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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훈·홍예지 주연 '환상연가', '혼례대첩' 이어 4%대 시청률로 출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지훈과 배우 홍예지가 주연을 맡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가 4%대 시청률로 출발을 알렸다.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환상연가’ 첫 회 시청률은 4.3%(이하 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전작 ‘혼례대첩’ 첫 회 시청률인 4.5%보다 0.2% 낮은 수치다. ‘혼례대첩’ 최고 시청률이자 종영 시청률은 5.8%였다.‘환상연가’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여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물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삼았다. 박지훈이 상반된 인격의 사조 현 역과 악희 역으로 분해 1인 2역에 도전했다. 홍예지는 반정군의 손에 가족을 잃고 복수를 꿈꾸던 중 사랑에 빠지게 되는 비운의 왕손 ‘연월’ 역을 맡았다. 1회에서는 사조 현과 연월의 운명적인 첫 만남과 재회가 속도감 있게 다뤄졌다. 방송 말미에는 연월이 복수를 위해 궁궐 안으로 향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부모님을 해친 사조 현의 아버지 사조 승(김태우 분)에게 원수를 갚기 위해 무희로 위장한 연월은 왕의 침전까지 잠입하는 데 성공했고, 마침내 운명의 순간 다가온 그를 향해 칼을 빼들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자욱한 연기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는 사조 승이 아닌 악희였다. 이후 연월이 무언가에 취해 쓰러졌다가 기억을 잃은 채로 정신을 차린 뒤 다시 악희와 마주하게 되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치솟았다. ‘환상연가’는 ‘브레인’, ‘부탁해요, 엄마’, ‘완벽한 아내’, ‘란제리 소녀시대’, ‘오! 삼광빌라!’ 등의 윤경아 작가가 극본을 쓴다. 연출은 ‘제빵왕 김탁구’, ‘힐러’, ‘동네변호사 조들호’, ‘7일의 왕비’, ‘단, 하나의 사랑’, ‘달리와 감자탕’ 등의 이정섭 PD가 맡는다. 매주 월, 화 밤 10시 10분 방송.
- '혼례대첩' 후속 '환상연가', 2일 첫방송…박지훈·홍예지 주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가 2일 첫방송한다. ‘환상연가’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여자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물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삼았다. 박지훈이 상반된 인격의 ‘사조 현’과 ‘악희’로 분해 1인 2역에 도전한다. 홍예지는 반정군의 손에 가족을 잃고 복수를 꿈꾸던 중 사랑에 빠지게 되는 비운의 왕손 ‘연월’을 연기한다.‘환상연가’는 ‘브레인’, ‘부탁해요, 엄마’, ‘완벽한 아내’, ‘란제리 소녀시대’, ‘오! 삼광빌라!’ 등의 윤경아 작가가 극본을 쓴다. 연출은 ‘제빵왕 김탁구’, ‘힐러’, ‘동네변호사 조들호’, ‘7일의 왕비’, ‘단, 하나의 사랑’, ‘달리와 감자탕’ 등의 이정섭 PD가 맡는다.최고 시청률 5.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찍고 종영한 ‘혼례대첩’ 후속작이다. 이날부터 매주 월, 화 밤 10시 10분에 방송한다. 드라마 제작진은 “1회부터 ‘사조 현’과 ‘연월’의 파란만장한 서사가 휘몰아친다”며 시청을 독려했다.
- '청룡맘' 황보라 "母되면 연기 깊이 달라진다고…기다려져요" [신년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3년은 그 어느 해 보다 감사한 한 해였어요. 무엇보다 오랫동안 소원했던 아기 천사가 저희 부부에게 찾아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됨과 동시에 스스로 배우 황보라 제2의 삶이 기대되기도 해요.”드라마, 영화, 예능, 그리고 유튜브까지. 2023년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배우 황보라가 이데일리와 신년 인터뷰를 통해 2024년 새해를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2023년은 직업인으로서는 물론, 개인으로서도 황보라에게 중요한 인생의 전환점을 가져다 준 해였다. 난임을 극복하고 1년 만에 소중한 아기 ‘오덕이’(태명)가 찾아와준 것. 2024년 용띠 해에 그는 엄마가 된다. 출산을 앞두고 있지만 황보라는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는 태교는 어떻게 하고 있냐는 질문에 “태교라는 개념은 따로 없다. 바쁜 일상을 보내는 게 태교라면 태교”라면서도, “매일 밤 성경 구절 3구절 읽기와 동화책을 읽고 있다. 또 오덕이에게 일기를 매일 쓰는 중”이라고 털어놨다. 배우로서, 방송인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활약을 펼친 한 해였다. 가장 최근으로는 배우 신민아와 함께 출연해 2년 전 촬영한 영화 ‘3일의 휴가’가 지난달 개봉했다. 세상을 떠난 엄마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사는 딸의 이야기를 그린 ‘3일의 휴가’는 관객 수는 50만 명에 그쳤지만,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황보라는 주인공 진주(신민아 분)의 단짝 ‘미진’ 역을 맡아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황보라는 “‘3일의 휴가’는 제가 아기를 갖기 전 찍은 작품인데, 지금 아기를 가지고 이 작품을 보니 창피하더라. 연기를 왜 저거밖에 못하지 싶었다”며 “반성하게 되는 작품이었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너무 오랜만에 영화 무대인사를 하게 됐는데 제가 ‘좋지 아니한가’라는 작품 이후 16년 만에 부모님을 극장에 모신 작품이라 쑥스럽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3일의 휴가’ 황보라. (사진=뉴스1)2023년 초 방영된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선 고등학생 딸 ‘단지’를 키우는 엄마 ‘미옥’ 역을 맡아 푼수같지만 누구보다 딸의 일에 열심인 부모의 면모를 보여줬다. 사교육 피바람이 부는 학원가에서 유일하게 행복지수가 높은 엄마로 웃음을 안겼다. 이밖에 방영 중인 예능 ‘미스트롯3’, ‘조선의 사랑꾼2’ 등에선 진솔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황보라는 “아기가 찾아오면서 동시에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많이 와 즐겁게 촬영 중”이라며 “아기가 생겨 감독님과 제작진의 무한한 배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방송을 통해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지난 11월 SNS로 임신을 발표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 엄마들에게 희망을 준 그는 최근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웤톸’을 통해 임신 준비 과정을 공개해 응원을 받고 있다. 황보라는 “사실 유튜브는 오래전부터 제가 꼭 팬들과 소통하고 싶었던 곳이었기 때문에 제가 셀프 캠으로 7월부터 홀로 찍어놓고 있었다”며 “그걸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피드백이 바로바로 오니까 더 기대되고 긴장되고 그런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해 주시는 분들의 댓글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원동력은 가만히 있지 못하는 제 성격에 있는 것 같다”며 “요즘은 또 영어 과외도 시작했다. 오히려 전보다 더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넘치는 에너지로 바쁜 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그만의 원동력도 언급했다. 황보라는 “임신 초기에 절대적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하더라. 제가 어렵게 아기를 가졌지 않나. 집에서만 두 달 정도 있었는데 심심해 죽겠더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안정기가 찾아오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며 바쁘게 지내니까 너무 살 것 같다”며 “그 어느 때보다 건전한 삶을 살고 있기에 이 시기에만 할 수 있는 것들, 독서라든지 문화생활 등 많이 하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오덕이’가 찾아온 뒤 삶의 지향점과 생활 자체가 변화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가치관이 변하기보다는 생활 자체가 변하게 됐다. 예전에는 삶의 일부이자 전부를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에 치중을 두었다면 지금은 일 년 중 가장 중요한 날들은 모두 가족과 함께 보내려고 하고 있다”며 “그리고 쇼핑중독과 과소비에서 탈퇴 중”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에게 어떤 엄마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황보라는 “저는 어렸을 적 부모님이 학업에 집중하는 것을 원하셔서 조금은 주눅 들어있었고, 자유롭게 살지 못했던 것 같다”며 “대신 예의있게 자랐다”고 어린 시절을 기억했다. 이어 “장담할 순 없겠지만 우리 ‘오덕이’를 자유롭게 키우고 싶다”며 “되도록이면 외할머니께 많이 맡기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저의 40대, 엄마가 된 후 배우로서의 연기가 무척이나 기대돼요. 요즘 호르몬 때문인지 엄청 감정 기복도 심하고 풍부해졌거든요. 선배님들이 그러시더라고요, 엄마가 되면 연기 깊이가 달라진다고. 더 폭넓어진 제2막 배우 황보라의 삶이 기다려져요.”
- 김건우X엄지윤X손동표, 라이징 스타상…"영광이고 행복" [SBS 연예대상]
- (사진=MBC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건우, 방송인 엄지윤, 미래소년 손동표가 라이징 스타상을 받았다.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3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방송인 이상민, 이현이, 배우 김지은이 진행을 맡았다.이날 라이징 스타상에는 ‘미운 우리 새끼’의 김건우, ‘손대면 핫플-동네멋집’의 손동표, ‘강심장VS’의 엄지윤이 후보로 오른 가운데 세 명 모두 공동 수상했다.(사진=MBC 방송화면)김건우는 “제가 별다른 활약을 한 게 없어서 상 받는 게 얼떨떨하다. 활동을 시작하고 처음 받는 상이라 이 상은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미우새’ 촬영을 하면 항상 선배님들 보고 웃고 즐거워하다가 촬영이 끝난다. 갑자기 찾아온 막내를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 한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여기 계신 모든 분들, 시청자분들 고생 많이 하셨고 내년에는 기운 좋은 일이 많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엄지윤은 “2023년 SBS가 인정한 라이징 스타 엄지윤이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시작한지 몇 주 안 됐는데 ‘강심장VS’ 위해 열심히 노력해주신 제작진분들 감사드리고 현무 선배님, 세윤 선배님, 현아 언니 너무 의지하고 있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또 엄지윤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연예대상이라는 곳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게 시작을 열어준 숏박스 선배들한테도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사진=MBC 방송화면)손동표는 “연말 시상식이 처음이다.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실까봐 자기소개를 해보자면 예능 샛별 손동표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행복했는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제가 흔들림에도 저를 잘 지켜주신 엄마, 식구들, 제작진분들, 멤버들, 팬분들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그는 “엄마가 진지한 얘기 하지 말라고 했는데 상을 받았으니까 이야길 해보겠다. 저는 후회를 남기기 싫다는 생각이 강해서 늘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왔는데 가끔씩은 ‘내가 미련이 많은 사람이 아닐까?’ 흔들릴 때도 많았다. 이 상을 받음으로써 잘해왔고 잘하고 있다는 뜻인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 기안84, 이변 없이 'MBC 연예대상' 대상…"효도 못한 父 생각나" [종합]
- (사진=MBC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가 영예의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배우 이세영, 방송인 전현무·덱스가 진행을 맡았다.이날 대상 후보로는 ‘나 혼자 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의 기안84,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의 전현무가 올랐다.배우 차태현과 전현무가 시상자로 나선 가운데 대상의 영예는 기안84에게 돌아갔다. 기안84는 동료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나 혼자 산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전현무는 옆에서 꽃다발을 정리했고, 박나래는 오열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사진=SBS 방송화면)기안84는 “아까 (이)영자 누님이 1992년 신인상을 받으실 때부터 전 MBC를 보면서 깔깔깔 웃었다. 군대에 있을 때도 방송을 봤다. 요즘에도 ‘무한도전’의 무한상사는 돌려본다. 한 번은 집에서 아버지랑 TV를 보는데 집안 분위기가 안 좋았었다. 근데 TV 속에서는 재석 형님이 웃고 있어서 대비가 됐다”고 이야기를 꺼냈다.이어 “‘아빠, 나도 친구들이랑 있으면 재밌게 할 수 있어’ 그런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결국 제가 아버지께 효도 한 번 못 했다. 용돈을 한 번도 못 드렸다. 아버지 생각이 좀 나고 제가 잘된 걸 한 번이라도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살아생전에 잘해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또 기안84는 “당연히 상상을 못하지 않나. 재석 형님, 현무 형님을 처음 뵀을 때 꿈나라에 온 것 같았다.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 제가 이기적인데 베풀고 살아야 하지 않나 싶다”며 “엄마, 대상 받았어요”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그러면서 “감사하다. 주제 넘는 이야기를 하나 생각했는데 어린이들, 아기들에게 사인을 해줄 때 ‘꿈이 뭐니?’ 물어보고 ‘OO가 돼라’라고 써준다. 어머니의 지인 아드님이 나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 어려운 상황인데, ‘뭐라고 해줘야 하지?’ 고민을 하다가 네잎클로버를 그려줬다. 행운이 있는 2024년 되셨으면 좋겠다. 제가 언제까지 방송에 있을지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즐거워해주신다면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였다.(사진=MBC 방송화면)라디오 부문 신인상은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의 김일중,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의 재재, ‘굿모닝FM 테이입니다’의 테이가 수상했다.김일중은 “2014년도에 전에 몸담았던 방송국에서 라디오 신인상을 탔었다. 그리고 그 다음 해에 사표를 내고 프리랜서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9년 만에 다시 신인상을 타게 됐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SBS에서 PD로 활동했었던 재재 또한 “저도 김일중 선배님처럼 전에 몸담았던 회사가 있다”며 ‘문명특급’ 팀에 각별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또 재재는 “지금도 고민하는 젊은이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제가 지금 신인상을 타는 거지 않나”라며 “언젠가 또 본인한테 맞는 기회가 올 거라고 응원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응원 메시지도 덧붙였다.뮤지컬 스케줄로 인해 뒤늦게 참석한 테이는 라디오 최우수상 시상자로 무대에 섰다. 테이는 “수상해서 너무 영광이고 기쁘다. 함께하게 돼서 너무나 기분 좋은 순간이다”라며 “데뷔한지 20년 됐는데 가수가 아니라 DJ로 상 받게 될 줄은 몰랐다. 너무 영광이다”라고 전했다.여자 신인상은 풍자가 받았다. 풍자는 “집에서 아직도 제가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서러움이 있을까, 배제 당할까’ 걱정하시는 저희 아빠한테 저 이렇게 사랑받고 있고 인정받고 있다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눈물을 터뜨렸다.남자 신인상은 유력 후보로 언급됐던 덱스와 김대호 아나운서가 공동 수상했다.먼저 덱스는 “아직도 꿈만 같다”며 “MBC에서 저를 너무 예쁘게 봐주시고 막내아들이라고까지 칭해 주셔서 (덕분에) 가진 능력에 비해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24시간이 모자라’ 축하 무대로 웃음을 안겼던 김대호 아나운서는 “일하느라 24시간이 모자르다고 항상 불평을 해왔는데, 오늘만큼은 행복하느라 24시간이 모자를 것 같다”고 말했다.2023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작)△대상:기안84△올해의 예능인상:기안84, 유재석, 전현무△올해의 프로그램상:‘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최우수상(라디오):김현철△여자 최우수상(쇼 버라이티):박나래△남자 최우수상(쇼 버라이티):하하△남자 최우수상(리얼리티):이장우△공로상:이영자△우수상(라디오):신지, 이석훈△여자 우수상:장도연△남자 우수상:주우재△프로듀서 특별상:김구라△프로듀서 MC상:김성주△베스트 커플상:기안84, 덱스, 빠니보틀△올해의 작가상:유지혜 작가(‘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시사교양 MC상:오은영△멀티플레이어상:유병재△베스트 엔터테이너상(쇼 버라이어티):양세형△베스트 엔터테이너상(리얼리티):붐△베스트 팀워크상:팜유즈(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인기상(쇼 버리이어티):‘놀면 뭐하니?’ 원탑 (유재석, 하하, 이이경, 주우재)△인기상(리얼리티):코드쿤스트△라디오 신인상:김일중, 재재, 테이△여자 신인상:풍자△남자 신인상:김대호, 덱스
- 이승연 친모 "남편 씀씀이 때문에 집 떠나…日서 번 돈 1년만에 다 써"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승연의 친어머니가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해 안타까운 가정사를 털어놨다.‘아빠하고 나하고’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승연과 53년 전 떠난 친엄마의 눈물의 만남 그리고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또, ‘뉴 페이스 부녀’로 19년 차 톱모델 박세라와 ‘딸바보’ 아빠가 등장해 ‘알콩달콩 케미’로 훈훈함을 선사했지만 결혼 문제를 둘러싸고는 팽팽히 대립했다.먼저 탁월한 패션 센스를 자랑하는 ‘원조 멋쟁이’ 아빠와 이승연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승연의 아버지는 손녀에게 줄 선물이 있다며 직접 준비한 용돈 봉투를 건넸다. 앞서 손녀와 5년 만의 재회 당시 이승연의 아버지는 딸이 미리 챙겨준 용돈 봉투를 손녀에게 선물했다. 이승연은 “아람이가 ‘할아버지가 주신 용돈 엄마가 준 건지 몰랐어. 엄마 너무 힘들었겠다’라고 하더라”라며 방송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승연이 “딸이 그 얘기를 하면서 토닥토닥해주는데, 치유되는 느낌이었다”라고 하자, 스페셜 게스트 소이현은 “(승연) 언니가 너무 큰 사람인데, 아람이가 더 큰 사람인 것 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그리고 이승연이 3살 때 집을 떠났던 ‘여배우 포스’의 친엄마가 최초로 공개됐다. 이승연은 친엄마에 대해 “굉장히 똑똑하고, 유능하고, 4개 국어에 능통하셨던 신여성”이라고 소개했다. 긴장이 역력한 얼굴로 등장한 이승연의 친엄마는 딸을 만나러 오는 것이 “고해성사하러 나오는 것 같다”며 죄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승연은 “임신하고 나서 친엄마가 너무 미웠다. 태동까지 소중한데 이걸 어떻게 떼어놓지 싶었다”라며 친엄마를 향한 원망스러웠던 마음을 고백했다.이승연의 친엄마는 53년 전 집을 떠났던 이유가 남편의 큰 씀씀이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일본에서 돈을 번 뒤 1년 만에 집에 들어갔는데, 그 돈이 1년 만에 다 없어졌다”라고 그동안 몰랐던 이야기를 털어놓아 이승연을 놀라게 했다. 남편을 대신해 육아와 생계를 책임진 것은 물론, 가장이 되어 해외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친엄마의 안타까운 사연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또 “나는 거짓말의 인생이었다”라는 이승연 친엄마의 아픈 인생사가 이어졌다. 그는 젊은 시절, “외교관인 남편을 따라 외국에 나와 있다며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너무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승연이 “왜 그랬어?”라고 묻자, 친엄마는 “우리 때는 이혼한 사람이 별로 없었다. 외교관 부인 외에는 해외에 나가기가 힘들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젊은 나이에 여자의 몸으로 살아남기 위해, 거짓말 속에 살아야 했던 친엄마의 세월을 마주한 이승연은 공감과 안타까움의 눈물을 글썽였다.이승연은 “승연이가 참 고생 많이 했어”라는 엄마의 한마디에 꾹꾹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이건 슬퍼서 나오는 눈물이 아니다. 해독 같은 것이다”, “슬퍼서 나오는 눈물은 힘든데 웃음이 나온다”라며 처음보다 한층 편안해진 웃음을 보였다. 영상을 지켜보던 백일섭은 “용기가 참 대단하다. 나도 (아버지가) 친엄마와 헤어지고 다른 엄마가 2명이 있었다. 두 분이 왜 헤어졌는지 묻지 못한 채 모두 돌아가셨다”라며 후회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그런가 하면, 이승연은 3살 때 헤어진 후 30살이 되어 친엄마와 다시 만났던 당시를 회상했다. “친엄마가 되게 잘나가는 줄 알았다. ‘길러준 엄마’한테 의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친엄마를 안 만나겠다고 버텼다”라고 친엄마를 만나기 전의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30여 년 만에 만난 친엄마에게 건넨 첫 마디가 “닮았네?”였다고 밝혔다.이후 “아빠 한번 만나보는 거 괜찮아?”라는 이승연의 질문에, 친엄마는 “다시 보고싶은 마음은 없다”라며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금 만나봤자 좋은 얘기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마지막에 내가 (승연 아빠에게) ‘너 밤길 조심해’라고 했다”라고 말해 폭소를 터트렸다. 하지만 다음 주에는 드디어 이승연의 친부모가 53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예고됐다. 80대가 되어 다시 마주한 이승연의 부모님이 해묵은 세월의 무게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세계가 인정한 ‘19년 차 톱 모델’이자 ‘4년 차 양파 농사꾼’ 박세라가 ‘무안 토박이’ 아빠와 함께 ‘세상 무해한’ 시골 라이프를 공개했다. 박세라는 아빠를 “파파”라고 부르며 애교가 뚝뚝 떨어지는 살가운 모습을 보였고, 아버지 역시 딸을 “딸라꿍”이라고 부르며 목소리만으로도 얼굴 가득 함박미소를 지었다. 박세라는 “어렸을 적 비가 오거나 겨울에 이슬 내리면 바짓단에 이슬이 젖을까 봐 아빠가 학교 가는 길에 나있는 풀을 다 베어주셨다”라며 “어렸을 땐 그게 사랑인 줄 몰랐다”라고 감동 일화를 공개했다.훈훈함도 잠시, 아빠를 중심으로 동네 어른들의 “시집 가라”라는 잔소리 폭탄이 쏟아졌다. 박세라는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라며 팽팽하게 맞섰다. 박세라의 아버지는 그토록 딸의 결혼을 바라는 이유에 대해 “부모랑은 평생 못 살 텐데, 가정을 갖고 살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저런 농사는 더 안 지어야 되는데...”라는 아버지의 진심에 박세라는 눈물을 보였다.다음 주에는 아버지의 척추 협착증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박세라 부녀의 ‘티격태격’ 신경전이 펼쳐진다. 또, 헤어진지 53년 만에 드디어 마주한 이승연 부모님의 만남도 공개될 예정이다. 수요일 밤의 최강자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200자 책꽂이]학습하는 직업 외
- △학습하는 직업(유재연|208쪽|마음산책)사회적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밴처캐피털 옐로우독에서 인공지능(AI) 분야 파트너로 일하고 있는 저자의 첫 산문집이다. AI 전문가로서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과 자신만의 결을 지켜나가기 위해 분투해온 이야기다. 인문계 출신 AI 전문가로 테크 업계의 최전선에서 창업자들과 함께 고민한 흔적, 챗GPT로 대표되는 AI 기술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담았다.△전쟁과 학살을 넘어(구정은·오애리|280쪽|인물과사상사)오랫동안 언론사에서 국제 뉴스를 다뤄온 저자들이 전쟁과 분쟁으로 얼룩진 21세기의 단면을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1부에선 지구 전체에 그늘을 드리운 우크라이나 전쟁을, 2부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를 다뤘다. 3~5부에선 21세기 주요 전쟁인 시리아 내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을, 마지막 장은 전쟁 뉴스를 오래 들여다본 저자들의 고민과 바람을 담았다.△사랑해서 미워하고(김창경 외|280쪽|책구름)70대 엄마와 40대 두 딸이 각자의 삶을 글로 풀어내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독자에 소개한다. 가족이라서 사랑하고 미워하게 되는 복잡한 관계를 전한다. 어린 시절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고 동생 다리에 연필심을 박아 넣고 비밀로 하자며 타이르던 언니, ‘낀’ 둘째라서 누구보다 설움을 잘 알았던 동생, 그리고 이들을 열심히 길렀지만 상처를 줘야 했던 엄마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았다.△만족한다는 착각(마틴 슈뢰더|304쪽|프런티어)저자는 1984년부터 독일에서 8만 5000명의 독일인을 대상으로 64만 건의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만족의 조건’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저자는 만족도가 우리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살펴보고, 동시에 통계적 부정확성도 언급한다. 사람이 언제 만족감을 느끼는지에 대한 냉철하고 재미있는 분석이다.△별먼지와 잔가지의 과학 인생 학교(이명현·장대익|272쪽|사이언스북스)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천문학자인 이명현 과학책방 갈다 대표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초판을 새로 번역한 진화학자 장대익 가천대 석과교수의 책이다. 그동안 과학이 일차적으로 맡아 온 임무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저자들은 삶과 거리가 멀었던 과학이 이제는 ‘위안’을 주고 ‘행복’을 가능케 하며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분야가 돼야 한다고 이야기한다.△신을 죽인 여자들(클라우디아 피녜이로|424쪽|푸른숲)보르헤스 이후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아르헨티나 작가 클라우디아 피녜이로의 대표작이다. 각자 다른 종교에 대한 신념으로 무너지는 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저자가 천착해온 주제가 집대성돼 있다. 사회의 압제가 여성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종교가 개인에게 어떤 합리화의 명분을 주는지, 맹목적 진실 추구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에 대한 거장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다.
- '싱어게인3' 40호 가수, 4라운드 최초 올어게인…톱10에 8명 확정
- (사진=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에서 4라운드 최초 올어게인이 탄생했다.지난 21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에서는 4라운드 톱10 결정전 3조, 4조의 무대가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3조에서는 27호 가수와 58호 가수, 4조에서는 40호 가수와 25호 가수가 톱10에 진출하며 1조 16호 가수와 46호 가수, 2조 49호 가수와 66호 가수와 함께 8명이 확정됐다.3조는 1호 가수, 12호 가수, 27호 가수, 58호 가수, 4조는 56호 가수, 40호 가수, 68호 가수, 25호 가수로 구성돼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두 조의 참가자들은 노래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먼저 3조 첫 번째 주자이자 매 라운드에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줬던 1호 가수가 컨디션 난조로 2어게인을 획득했다. 12호 가수는 이효리 ‘텐미닛’으로 파격 변신을 시도했으나 1어게인을 얻었다.27호 가수는 학창 시절부터 즐겨 부르던 김광석 ‘맑고 향기롭게’로 감성 충만한 무대를 선보이며 서바이벌형 가수라는 고정관념을 깼다. 코드 쿤스트는 가창력과 테크닉이 돋보였던 이전 무대들과 달리 노래 곁에서 대화하며 살아온 27호의 삶이 표현돼 울림을 느꼈다고 밝혔다. 27호 가수는 5어게인으로 다음 무대와 상관없이 톱10 진출을 확정했다.대중이 좋아하는 음악과 자신의 음악에 대해 고민했던 58호 가수도 좋아하는 음악을 편안하게 하고자 넬 ‘지구가 태양을 네 번’을 열창했다. 이해리는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하시면 충분히 많은 사랑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58호님 무대 중에 오늘이 최고”라고 극찬을 보냈다. 58호 가수는 7어게인으로 톱10에 이름을 새겼다.4조에서는 이번 라운드 최초 올(All)어게인이 탄생했다. 평가의 틀에서 벗어난 40호 가수가 본인의 기량을 십분 발휘한 무대로 냉정한 평가를 이어온 윤종신을 비롯해 심사위원 전원을 매료시킨 것. 임재범은 “여태까지 40호님 노래 들으면서 머리가 삐쭉 서길 기다렸는데 오늘 제 머리가 삐쭉 섰다. 철창을 뚫고 들판을 달리는 사자의 모습을 봤다”며 임재범표 극찬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었다.그런가 하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신 후 이별 노래가 어머니와의 이별로 해석이 된 25호 가수는 자신에게 위로가 되어 주었던 조용필 ‘그 또한 내 삶인데’로 진심을 담아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엄마가 되어도 필요한 엄마라는 존재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린 백지영은 노래의 의미를 전달한 25호 가수의 무대에 감동을 표했다. 25호 가수는 7어게인으로 톱10에 안착했다.56호 가수는 건반 없이 노래만으로 승부했으나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한 채 2어게인을 받았다. 68호 가수는 처음으로 기타를 내려놓고 재즈에 도전했지만 5어게인으로 아쉽게 탈락 후보가 됐다.톱10에는 16호 가수, 25호 가수, 27호 가수, 40호 가수, 46호 가수, 49호 가수, 58호 가수, 66호 가수까지 8명이 정해진 상황. 패자부활전을 통해 남은 2명이 가려지는 가운데 탈락 후보인 1호 가수, 8호 가수, 12호 가수, 47호 가수, 56호 가수, 59호 가수, 60호 가수, 68호 가수 중 누가 합류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싱어게인3’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韓작품 하고파"…'괴물' 미나토·요리, 귀여움·힐링 다 잡은 내한[종합]
- (왼쪽부터)영화 ‘괴물’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 작품에 출연해볼 기회가 있다면 해보고 싶어요.”‘괴물’ 히이라기 히나타와 쿠로카와 소야가 한국팬들의 사랑을 향한 소감과 함께 한국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포부, ‘괴물’의 촬영 비하인드 등을 털어놨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괴물’(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내한 기자회견에 주인공 두 소년을 연기한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와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가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이들은 지난 20일 서울로 입국, 기자회견을 비롯해 무대인사로 21일까지 한국 팬들과 활발히 소통한다. 두 배우들은 앞서 지난 10월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로 생애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이후 약 두 달 만에 서울을 방문해 한국 팬들과 다채로운 추억을 쌓고 있다. 두 사람은 서울에 도착한 소감에 대해 “서울이 이렇게나 가까운 곳인데도 굉장히 추워서 깜짝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히이라기 히나타는 “저는 교토에 살고 있는데 교토도 꽤 추운 편이라 익숙해진 편인데도 서울은 너무 추워서 얼어붙을 것 같았다”면서도 “그래도 한국 관객분들께서 정말 많이 응원해주시고 따뜻한 목소리를 들으니 저 역시 마음이 따뜻하고 행복해졌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서울에 대한 첫인상에 대해서 쿠로카와 소야는 “부산은 바다가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했는데, 서울에 왔더니 도심과 야경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고, 히이라기 히나타는 “부산도 서울도 굉장히 거리가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부산도 서울도 둘 다 근사한 도시란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영화와 자신들을 향한 한국팬들의 관심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도 털어놨다. 쿠로카와 소야는 “어제 서울 김포공항 도착했을 때 엄청 많은 팬분들이 입구에서 기다리고 계셔서 깜짝 놀랐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무지 기뻤다. 공항 도착 시점부터 사랑을 실감하며 굉장히 놀랐다”고 떠올렸다. 히이라기 히나타는 “팬들 반응 중에 인상깊었던 건 ‘볼하트 해줘’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기억에 남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직접 볼하트 포즈를 취하기도 해 현장에서 환호성을 받고,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한국에서 먹은 음식에 대해서는 “어제 저녁에 스태프분들과 다같이 돼지 갈비를 먹으러 갔는데 거기서 꽃살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며 “그렇게 오래 한국에 살아본 적이 없어서 거리를 걸어본 적이 없다. 다음에 한국 여행을 가면 여러 곳에 가서 맛있는 것도 먹어보고 싶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쿠로카와 소야 역시 “어제 그 고깃집에서 먹은 계란찜도 정말 맛있었다”며 “집에서도 이런 걸 요리해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역시 한국에서 여러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 특히 전통 과자 같은 걸 먹어보고 싶다”고 답했다. ‘괴물’이 한국에서 30만 명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소감도 밝혔다. 쿠로카와 소야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했을 당시는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영화를 봐주실 거라 생각 못했다”며 “다만 실제로 많이 보셨다는 이야길 듣고 일본이나 한국이나 느끼는 감정은 비슷하단 생각에 기뻤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생각한 ‘미나토’와 ‘요리’의 캐릭터 해석을 들어봤다. 히이라기 히나타는 “요리는 어딘가 붕 뜬 느낌이었다. 다른 이들 앞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왠지 즐거워보이는 식으로 연기하려 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쿠로카와 소야는 “제가 맡은 미나토 역할에 대해선 굉장히 생각하고 신경쓸 게 많았다. 그런데 어디에든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매우 친절하고 상냥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앞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화상 기자간담회를 통해 두 배우들이 촬영에 들어가기 전 성교육과 LGBTQ 교육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에 대해 쿠로카와 소야는 “촬영 전에 요리랑 같이 LGBTQ 선생님을 만나 강연을 받았다. LGBTQ가 어떤 것인지 교육 받았다”고 말했고, 히이라가 히나타는 “실제 LGBTQ이신 분들을 만나 이럴 때 어떤 감정이 들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등을 들으며 배웠다”고 회상했다.이들은 “현장에 계셨던 감독님부터, 배우들, 스태프분들까지 모든 어른들이 괴물같았다. 정말 엄청나고 대단한 분들이셨다”며 “이들 모두 저희에게 다정하게 대해주셨고, 아이라 생각하지 않고 동등히 대해주셨다”고도 떠올렸다. 영화 ‘괴물’을 촬영하며 자신들은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히이라기 히나타는 “친절한 어른이 되고 싶다”고 밝혔고, 쿠로카와 소야는 “아직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잘은 모르겠다”면서도 “앞으로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찾아나가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연기에 대한 열정도 느껴졌다. 두 사람은 “이 일을 좋아한다. 연기를 할 수 있다면 계속하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한국 작품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달 29일 개봉한 영화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 미나토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브로커’ 등으로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영화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등 수많은 명작들을 집필한 사카모토 유지가 각본을 썼으며, 세상을 떠난 고(故) 사카모토 유이치 음악감독이 마지막으로 음악을 작업한 유작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괴물’은 올해 외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 이후 개봉한 독립예술영화 통틀어 처음으로 누적 관객 수 30만 명을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 속도를 보여줬다. 지난해 말 개봉한 일본 실사 영화 최고 흥행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뛰어넘는 속도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실사 영화 통틀어 최고 흥행 기록이다. N차 관람을 유발하며 국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특히 ‘괴물’의 흥행은 주인공 두 소년 ‘미나토’와 ‘요리’ 역할을 맡은 아역배우들의 공이 컸다.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는 이 작품이 영화 데뷔작이며,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현지 드라마, 공연 등에 다양히 출연하며 활약 중이다.
- '괴물' 아역들 "촬영하며 사소하게 多 다퉈, 감독님은 모르실 것"
- (왼쪽부터)히이라기 히나타, 쿠로카와 소야.[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괴물’ 히이라기 히나타와 쿠로카와 소야가 촬영하며 다툰 일화를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괴물’(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내한 기자회견에 주인공 두 소년을 연기한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와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가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이들은 지난 20일 서울로 입국, 기자회견을 비롯해 무대인사로 21일까지 한국 팬들과 활발히 소통한다. 두 배우들은 앞서 지난 10월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로 생애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이후 약 두 달 만에 서울을 방문해 한국 팬들과 다채로운 추억을 쌓고 있다. 히이라기 히나타는 쿠로카와 소야의 첫 인상에 대해 “잘생겼다고 생각했다”고 답했고, 쿠로카와 소야는 “처음부터 요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도 ‘요리 군’이라고 부를 때도 있는데 히이라기 군이 싫어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슷한 나이 또래인 만큼 촬영하며 쉽게 친해졌지만, 그만큼 많이 다투기도 했다고. 히이라기 히나타는 “실제로 많이 다퉜다. 다만 지금 그 이유는 기억 안나는데 많이 싸운 건 맞다”며 “촬영에 들어갔을 땐 역할 자체가 사이좋게 지내는 역할이라 다 잊고 표현하지 않은 채 연기했다. 어쩌면 고레에다 감독님은 우리가 싸웠다는 걸 모르셨을 수도 있다”고 떠올려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진행자가 ‘이제 감독님이 이번 자리를 통해 아시게 되겠다’고 말하자 히이라기 히나타는 “아 그렇게 되는 건가”라고 당황한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쿠로카와 소야는 “정말 사소한 일로 많이 다투면서 지냈다. 조수석이 더 좋니 안 좋니 말도 안되는 이유로 다퉜다”면서도 “때로는 히나타 군이 저에게 고민이 있을 때 말을 걸어주는 면이 있어서 앞으로도 친한 친구로 지내고 싶다. 그리고 고레에다 감독님은 우리가 다툰 걸 아셨을 수도 있다. 아셨지만 모른 체 하시며 일부러 싱긋싱긋 웃으신 게 아닐까도 생각한다”고 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괴물’이 한국에서 30만 명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소감도 전했다. 쿠로카와 소야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했을 당시는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영화를 봐주실 거라 생각 못했다”며 “다만 실제로 많이 보셨다는 이야길 듣고 일본이나 한국이나 느끼는 감정은 비슷하단 생각에 기뻤다”고 전했다. 지난 달 29일 개봉한 영화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 미나토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브로커’ 등으로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영화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등 수많은 명작들을 집필한 사카모토 유지가 각본을 썼으며, 세상을 떠난 고(故) 사카모토 유이치 음악감독이 마지막으로 음악을 작업한 유작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괴물’은 올해 외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 이후 개봉한 독립예술영화 통틀어 처음으로 누적 관객 수 30만 명을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 속도를 보여줬다. 지난해 말 개봉한 일본 실사 영화 최고 흥행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뛰어넘는 속도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실사 영화 통틀어 최고 흥행 기록이다. N차 관람을 유발하며 국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특히 ‘괴물’의 흥행은 주인공 두 소년 ‘미나토’와 ‘요리’ 역할을 맡은 아역배우들의 공이 컸다.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는 이 작품이 영화 데뷔작이며,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현지 드라마, 공연 등에 다양히 출연하며 활약 중이다.
- '괴물' 히이라기 히나타 "韓팬들, '볼하트' 해달라고…또 오고파"
- (왼쪽)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괴물’ 히이라기 히나타와 쿠로카와 소야가 서울에 도착해 가장 기억에 남는 한국팬들의 반응과 서울에서 맛본 한국 음식들을 언급했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괴물’(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내한 기자회견에 주인공 두 소년을 연기한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와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가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이들은 지난 20일 서울로 입국, 기자회견을 비롯해 무대인사로 21일까지 한국 팬들과 활발히 소통한다. 두 배우들은 앞서 지난 10월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로 생애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이후 약 두 달 만에 서울을 방문해 한국 팬들과 다채로운 추억을 쌓고 있다. 쿠로카와 소야는 “어제 서울 김포공항 도착했을 때 엄청 많은 팬분들이 입구에서 기다리고 계셔서 깜짝 놀랐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무지 기뻤다. 공항 도착 시점부터 사랑을 실감하며 굉장히 놀랐다”고 떠올렸다. 히이라기 히나타는 “팬들 반응 중에 인상깊었던 건 ‘볼하트 해줘’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기억에 남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직접 볼하트 포즈를 취하기도 해 현장에서 환호성을 받고,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한국에서 먹은 음식에 대해서는 “어제 저녁에 스태프분들과 다같이 돼지 갈비를 먹으러 갔는데 거기서 꽃살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며 “그렇게 오래 한국에 살아본 적이 없어서 거리를 걸어본 적이 없다. 다음에 한국 여행을 가면 여러 곳에 가서 맛있는 것도 먹어보고 싶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쿠로카와 소야 역시 “어제 그 고깃집에서 먹은 계란찜도 정말 맛있었다”며 “집에서도 이런 걸 요리해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역시 한국에서 여러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 특히 전통 과자 같은 걸 먹어보고 싶다”고 답했다. 지난 달 29일 개봉한 영화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 미나토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브로커’ 등으로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영화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등 수많은 명작들을 집필한 사카모토 유지가 각본을 썼으며, 세상을 떠난 고(故) 사카모토 유이치 음악감독이 마지막으로 음악을 작업한 유작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괴물’은 올해 외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 이후 개봉한 독립예술영화 통틀어 처음으로 누적 관객 수 30만 명을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 속도를 보여줬다. 지난해 말 개봉한 일본 실사 영화 최고 흥행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뛰어넘는 속도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실사 영화 통틀어 최고 흥행 기록이다. N차 관람을 유발하며 국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특히 ‘괴물’의 흥행은 주인공 두 소년 ‘미나토’와 ‘요리’ 역할을 맡은 아역배우들의 공이 컸다.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는 이 작품이 영화 데뷔작이며,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현지 드라마, 공연 등에 다양히 출연하며 활약 중이다.
- '괴물' 쿠로카와 소야·히이라기 히나타 "가까운 서울, 이렇게나 춥다니"
- (왼쪽부터)히이라기 히나타, 쿠로카와 소야.[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괴물’ 쿠로가와 소야와 히이라기 히나타가 올해 두 번째로 한국에 방문하며 느낀 소감을 털어놨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괴물’(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내한 기자회견에 주인공 두 소년을 연기한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와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가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이들은 지난 20일 서울로 입국, 기자회견을 비롯해 무대인사로 21일까지 한국 팬들과 활발히 소통한다. 두 배우들은 앞서 지난 10월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로 생애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이후 약 두 달 만에 서울을 방문해 한국 팬들과 다채로운 추억을 쌓고 있다. 쿠로카와 소야는 한국어로 “한국에 와서 많이 많이 많이 신난다”고 인사를 건네 환호성을 받았고, 히이라기 히나타 역시 한국어로 “잘 부탁드린다”고 수줍게 인사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서울에 도착한 소감에 대해 “서울이 이렇게나 가까운 곳인데도 굉장히 추워서 깜짝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히이라기 히나타는 “저는 교토에 살고 있는데 교토도 꽤 추운 편이라 익숙해진 편인데도 서울은 너무 추워서 얼어붙을 것 같았다”면서도 “그래도 한국 관객분들께서 정말 많이 응원해주시고 따뜻한 목소리를 들으니 저 역시 마음이 따뜻하고 행복해졌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서울에 대한 첫인상에 대해서 쿠로카와 소야는 “부산은 바다가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했는데, 서울에 왔더니 도심과 야경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고, 히이라기 히나타는 “부산도 서울도 굉장히 거리가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부산도 서울도 둘 다 근사한 도시란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달 29일 개봉한 영화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 미나토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브로커’ 등으로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영화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등 수많은 명작들을 집필한 사카모토 유지가 각본을 썼으며, 세상을 떠난 고(故) 사카모토 유이치 음악감독이 마지막으로 음악을 작업한 유작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괴물’은 올해 외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 이후 개봉한 독립예술영화 통틀어 처음으로 누적 관객 수 30만 명을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 속도를 보여줬다. 지난해 말 개봉한 일본 실사 영화 최고 흥행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뛰어넘는 속도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실사 영화 통틀어 최고 흥행 기록이다. N차 관람을 유발하며 국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특히 ‘괴물’의 흥행은 주인공 두 소년 ‘미나토’와 ‘요리’ 역할을 맡은 아역배우들의 공이 컸다.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는 이 작품이 영화 데뷔작이며,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현지 드라마, 공연 등에 다양히 출연하며 활약 중이다.
- 이승연, 父·친엄마 50년 만 재회?…길러준 母 "만나도 상관없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아빠하고 나하고’가 스타들의 그동안 몰랐던 가족 이야기와 그 안에 숨겨진 진한 속마음을 담아내고 있다.‘아빠하고 나하고’20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50년 전 떠난 친엄마와 아빠의 재회에 관한 이승연과 그녀의 아빠, ‘길러준 엄마’의 속 깊은 이야기가 공개됐다. 또, 강주은은 그토록 염원하던 부모님과의 생애 첫 ‘김장 로망’ 실현의 감격을 전했다.앞서 이승연은 ‘길러준 엄마’를 위해서라도 아빠와 친엄마의 감정 정리가 필요하다며 두 사람의 만남을 제안했었다. “아빠가 친엄마를 만나도 정말 괜찮냐”라는 이승연의 물음에 ‘길러준 엄마’는 “정말 괜찮다”라며 쿨하게 반응했다. 이승연은 “제일 걱정되는 게 ‘길러준 엄마’였는데 편하게 허락해 주셔서, 친엄마와 ‘길러준 엄마’ 모두의 해피 엔딩을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조심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그리고 이승연의 친엄마에 대한 ‘길러준 엄마’의 속마음도 공개됐다. ‘길러준 엄마’는 “승연이 친엄마한테 섭섭한 감정도 없고, 승연이 아빠와 승연이가 친엄마와 서로 왕래하는 것도 전혀 상관없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이승연에게 친엄마와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권했던 것도 ‘길러준 엄마’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감동을 선사했다. 그녀는 “호텔 방이라도 빌려서 만나게 해주려고 했다. 그래야 승연이가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라며 자신보다 딸을 먼저 생각하는 진정한 모성애를 보여줬다.한편 아버지와의 식사 데이트 중 이승연은 “아빠가 가수 김연자를 좋아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아버지는 “김연자도 괜찮은 가수지만, 음악 자체를 잘하는 가수는 하춘화”라며 소신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6살 때부터 가수를 시작했다”라며 하춘화에 대한 정보를 읊었고, 이승연은 “내가 몇 살부터 방송했는지 알아?”라고 송곳 질문을 던졌다. 이에 아버지가 “그건 계산을 해봐야 안다”라며 머뭇거리자 이승연은 “딸은 몇 살부터 방송했는지 계산을 해봐야 알고, 하춘화 님은 6살 때부터 가수를 한 걸 아느냐”라며 서운함을 표출했다.이어 친엄마 이야기에 두 사람 사이에는 사뭇 진지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승연이 “기회가 되면 친엄마 한번 만나보고 싶어?”라고 묻자, 아버지는 “싫지는 않다”라며 감춰둔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이에 이승연은 “친엄마에게 한번 물어보겠다”라고 답해 부모님의 재회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승연은 “부모님 마음의 응어리들을 풀어드리고 싶다”라며 3명의 부모님을 위해 용기를 냈다고 고백했다.강주은은 결혼 후 30년 동안 가슴 속에만 묻어뒀던 부모님과의 김장으로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강주은은 “한국에 사는 동안 김장철이 서른 번 지나갔는데, 가족들끼리 김치를 만든다는 게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김장 재료를 사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시장으로 가는 길, 강주은은 아버지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언급했다. “아빠가 혼자 택시 어플을 다운 받아서 택시도 타고, 동대문까지 찾아가기도 하고 정말 대단하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백일섭은 “나는 ‘X팡’에서 살림살이를 구입한다. ‘틱X’도 쓴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김장 재료를 구입하는 내내 “이건 좀 크지 않아?”라며 시종일관 ‘작은 것’을 외치는 강주은과, “엄마는 적은 양은 안 해”라며 ‘마미 맞춤’ 장보기 실력을 선보인 아버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아버지의 생각대로 대형 대야와 채반, 배추와 무 등 양손 가득 김장거리를 사들고 귀가하자, “이게 내가 원하는 것”이라는 어머니의 칭찬이 쏟아져 강주은을 ‘KO패’ 시켰다. 그런가 하면, 84세인 강주은의 아버지는 김장 재료 손질부터 음식물 쓰레기 처리까지 완벽하게 척척 해내며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스윗 대디’의 놀라운 모습에 ‘아들 대표’ MC 전현무는 “모든 아빠들의 공공의 적”이라고 말해 아버지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이런 사이 최민수가 강주은 부모님을 위한 선물을 한아름 안고 난리법석 등장했다. 김치와 함께 먹을 보쌈, 제철 음식인 과메기에 이어 ‘안 깐 석화’가 모습을 드러내자 강주은은 물론, ‘스윗 대디’마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강주은 어머니는 “얼마든지 손질된 걸 사올 수 있는데, 가장 신선하고 최고로 좋은 것을 주려고 가져온 걸 보니 역시 내 아들이구나 싶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반면, 강주은 아버지는 “아이고, 일거리가 또 많이 생기겠다”라며 웃음을 지어, 두 사람의 상반된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최민수는 가족들을 위해 ‘난이도 최상’ 석화 까기에 진땀을 흘렸다. “잘하진 못하지만 해나가고 있다. 계속 하다 보니까 재미있다”라며 고군분투하는 최민수의 모습은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강주은 부모님의 생애 첫 ‘과메기 먹방’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한입 맛본 강주은 아버지는 “이상한 냄새도 없고 괜찮다”라고 소감을 전했지만, 뒤늦게 “전혀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사위의 성의를 봐서 그냥 먹었다”라고 반전 속마음을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강주은 부모님의 한 편의 동화 같은 ‘러브 스토리’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강주은 어머니는 “사과를 씻어주는 순수함에 첫눈에 반했다”라고 고백했고, 아버지는 “고생을 안 해보고 세상을 모르는 사람이 이민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섰다”라며 첫 만남에 대해 회상했다. 그리고 강주은 어머니는 “집에서 엄청난 반대가 있을 거라고 예상해, 엄마와 나만 짜고 비밀 약혼식을 했다. 그래서 다른 가족들이 굉장히 화가 났었다”라며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다. 가진 것을 다 버리고 사랑을 택한 부모님의 이야기에 강주은은 “내가 마미를 닮았다”라고 말했다. 23살에 한국을 떠나 캐나다에 정착한 어머니, 반대로 23살에 캐나다를 떠나 한국에 정착한 딸 강주은의 평행이론 같은 인생사는 놀라움을 선사했다. 강주은 아버지가 “결혼 후 주은이를 얻은 것도 엄청난 기적”이라고 말하자, 최민수는 “그건 나를 살리기 위해서 마미, 대디 세대 때부터 세팅된 거였다”라며 두 사람의 운명 같은 만남을 되짚었다.한편, 다음 주 드디어 이승연과 친엄마의 눈물의 만남이 예고되며, 모녀간 50여 년의 세월을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농사 짓는 모델’ 박세라 부녀가 새롭게 등장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불륜남’ 생긴 엄마의 황혼이혼 요구…아빠는 어떡하죠[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강효원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엄마가 동네 배드민턴 모임에 나간 지 5년이 넘었습니다. 건강에도 좋고 취미생활로도 좋은 운동이라 열심히 다니시라고 응원해 드렸죠. 엄마가 활동적인 거에 반해, 아버지는 늘 집에만 계십니다.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시고 친구분들 만나는 것도 좋아하지 않으십니다. 저는 최근에 취업해서 정신없이 지내고 있었고요. 그런데 한 달 전, 엄마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친척분이 엄마 메시지로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서 엄마 전화를 봤는데요. 메시지가 계속 오는 겁니다. “이번 주말에 같이 있자”, “지금도 당장 달려가고 싶다”는 등 딱 봐도 사랑하는 남녀의 대화였습니다. 거기다 그 남성의 카톡 프로필 사진에 엄마의 옆모습 사진이 딱 올라가 있었습니다.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말이죠. 엄마 나이가 65세십니다. 남자가 생길 거라 상상도 못했습니다. 언젠가부터 친구분들과 여행을 자주 다니셨는데요. 그때마다 제가 용돈도 드리고 등산복도 사드리고 했는데, 그게 다 불륜남과 동행한 거였습니다.그때부터 마음이 너무나 불편했고 아버지가 불쌍했습니다. 몇 주 전, 그날도 엄마는 집에 없으셨고 아버지랑 맥주를 한 잔을 했습니다. 용기 내서 “엄마 돌아다니게 하지 마세요”라고 했더니, 아버지께서 “냅둬라”고 하시면서 한숨을 쉬시는 겁니다. 알고보니 아버지도 엄마의 바람을 알고 계셨습니다. 게다가 엄마가 매일 밤 이혼을 하자며 아빠를 괴롭히고 있다는 겁니다. 아버지는 ‘자식한테 바람 핀 거 걸리기나 하고’, ‘부끄럽다’며 계속 한숨만 쉬시더군요. 이혼을 요구하는 엄마와 무기력한 아버지, 두 분을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까요?-어머니의 일방적인 이혼 요구, 최근 황혼이혼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죠? △여성가족부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전체 이혼건수 중 36.7%가 혼인 기간이 20년 이상 된 이혼으로 황혼이혼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황혼 사유는 부정행위, 폭언·폭행 등의 가정폭력, 도박, 고부갈등 등 다양했습니다. 20~30년 전에 결혼했을 때의 문화나 시대적 흐름이 급격하게 달라지고 이혼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요즘에는 오히려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이혼을 권하기도 하고 많이 돕기도 해서 황혼이혼이 증가하는 것 같습니다. -사연의 경우 어머니의 이혼 요구를 아버지가 받아들일 필요는 없죠?△어머니가 계속해서 아버지에게 이혼하자고 강요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아버지가 동의하지 않아 이혼 소송으로 가게 되더라도 어머니가 유책배우자이기 때문에 이혼은 안 될 것입니다. 아버지는 부당한 요구를 굳이 들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니의 외도사실을 알고 있는데요. 이 부분이 이혼 소송에서 용서를 했다는 걸로 해석될 수도 있나요? △부정행위에 대한 사후 용서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혼인 관계를 지속시키려는 진실한 의사가 명백하고 믿을 수 있는 방법으로 표시돼야 하는데요. 판례를 보면 서로 이혼 의사가 표출됐다는 사정만으로 상대방의 부정행위를 용서했거나 동의했다고 볼 수 없다고 나와 있습니다. 사연자의 아버지는 이혼을 하겠다고 하지도 않았고 무기력하게 집 안에 계시는 상황입니다. 단순히 배우자의 부정 행위를 알고도 항의하지 않았다는 사정으로 부정 행위를 용서했거나 동의했다고 해석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의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도 아버지에겐 괴로운 일이 될 거 같은데요. △아버지 입장에서는 이혼하지 않는 것도 힘든 선택으로 보입니다. 이 상황을 탈피해 보고자 노력을 해봐야 하는데요. 우선 소송적 측면으로는 상간자 소송을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상간자 소송을 하더라도 부정행위를 지속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다만 상간 남성에게 부정행위에 대한 명확한 경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녀 입장이 어렵고 괴로울 걸로 보이는데. 부모님을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까요?△자녀들이 어머니와 대화하면서 설득해보고 부부 상담을 권해서 두 분이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의 부정행위로 인한 혼인파탄은 불명예스러운 일입니다. 이후 자녀들이 결혼하고 손주도 보는 미래가 펼쳐질 텐데요. 본인의 잘못으로 헤어져서 노후를 혼자 사는 건 더 불안정하고 쓸쓸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황혼에 결혼 생활을 잘 유지할 방법이 있을까요?△부부가 아무리 친밀한 사이라 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기 마련인데요. 그 선을 잘 지키면 좋겠습니다. 부정행위를 해서는 안 되는 것은 부부에게 기본입니다. 그밖에 남편은 아내에게 폭언, 막말, 폭행, 시부모와의 갈등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는 것, 생활비를 주지 않는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아내는 남편의 가족에 대해서 안 좋은 말을 하는 것, 폭언, 남편을 무시하는 말 등을 반드시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또한 부부 중 한쪽이 재산이 많다고 해서 상대 배우자를 무시하거나 으스대지 않으셔야 합니다. 내 명의로 돼 있는 재산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이혼하면 나눠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서로의 공동재산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상대를 존중해줘야 할 것입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 [웰컴 소극장]떠돔 3부작·숲·네가 서성일 때·밥을 먹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떠돔 3부작’ 포스터. (사진=극단 즉각반응)◇연극 ‘떠돔 3부작’ (12월 23~31일 아트원씨어터 3관 / 극단 즉각반응)연극 ‘새들의 무덤’, ‘육쌍둥이’를 선보여온 극단 즉각반응이 극단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세 편의 연극 ‘굿 데이 투데이’(Goo day today), ‘무라’, ‘찰칵’을 무대에 올린다. ‘떠돔 3부작’으로 묶인 3편의 연극은 ‘떠돔’과 ‘마주함’을 주제로 개인과 가족, 사회, 세계를 살펴보는 2인극으로 구성돼 있다. 1인 가족 시대에 ‘가족’이란 어떤 의미이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마주함’이라는 질문을 제시한다. 2023년 김상열연극상을 수상한 연출가 하수민의 작품으로 배우 손성호, 김시영, 김홍파, 서동갑, 조은아, 이진경 등이 출연한다.연극 ‘숲’ 포스터. (사진=극단 산수유)◇연극 ‘숲’ (12월 22~3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극단 산수유)주인공 루는 10대 소녀다. 엄마의 뇌에서 발견된 뼛조각을 통해 8대에 걸친 가족사의 비밀을 풀어간다. 150여 년 전, 프랑스와 독일 제국의 보불 전쟁부터 1·2차 세계대전을 겪은 루의 조상들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통해 비극과 폭력, 증오의 역사를 우화적으로 보여주며 현대사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연극 ‘그을린 사랑’(원제 ‘화염’)으로 잘 알려진 작가 와즈디 무아와드의 희곡을 극단 산수유의 류주연 대표가 무대화한다. 배우 정아미, 김용준, 오일영, 신용진, 한상훈, 김민선, 현은영, 박시유, 이지혜, 강선영, 임이랑, 김신영, 홍성호, 김서아, 김용식, 손예리, 윤수민, 한소진, 황비홍, 손필재, 최호현, 강지연, 오륜, 조성준, 이현지 등이 출연한다.연극 ‘네가 서성일 때’ 포스터. (사진=극단 TEAM 돌)◇연극 ‘네가 서성일 때’ (12월 21~30일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 극단 TEAM 돌)대학 친구인 지연과 준기가 대학 강사 공채 면접일에 대기실 로비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다. 둘은 같은 학과 강사를 지원한 경쟁자라는 걸 알고 서로의 근황을 묻는다. 낯선 대학 식당에서 같이 점심을 먹는 두 사람. 학교 식당 로비에서 두 사람은 연습 삼아 가상 면접을 서로 봐주기로 한다. 면접은 본의 아닌 질문으로 이어진다. 두 사람은 면접이 끝난 뒤 고속버스 대기실 로비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2017년 동아연극상 수상작 연극 ‘가지’의 작가 박춘근, 연출가 정승현이 다시 뭉친 작품으로 지원금 없이 극단 자체 제작으로 선보인다. 배우 김수안, 박상훈이 출연한다.연극 ‘밥을 먹다’ 포스터. (사진=극단 달팽이주파수)◇연극 ‘밥을 먹다’ (12월 21~31일 예술공간 혜화 / 극단 달팽이주파수)단지에게 가족은 없지만 식구는 있다. 김밥집 사장 제임스 박, 옆방 사는 세희 언니, ‘취준생’ 배달 라이더 경준 등, 한 집에 모여 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피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함께 밥 먹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식구’다. 단지의 25번째 생일, 사라졌던 삼촌이 찾아온다. 단지는 삼촌과 함께 불편하지만 행복한 동거를 시작하는데…. 극작가 문선주, 연출가 이원재의 작품으로 배우 공찬호, 이원재, 이윤수, 이은지, 김연철, 한동희, 김종성, 강지덕, 김세인, 전재현, 최송아, 최하연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