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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86건

중기부, 전통시장 최대 축제 '전국우수시장박람회' 개최
  • 중기부, 전통시장 최대 축제 '전국우수시장박람회'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경상북도, 경상북도 영주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국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2022 전국우수시장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상인 간 교류를 촉진하고, 전국 고객들에게 전통시장의 우수한 상품을 소개해 판로 확대를 돕고자 2004년부터 매년 진행한 전통시장 최대 행사이다.올해 박람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열린다. 이에 따라 인원 제한, 취식 금지 등 제약 없이 전통시장의 우수한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마음껏 알릴 예정이다.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해 IT 대기업 KT와 플랫폼 대기업 쿠팡이 참여해 대기업과 협력을 통한 전통시장 혁신의 시작점이 된다는 의미도 있다.박람회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전통시장 활성화에 공헌한 상인, 공무원, 기관 등 개인과 단체에 석탑산업훈장 등 정부 포상(24점)을 수여할 예정이다.영주시민운동장 입구에는 부산 기장 미역, 강원 강릉 건어물, 충남 광천 젓갈, 전북 군산 박대, 전남 장흥 표고버섯 등 품질 좋은 팔도 특산물도 판매한다.또한, 운동장 주변에는 강원도 속초시장 오징어순대, 서울 광장시장 빈대떡, 광주 양동시장 홍어회와 같이 경북지역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전통시장 별미를 판매하는 먹거리장터가 열린다.아울러, 전통시장에서 끼와 열정으로 영업 중인 청년 상인들이 평소 갈고 닦은 요리 실력을 뽐내는 ‘청년상인 요리 대회’도 열린다. 부모와 함께 오는 어린이 고객을 위한 놀이터와 장보기 부스도 마련한다.박람회 이튿날은 각 전통시장 동아리 경연대회가 진행되며, 장윤정, 장민호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매일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마술, 삐에로 공연 등도 열린다.원영준 소상공인정책관은 “선비의 고장 경북 영주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전통시장 대표 상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행사로, 좋은 상품들뿐만 아니라 맛있는 먹거리와 다채로운 공연들이 준비돼 있다”며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도 즐기시고, 코로나19, 수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도록 박람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2.09.27 I 함지현 기자
국순당, '생막걸리 팝업스토어' 오픈
  • 국순당, '생막걸리 팝업스토어' 오픈
  • 국순당 제공.[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국순당(043650)이 MZ세대와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국순당 생막걸리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국순당이 막걸리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요리 전문 유튜버 승우아빠와 협력해 진행한다. 국순당은 오는 9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승우아빠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키친마이야르에서 ‘국순당 생막걸리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국순당은 MZ세대에게 막걸리를 알리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고 젊은 층의 인지도가 높은 유명 요리 유튜버와 협업을 진행했다. 이번 국순당 생막걸리 팝업스토어에서는 아코디언 삼겹 떡볶이, 오징어순대 콤보, 페퍼로니 치즈 감자전 등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승우아빠 팀이 국순당 생막걸리를 활용해 개발한 고수 막걸리, 피나콜라다 막걸리, 크림소다 막걸리, 오이멜론 막걸리 등 막걸리 칵테일 4종도 판매한다. 요리 전문 유튜버 승우아빠는 구독자 수 164만 유튜버다. 레스토랑 키친마이야르를 운영 중이다. 국순당 생막걸리는 지난해 6월에 진행한 리뉴얼 이후 판매량이 급신장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배우 허성태를 모델로 유튜브 영상을 공개하고, 국순당 생막걸리 파전 우산을 굿즈 상품으로 선보이는 등 MZ세대와의 소통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최근 MZ세대에서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높고 지난해 6월에 진행한 국순당 생막걸리의 제품 개선이 호평받고 있다”며 “MZ세대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요리 전문 유튜버 승우아빠와 협력해 국순당 생막걸리를 이용한 요리와 이와 어울리는 칵테일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2.09.14 I 이지은 기자
송가인 1표차 충격패…'히든싱어7' 시청률 두 배 껑충
  • 송가인 1표차 충격패…'히든싱어7' 시청률 두 배 껑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트롯 대세’ 송가인 등장에 ‘히든싱어7’ 시청률이 치솟았다.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7’ 4회의 유료가구 기준 전국 시청률은 6.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19일 방송을 시작한 ‘히든싱어7’의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지난주 방송한 3회 시청률 3.2% 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가인이 원조 가수로 출격해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을 벌였다. 송가인은 1라운드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린 계기가 된 곡 ‘한 많은 대동강’으로 대결했다. 첫 대결에서 6명 중 3등을 차지한 그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며 각ㅇ를 다졌다.2라운드에서는 ‘가인이어라’로 대결했다. 송가인은 탈락은 면했지만 모창 능력자들의 놀라운 실력을 발휘하면서 또다시 1등 자리를 내어줬다.3라운드가 되어서야 1등에 올랐다. 송가인은 특유의 한 서린 창법으로 ‘엄마 아리랑’을 불러 존재감을 발산했다. 송가인은 여세를 몰아 ‘서울의 달’로 대결한 최종 라운드에 임했으나 ‘순대국밥 송가인’ 박성온 군에게 1표 차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송가인은 “아쉽게 탈락했지만 탈락한 게 부끄럽고 창피한 게 아니라 더욱더 자랑스럽다”며 박성온 군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해 뭉클함을 안겼다.‘히든싱어7’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한다.
2022.09.10 I 김현식 기자
추억이 방울방울, 속초 설악산 흔들바위
  • 추억이 방울방울, 속초 설악산 흔들바위[추석안심여행지]
  • 설악산 흔들바위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여행객[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속초는 예나 지금이나 여행 명소로 통한다. 설악산을 품고 동해에 접한 고장이니, 여행에 이보다 맞춤한 곳이 또 있을까 싶다. 속초에서도 설악산 흔들바위는 단골 수학여행지다. 누군가 그랬다. 여행의 힘은 추억을 공유하는 데서 나온다고.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다녀온 수학여행은 그 어떤 여행보다 가슴속에 또렷이 각인될 수밖에 없다. 수십 년이 흘렀지만, 흔들바위를 찾아가는 길이 여전히 설레는 이유다.설악산의 명물인 흔들바위◇단골 수학여행지였던 ‘흔들바위’흔들바위는 설악산 자락에 터 잡은 계조암(繼祖庵) 앞 와우암(臥牛岩) 위에 있다. 100여 명이 함께 식사할 만큼 넓어 식당암(食堂岩)이라고도 하는 반석 끄트머리다. 공처럼 둥근 바위가 절벽 끝에 위태롭게 선 모습이 꽤 인상적인데, 흔들바위가 유명한 건 손만 대도 굴러떨어질 듯 아슬아슬한 이 장면 때문이다. 해마다 만우절이면 ‘설악산 흔들바위 추락’ 소문이 나돌지만, 지금도 꿋꿋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흔들바위로 가려면 발품을 조금 팔아야 한다. 설악산소공원주차장에서 흔들바위까지 약 3km. 제법 먼 거리지만, 마지막 600m 산길을 뺀 나머지가 대부분 평지처럼 완만하다. 걷는 내내 길동무가 되는 시원한 계곡과 울산바위의 그림 같은 자태도 이 길의 매력에서 빼놓을 수 없다.신라시대 창건한 천년고찰 신흥사먼저 만나볼 곳이 신흥사(강원문화재자료)다. 설악산국립공원 매표소에서 800m쯤 떨어진 곳에 자리한 신흥사는 652년(진덕여왕 6)에 자장율사가 ‘향성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고찰이다. 이후 화재로 소실된 사찰을 1644년(조선 인조 22) 지금의 자리로 옮겨 ‘신흥사’로 다시 세웠다. 경내에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등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남아 있다. 높이 14.6m 통일대불은 신흥사, 아니 설악산의 명물이다. 우리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기원하며 청동 108t으로 만들었다. 제작하는 데 꼬박 10년이 걸린 통일대불 내원법당에는 1992년 미얀마 정부가 기증한 부처님 진신 사리 3과와 다라니경, 칠보 등 복장 유물이 봉안됐다.초록빛이 가득한 숲길신흥사를 지나면 예쁜 숲길이 열린다. 깔끔하게 정비된 길은 어른 3~4명이 나란히 걸어도 여유로울 만큼 널찍하다.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길이라 지루할 것 같지만, 초록빛 숲 터널의 싱그러움과 투명한 계곡의 맑은 물소리에 마음이 편안하다. 꽃향기처럼 발끝으로 은은하게 전해오는 부드러운 흙의 느낌도 참 좋다.신흥사의 부속 암자인 내원암을 지나면 다소 좁고 험한 산길이 나온다. 평지와 다름없던 숲길에 비해 험하다는 것이니, 지레 겁먹을 필요 없다. 가볍게 오르는 동네 뒷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끔 만나는 급경사 구간에는 나무 계단이 설치돼, 오르내리기에 불편하지 않다.계조암 석굴법당 내부계조암 입구, 절벽 위에 다소곳이 자리한 둥근 바위가 설악산 흔들바위다. 정말이지 누가 일부러 가져다 놓은 것처럼 절벽 끝에 아슬아슬하게 걸렸다. 이 거대한 바위를 누군가가 이곳에 가져다 놓았을 리 만무. 흔들바위는 우리가 학창 시절에 배운 풍화작용의 결과물이다.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가 오랜 세월 비바람에 깎여 중심의 핵석만 남은 것. 설악산 흔들바위처럼 풍화작용으로 기반암과 분리된 핵석을 토르(tor)라고 한다.흔들바위에 대해 살펴봤으니 이제 밀어볼 차례. 혹시나 ‘바위가 절벽 아래로 굴러떨어지면 어떡하지?’ 같은 소심한 생각이 든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흔들바위 무게는 대략 32t. 슈퍼맨이 아닌 이상 흔들바위를 밀어서 아래로 떨어뜨릴 사람은 지구상에 없다는 얘기다. 그럼 흔들림은? ‘흔들린 것 같다’와 ‘꼼짝도 안 한다’는 의견이 분분하니, 각자 느낌대로 받아들이면 될 듯.계조암 석굴법당 입구흔들바위와 한참 씨름하다 보면 자연스레 주변으로 시선이 옮겨 간다. 설악산국립공원 매표소에서 계조암까지 ‘흔들바위’ 이정표만 좇아왔지만, 흔들바위를 떠받친 와우암, 온갖 한자를 새겨놓은 수직 절벽, 목탁 닮은 둥근 바위를 파내 조성한 석굴 법당, 우뚝 솟은 울산바위 등 튀르키예의 카파도키아를 연상시키는 계조암의 암석군은 흔들바위의 명성에 뒤지지 않는다.신라 승려 자장이 창건한 계조암은 동산, 각지, 봉정에 이어 의상, 원효 등 조사의 칭호를 얻을 만한 승려가 계승해 수도한 곳으로 알려졌다. 자장율사는 계조암 석굴에 머물며 향성사를 창건했다. 여유가 되면 흔들바위와 계조암을 돌아본 뒤 울산바위까지 다녀와도 괜찮다. 울산바위는 흔들바위에서 1km 남짓 떨어져 있다.권금성 정상◇주변 가볼만한 곳설악산으로 떠나온 여정에서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곳이 권금성이다. 설악산성이라고도 부르는 이곳은 설악산 주봉인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화채능선 정상부에 있다. 권씨와 김씨가 이곳에서 난리를 피하려고 하루 만에 쌓았다는 전설 때문에 권금성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신흥사 앞 설악케이블카를 이용하면 해발 800m 권금성까지 5분 만에 닿는다. 설악케이블카 운영 시간은 하루 전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탑승권 예약은 불가하며 탑승료는 중학생 이상 1만 3000원, 어린이 9000원이다.아바이마을 갯배속초항 인근에 있는 아바이마을은 한국전쟁 때 함경도에서 피란 온 이들이 정착해 형성됐다. 아바이는 ‘나이 많은 남성’을 뜻하는 함경도 사투리. 아바이마을은 2000년 방영한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주인공 은서(송혜교)와 준서(송승헌)가 갯배를 타는 모습이 소개되며 세간에 알려졌다. 마을에서는 지금도 관광객을 위해 갯배를 운영한다. 내장을 뺀 오징어에 다진 고기와 채소, 찹쌀을 넣고 찐 오징어순대와 돼지 대창에 찹쌀과 선지를 넣은 아바이순대가 대표 먹거리다. 아담한 청호해변도 아바이마을의 자랑이다.속초해변 북쪽에 마련된 서핑 전용 해변속초에서 가장 ‘핫한’ 해변을 꼽으라면 단연 속초해수욕장이다. 아바이마을에서 자동차로 10분이면 닿는 속초해수욕장은 모래밭이 곱고 바닷물이 맑아 피서지로 사랑받는다. 해수욕장 북쪽에 서핑 전용 해변도 마련했다. 최근 선보인 우리나라 최초의 해변 대관람차 속초아이는 또 다른 명물. 아파트 23층 높이에서 시리도록 푸른 동해와 멀리 설악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2022.09.10 I 강경록 기자
'원하는대로' 오연수 "신애라X박하선, 안 친해보여" 돌직구 '폭소'
  • '원하는대로' 오연수 "신애라X박하선, 안 친해보여" 돌직구 '폭소'
  • ‘원하는대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 신애라, 박하선과 1기 여행단 윤유선, 오연수, 최지우, 이경민이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은 의미 있는 첫 여행을 마쳤다.1일 방송된 MBN 하이퍼 리얼리즘 여행 예능프로그램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 2화에서는 여행 가이드로 나선 신애라-박하선과 신애라의 절친들인 윤유선, 오연수, 최지우, 이경민 원장의 강원도 동해 여행기가 이어졌다.이날 여행단은 다이내믹한 스케줄을 마친 뒤, ‘등산 수준’으로 높은 언덕에 위치한 숙소를 찾아갔다. 고된 하루에 이들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이불에 드러눕고 간식 타임을 즐기는 등 현실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오연수로 촉발된 갑작스러운 스트레칭 대결에서 6인방은 요가와 발레로 다져진 극강의 유연성을 뽐내 놀라움을 자아냈다.한밤 중 빙수 파티도 열렸다. 박하선이 미리 준비해온 재료들을 꺼내 언니들을 위한 팥빙수를 만들어 대령한 것. 이들은 거실에 모여 앉아 빙수를 먹으면서 ‘가장 어렸을 때의 기억’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박하선은 “어렸을 때 출근하는 아빠한테 ‘가지마’ 하면서 드라마 속 애교를 따라했는데 아빠가 놀라셨다. 그 다음부터 애교를 안 부려서, 애교가 없다”는 비화를 털어놔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오연수는 “어렸을 때 엄마랑 시장을 갔는데, 신발 가게 앞에서 애기가 하이힐을 그렇게 쳐다보고 서있었다더라”며, ‘천생 연예인’ 비화를 밝혔다. 두런두런 추억담을 공유하며 밤이 깊어진 가운데, 1일차 여행이 따뜻하게 마무리됐다.다음 날 가장 먼저 눈을 뜬 박하선은 와플 기계를 챙겨 아침 식사를 준비, ‘모범 가이드’ 면모를 드러냈다. 신애라는 전날 손질해놓은 가자미를 굽다가 남편 차인표와 딸에게 전화가 와서 다정하게 통화를 했다. 잠시 후 이들은 가자미구이와 와플, 스크램블에그, 복숭아가 올라간 이색 조합의 아침상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이후 운동 겸, 윷판이 벌어졌다. 게임에 금세 과몰입해 격해진 언니들은 박하선에게 “우리 친한 거 맞다”, “싸우는 거 아니다”라는 해명(?)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윷놀이를 끝낸 뒤 이들은 동해의 전통 시장 구경에 나섰다. 그러다 분식으로 점심을 정해 다 같이 떡볶이와 순대 등을 먹었다. 이어 ‘인생 음식’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경민은 “엄마표 토란 뭇국”을 꼽았다. 묵묵히 이야기를 듣던 윤유선은 “우리 엄마는 사랑이 많았다. 그때는 고마운 줄도 몰랐다. 돌아가시고도 한참 지나니 이런 마음이 든다”고 털어놔 모두를 짠하게 만들었다.신애라는 “저도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니 유선이 마음이 이해가 간다. 어머니 얘기만 나와도 우리는 눈물이 난다”고 공감했다. 이동하면서도 신애라와 윤유선은 못다 한 어머니 이야기를 나눴다. 신애라는 “(윤)유선이랑 그동안 깊이 엄마 이야기를 해본 적은 없다. 이번 여행으로 유선이와 한층 더 가까워진 것 같다”며 이번 여행에 의미를 더했다.점심 후 마지막 코스로 무릉계곡까지 즐긴 이들은 이후 도토리묵 무침과 감자전, 막걸리를 마시면서 여행을 되돌아봤다. 여기서 박하선은 “계획이 없던 게 처음이라서 재밌었다. 누구 하나 ‘안 갈래’라며 싫어하는 분이 없고, 합의가 잘 돼 놀랐다”고 신애라 절친들의 ‘찐’ 케미에 감탄했다. 윤유선은 “그래서 몇 십 년 동안 같이 만날 수 있던 것 같다”며 맞장구쳤다. 특히 최지우는 “우리가 오래 만날 수 있었던 건 큰 언니 덕분”이라며 이경민을 치켜세웠다.‘여행단’은 신애라와 박하선 두 가이드의 ‘케미’ 점수도 솔직하게 매겼다. 오연수는 “아직 안 친해 보인다”는 돌직구를 날리면서 “우리 말고 다음 손님이 왔을 때 두 분이 안 친하면 안 될 것 같다”고 현실 조언을 건넸다. 오연수의 말에 신애라는 박하선에게 말을 놓으며 자매처럼 친근하게 다가갔고, 두 사람은 포옹하며 앞으로 진화될 케미를 기대케 했다. 또한 이번 여행 점수로 이들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주면서 훈훈하게 여행을 마무리했다.한편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는 순도 100% ‘무 계획-NO 설정’ 찐친들의 여행기를 담은 하이퍼 리얼리즘 여행 예능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2.09.02 I 김가영 기자
대구 방촌시장 찾은 이준석…"왜 다들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
  • 대구 방촌시장 찾은 이준석…"왜 다들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대구 동부 방촌시장을 찾았다.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께 방촌시장을 찾아 자신을 알아보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셀카 요청에 화답했다.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30일 오후 대구 동구 방촌시장을 찾아 칼국수를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후 이 전 대표는 시장 안 한 노점에 자리 잡고 칼국수를 먹으며 오가는 시민들의 질문에 1시간여 자유롭게 답하다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이 전 대표는 한 시민이 “어떻게 지내느냐”고 묻자 “책은 잘 쓰고 있다. 근데 서울에서 번잡스럽게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왜 다들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라고 답했다.이 전 대표는 대구의 대표시장인 서문시장이 아닌 방촌시장을 찾았다. 이를 한 시민이 궁금해하자 이 전 대표는 “지난주에 대통령께서 다녀가셨는데 지금 제가 가면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어서”라며 “비도 오고 칼국수 먹으로 방촌시장에 왔다”고 말했다.또한 이 전 대표는 서울로 돌아갈 시기를 묻는 말엔 “난리를 치면 올라갈 수도 있고 가만히 놔두면 (대구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동하다가 늦은 점심을 먹으러 방촌시장에 들렀다”며 “매번 유세하러 오던 입구를 지나 오랜만에 반가운 분들과 인사하고 칼국수를 한 그릇 비웠는데 일이 좀 커졌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갑자기 전을 부쳐 가져다 주시고 순대를 썰어주시고 떡볶이를 담아주시고 사과를 깎아주시고 커피를 사주고 가시니 방촌시장 풀코스 메뉴를 다 먹었다”며 “작은시장이지만 항상 가장 열렬히 반겨주시는 방촌시장,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30일 오후 대구 동구 방촌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전날 대구 달성군의회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집행 정지 결정 이후 TK를 찾아 ‘TK 정치적 발판 설’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TK를 정치적 발판으로 삼으려면 친가와 외가 있다는 것 등을 넘어 어떤 정치적인 비전을 계속 보여줘야 하는 것”이라며 “허나 저는 아직 그럴 계획은 없고 별다른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한편 이 전 대표는 권성동 직무대행을 비롯해 비대위원 8명 전원의 활동을 멈춰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또 냈다. 이에 주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직무정지 결정을 멈춰달라는 신청을 법원에 내며 맞불을 놨다.
2022.08.30 I 김민정 기자
보해소주, 1년 만 누적 200만병 팔려…"전국 노포서 인기"
  • 보해소주, 1년 만 누적 200만병 팔려…"전국 노포서 인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보해양조(000890)는 지난해 7월 출시한 ‘보해소주’의 누적 판매량이 200만병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보해는 자체 개발한 솔트레시피를 내세우며 제품 특성을 강조했다. 마케팅도 색다른 시도를 통해 입소문 확산에 힘쓰고 있다.최근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대전 등 전국 노포에서 보해소주 입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업소는 손님들이 보해소주를 찾는다며 입점 요청 배경을 전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보해소주는 간판이 없지만 긴 대기줄의 생삼겹살 전문집 ‘행복한식당(서울 성동구)’, 30년 이상 전통을 이어온 ‘중앙참치전문(서울 영등포구)’, 계명대 근처 시장 맛집 ‘전래순대국밥(대구 달서구)’, 오뎅탕과 부추전이 유명한 실내포차 ‘금복집(대전 서구)’ 등 유명 노포에서 판매 중이다.보해양조 관계자는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본연의 맛과 개성을 유지해서 인기를 얻는 노포처럼 보해소주 역시 제품 자체에 집중한 결과 소비자들이 먼저 가치를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보해소주는 보해양조 역대 신제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출시 첫 달 약 1만병대였던 판매량은 5개월 만에 12만병대로 10배 이상 급증, 출시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는 출시 첫 달보다 20배 넘게 판매됐다.
2022.08.30 I 정병묵 기자
단기외채 비율 41.9%로 10년 만에 최대…정부 "외채 상환 능력 충분"
  • 단기외채 비율 41.9%로 10년 만에 최대…정부 "외채 상환 능력 충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단기외채 비율이 41.9%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단기 달러 자금 수요가 급증한 반면 달러화 강세에 원화 약세를 막기 위한 달러 매도 개입으로 외환보유액은 감소한 영향이다. 단기외채 비율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78%를 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3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감을 높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을 보여주는 ‘단기외채 비율’은 6월말 현재 41.9%로 분기중 3.7%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상승세다. 이는 2012년 2분기(45.6%) 이후 최고치다. 또 과거 10년 평균치 33.8%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단기외채 비율은 분모인 준비자산이 4383억달러로 195억달러 감소한 반면 분자인 단기 외채가 1838억달러로 89억달러 증가하면서 높아지게 됐다. 유복근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 해외직접 투자 확대로 국내 기업의 외화자금 수요가 늘어나자 이에 대응해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이 단기 차입금을 늘린 데다 외은 지점을 통해 단기 투자금이 들어온 것도 단기 외채를 증가시킨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단기외채 비율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외국인 자본유출을 확대시킨 주요 요인이었기 때문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다만 한은은 2008년 3분기말 단기외채 비율은 78.4%로 높았던 것에 비해 현 수준(41.9%)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대외신인도 등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획재정부측도 “2분기중 단기외채가 크게 늘어난 은행 부문의 경우 외화유동성 상황 및 단기외채 세부 내역 등을 고려할 때 외채 상환 능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은 6월말 122.8%로 규제 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외은지점의 단기 외화차입 대부분이 상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본지점 차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금융위기 당시에도 외은지점의 본지점 단기 차입 비중이 상당히 높았지만 외국인의 자본 유출 발길을 돌리진 못했던 경험이 있다. 유복근 팀장은 “7월엔 (분모인) 외환보유액이 늘어났다”면서도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돼 3분기 지표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체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6월말 27.8%로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연속 상승세다. 다만 이 역시 사상 최대치인 2007년 1분기말 53.0%보다 낮은 수준이다. 대외채무는 6620억달러로 분기중 79억달러 증가했는데 단기외채는 89억달러 증가해 분모보다 분자가 더 증가한 영향이다. 대외채무 중 단기외채는 증가했지만 장기외채는 10억달러 가량 감소했다. 해외 중앙은행의 채권 만기 도래 자금이 재투자되지 않은 영향이다. 대외채권은 1조 482억달러로 석 달 전보다 317억달러 줄었다. 대외채무가 증가했지만 대외채권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순대외채권은 3861억달러로 석 달 전보다 396억달러 감소했다. 3분기 연속 감소세다. 2016년 2분기(3661억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7441억달러로 481억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4분기 연속 최대치 경신이다. 그러나 대외금융자산보다 대외금융부채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대외금융자산은 2조1235억달러로 658억달러 줄었다. 거주자의 해외 직접·증권투자가 늘어났음에도 글로벌 주가 하락 등에 평가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 3794억달러로 1139억달로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감소한 데다 국내 주가 하락으로 평가이익도 감소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가 6.4% 급락하면서 환차손도 커졌다.
2022.08.18 I 최정희 기자
감사원, 연공서열 깬 파격인사…'월성원전' 부감사관 승진
  • 감사원, 연공서열 깬 파격인사…'월성원전' 부감사관 승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감사원은 2일 감사원 사무처 소속 고위감사공무원 ‘나’급(국장) 등 직급별 승진 인사와 국·과장 보임 인사를 전격 실시했다. 연공서열과 기수문화를 깨고 능력중심의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는 게 감사원 측 설명이다. 감사원(사진=연합뉴스)감사원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고위감사공무원 ‘나’급(국장) 승진 대상 5명과 3급 승진 대상 8명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과장 신규보임 10명, 4급 승진 대상 14명, 5급 승진 대상 22명에 대한 심사도 실시했다. 감사원은 적재적소 배치를 통해 국장급 20명과 과장급 70명 등에 대한 직위보임도 내정했다. 이들의 실제 발령은 이달 말 예정이다. 감사원은 “승진에 있어 실적을 바탕으로 한 밀도 있는 심사를 통해 서열보다는 조사기본기 등 감사 능력이 탄탄하고 국가 및 조직 기여도가 높은 순대로 우선승진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감사성과 우수승진’ 제도를 최초로 도입했다. 서열, 나이 등과 관계없이 업무 성과가 특별히 우수한 직원에 대해 승진 예정 인원의 20~40% 범위 내에서 우선 선발하는 방식이다. 반면 지휘능력이 미흡하거나 근무의욕이 저하돼 재충전이 필요한 간부는 감사교육원의 ‘감사역량 집중 교육프로그램’(가칭)에 참여시켜 성과에 따라 차후 보직부여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감사원은 국장 인사에서 산업금융감사국장에 최재혁(45) 인사혁신과장을 발탁했다. 산업금융감사국장은 핵심 보직으로 꼽히는데 40대 과장의 발탁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또 한윤철 부감사관은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감사 등으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제1호 감사성과 우수자로 선발됐다. 한 부감사관은 이번 인사에서 4급 수석감사관으로 승진했다. ‘월성원전 1호기’ 감사는 감사원 실세로 평가되는 유병호 사무총장이 2020년 공공기관감사국장으로 있을 때 지휘했던 바 있다.
2022.08.02 I 이유림 기자
정우택 “지난해 고위급 승진 72%가 경찰대 출신”
  • 정우택 “지난해 고위급 승진 72%가 경찰대 출신”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지난해 경찰 고위직 승진자 70% 이상이 경찰대 출신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경찰대학 로고.(사진=연합뉴스)3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경찰대 출신 경무관 이상 고위급 승진자는 총 133명으로, 지난해 가장 많은 45명이 승진했다.세부적으로 보면 경찰대 출신 승진자 수는 지난 2018년 22명(계급 순대로 치안총감·치안정감 4명·치안감 8명·경무관 10명), 2019년 19명(3명·7명·9명), 2020년 22명(3명·4명·15명) 등을 기록했다.올해 현재까지는 25명(2명·6명·17명)의 경찰대 출신들이 경무관 이상 계급으로 승진했다. 향후 인사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태다.지난해 승진자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경무관 이상 고위급 승진자 62명 가운데 45명(72.5%)이 경찰대 출신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치안정감 이상 승진자 총 8명 중 6명이 경찰대 출신(75%)이었고 2명은 간부후보생 출신이었다. 치안감 승진자 17명 중에서는 13명이 경찰대 출신(76.4%)인 것으로 집계됐다. 간부 후보생 출신은 3명, 고시 출신은 1명이었다. 경무관 승진자 37명 중에서도 경찰대 출신이 26명(70.2%)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간부후보생 출신은 8명, 고시 출신은 2명, 일반 출신 등은 1명으로 나타났다.반면에 총경급 이하 승진자부터는 경찰대와 비(非)경찰대 출신 간의 비율이 좁혀졌다. 지난해 총경급 승진자 107명 중에서 경찰대 출신이 56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52.3%에 그쳤다. 이어 간부후보생 출신이 24명(22.4%), 일반출신(22.4%), 고시출신 3명(2.8%)을 기록했다.정 의원은 “경찰 고위직에 특정 출신들이 과도하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불공정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라며 “경찰 인사에 대한 종합적인 개혁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최근 5년간 경찰대 출신 등 출신별 승진 현황.(자료=정우택의원실)
2022.07.31 I 황병서 기자
"하늘에서 택배가"…CU, 영월 캠핑장서 드론 배송 시작
  • "하늘에서 택배가"…CU, 영월 캠핑장서 드론 배송 시작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이 강원도 영월군과 손잡고 내주부터 드론 배달을 상용화한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드론 배달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는 것은 업계에서 처음이다. CU의 첫 번째 드론 배달 서비스 운영점은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CU영월주공점’이다. 배송 가능 지역은 점포로부터 약 3.6km 거리에 위치한 오아시스글램핑장이다.드론 배달 서비스는 보헤미안오에스에서 개발 및 운영하고 있는 드론 전용 배달 앱인 ‘영월드로’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해당 앱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주문하면 점포에서 드론 이륙장으로 전달되고, 이를 드론이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최종 목적지까지 비행하여 배달하는 방식이다.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은 글램핑장의 수요가 급증하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15시부터 20시(일몰 전)까지며 배달료는 무료다.CU는 드론의 최대 탑재 중량(5kg)에 맞춰 야외 캠핑장에서 높은 매출을 보이는 품목들로 구성한 네 가지 드론 전용 배달세트(라면 한 끼 세트, 커피·디저트 세트, 글램핑 분식세트, 글램핑 과자 세트)를 기획했다. 라면 한끼 세트(1만6600원)는 햇반, 신라면, 김치, 미네랄워터, 반숙란으로 구성됐으며 커피·디저트 세트(1만6900원)는 델라페 아메리카노, 벤티 컵얼음, 쫀득한롤케이크가 들어있다. 글램핑 분식세트(1만5600원)는 오뎅한그릇컵, 로제불닭납작당면, 로제불닭떡볶이, 고기찐만두, 한판모둠순대 등이 포함됐다. 오징어땅콩, 곰표나쵸, 초코홈런볼 등으로 구성된 글램핑 과자 세트(1만3300원)도 있다.배달에 사용되는 드론은 무게 17㎏, 1,790ⅹ1,790ⅹ700mm 크기로 약 20분 동안 충전없이 비행이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36㎞/h로 전기 자전거의 최대 속도 대비 2배 가량 빠르다.실제 ‘CU영월주공점’에서 글램핑장까지 드론 배달에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10분으로 이륜차 배송과 달리 라이더 배차 대기, 교통 상황 등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BGF리테일 이정훈 CVS랩장은 “CU는 업계 최초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상용화하여 지역과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 중심의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최첨단 기술을 리테일에 접목하여 상품이 고객에게 닿는 라스트마일을 단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6 I 정병묵 기자
  • [양승득 칼럼] 대통령의 빵, 회장님의 짜장면
  • “회장님더러 오시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짜장면 등 제가 만든 음식을 정 드시고 싶으면 회장님 방으로 갖다 드리겠다고 했지요. 회장님이 자주 오신다는 소문이 나니까 같은 빌딩에 있는 계열사 사장들이 슬슬 발길을 끊는 것 같더라고요. 회장님과 마주칠까 봐 그런 거지요”(중국 요리 대가 A씨)“솔직히 말해 부담스럽더라고요. 경호실에서 미리 와 체크하는 것도 그렇고, 주방에서 음식 만들 때도 감시받는 기분이고...일반 손님들을 같은 시간대에 받을 수 없으니 장사엔 손해지요. 대통령 다녀가셨다고 대놓고 떠들어댈 수도 없고요...”(한정식집 여주인 B씨)10년은 족히 될 만한 시간 전에 직접 들은 이야기이지만 지금도 기억은 선명하다. 이름 깨나 알려진 서울 유명 음식점의 주인들이 푸념하듯 털어놓은 경험담에는 최고의 권력과 부귀를 누리는 이들의 맛집 나들이에 대한 뜻밖의 속내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공통점은 이름난 인사들의 식당 순례엔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보이지 않는 부작용이 따라다닌다는 것이다. 화교인 A씨의 말은 한층 더 현실적이었다. “식당하는 사람에겐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소중한데 유명인이 떴다 하면 순식간에 시끌벅적해지니 조용한 곳을 찾는 손님은 등을 돌릴 것 아닙니까” 다시 생각해 봐도 40년 넘게 식당을 꾸려온 프로다운 이의 일리 있는 지적이었다.인기 연예인과 셀럽의 먹방 프로그램이 넘쳐나고 이를 앞세운 맛집 선전이 넘쳐나는 현실에서 일반인들이 납득하기 힘들 이야기를 지면에 옮긴 이유는 단순하다. 최고의 VIP들이 다녀간 곳엔 그들에게 쏟아진 조명과 시선 못지않게 그늘도 적지 않음을 알리기 위해서다. 식당 주인이 장삿속으로 VIP들의 입맛과 매너, 현장 일화를 점포 선전에 써먹을 계산을 했다면 모르되, 철저히 본업과 승부하는 프로 인생이라면 A씨와 B씨의 생각이 정상적일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식성과 맛집 방문을 둘러싼 뉴스가 꼬리를 물고 있다. 남자라면 대다수가 부러워할 만큼 요리 솜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이니 음식과 관련한 화제도 다양하다. 김치찌개집과 허름한 국숫집에서 식사하고, 시장에서 순대를 샀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성북동의 한 빵집을 찾았다는 뉴스도 전파를 탔다. 식성도 서민적으로 소탈해 보이고 음식을 가리지 않고 아무것이나 잘 먹는 듯해 대단히 호감이 가고 부러울 정도다. 옛 어른들 말씀이 “음식 먹는 버릇에도 복이 달려 있다”더니 윤 대통령이야말로 그런 이야기에 딱 들어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하지만 맛집을 일일이 직접 찾는 것과 음식을 가리지 않는 것은 다르다. 경호와 통제로 대중이 갑자기 겪을 불편, 그리고 앞서 말한 식당 주인들이 받을 수 있는 예상 밖의 역효과 때문이다. 걸음 한 보, 손짓 하나에도 경호 인력이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최고지도자가 된 입장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같을 수 없다. 반대진영이 시퍼렇게 감시의 눈을 뜬 채 틈만 나면 흠집 낼 뉴스를 만들고 퍼 나르는 요즘과 같은 때에는 특히 더 그렇다.조선의 개혁군주 정조는 재위 중 12번이나 화성원행을 다녀오고 경기도 지역의 능행은 66회에 달했다고 한다. 아버지에 대한 효행의 뜻도 있었겠지만 학계에서는 행차 도중 백성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상소 등을 허용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나랏님이 자신들 편이라는 사실을 각인시켜 준 이미지 정치의 목적도 있었다는 분석이다. 법치국가의 지도자는 246년 전 군주와 입장이 다르다. 국민이 민심을 전할 창구는 얼마든지 있고, 윤 대통령이 이미지 정치를 염두에 두고 맛집 나들이에 나설 리도 없다. 그러나 불필요한 오해와 비난의 표적이 되는 것은 보기에도 안타깝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호,불호가 팽팽한 상황에서 민심의 저울추는 가짜 뉴스 한 조각에도 엉뚱한 방향으로 기울며 추진 동력을 훼손할 수 있어서다.
2022.06.24 I 양승득 기자
피란민들의 절박했던 삶을 엿보다
  • 피란민들의 절박했던 삶을 엿보다[현충일 가볼곳③]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곧 현충일(6일)이다. 6월 6일이 현충일로 지정된 것은 망종(忘種)과 관련이 깊다. 망종은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로, 보리를 베고 논에 모를 심기에 알맞은 시기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망종에 나라를 지킨 영웅에게 예를 올렸다. 고려시대에는 망종에 전사한 장병들의 뼈를 돌려보냈고, 조선시대에는 이날 병사들의 유해를 매장했다. 그 의미를 되새겨 한국전쟁이 끝난 뒤 1956년 6월 6일을 현충일로 지정했다. 6월을 호국 보훈의 달로 지정한 이유도 현충일이 있어서다. 6월 중 하루쯤은 이 땅의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자취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아픔이 깃든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 보면, 저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분들은 무엇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내던졌을까라는 질문도 함께 던져보자.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한국전쟁 당시 고향을 등지고 부산으로 내려온 건 피란민뿐만 아니다. 수도도 옮겨져 부산이 임시수도(1950~1953년)가 됐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부산에 있던 경남도지사 관사를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며 집무를 수행하고, 국빈을 맞았다. 지금은 이곳이 임시수도기념관으로 꾸며져 전시에 대통령이 사용하던 유품과 각종 사진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임시수도기념관은 임시수도 시기의 대통령 관저와 전시관으로 꾸며졌다. 부산 경무대라 불리는 대통령 관저는 1926년 경남도지사 관사로 지어진 건물이다. 붉은 벽돌로 된 외관에 네모반듯한 창이 여러 개 있고, 잘 손질된 정원수를 보면 일본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실내는 이승만 대통령이 관저로 사용하던 때의 구조와 분위기 그대로다. 1층은 대통령이 정부 각료들과 회의하고 외교 업무를 보던 응접실, 대통령 내외가 사용하던 자개장과 반닫이 등 가구가 놓인 내실, 책을 읽고 나라의 미래를 구상하던 서재, 거실, 식당과 부엌 등으로 꾸며졌다. ‘증언의 방’에서는 한국전쟁 때 특공대 요원으로 첩보 수집과 인민군 생포 임무를 수행한 이정숙 할머니의 증언을 들을 수 있다. 2층은 이승만 대통령이 전방 부대와 훈련소를 시찰하면서 입은 방한복, 프란체스카 여사가 입은 코트 등 부부의 유품과 관련 자료를 전시한다.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임시수도기념관 전시관은 대통령 관저 뒤편에 있다. 이곳에는 서울과 부산을 오가던 열차 모형, 아들을 전쟁터에 보낸 아버지의 위문편지, 부산에 자리 잡은 피란민이 생활하던 판잣집, 일거리를 찾아 나선 피란민, 피란 학교의 모습 등 당시 피란민의 삶과 한국 경제의 실상을 보여준다. 감천문화마을도 한국전쟁과 인연이 깊다. 부산은 전국에서 몰려든 피란민으로 가득 찼고, 집 한 칸 없는 피란민은 산기슭에 작은 집을 지어 몸을 뉘었다. 감천문화마을도 이때 생겼다. 1950년 태극도 교주 조철제가 피란한 신도들과 옥녀봉 아래 집단 거주지를 형성한 것이 감천문화마을이다. 산비탈을 개간하면서 슬래브 지붕을 얹은 계단식 주택을 지었고, 앞집이 뒷집의 조망을 가로막지 않으며, 모든 골목이 이어져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근대역사관한국전쟁 하면 국제시장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이나 이북에서 내려온 피란민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가재도구를 내다팔던 곳이며, 원조 물자나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군용품 등이 활발하게 유통되던 곳이다. 지금은 부산 최대의 전통 시장으로 가방과 신발, 잡화, 포목, 안경, 의류, 주방 용품 등 없는 것 없는 명물 시장이 됐다. 굳이 물건을 구입하지 않아도 재래시장의 분위기를 느끼는 것만으로 충분히 매력 있다. 걷다가 출출하면 아리랑거리의 좌판에 앉아 비빔당면, 충무김밥, 순대 등을 먹어도 좋다. 용두산공원을 내려오면 자갈치시장이 지척이다. 항구의 짠내가 물씬한 좌판에는 수산물이 없는 게 없다. 회를 먹어야 한다면 2006년 8월에 지하 2층, 지상 7층짜리 현대식 건물로 새 단장한 자갈치시장으로 가면 된다. 사실 자갈치시장은 시장 안에 자리하고 있는 센터의 이름이다. 센터를 포함해 주변 시장을 모두 아울러 자갈치시장이라 부른다. 1층엔 활어, 전복, 선어, 잡어 등을 파는 점포가 들어섰고 2층은 건어물 등을 취급한다. 싱싱한 횟감을 골라 횟집에 가져가서 기본양념과 매운탕 값만 내고 먹으면 된다.부산 유엔기념공원
2022.06.03 I 강경록 기자
'주가 떨어져도 해외 투자 늘어'…순대외자산 역대 최대
  • '주가 떨어져도 해외 투자 늘어'…순대외자산 역대 최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1분기(1~3월) 미국의 빠른 긴축, 우크라이나 전쟁 등 각종 악재에 달러화가 급등하고 주가가 폭락했지만 해외 투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늘어났다. 그 결과 대외금융자산과 순대외자산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처: 한국은행)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3월말 6960억달러로 작년말(6596억달러)보다 364억달러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다. 대외금융자산은 2조1893억달러로 이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기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진 가운데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가 166억달러 늘어나는 등 직접투자가 220억달러 급증했다. 해외 주식투자도 167억달러, 채권 투자도 23억달러 늘어나는 등 증권투자가 189억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1분기 중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4.6%, 9.1% 하락하고 중국, 일본, 유럽 증시가 3~9% 가량 급락한 데다 유로화, 엔화가 달러화 대비 2.7%, 5.4% 하락해 손실이 커졌다. 증권투자가 189억달러 증가했지만 자산가격은 429억달러 손실이 나면서 평가액은 240억달러 감소로 쪼그라들었다. 그럼에도 직접투자, 파생상품 등이 늘어나면서 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 대비 109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부채는 3월말 1조4933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255억달러 감소했다. 주가 하락, 원화 가치 급락 등에 평가손실이 커진 영향이다. 외국인들도 국내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를 35억달러 늘렸지만 원화가 달러화 대비 2.1% 하락하면서 44억달러 가량 평가 손실이 발생해 지분투자액은 외려 9억달러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코프시 지수가 7.4% 하락하는 바람에 622억달러나 감소했다. 35억달러 가량이 순매도됐는데 평가 손실이 587억달러에 달했다. 그나마 채권투자는 149억달러 늘어났지만 31억달러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출처: 한국은행)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4257억달러로 222억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은 1조798억달러로 5억달러 감소한 반면 대외채무가 채권을 중심으로 217억달러 급증한 6541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대외채권은 미국 국채 가격 하락 등에 장기 채권을 중심으로 5억달러 가량 감소했다. 주로 한은 외환보유액의 미 국채 보유액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대외채무는 단기외채는 102억달러 증가하고 장기외채는 115억달러 증가했다. 특히 단기 외채는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이 늘어난 데다 외국인의 단기 국고채 매입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외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8.2%로 석달 전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분모인 외환보유액 등 준비자산이 53억달러 감소한 반면 단기외채는 102억달러 가량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채 건전성을 보여주는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6.7%로 0.7%포인트 상승했다. 단기외채 비율이 높아지긴 했지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3분기말 78.4%에 비해선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다. 단기외채 비중 역시 2007년말 53.0%보다 양호하다. 다만 2분기에는 환율이 1290원대까지 치솟은 데다 국내 및 해외 주가 급락, 채권 가격 급락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데다 외환보유액 마저 두 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외채 비율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복근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단기외채 비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과거에 비해 대외지급능력은 여전히 양호한 편”이라면서도 “4월부터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상당히 커진 만큼 2분기부턴 단기외채를 중심으로 지표 변화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2022.05.25 I 최정희 기자
식신, 몽탄·금돼지식당 등 전국 '올해의 별 맛집' 발표
  • 식신, 몽탄·금돼지식당 등 전국 '올해의 별 맛집' 발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사용자 리뷰 기반 맛집 서비스 식신은 2022년 ‘올해의 별 맛집(스타 레스토랑)’ 명단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식신은 식당에 방문한 사용자 추천과 리뷰를 중심으로 평가한 맛집을 추천해 주는 정보 서비스다. 별 맛집은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맛집을 소개하는 서비스며 실제 사용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다. 맛, 인기, 만족도를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고 사용자 리뷰, 검색 빈도, 좋아요, 즐겨찾기 등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액티브 선호도 지수를 활용한다.식신 스타 레스토랑은 다양한 사용자 입맛에 맞춰 한식, 파인 다이닝, 중식, 일식, 이탈리안, 프렌치, 타이 요리, 배지테리언, 한우오마카세 등 폭넓은 분류의 스타 레스토랑 가이드를 제공한다. 스타 레스토랑 예비 후보 중 에디터들의 내부·SNS 평가를 수렴한 뒤 최종적으로 검증팀의 확인 후 별 인증을 부여해 등급이 상·하향 되거나 인증을 취소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고 있다.올해 약 75만 개의 음식 점 중 0.8%인 6589개 매장이 심사를 통과했다. 스타 레스토랑으로 인증된 식당에는 스타 맛집 인증서와 스티커가 배부되며, 식신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각종 포털을 비롯해 앱 제휴사와 현대기아자동차 순정 내비게이션 지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식신 레스토랑의 등급은 △3스타 레스토랑(꼭 한 번 가야 하는 그 분야 최고의 레스토랑) △2스타 레스토랑(지역에 방문하면 가봐야 할 그 분야의 대표 레스토랑) △1스타 레스토랑(인기 있고 추천할 만한 우수 레스토랑) △더 테이블 레스토랑(만족도가 높은 레스토랑)으로 나뉜다.새로 3스타 맛집으로 선정된 곳은 콘피에르, 모수, 묘미, 7th도어, 약수순대 등이며, 예약하기가 ‘수강신청’만큼 치열하다고 해서 ‘스강신청’이라는 말을 유행시켰던 여의도의 ‘아루히’가 올해 첫 3스타 진입에 성공했다.식신 관계자는 “스타 레스토랑은 미쉐린 등의 타 레스토랑 가이드와 달리 사용자의 실사용 데이터 분석과 한국인이 선호하는 노포, 음식 종류 등을 반영해 폭넓은 인증 작업을 하고 있어 한국인의 선호도 기준에 더 부합한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3스타에 선정된 레스토랑에는 한식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주요 레스토랑으로는 한식당 몽탄, 금돼지식당, 봉피양, 벽제갈비, 을밀대, 하동관, 명동교자, 자하손만두, 대도식당, 우래옥, 이문설렁탕, 필동면옥, 조박집, 호수삼계탕, 모퉁이우 RIPE, 원강, 약수순대 등이 선정됐다. 한식 파인 다이닝은 라연, 정식당, 에빗, 한식공간, 주옥, 스와니예, 밍글스, 모수, 묘미, 7th도어, 콘피에르 등이 이름을 올렸다.프렌치 레스토랑으로는 제로컴플렉스, 임프레션, 물랑, 피에르가르니에서울, STAY, 톡톡 등이 선정됐고, 중식은 팔선, 진진, 목란 등이 일식으로는 스시인, 스시효, 스시코우지, 아리아께, 스시선수, 스시조, 스시아루히가 선정됐다.
2022.05.25 I 안혜신 기자
최자도 ‘픽’한, 현지인이 즐겨찾는 구례 맛집
  • 최자도 ‘픽’한, 현지인이 즐겨찾는 구례 맛집[미식로드]
  • 전남 구례 쌍둥이식당의 돼지 족발탕. 전남의 대표 보양식으로, 과거에는 산모에게 족발탕을 끓여 주었다고 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남 구례 읍내에는 그야말로 옛날식 분위기의 맛난 밥집이 있다. 구례읍의 ‘쌍둥이식당’이 그곳. 푸짐한 돼지 족발탕과 가오리찜, 그리고 찰순대 등에 막걸리와 소주 한잔을 곁들일 수 있어 구례 토박이뿐 아니라 외지 식객들도 알음알음 찾아가는 선술집이다. 여기에 돼지국밥과 순대국밥 등의 식사메뉴도 인기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족발탕과 가오리찜. 여느 곳에서 흔히 맛볼 수 없는 것들이다. 돼지 족발탕은 전남의 대표적인 보양탕. 과거에는 산모에게 이 족발탕을 끓여 주었다고 한다. 뽀얀 국물에 야들야들 쫄깃한 육질이 압권이다. 쌍둥이식당은 아니지만, 다이나믹듀오의 멤버이자 연예계 대표 미식가로 알려진 최자도 돼지 족발탕을 ‘최자로드’에서 소개했다. 족발탕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그 만큼 정성이 깃든다. 정육점에서 토막 낸 족발을 사와 핏물을 빼고 초벌 삶은 물은 버린 후 푹 삶아낸다. 이후 당근, 양파, 감자 등을 넣고 끓이다가 파, 마늘, 매운 고추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일반적인 족발에 비해 육질이 부드러워 먹기가 편하다. 돼지 특유의 잡냄새가 없고, 구수하면서도 칼칼한 국물맛이 입술에 쩍쩍 달라붙는 게 자꾸만 숟가락을 들게 만든다.쌍둥이식당의 가오리찜. 쫄깃, 야들, 오돌한 가오리의 육질이 술잔을 금세 비우게 한다.가오리찜도 특미다. 작은 솥뚜껑만 한 큼직한 가오리를 잘 씻어 하루 정도를 말린 후, 살짝 꼬들꼬들해진 가오리에 파, 부추, 당근, 매운 고추 등의 고명을 얹어 20여분을 찐다. 살짝 데친 부추와 초장을 곁들여 먹는 쫄깃, 야들, 오돌한 가오리의 육질이 술잔을 금세 비우게 한다. 서해안에서 맛보는 간자미찜, 나주 영산포에서 접한 홍어찜과는 또 다른 맛이다.세자매식당의 ‘꽃나물밥상’매천로의 ‘세자매식당’은 꽃나물밥상으로 유명하다. 제철 식용꽃으로 화려하게 옷을 입은 푸짐한 상차림은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여기에 시골 정취 물씬 풍기는 밑반찬까지 무려 16가지 음식이 차려진다. 치자돌솥밥도 호평을 받는 메뉴다. 치자 열매를 가을에 수확해 1년 내내 건강한 치자밥을 만들어낸다. 말린 치자 열매를 찬물에 담가 하루나 이틀 우려내 짙은 치자물을 만들어 낸 후 물로 희석해 돌솥에서 밥을 짓는다.숲과 식당&카페의 경양식돈까스노고단으로 들어서는 861번 지방도에는 ‘숲과 식당&카페’가 있다. 메뉴는 우리밀다슬기수제비, 산채비빕밥, 경양식돈가스, 해물파전, 도토리묵 등이다. 양식과 정겨운 메뉴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양이다. 여기에 식당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들도 많아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많이 찾는다.숲과 식당&카페의 우리밀다슬기수제비
2022.05.20 I 강경록 기자
해외 여행객 늘어난다…ASF 유입대비 검역 강화
  • 해외 여행객 늘어난다…ASF 유입대비 검역 강화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앞으로 해외여행객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동물전염병 바이러스·매개체 유입을 막기 위해 검역을 강화한다.지난 2020년 7월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인천공항에 설치한 농축산물 검역 전용 엑스레이를 가동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식품부는 해외 악성 가축전염병 유입 방지를 위해 국제공항·항만을 사전 현장점검하는 등 국경검역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국제선 항공편수는 그동안 코로나19로 급감했지만 단계적인 입국 규제 완화로 다음달부터 본격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농식품부는 2018년 8월 이후 중국 등 주변국에서 ASF가 발생하자 해외 여행객 휴대품을 통한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농축산물 검역 전용 엑스레이(X-ray) 10대와 검역탐지견을 추가 확보하는 등 검사 역량을 갖춘 바 있다.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제 항공노선 등 운항 재개와 증가에 대비해 국제공항·항만의 국경검역 체계를 사전에 점검할 계획이다. ASF 발생국 항공노선은 집중 검색하고 현장 검역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국경검역 체계를 재정비한다.국내 입국 시 휴대 축산물 반입 가능성이 큰 외국인 근로자, 이주민, 유학생 등 대상으로 산업인력공단, 지역 다문화센터, 대학 등과 홍보를 강화한다. 해외여행객들이 휴대해 가져온 농축산물을 신고하지 않을 경우 최대 1000만 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반입금지 대상 축산물은 고기류, 햄, 소시지, 족발, 순대 등이다.ASF 발생국 산(産) 돼지고기나 관련 제품을 들여올 경우 1차 500만원, 2차 750만원, 3차 1000만원, 그 외 축산물은 1차 100만원, 2차 300만원, 3차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가된다.외국인이 과태료를 미납할 경우 재입국 금지와 체류기간 심사강화 등 제재 조치를 하게 된다.변상문 농식품부 검역정책과장은 “해외여행 시 현지 농장 방문과 축산물 국내 반입을 자제해야 한다”며 “ASF의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공항·항만 국경 검역을 빈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5.17 I 이명철 기자
‘순대먹고 신발쇼핑’ 尹대통령에… 김어준 “연예인 동정 보도냐”
  • ‘순대먹고 신발쇼핑’ 尹대통령에… 김어준 “연예인 동정 보도냐”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가 연일 윤석열 대통령의 주말 ‘백화점 나들이’를 두고 날을 세웠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한 뒤 자택 인근 백화점을 찾아 신발 구매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어떤 언론도 지적하지 않고 있어 나라도 해야겠다”라며 윤 대통령 부부의 백화점 나들이 관련 보도를 겨냥했다.이날 그는 “이전 대통령은 백화점에서 살 것이 없어 재임 중 안 갔겠는가”라며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고 운을 뗐다.김씨는 “대통령이 움직이려면 교통·경호·메시지 등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한다”라며 “의전은 교통, 시민 불편을 고려했을 것이고 경호도 신발가게 바닥까지 다 뜯어 보는 것이 정상적인데 이번엔 이 모든 것이 다 생략됐다”라고 지적했다.이어 “대통령 행보에는 다 사회문화 경제 메시지가 상징적으로 담기게 마련으로 비서진이 정상 작동했다면 이런 쇼핑은 없었을 것”이라며 “특정 백화점 선택부터 제동이 걸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과 신발 구매 나선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다시 말해 “다른 백화점과 형평성 문제, 다른 신발 브랜드와 형평성 문제, 백화점에 입점 못한 중소브랜드와 형평성, 이런 경제 상황에서 신발이라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적절한지 등을 따졌을 것”이라며 “이런 점 때문에 우리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주말에 대통령이 백화점 쇼핑을 안 한다”라고 했다.김씨는 “(이러한 이유로 인해 이전 대통령들은) 백화점 쇼핑이 아니라 성수동 수제화 거리 방문, 중소상공인 격려 방문으로 결론이 났던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난 주말은 이런 과정이 생략됐고 사진은 지나가는 시민 제공으로 포장했다”며 “이러한 친밀한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는 누군가 밖에서 진행하고 있는 듯하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언론도 신발 주문 폭주, 완판이라느니 했다”며 “무슨 연예인 동정 보도냐”라고 힐난했다.(사진=뉴시스)앞서 김씨는 전날에도 같은 방송을 통해 윤 대통령의 출퇴근 지각 논란을 지적하면서 백화점 나들이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대통령실이 출퇴근 개념이 없다고 반박하자 “백화점에서 신발을 사는 것도 24시간 근무인가”라고 말했다.김씨는 “청와대에 있을 땐 맞다. 경내에 항상 있으니까 출근 퇴근이 없지만, 지금은 아침저녁 출퇴근하지 않는가. 출퇴근하는데 안 한다면 하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했다.이어 “24시간 근무면 그럼 주말에 백화점에서 신발 사는 것도 근무인가, 앞뒤가 안 맞는다”라며 “백화점 가서 신발 사는 것은 퇴근 이후 평범한 일상, 친근한 대통령이라는 의미로 자료를 낸 것 같은데 그거하고 24시간 근무하고 서로 안 맞는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주말에 백화점 가서 살 수는 있는데, 지각은 지각인 것이다. 지각하지 않겠다고 해야지 궁색하게 24시간 근무라고 (해명하나)”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윤 대통령이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빈대떡과 떡볶이 등을 포장 구매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한편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주말인 지난 14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백화점과 광장시장을 방문해 시민들 속에서 소소한 하루를 보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둘러보고 빈대떡과 떡볶이, 순대 등을 포장 구매해 나왔다. 이후 서초구 자택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택 인근 백화점에 들러 검은색 구두 한 켤레를 샀다.이날 일정은 예정에 없던 비공식 일정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목격한 시민들이 촬영한 사진이 소셜미디어 등에 공개됐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일정은 예정에 없던 비공식 일정으로 최소한의 경호 인력만 함께 했다”라고 설명했다.
2022.05.17 I 송혜수 기자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주말 나들이…신발 사고 떡볶이 포장
  •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주말 나들이…신발 사고 떡볶이 포장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첫 주말인 14일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함께 비공식 외부 일정을 진행했다. 최소한의 경호 인력만 동행한 윤 대통령 부부는 백화점에서 신발을 사고, 광장시장과 남산 한옥마을을 방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주말인 14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대변인실 관계자는 취재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주말인 토요일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면서 “대신 김 여사와 함께 백화점과 시장을 돌아보고 남산 한옥마을을 산책했다”고 밝혔다.대변인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집에서 아침과 점심 식사를 겸한 ‘아점’을 먹고, 집 근처 백화점에 들러 신발을 한 켤레 샀다.대변인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굽이 거의 없어 발이 편하면서도, 양복에 잘 어울리는 신발을 좋아한다고 한다”며 “지금 신고 있는 신발은 3년 전에 샀는데 오래 신었더니 너무 낡아 새 신발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다음 행선지는 서울 종로구의 광장시장이었다. 서울 곳곳을 많이 걸어다녔던 윤 대통령은 광장시장에 있는 식당에서 마약김밥과 칼국수를 자주 먹었다고 한다. 이날도 광장시장에서 늦은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으나 단골식당에 사람이 너무 많아 빈대떡, 떡볶이, 순대, 만두 등을 포장했다고 한다.이어 윤 대통령은 남산 한옥 마을을 한 바퀴 돌고 집으로 돌아가 광장시장에서 사간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번 일정은 최소한의 경호인력만 함께 했다”고 말했다.
2022.05.14 I 권오석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이정은, 시청자 가슴 울린 명대사들
  •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이정은, 시청자 가슴 울린 명대사들
  • ‘우리들의 블루스’(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에는 삶을 관통하는 위로가 있다.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지티스트)에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또 그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기도 하는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다시 살아갈 희망을 찾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은 “나도 함께 위로 받는 기분”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우리들의 블루스’가 전하는 삶의 위로에 시청률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0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최고 13.4%(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20부작의 반환점을 돈 가운데, ‘우리들의 블루스’ 측이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한 살아있는 명대사들로 드라마의 메시지를 정리해 공개했다.◇차승원 품은 이정은의 위로 “살다 보면 밑지는 장사도 하는 법”돈 때문에 삶이 퍽퍽해진 기러기 아빠 최한수(차승원 분)와 돈은 많지만 가족들 뒷바라지만 한 생선장수 정은희(이정은 분). 20년 만에 만난 동창들 ‘한수와 은희’ 에피소드는 지나간 청춘의 추억을 소환시키며 관심을 모았다. 첫사랑 최한수가 돈이 필요해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안 정은희는 실망감에 눈물을 흘렸지만, “돈 있는 나도 챙기고, 돈 없는 한수도 친구면 챙겨야지”라며 친구 최한수를 감싸는 커다란 마음을 보여줬다.그리고 최한수에게 현금 2억 원을 보내며 “장사꾼이 장사하다 보면 밑질 때도 있는 법. 살면서 밑진 장사 한두 번 하는 거 아니니, 신경 쓰지 말고 받아”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최한수는 돈을 돌려보내며 “살면서 늘 밑지는 장사만 한 너에게 이번만큼은 밑지는 장사하게 하고 싶지 않다”라는 말로 우정을 지켰다. 정은희는 첫사랑을 영원히 가슴에 묻게 됐지만, 멋진 정은희를 만나 청춘을 돌아보고, 그 추억을 발판으로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최한수의 모습은 큰 울림을 남겼다.◇아버지의 고백 “넌 나한테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자랑이었어”홀아비가 돼 자식 하나 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제주 아방(아버지)들 정인권(박지환 분)과 방호식(최영준 분)의 ‘인권과 호식’ 에피소드는 TV 앞 부모들의 마음을 울렸다. 쉬는 날 없이 얼음 팔고 순대 썰어 자식들을 키운 두 아버지들은 뜻대로 되지 않는 자식들 때문에 속을 끓였다. 거칠고 강하게만 보였던 정인권도 “아버지가 창피했어요”라는 한 마디에 상처 입었고, 딸 바보 방호식도 자신을 두고 집을 나가는 딸의 모습을 보며 상처를 받았다.그러나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고, 자식들의 사과에 눈물을 흘리며 무너지는 아버지들의 모습은 마음을 찡하게 했다. “너는 아무것도 없는 나한테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자랑이었어. 근데 이 아방(아버지)이 창피해?”라고 울먹이는 정인권의 말은 세상 모든 부모들의 말과도 같았다. “잘못했어요”, “미안해” 자식들의 말에 눈물 흘리는 아버지들의 모습은 세상 모든 부모들의 마음을 감싸는 듯한 감동으로 뭉클함을 선사했다.◇신민아 일으킨 이병헌의 위로민선아(신민아 분)는 양육권 재판으로 아이와도 함께 살지 못하게 되자 모든 희망을 잃은 듯 슬픔에 빠졌다. 이동석(이병헌 분)은 모두가 떠난 민선아의 곁에서 거칠지만 진심을 다한 위로를 전했다. “엄마가 평생 행복하지 못하고 죽으면, 애가 뭘 보고 자기 인생을 재미나게 살겠냐”, “슬퍼하지 말란 말이 아냐. 우리 엄마처럼 슬퍼만 하지 말라고”라는 그의 위로는 민선아를 슬픔에서 꺼내 일으켜 세웠다. 이동석 역시 자신을 돌아봐 주지 않는 어머니로 인해 상처 입은 어린 시절이 있었기에, 그 위로는 더 묵직하게 다가왔다.내일의 태양은 또 다시 새롭게 떠올랐다. 일출을 본 두 사람이 “행복하고 싶다”며 함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엔딩은 마음을 따뜻하게 울렸다. “이렇게 등만 돌리면 다른 세상이 있잖아”라고 말하는 이동석의 위로의 메시지는 민선아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희망과 응원을 전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살아있다, 행복하라’는 ‘우리들의 블루스’ 속 시고 달고 쓰고 떫은 인생 이야기는 계속된다. 또 어떤 삶의 위로가 기다리고 있을지, 또 어떤 눈물과 감동을 안길지, 앞으로 남은 에피소드에 기대감이 커진다.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되며, 5월 14일에는 이병헌, 신민아, 한지민, 김우빈의 11회 ‘동석과 선아 그리고 영옥과 정준’ 에피소드가, 5월 15일에는 엄정화, 이정은의 찐 우정을 그리는 ‘미란과 은희’ 에피소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2022.05.12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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