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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중개사協 , KB국민은행과 비대면 주택대출 서비스
  • 한국공인중개사協 , KB국민은행과 비대면 주택대출 서비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12일 협회 회관 2층 회의실에서 ㈜국민은행과 소비자 금융 편의성 증대를 위한 대출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한국공인중개사협회과 12일 KB국민은행과 소비자 금융 편의성 증대를 위한 대출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금융시장을 대표하는 KB국민은행과 부동산중개업계를 대표하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함께 건전한 부동산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종합 금융서비스 구축을 위해 체결됐다. 국내 은행 최초 혁신서비스인 ‘비대면 KB Houstar론(하우스타론)’은 공인중개사가 주택자금대출을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대출을 소개해주는 서비스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부동산 거래의 원활한 진행과 부동산 중개서비스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대면으로 즉각적인 대출 진행을 선호하는 MZ세대 등을 대상으로 한 심플한 UX/UI 제공을 통해 고객접근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부동산업무 공동발전 및 공동이익을 위한 상호협력 △비대면 부동산대출 활성화를 위한 공동홍보 및 마케팅을 통한 대국민 이미지 제고 △신규비즈니스 발굴을 통한 역량 강화 및 시너지 극대화 등 여러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협회는 회원 개업공인중개사를 통한 비대면 대출소개 서비스가 부동산 거래의 원활한 진행 및 소득 규모에 따른 은행의 전문적 금융상담, 다양한 대출상품 비교를 통해 중개사무소 이용 고객의 금융 서비스 질적 향상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협회는 KB국민은행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중장기적인 협력 방안도 추가 논의할 방침이다. 지난 2019년 12월 협회와 업무제휴를 체결한 바 있는 KB국민은행은 협회와 KB시세, 매물 등 콘텐츠 제휴를 통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협회 한방 플랫폼에 등록된 50만여 건의 매물을 KB부동산에 무료로 노출하고 있다.협회 관계자는 “양 기관의 장점을 살려 공인중개사와 고객, 그리고 은행이 모두 윈윈(win-win)하는 상생모델을 구축하겠다”며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한방과 KB부동산이 부동산 플랫폼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12 I 이윤화 기자
“가압류 숨겨”vs“투자자 몽니”…물류센터 두고 '갈등 고조'
  • [단독]“가압류 숨겨”vs“투자자 몽니”…물류센터 두고 '갈등 고조'
  • [이데일리 지영의 안혜신 기자] H대체투자자산운용이 매입해 둔 한 수도권 물류창고가 만기 전 매각에 실패하면서 투자자와 운용사 간 갈등이 불거졌다. 배당이 일찌감치 중단된 상황에서 만기 연장 실패로 펀드가 환매연기 상태로 들어가자 불만이 높아진 투자사 측에서 운용사의 운용 과실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물류창고 임대보증금에 가압류가 들어왔음에도 투자자 및 판매사에 일체 고지하지 않았다며 투자한 기업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반면 H대체운용 측은 투자에 영향이 없는 중요하지 않은 사안이라 고지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최근 공급 과잉으로 물류창고 가치가 떨어지면서 손실이 불가피해진 투자자와 운용사 등 물류창고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이 증폭되는 모양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물류창고 매각 실패한 H대체...배당 끊기고 무수익자산화, 투자사 불만↑ 10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H대체운용이 투자자들을 모아 매입한 수도권 소재 물류창고에 재간접 형태로 투자하는 A사모부동산펀드가 최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환매연기 등록됐다. 환매연기란 자산 처분 실패 등으로 집합투자규약에서 정한 환매일 전까지 자금을 돌려줄 수 없는 경우 환매 기한을 미루는 것을 말한다. 당초 A재간접펀드의 만기는 지난 9월이었으나 H대체운용 측이 만기 전 물류창고 매각에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돌려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H대체운용 측은 펀드 만기 연장을 시도했으나 투자자 전원을 설득하는 데 실패하면서 연장도 무산됐다. 이달 말 중 환매 연기 관련 총회를 열고 수익자를 모아 관련 사안 논의를 재진행할 전망이다. 환매연기 배경에는 선순위 투자자의 높은 거부감이 있었다. A재간접펀드 자체가 이미 지난 상반기부터 배당이 중단돼 사실상 무수익자산으로 전락한 상황이다. H대체운용 측은 유한회사(SPC)를 설립해 물류창고를 1100억원대에 매입하면서 대출을 담보인정비율(LTV) 65% 수준으로 받았다. 대출금리가 치솟자 임차인이 납부하는 임대료로 모조리 대출이자를 충당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수익자 측에서는 무수익자산이 된 수익권을 들고 추가 매각 시도를 하거나 경공매에 넘기는 등 제3의 청산 대안을 기다리게 됐다. 여기에 물류 관련 부동산 자산의 가치가 계속 떨어지는 점도 투자자의 불안을 자극한 요인이다. 실제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3.3㎡당 평균 거래가격은 596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3% 하락했다. 평균 실거래 시세를 감안하면 사실상 매입가 대비 낮은 가격에 매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불확실한 매각을 기다릴 수 없었던 셈이다. A재간접펀드는 배당 중단 및 환매연기 상태로 들어갔지만, H대체운용 측이 SPC 존속기한을 연장하면서 지속적으로 운용보수를 수령하는 점도 투자자 불만을 키웠다.한 선순위 투자사 측은 “손실 위기 속에도 운영사가 챙겨가는 보수가 연간 3억원대 수준”이라며 “응당 수익자가 수익 배분을 받아야할 시기가 도래했는데도 그렇게(환매) 운용하지 못했으면서 SPC는 연장되고 운용보수는 받아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래픽=CBRE◇ 투자자 “임차보증금 가압류 사실 숨겼다”vs H대체 “문제 없는 사안”H대체운용 측과 투자사간 갈등을 키운 요인은 더 있다. 지난 2022년 초에 물류창고 책임 임차인이 납부한 27억원대 보증금 중 15억원이 제3자 법인에게 가압류 당했으나 H대체운용 측이 이를 인지하고도 투자자 및 판매사 측에 고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책임임차인이 끝내 가압류 관련 소송에서 항고를 포기하면서 물류창고 임대보증금에 대한 근저당 설정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H대체운용 측 SPC는 가압류액 15억원 만큼을 보유한 보증금에서 빼내 법원에 공탁해야 한다. 통상 임차인의 임대료 미납이 발생할 경우 임대인이 보유한 보증금에서 미납액만큼 보전할 수 있지만, 이처럼 제3의 기관에서 압류가 들어오면 그만큼 권리행사가 불가능해진다. 향후 임차인이 H대체운용 측에 임대료를 납부하지 않더라도 손실을 즉시 보전할 수 있는 보증금이 줄어든 셈이다. 실제 해당 물류센터의 임차인은 올해 초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해 2개월 연속 임대료를 미납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순위 투자사 측은 “투자업계에 문의를 해봤더니 운용사의 도덕적 해이 소지가 있다고 한다”며 “H대체운용 측이 관리자로서 선관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고지 사안을 포함해서 향후 매각 등에 대한 입장을 달라고 했더니 계속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며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라는 점에서 믿고 투자했는데 신뢰가 깨졌다”고 비판했다.H대체운용 측에 투자자를 중개한 중간 판매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H대체운용 측에서 가압류 사실을 고지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놨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책임임차인의 근저당부채권 가압류 관련하여 우리 역시 운용사로부터 고지를 받지 못했다”며 “지난 3월에 외부 기관을 통해 해당 정보를 입수하고 운용사에 내용을 확인한 상황이다. 이후 집합투자업자의 선관주의 의무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H대체운용 측은 가압류 사실 미고지가 법적 문제 소지가 없으며, 투자자 소통도 성실히 응대해왔다고 항변하고 있다. 먼저 가압류 사실 미고지에 대해 H대체운용 관계자는 “보증금 가압류 사실을 고지하지 않은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도 “다만 투자 기초자산인 물류창고에 가압류가 걸린 것이 아니라 투자 관련 영향이 없다. 임차보증금은 향후 임차인에게 돌려주면 되는 돈이다. 우리 측 자산과 관계가 없어서 투자자에게 통지할 의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임대료 미납 사실 등 중요한 사안 등은 운용보고서, 추가 면담 등을 통해 다 상세히 고지해왔다. 펀드 환매연기 전후로도 투자자 소통을 지속해오고 있다. 투자자 소통을 소홀히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물류창고 원매자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고 가능한 신속하게 자산을 정리해 수익자들에게 분배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주장했다.
2023.12.11 I 지영의 기자
공사비 갈등에 줄줄이 미뤄진 강남3구 분양
  • 공사비 갈등에 줄줄이 미뤄진 강남3구 분양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분양 예정이던 일부 단지들의 일정이 밀리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내년 청약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고금리,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공사비를 둘러싼 조합과 시공사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일정이 줄줄이 밀리고 있는 탓이다. 최근 집값이 하락하고 거래가 줄어드는 등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청약시장에서도 ‘옥석가리기’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이었지만 미뤄진 단지는 모두 17곳, 1만6333가구에 달한다. 이중 9곳이 강남3구 단지들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이다. 올해 대거 분양 물량이 풀릴 것이란 기대를 모았지만 연내 분양이 불발됐다. 일부 단지는 공사비 갈등 뿐만 아니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상황이라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연내 분양 예정이던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진주아파트)는 시공사(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가 물가 인상과 문화재발굴에 따른 지연 등을 이유로 공사비를 올려달라고 요구하면서 갈등을 겪고 있다. 공사 기간이 밀리면서 올 4분기로 예정했던 일반분양은 내년으로 밀리고, 2025년으로 예정한 입주 날짜도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외에도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메이플자이’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리츠카운티’ 등도 공사비 증액 등 문제로 분양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담삼익을 재건축하는 ‘청담르엘’은 2025년 9월 입주 예정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양 시기를 확정 짓지 못했다. 방배 6구역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페를라’도 2025년 11월 입주 예정이지만 아직 미정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계획됐던 강남권 분양이 대부분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집값이 하락하고 거래가 급감하는 등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청약시장도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단지들은 흥행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나오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강남3구와 용산구는 마지막 남은 분상제 지역이기 때문에 규제완화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여기에 정부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법안을 통과시킨 만큼 법안이 시행된 이후 줄줄이 분양 일정을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최근 분양시장 환경이 고금리와 공사비 갈등 등으로 속도를 낼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면서 “조합에서 분양가를 높게 받으면 사업성은 높아지겠지만 시장의 외면을 받을수 있어 마냥 높이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3구는 분상제가 풀리면 속도가 날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규제완화를 기다리는 곳도 있을 것”이라며 “고분양가여도 현금 여력있는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흥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3.12.10 I 오희나 기자
"내 집 마련 어떻게?"…청약 or 분양권 거래
  • "내 집 마련 어떻게?"…청약 or 분양권 거래[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청약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2030세대의 경우 청약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 지역별 청약 요건이 다르지만 대체로 전용 85㎡ 이상의 경우에는 100% 추첨을 통해 청약 당첨자를 선정한다. 무주택기간이 짧은 2030세대의 경우 4050세대에 비해 가점이 낮을 수밖에 없는데, 추첨제 비중이 늘어나면서 2030세대에게도 청약에 당첨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 것이다.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최근에는 분양가격에 따라 청약 경쟁률이 극명하게 갈린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입지가 좋고 분양가격이 저렴한 단지의 경우 여전히 청약 경쟁률이 만만치 않다. 청약에 도전하더라도 당첨될 확률이 미미하다.이 경우 청약에 당첨된 사람으로부터 분양권을 매수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 새 아파트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누릴 수 있는 시세차익을 한도로 프리미엄이라는 웃돈을 얹어 거래한다. 분양가격에 프리미엄까지 추가해 거래가격을 정하다 보니 자연히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높은 거래가격으로 분양권 매수가 쉽지 않다면 미분양분 또는 미계약분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청약 경쟁률이 1 대 1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미분양분을 선착순으로 분양하고, 청약 경쟁률이 1 대 1을 넘었지만 미계약분이 발생한 경우에는 무순위 청약으로 분양한다. 이때 청약신청은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가능하다. 청약 경쟁률이 낮은 경우 시행사는 분양조건을 변경해 선착순분양 또는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분양가격 자체를 할인하는 경우도 있고, 계약금의 비중을 낮추고 중도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수분양자에게 유리하게 분양조건을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 분양조건을 잘 따져보고 나에게 유리한 점이 있다면 선착순분양 또는 무순위 청약을 통해 내 집을 마련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너무 높게 분양가격이 형성된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청약 또는 분양권 거래의 경우 계약금만 마련하면 이후 대출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적은 투자금으로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청약 또는 분양권 거래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김예림 변호사.
2023.12.09 I 이윤화 기자
수도권 오피스텔 찬바람…분양권 마피까지
  • 수도권 오피스텔 찬바람…분양권 마피까지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경기, 인천 오피스텔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비아파트 전세사기 영향으로 수요가 쪼그라든데다 고금리에 임대 수익률마저 떨어지다보니 분양물량에 웃돈을 얹어주는 마이너스 프리미엄까지 나오고 있오는 상황이다.서울 시내 한 부동산 공인중개업소에 실거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6일 KB부동산 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최근 1년(2022년 11월~2023년 11월) 기준 경기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7.3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인천은 8.11% 급락했다. 이는 최근 1년 동안 서울은 1.30%, 5개 광역시는 3.58%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최소 2배 이상 오피스텔 몸값이 하락한 셈이다.가격이 떨어졌지만, 거래는 얼어붙었다. 경기부동산포털 통계에 따르면, 올해(1~11월) 경기 오피스텔 누적 거래량은 총 6296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만 2133건)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내림세가 본격화됐던 지난해 9월 오피스텔 거래량은 820건이었던 반면, 올해 9월은 572건에 불과했다. 1년새 30%가 감소한 것이다. 올해 10월의 경우도 지난해(597건) 수준을 넘지 못하고 574건 거래되는 데 그쳤다. 이런 분위기는 분양시장에서도 감지된다. 경기 광명시 A 오피스텔 전용면적 45㎡형은 계약금 5000만원을 제외한 4억 4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데, 홍보문구에는 마피 및 계약금 포기를 내세우며 거래를 일으키려는 물건이 많았다. 인천 남동구 B 오피스텔 전용 36㎡ 매물은 모두 무피 매물이거나 매매를 하면 웃돈을 200만원 가량 얹어주는 물건이 나와있다. 오피스텔 시장의 침체에 내년 입주물량 역시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연간 오피스텔 입주 예정 물량은 2만 9825실로 집계됐다. 올해 입주 물량(5만 4324실)과 비교해 45.1% 급감한 수치다. 2019년 10만9078실에 달했던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2020년 9만5635실, 2021년 7만5859실로 지속해서 감소해 지난해와 올해는 5만실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올해 1만3611실에서 내년 3703실로 72.8%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는 1만7438실에서 39.5% 감소한 1만555실, 인천은 8506실에서 56.7% 줄어든 3679실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이 투자형 부동산으로 꼽히는 상품인 만큼 금리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했다.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사례가 일반적인데 금리가 높으면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특례보금자리 대상에서 제외돼 가격과 수요 위축을 가속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종전에는 수익으로 연 3~5%만 내도 괜찮았던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금리가 높게 오르면서 그만큼 떨어졌다”며 “오피스텔이나 상가를 사서 월세를 받는 것보다 은행에 돈을 넣어 이자를 받는 게 낫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6 I 신수정 기자
강남 아파트 경매물량 느는데…받는 사람 없다
  • 강남 아파트 경매물량 느는데…받는 사람 없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강남 아파트 매물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시장이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고 거래가 줄어들면서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매물이 경매시장으로 나오는 모습이다.5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권(강남·서초·송파) 아파트 진행건수는 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달 서울아파트 진행건수 281건의 15% 수준에 달한다. 경매물건은 늘어나지만 낙찰율은 오히려 감소하는 상황이다. 지난 7월 56%까지 올랐던 강남권 낙찰율은 지난달 29.30%까지 줄어들었다. 10건중 3건만 주인을 찾았다는 소리다. 집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고금리, 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가 줄면서 경매로 나오는 매물이 급증하고 있지만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낙찰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투자자들의 수요가 꾸준한 강남권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지난달 서초구 ‘서초3차대림이편한세상’ 전용 158㎡는 감정가가 26억5000만원이었지만 2번 유찰끝에 19억3000여만원에 낙찰됐다. ‘올림픽3대장’으로 불리는 송파구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 136㎡는 감정가 23억2800만원이었지만 1회 유찰된 19억8119만원에 매각됐다. 일부 물건은 수차례 유찰됐지만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스’ 전용 94㎡는 5번 유찰되면서 최저입찰가가 감정가 34억원 대비 41%인 14억원까지 떨어졌다. 낙찰자는 임차인 전세보증금 16억원을 인수해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단지 같은 평형대 네이버 부동산 시세가 34~36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시세보다 수억원 저렴하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전문가들은 경기 위축, 고금리 부담, 대출규제 등으로 거래가 줄어들면서 매매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물건들이 줄줄이 경매로 넘어오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고금리 기조에 직격탄을 맞은 경매물건이 시차를 두고 이제 나오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경매물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 소장은 “최근 들어 경매 물건이 체감될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강남권은 상반기만 해도 신권 낙찰이 많았는데 지금은 유찰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안좋은 상황에서 고금리 부담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관망세가 짙은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 경기 위축 등의 영향으로 경매에 넘어간 물건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어 내년까지 매물 증가 추세를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몇달전과 달리 낙찰가율과 응찰자수가 크게 줄었다”면서 “주택경기가 위축되다보니 좀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투자자들이 유찰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권 매물은 고금리 영향도 있지만 대내외 경기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 매물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12.06 I 오희나 기자
공인중개사協, 전세사기 예방 ‘임대차 권리분석 솔루션’ 적용
  • 공인중개사協, 전세사기 예방 ‘임대차 권리분석 솔루션’ 적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4일부터 ‘임대차 권리분석 솔루션(전세위험도 분석)’을 회원 공인중개사들이 사용하는 협회거래정보망 ‘한방’에 적용한다고 밝혔다.(자료=한국공인중개사협회)임대차 권리분석 솔루션은 개업공인중개사가 전세계약 대상 모든 물건에 관한 주요 정보를 임차인에게 제공하여 전세사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협회 관계자는 “11월 말 현재 국내 전세가구가 약 230만 규모로 추산되는 가운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발급 금액 및 대위변제금액 규모가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다 보니 임차인 주거 불안해소 및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계약 전 거래 당사자가 주택 매매가, 전세가, 신탁, 압류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주택이 보유하고 있는 위험성을 판단하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 빌라(연립·다세대 주택) 등은 매매가나 전세가를 알 수 있는 실거래 또는 유사매매사례가격 등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실정이다.한방에 도입된 ‘임대차 권리분석 솔루션’은 주소 검색만으로도 △주변 유사매매사례가격 및 부동산시세 정보 △전세 위험도 분석 및 보증보험(HUG) 가입 가능 전세금 정보 신탁 △압류 등 소유권 침해 내역과 관련된 주요 권리사항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주변 정보를 개업공인중개사가 ‘한방’ 거래정보망 시스템에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이종혁 공인중개사협회장은 “전세계약 전 개업공인중개사를 통해 부동산 주요 정보를 확인하고 보다 안전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소비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4 I 박경훈 기자
보증금 못돌려받았는데 부당이득이라니…대법 "파기환송"
  • 보증금 못돌려받았는데 부당이득이라니…대법 "파기환송"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임대차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임대차관계는 계속되며 이때 임차인은 기존 약정된 임대료만 지급하면 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주변 임대료 시세가 약정 임대료 수준과 큰 차이가 나더라도 임차인이 그에 따른 부당이득을 임대인에게 지급할 의무는 없다는 뜻이다.사진=게티이미지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상가건물 임차인인 A주식회사가 임대인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임대차보증금반환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판결 중 원고 패소 부분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A사는 2017년 11월 C사 소유의 부동산(토지 및 건물)을 보증금 4000만원, 월세 400만원 조건으로 2년간(2019년10월까지) 임차하기로 계약했고 이후 1년 연장(2020년10월까지)했다.해당 부동산을 매수해 임대인 지위를 승계받은 B씨는 A사와 임대차기간을 2021년 10월말까지 1년 연장하기로 합의하면서 보증금과 월세를 각각 200만원, 20만원 올려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B씨는 재건축 계획 등을 고지하며 2021년 10월말로 임대차기간이 종료되면 더이상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알렸다. A사는 2021년 8월 임대차계약 갱신을 요구했지만 건물 재건축 계획 등에 따른 B씨의 갱신 거절권 행사로 갱신되지 않았다. 이후 A사는 2022년 2월말 해당 부동산을 B씨에게 인도했다.A사는 “이 사건 임대차계약은 임대인인 B씨가 부동산을 인도받은 2022년 2월말로 종료됐다”며 “B씨는 임대차보증금 잔액(1개월분 임대료를 뺀 3780만원)과 지연손해금을 A사에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쟁점은 임대차계약의 종료 시기, B씨의 보증금 반환의무, 반환해야 할 보증금의 범위 등이었다. 1심은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지만 A사의 청구 중 상당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 A사는 1개월분 임대료를 제외한 3738만원과 지연손해금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B씨가 361만6000원과 지연손해금만 지급하면 된다고 판결했다. 해당 임대차계약은 2021년 10월말로 종료됐고 이후 4개월간 A사가 매월 886만원(당시 주변 임대료 시세와 기존 약정 임대료간 차액)의 부당이득을 누렸다는 판단에서다. 보증금에서 부당이득금액을 제하고 나니 A사가 돌려받을 금액이 쪼그라든 것이다. A사는 즉각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A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1심의 사실 인정과 판단이 정당했다는 판단에서다.서울 서초동 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그러나 대법원은 원심 판결 중 원고 A사 패소 부분을 파기했다. 원심이 상가임대차법 9조 2항에 관한 법리를 잘못 적용했다고 본 것이다.상가임대차법에 따르면 상가건물 임대차가 종료된 경우에도 임차인이 보증금을 반환받을 때까지 임대차관계가 존속하는 것으로 의제된다. 대법원은 임차인이 임대차 종료 이후에 보증금을 돌려받기 전에 해당 부동산을 점유하고 있더라도 임차인에게 임대료에 상당하는 부당이득이 성립한다고 할 수 없다는 판례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상가임대차 계약이 기간만료나 당사자 합의, 해지 등으로 종료된 경우 보증금을 반환받을 때까지 임차목적물을 계속 점유한 임차인은 임대차계약에서 정한 임대료를 지급할 의무만 있을 뿐, 시가에 따른 임대료에 상응하는 부당이득금을 지급할 의무를 지는 것은 아니라는 게 대법원의 판단이다.대법원은 “A사가 B씨에게 해당 부동산을 인도한 2022년 2월말까지 임대차보증금 4200만원을 돌려받지 못했음에도 부당이득금을 반환할 의무가 있다고 본 원심의 판단에는 상가임대차법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이어 “원심은 당시 시세에 따른 적정 임대료(월 1306만원)가 약정 임대료(월 420만원)와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이유로 그 차액을 토대로 부당이득금을 산정했다”며 “A사가 시세에 따른 임대료에 상응하는 부당이득금을 지급할 의무를 부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23.12.03 I 성주원 기자
'탕정'은 어떻게 아산의 중심이 됐을까?
  • '탕정'은 어떻게 아산의 중심이 됐을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아산 탕정의 빠른 도시화에 주목하고 있다. 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는 천안시와 함께 충남을 대표하는 도시로 꼽힌다. 충청남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아산시 지역 내 총 생산(GRDP)은 31조 2397억 1300만원으로 충청남도 내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는 24조 7252억2800만원으로 뒤를 잇는다. 이 두 도시는 충청남도 지역 내 총 생산(112조 7620억 5800만원)의 약 49.6% 차지할 만큼 충남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지역 내 총 생산(GRDP)은 일정 기간 지역 내에서 새롭게 창출된 최종 생산물 가치의 합으로 얼마만큼 부가가치가 발생 됐는가를 나타나는 경제지표로 그만큼 아산시의 경제적 규모가 큰 것을 알 수 있다.아산시는 집값도 높게 형성하고 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아산시 평균 시세는 2억 2315만원으로 천안시(2억 5925만원)에 이어 충남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아산시에 있는 탕정면이 특히나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탕정면의 평균 시세는 4억 5519만원으로 아산시 평균 시세보다도 약 2배가 높다. 아산에서 두 번째로 평균 시세가 높은 곳 모종동(2억8991만원) 보다도 약 1억7000만원 높은 수준이다. 그 중에서도 올해 아산시 최고가 거래(전용 84㎡ 기준)는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에 있는 ‘신영한들물빛도시 지웰시티 센트럴푸르지오 2단지’가 지난 9월 기록한 7억 7000만원이다. 해당 면적은 상반기 7억원대 초반에 거래됐으나 하반기 들어 7억원대 후반까지 수준까지 가격이 올랐다.탕정이 아산의 중심지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빠른 도시화와 이에 따른 인구증가를 꼽을 수 있다. 탕정면의 도시화에 큰 영향을 끼친 것 중 하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에 둥지를 튼 것이다.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와 용두리 일원에 조성된 아산디스플레이시티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비롯해 관련 제품 생산 관련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는 세계적인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품 생산 산업단지다.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는 2005년 당시로써는 세계 최대 규모의 LCD 7세대 디스플레이 생산에 나섰고 2011년에 가동에 들어간 아산2캠퍼스에서는 OLED를 본격적으로 생산됐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사 등 직원들의 추산인구는 약 5만여 명으로 이들로 인한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당하다. 이 밖에 지난 2021년에 수도권전철 1호선 탕정역이 개통되며 탕정면 일대의 교통 인프라가 더욱 좋아진 점도 지역가치를 끌어올렸다. 탕정역에서는 충청 교통의 핵심지인 천안아산역을 한 정거장 거리로 접근할 수 있다.빠른 도시화와 함께 인구도 빠르게 늘고 있다. 아산시에 따르면 탕정면 주민등록 인구는 4만4254명으로 최근 3년 새에만 약 2.1배가 증가했다. 최근 ‘도시소멸’을 논할 만큼 지방지역에서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지만 탕정면의 경우는 다르다. 인구 증가와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은 젊은 세대 비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탕정면 인구 4만 4254명 가운데 MZ세대로 불리는 39세 이하 연령의 인구는 2만 7103명으로 전체 인구의 61.2%를 차지한다. 충남(38.7%), 아산시(45.7%), 천안시(46.6%) 등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기업 투자가 이어지면서 일자리와 인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들여 아산디스플레이 캠퍼스를 중심으로 세계 최초 8.6세대 IT용 OLED 전용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아산디스플레이시티에 이미 자리잡고 있던 글로벌 기업인 코닝사가 2028년까지 15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세계적인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탕정’의 가치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 아산시가 ‘탕정면’을 ‘탕정읍’으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아산시는 탕정면 일대의 변화를 이유로 연내 주민 및 시의회의 의견 및 실태조사 등을 마치고 2024년 중으로 ‘탕정읍’ 승격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KTX천안아산역과 일대 개발로 백화점과 각종 편의시설이 자리잡으면서 이와 인접한 ‘탕정’의 정주 여건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탕정 일대에 새로 조성되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총 1140가구 규모의 대단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12월 분양할 계획이다. 탕정택지지구와 연결되고, 탕정역과 인접해 있으며 이순신대로와 곡교천로 등을 통해 아산 원도심은 물론, 천안아산역 역세권과 불당지구 등과도 접근성이 높은 탕정 일대에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은 약 4300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을 조성하고 학교, 녹지, 공공청사 등 입주민들을 위한 도시기반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아산 탕정은 교통, 일자리, 상업 등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자리를 잡으며 충남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며 “특히 탕정면 일대로 인구 등 신규 수요 유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부동산시장 규모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1 I 김아름 기자
강남 불패 옛말…너무 비싸면 미분양 못 피한다
  • 강남 불패 옛말…너무 비싸면 미분양 못 피한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동산 침체국면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던 강남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그나마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아파트는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지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분양가를 높게 책정할 수 있는 후분양 아파트 단지는 미분양을 피하지 못하며 한파를 온몸으로 맞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가 분양하고 있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최고 3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평균 15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특별공급 청약 경쟁률만도 108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강남 3구 내에 있어 우수한 입지와 학군에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됐다는 점이 주효했단 분석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49㎡ 7억6600만원에, 59㎡는 8억8000만원에 각각 분양했다.실제 주변 비슷한 입지와 규모를 갖춘 신축 단지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은 더욱 두드러진다. 인근 단지인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49㎡는 올해 9월 14억4500만원에 매매 거래됐으며 같은 송파구의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전용면적 59㎡는 같은 달 11억9000만원에 거래됐다.반면 비슷한 시기 후분양으로 신규 공급을 진행하고 있는 대치동 A 단독 아파트는 당장 입주를 두 달여 남짓 앞둔 상황에서도 미분양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 단지는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소형 평수만 공급하던 것이 규제 완화로 공급 면적이 20평형 후반대로 넓어지고 또 해당 단지는 고급 자재로 마감하고 커뮤니티 시설 마련과 넓은 주차 공간 등으로 차별을 주고 있지만 평당 7000만원 후반대의 분양가로 공급하는 만큼 가격 이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해 후분양으로 공급했던 송파더플래티넘, 더샵 송파 루미스타 단지 역시 미분양이 나며 결국 ‘마피’로 잔여 물량을 소진하기도 했다.분양가 상한제는 사실 선분양이든 후분양이든 모두 적용받는다. 다만 선분양과 후분양의 시점이 수년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공급자와 수요자 간 판단 기준이 달라진다. 공급자 측면에서 보면 후분양은 분양가 자체를 높게 책정해 받을 수 있지만 수요자 측면에서는 자금 조달에 큰 부담이 있어 선분양보다 인기가 덜하다.보통 선분양은 분양 후 2~3년의 기간을 두고 자금을 단계별로(계약금, 중도금, 잔금 등) 내기 때문에 자금 조달 부담이 덜한 장점이 있다. 후분양은 개인의 사정에 따라 입주를 빠르게 하고 싶거나 완공된 아파트를 확인하고 계약하고 싶을 때 장점이 될 수 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강남 불패는 부동산 호황기 때나 통하는 공식이다”며 “결국 지금 같은 시장에선 가격이 최우선 고려 사항인데 아무리 강남이라도 분상제 적용 단지가 있는데 이를 피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면 당연히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조감도
2023.11.30 I 박지애 기자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 '하락'…임대인 우위시장 지속
  •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 '하락'…임대인 우위시장 지속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로나 엔데믹 이후 서울 오피스 임대 거래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28일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시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13%로 나타났다. 9월 대비 0.27%포인트(p) 감소해 10월 기준 올 한해 동안 제일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최대 공유오피스 위워크의 파산 신청 등으로 샌프란시스코는 역대 최고치인 20%에 육박하는 등 서구권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이 크게 상승한 것과 대비하면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통상 5% 안팎인 자연 공실률을 훨씬 밑돌고 있는 중이다.서울시 3대 주요 권역의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모두 직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CBD(종로구, 중구)의 공실률이 3.38%로 가장 높았으나, 9월 3.76%에 비해서는 0.38%p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GBD(강남구, 서초구)의 공실률도 전월 1.27%에 비해 0.09%p 하락한 1.18%를 기록했으며 9월 1.35%였던 YBD(영등포구, 마포구) 공실률은 0.36%p 떨어진 0.99%로 3대 주요 권역 중 가장 낮게 집계됐다.공실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CBD권역(3.38%) 내에서는 도심기타지역 공실률이 4.55%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시청·서울역·남대문 지역 3.91%, 을지로·종로·광화문 지역 3.11%, 서대문·충정로 지역이 0.91%로 나타났다. GBD의 경우 강남대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1.38%, 테헤란로 1.11%, 강남기타지역은 1.02%로 집계됐다. 공실률이 가장 낮은 YBD의 세부지역별 공실률은 서여의도 지역 2.09%, 동여의도 지역 0.77%, 마포·공덕 지역이 0.33%로 YBD 내에서는 서여의도 지역의 공실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빌딩 유형별로 공실률을 살펴보면 CBD에서는 중형빌딩이 5.03%를 기록하며 다른 빌딩 유형 대비 전월(5.96%)과 비교하여 가장 큰 폭인 0.93%p 하락했다. GBD권역에서는 소형빌딩이 1.7%를 기록해 전월 (2.61%)대비 0.91%p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YBD권역의 경우에도 소형빌딩이 5.77%로 전월(7.69%) 대비 1.92%p 하락했다.10월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비용(NOC)은 3.3㎡당 19만7854원으로, 직전월(19만7590원/3.3㎡) 대비 소폭 상승했다. 3대 주요 권역 모두 직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가운데 GBD가 20만5718/3.3㎡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고 이어서 CBD, YBD순으로 각각 19만4874원/3.3㎡, 18만9082원/3.3㎡으로 집계됐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오피스 임대 시장의 낮은 공실률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임대료 및 관리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용면적당비용(NOC)도 소폭 증가했다”며 “당분간 임대인에게 유리한 시장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3.11.28 I 오희나 기자
구축인데 집값 4배 올랐다…웃돈 붙은 '시범단지'
  • 구축인데 집값 4배 올랐다…웃돈 붙은 '시범단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경기 판교와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 가격이 분양가 대비 3~4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대 첫 개발이라는 상징성을 갖춘 곳인 만큼 사업 주체와 건설사가 시공에 공을 들이고 인프라가 거듭 개선되면서 집값이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된다.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시범단지 우남퍼스트빌, 위례송파푸르지오, 광교호수마을호반써밋 (사진=네이버 부동산 단지사진)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같은 대규모 개발 초기에 분양되는 물량을 ‘시범단지’라고 부른다. 신도시에서는 ‘시범단지’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며 이외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지 같은 경우에도 초기에 분양하는 현장에서도 사용되기도 한다. 서울에서는 반포주공 1단지, 여의도 시범아파트처럼 강남과 여의도 일대 첫 개발 단지도 시범단지로 꼽힌다. 시범단지가 위치한 지역과 시범단지의 가치가 높은 프리미엄으로 검증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수도권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시범단지가 있는 지역의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주변 지역 보다 수억 원씩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시범단지가 있는 곳은 청계동이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청계동 평균 시세는 9억 2096만원으로 화성시 평균 시세(5억 5368만원)보다 약 4억원 높은 수준이다. 동탄2신도시 내에 비 시범단지 지역인 오산동, 영천동 등 주변 지역과 비교해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판교신도시는 더욱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판교신도시가 있는 성남시 평균 시세는 11억 3867만원인데 반해 판교신도시 시범단지가 위치한 백현동 평균 시세는 무려 21억 2139만원으로 10억원 가량 비싸다. 삼평동, 판교동 등 판교신도시 다른 동들과 비교해도 평균 시세 차이가 수억 원씩 차이가 난다. 시범단지들의 가격도 분양 당시보다 평균 2배 이상 올랐다. 분양가 대비 가장 시세가 많이 오른 곳은 판교 신도시에 있는 백현1단지(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전용 97.17㎡로 초기 분양가가 5억 8790만원 이었으나 현 평균 시세는 24억 10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4.1배 올랐다.이외에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우남퍼스트빌 전용 84.94㎡는 3.4배, 위례신도시와 광교 신도시 시범단지 주택형은 2.3~2.5배 상승했고 평택고덕신도시, 양주옥정신도시, 검단신도시 등의 시범단지 등은 1.6~1.8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시범단지와 시범단지가 있는 지역의 가격이 높은 이유는 결국 입지와 상품성 덕분이다. 시범단지 성공 여부는 이후로 분양되는 물량의 성패에 영향을 끼친다. 결국 개발 전반에 걸쳐 파급력을 끼치기 때문에 시범단지는 신도시나 개발지역 내에서도 좋은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판교나 동탄2처럼 준공된 지 10년이 넘은 시범단지는 여전히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좋은 시세를 이어가고 있다.연내 분양 시장에서도 시범단지가 나와 발 빠른 수요자들의 시선을 끈다. DK아시아는 총 2만 1313가구 규모의 리조트특별시 가운데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주택전시관을 지난 24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12월 5일 1순위, 6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하며 금융 혜택으로 계약금(10%)을 납부하면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구매 부담도 크게 낮췄다. 지방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충남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첫 분양 단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12월 분양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신도시, 택지개발, 도시개발 등 규모가 있는 개발 사업들 초기에 분양에 나선 단지들은 준공 이후로 해당 지역에서 시세를 이끄는 곳이 많다”며 “내 집 마련이나 재테크를 고려하면 초기에 공급하는 물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11.28 I 김아름 기자
경실련 "LH, 여의도 14배·78조 공공부지 민간에 팔아"
  • 경실련 "LH, 여의도 14배·78조 공공부지 민간에 팔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10년 동안 여의도 면적의 14배가 넘는 공공주택 부지를 민간에 팔았다는 시민단체 주장이 나왔다. 택지 매각으로 올린 수익은 78조원에 달했다.27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최근 10년간 LH 공공택지 매각실태 분석결과 발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7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 동안 LH가 매각한 공공택지 중 공동주택지는 총 40㎢(약 1220만평)이며, 매각금액은 78조원이다”며 “이는 여의도 면적 2.9㎢(87만평)의 14배가량으로 강남구 면적 39.5㎢(1197만평)보다 크다”고 전했다.경실련은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에서 제공한 ‘2013년~2023년 8월 LH 공공택지(공동주택 부지) 매각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LH의 공공택지 매각 현황을 연도별·용도별·지역별로 분석하고, 아파트 부지 시세 변동 현황을 계산했다.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 10년 동안 공공택지 중 공동주택지 총 40㎢(1219만 7503평)이 민간에 매각했으며 매각 면적이 가장 큰 해는 2014년(7.2㎢·약 219만 8766평)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매각금액이 가장 큰 해는 2015년(약 11조 9930억원)이다.또 평당 가격은 지난 2013년 504만원에서 2021년 1061만원까지 오르는 등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후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부동산 경기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는 10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경실련은 “10년간 매각된 택지에 용적률 200%를 적용해 장기 공공주택을 짓는다면 97만 6000가구(25평 기준)를 공급할 수 있다”며 “만일 이 땅을 매각하지 않고 무주택 서민을 위한 장기공공주택을 짓는 데 모두 사용했다면 주택 재고량은 현재(2021년 기준 73만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 170만채가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집은 무주택 서민과 청년층은 물론 반지하 세입자와 전세 사기 피해자의 주거 안정에 엄청난 기여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아파트 부지 매각금액은 총 61조원이었는데 11월 현재 38조원(62%)이 올라 99조원이 됐다”며 “LH가 공공택지를 팔지 않고 계속 보유하고 있었다면 그 가치는 계속 상승해 공공자산은 더욱 늘어났을 것이다”고 지적했다.걍실련은 “LH는 토지수용권, 독점개발권, 용도 변경권 등 3대 특권을 활용해 확보한 택지들을 민간에 매각해 수익을 올려왔다”며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면서 확보한 택지를 LH 핵심 수입원으로 삼는 행태는 LH가 국민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원인이 됐다”고 비판했다.경실련은 이에 대해 △대통령의 공공택지·공공자산 매각 전면 중단 직접 지시 △원가 주택·역세권 첫 집 주택·장기공공임대주택 등 서민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 약속 이행 △LH의 주택개발 업무 중단 및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공급 정책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2023.11.27 I 박경훈 기자
중앙첨단소재, 246억 규모 용산구 소재 부동산 양수
  • 중앙첨단소재, 246억 규모 용산구 소재 부동산 양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중앙첨단소재(051980)는 상지카일룸의 지분 100% 자회사 카일룸디앤디로부터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약 246억원 규모의 수익형 부동산을 양수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중앙첨단소재)추가 자금을 확보한 카일룸디앤디는 모회사인 상지카일룸에 대한 채무를 변제하고, 최근 3분기 흑자전환 및 자본잠식 탈피에 성공한 중앙첨단소재는 상지카일룸 대여금 일부를 회수할 전망이다.이번 대여금 회수를 통해 재무구조 건전성을 높이고, 발생하는 임대수입을 통한 추가 현금흐름 개선이 가능한 만큼 환기종목 탈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중앙첨단소재가 양수한 수익형 부동산은 정비창 부지와 용산공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한강과 가까워 파크뷰, 시티뷰 및 리버뷰를 모두 누릴 수 있는 희소성이 매우 높은 오피스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부동산의 외부 감정평가액은 246억원 수준으로, 향후 실제가치는 이를 상회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양수는 대여금 회수의 일환으로 양사 간 합의를 통해 진행됐으며, 특히 해당 부동산은 국내 IT 대기업의 계열사가 사무실 용도로 장기 임대하고 있다”며 “연간 약 8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우량 수익형 부동산이고 향후 매각 시 막대한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1.27 I 이용성 기자
빌라에 떠는 수원·용인…아파트 선호 현상 강해져
  • 빌라에 떠는 수원·용인…아파트 선호 현상 강해져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빌라 전세 사기 여파로 아파트 선호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최근 빌라 전세 사기가 집중됐던 경기 수원, 용인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쇄적으로 터진 전세 사기 여파로 빌라 시장이 침체하고 아파트로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빌라(다가구·다세대·연립) 매매거래는 8만 5525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4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거래가 8.2% 증가(56만 2475건)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최근 사건이 적발된 수원시는 이 기간 빌라거래가 1933건 이뤄져 작년 동기 대비 43.3% 감소했다. 반면, 아파트 거래는 총 1만 1220건으로 62.5% 급증했다. 용인시도 빌라거래가 31.7% 감소했지만 아파트 거래는 17.9% 증가했다.수원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빌라 사기가 터지면서 돈을 더 들여서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늘었다”며 “연식이 된 기존 아파트가 상승거래하는 등 가격이 오르면서 매도 호가가 더 높아져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수원, 용인 지역에서 아파트 선호 현상은 두드러지고 있다. 이참에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내달 공급 예정인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3040세대 직장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100㎡ 총 472가구 규모다. 이밖에 수원에서는 이목동 일대에서 대방건설이 내년 1700여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영통2구역도 재건축으로 4000여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하면서 1500여 가구를 일반분양한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아파트 분양은 계약금만 내면 중도금, 잔금 순으로 분할 매수가 가능해 실질적으로 당장은 큰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며 “빌라와 달리 시세 차익도 거둘 수 있고 개인 사정에 따라 전매도 가능해 리스크 헤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3.11.27 I 김아름 기자
"비싸면 안 사요"…수도권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 확대
  • "비싸면 안 사요"…수도권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 확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최근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만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서울 남산에서 내려본 서울 아파트단지. (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공개된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 가격을 분석한 결과 8∼9월 대비 10∼11월 매매가가 상승한 거래의 비중은 50.8%로 조사됐다. 이는 6∼7월 대비 8∼9월의 수도권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이 64.7%였던 것에 비해 13.9%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이번 분석은 동일 단지, 동일 면적, 동일층에서 조사 기간내 계약이 1건 이상 있는 경우의 최고가를 비교했다.반면 하락 거래는 8∼9월 30.2%에서 10∼11월에는 43.2%로 13%포인트 증가했다. 보합거래는 5.2%에서 6.0%로 늘었다. 지난달부터 거래량이 급감한 서울은 8∼9월의 경우 71.5%가 상승거래였으나 10∼11월은 58.0%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하락거래는 23.7%에서 38.2%로 증가했다.10월 이후 거래가 많지 않은 서초구(75.0%)와 구로구(75.0%), 마포구(66.7%), 서대문구(63.6%), 성동구(62.5%), 강서구(58.3%) 등지는 비교 대상의 절반 이상이 하락거래였다.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아직까지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내리지 않고 버티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사정이 급한 사람들은 종전 거래가보다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는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경기도는 8∼9월 상승거래가 64.0%에서 10∼11월에는 50.0%로 감소한 반면, 하락거래는 30.8%에서 43.5%로 증가했다. 인천은 상승거래가 59.95%에서 49.0%로 줄었고, 하락거래는 34.8%에서 45.3%로 늘었다.이처럼 최근 들어 하락 거래가 늘어난 것은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집값 고점인식에 대한 부담감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 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5일 기준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293건으로 2월(2454건)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월 3000건 이상 팔리던 거래 행보도 6개월 만에 멈췄다.특히 정부가 9월 말부터 특례보금자리 일반형(6억∼9억원) 대출을 중단한 것이 거래량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지난 9월 20.1%에 달했던 수도권 6억∼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중단 이후 10월 들어 16.6%, 11월은 13.2%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6억∼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지난 9월 28.4%에서 10월에는 25.3%, 11월에는 22.7%로 줄었다. 반면 아직 특례보금자리론 우대형 대출을 받을 수 있는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수도권이 지난 9월 63.0%에서 10월에는 71.1%로 커졌고, 11월도 현재까지 77.4%를 기록중이다. 서울 역시 지난 9월 21.4%였던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10월에는 31.2%, 11월에는 39.4%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주요 기관이 조사한 아파트값도 약세로 돌아섰다.
2023.11.26 I 신수정 기자
유해진, 10만원 단칸방서 45억 단독주택 매입까지
  • 유해진, 10만원 단칸방서 45억 단독주택 매입까지[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배우 유해진이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 단독주택을 45억원에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배우 유해진이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을 45억원에 매입했다. 유 씨가 매입한 주택은 건축물대장상 1986년 9월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나, 대지면적은 496㎡(150평)에 달하고, 건물연면적은 322.38㎡(98평) 규모다.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매매 계약은 지난 10월 20일 체결되었으며, 소유권이전등기는 일주일 후인 10월 27일에 완료됐다.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유 씨가 은행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매 대금을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성북동은 평창동, 한남동 등과 함께 서울의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힌다. 45개국 대사관저가 밀집해 있어 치안이 보장되고, 유동 인구가 적고 폐쇄적이라 유명 연예인과 자산가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조현준 효성 회장, 홍석조 BGF 회장 등 성북동에 거주하는 재벌가와 중견 기업인만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명 연예인으로는 배우 배용준·이수진 부부, 이민호, 이승기, 이승철, 블랙핑크 멤버 리사, 빈지노 등이 성북동에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유해진은 10년 넘게 거주해온 구기동 빌라도 아직 보유하고 있다. 이 빌라는 2008년 8억 6000만 원에 매입했으며, 현재 매매 시세는 20억여원으로 알려졌다.유 씨는 지난 8월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배우 일을 시작하던 시기 서울에 상경했을 때 동대문구 회기동에 보증금 100에 월세 10만원짜리 단칸방에 살았던 스토리를 말하며 현재의 상황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한바 있다.
2023.11.26 I 신수정 기자
거래 둔화 속 ‘숨 고르기’ 들어간 아파트 시장
  • 거래 둔화 속 ‘숨 고르기’ 들어간 아파트 시장[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 회복세가 다시 꺾인 분위기다. 지난 8월 매매계약이 1만6207건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후 9월에는 1만4450건, 10월은 1만1287건으로 줄었다. 10월은 아직 거래 신고기간이 남아 있어 계약건수가 늘 수 있지만, 관망세가 짙은 시장 분위기상 1만2000여 건 안팎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이 종료되고 우대형만 남은 9월 말 이후 가격 구간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6~9억원대는 감소한 반면 6억원 이하는 증가하는 추세여서 주택 거래에 정책모기지의 영향력이 컸음을 확인할 수 있다. 내년 신생아특례대출 출시 전까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간간이 계약 체결되는 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 연속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매수문의가 줄면서 재건축 및 일반 아파트 모두 가격 움직임이 멈췄다. 신도시가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전주 -0.01%에서 보합 전환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올라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신도시는 0.01% 하락,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우선 매매 시장을 보면 서울은 25개구 중 21곳이 보합(0.00%)을 기록했고, 나머지 4곳에서도 3곳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해 약보합 전환이 임박한 분위기다. 지역별로 ▼송파(-0.03%) ▼성북(-0.02%) ▼노원(-0.01%)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가락동 미륭, 잠실동 트리지움이 1000만원-2500만원 내렸고, 성북은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돈암동 돈암더샵 등이 750만원-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노원은 상계주공7단지가 1000만원 떨어졌다. 한편 △강동(0.02%)은 명일동 한양, 우성, 고덕현대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3%) ▼평촌(-0.03%) ▼일산(-0.01%) 등 1기 신도시가 내렸고, 나머지 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구미동 까치대우,롯데,선경과 까치신원이 1,000만원가량 하락했고, 평촌은 평촌동 초원5단지LG, 향촌현대4차가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최근 서울시 편입, 신규택지 후보지 지정 등 이슈가 부각된 지역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지역별로 △김포(0.05%) △인천(0.01%) △수원(0.01%) △용인(0.01%)이 올랐다. 김포는 북변동 풍년2단지청구한라, 풍년3단지삼성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용인은 구갈동 힐스테이트기흥, 서천동 영통로효성해링턴플레이스가 250만원-1250만원 올랐다. 반면 ▼평택(-0.02%) ▼성남(-0.02%)은 떨어졌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은 가격 움직임이 제한된 가운데, 일부 대규모 단지들의 등락이 시세를 좌우했다. 지역별로는 △송파(0.05%) △관악(0.03%) △영등포(0.03%) △강서(0.02%) 등이 상승한 반면, ▼성북(-0.03%) ▼용산(-0.01%)은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리센츠, 트리지움 등이 1000만원가량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벽산블루밍이 250만원, 영등포는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 효성1차가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듯 보인다”며 “신규택지 후보지 발표와 수도권 도시의 서울 편입 논의로 김포, 용인 등 일부 지역에서 매도 호가가 올랐고, 공시가격 현실화율 동결로 예상보다 세 부담이 줄게 됐지만 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크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지역 및 계층에 한정된 이슈보다는 부진한 거시경제 흐름, 녹록지 않은 대출여건이 주택 구매력과 의지를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매도자와 매수자간 희망가격 간극이 거래부진으로 이어지면서 매물이 누적되는 지역에서의 집값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 여의도 모습(사진=연합뉴스)
2023.11.25 I 박지애 기자
올해 끝나기도 전에 개점휴업…수도권 단 1곳 뿐
  • 올해 끝나기도 전에 개점휴업…수도권 단 1곳 뿐 [분양캘린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내주 분양시장은 수도권에서는 300여 가구 공급이 전부다. 다만 부산에서는 1000가구 이상 일반분양에 나서는 대단지가 출격한다.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다섯째 주에는 전국 6곳에서 총 3372가구(영구임대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먼저 수도권에서는 경기 평택시 ‘평택고덕 A-58블록 영구임대주택’(798가구)이 공급에 나선다. 영구임대주택은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등 사회보조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하는 주택으로 시세 대비 30% 수준의 임대조건으로 공급하며, 최대 50년간 장기간 거주가 가능하다. 인천에서는 중구 운서동 ‘운서역 대라수 어썸에듀’(311가구)의 청약이 예정됐다.지방에서는 대전 서구 ‘도마 포레나해모로’(568가구)가 청약을 앞뒀다. 한화 건설부문과 HJ중공업이 분양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7개 동, 전용면적 39~101㎡ 총 818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101㎡ 56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같은 날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부산 남구 우암동 일원에 건립되는 ‘해링턴 마레’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5층~지상 36층, 17개 동, 전용면적 37~84㎡ 총 2205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138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피트니스와 GX룸·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당구장·탁구존·독서실·실내외 수영장·사우나·노래연습실· DIY룸·문화강좌실·시네마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부산 해운대구에서는 ‘더폴 디오션’(184가구)이 청약에 나선다. 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은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 등 4곳이며, 당첨자 발표는 8곳, 정당 계약은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등 7곳에서 이뤄진다. 롯데건설은 내달 1일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에서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32㎡ 총 983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 더블 역세권 단지로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하철 1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에서 걸리는 시간은 김포공항 10분대, 마곡 20분대, 여의도 30분대, 광화문·강남 40분대 등이어서 서울 출퇴근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부천에서 공급되는 첫번째 ‘롯데캐슬’이기도 하다.같은 날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서산시 석림동 일원에 건립되는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6㎡ 총 410가구 규모다. 서산공용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있어 지역 내외로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며, 차량을 통한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 해미IC 이용도 수월하다. 또 단지를 기준으로 도보 거리에 서산석림초, 서산석림중, 서산여중, 서산여고 등 초, 중, 고교가 모두 위치해 있다.
2023.11.24 I 김아름 기자
수도권 아파트 시장 '숨고르기'…3주째 매맷가 제자리
  • 수도권 아파트 시장 '숨고르기'…3주째 매맷가 제자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나타내는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 회복세가 다시 꺾인 분위기다. 지난 8월 매매계약이 1만6207건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후 9월 1만4450건, 10월 1만1287건으로 줄었다. 10월은 아직 거래 신고기간(30일)이 남아 있어 계약건수가 늘 수 있지만, 관망세가 짙은 시장 분위기상 1만2000여건 안팎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 연속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매수문의가 줄면서 재건축 및 일반 아파트 모두 가격 움직임이 멈췄다. 신도시가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전주 -0.01%에서 보합 전환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특히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이 종료되고 우대형만 남은 9월 말 이후 가격 구간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6~9억원대는 감소한 반면 6억원 이하는 증가하는 추세여서 주택 거래에 정책모기지의 영향력이 컸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내년 신생아특례대출 출시 전까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간간이 계약 체결되는 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은 25개구 중 21곳이 보합(0.00%)을 기록했고, 나머지 4곳에서도 3곳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해 약보합 전환이 임박한 분위기다. 지역별로 송파(-0.03%), 성북(-0.02%), 노원(-0.01%)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가락동 미륭, 잠실동 트리지움이 1000만원~2500만원 내렸고, 성북은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돈암동 돈암더샵 등이 750만원~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노원은 상계주공7단지가 1000만원 떨어졌다. 한편 강동(0.02%)은 명일동 한양, 우성, 고덕현대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3%), 평촌(-0.03%), 일산(-0.01%) 등 1기 신도시가 내렸고 나머지 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구미동 까치대우, 롯데, 선경과 까치신원이 1000만원가량 하락했고, 평촌은 평촌동 초원5단지LG, 향촌현대4차가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최근 서울시 편입, 신규택지 후보지 지정 등 이슈가 부각된 지역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지역별로 김포(0.05%), 인천(0.01%), 수원(0.01%), 용인(0.01%)이 올랐다. 김포는 북변동 풍년2단지청구한라, 풍년3단지삼성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용인은 구갈동 힐스테이트기흥, 서천동 영통로효성해링턴플레이스가 250만원~1250만원 올랐다. 반면 평택(-0.02%), 성남(-0.02%)은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올라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신도시는 0.01% 하락,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은 전세 가격 움직임이 제한된 가운데, 일부 대규모 단지들의 등락이 시세를 좌우했다. 지역별로는 송파(0.05%), 관악(0.03%), 영등포(0.03%), 강서(0.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성북(-0.03%), 용산(-0.01%)은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리센츠, 트리지움 등이 1000만원가량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벽산블루밍이 250만원, 영등포는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 효성1차가 1000만원 정도 전제가가 상승했다.신도시는 분당(-0.03%), 일산(-0.01%), 평촌(-0.01%) 순으로 떨어졌다. 분당은 구미동 까치신원, 이매동 아름풍림 등이 1000만원 정도, 일산은 대화동 성저1단지동익이 500만원 내렸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4차가 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경기ㆍ인천은 용인(0.06%), 화성(0.04%), 안산(0.03%) 등이 상승했다. 반면 파주(-0.04%), 평택(-0.03%), 수원(-0.03%), 김포(-0.03%) 등은 떨어졌다. 용인은 신봉동 신봉자이1차, 신봉센트레빌5차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화성은 병점동 주공이 500만원~750만원 올랐다. 반면 파주는 금촌동 후곡마을뜨란채4단지가 500만원, 평택은 용이동 평택비전에듀포레푸르지오, 평택비전레이크푸르지오가 500만원~1000만원 내렸다.한편, 신규택지 후보지 발표와 수도권 도시의 서울 편입 논의로 김포, 용인 등 일부 지역에서 매도 호가가 올랐고 공시가격 현실화율 동결로 예상보다 세 부담이 줄게 됐지만 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크지 않아 보인다. 일부 지역 및 계층에 한정된 이슈보다는 부진한 거시경제 흐름, 녹록지 않은 대출여건이 주택 구매력과 의지를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매도자와 매수자간 희망가격 간극이 거래부진으로 이어지면서 매물이 누적되는 지역에서의 집값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2023.11.24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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