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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버스' 별, 의료사고로 돌아가신 父 산소서 울컥 "사무치게 그리워"
- ‘하하버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하하버스’ 별이 남편 하하, 드소송 삼남매와 함께 의료사고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부친의 산소에 방문한다.‘하하버스’(제작 ENA, AXN, K-STAR)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영상 속 하하가족은 힘을 합쳐 하하버스의 세차를 마친 뒤, 설레는 마음을 품고 새로운 여행지로 향한다. 하하가족의 네 번째 여행지는 별엄마의 고향인 충남 서산. 또한 서산의 명물로 불리는 게국지 한상 차림을 앞에 두고 폭풍 먹방을 선보이는 ‘먹방공주’ 하송의 모습이 이어졌다.무엇보다 예고 영상 속에는 온 가족이 별엄마의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묘지를 찾는 모습이 담겨있다. 별의 부친은 2002년에 의료사고를 당해 신체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10년여의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2012년 별이 하하와 혼인신고를 마친 직후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사연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당시 예비신랑인 하하가 상주 자격으로 장인의 빈소를 지켰다.영상 속 별은 아버지의 묘비 앞에 앉아 하하를 향해 속마음을 드러내는 모습. 특히 별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사무치게 그리워서 엉엉 운 적이 몇 번 있다”고 털어놓는다. 또한 외할아버지가 잠들어 계신 봉분을 바라보며 “외할아버지 사랑해요”라고 말하는 소울이와 “할아버지 안 아프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는 송이의 모습이 이어진다. 더불어 영상 말미에는 붉어진 눈시울을 훔치는 별의 모습과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송이의 모습이 담겨 있어, 별엄마의 고향인 충남 서산에서 하하가족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증을 더한다.하하가족의 특별한 버스여행 ‘하하버스’는 막내 송이로 인해 모든 것이 변한 하하가족이 송이를 위해 마련한 특별한 여행프로젝트로, 낡은 마을버스를 고쳐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다양한 이웃들과 소통하는 길 위의 인생학교이자 하하가족의 특별한 여행일지. 오는 5월 23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ENA, AXN, K-STAR를 통해 8회가 방송된다.
- '나쁜엄마' OST 참여한 멜로망스… '다시 사랑할 수 있게'
-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SLL, 필름몬스터, 어비스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남성 듀오 멜로망스가 ‘나쁜엄마’ OST에 참여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다.멜로망스가 가창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의 네 번째 OST ‘다시 사랑할 수 있게’가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다시 사랑할 수 있게’는 극중 강호(이도현 분)와 미주(안은진 분)의 테마곡이다. 첫사랑이자 유일한 안식처였던 옛 연인과 재회의 마음을 표현했으며, 이전 사랑에 대한 후회와 슬픔, 앞으로의 다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특히 김민석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정동환의 피아노가 극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이끌 전망이다. 또한 풍성한 현악기 선율이 웅장하게 펼쳐지며 사랑의 재회가 주는 벅찬 감정을 고조시켜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멜로망스는 지난 2015년 미니앨범 ‘센티멘탈’(Sentimental)로 데뷔했으며 특유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세련되면서도 서정적인 사운드로 사랑받고 있다. ‘사랑인가 봐’, ‘선물’, ‘고백’, ‘동화’, ‘인사’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눈도장을 찍었다.‘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 극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한편, 멜로망스가 가창한 ‘나쁜엄마’ OST Part.4 ‘다시 사랑할 수 있게’는 10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 [르포]"'분당 1400원' 비싼 국제전화로 안부 전했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김영은 수습기자] “1분에 1400원짜리 비싼 국제전화 붙들고 ‘걱정말라, 나 잘 지낸다’고 수차례 안심시켰죠. 어딜 가나 부모가 자식 걱정하는 마음은 똑같으니까요.”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 네팔음식거리에서 힐커 만 구릉이 운영하는 한 네팔요리전문점에서 네팔인 종업원들이 고향 이야기를 나누며 식당일을 하고 있다.(사진=김영은 수습기자)7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네팔음식거리에서 만난 힐커 만 구릉(47·국적 네팔)은 8일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고향 생각에 국제전화 수화기를 들었다. 그는 24세 때 고향 부모 곁을 떠나 1999년 한국으로 이주해 온 뒤 2002년 한·일 월드컵 시즌에 이곳에서 네팔요리 음식점을 열었다. 구릉은 20년 넘게 가게를 운영을 하고 있는 어엿한 사장님이 됐지만, 마음 속 한곳엔 늘 고향을 품고 있다. 그는 “네팔의 ‘어머니날(4월20일)’을 앞두고 어머니가 78세 나이로 고향에서 돌아가셨는데 생전에 미루다가 잘해 드리지 못한 게 생각나더라”며 “힘들었던 시절 보름에 한 번씩 공중전화를 붙들고 듣던 어머니의 목소리가 그립다”고 눈시울을 붉혔다.5월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을 맞아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우리 이웃 속 구릉과 같은 외국인 이주민들도 마찬가지다. 네팔음식거리 인근 서울 중구 광희동 중앙아시아촌(중앙아시아거리)에서 가장 오래된 우즈베키스탄 음식점을 20년째 운영 중인 아모노브 사리울혼(53·국적 우즈베키스탄)은 “25년 전 한국에 들어와 한 시골 공장에 취직했는데, 고향에 있는 가족 목소리를 들으려면 일 마치고 밤에 공중전화 박스까지 몇 시간을 걸어야 했다”고 회상하며 “우즈베크에는 따로 어버이날이 없지만, 다시 만난다면 어머니가 좋아하셨던 장미꽃을 드리며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고백했다.중앙아시아거리에서 꼬치집을 차린 지 1년 됐다는 엘도르 아카(30·국적 우즈베키스탄)는 고향에 있는 부모와 매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안부를 나눈다. 그는 “대학 어학당에 공부하러 왔다가 장사를 시작했는데 부모님이 많이 걱정한다”며 “매일 괜찮다고 안심시켜 드리지만, 애써 전통 음식 조리법을 가르쳐 놓은 아르바이트생들이 도망갈 땐 서글퍼서 가족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동업자 자수르(30·국적 우즈베키스탄)도 “부모님이 텔레그램으로 하루에도 두세 번씩 전화를 걸며 ‘보고 싶다’, ‘건강하냐’, ‘언제 들어오냐’, ‘결혼 안 하냐’ 등 애정 어린 잔소리를 하시는데 연로한 부모님이 아프시진 않을까 걱정되는 것보다 차라리 낫다”고 말하며 웃었다.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오후 서울 중구 광희동 중앙아시아촌(중앙아시아거리)에서 한국에 귀국 정착한 고려인 야나(왼쪽)가 자신이 운영하는 우즈베키스탄 음식점에서 손님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김영은 수습기자)16년 전 한국에 와 어머니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레스토랑을 10년째 운영 중인 야나(42·국적 한국)는 “고향이 경기도 수원인 외할머니가 3세 때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외가 여자 식구들을 모두 우즈베키스탄으로 보내 고려인이 됐다”면서 “이제는 엄마와 함께 한국에 돌아와 정착했지만, 엄마는 늘 떨어진 가족들을 떠올리며 쓸쓸해 하신다”고 전했다.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은 지난해 기준 약 220만명으로 전년(2021년)대비 약 14.8% 증가했다. 이 중 국내 체류 3개월 이상 장기 체류자(외국인 등록·거소신고자)가 168만명 이상으로 우리나라 총인구(약 5140만명) 중 약 3.3% 비중을 차지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국가 총인구 중 이주배경 인구가 5%를 넘으면 ‘다문화 국가’로 규정하는 것을 고려하면, 한국사회는 이미 다문화 사회의 문턱에 들어와 있다.이상복 한국다문화나눔센터 대표는 “이주민들은 고향과 떨어진 만리타국에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치권과 민간이 협력한 다문화협동조합 등을 통해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처럼 인류 보편적 감정을 공유하는 날을 함께 기념하는 등 우리나라도 다문화 사회를 맞이하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어쩌다 마주친, 그대' 메이킹 영상 공개… 화기애애 현장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이 담긴 1, 2회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일과 2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1, 2회는 어쩌다 시간 여행자가 된 두 남녀가 ‘우정리’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 사건과 마주하는 역대급 스토리로 월화드라마의 강자로 우뚝 서며 동시간대 1위로 안방극장을 접수했다.배우들의 명품 열연으로 극적 흥미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3일(어제)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는 배우들과 제작진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속 김동욱(윤해준 역)은 촬영이 시작되기 전 커피를 어떻게 마실지 와 같은 작은 디테일까지 맞춰보는 진지한 모습부터 핸들을 돌리다가 장꾸로 변하는 귀여운 모습까지 다양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방송에서 찐 직장인 모먼트를 선보인 진기주(백윤영 역)는 휴대폰 인서트 촬영 중 오타 없이 한 번에 완성해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뽐냈다. 그녀는 메이킹 카메라를 발견할 때면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이는 등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첫 만남부터 환상의 케미를 자랑한 김동욱과 진기주는 촬영 전 대사와 동선을 맞춰보며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진기주는 카메라를 향해 “해준이라는 사람이 저를 차로 쳤거든요. 아주 별로죠?”라며 ‘해준 몰아가기’를 시작해 장난 가득한 모습을 보이기도.진기주는 1987년 속 서지혜가 연기한 엄마 순애를 만나 신난 윤영을 연기하면서 순애를 향한 윤영의 집념을 담기 위해 풀숲을 서슴없이 뛰어다니며 백윤영 캐릭터에 몰입했다.카메라 밖에선 ‘찐친’ 케미를 보여준 진기주와 서지혜는 입수와 액션이 섞인 장면을 찍기 위해 제작진과 동작을 맞춰보던 중 촬영 감독님의 열연에 현장은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입수를 앞두고 씩씩하게 준비했고, 힘든 촬영임에도 완벽한 열연을 펼쳤다.‘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훈훈하고 활기찬 분위기 속 배우들의 명품 열연까지 더해져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배우들의 호연으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불타는 트롯맨' 톱7, 서울의 밤 화끈하게 불태웠다
-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서울공연(사진=쇼플레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가 서울에서 성대하게 포문을 열었다.지난달 29~30일 양일간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 - 서울’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해당 공연은 2일간 개최된 3회 공연에서 총 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다채로운 선곡을 비롯해 유쾌한 VCR 영상, 풍성한 퍼포먼스로 150분을 가득 채웠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지루할 틈 없는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로 ‘트롯계의 싸이콘서트’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호평받았다.톱13을 소개하는 VCR 영상으로 막을 연 이날 공연은 톱7 트롯맨들이 선보이는 ‘불타는 트롯맨’의 주제곡 ‘앗! 뜨거’와 ‘황홀한 고백’으로 오프닝을 장식했다.이어 관객들의 높은 기대 속에 제1대 불트맨 손태진이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첫 경연곡 ‘미워도 다시 한번’을 첫 곡으로 선곡하여 선보였다. 손태진은 “저희 불타는 트롯맨이 드디어 이곳 체조경기장에 입성했다. 1등을 해서 이 자리에 서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 감격스럽다”며 콘서트 무대에 서게 된 벅찬 소감을 밝혔다.손태진이 결승전에서 불렀던 곡인 ‘상사화’ 무대 후에는 2위 신성의 무대가 이어졌다. 그는 ‘해변의 여인’과 ‘정녕’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열띤 함성을 이끌었다. 신성의 힘찬 소개를 시작으로 톱7 트롯맨들의 무대들이 연달아 이어졌다. 에녹의 ‘사랑이 이런건가요’, 박민수의 ‘밤열차’, 공훈의 ‘못난 놈’, 김중연의 ‘그대여 변치마오’, 민수현의 ‘무심세월’과 ‘사내’까지. 방송에서 선보였던 각인각색 다양한 매력으로 가득 찬 개인 무대가 펼쳐졌다. 민수현은 “스물 한 살 때 처음 트롯 가수로 데뷔해서 이 무대에 서기까지 무려 10년이 걸렸다. 여러분께서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꿈의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울컥한 심정을 내비쳤다.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서울공연(사진=쇼플레이)‘불타는 트롯맨’ 디너쇼 미션에서 1, 2등으로 활약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던 ‘트롯파이브’와 ‘녹이는 민수네’도 콘서트 무대에서 재회했다. 공훈, 손태진, 전종혁, 남승민, 박현호로 이뤄진 ‘트롯파이브’는 방송에서 선보였던 메들리 4곡(당신이 원하신다면, ‘Sweet Dreams’, ‘Take on me’, ‘빙글빙글’)을 완벽히 재현해 내며 통통 튀는 밝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에녹, 김정민, 박민수, 최윤하의 ‘녹이는 민수네’ 팀은 매혹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정열적인 메들리(‘One night only’, ‘정열의 꽃’, ‘유혹’, ‘동반자’)무대로 현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이날 콘서트 무대가 처음이라고 언급한 축구선수 출신의 전종혁은 “많은 분들 앞에서 축구를 해본 적은 있어도, 이렇게 큰 무대에서 노래를 하려니 더 떨린다. 반면에 더 신나기도 하다”며 생에 첫 콘서트 무대에 선 소감을 전했다.식스맨들의 개인 무대도 이어졌다. 남승민은 “오늘 여기에 어머님들이 많이 오셨다. 모든 어머님들이 제 어머니라고 생각하고 노래를 불러보겠다”며 지난 첫 경연 무대에서 선보였던 ‘엄마꽃’을 열창했다. 이어 최윤하의 ‘외로운 술잔’, 김정민의 ‘송인’, 전종혁의 ‘사랑의 미로’, 이수호의 ‘18세 순이’, 박현호의 ‘오빠 아직 살아있다’ 등 식스맨들의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가 펼쳐졌다. 또 박민수의 ‘명자’, 에녹의 ‘님과 함께’, 김중연의 ‘사랑의 스위치’, 공훈의 ‘돌팔매’, 민수현의 ‘건배’, 신성의 ‘못 먹어도 GO’, 손태진의 ‘귀한 그대’, ‘백만송이 장미’, ‘타인’ 등 가장 화제가 되었던 톱7의 경연곡이 이어지며 경연 현장의 뜨거웠던 순간을 다시금 회상케 했다.‘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서울공연(사진=쇼플레이)이외에도 신성과 에녹의 ‘그때 그 사람’, 이수호와 최윤하의 ‘뜨거운 안녕’, 공훈과 남승민의 ‘친정엄마’, ‘추억으로 가는 당신’, 김정민과 전종혁의 ‘젊은 태양’, 민수현과 박민수의 ‘나만 믿고 따라와’, 김중연과 박현호의 ‘나야 나’ 등 방송에서 보여준 완벽한 호흡으로 극찬 받았던 듀엣 베스트 곡들로 쉴 틈없는 꽉찬 무대를 장식했다.‘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에서만 엿볼 수 있는 막장 시트콤 ‘꽃보다 트롯맨’과 트롯맨들이 준비한 특별 무대들도 이어졌다. 콘서트 최초 시리즈물로 제작된 VCR ‘꽃보다 트롯맨’은 극 중 캐릭터로 완벽 변신한 트롯맨들이 등장하며 관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쾌한 트롯맨들의 연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전개되며 관객들의 높은 몰입도를 이끈 VCR은 오는 6일 광주 콘서트에서 다음 에피소드가 이어질 것을 예고하며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어서 김중연, 민수현, 박민수의 ‘마법소녀’와 손태진, 신성, 에녹의 ‘Something’ 특별 무대가 펼쳐졌다. 이들은 능청스러운 제스처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걸그룹 곡을 완벽 소화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본 무대에서 민수현과 신성은 ‘꽃보다 트롯맨’에서 착용한 의상을 그대로 입고 등장하며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서울 콘서트의 말미를 장식하는 활기찬 엔딩메들리 무대를 선보인 트롯맨들은 ”여러분 덕분에 오늘 정말 행복했다. 이 뜨거운 사랑을 영양분 삼아 더욱 더 열심히 노래 할테니 지켜봐 달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대장정을 시작한다. 다음주부터 광주, 인천, 청주, 전주 등 전국 팔도로 여러분을 만나러 갈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앞으로 이어지는 전국투어를 예고했다.마지막 곡으로 ‘공’을 선곡하며 본 공연을 마무리한 트롯맨들은 이어지는 관객들의 앙코르 세례에 힘입어 앙코르곡 ‘나를 외치다’를 끝으로 2일간의 서울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는 오는 6일 광주를 비롯해 인천, 부산, 고양, 대구, 청주 등 전국 각지를 돌며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 '어쩌다 마주친, 그대' 강수연 PD “엄마의 어린 시절로 시간여행” [종합]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주연 배우들. 왼쪽부터 김동욱, 진기주, 서지혜, 이원정(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사실 타임슬립물이라길래 처음엔 하기 싫다고 했었어요. 이미 좋은 작품들도 많이 나왔고 좀 식상하지 않나 했는데 작가님이 엄마 어릴 적 이야기로 돌아가서 엄마의 친구가 되는 얘기라고 해서 여기에 꽂혔습니다.”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제작발표회에서 강수연 PD는 연출 계기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강 PD 외에 주연 배우 김동욱과 진기주, 서지혜 이원정이 참석했다.‘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 나선 윤해준(김동욱 분)과 백윤영(진기주 분)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강수연 PD는 백소연 작가와 이번이 세 번째 합이라고. 그는 “작가님이 저와 미니시리즈 하고 싶다 해서 기뻤는데 타임슬립이라길래 처음엔 하기 싫다고 했었다”면서 “이미 좋은 작품들도 많이 나왔고 좀 식상하지 않나 했는데 작가님이 엄마 어릴 적 이야기로 돌아가서 엄마의 친구가 되는 얘기라고 해서 여기에 꽂혔다”고 설명했다.이전의 타임슬립 물과는 달리 타임머신이 따로 있다는 것도 차별점. 강 PD는 “최근 타임슬립물은 그냥 환타지성 장치에 의해 돌아가는데 저희는 타임머신이란 자동차를 타고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는 장치가 있다”면서 “그 타임머신이 고장나면 돌아가지 못한다던지, 이 타임머신의 기원 등 질문도 생겨서 그런 것들에 대한 것들도 차차 풀려나간다”고 설명했다.당초 수목드라마에서 월화극으로 편성이 바뀌면서 겹치기 등장이 돼버린 김동욱의 소신 발언도 주목됐다. 내달 1일 첫방송되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같은 달 29일 시작하는 tvN 새 월화극 ‘이로운 사기’ 모두 김동욱이 주연인 상황.김동욱은 “두 작품 다 매력적이라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면서 “중요한 건 두 작품 모두 온전하게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게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어떤 작품이든 사랑받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강 PD는 “연초에 편성이 바뀌게 되면서 김동욱 배우님의 후속작과 한 달 정도 겹치게 되는 상황이 생겼는데 처음엔 김동욱 배우에게 미안했다”면서도 “근데 오히려 절 걱정해주셨다”고 말했다.배우 서지혜는 극 중 타임머신으로 돌아가고 싶은 순간으로 과거 엄마의 한 순간을 꼽았다. 그는 “엄마가 현모양처에 가까우신 소녀 같은 주부이신데 이제 어머니의 젊은 시절 얘기를 들어보니 전혀 다르고 마치 신세대 여성처럼 그 당시 흔치 않은 빨간차를 모시고 아버지 운전을 엄마가 가르쳐주셨다고 하더라”면서 “멋있고 쿨한 엄마가 상상이 가지 않는데 그 순간을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주연을 맡은 진기주는 “사람 사는 이야기, 따뜻한 이야기가 많은데다 촬영했던 계절상으로도 푸르른 배경이 많이 담겨 있다”면서 “많이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한편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오는 5월1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된다.
- “19살에 사랑해야지, 킥” 정명석 신도 2세에 편지…성적 발언도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가 감옥에 수감 된 당시 JMS 교인 2세에게 성적인 발언 등이 담긴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가나안(JMS를 떠나 예수님의 품으로) 카페에는 ‘저는 PD수첩에 출연한 섭리 2세이자, 자녀의 성 피해를 묵인한 엄마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정명석이 수감됐을 당시 A씨에 보냈다는 일부 편지 내용. (사진=SNS 캡처)정명석의 허락을 받고 결혼한 부부에게 태어났다는 A씨는 JMS 섭리 2세로 불렸다고. 그는 “저는 키가 큰 편이었고, 중학교 2학년 때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 상태에서도 ‘스타 시켜 달라’는 편지를 정명석에게 썼다. 100통을 써도 안 온다던 기적 같은 답장을 받아 그 당시 최연소 신앙스타가 됐다”고 밝혔다. ‘스타’는 특별관리된 미모의 여성 신도들을 말한다. A씨가 정 씨에게 받은 편지 중 일부 공개한 내용에는 “엄마도 선생 너무 사랑한다. 엄마가 예쁘니 너도 예뻐. 엄마 미인이었다. 너는 더 예뻐”, “잘 커. 사랑해. 뽀뽀. 선생과 사랑해”, “너 19살 때 나 만나게 된다. 안고 사랑해야지. 킥”, “치마 입고 무릎 벌리면 속 팬티 보고 남자는 마음으로 한다. 그러다 흥분되면 넘기고 순간 넣고 한다. 그러면 수십억짜리 과일 파열된다” 등 높은 수위의 성적인 발언이 담겼다.A씨는 MBC ‘PD수첩’ 방영 이후 근황에 대해 “모친이 여전히 JMS에 나가고 있으며, 탈교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8일 방송된 ‘PD수첩-JMS, 교주와 공범자들’에 출연해 정명석이 출소한 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의 엄마는 이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이를 묵인했다고 밝혀 충격을 준 바 있다.방송에서 A씨는 “스무살이었다. 겨울에서 봄 넘어가기 직전이었다. 갑자기 ‘선생님이 너 보고 오래’라는 연락이 왔다. 엄마가 자기도 같이 가면 안 되겠냐고 해서 같이 갔다”며 월명동에 위치한 JMS 본부에 갔다고 밝혔다.A씨가 MBC ‘PD수첩’에 출연해 구체적 상황을 밝힌 당시 모습. (사진=MBC ‘PD수첩’ 화면 캡처)그는 “집무실이라고 제일 넓은 방이었던 것 같다. 편안한 의자 같은 데 앉아계셨다. 와보라고 하셔서 갔더니 제가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그걸 이제 올리면서 팬티 안으로 손을 넣어 ‘XX 예쁘다’ 이런 얘기를 했다”며 “1차 당황을 했다. 그러면서 ‘다리도 튼실하다’ 이러면서 ‘이제 내가 취해야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엄마도 같이 왔는데 엄마가 선생님 보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엄마도 들어오라’고 했다. 엄마랑 저, 정명석 셋이 있는 상황에서 (정명석이) 제 허벅지를 만지는데도 엄마는 그냥 웃으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당시 정 씨는 A씨가 보는 앞에서 모친의 허벅지를 만지며 웃기도 했다고. A씨는 “내 눈앞에서, 내가 20년 동안 메시아라고 믿고 있었던 사람이 내 엄마의 허벅지를 만지면서 웃는 그 장면을 뭐라고 형용할 수 있겠냐. 정말 기이했다. 기괴했다”고 분노를 나타냈다.A씨 어머니의 발언도 A씨를 괴롭게 했다. A씨는 “엄마한테 ‘난 이해가 도저히 안 된다. 왜 성추행당한 딸을 방관하고 진실을 묵인하느냐’ 이렇게 계속 싸웠는데 엄마는 계속 ‘신랑이 신부를 그렇게 사랑해주는 게 뭐가 문제냐. 네가 못 깨달아서 그런 거다. 사탄 들렸다’ 했다. 그 와중에 ‘나도 선생님이랑 했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털어놔 충격을 주었다.한편 정 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호주 국적 여신도 및 홍콩 국적 여신도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본래 27일이 구속 만료 기한이었으나 검찰은 기존 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공소사실을 추가한 영장을 발부,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구속 기간이 6개월 연장됐다. 추가된 범죄사실은 2018년 8월쯤 금산 월명동 수련원에서 골프 카트를 타고 이동하며 한국인 여신도의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다.한국인 여성 신도 3명도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해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 씨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 임영웅이라는 장르…슬픔의 카타르시스
-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K리그1 경기 시축자로 나선 가수 임영웅이 하프타임 때 팬들을 위한 깜짝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작은 사진은 책 ‘우리는 왜 임영웅을 사랑하는가’ 표지 이미지(사진=연합뉴스·한스미디어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노래를 정말 잘하는 가수’, ‘노래를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가수’, ‘타인의 감정을 배려할 줄 아는 가수’. 국내에서 처음으로 ‘임영웅 평론집’을 펴낸 저자 조위(47·필명)가 바라본 ‘가수 임영웅’이다. 다른 가수에게 없는 임영웅의 차별점을 묻자, 저자에게 돌아온 답변이다. 그는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자신이 쓴 책 ‘우리는 왜 임영웅을 사랑하는가’(한스미디어)에 대해 “가수 임영웅의 노래에서 받은 기이한 감동의 연유를 모색한 결과물”이라며 “팬의 입장에서 썼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2020년 방영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우승한 뒤 단숨에 ‘국민가수’로 부상한 주인공이다. 이듬해 12월 고작 데뷔 6년차 가수인 임영웅은 나훈아, 심수봉에 이어 TV단독쇼 무대(KBS)에 오르는가 하면, 지난 8일엔 K리그 경기 시축자로 나서 4만5007명이라는 최다 관중을 모았다. 나훈아와 심수봉이 각각 데뷔 50년과 40년을 훌쩍 넘긴 대가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임영웅의 TV단독쇼가 얼마나 상례에서 벗어났는지 짐작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해석이다. 그야말로 ‘영웅시대’인 것이다. 책 ‘우리는 왜 임영웅을 사랑하는가’를 구입한 독자는 대게 두 부류로 나뉜다. 찐(진짜) 팬이거나, ‘임영웅 현상’이 궁금한 부류다. 교보문고, 예스24 등 주요 서점에 올라온 리뷰를 보면 “엄마가 사 달라고 해서 구입했다”, “연예인에 빠진 엄마는 처음이다”, “임영웅을 말하는 엄마의 얼굴이 반짝였다. 임영웅이 궁금해졌다”라는 내용이 적지 않다. 책은 가수 임영웅의 음악 세계와 그 파장을 입체적으로 다룬다. 언론인 저자가 ‘임영웅 신드롬’을 뜯어보고, 성악가·행사기획자·가수·연주자·작곡가 등 전문가 6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임영웅 보컬의 특징과 매력을 탐구했다. 저자 조위는 현재 한 인터넷 매체 신문 기자다. 연예부 기자로 일한 적은 없지만, 음악평론가를 꿈꿀 정도로 음악을 좋아한다. 밥벌이로서의 글쓰기와 개인으로서의 글쓰기를 분리하고 싶은 마음에서 필명을 사용했다고 했다.우리는 왜 임영웅을 사랑하는가(조위 | 252쪽 | 한스미디어)저자에 따르면 “임영웅 현상은 현재진행형”이자, “상당히 오래 갈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가수 임영웅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슬픔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며 “‘그동안 얼마나 아팠느냐’며 청자들의 얘기를 들어주듯 노래하고 대중을 설득한다. ‘임영웅 현상’ 뒤에 중장년 여성들의 삶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례 없는 팬덤의 결속력이 임영웅이라는 가수가 선사한 ‘치유의 힘’에 있다는 것이다. 조위는 “임영웅의 음악 세계를 관통하는 정서는 ‘한’과 ‘결핍’”이라면서 “임영웅의 노래는 산뜻했던 서사를 잃어가다 마침내는 이름마저 잊힐 위기에 처한 이들(어르신)에게 개별자로서의 지위와 서사를 다시 부여한다. 고립과 단절, 불안을 위무하는 가수다. 팬들이 저마다 자기 사연인 듯 반응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까닭”이라고 했다. 마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됐다’는 김춘수의 시처럼, 수많은 우리의 어머니들이 임영웅 노래를 통해 호명의 순간을 맞닥뜨리는 것 말이다.실력은 기본이다. 저자는 “임영웅처럼 저음과 고음에서 모두 부드러운 음색을 내는 가수는 많지 않다”며 “이 음색에 기반을 두고 탁월한 기교, 안정적 발성을 섞어 다양한 장르를 오간다. 장르 저변을 넓히는 걸 넘어 아예 장르 경계를 융합했다는 점에서 임영웅 가수는 돋보인다”고 음악성을 강조했다.임영웅에 대한 중장년층의 지지는 어지간한 아이돌 그룹의 팬덤을 능가한다. 실제 책 구매층의 연령대를 보면 50대 이상 여성 구매 비율이 63.3%(예스24 통계)에 달한다. 그는 “임영웅 팬덤은 노래로 삶의 질을 유의미하게 개선한 수많은 팬이 모여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그 어느 팬덤보다 결속력이 단단하다. 팬들의 지속적인 기부활동 역시 임영웅 덕분에 겪은 치유의 기적을 널리 전파하고자 한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책 출간을 두고 임영웅 인기에 편승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도 나온다. 이에 저자는 “여러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다만 임영웅 노래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 책을 썼다는 것은 진실”이라고 했다. “판매만을 노렸다면 ‘평론’ 형식을 취하지 않고 조금 더 쉽게 빨리 글을 썼을 겁니다. 그저 수많은 팬 중 한 명으로서 제가 생각하는 임영웅의 매력을 전하고자 했을 뿐입니다.” 출판사의 책 소개 내용을 빌리면, 책은 임영웅의 노래로 위안을 받은 수많은 팬에게 보내는 연대의 헌사다. 가수 임영웅이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경기에서 시축과 깜짝 공연을 마친 뒤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이날 공식 관중수는 4만5007명으로 이는 코로나 이후 한국프로스포츠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사진=뉴스1).
- "갑자기 야근을 하라니"…서울시 '365열린어린이집' 11곳 확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부모의 야근이나 급한 용무로 늦은 저녁이나, 주말 등에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경우, 미취학 아동을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365열린어린이집’이 11개소로 확대된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365열린어린이집’을 은평구와 서초구 등에 신규 지정해 9개소에서 11개소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365열린어린이집은 휴일과 야간 일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틈새보육 SOS서비스 중 하나다.365열린어린이집 11개소는 △종로구 조은어린이집 △용산구 동빙고어린이집 △중랑구 햇살아래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성북구 성신어린이집 △노원구 상계5동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마포구 연봉어린이집 △양천구 양천구청 직장어린이집 △관악구 구립성현햇살어린이집 △강동구 구립 꿈사랑어린이집 △서초구 파란나라어린이집 △은평구 성모자애어린이집 등이다.이들 어린이집은 365일·24시간 일시보육을 제공(매년 1월 1일과 설·추석 연휴, 12월 25일 등 제외)하는 보육 시설로, 가정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제보육과 유사하다. 이용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이며, 이용요금은 시간당 3000원이다(식대 2000원별도). 이용예약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나 전화 예약이 가능하다. 여기에 서울시는 365열린어린이집 외에도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휴일어린이집 등 휴일, 심야, 평일 하원 이후 등 다양한 시간대의 긴급, 틈새보육을 제공하고 있다.서울시는 최근 저출생 등으로 아동수가 급감하고 있지만 틈새 보육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년 대비 이용실적이 365열린어린이집은 125%,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은 21% 증가했다.서울시는 지난해 365열린어린이집 이용분석 결과 평일(28.7%)보다 주말(71.3%) 수요가 많은 점에 착안, 주말어린이집을 신설해 오는 6월부터 10개소를 운영 할 예정이다. 또 2024년까지 주말에 상시 열려 있는 어린이집을 자치구별 1개소 이상 마련할 계획이다. 365열린어린이집은 권역별로 2개 이상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4개소 추가 지정해 총 15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은 근로형태가 다양해 365열린어린이집처럼 휴일,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며 “365열린어린이집, 주말어린이집 등 서울형 긴급·틈새보육 어린이집을 권역별로 균형 있게 확대해 아이를 키우는 엄마아빠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성한 이혼' 한혜진 "힘과 위로 되어준 응원 잊지 않겠다" 종영 소감
- 한혜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강인한 ‘엄마의 용기’로 내면의 아픔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한혜진이 ‘신성한, 이혼’ 종영 소감을 전했다.지난 9일 JTBC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훈, 제작 SLL·하이그라운드·글뫼)이 12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라디오 DJ’ 완벽 복귀를 알린 이서진(한혜진 분)은 그간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완전히 이겨내고 ‘나 자신’을 찾은 모습으로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신성한(조승우 분)에게 받기만 하던 응원을 되돌려주며 든든한 동료이자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친구로서 힘을 보탬과 동시에 악플에도 웃는 얼굴로 당당히 맞섰다. 더 이상 움츠려들지 않게 된 이서진의 성장과 변화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기며 해피엔딩으로 극을 마무리했다.한혜진은 ‘신성한, 이혼’의 첫 이혼 의뢰인으로 양육권을 지키기 위해 담담하게 자신의 상황을 헤쳐나가는 엄마의 모습을 선한 독기로 단단하고 당차게 그려낸 한편, 상처 입은 내면과 타인에게 느끼는 두려움을 안은 채 밖으로 나와야만 하는 상황에 대한 불안한 떨림과 긴장을 안방에 고스란히 전하며 이서진을 향한 응원을 불러 일으켰다. 신성한 법률사무소 상담실장이 된 후 두려움을 이겨내려 애씀과 동시에 의뢰인에 공감하는 진심 어린 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한혜진의 온기는 이서진의 점진적인 변화를 기대하며 지켜보게 만들었고, 아들을 위해 더 이상 숨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정면돌파를 시작한 엄마의 용기는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트라우마를 완전히 깨고 라디오 DJ로서 다시 빛나기 시작한 이서진의 진가는 한혜진의 미소로 완성됐다. 아픔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한 이서진의 성장이 환희를 이끌었다.이처럼 캐릭터의 성장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깊은 울림을 준 배우 한혜진이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신성한, 이혼’을 사랑해 주셨던 시청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신성한, 이혼’은 따뜻한 사람들과 언제나 웃음이 넘쳤던 참 감사했던 현장이었습니다. 작품을 떠나보내며 이렇게 즐거운 현장을 또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아쉽고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여러분과 함께였기에 우리가 여기까지 잘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에게 힘과 위로가 되어 준 시청자분들의 응원 잊지 않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저를 비롯해 ‘신성한, 이혼’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진심 어린 종영 소감과 인사를 전했다.한편, 한혜진의 활동은 JTBC 신규 파일럿 예능 ‘글로벌 퇴슐랭, 퇴근 후 한 끼’(이하 ‘퇴근 후 한 끼’)로 이어진다. 고된 하루를 마친 전 세계 직장인들이 방문하는 퇴근 후 맛집을 소개하고, 그곳에서 만난 직장인들과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나누는 글로벌 먹방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어 오는 5월 24일 첫 방송을 확정한 KBS1 공영방송 50주년 기획 시사교양 프로그램 ‘장바구니 집사들’을 통해서도 한혜진 표 힐링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