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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내각’ 닻 올린 尹…내일부터 민생현장 업무보고 시작
  • ‘2기 내각’ 닻 올린 尹…내일부터 민생현장 업무보고 시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정부 2기 내각이 진용을 갖춘 가운데 윤 대통령은 4일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특히 올해 업무보고는 작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부처별로 진행된 형식과 달리, 주제별로 다양한 현장에서 대통령이 국민, 전문가들과 토론하는 형식으로 약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부총리·장관급 임명장 수여식에서 최상목 부총리, 김홍일 방통위원장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배우자 및 참모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 장관급 5명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이들 인사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내각 빈자리 채우기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8일과 11일로 각각 예정돼 있다. 또한 곧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후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지명할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4일부터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타이틀 아래 새해 정부 업무보고를 받는다고 대통령실이 3일 밝혔다.업무보고에서는 ‘민생’과 ‘개혁’의 틀 속에서 주택, 일자리, 중소기업, 국민 안전, 돌봄, 교통, 의료 개혁, 미디어 정책, 저출산 대책, 에너지 정책 등을 다룰 예정이다. 먼저 4일 첫 번째 업무보고 주제는 ‘활력있는 민생경제’다. 업무보고 장소도 해당 주제와 관련된 정책 현장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주택’을 주제로 10일 열리는 두 번째 업무보고는 노후신도시 재개발이 예정된 지역에서 열린다. 또 주제별로 산업단지, 청년창업 공간, 대학교, 광역교통시설사업 예정지, 군부대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윤 대통령이 강조해온 현장·민생 중심의 국정운영 기조가 새해 정부 업무보고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부처 업무를 나열하는 백화점식 업무보고보다는 “민생과 밀접한 주제를 놓고 관계되는 부처와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이 모두 참여해 깊이 있게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이번 업무보고(토론회)는 해당 주제와 관련된 다수 부처가 참여해 협업을 통한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이 최근 강조한 ‘부처 간 협업’을 구현하는 자리라는 의미가 크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일례로 ‘민생·일자리 외교’ 토론회의 경우 외교부는 물론 통상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K컬처 세계화를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 방산 수출을 담당하는 방위사업청이 함께 준비한다.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정책’ 토론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참여해 세계적인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 전략을 함께 논의한다.대통령실은 “정부는 이번 민생토론회 시리즈를 통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천명한 바와 같이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닌, 현장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원한다면 어떤 문제도 ‘즉각 해결하는 정부’를 지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03 I 박태진 기자
‘대표·책임·육성’ 정몽규 KFA 회장, “2026년까지 3대 가치 핵심 목표 달성”
  • ‘대표·책임·육성’ 정몽규 KFA 회장, “2026년까지 3대 가치 핵심 목표 달성” [신년사]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의 정몽규 회장이 2024년을 맞아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정 회장은 2일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으로 가득한 새해가 밝았다”라며 “늘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바를 모두 이루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그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연패, K리그 300만 관중 돌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활약 등을 언급했다.또 새해에 펼쳐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과 최종 예선, 2024 파리 올림픽 등에 대한 설렘도 전했다.정 회장은 2024년 협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가치체계를 말했다. 그는 “‘축구가 함께 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미션 아래 ‘대표’, ‘책임’, ‘육성’을 3대 가치로 설정했다”라고 말했다.그는 2026년까지 달성할 목표 중 먼저 ‘대표’에 대해선 ▲ 한국 축구의 기술 철학 정립 ▲ 국가대표팀의 우수 성적 달성 ▲ 유·청소년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추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책임’의 가치 실천을 위해선 ▲1부에서 7부에 이르는 성인 축구의 디비전 완성 ▲3부~4부 활성화를 통한 K리그와의 승강제 실현 ▲5부~7부 육성을 통한 풀뿌리 축구 강화를 말했다.마지막 ‘육성’ 가치 달성을 위해선 ▲선수, 지도자, 심판, 행정가 등 전문 인재의 육성 ▲저변 확장과 마케팅 강화를 통한 축구 산업의 확대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종합센터(NFC) 건립을 주요 목표로 뒀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 축구 고유의 기술 철학을 정립한 지침서를 발간해 배포하고 ‘골든 에이지’ 제도 개편을 통해 연령별 대표팀 운영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다음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신년사 전문>축구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희망으로 가득한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늘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바를 모두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지난 한 해 동안 그라운드와 일선 현장에서 열심히 뛰었던 선수, 지도자, 심판 등 축구인 여러분 모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뜨거운 축구 사랑으로 경기장을 가득 채우고,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신 축구팬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지난해 우리 축구는 U-20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하고,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대표팀이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면서 국민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K리그가 시즌 300만 관중을 돌파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였습니다.또 김민재, 이강인 선수가 유럽의 최고 명문 팀에 입단해 맹활약함으로써 한국 축구의 자부심을 높여주기도 했습니다.올 한해도 대한축구협회는 더 큰 각오로 축구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습니다.새해 벽두부터 빅 이벤트가 우리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열흘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하는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가슴을 부풀어 오르게 합니다.그 뒤를 이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과 최종예선이 잇따라 열립니다. 젊은 태극전사들이 10회 연속 본선 진출과 메달 획득을 노리는 올여름의 파리 올림픽도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참가하는 국제대회마다 우리 대표팀의 승전가가 울려 퍼지기를 기대합니다.아울러 유소년부터 프로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내외 대회가 알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대한축구협회는 빈틈없이 뒷받침하겠습니다.올해 창립 91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대한축구협회는 새해를 열며 대한축구협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미션과 가치, 목표를 담은 가치체계를 발표했습니다. ‘축구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미션 아래 ‘대표‘와 ’책임‘, ’육성’을 3대 가치로 설정했습니다.‘대표’라는 가치는 각급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것입니다. ‘책임’은 일관된 정책과 제도를 통해 책임 있는 축구 행정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또한 ‘육성’은 축구계 전반에서 미래의 축구 인재를 꾸준히 양성함으로써 한국 축구의 자생력을 튼튼히 한다는 뜻입니다.위에 말한 3대 가치(대표, 책임, 육성)를 실현하기 위해 핵심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 목표는 FIFA 월드컵 주기인 4년마다 재설정됩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2026년까지 달성할 목표를 아래와 같이 제시했습니다.먼저 ‘대표’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1) 한국 축구의 기술 철학 정립 2) 국가대표팀의 우수 성적 달성 3) 유·청소년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추진 목표로 삼았습니다.‘책임’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서 1) 1부에서 7부에 이르는 성인 축구의 디비전 완성 2) 3부~4부 활성화를 통한 K리그와의 승강제 실현 3) 5부~7부 육성을 통한 풀뿌리 축구 강화를 핵심 목표로 정했습니다.‘육성’이라는 가치의 달성을 위해서는 1) 선수, 지도자, 심판, 행정가 등 전문 인재의 육성 2) 저변 확장과 마케팅 강화를 통한 축구 산업의 확대 3)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종합센터(NFC) 건립을 주요 목표로 두었습니다.위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부문별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될 것입니다. 한국 축구 고유의 기술 철학을 정립한 지침서를 발간, 배포하겠습니다. ‘골든 에이지’ 제도를 개편하고, 연령별 대표팀 운영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하겠습니다.프로인 2부리그(K리그2)와 세미프로인 3부 리그(K3리그) 간의 승강제에 면밀히 대비하는 것은 성인 디비전 완성을 위한 중요한 현안입니다. 특히 3, 4부리그 활성화와 구단의 체질 강화가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협회는 프로축구연맹, 구단들과 긴밀하게 논의해 방법을 모색하고 올해 안에 로드맵을 확정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천안에 건립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올해 집중적으로 공사가 진행됩니다. 완벽한 시설로 탄생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는 물론, 건립 이후 자생력 확보를 위한 마스터 플랜도 확정할 것입니다.지난해 우리 대한축구협회는 성과도 많았지만, 부족한 점도 많아 축구계 안팎으로부터 질타가 있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협회 임직원 모두는 올해 더 큰 긴장감과 경각심을 갖고 심기일전하여 새롭게 도약하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대한축구협회가 축구계는 물론 축구 팬, 국민들의 사랑 속에 그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당부드립니다.2024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싱그러운 웃음소리와 우렁찬 함성, 승리의 환호가 대한민국 축구장 곳곳에서 용솟음치기를 소망합니다.감사합니다.2024년 1월 2일대한축구협회장 정몽규
2024.01.03 I 허윤수 기자
신영증권, 새해맞이 시무 행사 개최…"소통 중요성"
  • 신영증권, 새해맞이 시무 행사 개최…"소통 중요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영증권(001720)은 지난 2일 갑진년 새해를 맞아 시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신영증권은 2024년 청룡해의 키워드를 ‘수다스러운 신영증권’으로 정했다. 이는 용 네 마리가 모인 모습을 형용한 ‘수다스러울 절’ 에서 착안하였으며, 고객은 물론 임직원간 소통을 증대하여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한 해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시무 행사는 아침 출근길 경영진과 악수 인사를 시작으로 떡국 점심 식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및 신년음악회 등 다채로운 기획으로 진행되었다. CEO간담회는 현장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황성엽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회사의 비전, 혁신 방향 등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특히 황 대표이사는 어려운 질문에도 솔직하고 유쾌한 답변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황 대표이사는 시장 창조 혁신과 복리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신년음악회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장 첼리스트 양성원과 신예 피아니스트 유성호가 아름다운 연주를 선보였다. 이날 두 연주자는 첼로와 피아노가 끝없이 대화하듯 연주되는 것이 특징인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와 말이 없는 언어로써의 음악을 보여주는 멘델스존의 ‘무언가’를 선보이며, ‘소통’이라는 주제를 더욱 깊이 있게 풀어냈다.한편, 다양한 소통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자선행사 또한 함께 진행되었다. 신영증권 임직원들은 다양한 신년 굿즈 구매를 통해 기부에 참여했으며,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청각장애인 지원 단체 ‘사랑의 달팽이’에 전달될 예정이다.
2024.01.03 I 김인경 기자
김주현·이복현 “올해 PF 관리 만전…리스크 대응 고도화”
  • 김주현·이복현 “올해 PF 관리 만전…리스크 대응 고도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통해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는 3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사진=금융위원회)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다행히 올해에는 많은 전문가들이 금리 하락과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전망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경제와 금융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고 국내경제는 부동산 PF, 가계ㆍ기업 부채, 성장동력 정체 등 많은 위험과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김 위원장은 “양극화, 고금리 등의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민 등 취약계층이 무너지지 않도록 함께 힘써 사회적 연대감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동산 PF, 제2금융권 건전성, 가계부채 등의 정상화 및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우리 금융의 건전성과 복원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작년에는 연초부터 시작된 미국·유럽 발 뱅크데믹, 부동산 PF 리스크 확대 등에 대응해 관계부처와 금융당국, 그리고 금융권이 힘을 모아 어려움을 잘 넘겼지만 불공정하고 불건전한 불법행위들이 잇달아 적발되면서 금융의 신뢰가 상처를 입었다”라고 돌아봤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어 “갑진년 새해에는 책임경영 관행을 확고하게 정착시켜 오랜 시간 쌓아온 소비자의 신뢰가 허무하게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해 달라”며 “리스크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금융안정이 실현되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또 “상생을 위한 여러분들의 노력이 내실 있게, 계속하여 운영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 지원체계 등을 정비해 주시라”며 “용의 해, 우리들의 열망과 노력이 ‘더 나은 금융’을 만드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언론인,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금융감독원 원장 등 주요 기관장의 신년사와 국회 정무위원장의 격려사를 듣고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2024.01.03 I 정병묵 기자
86정치 아성에 도전한다, 황두영 서대문갑 예비후보
  • 86정치 아성에 도전한다, 황두영 서대문갑 예비후보 [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울 서대문갑은 2000년 이후 86세대 의원들의 격전장이었다. 2000년 16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끼리 연속 6회 맞붙었다. 민주당 계열 정당 86세대 대표주자 우상호 의원과 보수로 전향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간 대결이었다. 결과는 우상호 의원의 우세승. 우 의원은 이 지역구에서 4차례 이겼고 이 구청장이 2차례 승리를 가져왔다. 올해 벌어지는 22대 총선에서는 이 둘의 대결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우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 구청장은 지난 2022년 서대문구청장으로 당선됐다. 총선에 출마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사실상 두 86 정치인의 맞대결은 볼 수 없게 됐다. 서대문갑은 24년만에 무주공산이 됐다. 정치신인들에게 기회의 장이 된듯 보였다. 민주당에서는 비례대표인 이수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고 보수당에서는 한 때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거론됐다. 이런 구도에 도전장을 내민 민주당 청년 정치인이 있다. 서울대 정치학도이자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황두영 예비후보다. 올해 만 39살인 그는 진선미 의원실 인턴으로 시작해 같은 의원실 보좌관 직위로까지 올랐다. 원내 경험만 놓고 봤을 때 정치신인 누구와 겨뤄도 뒤처지지 않는다. 지난 27일 저녁 충정로역 근처 선거사무실에서 만난 황두영 서대문갑 예비후보◇정치학도에서 의원실 보좌관으로 지난 27일 저녁 그의 선거 사무소를 찾았다. 충정로역 5호선 출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육교 앞 상가 건물이 그의 선거 사무소였다. 외부 벨을 누르자 키 186cm의 100kg이 넘는 거구가 나왔다. 황두영 서대문갑 예비후보였다. 간단한 대화를 나눈 뒤 그에게 물어본 질문은 ‘왜 나왔는가’였다. 선거를 조직 싸움이라고 규정한다면, 서대문갑은 그에게 녹록치 않다. 가족이 만류했는지도 궁금했다. 황 예비후보는 “어렸을 때부터 정치에 꿈이 있다는 것을 (가족들이)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다만 어려운 게 있다면 그가 사는 빌라 이웃이나 편의점 아르바이트 학생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라고 했다. 평범하게 살던 이웃 청년이 어느 날 갑자기 “선거 출마한다”라며 공손히 인사를 해야 하는데,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당혹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요새는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정치 입문 과정도 특이했다. 2012년 여름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있던 그는 여러 의원실에 자신의 이력서를 보냈다. 일종의 콜드콜이었다. 답장 하나 못받고 시간을 보내다가 진선미 의원에 직접 연락하게 됐다. 당시 진 의원은 민주당 비례 5번으로 당선된 정치 신인이었다. 블로그도 페이스북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없었다. 연락할 방도를 찾다가 민주당 대표번호로 직접 전화해 문의한 덕분에 알 수 있게 됐다. 개인정보보호 의식이 높아진 지금은 상상조차 못할 일이다. 황당할 수도 있는 입사요청 전화를 진 의원은 받아줬다. 그 인연으로 국회의원실 인턴으로 ‘현실 정치’ 일을 시작하게 됐다. 한 의원실에서 7년 일하며 4급 보좌관까지 했다. 이 또한 보기 드문 일이다. 황 예비후보는 2019년 의원실을 나와 책을 썼다. 2020년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외롭지 않을 권리’였다. ‘성공한 민주화, 실패한 민주주의’, ‘후보단일화 게임’도 냈다. 정치학도로 쌓았던 학문적 이력과 실무경험이 어우러져 나온 책이었다. 이 인연으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고정 코너를 맡기도 했다. 지하철역에서 자신의 명함을 나눠주는 황두영 예비후보 (출처 = 페이스북)◇서대문갑과의 인연은? 1994년. 그가 서대문구에 이사 온 날이다. 황 예비후보는 초중고를 모두 서대문구에서 나왔다. 배구 명문으로 유명한 인창고가 그가 졸업한 고등학교다. 국회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출마를 한다면 서대문갑에서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의 조부모까지로 거슬러 올라가면 서대문·충정로와의 인연은 더 깊어진다. 실향민이었던 황 예비후보의 조부모는 충정로 경의선 철길가에 자리를 잡았다. 그의 부친도 그곳에서 태어났다. 주요 공약사항은 북아현 2·3구역 등 재개발 신속 추진, 강북순환선·서부선 조기 착공 등을 들었다. 국회와 청와대 실무자로 일한 경험으로 지역 내 숙원사업 현실화에 앞장설 수 있다고 그는 자신했다. 자신만의 공약에 대해서도 밝혔다. 황 예비후보는 “신촌 재구조화”라고 말했다. X세대를 대표하는 상권이 신촌이지만 상권 노후화가 심각하다는 이유였다. 지하철 역 입구 근처 1층 상가까지 공실이 나오는 상황이다. 심지어 성탄절 전야에도 이 지역은 조용했다. 그는 “대학과 청년 문화가 바뀌고 중국 경기침체가 겹친 구조적 원인이 이유”라고 분석했다. 구청에서 하는 일회성 이벤트로는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도 했다. 대안은 무엇일까. 황 예비후보는 도시 성격 자체를 ‘도심업무중심지’로 바꿔야 한다고 봤다. 그는 “용적률과 용도지역을 상향 조정해 대형 오피스와 호텔이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며 “새 수요를 만들고 소상공인들끼리의 출혈 경쟁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생활형 공약도 냈다. 이 중 하나가 마을버스 배차 간격 조정이다. 운행간격을 줄이는 일이다. 갈 수록 마을버스 운행간격이 길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반영됐다. 마을버스에 대한 정부·지자체의 지원이 적다보니 ‘기사 구하기’가 힘들어진 이유도 크다. 황 예비후보는 “준공영제나 특별 지원 등을 담은 마을버스지원법을 입법하겠다”고 말했다. ◇전략공천의 가능성? 우 의원의 불출마는 황 예비후보와 같은 정치신인에게는 기회이자 위기다. 그가 지역구를 비워뒀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전략 공천 가능성 또한 높다. 당 차원에서 정치신인 누군가를 ‘꽂는다면’ 황 예비후보는 허망해질 수 밖에 없다. 그는 “당무 경험이 있는 인사들을 적극 발탁하겠다고 약속을 (당이) 했기 때문에 당연히 그 약속은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야말로 좀 내부에서 제대로 준비된 사람을 올려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래야 더 많은 청년들이 민주당에 오고, 당을 위해 헌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회의원이 되고 안 되고 문제가 아니라 당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고 부연했다. 실제 많은 청년 당직자들이 민주당을 떠났다. 그는 “많은 동료들이 정치권을 떠나 대기업으로 갔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도 대기업에 갈 수 있었지만 정치권에 남았다고 했다. 민주당에서 할 일이 아직 남아있었다고 본 것이다. 황두영 민주당 예비후보 (황 후보 측 제공)◇원내에 들어간다면? 그의 정치적 목표는 자신의 저서 ‘외롭지 않을 권리’에 나와 있다. 생활동반자법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이다. 생활동반자법은 다양한 동거가구들이 국가에 등록하면 사회복지혜택을 주고 법적 권리를 보장하는 법이다. 혈연 관계가 아니더라도 가족을 이루고 같이 살 수 있도록 장려해준다. 예컨대 홀로 외롭게 사는 어르신들이 함께 가족을 이루면 임대주택도 같이 들어갈 수 있게 해주거나, 보호자로서의 지위를 인정해 준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남녀 간에 동거등록을 해줄 수 있도록 법을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사실은 가장 수도 많고 도움이 필요한 1인 가구는 70대 이상 여성 노인들”이라면서 “이성 간에만 동거 등록을 하라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이 서로 돌보며 외롭지 않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4.01.03 I 김유성 기자
오영주 장관 “8천억 ‘재난지원금 선지급 환수면제’ 조속히 추진하겠다”
  • 오영주 장관 “8천억 ‘재난지원금 선지급 환수면제’ 조속히 추진하겠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현장의 소상공인이 당면한 고금리·고물가 등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약 8000억원 규모의 ‘재난지원금 선지급 환수면제’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서울 용산용문시장을 찾아 소상공인·전통시장 협·단체장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시장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 방인권 기자)오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용산용문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전통시장 관련 협·단체 대표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대환대출 5000억원, 영세 소상공인 전기요금 지원 2520억원 등 작년보다 1조원 늘어난 5조1000억원의 새해 소상공인 지원예산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번 간담회는 오 장관이 취임한 후 마련한 첫 업계 간담회로 후보자 시절인 지난해 12월 7일 소상공인연합회를 방문해 소상공인 정책협의회를 가동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장관은 협·단체 대표들과 함께 용산용문시장의 활기찬 모습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격의 없이 신년인사를 나눈 뒤 간담회에 참석했다.오 장관은 “소상공인 분들을 포함한 분야별 정책협의회를 조속히 구성해 개최하고 이 협의회를 소상공인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창구로 활용하겠다”며 약속을 재확인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소상공인연합회장, 전국상인연합회장,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등 전국의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협·단체 대표들은 새해 덕담을 나누고, 소상공인이 당면한 현안과 중·장기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협·단체 대표들은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의지를 높게 평가하면서 각자 느낀 소감을 말했다.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후보자로서, 장관으로서 첫 행보를 모두 소상공인 현장으로 찾아와주시는 것을 보며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갑진년 새해에는 소상공인이 회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민생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장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소비 침체 등으로 소상공인·전통시장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와 함께 혼신의 힘을 보태겠다”고 언급했다.오 장관은 “평소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우문현답’의 공직철학을 가지고 공직에 임해왔다”라며 “장관으로 취임한 후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협·단체 대표분들과 가장 먼저 만나뵙고자 급하게 자리를 마련했지만 모두 한 마음으로 흔쾌히 달려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문현답’의 구현은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된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기회가 될 때마다 소상공인 현장으로 찾아갈 것”이라며 “중기부 장관의 다양한 업무 가운데 소상공인을 육성하고 보호하는 업무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정책적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4.01.03 I 김영환 기자
尹 "새해에도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경제 위해 온 힘 쏟을 것"
  • 尹 "새해에도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경제 위해 온 힘 쏟을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5부 요인(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국가 주요 인사들이 함께하는 ‘2024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올해 국정운영의 각오를 다지며 덕담을 나눴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행사에는 5부 요인을 비롯해 입법·사법·행정부의 주요 인사와 정당 관계자, 경제계·노동계·종교계 대표, 대통령실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신년 인사를 통해 지난 한 해 대내외 여건이 무척 어려웠다면서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서 “새해에도 더욱 비상한 각오로 국민만을 바라보며 ‘민생경제’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희망과 따뜻함을 선사한 국민대표 참석자 3명을 직접 소개하며 각별히 격려했다.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급발진 확인장치’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지성(17)군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게 하려는 따뜻한 마음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외면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구조한 이원정(32) 간호사와 강태권(33) 육군 대위의 용기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다며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이어진 행사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건배사와 함께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의 신년 덕담이 이어졌다. 아울러 한덕수 국무총리의 신년 다짐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한편, 이날 행사는 다과와 환담을 포함해 약 40분간 스탠딩으로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어려운 국민경제 여건을 감안해 축하 공연을 없애고 어린이합창단과 국방부 성악병이 애국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대신하는 등 간소하게 치러졌다”고 설명했다.
2024.01.03 I 권오석 기자
주민투표 불발된 경기북부특자도, 김동연 '플랜B'로 새판 짠다
  • 주민투표 불발된 경기북부특자도, 김동연 '플랜B'로 새판 짠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가 사실상 무산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특자도) 설립을 위한 판을 새롭게 짠다.‘북부대개발’ ‘명칭 변경’ ‘공통공약 운동’ 3가지 전략으로 22대 국회에서 반전의 기회를 노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다.3일 김 지사는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새해 첫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특자도 추진 방안을 설명했다.◇총선 전 주민투표 불발에 “정부 책임방기이자, 직무유기”김 지사는 이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총선 전 주민투표가 끝내 묵살됐다”며 “경기도가 정부에 주민투표를 요청한 것은 이미 100일 전인 지난 9월 26일이다. 필요한 모든 절차와 준비를 철저하게 마친 후였다”라고 밝혔다.3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북부특자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이어 “그러나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시간 끌기로 일관했다”며 “준비 기간까지 고려하면 이제 총선 전 주민투표는 불가능하다. 이 모두는 정부의 ‘책임방기’이고, 더 나아가 ‘직무유기’이다”라고 비판했다.김동연 지사 취임 후 민선 8기 경기도는 특자도 설치를 위한 주민 공론화 과정과 정치권 설득에 노력을 기울였다. 2022년 12월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실무를 담당한 추진단을 행정2부지사 산하에 신설했다.이후 공청회·토론회·설명회 등 의견 수렴의 장을 100여 회 진행하고, 국회에서 두차례 토론회와 경기도의회 결의안까지 이끌어냈다.김 지사는 이 같은 노력을 상기하며 “그런 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총선용 정치쇼에 불과한 김포시 서울 편입 논란으로 심각하게 오염됐다”며 “만에 하나라도 정부의 주민투표 요청 묵살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면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김동연의 플랜B, 북부대개발·특자도 명칭변경·공통공약 운동김 지사는 기자회견에 앞선 인사말에서 “작년 말까지 1년 반동안 민선 8기 김동연호 시즌1이었다면, 이제 시즌2가 어제부터 새로 출범했다”면서 “시즌1의 큰 키워드는 올바른, 제대로 된 ‘방향’이었다면 시즌2 키워드는 ‘속도’다. 방향을 잡았기에 속도를 붙여서 힘차게 나가겠다”고 밝혔다.이 같은 시즌2 선언처럼 김동연 지사는 이날 특자도 추진을 위한 새로운 3대 전략을 내세웠다. 총선 전 주민투표라는 플랜A가 무산됐지만, 총선을 발판 삼아 플랜B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김 지사가 밝힌 새로운 전략 중 첫번째는 ‘북부대개발’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교통인프라 개선·일자리 창출·교육과 의료 등 삶의 질 향상·생태관광자원 개발 등 북부대개발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여기에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북부대개발 TF’를 신설해 비전을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을 김 지사는 이날 밝혔다.‘경기북부특별자치도’라는 명칭도 새롭게 바꾼다. 김 지사는 “새로 탄생할 특별자치도는 역사성과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미래지향적인 명칭이 필요하다”며 “경기도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북부와 남부, 단순한 지리적 프레임을 넘어 경기북부의 새로운 이름을 짓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명칭으로 적용한 특별법이 22대 국회에 상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김 지사는 끝으로 “올해 총선에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통공약 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여야를 막론하고 경기북부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특자도 설치를 공통 공약으로 내걸고 선거 결과를 통해 민의를 확인받도록 하겠다”며 “새롭게 구성되는 22대 국회에 진출한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확보하겠다. 도지사인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01.03 I 황영민 기자
尹 조롱하고 文 띄우고…北 김여정, 남남갈등 노린 '심리전'
  • 尹 조롱하고 文 띄우고…北 김여정, 남남갈등 노린 '심리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 신년사에 대한 담화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을 싸잡아 비난했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을 ‘진짜 안보 대통령’으로 평가하고, 윤 대통령에 대해선 ‘핵전력 확대의 특등공신’이라고 조롱하며 남한 내 여론 분열을 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부부장은 2일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년메세지’를 통해 윤 대통령의 신년사를 겨냥, “가뜩이나 어수선한 제 집안에 ‘북핵 미사일 공포증’을 확산시키느라 새해 벽두부터 여념이 없는 그에게 인사말 겸 지금까지 세운 ‘공로’를 ‘찬양’해 주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대한민국은 상대의 선의에 의존하는 굴종적 평화가 아닌, 힘에 의한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확고히 구축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김 부부장은 “지금 조선반도의 안보형세가 당장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매우 위태롭게 되고 안보불안이 대한민국의 일상사가 된 것은 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공로’”라고 조롱했다. 또 “집권 후 시종 ‘힘에 의한 평화’를 떠들고 확장억제력 증강과 한미합동군사연습에 몰념하며 대한민국의 운명을 백척간두에 올려놓은 것을 두고 입가진 사람마다 비난을 퍼붓고 있지만 나는 ‘찬양’하고 싶다”고 했다.특히 “안보를 통채로 말아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그쪽 세상에서는 장차 더해질 것이 뻔하지만 우리에게는 자위적이며 당위적인 불가항력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단단히 ‘공헌’한 ‘특등공신’으로 ‘찬양’받게 되어 있다”고 비아냥댔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김 부부장은 문 전 대통령을 “영특하고 교활”하며 “특유의 어눌한 어투” 등의 표현으로 비난하면서도 전략자산 보강과 미사일 개발 제약 해제 등 문 전 대통령의 국방 성과를 나열하며 ‘진짜 안보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부부장은 문 전 대통령이 “돌아앉아 제가 챙길 것은 다 챙겼다”며 “미국산 ‘F-35A’를 수십 대씩 반입하고 여러 척의 잠수함들을 취역시켰으며 상전(미국)에게 들어 붙어 미싸일 사거리 제한조치의 완전철폐를 실현 시키는 등 할 짓은 다한 것이 바로 문재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돌이켜보면 참으로 다루기 까다로운 상대였고 진짜 안보를 챙길 줄 아는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만약 제2의 문재인이 집권하였더라면 우리로서는 큰 일일 것”이라며 “무식에 가까울 정도로 ‘용감한’ 윤석열이 대통령의 권좌를 차지한 것은 우리에게 두 번 없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안보를 챙긴 반면, 윤 대통령은 이도 저도 못 하고 있다는 주장으로 남남 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심리전 발언으로 해석된다.
2024.01.03 I 김관용 기자
'놀던언니' 레이나 "초아와 7년 만에 만나…연예인 친구 없어"
  • '놀던언니' 레이나 "초아와 7년 만에 만나…연예인 친구 없어"
  • (사진=E채널, 채널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놀던언니’에 장은아, 미료, 자이언트핑크, 트루디, 레이나가 출격했다.지난 2일 방송된 E채널·채널S ‘놀던언니’ 6회에서는 5인방과 남다른 인연을 지닌 ‘짝꿍’ 트루디, 자이언트핑크, 미료, 뮤지컬 배우 장은아, 애프터스쿨 레이나의 신년 파티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언니들은 경기도 포천시의 한 전망대에 올라, 시청자들을 향한 새해 인사로 오프닝을 열었다. 이들은 “‘놀던언니’의 장수”를 비롯해 저마다의 신년 소원을 공개했는데, 특히 이지혜부터 초아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맏언니’ 채리나의 임신 성공을 기원했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신년 운세도 점쳤다. 아이비는 ‘놀던언니’ 시즌2 가능성을 물었고, “초심을 잃지 마라”라는 답이 나왔다. 이지혜는 “초심만 잃지 않으면 시즌2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하며 “나랑 채리나 언니만 조심하면 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놀던언니’ 제작진과 쭉 함께 하고 싶다는 채리나의 바람에는 “물론이다”라는 답이 나왔다. 이지혜는 연기 활동 재개 가능성을 물으며 사심을 드러냈다. 이어 신중하게 열어 본 페이지에는 “더 이상 요구하지 마라”라는 ‘철벽 답변’이 나와 언니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이어 ‘놀던 언니’ 짝꿍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음성 변조를 한 채, 자신의 짝꿍에 대한 힌트를 제시했다. 첫 타자인 장은아는 “내 친구는 돌+I”라는 말로 단 번에 아이비를 연상케 했다. 트루디는 자신의 짝꿍에 대해 “처음엔 눈도 못 마주쳤다”고 털어놨다. 자이언트핑크는 짝꿍 이지혜를 ‘리치 언니’라 언급하며, “이 언니의 유튜브 채널에 10분 정도 출연했는데 200만 원을 받았다”는 미담을 방출했다. 이에 모두가 이지혜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출연시켜 달라”고 애원해 웃음을 안겼다.그런가 하면 초아의 짝꿍으로 나선 레이나는 “초아와 7년 만에 났다”면서, “(연예인) 친구가 없어서 나오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초아와 어색한 재회 후, 이들은 어제 만난 사이처럼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미료는 “IQ148에 영재반 출신”이라고 밝히며 단아한 모습으로 등장했다.서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는 ‘노 필터 짝꿍 퀴즈’에서 이지혜는 “오렌지캬라멜의 유니크한 콘셉트가 ‘로켓파워’의 모티브가 됐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레이나는 “애프터스쿨 활동과 유닛인 오렌지캬라멜 준비를 병행하던 중, 두 그룹의 셉트가 완전히 달라 자아분열이 왔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극심한 스트레스로 레이나는 멤버 나나와 함께 숙소 탈출을 감행했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레이나는 “나나의 집에서 라면을 먹고 잠든 뒤, 바로 다음날 아침 매니저에 끌려갔다”며 하루만에 끝난 일탈의 결과를 고백했다.그런가 하면 채리나와 함께 축구 예능에서 활약 중인 트루디는 “경기 전 채리나 언니가 (내게) 욕하는 상상으로 멘털 트레이닝을 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트루디는 “채리나 언니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축구를 하다 욱해서 나오는 말에 상처를 입을까 봐”라고 설명, 채리나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미료는 “노브라 트렌드를 내가 앞서갔다 면서 “2000년대 초부터 속옷을 입지 않고 자유롭게 다녔다”고 주장했다. 이지혜는 “그렇게 따지면 나는 1996년도부터 앞서갔다”고 반발했다. 자이언트핑크는 “학창시절 체중이 80kg 넘어 투포환 선수 권유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장은아는 “밤새도록 수다를 떨 수 있다”며 ‘투머치 토커’ 면모를 과시해 이지혜로부터 유튜브 출연 예약을 받았다.10인의 언니들은 ‘2024 언프리티 랩스타’를 방불케 하는 팀 대항 랩배틀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나선 아이비는 발성으로 기선 제압을 하며, 가사 분량 대신 방송 분량을 제대로 챙겼다. 같은 팀인 서로를 디스해 웃음을 안긴 미료와 나르샤는 2위를 차지했고, 자이언트핑크의 화려한 래핑에 이지혜가 ‘접신’을 의심케 한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더해 3위에 올랐다.트루디는 명불허전 랩 실력으로 채리나와 함께 4위에 올랐다. 초아와 레이나는 감각적인 비트에 비해 가사 전달에서 아쉽다는 평가와 더불어 5위를 기록했다.‘놀던 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2024.01.03 I 최희재 기자
'괴물' 34일 만에 40만 돌파…2023년 日 실사 최고 흥행작
  • '괴물' 34일 만에 40만 돌파…2023년 日 실사 최고 흥행작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예술 영화의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몬스터버스터 ‘괴물’(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이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34일 만인 지난 2일(화)에 40만 관객 돌파를 이뤄냈다.영화 ‘괴물’은 40만 관객을 돌파하며 새해 첫 주 및 개봉 6주 차에도 독립·예술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명실상부 몬스터버스터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 ‘괴물’은 2023년 일본 실사 영화 최고 흥행작답게 2024년 새해가 되자마자 40만 관객을 돌파하며 새로운 흥행 신기록 위용을 보여줬다.이로써 영화 ‘괴물’은 이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일본 영화 중 국내 최고 흥행작, 2023년 하반기 독립·예술 영화 최고 흥행작, 2023년 일본 실사 영화 최고 흥행작, 2024년 새해 첫 예술 영화 흥행 1위 타이틀을 모두 석권했다.‘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후 처음으로 일본 실사 영화 4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괴물’의 흥행 레전드는 2024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한편 40만 관객 돌파에 영화 ‘괴물’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와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가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짧은 내한 기간에도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던 두 주인공은 한국 관객들을 향해 귀여운 콤비 케미스트리를 보여줘 눈길을 끈다.영화 ‘괴물’은 세계적인 명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만의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연출력,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와 故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의 완벽한 협업으로 탄생한 ‘괴물’은 칸 영화제 각본상에 이어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을 거머쥐며 올해 최고의 명작 중 하나로 단연 손꼽히고 있다.영화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1.03 I 김보영 기자
구지은 부회장 "'뉴 아워홈' 도약 변곡점 만들자"
  • [신년사]구지은 부회장 "'뉴 아워홈' 도약 변곡점 만들자"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 ‘뉴(NEW) 아워홈’으로 도약하는 변곡점을 만들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이를 위해 도전·혁신·소통의 조직문화를 강화햐야 한다고 주문했다.아워홈은 지난 2일 서울 마곡동 본사 지수홀에서 온·오프라인 시무식을 진행했다. 시무식에서 구지은 부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아워홈)아워홈은 갑진년 새해를 맞아 지난 2일 서울 마곡동 본사 지수홀에서 온·오프라인 시무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현장 및 미국, 유럽, 베트남 등 해외 근무자들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했다. 구 부회장을 비롯한 본사 임직원들은 화상을 통해 현장 및 해외 상주 직원들과 지난해를 격려하고 새해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는 어렵고 긴박했던 대내외 여건을 이겨내고 전년 실적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쉬움도 많았던 한 해”라고 평가하며 “위기 속에서 희망을 발견했고, 또 희망에서 위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지난해 단체급식사업은 철저한 고객 중심의 차별화 운영 전략을 통해 성과를 거뒀다고 진단했다. 그는 “저단가 경쟁 수주가 아닌 단가 정상화를 통한 식단 품질 개선, 효율적 운영을 통해 시장에서 성공 경험을 쌓은 게 중요한 성과”라며 “캘리스랩, 밥트너, OHFOD 컨설팅 등 미래 식음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도 착실히 진행했다”고 말했다.이어 “글로벌사업부는 신규 수주 확대, 기내식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실적을 100% 회복했으며, 외식과 가정간편식(HMR) 사업부도 신규 매장 오픈과 프리미엄 브랜드 ‘구씨반가’ 출시 등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 공략을 위한 도전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구 부회장은 올해를 뉴(NEW) 아워홈을 향한 변곡점의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푸드테크 등을 통해 식음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식음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비상한 마음가짐으로 2024년을 시작하자”고 당부했다.이를 위해 분석과 전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전적인 목표설정과 과감한 실행력 △위기의식에 기반한 파괴적 혁신과 변화 △주인의식과 책임감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 추진 △소통의 조직문화 강화 등 전 임직원이 명심해야 할 ‘아워홈이 일하는 방식’을 제시했다.구 부회장은 “도전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소통과 협업, 그리고 실행력으로 목표를 달성하고야 마는 아워홈만의 기업문화를 구축하자”며 “리더부터 구성원 모두 ‘업무의 책임자’라는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내재화하고, 솔선수범해 하나씩 목표를 달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구 부회장은 끝으로 “선대 회장님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며 평생 경영을 해오셨는데 저는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특히 아워홈 직원들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며 “업무 효율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해 회사와 직원이 모두 성과를 나누는 이상적인 회사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2024.01.03 I 이후섭 기자
'용띠' 이무진 "청룡의 기운 받아… 2024년 잘 해볼 것"
  • '용띠' 이무진 "청룡의 기운 받아… 2024년 잘 해볼 것"
  • 이무진(사진=빅플래닛메이드엔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이무진이 안양에서 ‘별책부록’ 콘서트로 2023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이무진은 지난달 30~31일 양일간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2023~2024 이무진 전국투어 콘서트 ‘별책부록’의 안양 공연을 개최했다.‘별책부록’은 지난해 11월 대구를 시작으로 전주, 김해, 고양, 서울을 순회했다. 여섯 번째 도시인 안양에서 열기를 이어갔다. 이무진은 완성도 높은 무대는 물론 색다른 이벤트까지 펼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연말을 선물했다.이날 이무진은 최신곡 ‘에피소드’를 비롯해 ‘잠깐 시간 될까’, ‘쉼표’, ‘여름인사’ 등 지난 한 해 동안 발표한 자작곡들로 풍성한 공연을 꾸렸다. 이와 더불어 ‘신호등’, ‘과제곡’, ‘참고사항’ 등 이무진만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만날 수 있는 대표곡 무대가 현장의 환호를 불러냈다.‘별책부록’의 시그니처 코너인 ‘미래일기’에서는 안양 관객들의 소원을 이뤄주며 공연의 묘미를 배가했다. 이무진은 ‘새해 첫 곡’으로 듣기 좋은 노래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추천하고 감미롭게 불러 밝은 기운을 돋웠다. 또한, 30일 첫째 날 공연에서 아이유의 ‘러브 포엠’(Love poem),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보컬 커버를 선보였고, 31일에는 겨울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을 기록 중인 ‘눈이 오잖아’와 015B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깜짝 열창했다.특히 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을 맞아 이무진은 관객들의 요청에 따라 즉석에서 로맨틱한 기타 연주와 함께 에드 시런의 ‘퍼펙트’와 프랭크 시나트라의 ‘플라이 미 투 더 문’을 라이브로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끝으로 이무진은 “세션분들, 수많은 스태프분들, 자리를 함께 해주신 관객분들, 부모님께도 감사드리고, 모두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24년이 청룡의 해라는데, 용띠인 저도 좋은 기운 받아서 2024년 더 잘 해보겠습니다. 다 같이 잘해봅시다!”라는 소감을 남겼다.이무진은 이달 13일 부산 KBS부산홀에서 ‘별책부록’ 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어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페창가 서밋에서 첫 해외 단독 콘서트 ‘이무진 유에스 콘서트’(Lee Mujin US Concert)를 진행하며 새해에도 공연 강자이자 프론트맨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24.01.03 I 윤기백 기자
군포 아파트 화재, 도봉구와 판박이…스프링클러 없었다
  • 군포 아파트 화재, 도봉구와 판박이…스프링클러 없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기 군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50대 남성이 숨지고 부인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아파트도 스프링클러가 없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일 오전 경기 군포시 산본동 한 15층 아파트 9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지난 2일 오전 7시 15분께 경기 군포시 산본동의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났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후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1시간여 만인 오전 8시 26분께 진화를 완료했지만, 불이 난 집에서 대피하던 남성 A(51)씨가 연기 흡입으로 숨졌다. 화재 당시 함께 있던 50대 아내 B씨와 손녀는 무사히 대피했지만, B씨 역시 연기를 많이 들이마셔 호흡 곤란을 호소해 고압산소가 있는 인천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A씨 부부와 아들이고, A씨 부부의 딸이 손녀와 함께 새해 인사를 하기 위해 부모님 집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A씨는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거동이 불편해 미처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아파트는 노후 아파트인데다 스프링클러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지상 15층)는 1993된 준공된 것으로 어느 층에도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 해당 준공시기 땐 관련법상 16층 이하 건물이면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었기 때문이다.다만 이 아파트는 층마다 양측에 엘리베이터를 두고 10가구씩 두 라인이 서로를 마주 보는 직사각형 구조여서 다른 가구까지 피해가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성탄절 새벽에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진 서울 도봉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 26일 화마의 흔적이 남아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 12월 25일 새벽 32명 사상자를 낸 서울시 도봉구 화재 사고 아파트도 오랜 준공시기 탓에 어느 층에도 설치되지 않은 스프링클러 문제가 화재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었다.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스프링클러가 없는 노후 아파트가 많은 가운데 재개발을 통해 신규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공동주택 화재 건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유족 및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방화 혐의점은 없으며, 사고로 인한 화재로 원인을 추정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오늘 중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01.03 I 김민정 기자
공무원 9급 초임 3000만원 첫 돌파…軍 병장 월급 125만원(종합)
  • 공무원 9급 초임 3000만원 첫 돌파…軍 병장 월급 125만원(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공무원 보수가 전년 대비 2.5% 인상된다. 최저임금 인상분과 동일한 수준이다. 9급 공무원 초임은 추가 인상분까지 더해져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게된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었던 군 병장 월급은 125만원으로 올라간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인사혁신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 보수규정’ 및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우선 공무원 보수는 지난해 대비 2.5% 인상한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분과 동일한 수준이다. 5년 미만 공무원 퇴직자가 2022년 기준 1만3032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상대적으로 처우 수준이 열악한 저연차 공무원에 대한 처우는 추가로 개선한다. 9급 초임(1호봉) 봉급액은 공통 인상분 2.5%에 추가인상분 3.5%를 더해 전년 대비 6% 인상한다. 5년 이상 재직 공무원에게만 지급하던 정근수당 가산금 지급대상을 확대해 5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에게도 월 3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이같은 추가 처우개선을 반영한 2024년 9급 초임 보수는 연 3010만원(월 평균 251만원) 으로, 작년(2831만원) 대비 6.3%(179만원) 인상된 수준이다. 9급 초임 연봉이 3000만원을 넘어선 것을 올해가 처음이다. 다만 최근 고물가 상황 등을 고려하면 실질임금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10년차 공무원 A씨는 “지난해 물가가 3.6% 올랐는데 연봉은 2.5%올랐다. 실질임금은 1.5% 감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도권 지자체에서 근무하는 4년차 공무원 B씨는 “6%가 오른다고 하지만 세금을 제외하고 나면 실수령액은몇 만원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요즘 같은 고물가 상황에서는 체감이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토로했다.새해부터 병사 월급 인상, 병장 기준 125만원(사진=연합뉴스)◇병장 월급 125만원으로…적금 고려 시 내년 200만원↑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었던 ‘병사 월급 200만원’에 따라 병장 봉급은 작년 100만원에서 올해 125만원으로 25% 인상된다. 내년에는 군인 병장 봉급이 150만원까지 올라간다. 여기에 정부의 자산 형성 프로그램인 내일준비지원금(2025년 55만원)을 합치면 내년 병장 급여는 총 205만원으로 확대된다. 올해 이병 봉급은 64만원, 일병 봉급은 80만원, 상병 봉급은 10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재난·안전 분야, 군인, 교사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근무하는 현장 공무원에 대한 처우 수준도 개선한다. 재난 예방·대비 등 재난·안전 업무를 상시 수행하는 공무원에 대한 특수업무수당을 신설해 월 8만원을 지급한다. 재난 발생 시 재난 현장 등에서 대응·복구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에 지급되는 수당의 월 지급액 상한도 월 8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한다.학급 담임을 맡은 교사의 교직 수당 가산금은 월 13만원에서 20만원으로 50% 이상 인상한다. 보직교사(월 7만원→15만원)와 특수교사(월 7만원→12만원)의 교직 수당 가산금도 함께 올린다. 이외 교도소 등에 근무하는 교정직 공무원 수당이 월 20만원으로, 가축 전염병 발생 현장에서 방역 작업을 하는 수의직 공무원 수당이 월 25만원으로 각각 올라간다.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 연봉 2억 5493만원…“올해는 동결 없어”이밖에도 올해 대통령을 포함한 정무직 연봉표도 공개됐다. 윤 대통령은 올해 2억 5493만 3000원으로 전년(2억 4872만원)보다 2.5% 인상됐다. 다만 지난해 윤 대통령이 연봉을 전년(2억 4455만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동결해서 받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4.2%가 인상된 연봉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정부는 공무원 연봉을 1.7% 인상하면서 대통령을 비롯해 관리직급인 4급(상당) 이상 공무원은 보수를 동결한 바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올해는 동결없이 모두 연봉표 상으로 그대로 지급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외에도 한덕수 국무총리는 1억9763만6000원을 연봉으로 받는다. 부총리와 감사원장 연봉은 1억4952만4000원, 장관 및 장관급 공무원 연봉은 1억4533만2000원이다.
2024.01.02 I 김은비 기자
이화여대, '2024 신년음악회' 성황리 개최
  • 이화여대, '2024 신년음악회' 성황리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대강당에서 ‘2024 이화여대 신년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 제공=이화여대)이화여대는 이번 음악회에 청룡의 해 ‘갑진년’을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 하기 위해 처음으로 서대문구민을 초청했다. 서대문구민, 이화여대 교직원, 학생 등 2800여명이 참석해 만석을 이뤘다.음악회는 배일환 이화여대 관현악과 교수와 지난해 3월 모교에 부임한 <지선아 사랑해>의 주인공 이지선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공동사회를 맡아 특유의 입담으로 공연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김은미 총장은 “1956년 동양 최대 규모로 지어져 채플을 비롯해 입학식과 졸업식 등 큰 행사가 치러지는 의미 있는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서대문구민 여러분께 음악회로 새해 선물을 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2024년에는 푸른 용처럼 희망과 꿈이 가득한 멋진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음악회는 이화여대 음대 계명선, 김정은 교수의 피아노 연주를 시작으로 서대문구립소년소녀합창단 합창, 이화가야금 앙상블 ‘위드(WITH)’의 디즈니 영화 주제곡 연주,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성악앙상블 ‘이화소리(SORI)’의 소리극 ‘교육의 불꽃-스크랜튼’ 공연으로 이어졌다. 성기선 이화여대 교수의 지휘하에 이화여대 음대 교수, 졸업생, 재학생으로 구성된 이화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청중에게 감동을 선사했으며 이화여대 교수 신지화 소프라노와 이화음대합창단이 협연 무대를 선보여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는 설명이다.
2024.01.02 I 김윤정 기자
새해 첫날 새벽 3시, 그들은 첫 버스에 몸을 실었다
  • [르포]새해 첫날 새벽 3시, 그들은 첫 버스에 몸을 실었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모두가 잠든 새벽, 누구보다 먼저 새해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첫 운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 주인공은 도심 곳곳을 청소하거나 지키는 역할을 하는 우리 사회의 필수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의 소망으로 ‘건강한 삶’을 꼽으면서도 경제 회복을 위해 정치권이 제대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오전 4시쯤 서울 강남구로 향하는 첫 번째 6411버스의 모든 좌석에 승객들이 앉아 있다.(사진=이영민 기자)◇매일 같이 타는 첫차…“나도, 가족도 건강했으면”2일 오전 3시 10분쯤. 기자가 찾은 서울 양천구의 한 버스차고지에는 운전기사들이 운행 준비로 분주했다. 줄지어 주차된 버스 중 가장 먼저 시동을 건 차는 6411번 버스. ‘6411 버스’는 서울 구로구와 양천구에서 강남으로 이동하는 청소노동자와 경비원들의 주요 교통수단이다. 이 시간에는 지하철이 다니지 않고 심야버스는 목적지와 정류장 사이 거리가 먼 경우가 많아 새벽부터 버스를 기다리는 이들이 적잖다. 올해로 20년째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유수철(54)씨는 “이 버스는 손님이 원체 많으니까 (첫 차인데도) 못 타는 사람도 있다”며 “부모님 같은 분들도 계시는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년 내내 돈을 벌러 가시는 걸 보면 나도 힘이 난다”고 말했다. 유씨와 함께 6411 버스를 운행하는 최고산(45)씨는 “승객들을 보면 대단한 사람들이 참 많구나 싶다”며 “아침에 인사해주는 분들을 만날 때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해가 뜨지 않은 새벽 6411 버스 정류장에는 승객들이 마스크와 장갑, 목도리로 꽁꽁 싸맨 채 추위를 견디며 첫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가장 먼저 버스에 오른 승객은 서울 양천구에 사는 은하순(63)씨였다. 20년 넘게 청소도우미로 일해온 은씨는 “정해진 출근 시간이 없지만 아침 9시 전에 청소를 끝내야 해서 일찍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유행할 때도 다들 아프면 안 되니까 더 열심히 일했다”며 “올해 가족들 모두 건강하면 좋겠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그렇게 달린 버스는 30분도 채 되지 않아 몸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가득 찼다. 하지만 버스를 메운 승객들은 이구동성으로 ‘건강’을 가장 큰 소망으로 꼽았다. 이날 첫 번째 6411 버스에 탄 최고령 승객, 박모(72)씨는 “나이가 들면 건강뿐이다”며 “그 외에는 달리 바라는 게 없다”고 말했다. 함께 버스를 탄 서모(72)씨도 “작년에는 사건·사고가 너무 많았다”며 “가족들이 건강하고 나라 경기가 좋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나라가 서민들한테 신경을 좀 써줬으면 좋겠어요”1시간을 내달린 버스는 새로운 승객이 타기 어려울 정도로 만원 버스가 됐다. 이들은 정부와 정치권이 서민들의 경제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일갈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채흥순(70)씨는 “아파서 간병인을 두면 하루에 15만원은 줘야 하는데 병원비보다 간병비 부담이 더 크다”며 “애들은 한창 대학가고 결혼해야 하니까 가족들에게 손 벌리기도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여력이 없는 노인을 위해 나라에서 조금 더 신경 써주면 좋겠다”고 정치권에 당부했다. 새해 첫 6411 버스의 마지막 승객은 하루 전 경기도 하남시까지 대리운전을 한 고재필(54)씨였다. 고씨는 “원래 부동산 관련 일을 하는데 요즘 상가가 많이 비어서 대리운전 일을 병행하고 있다”며 “경제가 안 좋으니까 버티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든 야당이든 서로 싸우지 말고 건강하게 견제하면서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며 “정치가 잘되면 우리 삶도 자연스럽게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위기를 몸으로 체감한다는 한 승객은 안전한 일터가 됐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1992년부터 건설현장에서 일해온 이모(68)씨는 “공정이 많아서 어제(1일)도 쉬지 않고 일했다”며 “건설 경기도 바닥인데다 준공일을 맞춰야 하니까 주말에 눈이 그렇게 내리는데도 회사에선 계속 일하라고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씨는 “(위험한 데도 계속 일하라고 하는)이럴 때는 정말 난처하고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서도 “가족을 생각하며 참는다”고 했다. 강남 일대에 도착하자 승객들은 각자 일터로 향하며 버스는 순식간에 한산해졌다. 서씨는 “내가 조금이라도 용돈을 벌면 자식들에게 부담이 덜하지 않겠나. 이대로 건강하게 계속 일했으면 좋겠다고 스스로 생각한다”며 버스에서 내렸다.
2024.01.02 I 이영민 기자
임태희 "청룡의 해, 무한 잠재력 경기교육 도약할 때"
  • 임태희 "청룡의 해, 무한 잠재력 경기교육 도약할 때"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오늘 이자리를 빌려 경기교육이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나갈 것.” 2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직원들과 ‘소통 스탠딩 차담회’를 가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새해 포부다.2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직원 소통 스탠딩 차담회’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교육 비전 공유로 정책 추진동력을 높이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이날 차담회에는 영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해 도교육청 남북부청사 실시간 중계로 직원 1000여 명이 함께 했다.이 자리에서 임태희 교육감은 “신년사에서 강조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처럼 새해에는 매일 새로운 것, 남이 하지 않는 것을 찾아보자”고 당부했다. 이어 “끊임없이 변화해야 경기교육이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올해 청룡의 해를 맞이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경기교육이 도약할 때”라고 강조했다.한편, 임태희 교육감은 올해 신년사 주제로 ‘설계와 기반조성을 마친 경기교육, 미래를 향해 본격 도약합니다’를 택해 경기교육가족들에게 전한 바 있다.신년사에서 임 교육감은 “학교 현장에 주목해 교실수업 변화를 위한 원년으로 삼아 학생 교육활동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초·기본학력을 보장하는 책임교육으로 모든 학생의 학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4 경기교육의 중점 추진 사항으로 △학력향상 교육과정 △에듀테크 하이러닝 △지역협력 공유학교 △학교자율 업무개선 △교권보호 역량강화를 제시하고, 경기교육이 설계한 현안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1.02 I 황영민 기자
'외계+인' 2부, 개봉일→첫 주말 무대인사…류준열·김태리 새해 열일
  • '외계+인' 2부, 개봉일→첫 주말 무대인사…류준열·김태리 새해 열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독창적인 세계관 속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눈부신 시너지와 역대급 스케일의 볼거리를 선사할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2부가 개봉일, 개봉 주말 서울 지역 무대인사를 확정했다.‘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케미와 스펙터클한 액션으로 새해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외계+인’ 2부가 1월 10일(수) 개봉일을 시작으로, 1월 13일(토), 1월 14일(일) 개봉 주말 서울 지역 무대인사를 확정했다. 1월 10일(수) 개봉일에는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김의성이 CGV 용산아이파크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관객들과 함께 개봉 첫날을 기념해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외계+인’ 2부의 주역들은 개봉주 주말에도 서울 지역 무대인사에 참석해 관객들과 뜨거운 소통을 이어간다. 1월 13일(토)에는 최동훈 감독,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김의성이 CGV 왕십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CGV 강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를 방문해 개봉 첫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 1월 14일(일)에는 최동훈 감독,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김의성이 롯데시네마 김포공항을 시작으로 메가박스 목동, 씨네 Q 신도림, CGV 영등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역대급 팬서비스로 관객들과 훈훈한 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외계+인’ 2부 무대인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개봉 첫날부터 극장가 본격 접수를 예고한 ‘외계+인’ 2부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로 새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이다.상상을 뛰어넘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 화려한 볼거리로 2024년 극장가의 포문을 활짝 열 영화 ‘외계+인’ 2부는 오는 1월 10일 개봉,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4.01.02 I 김보영 기자
대·중소기업 ‘공동’ 신년인사회 이어 ‘호스트’까지…위상 높이는 中企
  • 대·중소기업 ‘공동’ 신년인사회 이어 ‘호스트’까지…위상 높이는 中企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계가 경제계 최대 행사인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안방에서 개최하면서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처음으로 대기업과 함께 공동 신년인사회를 열었던 중소기업계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재계 거물을 초대하면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도모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경제인 단체장, 기업 회장 등과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오른쪽부터 신동빈 롯데회장, 문우리 포티파이 대표, 손경식 경총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윤 대통령,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 구광모 LG회장.(사진=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2024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중소기업중앙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2일 오전 10시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개최했다. 윤 대통령과 대기업 대표, 전국·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및 중소기업 단체, 정부 인사 등 각계 주요인사 4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앞서 지난해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대·중기업계가 함께 개최하면서 ‘대·중소기업 상생’을 알린 데 이어 올해는 2년 연속 공동 개최를 하는 가운데 장소까지 중기중앙회 내부에 마련하면서 상생의 의미를 더욱 키웠다. 지난해 신년인사회는 대한상의가 줄곧 행사를 치러왔던 코엑스에서 개최된 바 있다.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지난 1962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신년을 맞아 열리는 재계의 가장 큰 행사로 기업인과 함께 정부 주요 인사 등이 모여 새해 인사를 나누며 대한민국 경제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다. 지난해부터 중소기업계가 함께 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의 주요 주체로 자리잡았다는 해석이 나온다.경제계 신년인사회를 대한상의와 함께 공동 개최하면서 윤 대통령이 2년 연속 중기 인사들과 신년 인사를 나눈 점도 고무적이다. 역대 대통령 중 중기중앙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던 현직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한 번뿐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중기중앙회 60주년 기념식으로 개최된 ‘중소기업인 대회’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개최케 하는 등 중소기업계를 각별히 챙겨왔다. 특히 2024년은 1월1일부로 계도 기간을 마치는 ‘납품대금 연동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정부의 ‘관리’ 및 ‘감독’보다 수탁·위탁기업 주체 간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혁신한다면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부는 규제혁신과 노동개혁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면 ‘원팀 코리아, 다시 대한민국’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숙원해왔던 납품대금 연동제는 동참한 기업이 벌써 1만 개를 넘어섰고 기업 승계정책도 최근에 마무리돼서 기업인들이 다시 뛸 수 있는 힘을 얻었다”라며 정부 정책에 대한 감사함을 표시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주요 재계 대표가 대거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2024.01.02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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