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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북한 등 해킹 위협에 늘 노출…복구전략이 무엇보다 중요”
- 박철한 베리타스 아시아태평양 컨설팅 어드바이저리팀 총괄.(사진=베리타스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최근 랜섬웨어 같은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려면 기업들은 언제든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사이버 리질리언스(회복력)` 전략을 수립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박철한 베리타스 아시아태평양 컨설팅 어드바이저리팀 총괄(전무)은 2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즈니스 절차가 대부분 디지털화됐고, IT 의존도와 디지털 경제 성장률이 높은 편이다. 일상에서의 IT 활용도와 참여도도 높아 해커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금융권 랜섬웨어 위협 높아져…“핀테크 더욱 노출”베리타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보안기업으로, 데이터 보호 및 백업 솔루션을 주력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브라질, 호주 등 약 60개국에 진출해 있다. 박 전무는 아태지역 내 베리타스의 랜섬웨어 대응 및 복구 프로그램 부문을 이끌고 있다. 사이버 공격사고 대응·복구 프로젝트, 데이터 유출 사고·재해 복구 프로젝트, 정부 거버넌스 전략 자문 프로젝트 등을 맡아왔다. IT 컨설팅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로 동국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얼마전부터 북한을 배후로 둔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조직이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국가 기반 시설을 잇따라 공격하고, 국내 금융권에 대한 랜섬웨어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 박 전무는 “국내 금융권이나 공공기관에서는 망분리로 인해 상대적으로 랜섬웨어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인터넷 폐쇄망 환경에서도 랜섬웨어 공격과 해킹은 발생하고 있다”며 “핀테크 기업의 경우 많은 소비자의 민감하고 재정적인 정보를 다루면서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 새 링크와 접점들이 늘어나므로 더욱 랜섬웨어 위협에 노출된다”고 경계했다.◇최후의 방어선 `백업`마저 뚫리면 피해 막대해져기존의 보안 솔루션들과 절차 등으로는 해킹과 사이버 공격을 완벽하게 탐지·차단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가장 최후의 방어선으로서 `백업`과 `복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이러한 백업 데이터와 백업 시스템을 직접 공격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어 백업 데이터에 대한 보안이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에서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점포 절반이 영업을 중단했던 대형 유통기업 사례나 회사가 파산에 이른 웹호스팅 업체의 경우 백업 데이터 자체가 공격을 받아 피해가 막대해졌다. 박 전무는 “하나의 수단이 뚫리더라도 그 옆으로 촘촘하게 연계된 다른 수단과 매커니즘을 통해 보호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복구가 불가능하다면 피해 조직은 아예 대응 수단 자체가 없어지기에 이중 삼중의 공격에도 백업 시스템을 보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보안·백업 따로 운영하지 말고, 통합 프로세스 마련해야단순히 백업 시스템과 복구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보안 교육, 실전과 같은 주기적인 복구 연습이 필수적이라는 조언이다.박 전무는 “국내 기업들의 백업 및 복구 솔루션 도입률은 높지만, 백업에 대한 보안 관점에서는 아직 개선할 부분들이 있다”며 “백업과 복구는 현대 보안 전략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절차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플랜B` 정도로 여겨왔다. 보안과 백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고 따로 운영되는 경향이 있는데, 통합 프로세스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베리타스는 데이터 보호 솔루션 `넷백업`과 랜섬웨어 예방을 위한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통합 사이버 리질리언스 전략`에 맞춰 이들을 결합된 형태로 제공한다.박 전무는 “넷백업 솔루션은 최소 3개의 백업본을 2가지 유형의 매체에 원격으로 보관하고 그중 하나는 오프라인에 저장한다는 `3-2-1 백업 원칙`을 충실히 지원한다”며 “컨설팅 자문 서비스 팀은 업계 20~30년 경력의 임원 출신들로 구성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 “스벅·배민 사용 가능한가요?” 7천억대 카드 캐시백 풀린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민간 소비 활성화를 위한 7000억원대 카드 캐시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인당 25만원을 지급한 국민지원금과 달리 스타벅스나 배달의민족 등에서도 사용 가능할지 여부가 관건이다.서울의 한 이마트 내 입점한 스타벅스 매장. 다음달부터 시행할 카드 캐시백 사업에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이나 배달의민족 등의 포함 여부가 관건이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경제수장들이 4자 회동을 열어 경제 정책을 조율할 예정이다. 산업활동 동향 등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도 나올 전망이다.◇“경제 회복 굳건히” 경제수장들 머리 맞댄다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는 27일 ‘상생소비지원금 시행 방안’을 발표하고 다음달부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상생소비지원금은 2분기 월평균대비 한달 카드 사용액 3% 이상 증가분에 대해 다음달 10%를 캐시백으로 환급하는 사업이다. 당초 1조 1000억원을 편성했다가 코로나19 4차 확산 상황을 반영해 7000억원으로 조정했다.오프라인 소상공인 중심으로 추가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을 감안해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명품전문매장·유흥주점 등은 사용 대상에서 제외했다.다만 코로나19 4차 확산 장기화로 대면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현재 세부 사용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온라인 분야에 한해 대상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홍 부총리는 16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 편의와 방역과의 조화 등을 고려해 비대면 소비도 지원하는 등 가능한 한 사용처를 넓게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가 편성한 캐시백 예산 7000억원을 모두 소진할 경우 10배인 7조원 규모의 추가 소비 차출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다만 소비 대체 효과 등을 감안할 때 7조원이 모두 온전한 추가 소비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도 있다.홍남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7월 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는 30일에는 홍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이 모여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한다.홍 부총리는 지난 13일 세종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동에 대해 “금융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합이 잘 이뤄져야 한다는 여러 지적을 정부도 유념해 왔다”며 “재정당국과 통화당국, 금융당국 간 인식을 공유하고 정책조합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이번달 내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4명의 경제수장들이 공개석상에서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 2월 18일 이후 약 7개월만이다. 지난달 취임한 고 위원장과 정 원장과는 처음 회동이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7월 조찬 회동을 열고 재정·통화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이날 회의에서는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기준금리 인상 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과 함께 가계부채, 부동산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코로나 4차 확산에 경기 영향 불가피코로나19 4차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산업활동 동향이 30일 발표된다. 이날 산업활동 동향에서는 8월 전산업생산과 민간소비 등의 지표가 나오는데 최근 코로나 확산세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7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5% 줄어 5월(-0.2%) 이후 2개월만에 감소 전환했다.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은 같은기간 각각 0.4%, 0.2% 늘었지만 공공행정이 8.3% 줄었다.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1.6% 증가했지만 공급 차질을 겪은 승용차 등 내구재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미친 의복 등 준내구재가 2.8%, 2.7% 각각 줄었다.현재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해 6개월째 올랐지만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같은기간 0.2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5월 이후 처음 하락 전환했다.부산신항에 수출을 앞둔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저출산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29일에는 7월 인구동향이 발표된다. 지난달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2분기 합계출산율은 전년동기대비 0.03명 감소한 0.82명이다. 동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치다. 전체 분기별로도 지난해 4분기 0.75명 이후 두 번째로 낮다.2분기 혼인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5.4% 감소한 4만 8249건이다. 7월부터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강력한 방역 조치가 시행되면서 혼인건수 감소에 따른 저출산 우려는 높아질 전망이다.통계청은 28일에는 코로나19가 휩쓸었던 지난해 사망 원인 통계를 발표한다.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사망 외에 ‘코로나 블루’ 등에 따른 추가 사망 여부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28일부터 KSP 성과 공유 컨퍼러스를 개최한다. 컨퍼런스에는 노벨경제학자인 마이클 크레이머 시카고대 교수 등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이 참석해 코로나19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방향과 지식 공유 역할을 논의할 예정이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27일(월)09:00 대외경제장관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2차관 ,국회)14:00 국회 본회의(부총리, 국회)15:00 확대간부회의(부총리·1차관, 서울청사)△28일(화)10:00 국무회의(부총리, 세종청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2차관 ,국회)△29일(수)07:30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재정운용전략위원회(2차관, 비공개)14:00 국회 본회의(부총리, 국회)△30일(목)07:3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부총리·1차관, 서울청사)09:0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거시경제금융회의(부총리, 서울 은행회관)10:00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부처합동 점검회의(2차관, 세종청사)14:00 조달의 날 기념행사(2차관, 세종컨벤션센터)16:15 강원경제인포럼 기조강연(1차관, 강원도)△10월 1일(금)07:30 관계장관회의(부총리, 비공개)08:0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한국판뉴딜 점검 TF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14: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27일(월)09:00 제224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10:00 통계청, 통계데이터 서울상암센터 추가 신설11:00 「상생소비지원금 시행방안」 발표12:00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표본) 결과 ?인구, 가구 기본항목15:30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 개최△28일(화)06:00 조세재정브리프 통권 제 115호 발간12:00 2020년 사망원인통계12:00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확정)12:00 제11회 국가통계방법론 심포지엄 개최16:00 2021년도 KSP 성과공유 컨퍼런스 개최16:00 통계청, 2021년 국민정책디자인단 활동성과 발표대회 개최△29일(수)10:30 제7회 재정운용전략위원회 개최12:00 2021년 7월 인구동향12:00 2021년 8월 국내인구이동12:00 2021 고령자통계12:00 KOSTAT 통계플러스 2021년 가을호 발간12:00 ‘성장·일자리·복지의 선순환 경제’ KDI-국민경제자문회의, 국제컨퍼런스 개최15:00 2021년 독일 총선 분석 및 전망△30일(목)06:00 재정포럼 2021년 9월호 발간08:00 2021년 8월 산업활동동향09:00 2021년 8월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09:00 2021 대한민국 경제교육대상 수상자 공모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1. 9)17:00 2021년 10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9월 발행실적△10월 1일(금)08:3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 개최 16:00 통계청, NICE평가정보와 데이터 제공 및 운영협력
- 北, 종전선언은 '시기상조' 반응…청와대 "대화 열려있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발언한 ‘종전선언’에 대해 북한이 “시기상조”라고 대응한 가운데,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는 측면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24일 방송된 KBS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서 진행된 전화 인터뷰에서 박 수석이 이같이 말했다.(사진=KBS 라디오 화면 캡처)이날 진행자는 박 수석에게 “문 대통령이 말한 ‘종전선언’에 대해 북한이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실현 가능성은 어떻게 봐야 하나”라고 질문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한다”며 종전선언을 제안했다.하지만 이태성 외무성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제반 사실은 아직은 종전을 선언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며 “우리를 둘러싼 정치적 환경이 달라지지 않고 미국의 적대시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종전을 열백 번 선언한다고 하여도 달라질 것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박 수석은 “실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우리가 꿈을 꾸지 않을 순 없다. 다만 종전선언은 그동안 당사자들이 충분히 합의하고 공감했던 일이기에 계기가 마련이 되면 충분히 실현될 수 있다,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설명해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그러면서 “북한도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 시기상조라고는 하지만 북한은 미국의 적대시정책을 폐기하는 게 먼저라고 조건을 이야기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미국을 향해 대화의 길이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니겠나”라고 해석하면서 “조건이 붙어 있다는 것은 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대화와 협의가 진행된다는 걸 전제로 하는데, 이같은 북한의 반응은 좋은 신호가 아닐까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인 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농적위대·사회안전군의 열병식 행사를 지켜보며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사진=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이어 박 수석은 북한과 미국이 대화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하며 “북한의 발언엔 긍정적, 부정적 요소들이 혼합되어 있지만 북한도 역시 미국과의 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 문구가 사무적이고 논리적인 논조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는 측면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박 수석의 말에 진행자는 “대통령 임기가 8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깜짝 카드라든가 일정이 서로 오가는 분위기가 마련되고 있느냐”라고 물으며 북한과의 교류 가능성이 있는지 질문했다.박 수석은 “어떤 상황에서도 대화의 채널은 열어놓고 있다.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북한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조건없는 무반응을 하는 것보다 조건 있는 반응을 한 것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건있는 반응’이란 북한이 종전을 위한 조건으로 적대 관계를 미국 측에서 먼저 철회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뜻한다.이어 그는 “서로 주고받는 대화, 행동 속에 담겨 있는 메시지를 읽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서로를 향한 선의의 메시지라고 읽히게 된다면 모멘텀은 언제든지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던지고 있는 행간들을 읽어내면서 역지사지로 상대방 입장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20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또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중 ‘종전선언’에 대해 야권이 비판을 가한 것에 대해 “이해가 없다”고 발언한 일을 언급했다.박 수석은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이 현실감각이 없는, 허공에 뜬 제안이라고 평가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 “그런데 대통령의 종전선언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신뢰 구축을 위한 입구이자 출발이다. 당사자들이 여러 계기를 통해 합의하고 공감한 적이 있는 문제 아니냐. 제일 쉽게 해볼 수 있는 출발인데, 마치 야당은 종전선언을 어떤 마지막에 도달해야 하는 결말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무겁게 느껴진다는 거다. 대통령은 그 차이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정의했다.끝으로 그는 문 대통령과 야당의 견해차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종전선언을 통해 평화로 가기 위한 대화가 이루어져야 하고, 그 결과 평화협정이 이루어져서 결과적으로 한반도에 평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일반적 입장이 있는 거다. 그런데 대통령은 이것의 출발을 말씀하신 건데 야당은 이것을 결과의 끝, 출구로 무겁게 생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인식의 차이로 저는 이해한다”고 정리했다.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동반 순매도에 보합권… 이틀째 1030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4일 소폭 반등하며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자료=신한금융투자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0.78포인트 오른 1037.04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지수는 1030선을 이어갔다. 앞서 추석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23일 한국 증시는 중국 헝다그룹 관련 리스크가 부각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간밤 외신 등을 통해 중국 정부 당국자들이 헝다의 파산 위기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우려가 잦아들자 개인이 순매수에 나섰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은 나란히 매도에 나선 탓에 지수는 장 초반의 오름폭을 유지하지는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직 대내외 불확실성 변수들이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고, 원달러 환율 등 수급과 직결되는 요인이 상존한 만큼 증시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2137억원을 홀로 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781억원, 기관은 1123억원씩을 각각 팔았다. 업종별로는 오른 것과 내린 것이 거의 반반이었다. IT부품은 5.31%로 가장 큰 폭 올랐으며, 의료·정밀기기는 1% 넘게 올랐다. 종이·목재,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화학 등은 1% 미만에서 올랐다. 반면 유통은 2.03% 내려 가장 큰 폭 하락했으며, 기타서비스, 금속, 인터넷,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등이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내린 것이 더 많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84%), 에이치엘비(028300)(-3.83%), 셀트리온제약(068760)(-4.51%), 카카오게임즈(293490)(-0.87%), SK머티리얼즈(036490)(-0.46%)등이 하락했으며, 펄어비스(263750)가 6.33%, 씨젠(096530)이 2.16%씩 올랐다. 종목별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수혜주로 분류되는 버킷스튜디오(066410)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 이틀 연속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쇼박스(086980) 역시 전날에 이어 이날도 20%대 급등세를 이어갔다. 엘앤에프(066970)는 테슬라향 양극재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에 19.67% 올라 마감했다. 또한 이날에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에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며 관계 회복 가능성을 밝히자 아난티(025980)(14.49%), 대아티아이(045390)(8.99%) 등 남북 경협주 역시 큰 폭 올랐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2억8299만3000주, 거래대금은 11조4318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57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753개 종목이 내렸다. 10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