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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카드, 국내 온라인 전 가맹점 7% 할인 ‘별다줄카드’ 출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NH농협카드는 MZ세대 소비 트렌드 특화 서비스를 탑재한 ‘별다줄카드’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이 상품은 국내 온라인 전 가맹점에서 7% 청구 할인을 제공하며 언택트 쇼핑에 익숙한 MZ세대의 소비 경향에 맞춘 상품이다. 패션, 명품, 리셀(Re-sell) 및 중고거래 플랫폼에서의 추가 할인 혜택을 비롯해 생활밀착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모든 연령층에게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우선 국내 모든 온라인 가맹점에서 7% 기본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또 지그재그, 에이블리,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크림, 번개장터, 중고나라, 야놀자, 여기어때, 오늘의 집 등에서 결제할 경우에는 해당 월 사용금액에 따라 최대 14% 청구할인을 제공한다.이외에도 6대 생활업종 △교통(버스, 지하철) △커피(스타벅스, 이디야)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통신(SKT, KT, LGU+) △배달앱(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잇츠) △구독(쿠팡 와우멤버십, 네이버 멤버십 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 등에서 5%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전월실적 30만원 이상 결제 시 월 최대 6000원, 70만원 이상 결제 시 월 최대 1만2000원의 할인 혜택도 있다.농협카드는 “이번에 출시한 별다줄카드 4종은 ‘NH농협카드 플레이트 디자인 콘테스트’에 출품된 614여건 중 독창성과 디자인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해 MZ세대들의 다양한 취향을 아우를 수 있는 디자인으로 선정했따”고 설명했다.별다줄카드 연회비는 국내전용(채움) 1만2000원, 국내외겸용(VISA) 1만4000원이다.윤상운 농협카드 사장은 “트렌디한 것을 추구하는 MZ세대뿐만 아니라 온라인 거래에 익숙한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여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사진=NH농협카드)
- [VC‘s Pick] 투자부터 렌탈까지...'소비자 경험' 서비스 투자 봇물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월 10일~14일)에는 혁신 투자 플랫폼부터 체험·렌탈 서비스, 가상현실 서비스,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 성장관리,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소비자 경험 혁신’을 내세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행보가 돋보였다.(사진=이미지투데이)◇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 운영사 바이셀스탠다드바이셀스탠다드는 시드와 프리A 등 두 개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누적 52억원을 확보했다. KB인베스트먼트와 하나벤처스, BC카드 자회사 VP,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씨엔티테크,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등이 투자사로 참여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명품과 미술품, 부동산, 저작권 등 조각 투자를 지원하는 소액 조각 투자 플랫폼 피스를 운영 중이다. 고객들은 플랫폼을 통해 희소한 현물자산 소유권을 조각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오는 3월 현물자산은 물론 대체불가능토큰(NFT)과 게임 아이템 등 디지털 자산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체험·렌탈 서비스 ‘픽앤픽’ 운영사 어라운더블어라운더블은 더웰인베스트먼트와 IBK캐피탈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어라운더블이 운영하는 픽앤픽은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를 목표로 하는 공유경제 플랫폼이다. 신제품 구매 전 체험을 희망하거나 단기 대여가 필요한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폭넓은 경험을 제공한다. VC들은 단기 렌탈 시장이 중고거래 시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픽앤픽은 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 진입이 어려운 스타트업 제품이나 혁신 제품, 소비자의 진입장벽이 높은 고가의 제품 등에 대한 소비자 체험 서비스를 제공해 제조사의 고객 접점을 넓혀줄 것이라는 평가다.◇ 가상현실 콘서트 제작·유통 ‘어메이즈VR’어메이즈VR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와 GS 그룹의 벤처투자법인인 GS퓨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퀀텀벤쳐스코리아, ABC파트너스, 에버리치 그룹 등으로부터 총 18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VC들은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으로 VR과 관련 콘텐츠가 주목받는 가운데 어메이즈VR이 혁신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선두 업체로 나아갈 수 있다고 봤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최근 어메이즈BR에는 엔비디아 AI 엔지니어와 카니예 웨스트·카디비 등 글로벌 아티스트와 함께 일했던 감독 등이 합류했다. ◇ 이커머스 데이터 스타트업 ‘데이터라이즈’데이터라이즈는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SF와 스톤브릿지벤처스, 위벤처스, 산업은행, 미래에셋벤처투자로부터 11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데이터라이즈는 지난 2016년 카카오에 인수된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넘버웍스’ 공동 창업진이 재창업한 팀으로, 온라인 쇼핑몰 성장을 위한 ‘올인원 그로스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는 이커머스 사이트를 정교하게 진단·분석해 고객 행동 데이터 기반 마케팅 자동화를 실현한 솔루션으로, 데이터 수집과 처리, 진단부터 마케팅 액션 및 개선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VC들은 데이터라이즈의 데이터 분석 역량과 경험치를 높이 평가했다. 성숙기로 접어드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그로스 솔루션 고도화가 주목받는 가운데 데이터라이즈가 해당 시장을 선도할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란 설명이다. ◇ 물류 데이터 관리 솔루션 ‘윌로그’윌로그는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시리즈A 2차 투자를 유치했다. 윌로그는 자체 개발한 데이터 로거(logger) 디바이스 OTQ(One Time QR-code)를 기반으로 차량용 블랙박스처럼 물류 운송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저장된 물류 데이터를 관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물류 스타트업이다. VC들은 물류 관리 솔루션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윌로그가 경쟁사들 대비 높은 기술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장할 선두업체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다. 윌로그는 국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지난해 말 설립을 마친 미국 법인을 기반으로 북미시장 내 영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 남성 메디컬 헬스케어 플랫폼 ‘썰즈’남성 전용 메디컬 헬스케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썰즈는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았다. 규모는 비공개다. 매쉬업엔젤스는 썰즈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해외 각국에서 SHD 관련 비대면 처방 및 안전성이 검증되고 있는 가운데 썰즈도 국내 의료 디지털화를 이끌어갈 역량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회사는 현재 탈모와 성기능, 비만, 우울증 등 진료나 처방을 받는 것에 불편감을 느끼는 ‘SHD’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SHD 관련 비급여 의약품을 비대면으로 처방해주는 서비스로 처방약과 진료 시간을 웹·모바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진료부터 처방전 발급, 약 배송까지 비대면으로 제공한다.◇ 장기유사체 전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산업은행과 아산사회복지재단, 동화약품, 원익투자파트너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이앤벤처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엘비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아주아이비투자 등 다수 VC로부터 총 387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장 오가노이드와 침샘 오가노이드의 비임상을 마무리하고 있고, 연내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차세대 재생 치료제 개발 및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 후보물질 발굴, 약물 평가 플랫폼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부스터스’부스터스는 S&S인베스트먼트와 베이스인베스먼트, 코리아오메가 투자금융, DS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VC와 유럽 및 북미의 파텍 파트너스와 텍톤 벤처스 등으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부스터스는 자금력에 기반해 시중의 잠재력있는 브랜드를 여러 개 인수하고 크게 성장시켜 수익을 내는 업체다. 전자상거래업에서 주목받는 ‘직접소비자판매방식(D2C)’의 세일즈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멀티채널 마케팅과 소셜네트워크 상에서의 인플루언서 프로모션을 통해 타 브랜드를 빠르게 성장시킨다. 이번 투자로 회사는 사업성은 있지만, 다음 단계로 도약을 위한 마케팅, 재고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브랜드 인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번개장터는 신한금융그룹과 신세계 그룹의 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8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번개장터는 1700만명의 누적 가입자(지난해 기준)와 1조7000억원의 연간 거래액을 자랑하는 서비스로, 최근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부스트’,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 중고 골프용품 거래 플랫폼 ‘에스브릿지’, 세컨핸드 의류 셀렉트샵 ‘마켓인유’ 등을 인수하면서 공격적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VC들은 번개장터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고객 중 MZ세대 비율이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고, 취향에 기반한 중고 상품 거래, 안전한 결제, 배송 등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콘텐츠 개발사 ‘코핀커뮤니케이션즈’ 코핀커뮤니케이션즈는 NPX프라이빗에쿼티, 예스이십사 주식회사, 대교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약 65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캐릭터 디자인과 이모티콘, 웹툰 및 애니메이션 제작, 웹툰 플랫폼(코핀코믹스) 운영 등 신생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코핀커뮤니케이션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확장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전략에 따른 성장세를 특히 긍정적으로 봤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회사는 디지털 콘텐츠 개발 역량 강화·다각화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중고거래액 1.7조 번개장터, 820억 신규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취향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총 82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먼저 투자를 확정한 신한금융그룹 외에 기존 투자자인 프랙시스캐피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이 후속 투자로 참여했으며, 신규투자자로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번개장터는 2020년 4월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베이스인베스트먼트-에스투엘파트너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5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사진=번개장터)번개장터는 취향을 중심으로한 중고거래 서비스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작년 번개장터는 누적 가입자 수 1700만명을 돌파했고, 연간 거래액 1조 7000억원을 달성했다. 거래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또 쉽고 안전한 개인 간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결제 및 배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했다. 지난해 12월 자체 안전결제 서비스 번개페이 월간 거래액은 2020년 6월 100억 원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330억원을 달성했으며, 업계 최초로 선보인 포장 택배 서비스는 개인 간 중고거래 배송 혁신을 주도하며 2021년 12월 서울 전역으로 확장했다.번개장터가 패션, 디지털, 레저와 같은 핵심 카테고리에서 브랜드 중심 중고거래를 강화한 점도 투자 과정에서 인정받았다. 번개장터는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 중고 골프용품 플랫폼 ‘에스브릿지’, 착한텔레콤 중고폰 사업부문을 인수하고 중고 의류 셀렉트 샵 ‘마켓인유’에 투자하며, 브랜드 중심의 취향 중고거래 앱으로서의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더했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더현대서울과 코엑스몰에 한정판 스니커즈 카테고리를 선보인 오프라인 공간 BGZT Lab by 번개장터(브그즈트 랩)를 시작으로 역삼 센터필드에 명품 컨셉의 BGZT Collection by 번개장터(브그즈트 컬렉션)를 연이어 오픈했다. 지난해 9월에는 브랜드와 인기 카테고리 중심으로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브랜드 중심의 취향 중고거래 앱으로서의 고객 경험을 제시했다.번개장터는 이번 투자를 통해 패션, 디지털, 레저 등의 카테고리 내 브랜드 중심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안전 결제 및 배송 서비스 경쟁력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명품을 포함한 중고 인증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서비스 혁신을 위해 우수 인재를 영입·육성하는데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시그나이트파트너스 관계자는 “이용 고객 중 MZ세대의 비율이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고 취향에 기반한 중고 상품 거래, 빠르고 안전한 결제 및 배송 등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한 번개장터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이재후 번개장터 대표는 “브랜드 중심으로 앱을 개편하고, 번개페이, 포장택배, 오프라인 컨셉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고객분들이 좋아하고 편안하게 거래할 수 있는 중고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해왔다. 그 방향성을 인정받았다는 측면에서 이번 투자 유치는 더욱 뜻깊다”며 “번개장터는 누구나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 하에 사용자가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고,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당근마켓에서 일정 금액 이상 거래시 간이 계약서 작성법” 발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플랫폼별 온라인 중고거래 분쟁 현황(출처: 김상희 의원실)최근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과 같이 휴대폰 앱을 이용하는 중고거래가 증가하며 관련 분쟁 역시 급증하고 있다.15일 김상희 국회부의장(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경기 부천병)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전자거래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당근마켓을 통해 드라이기 새제품(42만원)을 35만원에 거래했으나, 거래 후 확인 결과 해당 제품이 구매 후 2년이 지나 A/S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A씨는 환불을 요청했으나 판매자는 포장 상자가 물에 젖어 환불해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분쟁 조정에 실패한 A씨는 드라이기를 환불받지 못했다. B씨는 중고나라를 통해 헤드셋을 20만원에 구매했으나, 구매 후 확인 결과 해당 제품은 가품으로 정품인증이 불가능했다. 이에 환불을 요청했으나 판매자는 직거래로 물건을 확인 후 거래했으니 환불해줄 수 없다며 분쟁조정을 거부했다. 끝내 환불받지 못한 B씨는 가품 헤드셋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전자거래 분쟁 해결을 주관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접수된 분쟁 조정 신청은 2021년 3,847건으로 2019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접수된 총 5,288건의 조정 신청 중 당근마켓은 1,899건으로 가장 많은 35.9%를 차지한다. 또한 당근마켓에서 접수된 조정 신청은 2019년 19건에서 2021년 1,512건으로 2년 사이 79배 이상 급증했다.온라인 중고거래는 대부분 채팅을 통해 거래하기 때문에 분쟁시 사실관계를 밝히기 어려우며 명확한 규제 정책이 없다. 한국소비자원은 중고거래와 같은 개인간거래에는 개입하지 않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플랫폼 규제에 소극적이라는 게 김 의원 설명이다.이러한 이유로 김상희 부의장은 15일 중고거래 분쟁 해결을 돕는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플랫폼이 거래를 중개할 때 소비자와 판매자가 합의해 간이계약서를 작성하도록 하여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분쟁을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다. 또한 중고거래 플랫폼을 법적으로 명확히 규정해 플랫폼의 이용자 보호 의무를 강화했다.김상희 부의장이 발의한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 중고거래플랫폼을 ‘전자개인거래중개사업자’로 정의하고 전자거래법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17조 조항을 준수하게 한 것과 ▲ 전자개인거래중개사업자가 일정 금액 이상의 거래에 대해서는 간이 계약서를 작성하도록 하는 것 ▲ 계약서에 판매자에 관한 정보, 계약 조건, 매매 금액, 교환·반품 절차 등을 포함하도록 하는 것이다.김상희 부의장은 “최근에는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부동산 거래나 아르바이트 계약 중개 등 중고거래 시장이 비대해졌다”고 밝히며 “문제는 분쟁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규제조차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중고거래 분쟁 조정은 판매자가 거부하면 피해 구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플랫폼과 담당 부처가 보다 적극적으로 분쟁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개정안이 중고거래 소비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중고거래 사기, 사이버캅 앱에서 조회하세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 연말부터 경찰청 사이버수사국 홈페이지와 사이버캅 앱을 통해 사기거래에 사용된 휴대전화번화와 계전번호 외에 모바일 메신저 계정과 이메일 주소도 조회가 가능해진다. 내년부터는 사기의심거래가 개인간 거래 플랫폼에서 자동 차단된다경찰청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개인간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와 22일 경찰청에서 ‘사이버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개인정보위는 온라인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인터넷 사기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문제점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개인정보 유출 피해예방 및 구제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개인간 거래 플랫폼 사업자들이 카카오톡 등을 통한 사기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 기관간 정보공유를 건의했다.이에 개인정보위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경찰청은 시스템을 개선한 결과 올해 12월 말부터 사이버캅을 통해 사기로 의심되는 휴대전화번호, 계좌번호, 모바일 메신저 계정, 이메일주소를 조회하면 최근 3개월간 3회 이상 사이버사기 피해 신고된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오늘 협약식은 온라인 사기 거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뜻깊은 자리이다”라며 “앞으로도 관련 업계와 정부가 협력해 온라인 사기로부터 국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청 김창룡 청장은 “IT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의 장기화 등에 의한 비대면 사회의 도래로 사이버사기 범죄 또한 급증하고 있다”며 “오늘 협약식이 민·관 협력을 통한 사이버사기 피해 예방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사이버사기 피해신고 조회범위, 메신저계정·이메일주소로 확대
- (왼쪽부터)홍준 중고나라 대표, 이재후 번개장터 대표, 김창룡 경찰청장,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가 22일 `사이버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오는 12월부터 국민들이 경찰청 사이버수사국 홈페이지와 사이버캅 앱의 `사이버사기 피해신고 이력조회` 서비스에서 사기거래에 사용된 모바일 메신저 계정·이메일 주소까지 조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선된다. 또 내년부터는 사기의심거래가 개인간 거래 플랫폼에서 자동 차단될 예정이다.(자료=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경찰청을 비롯해 개인간거래(C2C) 플랫폼인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와 `사이버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지난해 온라인거래액은 48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9.6% 증가하는 등 온라인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사기도 지난 2017년 9만2636건에서 2018년 11만2000건, 2019년 13만6074건을 거쳐 지난해 17만4328건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예방 및 구제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C2C 플랫폼 사업자들이 카카오톡 등을 통한 사기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 기관간 정보공유를 건의했다. 개인정보위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경찰청은 시스템을 개선해 오는 12월말부터 사이버캅을 통해 사기로 의심되는 휴대전화번호, 계좌번호, 모바일 메신저 계정, 이메일주소를 조회하면 최근 3개월간 3회 이상 사이버사기 피해 신고된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앞으로도 관련 업계와 정부가 협력해 온라인 사기로부터 국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도 “IT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의한 비대면 사회의 도래로 사이버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민·관 협력을 통한 사이버사기 피해 예방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10ℓ에 10만원"…'요소수 품귀'에 중고장터 거래·사기 피해자 속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요소수 10리터, 10만원에 팝니다~~”3년째 화물운전을 하고 있는 40대 이모씨는 인터넷에서 요소수를 구입 하려다 하루 동안 총 40만원을 사기 당했다. 요소수가 거의 바닥나는 상황에서 인터넷 카페에 “지인찬스로 2통(20ℓ)을 10만원에 구매했다”는 글을 보고 연락해 돈을 이체했지만 해당 글이 슬그머니 삭제된 것이다. 이후 연락한 다른 판매자 또한 가짜 송장번호를 보내주면서 몇 시간 만에 같은 피해를 입었다. 이씨는 생계 위협과 더불어 정신적 피해까지 호소하고 있다.요소수 10ℓ를 10만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왼쪽)과 중고장터 앱에서 사기 피해를 조심하라고 올린 게시글(오른쪽).(사진=당근마켓 캡처)◇하루에만 40만원 사기…“‘살라면 사고 말라면 마라’ 식”중국 발 요소수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정부가 매점매석을 엄격하게 단속한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중고장터 등에선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한 판매글이 올라오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시된 게시글과 달리 거래를 진행하면 계좌이체나 택배 거래를 유도하고 잠적하는 이른바 ‘먹튀’ 사기 수법에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요소수는 화물차 등 디젤(경유) 차량 내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수 품목이다. 요소수가 없으면 1급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이 과다 배출되기에 경유 차량을 운행할 수 없다. 주요 수입국이었던 중국이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를 수출 제한하면서 국내에선 공급 대란이 일었고, 현재 화물차 등 경유차 운전자들은 ‘올스톱’ 위기에 처해 있다.중고나라,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사이트엔 이런 상황을 악용해 10배까지 높은 가격에 요소수를 내놓는 판매글이 올라오고 있다. “요소수 10리터, 10만원에 팝니다~~”라는 게시글이 보이는 등 평상시 10ℓ에 1만원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0배나 높은 셈이다. 정부는 물가안정법에 따라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보다 10%를 초과해 보관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발표했지만 완전한 단속은 어려운 실정이다.화물운전사 남편을 둔 김모씨는 “4통(40ℓ)을 10만원에 사놓고, 1통(10ℓ)에 9만원으로 책정해 파는 사람도 있다”며 “우리가 (상황이) 어려운 걸 아니까 살라면 사고 말라면 말라는 건데, 지금 엄청 오른 기름 값보다도 요소수 가격이 더 높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편도 이제 요소수가 바닥 나서 전전긍긍 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에게까지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하소연했다.금천구에 거주하는 이용희(29)씨는 당근마켓을 이용하던 중 요소수 판매글을 보고 채팅을 걸어봤지만 역시 사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자꾸 택배로만 거래한대서 ‘내놓은 60통 다 살 테니까 택배 붙일 시간에 직접 가서 다 옮겨가겠다’고 하는데도 계좌거래만 한다고 하더라”라며 “요소수가 없어서 다들 힘든 상황에 이러고 싶은지, 다른 피해자가 없길 바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요소수 거래는 중고거래 사이트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포털 카페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자동차 관련 카페 등엔 ‘요소수 정보 공유’라는 게시판도 등장했는데, 이곳에 판매글을 올리거나 바람잡이 역할로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회원도 있다. 이 과정에서 한 명이 아이디만 바꿔가며 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치는 경우도 있다.무료나눔을 하려다 여유분이 많지 않아 직구 정보만 공유했다는 이모(38)씨는 “중국산 직구는 막혔고 일본산 직구는 너무 비싸서 나이 많으신 분들은 해외 직구가 힘들기 때문에 국내 거래를 많이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8일 네이버 카페에 요소수 사기 피해를 당한 작성자가 올린 게시물.(사진=네이버 카페 캡처)◇경찰 “집중 수사·엄정 단속”…건설노조 “정부 규탄”직거래가 아닌 택배 거래를 유도하거나 계좌 이체를 제안한다면 사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경찰청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 기준 요소수 판매 관련 사이버 사기 신고는 총 44건이 접수됐다. 모두 중고 거래로 인한 피해였으며, 이중 중고나라가 28건으로 가장 많았다. 당근마켓 6건, 번개장터 2건, 네이버 밴드 2건, 다음 카페 1건, 기타 5건 순이었다.경찰은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한 사기 범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집중 단속해 엄중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요소수 관련 사이버 사기에 대한 책임 수사관서를 지정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피해 규모가 큰 다액 사건은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살펴보도록 하는 등 엄정히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요소수 품귀 현상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정부규탄에 나섰다. 전국건설노동조합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건설기계 요소수 폭등사태 정부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요소수 대란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면 마지막 남은 요소수로 정부종합청사, 국회, 청와대 앞까지 장비를 몰고 온 뒤 그 자리에서 멈춰 설 것”이라고 호소했다. 건설노조는 △요소수 공급 해결 △요소수 매점매석 규제 및 처벌 △요소수 부족으로 운행이 중지된 건설기계 노동자 구제방안 마련 등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전국건설노동조합 노조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건설기계 요소수 문제 정부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 요소수 품귀에…셀프 요소수 제작, 생필품 사재기 조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화물 운송사업자 A씨는 최근 아마존 해외직구를 통해 독일산 요소수 40ℓ를 20만원에 울며겨자먹기로 샀다. 지난달보다 5배 이상 오른 가격이지만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당장 다음주부터 운행할 요소수를 확보 못한 컨테이너 운송사업자 B씨는 급한 마음에 유튜브로 ‘요소수 만드는 법’을 보며 제조하는 방안까지 고민하고 있다. 이 영상은 B씨와 같은 사람의 시청이 늘어나며 조회수가 5만에 육박한다.요소수 품귀 현상 장기화 조짐에 한시가 급한 화물 운송사업자들이 요소수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11월 초만 하더라도 10ℓ 4만원도 비싸다며 요소수 구매를 미뤘던 이들이 9일 기준 10ℓ 10만원을 가격에도 서로 구매하려고 줄을 선 상황이다.▲9일 전북 익산시 실내체육관 앞에 요소수를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대기해 있다. 전북 익산시와 호남 유일의 요소수 생산업체인 아톤산업은 이날부터 지역민에게 요소수를 직접 판매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9일 쿠팡의 요소수 해외직구 판매 글에는 수 백개의 문의 글이 올라와 있다. “주문하면 언제 받을 수 있나요”, “중국에서 반출 금지라는데 제대로 배송이 되나요”, “중국산 제품인가요” 등의 질문이 즐비하다.G마켓, 옥션 등 대다수 이커머스는 비슷한 상황이다. 이러다보니 이베이나 아마존을 통해 해외직구할 수 있는 방법까지 공유되고 있다. 미국 현지에 배송대행지를 통해 1개당 4만원 이상의 항공배송비를 지불하는 노력까지 기울이고 있다. 200달러 이하는 목록통관 되는만큼 40ℓ를 구매하는 방법이 주를 이룬다. 번개장터와 중고나라에도 요소수 10ℓ를 1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하루에 1000개 이상 쏟아지고 있다.요소수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적다보니 불법으로 SCR(환원촉매장치)를 조작하는 방법도 암암리에 퍼지고 있다. 당장 운행을 멈춰서 밥벌이가 끊기는것보다 벌금을 내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사진=쿠팡 요소수 판매글 상품문의 갈무리)소비자들도 요소수 대란이 물류대란으로 이어질까 불안해하고 있다. 요소수 대란이 작년에 겪었던 마스크 대란과 거의 흡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맘카페를 중심으로 분유, 기저귀, 생수, 물티슈 등 생필품을 미리 구매하자는 글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택배 대란이 일어나고 나서 생필품을 구하려면 늦기 때문에 미리 구비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앞서 작년 2월 코로나19로 온라인에서 생수, 기저귀, 분유 제품이 품절되는 사태를 경험했기 때문에 학습효과를 얻은 것이다.내달 첫 출산을 앞두고 있는 C씨는 “다음달에 아이가 나올텐데 그때가서 주문하면 늦을까봐 기저귀, 분유를 미리 주문했다”며 “그럴일은 없겠지만 배송 대란이 일어나는 걸 예방하자는 차원에서 대량으로 생필품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사진=중고나라 갈무리)전문가들은 요소수는 대체할 물질이 없기 때문에 물류대란이 일어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당장 정부와 기업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수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힘든 상황이다. 경유차 SCR을 해제하는 방법도 고려되고 있다.구교훈 배화여대 국제무역물류학과 교수는 “군부대 물량과 베트남 등에서 수입하는 요소수는 코끼리 비스킷 수준이다. 베트남, 호주뿐 아니라 카자흐스탄이나 아제르바이잔 등 유로6를 사용하는 제3국가에도 타진을 해야 한다”며 “수십년이 넘도록 물류 대란은 반복되고 있는데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물류 체계를 바꿔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