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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비오, 베트남에 생분해플라스틱 소재 공장 착공
  • SK리비오, 베트남에 생분해플라스틱 소재 공장 착공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C의 친환경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가 세계 최대 규모의 생분해 소재(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PBAT) 생산공장 건설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SK리비오는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시 경제특구에서 PBAT 소재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철 SKC 사장과 양호진 SK리비오 대표 등 SKC 관계자, 최영삼 주베트남대한민국 대사, 베트남 쩡 루 꽝 부총리와 하이퐁시 레 띠엔 저우 당서기 등 현지 정부 관계자를 포함해 250여 명이 참석했다.SK리비오는 SKC가 고강도 PBAT 소재 사업을 위해 종합식품기업 대상과 지난 2022년 설립한 합작사다. SKC는 앞서 2020년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고강도 PBAT 기술을 도입한 후 꾸준한 연구개발로 기술을 고도화하며 상업화를 차근차근 준비해왔다.1단계로 약 1억 달러를 투자하는 SK리비오의 베트남 PBAT 생산시설은 연면적 2만2389㎡ 규모로,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7만톤(t)의 연간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2025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SK리비오는 추가 증설이 가능한 부지도 미리 확보해 향후 글로벌 확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1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시 경제특구에서 열린 SK리비오 생분해 소재 생산공장 착공식에서 박원철 SKC 사장(왼쪽 네번째), 쩡 루 꽝 베트남 부총리(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착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썩는 플라스틱’인 PBAT는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하면서도 매립 시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돼 폐기물로 인한 환경 문제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기존 PBAT는 내구성이 약해 용도 한계가 있었지만, SK리비오는 천연 보강재인 나노셀룰로스를 활용하는 독자 기술로 고강도 PBAT를 개발, 농업용 필름이나 포장재, 용기뿐만 아니라 섬유, 부직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 곳 생산시설에서는 원재료 배합 및 에스테르, 중합공정을 거쳐 PBAT를 생산한다. 특히 나노셀룰로즈 보강재 기술 및 SKC가 40여년 간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노하우로 공정을 효율화해 투자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신재생에너지로만 필요한 전력의 100%를 충당하는 ‘RE 100(Renewable Energy 100%)’을 실행한다.박원철 SKC 사장이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 경제특구에서 열린 SK리비오 생분해 소재 생산공장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SK리비오는 생산시설 건설과 함께 현지 친환경 생분해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베트남 최대 플라스틱 제조사인 앙팟과 협력하기로 했다. 앙팟은는 SK리비오 베트남 법인에 대한 지분투자와 함께 PBAT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어 글로벌 주요 지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박원철 SKC 사장은 “플라스틱은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소재 중 하나이지만,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번 SK리비오 생산시설 착공을 통해 플라스틱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해 SKC와 SK리비오의 원대한 꿈의 시작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5.12 I 하지나 기자
SKC, 1Q 762억 영업손.."이차전지소재 하반기 실적 개선"
  • SKC, 1Q 762억 영업손.."이차전지소재 하반기 실적 개선"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C가 올해 1분기 매출 4152억원, 영업손실 76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시황 속에서도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약 60% 증가했으며, 영업손실 규모도 약 11% 개선했다.이차전지 소재사업은 매출 916억원, 영업손실 399억원을 냈다. 전방시장의 수요부진 및 구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 중심의 판매량 반등으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 규모를 확대했다. 다만 말레이시아 신규 공장의 고정비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소폭 확대됐다.현재 진행중인 말레이시아 공장의 주요 고객사 인증 및 중장기 공급계약 등을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된다. SKC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단기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성장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품질 및 원가 경쟁력 강화에 집중, 하이엔드 제품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의 회복 추세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반도체 소재사업은 매출 490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달성하며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인수한 테스트 솔루션 투자사 ISC가 인공지능(AI) 서버 등 비메모리 고객군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40%, 영업이익 244% 성장을 시현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 ISC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SK엔펄스의 CMP패드 판매량 개선을 기반으로 반도체 소재사업의 성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화학 사업은 매출 2726억원, 영업손실 15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정기보수로 중단됐던 주요 생산설비의 가동을 정상화하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3% 증가했고, 주력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 판매를 확대하며 영업손실 규모도 46% 개선하는 등 본격적인 반등세로 돌아섰다. 올해 2~4분기에도 PG 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미래 성장동력인 신사업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반도체 패키징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한 글라스기판 투자사 앱솔릭스는 최근 미국 조지아에 건설한 세계 최초 생산공장의 장비 입고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다수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샘플 제공 요청을 받고 있으며, 2분기 중 자체 샘플 테스트를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고객사 인증을 진행할 계획이다.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는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7만톤의 고강도 PBAT 생산공장을 베트남 하이퐁시에 건설하고 있다. 친환경 부직포 등 특화용도 제품 및 기술의 프리(pre)마케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국내 선두 종합제지업체인 깨끗한나라와 생분해 물티슈, 기저귀 등 위생용품 공동 개발 및 출시를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전기차 대중화의 필수 소재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1분기 시생산 시설을 완공, 주요 배터리 고객사 등과 제품 인증 평가를 진행 중이다. 평가 결과 등에 따라 구체적인 양산 투자 계획을 결정할 계획이다.SKC 관계자는 “현재 SKC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의 급격한 변화 과정에서 ‘예견된 성장통’을 겪는 시기”라며 “하반기부터 사업 전반의 본격적인 판매 회복 등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3 I 하지나 기자
동아제약, 환경 친화 제품 확대로 지속가능경영 실천 앞장
  • 동아제약, 환경 친화 제품 확대로 지속가능경영 실천 앞장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동아제약이 환경 친화 제품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박카스D 박스 패키지. (사진=동아제약)피로회복제 박카스는 최근 박카스디(D) 20병 박스 패키지의 플라스틱 손잡이를 종이 손잡이로 변경했다. 그동안 박카스D 20병 박스 패키지에 폴리에틸렌(PE)소재의 플라스틱 손잡이를 적용했다. 동아제약은 이번 종이 손잡이 교체로 연간 약 25톤 이상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새롭게 적용한 종이 손잡이는 외부 시험 기관 및 동아제약 자체 분석을 통해 강도 테스트를 완료해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앞서 박카스는 지난 2020년 약국에 제공하는 박카스 비닐봉지를 친환경적인 재생용지 봉투로 전면 교체했다. 전국 약국에 한 달간 공급되는 박카스 비닐봉지는 약 550만 장에 달했다. 비닐봉지 교체 시 기존 대비 제작비용이 3배 가량 증가되지만 동아제약은 환경 보호를 위해 비용 부담을 기꺼이 감수했다.구강청결제 가그린은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제품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실시되기 이전인 2019년부터 제품의 용기를 투명한 용기로 교체했다. 유색 플라스틱병은 색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불순물이 함유돼 재활용이 어려운 반면 투명 폐플라스틱 병은 의류용 섬유, 부직포 등 2차 활용이 가능하다. 제품 표면에는 수분리성 점착식 라벨을 사용해 용기 재활용 과정에서 쉽게 라벨 제거가 될 수 있도록 했다. 가그린은 한국환경공단의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 결과에서 재활용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어린이 가그린에 적용된 인몰드 라벨은 제품 접착 화학물질을 줄여 라벨 제거가 쉽다. 라벨 디자인에는 뜯는 곳을 표기해 분리배출을 쉽게 도울 수 있도록 했다.어린이 전문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는 패키지에 친환경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재활용 재생펄프를 적용했다. 재활용 펄프는 폐기 시에도 100% 생분해 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용기를 둘러 싸고 있는 띠지는 설탕 공정에서 발생하는 사탕수수 소재로 만든 100% 생분해되는 얼스팩(Earth pack)이 적용됐다.동아제약 관계자는 “제품 개발과 생산은 물론 폐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제품 설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람과 지구 모두 건강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친환경 경영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29 I 신민준 기자
SK리비오-깨끗한나라, ‘생분해 물티슈·기저귀’ 함께 만든다
  • SK리비오-깨끗한나라, ‘생분해 물티슈·기저귀’ 함께 만든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가 국내 선두 종합제지업체 깨끗한나라와 생분해 소재 기반의 위생용품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SK리비오와 깨끗한나라, 깨끗한나라의 자회사인 보노아는 23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생분해 친환경 위생재 상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가 23일 깨끗한나라, 보노아와 친환경 생분해 위생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호진 SK리비오 대표와 최현수 깨끗한나라 대표, 김용일 보노아 대표가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SKC 제공이번 협약으로 자연에서 분해되는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와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위생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상업화할 계획이다. 또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순환 시스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별도의 공동 연구도 추진하기로 했다.양사의 첫 번째 협력 아이템은 일상 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물티슈다. 기존 물티슈는 종이로 만드는 일반 휴지와 달리 폴리에스터 등 플라스틱 소재가 섞인 혼방 원단으로 만들어진다. 환경부에 따르면 일반 가정 및 식당 등에서 쓰이는 물티슈의 총량은 연간 160만 톤에 이른다. 폴리에스터 특성상 매립해도 잘 분해되지 않고, 소각하면 유해물질을 내뿜을 수 있어 ‘일상 속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다.SK리비오와 깨끗한나라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존 폴리에스터 물티슈와 같은 강도, 가격 경쟁력을 가지면서도 자연에서 분해되는 고강도 PBAT 및 생분해 라이멕스 기반 물티슈 신제품을 올해 3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플라스틱 소재의 비닐이나 부직포 등을 사용해 물티슈와 유사한 환경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기저귀, 여성용품으로 생분해 소재 기반 제품화를 위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SK리비오는 올해 상반기 중 베트남 하이퐁시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7만톤 규모의 PBAT 생산공장을 착공한다. SKC의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 사업 투자사인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산 시설도 이 곳에 함께 들어서 시너지를 도모한다.SK리비오 관계자는 “깨끗한나라와의 협력으로 생분해 소재의 활용도를 생활 속에서 널리 쓰이는 위생용품으로 빠르게 확장하게 됐다”며 “보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부가 생분해 소재 제품을 꾸준히 양산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4 I 김경은 기자
코오롱인더, 세계 최대 산업용 섬유 전시회 ‘테크텍스틸’ 참가
  • 코오롱인더, 세계 최대 산업용 섬유 전시회 ‘테크텍스틸’ 참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3~2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용 섬유 전시회 ‘2024테크텍스틸’에서 탄소절감 기술력과 친환경 제품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테크텍스틸은 산업용 섬유의 혁신적인 소재와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회로 1986년부터 격년으로 열린다. 올해는 전 세계 50개국 130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4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예정이다.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아라미드 △페트(PET) 장섬유 부직포 △PET스웨이드 등이다.회사 측은 주력 제품인 아라미드의 혁신 사례를 고객과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더블업 증설을 통해 1만5310톤(t)까지 생산량을 확대한 아라미드는 디지털 전환을 공정에 적극 적용해 △납기 개선 △품질 관리 극대화 △에너지 모니터링을 통한 탄소 절감 등을 통해 고객 가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아라미드 펄프(Pulp)는 올해 하반기 1500t 증설을 통해 3000t으로 생산량 확대를 앞두고 있는데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30% 절감한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최영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총괄임원은 “섬유분야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글로벌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유럽시장은 친환경 관련 변화를 주도하는 시장으로 우리의 지속가능성 구현 기술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했다.코오롱인더스트리의 ‘2024 테크텍스틸’ 부스 전경.(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2024.04.24 I 김은경 기자
SKC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신사명 ‘SK리비오’로 새 출발
  • SKC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신사명 ‘SK리비오’로 새 출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C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인 에코밴스가 ‘SK리비오(SK leaveo)’로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인 상업화에 나선다.SK리비오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위한 안건을 의결했다. 새 사명은 ‘자연에서 분해되어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leave zero)’는 생분해 소재 비즈니스 모델(BM)의 핵심 가치를 담고 있다. SK리비오는 신사명과 연계한 새로운 슬로건 ‘We leave zero’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SK리비오는 올해 상반기 중 베트남 하이퐁시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7만톤 규모의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생산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하이퐁시는 베트남 제1의 항구도시이자 핵심 산업도시로,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로 필요 전력을 모두 충당하는 ‘RE100’ 달성도 가능해 생산 공정에서부터 친환경성을 확보할 수 있다.SKC는 PBAT의 응용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나무로부터 추출한 나노셀룰로스를 보강재로 활용, 강도를 일반 플라스틱 수준으로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농업용, 포장용 필름이나 각종 소비재 용기는 물론,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재와 필터의 소재인 부직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SKC의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 사업 투자사인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산 시설도 함께 하이퐁시에 들어선다. 생분해 라이멕스는 천연 무기물인 석회석에 일반 플라스틱 대신 생분해 수지인 PBAT를 혼합한 친환경 신소재다. 베트남의 풍부한 석회석 매장량에 PBAT를 생산하는 SK리비오와의 시너지로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SK리비오 관계자는 “새로운 사명으로 생분해 소재 사업의 의미와 비전을 보다 명확히 드러냈다”며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고부가 소재 제품을 양산하며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7 I 김경은 기자
GM산하 ACDelco, 3월 한달간 차랑용 에어컨 필터 1+1 혜택
  • GM산하 ACDelco, 3월 한달간 차랑용 에어컨 필터 1+1 혜택
  • [이데일리 박민 기자] GM(제너럴모터스)의 글로벌 애프터 마켓 부품 및 서비스 브랜드 ‘ACDelco(에이씨델코)’는 봄철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3월을 맞아, 에어컨 필터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3월 1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50여 개 ACDelco 공식 서비스센터와 ACDelco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각각 진행된다. ACDelco 공식 서비스센터에서는 고객이 이벤트 기간 내에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에어컨 필터를 구매하고 교환하는 경우, 교환일로부터 1년 이내 재방문 시 에어컨 필터를 무료로 교체해주는 이벤트가 진행한다.ACDelco의 에어컨 필터는 먼지, 연소 가스, 악취 및 꽃가루로부터 탑승객의 호흡기 건강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탁월한 필터링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ACDelco 에어컨 필터는 활성 탄소와 결합된 부직포 필터 소재를 사용하며, 이는 0.01~2μm의 입자가 실내로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여 최적의 쾌적함을 보장한다.또한 ACDelco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는 온라인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고객이 에어컨 필터를 1개 구매하면 동일한 제품 1개를 추가로 제공해 주는 ‘에어컨 필터 1+1’ 이벤트가 열린다. 이외에도 고객이 엔진오일, 와이퍼 블레이드, 오일필터 등을 5만원 이상 구매하면 ACDelco와 미국의 대표적인 친환경 보틀 브랜드인 날진(Nalgene)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500ml 보틀을 증정하며, 구매 후기를 남기면 네이버페이 1만원을 제공한다.노정화 ACDelco 및 서비스마케팅 상무는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3월을 맞아, 차량 내부에서 쾌적한 공기를 유지하고, 고객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에어컨 필터를 포함해 ACDelco의 모든 제품들은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완성차와 수입차에 걸맞은 뛰어난 수준의 품질을 제공하는 만큼, 이번 이벤트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3.03 I 박민 기자
디케이앤디, 주주 친화 정책 강화...자사주 소각 결정
  • 디케이앤디, 주주 친화 정책 강화...자사주 소각 결정
  • 디케이앤디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글로벌 합성피혁 제조사 디케이앤디가 자사주 30만6573주를 소각한다고 15일 밝혔다.디케이앤디는 책임 경영 일환으로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을 확대하고자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향후에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매년 배당 지급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도 강화할 계획이다.소각 예정 금액은 이달 14일 종가 기준 9억1971만9000원 규모다. 소각 기준일은 15일이며 주식 소각에 따라 발행 주식 총수는 1537만6404주에서 1506만9831주로 감소한다.디케이앤디는 2022년 3월 7억6132만원 현금 배당(보통주 1주당 50원, 시가배당률 1.1%)을 실시했으며, 2023년 3월 7억4399만원 현금 배당(보통주 1주당 50원, 시가배당률 1.7%)을 실시한 바 있다.디케이앤디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시장 상황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 개발에 집중하며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연구·개발하는 것은 물론 ▲대만 ‘삼방화학’(친환경 부직포 개발·생산) ▲중국 ‘헝치더’(친환경 인조피혁 개발·생산) ▲세포배양기술 기업 ‘셀미트’(친환경 배양 가죽 개발·생산)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업무 협약을 맺으며 연구·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최민석 디케이앤디 대표는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주주 친화적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공장 인수, 신사업 추진 등 매출 증대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개발한 여러 신기술로 곧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5 I 문다애 기자
쿠쿠홈시스, 자체 매트리스 브랜드 ‘레스티노’ 첫선
  • 쿠쿠홈시스, 자체 매트리스 브랜드 ‘레스티노’ 첫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쿠쿠홈시스(284740)는 자체 매트리스 브랜드 ‘레스티노(RESTINO)’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그간 제공하던 이탈리아 명품 매트리스 브랜드 ‘팔로모’의 렌털 서비스를 종료하고 독자적인 브랜드를 구축한 것이다.쿠쿠홈시스 매트리스 브랜드 ‘레스티노’. (사진=쿠쿠홈시스)레스티노는 매트리스 상단에 토퍼가 추가된 유로탑과 기본형인 타이트탑으로 출시됐다. 유로탑 매트리스는 상단 토퍼를 통해 타이트탑 모델보다 부드러운 쿠션감을 제공하고 분리형 지퍼로 토퍼를 교체할 수 있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토퍼 상판은 자가드 직조 방식을 적용해 부드러운 촉감과 함께 고급스러운 무늬를 넣어 심미성을 높였다.매트리스 기술의 핵심인 스프링은 부직포에 스프링을 감싼 형태인 독립 스프링 방식을 적용했다. 독립 스프링은 일반 매트리스에 적용되는 본넬 스프링 방식보다 탄성이 높아 소음 및 진동 제어에 탁월하며 옆자리의 움직임으로부터 간섭이 적다. 특수 열처리를 적용한 6회전 스프링은 부드러운 느낌을 제공한다. 오랜 시간 사용 시 나타나는 모서리 꺼짐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매트리스 테두리에는 탄성이 높은 스퀘어 가드 폼을 덧대 내구성을 향상했다. 본체 각 원단 사이에는 솜을 넣어 쿠션과 보온 효과를 높인 3중직 니트 원단을 적용했다. 우수한 탄력과 복원력을 가진 하이 엘라스틱 폼을 독립 스프링 위에 위치시켜 부드럽게 신체를 감싼다. 하부 마감재는 미끄럼 방지 원단을 사용해 침대 프레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했다.쿠쿠홈시스는 레스티노 매트리스 프레임도 함께 출시했다. 고급스러운 PU(폴리우레탄) 원단을 사용해 천연 가죽 느낌을 제공한다. 탈부착이 가능한 헤드 보드를 적용해 소파와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고 필요에 따라 변형도 가능하다. 쿠쿠홈시스는 매트리스 렌털 상품을 대상으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력한 스팀으로 고온 살균을 진행하고 고급 장비를 활용해 매트리스 내부 30cm 깊이까지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한다. 또한 진드기 패치를 부착해 집먼지 진드기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알러지 원인 물질을 낮추며 친환경 EM 항균탈취제로 매트리스 소독 및 탈취를 마무리한다.
2024.01.05 I 김경은 기자
난연 매트리스, 화재 위험 높아지는 겨울철 더욱 '주목'
  • 난연 매트리스, 화재 위험 높아지는 겨울철 더욱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전국 곳곳에서 화재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화재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실내가 폭발적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Flash over)를 막아줘 이웃은 물론 소방관의 안전까지 지켜주는 난연 매트리스가 주목받고 있다.(사진=시몬스 침대)27일 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플래시 오버란 인화성 물질이 연소하며 배출하는 유독가스가 모여 한번에 폭발하면서 실내 전체를 화염에 휩싸이게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 한번 발생하면 질식을 유발하고 시야를 가려 재실자와 이웃은 물론 소방관의 안전과 목숨까지 위협한다.특히 대다수의 주거형태가 아파트인 국내에서는 이번 도봉구 아파트 화재처럼 계단을 통해 유독가스가 급속도로 확산할 수 있는 만큼 플래시 오버는 위험하다.최신 소방청 통계연보에 의하면 화재 진압 중 부상을 당한 소방관 수가 2019년 180명에서 2020년 195명, 2021명 213명, 2022년에는 236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이에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 침대는 플래시 오버를 방지하고 소방관은 물론 재실자와 이웃의 안전에 기여할 방안으로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를 선보이고 있다.침대 매트리스는 실내 가구 중에서도 면적이 넓어 잘못하면 화재 발생 시 불쏘시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매트리스 내부의 내장재가 타면서 발생하는 유독가스는 사망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매트리스의 난연 성능 유무는 유사시 생사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시몬스 침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 국내 침대 브랜드 가운데 최초·유일하게 시판되는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국제표준규격 및 국내 표준시험방법으로 시험해 16 CFR 1633 기준을 만족하는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를 출시하고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수년간의 연구 끝에 선보인 시몬스의 난연 매트리스에는 한국 시몬스가 독자 개발한 신소재 ‘맥시멈 세이프티 패딩(MAXIMUM SAFETY PADDING)’을 적용해 불에 잘 타지 않고 불이 붙더라도 천천히 자연 소멸된다.특히, 시몬스 침대의 난연 매트리스는 매트리스에 사용되는 봉합실, 봉합 면 테이프 그리고 매트리스 밑부분의 미끄럼 방지 부직포까지도 모두 난연 기능을 갖췄다. 화재 시 가연재를 파고들며 타는 불꽃의 습성을 고려한 것으로 어떤 방향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상황을 대비한 것이다. 시몬스 침대 난연 매트리스의 화재 예방 성능을 증명한 사례도 있었다. 시몬스의 침대를 구매한 고객의 집 침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불길이 더 이상 번지지 않으면서 더 큰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사례를 직접 접한 시몬스 신세계백화점 본점 관계자는 “실제 화재를 겪은 고객님께서 화재 후 매장을 찾아 ‘시몬스 침대의 난연 성능 덕분에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며 “기존에 쓰던 모델을 재구매했다”고 전했다.한편, 시몬스 침대는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친환경 인증 등 3대 안전 키워드를 실천하고 있다.
2023.12.27 I 함지현 기자
생리대 안정성 또 '도마위'...국내외 제품 72%서 '세포독성' 확인
  • 생리대 안정성 또 '도마위'...국내외 제품 72%서 '세포독성' 확인
  • 오드리선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생리대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생리대 25종를 대상으로 진행한 ‘세포독성 검사’ 결과 72%에서 세포독성이 확인됐다.박천권 성균관대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를 주축으로 한 연구진은 민간 업체 오드리선와 합동으로 세포독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국내외 생리대 25종 중 18종에서 세포독성(72%)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시험 대상은 국내 유통되는 유기농 생리대(6종)과 일반 생리대(10종), 유럽에서 유통되는 생리대(9종)으로 총 25종이다. 세포독성 검사는 세포 배양 시험을 통해 무처리 대조군 대비 세포 생존율을 평가하는 시험법으로, 시험 물질에 노출 후 24시간 뒤 세포 생존율을 평가했을 때 대조군 대비 80% 이하인 경우 세포독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국내 유기농 생리대 6개 제품 중에는 2개 제품에서 세포 생존율이 60~75%가 나왔으며, 국내 일반 생리대는 10개 제품 중 무려 9개 제품에서 세포 생존율이 80% 이하로 확인됐다. 특히 일반 생리대 6개 제품은 60% 이하의 세포 생존율을, 3개 제품은 40% 이하의 낮은 세포 생존율을 나타내 일반 생리대가 유기농 생리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세포 생존율을 보였다. 유럽에서 유통되는 생리대는 9개 제품 중 78%에 해당하는 7개 제품에서 세포독성이 확인됐다. 2개 제품에서는 60% 이하의 생존율을, 5개 제품에서는 더 낮은 50% 이하의 생존율을 보였으며, 이 중 1개 제품은 10% 이하의 극도로 낮은 세포 생존율을 보였다. 다만 유럽 생리대는 유기농 생리대와 일반 생리대를 구분하지 않고 시험을 진행했다.박천권 교수는 “생리대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인 흡수층은 생리혈이 흡수되는 곳으로 유기농 생리대는 흡수층을 순면이나 부직포 같은 자연 소재를 사용하지만, 일반 생리대는 대부분 고흡수성 수지(Superabsorbent Polymer, SAP)를 사용한다”며 “SAP는 기저귀나 생리대와 같은 개인 위생 제품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이지만 안전성을 검증받고 사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특별히 예민한 경우에는 SAP를 사용하는 생리대보다 유기농 생리대와 같은 NO-SAP 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이번 시험은 총 25종의 생리대를 대상으로 생리대 화학성분이 용출된 세포 배양액을 각 세포에 처리한 후, 24시간 동안 세포를 배양해 생존율을 측정했다. 실험에는 반응 물질에 의한 세포독성을 평가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L929(쥐 섬유아세포), HaCaT(인간 각질형성세포)를 사용했으며, 각 세포에 대해 생리대에서 추출한 화학물질에 의한 생장과 사멸을 분석했다.앞서 연구진은 지난 8월 국내 유통 중인 유기농 생리대 6종을 대상으로 1차 ‘세포독성 검사’를 진행해 이 중 2개 제품에서 세포독성이 확인됐다고 보고했다.박 교수는 “생리대와 관련된 건강 문제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노출 및 흡수 연구, 질 점막 자극 테스트 및 복합 노출을 고려한 독성학적 연구 등 다방면의 심층적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연구를 통해 생리대 사용과 건강 문제 사이의 가능한 연관성을 조사하고, 필요한 경우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박천권 교수는 유기농 생리대 업체 오드리선의 기술 책임자(CTO)다. 한양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각각 학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대학교 의학 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15년부터 하버드 의과대학 다나파버 암연구소에서 암 및 면역 질환 연구를 수행했다. 이후 2018년 성균관대학교에 부임해 현대 의학이 직면한 중증 질환의 조기 검진 및 치료를 위한 기술 개발을 현재까지 이어 나가고 있다.
2023.12.12 I 문다애 기자
車부품도 친환경 바람..."휴비스, 단일 소재 개발 박차"
  • 車부품도 친환경 바람..."휴비스, 단일 소재 개발 박차"
  • [대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석유화학업계에서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전세계 LMF(저융점 접착 섬유) 시장점유율 1위 휴비스도 예외는 아니다. 휴비스는 화학재생 LMF 양산 공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특히 자동차 부품업계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불며 소재 단일화 움직임이 가속화한 가운데 휴비스는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비스는 2001년 LMF를 시작으로 현재 7개의 세계일류상품과 6개의 차세대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일류상품은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이어야 하고, 차세대일류상품은 향후 7년 이내 이 같은 세계일류상품으로 도약 가능한 상품만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휴비스가 높은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된 배경에는 휴비스 R&D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대전시 대덕구 휴비스 R&D센터에서 만난 박성윤 연구소장은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재활용된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자동차 소재에 대한 고객사 요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은 기존 ELV(End of Life Vehicle) 지침을 법령으로 개정 중에 있다. 이는 차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에 대해 재활용 소재를 25% 이상 사용해야 하며, 이 중 25%는 폐차로부터 재활용된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폐차의 플라스틱 부품을 30% 이상 회수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동차 부품의 소재 단일화는 불가피해졌다.박성윤 휴비스 R&D센터 연구소장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휴비스 제공)박 소장은 “현재 자동차 부품에 많이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 폴리우레탄(PU) 등의 소재는 복합소재로 주로 사용돼 재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타소재 대비 재활용이 용이한 폴리에스터(PET) 섬유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현재 대부분의 자동차 부품은 원료 특성상 가볍고 가공이 용이한 PP 소재를 기반으로 표면에는 심미적 효과를 위해 PET 부직포를 덧붙여 사용한다. 하지만 이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휴비스는 자동차용 휠가드, 언더커버 등의 소재를 PET 소재로 대체해 개발에 성공했다. 휴비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현대차 등과 손을 맞잡았다. 박 소장은 “올해 회사 내에 ‘모빌리티 이노베이션’이라는 별도 TF 조직을 만들어 현대차 및 협력사와 협업하고 있다”면서 “친환경적이면서도 기존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공동 특허 출원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휴비스가 개발한 소재로 만들어진 자동차 내장재들이 전시돼 있다.(사진=휴비스 제공)또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자동차 내장재의 흡차음과 경량화 요구도 커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플라스틱 소재에 비해 섬유는 가볍고 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흡차음 성능이 좋다. 특히 휴비스의 주력제품인 LMF의 경우 110~120℃에서 반응해 저온에서 제품을 성형화할 수 있는 섬유 소재를 제공할 수 있다. LMF는 낮은 온도에서 녹아 다른 소재들을 접착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친환경 폴리에스터 섬유로, 주로 자동차 내외장재, 흡차음재, 단열재, 필터 등에 사용된다. 전세계 130만톤(t) 가운데 휴비스가 30만t으로 시장점유율 1위다. PET를 발포시켜 폼(Foam)형태로 만든 ‘에코펫’ 역시 마찬가지다.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아 스티로폼을 대체하는 식품용기로 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자동차 내장재로 더 부각되고 있다. 박 소장은 “외형은 스티로폼처럼 생겨서 PP소재 대비 30% 정도 가벼우면서도 PP소재 만큼 견고하다”면서 “가벼우면서도 PET 단일소재이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더욱이 휴비스는 최근에 화학적 재활용 LMF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에 돌입했다. 박 소장은 “화학재생 LMF 양산 공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현재 화학적 재생을 위한 해중합 설비의 투자가 진행 중”이라면서 “12월 연 4000t 규모로 CR-LMF(화학 재생 저융점사)의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설비 구축 중이며, 내년에는 연 1만6000t 규모로 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12 I 하지나 기자
SKC,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 공개…실리콘 음극재 연내 시범생산
  • SKC,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 공개…실리콘 음극재 연내 시범생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는 9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SKC 테크 데이(Tech Day) 2023’을 열었다고 밝혔다. SKC의 연구개발 현황과 기술 로드맵을 시장과 공유하는 행사다. 주력 및 신규 사업의 기술 청사진을 공개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SKC(011790)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은 이차전지용 동박과 함께 실리콘 음극재, 반도체 글라스 기판, 친환경 생분해 소재 등 신규 사업의 다양한 기술들을 소개했다. 또 SKC가 최근 인수한 ISC도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였다.우선 ‘4680 원통형 배터리’용 동박 개발 성과,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이차전지용 음극 집전체 연구개발 방향 등을 공유했다. 안중규 SK넥실리스 소재기술개발센터장은 “고강도와 고연신, 고내열뿐 아니라 부식 억제 등 미래 이차전지 음극 집전체가 요구하는 물성들을 갖춘 다양한 고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말 상업 생산을 시작한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에서 직원들이 동박 제품을 검수하고 있다.(사진=SKC)동박 관련 특허자산 보유 현황도 소개했다. SK넥실리스의 이차전지용 동박 특허 출원 건수는 올해 3월 기준 230건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다. SKC 관계자는 “동박은 이차전지의 성능과 생산성을 대폭 좌우한다는 점에서 고도의 제조 기술력이 요구된다”며 “SK넥실리스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해 온 기술을 기반으로 최고의 품질의 동박을 생산한다”고 했다.이차전지 소재분야의 주요 미래 먹을거리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재의 기술 경쟁력도 언급했다. SKC는 올해 자회사 ‘얼티머스’를 설립하고 지난해 1월 지분투자로 최대주주가 된 영국 기술기업 넥세온의 기술을 활용해 실리콘 음극재의 연내 시범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반도체 소재 및 부품 분야에서는 고성능 컴퓨팅용 글라스 기판과 ISC의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술을 발표했다. SKC의 글라스 기판사업 투자사 앱솔릭스는 올해 말 세계 최초 양산 공장을 완공한다. 스마트 팩토리 기반의 양산 준비와 특허 출원 현황, 소자 내장 기술을 확대 적용한 ‘인공지능(AI) 학습 가속기’ 등 차세대 제품 개발 방향을 공유했다.ISC는 반도체 테스트용 핵심 부품인 러버 소켓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2003년 세계 최초로 러버 소켓 양산에 성공한 ISC는 후발 경쟁 기업과 10년 이상의 기술 격차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테스트 소켓 관련 578건에 이르는 업계 최다 특허망을 구축하고 있다. 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와 팹리스, 대규모 서버 등을 보유한 빅테크 등 300곳 이상의 글로벌 주요 기업이 ISC의 고객사다.이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부품과 함께 SKC의 3대 성장축인 친환경 생분해 소재 사업에 대해선 고강도 PBAT와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의 기술력 및 상업화 준비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SKC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100% PBAT 부직포를 사용해 위생용품, 물티슈 등 그동안 생분해 소재가 쓰이지 않았던 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SKC 관계자는 “수십년 간의 꾸준한 연구개발로 확보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어느누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기술적 해자’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면서 “미래 시장을 향한 기술 로드맵에 대한 소통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09 I 김은경 기자
‘여수 금오도 사건’ 남편, 아내 사망 보험금 12억 받는다
  • ‘여수 금오도 사건’ 남편, 아내 사망 보험금 12억 받는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자동차 추락사고로 아내를 숨지게 했다는 이른바 ‘여수 금오도 사건’의 남편이 보험사를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청구 소송에 최종 승소했다. 여수시 금오도의 한 선착장에서 추락한 승용차 (사진=여수해경)2일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천대엽)는 A씨가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등 3개 보험사를 상대로 제기한 12억원 상당의 보험금 지급 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피고들에게 보험금 지급의무를 인정한 원심판단을 수긍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연손해금 기산점에 대한 원심 판단에 법리오해의 잘못이 있어 파기·자판했다. 파기자판은 상고심 재판부가 원심 판결을 파기하면서 사건을 원심 법원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직접 판결하는 것이다.A씨는 부인 B씨(당시 47세)와 해돋이를 보기 위해 2018년 12월 31일 오후 10시경 여수시 금오도의 직포 선착장 방파제 끝 부분의 경사로 부근에 승용차를 주차했다. A씨가 후진하다가 추락방지용 난간을 충격했고, 차 상태를 확인한다는 이유로 기어 중립(N) 상태에서 사이드 브레이크도 잠그지 않은 채 하차했다. 경사로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는 선착장 방파제 경사면을 따라 아내를 태운 채 바다에 추락했다. B씨는 2018년 12월 31일 오후 10시56분경 휴대전화로 119에 신고한 후 오후 11시경 통화불가 상태가 됐고, 결국 익사했다. 당시 검찰은 A씨가 고의로 변속기를 중립에 두고 차에서 내린 뒤, 차를 밀어 바다에 빠뜨렸다고 보고 A씨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사고 직전 B씨 명의로 수령금 17억원 상당의 보험 6건이 가입된 점, 혼인신고 이후 보험금 수익자 명의가 B씨에서 A씨로 변경된 점도 살인 혐의 기소의 근거가 됐다.A씨는 1심에서 살인 혐의가 인정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심에서 살인 혐의는 무죄를 인정받았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만 인정돼 금고 3년이 선고됐다. 대법원에서도 살인을 무죄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을 유죄로 각각 인정한 원심 판결을 지난 2020년 9월 확정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대법원이후 A씨는 메리츠화재해상보험과 롯데손해보험, 신용협동조합중앙회 등 3개사를 상대로 12억원 상당의 보험금 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는 A씨가 패소했다. 1심 재판부는 “우연으로 이 사건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보이고, 사고 자체에 즉흥적이고 우연적 요소가 많다고 하더라도 원고가 고의로 이 사건 사고를 일으켰을 개연성을 인정하는 데에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고가 1998년경부터 장의차, 레커차, 트레일러, 관광버스 등 각종 운전업무에 종사해 왔던 점, 주차장소에서는 경사면이 보이지 않고 곧바로 바다가 보여 경각심이 오히려 높았을 것인 점 등을 고려하면, 원고가 하차하면서 단순히 실수로 주차(P)와 중립(N) 기어를 혼동했을 가능성을 쉽게 상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심에서는 A씨 승소로 판단이 뒤집혔다.2심 재판부는 “A씨가 이 사건 승용차를 경사로를 따라 밀었다는 점에 관해 아무런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며 “A씨가 30년 정도의 긴 운전경력을 가진 운전자라 하더라도 당시 조명이 없는 밤중에 예기치 못한 상황의 전개에 당황해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승용차의 변속기 조작 방법을 혼동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또 “A씨가 망인에게 보험계약의 사망담보를 최고한도로 증액하도록 권유한 이유를 망인을 살해할 의사로만 바라보고 설명하기는 어렵다”며 “A씨가 보험수익자로서 거액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것이 예상된다는 금전적 이유만으로 고의로 이 사건 사고를 일으켰다고 섣불리 추단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에 위배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아니한 채 보험사고의 우연성과 증명책임, 보험수익자의 고의에 관한 법리오해 또는 판례위반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2023.11.02 I 박정수 기자
코끼리 보호하려다 악마의 물질된 플라스틱…이젠 100% 썩는다
  • 코끼리 보호하려다 악마의 물질된 플라스틱…이젠 100% 썩는다[미래기술25]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800년대 말 미국 상류사회에서 유행한 스포츠인 당구공은 코끼리의 상아로 만들어졌습니다. 코끼리 개체 수가 급감하며 당구공 가격이 폭등하자 대체물질 개발에 나선 결과가 바로 이젠 ‘악마의 얼굴을 가진 물질’이 되어버린 플라스틱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성형·가공이 간편하고, 철에 버금가는 내구성까지 갖춘 플라스틱은 이제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본격 상용화가 시작된 1950년대 연간 200만톤에 불과했던 플라스틱 생산량은 50년만인 2000년에는 2억 3400만톤으로 폭증했습니다. 2019년 플라스틱 생산량은 그의 두 배인 4억6000만톤으로 경제 성장률을 초과하는 폭발적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환경호르몬과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비롯해 썩지 않는단 특성 등으로 플라스틱은 이제 생태계는 물론 인간의 보건까지 위협하는 물질이 됐습니다. 생태종의 보호를 위해 고안된 물질이 이젠 공해(公害)가 된 것입니다. 고강도 PBAT 소재로 만든 생분해 제품, 농업용 멀칭필름, 생분해 소재 제품 (사진=SKC)인류는 다시 코끼리의 상아 같은 자연에서 나오는 물질로 플라스틱의 대체물질을 개발하는 기술을 찾는데 골몰하기 시작했습니다. 생물 유기체로 만들어진 바이오 플라스틱이나 쉽게 썩는 생분해 플라스틱은 바로 이런 플라스틱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기술입니다. 박테리아 등 미생물이 분해할 수 있는 물질로 플라스틱을 만드는 겁니다. 석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한 원료로 생산하는 기존의 플라스틱이 썩는 데 수 백년 걸린다면, 생분해플라스틱은 6개월에서 5년 이내에 분해된다는 점에서 친환경 기술이라는 칭송을 얻고 있습니다. 생분해 플라스틱의 종류는 20가지가 넘지만,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대표적인 소재는 PLA(Poly Lactic Acid)로 2020년 기준 전체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의 18.9%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PBAT(Polybuthylene Adipate-co-Terephthalate)가 13.5%, PHL(Poly Hydroxy Alkanoate)’이 1.7%의 비중으로 파악됩니다. PLA는 옥수수 전분 등으로 배양한 미생물의 배설물에서 젖산(Lactic acid)을 정제한 후 이를 반응시켜 긴 실 형태의 탄소 골격 물질을 만들어 합성합니다. 높은 가격 경쟁력, 투명성, 열 가공성 등의 장점이 있어 널리 활용되지만, 자연상태에서는 퇴비화하지 않고 특수 퇴비화 조건에서 썩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PBAT는 석유에서 추출하는 부탄디올이 원료가 되는데, 자연계성분으로 땅 속에서 생분해가 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가격경쟁력은 물론 가공이 쉽고 땅에서 100% 분해됩니다. 석유 기반인 만큼 원료 확보가 용이해 국내 석유화학기업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석유기반인 만큼 탄소저감효과가 없고, 잘 찢어진다는 내구성의 문제가 있어 단일 소재로 사용하지 않고 주로 PLA 등과 컴파운딩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PHA는 미생물의 배양분을 통해 원료를 얻을 수 있고 100% 자연에서 생분해되는데다, 가장 난이도가 높다는 바닷물에서도 잘녹는 장점이 있어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문제에 아주 적합한 소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플라스틱 소비를 대체할 만큼의 원료 생산 수급 문제와 가격이 비싸단 단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극복해야 기술적 과제는 이 디테일 속에 존재하는 악마를 어떻게 제거하느냐에 달렸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기술개발은 각 분야의 단점을 극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해양에서 생분해되는 유일한 소재인 PHA를 다양한 소재와 혼합해 원하는 물성을 구현하면서 썩는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0대 80의 비율로 PHA와 PLA를 혼합했을 때 자연상태에서 20% 이상의 분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 공장에서 PHA 생산을 시작했고, 단계적 공장 증설을 거쳐 2025년까지 연간 PHA 생산 규모를 6만5000t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1차 목표는 포장재에 PHA를 적용하고, 최종적으로는 PHA를 인체 적합한 소재로 개발해 화장품·메디칼·산업용 바인더 등에 적용,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필수 소재로 자리매김한단 목표입니다. SK그룹 계열사인 SKC는 에코밴스를 통해 독자기술로 개발한 생분해 소재인 ‘고강도 PBAT’ 상업화를 추진해왔습니다. 이는 일반 PBAT의 단점인 내구성을 극복하기 위해 나무로부터 추출한 나노셀룰로스를 보강재로 활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강도를 일반 플라스틱 수준으로 대폭 강화했습니다. 베트남 하이퐁시(市)에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에코밴스가 오는 2025년 세계 최대인 연산 7만t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농업용, 포장용 필름이나 각종 소비재 용기는 물론 기저귀나 마스크의 소재인 부직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원료라고 합니다. 다양한 상품 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LG화학에서 최근 선보인 생분해 플라스틱 솔루션은 컴포스트풀(COMPOSTFUL) 제품입니다. 밑거름을 뜻하는 ‘컴포스트(Compost)’와 ‘~로 가득한, ~의 성격을 지닌’ 이라는 의미의 접미사 ‘풀(-ful)’을 더한 합성어로, 빠르게 생분해 되어 비옥한 땅을 지속하는 바탕이 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합니다. 화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은 고객도 직관적으로 소재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별도 제품명을 만들어, 2024년 2분기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LG화학은 기존의 합성수지인 PP(Polypropylene)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소재인 PLH(Poly Lactate 3-Hydroxypropionate)를 2020년 10월 독자기술로 개발한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첨가제나 다른 소재와 섞지 않고 단일 소재로 물성을 구현할 수 있어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높습니다. 한편, 플라스틱은 해양과 육상 환경은 물론 인간에게 미치는 위험 외에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2019년 플라스틱으로 인해 발생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4%인 1.8기가톤(Gt)의 온실가스를 배출했으며, 이 중 90%는 화석연료의 생산 및 전환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재료 단계에서 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만큼 이를 바이오 기반으로 전환한다면 석유화학업계의 탄소 발자국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바이오 플라스틱은 용어를 구분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상 생분해 플라스틱(Biodegradable)과 바이오기반 플라스틱(Bio-based)을 통칭해 바이오 플라스틱이라 부르는데요, PLA의 경우 바이오 기반 원료이면서 생분해가 되는 특성도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에 명확하게 구분 짓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다만 바이오 PE, 바이오 PET 같은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은 ‘온실가스 감축’에 방점이 찍혀 있고,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폐기물’ 오염 방지에 보다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석유화학업계는 생분해 플라스틱 외에도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바이오 플라스틱이 인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바이오매스 함량이 50%만 되어도 석유기반 플라스틱 대비 80%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계는 2018년 대비 11.4%의 온실가스를 줄여야 합니다. 다만 옥수수, 사탕수수, 밀 또는 다른 공정의 잔여물과 같은 바이오매스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을 사용하면 플라스틱 생산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지만, 필요한 농업 원료의 생산으로 인한 간접적인 환경 영향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2023.10.31 I 김경은 기자
KMAC,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신간 '소재가 경쟁력이다' 발간
  • KMAC,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신간 '소재가 경쟁력이다' 발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이 집필한 KMAC, ‘소재가 경쟁력이다’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KMAC)‘소재는 완제품보다 앞서야 한다’는 신념으로 매해 R&D에 수많은 돈을 투자하면서도 23년간 단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고 흑자를 이어온 도레이첨단소재의 이야기가 처음 책으로 출간된 것이다.의류, 가전, 자동차 등 소비재 기업의 대표가 쓴 책은 많이 나왔지만, 완제품 안에 들어가는 소재를 만드는 회사의 경영 이야기를 다룬 책은 드문 편으로 변화와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소재 회사의 경영 철학과 일하는 방식을 엿볼 수 있다.1999년 이 회사의 초대 사장으로 선임된 이영관 회장은 320억 적자인 회사를 맡은 후 단 1년 만에 흑자로 전환, 지금껏 단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고 흑자를 이어왔고 2021년 기준으로 연 매출 2조 8000억, 이익 2400억이 넘는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 회장은 화학공학을 전공한 공학도로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 회장까지 50년을 한 회사에서 근무하며 소재를 개발하고 기업을 경영했다. 섬유에서 시작해 필름, IT소재, 수처리필터, 부직포, 탄소섬유에 이어 수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2차전지 배터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부터 첨단 분야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핵심소재로 사업을 확장시켜왔다.남익현 서울대학교 경영대 교수는 “소재는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고품질 제품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소재가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임을 역설하며 추천사를 남겼다.이 책은 핵심 경쟁력에 대한 책이다. 한국 화학업계 최장수 CEO라고 불리는 이영관 회장은 경영 트렌드는 시대를 거치면서 계속해서 변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변치 않는 경영의 비결이자 망하지 않는 회사들은 한결같이 핵심 경쟁력에 집중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력이 있다고 한다.이영관 회장은 “나는 삶이나 경영 모든 면에서 ‘소재’처럼 화려하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핵심 경쟁력에 집중해 왔다. 기업 경영에서는 핵심 사업과 핵심 인재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핵심의 맥’을 잘 짚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KMAC 관계자는 “도레이첨단소재가 세계에 진출하며 경쟁력을 높여온 이야기와 50년간 축적한 이영관 회장의 경영노하우는 이 시대의 리더들에게 많은 인사이트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2023.10.11 I 이윤정 기자
SKC, 베트남에 세계 최대규모 생분해 소재 생산시설 투자
  • SKC, 베트남에 세계 최대규모 생분해 소재 생산시설 투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C가 친환경 생분해 소재사업의 글로벌 생산거점을 베트남 하이퐁시(市)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SKC가 베트남 하이퐁시에 세계 최대 규모 생분해 소재 생산시설을 투자한다. 22일 현지에서 열린 투자허가증(IRC) 수령식에서 박원철 SKC 사장(왼쪽에서 네번째), 레 띠엔 저우 하이퐁시 당서기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SKC 제공SKC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컨퍼런스센터에서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에코밴스가 하이퐁시의 투자허가증(IRC)을 수령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철 SKC 사장과 레 띠엔 저우 하이퐁시 당서기장, 양호진 에코밴스 대표 등 SKC와 하이퐁시의 최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생분해 소재는 기존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썩는 플라스틱’이다. 일회용품 사용 저감 문화가 확산하고 관련 규제도 늘어나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생분해 소재 시장 규모는 향후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SKC와 에코밴스는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대표적 생분해 소재인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생산시설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에코밴스 생산시설은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연산 7만t 규모로, 하이퐁시 경제특구에 추가 증설이 가능한 부지도 미리 확보해 향후 글로벌 확장 기반도 마련했다.SKC는 에코밴스를 통해 독자기술로 개발한 생분해 소재인 고강도 PBAT 상업화를 추진해왔다. 특히 일반 PBAT의 단점인 내구성을 극복하기 위해 나무로부터 추출한 나노셀룰로스를 보강재로 활용, 강도를 일반 플라스틱 수준으로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농업용, 포장용 필름이나 각종 소비재 용기는 물론, 기저귀나 마스크의 소재인 부직포 등 다양한 용도의 활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 물량의 판매처도 확보했다.SKC의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 사업 투자사인 SK티비엠지오스톤의 생산 시설도 이 곳에 함께 들어선다. SK티비엠지오스톤은 하이퐁시 경제특구에 2025년까지 연산 3만6000t 규모의 공장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2021년 SKC는 석회석과 일반 플라스틱 수지를 결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LIMEX 기술을 보유한 일본 TBM사와 합작사 SK티비엠지오스톤을 설립하고 상업화를 준비해왔다.생분해 라이멕스는 천연 무기물인 석회석에 일반 플라스틱 대신 생분해 수지인 PBAT를 혼합한 친환경 신소재다. 베트남의 풍부한 석회석 매장량에 PBAT를 생산하는 에코밴스와의 시너지로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주요 생활용품 및 호텔, 완구, 화장품 제조사 등과 판매 협상을 진행 중이다.하이퐁시는 수도인 하노이, 남부의 호치민시 등과 함께 베트남의 5대 중앙직할시 중 하나로 베트남 제1의 항구도시이자 핵심 산업도시로 꼽힌다. 특히 SKC 생분해 소재 생산시설이 자리잡을 하이퐁시 경제특구는 항만, 물류 인프라가 최적화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로 필요한 전력을 모두 충당하는 ‘RE100’ 달성이 가능한 단지로, 생산 공정에서부터 친환경성을 확보할 수 있다. SKC 관계자는 “생분해 소재사업 거점으로 최적화한 베트남 하이퐁시 경제특구에 생산시설을 투자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고강도 PBAT, 생분해 라이멕스 기술을 기반으로 PBS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5 I 김경은 기자
코오롱인더, 국내 부직포 최초 '국제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
  • 코오롱인더, 국내 부직포 최초 '국제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부직포의 일종인 스펀본드 제품 ‘화이논(Finon)’과 ‘화이논 에코(Finon ECO)’가 국내 업계 최초로 ‘국제 기준 환경성적표지(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s)’ 인증을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유럽 환경 인증기관인 스웨덴의 ‘EPD 인터내셔널 AB(EPD International AB)’와 노르웨이의 ‘EPD 노르웨이(EPD Norge)’ 두 곳으로부터 인증을 받아 공신력을 더욱 확보했다.EPD는 원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제품 수명의 전 과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해 표시하는 제도다. 소비자의 환경친화적 선택을 돕는 지표로 활용돼 환경규제에 엄격하기로 알려져 있는 유럽과 미국에서 인증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사진. 코오롱인더스트리 스펀본드 제품 ‘화이논’과 폐PET를 재활용한 원료로 만든 ‘화이논 에코’가 국제 기준 환경성적표지(EPD)인증을 받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화이논’은 PET(폴리에스터)로 만든 장섬유 스펀본드로 △건축·토목용 자재 △에어컨·산업용 필터 △실내·차량용 카펫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고 있다. ‘화이논 에코’는 폐PET병을 재활용한 원료가 적용돼 기존 ‘화이논’ 대비 이산화탄소를 43% 저감한 친환경 제품이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4월 두 제품에 대해 업계 최초로 환경부 주관 국내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받았다. 이번 국제 인증을 추가 획득하며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스펀본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최영백 사업2본부장은 “EPD는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지표”라면서 “인증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고객 맞춤형 소재 생산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85년 국내 최초로 PET 스펀본드를 생산했다.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국내 시장 1위 점유율 및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다.
2023.09.18 I 하지나 기자
추석 선물세트 쓰레기가 고민?…“친환경으로 바꿔”
  • 추석 선물세트 쓰레기가 고민?…“친환경으로 바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 식품 업계가 친환경 포장재 사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플라스틱 등 과대 포장재 처치를 곤란해 하는 소비자 수요에 부합하고 ESG(사회·환경·지배구조) 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서다. 단순히 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하는 것을 넘어 폐플라스틱 재활용, 친환경 종이재 등을 개발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롯데웰푸드가 플라스틱을 전면 없애고 종이, 친환경 콩기를 잉크 등을 사용한 ‘에코(ECO)선물세트’(왼쪽)와 대상이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로 완전히 대체해 만든 ‘올 페이퍼 패키지’를 적용한 선물세트.(사진=각 사 제공)◇플라스틱 없애고 종이 포장재 확대…잉크도 친환경으로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280360), 대상(001680), 동원F&B(049770), SPC삼립(005610), 사조대림(003960) 등 추석선물세트는 친환경 포장재 사용이 대폭 늘어났다.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배달에 쓰인 플라스틱 용기 처리 문제가 화두로 떠올라, 기업의 경영 활동에서도 환경을 중시하는 행태와 맞물리면서 식품 업계에서도 포장재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이다.신세계푸드가 최근 전국 20~4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2%는 명절 선물이 바뀌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포장이 더욱 간소화돼야 한다’는 답변이 24.8%로 과대 포장에 따른 자원낭비 및 환경문제를 지적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식품업계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명절 선물세트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제품 위치와 간격 축소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시작했고 선물세트를 담는 가방을 종이 재질로 바꿨다. 선물세트 트레이와 부직포, 뚜껑 등 자체 포장재에 플라스틱 대신 종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롯데웰푸드는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을 전면 없앤 캔햄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올 추석에도 ‘에코(ECO)선물세트’를 확대하면서 선물세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의 속포장재 및 외포장재까지 수성잉크를 사용하는 플렉소 인쇄 방식을 적용해 잉크 및 유기용제 사용량을 연간 약 100t 가량 줄일 계획이다.대상은 지난해 추석에 부직포 소재의 쇼핑백을 전량 종이로 대체한 것에 이어 올해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로 완전히 대체한 ‘올 페이퍼 패키지’ 포장재를 확대 적용했다. SPC삼립도 선물세트 케이스와 손잡이 끈에 100% 재생지로 만들어진 종이 포장재를 사용했다.동원F&B가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선보인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선물세트 ‘동원 프리미엄 8호’(왼쪽)와 SPC삼립이 100% 재생지로 만들어진 종이 포장재를 사용한 ‘그릭슈바인 선물세트’.(사진=각 사 제공)◇디자인 바꾸고, 폐플라스틱도 활용…“다양한 시도 지속”아예 선물세트 디자인 자체를 바꾸는 기업도 있다. 사조대림은 올 추석 선물세트를 서랍형태로 만들고 부직포는 친환경 종이로 대체하면서 총 91t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거뒀다.한발 더 나아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기업도 나왔다. 동원F&B는 식품기업 중 처음으로 올 추석 선물세트 트레이에 화학적으로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적용했다. 폐플라스틱을 열분해 후 추출한 재생원료인 ‘Cr-PP’로 만든 선물세트를 선보인 것이다. 이외에도 동원F&B는 ‘올페이퍼’, ‘레스 플라스틱’ 등의 친환경 선물세트를 선보이면서 지난 설 매출이 전년 추석 대비 15%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교촌에프앤비는 내년 3분기까지 충주에 공장을 건립하고 친환경 몰드 포장재를 생산키로 했다. 친환경 포장재 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것이다. 해당 포장재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종이 박스 대비 4~5% 가량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패키지를 찾는 소비자 수요가 확실히 많아지는 추세”라며 “업체들도 내부적으로 플라스틱 사용 절감 등에 대한 목표를 설정해서 친환경 경영 활동을 가속화하어 친환경 포장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1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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