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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만에 '사자' 나선 외국인…코스닥, 상승 출발
  • 9일만에 '사자' 나선 외국인…코스닥, 상승 출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18일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시 6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0포인트(0.49%) 오른 837.13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5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장 초반 ‘팔자’ 우위였던 외국인은 9일만에 ‘사자’로 돌아서 12억원을 담고 있고 기관도 9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3만7753.31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8% 떨어진 5022.2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5% 빠진 1만5683.37에 거래를 마쳤다. S&P와 나스닥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세계에서 유일하게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만드는 네덜란드 ASML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반도체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ASML은 TSMC, 삼성전자, 인텔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데 장비판매가 줄면서 반도체산업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뿐만아니라 이날 3월 ‘베이지북(경기동향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지난 2월 말 이후 전반적으로 소폭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하며 미국 금리인하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에 불을 붙였다.다만 국내 증시에서는 상승세가 나타나며 방송서비스, 일반전기전자, 금속,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뉴욕시장의 영향을 받아 반도체는 1%대 약세이며, IT하드웨어, 화학, 비금속 등도 소폭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4000원(1.86%) 오른 21만9000원을 가리키는 가운데 디아이티(110990)와 엔젤로보틱스(455900)는 7.12%, 4.04%씩 상승세다. 반면 하나머티리얼즈(166090)는 7.41% 내리고 있으며 에프에스티(036810)도 4.58% 약세다.비트코인의 약세 속에 우리기술투자(041190)가 5.35% 내리고 있다. 위메이드(112040)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 속 2.53% 하락 중이다. 게임 아이템 확률을 실제 확률과 다르게 공지했다는 의혹에 위메이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18 I 김인경 기자
홍콩발 호재에도 비트코인 약보합세…美 금리인하 지연 우려 확대
  • 홍콩발 호재에도 비트코인 약보합세…美 금리인하 지연 우려 확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홍콩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호재에도 약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하 지연’ 발언과 중동 정세 불안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모양새다.1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과 같은 6만382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거의 변동 없이 3080달러에 거래 중이다.지난 12일까지 7만 달러를 상회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음날인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소식에 급락해 현재까지 6만3000천 달러 선을 맴돌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7.7% 하락했다. 이란은 약 300기에 달하는 자폭 무인기(드론)와 탄도·순항미사일 등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자, 위험자산회피 심리가 커진 탓이다.여기에 더해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멀어지면서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위축된 모양새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 행사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지표는 견조한 성장과 지속적으로 강한 노동시장을 보여준다”면서도 “동시에 올해 현재까지 2% 물가 목표로 복귀하는 데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진전을 보일 때까지 현 기준금리 수준(5.25∼5.50%)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이번 발언은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에 급제동을 건 것이다. 파월 의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일관되게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진전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둔화에 낙관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4.6%대로 뛰어오르면서 입장을 수정한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지난 15일 △차이나에셋매니지먼트 △보세라 자산운용 △해시키 캐피털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조건부 승인했다. 홍콩 규제당국이 가상자산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발 호재로 비트코인 가격이 반짝 올랐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2024.04.17 I 임유경 기자
홍콩발 호재에도 비트코인 약세…2.74%↓
  • 홍콩발 호재에도 비트코인 약세…2.74%↓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홍콩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중동 지역 위기감이 고조되며 미국 채권금리가 급등하자 매도 압력이 거세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1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74% 하락한 6만347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01% 하락한 3127달러에, 리플은 2% 하락한 0.4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675만2000원, 이더리움이 476만7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60.1원이다.전일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차이나에셋매니지먼트 △보세라 자산운용 △해시키 캐피털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조건부 승인했다. 이 상품들은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홍콩 규제당국이 가상자산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것이지만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주도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지난 주말 이란은 약 300기에 달하는 자폭 무인기(드론)와 탄도·순항미사일 등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이처럼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자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고 시장에서는 판단 중이다. 또 1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 판매 지표가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치(0.4%)를 넘는 증가세를 기록한 점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힘을 보탰다. 앞서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등한 가운데, 소비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며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더 늦은 시점에, 더 적게 내릴 가능성이 커져서다. 이날 미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61%다. 미 국채 수익률이 4.6%대로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5개월만이다. 싱가포르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홍콩 정부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ETH) 현물 ETF 승인으로 시장이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 시장의 위험자산 매도세로 비트코인이 6만3000 달러로 되돌려졌다”고 분석했다.
2024.04.16 I 김가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9조원 실탄 받은 삼성, 국내외 투자 확 늘린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9조원 실탄 받은 삼성, 국내외 투자 확 늘린다-중동긴장 고조에 유가 출렁…유류세 인하 6월까지 연장-제2금융권 PF 손실 눈덩이 “채산성 낮으면 주인 바꿔라”-“금리론 물가 못 잡아 감세로 생산성 높여야”-[사설]법안 처리 고작 35%…21대 국회, 이대로 숙제 뭉갤 건가-연내 공석 공공기관장 160여곳, 논공행상 자제해야△종합-마약사범 재활·의사 처벌 면제 국민 체감 정책 지휘환 기획통-사실상 민정수석 부활 만지작 인사 검증권 되찾아오나 촉각△현실화하는 PF 부실-미수금 불어난 건설사, 충당금 더 쌓는 증권사…계속되는 4월 위기설-빌려준 돈 40조 넘는데…건설사 부도에 떠는 은행-해외 눈돌린 현대건설 선방…국내주택 비중 큰 GS건설 부진△22대 국회에 바란다 – 사회정책부문-30년 앞으로 다가온 국민연금 고갈…22대 국회가 마지막 골든타임-수사·재판 하세월…판·검사 증원 법개정 시급-경찰 출신 의원 10명 최다…흉악범죄 방지법안 논의 속도 기대△금값된 금값-금ETF, ISA 활용하면 절세 혜택…환헤지 상품은 강달러땐 조심-“금만 있나…은·구리도 담아볼 만”-소액으로 금투자 가능한 골드뱅킹 주목△종합-美선 파운드리, 국내선 최선단·R&D 집중…반도체 1위 탈환 노린다-2000명 증원 재논의 기대하는 의료계…오늘 尹 메시지 촉각-바이든 만류에 막힌 네타냐후 재보복 나서도 전면전 피할 듯-수도권 7개월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 나왔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부자증세로 실업자 돕는 바이든 정책 최악…달러가치 안정 최우선해야-“트럼프, 자육무역 신봉자 관세는 협상 지렛대일 뿐”△정치-“尹 거부권은 총선 불복”…채 상병 특검법 5월 처리 밀어붙이는 巨野-조국, 文 만나고 봉화마을행 속내 복잡해지는 민주당-與, 관리형 비대위 띄운 후 전당대회 개최 가닥-이준석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우선 추진”△경제-1주택자, 인구감소 시골에 별장 사도 稅혜택은 그대로-워싱턴 가는 이창용 총재 G20재무장관 회의 참석-“외벽 1.2m, 아파트 6배…규모 7 지진도 이상無”-중대재해 줄인다더니…안전보건 인증 없애려는 정부△금융-환율 1400원 초읽기…수입기업·유학생 울상-환율 치솟자 무료화전 서비스 관심 쑥-부동산PF 경공매 압박…고심 커지는 저축銀-“금융사고 막자” 국민은행 소비자 보호 컨트롤타워 구축△글로벌-중동 불안에 날개단 킹달러…신흥국 통화는 와르르-경제사절단 이끌고 중국 찾은 獨총리 “전분야 새 수준 협력”-삼성전자, 1분기 만에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탈환-비트코인·이더리움 홍콩 현물 ETF 승인-대세는 무알코올·저도주…아사히 “2040년 매출 비중 절반”△산업-2500도 견디고, 100분1mm 정밀 가공…첨단기술 총집약-건강한 노사관계 만들자 대한항공 합동 걷기대회-KAI, 1조원 eVTOL 부품 공급계약-컨테이너 84→130척 벌크 36→110척 확대-완전히 갈라선 고려아연·영풍-국내 전기차 수입액, 獨 제치고 저가 공세 中 1위△산업-“와우 멤버십 인상은 기회” 脫쿠팡족 쟁탈전 후끈-中 알테쉬 습격에 머리 맞댄 유통 中企-미래 보고 NPU 탑재 AP 미리 적용 3년 전 단말기도 AI폰 변신시킨 삼성-서울우유, 배앓이 없는 A2 단백질 우유로 1등 굳힌다△제약·바이오-마이너스의 손?…제넥신, 타법인 투자 손실 1800억 달해-동구바이오, 100억 투자 큐리언트 최대주주 된다-바이어 특허등록, 빠른 게 능사 아냐-셀트리온 “美 3대 PBM에 유플라이마 등재 완료”△증권-금리인하 멀어진다…美장기채 개미의 한숨-중동 전운에 들썩이는 방산주-“선박 全생애주기 솔루션 제공 고평가 논란? 해외선 납득”△부동산-중처법 유예 깜깜…한계 몰린 중소건설사 캄캄-수도권 집값 상승률 1위 과천-또 오른 분양가…서울 아파트 평당 3800만원 시대-위험하면 작업 스톱…삼성물산, 잠재적 중대재해 30만건 넘게 예방△문화-“드로잉은 나의 힘”…6m 대작 채운 맥시멀리스트-저마다 다른 삶의 속도 편견 끌어안은 미술관△스포츠-2년 만에 그린재킷 탈환…셰플러, 새 골프황제 탄생 알렸다-우승땐 그린재킷·트로피·금메달…준우승은 은메달-감동의 꼴찌 우즈-김시우 “마지막 날 언더파…기분 좋게 마무리”-6오버파 150타…7년 만에 최대 타수 컷오프△피플-아내 손 만든 3D 의수족 기술…다친 마음도 위로하고파-나이키 신발 마니아가 시작한 무신사 파트너십 맺어 20년 만에 덕업일치-GIST에 전달된 할머니의 손주사랑-이주인 이사장, 마약근절 노 엑시트 캠페인-KB손보·화재보험협 AI 기반 위험예측 모델 개발-하나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 이전 오픈-법무법인 지평 “함께 달리며 소외계층 후원해요”-뮤지컬 더 리틀 빅 띵스 영국서 여우조연상 영예△오피니언-떼쓰는 어른들의 나라-90만 수산인의 새 도전-쿠팡의 요금 인상이 아쉬운 이유△전국-상암 소각장 반대…분리수거 강화해 쓰레기 줄여야-더 넓어진 지역 배움터…경기공유학교 시동-미군 떠나자 동두천 경제 뒷걸음질 “평택 특별법처럼 지원책 마련 절실”-“출입국·이민관리청 최적지는 천안·아산”△사회-km당 10원…탄소 배출 줄인 당신, 따릉이 타면 7만원 드립니다-자차 출퇴근족 2만명, 기후동행카드로 갈아탔다-무심코 받은 젤 리가 대마라니…축제 앞둔 대학가 초비상-2030 공무원, 악성 미원 대책 촉구-“직장내 욕설·괴롭힘 대화 제3자가 녹음했어도 합법”
2024.04.15 I 정두리 기자
전쟁 그림자 속 다가온 홍콩발 호재…비트코인 운명은?
  • 전쟁 그림자 속 다가온 홍콩발 호재…비트코인 운명은?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중동발 악재와 홍콩발 호재를 동시에 맞이했다. 지난 주말 이란이 45년 만에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공습을 감행함에 따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한편, 홍콩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상자산 시장 주요 이벤트인 비트코인 반감기가 약 6일 앞으로 다가와 향후 가격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란 VS. 이스라엘, 중동 확전 가능성은?1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6만549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역대 최고가인 7만3750달러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해왔다. 미국 현물 ETF 자금 순유출세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 영향으로 7만달러 아래를 맴돌던 비트코인은 지난 7일 7만달러를 재돌파했다.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겨냥해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의 발사체가 예루살렘 상공에서 이스라엘의 방공망에 의해 격추당하고 있다. (사진=AFP)그러나 이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약 300기에 달하는 자폭 무인기(드론)와 탄도·순항미사일 등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8% 이상 급락하며 6만1000달러대로 밀리기도 했다.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적으로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지휘관을 제거한 이후 12일 만에 이뤄진 보복으로 알려졌다.이번 사태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이 이스라엘에 보복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며 전쟁의 불씨를 잡고 있으나, 이스라엘 내 강경 우파 성향 각료들이 반격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미국 내에서도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들이 이스라엘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반감기 앞두고 홍콩 현물 ETF 조건부 승인, 영향은?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반감기 당일 약간의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 반등할 것으로 분석했다.정석문 프레스토 리서치센터장은 “(하락은)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지난 수요일 발표된 3월 CPI 여파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보통 지정학 리스크는 (이란-이스라엘처럼) 국지전일 경우 자본 시장에 큰 충격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감기 날짜에는 그다지 큰 (가격) 움직임은 없을 수 있다”며 “굳이 있다면 약간의 조정은 생각해볼 수 있다. 해시레이트(네트워크에 동원된 컴퓨터 연산 파워)가 떨어지면 이에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고, 큰 이변이 없으면 1~2주 안에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사진=픽사베이)조건부 승인이 이뤄진 홍콩 현물 ETF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이날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차이나에셋매니지먼트 △보세라 자산운용 △해시키 캐피털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조건부 승인했다. 이 상품들은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홍콩 규제당국이 가상자산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정 센터장은 “홍콩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유리한 몇 가지 요인이 있다”며 “24시간 거래를 원하는 미국 상장 ETF 투자자들은 기초 자산이 24시간 거래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홍콩에 상장된 상품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홍콩에 상장된 금 ETF는 역사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이는 중국 투자자들이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글로벌 통화 자산에 대한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상장 후 첫 12개월 동안 100억~200억달러 유입을 유도할 것으로 보수적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윌리 우 가상자산 온체인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현재 보이고 있는 변동성과 혼조세가 몇 주간 유지된 후 강세장이 도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누적 델타 거래량(CVD) 상 매도세는 정점을 찍었고, 다음 단계는 상승이라고 생각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는 강세장 도래까지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에는 반감기가 예정돼 있어 변동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4.15 I 김가은 기자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아시아 최초
  •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아시아 최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홍콩 증권·규제당국이 15일(현지시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처음으로 암호화폐를 주류 투자자산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사진=AFP)보도에 따르면 중국 자산운용사인 보세라자산운용과 화샤기금(ChinaAMC·중국자산운용)은 이날 별도의 성명을 내고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암호화폐 현물 ETF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1월 10일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현재까지 약 120억달러의 순유입을 이끌어내면서 다른 지역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4시 27분 현재 6만 6572.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이후 안전자산 선호·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확산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6만 20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미국 등의 반대로 보복에 나서지 않거나, 대응하더라도 중동 내 전면적인 분쟁으로는 확대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힘을 얻으며 낙폭 대부분을 회복했다.
2024.04.15 I 방성훈 기자
'중동 사태'에도 비트코인 회복세…6만5000달러 위로
  • '중동 사태'에도 비트코인 회복세…6만5000달러 위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이란이 감행한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띄운데다, 홍콩 금융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이날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1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63% 상승한 6만526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53% 상승한 3159달러에, 리플은 6.38% 상승한 0.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866만5000원, 이더리움이 476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62원이다.이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 약 300기에 달하는 자폭 무인기(드론)와 탄도·순항미사일 등을 이스라엘에 발사했다. 이는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지휘관을 제거한 이후 12일 만에 이뤄진 보복이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적으로 공격한 것은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이다.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한 때 8% 이상 급락하며 6만1000달러에서도 밀렸다. 현재 가격 회복을 이끄는 요인은 다소 복합적인 것으로 보인다. 먼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어떤 반격에도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확전 가능성이 다소 줄어서다. 그러나 이스라엘 전시 각료 다수가 이란 공습 보복에 찬성하고 있어 향후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두 번째로는 홍콩 금융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승인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SFC는 1차로 비트코인 현물 ETF 4개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4.04.15 I 김가은 기자
“오늘 코스피 1% 하락 출발”…이란·이스라엘 전쟁 공포
  • “오늘 코스피 1% 하락 출발”…이란·이스라엘 전쟁 공포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5일 한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5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3.6%, MSCI 신흥 지수 ETF는 2.3%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9원으로 2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1.4% 하락, 코스피는 1%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란·이스라엘 간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며 “이로 인해 달러/원 환율은 2022년 11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도 함께 오르고 있어 ‘환율상승+유가강세’는 국내 수입물가 상승을 자극시켜 향후 국내 물가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며 “원화 가치의 약세는 역사적으로 증시에서의 외국인 수급에 네거티브하게 작용한 만큼 당분간 환율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12일 오후 장 마감 시간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코스피가 12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5.14포인트(0.93%) 내린 2681.82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7포인트(0.28%) 오른 860.47로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1.3원 오른 1375.4원로 마감, 연이틀 급등세를 이어갔다.뉴욕증시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 관련 소식에 급락 장세를 나타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5.84포인트(1.24%) 급락한 3만7983.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5.65포인트(1.46%) 하락한 5123.4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7.10포인트(1.62%) 하락한 1만6175.09를 나타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차익실현 및 안전자산 선호 현상 강화에 하락했다”며 “유로화, 캐나다 달러 등이 최근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일본 엔화는 153.2엔을 기록하며 3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원화도 달러 대비 가파른 약세를 보이며 2022년 11월 초 이후 가장 높은 환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국제유가도 장 초반 상승하며 지난 해 10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국제 에너지기구(IEA)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추정치를 일일 약 13만 배럴 줄인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제 금 가격은 장중 온스당 2450달러에 거의 근접했으나 가격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보합권까지 떨어지며 2374달러에 마감했다”며 “구리 선물가격은 장중 파운드당 4.33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며 2022년 6월 이후 2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이후 차익실현에 4.26달러로 마감했다. 암호화폐도 약세를 보였는데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은 각각 7.5%, 4.1% 하락했다”고 밝혔다.
2024.04.15 I 최훈길 기자
"예·적금보단 주식·코인"···청년도약계좌 외면
  • "예·적금보단 주식·코인"···청년도약계좌 외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약 21조원 규모에 달하는 정책금융 상품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돌아왔지만 이 돈의 상당수가 아직 갈 곳을 찾지 못하고 떠돌고 있다. 정부가 이 상품의 ‘시즌 2’인 ‘청년도약계좌’ 유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만기 후 목돈을 손에 쥐고 있는 청년층은 가입을 머뭇거리고 있다. 정책금융 상품의 예치 기간이 5년으로 긴데다가 최근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안정지향적 고금리 예·적금 상품보다는 더 적극적인 투자로 수익을 올려보겠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4일 금융권에 따르면 3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은 873조 3761억원으로 전월보다 12조 8740억원 줄었다. 정기적금 잔액은 31조 3727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 8478억원 감소했다. 예·적금 잔액이 한 달 새 모두 약 15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 시 최대 연 6%의 이자를 제공하는 정책금융 상품으로 지난 2022년 2월부터 4월까지 판매한 ‘청년희망적금’의 ‘시즌 2’다. 매월 협약은행(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대구) 모바일 앱으로 가입신청을 받은 후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 신청을 받는다.기존 청년희망적금을 통해 얻은 만기금액을 청년도약계좌로 일시 납입해 연계 가입하면 정부 지원금까지 더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 금융당국은 청년희망적금 만기 해지자를 청년도약계좌로 연계하는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청년도약계좌의 가입 문턱도 낮췄다. 기존에는 청년 본인을 포함한 가구원 소득의 합이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하는 기준 중위소득의 ‘180% 이하’를 충족해야 했는데 이를 ‘250% 이하’로 완화했다. 군 장병도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시중은행도 연 6%에 가까운 고금리의 관련 상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거들고 있다.하지만 지난달 예·적금 잔액이 줄었다는 점에서 아직 투자할 곳을 찾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청년희망적금 만기자 중 일시 납입을 희망하면 2월 만기자는 2월 29일까지 가입 신청해야 했다. 실제 청년희망적금 만기자 중 절반에 못 미치는 이들만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도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만 20~34세 소비자 중 청년희망적금을 만기 수령(27.2%)했거나 만기 예정(5.9%)인 사람은 3명 중 1명꼴(33.1%)이다. 조사에 따르면 도약계좌 가입을 꺼리는 주된 이유는 ‘예치기간(5년)이 너무 길어서’가 74%로 나타났다.특히 최근 증시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고공 행진도 고금리 정책금융 상품 가입을 꺼리는 이유로 해석된다. 연초 2400선대에서 저점을 찍었던 코스피는 이후 꾸준히 올라 현재 2700선을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1억원을 넘었고 한 달 만에 60% 넘게 뛴 리플, 알트코인 등도 청년희망적금 만기자를 유혹하고 있다.은행권 한 관계자는 “청년도약계좌는 좋은 금융상품이지만 여타 다른 금융투자 시장 상황에 따라 중도 해지가 발생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목돈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고자 한다면 손실 위험이 있는 코인, 주식보다 정책금융상품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 중구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 청년도약계좌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4.15 I 정병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란, 45년 만에 첫 이스라엘 본토 공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이란, 45년 만에 첫 이스라엘 본토 공격-뚝심-불통은 종이 한 장 차이 尹, 이재명 대표부터 만나야-“민생 대책, 돈 풀기는 안돼…저출생 등 초당적 논의 나설 때”-중동 정세 악화일로, 위기 대응에는 여야 따로 없다-고삐 풀린 나랏빚…총선 공약도 현실 맞게 정비해야△직구 확대에 떠는 K주류-술 해외직구 시대, 韓선 온라인판매 금지…알리 공습 땐 시장 먹힐 판-위스키 직구액 4년간 136배 늘 때 국내사는 판매 막혀…불공정 경쟁△이란, 이스라엘 본토 첫 공격-美 “이란 규탄하지만 재보복 반대”…이스라엘 대응에 쏠린 눈-중동 리스크에…금갑 ‘들썩’ 비트코인 ‘털썩’-정부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가동…24시간 예의주시할 것”△종합-“노후보장” vs “재정안정”…국민연금 개혁안 팽팽한 대립-尹 인적쇄신 고심…후임 총리·비서실장 인선 시간 걸릴 듯-한은 ‘라스트 마일’ 경계감 더 커져 금리인하 기대 눌렀는데…환율 폭주-곳간 비자 한은 ‘마통’ 33조 끌어다 쓴 정부…이자만 638억△22대 국회에 바란다-“돈풀어 경기부양 시대 끝나…선거 없는 향후 2년, 구조개혁 적기”-“노사정 사회적대화 중요성 커졌다”△특별인터뷰-여야 간 가교 역할 더 중요해져…野에 총리 후보 추천 요청해야-“총선 참패 與 변화 필요”…지도부 전면에 젊은 수도권 당선인 내세워야“△정치-조기 전당대회냐 또 비대위냐…‘총선 참패’ 與, 새 지도부 구성 골몰-금투세 폐지·메가시티 한동훈 공약 폐기 수순-21대 마지막 국회 앞두고…‘채상병 특검법’ 밀어붙이는 野-민주 새 원내대표로 ‘3선 이상’ 십여명 하마평…‘찐명 가리기’ 관심-김정은 ”習 위해 건배“ 정상회담 향하는 북·중△경제-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플랫폼 종사자…별도 노동법 필요-높아지는 무역기술장벽 1분기 1194건 역대 최대-고준위 방폐물 지하연구시설 연내 부지 선정한다-판매장려금 미지급…한샘·퍼시스·에넥스 ‘대리점 갑질’ 적발△금융-“예·적금보단 주식·코인”…청년도약계좌 외면-총선 끝, 금융 공공기관장 인사 주목-“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활용도 높아 인기”-가입 늘고 침수차 줄자…작년 車보험 손해율 개선·순익 증가△글로벌-中·獨도 제조업 훈풍…전세계 공장 다시 활기-새 집 사면 보조금 주고, 반값주택 공급 中 ‘부동산 살리기’ 안간힘-독일 총리, 내일 시진핑 면담 ”中 보조금 부당“ 강조할 듯-日도 구글·애플 독점 규제…‘매출 최대 30% 과징금’ 추진-US스틸 주주, 일본제철 합병 찬성했지만…바이든도 트럼프도 ‘반대’△산업-현대차·기아 실적 선방…시총 100조 시대 눈앞-플라스틱 사용 줄인 LG 올레드 TV 영국·스위스서 잇따라 친환경 인증-삼성전자, 美 부동산 기업과 협업…스마트홈 사업 키운다-SK온, 지멘스 DISW 손잡고 스마트 공장 시스템 구축-LG화학, 첨단소재사업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실시-HD현대·美 팔란티어 무인수상정 공동개발 추진△ICT-LLM 경쟁 대신 제휴…AI 서비스 시장 노린다-GPT4·팜2 한국사 점수 낙제점-AI컴퍼니‘ 선언한 SKT…중간 평가는 ‘우수’-2년 전 나온 ‘갤럭시 S22’도 실시간 통번역 된다△중소기업-초단기직 쏟아지자…‘알바 플랫폼’ 경쟁 후끈-”초기 창업기업 사업화 고민 해결“ ’특화역량 창업보육센터‘ 43곳 선정-“귤 껍질 활용해 만든 생분해 용기 플라스틱 없는 세상 앞당길 것”-사람만 구독하냐멍?...반려동물도 구독한다냥!△소비자생활-하이트진로 이천 공장 ‘목통 숙성실’ 가보니-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 호주·북미 생산기지 사동-코코아·설탕·원재룟값 들썩…밥상물가 더 오른다-현대百, 日파르코 맞손…‘K콘텐츠 팝업스토어’ 운영△증권-美 금리 불안에 중동 리스크까지…먹구름 낀 증시-전문가 89% “HD마린 IPO 흥행할 것”…비싼 몸값·오버행 변수-축산물 데이터서비스 미트테크 기업 거듭날 것-유가 치솟는데 미끄러지는 정유주, 왜△부동선-재건축 ‘총선 후폭풍’…재초환 폐지 제동 걸리나-4월 셋째주, 전국 9곳 5260가구 청약-“부동산 정책 불확실성 커져…당분간 관망세”-7월부터 아파트 내부공사 끝나야 사전점검 가능-‘철근 누락’ 원인 무량판 건축물 안전관리 강화△문화-꿈꾸는 예술인의 오아시스 “월세 내는 날 사라져 감동”-존재감 없는 소년의 ‘모두를 위한 위로’△스포츠-PGA·LIV 스타 총출동…선수·갤러리·주민, 모두를 위한 ‘꿈의 무대’-‘로또’ 같은 마스터스 입장권…추첨서 당첨돼야-아깝다! 72홀 노보기’ 박지영, 통상 8승 달성-3라운드서만 82타…우즈, ‘메이저’ 최악의 날△오피니언-벚꽃엔딩 말고 없나요-모로 가도 국회만 가면 된다는 오만-21대 국회 부동산입법 유종의 미 거두길-재도전 나선 소상공인을 응원하며-의대 증원 유예…정부 결단 필요하다-역대급 고용률에 안심해선 안 되는 이유-이항협 ’달‘△피플-복잡한 난민 공익소송 앞장…아태 최고 공로 인정 영광-전통누비 되살린 김해자 누비장 별세-AI꿈나무, SKT 티움서 미래기술 만나다-김성수 Hrcap 대표 세계 3대인명사전 등재-빈대인 회장 늘봄학교 금융교사로 변신△사회-이번주부터 전공의 면허정지 수순…‘총선 패배’ 정부, 증원 재검토할까-연금 못 받을까봐…2030세대 열에 일곱 “국민연금 불신”-교대 지역인재 전형 37% 확대-80주년 경찰 제복, 10년 만에 바뀐다-유니콘 발굴 팔걷은 서울캠퍼스타운
2024.04.14 I 박종화 기자
일촉즉발 중동…이란이 퍼부은 드론·미사일 300발 넘어
  • 일촉즉발 중동…이란이 퍼부은 드론·미사일 300발 넘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전례 없는 대규모 무인기(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설 경우 5차 중동전쟁 발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중동 지역 정세가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란을 규탄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하면서도, 추가 유혈 사태를 우려해 이스라엘에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겨냥해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의 발사체가 예루살렘 상공에서 이스라엘의 방공망에 의해 격추당하고 있다. (사진=AFP)1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된 컨테이너선을 나포한 데 이어, 이스라엘을 향해 300개 이상의 드론 및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레바논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등 친(親)이란 세력도 공격에 동참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에 대한 보복이라며 이번 공격으로 관련 문제는 종결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이 대응에 나설 경우 더욱 강력한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또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극도로 경계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란을 규탄하면서도 이스라엘의 어떠한 보복에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추가 유혈사태 및 경제적 악영향에 따른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이스라엘의 피해가 거의 없는 것은 미국 등의 협조 덕분일 뿐더러, 이란의 공격을 무위로 돌린 만큼 사실상 승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발사체 가운데 99%는 이스라엘군, 미군, 영국군에 의해 격추돼 부상자 12명을 제외하면 큰 피해는 없었다. 유럽에서 중남미, 중동에 이르기까지 국제사회도 이란을 규탄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에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으로 이란이 이스라엘을 전면 공격한 것이어서 국제사회는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결국 남은 건 이스라엘의 결정이다. 국제사회 여론을 감안하면 보복을 강행하기엔 저항과 부담이 크다는 진단이다. 중동 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유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전 세계 일일 석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을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12일 장중 배럴당 87.67달러까지, 6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2.18달러까지 치솟았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6만 7000달러대에서 6만 20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2448.8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2400달러선을 돌파했다.
2024.04.14 I 방성훈 기자
중동전쟁 고조에 유가·금값 '들썩', 비트코인 '털썩'
  • 중동전쟁 고조에 유가·금값 '들썩', 비트코인 '털썩'
  • FILE PHOTO: An oil and gas industry worker seen at a drilling rig at the Zhetybay field in the Mangystau region, Kazakhstan, November 13, 2023. REUTERS/Turar Kazangapov/File Photo[이데일리 이명철, 임유경 기자]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으로 중동지역에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비트코인이 한 때 7%까지 급락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산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금 가격은 더 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중동 국가들의 오일 감산 연장 및 전세계 원자재 수요 확대, 전쟁 확산 우려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1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전 5시께 비트코인 가격은 한 시간 만에 7% 이상 급락해 6만1590달러를 기록했다. 공급 개시 이후 다시 오름세를 보였지만, 비트코인이 6만2000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약 20일 만이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쏠림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06% 오른 온스당 2374.1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2448.8원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2400달러선을 넘었다. 금 가격은 작년말 2070달러선이었으나 올해 들어 14% 가량 크게 올랐다. 주말에 이뤄진 이란 공격의 영향은 월요일인 15일부터 국제 금융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급등 같은 리스크가 불거지면 증시엔 악재로 여겨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금 시장 선호도가 높아질 전망이다.블룸버그통신은 “중동 지역 (리스크) 피난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월요일 금 거래가 재개되면 새로운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보다 저렴한 은 시세에도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높다”고 예측했다.유가도 100달러를 향해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중 한 때 배럴당 87.67달러까지 치솟았다. 6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장중 배럴당 92.18달러까지 올랐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5개월여만에 최고치다.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래피던 에너지의 밥맥널리 사장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보복전이 지속 돼 호르무즈 해협에 차질이 생기면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20~130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만에서 매일 1800만 배럴의 석유 운송 차량이 오가고 있다. 유가 상승은 물가에도 치명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유가가 10% 상승시 글로벌 생산이 0.15%포인트 감소하고, 인플레이션은 0.4%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4.14 I 정수영 기자
비트코인, 4% 하락…이란, 이스라엘 공습 소식에 타격
  • 비트코인, 4% 하락…이란, 이스라엘 공습 소식에 타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급락했다.1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전 5시께 비트코인 가격은 한 시간 만에 7% 이상 급락해 6만159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6만2000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약 20일 만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이후 다소 회복해 오전 8시30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4% 떨어진 6만4500달러에 거래 중이다.비트코인 시세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5시 쯤 한 시간 만에 7% 이상 하락해 6만1590달러를 기록했다.(사진=코인마켓캡)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도 타격을 입었다. 이더리움 가격은 8시30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6.7% 하락한 3024달러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 리플, 도지코인도 각각 9%, 12.2%, 11.9%씩 내렸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규모는 2조3200억달러로 5.2% 줄었다.가상자산 시장은 이란의 이스라엘공습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충돌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확산하면서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커졌다는 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 대의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쏘며 공습을 전격 감행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지 12일만이다. 이란이 이날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됐다는 컨테이너 화물선을 나포한 데 이어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대응 절차를 밟으면서 중동 상황은 전면 확전의 위기로 빠져들게 됐다.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는 가상자산뿐 아니라 위험자산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백악관이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잠재적인 공격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한 후 12일(현지시간) 475포인트(1.24%) 하락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 노트를 통해 “석유와 가스 가격이 치솟으면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이 우려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2024.04.14 I 임유경 기자
“공무원들 촉이 맞았다”…총선 참패, 예견된 밸류업 좌초
  • “공무원들 촉이 맞았다”…총선 참패, 예견된 밸류업 좌초[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기업 밸류업 정책에 대해선 노코멘트입니다.”지난달 한 정부 관계자는 밸류업 관련한 강연 요청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워낙 강경하게 선을 그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분만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잇따라 밸류업 관련 강연을 고사했고 결국 강연자는 섭외되지 못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대통령실이 나서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며 밸류업 홍보를 했는데, 관가 분위기는 달랐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1일 뒷담화에서 썼듯이 당시 관가는 “밸류업 총대 멨다간 나중에 독박 쓴다”는 분위기가 팽배했습니다. 세금 깎아주고 다양한 지원책도 해줬는데 나중에 증시가 안 오를 경우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그러면 “만만한 게 공무원”이라고 정책 실패에 대해 실무 공무원들에게만 책임을 묻는 상황이 올 것이란 우려입니다. 이같은 공직사회 현장의 우려는 현실화됐습니다. 4.10 총선 결과 22대 국회 300석 의석 중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175석, 조국혁신당은 12석, 개혁신당은 3석, 새로운미래는 1석, 진보당은 1석을 차지했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108석에 그쳤습니다. 총선 이후 금융주 등 밸류업 수혜주는 잇따라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밸류업 동력 상실’이란 잇따른 기사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사무관, 국·과장 등 정책 실무진들의 의견,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지 않는 정책은 결국 좌초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증권사들이 띄우고, 대통령실이 홍보해도 실제 현장에서 정책을 이끌어 가는 공무원들이 흥이 나지 않는 정책은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오늘 뒷담화에서는 총선 참패로 인한 자본시장 정책 변화를 정리해봤습니다. 특히 기업 밸류업이 좌초되는 과정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 곱씹어볼 대목이 많습니다. 밸류업 목표는 결국 가야 하는 방향이니까요,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른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대목이 있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공약의 백지화는 예견된 수순인데, 그러면 내년 1월에 원안대로 시행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아울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허용, 공매도 제도개선 및 금지 기간에 대해서도 관가 안팎 분위기를 녹여 살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국회사진취재단)-오늘은 어떤 제목으로 준비해 오셨나요?△오늘은 ‘밸류업, 금투세, ETF, 공매도 어디로 가나-총선 후 달라지는 자본시장 정책’ 제목으로 준비했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6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민심이 무서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이 안 됐거든요. 그런데 선거 결과를 보면 ‘남은 3년도 길다’는 구호가 맞아떨어진 결과였습니다. 여당 참패 상황인데요. 윤석열정부가 2027년 5월까지인데, 22대 국회는 2028년 5월까지이기 때문에, 윤정부 임기 말까지 여소야대 정국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책 변화도 불가피하고요.그래서 독자분들께 어떤 정책 내용부터 말씀 드리면 좋을까 곰곰이 생각해봤는데요. 첫째로는 기존에 발표된 윤석열정부 정책 중 백지화나 리셋 수준으로 가는 것들을 우선 정리해봤고요. 둘째로는 앞으로 봐야 할 야당 주도 자본시장 정책을 정리해봤습니다. 야당의 자본시장 정책을 정리해보니 이것저것 참 많더라고요. 최대한 액기스를 뽑아서 정리해 드리고, 부족한 부분은 다음 뒷담화에서 다뤄보겠습니다. -어떤 정책 변화가 있을까요? △우선 현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중에 리셋이 되는 대표적인 정책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업 밸류업’ 정책인데요. 이 정책은 우량기업인데도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올리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정책이잖아요. 이 정책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방식은 사실상 백지화될 전망입니다. 사실 공직사회에선 이걸 이미 눈치챈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올해 1월 금융위가 기업 밸류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이후 오늘까지 한 번도 실무진들이 밸류업 관련해 백브리핑을 한 적이 없습니다. 장·차관이 온마이크로 얘기하는 것은 있었는데 이건 정제된 발언만 하잖아요. 그래서 취재 과정에서 ‘이렇게 중점적으로 밀고 있는 정책인데, 이 정책을 가장 잘 아는 실무진들이 어떻게 백브리핑이나 배경 설명도 없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분이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나중에 밸류업 엎어지면 만만한 게 공무원이라고, 정치권이나 정권 윗선에서 공무원 실무진에게 덤터기 씌울 거라고”. 지금 선거 결과를 보면 ‘공무원들의 촉이 맞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밸류업 좌초 상황으로 가는 국면입니다. 정부가 2~4월에 발표한 밸류업 인센티브 방안이다. 당초 정부는 7월 세법 개정안을 공개할 때 법인세 인하 등 추가 밸류업 인센티브를 공표하기로 했으나, 여소야대 국면에서 법인세 인하 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자료=금융위원회)-그래도 밸류업이 기업 가치를 높이는 긍정적 측면도 있는데, 아예 정책 백지화로 가는 건 부작용도 있지 않을까요?△그렇습니다. 밸류업이 기업들이 대폭 참여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배당을 확대하고 주식 소각으로 가면 긍정적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정책을 모두 백지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정부가 제시한 인센티브 방식은 전면 개편해야 할 듯한데요. 그동안 정부가 밝힌 인센티브 핵심은 2가지입니다. 첫째는 세금 깎아주기, 둘째는 회계부담 낮춰주기. 회계 부담을 줄여주는 건 금융위가 지난 2일 발표한 건데요. 지배구조를 개선한 우수 기업에 내년부터 ‘감사인 주기적 지정 면제’를 추진해 회계부담을 낮추는 방식입니다. 이건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외감법)’ 시행령을 개정하면 되니까, 이 방식은 추진이 가능할 전망인데요. 회계업계와 학계가 반발하고 있어 원안대로 갈지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그런데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 면제’라는 게 구체적으로 뭔가요?△지나가는 회계사분들 아무나 붙잡고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가 뭡니까’라고 물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회계 분야에서 참 중요한 제도인데요. 이 법을 시초를 보면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건이 난 뒤 회계투명성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후속 대책이 추진됐고요. 문재인정부 때인 2018년에 외감법 개정안이 시행됐습니다. 외감법 개정안의 핵심이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인데요. 이 개정안 시행 전에는 기업이 마음대로 기한 제한 없이 감사인 즉 회계법인을 선정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착 관계가 생기고 회계감사가 제대로 진행이 안 됐죠. 그래서 도입된 주기적 지정제는 기업이 회계법인을 자율적으로 6년을 선임하면 이후 3년은 금융당국이 회계법인을 의무적으로 선임해주는 제도입니다. 이렇게 금융당국이 회계법인을 주기적으로 지정을 해주게 되니까, 기업 입맛에만 맞는 회계법인이 선정되지 않게 되고, 회계법인이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코로나 거치고, 그리고 세계경제 부진으로 기업 상황이 최근 몇년 사이 꽤 안 좋아졌잖아요. 그러다 보니 산업계에서는 경기 부진으로 실적이 고꾸라졌는데 감사 비용부터 시간 부담까지 늘어날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주기적 지정제 폐지를 요구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금융위는 주기적 지정제의 회계 투명성·독립성 효과 등을 고려해 일단 현행 유지하되 후속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이번 달에 외부감사인 선임·감독시스템을 잘 갖춘 지배구조 우수 기업에 대해 감사인 주기적 지정을 면제하는 방안을 발표한 것입니다.한국감사인연합회는 지난 12일 성명에서 밸류업 우수기업에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 면제’를 추진하겠다는 금융위원회 정책에 대해 “시장 전체의 밸류다운을 초래하게 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사진=한국감사인연합회)-그러면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 면제가 되면 기업의 회계투명성이 후퇴할 우려가 있지 않나요?△말씀 주신 질문이 금융위가 이 정책을 도입할지 말지 결정할 때 가장 고민한 핵심 포인트입니다. 이런 우려 때문에 금융위는 지난 2일 ‘감사인 지정 면제가 확대되면 회계투명성이 저해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한 별도 자료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금융위는 해당 자료에서 “이번 방안은 회계 관련 우수 지배구조 회사에 한해 적용되는 만큼, 회계 투명성에 문제가 생길 우려도 매우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럼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잖아요. 관련해 금융위는 “지정 면제된 우수 지배구조 회사에 악의적 분식회계 발생 시 즉시 면제를 철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회계업계·학계는 이같은 개편에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한국감사인연합회(회장 김광윤 아주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는 지난 12일 성명에서 “주기적 감사인지정제를 면제해주겠다는 발상은 회계투명성 향상의 중요한 버팀목인 주기적 지정제가 약화돼 시장 전체에 아주 나쁜 시그널을 주게 되고, 오히려 ‘시장 전체의 밸류다운’을 초래하게 된다는 주객전도의 사실을 간과한 것”이라며 “기업의 밸류업을 위해서라도 주기적 지정제를 고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밸류업 인센티브로 제시된 세금 감면은 백지화 수순으로 갈까요?△세금 깎아주는 것은 1)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함께 한 상장 기업들의 법인세 감면 2)배당을 확대한 기업의 주주에게 배당소득세 감면 등이 핵심입니다. 그런데 세제 개편은 기획재정부가 7월에 발표합니다. 22대 국회가 출범한 이후이고, 오는 12월 국회에서 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것인데, 법인세 감면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문재인정부 첫해인 2017년에 법인세 인상을 추진해서 국회 처리가 될 정도로 민주당 쪽에선 법인세 감면을 안 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국가재정 상황도 안 좋습니다. 정부는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2023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를 심의·의결했잖아요. 보고서 내용을 보면, 작년에 역대 최대인 56조원의 세수펑크(세수결손)가 발생했기 때문에, 더이상 감세를 확대하는 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는 어떻게 될까요?△금투세 폐지는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면 금투세는 문재인정부가 국정과제로 도입됐을 정도로 민주당에서 공감대가 큰 세금이기 때문입니다. 금투세 경과를 우선 말씀드릴게요. 문재인정부는 자본시장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 수준을 높여야 한다면서 주식 양도세 강화를 국정과제로 정했습니다. 여기서 금투세의 본질은 지금은 대주주(현행 종목당 50억원) 요건을 두고 그게 맞춰서 양도세를 내는데, 금투세는 ‘5000만원 넘는 주식 투자 이익에 20% 과세’를 하는 겁니다. 원래는 2023년 1월부터 도입인데 2022년 12월 여야는 투자자들 부담 등을 고려해 금투세 도입 시기를 2025년 1월로 2년 유예했습니다. 유예 결정 당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때입니다. 따라서 민주당이 이번에도 금투세를 유예하면 유예했지, 문재인정부 때 추진한 금투세를 폐지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기획재정부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지난 1월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 자료와 경제부총리의 브리핑 어디에도 ‘금투세’ 관련 내용은 없었습니다. 새해에 범정부 경제정책 방향이 담긴 68쪽에 이르는 자료 어디에도 금투세 관련 문구조차 없었습니다. 당시 발표할 때 연간 1조원 넘는 감세 정책인데도 관계부처와 충분한 사전 논의나 투자자의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금투세 폐지로 얼마나 세수 영향이 있을지, 폐지로 인한 추가 세수는 어떻게 확보해야 할지도 당시에 준비가 안 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거대 야당이 출범한 이상, 금투세 폐지 공약은 백지화될 전망입니다. -관련해 조세 전문가 의견도 들어보셨지요?△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한양여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님에게 물어봤습니다. 오 교수님은 “금투세가 폐지는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원안대로 내년 1월에 시행되기는 쉽지 않다”며 수정안 처리 가능성을 전망하시더라구요. 이유를 보니까요. 신우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과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금투세 시행 시 영향을 받는 주식 투자자가 7만1000~11만1000명 정도(2014~2017년 기준)로 추산됐거든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주식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에 현 기준으론 몇십만명이 될 수 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미국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투자 수익이 늘어 금투세 대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주식 등으로 5000만원 이상 번 개인투자자 비중이 1%대에 불과해 금투세 폐지를 ‘부자 감세’라고 하지만, 과세 대상이 예상보다 많은 수준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이재명 후보 간 득표차가 26만표 정도였으니까, 민주당에서도 금투세 대상자 인원이 적다며 무시하기는 힘듭니다. 또한 원래대로 내년 1월에 금투세를 시행하면 금투세 대상이 되는 1~2%대 큰 손들이 한국 주식 시장을 떠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매도세에 일반 개인투자자들도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과반수를 차지했지만 다음 대선을 노리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선 과세 대상이 되는 수십만명의 투자자들과 매도에 따른 영향을 받는 개인투자자들의 아우성을 무시하고 원안대로 금투세를 강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정안을 추진하거나 2년 등 유예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상법 개정안. (자료=이용우 민주당 의원실)-이외에도 밸류업을 위한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이 있을까요?△300여 쪽에 달하는 민주당 정책공약집을 쭉 봤는데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총선 공약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주목된 내용은 “이사의 충실의무 조항 내 ‘주주의 비례적 이익’ 추가를 포함하는 상법 개정 검토” 내용입니다. 이는 작년 4월에 이재명 대표도 개정안 처리를 강조한 법안인데, 이용우·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것입니다. 핵심은 상법에 나온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의 비례적 이익과 회사(이용우 의원안)’ 또는 ‘회사와 총주주(박주민 의원안)’로 개정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이사회 이사들이 소액주주 이익보다 대주주 이익만 고려했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상법 개정안에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각종 인수합병(M&A), 자사주 매매, 공개매수 등 이사회의 경영적 판단에 소액주주들이 반발과 소송만 빈번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22대 국회에서 이처럼 상법 개정을 할 경우 시장에서는 촉각을 곤두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그래픽=문승용 기자)-비트코인 현물 ETF는 어떻게 될까요?△22대 국회가 5월30일 개원합니다. 개원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는 허용될 전망입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지난 1월10일(현지 시간) SEC 홈페이지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했잖아요. 그래서 국내 증권사들이 관련 상품을 중개하려고 했는데, 그때 금융위가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며 불허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불허 상태이고요. 그런데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2월21일 ‘디지털 자산 제도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발표 내용을 보면 민주당은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의 발행·상장·거래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 선진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예측되고, 한국만 승인하지 않을 경우 국내 자본의 해외 유출 등으로 불리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며 허용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은 공약에서 가상자산 ETF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편입시켜 투자자가 비과세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상자산 매매수익에 대한 공제 한도를 현행 25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늘리고 손익통상 및 손실 이월공제를 5년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제도개편 모두 자본시장법 등 관련법 개정을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 공약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6월 말까지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금지(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는 제외)된 가운데,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대표와 회원들이 지난해 11월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무차입 공매도 적발시스템 가동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마지막 질문입니다. 공매도 제도개선은 어떻게 될까요?△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금융당국은 상환기간·담보비율 일원화, 불법 공매도 차단 전산 시스템 구축, 불법 공매도 제재 강화 등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와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논의 중입니다. 관련해 민주당 총선 공약에는 공매도 관련해 “불법공매도 모니터링 및 처벌 강화”, “공매도 거래자의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취득 제한”이라는 내용만 담겨 있습니다. 상환기간·담보비율 일원화, 불법 공매도 차단 전산 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은 담겨 있지 않습니다. 디테일을 놓고 향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공매도 금지 시한이 6월까지인데, 22대 국회가 5월30일 개원을 한다고 하더라도 정무위 원 구성을 6월 말까지 완료하는 게 쉽지 않거든요. 그렇다면 관전 포인트가 공매도 금지 시기를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나갈지가 당장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면 자본시장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22대 국회 원구성이 안 된 상황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기는 힘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재 금융위원장이 현 장관 중에 가장 오랫동안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고, 총선 참패 이후 내각 개편 과정에서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면 장관 인사청문회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가 6월까지 공매도 제도개선 준비를 완벽하게 끝내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금지 기간을 연장하고 제도개선을 야당과 논의한 뒤 최종 결정할 때까지 공매도 금지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과정은 21대·22대 국회 상황, 내각 개편 수준 등 정국에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국회 상황을 계속 살펴보면서 후속 뒷담화에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4.04.13 I 최훈길 기자
"비과세 한도 없앤다고?"…ISA 만능통장 날개달까
  • "비과세 한도 없앤다고?"…ISA 만능통장 날개달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4·10 총선에서 야당이 과반 이상을 점유하게 되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주목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기간 동안 ISA계좌의 납입 한도를 연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비과세 한도를 없애겠다고 주장해 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손을 잡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511만3000명, 가입금액은 25조3604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말보다 2.6배, 3.9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1월에만 12만7000명이 새로 가입했다. ISA는 이자와 배당소득, 국내 상장주식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 서민형 기준 최대 500만원(일반형)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 저율의 분리과세가 되는 세제형 계좌다. 2016년 도입돼 현재 출시 8년차를 맞았다. 특히 지난 2021년 증권사만 취급할 수 있는 투자 중개형 ISA가 도입되며 그 인기는 폭발적으로 확대됐다. 앞서 나온 신탁형이나 일임형과 달리 개인이 직접 개별 종목을 선정해 증시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개형의 가입자 수는 411만5000명으로 총 가입자수의 80.4%가 중개형에 가입돼 있다. 시장에서는 ISA의 납입 한도를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비과세 한도를 없애게 된다면 가입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ISA에 대한 인기 핵심이 연말정산용, 절세용이였던 점을 감안하면 비과세 혜택 확대는 ISA 인기로 이어지며 보편적인 투자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게다가 야당은 비트코인 ETF에도 긍정적인 입장이라 ISA를 통한 다양한 투자처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게다가 ISA는 여당인 국민의힘 역시 주목해 왔다. 국민의힘은 공약으로 ISA 비과세 한도 2.5배 확대(200만→500만원)와 더불어 재형저축 재도입, 예금자보호 한도 상향 조정안(5000만→1억원)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세제 혜택 강화(납입한도 증액, 비과세 한도 증액, 투자대상 확대) 또한 여야 모두가 공약해둔 상황”이라며 “향후 새 국회에서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양당이 ISA에 대한 투자 혜택 강화를 내놓는 것은 ISA 투자가 늘면 증시 유입자금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2월 말 기준 중개형 ISA의 대부분이 주식(48%)과 ETF(23%)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일본 역시 일본판 ISA인 ‘NISA’를 개편해 증시 투자 확대를 노린 바 있다. 일본은 올해 1월부터 NISA투자액은 120만엔(약 1080만원)에서 360만엔(3240만원)으로 3배 상향했다. 비과세한도액은 1800만엔(1억6200만원)으로 하고, 비과세 기간은 기존 5년 제한에서 무제한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연간 5조~6조엔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제공특히 올해로 중개형 ISA계좌가 도입된 지 3년이 지나면서 초기 가입한 고객의 경우 세제혜택을 위한 의무 보유기간이 지나 만기가 도래하고 있다. ISA에 대한 세제 확대 등의 제도 개편은 투자자들의 만기 연장과 고객 쟁탈이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이에 증권사들은 ISA 투자자 유치를 위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전날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대면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개설하는 한국투자증권 온라인 전용 계좌 및 거래 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중개형 ISA를 신규개설하고 일정 금액 이상 입금한 투자자에게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6월 말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키움증권도 6월 28일까지 중개형ISA 신규 계좌개설 및 키움증권으로 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소 5000원부터 최대 100만원의 현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2024.04.13 I 김인경 기자
'안전자산' 금값 또 사상 최고치…올해만 15%↑
  • '안전자산' 금값 또 사상 최고치…올해만 15%↑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제 시장 금 가격이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골드바(사진=게티이미지)11일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9% 오른 2377.09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 9일의 최고치 기록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은 15%에 달했다.중동과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중국을 필두로 한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늘어난 것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스위스에 본사를 둔 MKS 팜프의 귀니키 쉴스 금속 전략책임자는 “전반적으로 미국 채권 시장은 금리가 강세를 띨 것이라는 분위기고, 금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 모드에 있는 것처럼 거래되고 있으므로 앞으로 비둘기파적 지표가 더 나온다면 금값 강세 추세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금 또 주식, 달러, 비트코인 등이 다 오르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덴마크 투자은행 삭소방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책임자는 “금리 자금에 민감하지 않은 투자자들, 금융 시장의 위험에 대한 헤지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강한 선호도에도 일부 힘입은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에서 작년 10월부터 팔고 있는 골드바가 매우 인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 골드바는 온라인 매장에 내놓자마자 매진되며 소비자들은 이를 매입하는 방법에 대해 온라인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코스트코가 판매하는 골드바는 1온스짜리로 24K 순금이다. 회원들만 구입할 수 있는데 가격은 시세에 따라 달라진다.코스트코의 리차드 갈란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골드바를 사이트에 올려놓으면 보통 몇 시간 안에 매진된다”고 말했다.웰스파고 분석에 따르면 코스트코의 골드바 판매 금액은 월 2억 달러에 달한다.또 코스트코는 지난 1월부터 99.9% 순도의 은화도 판매하고 있다.
2024.04.12 I 이소현 기자
헥슬란트, 비트코인 ETF 전용 지갑 개발...월렛 구축 박차
  • 헥슬란트, 비트코인 ETF 전용 지갑 개발...월렛 구축 박차
  • (사진=헥슬란트)[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헥슬란트는 블록체인 인프라 서비스 옥텟에 비트코인 ETF 전용 지갑을 추가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가상자산 관리와 모니터링을 기업 내부에서만 수행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옥텟은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에 필수적인 개발자 도구다. 각기 다른 블록체인 노드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API 형태로 제공한다. 또한 월렛 보안에 필수적인 멀티시그를 모든 메인넷에 적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폴리곤 스테이킹 API 기능까지 추가 지원해 기업 대상의 제품 사용성을 강화했다.이번 비트코인 ETF 전용 지갑을 통해 기업은 내부망에서 비트코인 보유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핵심 키 관리 시스템을 보안 부서 설치, 감독할 수 있다. 헥슬란트는 올해 상반기까지 기업형 지갑 솔루션 개발을 확대해 가상자산 시장 진입장벽을 더욱 낮출 예정이다. 현재 헥슬란트 옥텟은 NFT, 거래소, 지갑 솔루션 등 가상자산을 이용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헥슬란트 옥텟 담당자는 “비트코인 ETF 승인은 많은 기관의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금융사 주도하에 비트코인 관리 시스템 내재화가 필수적 것이라는 판단으로 이번 추가 구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4.04.12 I 이지은 기자
"선물하면 최대 20만원"…빗썸, 비트코인 이벤트 진행
  • "선물하면 최대 20만원"…빗썸, 비트코인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빗썸은 무료로 비트코인을 선물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빗썸)이번 이벤트는 빗썸 회원이 NH농협은행 계좌를 연결한 적 없는 친구에게 무료로 비트코인 5만원 쿠폰을 선물하면 본인도 친구 한 명당 비트코인 1만원을 최대 2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 점이 골자다.쿠폰을 통해 지급되는 비트코인은 지급일 전일 종가 기준으로 소수점 8자리까지 계산돼 지급된다. 단 비트코인 조기 소진 시 빗썸캐시로 지급될 수 있다.참여 방법은 이벤트 공지사항 ‘신청하기‘를 눌러 수신된 쿠폰 코드를 친구에게 공유하고, 친구가 코드 등록과 NH농협은행 계좌 연결을 완료하면 된다. 쿠폰 코드는 영업일 기준 다음날 발송된다.쿠폰 신청은 오는 21일까지 가능하고, 28일까지 공유할 수 있다. 친구는 오는 28일까지 코드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등록 후 다가오는 월요일 또는 목요일에 비트코인을 지급받을 수 있다. 다만 다음달 15일까지 NH농협은행 계좌를 연결하지 않으면 혜택은 소멸된다.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이번 비트코인 선물하기 이벤트를 통해 가상자산 투자를 경험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4.12 I 김가은 기자
반감기 앞둔 비트코인 7만달러선 유지…10만달러 전망도
  • 반감기 앞둔 비트코인 7만달러선 유지…10만달러 전망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반감기를 9일 앞둔 비트코인이 7만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가격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10만달러까지 도달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추가적 하락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사진=픽사베이)1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46% 하락한 7만20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87% 하락한 3508달러에, 리플은 1.6% 하락한 0.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66만8000원, 이더리움이 503만8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873.6원이다.비트코인 가격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영향으로 6만7000달러대까지 밀렸으나,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승인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승 전환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정책 향방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6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진 것은 물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연준이 통화정책 완화를 결정지을 만큼 자심감을 갖기까지 이전 예상보다 시간이 좀더 소요될 수 있다.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올해 말부터는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인플레이션 하락 과정은 험난할 것”이라며 “이는 올해 정책이 이전 예상보다 덜 완화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향후 가격 전망에 대한 견해는 엇갈리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가상자산 벤처캐피털(VC) 투자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촉발할 수 있다”며 “가상자산 VC 투자 규모가 전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1~4월 VC 투자 규모는 40억 달러를 상회했는데 올해는 같은 기간 32억 달러에 그쳤다”고 설명했다.반면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BCA 리서치는 비트코인을 ‘새로운 금’에 비유하며 향후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CA 리서치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과 은행 파산 리스크의 헤지 수단을 활용될 수 있다”며 “각국 정부가 비트코인 사용을 금지하더라도 보유자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남아있는 이상 비트코인을 압수할 수는 없을 것이고 이런 특수성이 비트코인의 가치와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반감기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일 거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브라이언 딕슨 가상자산 전문 투자 펀드 오브더체인캐피털(Off The Chain Capital)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반감기는 과거와 달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며 “비트코인 반감기가 도달하면 공급이 줄어들고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게 기본적인 논리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감기 도달 전 미국에서의 현물 ETF 출시가 시장 공급량에 이미 큰 영향을 미쳤다. 위와 같은 논리가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12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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