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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버스' PD "시즌2? 드림이도 원해" ③
  • '하하버스' PD "시즌2? 드림이도 원해" [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ENA ‘하하버스’ 박진영 PD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시즌2요? 결정된 것은 없어요.”ENA ‘하하버스’ 박진영 PD가 시즌2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 PD는 “마지막 촬영 때 드림이가 많이 울었다”며 “엄마, 아빠에게 ‘하하버스’를 계속하면 안되냐고 묻고 버스를 사면 안되냐고 물었다더라”고 털어놨다.이어 “저희도 마지막 촬영을 평소처럼 하려고 했는데, 드림이가 마지막 촬영 때 많이 울고 아쉬워해서 우리도 덩달아 울컥했다”며 “우리도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하하버스’는 연예계 대표 워너비 부부 하하, 별 그리고 3인 3색 매력쟁이 드림, 소울, 송 삼남매가 방송 최초로 완전체로 뭉쳐 전국 방방곡곡 여행길에 나서는 프로그램. 부모로서의 하하, 별의 일상과 귀염둥이 드림, 소울, 송의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박 PD는 ‘하하버스’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하하버스’ 백순영 작가님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하실 때부터 하하 씨에게 러브콜을 보내셨다”며 “원래 거절을 했었는데, 송이가 아팠던 후 하하, 별 씨의 생각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사진=ENA세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특히 촬영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는 더 그렇다. 박 PD는 “촬영 초반에는 애들 때문에 중단되는 상황이 많았는데 자연스러운 거였다. 저희는 아이들을 데리고 촬영하는 게 처음이라 이 상황들을 리얼로 살릴 수 있는 상황인지, 촬영 자체를 중단해야 되는 상황인지 판단이 안서서 중단을 했었다. 그런데 이런 후반이 될수록 이런 상황들이 더 재미있고 아이들의 진짜 모습을 더 보여줄 수 있겠더라”고 털어놨다. 실제 촬영 중 벌어진 이런 상황들이 유튜브를 공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또한 아이들이 칭얼거리는 모습도 초반에 편집이 되다 후반부엔 날것 그대로 공개가 됐다. 자고 있던 송이를 깨워 기저귀를 채웠을 때, 송이의 울음이 터지기도. 박 PD는 “별 씨가 오히려 그런 장면들이 방송에 나가는 것을 좋아했다. 이 전에는 아이들의 예쁜 모습만 나오다 보니 아이들이 예쁘고 말을 잘 들어 키우기 편하겠다는 말만 들었다고 하더라. 오히려 아이들의 그런 모습이 나오니 더 좋다고 했다”고 웃음을 안겼다.박 PD는 하하 별의 세 자녀 드림, 소울, 송이는 실제로도 사랑이 많다며 “어린 송이도 적응을 잘 했다. 가장 걱정을 했던 것이 소울이었다. 샤이한 것이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두번째 촬영 이후 제작진과 다 친해졌다. 촬영을 안하고 같이 놀고 싶을 정도였다. 주변 사람들도 다 잘 챙기고, 혹시 스태프가 다치면 가장 먼저 뛰어와서 걱정해준다”고 털어놨다.이어 “나중에 마지막 촬영을 하고 소울이나 송이가 울 줄 알았는데 그 둘은 안 울 더라. 잘 몰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라며 “드림이가 많이 울어서 덩달아 슬펐다”고 밝혔다.
2023.06.24 I 김가영 기자
'악귀', 김태리의 첫 장르물
  • '악귀', 김태리의 첫 장르물
  • 김태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태리의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가 베일을 벗는다.2023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SBS 드라마 ‘악귀’는 악귀에 씐 가난한 청춘 산영(김태리 분)이 악귀를 보는 민속학자 해상(오정세 분)과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로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라는 차별화된 장르로 올 여름을 시원하게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배우 김태리는 이번 ‘악귀’를 통해 첫 장르물에 도전한다. 생활력이 부족한 엄마를 대신해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시험 준비를 하며 힘들고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평범한 대한민국 공시생으로, 아버지 구강모(진선규 분)의 유품을 받은 이후 악귀에 조금씩 잠식되어 가는 구산영 역을 맡아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이끌어 갈 예정이다.특히, 매 작품에서 함께하는 배우들과 최고의 시너지를 보였던 만큼 이번 ‘악귀’에서도 배우 오정세, 홍경과의 완벽한 합을 기대케 한다. 악귀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서로에게 조력자가 되어주는 오정세와는 특별한 파트너 케미를, 고등학교 선배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자꾸 마주치게 되는 홍경과는 극이 진행되는 내내 의심과 믿음 사이를 줄타기하며 미묘한 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다.김태리는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밝고 싱그러운 청춘 나희도를 떠올릴 수 없는 오싹하고 강렬한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맡아온 캐릭터마다 찰떡같이 소화해 내며 믿고 보는 배우의 수식어를 얻어 온 그녀이기에 이번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또 한 번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에 만날 수 있으며 오늘 밤 대망의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023.06.23 I 김가영 기자
걸크러시 엄마가 온다… '남남' 전혜진 첫 스틸 공개
  • 걸크러시 엄마가 온다… '남남' 전혜진 첫 스틸 공개
  • 사진=KT스튜디오지니[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남남’ 배우 전혜진의 속 시원한 열연이 시작된다.오는 7월 17일 첫 공개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대환장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웃음과 공감, 그리고 신선한 충격이 깃든 새로운 모녀 이야기의 탄생을 예고하며 주목받고 있다.무엇보다 어떤 작품이든, 어떤 캐릭터든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탁월한 표현력을 지닌 전혜진의 출연은 ‘남남’을 향한 기대를 높인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는 ‘믿고 보는 배우’ 전혜진의 차기작인 만큼 ‘남남’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이런 가운데 21일 ‘남남’을 이끌어갈 주인공 전혜진의 촬영 스틸이 최초로 공개됐다. 순간을 포착한 스틸만으로도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전혜진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공개된 사진 속 전혜진은 시크한 단발머리에 안경을 쓴 채,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몸짓을 하고 있다. 물리치료사 복장도 찰떡같이 소화해 내는 전혜진의 비주얼과, 개성 넘치는 인물의 성격을 완벽하게 표현해낸 그녀의 에너지 또한 시선을 강탈한다.극중 전혜진은 29살 딸을 둔 미혼모지만 여전히 예쁘고 톡톡 튀는 걸크러시 물리치료사 김은미 역을 맡았다. 김은미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거침없고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그 속엔 누구보다 따뜻한 정과 배려심을 지닌 인물. 전혜진은 때론 철부지 같으면서도 내 편일 때는 세상 든든한 엄마 김은미의 다채로운 매력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이와 관련 ‘남남’ 제작진은 “전혜진은 첫 촬영부터 ‘김은미’에 완벽 몰입한 모습으로 나타나 현장에 있던 모든 스태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감탄을 유발하는 연기력과 뚜렷한 개성을 겸비한 전혜진이야말로 ‘김은미’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라 생각한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전혜진이 어떤 명연기를 펼쳐낼지 본 드라마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은 오는 7월17일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 채널에서 첫 공개될 예정이다. 배우 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마당이 있는 집’ 후속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2023.06.21 I 유준하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 진기주 "SNS 힌트 드리려다 참아" 종영 소감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진기주 "SNS 힌트 드리려다 참아" 종영 소감 [일문일답]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진기주(사진=에프엘이엔티)[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배우 진기주가 변화무쌍한 연기력으로 작품에서 맹활약한 가운데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마친 종영 소감을 전했다.진기주는 지난 20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여주인공 백윤영 역을 맡아 농도 짙은 감정 연기와 깊은 울림을 주는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특히 진기주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이로 인한 스릴러부터 로맨스, 추리까지 다양한 감정의 변주를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촘촘하게 담아내며 ‘인생캐’를 경신해 빛나는 존재감을 입증했다.이에 진기주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떠나보내며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일문일답으로 전했다.◇ 이하 일문일답-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진기주 배우를 비롯한 명품 연기자들의 호연과 탄탄한 각본에 튼튼한 이음새로 웰메이드 드라마로 사랑받았습니다. 백윤영 캐릭터를 통해 진심을 눌러 담아 전한 진한 연기력이 매회 화제를 모았는데요. 종영한 소감 들려주세요.△ 저도 참 오랜만에 본방 사수를 하면서 본 드라마였어요. 시청자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았고 감사했습니다. 14부에 범인이 밝혀진다고 SNS에 힌트를 미리 드리고 싶었는데 열심히 참았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밝고 천진난만한 모습부터 애처로우면서도 가슴 아픈 모습까지 다채로운 연기 변신으로 명불허전 ‘매력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백윤영의 ‘이런 부분은 표현하기 어려웠다’ 하는 게 있었다면요?△ 윤영이가 그곳에서 ‘변수’가 아니었다면, 윤영이를 표현하는 것에 있어 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이었을 거예요. 목적에는 충실하고 진실됨을 잃지 않으며, 동시에 관찰자의 입장에 있다는 것도 늘 상기하면서 표현했습니다. 미래에서 온 윤영이는 이방인으로서 관망하는 태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신경쓰면서 준비했습니다.- 과거에 함께 갇힌 윤해준 역의 김동욱 배우와 함께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면서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셨는데요 호흡은 어떠셨나요?△ 정말 좋았습니다. 선배님 특유의 여유로운 에너지에 많이 도움 받았고, 선배님의 윤해준이었기 때문에 저의 백윤영이 완성되었어요. 저도 세월이 쌓이면, 선배님처럼 든든한 존재가 되고 싶어요.- 공개된 메이킹 영상만으로도 유쾌하고 훈훈한 현장 분위기가 느꼈졌습니다.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등장인물 모두, 실제 본명보다 캐릭터 이름이 더 찰떡이지 않나요? 만화에서 튀어나왔다는 표현들 쓰잖아요. 모두들 1987년도 우정리에서 튀어나오셔서 호흡이 안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많은 영감을 받았고, 덕분에 미래에서 온 윤영이 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믿고 보는 대세 배우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엄마지킴이를 비롯하여 윤해준과의 공조수사 등 다양한 모습들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기셨습니다. 이번 작품은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가슴에 남을 것 같나요?△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구나, 드라마에 진심인 분들이 정말 많구나를 새삼 다시 느끼게 해준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요. 드라마를 새로 분해했다 조립하고, 모든 회차의 대사를 기억하고, 사이사이 행간을 모두 채워주시는 분들 덕에 드라마가 최종 완성되는 것 같아요.- 드라마 첫회 딸이라면 공감할만한 상황과 대사들을 완벽하게 소화해 현실딸이라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있었습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으로 1987년으로 타임슬립하여 고등학교 시절 엄마의 만나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을 흘리게 했는데요. 이 장면을 촬영할 때 어떻게 준비했나요?△ 첫 회는 거울치료 요법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윤영이잖아요? 전세계의 윤영이들에게 저의 거울치료가 잘 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잘 하는 어른이 됩시다! 타임슬립 후 엄마를 만나는 장면은 그저 윤영이의 감정선을 따라갔을 뿐이에요. 저도 찍으면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내레이션도 매회 화제가 되었습니다. 내레이션만으로도 눈물을 흘리게 할 만큼 인상적이였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내레이션은 어떤 것이 있나요?△ 9부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의 수미상관 내래이션 좋아합니다!! 한 회를 열고 닫았던, 저를 설레게 했던 내레이션이었습니다. 내레이션이 많은 드라마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즐거웠어요.- 마지막 결말에 서로 사랑에 빠진 백윤영과 윤해준이 다시 한 번 1987년으로 되돌아 가는 듯한 열린 결말로 마무리 되는데요. 그 이후의 이야기는 어떨 것 같나요? 백윤영은 우정리에서 지금쯤 무얼 하고 있을까요? 이번에는 어떤 미래를 바꾸고 싶어 할까요?△ 살리지 못한 사람들 모두를 살리고 있을 거예요. 모든 것들이 본래의 주인에게 가도록 여전히 지켜주고 있을 겁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엄마와 시간의 의미에 대해 많이 생각했을 것 같아요. 부모님을 떠올리면 뭉클한 마음이 들었을 것 같고요. 특히 이번 작품이 남다르게 다가왔을 것 같습니다.△ 제작발표회 때 했던 인터뷰를 엄마가 모두 보셨어요. 본의 아니게 영상 편지처럼 되어버렸네요. 인터뷰 영상을 보고 또 보시는 엄마를 보니 ‘더 잘 살아야겠다’ 생각했어요. 엄마와 시간의 의미는 단순하다고 생각해요. ‘소중한 것’. 이거면 다 담긴다고 생각해요. 건강을 잃어본 후에야 ‘건강이 최고야’라는 말을 절실하게 되새기게 되잖아요. 우리는 윤영이를 통해 다시 한 번 느꼈으니, 소중한 건 옆에 있다는 말을 뻔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아요.-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 이어 차기 드라마 ‘삼식이 삼촌’에서는 어떠한 변신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어떤 배우로 성장해나가고 싶나요?△ ‘어쩌다 마주친, 그대’ 보다 더 과거로 갑니다. 사실 더 과거로 가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렇게 됐습니다.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도 시간의 흐름에 맡겨보겠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알려주세요.△ 사실 계획이 없는게 저의 계획이에요. 단순하게 하루하루 열심히, 주어진 것, 해야 하는 것을 열심히 하는 거죠.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매일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사랑해준 시청자 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이 드라마가 여러분에게 Y같은 존재가 되셨길 바라는 마음은 너무 큰 욕심일까요? 큰 사랑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마음껏 즐겨주셔서 또 감사했습니다. 올 여름 건강히 올 한 해 행복한 시간들 가득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6.21 I 유준하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 자체 최고 시청률 5.7%로 해피엔딩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자체 최고 시청률 5.7%로 해피엔딩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따뜻한 해피엔딩으로 시간 여행의 막을 내렸다.지난 2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최종회에서는 비극적인 운명을 바꾸고 제자리를 찾아간 인물들의 행복한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 시청률 5.7%(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2022년을 맞이한 윤해준(김동욱 분)과 백윤영(진기주 분)이 바닷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4%(수도권 가구 기준)로 마지막까지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2021년으로 돌아가려던 해준과 윤영은 타임머신 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우정리에 더 머무르게 됐다. 해준은 타임머신 차를 처음 발견했던 날을 회상했고, 차 안에 의문의 메시지가 남겨져 있던 것을 떠올렸다. 윤영과 충돌하기 전 누군가로부터 전화가 왔고, 낯선 목소리로 “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당신만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에요”라고 말했던 일을 기억해 냈다. 해준과 윤영을 1987년 우정리로 이끈 낯선 목소리의 인물은 누구일지 새로운 미스터리가 피어오르며 궁금증을 자극했다.우정리에서 뜻밖의 시간이 주어진 두 사람은 소중한 사람들과 미처 못다 한 작별을 준비했다. 윤영은 첫 작품 ‘작은 문’의 성공 이후 교우관계까지 회복하고 안정을 찾아가는 엄마 이순애(서지혜 분)를 보면서 행복해했다. 윤영은 엄마 순애와 아버지 백희섭(이원정 분)과 함께 세 사람만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으며 가족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미래를 꿈꿨다. 해준 역시 아들이 수감된 후 마음이 만신창이가 된 할아버지 윤병구(김종수 분)를 위로하며 오랜 시간 어긋나 있었던 아픈 관계를 바로잡으려 애썼다.해준은 아버지 윤연우(정재광 분)가 수감된 후 홀연히 자취를 감춘 엄마 청아(정신혜 분)를 찾아가 늘 해주고 싶었던 말을 했다. 아이가 자신을 원망할 거라며 속상해하는 청아에게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워요. 그렇게 생각할 거야”라며 마음을 털어놓는 그의 모습에서 앞으로도 함께할 수 없는 사이지만 엄마의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깊은 사랑이 느껴졌다.고장 난 타임머신 자동차 때문에 난감해하는 해준 앞에 의문의 남성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놀랍게도 그는 해준이 훗날 낳게 될 아들(진영 분)이었고,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하지 못하고 평생을 괴로워하는 아버지를 위해 타임머신을 만들어 그를 과거로 보낸 것. 게다가 2022년에 아버지에게 공격당해 사망한 줄로만 알았던 해준이 살아남아 아들까지 낳았다는 새로운 사실도 밝혀져 흥미를 더했다.해준은 미래에서 찾아온 아들의 도움을 받아 윤영과 함께 2021년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곳에는 그동안 상상해 왔던 행복한 모습의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두 사람은 무척 그리워했던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 열심히 현재를 살아가기로 했다. 윤영은 자신의 고용주였던 고미숙(김혜은 분)을 우연히 서점에서 마주쳤고, 작가가 되지 않은 채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 해준과 윤영이 잘못된 미래를 제대로 바로잡았음을 암시했다.해준은 자신과 윤영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했지만 아들에게 미래를 묻기보다는 스스로 정답을 찾아가는 길을 택했다. 이어 “아버지가 가끔 사오는 꽃 한 송이. 그걸 정말 좋아했다”는 힌트를 듣고는 윤영에게 한 송이 꽃을 선물하는 해준의 모습을 통해 해피엔딩의 결말을 예측케 했다. 이후 2022년을 맞이한 두 사람. 첫 번째 살인을 막아 보기 위해 다시 한번 1987년 5월 16일로 돌아가 시간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면서 안방극장에 많은 여운을 남겼다.‘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매회 예측을 불허하는 반전 전개, 캐릭터와 하나 된 듯한 명품 배우들의 호연,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속에 녹아 있는 따뜻한 가족애, 섬세한 연출과 빈틈없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많은 호평 속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23.06.21 I 유준하 기자
‘편스토랑’ 이정현, 3살 연하 의사 남편 최초 공개
  • ‘편스토랑’ 이정현, 3살 연하 의사 남편 최초 공개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 배우 이정현의 남편이 최초 공개됐다.지난 16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3년 만에 반가운 얼굴 이정현이 스페셜 편셰프로 깜짝 등장했다. 3년 전 ‘편스토랑’에서 놀라운 요리 실력을 공개, 큰 사랑을 받은 이정현. 3년 만에 엄마가 되어 돌아온 이정현의 요리 실력은 변함없이 막강했다. 열정은 오히려 더욱 뜨거워졌다. 무엇보다 다정한 이정현 바라기 남편과 함께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시청률도 상승,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1%를 기록했다.이날 이정현은 “오랜만에 다시 ‘편스토랑’에 돌아왔습니다”라고 반갑게 인사하며 등장했다. 여전히 후광을 몰고 다니는 동안 미모에 ‘편스토랑’ 식구들 모두 감탄을 쏟아낸 가운데 공개된 VCR에서는 엄마가 된 대한민국 연예계 대표 ‘여전사’ 이정현의 하루가 공개됐다.주말 아침 눈을 뜬 이정현은 반려견의 밥을 챙기고 곧장 냉장고로 향했다. 냉장고에는 이정현이 미리 만들어 둔 딸 서아의 이유식이 있었다. 이정현은 “이유식은 다 내가 만들고 있다”라며 “질릴까 봐 항상 다른 맛으로 만들어 준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정현은 딸 서아의 아침 식사를 챙겼다. 딸 서아 덕분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이정현의 모습에서 행복이 느껴졌다.이후 이정현은 남편과 먹을 아침 식사 준비에 돌입했다. 만능간장이 거의 떨어진 것을 확인한 이정현은 과거보다 훨씬 간단한 레시피로 만능간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만능간장을 활용해 갖가지 음식을 뚝딱 만들었다. 동시에 화구 5개를 사용하는 이정현의 명불허전 요리 실력에 돋보였다.이때 이정현의 3살 연하 정형외과 전문의 남편이 등장했다. 이정현 남편의 얼굴이 방송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선한 인상과 훈훈한 미소가 인상적인 이정현 남편 모습에 ‘편스토랑’ 식구들 모두 “너무 동안이시다”, “대학생 부부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정현 남편은 말없이 요리하는 아내 곁을 맴돌며 도움을 필요할 때마다 도왔다. 그야말로 아내 바라기 다정남편이었던 것.그렇게 부부는 서로를 도와 아침 밥상을 금세 완성했고 맛있게 먹었다. 생선구이, 달걀찜, 보리된장, 불고기, 어란 등 화려하고도 맛있는 요리들이었다. 주말을 맞아 함께 식사하고 대화를 나누며 여유를 만끽하는 부부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여전히 아내의 과거 ‘편스토랑’ 출연 영상을 찾아본다는 남편에게, 이정현은 “그때는 진짜 사랑했는데”라고 농담해 웃음을 줬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는 “남편을 정말 사랑한다”라며 행복 가득한 고백을 하기도.그런가 하면 이정현 남편의 섬세함은 식사 후에도 빛났다. 촬영, 육아, 요리까지 모두 최선을 다하는 열정 만렙 아내를 위해 꼼꼼하게 매일 컨디션에 따라 영양제를 챙겨준다고. 또 정형외과 전문의답게 발가락 운동법을 알려주거나, 아내 이정현의 발을 정성껏 마사지해 줬다. 이정현은 “큰 싸움을 해본 적이 없다. 남편이 나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의젓하고 어른스럽다”라고 고마워했다.이정현이 3년 만에 ‘편스토랑’에 돌아왔다. 영화계와 가요계를 넘나들며 연예계 대표 여전사로 활약한 이정현이 이제는 한 사람의 아내이자 사랑스러운 딸 서아의 엄마가 되어 돌아왔다. ‘편스토랑’에서만 볼 수 있는 이정현의 행복한 이야기가 보는 사람까지 흐뭇하게 했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3.06.17 I 유준하 기자
'금쪽 같은 내새끼' 난독증 초4…오은영 박사 "유전 가능성 높아"
  • '금쪽 같은 내새끼' 난독증 초4…오은영 박사 "유전 가능성 높아"
  • ‘금쪽같은 내 새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기로 살아가는 난독증 초4 딸’의 이야기가 공개된다.16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11세, 7세 자매를 둔 부부가 등장한다. 첫째 금쪽이가 학교 생활을 힘들어해 전학이나 홈스쿨링을 고민 중이라며 신청 동기를 밝혔다. 패널들은 금쪽이의 소개 영상 속, 딸에게 연신 미안함을 표현하는 엄마 아빠의 모습에 의아해했다.일상 영상이 시작되고, 어딘가 어지러워 보이는 집 안. 스튜디오는 온 벽지와 가구, 가전에 빼곡히 들어찬 정체 모를 낙서에 충격에 빠졌다. 6세 때부터 시작되었다는 금쪽이의 낙서를 유심히 살피던 오 박사는 “STOP”을 외친다. 그림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이것’이 금쪽이를 이해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다.이어진 영상에서는 독서 토론 학원에 간 금쪽이가 보인다. 그런데, 또박또박 책을 읽어나가는 친구들과 달리, 어딘가 긴장한 채 굳어있다. 간신히 글자를 읽기 시작하지만 발음이 이상한 것은 물론, 간단한 문장조차 건너뛰어 버린다. 이에 오 박사는 금쪽 사상 최초, ‘난독증’ 진단을 내려 모두를 놀라게 한다. 또한 그로 인해 인간이라면 마땅히 배워야 할 기본적인 것을 학습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어, 하루 빨리 도움을 주어야 한다며 심각성을 강조한다.한편, 아빠와 단둘이 멕시코 음식점을 찾은 금쪽이. 그런데, 한글로 적힌 메뉴를 쉽게 읽지 못하고 난감해하던 아빠는 직원에게 말로 설명을 듣고 나서야 주문을 마친다. 이어 “나도 어렸을 때 난독증이 있어서”라며 딸에게 넌지시 과거의 아픔을 고백하고. “나를 닮은 것 같아 미안해”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이에 오 박사는 난독증이 유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럼에도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빠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고 해 눈길을 끈다.또 다른 영상에서는 금쪽이에게 직접 밥을 떠 먹여주는 엄마가 보인다. 심지어 양치질과 세수를 해주는 것도 모자라, 옷까지 입혀주는데. 초등학교 4학년 금쪽이를 “아가”라고 부르며 모든 것을 대신 해주는 엄마에 한숨을 내쉬던 오 박사는 “인형 놀이하는 것 같아요”, “너무 불편했어요”라며 분노한다. 부모의 아픔을 메꾸기 위한 행동이 아이의 성장을 막고 있다며, 난독증보다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는데. 말없이 눈물을 쏟던 엄마가 밝힌 결핍의 근원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지 궁금증이 모인다.잠시 후, 가장 친한 친구라는 ‘나나’와 메신저로 대화하고 있는 금쪽. 그런데, 복잡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있던 금쪽이가 엄마에게 다가가더니,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충격받을 수 있어요”라며 어렵게 입을 뗀다. 과연 모두를 놀라게 한 금쪽이의 고백의 정체는 무엇일지. 16일 오후 8시,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6.16 I 김가영 기자
'킹더랜드' 이준호X임윤아, 역대급 케미 온다
  • '킹더랜드' 이준호X임윤아, 역대급 케미 온다
  • ‘킹더랜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오는 17일 첫 방송될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가 배우들의 케미스트리와 설레는 로맨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진한 우정까지 다채로운 재미 요소를 예고하고 있다. ‘킹더랜드’ 측은 첫방송을 앞드고 관전 포인트를 짚어 공개했다.◇이준호X임윤아, 비주얼+연기 호흡 완벽먼저 ‘킹더랜드’는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 스펙트럼을 뽐냈던 이준호(구원 역)와 임윤아(천사랑 역)의 역대급 만남으로 첫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 왔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과 포스터 속에서도 두 배우의 훈훈한 비주얼 합과 연기 호흡을 엿볼 수 있어 이제껏 보지 못했던 역대급 로맨스 케미스트리 맛집의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특히 이준호와 임윤아는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함께 다양한 작품 속에서 상대 배역과 완벽한 호흡을 뽐냈던 상황. 이에 ‘킹더랜드’를 빛낼 두 배우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고원희(오평화 역), 김가은(강다을 역), 안세하(노상식 역), 김재원(이로운 역) 등 강렬한 존재감을 가진 배우들이 찰떡 팀워크를 예고해 ‘킹더랜드’를 향한 호기심이 높아진다.◇웃음을 경멸하는 구원X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킹더랜드’에서 만난 구원과 천사랑은 웃음에 대한 생각 뿐만 아니라 사는 환경과 성격까지 전부 정반대에 놓여 있다.주어진 상황이 다르기에 두 사람에게 서로는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와 같을 터. 이에 구원과 천사랑은 우연한 첫 만남부터 삐딱선을 타며 티격태격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동안 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새 서로에게 조금씩 스며들 예정이다. 과연 구원과 천사랑의 관계가 살벌한 우연에서 달콤한 인연으로 바뀌게 된 계기는 무엇일지, 로맨스와 코미디를 넘나드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모은다.◇잃어버린 ‘나’를 되찾기 위한 6총사의 찐한 우정 시작극 중 구원은 어린 시절 갑작스레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찾아 불행의 시작이 되었던 킹호텔에 입성한다. 이와 반대로 천사랑은 엄마와 행복했던 기억이 담긴 킹호텔에서 사람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이유로 호텔리어가 된다. 천사랑의 친구인 오평화(고원희 분)는 그저 비행이 좋아 승무원이 됐고 강다을(김가은 분)은 일과 가족, 친구들까지 다 챙기는 슈퍼우먼으로 살아간다. 노상식(안세하 분)은 입사 동기이자 상사인 구원의 눈치를 보느라 바쁘고 이로운(김재원 분)은 직장 선배인 오평화를 짝사랑 중이다.저마다의 목표는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나름대로 치열한 사회생활을 보내고 있는 상황. 사람들에게 치이던 여섯 인물은 특별한 우정으로 똘똘 뭉쳐 잊고 살았던 원래의 꿈을 되찾아갈 계획이다. 이에 웃음 뒤에 가려진 진짜 ‘나’의 모습으로 비로소 행복한 미소를 지을 구원과 천사랑, 오평화와 강다을, 노상식과 이로운의 이야기, ‘킹더랜드’가 궁금해진다.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는 17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2023.06.16 I 김가영 기자
'강심장리그', "14살에 갑자기 실명" 허우령 아나운서 '2대 강심장'
  • '강심장리그', "14살에 갑자기 실명" 허우령 아나운서 '2대 강심장'
  • ‘강심장리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핫한 이야기들이 쏟아진 SBS ‘강심장리그’가 시청률 반등세를 기록했다.지난 13일 방송된 ‘강심장리그’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1%)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디지털 클립 조회수 역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틱톡 등 숏폼 플랫폼에서 총 조회수 100만뷰를 돌파했다.이날 방송에서는 ‘호동팀’ 가수 폴킴이 ‘일본 유학을 때려치우게 한 가수 이소라의 한마디는?’ 이라는 썸네일로 토크 첫 주자에 나섰다. 폴킴은 “원래는 경영학이 제 전공이다. 군대 다녀오고 복학하고 나서 ‘나는 무엇을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시기에 이소라 선배님의 노래를 듣고 위로받았다”면서 “7집 앨범에 적혀있던 글귀가 ‘나는 노래하기 위해 태어난 씨앗’이었다. 그때 ‘진짜 좋겠다. 존재의 이유가 노래라서 행복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폴킴은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본 유학을 도중에 그만뒀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전했다.배우 심형탁은 사야와의 연애 스토리를 공개했다. 심형탁은 “일본에 촬영을 갔는데 너무 예뻐서 첫눈에 반했고, 현지 코디를 통해 만나게 됐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심형탁은 번역기로 대화하며 4시간을 함께 했고 그 시간이 사람의 사이사이를 보게 됐다.심형탁과 사야는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고, 코로나19 와중에도 사랑을 키워 결혼까지 약속했다. 특히 심형탁은 장인 어른이 결혼자금을 모두 마련해줬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형탁은 “내 경제 사정이 일본에서까지 기사가 났더라. 사야보다 돈이 없었다. 부끄럽고 자존심도 상했다. 그런데 아버님이 ‘내 딸한테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며 비용을 내주셨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심형탁은 사야에게 영상편지로 진심을 전했다.드라마 ‘수리남’으로 주목받았던 배우 예원도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배역 경쟁률이 500:1이었다는 예원은 ”여자 배역이 별로 없어서 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안다. 감독님께서 그냥 제가 연기를 잘 하고, 역할에 잘 어울려서 뽑아주셨다고 하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예원은 “‘수리남’이 마지막인 것 같은 느낌이어서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노출은 생각할 부분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이어 예원은 “과거의 그 일이 없었다면 삐뚤어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그 사건 후로 목마름을 얻었다. 제가 힘들었다는 걸 알아달라는 건 아니고, 이런 기회들에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이밖에 법영상분석 전문가 황민구 토크에 이어 ‘시각장애인 앵커’ 허우령 아나운서의 이야기는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허 아나운서는 14살, 어느 날 아침에 실명이 됐다면서 “짙은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였다. 엄마 아빠에게 눈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 부모님도 놀라셨고 엄청 울었다. 처음에는 당혹스러워서 이게 뭘까 싶었다”며 “시신경염이라고 하는데 지금도 원인은 모른다”고 말했다.최근 KBS 아나운서가 됐다는 허 아나운서는 안내견 하얀이와 여의도 KBS를 출퇴근한다. 허 아나운서는 “사람들이 어떻게 장애를 극복하고 앵커가 됐냐고 묻는다. 저는 장애를 극복하지 않았다. 장애인이 함께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 과한 배려, 과한 걱정, 과한 친절이 아니라 저도 다가가고 다가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영광의 제 2대 강심장을 차지했다.
2023.06.14 I 김가영 기자
‘나쁜엄마’ 안은진 “찡했던 영순·강호, 저희 모녀도 만만치 않았죠”
  • ‘나쁜엄마’ 안은진 “찡했던 영순·강호, 저희 모녀도 만만치 않았죠” [인터뷰]
  • ‘나쁜엄마’ 안은진(사진=UAA)[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엄마 역할이시던 말금 선배님하고의 연기 티키타카는 잊을 수 없어요. 개인적으로 말금 선배 눈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나더라고요. 영순과 강호가 눈만 보면 찡했다고 하는데 저희 모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JTBC ‘나쁜엄마’ 안은진은 자신이 맡았던 미주라는 캐릭터와 그의 엄마, 정씨를 맡은 강말금과의 연기에 대해 이같이 회상했다. ‘나쁜엄마’는 지난 8일 최종회가 방송된 가운데 자체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안은진은 극 중 미주라는 캐릭터를 맡았다. 미주는 강호(이도현 분)를 기다리는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그리는가 하면 강말금과의 모녀 케미는 능청스러움으로 극적 재미를 더했다. 비록 진영순(라미란 분)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죽음 뒤에는 강호와 미주의 행복이 이어지며 드라마는 해피엔딩을 맞았다.최종회는 배우들과 제작진이 함께 봤다는 전언. 안은진은 “처음 찍을 때만 해도 설렘과 떨림이 있었는데 어제는 다 같이 만나다 보니 뭔가 아쉽고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만약 혼자 봤으면 더 슬펐을텐데 다 같이 봐서 다행이다 싶더라”고 전했다.작품 들어가기에 앞서 민폐만 끼치지 말자는 마인드였다고. 그는 “제가 연기를 못 해서 이 작품이 욕을 먹으면 큰 피해지 않나. 그래서 초반에 떨리는 마음에 미란이 언니한테 ‘언니, 제가 많이 부족해서 저 때문에’ 이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언니가 ‘은진아 아니야’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회상했다.‘나쁜엄마’ 안은진(사진=UAA)극 중 유일하게 미주는 엄마이자 자식인 캐릭터였다. 엄마인 정씨와는 늘 티격태격하지만 그럼에도 배우 강말금과 그린 모녀 관계는 웃기면서도 찡했다. 안은진은 “미주는 일단 엄마한테 아픈 손가락이지 않나. 언니들은 나가서 잘 사는데 미주는 약간 손이 많이 가는 딸”이라면서도 “다행히 결말이 잘 돼서 미주도 좋은 딸이자 엄마로 가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미주라는 캐릭터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과거 서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과거 서사를 잘 풀어내야 시청자들로부터 이후 강호가 의식을 찾았을 때의 미주 반응 등이 설명이 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안은진은 “드라마 내에서는 강호와 영순의 서사가 큰데 그 안에서 (미주는) 강호에게 중요한 인물이지 않나”면서 “그래서 딱 미주의 시점으로만 봤을 때는 강호와 미주의 과거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극 중 미주의 쌍둥이로 나온 아역 배우인 기소유, 박다온에게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안은진은 “현장에서 아이들이 ‘미주엄마다’라고 해줘서 같이 있는 시간에도 친밀도가 쌓이면서 편하게 표현했다”면서 “애들이 엄마라고 알아봐 주고 진짜 엄마에게 하듯 가까이 다가와서 더 편하게 했다. 너무 예쁘다”고 전했다.엄마로 나온 강말금과의 연기는 잊을 수 없다고. 안은진은 “극 중 미주한테 정씨가 ‘너 말했어?’ 물어본 신이 있는데 이 신은 찍을 때 참 재미있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강말금 선배 눈을 볼 때 눈물이 났다. 저분은 어떻게 이런 연기를 하실까 싶더라. 선배님이 농약 가방을 들고 하늘을 보며 얘기하는 신도 너무 웃프고, 이게 이 드라마의 묘미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현재 차기작 MBC ‘연인’을 배우 남궁민과 준비 중인 안은진. 남궁민과의 호흡에 앞서서도 긴장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은진은 “처음에는 선배님이랑 함께 한다해서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저에게 연기에 대해서 가끔 조언을 주시는데 왜 남궁민 선배, 남궁민 선배 하는지 알겠더라”고 짚었다. 앞으로의 장기적인 목표보다는 늘 마주보고 있는 작품에 최선을 다한다는 안은진. 그는 “지금 앞에 있는 것부터가 벅차고 그래요”라며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까 이것만 고민하고 그래서 우선은 ‘연인’을 잘 해내는 게 올해 숙제입니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2023.06.10 I 유준하 기자
안방극장 울고 웃긴 ‘나쁜엄마’… 자체 최고 시청률 종영의 의미
  • 안방극장 울고 웃긴 ‘나쁜엄마’… 자체 최고 시청률 종영의 의미 [스타in 포커스]
  • ‘나쁜엄마’ 라미란(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영순이에게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주고 싶어요.”지난 8일 만난 JTBC ‘나쁜엄마’의 주연 배우 라미란은 진영순을 향한 애정을 이같이 내비쳤다. 영순의 억척스러운 삶은 어디선가 본 듯한 기시감이 있었다. 어디에나 있는 자식을 향한 모성의 캐릭터지만 배우의 호연과 서사가 더해지면서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공감을 끌어냈다.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막을 내린 ‘나쁜엄마’는 자체 최고 시청률 12%를 거두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첫 방송 시청률이 3%에 불과했다는 점, 방영 내내 꾸준한 상승세를 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드라마가 가졌던 흡입력이 고스란히 시청률 그래프에 녹아들었음을 엿볼 수 있다.사실 소재만 놓고 보면 자칫 신파로 보일 만한 소재들이다. 자식만을 위한 억척스러운 어머니의 삶, 기억 상실에 걸린 비운의 주인공이 복수에 성공하는 서사 등은 어디에선가 분명 다뤄진 소재다. 그럼에도 이 둘을 적절히 배합해 진정한 부모 자식 간의 유대와 행복, 우리 사회가 잊고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그려낸 이야기 흐름은 참신했다. 지상파에서 모두 철수한 수목극 편성대에서 이 드라마가 빛났던 이유다.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처음 드라마 홍보 문구를 보면 강호가 기억상실을 회복하는 과정에서의 엄마 희생을 다루는, 신파 쪽에 포커스를 뒀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우리 사회를 돌아 보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고 짚었다.기억 상실에 걸리고 7살로 돌아간 최강호(이도현 분)는 극 중 영순은 물론 보는 이들에게 삶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효과적으로 보여준 장치이자 캐릭터였다. 성공만을 위해 달려온 검사가 7세의 지능으로 돌아가 바라본 조우리 마을은 평화롭고 순박한 이들의 삶의 터전이었고 그의 시선은 엄마 영순의 지난 사랑이 비뚤어진 사랑이었음을 효과적으로 비춰주었다.라미란은 앞선 8일 인터뷰에서 “7살의 강호는 너무 소중하더라”면서 “도현이한테도 ‘사람들이 분명히 7살 강호를 사랑할거야, 오래 남아주길 바랄거야’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회상하기도. 여기에 탄탄한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뒷받침됐다. 조우리 마을 이장을 맡은 배우 김원해와 그의 부인 역을 맡았던 배우 박보경 등 다소 무거울 수 있던 드라마 분위기를 적절히 완급 조절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마침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같은 방송사의 작품 ‘닥터 차정숙’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두 작품은 두 주인공이 모두 엄마라는 점, 익숙한 소재를 새롭게 빚어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나아가 두 드라마 모두 자극적인 소재가 아닌,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줬기 때문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공 평론가는 “OTT 영향으로 최근 자극이 세고 표현이 강한 장르물들 내지는 학원물이 인기를 모았었는데 이러다 보면 사람들의 마음, 심리를 읽어주는 드라마에 대한 갈증이 생긴다”면서 “그렇게 보면 ‘닥터 차정숙’도 그렇고 ‘나쁜엄마’도 그렇고 진솔하게, 마음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펼쳤기 때문에 좀 더 관심을 끌 수 있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2023.06.09 I 유준하 기자
‘고딩엄빠3’ 중딩엄마 김소라 “힘들게 해 미안, 당당한 딸 될 것”
  • ‘고딩엄빠3’ 중딩엄마 김소라 “힘들게 해 미안, 당당한 딸 될 것”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만 15세에 엄마가 된 중딩엄마 김소라가 자신으로 인해 마음고생한 친정엄마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지난 7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3’)’ 21회에서는 중학교 3학년의 나이에 엄마가 된 후 고등학교 3학년, 중학교 1학년 자매를 키우고 있는 김소라가 출연해 자신의 일상과 고민을 가감 없이 밝혔다. 이날 김소라는 출산 직후부터 무능력한 남편 대신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던 과거사를 비롯해, 전 남편과의 소송전 끝에 3년 만에 함께 살게 된 큰딸 사랑이와의 갈등을 허심탄회하게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분은 2.1%(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를 기록했다.먼저 김소라가 중딩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중학교 2학년 시절, 전교 회장을 맡고 있었던 김소라는 노래방에서 우연히 만난 오빠에게 한눈에 반했다. 이후 오빠의 고백을 받아 연인이 됐지만, 주변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세하며 돈을 뺏고 다니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크게 놀랐다. 더욱이 자퇴생이었던 남자친구는 김소라에게 “더 오래 같이 있고 싶다”며 자퇴를 권유해, 김소라 또한 학교를 자퇴하게 됐다.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직후 김소라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임신을 철저히 비밀로 부쳤고, 결국 만삭이 되어서야 김소라의 엄마가 체형 변화를 눈치채며 큰 충격을 받았다. 가족의 극심한 반대로 인해 미혼모 센터에서 아이를 낳은 김소라는 이후 무능력한 남편 대신 육아와 살림은 물론 생계까지 꾸려나가야 했다. 더욱이 스무 살에 둘째를 임신하자마자 남편이 입대하는가 하면, 제대 후에도 경제적 문제로 인한 다툼이 이어지며 고단한 나날들이 지속됐다. 결국 삶에 지친 김소라는 아이를 두고 잠시 집을 나왔는데, 남편은 “식구들을 두고 집에서 나갔으니 다신 들어올 생각하지 말라”며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어버렸다.“역대급 고구마 사연”이라는 재연드라마가 끝난 뒤, 김소라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남편 없이 홀로 자리한 김소라는 “첫째가 중2, 둘째가 초3일 때 이혼했다”며 “아이의 친권과 양육권을 가져오기 위해 전 남편에게 먼저 소송을 걸었고, 3년이라는 시간 끝에 아이들과 함께 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나의 행복과 사랑을 찾기 위해 ‘고딩엄빠3’에 나오게 됐다”는 출연 동기를 전했다.이어 김소라는 새벽 6시부터 기상해 출근 준비를 하는 부지런한 일상을 공개했다. “현재 S반도체 협력사 정산팀 과장으로 재직 중”이라는 김소라는 “하고 싶은 걸 다 해도 저축까지 가능할 정도”라며 탄탄한 경제력을 자랑해 박수를 받았다. 퇴근 후 운동까지 마치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온 김소라는 이날의 ‘저녁 당번’인 둘째 딸 하랑이표 저녁을 먹으며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자정이 되어서야 귀가한 첫째 딸 사랑이는 ‘냉기’를 뿜으며 곧장 방으로 들어가, “뭔가 사연이 있구나”라는 MC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알고 보니 두 모녀는 사랑이의 대학 진학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었던 것. 스튜디오에 직접 등장한 첫째 딸 김사랑은 “베이커리 전문가가 되는 게 꿈이라 대학 진학은 시간 낭비일 것 같다”면서 “스무 살이 되자마자 독립하고 싶어서 매일 밤 11시까지 아르바이트 중”이라고 밝혔다. 이유를 궁금해하는 출연진들에게 김사랑은 “3년 만에 함께 살게 된 엄마가 낯설게 느껴진다”는 속내를 털어놨고, 서로의 진심을 알게된 후 눈물을 보이는 모녀에게 출연진들은 “둘 사이의 어색함은 당연한 감정이고, 서로에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위로를 건넸다.이어 김소라의 친정엄마가 집을 방문했다. “사랑이가 무조건 대학을 안 간다고 해서 짜증이 난다”는 김소라의 투정에 친정엄마는 “이제서야 철이 들었다”며 “(임신 당시) 나를 완전히 속여서, 출산 일주일 전에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되지 않았냐”며 억장이 무너졌던 과거를 회상했다. 친정엄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죽고 싶었지만, 사랑이를 품어야겠다고 생각한 이후로는 12년 동안 생활비를 보태면서 손녀들을 키웠다”고 밝혔다. 뒤이어 인터뷰석에 앉은 김소라는 “엄마를 힘들게 해서 미안했고, 그래서 두 배로 노력했다”며 “앞으로 더 당당한 딸이 되겠다”라고 눈물의 영상 편지를 보냈다.며칠 뒤 김소라는 딸 사랑, 하랑이와 함께 대학교 캠퍼스로 나들이를 가 제과제빵과의 실습실을 돌아봤다. “대학생이 되면 하고 싶은 로망을 현실로 이뤄 보자”는 엄마의 마지막 꼬드김(?)으로 VCR이 마무리된 가운데, “직접 대학교를 탐방한 뒤 마음이 바뀌었냐”는 3MC의 최종 질문에 김사랑은 “아니요”라고 굳은 심지를 드러내 현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게스트로 출연한 배윤정이 “사랑이가 지금도 잘하고 있으니,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기다려 달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이날의 에피소드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방송 후 시청자들은 “어린 나이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이 충격적이긴 했지만, 이제는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나가는 모습이 대견해 보이네요”, “부모님의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것 같아요, 앞으로 부모님께 효도하시며 함께 행복하시길요”, “전 남편에게서 아이들의 친권과 양육권을 가져온 폭풍 추진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세 모녀의 긍정 에너지가 인상깊은 에피소드였네요. 어렵게 모이게 된 세 식구인 만큼 앞으로도 화목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등 김소라 모녀의 삶을 응원했다.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MBN ‘고딩엄빠3’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3.06.08 I 유준하 기자
'범죄도시3' 고규필 "귀여움 비결? 한 살때부터 같은 얼굴" ②
  • '범죄도시3' 고규필 "귀여움 비결? 한 살때부터 같은 얼굴" [인터뷰]②
  • (사진=빅보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범죄도시3’ 배우 고규필이 ‘신스틸러’라는 세간의 수식어와 어느새 치명적인(?) 매력으로 자리잡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고규필은 ‘범죄도시3’ 개봉 3일째인 2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고규필은 아역부터 시작해 연기 인생 30년, 학업 기간 9년을 제외하고 인생 대부분을 연기와 함께한 베테랑 배우다. 역할 비중이 높지는 않았지만 드라마 ‘열혈사제’, ‘카이로스’, ‘홍천기’, ‘연모’, ‘형사록’을 비롯해 영화 ‘원더풀 고스트’, ‘정직한 후보’, ‘방법: 재차의’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넘치는 연기로 신스틸러로 활약해온 고규필. 사실 그는 감독들과 동료 선후배 배우들, 콘텐츠를 많이 감상하는 시청자들 사이에선 이미 친숙한 얼굴, 연기 잘하는 배우로 존재감을 꾸준히 다져왔다, 꾸준한 다작으로 내공을 쌓아왔던 그의 포텐이 이번 ‘범죄도시3’에서 초롱이 캐릭터로 제대로 터졌다는 반응이다. 고규필은 특히 함께 작업한 감독들이 하나같이 아끼며 극찬하는 연기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이에 대해 “감독님들도, 기자님들이나 대중께서 ‘신스틸러’라고 좋게 이야기해주시니 감사하다”면서도, “적어도 내가 나오는 장면만큼은 시청자나 관객들이 지루하시지 않게, 못난 점 없게 소화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다만 ‘신스틸러’가 되겠다고 일부러 노리는 마음을 가진 적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뭔가를 의도해서 노리고 행동하면 항상 다 망해왔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뭔가 더 잘해야지 힘을 줄수록 결과물은 썩 좋지 않았다”며 “특히 ‘범죄도시3’에선 대본에서부터 초롱이 역할이 너무 좋게 잘 나왔다. 그래서 제일 먼저 생동에 옮긴 건 캐릭터 연구가 아니라 흥분한 내 마음을 가라앉히는 일이었다. 오버하지 않고 원래의 나답게 캐릭터를 잘 풀어내기 위해 내려놓고 가라앉혔다”고 떠올렸다. 그런 그도 연기를 포기해야 하나 고민에 빠진 적이 있었다. 고규필은 “나름 꾸준히 작품을 한다고 했는데도 일이 없어 쉬는 날이 훨씬 많았다”며 “사실 30대 초반에 일이 하도 없어서 그만둘까 잠깐 생각한 적도 있었다. 당시 한 감독님이 스태프 일을 제안해주셔서 용돈벌이로 체험 삼아 도전해본 적이 있는데 너무 힘들더라. 적성에 안 맞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내가 또 많이 게으르다. 용기도 많이 없다”며 “다른 사람들은 좀 안 되면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할 생각을 하는데 그럴 깡조차 없어서 가만히 있었다. 다행인 건 운이 좋게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힘들 때 좋은 기회들을 얻어 여기까지 왔다”고 겸손을 드러냈다. 연기를 하며 대체할 수 없는 즐거움을 느낀다고도 전했다. 고규필은 “현장에 나가면 연기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 제게 연기는 돈도 벌 수 있는 즐거운 놀이이자 게임”이라고 열정을 내비쳤다. 특유의 표정과 동글동글한 외모로 자신을 귀여워하는 일부 감독 및 팬들의 반응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고규필은 “제 얼굴이 태어난 직후 한 살 때부터 쭉 이 외모”라며 “자라면서 얼굴에 변화 과정이 없다. 지금 외모가 한 살 때 얼굴 그대로라 보시면 된다. 나이 들면 나잇살이 빠지면서 좀 달라질 거라 기대했는데 변화는 없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푸근한 인상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꾸준히 다이어트를 시도해왔다고도 고백했다. 고규필은 “저는 사실 계속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다만 30년 넘게 계속 실패를 거듭하고 있을 뿐”이라고 토로해 포복절도케 했다. 그는 “예전에 한 번 작품과 관계없이 3개월 만에 30kg 가까이 엄청나게 체중을 감량한 적이 있다”며 “그러다 영화 ‘마더’ 오디션에 합격해 합류하게 됐는데 봉준호 감독님이 제 모습을 보시더니 ‘예전 모습처럼 살을 다시 찌우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그렇게 촬영 2~3개월을 남기고 운동을 안 했다. 별도의 노력 없이 2주 정도 다이어트 전 원래 살았던 방식으로 살았을 뿐인데 순식간에 30kg가 도로 쪘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 때 요요의 벽을 체감했다. 3개월간 힘들게 뺀 살이 2주 만에 원상복구되는 과정을 겪으며 짙은 현타도 왔다”고 덧붙였다. 한때 연기를 그만두라고 말리셨던 부모님도, 힘든 시기를 극복해 꾸준히 작품이 들어오는 아들의 행보를 이젠 자랑스럽게 여기신다고. 고규필은 “예전에 한참 일이 없을 때 어머님이 연기를 반대하신 적이 있다”며 “모든 집이 그렇지 않나. 아침밥 먹을 때 부모님의 잔소리 포텐이 폭발한다. 그 때 너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머님이 당시 고기집을 운영하셨었는데 잔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 어머니를 최대한 피해다닌 적도 있었다”며 “어머니 주무실 때쯤 귀가했고, 아침에는 어머니가 가게 나가실 때까지 일어나지도 않았다. 한 번은 어머니가 내가 자는지 확인하려 ‘엄마 나간다’란 말만 7번 하고 나가신 적도 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다행히 어머니가 지금은 아들의 직업을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하는 든든한 지지자가 됐다. 고규필은 “저희 가족은 사실 제가 ‘범죄도시’ 시리즈에 나왔다고 특별히 좋아하시는 것 같진 않다. 그저 아들이 꾸준히 연기자로서 일을 지속한다는 사실을 기뻐해주신다”며 “어디 가도 자랑거리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제 이야기도 많이 하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범죄도시3’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는 근황도 덧붙였다. 고규필은 “얼마 전 핸드폰을 바꿨는데 주변 친구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하도 많이 받아서 금방 배터리가 닳더라”며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얼떨떨하지만 정말 기분이 좋다”고 웃어보였다.
2023.06.02 I 김보영 기자
시인 박정숙 `첫 시집`…바글거리는 삶, 반려를 찾아
  • [책]시인 박정숙 `첫 시집`…바글거리는 삶, 반려를 찾아
  • 시인 박정숙[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보고 쥐고 만질 수 있는 찰나의 삶이고, 오늘의 현실에 바글거리는 실감이다.”장석주 시인의 말을 빌리자면, 시인 박정숙의 시어는 자잘한 일상을 품고 일어선다. 대상을 보는 시선은 순정하고, 이미지와 어휘는 단순하면서도 투명하다. 복잡하고 난해해지는 오늘의 시 경향과는 멀리 벗어난다.박정숙 시인이 그이의 ‘다정한’ 시선을 담은 첫 시집 ‘반려’(계간문예)를 최근 펴냈다. 2019년 늦깍이 등단 이후 4년 만의 시집이다. 영남문학에서 등단한 박 시인은 이듬해 문학상을 받으며 평단으로부터 인정받았다. 박정숙 시인의 첫 시집 ‘반려’ 표지 이미지(132쪽|계간문예).박 시인은 첫 시집을 펴낸 소감을 “세월만큼 무겁다”고 표현했다. 그는 시인의 말에서 “그래도 꿈 하나 이루었다. 새로운 꿈을 생각하니 주위가 모두 환하게 보인다. 부끄럽지 않은 시의 집을 짓도록 연마해야겠다”고 썼다.그의 시 세계는 가족사의 비극으로부터 얻은 우주로의 확장이면서, 계절(일상)에 대한 믿음이고 ‘익는 기억’이다. 그이의 시를 하나 하나 읽다 보면, 바글거리는 삶들이 자주 말을 걸어온다. “지구도 사람처럼 달 하나 데리고 다닌다니까, / 달도 강아지처럼 지구를 따라 다닌다니까 // 박덩이 같은 아이가 / 온 세상인 엄마 주위를 빙빙 따라 다닌다니까, // 끝없는 헤엄 끊을 수 없는 유영 / 인연의 긴 줄에 꽃술처럼 이어진 // 성 가시지도 않고 사랑스럽기만 한 / 부풀었다가 줄어들었다가 하는 그런 거라니까, // 우주도 그래서 아직 소멸하지 않는다니까 / 사랑이 없어 봐, 다 없어진다니까 // 캄캄해진다니까”(‘반려’ 75쪽). 시집의 해설을 쓴 공영해 시인은 “박정숙 시인의 시에는 잘 익은 와인 향이 배어 있다. 코르크 마개를 뽑자 펑 소리와 함께 터지는 기분 좋은 향기와 웃음소리를 만난다”며 “시의 힘으로 닿을 수 있는 반려의 세계 아닐까”라고 평했다.
2023.05.31 I 김미경 기자
'하하버스' 하하, 소울이 둘째 설움에 맴찢 "그게 아닌데"
  • '하하버스' 하하, 소울이 둘째 설움에 맴찢 "그게 아닌데"
  • ‘하하버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하하버스’ 하하와 별이 ‘둘째의 설움’을 드러내는 소울이를 향해 안타까운 부모의 마음을 드러냈다.지난 30일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하하버스’(제작 ENA, AXN, K-STAR) 8회에서는 하하가족이 다섯 번째 여행지인 충남 보령에서 공포의 어트렉션 체험과 울창한 휴양림 속 힐링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특별 손님인 넉살 한해와 함께하는 깜짝 파티도 담겼다.이날 하하가족은 충남의 여행 핫플인 대천해수욕장에서 서해의 매력을 한껏 느꼈다. 먼저 52m 높이의 짚트랙에 도전한 하하가족은 다섯살 송이의 남다른 담력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타워 위에 올라가기 전에는 큰소리 치던 오빠들이 정작 정상에 도착하자 “못하겠다”며 줄행랑을 치는 가운데 막내 송이는 “금방 끝난다고!”라고 불호령을 내리는가 하면, 춤도 추고 파이팅도 외치며 용감한 어린이로 거듭났다. 급기야 송이는 별엄마와 함께 “하씨 남자들아 용기를 내라!”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탁 트인 서해바다 위를 갈랐고, 무사히 지상으로 내려온 송이는 “왜 그렇게 용감한거냐”는 별엄마의 물음에 “나 언니라서 그래. 아기 때는 무서웠어”라고 듬직한(?) 대답을 했다. 이 같은 송이의 용기에 자극을 받은 큰오빠 드림이 역시 큰맘 먹고 하하와 함께 하강에 성공했고, 또 한뼘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이 훈훈함을 더했다.이어 하하가족은 대천항 수산시장에서 희귀어종인 ‘황금광어’를 영접했고, 하하버스 여행을 통해 회에 입문한 소울이는 처음 먹어보는 황금광어 역시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흐뭇함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송이 역시 태어나서 처음으로 갑오징어 회를 먹어보았는데, 한 입 먹어보더니 돌연 “간장 찍어줘”라고 말하며 ‘맛잘알’ 포스를 뽐내 웃음을 유발했다. 더욱이 갑오징어에 푹 빠진 송이는 “젤리같애! 쫄깃졸깃 말랑말랑 폭신폭신”이라며 깜찍한 맛표현까지 선보여 랜선 이모 삼촌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이후 효자도로 향하는 어르신을 모셔다드리고, 버스에 스카프를 두고 내리신 어르신을 위해 드론을 이용해 분실물 탁송 서비스까지 성공시킨 하하가족은 특별 손님인 넉살 한해와 함께했다. 한국식 힐링정원으로 꾸며진 숙소에 도착한 하하가족과 넉살 한해는 피톤치드 산책도 하고, 오손도손 담소도 나누며 따뜻한 추억을 쌓았다.한편 이날 하하는 소울이가 홀로 낮잠을 자는 틈을 타, 드소송 남매와 비슷하게 4남매 중 막내인 넉살에게 고민 상담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하하는 “(둘째 소울이에게) 사랑을 많이 주는데 줘도 줘도 부족한가 봐”라며 걱정을 드러냈고, 유경험자인 넉살은 “중간에 낀 아이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둘째 설움’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 이에 하하는 “소울이가 ‘아빠는 드림이 형 좋아하고, 엄마는 송이 좋아하잖아’라고 얘기해버린다. 그게 아닌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 보는 이의 가슴까지 시큰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도 잠시, 하하는 송이를 가리키며 “얘가 제일 좋은데”라고 장난을 쳐, 듣고 있던 드림이를 황당하게 만들었고 한해는 “여기 와보니까 애가 넷이다. 별 누나 혼자 육아하고 계신다”고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그런가 하면 이날 소울이는 정 많고, 특유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를 보여주며 보는 이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넉살과 한해가 소울이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취향 저격 장난감 선물이 이미 집에 있는 것이었지만, 난감해 하는 삼촌들의 표정을 캐치한 소울이가 “(집에 있는 거) 부러졌어”라고 말하며 일순간 얼어붙었던 분위기를 다시 화기애애하게 만든 것. 또한 이날 소울이는 하하 아빠가 깜짝 생일 이벤트로 준비한 ‘똥 케이크’의 충격적인 비주얼에도 해맑은 표정으로 기뻐하며 “똥X가 하늘에서 떨어지면 좋겠다”는 천진난만한 소원을 빌어 보는 이의 마음까지 순수함으로 물들이기도 했다.하하가족의 특별한 버스여행 ‘하하버스’는 막내 송이로 인해 모든 것이 변한 하하 가족이 송이를 위해 마련한 특별한 여행프로젝트로, 낡은 마을버스를 고쳐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다양한 이웃들과 소통하는 길 위의 인생학교이자 하하가족의 특별한 여행일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ENA, AXN, K-STAR를 통해 방송된다.
2023.05.31 I 김가영 기자
'조커' 호아킨 피닉스의 귀환, '보 이즈 어프레이드'로 인생캐 경신
  • '조커' 호아킨 피닉스의 귀환, '보 이즈 어프레이드'로 인생캐 경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작사 A24와 ‘유전’ ‘미드소마’ 아리 에스터 감독, ‘조커’ 호아킨 피닉스의 충격적인 만남,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가 7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호아킨 피닉스의 스크린 컴백에 이목이 집중된다.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가 호아킨 피닉스의 스크린 컴백으로 입소문을 타며 7월 극장가 예비 관객들의 최고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호아킨 피닉스는 이번 작품에서 ‘조커’ 캐릭터를 뛰어넘는 열연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하는 ‘보’의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호아킨 피닉스는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여 전 세계 영화 팬들과 거장 감독이 사랑하는 명배우로 명성을 쌓았다. ‘스페이스 캠프’로 스크린에 데뷔한 호아킨 피닉스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에서 황제의 아들 ‘코모두스’ 역을 맡아 러셀 크로우와 완벽한 균형을 보여주는 열연을 펼친 그는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에 지명돼 호아킨 피닉스라는 이름을 처음 전 세계에 알렸다. 이후 천재 뮤지션 ‘쟈니 캐쉬’의 이야기를 다룬 ‘앙코르’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명품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았다. 특히 호아킨 그는 2019년 ‘조커’를 통해 고담시의 광대 ‘아서 플렉’ 역을 맡아 소름 돋는 메소드 연기를 펼치며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부터 수많은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 믿고 보는 월드클래스 배우로 우뚝 섰다.이런 가운데 호아킨 피닉스가 ‘보 이즈 어프레이드’로 돌아와 자신의 필모그래피 정점을 새로 찍을 전망이다. 호아킨 피닉스는 수많은 작품을 통해 캐릭터를 빛내는 완벽한 연기력으로 무엇을 기대했던 그 이상의 연기로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한 바. ‘보 이즈 어프레이드’로 ‘조커’ 캐릭터를 뛰어넘는 열연을 예고해 다시 한번 월드클래스 배우의 위엄을 보여줄 예정이다.호아킨 피닉스는 ‘보 이즈 어프레이드’에서 불안과 편집증에 시달리면서 엄마 ‘모나’에게 순종적인 아들 ‘보’를 맡았다. ‘보’는 엄마를 만나러 가기 전에 대혼란이 발생하고 이를 시작으로 비현실적인 삶이 시작되며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에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기이한 여정을 겪게 되는 굉장히 복합적인 내면을 가진 인물이다. 이런 캐릭터를 호아킨 피닉스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내 다시 한번 스크린을 압도한다. 아리 에스터 감독은 호아킨 피닉스가 맡은 ‘보’ 캐릭터에 대해 “보는 성장이 심각하게 정지된 인물이다. 그의 내면에는 아직 해소되지 않은 것들, 스스로 납득하지 못한 것들이 많이 쌓여 있다. 불안에 시달리면서 스스로를 가둔 채 기본적으로 청소년 같은 심리 상태에 머물러 있는 인물”이라고 전했고, 호아킨 피닉스는 이런 복합적인 내면을 가진 캐릭터 ‘보’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작품을 향한 호아킨 피닉스의 애정은 대단했다. 그는 다양한 작품에 캐스팅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보’ 역할을 맡고 싶어 했고, 그가 연기했던 캐릭터 가운데 가장 독특한 인물로 꼽으며 ‘보’를 만들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했다. 그는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해 제작 전부터 그리고 촬영 중에도 대본을 수없이 탐독하며 아리 에스터 감독과 함께 ‘보’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 모든 장면에 자신을 온전히 던져 넣는 자세로 촬영에 임했는데, 대부분의 위험한 액션 연기도 직접 소화하며 유리창으로 돌진하고 다락방에서 떨어지고 욕조에서 구르는 등 자신이 맡은 배역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열정을 불태워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의 감탄을 자아냈다.아리 에스터 감독은 “호아킨 피닉스와 함께 작품을 하기 전에는 세계 최고의 배우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 느낌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훌륭한 배우이고, 제 영화 인생 중에 한 명의 배우와 함께 작업하면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었다”라고 호아킨 피닉스에 극찬과 존경을 표해 ‘보 이즈 어프레이드’를 통해 호아킨 피닉스가 보여줄 열연에 더욱 기대감을 더한다.‘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7월 5일 개봉한다.
2023.05.30 I 김보영 기자
40여년 만에 선화랑에 오픈런…'이영지 세상'으로 줄서는 까닭
  • 40여년 만에 선화랑에 오픈런…'이영지 세상'으로 줄서는 까닭
  • 작가 이영지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서 연 개인전 ‘스테이 위드 미’에 건 자신의 작품 ‘항상 우리가 곁에 있어’(2023·162.2×130.3㎝) 옆에 앉았다. 작품은 줄에 묶여 옴짝달싹 못하는 하얀새를 향해 친구 하얀새들이 꽃과 과일바구니를 바리바리 싸들고 날아가는 장면. 작가는 사람 사는 세상에서 필요한 교감을 하얀새의 잔잔한 몸짓으로 대신 전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밝은 날보단 어둑한, 맑은 날보단 흐릿한 때가 대부분이다. 이미 하루의 기대를 접은, 적당히 포기해버린 바로 그 순간 ‘움직인다’. 누가? 하얀새가. 하나, 혹은 둘이, 아니면 몇몇이 무리를 지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거다. “고작 휙 날아오르다가 주저앉는 게 전부 아니겠느냐” 한다면, 그건 몰라서 하는 소리다. ‘어째 사람인 내가 하는 일이란 게 여린 저들보다 작고 답답한가’ 이내 깨닫게 될 테니. 멀리 갈 것도 없다. 손에 닿는 몇 장면만 들여다보자. 나뭇가지를 철봉 삼아 가로로 몸을 뻗는 고난이도 체조동작은 기본이고(‘몽글몽글 모짝모짝’ 2023), 지치면 안락의자에 널브러질 줄도 알고(‘바라만 봐도 소중한’ 2023), 무료하다 싶으면 작은 돛단배를 타고 어두운 밤바다를 헤쳐나간다(‘바람을 따라 산책하듯’ 2023). 마침 특별한 날이라면, 불 밝힌 전구를 치렁치렁 매달기도 하고(‘반짝반짝 빛나는 날들’ 2023), 꽃가지로 예쁜 줄도 만들고(‘보이니 내사랑’ 2023), 애틋한 애정행각도 서슴지 않는다(‘보이지 않아, 우리’ 2023). 참, 요즘 주요 활동 한 가지가 더 늘었다. ‘골프’다. 몸채 만한 빨간공을 그린에 올리고 여린 날개로 곧추 잡은 골프채를 내려치기 직전의 순간이 여기저기서 포착되기도 한다(‘오늘만 같아라’ ‘낙엽지면 친구 돼줄게’ 2023). 선화랑 이영지 개인전 ‘스테이 위드 미’ 전경. 달빛 아래 펼쳐지는 풍경을 묘사한 ‘꽃이 되어 보려고’(2023·100×100㎝·왼쪽)와 ‘여기 우리의 추억이 있어’(2023·112×145.5㎝)가 나란히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선화랑 이영지 개인전 ‘스테이 위드 미’에 걸린 ‘오늘만 같아라’(2023·60.6×72.7㎝). 전경. 이번 개인전에선 하얀새의 새로운 취미가 소개됐다. ‘골프’다. 가누기도 버거운 골프채를 휘두르기 직전의 하얀새가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자, 이쯤 되면 뭔가 보이기도, 뭔가 떠오르기도 해야 하는 거다. 하얀새로 분한 저들이 바로 우리고, 저들이 꾸미는 세상이 바로 우리가 살고 싶은 이상향이란 게 말이다. 이러쿵저러쿵 말은 쉽게 뱉을 수 있으나 그게 말처럼 뚝딱뚝딱 세워지는 세상이 아니란 것도 말이다. ◇부진한 미술시장에…개막 첫날 갤러리 앞 ‘오픈런’ 작가 이영지(48). 그이가 만든 그 세상은 이처럼 독보적이 됐다. 때론 홀로 떨어져 오도카니 선 나무, 때론 그 나무가 겹겹이 쌓아낸 진한 숲은 그 출발이다. 그 속에 예의 그 하얀새를 들여, 마치 우리 사는 이야기처럼 아기자기한 교감을 끄집어내는데. 선화랑 이영지 개인전 ‘스테이 위드 미’에 걸린 ‘내가 많이 행복해’(2023·145.5×112㎝)와 그 부분. 와인 한잔 마시고 거나하게 취해 앉은 하얀새가 보인다. 작품에선 이번 개인전을 앞두고 시도한 ‘색 변화’가 보인다. 작가 시그니처인 초록 계열 대신 푸른색으로 바탕을 만들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단순하게 저 숲에 들어가 저 소파에 앉아 쉬고 가자 하는 마음이었다. 그런 만큼 처음에는 새가 없었다. 나무만으로도 얘기가 됐으니까. 그 나무가 나였던 거다. 하지만 가끔 발가벗겨지는 느낌이 외롭더라. 그때부터 주변의 이야기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미 입소문이 나버린 건가. 그 하얀새가 만든 세상 구경에 갤러리 문턱 닳듯 들고나는 것도 모자라, 이젠 아예 ‘내 세상으로 만들기’에 나서는 이들이 적잖은 모양이다. 작품이 걸린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눈썰미 있는 컬렉터들이 밀려든다고 하니. 이영지의 ‘하늘에 수놓은 고운 빛이었으면 해’(2023·97×162㎝·위)와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2023·80×130㎝) 중 하얀새 부분을 확대해봤다. 서로를 부르는 날갯짓, 나뭇가지를 철봉으로 삼은 체조동작 등 사람과 다를 게 없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서 열고 있는 개인전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역시 예외는 아니었나 보다. 풀이 잔뜩 죽은 요즘 미술시장에, 갤러리 앞에 늘어선 ‘오픈런’이란 장관을 기어이 보고야 말았던 거다. 이 ‘증언’은 46년째 인사동에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선화랑의 원혜경 대표가 했다. “개막일, 문을 열기도 전인 이른 아침, 화랑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트페어가 아닌 화랑에서 오픈런은 1970년대 말 이후 처음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순식간에 몰려든 인파가 휩쓸고 간 덕에, 전시장에 걸린 10∼20호 소품들은 대부분 첫날부터 빨간딱지를 붙인 채 관람객을 맞고 있다. 선화랑 이영지 개인전 ‘스테이 위드 미’ 전경. ‘이 설렘을 오래오래’(2023), ‘너무 좋아 네가 좋아’(2023), ‘바람을 따라 산책하듯’(2023) 등 10호(53×45.5㎝ 규모의 이들 작품은 개막 첫날 모두 팔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지난한 밑작업…오랜 세월 겪은 한지 느낌 ‘갈필 작업’도‘기다려봐 나만 믿어’(2023), ‘꽃이 피면 나비가 돼 줄게’(2023), ‘너의 눈높이를 맞추고’(2023), ‘소원을 말해봐’(2023), ‘행복도 새로워’(2023). 세상에 어느 누가 나에게 이보다 더 다정한 말을 건네줄 수 있겠나. 게다가 어디 말뿐인가. 몸바쳐 파닥거리는 ‘작은 생명체’가 있지 않은가. “새도 새지만, 처음부터 마음을 쓰이게 한 건 나무였다. 가녀린 줄기에 저토록 무겁게 퍼져 있는 울창한 잎 때문에. 도대체 얼마나 강한 심지가 들어 있어 저렇게 버티고 있을까 싶어 애잔할 때도 있다.” 작가 이영지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서 연 개인전 ‘스테이 위드 미’에 건 자신의 작품 사이에 섰다. ‘이토록 고운 마음 가득 전해지기를’(2023·112×112㎝·왼쪽)과 ‘아낌없이 사랑하기’(2023·112×112㎝)다. 작가는 덩어리 같은 나무와 들조차 세필로 한 점씩 찍고 그어 완성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선화랑 이영지 개인전 ‘스테이 위드 미’ 전경. 관람객들이 마치 이영지 그림 속 하얀색처럼 다정하게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으로 500호 대작 ‘봄처럼 피어나’(130.3×486㎝)가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래, 그 애잔한 스토리에 치중하려면 붓질은 편해야 하지 않겠나. 하지만 그렇지도 않은가 보다. 얼핏 보기엔 하얀 캔버스에 붓으로만 승부를 내는 서양화처럼 자유롭지만, 작가의 작품은 한국 전통 채색화다. 그것도 ‘손이 많이 가는 분채 채색화’. 일단 아교포수 뒤 먹을 입히고 밑색을 올리는 과정을 3∼4번 이상 반복한단다. ‘말리고 올리고’ ‘말리고 올리고’ 끝에 비로소 그림이 올라갈 밑바탕이 만들어지는데. 끝이 아니다. 작가 작품에 보이는 특유의 ‘갈필’ 작업이 남았다. 성긴 붓으로 표면을 긁어내 “아주 오랜 세월을 겪은 듯 죽 찢어 만든 한지의 맛”을 내는 거다. 여기까지의 작업이 얼마나 번거로운지 “이만큼 끝내고 나면 곳간에 곡식을 채운 것처럼 뿌듯할 정도”라니까. 밑작업이 힘들다면 아이디어라도 풍풍 샘솟는가. 아니다. 그것도 여의치 않단다. 가끔 멀쩡하던 나무가 틀어지고 새가 날아가 버리는, 그런 문제들이 수시로 터지는 거다. “그래서 생각이 다 말라버린 날은 계속 밑작업만 한다. 머리는 쉬어도 손은 안 쉬게 하려는 거다.” 선화랑 이영지 개인전 ‘스테이 위드 미’ 전경. 전시장을 둘러보던 한 외국인 관람객이, 봄·여름·가을·겨울의 장면을 담은 네 점의 연작 중 ‘눈이 오면 지붕이 돼줄게’(2023·60.6×72.7㎝) 속 하얀새 한 쌍에 유독 오래 머물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짙푸른 바탕에 ‘핑크색’ 들여 새로운 변화눈치챘겠지만 작가의 ‘성실성’은 인정하고 들어가야 한다. 개인전이란 타이틀을 내건 전시라면 나오는 출품작 수가 족히 50점은 되니까. 이번 개인전 역시 다르지 않다. “다시는 안 하려 한다”며 손사래를 치는 500호(130.3×486㎝) 규모 ‘봄처럼 피어나’(2023)를 앞세워 100호 안팎의 작품 20여점 등, 55점을 기어이 걸고야 말았다. 100호 한점을 완성하는데 족히 한 달은 걸린다니,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가히 그림과의 지난한 씨름으로 하루를 다 보낸다고 할까. 이영지의 ‘몽글몽글, 모짝모짝’(2023·80×130㎝). 작품에선 이번 개인전을 앞두고 시도한 ‘색 변화’가 보인다. 짙푸른 바탕에 핑크색을 들여 좀더 따스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스텐실 붓’을 시용해 찍어내기 식으로 너른 풀숲을 표현한 화면도 처음이다(사진=선화랑).그렇다고 변화없는 답습만인 것도 아니다. 이번 개인전에 시도한 대표적 변화는 ‘색’. 시그니처인 ‘초록’나무, ‘초록’숲을 벗어나 짙푸른 바탕에 올린 ‘핑크’색 전경을 끌어냈는데. 그간 무던히 참았던 핑크란다. 살짝살짝 썼던 것을 이번엔 대놓고 썼다는데. “내가 그토록 핑크에 집착하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린 시절 못했던 게 있어서가 아닌가 싶더라. 친구들이 빨간운동화, 꽃분홍 원피스를 입을 때 어두운 파란색밖에 못 입었는데, 실용적인 엄마의 성향 덕이라고 할까.”엄밀히 따지면 현실 밖 까마득히 먼 곳의 일이다. 하얀새도, 나무도 모두 작가의 상상에서 나온 거라니까. 하지만 진짜 사람이 사는 이 척박한 세상은 이미 그 따뜻한 상상을 받아들이기로 했나 보다. 전시 개막하고 이제 열흘 남짓, 작품 절반 이상이 컬렉터 품에 안겼단다. 전시는 6월 8일까지. 작가 이영지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서 연 개인전 ‘스테이 위드 미’에 건 자신의 작품 ‘바보처럼 너만 생각해’(2023·112×162㎝) 앞에 섰다. 작가는 “새도 새지만, 처음부터 마음을 쓰이게 한 건 나무”라며 “도대체 얼마나 강한 심지가 들어 있어 가녀린 줄기로 저토록 무겁게 퍼져 있는 울창한 잎을 지고 있는가 싶어 애잔할 때도 있다”고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23.05.26 I 오현주 기자
김선빈, '나쁜엄마'서 이도현과 대립… 성적조작 동기 열연
  • 김선빈, '나쁜엄마'서 이도현과 대립… 성적조작 동기 열연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배우 김선빈이 ‘나쁜엄마’서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김선빈은 지난 24, 25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서 최강호(이도현 분)의 사법연수원 동기 역으로 출연했다.극 중 김선빈은 시험을 제대로 보지 않고도 판사인 부모님 덕분에 성적 조작으로 과 수석을 했다. 전형적인 금수저에 안하무인 성격을 못마땅하게 여긴 최강호는 김선빈과 말다툼을 벌였고, 폭력을 휘둘러 경찰서 조사를 받게 됐다. 김선빈은 경찰에게 항의하는 최강호의 말에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죄를 추가하겠다고 엄포했다.또 자신에게 사과하는 최강호의 모친 진영순(라미란 분)을 밀쳐 버리며 “엄마 따라 축산과를 가지 그랬냐? 그럼 돼지치는 네 엄마가 빽 좀 써줬을 텐데”라고 비아냥 거렸다.진영순은 김선빈의 그릇된 행동에도 자신의 아들을 두둔하지 않고 동기에게 사과하라고 다그쳤다. 최강호는 결국 울부짖으며 김선빈에게 무릎 꿇고 사과했고, 동기에게 여러 차례 무시당한 최강호는 이를 악물고 공부에 매진해 검사가 됐다.지난 2020년 웹드라마 ‘내리겠습니다 지구에서’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김선빈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인기 웹드라마 ‘뉴(NEW) 연애플레이리스트’의 주연으로 발탁돼 MZ세대의 사랑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12월 방영된 KBS2 ‘드라마 스페셜 2022 - 프리즘’에서 만년 2등 발레리노 고태준 역을 맡아 욕망과 혼란을 오가는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MBC 새 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의 공희삼 역에 캐스팅되는 등 떠오르는 신예 배우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2023.05.26 I 유준하 기자
'나쁜 엄마' 라미란, 이도현 복수 증거 태웠다…자체 최고 시청률 '9.4%'
  • '나쁜 엄마' 라미란, 이도현 복수 증거 태웠다…자체 최고 시청률 '9.4%'
  • ‘나쁜 엄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쁜엄마’ 라미란이 이도현의 위험한 복수를 막아섰다. 시청률은 10%에 육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지난 24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 9회에서는 혼자만의 비밀을 품고 냉혈 검사가 된 강호(이도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영순(라미란 분)을 미워하고 원망하면서도 결국 나쁜 엄마가 바라던 대로 법관의 길을 걷기로 한 강호. 그는 법대에 진학한 후에야 자신이 왜, 무엇 때문에 검사가 돼야 했는지 깨달았다. 바로 아버지 해식(조진웅 분)을 억울한 죽음을 내몰고, 어머니 영순의 삶을 철저히 망가뜨린 자들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였다. 9회 시청률은 전국 9.4% 수도권 9.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4회 연속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이날 영순이 발견한 SD카드의 정체가 드러났다. 태수(정웅인 분)를 상대로 복수를 준비 중이던 강호가 신변의 위협에 대비해 편지를 남긴 것이었다. SD카드에 저장된 방대한 기록은 강호의 대학 입학 후부터 사고 발생 전까지, 그가 냉혈 검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짐작게 했다. 그 중에서도 강호를 변화시킨 결정적 하루가 있었다. 강호가 법대 재학 중 현직 판사 어머니를 둔 학생의 성적 조작과 장학금 특혜를 문제 삼으며 싸움에 휘말렸고, 이에 영순은 경찰서에서 아들을 대신해 무릎 꿇고 빌었다. 예비 법관으로서 강호에게 오점이 될 것을 걱정한 것이었다.강호는 불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현실에 분노했다. 하지만 영순에게 “그게 엄마가 바라는 거였지. 목적을 위해선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비겁한 속물 되는 거”라고 말하며 그도 마지못해 무릎 꿇고 빌었다. 그 순간 강호는 판검사가 되라던 지겨운 잔소리의 의미가 무엇인지, 자신이 지금 법대에 온 이유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아버지의 죽음에 관련된 재판록과 판결문을 찾아 나섰다.검사 시보가 되자마자 재판 기록을 조회했고, 임관식을 마치자마자 수사 기록도 재요청했다. 당시 현장 사진과 부검 사진을 비교하던 그는 결정적 차이점을 발견했다. 과거 영순이 의문을 제기했던 것처럼 현장 사진에는 저항흔이 없었지만, 부검 사진에는 갑자기 누군가의 손톱자국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른 체하던 담당 형사는 강호의 추궁 끝에 진실을 고백했다. 농장 방화와 아버지를 살해한 유력 용의자 해식이 아닌, 담당 검사 태수의 지시였다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이는 곧 강호가 하영(홍비라 분)을 이용해 태수에게 접근한 이유였다. 우벽(최무성 분)의 외손자 재민(유정후 분)이 연루된 ‘우미정 사건’을 맡은 것도 마찬가지였다.태수가 우벽그룹에서 도상그룹으로 돌아서며 복수에 차질이 생기나 했지만 전화위복이었다. 바로 이때 대권을 노리는 태수에게 치명타가 될 수현(기은세 분)과 아이의 존재를 알게 된 것. 그는 수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우벽그룹의 기밀 자료와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확보했다. 우벽, 태수에게 수현과 아이를 죽였다고 한 것은 거짓이었다. 강호는 오랫동안 가깝게 지내던 횟집 사장(성낙경 분)의 도움을 받아 두 사람이 태수로부터 피해 지낼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태수의 비밀을 알게 된 이상 강호 자신도 안심할 수 없었다. 미주(안은진 분)에 이어 영순과도 남이 되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모든 사연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안겼다.무엇보다 강호의 마지막 편지에서는 영순을 향한 그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소시효가 끝난 해식의 사건은 더 이상 강호에게 무의미한 것이었다. ‘제가 진짜 복수하고 싶었던 건 그들로 인해 철저히 망가져 버린 어머니의 삶,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들에게 평생을 나쁜 엄마로 살아야 했을 그 아픔입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한없이 독하고 모질었던 엄마를 누구보다 이해하고 있었던 어린 강호의 모습이 먹먹함을 안겼다.이제야 강호의 ‘빅 픽처’를 알게 된 영순은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누구보다 강호를 판검사로 만들겠다고 꿈꾸던 영순이었지만, 그 복수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기에 걱정부터 앞섰다. 영순은 강호가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도록 서류와 SD카드를 모조리 불태워 버렸다. “내가 망가지면서 하는 복수는 복수가 아니야. 진짜 복수는 복수하려는 이유조차 생각 안 날만큼 깨끗하게 잊고 보란 듯이 잘 사는 거야”라며 한순간 돌변하는 눈빛을 보여주기도.한편, 엔딩 직후 공개된 에필로그는 태수를 피해 밀항을 시도했던 수현과 아이의 죽음을 암시하며 궁금증을 높였다.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10회는 2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3.05.25 I 김가영 기자
'나쁜엄마' 이도현이 냉혈 검사 된 이유는?
  • '나쁜엄마' 이도현이 냉혈 검사 된 이유는?
  •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나쁜엄마’ 이도현은 왜 냉혈 검사가 됐을까.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측은 9회 방송을 앞둔 24일, 강호(이도현 분)의 과거사가 한눈에 담긴 스틸 컷을 공개했다. ‘나쁜 엄마’ 영순(라미란 분)이 정한 운명을 따라 법관의 길을 선택해 걸어온 그의 사연에 이목이 집중된다.지난 방송에서 영순은 강호를 위해서 다시 살겠다고 마음먹었다. 두 사람의 노력 끝에 강호는 휠체어 없이 두 발로 일어나 걸을 수 있게 됐다. 그렇게 잃어버린 행복에 한 발짝 다가가던 중, 영순은 강호가 사고 전 오피스텔 경비실에 맡긴 편지를 받았다. 이에 의문을 품고 있던 영순은 편지의 한 구절을 통해 강호가 감춰둔 메시지를 풀었다. 강호의 돌 사진에 해식(조진웅 분)의 얼굴을 오려 넣은 가족사진 액자 속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SD카드가 숨겨져 있었다.영순이 발견한 SD카드의 정체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법대생 시절부터 검사로 임용되기까지 강호의 지난했던 시간들을 짐작게 한다. 영순의 아들로 태어난 순간부터 나쁜 엄마의 철저한 통제와 관리 속에 자란 강호. 그런 영순과 부딪히며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결국 법대생이 된 강호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그 후 임관식에서 축하해 주는 사람도 하나 없이 홀로 법복을 입는 강호의 표정에는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무엇보다 강호가 법대 재학 중 영순이 보호자로 경찰서에 소환돼 호기심을 더한다. 어려서도 속 한번 썩인 적 없었던 다 큰 아들이 싸움에 휘말리자 영순은 걱정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과연 강호가 검사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이고, ‘냉혈 검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비밀은 무엇인지 귀추가 주목된다.오늘(24일) 방송되는 ‘나쁜엄마’ 9회에서 영순은 강호와 함께 SD카드에 보관되어 있던 기록을 꺼내 본다. 유일한 가족인 엄마 영순과 사랑하는 옛 연인 미주(안은진 분)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그의 ‘빅 픽처’도 베일을 벗는다. ‘나쁜엄마’ 제작진은 “영순이 강호의 위험한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 혼자만의 비밀을 품고 냉혈 검사가 된 강호의 이야기가 향후 전개에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9회는 오늘(2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3.05.24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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