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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총선 변수에 투심 주춤…“일단 관망”
  • [코스피 마감]금리·총선 변수에 투심 주춤…“일단 관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도 속 하락 마감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22대 국회의원 선거 등 빅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장세가 이어졌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12.49포인트) 하락한 2705.16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장중한 때 2741.23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했다. 장중 2703.96까지 하락하는 등 2700선이 위협받았으나 마감을 앞두고 소폭 반등했다.개인과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했다. 개인이 53억원, 외국인이 1151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기관은 970억원어치 사들이며 지난 1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 약화를 반영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기대는 한발 더 후퇴한 가운데 이번주에 나올 3월 CPI 등에 시선이 옮겨가면서 경계에 들어선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4포인트(0.03%) 하락한 3만8892.80에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04%) 내린 5202.3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3포인트(0.03%) 오른 1만6253.96에 마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 지연 부담과 3월 CPI 발표를 앞두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감소했다”며 “한국 증시에서 역대 최대규모 순매수를 보이는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세로 전환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이어 “총선을 앞두고 밸류업 업종은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며 혼조세 양상을 보엿으며 오히려 최근 소외되었던 업종이 반등하며 코스피 하방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업종별 하락 우위로 마감했다. 운수창고가 1.38% 오른 가운데 의약품이 1.85%, 보험업이 1.73%, 섬유의복이 1.37% 내렸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다수가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강보합 마감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1.0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23%, 현대차(005380)가 1.94%, 기아(000270)가 0.46%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은 3.82% 내리며 약세 마감했다.종목별로는 솔루스첨단소재(336370)가 북미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으로부터 인공지능(AI) 가속기용 동박의 추가 공급 승인을 받은 것이 확인되며 상한가 마감했다. 일정실업(008500)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SKC(011790)는 6.74% 하락했으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과 LX세미콘(108320), GS(078930), 한화(000880) 등은 5%대 하락했다.이날 상한가 3종목 외 3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92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5837만주, 거래대금은 9조478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4.09 I 이정현 기자
XR 봄바람 기대에 삼성·LG 부품사들 '화색'
  • XR 봄바람 기대에 삼성·LG 부품사들 '화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방한 이후 확장현실(XR) 시장의 개화 기대감이 지속하는 가운데 삼성과 LG의 주요 부품사들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XR 세트를 출시하면 같은 계열사의 부품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애플스토어 방문객들이 비전 프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모두 XR 기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글·퀄컴과 손을 잡았다. 구글이 XR 기기의 운영체제(OS)를 개발하고 퀄컴은 칩을 제공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제품을 생산한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XR 기기가 올해 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LG전자도 XR 기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말 XR개발실을 신설해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섰고 이르면 내년 메타와 협력한 XR 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다.두 세트업체가 XR 개발에 고삐를 당기면서, 그룹 내 계열사들에도 수혜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그룹 안에서 XR 제조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XR 기기가 유망한 먹거리인 만큼 계열사간 시너지를 내기 위해 ‘맏형’과 ‘아우’ 기업이 협력할 것이란 관측이다.업계 관계자는 “그간 부품사들이 XR에 연관된 부품을 개발하고 싶어도 수요업체가 적어 쉽게 나서질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맏형 세트업체에서 XR 기기를 준비한다면 부품사들 역시 납품을 위한 준비에 적극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삼성디스플레이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양산 계획. (자료=삼성디스플레이)수혜를 보는 대표적인 산업은 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XR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이미 미국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개발기업 이매진을 인수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SK하이닉스(000660), LX세미콘(108320)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마이크로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인 올레도스 기술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도 수혜 계열사로 거론된다. 삼성전기는 카메라 모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사업을 하는데 모두 XR 기기에 필요한 부품들이다. MLCC는 반도체 제조의 필수품이고 카메라 모듈 역시 사람과 사물 인식을 위해 탑재된다.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에 더해 XR 기기에 최적화된 3D 센싱 모듈 사업을 하고 있다. 3D센싱 모듈은 피사체를 향해 발사한 빛이 튕겨져 돌아오는 시간을 거리로 측정해 사물의 입체감과 공간정보, 움직임 등을 인식한다.부품사 대표이사들도 직접 XR 시장을 언급하는 등 시장 개화에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는 최근 정기 주주총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4~5년 내에 (XR 시장이 성장할) 계기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래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는 “인공지능(AI)이나 로봇뿐 아니라 XR도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김응열 기자
LX세미콘, K-RE100 가입...’2050 탄소중립’ 목표
  • LX세미콘, K-RE100 가입...’2050 탄소중립’ 목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X세미콘(108320)이 한국형 RE100(K-RE100)에 가입하며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나선다.LX세미콘이 한국형 RE100(K-RE100) 이행을 위해 대전캠퍼스에 100kW급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했다. (사진=LX세미콘)LX세미콘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형 RE100인 K-RE100에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 K-RE100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탄소중립 프로젝트의 한국형 제도다. 기업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 및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확대를 위해 2021년부터 시행됐다.LX세미콘은 K-RE100 이행 방안으로 지난해 말 대전캠퍼스에 100kW급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했다. 연간 12만kWh 이상의 발전을 통해 대전캠퍼스 전력 사용량의 약 10%를 절감할 전망이다. 향후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재생 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등으로 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LX세미콘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인 LX세미콘은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탄소중립에 동참해 기후위기 극복에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LX세미콘은 운영 중인 사업장내 업무용 차량을 순차적으로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지난 1월 대전캠퍼스에 7kW 전기차 완속충전기 3대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에너지 설비 고효율화, 저탄소 설비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다.LX세미콘은 기후변화 대응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도 획득하며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ISO 50001 국제표준은 회사 내 주요 건물의 에너지 사용 현황 및 에너지 관리를 위한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해 효율적인 에너지 경영을 실천하는 회사에 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국제표준 인증제도다.정종휘 LX세미콘 경영지원담당은 “온실가스 배출관리 및 탄소중립 이행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될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이슈”라며 “K-RE100 가입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 및 이행계획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4 I 김응열 기자
LX세미콘, 한상범 전 LGD 부회장 사외이사 내정
  • LX세미콘, 한상범 전 LGD 부회장 사외이사 내정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X세미콘이 한상범 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사진)과 김남수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내정했다.LX세미콘(108320)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사 선임의 건을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정하기로 했다. 올해 주총은 다음달 21일 LX세미콘 대전캠퍼스에서 열린다.한상범 후보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40년 가까이 활동한 인사다. 지난 1982 LG반도체에 입사했고, LG디스플레이에서 패널센터장, IT사업부장, TV사업본부장,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개발, 공정, 생산, 장비 개발 등에서 독보적인 전문성과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남수 후보자는 전기·전자공학 전문가다. 인공지능(AI), 신호처리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해 왔다.신임 사외이사 선임안이 주총 문턱을 넘으면 LX세미콘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으로 늘게 된다. LX세미콘 관계자는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외이사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했다.LX세미콘은 또 배당기준일을 이사회가 결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이는 의결권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다르게 정해 투자자가 배당 규모를 확인한 후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2024.02.28 I 김정남 기자
"삼성 파운드리發 세입 급증…규제 풀테니 韓 기업들 오라"
  • [단독]"삼성 파운드리發 세입 급증…규제 풀테니 韓 기업들 오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은 테일러시는 물론이고 중부 텍사스 전반을 완전히 변모시키고 있습니다.”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의 브랜트 라이델 시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삼성전자가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최첨단 4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의 지역 경제효과를 두고 “테일러시에 미친 즉각적인 효과는 판매사용세(sales and use tax)의 급증”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서면으로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미국 지자체의 주요 세목 중 하나인 판매사용세는 당국이 소매 판매와 임대, 서비스 등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이다. 라이델 시장에 따르면 테일러 공장 건설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판매사용세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체 세입은 전년 대비 226% 폭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상반기 착공에 돌입했고 지난해 들어 공장 건설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냈다.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의 브랜드 라이델 시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삼성 테일러 공장은 연내 가동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테일러시 제공)◇“삼성 파운드리, 텍사스 변모시켜”라이델 시장은 “(세입 급증은) 테일러시가 우리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시 운영과 서비스에 자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며 “삼성전자의 긍정적인 효과는 민간 부문의 식당, 호텔 외에 다양한 중소 자영업자들에게서 곧바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실제 삼성전자(005930) 오스틴 생산법인(SAS)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오스틴과 테일러 공장 건설로 창출한 경제 효과는 268억달러(약 35조7000억원)로 추정됐다. 전년(136억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테일러 공장 건설 전인 2021년(63억달러)와 비교하면 네 배 이상 늘었다. 공장 건설에 따른 테일러시의 일자리 창출 규모만 지난해 1만8161개다. 식당 등 민간 부문을 더하면 추가로 늘어난다. SAS가 매년 내는 세금만 2억4560만달러(약 3270억원)에 이른다.특히 4나노급 테일러 공장은 14~65나노급 오스틴 공장(1996년 설립)과 비교해 최첨단 공정을 도입한다.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첨단 설비가 들어간다. 미국 내 삼성 파운드리의 거점인 셈이다.테일러 공장이 근래 또 주목받는 것은 미국 연방정부의 보조금 이슈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인텔, 글로벌파운드리스 등 미국 기업들을 우선해 보조금을 주고 삼성전자, TSMC 등은 뒤로 미루면서 공장 가동이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미국 연방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반도체 보조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라이델 시장은 “(연방정부의 결정이어서) 현재 반도체 보조금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은 (계획한 대로) 올해 말 안에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텍사스주의 유력 정치인들은 근래 반도체 보조금 이슈를 두고 삼성전자를 측면 지원하고 나선 상태다.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텍사스 사람들은 일자리를 원한다”며 “삼성 공장은 중부 텍사스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공장을 정상 가동해야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큰 경제효과를 강조한 라이델 시장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읽힌다.(그래픽=김일환 기자)◇“韓 기업들에 높은 인센티브 제공”라이델 시장은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형성한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연구개발(R&D), 생명과학, 자동차,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국 경제계와 소통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미 한양이엔지(045100), 동진쎄미켐(005290), 솔브레인(357780) 등 주요 반도체 소재·장비업체들이 테일러행(行)을 일찌감치 결정했고, 삼성전자가 테일러시에 제2공장을 건립할 경우 다른 업체들도 미국 진출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라이델 시장은 이미 한국 기업들과 긴밀하게 교류해 왔다. 그는 윌리엄슨카운티와 대표단을 꾸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4’에 맞춰 한국을 찾았는데, 이는 지난해 4월과 9월에 이어 1년도 안 돼 세 번째 방한이었다. 그는 이번 방한 당시 삼성전자 고위경영진과도 만났다. 라이델 시장은 “미국 투자와 진출에 관심이 많은 한국 기업들과 미팅을 하면서 테일러시를 적극 소개했다”며 “한국 기업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조성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독립과 자유 색채가 강한 텍사스주는 미국 내에서 기업 규제가 덜 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본사를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옮긴 테슬라가 대표적이다. 오라클,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드롭박스 등 역시 둥지를 옮겼다. 라이델 시장은 “(미국 진출을 검토하는 한국 기업들에) 기업 친화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대규모 숙련 노동력, 테일러시에 접근 가능한 여러 대학교 파트너, 미국 동·서부 이동이 용이한 중심지, 높은 인센티브 패키지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브랜트 라이델 시장은…△미국 아칸소대 역사학 학사 △텍사스대 로스쿨 졸업 △월마트 법무팀 △슐로츠키(Schlotzsky’s) 법무팀 △텍사스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 법무 담당 △테일러시 시의회 의원 △테일러시 시장
2024.02.27 I 김정남 기자
  • 상승여력 풍부한 월간 최고 주식 목록은 - 오펜하이머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오펜하이머가 22일(현지시간) 월간 최고 주식 목록을 업데이트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목록에 새로 추가된 기업으로는 NXP 세미콘덕터(NXPI), 사이버아크 소프트웨어(CYBR), 앱플로빈(APP), 익스피디아그룹(EXPE) 등이 있다. 지난달에 이어 최고 주식 목록에 포함된 기업은 나이프 리버(KNF), 골드만삭스(GS), 처치 & 드와이트(CHD), 룰루레몬(LULU), 블루 아울 캐피털(OBDC), 인티그럴 애드 사이언스 홀딩(IAS), 시그나(CI) 등이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칩 제조업체 NXP 세미콘덕터는 이달 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약 12% 상승했다. 그러나 올해초 기준으로는 상승폭이 2.5%에 불과하다. 릭 샤퍼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NXP는 자동차 분야의 반도체 콘텐츠를 활용하기 위한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보안 ID 및 모바일 결제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보안 업체 사이버아크에 대해서는 이타이 키드론 애널리스트가 “계정 관리 분야의 선두주자이며 앞으로 440억달러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사이버아크 주가는 올해들어 11.4% 상승했으며 지난 1년간 약 67% 급등했다. 애슬레저 브랜드 룰루레몬은 이번달에도 월간 최고 주식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브라이언 나젤 애널리스트는 “디지털 유통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의 전략 변화가 제품 혁신과 결합해 대규모 매출과 마진 확대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23 I 정지나 기자
계열사 어려운데…상표·배당으로만 천억 챙긴 LX홀딩스
  • [마켓인]계열사 어려운데…상표·배당으로만 천억 챙긴 LX홀딩스
  • LX 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는 LG 광화문 사옥 전경. (사진=LX인터내셔널)[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LX그룹 지주사인 LX홀딩스(383800)가 계열사들이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도 상표권과 배당, 용역 수익을 통해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배당금 수익이 줄었지만 이를 상표권 수익과 용역 수익으로 보전해 전년 보다 많은 수익을 챙길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X홀딩스(383800)가 지난해 그룹 계열사로부터 받은 상표권과 용역, 배당금 수익은 총 1064억원으로 전년 1035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배당금이 1030억원에서 685억원으로 33.5% 줄었지만, 294억원의 상표권 수익이 신규로 인식됐고, 용역수익 역시 5억원에서 85억원으로 급증했다. 상표권 수익과 용역 수익은 국내 대형 그룹 지주사들의 주요 매출원 중 하나다. 지주사가 상표권에 대한 권리를 갖고 해당 브랜드 사용에 대한 대가로 계열사들이 로열티를 지급하는 식이다. 용역 수익은 지주사가 경영 컨설팅 등의 명목으로 계열사에 용역을 제공하고 받는 수익을 말한다.LX홀딩스는 지난해부터 LX인터내셔널과 LX세미콘, LX하우시스 등 계열사와 상표 사용 계약을 맺고 매출과 연동한 수수료를 받고 있다. 사용료율은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매출의 0.2%로 ㈜LG와 SK, GS 등과 같은 수준이다.용역수익 역시 지난 2022년 말 출범한 LX홀딩스의 100% 자회사 LX MDI가 그룹 내 관계사 컨설팅 등을 통해 벌어들이고 있다. 그룹 내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LX MDI는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장남 구형모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즉 LX홀딩스는 계열사 실적 부진으로 배당 수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지주사로서 취할 수 있는 상표권과 용역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보전한 셈이다. 그동안 LX홀딩스가 배당금과 지분법이익 등 계열사 실적에 따른 변동성이 존재하는 수익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상표권과 용역 수수료를 통해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헀다는 평가다. 다만 계열사 입장에선 상표권과 용역 수수료 모두 비용이기 때문에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계열사들이 실적 악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짜내기에 집중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존재한다.실제 LX홀딩스의 지난해 누계기준 지분법순익은 756억원으로 전년 1983억원 대비 61.9% 줄었다. 지분법순익은 투자회사가 피투자회사의 당기순손실 발생분에 대해 투자회사의 지분율 만큼 순익으로 인식하는 이익을 뜻한다. 그룹 내 주력인 LX인터내셔널만 보더라도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793억원에서 1933억원으로 75.2% 급감했다. 이 영향으로 LX홀딩스의 당기순이익도 1701억원에서 788억원으로 53.7% 줄었다. 영업이익은 732억원으로 53.9% 감소했다.이와 관련 LX홀딩스 관계자는 “상표권 수익과 용역 수익 모두 지주사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따른 매출”이라며 말을 아꼈다.한편 LX홀딩스는 보통주 1주당 270원 배당을 결정했다. 전년 310원보다 줄었지만 시가배당률이 지난해 3.5%에서 올해 3.8%로 높아졌다.
2024.02.19 I 이건엄 기자
공정위, 글로벌반도체社 ‘NXP’ 직권조사…“수직적 가격담합”
  • [단독]공정위, 글로벌반도체社 ‘NXP’ 직권조사…“수직적 가격담합”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글로벌반도체 회사인 NXP세미콘덕터에 대한 직권조사를 벌이고 제재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혐의점은 대리점에 제품을 저렴하게 팔지 못하게 강요해 결과적으로 소비자 피해를 낳는 재판매가격유지행위다. NXP반도체는 2006년 필립스에서 분사돼 설립된 네덜란드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1위(2020년 기준 10.2%·옴디아 조사) 사업자로 독일의 인피니온, 일본의 르네사스와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 업체는 과거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사업 강화를 위해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15일 반도체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반도체 산업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NXP의 한국지사인 NXP코리아에서 현장조사를 벌였다. 대리점에 재판매가격유지행위 등 경영간섭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NXP코리아는 서울·수도권과 대구·광주 등 전국에 19개 공인 대리점을 두고 있다. 재판매가격유지행위는 제조사가 해당 상품을 재판매하는 사업자(대리점)에게 가격을 미리 정해 그 가격대로 판매하는 것을 강제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테면 제품 공급업체가 도매가격이나 소매가격을 정해놓고 그 가격대로 팔지 않으면 제품을 공급하지 않는 조건을 붙이는 것으로 ‘수직적 가격담합’ 행위로도 불린다. 이 행위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금지됐지만 지난 2016년 ‘소비자 후생 증대’ 등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예외적으로 재판매가격유지행위를 허용하도록 개정했다. 다만 입증 책임은 사업자가 부담해야 한다. 심사지침에 따르면 △제조업자가 유통업자가 지나치게 높은 이윤을 추구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가격을 일정한 수준 이상으로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 △제조업자가 자사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가 소수이고 유통업체간 담합 등을 통해 가격인상 가능성이 커 경쟁사에 비해 자사상품의 경쟁력이 저하될 것을 우려해 일정한 범위내에서 최고가격을 설정하는 경우 등에는 예외가 인정된다.업계에서는 이번 조사가 반도체업계 전반으로 확산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공정위가 반도체 산업 실태조사를 마친 이후 첫 조사인데다 올해 업무보고에서도 반도체 시장의 불공정 거래관행을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다. 앞서 공정위는 작년 5월 ‘반도체 산업 실태조사 연구’ 용역을 발주해 시장현황을 파악하고 경쟁제한 요인과 불공정거래 발생 가능성을 분석해왔다. 불공정거래 관행으로는 신규사업자 진입 제한, 경쟁사업자 배제, 다른 사업자의 사업활동 방해 행위, 부당한 거래 거절, 가격·거래조건 등 차별적 취급, 끼워팔기 등 거래강제 행위,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구입 강제, 재판매가격 유지 행위 등이 있다.공정위가 실태조사에 나선 것은 혁신이 중요한 반도체 산업에서 시장을 선점한 소수 사업자의 경쟁제한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데다 결과적으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한편 공정위는 지난 2017년 퀄컴이 경쟁 모뎀 칩셋 제조사, 휴대폰 제조사의 사업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적발해 과징금 1조311억원을 부과했으며 작년 대법원이 이를 최종 확정했다. 또한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면서 장기계약을 강요한 브로드컴의 동의의결건에 대해선 피해기업 구제방안이 미흡하단 이유로 기각, 사건 본안 심의를 진행하고 과징금 191억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2024.02.15 I 강신우 기자
"삼성전자 美테일러 공장, 이르면 올 7월 가동"
  • "삼성전자 美테일러 공장, 이르면 올 7월 가동"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소재 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이 이르면 오는 7월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 가동 계획을 앞당기는 것으로, 오는 2025년에는 대량 양산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이 공개한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인스타그램 갈무리)8일 외신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의 빌 그래벨 카운티장은 지난 6일(현지 시간) 열린 정기 회의에서 “최근 서울을 방문하는 동안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만나 테일러 공장 운영 및 제조 일정에 대한 세부 사항을 확인했다”며 “늦어도 오는 7월1일까지 직원을 받기 시작하고 해당 기간 내 제조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래벨 카운티장은 지난달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아 이같이 테일러 공장 건설 진행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지난 2일 ‘세미콘 코리아 2024’ 참석차 방한했으며 행사 중 열린 미국 투자 포럼에서 ‘텍사스 하이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연설했다. 이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도시는 텍사스주 테일러시였다”고도 밝혔다.그간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 건설공사는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으며 장비 반입을 거쳐 올해 말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계획을 갖고 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뤄왔던 반도체 보조금 지급이 다음 달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삼성전자 테일러공장 건설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풀이되는 것이다.테일러 공장은 오스틴에 이은 삼성전자의 2번째 미국 파운드리 공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11월 170억달러(약 22조원) 규모 투자를 확정했다. 4나노미터(nm) 공정을 도입해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 고성능컴퓨팅(HPC) 등에 들어가는 칩을 생산한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같은 외신 보도에 “올해 연말 가동 계획에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다.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도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국제반도체소자학회(IEDM) 2023 기조연설을 통해 테일러 공장의 첫 웨이퍼 생산을 올 하반기, 대량 양산 시기를 2025년으로 밝힌 바 있다.
2024.02.08 I 최영지 기자
KDI "내수 부진 속 반도체 중심 회복세"…경기부진 완화 진단 5개월째
  • KDI "내수 부진 속 반도체 중심 회복세"…경기부진 완화 진단 5개월째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과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는 진단을 5개월째 유지했다. 다만 민간 소비와 투자 등 내수 부진이 여전한 가운데, 중동 분쟁 등은 향후 유가 상승과 운송 차질 등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 요소로 지목됐다.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 박람회 ‘세미콘 코리아2024’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DI는 7일 ‘2월 KDI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내수 둔화에도 불구,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며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KDI는 지난달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5달째 이어지고 있다. KDI는 지난해 연말부터 반도체 경기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통계청의 ‘2023년 연간 및 1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2월 반도체 생산은 8.5% 증가하며 11월(13.2%)에 이어 두 달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주며 연말 경기를 지탱한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수출 회복이 경기 부진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봤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을 보면, 민간소비가 1.0% 증가에 그칠 때 수출은 9.8%까지 늘어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월 수출 역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등 대표 품목은 물론, 대부분의 품목이 증가로 전환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KDI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의 회복에 따라 수출이 늘어나며, 경기 부진 완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내수와 수출 경기의 격차가 생산 부문에도 반영되고, 산업별 경기 차별화가 심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은 3.9% 감소해 11월(-2.5%)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의 하락으로 인해 건설업이 -1.2% 감소하고, 서비스업이 0.2% 성장에 그치는 등 내수와 밀접한 산업은 여전히 부진했다. 여기에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설비투자는 여전히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다만 1월 기계류 수입액에서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지난해 12월(-24.4%)과 비교해 플러스로 전환하며 부진이 완화된 점에 주목했다. KDI는 “지난해 10월 이후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와 밀접한 특수산업용 기계, 의료·정밀 측정 제어기기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선행지표가 다소 개선된 만큼 일부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소비 역시 12월 소매판매를 보면 국내 승용차(-9.7%), 의복(-6.7%), 음식료품(-5.2%) 등 다수 품목에서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운수 및 창고업(9.7%)은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를 제외한 각종 서비스 소비 역시 뚜렷한 회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기저 효과로 인해 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3.2%) 대비 2.8% 오르는 데 그쳤다. 한편 KDI는 홍해 사태 등 중동 갈등이 향후 유가와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지난해 11월 배럴당 83.6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12월 77.3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올해 1월 들어 78.9달러까지 오른 상태다. KDI는 “중동 분쟁은 향후 유가 상승은 물론, 운송 차질 등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4.02.07 I 권효중 기자
ASML "하이NA 장비 年 5대 생산"…삼성·SK 직원들 질문 세례
  • ASML "하이NA 장비 年 5대 생산"…삼성·SK 직원들 질문 세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1년에 하이 NA(Numerical Aperture) 극자외선(EUV) 장비를 5대 정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직 적은 양이지만 앞으로 더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4’ 행사장 내 ASML 부스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 등 인파가 몰려있다. (사진=최영지 기자)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4’ 행사장 내 ASML 부스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업체 직원들이 상당수 모여 ASML 관계자의 이같은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ASML 관계자가 심자외선(DUV)과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자사 제품에 대한 설명을 이어간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것은 ‘하이 NA EUV 장비’였다.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에 하이 NA EUV 장비가 반입되는 시기와 장비 사이즈 및 가격 등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회사 측은 “1년에 5대 정도 생산을 하고 있다”면서 점차 늘리겠다고도 했다. 해당 장비 1대 가격은 4000억원 상당으로 전해진다.이에 “고객사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건 동일한 시간에 타 장비 대비 얼마나 많은 웨이퍼를 찍어내는지 일 것”이라며 “하이 NA EUV 장비가 있으면 공정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장비 대수를 많이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인텔에 가장 먼저 (하이 NA EUV 장비가) 반입됐고 현재 설치 중”이라며 “아직 생산량은 적지만 순차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공급)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지난달 31일 개막한 세미콘코리아 2024에 참여한 기업은 500여개다. ASML을 비롯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TEL, KLA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사들이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4’ 한미반도체 부스. (사진=최영지 기자)초미세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전공정 장비뿐 아니라 첨단 패키징 장비와 후공정 장비에도 관심이 쏠린 점 역시 이번 행사의 특징으로 꼽힌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점차 늘며 이에 필요한 후공정의 중요성이 대두한 까닭이다. 예컨대 SK하이닉스가 HBM을 패키징한 상태로 TSMC에 보내면 TSMC가 최종 공정을 거쳐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장착해 엔비디아의 H100 등으로 완성된다. 한미반도체 부스에서 HBM 제작에 활용되는 장비인 ‘듀얼 TC 본더 그리핀’ 설명을 상세히 들을 수 있었다. 한미반도체는 이날 SK하이닉스로부터 860억원 규모 듀얼 TC 본더 그리핀 장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HBM 수요 급증으로 자사 제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했다.차세대 반도체 절단 및 검사·선별·적재 장비인 ‘7세대 뉴 마이크로 쏘&비전플레이스먼트 6.0 그리핀’도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4’ 넥스틴 부스. (사진=최영지 기자)국내 장비사인 넥스틴은 HBM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장비 ‘크로키’를 선보였다. 웨이퍼가 틀어진 상태에서도 검사가 가능한 장비다. 또 EUV 공정에서 반도체 수율 저하를 야기하는 정전기 제거 장비 ‘레스큐’도 공개했다.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4’ 세메스 부스. (사진=최영지 기자)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도 전시 부스를 꾸려 반도체 전공정 핵심 장비인 코팅·현상 장비와 식각 장비 등을 소개했다. 세메스는 국내에서 가장 큰 반도체 장비 업체로 삼성전자에 세정장비 등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상당수 공급하고 있다. 세메스 관계자는 “전공정 장비뿐 아니라 후공정 장비의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후공정 장비로는 칩 장착 장비, 절단 장비, 검사 장비 등을 만든다.
2024.02.02 I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 2027년 '2나노 생산' ASML 하이NA 장비 확보"
  • "삼성전자, 2027년 '2나노 생산' ASML 하이NA 장비 확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와 ASML이 합작하는 연구개발(R&D)센터에 하이 NA(Numerical Aperture) 극자외선(EUV) 장비가 반입되는 시점을 오는 2027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R&D센터 부지도 마련했고 신속한 장비 반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이우경 ASML코리아 사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4 인더스트리 리더십 디너’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최영지기자)이우경 ASML코리아 사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4 인더스트리 리더십 디너’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이 사장은 삼성전자와 합작으로 짓는 R&D센터 건설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ASML코리아 화성 뉴 캠퍼스 인근 부지를 새롭게 확보했고 내년 착공할 것”이라며 “준공쯤 (하이 NA) 장비 반입을 예정하고 있고 그 시기를 늦어도 2027년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ASML코리아가 곧 착공할 R&D센터 부지 위치와 이곳에 들어갈 하이 NA EUV 장비 반입 시기를 언론에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 사장은 이와 관련해 “R&D센터는 하이 NA EUV 장비 반입을 위해 짓는 것이고 이에 필요한 건물·장비에 든 비용은 1조5000억원 상당”이라며 “건설을 위해 기존 계획의 2배 상당 면적의 부지를 매입했고 최근 전력 공급 문제도 해결했다”고 부연했다.하이 NA EUV 장비는 2㎚(나노미터·10억분의 1m) 미만의 미세 공정을 구현할 수 있어 삼성전자(005930)뿐 아니라 인텔과 TSMC 등이 첨단 반도체 생산을 위해 이 장비 초기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인텔이 이 장비를 지난해 말 가장 먼저 공급받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1나노대부터 이 장비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6월 세계 최초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를 적용한 3나노 제품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2025년 2나노 공정, 2027년 1.4나노 공정 칩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이우경 ASML코리아 사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4 인더스트리 리더십 디너’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최영지기자)그간 업계에선 이 R&D 센터 부지로 화성을 지목해왔다. ASML코리아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화성 뉴 캠퍼스를 짓고 있는 만큼 화성 뉴 캠퍼스 내 R&D센터를 마련할 것으로 관측한 것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 NA EUV 장비가 진동에 극도로 민감해 이 장비를 반입할 부지에 공을 들였다”며 “ASML 본사에서도 최근 화성 부지를 찾아 지리적 특성을 살펴보고 갔다”고 했다.화성 뉴 캠퍼스는 하이 NA EUV 장비를 비롯해 장비 유지 보수와 장비 교육을 목적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000660) 등 글로벌 반도체업체들과의 협력 효과도 기대된다.앞서 삼성전자와 ASML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맞아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 R&D센터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1조원을 투자해 국내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 R&D 센터를 설립 운영한다. 이 R&D 센터에서 차세대 EUV를 기반으로 초미세 제조 공정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윤 대통령과 ASML을 방문해 반도체 산업 동맹 강화를 논의한 바 있다.이 사장은 또 지난해 체결한 ‘한국-네덜란드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 협력 MOU’와 관련해 “올해 2월 우리나라 반도체 인재들이 네덜란드로 가서 교육을 받게 된다”고 답했다.미래 반도체 인재를 공동 양성을 골자로 하는 MOU에 따라 양국에서 50명씩 선발한 석·박사급 대학원생 및 엔지니어 100명은 2월 네덜란드에서 일주일간 교육을 받는다. 아인트호벤 공대에서 반도체 석학의 첨단 공정기술 특강을 수강하고 업계 난제를 해결하는 ‘반도체 솔버튼’에 참여한다.한국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성균관대 3개 반도체특성화 대학원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참여한다. 네덜란드에서는 아인트호벤 공대, IMEC, 브레인포트 디벨롭먼트(Brainport Development), ASML, ASM, NXP 등 산학연이 함께 한다.
2024.02.01 I 최영지 기자
송재혁 삼성전자 CTO "3D D램 개발, 최선 다하고 있다"
  • 송재혁 삼성전자 CTO "3D D램 개발, 최선 다하고 있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Do our best.”(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송재혁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사장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4 인더스트리 리더십 디너’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최영지기자)송재혁 삼성전자(005930) 반도체(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사장)은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4 인더스트리 리더십 디너’ 참석에 앞서 3D D램 등 삼성전자의 차세대 메모리의 기술 로드맵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3D D램은 트랜지스터를 층층이 쌓는 메모리반도체로 첨단 메모리반도체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다음 세대 제품으로 주목받는다. 메모리업체인 SK하이닉스(000660)와 마이크론도 3D D램 개발에 한창이다.세미콘코리아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주최로 연례 개최되는 국내 최대 반도체 소재·장비 전시회로 ‘인더스트리 리더십 디너’는 아짓 마노차 SEMI 회장과 곽노정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겸 SK하이닉스(000660) 사장 등 국내외 반도체 기업 대표 400명이 참석하는 행사다.송재혁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사장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4 인더스트리 리더십 디너’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최영지기자)송재혁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사장을 비롯한 반도체업계 관계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4 인더스트리 리더십 디너’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최영지기자)송재혁 사장은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와 관련 사내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Live again(분위기는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전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해 4분기 2조18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해 1분기 4조5800억원, 2분기 4조3600억원, 3분기 3조7500억원 영업손실과 비교해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메모리 수요 회복과 재고 감소에 힘입어 4분기 D램 흑자 전환을 달성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올 1분기 전체 메모리반도체 흑자전환도 예상되고 있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겸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이 아이멕(IMEC) 관계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최영지기자)송 사장은 기자 질문에 답하면서도 행사장을 지나다니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업체 관계자들과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눴다. 이날 이우경 ASML코리아 사장과 박광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사장도 행사에 참석했다. 벨기에 반도체연구기관인 아이멕(IMEC)의 맥스 미르고리 부사장도 눈에 띄었다.이날 행사에선 글로벌 반도체 소부장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외 반도체 기업 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노력, 기술협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1.31 I 최영지 기자
AI가 이끄는 반도체 회복…삼성·SK, 수혜 극대화 노린다
  • AI가 이끄는 반도체 회복…삼성·SK, 수혜 극대화 노린다
  • [이데일리 김응열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 호재 덕에 메모리 반도체 회복에 속도가 붙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해 4분기 전사 흑자를 낸 데 이어 삼성전자(005930)도 같은 기간 D램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두 회사는 레거시(구형) 메모리 감산을 이어가면서도 AI향 반도체 기술 개발에 힘쓰며 AI 수혜 극대화에 힘쓰겠다는 구상이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SK 이어 삼성도 D램 흑자 전환31일 지난해 4분기 확정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가 D램 흑자 전환에 성공한 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등 선단 공정 제품 확대에 집중한 영향이 크다. AI 서버 수요가 증가와 더불어 감산 효과 및 메모리 가격 인상 전 고객사들의 재고 비축 수요로 D램 재고가 대폭 줄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 집계 결과 PC향 DDR4 8Gb 제품의 이달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12월 대비 9.09% 오른 1.8달러를 기록했고 메모리카드 및 USB향 범용 낸드 128Gb 제품도 4.72달러로 8.87% 상승했다.삼성전자는 구체적인 D램 흑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D램 흑자 덕에 반도체 담당 DS부문의 적자 규모는 확연히 줄었다. 낸드플래시는 아직 손실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앞서 실적을 공개한 SK하이닉스도 지난해 3분기에 이미 D램 흑자를 올린 뒤 같은 해 4분기 전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3460억원의 영업이익을 써냈다.SK하이닉스의 HBM3 제품. (사진=SK하이닉스)AI발 메모리 회복의 효과는 점점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메모리 사업의 흑자도 기대하고 있다. 낸드 적자 속에 D램 사업의 이익이 손실을 상쇄할 정도로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SK하이닉스 역시 분기별 전사 차원의 이익이 지속할 전망이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아직 낸드가 살아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며 “반면 D램은 이익이 계속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업계와 전문가들은 올해 세계적인 기술 트렌드가 AI로 모이면서 AI발(發) 반도체 수혜가 점점 더 확대될 것으로 봤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반도체에는 학습을 위한 고용량·고성능의 메모리가 필요한 만큼 HBM과 DDR5 같은 선단 공정의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AI 반도체를 한다는 건 메모리도 필요하다는 얘기”라며 “HBM 수요가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AI발 수혜 커진다…“메모리·비메모리 모두 기회”AI발 수혜는 SK하이닉스의 경우 메모리에 쏠릴 전망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반도체까지 담당하는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물량을 확보할 길도 열려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삼성전자 경영진을 만나는 등 엔비디아에 집중된 AI 반도체 생산망을 바꾸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AFP)협력 여부에 관한 결론이 나지는 않았으나 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가 오픈AI의 물량을 확보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 TSMC는 엔비디아에 이미 납품을 하고 있어 오픈AI가 원하는 만큼의 물량을 공급하기 어려울 수 있다.전문가들은 AI 시대에 제대로 올라타려면 고객사를 유인할 기술 경쟁력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성능의 반도체를 안정적인 수율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삼성·SK, AI 시대 발맞춰 기술 개발 집중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향 반도체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HBM이 고객맞춤형 성격을 띠는 만큼 자사의 파운드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 표준제품뿐 아니라 고객맞춤형 커스텀 HBM도 개발 중”이라며 “시스템반도체와의 협업이 중요해지는 만큼 유관 사업부와 함께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SK하이닉스는 차세대 D램과 400단 이상의 낸드를 구현할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에 집중한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기존 칩 연결에 활용되던 범프를 쓰지 않고 칩과 웨이퍼의 구리 배선을 직접 붙이는 기술이다. 패키지 두께를 최소화하는 데에 유리하다.김춘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4’에 기조연설자로 참가해 “차세대 HBM과 D램, 낸드 분야에서 하이브리드 본딩이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3D D램에 하이브리드 본딩을 접목하는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고 400단급 낸드도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로 경제성 및 양산성을 높인 차세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31 I 김응열 기자
한미반도체, 2024 세미콘 코리아 전시회 참가
  • 한미반도체, 2024 세미콘 코리아 전시회 참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글로벌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한미반도체(042700)가 31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세미콘 코리아 전시회’에 참가한다.‘2024 세미콘코리아’ 한미반도체 부스(사진=한미반도체)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이번 세미콘 코리아 전시회를 통해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장비 ‘7세대 뉴 마이크로 쏘 & 비전플레이스먼트 6.0 그리핀’(micro SAW & VISION PLACEMENT 6.0 GRIFFIN)을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이어 “2024년은 인공지능 반도체 HBM (고대역폭메모리) 필수 공정 장비인 듀얼 TC 본더(DUAL TC BONDER)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하는 원년이 되는 해”라며 “이번 세미콘 코리아가 그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2024 세미콘 코리아는 1987년 시작된 국내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로 최신 반도체 장비, 재료 그리고 관련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회와 반도체 기술 심포지엄, 마켓 트랜드 포럼, 구매 상담회 등을 종합적으로 개최한다.한편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하반기 SK하이닉스(000660)로부터 듀얼 TC 본더로 한달 만에 창사 최대규모인 1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2024년 4500억원 2025년 6500억 원의 매출 전망을 발표했다.
2024.01.31 I 김영환 기자
제우스, ‘세미콘코리아 2024’서 차세대 로봇 시제품 최초 공개
  • 제우스, ‘세미콘코리아 2024’서 차세대 로봇 시제품 최초 공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전문기업 제우스(079370)가 오는 31일 개최되는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코리아 2024’에서 차세대 로봇 시제품을 최초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우스 CI (사진=제우스)제우스의 신규 로봇은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obile Manipulator)에 최적화된 맞춤형 로봇이다. △최대 30kg 가반 중량(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4~6축 선택 기능 △48V 또는 24V 구동 가능 △컴팩트한 구조 △모바일(무인운반차량(AGV) 또는 자율이동로봇(AMR)) 기기와 통합 시스템 구축 △Class 10설계 적용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라인 적용 가능 등 특장점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제우스는 세미콘코리아에 신제품 출품을 통해 산업용 로봇 사업 영역을 기존 확보한 F&B(Food and beverage·외식업), 화장품, 전기전자 시장 외에 반도체 시장까지 확장한다는 포부다. 제우스는 전 세계적인 화합물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8인치 팹 투자 증가 추세와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기술력을 선제 개발해 왔다. 머신텐딩(Machine Tending)과 모바일 매니퓰레이터가 필요한 공정뿐 아니라 클린룸 내 훕(FOUP), 트레이(Tray), 지그류(Jig) 이송 등 다양한 분야에 대응 가능한 자체 기술력을 소개하고 반도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1970년 설립된 제우스는 2006년 코스닥 상장 이후 디스플레이 장비 및 반도체 세정 장비 제조에 특화해 50년간 지속 성장해왔다. 세정 및 식각 공정의 다양한 응용 분야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과 전공정·후공정,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분야에 적용 가능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반도체 장비, 제어솔루션, 반도체용 케미컬 전문 자회사도 동반 성장 중이다. 제우스는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산업용 로봇, 전자재료, 핵심부품, 장비 개발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제우스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미콘코리아 2024’ A홀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1.30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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