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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브라질 대통령 면담 “2032년까지 1.5조 투자”
  • 정의선 회장 브라질 대통령 면담 “2032년까지 1.5조 투자”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2032년까지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이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005380)그룹은 정 회장이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면담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제랄도 알크민 브라질 부통령 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등이 동석했다.브라질에는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중남미 생산거점이며 중남미 시장 공략의 첨병인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중남미 권역본부가 위치해 있다.정 회장은 우선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직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현대차 브라질 공장의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자동차 판매뿐만 아니라 브라질과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며 “무료 치과치료, 재식림 프로그램 등 브라질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근로자들의 행복을 최우선하는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했고, 노사합동 세미나 및 간담회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며 11년 연속 임금협상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 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상파울루주 고용노동관계국(SERT)에서 수여하는 양질의 일자리 우수 기업 인증을 받은 바 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과 카를로스 길베르토 칼리로티 주니어(오른쪽) 상파울루대학 총장이 22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에서 만나 아이오닉 5 모형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정 회장은 브라질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대해 “친환경 에너지원을 연구하고 발전, 적용시키기 위한 브라질 정부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수소 및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이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현지 파트너사들이 수소 등 친환경 분야, 미래기술 등에 2032년까지 1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지난해 12월 브라질 탈탄소 부문에 투자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총 190억헤알(약 5조1000억원) 규모의 감세 및 보조금 혜택을 부여하는 ‘그린 모빌리티 혁신(MOVER)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전기차, 수소차를 아우르는 빠른 전동화 전략을 추진중이며, 수소 에너지는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수단이자 전동화를 보완하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언급했다.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의 세제 개혁과 투자환경 개선 등을 강조하면서 “친환경 수소분야와 기술 등에 투자할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기업”이라고 화답했다.22일(현지시간) 정의선 회장(오른쪽)이 룰라 대통령(가운데), 제랄도 알크민 브라질 부통령(왼쪽)을 만나 ‘N 비전 74’(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모형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브라질 정부 제공)현대차그룹은 브라질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수소 기술을 활용한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등 브라질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 등 그룹의 전동화 차량을 투입해 브라질 시장에서 전동화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 올해 양산 예정인 기아 전용전기차 EV5도 출시하며 브라질 전동화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또한 그린 모빌리티 혁신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브라질 현지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FFV(혼합연료차량) 전용 파워트레인도 개발 예정이다.이와 함께 브라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소 네트워크를 중남미까지 확장한다. 수소 상용차 신시장 개척 및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등 신사업을 발굴하고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그룹사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서 수소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적극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브라질 현지에 중남미지역 수소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 시장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정의선 회장은 이날 룰라 대통령 면담에 이어 카를로스 길베르토 칼리로티 주니어 상파울루대학 총장을 포함한 대학 관계자들을 만나, 친환경 분야 인재육성 및 산학협력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 에너지를 통해 에너지 불평등을 해소하고,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고자 한다”면서 “다양한 친환경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상파울루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브라질의 청정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정 회장은 23일(현지시간) 타르치시오 드 프레이타스 상파울루주 주지사를 면담한 후, 현대차 브라질 공장을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중남미 사업 현황과 중장기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카를로스 길베르토 칼리로티 주니어(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상파울루대학 총장, 줄리오 로마노 메넹니 상파울루대학 온실가스 혁신센터 센터장(사진 오른쪽에서 일곱 번째) 등 관계자들을 만나 친환경 분야 인재육성 및 산학협력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현대차그룹)
2024.02.23 I 공지유 기자
한국 여자탁구, 만리장성 너무 높았다...세계탁구 8강서 탈락
  • 한국 여자탁구, 만리장성 너무 높았다...세계탁구 8강서 탈락
  • 2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8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신유빈이 왕이디를 상대로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탁구가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만리장성’을 끝내 넘지 못했다.전지희(미래에셋증권), 신유빈(대한항공), 이시온(삼성생명)이 나선 한국 여자 대표팀(5위)은 22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중국(1위)에 매치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한국 여자 탁구는 처음으로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동메달) 이후 12년 만의 메달 획득을 노렸다. 하지만 최강 중국을 너무 빨리 만나면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8강 진출 팀에 주는 2026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따낸 것은 수확이었다.한국 여자 탁구는 1973년 사라예보 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남북 단일팀 ‘코리아’로 나선 1991년 지바 대회에서도 감격의 우승을 이룬 바 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 단체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메달권 진입도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 동메달이 마지막이었다.한국 여자 대표팀은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 쿠바와 한 조로 묶인 조별예선에서 4전 전승을 거두고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어 16강에서는 브라질을 매치 스코어 3-1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하지만 중국의 벽은 너무 높았다. 한국은 ‘원투 펀치’인 신유빈, 전지희 대신 세계랭킹 44위 이시온을 1단식에 내보내는 파격적인 대진을 내세웠다. 세계 1위 쑨잉사와 정면승부를 피하는 동시에 전지희, 신유빈이 나설 2, 3단식에서 승부를 거는 전략이었다.1단식에 나선 이시온은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게임 점수 0-3(1-11 5-11 1-11)으로 무릎을 꿇었다. 실력차가 너무 두드러졌다.2단식에 나선 세계랭킹 21위 전지희는 세계 3위 천멍을 상대로 매 세트 중반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세트 후반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역시 세트스코어 0-3(5-11 7-11 9-11)로 졌다. 마지막 보루인 세계 8위 신유빈 마저 세계 2위 왕이디에게 세트스코어 0-3(5-11 3-11 10-12)로 패해 끝내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그나마 3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신유빈은 그동안 왕이디와 5차례 대결했지만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22차례나 우승한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6연패에 도전한다. 프랑스-독일의 8강전 승자와 23일 준결승전을 치른다.한편, 주세혁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대표팀은 23일 오전 10시 덴마크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기서 이기면 중국-일본 경기 승자와 24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2024.02.22 I 이석무 기자
지난해 최다 판매 스마트폰은 '아이폰14'…갤럭시는?
  • 지난해 최다 판매 스마트폰은 '아이폰14'…갤럭시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 아이폰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7위를 싹쓸이했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는 보급형 라인업인 A시리즈로 8~10위를 차지했다.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사진=연합뉴스)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9월 공개된 애플 아이폰14은 시장 점유율 3.9%로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절반을 차지했다.아이폰14 프로맥스(2.8%)와 아이폰14 프로(2.4%)가 뒤를 이었다. 4위는 2021년 출시된 아이폰 13(2.2%)으로 일본과 인도에서 판매량이 두 자릿수 성장한 덕을 봤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5 프로맥스(1.7%), 아이폰15 프로(1.4%), 아이폰15(1.4%)는 5·6·7위로 조사됐는데, 지난해 4분기에는 이들 제품이 각각 1·2·3위를 차지했다.지난해 애플 아이폰의 총 판매량은 재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시장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인도, 중동 및 아프리카 같은 신흥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한 덕에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인도는 아이폰이 1000만대 이상 팔린 다 섯번째 시장이 됐다.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는 8~10위를 차지했다. 갤럭시 A14 5G는 미국과 인도에서 높은 판매량에 힘입어 8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기록됐다. LTE 지원 스마트폰인 갤럭시A04e와 A14 4G는 브라질,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지난해 베스트셀러 10개 스마트폰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20%로 나타났다. 이는 재작년 19% 보다 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카운터포인트는 올해는 베스트셀러 10개 스마트폰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들이 보다 간결한 포트폴리오에 집중하고 있고, 중국 브랜드가 목록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02.22 I 임유경 기자
日 언론 "독도는 일본땅, 한국 사과하고 반환해야" 또 억지
  • 日 언론 "독도는 일본땅, 한국 사과하고 반환해야" 또 억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일본 측이 22일 지자체가 제정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을 맞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반복했다.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독도의 서도에 눈이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교도통신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전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열고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고 보도했다.보수 성향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사설을 통해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는 다케시마 문제에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며 “윤석열 정권에 대해 국제법에 근거한 해결을 요구하고 싶다”고 주장했다.다른 보수 성향 매체인 산케이신문도 “다케시마는 북방영토(러시아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함께 반드시 반환을 실현해야 할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한국은 일본에 사과하고 (독도를)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시마네현은 이날 오후 마쓰에시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일본 정부는 자민당 소속 히라누마 쇼지로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킬 예정이다. 정무관은 우리 정부의 차관급에 해당한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무관을 파견해 왔다.앞서 시마네현 지사는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공시(고시)했다.시마네현 의회는 2005년 3월에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는 ‘다케시마의 날을 정하는 조례’를 만들었고, 행사는 2006년부터 열렸다.
2024.02.22 I 홍수현 기자
시원한 KO승에 화끈한 인터뷰까지...권원일, 원챔피언십서 인기만점
  • 시원한 KO승에 화끈한 인터뷰까지...권원일, 원챔피언십서 인기만점
  • 원챔피언십 밴텀급에서 인기몰이를 이어가는 권원일(오른쪽). 사진=원챔피언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 종합격투기 대회 ‘원챔피언십’에서 활약 중인 ‘프리티보이’ 권원일(29)이 높은 상업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21일 “권원일은 경기장 안팎에서 팬들한테 가장 큰 재미를 주는 종합격투기 밴텀급 파이터다”며 “‘ONE 파이트 나이트 18’은 실력뿐 아니라 멋진 화제성도 갖춘 선수라는 쇼케이스와 같았다”고 칭찬했다.권원일은 지난달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에서 신에착트가 졸체체그(28·몽골)를 TKO로 눌렀다. 졸체체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몽골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했을 만큼 복싱에 능하다. 그런 상대 선수와 격렬한 펀치 공방에서 밀리지 않았다. 이후 레슬링을 섞은 다양한 공격으로 경기를 압도했다.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공식랭킹 3위 권원일은 3연승을 거둔 후 현장 인터뷰에서 마이크를 유리하게 활용했다”며 “능숙한 영어로 가장 최근 자신을 이긴 종합격투기 밴텀급 챔피언 파브리시우 안드라지(27·브라질)를 불러냈다”고 주목했다.권원일은 2022년 6월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에서 안드라지의 킥을 몸통에 맞고 KO패 했다. 안드라지는 이후 2023년 3월 존 리네커(34·브라질)를 제압하고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밴텀급 챔피언이 됐다.랭킹 2위였던 권원일은 안드라지한테 지면서 4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2022년 11월 마크 아벨라르도(33·뉴질랜드)와 2023년 6월 아르툠 벨라흐(28·러시아)에 이어 졸체체그까지 이기고 3위로 복귀했다.아벨라르도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원 워리어시리즈’ 시즌 3 우승자, 벨라흐는 현재 종합격투기 밴텀급 4위다. 권원일은 원챔피언십 9승(4패)을 모두 KO로 거둔 파괴력을 인정받아 최근 2경기 연속 퍼포먼스 보너스 5만 달러(약 6700만원)를 받았다.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권원일은 경기장 입장부터 승리 인터뷰까지 관중과 시청자를 짜릿하게 만드는 KO 아티스트다”며 “안드라지와 재대결로 종합격투기 첫 타이틀매치 참가 및 밴텀급 정상 도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2차전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권원일은 아마추어 2전 포함 16승 4패를 거두는 동안 아직 챔피언 벨트가 걸린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밴텀급 최고 스타로 떠오른 11년차 파이터를 향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2024.02.21 I 이석무 기자
한국 男탁구, 결승 문턱서 최강 중국과 맞대결...여자는 8강전 '불운'
  • 한국 男탁구, 결승 문턱서 최강 중국과 맞대결...여자는 8강전 '불운'
  •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 왼쪽부터 이상수, 장우진, 임종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결승전 문턱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맞붙는다.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21일 발표한 남자 토너먼트 대진 추첨 결과 한국(3위)은 16강에서 인도(16위)-카자흐스탄(29위) 승자와 맞붙는다.한국이 16강을 순조롭게 통과하면 8강에선 슬로베니아(12위), 덴마크(19위), 헝가리(30위) 중 한 팀과 대결한다.여기까지 통과할 경우 4강에서 중국과 대결한다. 중국은 명실상부 탁구 종목의 절대 강자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이고 2001년 대회부터 2022년 대회까지 10회 연속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이번 대회도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판전둥(1위), 왕추친(2위), 마룽(3위), 량징쿤(4위), 린가오위안(5위) 등 세계랭킹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중국 선수들이다. 남자탁구 ‘어벤져스’라 불러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진용이다.장우진(14위), 임종훈(18위·이상 한국거래소), 이상수(27위·삼성생명). 안재현(34위·한국거래소), 박규현(179위·미래에셋증권)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객관적인 전력에선 중국에 한 수 아래다. 그래도 안방에서 금메달 꿈을 이루기 위해선 ‘만리장성’을 넘어야 한다.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은 “어차피 한 번은 싸워야 하는 상대인 만큼 홈에서 일을 내 보겠다”며 “한 번 지면 끝인 토너먼트다. 모든 경기가 결승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여자 대표팀은 상황이 더 안좋다.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전날 열린 토너먼트 대진 추첨 결과 8강에서부터 중국을 만나는 험난한 대진을 받았다.대표팀은 16강에서 브라질(14위)-헝가리(16위) 경기 승자와 맞붙게 됐다. 여기서 이기면 8강전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중국 여자팀도 2012년 도르트문트 대회부터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승리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대다.한국 여자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신유빈(8위·대한항공), 전지희(21위·미래에셋증권) ‘원투펀치’에 기대를 건다.하지만 3∼5번 선수인 이은혜(66위·대한항공), 이시온(46위·삼성생명), 윤효빈(159위·미래에셋증권)의 기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남자팀보다 전망이 더 밝지 않다.중국은 단식 세계 랭킹 1위 쑨잉사, 2위 왕이디, 3위 천멍, 4위 왕만위, 7위 첸톈이 포진해있다.
2024.02.21 I 이석무 기자
감사원 “해외 주재관, 정보수집·네트워킹 업무 소홀” 지적
  • 감사원 “해외 주재관, 정보수집·네트워킹 업무 소홀” 지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감사원이 해외 재외공관에 파견한 경제부처의 주재관에 대한 업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감사원은 20일 ‘재외공관 운영실태’ 관련 감사 보고서를 20일 공개했다. 이번 감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에서 해외공관에 주재관으로 파견한 인원들에 대한 감사 내용을 골자로 했다. 주재관이 정보 수집 및 전달, 주재국 내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기업 지원활동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를 감사내용에 적시했다.이번 감사 대상은 일본·중국·미국·프랑스·베트남·우즈베키스탄·브라질·페루 대사관, 뉴욕·상하이·칭다오·호찌민·오사카·후쿠오카 총영사관이다.감사원은 주재관별 적극적·핵심 임무 수행 편차가 크고, 주재관의 주요인사 접촉 활동이 체계적으로 기록되지 않고 있어, 주재관 업무 유형을 구체적으로 분류하고, 접촉 결과를 관련 시스템을 통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예를 들어 2022년 주일본대사관 A씨 등 4명은 적극적·핵심 업무와 통상(通常) 업무를 5대5로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통상 업무 비중이 10%였다. 또 A씨가 2022년 발송한 전문 117건 중 108건(92.3%)은 한국-일본 정부 간 협약에 따라 제공하기로 돼있는 동향보고서를 그대로 전달했다. 주재국 관료 등을 통해 입수한 비공개 정보나 주재국 관료나 기업인을 만나서 얻은 동향정보 수집 등 정보는 사실상 없었덤 셈이다.반면 뉴욕 총영사관 국세관 B씨 등 2명은 통상 업무 비중이 10% 미만으로 나타나는 등 주재관 별 편차도 크다.관련 주재관이 중요물품 관련 현지 규제에 대해서 신속히 보고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 주중국대사관 관세관은 2021년 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전 상품검사 의무화 규제 공고를 같은 해 10월 13일 확인하고도 관련 부처에 전문으로 보고하지 않고 있었으며, 이후울 기업이 민원을 제기하자 일주일 뒤에 보고했다.감사원은 외교부의 주재관 업무 성과 평가도 관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정기 활동 보고서 제출 실태를 확인해 보니, 2020년 상반기 제출 대상자 382명 중 54명이 제출하지 않았다. 2020년 하반기에는 제출 대상자 중 18%에 해당하는 73명이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감사원은 “외교부가 정기 활동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주재관에게 유선과 이메일로 제출을 독려하고 있으나, 미제출자 수에 큰 변화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평가에서 최고 등급(E)이나 차상위 등급(S)이 평가 대상자 중 90% 이상으로, 평가 자체가 온정적으로 이뤄지는 탓에 이 결과를 주재관의 원소속 부처에서 향후 인사 관리에 활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은 “외교부장관에게 주재관의 업무 유형을 구체적으로 분류하고 상대적 중요도를 정하는 등의 활동기준을 마련하라고 했다”며 “주요인사 접촉 활동 중 동향정보 수집 등 주 임무와 관련이 많은 활동에 대해서는 주요인사접촉시스템 등을 통해 구체적 접촉 결과를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하는 등 주재관 활동 및 보고의 기준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2024.02.20 I 윤정훈 기자
'도끼 살인마' 반더레이 실바, UFC 명예의 전당 이름 올린다
  • '도끼 살인마' 반더레이 실바, UFC 명예의 전당 이름 올린다
  •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도끼 살인마’ 반더레이 실바.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세계 종합격투기를 뜨겁게 달궜던 ‘도끼 살인마’ 반더레이 실바(47·브라질)가 UFC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UFC는 “전 프라이드FC 미들급 챔피언인 실바를 2024년 UFC 명예의 전당 개척자 부문에 헌액한다”고 20일(한국시간) 발표했다. 2024년 UFC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오는 여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실바는 진정한 종합격투기의 개척자 중 하나”라며 “흉폭한 실바는 오래 기억될 최고의 명경기들을 통해 격투 스포츠 역사에 자취를 남겼다”고 밝혔다.이어 “전설적인 미르코 크로캅, 척 리델, 댄 헨더슨, 브라이언 스탠, 리치 프랭클린과 경기는 그야말로 전쟁이었다”며 “그는 또한 프라이드의 초기 슈퍼스타 중 하나로 MMA의 팬베이스를 전 지구적인 규모로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여름 실바를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전했다.실바는 19번째 개척기 부문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된다. 개척기 부문은 종합격투기(MMA) 통합룰이 채택된 2000년 11월 17일(이하 현지시간) 이전에 프로 데뷔했고, 은퇴한 지 최소한 1년 이상 지난 35살 이상 선수들을 기념한다.실바는 22년 동안의 MMA 무대를 누볐다. 총 51번 싸워 35승 1무 14패 1무효(27승 1무 11패 1무효, UFC/프라이드)를 기록했다.실바는 1996년 11월 1일 브라질에서 열린 ‘발리투두 6’를 통해 프로 파이터로 데뷔했다. 데뷔전에서 1라운드 KO승을 거뒀고 이후 6경기에서 5차례 승리를 거둔 뒤 UFC에 입성했다.실바는 1998년 10월 16일 브라질 상푸울루에서 개최된 ‘UFC 브라질: 얼티밋 브라질’에 참가하며 UFC에 데뷔했다.실바의 전성기는 일본 ‘프라이드FC’ 시절이었다. 프라이드FC에서 ‘일본 격투기 전설’ 사쿠라바 카즈시를 세 차례나 KO로 이기면서 이름을 널리 날렸다. ‘도끼 살인마’라는 별명도 이 시기에 얻었다.2002년 4월에는 ‘불꽃 하이킥’ 미르코 크로캅과 치열한 명승부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크로캅과 2007년 재대결을 벌였지만 이때는 하이킥을 맞고 1라운드 KO패를 당했다.2000년부터 7년 동안 일본 무대에서 25차례 싸운 실바는 2001년 프라이드FC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뒤 무려 1939일이나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2007년 UFC로 돌아온 실바는 척 리델, 퀸튼 잭슨, 리치 프랭클린, 마이클 비스핑, 브라이언 스탠 등 강자들과 계속 대결을 펼쳤다. 승률이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매 경기 물러서지 않는 난타전을 펼쳐 팬들을 흥분시켰다.2007년 ‘UFC 79: 네메시스’에서 열린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척 리델과 경기는 비록 판정패하긴 했지만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경기’로 선정될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실바는 2013년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UFC 온 퓨얼 TV: 실바 vs 스탠’에서 전 WE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브라이언 스탠을 KO로 이긴 뒤 UFC를 떠났다. 이후 4년의 공백기를 깨고 2017년 벨라토르에 복귀했지만 차엘 소넨, 퀸튼 잭슨에게 연패한 뒤 2018년 9월 공식 은퇴했다.
2024.02.20 I 이석무 기자
삶과 죽음 공존하는 생태시스템이 눈앞에…댄 리, 첫 개인전
  • 삶과 죽음 공존하는 생태시스템이 눈앞에…댄 리, 첫 개인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울금(강황)으로 노랗게 염색한 직물들이 전시장을 둘러싸고 있다. 새싹과 버섯종자가 자라나고 있는 흙더미, 국화와 삼베, 면포로 만든 구조물, 그리고 쌀과 누룩이 발효되고 있는 옹기들이 날 것 그대로의 생태시스템을 보여준다. 인도네시아계 브라질인이자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 댄 리(Dan Lie, 36)의 설치작품 ‘상실의 서른 여섯 달’이다. 올해는 작가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지 3주기가 되는 해로, 한국의 장례 문화 중 ‘삼년상’을 재해석했다.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관람객들은 서서히 시들어가는 새싹과 햇볕을 받아 탈색되어가는 직물, 발효되어가는 쌀과 누룩 등을 직접 관찰하면서 생명의 순환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댄 리: 상실의 서른 여섯 달’ 전시 전경(사진=아트선재센터).댄 리의 첫번째 아시아 개인전 ‘댄 리: 상실의 서른 여섯 달’이 오는 5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 더그라운드와 한옥에서 열린다. 댄 리는 탄생, 확산, 죽음, 그리고 새로운 탄생에 이르는 생명의 순환을 탐구해 온 작가다. 2022년 뉴욕의 뉴뮤지엄에서 선보인 개인전을 비롯해 카네기 인터내셔널, 싱가포르 비엔날레, 상파울루 비엔날레 등에 참여하며 국제 미술계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한국의 발효문화와 장례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아버지의 죽음을 애도하는 장소이자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장소로 미술관을 변신시켰다. 전시의 제목은 아버지를 떠나 보낸 ‘3주기(서른 여섯 달)’의 상실감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다. 댄 리는 “재료의 발효와 부패, 소멸 과정을 통해 애도를 끝마치는 여정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이 순간에만 존재하는, 다시 만들어질 수 없는 유일한 작업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댄 리: 상실의 서른 여섯 달’ 전시 전경(사진=아트선재센터).댄 리의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생명은 부패와 발효, 즉 삶과 죽음의 순환 과정 안에 놓이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자신의 작업을 “살아있는 것과 죽어있는 것의 조합”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전시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에 머물며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 또한 짚풀공예 장인,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정관 스님,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 등을 만나 발효와 도예, 죽음과 전통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삼년상 이야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댄 리는 박테리아, 곰팡이, 식물, 동물, 광물 등 ‘인간이 아닌 존재들’을 소재로 작업해왔다. 변형, 부패, 진화하는 물질들을 시각화함으로써 서로 밀접하게 공존하는 여러 존재들을 부각시켜왔던 것이다. 이를 통해 인간도 태어나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순환의 과정을 겪는 존재임을 일깨운다. 김지나 큐레이터는 “죽어가는 것과 새롭게 탄생하는 것을 독특하게 경험하는 전시”라며 “시각뿐 아니라 후각과 촉각 등 온몸을 자극하는 생태시스템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댄 리 작가(사진=연합뉴스).
2024.02.20 I 이윤정 기자
올림픽과 패럴림픽 모두 꿈꾸는 브라질의 '한팔 탁구선수'
  • 올림픽과 패럴림픽 모두 꿈꾸는 브라질의 '한팔 탁구선수'
  • 브라질 여자탁구대표팀의 ‘한 팔 탁구선수’ 브루나 코스타 알렉산드르가 스매싱을 걸고 있다. 사진=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브라질 여자 탁구 대표팀의 브루나 코스타 알렉산드르. 사진=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부산에서 ‘세계인의 탁구 축제’가 뜨겁게 펼쳐지는 가운데 한 팔이 없는 탁구 선수의 눈부신 도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주인공은 브라질 여자 탁구대표팀의 브루나 코스타 알렉산드르(28)다. 알렉산드르는 지난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부 2조 조별리그 2차전 3경기에서 룩셈부르크의 테시 곤더링커르를 세트스코어 3-1로 눌렀다.브라질은 앞서 1, 2경기를 내줘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었다. 하지만 3세트에서 알렉산드르가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에 힘입어 브라질은 4, 5경기를 내리 이기고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역전승을 이룬 동료는 “알렉산드르가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줬다”며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알렉산드르는 지난 17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세 번째 주자로 출전해 팀의 3-0으로 승리를 견인하는 등 브라질 여자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1995년생인 알렉산드르는 생후 3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에 따른 혈전증으로 오른팔을 절단했다. 이후 7살 때 오빠를 따라 탁구를 시작했고 장애인 탁구 무대에서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알렉산드르는 2014년 베이징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했고 2021년 도쿄 패럴림픽 여자 단식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현재 세계랭킹 229위인 알렉산드르는 2024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동시에 도전한다. 심지어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날짜를 몸에 문신으로 새겼을 정도다.롤모델은 올림픽에 4차례나 출전하고, 패럴림픽에서는 금메달 6개를 획득한 폴란드의 ‘한 팔 탁구 레전드’ 나탈리아 파르티카다.알렉산드르는 “한쪽 팔로만 서브를 넣고 공을 받는 게 너무 어렵지만, 훈련을 통해 누구와도 싸울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이어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지만 올림픽도 나를 꿈꾸게 한다”며 “모든 것이 가능하단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아직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한 알렉산드르는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8강 안에 들면 올림픽 본선에 나갈 기회를 잡게 된다.아울러 알렉산드르는 “탁구는 나의 삶이자 행복이다”며 “연습할 때나 경기할 때 항상 행복하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
2024.02.20 I 이석무 기자
中에 경고한 美…“덤핑 땐 동맹국과 함께 대응”
  • 中에 경고한 美…“덤핑 땐 동맹국과 함께 대응”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중국을 방문했던 미국 관리들이 중국 당국에 ‘중국이 국제 시장에 상품 덤핑을 통해 과잉 생산 문제를 완화하려 할 경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취지의 경고를 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지난해 7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방중 당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악수하는 모습.(사진=AFP)미 재무부의 고위 관리 2명은 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표단이 최근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허 리펑(何立峰) 중국 부총리 등 중국측에 이러한 우려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최근 브렌트 니먼 국제금융담당 차관보와 함께 미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던 제이 샴보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은 FT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수요가 어디서 나올지 생각하지 않고 공급에만 치중, 과잉생산을 낳고 있다. 이는 세계 시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미중 경제 워킹그룹 제3차 회의 참석차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베이징을 방문한 바 있다.샴보 차관은 또 “우려하는 국가는 미국만이 아니다”라며 중국은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반응을 ‘갑작스러운 것’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의 나머지 나라들도 대응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는 새로운 반중 방식이 아니라 중국 정책에 대한 대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현재 미국은 첨단 제조업, 특히 전기자동차·태양 전지판·리튬이온 배터리 같은 청정에너지 분야의 과잉 공급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지난해 중국의 전기자동차 산업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시작한 바 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EU는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 해결을 위해 무역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한 미국 관리는 “올 후반 옐런 재무장관이 방중 때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또 이달 말 브라질 상파울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국 경제 전문가 스콧 케네디는 미국이 내부 수요를 늘리기 위해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모든 것이 상황을 바꾸지 못한다면 미국은 EU처럼 중국산 수입에 대한 규제를 대폭 확대할 가능성이 있는 조사에 착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중국은 수십 년 동안 산업발전의 특징이었던 과잉생산에 따른 위험을 인정하면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명확한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일부 산업의 과잉생산은 미래의 경제성장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2024.02.19 I 박기주 기자
클린스만 “농담조로 한국 감독직 제안했는데, 정 회장 진지하게 반응”
  • 클린스만 “농담조로 한국 감독직 제안했는데, 정 회장 진지하게 반응”
  • 위르겐 클린스만(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이 농담조로 먼저 한국 감독직을 제안했는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회상했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달 21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클린스만과 심층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슈피겔은 이 기사에서 클린스만 전 감독과 정 회장의 돈독한 관계를 언급했다.지난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등지에서 여러 차례 클린스만 전 감독과 만난 마르크 후여 기자는 그가 한국 대표 기업 중 한 곳인 현대가(家)의 정 회장에 대해 열광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클린스만은 이 매체에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기면 곧바로 정 회장에게 문자 메시지로 연락해 직접 대면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클린스만 전 감독은 정 회장의 사무실이 용산역에 있다며 자신의 숙소에서 5분 거리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서울 용산역 인근 호텔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 회장의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역시 용산역에 있다.슈피겔은 “어려운 시기에는 곁을 지켜줄 동맹이 필요하다”며 “과거 클린스만은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 돈독한 관계를 맺었고, 정 회장 역시 클린스만에게 이런 존재였다”고 설명했다.클린스만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과정도 정 회장이 밝혔던 상황과 다소 맞지 않는다.몇 년 전부터 정 회장과 알고 지냈다는 클린스만 전 감독은 2022 카타르월드컵 도중 한 경기장의 VIP 구역에서 정 회장을 다시 만났다. 한국-브라질의 16강전(1-4 패)이 끝난 후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힌 뒤였다.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월드컵에 참여한 클린스만 전 감독은 정 회장에게 농담조로 “감독을 찾고 있냐”고 물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 회장은 이를 다소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클린스만은 주장했다.다음날 두 사람은 카타르 도하의 한 호텔에서 만났고, 클린스만 전 감독은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서 해본 말이니 관심이 있다면 연락해달라”라는 취지로 말했고, 몇 주 후 정 회장에게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정 회장은 지난 16일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을 발표하면서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겠다며 일부분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은 전임 벤투 감독 선임 때와 같은 프로세스로 진행했다”며 “61명에서 23명으로 후보군을 좁힌 뒤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5명을 인터뷰했다. 이후 1, 2위와 2차 면접을 진행했고 클린스만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는 재택근무 논란에 대해서도 “내 노트북이 내 사무실”이라는 소신도 밝혔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자신이 며칠 동안 보이지 않으면 한국 언론으로부터 압력이 커졌고, 축구협회 측에서 연락이 와 “비행편이 언제냐”고 묻는다고 덧붙였다.한편 클린스만 전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불발과 졸전, 내분 등으로 전국민적 비판을 받은 끝에 지난 16일 경질됐다. 경질 과정에서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한 이유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선수단의 갈등 때문이라고 변명한 바 있다. 클린스만호의 수석 코치인 안드레아스 헤어초크도 오스트리아 매체에 기고한 칼럼에서 “(선수단 다툼을) 훈련장에서는 봤어도 식당에서의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가 힘들게 쌓아올린 모든 것이 단 몇 분 만에 박살났다”고 적으며 최악의 결과를 선수단 탓으로 돌렸다.
2024.02.19 I 주미희 기자
'PC·콘솔' 시장 두드리는 韓 게임업계…관건은 게임성
  • 'PC·콘솔' 시장 두드리는 韓 게임업계…관건은 게임성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글로벌 PC·콘솔 시장 ‘입지 다지기’에 나선다. 네오위즈 ‘P의 거짓’과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가 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이들의 뒤를 이을 신작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사진=넥슨)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3N(넥슨·엔씨소프트(036570)·넷마블(251270)) 2K(크래프톤(259960)·카카오게임즈(293490))’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올해 PC·콘솔향 신작들을 다수 내놓을 예정이다. PC·콘솔 플랫폼 선호도가 높은 서구권을 중심으로 ‘새 판’을 짜기 위한 목적이다.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그간 시장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 대한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축적됐을 뿐만 아니라, 중국 게임사들이 공세까지 더해져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필요성이 커졌다. 국내 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자각한 것이다.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PC와 콘솔향 게임에 집중하는 흐름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성과를 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략하고,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서구권 이용자들의 PC·콘솔 플랫폼 선호도는 뚜렷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한 ‘2023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캐나다 △브라질 △호주 △독일 등 서구권 국가 게이머들은 모바일보다 PC와 콘솔 플랫폼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미국 이용자들의 PC·콘솔 선호도는 64.6%로 모바일(34.2%) 보다 높았다. 영국은 67.7%, 이탈리아는 69.6%로 집계됐다.네오위즈 P의 거짓.(사진=네오위즈)물꼬는 이미 튼 상황이다. 지난해 네오위즈가 출시한 ‘P의 거짓’은 한국 게임 최초로 게임스컴 3관왕에 올랐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넥슨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내놓은 데이브 더 다이버는 심해 탐험과 초밥집 운영이라는 색다른 콘텐츠를 결합해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돌파하기도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 국내 게임업계는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두 작품의 뒤를 이을 차기작 발굴에 힘을 준다. 먼저 넥슨은 차세대 글로벌 루트슈터 게임을 목표로 올 여름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3인칭 슈팅 전투에 역할수행게임(RPG)를 결합했다. 특히 언리얼 엔진5로 실사같은 그래픽과 자연스러운 모션을 구현했다. PC 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여러 환경을 지원한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엔씨소프트는 ‘쓰론 앤 리버티(TL)’ 글로벌로 반전을 노린다. 퍼블리싱을 맡은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바일과 PC, 콘솔을 모두 지원하는 난투형 대전게임 ‘배틀크러쉬’도 연내 선보인다.넷마블 또한 올해 말 오픈월드 RPG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을 모바일과 PC, 콘솔에서 모두 플레이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출시한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미공개 오픈월드 콘솔게임인 ‘프로젝트 WE’도 개발 중이다.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로 인도 시장을 개척한 크래프톤은 연내 배틀로얄 명성을 이을 익스트랙션 슈터 게임 ‘프로젝트 블랙버짓’과 인공지능(AI)를 적용한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를 꺼내든다.글로벌 시장 공략을 선언한 카카오게임즈도 모바일·PC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한 하드코어 MMORPG ‘롬’을 오는 27일 글로벌 동시 출시한다. 이외에도 ‘아키에이지2’, ‘검술명가 막내아들’, ‘프로젝트 S’ 등을 준비 중이다.플레이스테이션5 독점작인 시프트업의 액션 RPG ‘스텔라 블레이드’ 또한 올해 기대작 중 하나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가 올해 핵심 게임 중 하나로 소개하는 등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출시일은 오는 4월 26일이다.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성장 전략을 펼쳐 영역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시도는 지속될 것”이라며 “콘텐츠의 본질인 ‘게임성’에 집중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미 입증된 만큼, 향후 스토리 짜임새와 그래픽, 콘텐츠 설정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2.19 I 김가은 기자
'무적챔프' 볼카노프스키가 무너졌다...토푸리아에 충격 KO패
  • '무적챔프' 볼카노프스키가 무너졌다...토푸리아에 충격 KO패
  •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왼쪽)가 도전자 일리야 토푸리아에게 펀치를 허용한 뒤 그대로 쓰러지고 있다. 사진=AFPBBNews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도전자 일리야 토푸리아에게 KO패 당한 뒤 실망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사진=AFPBBNews새로운 UFC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한 일리야 토푸리아가 자신의 국적인 조지아와 스페인 국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무적챔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가 무너졌다.볼카노프스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매치에서 도전자 일리야 토푸리아(27·조지아/스페인)에게 2라운드 3분 32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패를 당했다.볼카노프스키는 페더급에서 무적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페더급에서 17승 무패를 기록 중이었다. 지난해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에게 두 차례 패배를 당했지만 이는 체급을 올려 치른 경기였다.하지만 볼카노프스키의 무적행진은 막을 내렸다. 토푸리아의 펀치를 맞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토푸리아가 새로운 페더급 챔피언 벨트의 주인이 됐다.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케하는 충격적인 경기 결과였다.1라운드 볼카노프스키는 외곽을 돌면서 레그킥으로 토푸리아의 다리를 공략했다. 기회가 날때마다 날카로운 바디킥도 적중시켰다. 하지만 토푸리아는 만만치 않았다. 킥을 허용하면서도 펀치를 뻗으며 우직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1라운드 유효타 숫자는 20대15로 볼카노프스키가 앞섰다. 테이크다운은 두 선수 모두 하나도 없었다.2라운드가 시작되자 토푸리아는 더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거리를 좁히면서 펀치와 카프킥을 날렸다. 볼카노프스키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날카로운 잽과 킥으로 토푸리아를 견제했다.그런데 이변이 일어났다. 토푸리아는 볼카노프스키의 방어를 뚫고 좌우 펀치 연타를 퍼부었다. 볼카노프스키는 순간 흔들리기 시작했다. 토푸리아는 공세를 멈추지 않고 계속 펀치를 휘둘렀다. 오른손 훅이 볼카노프스키의 얼굴에 제대로 꽂히면서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토푸리아는 이로써 스페인 국적의 첫 UFC 챔피언이 됐다. 토푸리아는 이날 승리로 15전 전승을 기록했다. 15승 가운데 13승이 KO또는 서브미션 승리였다. 반면 볼카노프스키는 지난해 10월 마카체프에게 1라운드 KO패를 당한데 이어 2경기 연속 KO패를 당하는 수모를 맛봤다. 통산 전적은 26승 4패가 됐다.볼카노프스키는 옥타곤 인터뷰에서 “경기는 졌지만 좋은 경기였다”며 “분명 토푸리아의 파워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이를 경계했지만 우려했던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고 패배를 인정했다.이어 “난 오랫동안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며 “토푸리아가 받아들인다면 (토푸리아의 홈인)스페인에서 리매치를 치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도전 의사를 전했다.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한 토푸리아는 “정말 행복하다”며 “사람들은 내가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나를 믿고 도전한다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난 스스로 볼카노프스키를 쓰러뜨리고 챔피언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이제 UFC를 스페인으로 데려갈 시간이 됐다. 코너 맥그리거와 대결하고 싶다”고 큰소리쳤다.한편, 앞서 열린 미들급 상위 랭커 간 맞대결에선 3위 로버트 휘태커(호주)가 6위 파울루 코스타(브라질)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1라운드는 코스타가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지만 휘태커는 2, 3라운드를 앞서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3명 부심 중 2명은 29-28, 1명은 30-27로 모두 휘태커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2024.02.18 I 이석무 기자
볼카노프스키, 이번엔 모른다...최강 도전자에 무적행진 마침표?
  • 볼카노프스키, 이번엔 모른다...최강 도전자에 무적행진 마침표?
  •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사진=AFPBBNews일리야 토푸리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페더급 무패 전설’을 쓰고 있는 UFC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가 ‘14연승 무패 신예’ 일리아 토푸리아(27·조지아/스페인)와 제대로 한판 붙는다.UFC 페더급(65.8kg)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리는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에서 랭킹 3위 토푸리아를 상대로 타이틀 6차 방어에 나선다.볼카노프스키는 2019년 12월 맥스 할로웨이(미국)를 꺾고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뒤 절대 권력을 유지해왔다. 물론 지난해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에게 두 차례 패배를 당했지만 이는 한 체급 위 라이트급으로 외도를 해서 쓴맛을 본 것이었다.볼카노프스키는 적어도 페더급에선 무적이다. 페더급 경기에서 17전 전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할로웨이를 3번이나 이긴 것을 비롯해 조제 알도, 정찬성, 브라이언 오르테가, 야이르 로드리게스 등 체급 강자들을 모두 꺾었다.하지만 이번엔 불안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우선 지난 경기에서 KO패를 당한 뒤 너무 일찍 복귀한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볼카노프스키는 4개월 전 UFC 라이트급 타이틀전 2차전에서 현 라이트급 챔피언 마카체프에게 1라운드 헤드킥을 맞고 KO 당했다. 큰 대미지를 입은 뒤 충분한 회복시간을 갖지 못했다.노쇠화 가능성도 제기됐다. UFC 역사상 라이트급(70.3kg) 이하 체급 타이틀전에서 35세 이상의 선수가 승리한 역사가 없다. 볼카노프스키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35살을 갓 넘긴 지난해 10월 마카체프에게 KO패했다. 한방 파워로 경기를 결정짓기 쉬운 중량급보다 경량급에서 연령 증가에 따른 신체 능력 하락의 영향은 더 크다는 지적이다.도전자 토푸리아는 자신만만하다. 이미 자신의 SNS 프로필을 ‘15승 무패 UFC 세계 챔피언’으로 바꿨다. 15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볼카노프스키를 1라운드에 KO시키는 모습이 그려진다”고 큰소리쳤다. 심지어 이미 1차 방어전 계획까지 세워뒀다. 그는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를 상대로 싸우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인 볼카노프스키는 이러한 상황을 여유롭게 즐기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의심할 때가 오히려 최고”라며 “이 모든 서사가 마음에 든다”고 받아쳤다.이어 “토푸리아의 말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그가 나를 쓰러뜨릴 적임자라고 다들 말하는데,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완전히 다른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큰소리쳤다.그래도 전문가들은 토푸리아가 이변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점친다. UFC 공식사이트가 공개한 두 선수의 승리 배당률을 보면 볼카노프스키가 -112인 반면 토푸리아는 -108이다. 사실상 승패를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CBS스포츠라인도 볼카노프스키에게 -120, 토푸리아에게 +100의 승리 배당률을 매겼다. 스포츠베팅에서는 큰 의미가 없는 수치다.전문가들이 토푸리아의 승리를 점치는 이유는 그가 지금까지 볼카노프스키가 주로 상대한 타격가들과 다른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토푸리아는 레슬러-복싱이 모두 능한 파이터다. 7살 때부터 조지아에서 그레코로만 레슬링을 배웠고, 주짓수 블랙벨트도 받았다. 최근엔 복싱이 물이 올라 UFC에서만 3번의 펀치 KO승을 기록하고 있다.레그킥으로 공격의 활로를 여는 웰라운더 파이터인 볼카노프스키가 상대하기 편한 스타일이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자신의 또다른 강점인 레슬링을 활용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그동안 볼카노프스키가 상대적으로 고전한 경기를 보면 레슬링이 강한 선수가 대부분이었다.한편, UFC 298은 전 챔피언과 인기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호화대진으로 구성됐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미들급 챔피언인 랭킹 3위 로버트 휘태커(호주)와 6위 파울로 코스타(브라질)가 격돌한다.‘제2의 코너 맥그리거’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웰터급 10위 이안 개리(아일랜드)는 8위 제프 닐(미국)과 맞붙는다. 전 UFC 플라이급-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미국·3위)는 ‘패배 시 은퇴’라는 배수진을 치고 밴텀급 랭킹 2위 메랍 드발리쉬빌리(조지아)와 대결한다.‘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메인카드는 오는 18일 오후 12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4.02.17 I 이석무 기자
'박태환 이후 첫 세계선수권金' 김우민, 파리올림픽도 금빛역영 기대
  • '박태환 이후 첫 세계선수권金' 김우민, 파리올림픽도 금빛역영 기대
  • 한국 수영의 기둥 김우민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환하게 웃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시상대에 선 김우민.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수영의 새로운 기둥 김우민(22·강원도청)이 세계적인 강자들을 제치고 박태환(34) 이후 처음으로 한국 수영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선물했다.김우민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71을 기록,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2011년 상하이 대회 이후 13년만의 금메달한국 선수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박태환 이후 김우민이 처음이다. 박태환은 앞서 2007년 멜버른과 2011년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김우민 덕에 한국 수영은 13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이날 김우민이 기록한 3분42초71은 박태환이 보유한 한국 기록 3분41초53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던 3분43초92은 무려 1초21이나 앞당겼다.은메달은 3분42초86의 일라이자 위닝턴(23·호주)이 차지했고 동메달은 3분42초96의 루카스 마르텐스(22·독일)에게 돌아갔다. 김우민은 2위 위닝턴보다 0.15초 빨랐다.김우민은 앞서 열린 예선에서 3분45초14를 기록, 전체 3위로 결승에 올라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예선 기록은 위닝턴이 1위(3분44초37), 마르텐스가 2위(3분44초77)였다.결승에서 3번 레인에 배정된 김우민은 초반부터 승부를 걸었다. 오벞페이스가 우려될 정도로 스피드를 올리면서 선두 싸움을 벌였다. 초반 50m를 2위(25초32)로 통과한 뒤 100m 지점을 앞두고는 1위로 올라섰다. 300m 지점까지 ‘세계 기록 페이스’를 유지할 정도로 독주를 이어갔다.고비도 있었다. 300m 이후 구간 기록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그래도 초반에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려놓은 덕분에 선두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었다. 마지막 50m를 남기고는 위닝턴이 무섭게 따라붙었다. 최종 50m 기록은 김우민이 27초89였던 반면 위닝턴은 26초67로 1초 이상 빨랐다. 하지만 김우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간발의 차로 1위를 지켜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급부상김우민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수영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대회를 거듭할 때마다 기량이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 6위에 오르며 주목받은데 이어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특히 김우민의 기량이 꽃을 피운 대회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었다. 이 대회에서 자유형 400m, 자유형 800m, 남자 계영 800m 등 3관왕에 등극, 중장거리 아시아 최강자로 우뚝 섰다.김우민은 오는 7~8월에 열릴 파리올림픽 금메달 후보로도 급부상했다. 특히 이번 금메달은 세계적인 강자들이 거의 모두 참가한 가운데 이룬 것이라 더 의미가 크다.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는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1∼4위 선수 가운데 금메달을 차지한 새뮤얼 쇼트(호주)만 불참했다. 2위 위닝턴은 2년전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 우승자다. 3위 마르텐스는 후쿠오카 대회 때도 3위였다. 후쿠오카 대회 4위였던 길헤르메 코스타(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도 4위에 그쳤다. 후쿠오카 대회 2위이자 도쿄 올림픽 챔피언 아메드 하프나우위(튀니지)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김우민은 시상식을 마친 뒤 “레이스를 잘 마친 것 같아 후련하다“며 ”저의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금메달로 시작해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승을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파리올림픽을 목표로 잡고 훈련 중임에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면서 “최상의 컨디션이 아님에도 좋은 기록을 낸 만큼 파리올림픽에선 더 나은 성적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또한 김우민은 “더 큰 무대인 올림픽을 목표로 삼고 열심히 훈련하고 싶다”며 “올림픽까지 훈련을 잘 소화하면 좋은 기록은 따라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男 계영·자유형 800m서도 메달 도전나서한국 수영은 다이빙에서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 이재경(24·인천광역시청)과 함께 출전한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여기에 경영 종목 첫날 김우민이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역대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기록을 갈아치웠다.종전 한국 수영의 단일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은 2007년 멜버른 대회의 2개였다. 당시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또한 김우민의 금메달로 한국 수영은 역대 세계선수권 메달을 9개(금 3개, 은 1개, 동 5개)로 늘렸다. 이번 대회 이전에 한국 수영은 박태환 외에도 김수지가 2019년 광주 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 황선우(20·강원도청)가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 1개(2022년 부다페스트)와 동메달 1개(2023년 후쿠오카)를 수확한 바 있다.김우민의 세계선수권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자 계영 800m에서 ‘황금세대 멤버’인 황선우(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과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계영 800m는 16일 오후에 예선, 17일 오전에 결승이 열린다. 13일 오후에는 남자 자유형 800m 예선에 나선다. 김우민은 결승 진출과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7분46초03) 경신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24.02.13 I 이석무 기자
‘디펜딩 챔프’ 브라질 축구, 파리올림픽 본선 실패…20년 만에 탈락
  • ‘디펜딩 챔프’ 브라질 축구, 파리올림픽 본선 실패…20년 만에 탈락
  • 12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남미예선 결선리그 마지막 3차전.(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림픽 남자 축구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이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브라질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브리기도 이리아르테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 남미 예선 결선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1-0으로 졌다.이로써 브라질은 파라과이(승점 7·2승 1패), 아르헨티나(승점 5·1승 2무)에 이어 결선리그 3위에 그쳐 본선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브라질이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건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브라질은 아테네 대회 이후 4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올랐으며, 이 대회에서 모두 입상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2012년 런던 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자국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서는 2연패를 이룬 바 있다.파라과이는 은메달을 따냈던 아테네 대회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른다. 아테네 대회와 베이징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아르헨티나는 1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을 겸해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을 치른다. 한국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며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B조에 편성돼 맞대결을 펼친다.
2024.02.12 I 주미희 기자
김우민, 세계수영 男 자유형 400m 금메달 쾌거...박태환 이후 13년 만
  • 김우민, 세계수영 男 자유형 400m 금메달 쾌거...박태환 이후 13년 만
  • 한국 수영의 기둥 김우민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우민(가운데)이 은메달리스트 일라이자 위닝턴(왼쪽), 동메달리스트 루카스 마르텐스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수영의 새로운 기둥 김우민(22·강원도청)이 세계적인 강자들을 제치고 박태환(34) 이후 13년 만에 한국 수영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안겼다.김우민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71을 기록,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한국 선수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박태환 이후 김우민이 처음이다. 박태환은 앞서 2007년 멜버른과 2011년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김우민 덕에 한국 수영은 13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이날 김우민이 기록한 3분42초71은 박태환이 보유한 한국 기록 3분41초53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던 3분43초92은 무려 1초21이나 앞당겼다.은메달은 3분42초86의 일라이자 위닝턴(23·호주)이 차지했고 동메달은 3분42초96의 루카스 마르텐스(22·독일)에게 돌아갔다. 김우민은 2위 위닝턴보다 0.15초 빨랐다.김우민은 앞서 열린 예선에서 3분45초14를 기록, 전체 3위로 결승에 올라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예선 기록은 위닝턴이 1위(3분44초37), 독일의 루카스 마르텐스가 2위(3분44초77)였다.결승에서 3번 레인에 배정된 김우민은 스타트부터 스피드를 올리면서 승부를 걸었다. 초반 50m를 2위)(25초32)로 통과한 뒤 스피드를 끌어올려 1위로 올라섰다. 300m 지점까지 ‘세계 기록 페이스’를 유지할 정도로 독주를 이어갔다.300m 이후 구간 기록이 눈에 띄게 떨어지기는 했지만 초반에 격차를 벌려놓은 덕분에 선두 자리를 계속 지켰다. 마지막 50m를 남기고는 위닝턴이 무섭게 따라붙었지만 끝내 김우민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최종 50m 기록은 김우민이 27초89였던 반면 위닝턴은 26초67이었다.김우민은 대회를 거듭할 때마다 기량이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오르며 주목받은데 이어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5위러 순위를 끌어올렸다.이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3관왕(자유형 400m, 자유형 800m, 남자 계영 800m)에 오르면서 중장거리 아시아 최강으로 우뚝 섰다.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따낸 김우민은 올해 열릴 파리올림픽에서도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특히 이번 금메달은 세계적인 강자들이 거의 모두 참가한 가운데 이룬 것이라 더 의미가 크다.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는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1∼4위 선수 가운데 금메달리스트 새뮤얼 쇼트(호주)만 불참했다. 2위를 차지한 위닝턴은 2년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3위 마르텐스는 후쿠오카 대회 때도 3위에 오른 바 있다.후쿠오카 대회 4위 길헤르메 코스타(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도 4위에 그쳤다. 후쿠오카 대회 2위이자 도쿄 올림픽 챔피언 아메드 하프나우위(튀니지)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한국 수영은 다이빙에서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 이재경(24·인천광역시청)과 함께 출전한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낸데 이어 경영 종목 첫날에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역대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기록을 갈아치웠다.종전 한국 수영의 단일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은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작성한 2개였다. 당시 한국인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또한 김우민의 금메달로 한국 수영은 역대 세계선수권 메달을 9개(금 3개, 은 1개, 동 5개)로 늘렸다. 이번 대회 이전에 한국 수영은 박태환 외에도 김수지가 따낸 2019년 광주 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 황선우(20·강원도청)가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 1개(2022년 부다페스트)와 동메달 1개(2023년 후쿠오카)을 수확한 바 있다.김우민은 시상식을 마친 뒤 “레이스를 잘 마친 것 같아 후련하고 저의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금메달로 시작해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우승을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파리올림픽을 목표로 잡고 훈련 중임에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며 “최상의 컨디션이 아님에도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어서 파리올림픽에선 더 나은 성적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또한 김우민은 “더 큰 무대인 올림픽을 목표로 삼고 열심히 훈련하고 싶다”며 “올림픽까지 훈련을 잘 소화하면 좋은 기록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2.12 I 이석무 기자
뉴욕 타임스퀘어 총격범, 잡고보니 국경 넘어온 15세 청소년
  • 뉴욕 타임스퀘어 총격범, 잡고보니 국경 넘어온 15세 청소년
  •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주요 랜드마크로 꼽히는 더피 광장(Duffy Square)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관광객으로 붐비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 경찰에게 총을 쏘고 달아난 용의자가 하루 만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베네수엘라 출신 15세 청소년인 것으로 확인됐다.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은 타임스퀘어에서 총을 쏘고 달아난 용의자 헤수스 알레한드로 리바스-피구에로아를 전날 오후 체포했다. 용의자는 지난해 9월 가족과 함께 뉴욕에 도착한 뒤 맨해튼의 이민자 수용시설에 거주 중이었다. 총격 사건 이후에는 모친과 함께 수용시설을 나와 뉴욕시 외곽 친척 집으로 피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용의자를 소년범이 아닌 성인으로서 일반 형사 법정에 기소하고, 2건의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용의자는 지난 8일 오후 7시께 타임스퀘어에 있는 한 스포츠용품 매장에서 물건을 훔쳐 나오다 경비원의 제지를 받자, 경비원을 향해 45구경 권총을 발사했다. 경비원은 총에 맞지 않았으나, 주변에서 쇼핑을 하던 37세 브라질 여성 관광객이 유탄을 맞았다. 매장 밖으로 뛰어나간 용의자는 추격해오던 경찰에게 2발의 총알을 더 발사했다. 브라질 관광객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2024.02.11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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