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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어 1천개 알아듣는 美 천재견 '문장 열공중'
  • (서울=연합뉴스) 1천개 이상의 단어를 알아들어 화제를 모은 미국의 ‘천재 견공’이 이제는 더 복잡한 문장까지 공부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주인공은 올해 아홉살인 ‘체이서’라는 이름의 암컷 보더콜리(양치기견의 일종)다.체이서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워포드 칼리지에서 개의 학습능력을 연구하는 동물심리학자 존 필리 교수의 지도를 받아왔다. 1994년 생후 8주 때 필리 교수의 연구소에 온 체이서는 지금까지 1천개 이상의 단어를 익혀 여러차례 화제에 올랐다. 동물 인형이나 공 같은 장난감을 구별할 수 있고 ‘테니스공을 바구니에(넣어)’처럼 특정 장난감을 골라 일정한 명령에 따르라는 지시도 알아듣는다. 잘 훈련된 경우 개가 ‘저리 가’, ‘엎드려’ 같은 동작 지시를 알아듣는 경우는 많지만 사물을 지칭하는 명사까지 익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앞서 2004년 독일의 보더콜리 ‘리코’가 200개 단어를 익힌 사례가 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린 적이 있는데 체이서는 그보다 훨씬 많은 1천22개의 명사를 구별한다. 단어 한두 개나 ‘명사+동사’로 이뤄진 간단한 구문에는 이미 통달한 체이서는 최근에는 단어 4개로 이뤄진 문장까지 배웠다. 돌고래나 침팬지같이 지능 높은 동물들도 어려워하고 개한테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수준이다. 필리 교수는 체이서가 훈련을 잘 따라오고 있는데 다만 일반적인 영문법의 반대 어순으로 말해야 알아듣는다고 설명했다. 가령 놀이용 플라스틱 원반 프리스비와 공을 두고 ‘프리스비를 공 옆으로 가져와’라고 지시할 경우 올바른 영어 표현은 ‘Take Frisbee to ball’이지만 체이서에게는 ‘To ball take Frisbee’라고 말해야 한다. 개가 알아듣는 문장은 영어보다는 스페인어식 어법에 가까운 셈이다. 필리 교수는 “보더콜리가 워낙 집중력과 경계심이 넘쳐서 맨 마지막에 들리는 단어에 대한 행동을 먼저 한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중요한 점은 이 모든 훈련이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필리 교수는 강조한다. 그는 “하루에 다섯 시간씩 체이서를 가르쳐 세가지 이상의 문법 요소를 알아듣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개가 단어의 의미를 알려면 그 전에 해당 물체의 가치를 알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떼들과 어우리며 동심에 젖다...남해 양모리학교
  • 양떼들과 어우리며 동심에 젖다...남해 양모리학교
  • 남해 양모리학교에는 양들이 초원 위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상남도 남해군는 한국에서 네 번째 큰 섬으로 소위 보물섬이라 불린다. 이유는 해안선이 302km에 이르러 어족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어 보석처럼 빛나는 명승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남해에 보물 하나가 더 추가됐다. 남해군 설천면에 있는 ‘양모리학교(www.양모리.com)’가 바로 그 곳. 양모리학교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제2회 창조관광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곳으로 양치기 개를 조련할 수 있는 마태용(45)씨와 조카 손미희 씨가 힘을 모아 만든 공간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양모리학교를 관광업계의 창조경제 신 모델로 성장하는 것을 돕고 있다. 남해군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양모리학교를 찾아 잊어버린 동심을 되찾고 왔다.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남해 양모리학교를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어른도 아이로 만드는 동심으로 가득찬 곳.“양치기를 경험하고 양치기 수료증을 받을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양떼 목장입니다”남해해상국립공원 편백나무 숲 아래에 위치한 양모리학교는 풍경 부터 남다르다. 드넓게 펼쳐진 푸른 초원 위에 하얀 양떼들이 줄지어 다닌다. 양떼들이 따스한 봄 기운에 푸르게 새순이 오른 풀잎을 뜯으며 한가로이 노니는 모습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같다. 그리고 목장아래로 쪽빛 바다가 무대처럼 펼쳐져 있다. 강원도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그런 느낌이다. 양모리학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양치기 개를 만날 수 있다. ‘제프’라는 이름의 보더콜리라는 견종의 양치기 개다. 납짝 업드려 양 떼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면밀히 관찰하며 혹여나 무슨 일이 일어날까 양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양치기 개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특한 개로 마씨는 이런 제프를 연신 불러대며 양들을 이리저리 몰아간다. 아이들은 무엇이 그리 좋은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부모들과 함께 견학을 온 아이들은 양들에게 먹이를 줘 가며 친근하게 다가가기도 하고, 슬쩍 주위를 맴돌며 양을 슬쩍 만져보기도 한다. 양모리학교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이 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오른쪽), 정현태 남해 군수(가운데), 마태용씨(왼쪽)가 양모리학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양모리학교를 설립하기 까지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 마씨가 양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약 10년전. 양치기 개를 훈련시키기 위해 양 다섯마리를 구입한 것이 계기였다. 하지만 장소가 문제였다. 양치기 개를 훈련시킬 곳이 없어 인근 학교 운동장을 빌려 보기도 했다. 그러다 대관령에 양떼 목장이 들어서자 마씨는 무작정 찾아가 무보수로 일할테니 개를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사정했다. 어렵사리 허락을 받은 마 씨는 대관령에서 일을 하는 동안에도 자신의 개와 양이 뛰어놀 수 있는 곳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녔다. 마씨의 소망은 바로 남도 끝 남해에서 이룰수 있었다. 그림 같은 바다와 풀밭이 있는 현재의 ‘양모리학교’ 터를 보고 그는 지주를 찾아가 토지를 빌려달라고 읍소했다. 그 정성에 감복한 지주는 흔쾌히 땅을 빌려줬고 양과 자연이 공존하는 ‘양모리학교’가 만들어졌다. 마씨의 조카 손씨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양모리학교’의 운영 방침과 경영 아이디어를 한국관광공사 창조관광공모전에 올려 우수상을 받은 것도 손씨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공모전 수상 후 주변에서 도움의 손길이 쏟아졌다. 남해군청에서는 학교까지 가는 진입로를 정비해 주기로 약속했고 한국관광공사는 관람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데크를 만들어줬다. 마씨는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곳에 양떼목장을 만들고 살게 될지는 정말 몰랐다”며 “도와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 참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정현태 남해군수가 양모리학교를 방문, 아이들과 함께 양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현재 양모리학교에는 미국 영국에서 수입한 양몰이 개인 보더콜리 10마리와 양 52마리가 대지를 뛰어다니고 있다. 양을 직접 보는 것뿐만 아니라 만지고 교감할 수 있는 유일한 체험공간이어서 한번 체험한 이들은 잊지 못하는 장소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체험시설뿐만 아니라 산책로로도 좋다. 그윽한 향기를 뿜으며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편백나무를 등지고 굽어보는 바다는 그야말로 한 폭의 풍경화처럼 아름답다. 양모리학교를 방문한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창의적 관광사업 발굴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기존에 없었던 것을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 아닌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실행해 내는 것이 바로 창조다. 양모리학교는 경상남도 남해에 양떼목장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관광상품을 만들어 낸 것이다”고 말했다. 양모리학교가 있는 남해는 육지와 연결된 남해대교 덕분에 외부 관광객들의 접근이 쉬운 곳이다. 특히 독일마을과 다랭이논 등 특유의 아름다운 관광요소 때문에 우리나라의 대표적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남해에 양모리학교가 들어서면서 또 하나의 멋진 관광 아이템이 생긴 셈이다.양모리학교는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하절기(4~10월)에는 오후 6시, 동절기(11~3월)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어른 5000원, 중고생 4000원, 어린이 3000원. (055)862-8933마태용씨와 양치기 개 ‘제프’가 양떼들을 몰고 있다.양치기 개 ‘제프’가 아이들과 놀고 있는 양떼들을 지켜보고 있다.아이들이 남해 양모리학교를 방문해 양떼들에게 먹이를 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양떼들이 푸른 초원위에서 풀을 뜯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여행메모◇가는법: 남해대교->노량삼거리에서 ‘설천, 노량리’방면->남해충렬사->설천로 4km 이동->남해 양모리학교 표지판 확인 후 3km 이동◇먹거리: 설천면 노량리 충렬사 입구의 대구횟집(055-863-2345)은 봄철 별미인 도다리쑥국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도다리 철이 지나 그 진면목을 맛볼려면 올 겨울이 와야 가능할 것이다. 남면 덕월리 전망대횟집(055-863-5705)은 생선회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주변 경치가 일품이다. 지족리 죽방렴 근처에 있는 단골식당(055-867-4673)은 멸치쌈밥이 유명하다. ◇잠자리: 5성급 힐튼 남해 골프&리조트가 남해 유일의 호텔급 숙소이다. 조금 비싼 편이라 부담이 가지만 편안한 잠자리를 원한다면 추천할 만하다. 2인 기준 주중 26만원부터. ◇볼거리: 남해 12경이 남해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하지만 그 외에도 남해가 보물섬이라고 불리는 진짜 이유는 더 있다. 1960년대 어려운 시기에 조국근대화와 경제발전에 헌신한 독일거주 교포들의 정착생활 지원과 조국의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삶의 터전을 마련해 준 ‘독일마을’은 독일의 이국문화와 전통문화에술촌을 연계한 특색있는 관광지다. 매년 10월 초에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열려 독일문화를 소개해 독일의 옥토버페스트의 축제문화를 한국에서 느낄 수 있다. 원예예술촌은 원예전문가를 중심으로 20명의 원예인들이 집과 정원을 개인별 작품으로 만들어 조성된 마을이다. 스파정원(핀란드풍), 토피어리정원(뉴질랜드풍), 조각정원(스페인풍), 풍차정원(네덜란드풍), 풀꽃지붕(프랑스풍), 채소정원(스위스풍) 등 저마다 아름답고 개성적인 21개소의 주택과 개인정원을 나라별 이미지와 테마를 살려 조성했다. 유배문학관(055-860-8888)은 유배와 유배문학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상주은모래비치는 남해에서 가장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해수욕장이다. 부채꼴 모양의 해안 백사장, 눈앞에 펼쳐진 작은 섬들은 바다를 호수모양으로 감싸고 있으며,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드려 조선건국의 성업을 이루었다는 금산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 관련기사 ◀☞ 락앤락, 여행용품 ‘트래블존’ 특별 기획전 진행☞ 11번가 "버스비로 해외여행 다녀올 수 있는 기회"☞ 기아차 장애인 여행지원 '초록여행' 사업, 국회서 감사패☞ 여행박사, 2박3일 크루즈 상품 출시☞ 기아차 초록여행, 7월 여행 떠날 장애우 가족 모집
2013.05.16 I 강경록 기자
  • 서울대공원, 100년 맞아 ''대변신''
  • [조선일보 제공] 2009년은 서울대공원에 있어 특별한 해다. 우리나라 동물원이 100주년을 맞는 동시에, 과천 이전 25주년을 맞는다. 서울대공원의 전신 창경원 동물원은 1909년 11월 1일 문을 열었고, 창경원이 창경궁(昌慶宮)으로 복원되며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이 개원한 것은 1984년 5월 1일의 일이다. 우리 동물원 역사는 슬픈 것이었다. 일제는 창경궁을 '원'(苑)으로 격하해 동물원을 들이고 대중에 공개했다. 메이지 일본 정부가 도쿠가와 막부측 절 경내에 우에노동물원을 만들어 옛 시대의 종막을 고했듯, 일제는 조선왕실의 궁에 동물원을 만들어 '조선의 끝'을 알렸던 셈이다. 하마·낙타·호랑이가 식민지 서울시민의 벗이었지만, 태평양전쟁과 6·25 와중에 도살되거나 굶어 죽은 동물도 많았단다. 요즘 서울대공원은 이런 동물원 역사를 새로 쓰기에 분주하다. 첫 100년은 남의 손에서 시작됐지만, 다음 100년은 우리 손에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민의 불만이 많았던 편의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동물의 복지에도 신경을 썼다. 올해 확 바뀔 대공원을 미리 들여다봤다. ◆편의시설 고치고 동물설명회 늘려 서울대공원을 찾는 시민의 불만 중엔 공원 내 매점·식당이 비싸고 맛없고 불친절하다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 새 100년을 시민과 발맞춰나가기 위해 대공원측은 먼저 이런 편의시설들에 손을 댔다. 낡아서 흉물이 됐던 매점과 식당은 말끔하게 새로 짓고 '기린휴게소' '호랑이휴게소'처럼 동물 이름을 붙였다. 물건값이 시중보다 훨씬 비싸 원성을 샀던 매점엔 편의점을 들여 다양한 물건을 시중가로 팔게 했고, 여러 메뉴가 대중없이 섞여 있던 식당엔 한식·중식·피자처럼 한 종류 음식만 다루는 전문음식점이 입점할 예정이다. 27일에는 대공원 직원과 편의시설 종사자들이 모여 '고객 만족 결의대회'도 한다. 하루 2번이던 동물설명회 횟수도 늘렸다. 지금까진 오후 2·4시에 동시다발적으로 동물설명회가 열려, 관람객들이 1~2개밖에 듣지 못했다. 앞으론 관람동선을 따라 인접지역을 묶고, 가까운 동물사에서 잇따라 설명회와 체험행사를 열 생각이다. 하루 대공원을 찾으면, 7~8개 동물설명회는 듣고 가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무료관람버스도 1대에서 3대로 늘려, 예전에 30분 걸리던 동물원 안 10개 정류장을 10분에 돌게 한다. 또 넓은 대공원을 거닐다가 궁금증이 일면 바로 검색할 수 있는 무료 인터넷카페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 전용 화장실도 생긴다. ◆새 명소 신유인원관·양몰이체험장 서울대공원은 동물원 100주년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낡은 시설과 프로그램을 바꿔왔다. 그 결과가 나오는 올해는 속속 새 명소가 생기고, 이제껏 못 보던 이벤트도 이어진다. 9월 개장될 신유인원관 공사는 대공원 주력 사업 중 하나다. 세계적 희귀동물인 로랜드고릴라와 침팬지·오랑우탄·원숭이 50여 마리의 보금자리인 유인원관은 좁고 어두운 우리 탓에 꼭 '감옥' 같았다. 낡은 유인원관은 동남아시아동물원협회(SEAZA) 총회 유치에도 큰 걸림돌이었다. SEAZA총회는 동남아시아 20개국의 30개 동물원 관계자와 동물전문가 등 230여명이 모이는 큰 국제행사. '사람을 위한 동물원'이 아닌 '동물을 위한 동물원'이란 점이 증명돼야 유치할 수 있는 행사인데, 동물 학대란 인상을 주는 유인원관이 결격사유가 됐다. SEAZA는 유인원관을 고친다는 조건으로 올 8월에 열릴 2009년 총회를 서울대공원에서 하기로 했다. 그 대신 대공원측은 유인원관을 새로 짓고 있다. 동물은 좁은 실내에 갇혀 있고 사람이 넓은 공간에서 구경하던 구조를 바꿔, 동물들이 정글처럼 꾸며진 넓은 야외공간을 뛰놀고 사람이 좁은 통로를 걸으며 구경하도록 고쳤다. 오랑우탄이 공중에 걸린 줄을 잡고서 도로 양측에 꾸며진 두 개 보금자리 사이를 오갈 수 있게 한 '오랑우탄 스카이워크'도 선보인다. 3월엔 국내 동물원 최초로 '양몰이체험장'이 생긴다. 견공 중에서도 특히 머리 좋고 재주 많은 목양견(牧羊犬) '보더 콜리'(border collie) 2마리가 맹훈련 중이다. 사육사와 호흡을 맞춰 양을 모는 보더 콜리를 보고, 양에게 직접 먹이도 줄 수 있는 명소가 될 전망이다. 4월엔 하마 가족이 야외 난방시설과 물 정화장치가 있는 새 보금자리로 이사한다. 변을 꼬리로 흩뿌려 영역을 표시하는 습관이 있는 하마들은 따뜻할 땐 더러운 물속에서 놀다가, 겨울이면 실내에 갇혀 생활해왔다. 5월엔 아메리카 초원에 굴을 파고 사는 다람쥣과의 포유류 프레리독(prairie dog)에게 하늘정원과 지하도시가 생긴다. 위쪽엔 둔덕진 굴 입구가 있고 아래쪽엔 유리창 너머로 굴의 구조가 환히 보이는 새 보금자리다. 6월엔 창경원 시절부터의 역사가 소개되는 '100주년 기념관'이 문을 여는데, 대공원에서 살았던 희귀동물들이 박제돼 손님을 맞는다. 7월엔 비버(beaver)들의 야외 생태전시장이 마련된다. 대자연 속에서처럼 나무를 끌어다 댐을 만드는 비버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야생에서와 비슷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동 풍부화'의 일환이다. 10월은 대망의 '동물원 100주년 기념의 달'. 11월 초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동물원에서 생을 마친 야생동물들의 넋을 기리는 '동물위령제', 일반인을 초청하는 '일일 동물원장 체험' 등이 시민의 관심과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 관련기사 ◀☞남양주 관광명소 원스톱투어 해볼까☞숲길·산길·물길 가득한 특급 산책로☞대전역에서 동학사까지… 107·10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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