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87건

도심 매력에 희소성까지…신길·돈의문 뉴타운 몸값 '쑥쑥'
  • 도심 매력에 희소성까지…신길·돈의문 뉴타운 몸값 '쑥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달 입주하기 시작한 래미안 에스티움 전용면적 84㎡형이 7억7000만원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요. 신길동이 이 정도로 오를 줄은 몰랐는데 이달 말에 신길뉴타운 내 신규 단지가 추가로 분양하면 8억대도 넘어설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서울 속 미니 신도시인 뉴타운 아파트값이 치솟고 있다. 희소성을 등에 업고 지역 내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세를 이끌어가고 있다. 서울에서는 박원순 시장 체제에 들어선 2012년부터 뉴타운 출구 전략을 이어가고 있고 새 정부도 전면 철거를 전제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아닌 기존 모습을 유지하는 도심 재생사업에 부동산 정책의 방점을 찍고 있어 기존 뉴타운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뉴타운 내 아파트값 ‘껑충’…지역 시세 주도뉴타운 사업은 도시 내 노후된 생활권역을 묶어 주택 뿐 아니라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대단위 주거 환경 개선사업이다. 2002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공약으로 시작돼 은평·길음·왕십리뉴타운이 시범지구로 지정된 데 이어 2007년 3차 지구까지 모두 35개 지구가 지정됐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해제 기조로 돌아섰다. 박 시장이 2012년 ‘뉴타운 출구전략’을 발표한 이후 지난달 현재까지 모두 2개 지구, 190개 구역이 해제돼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인 곳은 33개 지구, 147개 구역이다. 도시 내 주거 환경 정비사업의 방점이 대규모 전면 철거 방식에서 소규모 도심재생 방식으로 옮겨가면서 사업을 진행 중인 기존 뉴타운은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는 양상이다. 실제 뉴타운에 새로 들어선 아파트들은 지역 최고가 단지로 등극하며 주변 시세를 이끌고 있다. 신길뉴타운 ‘래미안에스티움’ 아파트(신길 7구역) 매맷값은 일년 전 분양권 시세보다 2억원 가까이 오른 7억7000만~7억8000만원 선으로 영등포구 아파트의 평균 매맷값(84㎡형 기준 5억7582만원)을 2억원 가량 웃돈다. 강북권에서 전용 84㎡짜리 아파트로 사상 처음 10억원대를 돌파한 단지도 뉴타운 내에서 나왔다. 돈의문뉴타운에 들어선 ‘경희궁 자이’는 지난 2월 입주를 앞두고 지난해 말 전용 84㎡형이 10억719만원에 거래되면서 10억원대에 들어섰다. 지난 2014년 말 공급 당시 이 아파트 분양가는 7억원 중반대였다. 이 아파트값 상승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종로구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1.2%로 서울 전체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아현뉴타운 내 ‘마포래미안 푸르지오’와 북아현뉴타운 내 ‘e편한세상 신촌’가 강세를 보인 마포구와 서대문구 아파트값도 같은 기간 각각 0.62%, 0.50% 오르며 서울 평균 상승률(0.46%)을 웃돌았다. 연내 서울 뉴타운 내에서 신규 분양도 쏟아진다. 이달 신길뉴타운 5구역에서 ‘보라매 SK뷰’(일반분양 743가구)를 시작으로 하반기까기 신길뉴타운 12·9·8구역에서 아파트가 줄줄이 분양된다. 다음달에는 양천구 신정뉴타운 1-1구역에서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일반분양 113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6구역도 내달 분양을 앞두고 있고 11월에는 5구역에서도 분양 물량이 나온다. ◇사업시행인가 이후 구역 웃돈 ‘억’대…“구역별 사업 속도 따져봐야”뉴타운 내 새 아파트 몸값이 치솟으면 조합원 물건(입주권)을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 전후의 사업 단계에 있는 구역의 경우 조합원 물건마다 감정가 대비 ‘억’대 웃돈이 형성된 곳이 적지 않다. 주민 동의를 거쳐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이후에는 사업 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투자 위험 부담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현재 뉴타운 사업을 진행 중인 전체 147개 구역 가운데 사업시행인가 및 관리처분인가 단계에 있는 구역은 48개 구역이다. 사업시행인가 단계에 있는 북아현뉴타운 2구역은 이달 말 주민총회를 앞두고 사업 속도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더해지며 웃돈이 2억원을 웃돌고 있다. 올 들어 5000만원 넘게 올랐다. 역시 사업시행인가 단계인 북아현 3구역 조합원 물건에도 1억5000만원 안팎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비사업은 조합 내부 사정 등에 따라 진행 속도가 달라질 수 있어 같은 뉴타운이더라도 구역별로 사업 진행 상황과 사업 진척 속도를 꼼꼼하게 따져본 뒤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17.05.15 I 원다연 기자
직주근접의 힘…'억'소리 나는 강북 도심권 아파트값
  • 직주근접의 힘…'억'소리 나는 강북 도심권 아파트값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경기도 수원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김모(32)씨는 오늘도 서울 여의도로 출근하기 위해 새벽 6시부터 집을 나섰다. 만원 버스에 두 시간을 서서 가면 회사에 도착했을 때 녹초가 되기 일쑤다. 이에 김씨는 전세계약이 만료되면 회사와 가까운 서울 마포구의 아파트 단지로 옮길 생각이다. 김씨는 “대강 계산을 해보니 일년에 한달은 광역 버스 안에 있는 꼴”이라며 “전셋값이 더 높아져도 일단 삶의 질부터 높여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어 이사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직장과 집이 가까운 ‘직주근접’(職住近接)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중심업무지역인 여의도나 광화문, 시청, 을지로까지 10~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마포·서대문·종로구의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 정책이나 정부 대출 규제와 상관없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 서대문·마포 일대 집값 고공 행진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아파트는 이달 기준 3.3㎡당 1938만원에 매매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15년 1분기(1716만원)보다 15.4% 오른 수치로 같은 기간 서울시 아파트 매맷값 오름세(14.8%)보다 0.6%포인트 높은 수치다. 서대문구 아파트 역시 상승세다. 이 지역 아파트 매맷값은 3.3㎡당 1491만원으로 2015년 1분기보다 21.4% 상승했다. 서울시 평균보다 6.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실제로 지난해 11·3 대책이 발표된 지 한달 만인 12월 분양을 한 마포구 대흥동 ‘신촌 그랑자이’는 최고 청약경쟁률 89대 1로 닷새 만에 완판됐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역세권 단지인 데다 광화문과 시청 등 도심까지 20분 안팎에 이동할 수 있어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게다가 입주까지 전매가 완전히 제외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달리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지며 규제의 영향도 받지 않았다. 강북권 10억원대 아파트로 화제를 모은 서울시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 자이’ 역시 지난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지만 매맷값 변동은 없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 사이에 위치한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은 10억~11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도심 지역인 광화문·시청·을지로 등을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다는 게 이 지역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지역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광화문이나 을지로에서 일을 하는 30~40대가 주로 찾는다”며 “입주 시기라 해도 매맷값이 하락하지는 않고 전세 물량도 금방 소진된다”고 말했다. ◇ 대형 보다 중소형…상반기에도 분양 잇따라마포·서대문·종로구 등 강북 주요 지역들은 학군이 밀린다는 이유로 그동안 강남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졌다. 그러나 비혼족이나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이 증가하며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회사 내 어린이집을 마련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어 어린 아이를 둔 부부들도 강북 도심권을 찾고 있다. 관공서·병원·백화점은 물론 도서관이나 영화관 등 문화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광화문이나 덕수궁, 경복궁 등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산책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서대문에서 공인중개소를 10년째 운영하고 있다는 M공인 관계자는 “5~6년 전만 해도 은퇴한 공무원이나 50~60대 손님이 많았지만 요즘은 젊은 부부가 대다수”라며 “중소형 평수는 매물로 나와도 보통 2~3일 안에 계약이 끝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도 분양이 잇따른다. SK건설은 다음달 마포구 공덕동에서 ‘공덕 리더스뷰’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472가구 가운데 25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어 6월 GS건설이 마포구 염리동 아현뉴타운 염리3구역에 ‘마포 그랑 자이(가칭)’ 1671가구 중 43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대문구에서도 6월 ‘가재울뉴타운 6구역’과 ‘북아현 1-1구역 재개발’이 잇따라 분양 물량을 내놓는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직장이 가깝고 교통이 편하다는 점을 바탕으로 강북지역이 강남 못지 않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사대문 안의 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0 I 김인경 기자
새 아파트 전셋값→집값 '도미노 하락'
  • 새 아파트 전셋값→집값 '도미노 하락'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새 아파트 입주가 몰리면서 뚝 떨어진 전세가격이 아파트 매매가격까지 끌어내리고 있다. 전세금을 놓아 분양 잔금을 치르려던 일부 계약자들이 사정이 여의치 않자 호가를 낮춰 매도에 나서고 있어서다. 비수기에 일시적으로 공급이 넘치면서 빚어지는 현상이지만 올해부터 입주 물량이 꾸준하게 늘어나는 만큼 집값 하락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물량 앞에 장사 없다’…매매·전세 동반 하락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 들어선 ‘센트라스’.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 매맷값은 최근 한 달 새 5000만원 가량 빠졌다. 올해 초 이 아파트 전용면적 59㎡형은 매맷값이 6억4000만원을 호가했지만 이달 들어 5억9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7월 이 아파트 분양권이 7억원을 호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반년 새 약 1억원 이상 하락한 셈이다. 하왕십리동 T공인 관계자는 “센트라스의 경우 입주 시점에 중도금 대출이자를 납부하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돼 계약금(전체 분양가의 10%)만 들고 있어도 계약이 가능했다”며 “현재 시세가 분양가보다 6000만~7000만원 오른 만큼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를 내려서라도 처분하겠다는 문의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입주가 한창인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옛 고덕시영아파트)도 상황이 비슷하다. 전용 59㎡형 평균 시세는 지난해 말 6억2500만원이었으나 입주 한 달 보름 만에 2000만원이나 빠졌다. 전용 72㎡도 평균 시세가 6억8500만원에서 6억7000만~6억7500만원으로 하락했다. 새 아파트 매맷값 하락은 입주 물량이 넘쳐 집주인이 전세금을 빼주기도 어려운 ‘역전세난’과 관련이 깊다. 센트라스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는 입주 물량이 각각 2529가구, 3658가구에 달하는 대단지인 데다가 겨울철 비수기가 입주 시기와 겹치면서 세입자 찾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정해진 입주 기간에 입주하지 못하면 잔금에 대해 연 10~14%에 달하는 연체 이자를 물어야 하는데 전세보증금으로 분양 잔금을 마련하려고 했던 집주인들이 역전세난으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자 아예 가격을 낮춰 손절매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실제 센트라스 전용 59㎡형 전셋값은 지난해 말 평균 5억150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4억원 중반대로 떨어졌다. 그런데도 전세 계약이 쉽지 않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 59㎡형 평균 전셋값도 4억3000만원에서 4억2000만원으로, 전용 72㎡형은 4억 9500만원에서 4억 8000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고덕동 H공인 관계자는 “인근 하남 미사지구와 위례신도시 등의 입주 시기와 겹치면서 전세 물건이 잘 소화되지 않는 가운데 전셋값이 하락하자 매매가격도 덩달아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입주 아파트값 하락세는 주변 단지 시세까지 떨어뜨리고 있다. 2015년 4월 입주한 왕십리뉴타운 텐즈힐 아파트는 전세계약 만료 시점이 센트라스 입주 기간과 겹치면서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6억원 초반이었던 전용 84㎡형 전셋값이 한 달 새 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이에 따라 매맷값 역시 올해 초보다 1000만원 정도 하락한 상태다. 지난해 말 입주에 나선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 신촌’(1650가구) 전용 59㎡형 역시 입주 초기 7억원대를 호가했으나 지금은 6억원 초반대 매물이 넘쳐나고 있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소유권 이전 등기 후 2년이 지나야 양도소득세가 비과세가 되기 때문에 지금 팔면 차익의 50%가 세금으로 나간다”며 “이 때문에 전세를 끼고 2년 정도 보유하고 있다가 아파트값이 오르면 파는 것이 일반적인데 전셋값이 내리면서 자금 마련이 여의치 않자 차익을 줄여서라도 매도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 물량 많고, 대출 까다롭고…“잔금 대출 리스크 대비해야”문제는 올해부터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 같은 현상이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37만 16가구다. 이전 최대 기록인 2008년(32만 336가구)이나 지난 5년(2012~2016년)간 연평균 입주 물량(26만 가구)과 비교해 크게 늘어났다. 경기도 분양물량이 12만 1966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은 2만 5839가구이다. 2018년은 서울·경기도 입주 물량이 모두 늘며 42만 가구로 껑충 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잇단 부동산 규제로 주택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아파트 입주 물량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어서 전세금으로 잔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며 “올해부터 잔금 대출이 까다로워진 만큼 분양 계약에 앞서 자금 마련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전세를 통해 잔금을 마련할 경우 입주 6개월 전부터 세입자를 구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2017.02.16 I 정다슬 기자
신축 아파트 ‘역전세난’…2017년 공급대란 전조?
  • 신축 아파트 ‘역전세난’…2017년 공급대란 전조?
  • △서울 곳곳에서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봇물을 이루면서 해당 단지는 물론 인근 아파트 전셋값까지 하락하고 있다. 내년 초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 신촌’ 아파트 전경.[글·사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에서 지난해 초 공급된 ‘센트라스’ 아파트를 분양받은 이성영(가명·43) 씨. 요즘 입주를 앞두고 밤잠을 설치고 있다. 아파트 잔금을 마련하기가 여의치 않아서다. 당초 투자 겸 임대 목적으로 아파트를 샀기 때문에 세를 놓을 생각이었지만 전셋값이 예상했던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잔금 마련하기가 빠듯해졌다. 그렇다고 대출을 받기에는 최근 갈수록 오르기만 하는 금리가 부담스럽다. 입주 날짜 안에 잔금을 치르지 못하면 연체이자까지 붙는 만큼 마음이 급해진 이씨는 중개를 의뢰한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들려 전셋값을 1000만원 내려서라도 계약을 성사시켜달라고 부탁했다.서울 곳곳에서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해당 단지는 물론 인근 아파트 전셋값까지 떨어뜨리고 있다. 한꺼번에 전세 물량이 쏟아지면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2014년부터 대규모로 공급된 아파트의 입주 시점이 내년부터 차례차례 도래하면서 이런 현상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세금으로 잔금을 마련하려고 했던 ‘갭(Gap) 투자자’에게는 비상이 걸린 셈이다.◇“물량에 장사 없다”…인근 아파트 전셋값도 ‘뚝’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센트라스 아파트는 입주 한 두달 전까지도 전용면적 84㎡가 6억원대에 전세 거래가 됐지만 지금은 5억원 초반에도 계약이 쉽지 않다. 옆 동네 같은 시기 입주에 나선 옥수동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 전세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도 7억 5000만원에서 6억 3000만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옥수동 한 공인중개사는 “성동구 일대에서 몇 년 전 분양했던 아파트 단지들이 잇달아 입주하면서 미니 신도시급 공급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센트라스만 해도 단지 규모가 1, 2차를 합해 2529가구이며 2000여가구에 달하는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도 내년 1월까지 입주가 완료된다. 여기에 2012년과 2014년에 각각 입주한 옥수동 ‘래미안 옥수 리버젠’(1511가구)과 ‘왕십리 텐즈힐’(1148가구)의 전세 기간이 끝난 데다 내년 7월 입주히는 ‘왕십리 자이’(713가구) 아파트 주인들 역시 일찌감치 세입자 찾기에 나서면서 물량 공세에 가세했다. 하왕십리동 A공인 관계자는 “세입자를 못 구해 다급해진 집주인들이 경쟁적으로 전세 호가를 낮추고 있지만 대기 수요층의 희망 가격과는 거리가 있어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마포구 일대도 입주 아파트로 전세시장에 때 아닌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애오개 아이파크’(125가구)와 ‘아현 아이파크’(497가구), ‘e편한세상 신촌’(1910가구) 등 신규 아파트가 내년 초 줄줄이 입주하면서 주변 아파트 전셋값까지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다. e편한세상 신촌 전용 84㎡형 전세금은 5억 8000만원 선으로 올해 초보다 7000만원 가량 내렸다. 새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인근 아현동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전용 84㎡형 전세금도 석달 새 1억원가량 내려 5억 5000만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내년부터 2년간 오피스텔 입주 물량도 10만실문제는 내년부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과 2018년 전국 입주 물량은 각각 37만 3360가구, 39만 4568가구로 올해 입주 예정 물량(28만 4888가구)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내년에 2만 6543가구가 입주한다. 올해보다 3000여가구가 많다. 2018년에는 이 보다 많은 3만 1739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경기권 역시 올해 입주 물량이 8만 6397가구이지만 내년엔 12만 3133가구, 2018년에는 15만 967가구가 입주한다. 여기에 내년부터 준주택인 오피스텔 역시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전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내년 4만 5448실, 2018년 5만 4223실로 2004년(9만 5652실) 이후 최대치다. 오피스텔은 임대차 시장에서 소형아파트와 경쟁 관계를 형성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입주 물량이 집중될 경우 임대차시장이 가장 먼저 흔들릴 수밖에 없는 만큼 보증금을 통해 대출 잔금을 내려고 하는 경우 자금 사정을 꼼꼼히 점검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역전세난으로 전세금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새 아파트의 잔금 연체율 증가도 예상된다”며 “연체료 부담을 덜기 위해 급매물이 쌓일 경우 매맷값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6.12.02 I 정다슬 기자
  • 마포 뜨자 북아현뉴타운 '들썩'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재개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달 마포구에서 정비사업을 마치고 연달아 분양에 나서는 ‘신촌 그랑자이’와 ‘신촌숲 아이파크’에 관심이 높아진 수요자들이 인접 지역으로까지 눈을 돌리면서다. 북아현뉴타운은 전체 89만 9300여㎡ 규모에 달하는 지역이 총 5구역(1-1·2·3, 2, 3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정비를 마치면 전체 1만 2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일대는 마포구와 인접해 광화문과 여의도 등의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한 입지를 갖췄다.지난해 1-3구역에서 분양한 ‘북아현 e편한세상 신촌’ 아파트 분양권에는 프리미엄(웃돈)이 1억원 이상 붙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형 분양권은 지난달 최고 8억 2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 당시 전용 84㎡의 분양가가 6억 4360만~7억 3380만원이었다.사업시행인가를 받아놓고 진척이 늦던 2·3구역에도 최근 투자 문의가 늘고 웃돈도 뛰고 있다. 북아현 2구역 조합 관계자는 “마포구 일대 변화를 보고 조합원들도 사업을 빨리 진척시키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조합은 오는 30일 임원선임총회를 열고 조합장과 조합집행부를 새로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북아현2구역 인근 T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감정가액에 붙어있는 웃돈이 1억 5000만원 정도”라며 “사업 진척이 더디지만 입지가 좋아 관리처분 단계에 들어가면 아예 물건이 나오지 않고 프리미엄이 3억원대까지 뛸 수 있다고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최근에는 2~3일이면 매물이 소진된다”고 말했다. 3구역 조합은 내년 봄 관리처분총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3구역 조합원 물건의 감정평가액에는 1억 3000만원대의 웃돈이 붙어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북아현뉴타운 일대는 업무지구에 기반한 주거 수요가 두터운 지역”이라면서도 “마포구 개발이 마무리 상태에 접어들면서 북아현뉴타운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있지만 이곳 역시 절반 이상은 개발이 진행된 상태로 지금 투자에 나선다면 기대했던 것만큼의 고수익을 얻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6.10.07 I 원다연 기자
연내 서울 재개발·재건축 1.7만 가구 나온다
  • 연내 서울 재개발·재건축 1.7만 가구 나온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서울에서 1만 7000여 가구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27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월 이후부터 12월까지 공급 예정인 서울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은 37개 단지 1만 7475가구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엔 8163가구였다.재개발 분양 물량은 19개 단지 9960가구, 재건축 물량은 18개 단지 7515가구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재개발 물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재개발 분양 물량이 718가구 밖에 되지 않았다. 올해 분양될 재건축 단지로는 현대산업개발이 마포구 신수1구역을 재건축하는 신촌숲 아이파크를 8월 분양한다. 전용 59~137㎡ 1015가구 중 56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의중앙선 서강대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6.3㎞ 길이의 경의선 숲길과 마주하고 있다.대우건설·현대건설·SK건설은 강동구 고덕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그라시움을 9월 분양한다. 4932가구 중 59~127㎡ 202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9호선 연장선 고덕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 강일지구엔 이케아 3호점과 비즈니스·연구개발(R&D)·지식산업존, 호텔 등으로 구성된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8차와 24차를 통합 재건축하는 래미안을 9월 분양한다. 475가구 중 59~84㎡ 14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신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 한남 IC를 통해 바로 앞 올림픽대로와 한남대교를 이용하기 쉽다. 재개발 단지에서는 GS건설이 마포구 대흥동 대흥2구역을 재개발하는 신촌그랑자이를 9월 분양한다. 59~112㎡ 1248가구 중 49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을 바로 앞에 끼고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현대건설은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1-1구역을 재개발하는 북아현 힐스테이트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992가구 중 84~119㎡ 34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북아현뉴타운은 총 1만1000여가구가 들어서는 주거타운으로 개발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용산구 효창동 효창5구역을 재개발하는 효창5구역 롯데캐슬을 9월 분양한다. 총 478가구 중 전용 59~110㎡ 2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백범로·원효대교·마포대교를 통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연내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 현황 [자료=닥터아파트]
2016.07.27 I 이승현 기자
하반기 서울 아파트 1만8천가구 분양..2003년 이후 최대
  • 하반기 서울 아파트 1만8천가구 분양..2003년 이후 최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하반기 서울에서 지난 2003년 이후 최대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분양이 활발하게 이뤄진 덕분이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41개단지 1만8065가구(일반분양)다. 이는 전년 동기(1만163가구) 대비 77.7%가 늘어난 것이다. 하반기 분양물량으론 지난 2003년(조사 시점) 이후 역대 최대물량이다. 종전 하반기 최대 물량은 지난 2013년 1만 4151가구였다. 서울 하반기 분양물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일반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재개발 분양물량은 21개 단지 1만 416가구, 재건축은 17개 단지, 7083가구로 모두 1만 7499가구에 달한다. 이는 서울 하반기 전체 분양물량의 96.8%를 차지한다. 재개발 단지 중 도심권 및 강서권에서는 △동작구 흑석7구역 아크로리버하임(405가구, 7월) △마포구 대흥2구역 신촌그랑자이(492가구, 9월)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1-1구역 북아현 힐스테이트(349가구, 11월) △마포구 마포로6구역 SK VIEW(254가구, 11월) △관악구 12-2구역 e편한세상 봉천(659가구, 9월) △양천구 신정뉴타운1-1구역 아이파크 위브(1068가구, 10월) 등이 분양 예정이다. 강북권에서는 △성북구 석관2구역 래미안(616가구, 11월) △성북구 장위1구역 래미안 장위1(490가구, 8월) △장위5구역 래미안 장위5(875가구, 8월) △청량리4구역 롯데캐슬(1293가구, 12월)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재건축 단지는 강남권에 몰려 있다. 강남권에선 △7월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70가구)를 시작으로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2021가구, 8월) △서초구 방배3동 주택재건축 방배에코자이(97가구, 9월) △서초구 한신18차 신반포 래미안(146가구, 9월) △한신5차 이크로리버뷰(41가구, 9월) 등의 분양이 이어진다. 도심권 및 강북권에선 △마포구 신수1구역 신촌숲 아이파크(561가구, 8월) △마포구 창전1구역 태영 웨스트리버(145가구, 7월) △동작구 사당2구역 롯데캐슬(602가구, 9월) △중랑구 면목3구역 아이파크(1034가구, 11월)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올해 하반기 서울 정비사업 분양물량 급증은 MB정부 이후 시작된 재개발 재건축 규제완화책이 박근혜정부 들어서 적극적으로 시행된데 따른 규제 완화의 누적 효과”라며 “최근 아파트값이 올라 수익성이 좋은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사업 속도가 빨라져 2015년 이후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06.29 I 이승현 기자
  • [김학렬의 올댓 부동산] 뉴타운 추진과 해제에 따른 투자법!
  • 뉴타운 지정이 해제된 지역의 부동산은 매수하면 안되나요?2013년 3차 뉴타운 지역이었던 종로구 창신/숭인 뉴타운이 해제되었다. 종로구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도심이다. 조선시대부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던 지역이었다.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도심으로 확장된 지역이어서 체계적인 개발이 아니라 난개발이 된 지역이다. 차가 거의 없던 시절에 도심이 된 지역이라 차량 도로, 주차장 등은 아예 고려가 되지 않은 지역이 많다. 일반 통행로에도 계단이 많고, 학교, 공원, 도서관, 등의 지역 내 공공시설도 거의 없다. 하지만 서울 도심이 있는 지역이므로 거주인구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었기 때문에 지자체에서는 뉴타운으로 지정하여 체계적인 정비를 시도했었다. 대부분의 뉴타운 지정 지역도 같은 입자이다. 낙후된 지역에 부족한 기반시설과 새 부동산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뉴타운이 추진된다. 길음뉴타운, 왕십리뉴타운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현재 돈의문뉴타운, 전농뉴타운, 아현뉴타운, 북아현뉴타운 등의 2차, 3차 뉴타운 지역이 공사 중이다.하지만, 같은 시기에 지정되었던 창신 숭인 뉴타운은 뉴타운 지정이 해제되었다. 왜 해제가 되었을까? 대부분의 뉴타운 추진 지역은 주거 위주의 지역이다. 낡은 단독, 다가구 위주의 주택보다는 대규모 단지의 새 아파트에서 살고 싶어 하는 지역 수요가 많다. 그래서, 뉴타운은 대부분 대단지 아파트로 개발이 추진된다. 최근 서울 강북 지역의 대부분의 재개발 아파트 단지가 뉴타운 지역들이다. 아파트가 필요한 지역에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지자체의 계획을 지역 내에서 수용을 한 것이다. 이런 경우는 뉴타운이 추진된다. 하지만, 창신/숭인 뉴타운의 경우는 지역 내 수요층이 달랐다. 서울 도심으로 출근하는 세대들의 주거 지역이기도 하지만, 동대문 상권의 배후 지역으로 동대문 상권에서 공급되는 패션 관련 상품들을 생산하는 기능이있고, 동대문 상권의 확장 지역으로 상권이 매우 발달한 지역이기도 하다. 주거 수요만 있는 지역이 아니라는 것이다. 굳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오지 않아도 지역 경제의 활성화나 지역민들의 생활에는 결정적인 영향이 없기 때문에 뉴타운이 강력하게 요구되지 않은 것이다.뉴타운이 추진되려면 지역 내의 수요가 가장 중요하다. 해당 지역에 새 아파트 공급에 대한 필요도가 얼마나 높은지로 판단을 할 수 있다. 물론 낙후된 지역의 기반시설 공급이라는 차원에서 뉴타운이 필요한 곳도 있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기반시설의 추가 공급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종로구 내 두 개의 뉴타운 지역을 비교해 보자. 종로구의 동쪽 끝인 창신/숭인 뉴타운은 해제가 되었고, 종로구의 서쪽 끝인 돈의문 뉴타운은 현재 공사 중이다. 같은 종로구임데도 불구하고 다른 결과를 보였던 이유는 무엇일까? 창신/숭인 뉴타운은 대규모 새 아파트의 공급보다 현재의 창신동과 숭인동의 거주민들의 현재 경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대로 돈의문 뉴타운은 다른 요소들보다는 지역 내 대규모 주거시설의 공급이 더 필요했던 것이다. 결국 뉴타운의 추진 여부를 그 지역 내에서 얼마나 신규 주거시설의 대규모 공급이 필요한지 여부에 따라 결정이 된다. 이것이 뉴타운 추진을 전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따라서 뉴타운 내 신규 주거시설에 투자할 경우는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가 많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점할 필요가 있다. 공급되는 주택의 양보다 수요가 더 많다고 판단되면 매수를 하면 된다. 뉴타운 해제 지역의 경우 어떤 부동산에도 투자를 하면 안되는 것일까. 아니다 뉴타운 해제 지역도 투자 전략이 있다. 오히려 다양한 접근 전략이 가능하다.뉴타운 지정이 되면 개별적인 부동산 행위가 금지된다. 하지만 뉴타운 해제와 동시에 소규모 개발도 가능해 진다. 따라서 주거수요가 있는 지역은 다가구, 다세대, 빌라 신축이 가능하다. 더 빠른 속도로 지역 내 신규 주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 뉴타운과 일반 재개발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반시설 제공의 양이다. 기반시설이 크게 필요하지 않는 곳에서는 재개발도 가능할 수 있다. 뉴타운 지역이라고 할 지라도 어느정도의 아파트 공급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해제를 통해 여러 가지 개발 행위가 가능하므로 기회 요인도 많다고 할 수 잇다. 지역 지정이 해제된 지역은 다양한 수요를 파악하여 이에 맞는 다각적인 전술을 짜야 한다. 교통이 편리한 곳이라면, 특히 역세권이라면 소형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이고, 상가가 활성화된 지역이라면 해당 지역의 상권 분석이 필요하다. 소규모 가내 수공업이 많은 지역은 그 지역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주거시설이나 상업시설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작은 관광지나 지역 명소가 있는 지역은 그 지역을 찾은 유동객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에 맞춰 부동산 활용 전략을 구성하면 되는 것이다.물론 소규모 개발만 가능한 지역의 한계는 분명히 있다. 뉴타운으로 개발되면 그 지역의 위상이 크게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과거 판자촌 수준의 평가를 받았던 길음동은 이제 가장 성북동에서 인기있는 지역이 되었다. 평당 500만원 수준이었던 아파트는 이제 평당 2천만원이 되었다. 지역적인 인기는 부동산 시세 상승에 그대로 반영된다. 따라서, 뉴타운 추진은 지역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 한다. 뉴타운은 지정되면 향후 들어설 아파트와 그 주변 시설에 대한 전략을, 해제가 되면 소형 주거시설 및 상업시설에 대한 전략을 짜야한다. 결국 어떤 사람들이 그곳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지역을 대규모로 개발하는지 여부가 투자 적격을 판단하는 요소가 아니다. 그 지역에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지, 살고 싶어하는지, 또 많이 오는지, 오고 싶어 하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사람들이 그 입지에서 어떤 부동산을 필요로 하는지에 맞게 투자하자.
2016.06.18 I 성선화 기자
올 하반기 전국 21만 가구 분양 예정…"리스크 고려한 신중한 투자 필요"
  • 올 하반기 전국 21만 가구 분양 예정…"리스크 고려한 신중한 투자 필요"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하반기에 전국에서는 21만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 분양시장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분양가가 높아지고 있고 지역의 수급여건에 따라 실제 기대수익이 다를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에서는 21만 2828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올 상반기(21만 2658가구)에 이어 21만여가구가 쏟아지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보면 수도권은 상반기보다 7.4% 늘어난 11만 4878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상반기 분양 열기의 주역이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계획이 잡혔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 3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디에이치 아너힐즈’ 73가구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5차 재건축 ‘아크로비러뷰’ 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북아현 1-1구역 재개발조합도 올 하반기 올 하반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는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신규분양이 줄을 잇는다. △하남시 하남감일보금자리 1008가구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2차 1304가구 △화성시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 945가구 △김포시 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44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상반기보다 7.3% 감소한 9만 7950가구가 각각 분양된다. 상반기 청약성적이 우수했던 부산과 울산을 중심으로 분양이 진행된다. 부산은 4월 분양한 해운대구 ‘마린시티자이’가 평균 45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국 상반기 분양물량 중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하반기에는 △서구 동대신동1가 부산동 대신제2구역 동원로얄듀크 503가구 △연제구 ‘연산반도유보라’ 1663가구 △동래구 ‘온천2구역 래미안’ 3853가구 등이 분양될 전망이다. 대구에서는 △남구 ‘봉덕화성파크드림’ 332가구 △동구 ‘대구뉴타운동원로얄듀크’ 538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2일 기준 전국 평균분양가는 3.3㎡당 992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986만원)과 비교해 약 6% 올랐다”며 “서울과 대구, 부산 등 일부 지역이 분양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으며 높은 인기만큼 분양가도 높아지고 있어 리스크 관리와 희소가치가 높은 입지, 주변개발호재, 인프라 등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06.15 I 정다슬 기자
서울시 개별공시지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3년 연속 1위
  • 서울시 개별공시지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3년 연속 1위
  • △13년째 전국 개별공시지가 1위를 지킨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 일대. [사진=네이처리퍼블릭][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앞에 있는 화장품 판매시설인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 13년 연속 전국 개별공시지가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서울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자치구는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한 마포구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총 90만 7162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31일 결정·공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올해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4.08%로 전년(4.47%) 대비 상승폭이 0.39%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올 들어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지속한 가운데 지가는 완만한 상승을 나타낸 결과로 풀이된다.땅값이 오른 토지는 결정·공시대상인 총 90만 7162필지 중 95.5%인 86만 6518필지에 달한다. 보합세는 2만 399필지(2.2%), 하락한 곳은 1만 2375필지(1.4%) 등이었다. 자치구별 상승률은 마포구가 5.6%로 가장 높았고 서대문구 5.10%, 서초구 5.02%, 동작구 4.90%, 용산구 4.73% 등의 순이었다. 마포구의 경우 노후화 주택이 밀집한 아현동·염리동·망원동의 주택 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됐고 홍대 입구 주변 및 상암동 업무단지 상권 확장 등이 영향을 미쳤다. 또 서대문구는 가재울 및 북아현 뉴타운의 사업 완료 등에 따른 거래량 증가가 주요 상승 원인이었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은 주거지역 4.12%, 상업지역 4.19%, 공업지역 3.44%, 녹지지역 3.01% 등의 순이었다.서울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지난 2004년부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화장품 판매점)으로 조사됐다. 이 땅의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보다 2.97% 상승해 3.3㎡당 가격이 웬만한 중소형 아파트값인 2억 742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땅의 소유자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주모(70)씨로 지난 1999년 2월 서울중앙지법 경매에서 해당 부지와 건물 등을 낙찰받았다. 당시 이 물건의 감정가는 51억 7597만원이었지만 주씨가 써낸 낙찰가는 41억 8000만원이었다. 시세 차익은 공시지가(140억 6883만원)만 단순 계산해도 약 10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실제 매매가는 공시지가보다 최소 몇배에서 몇십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저가 부지는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도봉산 자연림으로 3.3㎡당 1만 9530원에 불과했다. 같은 서울 내에서도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도봉산 자연림보다 무려 1만 4030배나 비쌌다.이번에 발표된 개별공시지가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http://kras.seoul.go.kr/ land_info)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다음달말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http://kras.seoul.go.kr)을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우편·팩스 등으로 이의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신청이 접수된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특성 재조사와 감정평가사의 검증, 자치구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7월 29일까지 재결정·공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이의신청기간에 ‘감정평가사 상담제’를 운영한다. 전화 상담은 ‘120다산콜센터’로 요청하면 각 자치구 담당감정평가사가 직접 신청인과 통화해 진행된다.△2010~2016년 각 연도별 서울지역 개별공시지가 상승률 추이. [자료=서울시]▶ 관련기사 ◀☞ 전국 땅값 평균 5.08% 올랐다…8년 새 최고 상승률 기록☞ 가장 비싼땅 TOP 10 모두 명동상권…'3.3㎡당 2.5억 훌쩍'☞ [공시지가 일문일답]전국지가총액 4509조…3.3㎡당 15만원
2016.05.30 I 양희동 기자
서울 강북권 재개발·재건축 웃돈 붙고 거래량 증가
  • 서울 강북권 재개발·재건축 웃돈 붙고 거래량 증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강남발 재건축 훈풍이 강북권 재개발·재건축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시장에만 국한돼 있던 뜨거운 열기가 올해는 강북권 재개발·재건축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해 분양한 강북권 아파트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은평구 진관동 은평스카이뷰자이 13.2대1을 기록했고, 광진구 구의동 래미안구의파크스위트 12.5대1, 은평구 녹번동 힐스테이트 녹번 1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강북권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의 높은 청약열기는 웃돈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분양해 완판한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원 아이파크’는 호가 기준으로 1000만~2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태다. 또 남가좌동 DMC가재울4구역은 전용 59㎡의 경우 분양가에 비해 웃돈이 1억원 가량 붙어 거래가 되고 있다.△서울 강북권 재건축·재개발 주요 분양예정 아파트매매 거래량도 증가세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국토교통부의 서울시 구별 매매·전월세 총거래량 자료를 살펴보면, 2년 동안 서울시 서대문구의 매매·전월세 총거래량이 80.4%(3368→6076건) 증가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양천구 61.7%(4463→7216건) 성동구 60.9%(5271→8479건), 마포구 58.7%(4790→7601건), 동작구 54.8%(3763→5824건), 강북구 46%(2022→2952건), 강동구 45.3%(5540→8052건), 중구 45.1%(1711→2483건), 성북구 43.1%(5299→7585건) 등으로 강북권 지역들의 거래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강북권 재개발·재건축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것은 강남권 주택시장의 전셋값 급등과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 수요 등의 영향으로, 강북권으로 실수요층들이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상반기 강북권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지난 2012년 관리처분인가 이후 분양이 지체돼 왔던 남가좌동 제1구역 주택재건축이 오는 27일 ‘DMC2차 아이파크’라는 이름으로 분양에 나선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구성돼 지역 랜드마크로 손꼽힐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2층 13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59~127㎡로 총 1061가구 중 56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상암DMC를 비롯해, 여의도권 도심권 등이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서울 최대 규모의 뉴타운으로 주목받고 있는 장위뉴타운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6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에서 2500여가구 이상의 ‘래미안 장위(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장위1구역은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144-24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 지상 29층 10개동 전용 59~101㎡ 총 939가구 규모로, 이 중 49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인접해 있다. 같은 달 분양하는 장위5구역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173-114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 지상 32층 16개 동 전용 59~116㎡ 총 1562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87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산책로가 잘 갖춰진 우이천이 단지와 가까이 있고, 66만여㎡ 규모의 북서울꿈의숲 공원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신수1구역 아이파크’(가칭)를 6월경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1015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56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9월 현대건설은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북아현1-1구역에서 전용 37~119㎡ 총 992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35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2016.05.21 I 이승현 기자
메이저 브랜드 '5월 뉴타운 분양대전'
  • 메이저 브랜드 '5월 뉴타운 분양대전'
  • △서울 뉴타운지역에 브랜드 아파트가 잇달아 분양된다. 롯데건설이 이달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8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 아파트 투시도. [자료=롯데건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달 전국에서 월별 최대 물량인 6만 3000여가구를 쏟아내는 분양시장이 메이저 건설사들의 잇단 서울 뉴타운 지역 분양으로 더욱 열기를 내뿜을 전망이다.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과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성북구 장위뉴타운이 그 주인공으로 올해 총 5300가구를 웃도는 아파트를 쏟아낼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흑석뉴타운 8구역을 재개발한 ‘흑석 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 아파트를 분양한다. 흑석뉴타운에서는 지난 2010년 이후 6년간 분양이 없었다.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23층짜리 7개 동에 총 545가구로 구성된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는 △59㎡ 84가구 △84㎡ 123가구 △107㎡ 11가구 △110㎡ 4가구로 이뤄졌다. 대림산업도 내달 흑석 7구역에 ‘아크로 리버하임’ 아파트(전용 59~84㎡ 1073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어 동작구 일대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흑석뉴타운은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으로, 강남·여의도·김포공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와 주요 간선도로를 이용해 강남·여의도·용산 등으로 이동하기도 쉽다.마포·여의도·광화문·시청 등 주요 업무지역과 홍대 상권 등의 교통망을 갖춘 북아현 뉴타운에서는 현대건설이 오는 11월 북아현 1-1구역에 ‘북아현 힐스테이트’ 아파트(전용 84~119㎡ 1226가구)를 내놓는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을 이용하기 쉽다.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 서울시내 주요 대학도 가까이 있다. 지난해 북아현뉴타운에 분양한 ‘e편한세상 신촌’은 최고 112.88대 1의 경쟁률로 한 달 만에 완판됐다. 서울 강북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장위뉴타운에서는 삼성물산이 서울지역 최대 규모의 ‘래미안 타운’ 조성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내달 장위뉴타운 1구역(전용 59~101㎡ 939가구)과 장위 5구역(59~116㎡ 1562가구)에서 대단지 아파트를 각각 분양한다. 두 구역을 합쳐 총 2500여 가구의 대규모 브랜 드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인근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가장 빠른 사업 속도를 낸 장위뉴타운 2구역에 분양한 ‘꿈의숲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는 평균 2.26대 1로 완판된데 이어 분양권에 2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며 “래미안 타운이 들어서면 일대 주거 여건도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했다. △흑석·북아현·장위뉴타운에서 분양을 앞둔 브랜드 아파트 단지 [자료=각사]
2016.05.04 I 원다연 기자
지난해 고분양가 논란 아파트에서 미분양 속출
  • 지난해 고분양가 논란 아파트에서 미분양 속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해 주택업계의 과욕이 미분양 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단지의 상당수가 미분양을 남겼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4년 대비 2015년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분양가가 2001만원에서 2078만원으로 평균 3.8% 올랐다. 이중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가는 2071만원에서 2347만원으로 8.1% 상승했다. 서울 전체 평균보다 2배이상 분양가 상승폭이 컸다. 특히 지난해 분양한 강남3구(서초·강남·송파)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3937만원으로 4000만원에 육박하면서 전년도(3419만원)보다 무려 15.1% 올랐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던 작년 서울 분양시장은 결국 고분양가로 인해 미분양이 발생했다.2015년 4월 분양한 북아현뉴타운 1-2구역에 지은 아현역 푸르지오는 3.3㎡당 평균 2040만원에 분양하고 미분양이 발생했다. 2014년 5월 분양한 인근 아현 아이파크(1800만원)보다 3.3㎡당 240만원이나 비쌌다.역시 4월에 분양한 응암1구역에 짓는 힐스테이트 백련산4차도 3.3㎡당 1400만원대 고분양가로 분양하면서 미분양됐다. 낡은 구도심에 있어 수요자 선호도가 낮은 것도 원인이지만 지난 2011년부터 분양한 응암 7~9구역에 지은 힐스테이트 백련산 1~3차 시세보다 높게 분양가를 책정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0월 이후 강남권에서도 미분양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삼호가든4차), 같은해 11월 분양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서초한양),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상아3차) 모두 미분양이 발생했다.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와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은 각각 3.3㎡당 분양가가 각각 4240만원, 4040만원으로 4000만원을 돌파했다. 센트럴 아이파크는 3960만원이었다.분양계약 전후 되팔려는 단타족 가수요자가 대거 청약했지만 고분양가에 대출규제로 시장 상황이 나빠져 프리미엄이 붙지 않자 계약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66개단지, 2만 2456가구(일반분양)로 조사됐다. 이중 재개발·재건축 분양단지는 50개단지, 2만 289구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90.3%에 달한다. 강남3구 재개발 재건축 분양물량은 8개단지, 1608가구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서울 분양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주도할 것”이라면서 “대부분 도심 또는 강남에 있어 입지가 뛰어나지만 완판하려면 지역내 실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할 수 있는 적정 분양가 책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6.02.24 I 이승현 기자
 '서울 서대문갑' 우상호 vs 이성헌 최종 승자는?
  • [총선 격전지를 가다⑥] '서울 서대문갑' 우상호 vs 이성헌 최종 승자는?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지난 4년간 뭐가 좋아졌는지 모르겠다.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힘있는 여당 후보가 좋다. 특히 북한이 저난리를 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50대 후반 자영업자 김모 씨) “전세 재계약이 다가올 때마다 잠이 안온다. 이제 대출할 여력도 없다. 정부는 그동안 뭘했는지 모르겠다.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된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40대 초반 직장인 박모 씨)서울 서대문갑은 4.13 총선 최대 격전지다. 현역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도전자인 이성헌 전 새누리당 의원의 리턴매치가 예고돼있다. 14일 기준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도 둘 뿐이다. 2000년 16대 총선부터 19대까지 4번의 맞대결을 이어왔다. 결과는 2승 2패로 팽팽하다. 이 전 의원이 16, 18대에서 승리했고 우 의원은 17, 19대에서 설욕했다. 20대 총선은 결승전이다. 특히 두 사람은 연세대 동문 출신이라는 인연 때문에 이번 맞대결은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우상호 “열세지역 연희동 승리시 3선 고지 어려움 없다”겨울비가 내리던 지난 19일. 서울 지하철 3호선 홍제역 인근에 위치한 우상호 의원의 선거사무소를 찾았다. ‘소탈하다 깨끗하다 일잘했다 인물은 역시 우상호’라는 슬로건이 눈에 띄는 사무실에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과 이한열 열사의 사진이 나란히 놓여있었다. 우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5번째 맞대결을 벌이는 이 전 의원과는 ‘선의의 경쟁’을 강조했다. 우 의원은 “보통 선거에서 한두 번 붙으면 앙숙이나 원수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16년간 싸워오면서도 인간적 관계는 틀어지지 않았다”며 “졸업식 행사 등에서 만나면 건강이나 안부를 묻기도 한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양측 운동원들이 싸우고 격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서대문갑은 연희동, 홍제동, 북아현동, 신촌동, 충현동 등으로 구성돼있다. 우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모든 동을 다 이겼다”며 “이번 총선 역시 열세지역으로 분류되는 연희동에서 승리하면 3선 고지에 오르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경전철 서부선 신속한 사업추진 △ 북아현뉴타운사업 전면재조정 △신촌상권 활성화 등을 내세웠다. ‘국민의당’이 유력 후보를 낼 경우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에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고 출마를 준비 중인 사람도 없는 것으로 안다”며 “국민의당은 수도권에서 제3당의 가치를 정책과 인물로서 보여주지 못했다. 수도권에서 안철수신당의 영향력은 미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헌 “20대 총선, 이번에는 내가 승리할 차례”이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는 우 의원의 선거사무소와 150m 가량 떨어져있었다. 같은날 저녁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이 전 의원 역시 이번 총선 승리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전 의원은 ‘부지런한 서대문의 대표일꾼 이성헌’이라는 슬로건으로 지역구 곳곳을 누비고 있다. 이 전 의원은 “16대와 18대에서 내가 이기고 17와 19대에서 우상호 의원이 이겼으니 이번 20대 총선은 내가 승리할 차례라고 주민들이 많이 격려해주신다”며 “우 의원과는 형님아우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특히 “같은 선거구에서 5번이나 겨뤄야 하는데 안타깝다. 우 의원도 자질이 훌륭하지만 두 사람이 동시에 공존할 수 없다”며 “진흙탕 싸움이 아니라 모범적으로 경쟁해야 한다. 이번 결승전에서 누가 이기든 패자는 이제 새로운 사람에게 문을 열어주는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이 전 의원은 지역발전 적임자론을 내세웠다. 그는 “서대문은 서울 도심에서 20분 거리에 불과하지만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 지역발전 기대감이 크다. 서울시장, 현역의원, 구청장 모두 야당 소속인데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이라면서 “지역발전은 서울시도 중요하지만 중앙정부와의 호흡도 중요하다. 힘있는 여당 후보가 되면 지역발전을 확실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약도 지역발전을 위한 특화된 내용을 내세웠다. 이 전 의원은 “서대문갑은 50대 미만 유권자가 전체 59%로 전국 평균보다 높고 신촌지역이 대학가 밀집지역”이라면서 ‘국가청년일자리 지원센터’를 유치해 청년실업 해소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행주산성 인근에 지역주민 전용의 다목적운동장 설치와 화장실 개선사업 등 초등학교 교육환경 개선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헌 “3자구도 기대하지 않는다” vs 우상호 “북한변수, 유불리 없다”두 사람은 4.13 총선 최대 변수로 떠오른 이른바 안철수신당과 북한변수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당 후보가 나온다면 선거구도상 불리할 것은 없지만 누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건 아니다”며 “이번 선거가 양자구도든 3자구도는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북한 이슈가 선거 승패를 결정하지 않는다”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보수진영 결집에 유리한 이슈지만 개성공단 중단이라는 초강수는 무리수라는 지적이 많다. 선거에서 여야의 유불리를 따지기 힘들다”고 말했다. 4.13 총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서대문갑에서 우상호(왼쪽 사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성헌(오른쪽 사진 맨오른쪽) 전 새누리당 의원이 5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2016.02.15 I 김성곤 기자
올해 서울 강북권 1만 7000가구 분양..14년만에 최대
  • 올해 서울 강북권 1만 7000가구 분양..14년만에 최대
  • △ 삼성물산이 광진구 구의동 구의1구역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조감도 [이미지=삼성물산][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해 서울 강북지역에서 아파트 1만 7000여 가구가 신규 분양한다. 지난 2003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 물량이다. 2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북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제외한 21개 자치구)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총 1만 7646가구다. 지난 2010년 이후 분양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2년(6556가구)와 비교해 169%(1만 1090가구) 증가한 수치다. 신규 분양 물량은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92.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 2010~2016년 강북권 분양물량 추이 [자료=닥터 아파트]삼성물산은 다음달 광진구 구의동 구의1구역 단독주택을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854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502가구다.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광나루로·자양로·올림픽대교를 통해 도심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롯데건설은 오는 4월 동작구 흑석동 흑석8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을 내놓는다. 총 451가구 가운데 22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중앙대와 흑석시장이 가깝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10개 이상의 시내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5월 동작구 흑석동 흑석7구역과 관악구 봉천동 봉천12-2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아파트를 선보인다. 흑석7구역은 1073가구 중 40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한강 조망권도 갖췄다. 봉천12-2구역은 총 1531가구의 대단지로 65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올해 관악 나들목(IC) 부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건설도 용산구 효창동 효창5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 아파트 478가구 가운데 22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은 7월 마포구 대흥동 대흥2구역을 재개발한 ‘이대 자이’ 아파트(가칭)를 7월 내놓는데, 총 1248가구 중 51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건설은 11월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뉴타운1-1구역을 재개발한 북아현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992가구 중 3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경의중앙선 신촌역과 서울지하철 2호선 이대역·아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2016.01.20 I 김성훈 기자
  • 올해 서울 뉴타운 7곳서 5357가구 일반분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 서울에서 일반분양하는 아파트 중 절반정도가 뉴타운에서 공급된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 분양예정 물량 중 뉴타운 지구에서 일반 분양되는 물량은 총 5357가구다. 이는 지난해(3680가구)보다 45.6%(1677가구) 증가한 수준이다. 뉴타운은 민간주도로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고려 없이 소규모로 개발되는 것을 막고,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해 개발하는 도시계획사업이다.올해 서울에서 일반분양되는 전체 물량은 1만 1261가구로, 뉴타운이 아닌 지역에서 공급하는 물량은 5904가구다. 뉴타운 공급물량의 비중이 높다. 올해는 총 7개 뉴타운 10개 단지에서 새 물량이 나온다. 흑석뉴타운과 장위뉴타운, 신길뉴타운에서 각 2개 단지, 북아현뉴타운을 비롯해 거여마천뉴타운, 신정뉴타운, 수색증산뉴타운에서 각 1개 단지가 일반분양한다.뉴타운은 기본적인 주거환경이 갖춰진 곳을 새 단장하는 것으로, 교통과 학군 등도 조성돼 있어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뉴타운은 도심지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개발형태이기 때문에 단순히 주택만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며 “도로도 새 단장되고 편의시설도 들어서는 등 변화가 생겨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도 갖췄다”고 말했다.
2016.01.15 I 박태진 기자
서울 뉴타운에 5300가구 분양…전년 比 46% ↑
  • 서울 뉴타운에 5300가구 분양…전년 比 46% ↑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비강남권에서 새집 장만을 노리는 수요자라면 뉴타운 지구 내 신규 분양을 주목할 만하다. 올해 뉴타운에서 나오는 일반분양 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다. 부동산시장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뉴타운 지구에서 535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는 지난해(3680가구)보다 45.6%(1677가구) 늘어난 규모다. 현재 서울에서 뉴타운으로 지정된 곳은 총 25곳이다. 이 중 7곳에서 올해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흑석·장위·신길에서 각 2개 단지, 북아현·거여 마천·신정·수색·증산에서 1개 단지씩 총 10개 단지다. 흑석뉴타운에서는 롯데건설이 흑석8구역에 전용면적 59~110㎡ 총 451가구를 짓고 이 중 222가구를 4월 공급한다. 대림산업도 흑석7구역에서 1073가구(전용면적 59~99㎡)를 짓는다. 이 중 403가구가 5월 일반에 분양된다.삼성물산은 6월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에서 각각 955가구(전용 33~101㎡)와 1562가구(전용 59~116㎡)를 공급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각각 490가구와 876가구다. 북아현뉴타운에서는 현대건설이 북아현1-1구역에서 전용 37~119㎡짜리 992가구를 짓는다. 오는 9월 350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거여마천뉴타운에선 대림산업(거여2-2구역·전용 59~99㎡ 1199가구)이 378가구를 10월 일반에 분양한다. 신길뉴타운에서는 12월 SK건설(신길5구역·전용 39~136㎡ 546가구)이 812가구를, 10월 현대산업개발(신길14구역· 전용 39~84㎡ 501가구)이 37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신정뉴타운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신정1-1지구·전용 52~101㎡ 3045가구)이 1067가구를 12월 분양하고, 수색증산뉴타운에서는 롯데건설(수색4구역·전용 59~114㎡ 890가구)이 388가구를 하반기 중 분양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뉴타운은 도심지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개발사업이기 때문에 도로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게 장점”이라며 “그만큼 상대적으로 주택시장 부침에 크게 휘둘리지 않는 안정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2016.01.14 I 이승현 기자
내년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4만7천가구 쏟아진다
  • 내년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4만7천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내년에 새 아파트를 구입할 수요자들이라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나오는 일반분양 물량을 눈여겨봐야 한다. 전체적인 분양 물량이 올해보다 줄어들지만 정비사업 물량은 반대로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서 공급될 정비사업 분양물량(일반분양 기준)은 4만 7304가구로 조사됐다.올해 정비사업 일반분양 2만 7575가구보다 71.5%(1만 9729가구) 증가한 수치다. 전체 일반분양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7.1%에서 내년 16.2%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전체 일반분양 가구수는 29만 1343가구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장기간 침체됐던 부동산 경기가 올해 회복되면서 정비사업이 다시 추진되는 곳들이 증가했다”며 “특히 사업시행인가나 관리처분 또는 이주가 임박했다가 중단됐던 정비사업들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사업유형별로 보면 재건축 시장에서 1만 6000여가구가 분양된다. 서울 강남권이 단연 최대 격전지다. 강남구 개포동 일대 개포주공3단지·개포주공2단지·개포시영 등 개포지구 내 3개 단지에서 상반기 중으로 722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물량은 많지 않지만 혼잡한 강남 도심에서 벗어나 대모산, 양재천 등의 쾌적한 환경을 갖춘 개포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대건설의 고급 브랜드인 ‘디에이치’ 첫 적용 사업지가 될 개포주공3단지는 총 1235가구 가운데 73가구가 6월경 분양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개포시영과 개포주공2단지에서는 재건축 일반분양 각각 204가구, 445가구를 상반기 중 분양할 계획이다.강동구 고덕지구도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대우건설·SK건설은 고덕주공2단지를 3381가구로 재건축해 이중 1460가구를 6월경 일반분양한다. 11월에는 롯데건설이 고덕주공7단지를 1761가구로 재건축 해 이중 871가구를 일반분양한다.지방에서는 우미건설이 강원 춘천 후평주공3단지를 1795가구로 재건축 해 800가구를 6월경 분양하며 1월에는 한화건설이 경남 창원에 일반분양 80가구, 삼호가 대구 중구 대신동에 일반분양 32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재개발 사업에서 나오는 물량은 3만 1000여가구다.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1만 1000여가구가 나온다. 서울에서는 흑석뉴타운·장위뉴타운·수색증산뉴타운 등 총 6개 뉴타운에서 4500여가구가 분양된다.구체적으로 보면 △흑석뉴타운 7구역(대림산업 403가구, 5월), 8구역(롯데건설 222가구, 5월) △장위뉴타운 1구역(삼성물산 564가구, 하반기), 5구역(삼성물산 876가구, 하반기) △수색증산뉴타운 4구역(롯데건설 388가구, 8월) △가재울뉴타운 5구역(삼성물산 508가구, 하반기) △북아현뉴타운(현대건설 350가구, 9월) △신길뉴타운 14구역(현대산업개발 371가구, 10월), 5구역(SK건설 812가구, 12월) 등이다. 부산에서는 주로 하반기에 분양이 몰렸다. 상반기 중엔 1550가구가 분양되고 하반기에는 9800여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3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연제구 연산2구역에서 552가구를, 4월에는 GS건설이 연제구 거제동에서 535가구를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효성이 경남 창원시 석전동에 772가구(6월), 현대산업개발이 경북 구미시 원평동 원평1구역에 658가구(11월)를 분양한다.
2015.12.23 I 이승현 기자
'쌓이는 매물'…실수요자도 돌아섰다
  • [美금리인상]'쌓이는 매물'…실수요자도 돌아섰다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매물 없어 발 동동 거리던 사람들이 지금은 좀 더 지켜보고 사겠대요. 매물이 하나 둘 쌓이고 있어요.”미국이 제로 금리 시대 종언을 알리며 9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17일.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잇따른 악재에 울상이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K공인 관계자는 “요즘 거래가 줄면서 안그래도 매물이 쌓이는데, 미국이 금리를 올렸다 그래선지 문의 전화가 없다”고 답답해 했다. 미국 금리인상 등 부동산 시장에 악재가 겹치면서 시장 위축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내년 2월 수도권부터 대출 규제를 깐깐하게 하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시행되는데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공급과잉 논란까지 ‘3대 악재’가 한꺼번에 겹쳐 주택 구매심리가 움츠려든 것이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부동산 동향에서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월 말부터 2달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부동산 악재에 다른 영향이 큰 것은 재건축아파트, 수익형부동산 등 상대적으로 대출비중이 큰 투자시장이지만, 일부 가격상승세가 높았던 지역과 신규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지역은 실수요 움직임이 주춤한 모습이다. 서울 서대문구가 대표적이다. 서대문구에서는 지난 10월부터 총 5240가구 규모의 ‘DMC 파크뷰 자이’(전용 59~121㎡) 아파트 1~5단지가 입주를 시작했고, 서대문구 북아현동 ‘아현역푸르지오’ 아파트 940가구도 지난달 입주를 맞으면서 전세뿐 아니라 매매가도 떨어지는 추세다. 남가좌동 삼성아파트 전용면적 59㎡가 10월 최고가 3억 5400만원에 거래성사됐지만, 지난달에는 3억 4850만원으로 내렸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새 아파트 입주로 오래된 아파트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변 시세가 1000만원 안팎으로 최근 떨어졌다”며 “앞으로 시장상황이 더 나빠지면 입주 마무리 후에도 다시 오르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에서 가장 시장 열기가 뜨거웠던 강서구 마곡동도 마찬가지다. 최근 마곡지구와 인접한 마곡힐스테이트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맞붙은 마곡엠밸리 5단지와 6단지 가격이 조정되는 분위기다. 마곡동 M공인 관계자는 “마곡엠밸리 전용면적 84㎡형은 6억 중·후반까지 매물이 나와있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가격이 오를 만큼 오른데다 부동산시장이 앞으로 어려울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많이 빠졌다”고 전했다. 실수요가 대부분인 강북지역은 아파트 가격은 아직 떨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거래량은 줄고 있다는 전언이다. 강북 길음동 길음뉴타운 J공인 관계자는 “거래가 많이 줄어든 건 맞지만, 아직까지 가격은 내리지 않고 있다”며 “내년에 금리 오르고, 대출받기 어려워지면 아마도 가격 조정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동현 하나은행 행복한부동산 센터장은 “미국의 금리인상보다 충격이 더 큰 것은 대출 심사 강화”라며 “지금 시장을 이끄는 것은 투자수요인데, 대출을 규제하면 투자시장부터 일단 영향을 받고 점차적으로 서울 실수요시장, 수도권으로 여파가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12.17 I 정수영 기자
내 아이를 위한 집...교육여건 뛰어난 아파트‘e편한세상 안동 강변’ 화제
  • 내 아이를 위한 집...교육여건 뛰어난 아파트‘e편한세상 안동 강변’ 화제
  • 용상초, 길주중 도보통학권, 지역명문 안동고와 학원가 인접 우수한 교육환경 갖춘 ‘e편한세상 안동 강변’ 성황리에 분양중[온라인부] 교육환경이 우수한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통한다. 교육열 높은 30~40대 학부모 세대의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은 초등~고등과정까지 최소 12년으로 적잖은 시간이다. 이에 자가로 거주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녀들의 교육기간이 끝날 때까지 한 곳에 머무르기를 선호한다. 그 중에서도 도보통학권 아파트가 학부모 수요자들에게 가장 인기다. 초·중·고 기간 동안 자녀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여건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거주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전매거래도 활발해 환금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e편한세상 안동 강변’ 투시도]실제로 도보통학이 가능한 아파트는 지역 내에서도 매매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경북 안동시 안기동에 위치한 ‘우성아파트’는 바로 앞 영남초가 자리하고, 경안여중·안동여중·안동여고도 가까운 단지로,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11월 기준 1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초교는 물론 중·고교와도 다소 떨어져 있는 ‘동아 아파트’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9,500만원에 그쳤다. 이처럼 학교와의 거리에 따라 매매가가 약 1,5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며, 편리한 교육환경을 갖춘 단지일수록 매매가도 높게 형성되었다.  학주근접을 뽐내는 아파트들은 청약 성적도 좋다. 올해 5월 대림산업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에 내놓은 ‘e편한세상 신촌’아파트는 1순위 청약 접수결과 평균 10.68대 1을 나타내며 전 주택형 마감을 기록했다. 초·중·고를 도보통학으로 이용 가능하며,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중소형평형 위주의 단지들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경북 안동시 용상동 1517-123번지 일원에 편리한 교육환경을 갖춘 ‘e편한세상 안동 강변’이 성황리에 분양중이여서 화제다.◆도보통학권 프리미엄 누리는 ‘e편한세상 안동 강변’, 쾌적한 주거환경도 눈길‘e편한세상 안동 강변’은 도보가능권역에 용상초, 길주중이 위치하고 있으며, 지역 명문인 안동고등학교가 인접하여 통학여건이 우수하다. 또 사설 학원가도 밀집해 있는 등 교육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CGV, 용상시장 등 용상동 중심상권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시내 상권이 인접해 대형마트(홈플러스)등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2016년 개통 예정인 우편집중국~선어대간 도로를 이용시 시내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e편한세상 안동 강변’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입지로 낙동강과 연결되는 반변천과 수변공원이 인접해 우수한 조망(일부제외)을 확보할 수 있다. 수변공원에는 풋살장, 농구장, 야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갖춰져 주거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용상동 내 첫 1군 브랜드 아파트 ‘e편한세상 안동 강변’ 차별화된 특화설계 선보여안동시 동부권역 중심에 속하는 용상동은 안동시의 대표적인 주거밀집 지역이나 권역 내 신규공급 주택의 부족한 곳이다. 이런 상황에서 용상동 일대에 1군 브랜드 아파트 ‘e편한세상 안동 강변’이 첫 선을 보이면서 지역 수요는 물론 외부 투자수요까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화된 상품설계도 눈길이다. 남향위주의 단지배치로 채광을 극대화 했고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 위주의 구성을 선보인다. 또한 ‘e편한세상’만의 혁신 단열설계를 적용해 겨울에도 결로발생을 최소화했다. 에너지관리시스템(EMS)도 선보여 경제적인 생활 편의시스템을 제공 할 계획이다. 넓은 주차공간도 선보인다. 기존 아파트에 적용되던 2.3M(법정기준)보다 10cm 더 넓은 주차공간인 2.4M의 광폭 주차공간을 설치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12월 10일에 발표되며 계약기간은 15일~17일까지 총 3일간 이다. 견본주택은 경북 안동시 용상동 530-2번지에 마련되어있다. 입주예정일은 2018년 1월 예정이다. 문의: 054)805-7080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