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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R, EU 새 무선통신기기 보안인증 맞춤 시험서비스 제공
  • KTR, EU 새 무선통신기기 보안인증 맞춤 시험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 서비스 제공 비영리 재단법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유럽연합(EU)이 내년 8월 도입하는 새 무선통신기기 사이버보안 인증에 필요한 시험서비스를 제공한다.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마우리시오 우베다 소리아노 Applus+ 연구소 대표와 유럽 현지 필수 인증인 CE 획득 지원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TR)KTR은 김현철 원장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현지 시험·인증기관 압플루스마스 라보라토리스(Applus+ Laboratories)의 마우리시오 우베다 소리아노 대표와 새 유럽 사이버 보안 기준에 맞는 사물인터넷(IoT)기기의 CE 획득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한국 기업이 무선통신기기를 유럽에 수출하기 위해 필요한 현지 필수 인증인 CE 취득 절차를 국내에서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기업이 자사 제품을 EU 27개국에서 판매하려면 반드시 CE 인증을 받아야 한다. 국내 유통 제품에 KS 마크를 달아야 하는 것과 유사하다.한국 기업으로선 KTR이 이번 협약을 맺으면서 KTR에서 받은 시험성적서로 무선통신기기와 태블릿, PC, 스마트워치, IoT 제품에 대한 EU CE 무선기기 지침의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게 됐다. EU는 특히 최근 강화된 CE 무선기기 지침(RED)을 내년 8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만큼 국내 무선통신기기 제조 기업으로선 유럽 수출에 필요한 추가적인 현지 인증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새 지침은 EU 내 판매되는 모든 무선통신기기에 사이버 보안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다.Applus+ 연구소는 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서도 10대 시험·인증기관으로 꼽히는 곳이다. 본사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있지만 세계 400여 지사에 2만3000여 연구자가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KTR은 EU CE인증과 관련해 이번에 업무협약을 한 사이버 보안은 물론 전자파 적합성(EMC)과 안전성, 유해물질 평가 등에 대한 시험 평가도 제공하고 있어, 국내 디지털 기기 수출 기업이 현지 기관에 직접 시험·인증을 받는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국내 공공 부문 납품에 필요한 국가 및 공공기관 정보보호제품 인증(CC인증)이나 정부 우수 소프트웨어(GS) 인증기관 역할도 하고 있다.김 원장은 “각국 보안 규제 강화에 따른 국내 디지털 기기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줄이고자 세계적 기관인 Applus+ 연구소와 협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네트워크 확대로 우리 기업 수출 걸림돌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김형욱 기자
"농업은 첨단산업"...日 넘어 사우디까지 진출한 K-스마트팜
  • "농업은 첨단산업"...日 넘어 사우디까지 진출한 K-스마트팜
  • 28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농업 빅데이터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첨단 산업을 스마트팜이라고 하죠. 스마트팜 건축에 필요한 설계와 자재, 시공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는 국내 기업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그 현장에 이지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딸기를 담은 기다란 베드가 위아래로 움직입니다.높이 조절이 가능해 작업자가 허리를 굽히지 않고 일할 수 있습니다.그린플러스(186230)의 스마트팜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업다운 재배시스템입니다.재배 면적을 두 배로 활용할 수 있어 딸기 수확도 고설 재배 형식보다 두 배 가능합니다.해당 기술은 3년 전부터 스마트팜 강국인 일본에도 수출됐습니다.[정순태/그린플러스 대표]“같은 면적에서 두 배의 생산량을 가져갈 수 있고 에너지 비용을 절반으로 격감시킬 수 있는 업다운 시스템이 있고요. 약 3년간 검증을 거쳐서 2021년도에 (일본에) 상륙하게 됩니다. 현재 5개 농업 현장에 업다운 시스템이 들어가 있습니다.”그린플러스의 또 다른 주요 기술인 온실 시스템은 장어 양식에도 적용됐습니다. 수온을 일정하게 유지해 채산성을 극대화했습니다.[박지호/그린피시팜 이사]“현재 장어 양식 기술이라고 하면 크게 없는데, 온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요소들을 다 포함해서 장어 양식을 하고 있습니다.”그린플러스는 그간 쌓아온 기술을 결집해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건설 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 진입도 기대하고 있습니다.[정순태/그린플러스 대표]“아주 제한적으로 엽채류 한해서 진입할 생각은 갖고 있고요. 대규모의 첨단 온실형 스마트팜을 건립해서 네옴시티로 공급하는 구조를 사우디와 협의에 있습니다.”우리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스마트팜 기술은 농업 혁신 바람을 타고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2024.02.28 I 이지은 기자
美 해군성 장관, HD현대·한화오션 특수선 야드 방문…"협력안 논의"
  • 美 해군성 장관, HD현대·한화오션 특수선 야드 방문…"협력안 논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해군성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이 국내 조선소를 연달아 방문해 특수선 사업 협력안을 논의했다.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의 이번 방한은 국내 조선소의 군사적·상업적 역량을 확인하고 향후 미국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포함한 함정 사업과 관련해 한미 협력 가능성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이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에게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와 건조 중인 함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은 27일 HD현대중공업 조선 야드를 둘러본 후 함정을 건조하는 특수선 야드를 방문했다. 특수선 야드에서 올해 인도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인 우리나라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과 신형 호위함 ‘충남함’ 등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고 있는 주요 함정을 살펴봤다.미국은 본토에서 해군 함정을 유지·보수·정비(MRO)하는 물량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일부 물량을 해외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비해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를 위한 자격인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를 신청했고, 올 초 야드 실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필리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하며 국내 함정 건조 업체 최초로 해외 MRO 사업에 나선 바 있다. 또 HD현대중공업은 현재 필리핀에서 초계함 2척과 호위함 6척을 수주해 건조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총 14척의 해외 함정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미국 해군성 카를로스 델 토로(Carlos Del Toro) 장관(왼쪽 두번째)은 27일 한화오션을 방문,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왼쪽 세번째)의 안내를 받아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미 해군 MRO사업을 포함한 함정 사업 수행을 위한 시설과 준비사항 등을 점검하고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사진=한화오션한화오션을 방문해선 권혁웅 대표 안내를 받아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건조 중인 대한민국 최신예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II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함정이 건조 중인 특수선 구역 외에 한화오션의 대규모 생산설비와 디지털생산센터, 시운전센터 등 사물인터넷(IoT)과 첨단 디지털 기술을 선박 생산에 접목한 설비도 두루 둘러봤다.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아시아 전역에서 미국 해군함정 수리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한화오션은 국내 업계 최초로 MRO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기술이전 및 근접지원센터 등을 포함한 Total MRO Solution을 제공하기 위해 해외기업과의 적극적인 기술협력에 나서는 등 함정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서고 있다.
2024.02.28 I 김경은 기자
“中 사이버 해킹에 무방비 노출”…홍석준, 정보통신망법 통과 촉구
  • “中 사이버 해킹에 무방비 노출”…홍석준, 정보통신망법 통과 촉구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내 주요 기관을 겨냥한 중국의 사이버 침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중요 통신장비에 대한 정보보호인증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갑·초선)은 국내 주요 통신장비에 대한 보안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홍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당 개정안은 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보안업체를 활용해 외국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광범위한 해킹 공격을 벌이는 정황이 드러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중국의 보안업체 아이순(I-SOON)이 중국 군사·정보당국과 계약을 맺고 8년간 각국 정부 기관 등을 해킹, 기밀을 수집해 왔다. 해킹 표적이 된 곳은 한국·영국·인도·베트남·홍콩 등 최소 20개국의 정부 기관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국제기구, 구글·마이크로소프트·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로 밝혀져 그 피해가 광범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중국산 통신장비, 로봇, 드론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대한 보안대책이 무방비 수준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홍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유·무선 통신장비 수입액 140억6501만 달러(약 18조 7908억원) 중 중국산은 58억8150만 달러(약 7조 8576억 원)로 41.8%를 차지했다. 국내 통신장비 수입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은 40%대 이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하지만 현행법상 정보보호인증의 대상에는 스위치·라우터·기지국 장비 등 통신장비가 포함돼 있지 않다. 이처럼 통신장비에 대한 정보보호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 않아 사이버 보안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중요 통신장비에 대한 정보보호인증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기간통신사업자 등은 정보보호인증을 받은 통신장비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홍 의원은 “민간과 공공기관에 대한 사이버공격과 피해에 대한 통신장비에 대한 정보보호인증 제도가 없어 심각한 공백 상황”이라며 “조속한 법 개정을 통해 중요 통신장비의 정보보안 인증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시스 제공)
2024.02.28 I 김기덕 기자
美 해군성 장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MRO사업 협의
  • 美 해군성 장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MRO사업 협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성과 함께 미국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포함한 함정 사업 수행을 위한 시설과 준비사항 등을 점검하고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미국 해군성 카를로스 델 토로(Carlos Del Toro) 장관(왼쪽 두번째)은 27일 한화오션을 방문,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왼쪽 세번째)의 안내를 받아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미 해군 MRO사업을 포함한 함정 사업 수행을 위한 시설과 준비사항 등을 점검하고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사진=한화오션미국 해군성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은 27일 한화오션을 방문, 권혁웅 대표의 안내를 받아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건조 중인 대한민국 최신예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II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함정이 건조 중인 특수선 구역 외에 한화오션의 대규모 생산설비와 디지털생산센터, 시운전센터 등 사물인터넷(IoT)과 첨단 디지털 기술을 선박 생산에 접목한 설비도 두루 둘러봤다.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의 이번 방한은 국내 조선소의 군사적·상업적 역량을 확인하고 향후 미국 해군 MRO사업을 포함한 함정 사업과 관련해 한미 협력 가능성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미국은 운용 중인 해군 전력의 유지보수에 대해 거리적인 어려움과 비용 문제 등을 느끼고 우수한 함정기술과 설비를 보유한 우방국에 함정 MRO 업무를 위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아시아 전역에서 미국 해군함정 수리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한화오션은 국내 업계 최초로 MRO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기술이전 및 근접지원센터 등을 포함한 Total MRO Solution을 제공하기 위해 해외기업과의 적극적인 기술협력에 나서는 등 함정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서고 있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 II급 창정비 24척, 장보고-I급 성능개량 3척을 수행했으며,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3척의 성능개량 사업을 수행 중이다.한화오션 관계자는 “함정 MRO사업은 신조 사업만큼이나 경험과 역량이 중요하다” 며 “해외 함정 수출과 더불어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MRO사업 역시 ‘K-방산’의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2.28 I 김경은 기자
포스코 이시우 사장 취임…"무재해·본원경쟁력·저탄소 추진"
  • 포스코 이시우 사장 취임…"무재해·본원경쟁력·저탄소 추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 이시우(사진) 대표이사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취임식은 28일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대의기구 대표, 협력사·공급사 대표, 포스코명장 및 직원 대표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사장은 취임식에서 △재해 없는 행복한 일터 구현 △철강 본원경쟁력 확보 △경쟁력 있는 저탄소 체제 전환 △소통과 화합 문화 구축 등 네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전 임직원의 동참을 통한 실행 중심의 안전 활동을 추진하고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관계사 교육훈련 기회 확대 등을 통해 사업장에 출입하는 모두가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두 번째로 전사적 혁신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 및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제조 공정에서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기반으로 최고의 원가 경쟁력을 가진 스마트 제철소를 구현하고, 마케팅·구매 등 비제조 분야에서는 메타버스 실행을 통해 사무 생산성을 혁신한다. 아울러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 고부가가치 중심의 프리미엄 플러스(Premium Plus·저탄소 제품, Hyper No 등 고성장, 고수익 친환경산업용 핵심 부품의 소재) 제품 판매 확대 등을 통해 견고한 수익구조를 구축하는 한편, 해외 철강사업의 양적 성장 추진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세 번째로 HyREX 시험설비 설계 완료, 대형 전기로 기반 고급강 생산 등 저탄소 분야에서의 포스코만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고객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저탄소 연원료 조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저탄소 체제 전환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고객·지역사회·정부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마지막으로 포스코는 노사·협력사·공급사가 함께 발전하기 위해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문화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임직원들은 유연하고 스마트한 일하는 방식을 체화하고, 회사는 개인이 업무에 주도적으로 임하고 공동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업의 문화를 확산하는 한편 협력사·공급사와의 상생 협력의 문화도 적극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이 사장은 “철강업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미래에도 포스코 그룹의 핵심 사업”이라며 “포스코의 전 구성원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발전할 수 있는 일류 회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신임 사장은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해 POSCO-Maharashtra 법인장, 철강생산전략실장, 광양제철소장, 안전환경본부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4.02.28 I 김경은 기자
“중국산 장비 허술”…홍석준, '통신사 인증 장비 의무화법 통과' 촉구
  • “중국산 장비 허술”…홍석준, '통신사 인증 장비 의무화법 통과' 촉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홍석준 의원(국민의힘)이 기간통신사업자 등은 정보보호인증을 받은 통신장비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 정보통신망법 」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고 28일 밝혔다 . 홍석준 의원은 지난해 6 월 이러한 내용의 법안을 대표발의 했다. 현재 국회 과방위에 계류 중이다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사진=이데일리 DB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 보안업체를 활용해 외국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광범위한 해킹 공격을 벌이는 정황이 드러났다 . 미국 워싱턴포스트 (WP) 등에 따르면 중국의 보안업체 아이순 (I-SOON) 이 중국 군사 · 정보당국과 계약을 맺고 8 년간 각국 정부 기관 등을 해킹 , 기밀을 수집해 왔다 . 근거 자료는 아이순 내부 직원이 폭로한 570 여 개의 파일 , 이미지 , 로그 기록 등이다 .해킹 표적이 된 곳은 한국 , 영국 , 인도 , 베트남 , 홍콩 등 최소 20 개국 정부 기관과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등 국제기구 , 구글 , 마이크로소프트 , 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로 밝혀졌다 . 인도에서는 이민 관련 데이터를 , 대만에서는 중국 침공 시 군사작전에 활용될 수 있는 도로 지도 데이터 등을 빼갔다 . 각국 통신사들도 타깃이 되었으며 여기에는 한국의 대형 통신업체의 3 테라바이트 (TB) 규모 통화기록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 미국 , 영국 , 호주 , EU 등의 국가에서는 중국산 장비에 대한 제재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FCC) 는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의 장비 (통신장비 , 영상감시장비 ) 에 대해 미국 내 수입 및 판매 금지를 발표했으며 , 영국은 국가안보회의 (NSC) 에서 화웨이 통신장비에 대한 신규 구매 금지를 발표했다 .출처: 과기정통부 자료 의원실 편집하지만 , 우리나라는 중국산 통신장비 , 로봇 , 드론 등 사물인터넷 (IoT) 기기에 대한 보안대책이 거의 없다.홍석준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유 · 무선 통신장비 수입액 140억 6501만 달러 ( 약 18조7908 억 원) 중 중국산은 58억8150만 달러( 약 7조8576억원 ) 로 41.8% 를 차지했다 . 국내 통신장비 수입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은 40% 대 이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중국산 통신장비 수입 현황> 단위: 천불. 관세청 자료 인용 의원실 정리.현행 정보통신망법은 정보통신망의 안정성 및 정보의 신뢰성 확보를 위하여 ‘ 정보통신망연결기기 ’ 에 대한 정보보호인증 제도를 규정하고 있다 . ‘ 정보통신망연결기기 ’ 는 가전제품 , 의료기기 , 월패드 , 자동차 등 가전 · 교통 · 금융 · 의료 · 제조 등 분야별 정보통신망에 연결되어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기나 설비를 말한다 .하지만 , 현행 정보보호인증의 대상에는 스위치 · 라우터 · 기지국 장비 등 ‘ 통신장비 ’ 는 포함되지 않는다 . 사이버 위협의 전방위적 확산에 따라 통신장비에 대한 보안기능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 현행법은 통신장비에 대한 정보보호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 않아 제도적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는 상황이다 .홍석준 의원은 “ 민간과 공공기관에 대한 사이버공격과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장비에 대한 정보보호인증 제도 부재는 사이버보안 취약점이 될 수 있는 심각한 제도적 공백”이라면서 “조속한 법 개정을 통해 중요 통신장비의 정보보안 인증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안전한 정보통신망을 구축하고 사이버보안이 강화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2024.02.28 I 김현아 기자
“협력사와 불황 극복”…LG전자, 등대공장 노하우 전수
  • “협력사와 불황 극복”…LG전자, 등대공장 노하우 전수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협력사와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협력사와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경제와 부품 공급망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을 함께 타개하겠다는 방침이다.왕철민(아랫줄 왼쪽 다섯번째)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부사장과 협력사 대표들이 지난 27일 창원에서 열린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지난 27일 창원 R&D센터에서 협력사 88곳과 미래 준비와 지속가능 성장을 논의하는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 협력회는 LG전자와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조성된 자발적 협의체다.이날 총회에는 88개 협력사의 대표들과 LG전자 경영진이 참석해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공유했다.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희망하는 협력사가 맞춤형 자동화·정보화·지능화 공정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더 많은 협력사에 스마트팩토리 노하우를 공유해 제조 경쟁력 향상을 돕는다는 계획이다.LG전자는 자동화 공정 구축에 필수적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팩토리 관련 디지털 기술을 대거 확보하고 있다. 창원 소재 LG전자 스마트파크와 미국 테네시 공장은 스마트팩토리 공장으로서 제조 경쟁력을 인정받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등대공장에 선정되기도 했다.LG전자는 협력사에 자동화 시스템 및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들을 파견해 협력사별 개선 기회를 점검하고 제품 구조나 제조공법을 자동화 시스템에 적합하게 변경하는 등 노하우를 전수하는 노력을 확대할 예정이다.동반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지원책도 지속한다. 올해부터는 LG전자와 협력사 간 상생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협력사의 차세대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교육 과정을 개발해 운영한다.현재 110여개사와 협약을 맺고 납품대금(하도급대금) 연동을 운영하는 제도도 지속한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시범운영부터 현재까지 납품대금 연동제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연동제도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납품대금 연동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아울러 LG전자는 협력사에 무이자 자금 대출 및 상생협력펀드 지원을 제공 중이며 지난해에는 1000억원 규모의 ESG 펀드를 신설해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은 “글로벌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협력사가 위기 극복과 지속적인 혁신 활동 및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김응열 기자
"동거남 아이라 싫었다"…8개월 젖먹이 때려 살해한 母
  • "동거남 아이라 싫었다"…8개월 젖먹이 때려 살해한 母[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9년 2월 28일, 생후 8개월 젖먹이 아기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가방 안에 방치한 엄마가 징역 10년을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A(40)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사진=연합뉴스)A씨는 2018년 1월 1일 오전 11시 30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8개월 된 아들 B군이 침대에서 떨어져 울자 손으로 얼굴, 머리, 다리 등을 약 15분간 때리고 그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자 머리를 붙잡아 벽에 2차례 부딪히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또 아들의 시신을 안방 침대에 이틀간 방치했다가 여행용 가방에 담아 12일간 아파트 베란다에 숨긴 혐의도 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망한 3일 뒤 아들 시신을 이불로 감싸 여행용 가방에 넣어 아파트 베란다에 방치했다”며 “동거남과 사이에서 원하지 않은 임신으로 태어나서 아들이 미웠고 울 때마다 짜증나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군의 사인은 ‘외상성 쇼크’로 추정됐다. 양팔과 허벅지, 턱에서 피하출혈 자국이 발견됐고 이마, 뒤통수에서는 피하출혈 자국 외에 부종도 발견됐다. 다만 신장과 체중은 정상이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2016년 이혼한 전 남편과 사이에서 큰딸(12)을 낳았고 이혼 후 잠시 다른 남성과 동거하던 중 B군을 임신, 2017년 4월 B군을 혼자 낳아 딸과 함께 키웠다.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A씨는 범행 후 평소 집에 드나들던 사회복지사의 눈을 피하려고 아들과 비슷한 또래의 아기를 입양하려 했던 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폰으로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개인 입양’이라는 단어로 게시물을 검색한 뒤 ‘입양을 원한다’는 글을 남겼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누군가와 연락도 주고받았지만, 실제로 아기를 입양하지는 않았다.A씨는 범행 당시 다이어트 약 복용으로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아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1·2심은 “피해자가 사망한 뒤에도 인터넷에 신생아 폭행사망 사건을 검색하는 등 범행 당시 사물 변별능력이 없는 상태였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다만 A씨의 불우한 유년 시절, 홀로 두 아이를 키우며 겪은 극심한 육아 스트레스를 인정해 우발적 범행으로 보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대법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2024.02.28 I 김민정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 2만5000대 판매 돌파
  • 현대엘리베이터,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 2만5000대 판매 돌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승강기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가 출시 8개월 만에 2만5000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서비스 초기 호텔과 리조트, 행정타운, 고급 아파트 단지 등 대형 현장을 중심으로 도입되던 미리가 원룸 건물, 소형 빌딩, 다세대 주택 등에서도 빠르게 도입되는 추세”라고 말했다.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로봇 연동 기술이 적용된 미리는 △부품 수명 측정 △고장 탐지 및 분류 △고장 전 탐지 경보 서비스를 통해 고장으로 인한 운행 정지시간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앱과 온라인 포털 사이트를 통해 관리자에게 엘리베이터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줘 유지관리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미리 API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이 서비스는 다양한 시스템과 연동된다. 지능형 영상·음성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엘리베이터 내 응급 및 이상 상황 발생 시 관리자나 고객센터에 알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한 ‘미리 뷰’와 시리, 빅스비 등 인공지능 비서 시스템을 통해 원격 호출을 가능케 한 ‘미리 콜’, 빌딩관리시스템(BMS), 배달 로봇과의 연동 등이 있다.현대엘리베이터는 향후 연간 2만대 이상 추가 계약을 통해 2028년까지 미리 적용 현장을 1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해외 시장에서도 서비스를 론칭하고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현대엘리베이터 고객케어센터(HCCC).(사진=현대엘리베이터)
2024.02.23 I 김은경 기자
세계 최고 위변조방지 기술로 IoT 보안업체로 변신
  • 세계 최고 위변조방지 기술로 IoT 보안업체로 변신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자체개발한 보안모듈(KShell)을 활용한 디지털기기 신뢰성 강화를 위해 IoT 보안모듈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케이쉘(KShell)은 조폐공사가 자체개발한 보안모듈 제품이며, 주유량 불법조작 프로그램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2015년부터 사용하고 있다한 고객이 한국조폐공사의 무인자판기 본인인증 시스템이 적용된 제품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IoT(Internet of Things) 기기는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사물을 의미한다. 사물간 정보교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지만 인터넷을 사용하기에 해킹 등의 공격에 취약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폐공사는 자체 개발한 국가신분증용 ICT 보안기술을 활용해 IoT기기 보안성을 강화하고, 기기 보안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다. 조폐공사 보안모듈은 △기기인증 △전자봉인 △해킹방지를 위한 암호통신기능을 지원한다. 주요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저장할 수 있는 하드웨어 형태의 위변조방지 장치이며, IoT 기기 상호 간 교환되는 데이터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핵심장치 역할을 한다.보안모듈 KShell은 주유기, 전력량계 등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조폐공사는 2015년 주유기형식승인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협력해 주유량 조작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전자봉인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했다. 현재까지 전국 4만여 주유기에 탑재해서 주유량 조작을 방지하고 있으며 지금도 계속 확대 적용 중이다. 한국전력의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가로등, 항공장애표시등, CCTV에도 적용했다.민간기업과도 협력 중이다. 보안모듈과 모바일신분증을 이용한 무인자판기 보안인증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구축하고, 무인자판기사업 활성화에 지원하고 있다. 신원확인 분야에도 조폐공사의 보안기술이 활용된다. 반도체 개발 및 지문인식카드 전문업체와 공동 협력해 조폐공사가 자체 개발한 지문인식용 운영체계를 활용한 지문인식카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성창훈 사장은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분야에서 조폐공사의 IoT 보안모듈과 ICT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디지털 사회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3 I 박진환 기자
올해 건축·인테리어 트렌드는…층간소음·반려동물·인공지능
  • [르포]올해 건축·인테리어 트렌드는…층간소음·반려동물·인공지능
  • [고양=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쾅!’ ‘툭-’ 두 개의 야구공을 같은 높이로 들어 올렸다가 떨어뜨리는 ‘층간소음 충격 테스트’ 기계 양쪽에선 서로 다른 소리가 났다. 일반 바닥재로 떨어진 야구공은 둔탁한 소음으로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층간소음방지 바닥재는 마치 소프트볼이 떨어진 것처럼 작은 소리를 내는 데 그쳤다. 22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4 코리아빌드위크’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2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건설·건축·인테리어 박람회인 ‘2024 코리아빌드위크’에서는 층간소음 방지재, 반려동물 맞춤 제품, 인공지능(AI) 접목 시스템 등 사회적 요구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24코리아빌드위크는 21일 개막해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국내외 약 700개사가 참여했다. 바닥재 제조·시공 업체인 (주)멜텍은 이번 박람회에서 층간소음 방지 바닥재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해당 바닥재를 이용하면 소음 크기가 10데시벨 줄어들고 진동도 더 빠르게 사라진다. 인테리어·건설자재 업체들은 제품의 경쟁력으로 통상 디자인·내화성·단열 등을 내세워 왔지만, 이제는 ‘층간소음 방지’도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는 추세다. 2024 코리아빌드위크에 전시된 ‘층간소음 충격 테스트’ 기계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멜텍 관계자는 “층간소음 피해를 겪는 분들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가족 등 소음 유발 걱정 없이 편하게 생활하기를 바라는 분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제품의 약점으로 일반 바닥재 대비 높은 비용을 짚으면서도 “층간소음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졌고, 정부 또한 층간소음 규제 강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수요는 앞으로 계속 확대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커지는 반려동물 시장 규모에 발맞춘 제품들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목제품 전문 업체인 ㈜우참은 각종 생활 소음을 차단하는 ‘흡음성’과 더불어 ‘반려동물 냄새 정화’ 등 기능을 내세운 건설자재를 선보였다. 2024 코리아빌드위크에 전시된 반려동물 관련 제품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문중묵 ㈜우참 대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반려동물 냄새나 소음을 막는 것도 만족스러운 주거 공간을 꾸미는데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인테리어의 외관뿐만 아니라 친환경·기능에 대해서도 인식 수준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황토 단독주택 건설업체인 구들은 편백나무로 만든 대형 실외 견사를 선보였다. 신용선 구들 대표는 “커다란 반려견과 쾌적하게 생활하려는 목적으로 전원주택을 알아보는 고객들이 많다”며 “반려견들이 의외로 날씨에 민감하다, 고급 자재로 견사를 제공하니 고객 만족도가 높고 수요도 꾸준해 정식으로 상품화했다”고 말했다. AI 기술을 적용한 공간 관리시스템도 눈길을 끌었다. 집안 곳곳 가구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을 넘어 스스로 최적의 작동상태를 학습하고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2024 코리아빌드위크에서 한 관람객이 AI 아파트 관리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경동나비엔은 AI 기술을 적용한 보일러를 선보였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온도를 스스로 수동으로 조절했지만 AI는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대 및 생활패턴에 맞춰 자동으로 난방을 작동하고 최적의 소비 패턴까지 분석해 난방비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또 아이디스는 AI주차 솔루션과 CCTV 전용 AI 엔진 등을 선보였다. AI 주차 관제 시스템은 인공지능이 직접 차량을 감지하고 번호를 추출, 차량의 편리하고 신속한 출입을 도울 뿐만 아니라 파손을 자동으로 감지하기도 한다. AI 기술이 적용된 CCTV는 주민들을 더욱 안전하게 지켜준다. 아이디스 관계자는 “화재, 침입, 갑자기 쓰러진 사람 등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CCTV가 스스로 이상을 감지하고 관리자에게 알림을 보낸다”며 “비용은 절감하면서도 공간 안전관리는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2.22 I 이배운 기자
갤럭시S23에서 '갤럭시 AI' 쓴다…3월 말 업데이트
  • 갤럭시S23에서 '갤럭시 AI' 쓴다…3월 말 업데이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24 시리즈에서 첫 선을 보인 ‘갤럭시 AI’ 기능을 갤럭시 S23 등 지난해 출시한 9개 모델에 지원한다. 해당 모델에 대한 갤럭시 AI 업데이트는 다음 달 말부터 이뤄진다.삼성전자는 3월 말부터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등 총 9개 모델을 대상으로 갤럭시 AI 기능 지원이 포함된 ‘원 UI 6.1’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는 13개 언어의 번역과 메시지 톤 변화를 지원하는 ‘채팅 어시스트’와 ‘실시간 통역’ 등 갤럭시 AI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의사 소통’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또, 구글과 협력해 개발한 새로운 검색 방식 ‘서클 투 서치’도 이용할 수 있다.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관련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웹 서핑, 소셜미디어(SNS), 유튜브, 카메라 등 모든 화면에서 작동한다.이외에도 생산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복잡한 글을 간략하고 쉽게 정리해주는 ‘노트 어시스트’, 인터넷 페이지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고 요약해주는 ‘브라우징 어시스트’ 등이 대표적이다.갤럭시 AI는 사진 편집·영상 감상 기능에도 적용됐다. 생성형 AI 기반으로 사진 일부를 채워주거나 사물을 삭제·이동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 기능과 AI가 사진을 분석하여 편집 도구를 추천해주는 ‘편집 제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인스턴트 슬로모’ 기능(갤럭시S23 FE 미지원)을 통해 촬영된 영상을 자연스러운 슬로우 효과로 감상할 수 있다. AI가 배경화면을 만들어주는 ‘생성형 배경화면’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AI 탑재 기기를 1억대까지 확대하고, 모바일 AI 시대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통해 모바일 AI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고, 더 많은 사용자들이 모바일 AI를 통해 더욱 편리한 모바일 사용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고 무한한 모바일 AI의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2 I 임유경 기자
케이웨더 “3년 내 글로벌 녹색 기후테크 기업으로 성장”
  • 케이웨더 “3년 내 글로벌 녹색 기후테크 기업으로 성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가 코스닥 상장 첫날인 22일 ‘글로벌 초일류 녹색 기후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과 함께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1년 후 매도해 생산시설과 기후테크 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케이웨더 대주주와 임원은 각각 5년과 3년의 의무보유 기간을 자발적으로 이행하기로 했다. (그래픽=케이웨더)김동식 케이웨더 대표이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가장 정확한 날씨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고객이 생활하는 공간 날씨도 ‘맑음’으로 만들 것”이라며 “공모자금과 자기주식 매도금액을 생산시설과 기후테크 개발에 투자해 글로벌 시장에서 초일류 녹색 기후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케이웨더는 기상청에서 보유 중인 모든 데이터를 구매하고 있으며 전국 실외·실내 3만여 자체 사물인터넷(IoT) 공기 관측망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객 위치에 가장 정확한 날씨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기상청과 차별화되는 독자적인 예보를 생산해 4000여 회원사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에 서비스한다. 케이웨더는 앞으로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심각한 기후변화로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한 이상기상, 악기상이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인공지능(AI) 기술과 독자 수치예보 모델 고도화 등의 투자와 노력을 통해 더욱 정확하고 다양한 수요자 중심의 독자 예보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AI 환기 청정 솔루션을 제공, 실외·실내 공기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최적으로 환기 청정기를 운영함으로써 고객의 공간을 맑게 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다양한 분야의 기축 건물뿐만 아니라 새로 지어지는 신축 건물까지 전국 모든 건물로 범위를 확대해 고객이 생활하는 모든 공간을 청정하게 만든다는 게 목표다. 케이웨더의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AI 환기 청정 알고리즘은 기존 환기 시스템 대비 약 37.5%의 전력 사용량을 절감해 환경부로부터 탄소중립 녹색기술로 인정받았다. 케이웨더는 온실가스 감축, 지구온난화 해결, 기후 적응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후테크 기술 개발을 지속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초일류 녹색 기후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케이웨더는 ‘글로벌 초일류 녹색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공모자금 전액과 함께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1년 후 매도해 환기 청정기 조립라인과 자동화 설비 등 전략적인 생산시설 확대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녹색 기후테크 기술 개발에도 투자한다. 김 대표는 “공기 질 관리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확산하면서 AI 환기 청정 솔루션 시장이 기존의 공공시장에서 민간시장으로 확대되는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케이웨더 대주주와 임원은 케이웨더의 꾸준한 성장에 대한 자신감으로 주식 의무보유 기간을 각각 5년, 3년을 설정하고 자발적으로 추가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2 I 박순엽 기자
후지필름, 콤팩트 미러리스 카메라 X100VI 선보여
  • 후지필름, 콤팩트 미러리스 카메라 X100VI 선보여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후지필름은 ‘엑스 서밋 도쿄 2024’(X Summit TOKYO 2024)에서 고성능 프리미엄 콤팩트 미러리스 카메라 ‘X100VI’와 신규 XF렌즈 로드맵,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후지필름 프리미엄 콤팩트 미러리스 카메라 X100VI. (사진=후지필름)X100VI는 X100시리즈의 6세대 모델로 4020만 화소 X-Trans CMOS 5 HR 센서와 고속 화상 처리 엔진 X-Processor 5를 탑재했다. X100시리즈 최초로 최대 6.0 스톱의 5축 바디 내장형 손떨림 보정(IBIS) 기능이 적용됐으며, 효율적으로 빛을 흡수하는 새로운 센서 픽셀 구조 덕분에 X100V에서 확장감도 옵션이었던 ISO 125를 기본감도로 제공한다. X100VI에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연속 촬영할 때 안정적인 초점을 유지해주는 ‘AF 예측 알고리즘’과 동물, 새, 자동차, 모터사이클, 자전거, 비행기, 기차, 곤충, 드론 등 다양한 종류의 사물을 정밀하게 탐지하는 AI 딥러닝 기술 기반의 ‘피사체 감지 AF’ 기능이 내장됐다. 전문가들이 만족할만한 영상 성능도 갖췄다. 4:2:2 10bit 컬러로 6.2K 30P 영상을 내부 메모리에 저장하며, 터치 트래킹 AF로 피사체의 빠른 움직임을 정확하고 생동감 있게 포착한다. 이와 더불어, 카메라를 인터넷에 무선 연결 후 클라우드에 인증하면, 별도 액세서리 없이도 사진 및 영상 결과물이 자동으로 업로드되는 기능을 지원해 촬영부터 최종 편집까지의 워크플로우 프로세스 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X100VI 바디 상단과 하단에는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해 X100 시리즈 특유의 매끈하면서도 세련된 클래식 디자인을 유지했다. 선명한 시야로 피사체를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시야율 약 95%의 ‘광학식 뷰파인더’(OVF)와 369만 화소의 고해상도 OLED 패널이 적용된 ‘전자식 뷰파인더’(EVF)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하이브리드 뷰파인더’도 장착됐다. 필름시뮬레이션은 풍부한 계조로 사람의 눈에 최대한 가까운 색상을 재현하는 ‘리얼라 에이스’(REALA ACE)를 비롯해 총 20종이 탑재했다. 옵션 액세서리인 AR-X100 어댑터 링과 PRF-49 보호필터를 X100VI에 장착하면 내후성이 강화돼 악천후나 예기치 못한 자연현상에도 방해받지 않고 촬영 몰입도를 높인다. 후지필름은 이번 엑스 서밋에서 창립 90주년 기념 X100VI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내용을 공개했다. 리미티드 에디션에는 후지필름 창립 당시 로고가 탑플레이트와 렌즈캡에 각인되고, 핫슈에 고유 시리얼 넘버를 별도로 새긴다. 패키지는 X100VI 실버 바디, 스페셜 스트랩, 소프트 릴리즈 버튼, 후지필름 히스토리 카드 등으로 구성되며, 전세계 1934대 한정 수량 제작된다. ‘1934’는 후지필름 창립 도를 의미한다.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콤팩트하면서도 강력한 성능, 독보적인 클래식 디자인과 우수한 화질로 전 세계 카메라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X100 시리즈가 어느덧 6세대를 맞이하게 되었다”며, “필름카메라의 아날로그 감성과 첨단 광학 기술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X100VI와 함께 진정한 사진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2.22 I 한광범 기자
신계용 "푸드테크·한예종 유치, 첨단·문화도시 만들 것"
  • 신계용 "푸드테크·한예종 유치, 첨단·문화도시 만들 것"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푸드테크 관련 스타트업과 창업초기기업을 과천에서 지원해서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겠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최근 과천시 자족기능 향상을 위한 전략으로 ‘푸드테크’(Food-Tech)에 주목하고 있다.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푸드테크는 전통적인 식품산업의 생산-유통-소비-처리 등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하는 기술을 말한다.신계용 과천시장.(사진=과천시)신 시장은 지난해 11월 서울대 월드푸드테크센터와 협약을 맺고 ‘과천시 월드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를 2026년까지 조성키로 했다. 서울대 월드푸드테크센터는 오는 3월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입주한다.신계용 시장은 “케이팝(K-Pop)에 이어 미국에서는 한국식 김밥이 큰 인기를 얻으며 케이푸드(K-Food)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푸드테크가 진화하면 앞으로는 음식물쓰레기도 재가공해서 먹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모두가 더 건강하고 가치있게 소비하며 개개인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가치가 큰 산업”이라고 설명했다.과천시의 지정학적 위치도 푸드테크 기업 육성에 큰 동력으로 작용한다. 신 시장은 “무엇보다도 사람과 기술 그리고 자본이 핵심인 푸드테크 산업은 이들을 모으기 위한 요충지가 필요하며 가장 적합지는 과천”이라며 “인력을 제공하는 서울대와 가깝고 서울과 경기 등 다방면으로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그가 그리는 과천시 미래 100년 청사진의 또 다른 한 조각은 ‘문화예술도시’가 있다. 과천시는 민선 8기 들어 캠퍼스 이전이 예정된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대학 부지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을 활용해 토지매입비와 캠퍼스 건립비용, 조성시간을 단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신 시장은 “과천시는 대규모 택지개발과 재건축 등으로 기업과 시민들이 유입되면서 정부청사 중심의 행정계획도시에서 자족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시민의식과 생활수준을 고려해 언제 어디서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한예종을 유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과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응답자의 82.6%가 한예종 유치에 찬성했다”며 “한예종을 과천에 유치해 예술인재들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과 관내 입주기업의 상호작용, 연계 등을 통한 융합적 예술인재 양성과 산학협력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최근 과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상 끝에 3기 신도시 과천 과천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활용계획의 키(Key)를 쥐게 됐다. 도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시가 원하는 업종의 기업을 들일 수 있는 주도권을 잡게 된 것이다. 신 시장은 과천지구 입주기업에 대해 어떤 전략을 짜고 있는지 물었다.그는 “IT 및 바이오 등 첨단산업 업종을 중심으로 유치하되, 중견기업 이상의 기업 본사 유치에 방향성을 두려고 한다”며 “과천은 강남 기준으로 판교보다 가깝고, 서울과 수도권 남부 주요거점으로 통근 접근성이 우수하다. R&D 등 고급 인력 유입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업성장센터 기능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과천시는 과천 공공주택지구계획 보완신청을 통해 자족용지 축소를 최소화하고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4·10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아젠다로 떠오른 서울 편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비췄다. 신계용 시장은 “국제경쟁력과 브랜드면에서 서울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더 성장하고 메가시티가 돼야 한다는 점은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서울 편입에 한정된 것이 아닌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일치시키는 관점에서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단시간에 이뤄질 수 있는 사항이 아니기에 천천히 시간을 갖고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과천시가 지난해 실시한 서울 편입 관련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의 찬반의견이 비등하게 나온 점에 대해서는 “과천에 대한 소속감과 정주 만족도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며 “서울로 편입이 된다 하더라도 지금 현재보다 무엇이 달라지고 좋아질까에 대한 의문이 시민들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2.22 I 황영민 기자
SK에너지-PTC코리아,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략
  • SK에너지-PTC코리아,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략
  • SK에너지 구성원이 울산 CLX 현장에서 스마트 비계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사진=SK온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에너지가 종전에 구축한 스마트 플랜트에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을 사업화해 국내 에너지·화학산업 현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이를 위해 SK에너지와 PTC코리아가 21일 울산 중구에 위치한 SK행복타운에서 스마트 플랜트(Smart Plant)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TC는 IoT, AR 등 디지털 혁신을 위한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SK에너지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설비관리 시스템 ‘OCEAN-H(Optimized & Connected Enterprise Asset Network Hub)’에 PTC코리아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시스템의 수준을 한층 높이기로 했다.이와 함께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 사업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국내 에너지·화학산업현장은 물론 PTC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활용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에너지와 PTC코리아는 지난 2016년 SK에너지가 에너지·화학업계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 플랜트를 구축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2022년부터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이미 증강 현실 기반 스마트 비계 시스템을 구축, 현장에 적용한 바 있다.스마트 비계 시스템은 정기보수 등 다양한 플랜트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안전을 위해 꼭 설치해야 하는 비계에 증강 현실을 적용한 시스템이다. 바닥인식기술(Ground Target)을 이용해 비계의 높이, 면적을 측정하고 가상으로 비계를 쌓아 보다 정확한 작업물량 산정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기존 수작업에 따른 오류를 대폭 개선하는 등 작업 효율성이 높아졌다.또 양사는 AR기술을 활용한 배관 설계 및 품질검사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기존에는 현장에 복잡하게 설치된 배관의 도면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작성해왔으나, 이를 AR로 구현함으로써 현장 작업에 따른 위험요소를 상당 부분 제거하고 비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상건 PTC코리아 지사장은 “산업 현장에서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의 효과적인 활용이 막대한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하며 “SK에너지와의 스마트 플랜트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서관희 SK에너지 기술·설비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폭넓은 협력 기회를 창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에너지는 스마트 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21 I 김경은 기자
곤충 시신경 따라해 '똑똑한' 반도체 소자 제작
  • 곤충 시신경 따라해 '똑똑한' 반도체 소자 제작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곤충의 시신경계를 모방해 ‘지능형 센서’ 반도체를 개발하는데 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김경민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사진=KAIST)KAIST는 김경민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다양한 멤리스터(메모리와 저항의 합성어) 소자를 융합해 곤충의 시신경에서의 시각 지능을 모사하는 지능형 동작인식 소자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라 비전 시스템은 이미지 인식, 객체 탐지, 동작 분석과 같은 다양한 작업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 비전 시스템은 이미지 센서로 받은 신호를 복잡한 알고리즘을 이용해 물체와 그 동작을 인식한다. 이 방식은 상당한 양의 데이터 트래픽과 높은 전력 소모가 필요해 모바일이나 사물인터넷 장치에 적용하기 어렵다.곤충은 기본 동작 감지기라는 시신경 회로를 통해 시각 정보를 처리해 물체를 탐지하고, 동작을 인식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곤충의 생물학적 시신경계에서 기인한 기본 동작 인식 과정.(자료=KAIST)김경민 교수 연구팀은 다양한 기능의 멤리스터 소자들을 집적해 고효율·초고속 동작 인식이 가능한 지능형 동작인식 소자를 개발했다. 동작인식 소자는 자체 개발한 두 종류의 멤리스터 소자와 저항 만으로 구성된 단순한 구조를 지녔다.서로 다른 멤리스터는 각각 신호 지연 기능과 신호 통합 및 발화 기능을 하며 곤충의 시신경처럼 사물의 움직임을 판단할 수 있다.연구팀은 개발된 동작인식 소자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차량 경로를 예측하는 뉴로모픽 컴퓨팅 시스템을 설계한뒤 동작인식 소자를 적용했다.분석 결과, 기존 기술 대비 에너지 소비를 92.9% 줄여 더 정확히 사물의 움직임을 예측해냈다.김경민 교수는 “곤충은 간단한 시각 지능을 활용해 민첩하게 물체의 동작을 인지하는데 신경 기능을 재현한 멤리스터 소자를 활용해 이를 구현했다”며 “최근 인공지능이 탑재된 휴대폰처럼 에지(edge)형 인공지능 소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연구는 동작 인식을 위한 효율적인 비전 시스템 구현에 기여해 자율주행 자동차, 차량 운송 시스템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지난 달 29일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2024.02.19 I 강민구 기자
서울시, 제한속도 30→20㎞/h 스쿨존 50곳 늘린다
  • 서울시, 제한속도 30→20㎞/h 스쿨존 50곳 늘린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이면도로 50곳을 추가로 지정해 제한속도를 30㎞/h에서 20㎞/h로 낮춘다. 등하굣길 어린이와 차들이 엉겨 위험했던 보도는 단차를 확실하게 두거나 도로 색상과 재질을 달리해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보행량이 많은 횡단보도와 교통사고가 잦은 지점에는 바닥신호등·음성안내보조신호기 등을 확대 설치한다.(사진=서울시)시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서울시 보호구역 종합관리대책’을 발표했다. 보호구역내 도로·교통안전시설 확충 등에 연간 총 38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올해는 보행약자를 위한 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하고 보행공간 확보, 사각지대 신호등·횡단보도 등을 확충해 어린이는 물론 최근 보행 중 교통사고 발생이 늘고 있는 노인·장애인까지 폭넓게 보호할 수 있는 보행안전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사고위험이 높은 통학로 주변 보행환경을 집중적으로 개선한다. 학교가 주택가 등에 위치하여 좁은 이면도로 등 보행공간 확보가 어려운 폭 8m 미만 이면도로 50곳을 추가로 지정해 제한속도를 현행 시속 30㎞에서 20㎞로 낮추고, 통학량이 많은 20곳은 보도 신설 등 보행친화도로로 탈바꿈 시킨다.횡단 중 보행자사고를 예방하고 운전자의 인지를 높이기 위한 교통안전시설도 확충한다. ‘방호울타리’, ‘노란 횡단보도’ 등 보행자용 안전시설 177개를 비롯해 ‘속도제한 표지판’, ‘기·종점 노면표시’ 등 운전자 인지시설 600개를 추가로 설치한다.신호기 교체, 스마트 횡단보도 등 현장 상황을 반영한 안전장치도 추가로 설치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를 보호한다. 어린이 보호구역내 노란신호등 설치, 적색점멸등 교체 등 120개소에 신호기를 개선하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시설도 274개소에 확대 설치한다.이와 함께 올해 안에 보호구역 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를 100% 완료해 사고 가능성을 줄이고 초등학교 저학년 등하굣길을 동행하는 교통안전지도사 536명도 운영한다.아울러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동동선과 교통사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기에 보호구역을 지정·해제하고,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맞춰 보호구역 실태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어린이는 물론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더욱 촘촘한 환경개선과 시설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약자를 위한 서울형 보호구역 조성·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8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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