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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4000달러 횡보…"이달 반감기 효과 나타날까" 기대↑
  • 비트코인, 6만4000달러 횡보…"이달 반감기 효과 나타날까" 기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의 4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소식에 급등했던 비트코인이 6만3000~6만4000달러 선에서 횡보 중이다. 시장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비트코인 신규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 이후 일정 기간을 거치면서 급등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달 중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 오른 6만420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5% 상승한 315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3700억 달러로 1.1% 증가했다.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고용 증가 둔화 소식 급등한 이후 지난 이틀간 6만3000~6만4000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다.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난 1일(현지시간) 5만60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미 연준이 5.25~5.50%의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멀어지자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미국의 4월 신규 일자리 발표는 반등의 기회가 됐다. 미 노동부는 3일 미국의 4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7만5000건 늘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명을 크게 밑돈 수치다. 뜨거운 고용시장이 식고 있다는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됐다.시장에선 5월 중 반감기 효과로 비트코인 상승세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확산 중이다. 지난 세 번의 반감기 때 비트코인은 반감기 직후 가격 변화는 크지 않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지난 2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된 자금은 총 3440만 달러로 줄었다가, 5일 3억7830만 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지난 1월 출시 후 계속 순유출을 겪던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630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2024.05.06 I 임유경 기자
소폭 상승한 비트코인…"5~10% 추가 조정 가능성 있어"
  • 소폭 상승한 비트코인…"5~10% 추가 조정 가능성 있어"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했다. 한 때 5만6000달러대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2% 가량 상승해 5만9000달러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향후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사진=픽사베이)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67% 상승한 5만934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04% 상승한 2997달러에, 리플은 1.96% 상승한 0.5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379만9000원, 이더리움이 423만6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33.8원이다.최근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 하락세는 매도 압력에 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된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발표한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5억6400만달러(7715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으로 거래가 시작딘 후 가장 큰 규모다. 전문가들은 향후 가격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카엘 반 데 포페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지난 2주 동안 BTC가 약 7% 하락했다. 이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좀 소요될 수 있다”며 “5-10%의 추가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여기부터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때까지 알트코인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주요 지지선인 6만 달러를 이탈했다. 온체인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라며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은 장기 홀더 감소, 고래 활동 감소, BTC 현물 ETF 관심 감소다. 실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4월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0을 하회하고 있으며, 고래의 BTC 매수세도 크게 둔화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이같은 하락세가 상승 후 나타나는 일반적 조정이라는 분석도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BTC 하락은 매우 일반적인 강세장에서의 조정세라고 분석했다. 피터프랜트 미국 트레이더는 “비트파이넥스 BTC·USD 일봉 차트 기준 매우 일반적인 강세장 지속 차트”라고 진단했다.
2024.05.03 I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수탁 M&A 빅뱅…케이닥·카르도 합병 추진
  • [단독]가상자산 수탁 M&A 빅뱅…케이닥·카르도 합병 추진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국내 시중은행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법인 전용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사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과 ‘카르도(CARDO)’가 합병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반기 시행될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에 따라 법인발 가상자산 수탁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일찍이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7월 법 시행에 앞서 합병 추진29일 자본시장 및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한국디지털자산수탁과 카르도는 올해 7월 내 합병한다는 계획 아래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양사는 다음 달 중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금융당국에 해당 내용을 보고하며 공식적인 합병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이번 합병은 오는 7월 19일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 앞서 진행되는 것이다. 해당 법안은 가상자산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가상자산 시장의 투명하고 건전한 거래질서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가상자산 보관’을 명시한 이용자보호법 제 2장 7조다. 여기에는 가상자산 사업자가 자사 소유의 가상자산과 고객의 가상자산을 분리보관해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보안기준을 충족하는 기관에 이용자의 가상자산을 위탁해 보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전통 금융권에서 금융기관이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차원에서 수탁사를 활용하듯 가상자산 또한 관련 수탁사에 맡길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셈이다. 법인발 가상자산 수탁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사안에 정통한 가상자산 업계 한 관계자는 “7월 시행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 따라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를 진지하게 고려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양사는 합병 이후 운영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탁사들의 매출이 미미해 경쟁 의미가 사실상 없기 때문에 양사는 ‘안전한 생태계 구축’을 최우선과제로 두고 합병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합병으로 ‘다양한 디지털자산 안전히 수탁’양사는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수리를 마친 곳으로, 국내 시중은행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각광 받았다. 이들은 모두 주요 고객으로 가상자산 관련 기업뿐 아니라 국내 유수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및 금융기업 등을 두고 있다. 우선 한국디지털자산수탁은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로코와 페어스퀘어랩, 한국정보인증,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등이 공동 설립한 곳으로, ‘법인 고객을 위한 가상자산 서비스의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는 미션을 갖고 있다.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법인 전용 커스터디 솔루션’을 지향하는 카르도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 헥슬란트와 통합전자결제(PG) 솔루션 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 한국정보통신(KICC),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ATON) 등이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출범한 수탁사다. 지난 2022년 1월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를 마쳤고, 그 해 6월 국내 최초로 대체불가토큰(NFT) 수탁 서비스를 개시하며 수탁 범위를 넓혔다. 업계에선 이번 합병이 이뤄질 시 법인 고객이 보다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맡길 길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디지털자산수탁과 카르도가 다루는 디지털자산의 범위 및 종류가 소폭 다르다”며 “가상자산과 그에 기반한 NFT, 비트코인 ETF 등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국내 법인의 관심이 큰 가운데 보다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2 I 김연지 기자
"매일 최대 100만 포인트"…빗썸, '혜택존' 이벤트 정식 오픈
  • "매일 최대 100만 포인트"…빗썸, '혜택존' 이벤트 정식 오픈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빗썸은 지난 3월 선보인 혜택존 이벤트를 정식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혜택존은 매일 간단한 미션에 참여하면 소정의 빗썸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다. 지난 3월 첫 미션으로 공개한 ‘오늘의 시세’에 이어, 이번 정식 오픈에서는 ‘꽝 없는 룰렛’과 ‘매일 매일 출석체크’를 추가했다.(사진=빗썸)이번에 새롭게 추가한 꽝 없는 룰렛은 최대 100만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룰렛형 미션이다. 24시간 참여 가능한 미션으로, 100만 포인트가 매일 최대 10명에게 지급된다. 꽝 없는 룰렛은 매일 1장씩 지급되는 룰렛 티켓을 소진해 참여할 수 있다. 거래 미션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5장까지 추가 획득할 수 있어 1일 최대 6회까지 룰렛 참여할 수 있다. 룰렛 티켓 획득을 위한 거래 미션은 멤버십 등급 별로 다르게 제시되고, 해당 미션 관련 거래 대금과 지급 티켓은 매일 0시 기준으로 초기화된다.매일 매일 출석체크는 출석만 해도 빗썸 포인트를 즉시 받을 수 있는 미션이다. 연속으로 출석할 때마다 일주일 단위로 추가 포인트가 주어지며 연속 출석이 중단될 경우, 다시 출석한 날부터 1일 차로 재시작된다.매일 비트코인의 전날 종가 대비 가격 등락을 예측하는 미션 오늘의 시세는 참여는 더 쉽게, 보상은 더 빠르게 바뀐다. 참여 시간은 기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확대된다. 포인트 지급 일정도 매주 수요일 일괄 지급 방식에서 매일 수령으로 달라진다. 정답을 맞힌 이용자는 다음날부터 7일 간 ‘포인트 받기’ 버튼을 통해 직접 포인트 획득이 가능하다. 당월 신규 가입 회원은 정답을 맞힐 경우, 당월에 한해 2배로 포인트가 지급된다.혜택존 미션은 빗썸 애플리케이션(앱) 혹은 모바일 웹에 접속해 상품·서비스 카테고리 내에 있는 혜택존에서 참여할 수 있다.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회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보다 풍성해진 혜택과 즐거움으로 재정비한 혜택존을 정식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과 투자자들을 위한 혜택은 물론, 안전한 투자 환경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2024.05.02 I 김가은 기자
뒷걸음질 치는 비트코인…5만달러 하락 전망도
  • 뒷걸음질 치는 비트코인…5만달러 하락 전망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든 데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49% 하락한 5만779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3% 하락한 2966달러에, 리플은 4.08% 상승한 0.5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290만원, 이더리움이 425만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36.7원이다.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우하향 흐름을 그리고 있다.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비트코인 현물 ETF가 대규모 자금 유출세로 전환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4월 미국 현물 ETF에서는 1억82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유출됐다. 첫 정식 거래를 시작했던 홍콩 현물 ETF 거래량 또한 시장 기대감과는 달리 1100만달러 수준에 그치기도 했다.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Fed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동결했다.제롬 파월 Fed 의장은 FOMC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인 2%를 향해 나아간다는 더 큰 확신을 갖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며 “올해 데이터는 아직 그 확신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보고서를 통해 반감기에 따른 비트코인 거래량 감소와 고금리 장기화 등 거시 경제적 역풍으로 추가 하락할 것이라 점쳤다. 또 1차 지지선은 5만2000달러, 2차 지지선은 5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5.02 I 김가은 기자
비트코인 가격 하락…美연준 금리인하 전망 후퇴 등 영향
  • 비트코인 가격 하락…美연준 금리인하 전망 후퇴 등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당분간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8시 32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4.55% 하락한 5만 7839.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5만 6829달러까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1.41% 내린 2967.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월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지난달엔 연준이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한 달 간 약 15% 하락하며 6만달러선이 붕괴됐다. 아울러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이번주 거래를 시작한 홍콩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소폭에 그쳐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연준이 금리인하 개시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 같다며 장기간 고금리 전망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몇 주 동안 추가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홍콩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한두달 동안 박스권에서 1만달러 변동폭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05.02 I 방성훈 기자
'또 테슬라'…뚝심의 서학개미, 자율주행에 방긋
  • '또 테슬라'…뚝심의 서학개미, 자율주행에 방긋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테슬라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서학개미가 활짝 웃고 있다. 4월에만 테슬라를 거의 5000억원 가까이 사들인 서학개미는 최근 테슬라의 오름세에 쏠쏠한 수익을 챙겼다. 특히 테슬라는 15% 급등한 지 하루 만에 5%가량 하락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가 하락마다 서학개미의 매수가 몰릴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서학개미는 이달 ‘저가매수’를 이거가며, 지난 1분기를 달군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대신 테슬라와 메타 등 대형주에 집중하고 있다. ◇테슬라, 서학개미 믿음에 답했다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학개미는 테슬라를 3억5343만9743달러(4862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2위인 상장지수펀드(ETF)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트 불3X(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의 순매수세(1억8703만달러)와 비교해 2배에 달하는 규모다. 테슬라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테슬라의 수익률을 1.5배 추종하는 ETF를 매수하는 서학개미도 지난달 급증했다. ETF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DIREXION DAILY TSLA BULL 1.5X)’에도 6176만달러(855억원)의 순매수세가 몰렸다. 서학개미는 테슬라가 급락세를 타자 일제히 매수로 대응했다. 특히 이달 테슬라가 140달러 아래까지 떨어지자 매수세를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회복이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결과는 달랐다. 전기차 시장 둔화를 로봇택시와 자율주행기술 등으로 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힌 테슬라는 중국 시장을 개척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최근 한 달 10.39% 상승했다. 지금의 수치로만 본다면 개미들의 저가 매수가 성공한 셈이다. 테슬라의 주가가 아직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약세 국면은 벗어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기대감을 모으는 것이 자율주행이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중국을 전격 방문해 리창 총리 등 중국 고위 간부들을 만났다. 그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난 사진을 올렸다. 이 만남으로 테슬라가 보유한 ‘완전자율주행기술(FSD)’의 중국 시장 도입 가능성이 시장에 퍼지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FSD를 2020년 출시했지만 중국에서는 규제 탓에 그동안 출시하지 못했다. FSD는 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한 단계 높인 소프트웨어로 테슬라 차량에 기본으로 탑재된 오토파일럿과 달리 별도로 판매한다. 아직 100% FSD 단계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서는 가장 경쟁력을 갖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테슬라 FSD 승인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회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불확실성 커지자…뚝심의 저가매수 나섰다서학개미가 테슬라에 주목하는 사이, 1분기 뉴욕증시의 돌풍을 이끈 반도체주의 인기는 소폭 식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3배(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순매수 상위종목에서 엔비디아나 마이크론, AMD, TSMC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1분기 급등세를 타 고점 부담에 휩싸인 반도체주를 피하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저가매수에 나서는 모습은 확실하게 나타났다. 한 자산운용사 미국주식 운용역은 “AI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에는 변함이 없지만, 개별 종목은 연초 이후 너무 급등했고 미국의 금리를 둘러싼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변동성도 크다”면서 “그러다 보니 ETF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3배 ETF는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할 때 주의는 필요하다”고 당부했다.나스닥이 약세를 보이자 나스닥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 ETF)’로 8487만달러(1175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됐고, 메타로도 5223만달러(723억원)의 사자세가 나타났다. 현물 ETF 상장 이후 급등세를 탔지만 최근 소강상태를 보이는 비트코인으로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비트코인 ETF(PROSHARES ULTRA BITCOIN ETF)’와 ‘2배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 2X BITCOIN STRATEGY ETF)’로도 각각 4839만달러(670억원), 3371만달러(467억원)가 순유입됐다.
2024.05.02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개천 용' 사회 복원…ISA 대수술, 고졸 채용 늘린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개천 용’ 사회 복원…ISA 대수술, 고졸 채용 늘린다-반도체·자동차의 힘 수출 7개월째 증가-재건축 비용 이미 수억원 냈는데 또 1.6억 부담금, 집 팔라는 건가-여야 ‘이태원 특별법’ 합의…尹 거부권 법안 첫 처리 전망-[사설]비어가는 나라 곳간, 세수 펑크 언제까지 계속할 건가-[사설]채용 비리 판친 복마전 선관위, 일벌백계 외에 답 없다△종합-“부자 한국, 왜 미국이 지키나” 더 비싼 ‘동맹 청구서’ 예고-월 15회 이상 쓰면 최대 53% 환급 20만원 초과분은 절반만 환급 적용△재초환 부담금 18년 만에 첫 부과-8월 말부터 본격 부과…‘최대 7억’ 부담금에 떠는 강남·용산 재건축-“초과이익 산정 기준 문제”…집단행동 나선 조합-재초환 폐지되나 했는데…野 총선 압승에 재건축 규제완화 제동△종합-“AI칩 전쟁 2라운드선 필승”…반도체 ‘터닝포인트’ 선언한 삼성-PF시장 연착륙 2차 지원, 저축銀·캐피탈사 3640억 펀드 조성-“결혼을 왜? 한다해도 굳이 애를?” 1020 열명 중 여섯 명 고개 저었다-“AI 학습에 뉴스 무단 사용” 언론사 줄소송에…AI테크 “돈 내겠다” △최상목표 역동경제 청사진-아빠 출산휴가 20일로 확대…취준생·니트족 위한 고용 플랫폼 구축-‘통합형 ISA’ 도입…어르신 집 팔아 연금 넣으면 稅 혜택-저성과 도매법인 퇴출, 온라인시장 활성화…유통비 10% 줄인다-폰게임 쏠림 벗어나 콘솔 육성 ‘선택적 셧다운제’ 자율규제 전환△안갯속 금리, 재테크 전략은-대출기간 길다면 ‘고정·혼합형’ 추천…한도 따질 땐 ‘주기형’ 유리-“단기수익 내자” 변동성 장세에 ‘파킹형 ETF’ 인기-대출만 갈아타도 ‘연 이자 153만원’ 아낀다△정치-민주 독소조항 삭제, 국힘은 운영방식 수용…이태원법 샅바싸움 멈췄다-尹 소통 드라이브…내주 취임 2주년 기자회견-“국힘 이대로는 안된다” 유승민, 당권 도전 시사-한·호주 ‘외교·국방장관’ 회의…“오커스 협력, 대북 공조 강화”-2대 드론작전사령관 김용대 소장 취임△경제-역대급 美수출…무역수지 11개월 연속 흑자행진-최상목, 아세안+3 회의 참석 글로벌 금융 안전망 머리 맞댄다-산업안전 대진단 컨설팅 후 안전·생산성 다 잡았죠-해외직구족, 1분기 장바구니에 中쇼핑몰 의류 담았다△금융-“배임 피하자”…산은, HMM 영구채 전환 추진-한도제한계좌, ATM 이체 100만원으로 상향-5대銀 지난달 가계대출 5.6조 증가…한달 만에 반등-지역청년 창업 활성화 ‘맞손’-스타트업 성장에 아낌없는 지원△글로벌-美 고임금의 역습…“올해 금리 인하 힘들 수도”-‘돈세탁’ 바이낸스 창업자 美서 징역 4개월 실형-AI 날개 단 클라우드가 효자…아마존·MS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고물가에 지갑 닫는 美 소비자 “싼 것만 원해” 식품기업 울상-美 컬럼비아대 “친팔시위대 정학”△산업-여객수요 회복에…항공업계, 中노선 앞다퉈 확대-프리미엄 배터리 앞세워 차별화…삼성SDI, 나홀로 실적 선방-허태수 GS 회장 “AI로 디지털 혁신”-냉각설비 ‘칠러’ 폭풍성장…LG전자 B2B 성장 첨병으로-삼성전자·고려대 협약 친환경 가전 공동 연구-현대차 ‘픽업앤충전 서비스’ 전국으로 확대△ICT-“방통위 완전체 돼야”…이진숙·최상재·안정상 물망-로봇이 로봇 만드는 ‘최첨단 공장’-‘K-콘솔’ 키우는 정부, 게임진흥책 2% 아쉽다-6만달러 붕괴된 비트코인…“가파른 상승 따른 조정”△제약·바이오-이종이식 ‘글로벌 톱3’ 우뚝…내년 턴어라운드 자신-종이 손잡이 박카스 박스 동아제약 환경친화 앞장-금감원, ‘상장 전 임상결과도 의무공시’ 검토-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처방증가·고환율’ 업고 훨훨△과학카페-NASA 출신 영입, 발사체 최고 전문가 합류…우주청 인재모시기 뜨겁다-R&D 예타면제 기준 상향 또는 폐지 가능성에…과학계 기대감 물씬△증권-일편단심 테슬라…서학개미 웃었다-AI폰 내놓은 애플…부품주도 훈풍 탈까-따따블 다시 올까 새내기주에 쏠린 눈-“주주권 행사 어려운 주식…코리아 디스카운트 주 원인”△부동산-재개발 닻 올리는 사직2구역…‘높이 제한’ 변수-AI에 기반한 기업친화 특화단지 조성-서울 전세가 상승속 양천구 하락…매매 갈아타기 신호탄?-마천3구역·광운대역 물류부지에 총 7600여가구 공급△엔터테인먼트-“심각한 OTT 장르물보다 가벼운 TV 드라마”-‘BL 강국’ 태국 공략 나선 K콘텐츠…드라마 합작 봇물-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팡파르-JYP, 中 플랫폼 왕이원뮤직과 협업-OTT 피콕, 올림픽 앞두고 요금 인상-위켐드, 가자지구 주민에 27억원 기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바다 현실 외면한 중처법…4600척 선주가 범죄자로 몰릴 판-“동해 오징어 급감…폐선지원금 늘려 어선 70% 줄여야”△피플-5월 과학기술인상에 서민교…“광학 연구 새 방법 제시”-바리톤 정경, ESG경영 솔루션 기업 리브위드 CMO 선임-‘뉴욕 3부작’ 폴 오스터 별세-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CTO에 김지윤-[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가정의 달 꿈꿔보는 ‘효도 4법’-[생생확대경]살얼음판 PF, 여유부리는 정부△전국-경기북부 새 이름은 ‘평화누리특별자치도’-“아이패스로 교통비 줄이세요”…인천시장, 시행 첫날 홍보 나서-소진공 ‘도둑 이사’에 대전 지자체·상인 발칵-또 의회 문턱에 걸린 ‘오산도시공사’ 설립 △사회-일하랴 공부하랴…기업들 ‘중고 신입’ 선호에 취준생 ‘경력 쌓기’ 울상-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 대교협, 증원 심의 곧 착수할 듯-“부동산PF 위기 속 늘어나는 사업시행권 분쟁…‘귀책사유’ 관건”-전임의 돌아온다…‘빅5’ 계약률 65.9%-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2.0’ 2차 모집
2024.05.01 I 송주오 기자
6만달러 붕괴된 비트코인…"현물 ETF 열기 다시 돌아온다"
  • 6만달러 붕괴된 비트코인…"현물 ETF 열기 다시 돌아온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6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며 우하향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미국과 홍콩에서 거래 중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열기가 시들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는 이번 하락이 정상적인 조정이며, 향후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픽사베이)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5만735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14일 역대 최고가인 7만3835달러 대비 22%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8일 이후 12일 만이다. 4월 월간 하락폭은 14%로, 지난 2022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이후 기록한 16%에 근접했다.시장에서는 미국 현물 ETF 대규모 자금 유출과 전날 첫 정식거래를 시작한 홍콩 현물 ETF 거래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4월 미국 현물 ETF에서는 1억82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유출됐다. 홍콩 현물 ETF 첫 거래량의 경우 당초 미국(46억달러)보다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과는 달리 1100만달러 수준에 그쳤다.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정상적인 조정이라는 입장이다. 현물 ETF 유출세와 시장 기대치 하회의 경우 조정기간이 지나면 유입세로 전환, 더 큰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댄림(Dan Lim) 가상자산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비트코인이 최고점 대비 20% 가량 하락했는데, 이러한 조정폭은 과거 상승장에서도 자주 있었던 움직임”이라며 “2024년 상반기에 현물 ETF 매수세로 가파른 상승을 했던 만큼, 조정폭도 상대적으로 클 수 있지만 일반적인 조정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물 ETF로 유입된 미국 투자자들은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섞여있다.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이 그렇듯, 조정기간이 오래될 수록 그들의 심리도 탐욕-중립-공포로 바뀌게 되며 매도하게 된다”며 “특히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신규 유입된 투자자들은 가격 변동에 더 쉽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조정기간이 끝나면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그는 홍콩 현물 ETF에 대한 낙관적 분석도 내놨다. “현재는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기 떄문에 그만큼 공격적인 매수를 하는 투자자가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결국 조정기간 이후 다시 상승이 왔을 때 지금보다 훨씬 많은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향후 관건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내놓을 메시지다. Fed는 4월 30일부터 5월 1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FOMC 회의를 진행한다. 5.25~5.50%인 현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최근 Fed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어 금리 인하 연기 또는 금리 인상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24.05.01 I 김가은 기자
6만달러 위태로운 비트코인…현물 ETF 열기 시들해졌다
  • 6만달러 위태로운 비트코인…현물 ETF 열기 시들해졌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달러대로 떨어졌다.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대규모 자금 유출과 홍콩 현물 ETF 거래량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14% 하락한 6만52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41% 하락한 3289달러에, 리플은 변화없이 0.5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053만7000원, 이더리움이 470만7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35.1원이다.이날 오전 5시경 한 때 비트코인 가격은 5만9000달러대로 떨어지며 6만달러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8일 이후 12일 만이다. 지난 3월 14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7만3780달러 대비로는 약 20% 하락했다. 4월 하락폭은 14%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이후 기록했던 16% 이후 최대치다.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미국 현물 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간 영향으로 판단 중이다. 외신에 따르면 3월에 46억달러가 유입된 반면, 4월 미국 현물 ETF에서는 1억82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전날 첫 거래가 시작된 홍콩 현물 ETF 거래량이 시장 기대감에 미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당초 미국 첫날 거래량인 46억달러보다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됐으나 1100만달러에 그친 것이다.가상자산 전문매체 웨일와이어는 “예상대로 홍콩 ETF 출시로 인한 기관 수요 증가는 일어나지 않았다”며 “지난 몇 달간 비트코인 상승랠리는 테더가 시장에 엄청난 양의 USDT를 투입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관건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내놓을 메시지다. Fed는 4월 30일부터 5월 1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FOMC 회의를 진행한다. 5.25~5.50%인 현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Fed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어 금리 인하 연기 또는 금리 인상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Fed가 공개한 3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율이 목표 범위로 들어올 것이라는 확실한 데이터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범위를 조정하지 않아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또한 일자리 증가세가 여전히 높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2024.05.01 I 김가은 기자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하락 영향 1Q 실적 부진…주가 10%↓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암호화폐 개발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1분기 월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한 후 30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9.9% 하락한 1165.01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1분기 매출은 1억1520만달러로 예상치 1억2170만달러를 하회했다. 주당순이익은 -3.09달러로 예상치 -0.55달러를 밑돌았다. 배런스는 그러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실적은 재정적 성과보다 비트코인 가격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분기 말까지 21만44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평균 매수 가격은 3만5180달러이며 현재 가격인 약 6만2000달러 기준 전체 보유액은 133억달러에 이른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들어 약 50% 상승했으며 3월 중순에는 7만400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은 비트코인이 기존 회계 규칙의 적용을 받지 않는 ‘무형자산’으로, 분류돼 가격이 구매 가격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만 그 가치를 기록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자산이 매각된 경우 이익을 기록할 수 있다. 이로인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1분기 실적에는 디지털 자산 보유에 대한 1억9160만달러의 손상 비용이 포함됐다.
2024.04.30 I 정지나 기자
이해붕 업비트 센터장 "투자자 보호 책무 다해야 지속성장"
  • 이해붕 업비트 센터장 "투자자 보호 책무 다해야 지속성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책임과 의무를 떳떳하게 이행했다면 신뢰를 얻지만, 그렇지 않다면 법적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다. 유럽연합(EU) 가상자산 법안 ‘미카(MiCA)’를 비롯한 대부분의 법안이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고 있다”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센터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에서 열린 비욘드 비트코인: 디지털자산 수퍼사이클에 대비하라’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센터장은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에서 열린 ‘비욘드 비트코인: 디지털자산 수퍼사이클에 대비하라’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가상자산 사업자가 투자자 보호 책무를 다해 시장의 신뢰를 얻어야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이 센터장은 미국과 유럽, 싱가포르, 홍콩 등 주요 국가의 가상자산 규제 환경을 소개하며 △법적 명확성 △책임있는 혁신 △소명 의무 △복원력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법안이 마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미국 뉴욕주는 가상자산 상장에 대한 가이드라인 개정 중인데, 상장과 폐지에 대한 일반 규제 체계를 제시하고 있다”며 “사업자에 대해서는 상장과 폐지에 대한 구체적 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등 요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유럽에서는 미카 법안을 마련해 가상자산 발행과 공시, 백서의 요건 등을 명확히 제시하고, 국내 이용자 보호법에서 일부 도입하고 있는 내용들도 포함됐다”며 “홍콩은 디지털 자산 거래소 등 매매 플랫폼 지침을 제시하고, 싱가포르는 소비자 보호와 투자자 재산 보호를 위해 어떤 요건을 준수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센터장은 국내 또한 제도화를 통해 이용자 보호장치가 마련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자금세탁방지(AML)가 핵심인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과 오는 7월 시행될 예정인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등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있어서다.그는 “가상자산 생태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친 투자 사기 광풍 등을 거쳐 투자자보호 수단이 마련되는 단계에 있다”며 “사업자와 개발자들 모두 건전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지속성장 가능한 계기를 마들 수 있는 시점에 와있다”고 평가했다.특히 이 센터장은 가상자산 사업자가 책임과 의무를 다해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센터장은 “책무를 다하는 것은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업자 본인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며 “블록체인이라는 가치 기술에 신뢰를 더해 가는 그런 시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어 “10에서 1을 빼면 0이 된다. 한 가지를 잃으면 모두 잃는다는 관점에서 신뢰를 지켜야 한다” 며 “이는 전통적인 금융사부터 새로운 가상자산 사업자 등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말”이라고 부연했다.
2024.04.30 I 김가은 기자
홍콩 현물 ETF 거래 시작…비트코인 1.1%↑
  • 홍콩 현물 ETF 거래 시작…비트코인 1.1%↑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했다. 이날(30일)부터 시작되는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정식 거래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3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14% 하락한 6만312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41% 하락한 3289달러에, 리플은 변화없이 0.5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053만7000원, 이더리움이 470만7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35.1원이다.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시장 기대감과는 달리 하락세를 이어왔다. 6만3000달러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29일 한 때 6만1000달러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6만2000달러와 6만3000달러대를 오가던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6만4000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현재 소폭 상승했다.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의 홍콩 거래가 시작된 영향으로 판단 중이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홍콩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은 △화샤기금 △하비스트 펀드 운용 △보세라 자사운용·해시캐피털 합작기관 등 3곳에서 ETF 거래가 시작된다. 일각에서는 첫 날 거래량이 미국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홍콩 이더리움 ETF 발행사인 차이나애셋매니지먼트(?夏基金, ChinaAMC)는 “홍콩에서 최초로 거래되는 우리의 가상자산 현물 ETF 거래량은 미국의 첫 날 거래량(1.25억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는 미국과 달리 현물 및 현금 상환을 모두 허용한다. 덕분에 이번 청약에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BTC 물량을 활용해 홍콩에서 직접 암호화폐 현물 ETF를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싱가포르, 중동 등 아직 BTC 현물 ETF가 승인되지 않은 많은 국가의 투자자들과도 접촉했다“며 ”미국과는 거래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또 다른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30 I 김가은 기자
힘 못쓰는 비트코인…고점 이미 찍었다?
  • 힘 못쓰는 비트코인…고점 이미 찍었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6만5000달러대 아래로 떨어진 후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사진=픽사베이)2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14% 하락한 6만312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41% 하락한 3289달러에, 리플은 변화없이 0.5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053만7000원, 이더리움이 470만7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35.1원이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8일 새벽 6만300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후 반등해 6만4135달러를 찍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6만3000달러대로 돌아왔다. 과거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주요 이벤트인 반감기 이후에도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이어가자 시장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유명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사이클 관점에서 과거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BTC는 이미 지난 3월 7만3835 달러로 고점을 기록했을 수 있다”며 “2009년 연말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은 4 차례의 주요 강세 사이클을 거쳐 왔으며, 현재 5 번째 사이클이 진행 중이다. 연속적인 측면에서 각 강세 사이클의 저점 대비 고점 수익률은 이전 사이클의 20%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데, 다시 말해 각 상승 사이클에서 종전 사이클의 상승 모멘텀 에너지가 80%씩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나쁜 소식을 전하는 것은 싫지만 데이터는 실재한다”며 “개인적으로 이번 사이클에서 BTC가 이미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을 25%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가상자산 마켓 메이킹 업체 DWF랩스는 “가상자산 시장이 조용하고 지루한 국면에 들어섰다”며 “다음 몇 달 동안 계속 하락하거나 횡보할 수 있으며,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시장의 활동이 증가하고 강세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다만 향후 가격 향방을 단정지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반감기에 앞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이유가 됐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호주에서도 승인될 가능성이 존재해서다.블룸버그는 “호주 주식 거래의 약 80%를 처리하는 호주증권거래소(ASX)가 연내 호주 최초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할 것”이라며 “반에크 호주 지사, 베타쉐어스홀딩스 등 ETF 발행사들이 호주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신청한 상태다. 최근 호주 당국에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급증한 데에는 미국에서 1월에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약 53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성공 사례가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04.29 I 김가은 기자
비트코인, 6만3000달러대서 소폭 등락…매수세 약화 여파
  • 비트코인, 6만3000달러대서 소폭 등락…매수세 약화 여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매수세 약화가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2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만3487달러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0.49%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 25일 6만5000달러가 붕괴된 이후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날 6만316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26일 일시에 6만5000달러대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7일 6만4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6만2000달러대 후반과 6만3000달러대 사이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네번째 반감기를 겪은 이후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반감기가 현물 ETF 승인 이후 첫 반감기였음에도 1주일이 지났지만 가격엔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매수세 약세를 상승세가 꺾인 이유로 지목하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 일일 순유입액 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을 떠받치던 기관 기관 중 한 곳인 블랙록의 순입액이 0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컸다. 그 이후인 지난 24일 하루 전체 현물 ETF도 4일 만에 1억260만 달러 순유출로 전환하기도 했다.일각에선 반감기 효과와 현물 ETF 승인 효과가 이미 모두 가격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건 분석가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와 그 효과는 이미 예측 가능하다”며 “그 영향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에 잘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
2024.04.28 I 한광범 기자
약세 전망 나오는 비트코인…6만4000달러대서 횡보
  • 약세 전망 나오는 비트코인…6만4000달러대서 횡보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대서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일일 순유입액이 처음으로 ‘0’을 기록한 것은 물론, 거시환경 또한 녹록치 않아서다.(사진=픽사베이)2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2% 상승한 6만460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92% 상승한 3159달러에, 리플은 변화없이 0.5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290만9000원, 이더리움이 454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56.3원이다.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반감기 등 주요 호재가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판단 중이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일일 순유입액이 처음으로 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ETF를 승인한 후 처음이다. 그간 현물 ETF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끄는 주요 원동력이었다. 기관 등에서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서다. 특히 블랙록의 ETF는 SEC가 승인한 11개 ETF 중 유입된 자금 규모가 가장 크다. 그러나 지난 24일 순유입액이 0으로 나타나며 전체 현물 ETF도 순유출세로 돌아섰다. 알리 마르티네즈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겸 트레이더는 “비트코인 12시간봉 기준 50일 이동평균선과 100일 이동평균선이 하락 교차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장 약세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며 “BTC가 6만3300 달러를 하회하는 경우 6만1000 달러 혹은 5만9000 달러까지 하락세가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향후 지켜봐야할 지표로는 스테이블 코인 공급과 미 국채 금리를 꼽았다. 마르쿠스 틸렌 10X리서치 설립자는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둔화되면 조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10x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수 주 동안 현물 ETF 유입세는 둔화됐지만, USDT와 USDC 공급량은 계속 증가했다. 일란 솔로트 마렉스솔루션즈(Marex Solutions) 가상자산 부문 총괄은 “또 다른 잠재적인 하락 요인은 10년물과 2년물 미국채 금리 간 역전 폭”이라며 “해당 지표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인데, 이는 BTC 등 위험자산에는 좋은 환경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24.04.26 I 김가은 기자
"비트코인, 반감기에도 가격 횡보…고유 가치 집중해야"
  • "비트코인, 반감기에도 가격 횡보…고유 가치 집중해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NH투자증권이 26일 블랙록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처음으로 0을 기록했다고 했다. 반감기가 지나면 비트코인 가격이 뛸 것이란 기대에도, 예정된 이벤트였음에 따라 시장이 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신흥국 통화 헤지 및 통화정책, 재정정책 실책에 대한 견제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 고유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감기 이후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ETF 자금 유입은 없었던 셈”이라며 “비트코인에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후속 이벤트가 단기적으로 없었던 탓”이라고 밝혔다. 블랙록 IBIT 자금 유입은 지난 24일 처음으로 0을 기록했다. 72번째 거래일에 벌어진 일이다. 홍 연구원은 “블랙록이나 피델리티 ETF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할 경우 시장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며 “피델리티 FBTC의 경우 지난 12일 처음으로 ‘0’을 기록했지만 IBIT, FBTC 두 ETF 모두 아직 자금 유출이 발생한 적은 없다”고 했다.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변동은 크지 않았다. 예정된 이벤트였음에 따라 시장과 투자자들이 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결과다. 홍 연구원은 “반감기 직후에 비트코인 채굴자가 수취하는 비트코인 트랜잭션 수수료가 일시 급등했다”며 “비트코인 채굴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일시 반등했지만 지속가능할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헤드라인성 이벤트보다 비트코인 고유 가치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고 홍 연구원은 봤다. 그는 “비트코인은 신흥국 통화 헤지 기능을 수행한다”며 “비트코인은 특정 통화 표시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통화 리스크 헤지를 위해 포트폴리오 편입이 가능하다”고 했다. 실제 2023년 이후 비트코인 성과는 원화로 투자한 경우 달러로 투자한 경우보다 55%포인트 아웃퍼폼했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실책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도 비트코인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홍 연구원은 “통화량 증가를 헤지하고 부를 보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는 것이 과거 상식이었다면 이러한 투자 쳇바퀴로부터 피난처 역할로서 비트코인이 부각받을 수 있다”며 “부채가 34조달러를 상회하는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될 임계점이 어디일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04.26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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