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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메가시티, 서울 집중과 무관…기후동행카드, 교통 패러다임 변화"(종합)
  • 오세훈 "메가시티, 서울 집중과 무관…기후동행카드, 교통 패러다임 변화"(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함지현 전재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27일부터 본격 시행될 월 6만 5000원짜리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에 대해, 경기도 참여 여부는 사업 성패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밝혔다. 또 김포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논의는 서울 집중과는 무관하며, 수도권 행정구역 개편 관점에서 총선 이후 논의를 이어가겠단 입장이다. 이달 초 ‘명동입구 버스대란’과 관련해선 광역버스 정류장 간격을 넓히는 등 가능한 대책을 마련하고, 향후 입석 허용 등을 정부·경기도 등과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부동산과 관련해선 올해도 서울 집값의 하향 안정화란 행정 목표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사대문 중 유일하게 복원이 안 된 돈의문도 1·2단계에 나눠 복원 사업을 진행한다. 우리나라의 핵무장과 관련해선 ‘핵재처리’ 등 핵잠재력 강화가 필요하단 의견도 제시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메가시티 논의는 ‘행정구역 조정’ 문제오세훈 시장은 1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청에서 신년 기자간담회 갖고 새해 주요 현안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서울시가 오는 27일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할 기후동행카드는 경기도 등 타 지자체 참여를 계속 논의해나간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기도 참여 여부가 사업 성패에 필수 요소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의 본질은 서울시민이 이용 대상이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 인천시민, 서울을 둘러싼 도시에서 생업·학업을 위해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가는 분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도모하겠다”며 “경기도와 논의를 계속하겠지만 준공영제가 전제가 되지 않은 상태에선 동참이 쉽지 않고, 이를 기후동행카드의 성패와 연결짓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오는 9월부터 한강을 오가는 ‘리버버스’까지 이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리버버스는 개인 자전거나 따릉이를 가지고 탈 수도 있고, 선착장 바로 옆에는 따릉이 이용이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해 접근성 해소가 가능하다”며 “리버버스가 관광용이 아닌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시간 이용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설계하고 가격을 책정하겠다”고 했다.김포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논의에 대해선 총선 이후에 본격화하겠단 입장이다. 오 시장은 “생활 불편을 덜기 위한 논의가 선거용으로 폄훼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물 밑에서 김포시·구리시 등과 실무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선거 이후 논의가 본격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단계”라고 말했다.메가시티 논의를 서울 집중 문제와 연계하는 비판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았다. 오 시장은 “서울 집중 문제와 연계돼 지방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측면이 있는데 지방 인구는 서울보다 경기도로 훨씬 많이 유입된다”며 “(메가시티 논의는)서울과 몇몇 연담화 된 경기도 지자체의 편입·통합 문제 등 행정구역 조정의 문제”라고 했다.최근 명동입구 버스대란은 광역버스 포화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광역버스는 조금 더 걷더라도 정류장을 거리를 펼쳐서 열차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그게 안 되면 입석 문제 등을 정부·경기도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오 시장이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우리나라의 ‘핵무장론’에 대해선 “핵 재처리 등 잠재력을 고도화해 놓아야한다”며 “핵무기를 6개월 내에 만들 수 있도록 잠재력을 고도화해 놓아야한다”고 강조했다.◇서울 집값 하향 안정화 지속 추진서울 집값에 대해선 추가적인 하향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 집값이)지금 정도 내린 것을 두고 서울시가 목표로 하는 하향 안정화에 도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서울 집값 하향 안정화는 흔들림 없는 행정 목표”라고 말했다.용산국제업무지구와 같은 대형 PF(프로젝트파이낸싱) 프로젝트가 지연될 우려에 대해선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오 시장은 “건설사들이 자금난 등으로 위축돼 있어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를 꺼리는 상황”이라며 “큰 틀에서 건설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방안을 조만간 논의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120년 만에 추진되고 있는 돈의문 복원에 대해선 시민 의견을 수렴해 1·2단계로 나눠 추진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돈의문 복원은 제가 십수년 전에 이미 구상했던 것으로 사대문 안 구도심 역사성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서울역사박물관부터 강북삼성병원까지 1단계로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돈의문 복원은 시민 여론을 보며 입장을 정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17 I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 출퇴근 경기도민에 불이익 NO…모든 해결책 강구"
  • 오세훈 "서울 출퇴근 경기도민에 불이익 NO…모든 해결책 강구"
  • [이데일리 함지현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논란이 된 명동 버스대란과 관련해 “서울로 출퇴근 하는 경기도민에 불이익을 가게 해서는 안된다는 게 원칙”이라며 “모든 해결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17일 서울시청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로 출퇴근 하는 분들이 교통약자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서울 시내에서 출퇴근하는 것과 똑같이 혜택과 배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게 서울시장의 의무”라고 전제했다.그러면서 지난 1~2년간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광역버스를 과감하게 받아들인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오 시장은 “내가 시장을 하기 전에는 외곽에서 들어오는 광역버스 수용률을 50~60%로 유지했다. 서울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불편한 상황이 생겨도 출퇴근 하는 분들에게 최대한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겠다는 방침하에 수용률 상향을 독려한 결과 이제는 70~80%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밝혔다.아울러 “모든 해결방안을 다 강구를 해야할 것”이라며 “광역버스는 조금 더 걷더라도 정류장을 거리를 펼쳐서 열차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그게 안되면 입석 문제 등도 정부·경기도와 논의할 것이다. 안전 문제 때문에 쉽지는 않지만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2024.01.17 I 함지현 기자
“역세권의 힘” 지난해 역세권 아파트 청약 경쟁률 2배 이상↑
  • “역세권의 힘” 지난해 역세권 아파트 청약 경쟁률 2배 이상↑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청약 시장에서도 ‘옥석가리기’가 한창인 가운데 올해도 역세권 지역 청약이 몰릴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역세권 입지에서 분양한 단지가 드물어 희소성이 높아진 데다 최근 입지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역세권 단지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주경 투시도 17일 일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해보면 지난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분양한 아파트 총 126곳 중 직선거리 500m 내에 지하철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는 약 43.65%(55곳)로 절반에 못 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 25곳 △경기 21곳 △인천 9곳으로 역세권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았다.상황이 이렇자 역세권 아파트는 청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수도권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이 역세권 단지로 나타났다. 특히 역세권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9.94대 1을 기록하며 비역세권 아파트 평균 경쟁률(9.87대 1)의 2배 이상 웃돌았다.업계에서는 이러한 인기 요인으로 주거 편의성을 꼽는다. 역세권 단지는 교통이 편리한 것은 물론 역을 중심으로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게 갖춰져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다.이러한 가치는 집값에 반영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 광명시 일원에 위치한 광명역 써밋플레이스 전용면적 59㎡는 지난해 11월 9억45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1월 동일 면적이 7억35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2억원 이상 올랐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광명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업계 전문가는 “역세권 단지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히 인기가 많은 ‘스테디셀러’여서 환금성이 뛰어나고 자산 가치가 높다”라며 “올해 분양 시장은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내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역세권 단지에 수요가 쏠릴 전망이다”라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연내 분양하는 역세권 단지가 눈길을 끈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 작전현대아파트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 동 총 1370가구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6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이 노선을 통해 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까지 2정거장 서울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까지 4정거장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청라~강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대우건설은 1월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일원(부천송내1-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49~109㎡ 총 1045가구 규모로 이중 22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반경 500m 내에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중동역이 있어 두 개의 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GS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일원에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6개 동 전용면적 84~100㎡ 472가구로 구성된다.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2024년 개통 예정인 GTX-A 용인역도 이용이 편리하다. 제일건설은 인천광역시 서구 불로동 일원에 ‘제일풍경채 검단 3차’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전용 면적 84~115㎡ 610가구 규모로 이중 사전공급 217가구를 제외한 39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도보권에 인천 지하철 연장(‘25년 개통 예정) 신설역인 103역이 위치해 있어 개통 시 공항철도 환승을 통해 서울 마곡지구와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2024.01.17 I 박지애 기자
 나치 학살의 또 다른 희생자들
  • [이희용의 세계시민] 나치 학살의 또 다른 희생자들
  • [이희용 언론인·본사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5년 1월 27일. 소련군의 한 부대가 폴란드 남부 아우슈비츠(폴란드어로는 오시비엥침)의 강제수용소에 들어섰다. ‘ARBEIT MACHT FREI(노동이 자유롭게 하리라)‘라고 적힌 정문을 지나자 부대원들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피골이 상접한 수천 명의 병자였다. 수용소 곳곳에는 사람의 뼛가루와 머리카락 등이 자루에 담겨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미처 처리하지 못한 수백 구의 시신도 발견됐다.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인체에 치명적인 청산가스 치클론B가 다량으로 발견된 것이다. 한꺼번에 많은 인명을 살상하려고 독가스를 사용한 흔적이었다.히틀러의 나치 정권은 1933년 3월 뮌헨 인근에 다하우수용소를 세운 것을 시작으로 독일과 점령지역에 수십 곳의 강제수용소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강제노역과 교화, 정치적 반대자와 유대인 등의 격리가 목적이었다가 1942년부터는 대량 학살을 위한 이른바 절멸수용소를 지었다.아우슈비츠를 비롯한 강제수용소에서 희생된 사람은 모두 35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대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나치 수용소에서 이뤄진 집단 학살을 홀로코스트라고 부른다. 이 가운데 120만 명가량의 희생자를 낳은 아우슈비츠는 홀로코스트의 상징으로 꼽힌다.학살의 진상이 드러나자 인류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희생자 규모나 학살 방법도 놀랍고 끔찍하지만, 특정 민족이나 사회적 약자 등을 혐오 대상으로 낙인찍어 아예 말살하려고 한 것은 문명사회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토록 잔인한 악행에 선량한 이웃과 평범한 사람들이 가담했다는 사실도 믿기 어려웠다.이 사건은 수많은 보고서와 논문 등을 통해 분석되고 조명됐으며, 문학·연극·미술·음악·영화·방송다큐멘터리 등으로 꾸며져 널리 알려졌다. 가해자인 독일은 지금까지도 반성과 추모를 거듭하고 있고, 모든 국제사회도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다짐하고 있다. 폴란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정문. ‘ARBEIT MACHT FREI(노동이 자유롭게 하리라)‘라고 적혀 있다.2차대전 종전 60주년을 맞은 2005년 11월 1일, 유엔총회는 소련군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진주한 1월 27일을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로 제정하고 이듬해 첫 행사를 열었다. 오는 27일은 아우슈비츠 해방 59주년 기념일이자 제19회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이다. 나치의 광기에 희생된 집단이 유대인만은 아니었다. 러시아인·폴란드인·세르비아인 등 슬라브족, 공산주의자, 집시, 장애인, 동성애자, 여호와의 증인 신도 등이 독가스실에서 쓸쓸히 죽어갔다. 기억은 선택적이고 역사는 기억과의 전쟁이다. 유대인들은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 적극적인 선전과 홍보, 끈질긴 전범자 추적, 유대인에 대한 서양인들의 오랜 부채 심리 등을 동원하고 활용해 자신들을 제노사이드(종족 학살)의 대표 희생양으로 부각하는 데 성공했다. 홀로코스트가 없었다면 이스라엘 건국도 어려웠을지 모른다.반면에 숫자도 적고 힘도 없고, 심지어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받고 무시당하는 사회적 약자·소수자들의 희생은 아무도 추모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독일 베를린의 쥘터호텔 앞 버스 정류장에는 이곳이 전범자 아이히만이 대량 학살을 지휘했던 장소임을 상기시키는 사진과 설명이 붙어 있다. 옆에는 18세기 유대교 랍비 발셈 토프의 설교 문구가 새겨져 있다. “구원의 비밀은 기억에 있다”이제는 유대인 말고 다른 학살 피해자들도 기억하고 추모해야 한다. 그래야만 지금도 지구상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차별과 혐오, 테러와 학살을 멈출 수 있다. 그것이 모든 인류가 구원받는 길이다.
2024.01.15 I 고규대 기자
탁상행정이 부른 명동 버스 대란
  • 탁상행정이 부른 명동 버스 대란[기자수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저녁이 있는 삶. 한 정치인이 꺼냈던 이 화두는 당시 많은 국민의 성원을 받았다. 그만큼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방증이었다. 하지만 지난 연말, 경기도에서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약 1만 직장인의 저녁 있는 삶이 사라져버렸다.명동 버스정류장에서 펼쳐진 이른바 ‘명동 버스 대란’ 이야기다. 지난 연말부터 서울시가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장에 ‘줄서기 표지판’을 설치해 운영했는데, 큰 혼란이 빚어지면서 직장인들이 많게는 몇시간씩 퇴근길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만큼 이들의 퇴근 후 여유시간이 사라진 셈이다.혼란의 시작은 서울시의 정책이었다. 서울시는 정류장이 복잡하다는 시민들의 민원이 제기되자 노선번호 표지판을 세웠고 그 앞에서만 승하차가 이뤄지도록 했다. 하지만 해당 버스가 정류장에 서 있는 동안 다른 버스들은 승하차를 하지 못한 채 그저 기다리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고 결국 서울역에서 명동까지 ‘버스 열차’가 만들어지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만약 이 같은 정책이 교통흐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조금이라도 했다면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장에 대한 고려 없이 ‘복잡하다고? 그럼 표지판을 세우자’는 탁상행정식의 의사결정은 오히려 ‘버스 대란’이라는 참사를 부르게 됐고 시민들의 불편은 더 커졌다.이후 대처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논란이 불거진 후 서울시는 즉각 해명자료를 배포했는데 사과는 담겨 있지 않았고 ‘경기도 등 다른 지자체와 협의를 했으나 잘 이뤄지지 않아 표지판을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의 변명에 가까운 내용이 담겨 있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뒤늦게 “좀 더 신중하게 일을 해야 했는데 죄송하다”며 사과했지만 오락가락 행정에 혼란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여전히 직장인들은 저녁을 빼앗기고 있다. 탁상행정이 삶을 더 고달프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안 하느니만 못 한 거 아니냐”는 시민들의 날 선 비판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지난 4일 저녁 서울 명동에서 시민들이 퇴근을 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09 I 박기주 기자
12일부턴 어린이보호구역에 정당 현수막 설치 못 한다
  • 12일부턴 어린이보호구역에 정당 현수막 설치 못 한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오는 12일부터는 정당 현수막을 어린이보호구역 등엔 설치할 수 없다. 설치 개수도 읍면동당 2개 이내로 제한된다.사진=행정안전부.행정안전부는 정당 현수막의 개수와 설치 장소 등 제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옥외광고물법 공포안과 시행령 개정안이 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12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 법률에서는 각 정당이 걸 수 있는 현수막 개수를 읍면동별 2개 이내로 제한하되, 면적이 100㎢ 이상인 읍면동의 경우 현수막 1개를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보행자나 교통수단의 안전을 저해하는 장소가 아닌 곳에만 현수막을 설치하고 구체적인 장소, 규격 등은 시행령에서 정하도록 했다. 표시 기간(15일)이 경과된 현수막은 자진 철거하도록 규정하는 동시에 개수·장소 등 표시·설치 방법을 위반한 정당 현수막은 지자체에서 철거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확히 했다.개정 시행령에는 법률에서 위임한 현수막 설치 장소, 규격 등 표시·설치 방법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현수막 설치 금지 및 제한 장소는 ‘도로교통법’의 정차 및 주차 금지 관련 규정을 반영하고, 현수막 규격과 설치 방법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의 현수막 관련 규정을 반영했다.우선 어린이보호구역과 소방시설 주변 주정차 금지 표시가 설치된 구간에는 정당 현수막 설치가 금지된다. 보행자가 통행하거나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우려가 높은 교차로·횡단보도·버스 정류장 주변에는 현수막 본체의 아랫부분 높이가 2.5m 이상(현수막 본체에 부착돼 있는 아랫부분 끈의 높이는 2m 이상)이 되도록 설치해야 한다.다른 현수막이나 신호기·안전표지를 가리지 않아야 하고 교통안전표지 등이 설치된 지주, 전봇대, 가로등 기둥에 설치하는 경우 시설물이 강풍으로 인해 넘어지지 않도록 현수막 개수를 2개 이내로 제한한다.현수막 규격은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 현수막과 동일하게 10㎡ 이내로 하고, 현수막 글자는 표시 기간(시작일과 종료일 병기)·연락처(정당 및 설치 업체) 등을 명확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최소 5cm 이상(세로 크기)으로 표시해야 한다. 이 같은 표시 방법이나 설치 방법을 위반한 정당 현수막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에서 철거할 수 있다.행정안전부는 개정 법령 시행에 따른 개선 사항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간담회 등을 통해 지자체에 안내하고, 현수막 개수를 개별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일부 지자체의 조례에 대해서도 조속히 정비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정당 현수막 난립 방지를 위한 개선 사항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당과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변화된 환경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09 I 이연호 기자
경기도 최초 '파주시 학생전용 통학버스'에 카카오 참여
  • 경기도 최초 '파주시 학생전용 통학버스'에 카카오 참여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가 경기도 최초로 올해부터 추진하는 학생 전용 통학버스 운영사업에 카카오도 힘을 보탠다.경기 파주시는 지난 8일 주식회사 카카오와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환경 제공을 위해 경기도 최초로 추진하는 ‘파주형 학생전용 통학순환버스의 운영 활성화 및 학생 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사진=파주시 제공)앞서 시는 파주교육지원청과도 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고 통학순환버스의 성공적 안착과 파주시 통학환경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통학순환버스는 중·고교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파주시가 경기도파주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경기도 내 지자체 중에서는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오는 3월부터 총 10대의 버스를 투입해 운정신도시 내 16개 중·고교를 잇는 노선이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시는 카카오와 이번 협약을 토대로 통학순환버스에 ‘카카오맵 초정밀버스’를 도입해 통학순환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편의를 극대화 한다.카카오 초정밀버스는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활용해 카카오맵 앱에서 센티미터 단위로 버스 위치를 제공해 주행 중 또는 신호 대기상태 등 버스의 실시간 운행정보를 나타내는 서비스다.카카오맵 첫 화면에서 초정밀버스를 활성화하면 지도상에 버스 위치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아울러 정류장 검색이나 길 찾기에서 상세 경로를 선택할 때에도 위치 정보가 제공돼 지도상에 노선번호 표기와 노선에 따라 색상을 구분해 탑승을 원하는 버스의 위치를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시는 통학순환버스 시범운영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되면 통학에 어려움을 겪던 파주시 중·고교생들이 보다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경일 시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환경을 조성하는데 파주형 학생전용 통학순환버스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래를 선도하는 우수한 기술로 함께 해준 카카오와의 협업을 계기로 파주의 교육복지 수준이 한 차원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09 I 정재훈 기자
"이렇게 줄 긴 건 처음"…‘명동 버스대란’ 市 조치에도 혼란
  • [르포]"이렇게 줄 긴 건 처음"…‘명동 버스대란’ 市 조치에도 혼란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최근 ‘명동 버스 대란’과 관련해 탁상행정 논란이 일자 서울시가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했지만, 시민들의 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교통 대란의 원인으로 지목된 노선 안내 표지판의 운영을 유예해 버스들의 혼잡은 다소 잦아들었지만, 승객들은 오락가락 행정 때문에 더 혼란스럽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일부 시민은 이미 오히려 줄이 길어졌다고 토로했다. 8일 오후 6시쯤 서울 중구 명동 입구 버스 정류장 앞에 승객들이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길게 줄을 서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여기 서는 게 맞나”…시민들 혼란만8일 오후 6시 이데일리가 찾은 서울 중구 명동 입구 버스정류장 앞 도로에는 승객들의 줄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노선 안내 표지판에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 31일까지 표지판 운영을 유예한다는 안내문구가 부착돼 있었다. 하지만 승객들은 버스 표지판 앞에 40~60명씩 줄을 섰다. 일부 줄은 도로 옆 건물에 막혀 ㄱ자로 구부러졌고, 지하철 이용객, 외국인관광객과 뒤섞여 줄이 끊기기도 했다. 버스는 경찰의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6~7대씩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동했다. 이때마다 승객 일부가 버스를 타기 위해 뛰어가면서 줄을 선 이들은 좌우로 고개를 돌리며 “여기에 서는 게 맞느냐”고 주변에 물었다.매일 저녁 이곳에서 경기도 수원시로 퇴근하는 이승은(25)씨는 “계도 정책을 시행한다고 하는데 별로 개선됐는지 모르겠다”며 “오늘처럼 줄이 길게 늘어선 건 처음이다”고 말했다. 경기 화성시에 사는 이유진(26)씨는 정류장으로 진입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승객들이 한번에 이동하면서 서고 있던 버스 줄을 놓쳤다. 자리를 찾지 못해 다시 줄 맨 뒤로 돌아간 이씨는 “노선 표지판을 세우기 전에는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다녔는데 바뀐 뒤 길이 더 막히고 정신이 없어서 원래대로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명동 일대의 버스 정체 현상은 예견된 일이었다. 현재 명동 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에는 29개 노선이 정차하고 있다. 하루 탑승객은 9500여 명에 이르는데 버스정류소 간격은 35m에 불과해 퇴근길 승객들로 붐비기 쉽다. 이로 인해 광역버스가 정차 면까지 진입하지 못하고 정류소 앞뒤에 임의로 정차하면서 급히 이동하는 승객들이 넘어지거나 부딪힐 가능성이 제기돼왔다.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달 28일부터 각 노선을 표시하는 안내판을 설치하고, 버스가 안내판 앞에서 승객을 태우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퇴근 시간에 버스 이동이 한곳에 집중되면서 정체현상은 외려 심해졌다. 노선 안내 표지판 설치 후 불만 여론이 일자 서울시는 표지판 운영을 유예하고 이달 넷째 주까지 버스 노선을 분산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시는 8일 경기도에 공문을 발송해 수원 방면 4개 노선(M5107, 8800, M5121, M5115)과 용인 방면 1개 노선(5007)의 승하차 위치를 서울 중구 우리은행 종로지점으로 변경하고, 9401번 버스의 정차 위치를 명동입구 전 롯데영프라자 시내버스 정류소로 옮길 방침이다. 또 명동 입구 정류소로 진입하는 광역버스 중 5개 내외의 노선을 을지로와 종로 방면에서 즉시 회차하거나 명동 정류소에 무정차하도록 조정할 계획이다. 8일 서울 중구 명동 입구 버스정류장 앞에 승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갑작스런 노선 변경, 교통 불편 커질 것”일부 승객들은 갑작스러운 노선 변경 때문에 출퇴근길 교통 불편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이정현(33)씨는 “노선이 바뀔 버스를 타는데 차가 언제 어디에 정차하는지 정보가 잘 안 알려져 있고, 정차 위치를 옮겨도 광역버스는 입석 제한 때문에 서로 타려고 뛰어서 위험은 그대로일 것 같다”고 말했다. 10년째 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김승경(40)씨는 “노선이 바뀌면 수원으로 향하는 버스는 백병원을 지나 돌아가야 해서 이동시간이 15~20분은 늘어난다”며 “노선을 바꾸지 말고 기존 방식으로 버스를 운영하면 좋겠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서울에 집중된 교통 흐름을 나눌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승재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경기도나 인천에서 서울로 향하는 차가 너무 많아서 꼬리 자르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주요 지하철의 환승역과 광역버스 노선을 연계해서 정류장을 줄여도 교통 수요가 빠르게 분산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공학과 교수도 “지금 서울시의 노선 분산은 단기적인 대응책에 불과하다”며 “근본적으로는 서울에 집중된 교통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은 통근시간에 서울에서 외곽으로 나가는 버스의 고속도로 통행료나 버스 요금을 인하해 승객의 이동 방향을 바꾸면서 장기적으로는 서울에 집중된 산업과 인프라를 도심 외곽으로 분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1.08 I 이영민 기자
9일 오전 경기도 전역 많은 눈, 경기도 비상 1단계 가동 준비
  • 9일 오전 경기도 전역 많은 눈, 경기도 비상 1단계 가동 준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오는 9일 오전부터 경기도 전역에 많은 눈이 예상되면서 경기도가 이날 오전 6시부로 비상 1단계를 가동한다.자료사진.(사진=뉴시스)기상청은 9일 이른 아침부터 경기 서해안 지역을 시작으로 10일 오전까지 경기도에 최대 10㎝ 규모의 적설이 내리고, 0℃ 내외 기온으로 도로가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8일 예보했다.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일 오전 31개 시·군에 보낸 공문을 통해 “출·퇴근길 및 보행자 안전사고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안전이 우려된다”며 “재해우려지역 사전점검과 제설 인력·장비 사전 배치 등 대설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9일 오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대설에 대응할 방침이다. 비상 1단계 체제는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도로, 철도, 농업 분야 등 총 16명이 근무한다.도는 출근시간 강설 시작이 예상되는 만큼 출근길 교통혼잡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오전 6시부터 도로 적설 상황 모니터링 등 상황관리에 들어간다. 오전 시간대부터 강설이 시작돼 퇴근 시간까지 강하고 많은 눈이 예상되는 가운데 새벽 출근길과 저녁 퇴근길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간선도로 위주의 사전제설과 보행객 안전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고속도로 진출입로 구간, 간선도로, 수도권 간 연결도로 등을 대상으로 사전 제설을 추진하고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한 버스정류장, 전철역 주변, 인도 등의 제설도 실시할 계획이다.경기도는 수도권 내 출·퇴근 이동 차량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지자체간 인접도로 63개 구간에 동시 제설을 할 수 있도록 서울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등 도로관리기관 간 협업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주요 도로 제설 후 보행자를 위한 이면도로·버스정류장 등 후속제설 체계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많은 눈으로 인한 빙판길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는 눈길 미끄럼에 유의하고, 차량 운행시에는 감속 운전 및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등의 도민 협조를 당부했다.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부단체장 중심의 비상대응체계 및 분야별 각종 대비 사항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특히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며 “대설로 인한 출·퇴근 교통혼잡이 예상되므로 대중교통 이용과 내 집, 내 점포 앞 눈치우기 활동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1.08 I 황영민 기자
서울 분양가 3.3㎡당 3400만원 돌파…인천·경기 눈길
  • 서울 분양가 3.3㎡당 3400만원 돌파…인천·경기 눈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34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부담으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서울과 인접한 경기나 인천 지역으로 이주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주경 조감도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서울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3414만원으로 3400만원선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월(2983만원) 대비 약 14.45% 오른 가격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새 아파트의 분양가가 11억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반면 같은 시기 인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서울의 절반 수준인 1681만원이었으며 경기의 경우 2130만원으로 서울보다 약 37.61% 낮았다.실제로 인천 경기 지역으로 이동하는 탈서울 인구는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1~11월)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는 1만1997명으로 3년 전(2020년) 1466명 대비 8배 이상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는 4만7598명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았다.상황이 이렇자 서울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지역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들은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천 서구 일원에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의 경우 단지 도보권에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 101역(가칭)이 계획돼 있어 개통 시 환승역인 계양역을 통해 김포공항역까지 10분 이내 서울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할 예정이다. 단지는 1순위 평균 21.46대 1의 경쟁률에 이어 단기간 계약 완판을 기록했다.업계 전문가는 “인천 경기 지역에서 교통망이 편리한 단지의 경우 서울 외곽 지역보다도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여기에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이 지역의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서울 출퇴근이 편리한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8일 인천 계양구 작전동 일원에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 동 총 1370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9~74㎡ 620가구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 노선을 통해 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까지 2정거장 서울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까지 4정거장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청라~강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다. DL건설은 1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일원에서 장암생활권3구역 재개발을 통해 짓는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6개 동 총 81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2~84㎡ 407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수도권 1호선 의정부역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노선 정차가 예정돼 있다. 향후 개통이 완료되면 의정부역에서 강남역까지 5정거장(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서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2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0㎡ 6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의정부 경전철 동오역 역세권 입지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며 인근에 GTX-C노선이 개통하면 강남권 출퇴근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에 광명2R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트리우스 광명’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1호선 개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다. 또한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광명초 광명북중 광명북고가 도보 거리에 있다.
2024.01.08 I 박지애 기자
'탁상행정' 명동 버스대란…오세훈 "시민 의견 따라 개선"(종합)
  • '탁상행정' 명동 버스대란…오세훈 "시민 의견 따라 개선"(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좀 더 신중하게 일을 했어야하는데 추운 겨울에 새로운 시도를 해 많은 분들에게 대기시간이 길어지며 생기는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탁상행정’ 논란이 불거진 서울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인근 교통대란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민 불편에 대해 사과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6일 서울지역에 대설주의보로 굵은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오후 7시께 직접 현장을 찾아 “안전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만큼 실제 이용하는 시민 의견을 청취해 안전과 편의를 위한 보완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서울시는 광역버스의 도심 진입 및 노선 집중 상황의 해소를 위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경기도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이달 말까지 시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오세훈 시장이 지난 6일 명동입구 버스정류장을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이번 교통대란의 원인으론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설치·운영한 ‘줄서기 표지판’이 지목된다. 서울시는 당초 운수회사에서 정류소 바닥에 12개 노선만 임의로 노선번호를 표시해 △노선번호 확인이 어렵고 △버스 승차를 하려는 승객 간 충돌이 우려되며 △정차 위치가 아닌 곳에 버스가 정차하는 등 안전상 문제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13개 노선을 추가해 총 25개 광역버스 노선의 줄서기 표지판을 설치했다.현재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에는 총 29개 노선이 정차, 하루 탑승객이 약 9500명에 이른다. 특히 약 35m의 협소한 정류소 공간에 많은 노선과 승객이 밀집, 광역버스가 정차면까지 진입하지 못하고 정류소 전·후방에 임의로 정차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생겨왔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줄서기 표지판을 설치하면서 ‘서울역~명동입구’ 구간에선 버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서는 ‘열차 현상’이 가중됐고 탑승객들의 대기 시간은 기존보다 2~3배 늘어나는 등 퇴근길 교통대란이 발생한 것이다.줄서기 표지판 설치 전 모의실험 등을 거치지 않은 ‘탁상행정’이란 지적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업무편람의 버스 대기·탑승 시간 기준을 반영해 줄서기 표지판을 설치했다”면서도 “이 정도로 혼잡이 심해질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서울시의 초기 대처가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는 이달 4일 명동입구 교통대란에 대해 “근본적 정체 원인은 서울 도심에 지나치게 많은 광역버스 노선이 진입하고 있는 것”이라며 책임 회피성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또 문제가 된 줄서기 표지판에 대한 조치 여부는 밝히지 않아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서울시는 수원·용인 등 6개 노선의 경우 8일 즉시 경기도에 공문을 발송, 대시민 안내 및 운수종사자 교육 등 2주 계도기간을 갖고 1월 넷째주까지 노선 조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노선 조정이 이뤄지면 명동입구 정류소 이용 일일 탑승객 수는 현재 9500명에서 5800명까지 약 40%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줄서기 표지판 시행 유예 기간인 8일부터는 매일 오후 5시~9시, 교통계도요원 3명을 현장에 투입한다.서울시는 줄서기 표지판 유예기간 이후에도 시민이 원하지 않으면 12개 노선만 정류소 바닥에 표시하는 원래 방식대로 되돌리는 방안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오세훈 시장은 6일 현장점검에서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들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시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줄서기 표지판 원상복구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며 “명동입구 뿐 아니라 강남역 주변 등 광역버스로 인해 교통정체, 시민안전 등이 고질적으로 우려되는 지역의 교통흐름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자료=서울시)
2024.01.07 I 양희동 기자
"이재명 대표 고발하겠다"...소청과의사회, '업무 방해' 주장
  • "이재명 대표 고발하겠다"...소청과의사회, '업무 방해' 주장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 의사단체가 부산에서 흉기 습격을 당한 뒤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고발하기로 했다.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오는 8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에 이 대표와 측근들을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에 대한 업무 방해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소청과의사회는 피습 당일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이송되면서 양쪽 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로 습격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당시 이 대표는 왼쪽 목 부위에 자상을 입어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소방헬기로 서울대병원에 옮겨져 혈관 재건수술을 받았다.이에 대해 부산, 광주, 서울, 경남 등 광역지자체 의사단체들은 비판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다.앞서 부산과 광주, 서울 등 광역지자체 의사단체들도 이 대표의 헬기 이송을 비판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다.부산시의사회는 성명에서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아 버린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서울시의사회도 “헬기 특혜 이송이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아버린 민주당의 표리부동한 작태라고 지적한 부산시의사회에 십분 공감한다”고 했다.반면 정당한 절차에 따른 전원이었다며, 국가 의전서열상 총리급인 제1야당 대표가 습격당한 상황에서 당연한 결정이었다는 옹호의 목소리도 나왔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5일 SNS를 통해 “국가 의전서열상 총리급인 8번째 서열의 제1야당 대표가 흉기 습격을 당했다면 본인과 가족 의사를 반영해 헬기로 서울 이송도 할 수 있다”며 “이를 두고 진영 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다”고 비판했다.홍 시장은 또 “부산의료를 멸시했다는 논리도 가당찮다”며 “삼성병원에 가겠다고 전국 각지에서 올라와 서울 수서역 버스 정류장에 장사진을 이루는 건 왜 비판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국민 의식 수준에 맞게 지방의료의 수준을 높일 생각부터 해야 한다”며 “의대 증원도 시급하지만 지방 의료 수준을 국민이 신뢰하게끔 수도권 못지않게 높이는 게 더 시급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2024.01.07 I 박지혜 기자
배현진, 2024년 의정보고회…“효능감 높은 정책 추진”
  • 배현진, 2024년 의정보고회…“효능감 높은 정책 추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2024년 의정보고회를 주민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의정보고회는 배 의원의 지난 국회 4년 동안의 의정·지역 활동을 총망라해 진행됐다.배 의원은 지난 6일 송파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2024 배현진, 송파가족과의 만남’을 주제로 연 의정보고회에서 “지난 4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위원, 당무감사 2회 1등 등 지금까지 이뤄온 성과는 저 혼자만의 능력이 아닌, 송파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온 소중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어 “앞서 약속드렸던 부동산·재건축 규제 완화 등 굵직한 공약부터 버스정류장 벤치 온열 의자 설치 같은 작지만 효능감 높은 정책까지 성공적으로 추진해 주민들께 보고드릴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의정보고회에는 송파을 지역구(가락1동, 문정2동, 삼전동, 석촌동, 잠실본동, 잠실2·3·7동) 8개 동에서 15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대강당을 가득 채웠다.이날 배 의원은 지역의 숙원 사업이었던 잠실주공5단지·잠실우성1~3차·잠실우성4차 재건축이 확정된 사안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또 송파경찰서 재건축, 가락지구대 신설, 송파책박물관 옆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등의 현안 사업성과를 설명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인 지난 6일 송파구 지역 의정보고회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배현진의원실 제공)
2024.01.07 I 김기덕 기자
이재명 헬기 이송 논란에…홍준표 "목숨도 정쟁거리냐"
  • 이재명 헬기 이송 논란에…홍준표 "목숨도 정쟁거리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 헬기 이송 논란에 대해 “진영 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11월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기부대양여 방식)을 위한 합의각서 체결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영훈 기자)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제1야당 대표는 국가 의전 서열상 총리급에 해당하는 8번째 서열로 알고 있다. 그런 사람이 흉기 피습을 당했다면 본인과 가족의 의사를 존중해 헬기로 서울이송도 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사람 목숨도 정쟁거리가 되는 시대,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 대표의 서울 이송을 ‘부산 의료 멸시’라고 바라보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서도 “가당찮다”고 일축했다.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홍 대표는 “서울 수서역 버스 정류장에 가보면 삼성서울병원에 가기 위해 SRT 타고 전국 각지에서 올라와 셔틀버스 타려고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며 “그건 왜 비판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국민 의식 수준에 맞게 지방의료 수준을 높일 생각부터 해야 한다”며 “의대 증원도 시급하지만 지방 의료 수준을 국민들이 신뢰하게끔 수도권 못지않게 높이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2024.01.05 I 한광범 기자
명동 버스정류장 혼잡…'표지판' 이달말까지 유예·노선 정차 위치 조정(종합)
  • 명동 버스정류장 혼잡…'표지판' 이달말까지 유예·노선 정차 위치 조정(종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가 명동 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인근 교통혼잡 해소에 나선다. 아울러 향후 주요 도심지역의 광역 등 시계 외 노선 운영에 대한 협의도 적극 추진해 불편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광역버스 노선도 조정…명동 日 탑승객 30%↓ 기대서울시는 지난달 말 설치한 광역버스 정류소 ‘줄서기 표지판’ 운영을 이달 말까지 유예하고, 수원·용인 등 5개 광역버스 노선 및 정차 위치를 변경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경기도와의 협의를 통해 1월 중 광역버스 노선조정을 완료하고 일부 노선의 정차 위치 조정을 통해 정류소 혼잡 완화에 조속히 나선다. 현재 명동입구 1개 노선에 정차 위치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수원, 용인 등 5개 노선 및 정차 위치 조정을 변경한다. 경기도 및 해당 노선을 운행하는 운수회사와 협의해 회차지 변경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일일 탑승객 수는 현재 9500명에서 6400여명으로 30% 정도 감축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수원 방면 4개 노선(M5107, 8800, M5121, M5115)과 용인 방면 1개 노선(5007)은 명동입구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고 광교에 위치한 우리은행 종로지점 인근 신설 정류소에 정차하게 된다.9401번 버스의 경우 롯데영프라자 시내버스 정류소로 정차 위치를 변경해 운영할 예정이다.지난해 12월 27일 설치해 운영 중인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줄서기 표지판’ 운영은 이달 말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날 저녁부터 탑승객들은 줄서기 표지판 운영 전과 같은 방식으로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에 관련 정보도 표출, 안내한다. 서울시는 기존의 정차 및 승하차 혼잡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광역버스 줄서기 표지판을 설치했으나 서울역-명동입구까지 버스의 열차현상(버스가 꼬리를 물고 늘어서는 상황)이 가중돼 노선 분산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줄서기 표지판 운영을 유예하기로 했다.다만, 이번 표지판 설치 이전부터 정류소 바닥에 운수 회사에서 설치·운영해온 12개 노선은 정차표지판을 유지해 탑승객 혼란을 최소화한다.또한 운영 상황이 안정화 될 때까지 현장에서 승객의 안전한 승하차를 지원하는 계도 요원도 투입한다. 해당 정류소 대기공간의 혼잡도를 완화하고 차량에 승객을 다 채울 때까지 대기하는 광역버스를 제지하기 위해 모범운전자 등 계도요원을 배치하고, 경찰에 도로의 교통 흐름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시는 노선 및 정차위치 조정과 함께 정류소 혼잡 상황이 완화되면, 승객의 사고 방지 및 안전 확보를 위해 다시 ‘줄서기 표지판’을 운영하는 등 추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신도시 확장으로 광역, 시계외 노선의 서울 도심 운행 노선 증가가 이어지는 만큼, 신속한 연계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서울 도심 지역 내 버스 운영은 그 과정이 매우 중차대하면서도 복잡해 해결 방안 마련이 쉽지 않은 단계이나, 교통혼잡해소와 시민 안전 확보까지 조속한 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현장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관계기관 협의에 지속 나서겠다”고 말했다.◇서울시 “도심 광역버스 지속↑…대광위에 감차 등 강력 요구”서울시는 그동안 강남, 광화문, 명동 등 주요 도심권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계외 노선 직결 운행에 대한 조정 의견 등을 내왔다는 입장이다. 다만, 수도권 시민의 교통 편의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및 수도권 지자체의 요청을 반영해 시계외 노선 신설과 증차에 전향적으로 협조해 왔다는 설명이다.도심권에 광역버스 및 시계외 노선 버스 승객이 지속 증가하면서 버스 열차현상 등이 심화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도 우려되면서 서울시는 그동안 대책 마련에 고심해 왔다. 실제로 “정류장이 복잡하고 사람은 많은데 차가 너무 밀린다”, “명동 입구 버스정류장 체계적 개선이 필요하다”, “푯말이 없어 줄서는 것이 어렵다” 등 시민 의견이 지속하고 있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현재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에는 총 29개 노선이 정차, 일일 탑승객은 약 9500명에 이른다. 특히 약 35m의 협소한 정류소공간에 많은 노선과 승객이 밀집, 광역버스가 정차면까지 진입하지 못하고 정류소 전·후방에 임의로 정차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생기는 상황이었다.서울시는 광역버스로 인한 교통 혼잡은 명동입구 정류소뿐 아니라 신논현역 정류소에서도 지속 발생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 보고 이번 대책 마련을 계기로 대광위에 광역버스 노선 변경 및 정차위치 분산, 감차 등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2024.01.05 I 함지현 기자
GS건설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견본주택 오픈
  • GS건설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견본주택 오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은 용인시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하는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견본주택을 5일 오픈하고 분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조감도 (사진=GS건설)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335-2 일원에 들어서는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지하 3층 부터 지상 최고 23층, 총 472가구 규모다. 타입별 분양가구수는 △84㎡A 201가구 △84㎡B 109가구 △84㎡ C 107가구 △84㎡ D 35가구 △100㎡ 20가구로 84㎡ 위주로 구성된다.청약은 오는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16일에 발표하며, 당첨자 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비규제지역이라 1순위 기준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 가능하며,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전매제한은 6개월이다.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영통·망포 생활권에 들어서 우수한 인프라를 자랑한다.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2024년 개통 예정인 GTX-A 용인역도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광역버스 정류장이 있어 1시간 이내에 강남으로 접근 가능하다.주변에 다양한 편의 시설도 자리한다. 수원 영통 중심상업지구가 도보 거리에 위치하고,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 프리미엄 아울렛 등과도 가깝다. 또한 서천초교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서천중, 서천고 등이 가까이 있으며, 학원가도 인접해 교육여건이 좋다. 살구골공원, 반달공원, 영통중앙공원, 수원어린이교통공원 등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 직주근접 입지도 특징이다. 삼성전자 본사인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와 삼성전자나노시티 기흥캠퍼스가 가까이 있어 통근이 편리하다. 삼성디지털시티는 삼성전자 계열사와 협력업체가 모여 산업벨트가 형성된 대규모 산업단지다.다양한 특화 설계도 돋보인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으며, 3면 발코니(일부 타입 제외) 등을 적용했다. 또한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필라테스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GS건설 분양관계자는 “주거 선호도는 높으나, 신규 주택 공급이 드물어 대기 수요가 많은 영통·망포 생활권에 들어서고, 차별화된 상품성까지 더해져 고객들의 기대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일대를 대표하는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의 입주는 2026년 하반기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동천역 인근에 마련된다.
2024.01.05 I 이배운 기자
두산건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골프단 팬사인회
  • 두산건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골프단 팬사인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두산건설은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견본주택에서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소속 선수인 임희정 프로와 유효주 프로가 참여하는 팬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팬사인회 홍보 포스터 (사진=두산건설)이번 펜사인회는 오는 7일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되며 다양한 경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사인회에 참여하는 두 선수는 모두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홍보대사로 선정될 만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임희정 프로는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5승을 거둔 최정상급 선수다. 그중에는 한국 여자오픈 우승 등 메이저 대회 2승이 있고,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할 정도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유효주 프로는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하고 2022년 투어 6년 만에 우승을 기록하며 팬층이 두터워지고 있다.한편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지하 3층, 지상 최고 39층, 9개동, 총 1370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9~74㎡ 620가구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까지 2정거장, 서울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까지 4정거장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청라~강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계양구에서 첫 번째 ‘두산위브더제니스’ 브랜드 단지로 공급된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778-22 일원에 마련돼 있다.
2024.01.05 I 이배운 기자
"지옥이 따로 없다"…명동 퇴근길 전쟁은 '이것' 때문
  • "지옥이 따로 없다"…명동 퇴근길 전쟁은 '이것' 때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상습 정체 구간인 서울 명동 인근의 퇴근길 정체가 최근 들어 더 심각해지면서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4일 저녁 서울 명동에서 시민들이 퇴근을 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시민 안전을 고려해 명동입구 정류장에 노선 표시 시설물을 설치했다. 하지만 30여개에 달하는 광역버스가 정해진 위치에 정차해 승객을 태우려고 길게 늘어서며 교통 체증이 더 심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지난달 26일부터 명동입구 정류장 29개 노선버스를 모두 정해진 표지판 앞에 정차해 승객을 탑승시키도록 변경했다. 기존엔 일부 노선만 표지판 앞에 줄을 서 탑승하는 방식이었다.이 때문에 퇴근 시간대 명동입구 정류장 인도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으로 빼곡한 상황이다. 안내판 앞에 정차하기 위해 광역버스가 줄줄이 늘어서면서 교통정체가 심해지고 시민의 탑승 대기 시간도 길어진 것이다.더 큰 문제는 명동발 교통정체가 숭례문을 지나 서울역까지 이어지며 일대 약 1.8㎞ 구간이 혼잡을 빚게 된다는 점이다.4일 저녁 서울 명동에서 시민들이 퇴근을 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실제 해당 정류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40분째 줄 서 있다. 버스가 안 온다. 퇴근길이 너무 스트레스”, “차라리 걸어 다니는 게 빠르겠다. 지옥이 따로 없다” 등 불만을 쏟아냈다.일부 시민들은 현장 상황을 파악하지 않고 시행한 ‘탁상행정’이라며 비판을 하기도 했다.하지만 서울시는 안전상의 이유로 명동입구 정류장 승차 체계를 바꿀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버스를 타기 위해 급하게 뛰쳐나가는 승객들이 많아 압사 사고가 걱정된다는 민원이 많아 정차 위치를 명확히 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라고 했다.논란이 일자 서울시는 현장 계도요원을 투입해 정체를 유발하는 문제를 개선하는 한편 이달 중 명동입구 정류장을 지나는 29개 노선 중 수원 방면 5개 노선의 정차 위치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시는 “서울 도심으로 오는 광역버스를 줄이기 위해 도심 진입 전에 회차하고 시내 대중교통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가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24.01.05 I 김민정 기자
온열의자에 무선충전기까지…서대문구, 버스정류장 진화
  • 온열의자에 무선충전기까지…서대문구, 버스정류장 진화[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서대문구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지난달부터 가로변 버스정류소에 △스마트셸터 △온열의자 △바람막이를 설치 운영 중이라고 4일 밝혔다.서대문구가 가재울뉴타운에 설치한 스마트셸터. (사진=서대문구)스마트셸터는 냉·난방기, CCTV, 구정홍보판, 미세먼지 센서, 공기청정 살균기, 무선충전기, 자동문 등을 갖추고 있다. 올 겨울에 처음 6곳에 설치했으며 매일 오전 4시부터 자정까지 연중 운영된다.서대문구는 구민들이 따뜻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열의자는 44곳에 설치했다. 바깥 기온이 18℃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전원이 들어와 의자 표면 온도를 38℃까지 높인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4시부터 자정까지다. 구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구비를 조기 투입해 이달 중 온열의자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바람막이는 53곳에 설치했다. 천막 형태가 아닌 ‘승차대 부착 형식’으로 도로 면적을 추가로 점유하지 않아, 행인들이 정류소 주변을 지나는 데 지장을 주지 않고 투명한 비닐이라 시선을 방해하지 않는다. 이 시설은 오는 3월 이후 기온이 오르면 탄력적으로 철거할 계획이다.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추위와 바람의 영향이 크고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 분들이 많이 이용하시는 정류소를 중심으로 이 같은 한파저감시설을 설치했다”며 “매년 대상 정류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04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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