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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에임하이글로벌 소액주주 "상장 폐지 안 돼"..집회 열어
  • 속타는 에임하이글로벌 소액주주 "상장 폐지 안 돼"..집회 열어
  • 27일 오후 12시쯤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앞에서 에임하이글로벌 소액주주들이 집회를 연 모습.(사진=이슬기 기자)[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기업 비전만 보고 수천 만원의 주식을 샀는데 하루 아침에 상장폐지라뇨. 한국거래소가 기회를 한 번만 더 줬으면 좋겠습니다.”27일 반도체 제조 전문업체 에임하이글로벌의 소액주주들이 거래소에 재감사 기간을 연장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에임하이글로벌 소액주주 30명은 이날 오후 12시 서울 영등포구 거래소 서울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신규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를 한 소액주주들의 극심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감사보고서 제출은 추가 개선 기간만 주어진다면 해결될 수 있는 만큼 재감사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거래소에 촉구했다.이날 참가자들은 ‘상장폐지는 부당합니다’ ‘에임하이글로벌을 살려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 띠를 몸에 두르고 집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땡볕 아래 1시간 30분 가량 흰 마스크를 쓴 채 거래소 앞에 가만히 서 있는 ‘침묵시위’를 진행했다.이들은 “2017년 재감사보고서를 작성하는 와중에 회계법인이 2016년 자료까지 제출하라고 해서 감사보고서 작성이 늦어지고 있다”며 “재감사 기간만 연장해주면 상장폐지는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거래소는 지난해 8월 에임하이글로벌의 최근 분기 매출액이 3억원 미만인 점을 확인해 상장폐지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심사하기 위해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이는 에임하이글로벌 측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국적 투자사 ‘마스터리 센추리 리미티드(Mastery Century Limited)’를 인수합병한 뒤 1주일이 지난 시점이었다. 이후 에임하이글로벌이 개선계획서를 제출함에 따라 지난 10월말 거래소는 에임하이글로벌에 12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그러나 에임하이글로벌은 재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다시금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이날 집회에 참가한 소액주주 강모(53)씨는 “2억원 정도 투자했는데 이렇게 날리면 우리 같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노후가 불안해진다”며 “가족들이 나를 원망하기도 하고 온 가족이 쇼크 상태다. 거래소가 제발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30대 소액주주도 “중국 자본도 200억원 정도 들어온데다 회사의 비전도 좋아 5000만원 정도 투자한 상태”라며 “업종이 변경되고, 경영권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분기 매출 3억원 미만이라고 거래 정지를 하다니 억울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앞서 에임하이글로벌 소액주주들은 지난 25일 우편을 통해 거래소에 추가개선기간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거래소는 30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에임하이글로벌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심의를 거쳐 에임하이글로벌의 재감사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면서도 “만약 상장폐지 결정이 나면 최종적으로 상장폐지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2018.07.27 I 이슬기 기자
롯데마트, 온리프라이스 앞세워 몽골 진출
  • 롯데마트, 온리프라이스 앞세워 몽골 진출
  • 몽골 울란바토르 국영 백화점 롯데마트 PB 상품 판매 모습(사진=롯데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마트는 지난 5일 몽골 유통그룹인 노민 홀딩스(NOMIN HOLDING)와 향후 10년간 연간 미화 300만 달러 이상의 자체상품(PB) 공급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유통업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롯데마트에 따르면 신규 사업 파트너가 된 노민 홀딩스는 1992년 창립한 직원 5300여 명을 거느린 그룹으로, 유통(무역), 금융, 건설·부동산, 카펫 제조, 자동차 판매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몽골 100대 기업 중 3대 그룹으로 알려져 있으며, 로레알, 망고, 테라노바, 캔두(CanDo), 센추리21(Century21) 등 프랜차이즈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회사측은 이르면 오는 11월 노민 홀딩스와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는 롯데마트 몽골 1호 파일럿 점포를 울란바토르에 오픈 할 계획이며, 몽골 현지 상품 판매 데이터 분석을 통한 카테고리 확대와 몽골 현지에 맞는 별도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수출 품목도 지속 늘려갈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대표 자체상품(PB)상품인 ‘온리프라이스(Only Price)’, ‘요리하다(Yorihada)’, ‘초이스엘(Choice L)’ 등이 몽골 시장 진출의 포석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지난해부터 롯데마트는 새로운 해외 국가로의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물론, 몽골 등으로도 눈을 돌려왔다. 그 중 몽골은 뜨거운 한류 열풍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시장으로 잘 알려져 있어, 현지 유통업체를 통한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해 왔다. 롯데마트는 지난 5월 초,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 유통업체에 섬유유연제 등 PB상품 일부를 테스트하기 위해 ‘온리프라이스’, ‘초이스엘’ 등 PB 가공식품 및 생활용품 20여 품목 미화 3만 달러 상당의 수출을 시작으로 몽골 진출의 물고를 텄다.울란바토르 국영 백화점과 하이퍼마켓 3개 점에서 지난 5월 중순부터 테스트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판매 점포를 8개 매장으로 확대할 정도로 현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오는 18일에는 홈퍼니싱 특화 PB인 ‘룸바이홈(RoomXHome)’ 상품 등 총 25개 품목, 미화 4만 달러 물량을 2차로 수출할 예정이다.윤주경 롯데마트 해외사업본부장은 “온리프라이스, 요리하다 등 롯데마트 대표 PB 상품들은 대부분이 중소기업과 협업하여 만들어진 상품”이라며 “몽골 PB 수출을 계기로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PB상품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더욱 확대해, 몽골 시장 판로개척과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7.17 I 함지현 기자
정재은 “재충전 끝냈으니 하반기 더 열심히 달려야죠”
  • 정재은 “재충전 끝냈으니 하반기 더 열심히 달려야죠”
  • 정재은.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충분히 쉬면서 재충전했으니 하반기 열심히 달려야죠.”정재은(29)이 짧은 휴식을 끝내고 골프채를 다시 들었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여행도 가지 못하고 집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는 정재은은 “덕분에 정말 제대로 쉬고 있다”며 하반기를 준비했다. 6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에서 만난 정재은은 3층 타석 끝에서 모자를 꾹 눌러쓴 채 쉬지 않고 클럽을 휘둘렀다. 짧은 아이언부터 긴 아이언, 하이브리드와 드라이버까지 클럽을 번갈아가며 2시간 넘게 땀을 쏟아냈다. 드라이버는 쭉 뻗어 나가 그물망을 때렸고, 아이언샷은 정확하게 타깃에 떨어지는 게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거친 숨을 몰아쉬는 정재은은 “푹 쉬었더니 공이 더 잘 맞는 것 같다”면서 “상반기 막판 체력이 달려 힘들었었는데 이번 기회에 충분히 재충전에 성공한 것 같다”고 더 힘껏 드라이버를 휘둘렀다. 정재은은 지난해 고된 시즌을 보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랭킹 64위에 그쳐 시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나간 정재은은 7위에 올라 기사회생했다. 쓴맛을 본 정재은은 지난겨울 이를 악물었다.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었기에 더 혹독하게 훈련하고 시즌을 맞았다. 그 덕분에 올해는 일본 진출 이후 가장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상반기 15개 대회에 출전한 정재은은 세 번의 톱10을 거두며 상금랭킹 28위(1760만4300엔)에 이름을 올렸다.6월 산토리 레이디스오픈은 상반기 가장 아쉬운 대회였다.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데뷔 이후 아직 우승이 없었기에 자신보다 주변에서 기대가 더 컸다. 정재은도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나 최종성적 35위의 아쉬움 성적표로 대회를 마쳤다. 정재은은 “솔직히 첫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면서 “스스로 생각해도 이상할 정도로 잘 된 경기였기에 큰 기대를 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날 경기 후 컨디션이 좋다고 경기가 다 잘 되는 것도 아니지만 나쁜 날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도 다시 알게 됐다”며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우승도 가능할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을 다시 얻었다”고 실망하지 않았다. 하반기 기대가 크다. 시드 걱정을 덜어 낸 만큼 이제는 모든 걸 쏟아내 더 높은 순위로 도약을 기대했다. 정재은은 “쉬는 동안 매일 체력 훈련을 하며 재충전하는 데 집중했다”며 “혼자 운동을 하다보면 게을러질 때도 있지만, 그럴수록 내 자신을 강하게 채찍질하고 있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리하지는 않고 있다. 시즌 중이기에 갑자기 훈련의 강도를 높이는 것보다 현재의 감각을 유지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매일 2시간 이상 연습장에서 훈련하고, 주 2회는 스윙코치와 만나 훈련량을 조절하고 있다. 정재은은 “일본의 코스에선 무엇보다 드라이브샷이 중요하다”면서 “작년에는 드라이브샷이 크게 흔들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올해 드라이브샷이 안정을 찾으면서 자신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체력적인 싸움이 계속되는 만큼 지금의 감각을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고 훈련 과정을 설명했다. 정재은은 16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개인훈련을 소화한 뒤 17일 일본으로 떠나 센추리21 레이디스 토너먼트부터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정재은은 “다음에 돌아올 때는 꼭 좋은 소식을 들고 오겠다”며 더 힘차게 클럽을 휘둘렀다.
2018.07.11 I 주영로 기자
쌍용차, 지소연 선수 티볼리 브랜드 홍보대사 위촉
  • 쌍용차, 지소연 선수 티볼리 브랜드 홍보대사 위촉
  • 티볼리 브랜드 홍보대사 지소연 선수. 쌍용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영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 지소연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차량을 제공하는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쌍용차는 지난 27일 플래그십스토어인 대치영업소에서 지소연 선수와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티볼리 아머 차량을 전달했다. 영국에서의 후원에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소연 선수는 향후 국내외에서 티볼리 브랜드 홍보대사로서 활동하게 됐다.지소연은 지난 네 시즌 동안 소속팀인 영국 첼시 레이디스의 두 차례 우승에 핵심적인 공헌을 했다. 2015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2017~2018 시즌까지 연속으로 PFA 선정 올해의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임을 입증해 냈다.만 15세에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지소연은 12년간 국가대표 여자축구팀 부동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했으며, 출전한 100경기에서 45골을 집어 넣는 뛰어난 활약으로 한국 여자축구에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 나가고 있다.이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축구선수라는 점과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가 2030 고객들, 특히 여성 고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소형 SUV 티볼리 브랜드의 이미지와 완벽히 맞아 떨어졌다고 이번 홍보대사 위촉 배경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설명했다.지소연 선수는 “영국에 이어 다시 한 번 쌍용차와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리그와 대표팀 경기 어디서든 최고의 활약으로 쌍용자동차와 함께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을 약속 드린다고”고 소감을 밝혔다.
2018.06.28 I 노재웅 기자
'日 롤스로이스' 센추리, 21년 만에 옷 갈아입고 등장
  • '日 롤스로이스' 센추리, 21년 만에 옷 갈아입고 등장
  • 3세대 ‘센추리’ (사진=도요타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일본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도요타의 신형 ‘센추리’가 일본 내에서 공식 판매된다.25일(이하 현지시간) 도요타는 센추리의 가격과 주요 사양을 공개하고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지난 2017 도쿄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센추리’는 3세대 풀체인지를 거쳐 21년 만에 디자인이 변경됐다. ‘세기’를 뜻하는 센추리는 메이지 유신 100주년과 도요타의 창업자 ‘도툐타 사키치’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 명명된 모델이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왕실, 총리, 고위 정치인 등 사회를 전반적으로 움직이는 이들의 차로 인식되고 있다. 센추리가 ‘일본의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것도 그 이유다.3세대 ‘센추리’는 특유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는 한편 첨단 신기술을 집약해 내실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3세대 ‘센추리’ (사진=도요타 공식 홈페이지)차체 길이는 이전보다 762mm 늘어난 5334mm이며, 너비와 높이는 각각 508mm, 279mm 증가했다. 휠베이스 또한 635mm 길어져 3088mm에 달하면서 실내 공간 역시 넓어졌다.마감재로는 양모와 우드 등 고급소재를 활용했으며 뒷좌석엔 전동식 마사지 시트를 배치했다. 뿐만 아니라 독서등과 라이팅 테이블, 전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20 스피커 시스템도 장착돼 편의성을 높였다.파워트레인은 기존의 5.0리터 V12 엔진 대신 렉서스 LS600H에 적용된 425마력 사양의 V8 5.0리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변경됐다.이 밖에도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인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TTS), 풀 LED 헤드램프 등 도요타의 최신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신형 센추리의 일본 내 판매가격은 1960만엔(한화 약 1억9980만원) 부터 시작되며, 주문제작 사양 및 옵션에 따라 가격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3세대 ‘센추리’ (사진=도요타 공식 홈페이지)
2018.06.25 I 김민정 기자
프랑스, 페루 꺾고 16강 진출 확정...음바페 결승골
  • 프랑스, 페루 꺾고 16강 진출 확정...음바페 결승골
  • 킬리안 음바페.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프랑스가 ‘제2의 티에리 앙리’ 킬리안 음바페의 결승 골로 조별리그 두 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프랑스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C조 2차전에서 페루를 1-0으로 눌렀다. 호주(2-1 승)에 이어 페루를 상대로도 승리해 승점 6을 얻은 프랑스는 남은 덴마크(승점 4)와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26일 덴마크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C조 1위를 차지한다.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페루는 덴마크(0-1 패)에 이어 프랑스에도 패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프랑스의 1998년 월드컵 우승을 이끈 티에리 앙리를 똑 닮은 음바페가 프랑스에 귀한 승점 3을 안겼다. 음바페는 전반 34분 골을 넣으며 프랑스 월드컵 본선 역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다. 1998년 12월 20일 태어난 음바페는 19세 183일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득점했다. 앙리의 짝이었던 다비드 트레제게가 1998년 대회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 예선에서 세운 20세 246일을 1년 이상 앞당긴 기록이다. 음바페는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OM)로 뽑혔다. 파상 공세를 펼치면서도 페루의 골문을 열지 못하던 프랑스는 전반 34분, 득점에 성공했다. 폴 포그바가 상대 패스를 차단한 뒤, 페널티박스 왼쪽에 있는 올리비에 지루에게 연결했다. 지루의 왼발 슛이 상대 수비를 맞고 천천히 골문 쪽으로 향하자 음바페가 문전 쇄도해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었다. 프랑스는 경기 초반부터 페루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11분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했고, 12분에는 포그바가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노렸다. 두 번의 시도 모두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16분에는 중앙에서 날아온 공을 키 192㎝의 장신 지루가 머리로 떨어뜨리고, 그리에즈만이 강하게 슈팅했다. 하지만 페루 골키퍼 페드로 가예세가 다리를 모아 그리에즈만의 슛을 막았다. 페루에도 기회는 있었다. 전반 31분, 크리스티안 쿠에바가 페널티박스 밖 왼쪽에서 밀어준 공을 파올로 게레로가 왼발로 강하게 찼지만, 프랑스 베테랑 골키퍼 위고 로리스에게 막혔다. 로리스는 페루전에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출장 100경기를 채웠고, 선방으로 센추리 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프랑스는 1-0으로 앞선 후반전에선 수비에 무게를 뒀다. 페루는 프랑스 센터백 사뮈엘 움티티와 라파엘 바란에 막혀 좀처럼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 5분 페드로 아키노의 중거리 슛이 골대 모서리를 맞았고, 29분 제페르손 파르판의 슛은 옆 그물을 때렸다. 페루는 26일 호주(승점 1)와 이번 월드컵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018.06.22 I 임정우 기자
수아레스, 센추리클럽 자축골로 우루과이 16강행 견인
  • 수아레스, 센추리클럽 자축골로 우루과이 16강행 견인
  • 우루과이의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로스토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자신의 100번째 A매치에서 멋진 헤딩골로 우루과이를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올렸다.수아레스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나도누 로스노프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23분 선제 헤딩골을 터뜨렸다.사우디아라비아 진영에서 얻은 우루과이의 코너킥 찬스. 카를로스 산체스가 올린 공이 문전에 있던 수비와 공격 선수 머리를 그대로 넘어가자 뒷쪽에 있던 수아레스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가 공을 쳐내기 위해 나왔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이 뼈아픈 실점으로 이어졌다.이후 양 팀은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는 1-0으로 끝이 났다. 수아레스의 골은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이자 결승골이 됐다.수아레스는 앞선 조별리그 1차전 이집트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차례 놓치는 등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려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이날 골은 수아레스의 월드컵 통산 6번째 골이었다. 앞서 기록한 5골 가운데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2골도 포함돼있다.마침 이날 경기는 수아레스의 100번째 A매치였다. 자신의 골로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한 셈이 됐다. 우루과이 선수로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것은 수아레스가 통산 6번째다.수아레스는 그동안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하면서 통산 52골을 기록했다. 우루과이 축구 역사상에서 A매치 골을 가장 많이 넣은 선수가 바로 수아레스다. 2위는 현재 대표팀 동료 에딘손 카바니로 103경기에서 42골을 터뜨렸다.아울러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선수로는 최초로 3개 월드컵에서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남게 됐다. 여러가지로 이날 골은 수아레스와 우루과이 축구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었다.
2018.06.21 I 이석무 기자
'수아레스 결승골' 우루과이, 사우디 꺾고 2연승 '16강 확정'
  • '수아레스 결승골' 우루과이, 사우디 꺾고 2연승 '16강 확정'
  • 우루과이의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주먹을 불끈 쥐면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로스토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만만치 않은 저항을 뿌리치고 2연승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행을 확정했다.우루과이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전반 23분에 터진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눌렀다.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집트를 1-0으로 이겼던 우루과이는 2경기 연속 1-0 승리를 거두며 2연승으로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A조는 개최국인 러시아가 이미 2연승으로 16강 행을 결정지은 바 있다. 우루과이와 러시아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0-5 대패를 당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경기에서 공수 모두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우루과이에 힘과 기술 모두 열세를 드러내며 2경기 만에 탈락의 쓴맛을 봤다.우루과이의 일방적인 흐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사우디아라비아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전반 초반에는 오히려 사우디아라비아가 우루과이 진영에서 공세를 퍼부었다. 4만2000여 관중 대부분을 우루과이 팬들이 채웠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의 투지가 오히려 돋보였다. 하지만 전반 23분 수아레스의 골이 터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진영에서 얻은 우루과이의 코너킥 찬스. 카를로스 산체스가 올린 공이 문전에 있던 수비와 공격 선수 머리를 그대로 넘어가자 뒷쪽에 있던 수아레스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가 공을 쳐내기 위해 나왔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이 뼈아픈 실점으로 이어졌다.수아레스는 이집트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 차례 놓치는 등 이름값을 하지 못해 자국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2번째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면서 앞선 경기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공교롭게도 이날 경기는 자신의 100번째 A매치이기도 했다. 스스로 골을 터뜨리며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했다.이후에도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 등 걸출한 공격수들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문을 공략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악착같은 몸싸움과 빠른 패스 차단으로 몇차례 역습 기회를 만들었다. 그렇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은 번번이 우루과이 문전에서 마무리로 이어지지 않았다.우루과이는 후반전에 주전들을 빼고 20대 초중반 어린 선수들로 교체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우루과이는 후반 40분 카바니가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맞이했지만 선방에 막혀 추가골로 연결하지 못했다.우루과이가 1골 차를 지키기 위해 후반 막판 볼을 뒤로 돌리는 장면이 나오자 관중석에는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사우디아라비아는 동점골을 터뜨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다 썼다. 하지만 끝내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종료 휘슬 소리를 들어야 했다.
2018.06.21 I 이석무 기자
 한국-스웨덴전, 선수 평점 공개…1위는 기성용
  • [월드컵] 한국-스웨덴전, 선수 평점 공개…1위는 기성용
  • 기성용 선수의 센추리 클럽 가입 행사가 아내 한혜진(왼쪽)씨 축하 속에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이 스웨덴전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다. 최하 평점은 스웨덴에 페널티킥을 헌납한 김민우가 받았다.영국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한국-스웨덴전이 끝난 후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은 기성용(7.8점)이 차지했다. 운동장을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전후반 내내 공수를 아우른 것을 보면 기성용의 높은 평점은 당연한 결과였다. 그다음은 7.6점의 골키퍼 조현우였다. 특히 조현우는 경기 후 영국 언론 BBC로부터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되기도 했다. BBC는 “아쉬운 경기 속에서 조현우가 좋은 선방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조현우의 뒤를 이어 손흥민, 황희찬, 김영권 등이 모두 6.7점으로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반면 한국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은 후반 17분 뼈아픈 페널티킥을 허용한 김민우(5.9점)에게 돌아갔다. 전후반 내내 이렇다 할 활약상이 없었던 공격수 김신욱이 6.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은 8.1점으로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은 스웨덴의 그랑크비스트가 차지했다.
2018.06.19 I 김은총 기자
'100번째 A매치'서 웃지못한 기성용 "이러면 WC 못이겨"
  • '100번째 A매치'서 웃지못한 기성용 "이러면 WC 못이겨"
  •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평가전 하프타임에 기성용 선수의 센추리 클럽 가입 행사가 아내 한혜진(왼쪽)씨 축하 속에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기성용(29·스완지시티)이 센추리 클럽 가입 경기에서 웃지 못했다.기성용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A매치 평가전에 평소 자신의 자리인 미드필더가 아닌 수비수로 나왔다. 오반석(제주유나이티드), 윤영선(성남FC)을 좌우에 두고 스리백의 중심을 맡았다. 사실상 포어 리베로 역할이었다.기성용은 2008년 9월 요르단과의 친선경기에서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뒤 이날 100번째 A매치 경기를 치렀다. 한국 선수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가 인정한 10번째 ‘센추리클럽’ 가입이다. 비공식 기록까지 포함하면 14번째다.특히 29세 128일인 기성용은 차범근 전 감독(24세), 김호곤 전 기술위원장(26세)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로 A매치 100경기를 출전을 이뤘다.기성용은 100경기 중 95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11년 아시안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5년 아시안컵 등 큰 대회에도 항상 그가ㅓ 함께 했다. 100경기 동안 총 10골을 터뜨렸고 15도움을 기록했다.2014년 10월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첫 주장 완장을 찬 뒤 이후 꾸준히 대표팀 ‘캡틴’ 역할을 맡고 있다.하프타임에 열린 센추리클럽 가입 세리머니에서 그라운드에 선 기성용은 아내이자 배우인 한혜진 씨에게 “항상 옆에서 함께 해줘서 고맙고, 은퇴하는 날까지 옆에서 응원해달라”고 고마움을 전했다.이어 “모든 분께 항상 감사드린다”면서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으로 하나가 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숫자 ‘100’이 새겨진 황금 열쇠를 선물했다. 모교 순천 중앙초등학교 축구부 후배들은‘기성용 선배님 A매치 100경기 출전 축하합니다’는 대형 현수막을 관중석에 걸기도 했다.하지만 기성용은 경기가 끝난 뒤 웃지 못했다. 상대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3골이나 내줬기 때문이었다. 스리백의 중심을 맡았기에 책임을 회피할수 없었다. 본인도 그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기성용은 경기 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오늘 같은 경기한다면 월드컵에서는 승리할 수 없다.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며 “선수들이 약간 들뜬 감이 없지 않은데 다시 한번 분위기를 다잡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2018.06.01 I 이석무 기자
韓 축구대표팀, 보스니아와 평가전서 1대 3 패배
  • 韓 축구대표팀, 보스니아와 평가전서 1대 3 패배
  • 아쉽다 (전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평가전. 3-1로 대한민국이 패하자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18.6.1 saba@yna.co.kr/2018-06-01 22:07:45/<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이데일리 뉴스속보팀]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을 앞두고 보스니아와 평가전을 벌인 한국 축구대표팀이 패배를 당했다.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에서 한국은 1대 3으로 졌다.이번 경기는 출국 전 국내 마지막 A매치다. 이날 패배로 지난 2015년 3월 우즈베키스탄전(1-1 무승부)부터 이어오던 A매치 홈경기 16경기 무패(13승 3무) 행진도 마쳤다. 보스니아와 역대 A매치 상대 전적은 1승 1패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7월 사령탑을 맡은 후 17차례의 A매치에서 6승 5무 5패를 기록했다.한국은 경기 초반 공세를 퍼부었지만 오히려 전반 27분 실점했다. 보스니아가 크로스에 이어 제코가 헤딩을 시도했고 흘러간 볼을 비슈차가 발로 차 넣으며 골로 연결했다.이후 프로축구 전북 소속인 이재성이 황희찬으로부터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반 45분 보스니아의 역습에서 비슈차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1-2 리드를 허용했다. 후반 34분에는 비슈차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신 감독은 이번 대결에서 손흥민(토트넘)-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으로 이재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웠다. 중앙 미드필더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정우영(FC도쿄)이 나섰고 수비진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을 중심으로 오반석(제주)과 윤영선(성남)을 양쪽에 배치했다. 기성용은 선발 출장으로 A매치 100경기를 달성하며 한국 선수로는 14번째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한편 신태용호는 2일 소집명단 26명에서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다음 날 사전캠프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떠난다.
2018.06.01 I 이명철 기자
신태용호, 보스니아와 평가전…1대 2로 뒤진 채 전반 종료
  • 신태용호, 보스니아와 평가전…1대 2로 뒤진 채 전반 종료
  • 이재성 동점골에 분위기 ‘반전’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평가전에서 이재성의 동점골이 터지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2018.6.1 doo@yna.co.kr/2018-06-01 20:54:04/<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이데일리 뉴스속보팀]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위해 보스니아와 예행연습을 벌이고 있는 신태용호가 전반을 마친 현재 리드를 허용하고 있다.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대 2로 뒤진 채 전반을 끝냈다.한국은 경기 초반 공세를 퍼부었지만 오히려 전반 27분 실점했다.보스니아가 크로스에 이어 제코가 헤딩을 시도했고 흘러간 볼을 비슈차가 발로 차 넣으며 골로 연결했다.이후 프로축구 전북 소속인 이재성이 황희찬으로부터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반 45분 보스니아의 역습에서 비슈차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1-2 리드를 허용했다.신 감독은 이번 대결에서 손흥민(토트넘)-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으로 이재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웠다. 중앙 미드필더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정우영(FC도쿄)이 나섰고 수비진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을 중심으로 오반석(제주)과 윤영선(성남)을 양쪽에 배치했다.한편 기성용은 선발 출장으로 A매치 100경기를 달성하며 한국 선수로는 14번째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2018.06.01 I 이명철 기자
슈퍼레이스 황진우, 개인통산 100번째 경기 출전 눈앞
  • 슈퍼레이스 황진우, 개인통산 100번째 경기 출전 눈앞
  • 개인통산 100번째 경기를 눈앞에 두고 있는 CJ로지스틱스 레이싱 황진우 감독 겸 대표드라이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의 감독이자 대표 드라이버인 황진우(35)가 개인통산 100경기 출전의 대업을 이룬다.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가 오는 6월 2일과 3일 전라남도 영암군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열린다. 이번 3라운드는 황진우의 개인통산 100경기이기도 하다. 지난 2004년 국내 모터스포츠 이벤트에 데뷔한 이래 14년에 걸쳐 쌓아 올린 금자탑이다.14년 동안 100경기를 출전했다는 것은 한 해 평균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공인 대회에 7회 이상씩 꾸준히 출전해왔다는 의미다. 황진우의 성실함과 열정을 볼 수 있는 기록이다.KARA 공인 100경기 이상 출전한 국내 드라이버는 이재우, 조항우, 김의수, 장순호, 오일기, 김중군, 류시원 총 7명이다. 황진우는 8번째 ‘센추리 클럽’ 멤버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아직 30대 중반인 황진우는 지난 2라운드 결승에서 14번째 그리드를 출발해 5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공격적이고 거침없는 레이스로 경쟁자들을 추월하는 레이스를 더욱 극적이고 긴장감 넘치게 만들었다.3위 이내 진입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언제든 상위권을 위협할 선수라는 점을 각인시켰다. 황진우가 이번 레이스에서 포디움에 올라 샴페인을 터뜨리며 자신의 100경기 출전을 자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가 오는 6월 2일과 3일 전라남도 영암군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열린다.올 시즌 앞서 열린 두 번의 경기를 통해 혼전 양상을 보여준 최상위 레벨 캐딜락 6000 클래스, 지난 시즌과 달리 팀 챔피언십 포인트가 적용되는 ASA GT 클래스 모두 3라운드에서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올 시즌 3명 이상의 드라이버가 출전하는 팀은 팀 챔피언십 포인트에 합산할 2명의 드라이버를 대회 15일 이전 결정해 대회 조직위에 알려야 한다. 어느 선수가 어떤 결과를 얻을지 예측하기 쉽지 않은 만큼 드라이버 선정도 팀의 중요한 전략이 됐다.Cadillac 6000 클래스에는 아트라스BX 레이싱팀과 서한 퍼플 모터스포트가 각각 3명씩의 드라이버를 출전시키고 있다. 아트라스BX는 1전과 2전 동일하게 조항우와 야나기다 마사타카를 선택했다.1전에서는 조항우 3위, 김종겸 4위, 야나기다 8위의 성적을 거두며 김종겸의 포인트가 아쉽게 됐다. 2전에서는 야나기다, 김종겸, 조항우가 나란히 2~4위에 올라 김종겸의 포인트가 또 한 번 아쉬웠다.그럼에도 아트라스BX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김종겸을 제외한 채 3전에 나서기로 했다. 김종겸과 조항우가 각각 2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적용 받는 반면 야나기다는 40kg을 더 얹은 채 경기에 나서야 한다.2전 당시 서한 퍼플은 투혼을 불사른 정회원의 활약으로 우승자를 배출하며 환호했다. 하지만 장현진과 김중군을 선택해 포인트를 놓쳤다. 장현진은 8위로 경기를 마쳤고, 김중군은 차량이 뒷바퀴가 빠져나가는 불의의 사고로 리타이어했다.3전 선택에 관심이 모였는데 서한 퍼플은 기존의 선택을 밀어붙이기로 했다. 8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부담해야 하는 정회원을 포인트 합산 선수에서 제외한 것이 적절한 전략적 선택이 될 수도 있다.
2018.05.31 I 이석무 기자
신태용호, 보스니아전 마치고 출정식...기성용, 센추리클럽 가입
  • 신태용호, 보스니아전 마치고 출정식...기성용, 센추리클럽 가입
  •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을 눈앞에 둔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신태용호가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성대한 출정식을 갖는다.대한축구협회는 6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과 함께 기성용 A매치 100경기 축하행사, 공식 응원가 무대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31일 밝혔다.가장 주목을 끄는 행사는 경기후 펼쳐지는 출정식이다. 드론 레이싱 세계챔피언 김민찬 군(KT)의 드론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허정무, 최순호,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역대 월드컵 무대에서 맹활약한 선배들이 참석해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는다. 선수들은 대형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한바퀴 돌며 러시아에서의 선전을 다짐할 예정이다.주장 기성용 선수가 출전할 경우 하프타임에는 ‘센추리 클럽’ 가입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성용의 영문 이름 ‘키’에 착안해 숫자 100이 표시된 황금열쇠를 증정하기로 했다. 이어서 인기 그룹 ‘빅스’의 레오와 ‘구구단’의 김세정이 이번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공식 응원가인 ‘We, the Reds’를 열창한다.관중들을 위한 선물도 준비했다. 입장객 모두에게 스마트폰 플래시에 붙이는 ‘레드라이트 패키지’를 지급해 출정식때 붉은 불빛의 물결을 만들기로 했다.이밖에도 선수 락커룸에는 태극전사들에게 팬들의 보낸 응원메시지가 장식된다. 선수들이 입장하는 터널은 붉은색 LED로 꾸며진다. 또 호랑이, We, The Reds, 치우천왕 등 이번 월드컵과 대표팀을 상징하는 대형 통천이 경기장에 선보인다.전한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나이키, KT 등 대한축구협회 공식 파트너와 붉은악마의 도움으로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준비됐다”며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고, 관중들은 태극전사와 하나되는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보스니아전 티켓은 30일까지 3만3천석이 판매돼 잔여분은 약 6천석이 남았다고 대한축구협회는 밝혔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과 KEB하나은행 전국 각 지점에서 살수 있다. 예매 표가 남을 경우 경기 당일 오후 2시부터 운동장 매표소에서 판매한다.
2018.05.31 I 이석무 기자
센추리클럽 가입 앞둔 '캡틴' 기성용의 발자취
  • 센추리클럽 가입 앞둔 '캡틴' 기성용의 발자취
  • 14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출전선수 명단 발표식에서 태극전사로 선발된 미드필더 기성용.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대표팀 ‘캡틴’ 기성용이 오는 28일 대구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하면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달성하게 된다.대한축구협회는 경기 하프타임에 기성용의 영문 이름 ‘키’에 착안해 황금열쇠를 축하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19살이던 지난 2008년 9월 요르단과의 친선경기에서 데뷔한 이래 10년만에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는 기성용의 A매치 기록을 살펴보았다.▲ 역대 14번째, 나이는 세 번째로 어려대한축구협회가 집계한 A매치 100경기 이상을 뛴 한국 선수는 최다 출전자인 차범근, 홍명보(이상 136경기) 등 모두 13명. 기성용이 14번째다.28일 온두라스전 출전으로 100경기를 맞는 기성용의 나이는 29세 124일. 센추리 클럽 가입자로는 역대 세번째로 어리다.연간 A매치 숫자가 지금보다 훨씬 많았던 1970년대에 차범근이 24세, 김호곤이 26세에 100경기를 뛴바 있다. 1980년대 이후로는 가장 어린 나이에 이뤄낸 기록이다. ▲ 99경기 중 선발 출전이 94경기99경기를 뛰는 동안 풀타임으로 뛴 경기는 모두 60경기다. 총 8006분으로 평균 출전 시간은 약 81분. 경기 도중 교체 아웃된 경기가 34경기, 교체 투입돼 들어간 경기는 5경기다. 99경기 중 선발 출전이 무려 94경기다.▲ 10골 득점, 도움은 15개그동안 A매치에서 총 10골을 넣었다. 두번째 A매치였던 2008년 9월 10일 북한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거리포로 결승골이자 데뷔골을 넣었다. 마지막 득점은 작년 6월 카타르전이다. 정확한 킥 능력을 자랑하는 선수답게 골보다 도움이 많다. 남아공 월드컵 첫 경기 그리스전에서 이정수의 골을 어시스트한 이래 지금까지 15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골을 도운 것이 3개로 가장 많다.▲ 자책골 1개, 경고 18장지난 2012년 9월 11일 브라질 월드컵 예선 우즈벡과의 원정경기에서 헤딩 미스로 유일한 자책골을 기록했다. 그동안 받은 엘로우 카드는 18장. 데뷔전인 요르단전에서 처음으로 받았고, 2016년 10월 카타르전을 마지막으로 이후 12경기째 경고는 없다. 퇴장은 한번도 받지 않았다. ▲ 주장으로 33경기, 16번 달고 83경기2014년 10월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처음 주장 완장을 찬 이래 4년째 한국대표팀의 캡틴을 맡고 있다. 주장으로 출전한 경기는 총 33경기.기성용을 상징하는 등번호는 16번이다. A매치 데뷔 무렵에는 23번처럼 비어있는 번호도 달았으나 2009년 이후부터는 16번이 고정 번호가 됐다. 16번을 달고 출전한 경기가 83경기나 된다
2018.05.23 I 이석무 기자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 한국 호텔 중 유일하게 ‘르 메르디앙 서울’ 선정
  • [호텔in]콘데 나스트 트래블러, 한국 호텔 중 유일하게 ‘르 메르디앙 서울’ 선정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호텔 르 메르디앙 서울이 세계적인 여행 전문 매거진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 가 뽑은 ‘2018 전 세계 가장 주목할만한 신규 호텔’(THE WORLD’S 102 BEST NEW HOTELS) 핫 리스트에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르 메르디앙 서울 제공콘데 나스트 트래블러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여행 전문 매거진으로 매년 새로 오픈한 전 세계 호텔을 대상으로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 최고의 핫 리스트를 선정해 소개한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 호텔은 총 102곳으로 아시아 지역은 13곳이며, 한국은 ‘르 메르디앙 서울’이 유일하다.콘데 나스트 트래블러는 르 메르디앙 서울에 대해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회사 데이비드 콜린스 스튜디오(David Collins Studio)가 디자인한 미드 센추리 풍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로비에서부터 펼쳐지는 현대 미술 컬렉션과 1층에는 M컨템포러리 아트 센터가 있어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호텔”이라 평가했다. 또한 자연채광이 돋보이는 통유리창 구조에 루프탑 공간까지 갖춘 수영장과 핀란드식 사우나 시설 등을 극찬하며 서울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강남 한복판 최적의 위치까지 갖춘 멋진 호텔이라 전했다. 유러피안 스타일의 럭셔리 올 데이 다이닝 ‘셰프 팔레트’와 클럽라운지에서 즐기는 해피아워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으로 꼽았다. 셰프 팔레트 뷔페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유럽 각국의 음식을 코스 요리처럼 즐길 수 있다. 유러피안식 지중해 스타일의 럭셔리 뷔페와 조화를 이루는 와인이 페어링으로 제공되며 저녁에는 디저트와인까지 추가로 제공되어 많은 여성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해외를 많이 다니는 제트족, 바쁜 일정 가운데 짬을 내어 여유를 즐기려는 비즈니스맨, 외국인 뿐 아니라 일상의 휴식을 원하는 내국인들 모두를 만족시키는 럭셔리 호텔이라고 평가했다. 단순히 시설만을 평가한 것이 아니라 서비스, 전망, 호텔의 고유한 특징 등을 총체적으로 평가하여 선정했다. 르 메르디앙 서울 마케팅 디렉터는 “매년 특급 호텔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가운데 르 메르디앙 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신규 호텔 리스트에 올라 매우 기쁘고 괄목할 일이라 생각한다”며, “더 많은 관광객이 한국과 르 메르디앙 서울을 방문하기를 기대하며,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로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호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르 메르디앙 서울 제공
2018.05.09 I 정선화 기자
쌍용차, 첼시 소속 지소연 선수 후원…브랜드 경쟁력 강화
  • 쌍용차, 첼시 소속 지소연 선수 후원…브랜드 경쟁력 강화
  • 김준법(왼쪽) 쌍용차 유럽사무소 소장과 지소연 선수가 지난달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첼시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티볼리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쌍용자동차(003620)는 스포츠마케팅 강화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한국 여자축구의 부흥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 여자축구 간판스타 지소연 선수와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쌍용차 영국대리점은 지난달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첼시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지소연 선수와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티볼리를 전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소연 선수는 향후 영국 내 쌍용차 브랜드 홍보대사로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영국 첼시 레이디스에서 뛰고 있는 지소연 선수는 지난 6일 요르단에서 개막한 2018 아시아 축구연맹 아시안컵 본선에서 8일 호주와의 경기를 통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 가입을 달성하는 등 만 15세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래 12년간 국가대표 여자축구팀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지소연 선수는 “쌍용차의 후원에 감사하다”며 “출시 이후 줄곧 소형 SU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티볼리처럼 한국과 영국 여자축구계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018.04.16 I 노재웅 기자
윤덕여호, 세계 6위 호주와 0-0 무승부...지소연, 센추리클럽 가입
  • 윤덕여호, 세계 6위 호주와 0-0 무승부...지소연, 센추리클럽 가입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지소연이 호주와의 경기에서 공을 지키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축구대표팀(FIFA 랭킹 16위)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호주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킹압둘라 2세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8 AFC 여자아시안컵 B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한국은 이번 대회 출전 국가 가운데 가장 FIFA 랭킹이 높은 호주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승점 1점을 따내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8개국이 출전한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A·B조의 조 1·2위와 각 조 3위 가운데 승자까지 5개국이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다.한국과 같은 조의 일본(FIFA 랭킹 11위)이 베트남(35위)에 4-0 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올라섰고, 한국과 호주가 공동 2위다. 한국은 10일 일본, 13일 베트남과 차례로 맞붙는다.한국은 이날 정설빈(인천 현대제철)을 최전방에,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이민아(고베 아이낙) 등을 2선을 배치하는 4-1-4-1 전술을 들고 왔다. 호주가 전체적인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한국은 미드필드더와 공격수들까지 수비에 가세하며 골문을 지키는데 주력했다.꽁 묶는 데 성공했다.11명 선수 모두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특히 새로운 주전 골키퍼로 발돋움한 윤영글(경주 한수원)의 선방이 돋보였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전후반 90분 동안 실점을 내주지 않은 한국은 승점 1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윤덕여 감독은 “오늘이 작년 4월 7일 북한과 경기한 지 1년 되는 날이다. 그때 1-1로 비겼다. 그날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다”라며 “당시 굉장히 어려운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강한 정신력이 뒷받침됐다. 오늘 강팀과 경기를 치러 승점을 따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호주를 상대로 목표했던 승점을 얻게 돼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무실점을 칭찬하고 싶다”며 “오늘 전술은 승점을 가져오기 위한 전술이었다. 수비만 하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상대 전력이 강해 수비적으로 흐를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이날 경기 전에는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의 100번째 A매치 출전을 기념하는 시상식이 열리기도 했다. 지소연은 여자 대표팀 선수 가운데 2015년 권하늘(보은 상무)과 2016년 김정미(인천 현대제철), 지난해 조소현에 이어 네 번째로 ‘센추리 클럽’의 회원이 됐다.2006년 10월 국내 선수 가운데 최연소인 15세 8개월의 나이에 A매치 무대에 데뷔한 지소연은 2006년 11월 역대 최연소 A매치 득점까지 기록했다. 11년 6개월여 동안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모두 45골을 기록했다.지소연은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A매치 100경기를 무사히 마쳐서 기분이 좋다”며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빨리 A매치 100경기 출전에 대한 기분을 잊고 오는 10일 열리는 일본전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이른 시간에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간판스타 지소연이 호주전에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18.04.08 I 이석무 기자
나는 사나운 여자아이였다
  • [목멱칼럼]나는 사나운 여자아이였다
  • [송미진 센추리원 대표·북칼럼니스트]나는 사나운 여자아이였다. ‘사나움’은 바로 위 오빠가 가진 물리적 힘을 태생적으로 넘어설 수 없다는 걸 인지한 후 택한 나름의 생존 전략이었다. 약해 보이는 것도, 무시당하는 것도 싫었던 나는 날카로운 가시가 한껏 돋친 고슴도치 마냥 누군가 건드리기만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독기를 가득 뿜어냈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기제였던 셈이다. 누구든 나를 함부로 대할 수 없도록 안광을 뿜어내던 나에게 어른들은 저래서야 나중에 어디 사회생활이나 제대로 하겠냐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 나이가 들어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릴 적 사나움은 ‘센 언니’ 캐릭터로 순화되고 조정되었다. 적어도 겉모습으로 만만하게 보일 일은 없었으니, ‘센 언니’ 캐릭터는 어느 정도 성공한 셈이다.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기질과 성향이 있다. 환경의 변화나 외부의 힘으로 인해 왜곡되고 변형되지 않고 타고난 본성 그대로 살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복 받은 인생이다. 다시 나의 ‘사나움’을 생각해 본다. 나는 ‘사나운’ 기질과 성향을 타고났을까? 어느 정도는 맞고 어느 정도는 틀릴 것이다. ‘사나움’을 온몸에 장착하고 사는 동안, 나를 상대하는 사람들은 물론 나 자신도 힘들었다. 내가 가진 기질과 성향 중에도 부드러움과 온화함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 안의 부드러움과 온화함을 드러내도, 무시당하지 않고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갖지 못했다. 나보다 더 크고 더 센 상대를 상대하려면, 그래서 그가 가진 힘에 함부로 휘둘리지 않으려고 ‘더 센 척’ 해야 한다고 여겼다. 온몸의 촉수를 곤두세우고 사는 동안 나 자신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렸음은 물론이고, 어쩌면 이 과정에서 상대나 제3의 사람들 또한 상처를 입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으니 이제 나도 ‘센’ 사람보다는 ‘부드러운’ 사람에게 더 끌린다. 말도 행동도 생각도 조곤조곤 사뿐사뿐한 사람들이 더 예쁘다. 만약 나도 내 안에 있는 부드러움과 온화함을 맘껏 꺼내놓고 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좀더 ‘부드러운’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이었으면 내 삶이 조금은 더 풍요로워지지 않았을까.나는 내 아이들은 자신이 타고난 성향과 기질을 그대로 지키며 살아갔으면 한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적어도 사람이 가지고 태어난 성향과 기질이 그대로 장점이 되는 사회여야 하지 않을까. 우리 아이들은 타고난 성향과 기질을 바꾸지 않아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기본적인 믿음을 갖는 사회에서 살기를 바란다. 그래서 내 아이들은 타고난 부드러움으로 남과 나를 넉넉하게 품는 여유로움을 가진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내 아이들은 물론 스스로에게도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다. ‘자신이 현재 어느 위치에 있던지 항상 스스로 물어야 한다.’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그리고 그 구체적인 물음을 글로 쓸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말하고 쓸 수 없다면, 모래성 위에 발을 딛고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알량한 힘에 취해 상대의 의사를 오해하고 상황을 왜곡하는 이들에게는 이에 덧붙여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을 다시 배우라고 권하고 싶다.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은 제대로 듣는 것이다. “노 민즈 노(No means No)”는 기본이고, 때로 “예스 민즈 노(Yes means No)”라는 것까지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 적어도 누군가의 리더라면 말이다.몇 년 전 어느 심리학자가 최근 성폭력 문제로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선 유명 정치인의 심리분석을 한 적이 있다. 그 정치인의 인터뷰를 보고 있자면, 거창하고 화려한 언어를 많이 구사하지만 실제로는 그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그 정치인이 만약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알고 글로 표현할 수 있었다면 지금 같은 참담한 처지는 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지금 당장 글로 써보자. 나는 누구인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가야할 곳은 어디이며, 내가 지켜내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이렇게 글로 정확하게 자신의 생각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손에 쥐고 있는 힘을 함부로 휘두르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처럼 사나움을 생존 전략으로 삼는 여자아이는 더 이상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내 아이들은 부드럽고 온화한 품성 그대로 왜곡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2018.03.19 I 최은영 기자
내 이야기가 한 권의 책이 되려면
  • [목멱칼럼]내 이야기가 한 권의 책이 되려면
  • [송미진 센추리원 대표·북칼럼니스트]나는 20여 년 넘게 책을 만들어온 출판 기획자다. 1994년 출판계에 입문한 이후 항상 들었던 말은 ‘단군 이래 최대 불황’이란 소리이지만, 그동안 운 좋게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기획할 수 있었다. 보통 출판계에서 백만 부 이상 판매되는 밀리언셀러를 출간한 기획자는 여럿 있지만, 십만 부 이상 판매되는 책을 10종 이상 출간한 기획자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장병혜 박사의 ‘아이는 99%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전혜성 박사의 ‘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사람으로 키운다’, 백지연 앵커의 ‘자기설득파워’와 ‘뜨거운 침묵’, 이시형 박사의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양창순 박사의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등 그간 만든 책들 중 10종은 족히 십만 부 이상 판매돼 나뿐 아니라 조직 구성원들의 밥상에도 일조했으니, 단행본 기획자로서는 그만한 영광이 없겠다.그러나 어쩌면 좋은 시절은 다 갔는지 모른다. 스마트폰이 개발된 이후 출판계의 상황은 생존이 목표일 정도로 점점 나빠져만 갔다. 책을 읽거나 구매하는 독자들은 눈에 띄게 점점 줄어든다. 출판인들은 ‘사람들아 제발 책 좀 사라’고 절규하지만, 독자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내가 원하는 책을 찾을 수 있느냐’고 되묻는다. 성인 10명 중 4명은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을 정도로 전체 독서 인구는 줄었지만, 한편으로 책을 읽는 성인의 독서량은 꾸준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책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발간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갈수록 책의 독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독서량 자체는 꾸준하고 또 저자가 되려는 사람들은 외려 늘어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인터넷에는 1년에 십여 권의 책을 냈다는 자칭 출간의 귀재라 칭하는 강사들의 출판 강좌가 성행하고 있고, 오늘도 많은 출판사들의 독자 투고함에는 똑같은 기획안, 똑같은 원고들이 쌓여가고 있다. 출판이라는 행위를 하나의 미션이라고 보고, 마치 스펙을 쌓는 일처럼 접근한다. 그래서인지 하나같이 열정, 투지, 끈기 같은 추상적인 주제를 다룬다. 자신이 살아온 이력이 콘텐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책 발간이라는 기능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기에 차별성을 갖기 어렵다. 주제가 광범위하고 추상적이어도 이야기를 끌어내는 구조와 실제 경험담 등 내용이 구체적이면 그 콘텐츠는 생명력을 가진다. 그러나 누가 썼는지 바이라인을 가리면, 지금 당장 아무개 이름을 갖다 붙여도 무방할 정도로 천편일률적인 원고들은 정작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진들 그 어떤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내 이야기가 한 권의 책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남과 다른 나만의 콘텐츠가 지닌 강력한 차별성이 필요하다. 이제 인터넷에서 몇 번의 검색이면 세상 어떤 정보에도 접근이 가능한 시대다. 어쩌면 독자들은 저자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누구나 똑같이 알고 있는 정보를 넘어선 이야기, 내 삶의 이력과 만나 폭발적인 통찰력을 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출판 강좌에 몇 백만 원의 수강료를 내지 않아도 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선 나 자신에게 다음 2가지만 묻자. 첫째,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 둘째, 그 이야기가 책이라는 상품으로 나왔을 때, 기꺼이 자신의 지갑을 열어줄 독자는 있는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인가?이 두 가지 물음에 답했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답해보자. 내 이야기는 누군가(예상 독자) 시간을 들여 서점을 찾아(혹은 온라인 서점에서의 서핑으로) 1만 5000원 정도의 값을 치루고 살 만한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는가?이 물음에 대한 답이 명확하다면 당신의 이야기는 한 권의 책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저자로서의 나는 다른 사람은 갖고 있지 않은 정보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나만의 유일무이한 콘텐츠가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다른 시각과 관점으로 나만의 이야기를 남보다 반발쯤 먼저 앞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크다. 책 출간 과정도 마찬가지다. 우선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이야기가 세상에 주는 한마디는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라. 글쓴이의 입장이 아닌 읽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는 관점의 전환을 이룬다면, 당신의 이야기도 언젠가 한 권의 책이 될 것이다.
2018.02.12 I 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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