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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방용품 업체도 '2차전지'..개미만 피눈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전기그릴, 자가진단키트, 골판지, 샤오미 유통….’에코프로그룹 등을 필두로 2차전지주 광풍이 휘몰아치자 코스닥 시장에 너도나도 관련 사업 진출을 선언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신사업 계획 발표와 함께 주가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고 있지만 2차전지 수급 쏠림 완화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증권가에서는 신사업만 보고 투자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주방용 가전기업인 자이글(234920)은 전 거래일 대비 1550원(9.03%) 내린 1만5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이글은 지난달 28일 미국 2차전지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벤처 자이셀의 지분을 30%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를 찍었다. 다음 날 장중 2만2400원을 기록한 후 상승분을 토해내며 고점 대비 30% 떨어졌다.전자부품 기업인 소니드는 지난 3월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진출을 선언한 뒤 5000원대였던 주가가 한 달 여 만에 7000원대까지 뛰었다. 그러나 주가는 고점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고 미끄러지며 4000원 아래까지 하락했다.2차전지를 신사업으로 내세운 기업은 최근 1년새 급격하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상장사 54곳이 2차전지를 사업목적에 새로 추가했다. 지난해 약세장 속에서 주도주로 군림한 ‘태조이방원(태양광, 조선, 이차전지, 방산, 원자력)’에 이어 올해는 2차전지 소재주를 중심으로 광풍이 불어닥치자 기업들이 너도나도 관련 사업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문제는 이들 기업 중 다수가 실제 신사업 확장보다 주가 급등을 노리고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일부 기업은 본업과 무관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고, 막대한 설비 투자비를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재무상황이 악화한 곳도 있었다. 한국테크놀로지(053590), 대한그린파워(DGP(060900)), 세원이앤씨(091090), 알파홀딩스(117670), 에이티세미콘(089530)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 중 대한그린파워만 상장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나머지 기업은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결국 2차전지 테마주를 산 투자자들만 피눈물을 흘리게 된 상황이다.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 자이글 역시 2021년과 2022년 각각 51억원, 27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그래핀 사업에 도전했다가 성과를 내지 못했던 철강재 기업 제이스코홀딩스도 올 초 2차전지 소재인 니켈 채굴 시작한다고 밝혔다. 2차전지 사업 기대감에 지난 4월에는 장중 5400원대를 찍기도 했으나 현재 주가는 연초 수준인 2400원대에 머물러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 테마에 편승해 단기 수급을 따라가기보다는 산업과 기업들의 펀더멘털을 꼼꼼히 살펴보고 관련주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삼성전자, ‘파운드리·SAFE 포럼’ 서울서 개최…K-반도체 생태계 육성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파운드리 포럼을 열었다. 성장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과 협업하며 미래 ‘엔비디아’를 찾는 동시에, 국내 반도체 생태계도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삼성전자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최시영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삼성전자(005930)는 4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 파운드리·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 2023’을 개최했다. 지난달 28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데 이어 글로벌 행사로는 두 번째다.◇ 100여개 파트너와 ‘고객 성공’ 외쳐오전 열린 SAFE 포럼에서는 100여곳의 파트너사와 함께 ‘고객 성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제시했다. 또 ‘반도체 공정 설계 지원 키트(PDK) 프라임’ 솔루션 등 8인치부터 최첨단 2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까지 팹리스 고객의 최첨단 제품 설계 인프라를 소개했다.PDK 프라임 솔루션은 제품 설계 시간을 단축하고 설계 정확도를 높이며,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대비 90% 이상의 정격 전압 오류 검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삼성은 PDK 프라임 솔루션을 올해 하반기부터 2·3나노 공정 팹리스 고객에게 제공한다. 또한 이를 8·12인치 레거시(성숙) 공정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K-팹리스와 협업…MPW 통해 생태계 키운다파운드리 포럼에서는 국내 주요 팹리스 기업과의 협업 성과를 강조했다. 팹리스에서 파운드리로 이어지는 K-반도체 생태계를 육성하겠단 의지도 드러냈다.삼성 파운드리 공정을 활용 중인 LX세미콘(108320), 리벨리온, 딥엑스(DeepX) 등은 직접 세션 발표자로 나서 인공지능(AI)·저전력 반도체 개발 성과를 소개했다.고대협 LX세미콘 연구소장은 “대형화와 고해상도·고화질·고주사율을 요구하는 동시에 전력 소모량이 적은 제품을 찾는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8인치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12인치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5나노 공정에서 제작된 AI 반도체 아톰(ATOM)이 업계 최고 수준의 GPU 성능과 동급 NPU 대비 최대 3.4배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보인다”고 강조했다.이어 AI 팹리스 기업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다양한 엣지 및 서버 AI 응용 분야에 적합한 고성능 저전력 AI 반도체 4종을 삼성전자 파운드리 5·14·28나노 공정을 통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최첨단 MPW 서비스 현황과 계획, 국내외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 생태계 강화 방안도 공개했다. MPW는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형태다. 지난 4월 AI와 고성능 컴퓨팅, 모바일 제품 설계에 쓸 수 있는 첨단 4나노 공정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8월, 12월에도 이를 지원할 예정이다.삼성전자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최시영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또 내년에는 4나노를 비롯한 MPW 서비스를 올해보다 10% 이상 늘려 국내외 팹리스 고객의 시제품 제작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국내외 대학과 연구개발 협력도 늘린다. 2026년까지 28나노 MPW 서비스를 총 15회 무상 제공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다.◇ 2나노까지 2년…TSMC 잡는다삼성전자는 2025년 모바일을 중심으로 2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해 2027년까지 HPC·AI까지 응용처를 단계별 확산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계획대로 양산한다.올해 하반기 평택 3라인에서 파운드리 제품을 양산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텍사스 테일러 1라인 가동, 2025년 8인치 칠화갈륨(GaN)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서비스 시작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도 내놨다.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AI 적용 분야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특히 다양한 개별 서비스에 특화된 엣지(Edge)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고성능 AI 반도체에 특화된 최첨단 공정과 차별화된 스페셜티 공정, 그리고 글로벌 IP 파트너사와의 긴밀하고 선제적인 협력을 통해 AI 시대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7월3~8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7월3~8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프리 던칸 미국 하원 에너지·기후·전력망 소위원장을 비롯한 미국 하원의원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3일(월)08:30 국무회의(본부장·1차관, 서울청사)09:20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장관, 코엑스)△4일(화)14:00 SMR 얼라이언스 출범식(장관, 웨스틴조선H)14:00 제1차 신재생에너지 정책혁신 TF(2차관, 석탄회관)△5일(수)09:30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본부장, 전경련)10:00 산중위 전체회의(장관·본부장·1~2차관, 국회)14:00 무역안보의 날(본부장, 인터콘 서울코엑스)15:00 원전설비 수출 유망 프로젝트 점검회의(2차관, 무보)△6일(목)09:00 한-일 산업협력포럼(장관, 전경련)10:30 전문무역상사 활성화 간담회(본부장, 무역협회)10:30 물리탐사연구선 진수/명명식(2차관, ㈜HJ중공업 영도 조선소)14:00 리투아니아 경제혁신부장관 면담(본부장, 서울)△7일(금)09:30 동진세미캠 현장방문(1차관, 경기 화성)14:00 수출현장지원단 간담회(본부장, 킨텍스)◇보도계획△2일(일)11:00 소부장 애로해소 위해 융합형 기술지원 확대11:00 송·변전설비 주변지역, 주거환경개선비용 지원 신청 가능11:00 안전한 제품으로 신나GO! 그림 공모전 개최△3일(월)06:00 국내 학생들에 다자통상·통상법무 실무 체험 기회 제공06:00 친환경 선박, 국제표준에서 성적서 발행까지 08:30 지역 주도의 지방시대 구현 본격 추진(행안부·기재부 공동)09:20 역대 최대규모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개최11:00 범부처 EU 탄소국경조정제도 TF 제2차 회의11:00 한·미 FTA 10년차 이행상황평가 세미나 11:00 청소년들의 표준축제, 한국에서 열린다△4일(화)11:00 2023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11:00 제1차 신재생에너지 정책혁신 TF 개최11:00 중동 머니 유치 위해 민관 공동협력 가속화11:00 청정수소 발전, 규제개선으로 지원한다11:00 내실 있는 기술규제 영향평가를 통한 기업 부담 경감11:00 다수인증 원스톱 지원서비스 온라인 오픈14:00 SMR 선도국 향한 민관의 총력 대응, SMR 얼라이언스 첫 걸음△5일(수)06:00 제12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참석06:00 말레이시아 FTA 해외활용 지원센터 개소10:20 세계 3대 나노 국제행사 나노코리아 2023 개막(과기부 공동)11:00 원팀으로 원전설비 수출 총력전11:00 에너지 절약, 시민과 함께 ‘높이고 끄고 뽑아요’11:00 기술혁신 대표기업, 우수기업연구소로 선정11:00 2023 무역안보의 날 기념식 및 포럼11:00 민·관 협력 통해 기술규제 수출애로 해소15:00 제2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 개최15:00 베트남과 TBT 애로사항 논의△6일(목)06:00 해저지질자원 국가 대형연구 인프라 ‘탐해3호’ 바다 위에 떳다06:00 2023년 전문무역상사 간담회 및 지정식06:00 디지털 플랫폼 기반 전기안전관리시스템 구축 가속화09:00 한일 산업협력포럼 참석11:00 한-리투아니아 경제협력 확대방안 논의11:00 소형 e-모빌리티 지역 인프라 연계·협력 강화11:00 2023 기업책임경영 민관합동 세미나 개최23:00 WTO 투자원활화 협상 협정문 협의 결과△7일(금)06:00 반도체 소부장 현장방문 및 업계 간담회11:00 수출유망품목 수출확대를 위한 애로해소 지원14:00 한-UAE 정상회담 후속조치 점검
- LX세미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탄소중립 중장기 로드맵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X세미콘이 29일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Best Technology, Better Future(최고의 기술을 기반으로 더 나은 미래를 지향합니다)’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 아래 지난해 LX세미콘이 ESG 각 영역별로 추진했던 주요성과와 활동을 담고 있다. 29일 LX세미콘이 두 번째로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진=LX세미콘)환경 영역에서는 환경경영 추진체계, 기후변화 대응, 자원사용 및 오염저감 등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배출 예상량 대비 20% 저감하고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공개했다.LX세미콘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구매,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 등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추진한다. 또 에너지 설비 고효율화, 친환경 차량 전환, 저탄소 설비 전환 등 내부 감축도 병행할 예정이다. 사회 영역은 구성원, 인재육성, 인권, 사회공헌, 안전보건, 공급망 관리, 분쟁광물 등 LX세미콘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지배구조 영역에서는 이사회·위원회 현황, 정도경영, 준법경영 등 내용을 포함했다. 지난해 신설한 ESG위원회의 활동내역을 비롯해 LX세미콘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함께 소개했다.LX세미콘은 체계적인 ESG 경영활동을 위해 다양한 국제표준인증도 획득했다. 지난해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강화를 위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ISO 45001)과 반도체 설계 핵심기술 보호를 위해 정보보안경영시스템 인증(ISO 27001)을 획득했다.특히 최근 기후변화 대응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을 추가로 얻고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ISO 50001’ 국제표준은 회사 내 주요 건물의 에너지 사용 현황과 에너지 관리를 위한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해 효율적인 에너지 경영을 실천하는 회사에 인증서를 발급하는 국제표준 인증제도다.손보익 LX세미콘 대표이사는 “ESG 경영은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며 “ESG 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정도경영을 통해 투명하고 윤리적인 기업활동을 지속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한운용 "SOL 반도체·2차전지 소부장 ETF, 1개월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4월 말 상장한 국내 유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집중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SOL 반도체 소부장 Fn △SOL 2차전지 소부장 Fn이 각각 1개월 수익률 9.96 9.36%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반도체, 2차전지 ETF 중 수익률 1위다. 순자산은 상장 2개월 만에 3500억원을 돌파했다.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SOL 소부장 ETF의 성과는 반도체와 2차전지 우량 소부장 20종목에만 집중해 투자할 수 있도록 종목을 구성한 결과다.” 라며 “우수한 성과로 인해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자금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고 설명했다.SOL 소부장 ETF는 최근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가장 높은 ETF 중 하나다. 상장 이후 개인순매수 금액에서 ‘SOL 2차전지소부장’이 1,582억원으로 전체 1위, ‘SOL 반도체소부장’이 363억원으로 9위를 기록하며 올해 상장한 주식형 ETF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반도체의 경우 대형주들이 반등 이후 주춤한 사이 상승세가 소부장주로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어 반도체 소부장 종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2차전지는 연초부터 이어지는 소재기업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산업의 패러다임 재편에 따른 2차전지 소재기업의 가치 상승을 꾸준히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SOL 반도체 소부장 Fn’의 주요 구성종목인 대덕전자(353200), 에스앤에스텍(101490) 등이 최근 한 달 간 20% 이상 상승했다. LX세미콘(108320), 한미반도체(04270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도 10% 이상 상승하며 ETF의 성과에 기여했다. 지난 주 정기변경(리밸런싱)으로 신규 편입된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도 편입 이후 4.47% 상승했다. ‘SOL 2차전지 소부장 Fn’의 경우 에코프로(086520), 코스모신소재(00507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이 한 달 간 15% 이상 상승했고, 정기변경에 따라 신규편입 된 더블유씨피가 일주일간 13.56% 급등해 구성종목 선정의 선구안이 돋보였다. 김 본부장은 “개별 종목 접근이 쉽지 않은 소재, 부품, 장비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니즈가 크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반도체와 2차전지와 같이 소부장 기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산업을 면밀히 리서치하고 있다”며 “추가 상장을 통해 SOL 소부장 ETF를 대표 플래그십 상품으로 키워나갈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 [펀드와치]독주하는 반도체…소부장株 활짝 웃었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거침 없이 상승하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주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인공지능(AI) 기대감 속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국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와 함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관련주가 뛰었다.◇ 반도체 ETF 선두 휩쓸어…소부장株 강세 부각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6월 9~15일) 1위는 ‘신한SOL반도체소부장Fn상장지수[주식]’가 7.99%로 1위를 기록했다.이어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5.93%), ‘삼성KODEX반도체상장지수[주식]’(5.93%), ‘KBKBSTAR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상장지수(주식)’(5.04%) 등이 뒤를 이었다.신한SOL반도체소부장Fn ETF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한미반도체(042700), 한솔케미칼(014680), HPSP(403870), 리노공업(058470), LX세미콘(108320), 동진쎄미켐(005290) 등을 담고 있다. 최근 고성능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조립과 검사 등 반도체 후공정 관련 종목(하나마이크론(067310)) 비중을 상향 조정했다.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반도체의 제조공정 단계는 세분화돼 있고 공정별로 다양한 소부장 기업이 포진해 있어 개별주 접근이 쉽지 않다”며 “대형주 중심의 반등으로 반도체 전반의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량한 소부장 기업은 실적 회복과 함께 주가 탄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반도체 대형주의 강세도 부각됐다. 증권가의 목표가 상향 랠리도 이어졌다.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지난 16일 종가 기준 1개월 새 SK하이닉스는 37.62% 급등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11.32% 올랐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쏘아올린 AI 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고, 추세가 꺾이기 전까지는 반도체와 순환매 혹은 반도체의 독주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이후 53% 급등했지만, 내년 반도체 시장의 상승사이클과 AI 서버용 메모리인 HBM, 고부가 신제품 DDR5 성장성을 고려하면 상승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26%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을 비롯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등 등의 호재가 있었지만, 단기간의 급등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소폭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0.09% 하락, 코스닥 지수는 0.22%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레버리지 ‘쑥’…브라질 증시 웃음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87%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3.19%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이 3.67%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ETF가 11.52%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상승했다. 다우와 나스닥까지 3대 지수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니케이225는 미국 물가 둔화와 엔·달러 환율의 둔화에 힘입어 또다시 33년 만에 최고치를 넘어섰다. 유로스톡 50지수는 UBS가 크레딧스위스 인수를 마무리하며 은행권 불안 해소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역레포 금리를 인하해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올랐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번달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지만 해석이 매파적으로 이뤄지면서 급등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3년물과 10년물 선물을 대량으로 순매도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국채 금리의 상승 폭은 더욱 커졌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58억원 감소한 20조7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41억원 증가한 19조877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2조959억원 감소한 149조3532억원으로 집계됐다.(사진=KG제로인)
-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에 시스템반도체 혁신 생태계 구축할 것”
- 이장우 대전시장(왼쪽 2번째)이 해외 공무출장 이틀 차인 15일 대만 신주시청을 방문해 과학기술 분야 교류협력 방안을 담은 합의서를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해외 공무출장 이틀 차인 15일 대만 신주시와 과학기술 분야 교류협력 방안을 담은 합의서를 체결하고, 세계 반도체 1위 기업인 TSMC와 전자기업 폭스콘을 방문해 반도체산업 현장을 시찰했다. 이장우 시장과 만난 가오훙안 신주시장은 “신주시는 대만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과학기술 도시다. 신주과학단지는 전 세계 반도체산업이 가장 밀집돼 있는 산업단지”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신주시에 신주과학단지가 있는 것처럼 대전시에도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핵심인 대덕연구단지가 위치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양 도시가 과학, 산업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가오홍안 시장의 환대에 고마움을 전하며 “대전시는 대한민국 최고 핵심 국책연구기관이 집적돼 있고 국내 최대 연구 인력과 연구개발 인프라를 갖춘 대한민국 과학도시”라며 “나노 반도체산업, 바이오 헬스산업, 우주항공산업, 국방산업을 4대 미래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대전시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학도시인 대전시와 신주시가 과학기술 분야뿐 아니라 교육,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며 “도시간 협력을 넘어서 대학, 연구기관이 포괄적으로 함께 협력하며 공동으로 연구하고 공동으로 상호 교차 투자하는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신주시 방문을 마친 이 시장은 대만 반도체기업 한인 종사자를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고, 해외 반도체산업 현장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나눴다. 오찬 간담회에는 온세미컨덕터 여운영 상무, 이영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상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이준규 상무, LX세미콘 유재봉 책임, 한솔케미칼 정원현 법인장, 유니테스트 김태윤 사장, 솔텍일렉트로닉스 이한식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신주 한인회 회장인 여운영 상무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산학연이 협력하는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만들지 못한 우리나라 반도체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연구소, 기업을 가진 대전시가 역점 추진 중인 대전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오찬간담회에 이어 이 시장은 세계적인 전자기업인 폭스콘(홍양반도체)과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를 방문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만에 못지않은 성장 동력을 대전도 갖고 있다”며 “내달 선정 예정인 대전 반도체 특화단지를 산학연관이 융합한 시스템반도체 혁신 생태계로 반드시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에이팩트, DDR5 테스트 수요증가…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현대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26일 에이팩트(200470)에 대해 DDR5 수요 증가에 따른 테스트 비중 확대로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748원이다. 전 거래일 종가는 2885원이다. (사진=현대차증권)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에이팩트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늘고, 영업손실은 29억원을 기록했다.곽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을 거둔 이유에 △올해 1분기 주요 고객사들의 패키징과 테스트 물량 감소에 따른 영향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을 꼽았다. 그는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지만,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에 따르면, 2024년에는 DDR5의 시장점유율이 51%를 기록하면서 DDR4(49%) 시장점유율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DDR5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에이티세미콘 패키징 사업부 인수를 통해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및 테스트 턴키 수주가 기대되며, 차량용 반도체 수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곽 연구원에 따르면 에이팩트는 DDR5 테스트 비중이 확대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DDR5 패키징 및 테스트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장비 총 6대가 증가함에 따른 물량 확보 대응 가능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내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 업체 두 곳으로부터 수주받은 물량 대응을 통해 2025년부터는 차량용 반도체에 해당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곽 연구원은 판단했다. 곽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의 경우 높은 안정성과 내구성, 신뢰도가 요구되기 때문에 번인테스트가 필수적이며, 국내 번인테스트가 가능한 업체는 동사가 후공정 업체로는 유일하다”며 “기존 테스트를 담당하는 국내 반도체 후공정 (OSAT)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삼성전자향 CIS나 스마트폰용 비메모리 반도체를 담당하고 있고 주로 웨이퍼 테스트에 한정적으로 적용되고 있어 패키징 테스트 내의 번인테스트 경험이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반면 동사의 경우, 메모리 번인테스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용 반도체 후공정 시장에 진입하였으며 향후 매출 증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곽 연구원은 올해 에이팩트가 전년보다 49.2% 오른 매출액 1099 억원으로 집계되고, 영업이익률 5.9%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서 드러났듯이 인공지능(AI) 반도체용 수요 증가에 따른 서버용 디램(DRAM) 수요 증가가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고, 에이티세미콘 패키징 사업 양수를 통한 고객사 다변화 및 전장용 수주 지속 기대로 올해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