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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돈내먹]'맛집' 숯불닭갈비와 볶음밥이 우리집 식탁으로 왔다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미식 플랫폼’ 블루스트리트와 ‘한남동 숯불닭갈비 맛집’ 세미계가 협업 출시한 가정간편식(HMR) ‘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와 ‘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을 함께 먹어 봤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숯불에 구워 먹는 것은 항상 운치가 있다. 연기와 화재 위험으로 웬만해서 집에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숯불 요리는 뭔가 특별함이 있다. 경치 좋은 캠핑장 또는 교외 식당 등 야외에서 먹는다는 낭만도 있다. 숯불닭갈비도 그렇다.닭갈비는 조리법을 두고 ‘숯불파’와 ‘철판파’로 갈리는데 개인적으로 숯불닭갈비를 더 선호한다. 하지만 식당을 가지 않고서야 집에서 좀처럼 구경하긴 어려웠다. 닭갈비의 ‘성지’ 경기 가평과 강원 춘천까지 못 가더라도 서울 안에서 가까이는 한남동 ‘세미계’ 식당으로 갔어야 했다.그런 세미계 닭갈비가 가정 간편식(HMR)로 나왔다. F&B(식음료) 전문 에디터가 지역 맛집을 소개하는 ‘미식 플랫폼’ 블루스트리트와 협업을 통해서다. 블루스트리트는 지난해 11월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 선정 매장 ‘광화문국밥’을 시작으로 국내 맛집들과 협업해 현재 10개 이상의 HMR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세미계는 ‘미쉐린 가이드 2021 서울’에 선정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숯불 닭갈비 맛집이다. 숯불파에게 꽤나 반가운 소식이다. 나가지 않고서도, 맛집 긴 줄 웨이팅 없이 온라인 주문만으로 제품을 받아 집 안에서 편하게 숯불닭갈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왼쪽)와 ‘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 HMR. 둘 다 한 패키지 기준 2인분이며 냉동 보관 제품이다.(사진=김범준 기자)블루스트리트와 세미계가 선보인 닭갈비 HMR 제품 중 대표 메뉴인 ‘간장닭갈비구이’와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를 골라 봤다. 함께 먹을 때 ‘단짠’의 간장맛과 ‘새콤매콤’한 파김치 맛의 조화를 기대하면서.‘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는 영하 18도 이하 냉동보관 식품으로 한 패키지 당 380g으로 2인분으로 구성했다. 국산 닭고기를 사용한 닭다리살(85.67%)이 주재료로 제조원은 농협목우촌이다. 한 봉지에 넙적한 순살 닭다리 계육이 대여섯 덩이 들어 있다. 총 내용량에 대한 열량은 946㎉로 나트륨 1790㎎, 콜레스테롤 375㎎, 단백질 58g, 지방 70g 등이다.여기에 세미계만의 특제 소스 ‘찍어먹계’(30g)도 함께 담았다. 아쉬운 점은 제품 하나가 2인분이라면서 소스는 1봉지밖에 없다는 것이다. ‘소스 러버’는 기본 1인 1소스 이상 해야 하는데, 이건 소스 한 그릇을 두고 둘이서 같이 찍어 먹어야 할 판이다. 그게 싫으면 혼자 한 번에 2인분을 다 먹어 버리면 된다.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왼쪽)와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 구성품.(사진=김범준 기자)‘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도 영하 18도 이하 냉동보관 식품이다. 역시 한 패키지당 2인분으로 총 내용량 468.4g이다. 볶음밥(개당 230g)과 참기름(2.7g), 김·깨 고명(1.5g)을 각각 2개씩 소포장했다. 둘이서 사이 좋게 볶음밥 한 그릇씩 나눠 먹거나, 혼자서 두 번에 걸쳐 먹기 좋다. 1인분 기준 총 열량은 330㎉로 나트륨 1260㎎, 탄수화물 50g, 지방 11g, 단백질 8g 등이다.소개는 이쯤 마치고 본격 먹부림을 해보자. 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는 조리하기 몇 시간 전 냉장고에서 해동한 뒤 180도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로 약 8분간 가열해주거나, 기름을 적당히 두른 프라이팬에 중불에서 7분가량 구워주면 된다. 기자는 닭갈비 포장 절반 1인분 양인 세 덩이를 꺼내 에어프라이어 조리법을 택했다.조리 중 닭갈비 한쪽 면만 너무 타지 않게 골고루 뒤집어 주며 익혀준다. 내용량과 가열 세기에 따라 조리 시간을 적절히 더해 주거나 빼 주면 된다. 기자는 프라이팬 조리 과정에서 여기저기 튈 기름 뒤처리가 귀찮을 것 같아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줬다.동봉된 ‘찍어먹계’ 소스는 닭갈비를 조리해 줄 동안 잠시 상온에 두면 빠르게 액체 형태로 풀어진다. 여기에 달걀 노른자 한 알을 풀어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제품 패키지에 “세미계만의 특제 소스에 계란 노른자를 한 알 풀어 오른쪽으로 세 번 저어 섞어 드세요”라고 달걀을 풀어주는 방향까지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간장닭갈비구이는 에어프라이어에,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프라이팬에 조리해줬다. 각각 1인분 양이다.(사진=김범준 기자)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별도 해동 없이 프라이팬 혹은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수 있다. 팬 조리 시 기름을 적당히 넣고 달군 프라이팬에 냉동 상태의 볶음밥을 넣고 중불에서 약 3~5분간 잘 저어 가며 볶아주면 된다.이때 수분을 충분히 날려주고 밥을 살짝 눌러가며 볶아 주면 바삭한 누룽지로도 즐길 수 있다. 취향에 맞게 잘 볶았으면 그릇에 담아 동봉된 참기름과 김·깨 고명을 마저 뿌리고 비벼주면 조리가 끝난다.전자레인지 조리 시 냉동 상태의 볶음밥을 전용 용기로 옮겨 담고 뚜껑이나 랩을 씌워 약 3분30초(가정용 700W 기준) 동안 돌려 주면 된다. 마찬가지로 조리 후 참기름과 김·깨 고명을 후첨해주면 된다.간편하기는 전자레인지 조리가 간편하겠지만, 매장에서 먹던 볶음밥의 식감과 맛을 즐기려면 아무래도 기꺼이 수고를 감수해 가며 팬 조리를 해 줘야 한다. 고생만큼 보상이 따르는 법일 테니까.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 국산 순살 닭다리 살이 육즙을 풍부하게 머금고 있어 쫄깃 촉촉하다. 달걀 노른자를 풀어준 세미계 특제 소스 ‘찍어먹계’에 찍어 먹으면 더욱 특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간장닭갈비구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한입 먹어본다. 쫄깃한 닭껍질 안으로 부드럽고 촉촉한 닭다리 살이 씹힌다. 달콤 고소한 육즙이 풍부하게 머금고 있다 못해 흘러 넘친다. 뼈 없는 순살 닭다리 살로만 이뤄져 있어 먹기에도 편리하다. 따로 소스를 찍어 먹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단짠의 간장 양념이 고루 베어 있다.이번엔 달걀 노른자를 잘 풀어준 특제 소스를 푹 찍어 입에 넣어 준다. 스키야키를 소스에 찍어 먹듯, 닭갈비에 달걀 노른자의 고소함과 간장 베이스의 단짠 맛이 더욱 풍부하게 입혀져 풍미가 배가 된다. 매장에서 직접 숯불 화로에 구워먹는 것만큼 리얼 숯불구이 풍미는 나지 않지만 제법 식감은 비슷하다. 숯불 향을 내는 재료를 따로 가지고 있다면 추가로 입혀줘도 좋을 것 같다.개인적으로 고기와 밥을 시차를 두지 않고 동시에 먹는 것을 선호하는지라 닭갈비와 함께 볶음밥도 한술 떠준다. 자칫 간장닭갈비만 먹으면 느끼할 수도 있는 입맛을 잡아주는 효과도 있다.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새콤매콤한 파김치와 담백한 닭가슴살에 참기름의 고소함이 더해져 풍미가 좋다. 간장닭갈비와 같이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줘 밸런스가 괜찮다.(사진=김범준 기자)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매콤한 파김치와 젓갈의 향, 담백한 닭가슴살이 조화를 이룬다. 매콤 고소한 양념이 밥알마다 잘 베어 있다. 조리 시 팬에 눌러가며 볶아줬던지라 찰지면서도 눌어붙은 바닥 부분의 바삭한 식감이 동시에 느껴진다.속재료 단무지와 양파의 아삭한 식감도 살아 있다. 후첨해 준 김과 깨 고명, 참기름의 고소함이 풍미를 한층 끌어올려 준다. 취향에 따라 볶음밥에 모짜렐라 혹은 체다 치즈를 마저 뿌리고 잘 비벼 먹으면 더욱 고소한 풍미와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겠다.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와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 HMR은 외식으로 화로에 구워 먹는 맛까진 아니더라도, 집에서 나름 숯불구이식 닭갈비와 철판 볶음밥 느낌을 낸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입맛 오른 김에 조만간 가평에 가서 화로에 제대로 구워 불맛 팍팍 입힌 숯불닭갈비를 먹고 와야겠다.
- 찬바람 불자 선술집이 집으로 들어왔다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지난 2년 간 줄어든 모임의 빈자리를 채웠던 ‘홈술’이 이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위드코로나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사진=LF푸드)‘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유흥시장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주류업계도 홈술의 인기를 고려해 가정용 수요에도 신경을 쓰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퇴근 후 집에서 간단하게 맥주 한 캔을 즐기던 홈술족은 시간이 지나면서 술과 잘 어울리는 음식을 고르고, 각종 액세서리나 조명이나 테이블을 구입하는 등 ‘제대로 된’ 한 잔을 즐기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기에 이르렀다. MZ세대는 홈술을 취미나 놀이로 인식해 ‘홈술 상차림’ 등을 소셜미디어에 인증하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이에 주류업계는 연말 홈파티, 홈술족을 공략할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식품업계 역시 겨울을 맞아 선술집이나 포장마차에서 보던 안주를 완성도 높은 간편식으로 선보이며 ‘혼술족’, ‘홈술족’을 공략하고 있다.◇겨울철 생각나는 대표 안주 ‘오뎅탕·스키야끼’종합식품기업 LF푸드는 일본식 선술집(이자카야)에 식자재를 납품해온 노하우를 그대로 담은 오뎅탕 밀키트를 선보였다. LF푸드의 ‘와카메 오뎅탕’은 100년 정통 와카메 장인의 기술이 담긴 어묵 7종을 푸짐하게 담고, 진한 가쓰오부시 국물과 현지 정통 스타일의 쯔유, 청양고추로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국물을 더욱 개운하게 해주는 ‘조림무’, 부산스타일의 물떡을 즐길 수 있는 가래떡과 든든한 마무리를 위한 우동 사리까지 한 팩에 담은 것이 장점이다.홈다이닝 HMR 브랜드 모노키친의 ‘간사이풍 소고기 스키야키’도 간편하게 조리해 근사하게 즐길 수 있는 밀키트 제품이다. 스키야키는 고기를 살짝 익힌 후 육수와 각종 채소, 두부, 유부 주머니를 자작하게 졸여낸 음식으로 찬바람 부는 계절 든든한 안주로 제격이다. 소고기는 목심을 1.8mm의 황금두께로 자르고 특제 소스로 양념을 재워 더욱 부드러운 육질을 즐길 수 있고, 쫄깃한 유부 주머니, 부드러운 연두부 튀김, 아삭아삭한 채소가 한데 어우러져 풍부한 풍미와 식감을 선사한다.◇포차 안주도 집에서이제는 쉽게 즐길 수 없는 포장마차 안주도 ‘소용량’, ‘간편조리’를 내세워 집 안으로 들어왔다.국내 식품업계에서 포차안주 콘셉트를 처음 시도한 대상 청정원의 ‘안주야(夜)’는 막창, 곱창, 닭발 등 논현동 포차 스타일 구이류 3종을 선보였다. 대표 메뉴인 ‘안주야 불막창’은 돼지 막창을 청정원만의 전처리 노하우와 특제 양념으로 숙성해 잡내를 잡았다. ‘안주야 모듬불막창’은 고소한 돼지 곱창과 쫄깃한 돼지 막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안주야 양념닭안창살’은 닭 한 마리에서 소량 나오는 안창살을 활용해 고기와 지방이 적절히 섞여 있어 쫄깃하면서도 꼬들꼬들한 식감이 일품이다.홈플러스 역시 프리미엄PB ‘홈플러스 시그니처’를 통해 △참숯직화매콤불고기 △참숯 직화 닭오돌뼈 △불맛나는 직화 불막창 △불맛나는 직화 불곱창 △불맛나는 직화 불닭발 등 전자레인지 조리용 직화 안주류 5종을 출시해 홈술족을 공략하고 있다. ◇편하게 취향대로 즐기는 ‘홈텐딩’ 인기홈술 트렌드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새롭고 이색적인 술을 즐기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집에서 칵테일을 직접 만들어 먹는 사람들도 많아져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에서 홈 칵테일 관련 게시글(홈바 9만건, 홈텐딩 4만건)도 자주 볼 수 있다.LF인덜지는 최근 칵테일에 최적화된 프랑스 프리미엄 진(Gin) ‘시타델 오리지널 드라이 진’을 출시했다. 주원료인 최고급 프랑스 유기농 밀과 오렌지 껍질, 아몬드, 계피, 안젤리카, 커민 등 프랑스 내 특허로 등록된 19종의 식물 원료를 함께 우려낸 드라이 진이다. 이 제품은 특허 받은 인퓨징(우려내기) 기술을 적용해 칵테일에 최적화된 것으로도 평가받는다. 토닉워터, 레몬을 더한 진토닉 칵테일이나 대형 레드와인잔에 진과 토닉워터, 허브나 향신료 등을 자유롭게 더한 진토니카(스패니시 스타일의 진토닉)로 즐기기 좋다. 업계 관계자는 “홈술 트렌드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적극적으로 홈포차를 꾸미거나 홈바를 만들 만큼 술을 마시는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면서, “취향존중 문화가 무르익은 만큼 ‘위드 코로나’에도 홈술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맞춰 식품업계도 완성도 높은 안주간편식을 선보여 관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번주 가볼곳] 정 듬뿍 담긴 광양만의 풍성한 가을 먹거리
- 전남 광양 구봉산전망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깊어 가고 있다. 맑은 강, 푸른 바다, 누런 들판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힐링도 하고, 정이 듬뿍 담긴 맛있는 음식도 맛볼 수 있는 식도락 여행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아보자.광양불고기◇광양불고기얇게 썬 소고기를 먹기 직전에 조미하여 참숯에 구워 먹는 광양의 향토음식이다. 열전도율이 높은 구리 석쇠에 구어 낸 광양불고기는 ‘천하일미 마로화적’으로 일컬어 질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맛의 비결은 얇게 썬 쇠고기와 집집마다 특색 있는 양념을 살짝 버무린 데 있다. 고기가 빨리 익어 육즙이 속 안에 그대로 차 있는 것이 특징이다.닭숯불구이◇닭숯불구이숯불구이가 발달했던 광양의 음식 중 불고기와 쌍벽을 이루는 음식이 바로 닭숯불구이. 손질된 닭을 석쇠 위에 넓게 펼쳐서 구워 먹는다. 양념이 강하지 않아 닭 특유의 단백하고 고소한 맛을 잘 살려낸다. 광양읍 백운산의 계곡 인근에 저마다의 솜씨를 뽐내는 맛집들이 많다.전어◇전어몸빛은 등은 검푸르고 배는 은백색인 전어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많이 분포하는 근해성 물고기로서 여름 동안은 먼 바다에서 지내고, 10월경부터 이듬해 3월경 사이에 내만이나 하구의 기수역으로 들어온다. 전어는 구이, 회, 무침 등 여러 음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광양의 망덕포구는 가을전어의 본고장으로 가장 먼저 전어요리를 특화시킨 곳이다.섬진강 재첩◇재첩청정지역인 섬진강 하류에 서식하는 재첩은 아주 작은 조개지만, 우려낸 국물만큼은 어떤 조개와도 비교할 수 없는 좋은 식재료이다. 담백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재첩은 필수아미노산의 일종인 메티오닌이 간장의 활동을 도와주고, 타우린이 담즙의 분비를 촉진시켜 해독작용을 활발하게 한다.광양만 야경◇식후경 1, 구봉산전망대와 광양만 야경광양만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이순신대교, 광양항,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야간에 아름다운 불빛이 파노라마로 펼쳐져 희망과 감동을 선사한다. 해발 473m의 구봉산에 자리한 구봉산 전망대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순천, 여수, 하동, 남해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정상에는 9.4m의 봉수대가 자리하고 있어 일출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망덕포구◇식후경 2, 배알도수변공원배알도수변공원은 섬진강과 남해바다가 만나는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이 야영과 캠핑을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다. 섬진강의 아름다운 물결과 배알도를 배경으로 해변을 따라 데크로 조성된 낭만적인 산책로가 있다. 배알도라는 이름은 섬 모양이 건너편의 망덕산을 향해 절을 하는 형상이라고 해서 붙여졌다.
- 한국인은 왜 ‘돼지’를 사랑할까[미식로드]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돼지고기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육(肉)고기다. 그중에서 한국인들의 삼겹살 사랑은 유명하다. 맛과 영양이 뛰어나고 보다 저렴한 가격이어서다. 주머니 얇은 서민들의 영양식으로 사랑받아왔다. 올해 여행지를 취재하며 찾아다닌 맛집 중에서 돼지고기나 그 부속을 식자재로 사용한 곳들을 추려봤다.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명맥을 유지하며 오래도록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거나, 새로운 조리법 등을 개발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곳들이다. 누군가에겐 향수를, 또 누군가에겐 새로운 설렘을 주기도 하는 곳들을 소개한다. 대구 원조돼지갈비찜◇정신 번쩍나는 빨간맛, 대구 돼지갈비찜대구 음식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매운맛’이다. 대구 음식이 매운 이유는 지형적·지리적 특성 때문. 지형적으로 분지인 대구는 겨울에 춥고 여름에 무더운 기후다. 이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매운맛이 필요했단다. 또 다른 이유는 곡창지대도 아니고, 해안가도 아니어서 식자재 보급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음식을 맵고 짜게 조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이유야 어떻든 지금 대구는 매운맛이 소위 대세다. 볶음우동이나 떡볶이, 복어불고기, 무침회, 따로국밥 등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은 대부분 매운 게 특징이다.그중 가장 매운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찜갈비’다. 정신이 번쩍 날 정도로 매운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인지 대구 사람들의 입맛도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동인파출소 인근에는 찜갈비거리가 있을 정도. 이곳 식당들은 하나같이 소갈비에 고춧가루와 마늘 등 갖은 양념을 듬뿍 넣고 시뻘겋게 끓여낸다.대구에서는 돼지갈비도 다른 지역과 다르다. 돼지갈비는 보통 단맛이 특징. 하지만 대구에선 매운맛이 아니면 명함을 내밀 수도 없다. 등촌유원지 인근의 ‘원조돼지갈비찜’. 이 식당 역시 지난 30여년간 매운 돼지갈비찜 메뉴 하나로 대구 사람의 입맛을 책임지고 있는 곳이다. 식당 입구에는 ‘한번 맛보면 또 오고 싶은 집’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있을 정도로, 돼지갈비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미돈가 약돌돼지◇약이 되는 ‘돌’먹은 돼지를 맛보다경북 문경에는 특별한 ‘돌’이 있다. 바로 거정석이라는 암석이다. 거정석은 심성암을 함유하는 암맥에서 발견되는 조립질 화성암이다. 심성암이 되고 남은 마그마의 진액에 염소, 불소, 물 등의 휘발성 물질들이 농집해 서서히 냉각되면서 만들어진다. 베릴륨, 우라늄, 니오브, 탄탈, 세륨 등의 희소광물이 많이 침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암석에는 인체의 재생 능력을 돕는 유익한 생리필수 미네랄들이 가장 이상적인 조화를 이루면서 함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거정석은 문경 일원에서만 분포해 있는데, 국내 유일의 페그마타이트 광산에서만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예부터 문경 사람들은 장을 담그거나 물을 정화하는데 거정석을 사용했다. 심지어는 소나 돼지의 먹이로도 활용했다. 이 거정석을 먹인 소와 돼지가 바로 약돌한우와 약돌돼지다. 문경에서 약돌돼지를 사육하는 곳은 총 8곳. 무려 1만 5000두(2021년 7월)를 사육하고 있다. 문경새재나 문경 시내 곳곳에 약돌돼지 전문 식당들이 즐비한 이유다.약돌돼지는 일반 돼지보다 식감이 쫄깃하고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그렇다고 맛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니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문경에서 약돌돼지로 유명한 식당은 문경새재 앞 ‘새재할매집’이다. 40년 역사를 지녔다. 이곳을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밖으로 나와 있는 고기 굽는 부스 때문이다. 숯불에 굽는 양념된 돼지고기 냄새가 배부른 사람의 발길마저 잡아끌 정도다. 주말이면 줄을 서는 것도 다반사. 하지만 점심시간을 약간 피해 간다면 줄을 서지 않고도 먹을 수 있다. 주문을 하면 테이블에 먼저 기본 반찬이 깔리고 숯불고기가 나오는 것도 순식간이다. 고기 부스에서 항상 숯불에 고기를 굽기 때문에 식탁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직접 구워 먹는 번거로움도 없다. 날렵한 몸짓으로 고기 굽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약돌돼지와 궁합이 좋은 미나리를 내세운 전문식당도 있다. 문경 시내 외곽에 자리한 ‘미돈가’라는 식당이다. 이곳의 특징은 바로 옆 ‘문경 땀봉 참미나리’ 단지에서 생산한 신선한 미나리와 약돌돼지를 ‘콜래보’했다는 것이다. 문경 청정지역에서 자란 땀봉 미나리는 몸속의 독소를 배출하는데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 영양 희망정숯불갈비◇ ‘솔향’ 가득 품은 ‘돼지숯불구이’경북 봉화 읍내에서 청량산으로 가는 길. 이 길에 자리한 봉성면을 지날 즈음 발걸음이 멈춰 선다. 굴뚝 곳곳에서 마치 봉화대의 연기처럼 하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군침이 절로 드는 향긋한 내음이 코를 찔러와서다. 봉성돼지숯불단지에서 피워내는 돼지숯불구이 향이다.이 마을의 역사는 제법 깊다. 고려 현종 때에 봉성현으로 불릴 정도였다. 큰 고장에는 사람과 물산이 모이는 장터가 있게 마련. 봉성에도 고려 현종 때부터 들어선 유서 깊은 봉성장이 있다. 이 봉성장은 특히 우시장이 컸다. 봉성돼지숯불구이의 역사는 바로 이 봉성장에서 시작한다. 봉성장터를 드나드는 각지의 사람들에게 한끼 식사나 술안주로 내던 것이 돼지숯불구이였다. 지금도 봉성에는 돼지숯불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여럿 있다.‘희망정숯불구이’가 그 중 원조집으로 알려져 있다. 희망정숯불구이에 들어서자 주방 한쪽에서는 돼지구이를 한창 구워내고 있다. 이곳에서는 참나무 숯과 소나무 숯을 5대5 비율로 쓰고 있다. 참나무 숯은 화력이 세지만, 연기가 많이 난다. 소나무 숯은 화력이 약하지만, 연기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 두 숯을 적절하게 조합하면 돼지구이가 타지 않을 뿐더러 소나무 향이 적당히 배 특별한 향과 맛을 낸다.고기를 얹은 석쇠가 숯불 위로 올라가면 본격적인 난장이 펼쳐진다. 고기 구워지는 소리와 함께 숯불이 일렁이면 마치 불꽃놀이를 보는 것 같다. 보는 것만으로도 신명이 나고 허기진 배가 채워지는 느낌이다. 돼지고기는 잡내가 덜한 암퇘지를 주로 쓴다. 두툼하게 썬 고기를 석쇠 위에 얹고 소금을 뿌린 뒤 뒤집기를 반복하며 구워낸다. 고기가 타지 않도록 굽는 게 중요하다. 눈으로 봐서는 대충 뒤집는 것 같지만, 적당히 구워내는 비법은 대를 이어 전해지고 있다.
- 풀무원, 식물성 지향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선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풀무원이 ‘식물성 지향 식품(Plant Forward Foods) 선도 기업’을 선언하고, 식물성단백질과 식물성 고기 사업에 본격 나선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육류 대신 건강과 환경에 좋은 식물성 단백질을 선호하는 가치소비가 세계적인 트렌드가 된 점을 반영했다.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식품 체계(사진=풀무원)풀무원은 최근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한국과 미·중·일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적인 신제품을 본격 출시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전략’은 건강과 지구환경을 위해 육류 사용을 최소화하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식품과 식단을 제공함으로써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로하스(LOHAS) 가치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풀무원은 지난해 ‘이웃사랑, 생명존중’이란 풀무원 정신을 구체화하고 지속가능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영양균형, 동물복지, 친환경 등 로하스 6대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은 현재 가정간편식(HMR) 사업과 함께 풀무원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국내 출시 예정인 식물성 지향 식품(사진=풀무원)◇ 전담부서 만들고 6개 카테고리서 신메뉴 개발풀무원은 이를 위해 식물성 단백질 전담 부서인 ‘PPM(Plant Protein Meal) 사업부’를 중심으로 2023년까지 3단계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혁신적인 식물성 지향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풀무원은 식물성 지향 식품을 6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카테고리는 △식물성 고단백질 식품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품 △식물성 고기 △식물성 음료 및 음용식품 △식물성 발효유 △식물성 편의 식품으로 구성됐다.올해 국내에서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고단백질을 제공하는 ‘식물성 고단백질 식품’과 탄수화물 섭취를 저감하는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품’ , 동물성 고기의 대안으로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 고기’ 등 3개 카테고리에서 20여 종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8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다.가장 먼저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품’으로 탄수화물 식품인 밀가루 면을 대체하는 가정간편식 스타일의 ‘두부면 KIT’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식물성 고단백질 식품’으로 ‘큐브두부’와 ‘두부바’를 출시한다. ‘식물성 고기’ 제품으로 ‘두부크럼블 덮밥소스’와 치킨을 대체한 ‘두부텐더’를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풀무원USA의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사진=풀무원)◇ 풀무원USA로 미국 식물성 제품 시장 노린다풀무원은 국내 식물성 지향 제품을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 특성에 맞게 현지화할 계획이다. 또한 제품에 있어서도 고기처럼 육즙과 식감을 살린 식물성 고기 제품도 속속 내놓을 예정이다.특히 식물성 고단백질,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물성 고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패티뿐 아니라 직화구이 등 한국식 메뉴를 개발하여 차별적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서양식 메뉴나 햄버거 패티 중심인 임파서블푸드, 비욘드미트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 1위인 풀무원USA는 식물성 단백질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풀무원USA는 최근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현지 미국인 입맛에 맞는 다양한 고단백 가공두부 및 식물성 고기 신제품을 적극 개발하고 고기와 같은 질감을 구현한 식물성 단백질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풀무원USA는 지난해 11월 미국 최대 규모의 대학 급식 서비스를 운영하는 ‘매사추세츠대 다이닝’과 지속가능한 식물성 지향 아시안 메뉴를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풀무원USA는 현재 매사추세츠대 앰허스트 캠퍼스 구내식당에 식물성 고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와바그릴 체인점’과도 제휴해 캘리포니아 200여 개 매장에 식물성 고기로 만든 불고기 숯불구이 제품을 4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다.풀무원 일본 법인 아사히코의 식물성 단백질 브랜드 ‘토푸 프로틴(사진=풀무원)◇ 日·中에서도 식물성 지향 제품 선봬풀무원의 일본 법인 아사히코 또한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토푸 프로틴’을 론칭해 본격적으로 해당 시장에 발을 디뎠다. 탄수화물인 ‘밥’과 동물성 단백질인 ‘고기’를 두부밥, 두부바 등 식물성 고단백 식품으로 대체하여 당과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겠단 전략이다.지난해 11월 일본 세븐일레븐에 첫 선을 보인 ‘두부바’는 출시 4개월 만에 판매량 250만 개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사히코는 올해 일본 전 지역에서 ‘두부바’를 판매할 계획이다.풀무원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은 두부를 중심으로 식물성 지향 제품을 더욱 확대 개발한다. 기존 포장두부 및 가공두부 외에 식물성 단백질 밀키트 브랜드인 ‘푸추팡’과 식물성 단백질 간식 브랜드인 ‘푸시우시엔’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만두와 파스타에 들어가는 고기를 식물성 고기로 대체할 방침이다.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등 세계적으로 육류 대신 건강하고 영양이 높은 식물성 단백질원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지구환경과 생태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최고의 두부 제조기술과 콩 단백질 R&D 능력을 바탕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을 선도해 미래 먹거리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SK브로드밴드, 맛집 프로그램 ‘맛있는 전쟁-동네투톱’ 자체 제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브로드밴드(대표이사사장 : 최진환)가 골목식당, 지역시장 등 코로나19로 침체된 마을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동네 맛집 탐방 프로그램 ‘맛있는 전쟁, 동네투톱’을 제작 방송한다.‘맛있는 전쟁, 동네투톱’은 지역 마을상권 속에 50년 가까이 명성을 이어 온 라이벌 노포 맛집 두 곳을 찾아 오랫동안 사랑받은 비결을 소개한다. 노포와 같이 살아가는 마을의 이야기를 홍보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시즌제 제작 예정인 ‘맛있는 전쟁, 동네투톱’ 시즌1은 서울 북창동 양념숯불구이 노포를 시작으로 대게, 돌솥밥 등 전국 노포 맛집을 찾아 총 8편으로 구성한다.‘맛있는 전쟁, 동네투톱’은 오는 2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SK브로드밴드 지역채널 1번을 통해 방송된다. SK브로드밴드 B tv와 B tv 케이블 VOD, 지역채널 홈페이지 및 앱 등을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첫 회 방송에서는 북창동음식거리에 있는 50년 가까이 된 두 노포를 찾아간다. 한 지붕 아래 서로 다른 가게에서 같은 메뉴를 파는 두 사장의 사연과 라이벌이자 이웃사촌으로 지내는 모습이 재미와 감동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북창동으로 명명된 배경과 동네의 역사, 전통도 함께 소개한다. 프로그램 진행자 역시 시청자에게 친숙한 투톱의 요리전문가를 선정했다. 다년간 요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직접 요리책까지 집필한 아이돌스타 이특(슈퍼주니어)과 한식, 중식, 일식, 양식 요리 국가공인기술자격증을 모두 보유한 요식업체 대표이자 우먼파워 MC로 활약 중인 개그맨 팽현숙이 진행을 맡는다.송재혁 SK브로드밴드 보도제작총국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상권과 풀뿌리 실물경제의 회복을 염원하며 지역의 노포와 마을상권을 알리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리 지역의 명소, 문화유산, 전통시장 등을 순차적으로 조명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강경록의 미식로드] 볶음밥·두부·매운탕…연천 숨은 맛집
- 한탄강강변매운탕의 장어구이[연천=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도 연천에는 관광객이나 외지인에게 더 이름난 식당이 몇 군데 있다. 창신면 신병교육대 앞에 자리한 ‘망향비빔국수’는 잔치국수와 비빔국수가, 대광리역 앞 ‘대호식당’은 부대찌개로 유명하다. 매운탕도 빼놓을 수 없다. 예부터 연천은 한탄강과 임진강에서 어족자원이 풍부하기로 이름난 곳. 메기·쏘가리·꺽지 등 민물고기로 끓여낸 매운탕은 연천을 대표하는 음식 중 첫손에 꼽을 정도였다. 불탄소가든은 재인폭포 쪽이나 백의리층으로 간다면 꼭 들러야 하는 식당이다. 장어도 마찬가지. 한탄강강변매운탕은 연천에서도 장어구이로 유명한 곳이다. 미리 주문하면 뱀장어를 미리 구워서 숯불 위에 내는데, 연천 사람들도 즐겨 찾는 곳 중 하나다.연천 시내 맛집 중 현지인이 자주 찾는 곳도 있다. 전곡읍에 있는 명신반점은 연천에서도 오래된 맛집 중 하나로 입소문이 나 있다. 연천에서는 아무리 맛있는 음식점이라도 ‘대기’하는 경우가 매우 드문데, 이곳에서만큼은 기다려야 할 때가 있을 정도다. 일단 역사가 깊다. 시작이 1972년부터였으니, 약 50년을 연천 시민의 주린 배를 책임졌다. 주위에 군부대가 많아 점심시간이면 군인들이 삼삼오오 식사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1~4명 정도는 1층, 그 이상이면 2층으로 안내한다. 명신반점 베이컨볶음밥이곳의 대표메뉴 중 하나는 삼선 간짜장과 삼선짬뽕, 탕수육, 그리고 베이컨 볶음밥이다. 짜장이나 짬뽕, 탕수육은 찹쌀을 넣어 반죽을 만들었다. 굳이 맛보지 않아도 그 맛을 알 것 같은 느낌. 그래도 맛보면 ‘역시’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베이컨볶음밥은 투박해 보이지만 베이컨이 큼직하게 들어가 있다. 전분기 가득한 짜장 소스에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묵직하고 구수한 맛이 난다. 여기에 함께 나온 짬뽕국물은 느끼함을 책임진다. 밥도 고슬고슬한 식감에 짭조름하면서도 달착지근하다.전곡읍 통현사거리에 있는 새롬순두부는 직접 두부를 만들어 내는 연천 맛집 중 하나다. 아침 일찍부터 장사를 시작해 아침식사가 가능한 몇 안되는 곳이다. 해물두부전골, 두부김치찌개, 두부구이, 두부조림, 동태찌개, 청국장, 삼겹살, 제육볶음 등 두부가 주요 메뉴이기는 하지만 ‘혼밥’하거나 술한잔 하기에 좋은 안주메뉴도 있어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다. 역시 맛도 특별하다. 단단하고 고소한 두부의 ‘찐맛’을 느껴보려면 두부구이를 추천하지만, 든든한 한끼 식사를 원한다면 해물두부전골이나 두부김치찌개가 좋다.새롬순두부의 두부전골
- "올 연휴에는 머무르세요"…호텔, 추석 패키지 '주목'
-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로비(사진=롯데호텔)[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코로나19가 ‘민족 대이동’으로 대표되던 명절 분위기마저 바꾸고 있다. 올 추석 연휴에는 ‘머무름’이 미덕이다. 이에 따라 주요 호텔에서는 연휴 전용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서울은 객실 내에서 안심하고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는 연휴 전용 패키지를 준비했다.오는 25일부터 10월 11일까지 투숙 가능한 ‘휴(休), 식(食), 락(樂) 패키지’는 철저한 위생 관리로 대표되는 호텔 객실 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객실 1박, 조식(일품 메뉴) 2인,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보드게임 2종과 최근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마스크 스트랩 2개를 제공한다. 추석 당일인 10월 1일에는 ‘한가위 특선 조식’을 준비했다. 특히,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는 메인 타워 1박, 조식 2인과 더불어 한식당 무궁화, 중식당 도림, 일식당 모모야마 중 한 곳에서 추석 특선 디너 2인까지 즐길 수 있는 상품도 선택할 수 있다.패키지 이용객만을 위해 준비한 서비스도 있다. 패키지 예약 시 발송되는 예약 확인 문자에 호텔을 알차게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온라인 페이지가 함께 전달된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안전하고 신나는 1박 2일을 보낼 수 있는 일정표, 드라이브 스루 메뉴 이용 방법, 한적한 한가위 달맞이를 즐길 수 있는 방법, 객실 내 TV를 활용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화상 통화할 수 있는 방법 등 비대면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서울 남산에 위치한 도심 속 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Banyan Tree Club & Spa Seoul)도 지난 7일부터 추석 연휴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추석 패키지’ 선보였다.패키지를 이용 고객은 객실에서 1박을 하며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페스타 바이 민구, 클럽 멤버스 레스토랑 중 1곳에서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다음날 오전 조식도 이용 가능하다.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는 쇠고기 채끝 등심구이, 팟타이와 대하, 마르게리타 피자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한 게더링 메뉴를 제공한다.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가 이끄는 페스타 바이 민구에서는 페스타식 제철 해산물, 한우 숯불구이와 제철 채소, 오늘의 파스타 등으로 구성한 코스 요리를 준비한다. 한식을 선보이는 클럽 멤버스 레스토랑에서는 육회, 대게, 김치전, 채끝 등심 등 한식으로 코스 요리를 구성했다.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아모레퍼시픽의 홈에스테틱 브랜드 홀리추얼의 래디언스 리설페이싱 필 제품도 선물로 제공한다. 홀리추얼 래디언스 리설페이싱 필은 마치 앰플로 필링한 듯 반짝이는 피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반얀트리 서울은 위생과 안전을 위해 전직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사용한 발열 체크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플라자 호텔 ‘글램핑 나이트 패키지’(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추석 전용 패키지는 아니지만 이 기간동안 호텔 내에서 ‘글램핑’을 즐길 수 있는 상품도 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플라자 호텔은 10월 31일까지 안전한 공간에서 편안한 휴식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언택트 캠핑 감성을 접목한 ‘글램핑 나이트 패키지’를 선보인다.‘서울 도심 속에서 즐기는 안전 캠핑’을 콘셉트로 1+1 형태의 커넥트룸(연결 객실)을 활용했다. 하나의 객실에는 편안한 휴식을 위해 기존 침실을 유지하고, 연결된 다른 객실에는 아웃도어 편집숍 엘큐엘(LQL)의 최고급 캠핑 장비를 비치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서울 도심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실내 수영장과 캠핑용품 랜덤 박스, 룸서비스 메뉴(시리얼 치킨)도 함께 제공한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귀성보다는 안전한 곳에서 머무르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며 “주기적인 방역과 관리를 통해 안전한 휴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