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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헬기 이송 논란에…홍준표 "목숨도 정쟁거리냐"
  • 이재명 헬기 이송 논란에…홍준표 "목숨도 정쟁거리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 헬기 이송 논란에 대해 “진영 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11월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기부대양여 방식)을 위한 합의각서 체결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영훈 기자)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제1야당 대표는 국가 의전 서열상 총리급에 해당하는 8번째 서열로 알고 있다. 그런 사람이 흉기 피습을 당했다면 본인과 가족의 의사를 존중해 헬기로 서울이송도 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사람 목숨도 정쟁거리가 되는 시대,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 대표의 서울 이송을 ‘부산 의료 멸시’라고 바라보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서도 “가당찮다”고 일축했다.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홍 대표는 “서울 수서역 버스 정류장에 가보면 삼성서울병원에 가기 위해 SRT 타고 전국 각지에서 올라와 셔틀버스 타려고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며 “그건 왜 비판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국민 의식 수준에 맞게 지방의료 수준을 높일 생각부터 해야 한다”며 “의대 증원도 시급하지만 지방 의료 수준을 국민들이 신뢰하게끔 수도권 못지않게 높이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2024.01.05 I 한광범 기자
명동 버스정류장 혼잡…'표지판' 이달말까지 유예·노선 정차 위치 조정(종합)
  • 명동 버스정류장 혼잡…'표지판' 이달말까지 유예·노선 정차 위치 조정(종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가 명동 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인근 교통혼잡 해소에 나선다. 아울러 향후 주요 도심지역의 광역 등 시계 외 노선 운영에 대한 협의도 적극 추진해 불편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광역버스 노선도 조정…명동 日 탑승객 30%↓ 기대서울시는 지난달 말 설치한 광역버스 정류소 ‘줄서기 표지판’ 운영을 이달 말까지 유예하고, 수원·용인 등 5개 광역버스 노선 및 정차 위치를 변경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경기도와의 협의를 통해 1월 중 광역버스 노선조정을 완료하고 일부 노선의 정차 위치 조정을 통해 정류소 혼잡 완화에 조속히 나선다. 현재 명동입구 1개 노선에 정차 위치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수원, 용인 등 5개 노선 및 정차 위치 조정을 변경한다. 경기도 및 해당 노선을 운행하는 운수회사와 협의해 회차지 변경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일일 탑승객 수는 현재 9500명에서 6400여명으로 30% 정도 감축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수원 방면 4개 노선(M5107, 8800, M5121, M5115)과 용인 방면 1개 노선(5007)은 명동입구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고 광교에 위치한 우리은행 종로지점 인근 신설 정류소에 정차하게 된다.9401번 버스의 경우 롯데영프라자 시내버스 정류소로 정차 위치를 변경해 운영할 예정이다.지난해 12월 27일 설치해 운영 중인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줄서기 표지판’ 운영은 이달 말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날 저녁부터 탑승객들은 줄서기 표지판 운영 전과 같은 방식으로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에 관련 정보도 표출, 안내한다. 서울시는 기존의 정차 및 승하차 혼잡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광역버스 줄서기 표지판을 설치했으나 서울역-명동입구까지 버스의 열차현상(버스가 꼬리를 물고 늘어서는 상황)이 가중돼 노선 분산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줄서기 표지판 운영을 유예하기로 했다.다만, 이번 표지판 설치 이전부터 정류소 바닥에 운수 회사에서 설치·운영해온 12개 노선은 정차표지판을 유지해 탑승객 혼란을 최소화한다.또한 운영 상황이 안정화 될 때까지 현장에서 승객의 안전한 승하차를 지원하는 계도 요원도 투입한다. 해당 정류소 대기공간의 혼잡도를 완화하고 차량에 승객을 다 채울 때까지 대기하는 광역버스를 제지하기 위해 모범운전자 등 계도요원을 배치하고, 경찰에 도로의 교통 흐름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시는 노선 및 정차위치 조정과 함께 정류소 혼잡 상황이 완화되면, 승객의 사고 방지 및 안전 확보를 위해 다시 ‘줄서기 표지판’을 운영하는 등 추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신도시 확장으로 광역, 시계외 노선의 서울 도심 운행 노선 증가가 이어지는 만큼, 신속한 연계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서울 도심 지역 내 버스 운영은 그 과정이 매우 중차대하면서도 복잡해 해결 방안 마련이 쉽지 않은 단계이나, 교통혼잡해소와 시민 안전 확보까지 조속한 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현장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관계기관 협의에 지속 나서겠다”고 말했다.◇서울시 “도심 광역버스 지속↑…대광위에 감차 등 강력 요구”서울시는 그동안 강남, 광화문, 명동 등 주요 도심권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계외 노선 직결 운행에 대한 조정 의견 등을 내왔다는 입장이다. 다만, 수도권 시민의 교통 편의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및 수도권 지자체의 요청을 반영해 시계외 노선 신설과 증차에 전향적으로 협조해 왔다는 설명이다.도심권에 광역버스 및 시계외 노선 버스 승객이 지속 증가하면서 버스 열차현상 등이 심화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도 우려되면서 서울시는 그동안 대책 마련에 고심해 왔다. 실제로 “정류장이 복잡하고 사람은 많은데 차가 너무 밀린다”, “명동 입구 버스정류장 체계적 개선이 필요하다”, “푯말이 없어 줄서는 것이 어렵다” 등 시민 의견이 지속하고 있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현재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에는 총 29개 노선이 정차, 일일 탑승객은 약 9500명에 이른다. 특히 약 35m의 협소한 정류소공간에 많은 노선과 승객이 밀집, 광역버스가 정차면까지 진입하지 못하고 정류소 전·후방에 임의로 정차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생기는 상황이었다.서울시는 광역버스로 인한 교통 혼잡은 명동입구 정류소뿐 아니라 신논현역 정류소에서도 지속 발생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 보고 이번 대책 마련을 계기로 대광위에 광역버스 노선 변경 및 정차위치 분산, 감차 등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2024.01.05 I 함지현 기자
GS건설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견본주택 오픈
  • GS건설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견본주택 오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은 용인시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하는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견본주택을 5일 오픈하고 분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조감도 (사진=GS건설)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335-2 일원에 들어서는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지하 3층 부터 지상 최고 23층, 총 472가구 규모다. 타입별 분양가구수는 △84㎡A 201가구 △84㎡B 109가구 △84㎡ C 107가구 △84㎡ D 35가구 △100㎡ 20가구로 84㎡ 위주로 구성된다.청약은 오는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16일에 발표하며, 당첨자 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비규제지역이라 1순위 기준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 가능하며,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전매제한은 6개월이다.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영통·망포 생활권에 들어서 우수한 인프라를 자랑한다.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2024년 개통 예정인 GTX-A 용인역도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광역버스 정류장이 있어 1시간 이내에 강남으로 접근 가능하다.주변에 다양한 편의 시설도 자리한다. 수원 영통 중심상업지구가 도보 거리에 위치하고,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 프리미엄 아울렛 등과도 가깝다. 또한 서천초교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서천중, 서천고 등이 가까이 있으며, 학원가도 인접해 교육여건이 좋다. 살구골공원, 반달공원, 영통중앙공원, 수원어린이교통공원 등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 직주근접 입지도 특징이다. 삼성전자 본사인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와 삼성전자나노시티 기흥캠퍼스가 가까이 있어 통근이 편리하다. 삼성디지털시티는 삼성전자 계열사와 협력업체가 모여 산업벨트가 형성된 대규모 산업단지다.다양한 특화 설계도 돋보인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으며, 3면 발코니(일부 타입 제외) 등을 적용했다. 또한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필라테스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GS건설 분양관계자는 “주거 선호도는 높으나, 신규 주택 공급이 드물어 대기 수요가 많은 영통·망포 생활권에 들어서고, 차별화된 상품성까지 더해져 고객들의 기대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일대를 대표하는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의 입주는 2026년 하반기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동천역 인근에 마련된다.
2024.01.05 I 이배운 기자
두산건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골프단 팬사인회
  • 두산건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골프단 팬사인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두산건설은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견본주택에서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소속 선수인 임희정 프로와 유효주 프로가 참여하는 팬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팬사인회 홍보 포스터 (사진=두산건설)이번 펜사인회는 오는 7일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되며 다양한 경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사인회에 참여하는 두 선수는 모두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홍보대사로 선정될 만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임희정 프로는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5승을 거둔 최정상급 선수다. 그중에는 한국 여자오픈 우승 등 메이저 대회 2승이 있고,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할 정도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유효주 프로는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하고 2022년 투어 6년 만에 우승을 기록하며 팬층이 두터워지고 있다.한편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지하 3층, 지상 최고 39층, 9개동, 총 1370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9~74㎡ 620가구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까지 2정거장, 서울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까지 4정거장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청라~강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계양구에서 첫 번째 ‘두산위브더제니스’ 브랜드 단지로 공급된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778-22 일원에 마련돼 있다.
2024.01.05 I 이배운 기자
"지옥이 따로 없다"…명동 퇴근길 전쟁은 '이것' 때문
  • "지옥이 따로 없다"…명동 퇴근길 전쟁은 '이것' 때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상습 정체 구간인 서울 명동 인근의 퇴근길 정체가 최근 들어 더 심각해지면서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4일 저녁 서울 명동에서 시민들이 퇴근을 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시민 안전을 고려해 명동입구 정류장에 노선 표시 시설물을 설치했다. 하지만 30여개에 달하는 광역버스가 정해진 위치에 정차해 승객을 태우려고 길게 늘어서며 교통 체증이 더 심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지난달 26일부터 명동입구 정류장 29개 노선버스를 모두 정해진 표지판 앞에 정차해 승객을 탑승시키도록 변경했다. 기존엔 일부 노선만 표지판 앞에 줄을 서 탑승하는 방식이었다.이 때문에 퇴근 시간대 명동입구 정류장 인도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으로 빼곡한 상황이다. 안내판 앞에 정차하기 위해 광역버스가 줄줄이 늘어서면서 교통정체가 심해지고 시민의 탑승 대기 시간도 길어진 것이다.더 큰 문제는 명동발 교통정체가 숭례문을 지나 서울역까지 이어지며 일대 약 1.8㎞ 구간이 혼잡을 빚게 된다는 점이다.4일 저녁 서울 명동에서 시민들이 퇴근을 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실제 해당 정류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40분째 줄 서 있다. 버스가 안 온다. 퇴근길이 너무 스트레스”, “차라리 걸어 다니는 게 빠르겠다. 지옥이 따로 없다” 등 불만을 쏟아냈다.일부 시민들은 현장 상황을 파악하지 않고 시행한 ‘탁상행정’이라며 비판을 하기도 했다.하지만 서울시는 안전상의 이유로 명동입구 정류장 승차 체계를 바꿀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버스를 타기 위해 급하게 뛰쳐나가는 승객들이 많아 압사 사고가 걱정된다는 민원이 많아 정차 위치를 명확히 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라고 했다.논란이 일자 서울시는 현장 계도요원을 투입해 정체를 유발하는 문제를 개선하는 한편 이달 중 명동입구 정류장을 지나는 29개 노선 중 수원 방면 5개 노선의 정차 위치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시는 “서울 도심으로 오는 광역버스를 줄이기 위해 도심 진입 전에 회차하고 시내 대중교통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가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24.01.05 I 김민정 기자
온열의자에 무선충전기까지…서대문구, 버스정류장 진화
  • 온열의자에 무선충전기까지…서대문구, 버스정류장 진화[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서대문구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지난달부터 가로변 버스정류소에 △스마트셸터 △온열의자 △바람막이를 설치 운영 중이라고 4일 밝혔다.서대문구가 가재울뉴타운에 설치한 스마트셸터. (사진=서대문구)스마트셸터는 냉·난방기, CCTV, 구정홍보판, 미세먼지 센서, 공기청정 살균기, 무선충전기, 자동문 등을 갖추고 있다. 올 겨울에 처음 6곳에 설치했으며 매일 오전 4시부터 자정까지 연중 운영된다.서대문구는 구민들이 따뜻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열의자는 44곳에 설치했다. 바깥 기온이 18℃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전원이 들어와 의자 표면 온도를 38℃까지 높인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4시부터 자정까지다. 구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구비를 조기 투입해 이달 중 온열의자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바람막이는 53곳에 설치했다. 천막 형태가 아닌 ‘승차대 부착 형식’으로 도로 면적을 추가로 점유하지 않아, 행인들이 정류소 주변을 지나는 데 지장을 주지 않고 투명한 비닐이라 시선을 방해하지 않는다. 이 시설은 오는 3월 이후 기온이 오르면 탄력적으로 철거할 계획이다.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추위와 바람의 영향이 크고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 분들이 많이 이용하시는 정류소를 중심으로 이 같은 한파저감시설을 설치했다”며 “매년 대상 정류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04 I 양희동 기자
서울 둘레길 156km 전면 개편…"누구나 걷고 싶은 곳"
  • 서울 둘레길 156km 전면 개편…"누구나 걷고 싶은 곳"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둘레길’이 세계인이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트래킹 코스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면 개편한다. 평균 길이가 20km 수준이어서 쉽게 도전하기 어려웠던 코스를 세분하고 거점 둘레길 4개소에는 숲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하늘숲길과 전망대도 조성한다.서울시는 올해 봄 시민들이 서울둘레길 완주에 부담 없이 도전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둘레길을 개편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달부터 코스 개편 및 시설을 보완해 4월부터 ‘서울둘레길 2.0’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시는 한 코스를 완주하기 위해서는 하루를 꼬박 잡아야 했던 기존의 8개 코스를 21개 코스로 개편한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완주할 수 있게끔 길고 짧은 코스를 다양하게 배치하고 각 기점 21개소에는 지역의 장소성을 담은 안내판을 설치, 둘레길 방향 안내판도 눈에 띄게 변경한다.둘레길 곳곳에 권역별로 특색있고 이색적인 랜드마크 산림 휴양시설을 조성해 단순히 걷기만 하는 숲길이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코스 개편에 맞게 서울둘레길 홈페이지와 안내 책자를 전면 개편한다. 21개 ‘서울둘레길 코스 상세정보’를 비롯해 프로그램 내용은 물론 주변 여가시설, 관광자원·테마길 등 풍부한 정보를 담아 배포한다. 시민 건강관리 앱 ‘손목닥터 9988’과 연계해 완주 시 포인트를 추가 지급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또한 둘레길로 향하는 43개 지하철역과 20개 버스정류장 어디서든 원하는 코스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촘촘한 안내체계를 도입하고,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서울둘레길 로드뷰’ 서비스를 올 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아울러 시민들이 둘레길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탐방로 입구에 ‘지능형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비상벨을 확대 설치한다.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서울둘레길 2.0’ 개편을 통해 서울시민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까지도 서울 구석구석 담긴 매력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서울둘레길’이 서울을 넘어 세계인이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트래킹 코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코스와 시설을 업그레이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04 I 이윤화 기자
영통·망포 생활권 아파트 주목…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분양 앞둬
  • 영통·망포 생활권 아파트 주목…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분양 앞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GS건설이 시공하는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이 오는 5일 견본주택 오픈을 알리며 주목받고 있다.(사진=GS건설)해당 단지는 영통·망포 생활권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84㎡, 100㎡ 총 472가구로 조성된다.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2024년 개통 예정인 GTX-A 용인역도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동탄인덕원선도 계획되어 있어 교통여건은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광역버스 정류장이 있어 1시간 이내에 강남으로 접근이 가능하며, 편리하게 서울 진입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수원 영통 중심상업지구가 도보 거리에 위치해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 프리미엄 아울렛 등과도 가깝다. 또한 서천초교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서천중, 서천고, 경희대 등이 가까이 있으며,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여건이 좋다.5일 견본주택 오픈 이후 청약은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비규제지역이라 낮은 청약문턱도 장점이다. 1순위 기준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이 가능하며, 중대형으로 이뤄진 만큼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한편,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견본주택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동천역 인근에 마련된다.
2024.01.03 I 이윤정 기자
새해 첫날 새벽 3시, 그들은 첫 버스에 몸을 실었다
  • [르포]새해 첫날 새벽 3시, 그들은 첫 버스에 몸을 실었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모두가 잠든 새벽, 누구보다 먼저 새해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첫 운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 주인공은 도심 곳곳을 청소하거나 지키는 역할을 하는 우리 사회의 필수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의 소망으로 ‘건강한 삶’을 꼽으면서도 경제 회복을 위해 정치권이 제대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오전 4시쯤 서울 강남구로 향하는 첫 번째 6411버스의 모든 좌석에 승객들이 앉아 있다.(사진=이영민 기자)◇매일 같이 타는 첫차…“나도, 가족도 건강했으면”2일 오전 3시 10분쯤. 기자가 찾은 서울 양천구의 한 버스차고지에는 운전기사들이 운행 준비로 분주했다. 줄지어 주차된 버스 중 가장 먼저 시동을 건 차는 6411번 버스. ‘6411 버스’는 서울 구로구와 양천구에서 강남으로 이동하는 청소노동자와 경비원들의 주요 교통수단이다. 이 시간에는 지하철이 다니지 않고 심야버스는 목적지와 정류장 사이 거리가 먼 경우가 많아 새벽부터 버스를 기다리는 이들이 적잖다. 올해로 20년째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유수철(54)씨는 “이 버스는 손님이 원체 많으니까 (첫 차인데도) 못 타는 사람도 있다”며 “부모님 같은 분들도 계시는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년 내내 돈을 벌러 가시는 걸 보면 나도 힘이 난다”고 말했다. 유씨와 함께 6411 버스를 운행하는 최고산(45)씨는 “승객들을 보면 대단한 사람들이 참 많구나 싶다”며 “아침에 인사해주는 분들을 만날 때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해가 뜨지 않은 새벽 6411 버스 정류장에는 승객들이 마스크와 장갑, 목도리로 꽁꽁 싸맨 채 추위를 견디며 첫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가장 먼저 버스에 오른 승객은 서울 양천구에 사는 은하순(63)씨였다. 20년 넘게 청소도우미로 일해온 은씨는 “정해진 출근 시간이 없지만 아침 9시 전에 청소를 끝내야 해서 일찍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유행할 때도 다들 아프면 안 되니까 더 열심히 일했다”며 “올해 가족들 모두 건강하면 좋겠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그렇게 달린 버스는 30분도 채 되지 않아 몸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가득 찼다. 하지만 버스를 메운 승객들은 이구동성으로 ‘건강’을 가장 큰 소망으로 꼽았다. 이날 첫 번째 6411 버스에 탄 최고령 승객, 박모(72)씨는 “나이가 들면 건강뿐이다”며 “그 외에는 달리 바라는 게 없다”고 말했다. 함께 버스를 탄 서모(72)씨도 “작년에는 사건·사고가 너무 많았다”며 “가족들이 건강하고 나라 경기가 좋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나라가 서민들한테 신경을 좀 써줬으면 좋겠어요”1시간을 내달린 버스는 새로운 승객이 타기 어려울 정도로 만원 버스가 됐다. 이들은 정부와 정치권이 서민들의 경제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일갈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채흥순(70)씨는 “아파서 간병인을 두면 하루에 15만원은 줘야 하는데 병원비보다 간병비 부담이 더 크다”며 “애들은 한창 대학가고 결혼해야 하니까 가족들에게 손 벌리기도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여력이 없는 노인을 위해 나라에서 조금 더 신경 써주면 좋겠다”고 정치권에 당부했다. 새해 첫 6411 버스의 마지막 승객은 하루 전 경기도 하남시까지 대리운전을 한 고재필(54)씨였다. 고씨는 “원래 부동산 관련 일을 하는데 요즘 상가가 많이 비어서 대리운전 일을 병행하고 있다”며 “경제가 안 좋으니까 버티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든 야당이든 서로 싸우지 말고 건강하게 견제하면서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며 “정치가 잘되면 우리 삶도 자연스럽게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위기를 몸으로 체감한다는 한 승객은 안전한 일터가 됐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1992년부터 건설현장에서 일해온 이모(68)씨는 “공정이 많아서 어제(1일)도 쉬지 않고 일했다”며 “건설 경기도 바닥인데다 준공일을 맞춰야 하니까 주말에 눈이 그렇게 내리는데도 회사에선 계속 일하라고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씨는 “(위험한 데도 계속 일하라고 하는)이럴 때는 정말 난처하고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서도 “가족을 생각하며 참는다”고 했다. 강남 일대에 도착하자 승객들은 각자 일터로 향하며 버스는 순식간에 한산해졌다. 서씨는 “내가 조금이라도 용돈을 벌면 자식들에게 부담이 덜하지 않겠나. 이대로 건강하게 계속 일했으면 좋겠다고 스스로 생각한다”며 버스에서 내렸다.
2024.01.02 I 이영민 기자
고양시, 대설주의보 비상근무…이동환시장 "시민불편 최소화 총력"
  • 고양시, 대설주의보 비상근무…이동환시장 "시민불편 최소화 총력"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1300여명의 공무원을 투입해 눈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30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대설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제설작업 비상근무 현장을 방문, 철저한 제설작업을 당부했다.이동환 시장(왼쪽)과 시민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고양시는 강설 예보에 따라 이날 오전 6시부터 사전제설작업에 들어갔고 오전 8시 40분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자 비상근무 1단계를 실시했다.재난대응담당관, 도로관리과, 구청 안전건설과 등 주요 제설부서를 비롯해 동행정복지센터, 일반부서 근무자 등 총 1355명이 제설작업에 투입됐다.시는 주요 교통로 및 이면도로에 제설차량 176대를 동원해 염화칼슘 등 제설제 1762톤을 살포했다.동행정복지센터에서는 인도와 육교, 버스정류장 등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시설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이동환 시장은 “적설량이 많아 제설제가 살포된 주요 도로는 비교적 통행이 수월하지만 비탈길과 보행로, 이면도로, 농촌지역 소규모 도로에는 상당한 불편이 예상된다”며 “연말연시 연휴 동안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설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철저하게 제설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30일 14시 기준 고양시 주교동 적설량은 8.9cm를 기록했다.
2023.12.30 I 정재훈 기자
‘김건희 특검법’ 촉구집회…‘제야의 종’ 10만명 운집
  • ‘김건희 특검법’ 촉구집회…‘제야의 종’ 10만명 운집[사회in]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올해 마지막 주말인 30일 서울 도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을 촉구하는 진보시민단체 집회가 열린다. 또한 올해 마지막날인 31일 열리는 ‘2023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는 1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경찰에 따르면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는 진보시민단체 ‘촛불행동’은 토요일인 30일 서울역~숭례문 앞 대로(시청역 7번 출구)에서 제71차 정부규탄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후 3시 집결한 뒤 한화플라자 앞, 한국은행 앞 사거리, 을지로입구역, 종각역, 세종대로 사거리, 한국프레스센터 앞까지 도심행진을 이어간다. 이날 집회는 ‘김건희 특검 거부하면 탄핵이다’라는 구호 아래 진행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을 가결했다. 국민의힘은 특검법 표결 직전 본회의장에서 퇴장해 회의장 밖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특검법은 그 과정도 절차도 내용도 목적도 문제투성이인 총선민심 교란용”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브리핑에서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는 대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검법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최대 이슈로 떠오른 상황이다. 자정의태양 연출안(사진=서울시)일요일인 31일 서울 종각과 세종대로 일대에서는 ‘2023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린다. 이번 제야의 종 행사에는 지난해 대비 2배 많은 1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경찰은 종로·남대문경찰서 450명, 경찰관 기동대 34개부대 등 총 2490여명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인 내년 1월 1일 오전 1시까지 종로구 보신각~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맞아 지하철과 버스를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보신각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종각역은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다. 대신 서울시는 지하철을 1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등은 총 173회 추가 운행된다. 시내버스는 임시 우회 경로상 행사장과 가까운 곳에 정류소가 있는 38개 노선에 대해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도로 통제구간을 경유하는 92개 버스 노선은 임시 우회한다. 올해 보신각 타종 행사는 시민들이 직접 추천한 시민대표 등 총 18명의 타종인사가 선정됐다. 올 한해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며 시민에게 희망을 줬던 인물들이 직접 보신각 타종에 참여하게 된다.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피해자들을 구한 만 18세 의인 윤도일 씨와 매장 밖에서 쓰러져 있는 홀몸노인 생명을 구하고 사비로 병원비를 지원한 김민영 씨 등 우리 사회 가까운 곳에서 활약한 의인들이 ‘올해의 얼굴’로 선정됐다.
2023.12.30 I 이유림 기자
'제야의 종' 타종행사…서울 지하철·버스 심야 연장운행
  • '제야의 종' 타종행사…서울 지하철·버스 심야 연장운행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오는 31일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따른 안전한 행사 관람과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제야의 종 행사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인 내년 1월 1일 오전 1시까지 보신각부터 세종대로사거리 일대까지 행사구간을 확대 개최한다.서울경찰청은 행사 주관 부서인 서울시 문화재정책과와 협의해 12월 31일 밤 12시부터 1월 1일 오전 7시까지 3단계로 나눠 통제구간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평소 휴일 지하철은 자정에 종착역에 열차가 도착하도록 운행하고 있지만, 31일은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서울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합쳐 총 173회 추가 운행한다. 막차 시간은 호선별 행선지별로 다르고, 특히 경기·인천행 열차는 대부분 자정 전에 운행이 종료된다. 이에 이용 전에 반드시 역사 안내문, 또타앱 등으로 막차 출발시간을 확인해야한다.서울시는 시내버스도 막차 시간을 연장해 운행하나 예년과 달리 도로 통제시간이 1월 1일 오전 7시까지 지속되는 상황을 감안, 임시 우회 경로 상에 행사장과 가까운 정류소가 있는 38개 노선만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이에 통제구간을 경유하는 92개 버스 노선들이 임시 우회, 막차 연장 운행하는 38개 노선도 을지로입구역, 종로3가역, 안국역 등 인근 정류소에서 마지막 차량을 1월 1일 오전 2시께 출발토록 할 계획이다. 버스조합 및 각 운수회사에서는 우회 경로 및 막차 연장 운행 관련해 이날부터 버스 내부 및 정류소에 안내문을 게시한다.서울시는 행사 종료 후 택시를 이용해 귀가하는 시민들의 빠른 귀가를 위해 행사장 주변 운행 택시 운전원에게 심야운행 인센티브 지급하여 택시 운행을 독려하기로 했다. 인센티브 지급 대상 택시는 1월 1일 오전 1~ 3시 행사장 주변인 종각역, 종로3가역, 시청역, 을지로입구역, 광화문역, 안국역 등 6개역 반경 300m내 운행 택시이다.서울교통공사는 제야의 종 행사 당일 종각역, 광화문역 등 행사장 주변 8개 역사에 평소(25명)보다 많은 119명의 직원들을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공사 직원들은 승강장 안전문·승강기·에스컬레이터 오작동 관리, 승강장·출입구·계단 내 질서 유지, 1회용 교통카드 발급 방법·행사장 이동 동선 등 시민 안내 등을 담당한다. 또 역사 내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종각역은 12일 31일 오후 11시부터 1월 1일 오전 1시까지 선제적으로 무정차 통과한다. 광화문역은 혼잡 발생시 1월 1일 밤 12시부터 오전 2시 사이 경찰 등 현장 통제하에 출입구를 통제하고 인근 역으로 분산 이동을 유도할 수 있다.종각역 무정차 통과 시 열차 및 역사 안내 방송으로 시민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며, 시민들은 시청역(1·2호선), 종로3가역(1·3·5호선), 을지로입구역(2호선), 광화문역(5호선) 등을 이용하면 된다.서울시는 원활한 도로 소통을 위해 행사장 인근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들을 집중단속하고, 현장 계도에 응하지 않는 차량들은 즉시 견인 조치한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2024년 갑진년을 맞이하기 위해 심야시간에 많은 시민들의 안전하게 행사를 관람할 수 있도록 심야 대중교통 증편 등 시민 편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분들도 이용하려는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소의 운행 정보를 확인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3.12.27 I 양희동 기자
대규모 주거타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분양
  • 대규모 주거타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분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분양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370가구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49~74㎡ 62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조감도. (사진=두산건설·쌍용건설 컨소시엄)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의 청약 일정은 내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15일이며 정당 계약은 내달 29~31일, 3일간 진행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계양구 일대는 재개발·재건축, 도시개발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앞서 입주한 ‘계양1구역재개발(2371가구)’ 등 정비사업을 비롯해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3988가구)이 완료되면 총 1만 2000여 가구의 대규모 신흥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이 노선을 통해 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까지 2정거장, 서울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까지 4정거장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인천은 물론, 서울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청라~강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150m 내에 성지초교가 위치해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명현중, 효성고, 안남고, 작전여고, 작전고 등 초·중·고교가 주변으로 밀집돼 있다. 계양구청 인근 학원가 이용이 편리하며 효성도서관, 계양도서관 등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췄다. 계양구 중심 입지에 위치해 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에서 반경 2㎞ 내에 홈플러스 작전점, 이마트 계양점, 홈플러스 계산점, 롯데마트 계양점, CGV 계양점 등 다양한 쇼핑·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직주근접 입지도 갖췄다. 단지 인근에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계양 테크노밸리가 있다. 인천시청에 따르면 계양 테크노밸리는 지난해 11월 착공됐으며, 판교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최첨단의 문화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밖에 단지 건폐율이 15% 미만으로 동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고, 지상 공간에 산책로와 놀이, 휴식 공간을 크게 늘려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했다.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 및 일조권이 우수하다. 또한 59형 이상에는 안방 드레스룸이 조성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어린이놀이터, 작은도서관, 북카페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2023.12.26 I 박경훈 기자
"아내의 흙 묻은 솜바지 꼭 쥔 남편"...'수원역 버스' 참변
  • "아내의 흙 묻은 솜바지 꼭 쥔 남편"...'수원역 버스' 참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2일 ‘수원역 환승센터 버스 사고’로 별안간 아내를 잃게 된 남편은 아내가 입고 있던 흙 묻은 솜 바지를 꼭 쥐고 말을 잇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22일 오후 1시 26분께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환승센터에서 전기차인 30-1번 시내버스가 시민들을 덮쳐 7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숨진 여성은 병원 가던 길에 변을 당했다.이날 JTBC에 따르면 고인의 남편은 “아내가 집을 나서면서 ‘추우니 솜 든 바지를 입어야겠다’고 했는데 마지막 대화가 됐다”며, 사고 당시 아내가 입고 있던 흙 묻은 바지와 신발을 꼭 쥐고 있었다.아들은 넋이 나간 채 울었고, 유족은 “사고가 날 곳이 아닌데 왜 사고가 난 지 모르겠다”는 말을 반복했다.22일 오후 시내버스가 시민 다수를 치는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버스환승센터가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50대 버스 기사 A씨를 형사 입건했다.사고는 A씨가 운전한 버스가 환승센터 승강장에 잠시 정차해 승객들을 승·하차시킨 뒤 다시 출발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경찰이 확보한 사고 당시 촬영된 CCTV 영상에는 차량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자 시내버스가 서서히 앞으로 움직이는 장면이 담겼다.‘ㄷ’자 형태 정류장을 빠져나가려면 왼쪽으로 돌아나가야 하는데 버스는 그대로 직진하더니 속도를 높여 인도로 올라가 보행자와 시설물을 들이받았고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사고 당시 촬영된 CCTV 영상 캡처. 시내버스가 횡단보도 주변에 있는 시민들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A씨는 경찰에 “정차 중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은 채 운전석을 벗어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는 “한 승객이 현금을 냈는데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잠시 자리(운전석)에서 일어났는데, 갑자기 버스가 움직여 당황한 나머지 브레이크가 아닌 액셀을 밟은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버스 회사는 사고 직후 운전 기사들에게 ‘정차 중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라’고 급히 공지했다.경찰은 버스 기사인 A씨와 승객, 목격자 등 진술과 현장 CCTV 및 차량 블랙박스 영상, 디지털운행기록계(DTG) 기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3.12.23 I 박지혜 기자
"기사님들, 반드시..." 수원역 버스 사고 원인 '긴급 공지'
  • "기사님들, 반드시..." 수원역 버스 사고 원인 '긴급 공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2일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수원역 환승센터 버스 사고’를 낸 50대 기사가 “정차 중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은 채 운전석을 벗어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버스 기사 A씨를 형사 입건했다.A씨는 이날 오후 1시 26분께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환승센터에서 전기차인 30-1번 시내버스를 몰다가 시민들을 덮쳐 18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이 사고로 보행자인 7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1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여기에는 버스 기사와 승객도 포함됐다.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버스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시민 다수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버스가 횡단보도 신호등을 들이받고 멈춰 선 모습 (사진=연합뉴스)경찰이 확보한 사고 당시 촬영된 CCTV 영상에는 차량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자 시내버스가 서서히 앞으로 움직이는 장면이 담겼다.‘ㄷ’자 형태 정류장을 빠져나가려면 왼쪽으로 돌아나가야 하는데 버스는 그대로 직진하더니 속도를 높여 인도로 올라가 보행자와 시설물을 들이받았고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버스가 환승센터 12번 승강장에 잠시 정차해 승객들을 승·하차시킨 뒤 다시 출발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사고 당시 촬영된 CCTV 영상 캡처본. 시내버스가 횡단보도 주변에 있는 시민들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A씨는 경찰에서 “한 승객이 현금을 냈는데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잠시 자리(운전석)에서 일어났는데, 갑자기 버스가 움직여 당황한 나머지 브레이크가 아닌 액셀을 밟은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다만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버스 회사는 사고 직후 운전 기사들에게 ‘정차 중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라’고 급히 공지했다.경찰은 버스 기사인 A씨와 승객, 목격자 등 진술과 현장 CCTV 및 차량 블랙박스 영상, 디지털운행기록계(DTG) 기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3.12.22 I 박지혜 기자
'교육에 진심' 이상일, 용인 신갈초·보라초 학교환경개선 점검
  • '교육에 진심' 이상일, 용인 신갈초·보라초 학교환경개선 점검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관내 초등학교를 방문해 방음벽 교체·체육관 시설 개선 등 용인시가 지원한 교육환경 개선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했다.22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1일 기흥구 신갈초등학교와 보라초등학교를 연이어 방문했다.이 시장은 이날 김복자 신갈초등학교 교장과 학부모 대표, 시 관계자들과 함께 신갈 시외버스 스마트정류소 준공 현장을 둘러보고 곧바로 신갈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울타리 역할을 하는 방음벽 교체 상황을 확인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1일 신갈초등학교를 방문해 방음벽 교체 공사와 관련된 상황을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이상일 시장은 “방음벽을 기존 2.5m보다 1m 높게 3.5m로 설치하기로 하고 올해 추경 때 예산안을 처리하고 학교·학부모와 협의해서 디자인 작업까지 끝내고 최근 공사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학교 측에서 높이를 5m로 하자는 의견이 있어 잠시 공사가 중단됐다고 하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 경우엔 기초 옹벽을 무너뜨려야 하고 설계도 다시 해야 해서 예산이 더 들어가게 되는데 내년도 예산안은 이미 시의회에서 처리가 된 터라 공사가 언제 이뤄질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에 김 교장 등 학교 측 관계자는 이 시장의 설명을 수긍하고 시와 학교·학부모가 이미 협의한 대로 공사를 진행하자고 했다.신갈초등학교 방음벽은 낡은 데다 방음벽 안쪽이 학교인지 잘 모를 정도로 주변 통행인의 시야를 가리고 있어 학교 측에서 올해 이상일 시장과 학교장 간담회 때 방음벽을 교체해 달라고 시에 요청했고, 이 시장이 사정을 확인한 다음 도움을 주기로 했다.이에 시는 2억원을 들여 기존 방음벽을 철거한 다음 옹벽 기초 보강을 통해 투명 강화 유리로 된 높이 3.5m의 방음벽을 새로 설치키로 했다.이 방음벽은 강화 유리 안의 격자 사이로 학교 내부가 보이는 형태로 설계됐고, 소음과 안전에 모두 적합한 자재로 만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학교 측과도 협의가 완료됐다.이 시장은 이어 신갈초등학교 체조 전문 체육관 내부 시설 개선 현장을 찾았다.올해 초 신갈초 체조부 소속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편지를 받은 이상일 시장은 시설이 개선돼야 한다는 점에 수긍하고 용인교육지원청에 체육관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이에 용인교육지원청에서 1억6000만 원을 지원해 시설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냉난방시설을 교체하고 체조 안전 비트장, 바닥 매트 교체 등이 진행 중이다. 특히 바닥 매트는 국제 규격을 갖추고 안전성 검증이 된 제품을 설치하기로 하고 독일에 해당 제품을 주문한 상태다.이 시장에게 편지를 보낸 3학년 김하린 선수의 어머니 김선아 씨는 “재능있는 아이들이 더 나은 공간에서 연습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시장님께 편지를 보내면서 답이 있을까 사실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시장님이 자상하게 챙겨서 시설 개선이 이렇게 빨리 이뤄진 데 대해 놀라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갈초 체조부 학생들도 직접 쓴 편지와 감사 카드 등을 이 시장에게 전달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에게 직접 쓴 감사편지와 카드를 전달하는 신갈초 체조 선수들.(사진=용인시)이 시장은 이어 보라초등학교를 찾아 오재길 보라초등학교 교장과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보라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이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학생들 통학 안전을 위해 승하차 베이를 설치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이 시장은 “보라초등학교 앞 용구대로 버스정류장은 규정상 승하차 구역 설치가 어렵고, 설치할 만한 공간도 없다”며 “학교 밖에 승하차 베이를 설치하면 좋겠지만 안전사고 위험도 있는 만큼 차선책으로 학교 부지를 활용해 승하차 공간을 만들자고 용인교육지원청에 요청해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이 시장은 “용인교육지원청에서 내년에 사업비를 확보해 학교 부지 일부를 활용해 주차 공간도 늘리고 회전 교차로도 만들어 학생들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며 “시와 교육지원청이 이처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서 교육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데, 김희정 교육장 등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오재길 보라초등학교 교장은 “이렇게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고 직접 찾아와서 학부모들에게 설명까지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3.12.22 I 황영민 기자
배현진 "꼰대 정당 이미지 깨야…젊은 인재 전진 배치"
  • 배현진 "꼰대 정당 이미지 깨야…젊은 인재 전진 배치"[총선人]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 2020년 4월 15일, 21대 총선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최장수 공중파 뉴스 진행자에서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으로 변신했다. 앞선 20대 총선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옥쇄 파동과 연이은 2018년 민선 7기 지방선거 참패 등으로 당시 송파구 지역 민심이 최악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거물급 중진(최재성 전 의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30대 정치 신인은 “국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대변인 역할을 하겠다”며 다소 패기 있는 발언을 했다. 이후 3년8개월여가 지난 현 시점에 그는 또다시 본인을 ‘국민의 대변인’이라고 소개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야당에서 여당 소속으로 초선에서 재선을 노리게 된 배 의원에게 지난 21대 국회는 어떤 시간이었을까. 그가 두둑한 배짱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국회의원의 지역 관리 성적표인 당무감사에서 2020년 초선 의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데 이어 3년 만에 진행된 최근 평가에서는 전체 현역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속한 배 의원은 국회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리는 국정감사에서 4년 연속 우수의원으로 꼽혔다. 배 의원은 “송파구민들과 약속했던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굵직한 세제 법안에서부터 장난감 대여 도서관, 복합문화체육센터, 경찰지구대 신설, 아동보호구역 CCTV 설치 확대, 버스정류장 벤치 온열 의자 등 작지만 효능감 높은 정책을 모두 실행해 이미 공약을 대부분 달성했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기자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살이 좀 빠지신 거 같네요”라고 인사를 건네자, 그는 “(답답한 당 상황으로) 고구마 다이어트를 해서 그렇다”며 슬며시 웃었다. 총선이 불과 4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최근 김기현 당 대표의 사퇴로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는 어려운 당 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앞서 국민의힘 첫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역임한 데 이어 김기현 1기 지도부 체제에서 핵심 보직인 조직부총장을 맡았던 그는 지도부 공백을 맞은 현 사태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배 의원은 “80만 당원이 영문도 모르고 희대의 ‘페이스북 이별’을 당했다”면서 “당 대표직이라는 무게를 인지하고 있다면 적어도 본인을 뽑아준 당원들을 설득하고 전면에 나서 위기를 수습했어야 했는데 이런 식으로 떠밀려 하차하는 모습은 당원들에게도 좋지 않은 학습효과를 심어줬다”고 작심 비판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에 대해서는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내비쳤다. 배 의원은 “한 장관은 최근에 정치판에서 보기 힘든 루키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조기에 소진해 그 가치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지금 총선을 앞두고 당면한 과제는 단연 수도권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화려한 개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보다는 선거에서 바람을 일으킬만한 미래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당 사무처가 총선 판세를 분석한 ‘서울 6석’(총 49석 중 강남 갑·을·병, 서초 갑·을, 송파 을) 보고서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는 뼈아픈 지점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여소야대 국회 지형의 한계로 윤 정부의 국정과제나 정책을 주도력 있게 끌고 가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도 당 지도부의 책임”이라며 “국민들이 체감할만한 시원한 정책이나 정부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지 못해 ‘고구마 정당’으로 비쳤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 필승 카드로는 능력 있는 젊은 인재들의 전진 배치를 꼽았다. 이를 위해선 공정하고 신중한 인재 선발과정이 필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배 의원은 “우리 당이 단순히 이름 있는 스포츠스타 등 열심히 살아온 개인의 성실한 역사를 공짜로 가져다가 당의 이미지를 바꾸려는 시도를 하면 꼰대 마인드 정당 이미지를 절대 벗어나지 못한다”며 “당무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당내 공천 물갈이는 물론 실력 있고 정말 일할 수 있는 젊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2.21 I 김기덕 기자
`체감 -22도` 출근길이 얼어 붙었다…시민들 "3분이 30분같아요"
  • `체감 -22도` 출근길이 얼어 붙었다…시민들 "3분이 30분같아요"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신호등 초록불 기다리는 3분이 30분 같아요. 살갗이 아리네요” 아침 서울 체감 기온이 영하 22도까지 떨어진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입김을 내뿜으며 서 있다.(사진=연합뉴스)올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친 21일, 시민이 꽁꽁 얼어붙었다. 전날에 이어 강추위가 이어진 데다 언론 등을 통해 일기예보를 미리 접한 시민들은 털모자와 귀마개, 마스크와 장갑 등 각종 방한용품으로 중무장한 채 출근길에 올랐다. 롱패딩으로 몸을 감싸고 모자를 푹 눌러쓰거나 목도리로 얼굴을 칭칭 두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파고드는 칼바람에 속수무책인 듯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몸을 웅크렸다. 이날 오전 8시 서울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 앞에서 만난 박모씨(44)는 양 볼이 빨개진 채로 “기모 스타킹을 신고 가장 두꺼운 옷들을 입었는데도 추위가 장난이 아닌 것 같다”고 멋쩍게 웃었다. 한파와 함께 폭설이 내린 21일 오전 광주 동구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나 신호등이 바뀌길 기다리는 시민들은 가만히 서 있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발을 동동 구르며 추위를 쫓으려 애썼다. 버스 전광판을 한참 바라보던 한 남성은 “도저히 못 기다리겠다”고 혼잣말을 하고는 인근 지하철역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또다른 젊은 여성은 젖은 머리를 미처 다 말리지 못하고 나와 머리카락이 뻣뻣하게 굳어 있었다.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 신호등 앞에서 만난 석모씨(40)는 “너무 추워서 ‘춥다’고 말을 떼기조차 어렵다”며 “퇴근길은 한파가 더 심할 텐데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성신여대입구역 인근에 거주하는 이모씨(28)는 “출근할 때 아버지가 동역사역까지 차를 태워주시는데 한파 때문에 사람들이 전부 차를 끌고 나와 엄청나게 막혔다”며 “오늘 지각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혜화역 인근에 거주하는 대학원생 정모(30)씨는 “집에서 나올 때부터 긴장이 되더라”며 “장갑이 없어서 그냥 나왔더니 주머니에서 손을 빼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살을 에는 추위라는 말을 절실히 실감 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올겨울 최강 추위가 23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이날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4도, 체감온도는 영하 22.3도까지 떨어졌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서부, 제주도 산지·중산간에는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한랭 질환 발생 가능성이 크니 어린이·노약자·심뇌혈관 질환자 등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3.12.21 I 이유림 기자
충청·전라 지역 대설특보에 중대본 1단계 가동
  • 충청·전라 지역 대설특보에 중대본 1단계 가동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20일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전날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로 인한 낙상 위험이 있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시민들이 염화칼슘을 빙판길에 뿌리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20~21일 적설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전라 서해안 30㎝ 이상, 충남 남부 서해안·전남북 서부 20㎝ 이상이다. 이외에도, 광주·전남 서부 5~15㎝, 전북 동부 3~10㎝, 세종·충남 내륙 3~8㎝, 전남 북동부 2~7㎝ 등의 적설이 예상된다.이에 따라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대설과 추워진 날씨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음 중점 관리 사항을 당부했다. 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당부한 사항은 △주요 도로 제설 이후 이면도로, 골목길 등 후속 제설을 철저히 시행할 것 △지역 주민이 제설제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주변 등에 제설제를 소분해 비치할 것 △제설 후순위 도로는 고립 방지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해 차량 진입을 사전에 통제할 것 △적설 취약 구조물 등 붕괴 우려 시에는 즉시 사전 대피를 실시할 것이다.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장시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정부는 관계 기관과 함께 주요 도로와 적설 취약 구조물 등에 대한 제설 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들도 차량 운전 시에는 평소보다 감속 운행하며 안전 운전을 하고, 내 집·점포 앞 눈 치우기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아래는 행안부가 제시한 대설 시 국민 행동 요령이다.△산간 고립 우려 지역에서는 식량, 연료 등 비상 용품을 준비합니다.△내 집 앞 눈을 수시로 치웁니다.△스노체인, 염화칼슘, 삽 등 자동차 월동 용품을 준비합니다.△개인 차량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차량 운행 시에는 저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합니다.△차량이 고립될 때는 119에 신고하고 차 안에서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하며 구조를 기다립니다.
2023.12.20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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