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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한우 나들이 어때요? 전국에서 한우 숯불구이 축제 개최
  • 가정의 달, 한우 나들이 어때요? 전국에서 한우 숯불구이 축제 개최
  • [이데일리TV 이대원PD]다가오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전국은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본격적인 봄나들이 철을 맞아 주말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가족들과 함께 야외에서 한우를 맛보는 특별한 축제에 가보는 건 어떨까.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우 숯불구이 축제’를 전국에서 개최한다. 한우 숯불구이 축제는 한우 농가가 직접 참여해 한우를 직거래로 판매함으로써 유통비용을 최소화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한 행사다. 한우 숯불구이 축제는 오는 19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5월 말까지 약 한 달간 전국에서 진행된다. 전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구이용 등심과 정육 등을 할인된 가격(가격은 도별로 상이)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각종 레크리에이션과 한우 경매, 경품 추첨 등 권역 별로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경기도는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남양주시 정약용 공원에서 가장 먼저 한우 숯불구이 축제의 막을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우 시식은 물론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이어 서울에서는 4월 23일부터 4월 25일까지 렛츠런파크 주차장(구 과천경마공원)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직거래로 구입한 한우를 그 자리에서 바로 숯불에 구워먹을 수 있도록 야외 테이블을 설치해 봄 나들이와 외식을 한 번에 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제주도에서도 4월 25일부터 4월 28일까지 나흘 간 제주시민 복지타운에서 축제를 진행한다. 5월부터는 본격적인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한우 숯불구이축제가 시작된다. 강원도는 5월 3일부터 5월 5일까지 홍천축협 갈마로지점에서 한우숯불구이 축제를 진행한다. 충청권은 충남=세종시 조치원읍 행복무지개 주차장 일대 (5.3~5.6), 충북=청주 롯데 아울렛 광장 (5.10~5.12) 에서 행사를 한다. 한우 탈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경품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어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도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전라도권에서는 5월 황금연휴 기간에 한우 숯불구이축제를 진행해 봄철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이끌 전망이다. 참가자들은 행운권 한우 경매와 타임세일 등 황금 연휴 행운을 노려볼 만하다. 행사는 전북=농업회사법인 이상촌 순창지점 (5.3~5.5), 전남=영산강 둔치체육공원 (5.4~5.6) 에서 개최된다. 경상도권은 경북=예천 상설시장 주차장 (5.4~5.6), 울산=울산북구청 광장(5.10~5.12) 에서 축제를 진행한다. 시식회를 비롯해 룰렛 이벤트와 보물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어 봄의 정취와 함께 한우 숯불구이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5월 23일부터 5월 26일까지 기장군 철마 축제장 일원에서 하는 행사를 끝으로 약 한 달간의 한우 숯불구이 축제가 막을 내릴 전망이다. 도별 행사장소 및 행사내용
2019.04.19 I 이대원 기자
"아직 괜찮겠지...“ 해빙기 얼음낚시 ‘위험천만’
  • "아직 괜찮겠지...“ 해빙기 얼음낚시 ‘위험천만’
  • 【춘천=뉴시스】 입춘이 지나고 날씨가 풀리면서 빙판의 강도가 약해져 자칫 방심했다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얼음판 안전사고에 적신호가 켜졌다.강원도 등에 따르면 해빙기를 맞아 얼음판 곳곳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으나 소양호 등 도내 호수 곳곳에서 목숨 건 얼음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이 목격되고 있다.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를 이틀 앞둔 17일 오후 춘천시 사북면 춘천호 상류에는 주말을 맞아 얼음낚시를 즐기려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축제장을 방불케 했다.이 같은 얼음낚시터는 춘천호수에만 4~5곳을 비롯해 인제 소양호 등 도내 수십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 위험천만한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으나 속수무책으로 방치되고 있다.호수변 낚시터 입구에 ‘얼음판 출입’을 금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으나 어느 누구도 제지하지 않아 당국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얼음낚시터가 무료다 보니 낚시터 주변 어디에서도 구명조끼나 튜브 등 안전구조용품은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얼음 위에서 숯불구이를 해먹는 것은 물론 각종 쓰레기들을 무단으로 투기해 수질 오염도 우려되는 실정이다.지난 1월 31일 오전 11시 40분께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서 공사를 하던 15t의 중장비가 얼음이 깨지면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으나 아직도 견인되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어 식수원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춘천=뉴시스】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를 이틀 앞둔 17일 오후 강원 춘천시 사북면 춘천호 상류에서 관광객들이 위험한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앞서 2017년 2월25일 오전 9시40분께는 화천군 하남면 춘천호 상류에서 낚시를 즐기던 사람이 물에 빠져 사망했다.또 2016년 2월20일에는 홍천군 서면 마곡리 소남이섬 부근 얼음 위에서 4륜 오토바이를 타던 40대 2명이 얼음이 깨지면서 강물에 빠져 1명이 숨지는 등 해빙기 얼음빙판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지난해 까지 최근 5년간 강원도내 강이나 저수지에서 얼음이 깨진 사고로 119구조·구급대원이 출동한 건은 11건에 14명(사망 4명)으로 나타났다.강원도 관계자는 “얼음낚시는 얼음 두께가 10㎝ 이상이면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해빙기에는 결빙 상태가 좋지 않아 쉽게 깨질 수 있다”며 “해빙기에는 얼음이 많이 약해져 되도록 얼음낚시 등 얼음판 출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2019.02.17 I 뉴시스 기자
 설 연휴 온가족이 즐기는 경기도 온천&맛 기행
  • [여행팁] 설 연휴 온가족이 즐기는 경기도 온천&맛 기행
  • 경기도 포천의 대표 온천인 신북리조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설 연휴 장시간 운전과 가사로 온몸이 뻐근할 때 뜨끈한 물과 다른 사람이 차려주는 밥을 먹으러 온 가족 나들이는 어떨까.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함께 즐기기도 좋다. 더군다나 아직은 바람이 쌀쌀한 지금이 바로 온천과 스파를 즐기기 딱 좋은 시기. 이에 천연 온천수로 수질도 좋고 맛깔나는 음식도 있는 경기도로 떠나보자. 경기도 포천의 대표 온천인 신북리조트◇포천의 온천과 별미 ‘신북리조트 & 버섯전골’포천의 대표 온천인 신북리조트. 온천과 워터파크는 물론 찜질방까지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형 온천테마파크다. 모든 시설을 1만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그러나 신북온천 최고의 자랑은 역시 부드러운 온천수다. 지하 600m에서 솟아나는 탄산수소 나트륨 천으로 맑고 깨끗하며 유황 온천수와는 달리 냄새가 없다. 30~34°C의 적정한 수온을 유지하는 온천수는 몸의 긴장과 피로는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온천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바데풀 또한 인기다. 독일의 바데하우스를 모델로 만들어진 대형 실내풀에는 전신마사지를 할 수 있는 워터풀, 그리고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넥샤워와 기포욕 등이 설치되어 있다. 온천을 즐긴 후에는 포천의 특산물인 버섯을 이용한 버섯전골이 제격이다.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을 듬뿍 넣고 국산 콩으로 직접 만든 두부와 함께 끓인 두부버섯전골은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함께 차려지는 반찬까지 하나하나 정갈하고 순한 맛이다.경기도 포천의 특산물인 버섯을 이용한 버섯전골경기도 화성의 프로방스 율암◇파스텔 톤 감성의 신상온천 ’프로방스 율암 & 궁평항 조개찜’화성의 프로방스 율암은 호텔, 스파, 노천탕,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온천복합공간이다. 지난 2017년 문을 열고 깔끔한 시설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날씨와 관계없이 언제라도 넓고 쾌적한 스파를 이용할 수 있으며, 모든 객실에서 천연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다. 프로방스 율암의 온천수는 지하 700m 암반서 용출하는 천연온천수로 지층에 다량의 온천수를 저장할 수 있는 지리적 특성을 가졌다. 옛날부터 자연 용출수가 사철 흘러내리고 한겨울에도 얼지 않을뿐더러,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지면서 치료목적으로 찾는 이가 많았다고 한다. 화성에는 감성적인 ‘궁평낙조’로 유명한 궁평항이 있다. 이곳에서 눈부신 석양만큼 매력적인 궁평항 수산물직판장으로 가자. 큼지막한 바구니에 다양한 종류의 조개를 담아 살 수 있고 원한다면 즉석에서 구이나 찜으로 즐길 수 있다. 인심도 후해서 횟감을 주문하면 낙지, 석화, 멍게, 해삼 등 푸짐한 해산물이 덤으로 따라온다. 상쾌한 바닷바람에 훈훈한 인심이 더해지는 곳이다.궁평항의 조개찜웅진플레이도시 스파쌍떼◇아이도 신나고 재미있는 스파 ‘웅진플레이도시 스파쌍떼 & 감자탕’도심 속 종합 레저스포츠 테마파크인 경기도 부천의 웅진플레이도시. 실내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으며 눈썰매장과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었다. 최근 이곳에 이색적인 스파를 강화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복합스파공간 ’스파쌍떼‘가 탄생했다. 습·건식 사우나의 장점을 접목한 ‘힐링 한증막’은 내부의 맥반석과 옥이 인체에 쌓인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 시킨다. ’패밀리 스파‘는 황금유황스파, 참숯스파, 수소스파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자신이 원하는 효능에 따라 이용하기 편리하다. ’키즈스파‘는 물놀이를 통한 창의력 발달에 초점을 맞춘 어린이 전용 테마스파다. 버블스파, 블록스파, 볼풀스파, 플레이스파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되며 아이들이 실내 공간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두툼한 살이 붙은 뼈와 식감 좋은 우거지가 어우러지는 뜨끈한 감자탕은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음식이다. 지하철 7호선 춘의역 인근 조마루사거리에는 대형 감자탕집들이 마주 서 있다.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푸짐하게 즐겨보자.춘의역 인근 조마루사거리의 대형 감자탕경기도 이천의 스파플러스◇온천배미 이천의 국가대표 ’스파플러스 & 이천쌀밥’이천 온천의 역사는 약 6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시대부터 ‘논에서 온천수가 솟아난다’고 해서 ‘온천배미’라고 불렸다. 스파플러스는 워터파크, 실내수영장, 건강존 등 물놀이에서 찜질시설까지 갖춘 대규모 복합스파공간으로 자연 속에서 천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대온천탕을 비롯해 목초탕, 청주탕, 한방탕, 와인탕 등 다양한 테마의 온천탕을 운영하고 있다. 아늑한 노천 바데풀에서는 자연을 감상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고, 홍맥반석, 황토, 황옥 등 다양한 찜질방에서 피로를 풀 수 있다. 신나는 인공파도와 익스트림 웨이브로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는 스파플러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다.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던 이천 쌀은 윤기 있고 밥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갓 지은 찰진 밥 한 그릇만 있어도 마음이 든든하고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술술 넘어간다. 고슬고슬하게 잘 지은 밥에 반찬까지 푸짐한 이천 쌀밥정식이 밥 다운 밥인 이유다.임금님께 진쌍하던 이천 쌀로 지은 쌀밥정식강화도령도 반한 온천수 ‘약암홍염천’◇강화도령도 반한 빨간 온천수 ‘약암홍염천관광호텔 & 토속순두부’홍염천은 지하 암반 400m에서 숙성 후 용출되는 순수한 광염천수다. 염분은 바닷물의 10%. 철분과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용출 후 10분이 지나면 붉은색으로 변한다. 온천수에 함유된 각종 무기질이 피부에 흡수되면서 체질 개선 및 혈액순환을 촉진하는데, 아토피와 각종 피부질환에 좋고 신경통과 관절염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홍염천의 단골들은 그 효능이 일반 해수탕보다 월등하다는 반응이다. 조선 25대 임금 철종은 이 지역의 홍염천수로 씻은 후, 눈병과 피부병이 깨끗이 나아 지명을 약산 약암으로 부르도록 했다고 한다. 현재 국내 유일의 홍염천을 보유한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의 탄생 배경이다. 도심에서 가깝고 제철 해산물이 넘치는 대명항과 가까우니 주말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약암리에는 국산콩을 사용해 직접 만드는 두붓집이 인기다. 특히 담백하고 고소한 토속순두부는 아무런 기교도 없는 순수 그 자체의 맛이다. 호호 불어가며 한 그릇 비우면 마음마저 든든하다.약암리에는 콩산콩을 사용해 직접 만드는 두붓집이 많다.북수원온천 스파플렉스◇전철타고 온천으로… ’북수원온천 스파플렉스 & 청년쌈밥’북수원온천의 가장 큰 장점은 도심 속 온천이라는 점이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성균관대역 바로 앞에 위치하니 대한민국 온천 중에서 대중교통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이다. 전철역 앞이라 간혹 동네 찜질방쯤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온천 발견신고와 온천 이용허가를 획득한 명실공히 정규온천이다. 막상 방문해보면 생각보다 큰 규모와 깔끔한 시설에 놀라게 된다.사용하는 물은 모두 지하 800m에서 올라오는 천연 온천수로 수소이온농도 9.25의 중탄산나트륨 알칼리성 온천수다. 칼슘, 칼륨, 철, 황산 등 이로운 광물질의 함량이 높아 신경통, 근육통, 피부질환 등에 도움을 준다.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하는 온천도 매력적이지만 참숯불가마, 산림욕방, 가족휴게실, 영화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대규모 릴렉스존은 북수원온천의 자랑이다. 북수원온천 맞은편, 대형 프랜차이즈 사이에 청년들의 도전이 아름다운 식당이 있다. 대표메뉴는 쌈밥. 제육볶음과 우렁된장이 청년농부가 기른 신선한 채소와 함께 큼직한 소쿠리에 담겨 나온다. 청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중년의 추억을 자극한다. 약암리에는 콩산콩을 사용해 만든 두붓집이 인기다
2019.02.04 I 강경록 기자
"서울 살곶이 체육공원서 값싸게 한우 숯불구이 즐기세요"
  • "서울 살곶이 체육공원서 값싸게 한우 숯불구이 즐기세요"
  • 지난해 한우숯불구이축제 모습.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나흘 동안 서울 성동구 살곶이 체육공원에서 한우 숯불구이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행사 기간 구이용 등심 1등급을 100g에 5500원, 국거리·불고기용 정육 전 등급을 100g에 2900원에 할인 판매한다. 2000석 규모 테이블을 설치해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그 자리에서 바로 숯불로 구워먹을 수 있다.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은 한우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11월1일을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로 정하고 이를 전후로 3년째 이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자조금(self-help fund)이란 특정 품목 농업인과 생산자단체, 유통업자가 그 품목의 이익을 위해 조금씩 돈을 걷어 운영하는 사단법인 형태의 기금이다. 한우 농가는 한우 1두에 2만원씩 내고 정부(농림축산식품부)도 그 액수만큼을 자조금에 지원한다.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한우는 우리나라만이 가진 100대 민족문화 유산”이라며 “전국 동시다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전 국민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마음껏 한우를 즐기고 그 가치를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8.10.29 I 김형욱 기자
‘한우데이’ 코앞…가장 싼 곳은 어디?
  • ‘한우데이’ 코앞…가장 싼 곳은 어디?
  • 고객이 한우데이를 앞두고 홈플러스에서 한우 제품을 보고 있다.(사진=홈플러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사흘 앞으로 다가온 한우데이(11월1일), 한우를 가장 싸게 즐길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29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쇠고기등심(1등급·100g) 소매점 평균 가격(26일 기준)은 전주대비 1.8% 하락한 가운데 9175원으로 집계됐다. 최고가격은 1만7500원이며 최저가격은 5400원이다. (자료=한국소지바원 참가격 홈페이지)백화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 전통시장 등 각 유통채널별로 쇠고기등심 가격을 비교한 결과 백화점은 1만4364원, 기업형슈퍼는 9100원, 전통시장은 7776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채널별로 보면 가장 싸게 판 곳은 백화점 중에서는 △롯데백화점울산점 8900원 △충북 롯데슈퍼G강서점 9100원 △충남 천안남산중앙시장 5400원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는 행사가격을 포함한 것이어서 해당 기간 일시적인 가격일 수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카드사와 연계한 한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마이 홈플러스 카드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한우를 최대 50%까지 싸게 판다. 사골·꼬리반골·우족·잡뼈 등 곰거리는 50%, 등심·안심·특수부위 등 구이류와 갈비는 40% 인하해 판다. 국거리와 불고기는 3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또 오는 30~31일 이틀간 홈플러스 온라인에서는 한우 등심, 국거리, 불고기 상품에 한해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롯데마트는 전국한우협의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할인행사를 기획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1등급 한우 등심(100g·냉장)’을 엘포인트(L.POINT)회원이 롯데, 신한, KB국민, NH농협 카드 등 4대 카드로 결제하면 40%가량 할인된 4981원(정상가 8400원)에 살 수 있다. ‘1등급 한우 국거리(100g·냉장)’와 ‘1등급 한우 불고기(100g·냉장)’는 엘포인트회원 대상으로 각 3520원(정상가 각 4400원)에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한우 잡뼈(1.5㎏·냉동)’를 6400원(정상가 8000원)에, ‘한우 사골 탕용(1.5㎏·냉동)’을 1만2800원(정상가 1만6000원)에 판다.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가 공동 주관한 ‘한우 반값 숯불 구이축제’에서도 한우를 싼값에 즐길 수 있다. 축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성동구 살곶이 체육공원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열린다. 자료=전국한우협회·한우자조금.이번 행사 기간 구이용(등심 1등급 100g 기준 5500원), 정육(국거리, 불고기 전등급 100g 기준 2900원) 등 반값에 판매한다. 구입한 고기는 그 자리에서 바로 숯불에 구워먹을 수 있도록 2000석 규모의 테이블을 설치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25일 발표한 ‘한우 가격 및 사육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추석 이후 3주간 등급 판정 마릿수는 전년 동기보다 6.9% 감소한 3만6000마리로 한우의 출하량이 지속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10월1~23일)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3.3% 상승한 1만8363원(지육·㎏)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8.10.29 I 강신우 기자
1등급 한우 "반값에 즐기세요"…숯불에 '한우 잔치'
  • 1등급 한우 "반값에 즐기세요"…숯불에 '한우 잔치'
  • (자료=전국한우협회·한우자조금)[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전국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성동구 살곶이 체육공원에서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을 기념, 한우 반값 숯불구이 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구이용(등심 1등급 100g 기준 5500원), 정육(국거리, 불고기 전등급 100g 기준 2900원) 등 반값에 판매한다. 구입한 고기는 그 자리에서 바로 숯불에 구워먹을 수 있도록 2000석 규모의 테이블을 설치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사진=전국한우협회·한우자조금.다양한 이벤트와 무대행사를 상시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숯불구이 축제장에는 마장축산물시장 한우협동조합, 태우그린푸드, 농업회사법인 포천그린그래스, 언양한우직판장, 갈비구락부, 의성서부한우회 마늘소 영농조합법인 등 총 5개 업체가 참여한다. 올해로 11년 차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은 한우농가가 소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소비자들은 5000년 민족 한우를 공감한다는 뜻에서 ‘11월 1일은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한우 할인판매를 통해 모든 국민이 한우고기를 먹는 날로서 자리매김하는 데에 그 의미를 두고 있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한우는 우리나라만이 갖고 있는 세계 유일 유전자로 수입육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영양적 기능과 맛을 가진다”며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한우 먹는 날 행사에서 우리 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지역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한우 할인판매, 숯불구이축제, 시식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자료=전국한우협회·한우자조금.
2018.10.29 I 강신우 기자
한우자조금,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 ‘한우숯불구이축제’ 개최
  • 한우자조금,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 ‘한우숯불구이축제’ 개최
  • [이데일리TV 이대원PD]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와 한우자조금(위원장 민경천)은 오는 10월 30일(화)부터 11월 2일(금)까지 살곶이 체육공원(서울 성동구 사근동 104)에서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을 기념하여 한우 숯불구이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구이용(등심 1등급 100g 기준 5,500원), 정육(국거리, 불고기 전등급 100g 기준 2,900원)등을 할인 판매한다. 구매한 고기는 그 자리에서 바로 숯불에 구워먹을 수 있도록 2천석 규모의 테이블이 설치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10월 30일 첫날 12시부터 한우육회 비빔밥 나눔행사가 진행되고, 다양한 이벤트와 무대행사가 상시 운영되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숯불구이축제장에는 마장축산물시장 한우협동조합, (주) 태우그린푸드, 농업회사법인(주) 포천그린그래스, 언양한우직판장?갈비구락부, 의성서부한우회 마늘소 영농조합법인 등 총 5개 업체가 참여한다. 올해로 총 3년차를 맞이한 한우숯불구이축제는 한우에 대한 가격 부담 완화 및 물가안정에 기여하고자 기획됐으며, ‘11월 1일은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한우 할인판매를 통해 모든 국민이 한우고기를 먹는 날로서 자리매김하고자 진행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한우는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세계 유일의 유전자로써 100대 민족문화유산의 하나로 수입육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영양적 기능과 맛을 가지고 있다”면서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11월 1일 한우 먹는 날 행사에 전국민이 한우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11월 1일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에 저렴하게 판매하는 만큼 마음껏 한우를 즐기고 한우의 가치를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8.10.24 I 이대원 기자
주말 전국 축제·행사, 태풍 '콩레이' 때문에 취소·연기
  • 주말 전국 축제·행사, 태풍 '콩레이' 때문에 취소·연기
  •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릴 예정인 ‘서울세계불꽃축제’ (사진=한화 제공)[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열릴 예정이었던 전국의 축제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태풍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시는 오는 5∼7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열기로 했던 ‘제주음식박람회’를 오는 20∼21일로 잠정 연기했다.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부산에서는 6~7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야외 주차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8 부산 오션뮤직페스티벌’을 취소하고 센텀KNN광장과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릴 ‘레저스포츠 페스티벌’을 13∼14일로 연기했다. 해운대 구남로에서 예정됐던 ‘부산퀴어문화축제’ 역시 한 주 미뤄 개최된다.울산시는 5일 열기로 한 노인의 날 행사를 11일로, 6일 개최하기로 한 제1회 일산진 해산물축제를 21일로 각각 연기했다. 6일부터 사흘간 속초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빛 축제 ‘청초환희’는 7일부터 9일까지 개최하는 것으로 변경됐다.이 밖에도 5일 개막 예정이던 ‘기장 철마한우불고기축제’와 ‘광양 전통숯불구이축제’는 한 주 연기됐고, 6일 개최하기로 한 ‘기장 붕장어축제’와 ‘대구 스트리트 모터 페스티벌’은 이달 말로 미뤄졌다. 5∼6일 개최하려던 ‘거제시민의 날 행사’와, 같은 날 춘장대해수욕장 중앙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8 춘장대 푸드킹 페스티벌’, ‘진해 떡전어 축제’ 등은 모두 취소됐다.각종 문화행사의 취소와 변경도 잇따랐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여의도 한강공원의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행사 당일인 6일까지 개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다가 이날 10시경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6일 오후 7시 야외공연장인 여수 망마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조용필의 50주년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 공연은 태풍에 따른 안전 우려로 취소됐다.같은 날 오후 5시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공연 예정된 유명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아마추어 기타리스트 300명의 아리랑 연주는 7일 오후 2시로 변경됐다.한국무용협회가 6일 오후 6시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기로 했던 ‘대한민국무용대상’ 행사는 7일 오후 5시로 연기됐고, 국립현대미술관이 5일 저녁 서울관 야외에서 진행하려던 ‘뮤지엄 나잇’ 행사는 일주일 뒤인 12일로 연기됐다.
2018.10.06 I 김은총 기자
 찜갈비·곱창·치킨 등 먹방 투어 뜨는 대구
  • [추석! 어디서 뭐먹지] 찜갈비·곱창·치킨 등 먹방 투어 뜨는 대구
  • 대구 3대 통닭집 중 으뜸으로 꼽히는 뉴욕통닭의 ‘프라이드 치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추석 연휴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명절을 계기로 오랜만에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도 보냈을 터. 그동안 보지 못한 친구나 친지들과 즐겁게 지낼 차례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친지와 함께 모일 수 있는 곳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추천한다. 전국의 맛집 골목이다. 세 번째로 추천할 곳은 대구다. 대구는 최근 ‘푸드투어’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오죽하면 요즘 20~30대 여행객들은 ‘대구’를 맛의 도시로 알고 있을 정도다. 전국 최대규모의 야시장 ’서문시장 야시장’과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에는 막창과 치킨을 먹기 위해 내·외국인이 몰리고 있을 정도다.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전통적인 대구의 먹거리촌이다. 막바지에 이른 추석 연휴를 가까운 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모자람이 없는 곳이다.다사 보곡리 메기매운탕 먹거리촌◇다사 부곡리 메기매운탕먹거리촌= 부곡리는 1990년 중반까지만 해도 낙동강변의 평범한 농촌마을이었다. 농가 소득을 올리기 위해 마을 주민이 논에 메기를 기르다가 메기매운탕을 팔았다. 처음에는 허름한 무허가 메기매운탕집으로 시작했으나 입소문이 나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 뒤 마을 전체가 본격적인 음식점 영업에 뛰어들어 지금은 메기매운탕 전문 마을로 전국에 알려졌다. 평범한 농촌마을이 논메기매운탕의 명소로 변한 것이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종점인 문양역이 들어선 후 바로 지척에 있는 이곳 부곡리 음식점에는 평일에는 1천여 명, 주말과 공휴일엔 2~3천여 명이 찾아올 정도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파는 논메기는 말 그대로 일반 양식장이 아닌 논에 풀어놓고 키운 것이라 육질이 단단하고 차지다. 논메기매운탕을 주문하면 다시마와 무로 우려낸 육수에 조리되지 않은 메기가 통으로 들어 있는 냄비가 나온다. 마늘, 고춧가루 양념에 당면과 채소도 듬뿍 들어 있다. 매운탕이 끓기 시작하면 맛이 잘 배게 하려고 양념을 빨리 저어야 한다. 중간중간 맛을 보면서 마지막에는 초피가루(제피가루)를 반드시 넣어주어야 한다. 초피가루는 추어탕에도 넣는 필수 재료인데 비린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살짝 매콤하면서 톡 쏘는 향이 메기의 담백한 맛과 어우러져 깔끔하다.△맛있는 팁= 90년대 중반부터 논메기 양식을 하면서 매운탕을 개발하여 음식점을 내기 시작한 것이 논메기매운탕거리로 발전하게 되었다. 담백하고 칼칼한 맛의 매운탕을 싼값에 먹을 수 있어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 메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도 많이 들어 있어서 건강식으로 최고다.동인동 찜갈비골목◇동인동 찜갈비골목= 사회가 어려울수록 사람들은 매운 음식을 찾는 경향이 있다. 1997년 IMF를 지나면서 매운맛은 사회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물론 그 이전에도 매운 음식은 전국 곳곳에 있었지만 그다지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때 세상에 소개된 것이 대구 동인동 매운 찜갈비였다. 동인동 매운 찜갈비는 1960년대 초반부터 이미 매운맛으로 무장한 채 그 지역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었다. 1963년 지금의 찜갈비골목에 첫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시작된 동인동 찜갈비골목은 100m 정도 되는 골목 양쪽으로 음식점들이 성업 중이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동인동찜갈비의 효시는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간다. 찜갈비 음식점이 들어서기 전 골목에 막걸리와 국수 등을 팔던 가게가 있었는데 주변에 있던 조그만 공장 사람들이 단골이었다. 단골들은 할머니에게 다른 음식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할머니는 손님들에게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내놓았다. 그런 과정에서 만들어진 게 찜갈비였다. 찜갈비는 사람들 입맛에 딱 맞았고 손님이 몰리자 찜갈비 음식점은 점차 늘어났다. 10년 정도 지나자 음식점이 꽤 들어섰고 그 거리가 매운 갈비찜 거리로 자리 잡게 됐다. 매운 갈비찜은 고춧가루와 마늘이 많이 들어간다. 고기와 함께 반주를 즐기고 고기를 다 먹은 뒤 밥을 볶아 먹는 게 순서다.△맛있는 팁= 찜갈비는 특유의 맵싸한 맛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면서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담아내는 음식으로 유명세를 더하였으며, 우리 고유의 맛을 찾는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그 맛을 잊지 못해 많이 찾아오고 있다.중리동 곱창골목◇중리동 곱창골목= 대구에는 유명한 곱창골목이 두 개가 있다. 중리동 곱창골목과 안지랑 곱창골목이다. 남구 대명동의 안지랑 곱창골목이 주로 구이를 한다면 중리동 곱창골목은 전골 위주의 요리를 내놓는다. 이곳이 곱창골목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예전에 도축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소나 돼지를 잡은 뒤 나오는 뼈와 내장 등 부산물을 받아 음식을 만들어 파는 식당들이 있었는데 도축장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간 뒤에도 음식점들이 그대로 남게 되었다. 주로 소곱창전골을 잘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곱창전골 전문골목으로 특화되었다. 날마다 새벽에 도축장에서 직송되는 곱창 때문에 우선 재료가 신선하다. 그래서인지 곱창 맛이 담백하며 고소하다. 곱창전골을 주문하면 육수에 잘 손질된 곱창과 두부, 호박, 버섯, 대파, 붉은 고추, 쑥갓이 수북하게 담긴 냄비가 나온다. 끓는 과정에 방심하면 볶음이 될 수도 있으니 육수를 적당히 추가해 국물 조절해야 한다. 어느 정도 익혔다 싶으면 곱창을 건져 먹는다. 곱창은 역시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얼큰한 국물에 곱창 한 점과 채소를 함께 한입에 넣으면 배부른지 모르고 계속 먹게 된다.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밥도 볶아준다. 곱창구이는 고춧가루를 뿌려 굽는데 화끈한 매운맛이 고소한 곱창과 어울려 입맛을 돋우어 준다.△맛있는 팁= 곱창전골은 10가지 넘는 양념으로 만들어낸 육수로 끓이기 때문에 비릿함이 전혀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곱창전골은 끓일 때 신경을 쓰지 않으면 국물이 다 졸아 곱창볶음이 될 수도 있으니 육수를 적당히 추가해 국물을 조절해야 한다. 어느 정도 익혔다 싶으면 곱창 먼저 건져 먹는다.안지랑곱창골목◇안지랑곱창골목= 대구는 곱창의 천국으로 안지랑 곱창골목은 약 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시장 한쪽에 곱창집이 하나 생겼는데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손님이 모여들자 인근에 곱창집이 하나둘씩 생겨났다. 지금은 거리 500m 양쪽으로 곱창집들이 들어서 있다. 해가 지면서 곱창골목은 식당 불빛으로 반짝인다. 곱창의 맛도 맛이지만 불빛 반짝이는 골목 자체만도 볼만하다. 메뉴판에 ‘곱창한바가지’라고 적혀 있고 가격은 1만원이다. 한 바가지가 500g이다. 둘이 먹기에 딱 좋다. 막창과 삼겹살, 염통구이 등 다른 메뉴도 있으니 곱창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다른 메뉴를 즐기면 된다. 화력도 집마다 다르다. 연탄불, 숯불, 가스불 등 다양하다. 화력의 종류에 따라 곱창요리의 맛도 약간씩 달라진다. 주인들은 더 맛있는 곱창요리를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곱창 냄새를 잡기 위해 한약재를 써보기도 하고 어떤 집에서는 양념장 개발에 힘쓰기도 한다. 곱창을 찍어 먹는 장에 따라 곱창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장맛도 집마다 약간씩 다르다. 곱창은 허약한 기운을 북돋워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보감에는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전한다.△맛있는 팁= 안지랑 곱창골목은 30여 년의 전통과 맛을 지키고 있는 곳으로 맛이 아주 뛰어나다. 국내산의 신선하고 위생적인 막창과 곱창을 이용하고 있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상 위에 올라오는 기본반찬은 매일매일 직접 요리한 것들로 곱창만큼이나 맛이 있다.평화시장 닭요리 전문골목◇평화시장 닭요리 전문골목= 평화시장은 1975년에 문을 연 평범한 동네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닭요리 전문골목이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닭요리 중에서 닭똥집 요리가 유명해 흔히 닭똥집골목으로 불린다. 30여 년 전 이곳에는 통닭가게가 많았는데 항상 통닭을 튀긴 후 남은 닭똥집(모래집) 처리가 가게 주인들의 고민이었다. 한 가게의 주인이 닭똥집을 튀겨서 서비스로 내놓았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았다. 닭똥집 요리가 값싸고 맛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어느덧 닭똥집 요리가 독립 메뉴가 되었고 하나둘 닭똥집만을 파는 음식점이 생기더니 닭똥집 골목이 형성되었다. 이곳 닭똥집요리는 특유의 누린내가 없이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으로 정평이 나 있다. 요리 방식도 개발되어 튀김닭똥집 외에 간장닭똥집과 양념닭똥집요리가 선을 보였다. 튀김닭똥집은 신선한 기름에 고구마와 함께 튀겨 향과 감칠맛이 좋다.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 원조 닭똥집 요리다. 간장닭똥집은 기본 튀김닭똥집에 간장소스를 곁들인 것으로 짭조름한 맛이 그만이다. 양념닭똥집은 새콤, 매콤, 달콤한 양념 맛이 일품이다. 최근에는 밀가루에 버무리지 않고 그냥 튀긴 누드똥집, 간장과 마늘로 소스를 만들어 버무린 간장마늘 똥집까지 젊은 손님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들도 속속 개발되었다. 한 가지씩 시켜 먹어도 되지만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모듬똥집 요리도 주문할 수 있다.△맛있는 팁= 이곳 닭똥집요리는 특유의 누린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으뜸이다. 대표메뉴는 튀김닭똥집, 간장닭똥집, 양념닭똥집으로 자신의 입맛에 맞게 선택해 먹을 수 있다. 닭똥집요리 외에도 신선한 채소, 버섯 등으로 조리한 찜닭과 프라이드치킨, 양념치킨도 맛볼 수 있다.
2018.09.26 I 강경록 기자
 곰장어·회·족발 등 소주한잔 하고 가실래예
  • [추석! 어디서 뭐먹지] 곰장어·회·족발 등 소주한잔 하고 가실래예
  • 곰장어구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추석 연휴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명절을 계기로 오랜만에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도 보냈을 터. 그동안 보지 못한 친구나 친지들과 즐겁게 지낼 차례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친지와 함께 모일 수 있는 곳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추천한다. 전국의 맛집 골목이다. 다섯 번째로 추천할 곳은 부산광역시다. 부산은 최근 식도락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모 대학의 리서치 조사에서는 부산이 남도음식보다 더 큰 인기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을 정도다. 이는 정식 중심의 전통음식보다는 다양성이 큰 단품 중심의 퓨전 스타일이 젊은 층에 어필하고 있어서다. 이번에 소개하는 부산의 먹거리촌은 부산의 역사를 고스란히 음식에 담고 있는 곳이다. 막바지에 이른 추석 연휴를 가까운 이들과 함께하기에도 모자람이 없는 곳이다. 청사포 횟집촌◇청사포 횟집촌=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부산을 떠올림과 동시에 회가 떠오를 것이다. 회의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끌어당긴다. 회는 다량의 불포화지방산을 포함하여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며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뇌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여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며 고혈압, 심장혈관, 동맥경화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맛도 좋고 이로운 효능까지 지닌 회를 어찌 마다할까. 청사포는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으로 옛날부터 물고기가 풍부하고 또한 육질이 단단하여 회가 맛있다. 더불어 이 곳의 별미는 매콤한 맛의 양념장어구이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기본 반찬도 정갈하고 푸짐하여 만족스런 상차림이 제공된다. △맛있는 팁= 부산 회는 기본적으로 육질이 단단하여 맛이 좋다. 비교적 지방이 적은 부위부터 시작하여 지방이 많은 쪽으로 먹으면 여러 식감을 느끼기에 좋다.부평동 족발거리◇부평동 족발거리= 부두 노동자들이 많은 부산은 다른 도시보다 영양이 풍부한 돼지고기 음식이 다양하게 발달한 곳이다. 부산에 와야 제 맛을 볼 수 있는 돼지국밥을 시작으로 돼지갈비, 돼지두루치기, 돼지감자탕 등이 있다. 20년이 넘도록 부산시민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식이 있으니 바로 족발이다. 부산의 남포동 영화거리에서 부평시장 쪽으로 가면 담백한 족발 맛으로 유명한 족발거리가 나온다. 가게마다 돼지족발이 가득하고 족발을 찾아 온 사람들로 넘쳐나는 이곳이 전국 최대 규모의 부평동 족발골목이다. 돼지족발만큼 사람 손을 많이 타는 음식도 없다. 족발은 그 재료 선정에서부터 까다롭다. 그리고 삶을 때도 여간 정성이 들어가는 게 아니다. 하루 종일 은근한 불에 족발을 익혀야 하고 틈틈이 족발에 장을 끼얹어야 한다. 그래서 가게마다 자신들 특유의 장으로 족발의 맛을 내는데 그 장맛이 족발의 맛을 좌우한다. 최근에는 여성들과 젊은 층을 겨냥한 냉채족발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의 냉채족발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다. 돼지족발에 오이, 양파 등의 야채와 해파리, 그리고 마늘겨자소스를 곁들여 내는데 새콤달콤하면서도 알싸한 그 맛이 제법 그럴싸하다. 꼬들꼬들한 해파리와 아삭한 오이가 함께라면 다른 것은 필요 없을 정도이다. 냉채족발의 특유소스가 코끝을 쏘는 느낌이 새콤하다. △맛있는 팁= 부평동 족발거리의 족발은 각종 한약재에 우려낸 육수에 족발을 삶아서 그런지 맛이 아주 독특하다. 쫄깃함과 탄력성이 여느 고기와 비교도 안 될 만큼 뛰어나다. 특히 각 집에서 개발한 독특한 소스에 찍어 먹는데 그 맛이 향긋하면서 은근히 맵싸하다.민락동 횟집거리◇민락동 횟집거리= 부산지역에는 유명한 회센터가 많이 있지만 민락동 횟집거리는 광안리를 끼고 있어 주변 바닷가를 둘러보면서 회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매주말이면 불야성을 이룬다. 20여 년 전부터 민락동은 회단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회가 싸고 싱싱해서 부산 사람들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소문난 횟집 밀집지역이다. 지금은 민락타운, 광안어패류시장, 활어시장, 민락어패류시장, 씨랜드회센터 등 300여 개 업소가 성업중이다. 민락동 횟집거리는 광안리 바닷가 끝에서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곳이라 찾기 쉽다. 소비자가 직접 어시장에서 회를 골라 근처의 횟집에 1인당 3,000~4,000원을 지불하면 회를 먹을 수 있도록 상을 차려준다. 민락동하면 광안대교가 한 눈에 바라다 보이는 수변공원이 유명하다. 특히 야경이 매우 훌륭하다. 여기도 생선회 배달이 돼 야외에서 회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일식집 못지않은 근사한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대형 횟집을 찾아가 보는 것도 괜찮다. 20가지가 넘는 요리와 싱싱한 활어, 초밥, 매운탕과 후식으로 팥빙수도 맛볼 수 있다. 부산 수영구는 매년 ‘광안리 생선회 축제’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개최한다. △맛있는 팁= 생선회는 씹을 때에 느끼는 촉감, 즉 육질의 단단함에 의하여 결정된다. 그래서 육질이 단단한 어종일수록 고급횟감으로 취급된다. 민락동 횟집거리에서는 다양한 고급 횟감을 만나볼 수 있는데 특히 숭어 사촌 밀치라고 하는 회와 참돔회는 아주 맛이 달고 고소하다.광안리 불고기거리◇광안리 불고기거리= 부산 광안리해변 중간지점에 위치한 불고기집 골목은 20여 년 넘게 명성을 쌓아온 곳이다. 허름한 간판과 미끌미끌 넘어질 것만 같은 낡고 닳은 바닥이 오랜 세월을 증명한다. 무너질 듯 서있는 초라한 건물을 한 번쯤은 고쳐 볼만도 하지만 오래된 정겨움에 취한 단골들의 성화에 손을 댈 수가 없다. 광안리 불고기거리는 하루에 두세 차례씩 구포, 양산, 김해 등지에서 싱싱한 고기를 구입해 온다. 대표메뉴는 불고기와 소금구이다. 고기는 등심 부위만 사오는데 60%는 불고기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소금구이용으로 사용한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소금구이는 숯불에서 살짝 익혀야 제 맛이 난다. 간장과 마늘로 양념한 불고기를 숯불에 직접 구워 먹는 불고기는 불판에 구워도 육즙을 그대로 유지되어 그 맛이 담백하다. 간간하게 양념장이 배어나 사르르 녹듯 부드럽다. 또한 반찬으로 나오는 감자와 백김치도 맛있다. 버섯까지 올려 지글지글 익히면 먹고 싶은 마음에 젓가락이 분주해진다. 식사 주문을 하면 김치찌개와 달걀찜이 나온다. 뚝배기에 담겨 나온 김치찌개는 먹기 직전에 식탁의 숯불에서 달궈진다. 쇠고기에 밴댕이와 다시마를 함께 넣어 진국을 우려낸 김치찌개는 반할만 하다. △맛있는 팁= 대표메뉴는 소금구이와 불고기로 소금구이는 숯불에서 살짝 익혀야 제 맛이 난다. 오래 굽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불고기는 간장과 마늘로 양념해 숯불에 직접 구워 먹는데 불판에 구워도 육즙이 그대로 유지된다. 반찬으로 나오는 감자와 백김치도 맛있다.서면 향토음식 특화거리◇서면 향토음식 특화거리= 서면 지하철역 빌딩 숲 뒤편에 있는 서면시장에는 음식점마다 걸어놓은 가마솥에서 설설 끓어 넘치는 수증기로 가득하다. 겨울 추위에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을 호호 불어가며 찬 속을 달래기에 돼지국밥만한 게 없다. 가마솥에서 육수를 퍼 담고 돼지 각 부위의 고기를 썰어 놓은 바구니에서 고기를 넣는다. 가마솥에 담갔다 빼기를 수차례 어느 정도 덥혀진 고기들을 육수와 섞어서 돼지국밥 한 그릇을 만들어 낸다. 돼지국밥집 맞은편에는 칼국수집이 나란히 붙어 있다. 길 하나를 두고 한 쪽은 돼지국밥집거리이고 나머지 한 쪽은 칼국수집거리다. 이곳 칼국수 또한 그 역사가 서면시장 역사와 함께 한다. 칼국수거리 초입에 있는 칼국수 전문점은 한 가게 안에서 업무별로 분업화가 잘 되어 있다. 반죽해서 칼국수를 써는 사람, 썰어놓은 칼국수 면발을 끓이는 사람, 끓여 낸 칼국수에 고명과 양념을 넣는 사람, 그렇게 완성된 칼국수를 손님상에 내는 사람 등 각 분야별로 아줌마들의 전문성이 묻어난다. 현재 서면 향토음식 특화거리는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조형광고물을 설치하고 울퉁불퉁한 도로바닥 및 지저분한 간판 등을 젊은이들의 감각과 현대적 감성에 어울리게 개선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2011년 12월 이후에는 찾고 싶고, 먹고 싶고, 즐기고 싶은 향토색 짙은 음식거리로 변모한다. △맛있는 팁= 서면 향토음식 특화거리에서는 돼지국밥과 칼국수가 별미다. 돼지국밥집과 칼국수집이 길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마주보고 있다. 그 날의 분위기에 따라 두 음식 중 하나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부산 사람들은 이곳 칼국수집에서 칼국수를 먹을 때 김밥을 함께 시켜 먹는다.온천장 곰장어골목◇온천장 곰장어골목= 부산을 대표하는 맛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를 뽑으라면 바로 곰장어요리다. 온천장 곰장어의 역사는 30년이 넘었다. 예나 지금이나 연탄불에 굽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그 거리에 가면 연탄불에 곰장어 굽는 냄새가 발걸음을 붙잡는다. 메뉴는 두 종류로 양념을 해서 먹는 양념구이와 양념을 하지 않고 참숯불에 구워 참기름 소금장을 찍어 먹는 소금구이가 있다. 자신의 입맛에 따라 선택해서 먹으면 된다. 곰장어는 재료가 무엇보다 중요해서 온천장 곰장어는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싱싱한 것으로 사온다. 곰장어 서너 마리에 갖은 야채와 양념을 넣고 연탄불에서 은근하게 볶는다. 매콤하고 약간 달콤한 양념장 맛이 곰장어 자체의 맛과 어우러져 어디에서도 구경할 수 없는 맛을 만들어 낸다. 곰장어를 다 먹은 다음에는 곰장어 볶은 양념에 밥을 비벼 먹을 수 있다. 부산을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온천장 곰장어요리는 한 번 꼭 먹어보는 것이 좋다. 곰장어는 먹장어라고도 하는데 단백질과 비타민, 불포화지방산 등이 풍부하다. 허약체질을 개선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맛있는 팁= 곰장어구이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양념구이와 소금구이다. 양념구이는 양념을 해서 구워 먹는 장어구이이고 소금구이는 양념을 하지 않은 채 참숯불에 구워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 먹는 구이를 말한다. 두 종류 다 연탄불에서 은근하게 구워 먹는 맛이 일품이다.산성마을 먹거리촌◇산성마을 먹거리촌= 부산 산성마을 먹거리촌은 염소와 오리불고기, 그리고 전통방식으로 제작되는 산성막걸리가 유명하다. 금정산에 있는 산성마을에는 30년이 훌쩍 넘은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금정산은 방대한 산세에 거미줄처럼 연결된 등산로만큼이나 숱한 오리불고기 집을 품고 있다. 특히 염소와 오리불고기 맛이 독특하다. 염소를 먹는 방식은 불고기, 육회, 갈비찜, 곰국, 수육으로 다양하다. 그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이 염소불고기이다. 달짝지근한 갖은 양념으로 재워둔 염소고기를 숯불에 구우면 담백하고 고소하다. 금정산 산행 뒤에 먹는 오리불고기의 맛은 다른 음식에 비할 바가 아니다. 오리고기의 뛰어난 씹는 맛과 부산지역만의 맵고 강렬한 양념이 더해져 등산객의 미각을 자극한다. 독특한 육질과 맵싸한 양념 맛이 어우러진 오리불고기 맛에 빠져 오랜 세월 동안 찾아오는 단골들도 꽤 많다. 등산객들이 모처럼 즐겁게 땀을 흘리고 나서 에너지를 보충하는데는 고단백 오리고기만 한 것이 없다.여기에 산성막걸리를 빠트릴 수가 없다. 약간 알싸하면서 달짝지근한 막걸리 맛이 염소, 오리불고기와 곁들어지면서 고기의 맛이 더해진다. 시큼한 맛도 포함되어 있어 일반 시중에서 판매하는 막걸리와 다르게 독특한 맛이다. △맛있는 팁= 부산 산성마을 먹거리촌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 염소불고기다. 염소고기라서 약간의 부담감이 들지만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숯불에 구워 먹는 염소불고기는 쇠고기기 못지 않게 담백하고 고소하다. 그리고 전통방식으로 제작되는 산성막걸리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2018.09.26 I 강경록 기자
 맛은 기본, 건강까지 잡은 인천의 맛 골목
  • [추석! 어디서 먹지] 맛은 기본, 건강까지 잡은 인천의 맛 골목
  • 더러미장어구이마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추석 연휴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명절을 계기로 오랜만에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도 보냈을 터. 그동안 보지 못한 친구나 친지들과 즐겁게 지낼 차례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친지와 함께 모일 수 있는 곳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추천한다. 전국의 맛집 골목이다.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인천이다. 인천에는 수많은 맛집 골목들이 있다. 그중 가족이나 친구, 친지들과 함께하면 더 좋을 맛 골목을 소개한다.◇더러미장어구이마을= 더리미마을은 강화대교나 초지대교를 건너서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마주치는 갑곶 아래 선원면 신정리에 자리 잡고 있다. 한강 민물과 서해 바닷물이 만나는 곳으로 마을 전체가 장어구이 전문 음식점이다. 이곳 장어는 더리미 포구에서 나오는 것으로 신선도가 최상이다. 민물장어와 갯벌장어 두 가지를 내놓는데 민물장어보다 갯벌장어가 더 쫀득하고 맛있다고 해서 갯벌장어 값이 더 비싸다. 장어구이를 주문할 때 취향에 따라 소금구이, 간장구이, 양념구이를 선택할 수가 있다. 담백한 맛을 좋아한다면 소금구이를, 달콤하고 깨끗한 맛을 좋아한다면 간장구이를, 매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양념구이를 먹도록 한다. 장어구이를 시키면 초벌구이가 되어 나온다. 숯불에 올려 구우면 장어 토막에 자글자글 기름기가 흐르며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적당히 익은 포동포동한 장어 살을 생강, 마늘, 부추, 무쌈 등 밑반찬과 함께 먹는다. 이들 반찬은 장어구이의 비린내를 없애주고 입맛을 돋우어 주는데 장어 특유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과 어울려 장어구이의 맛을 배가시킨다. 장어구이를 먹고 나면 장어죽이 나온다. 차지고 담백한 죽맛이 그만이다. 바다 풍경을 보면서 영양 좋고 맛있는 장어요리를 먹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더리미 장어구이마을이다.△맛있는 팁= 장어 굽는 냄새가 고소하게 번지는 장어거리에는 크고 알찬 장어를 구워내는 전문 장어집들이 모여 있다.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소금구이가 좋고 매콤한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양념구이가 좋다.화평동냉면거리◇화평동냉면거리= 요즘 냉면 한 그릇 먹고 ‘배부르게 먹었다’고 생각이 드는 곳이 거의 없다. 냉면으로 배도 부르고 입맛도 챙기고 주머니 걱정도 덜어주는 냉면골목이 동인천 화평동 동인천역 근처에 있다. 화평동 냉면거리는 이른바 ‘세숫대야 냉면’으로 소문난 곳이다. 이 골목은 1980년대 초반에 형성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세숫대야처럼 큰 사발이 아니었지만, 냉면 가격이 쌌다. 가격으로 승부를 한 것이다. 당시 식당에서 파는 라면 한 그릇이 300원 안팎이었는데 화평동 냉면은 500원이었다. 1980년대 중반에 본격적으로 냉면거리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싸고 맛좋은 냉면 덕에 냉면집은 계속 생겨났다. 가장 전성기에는 서른 집 정도가 영업했다. 지금과 같은 세숫대야 냉면이 등장한 것은 1990년대다. 화평동 냉면골목에 가면 저렴하게 맛좋은 냉면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사람들에게 널리 퍼졌는데 문제는 양이었다. 한 끼 식사로는 약간 부족함을 느끼는 게 보통 냉면인데 화평동에 세숫대야 냉면이 등장하면서 냉면도 한 끼 식사로 충분했다. 냉면에는 비빔냉면과 물냉면이 있다. 비빔냉면은 매콤달콤한 양념장과 열무김치, 얇게 썬 무, 깨소금 등이 들어간다. 요즘 유행하는 화끈하게 매운맛은 아니다. 물냉면은 식초와 겨자 등을 기호에 맞게 넣어 먹는다.△맛있는 팁= 화평동 냉면집에 가려면 다른 집 냉면과 달리 양이 많으니 배를 비우고 가는 것이 좋다. 양이 하도 많아 세숫대야 냉면으로 유명하다. 냉면에는 기본적으로 열무김치와 얇게 썬 무가 들어가는데 그 맛이 담백하다. 열무김치와 무는 취향껏 더 넣어 먹을 수 있다. 동인천 삼치거리◇동인천삼치거리= 동인천삼치거리의 뿌리는 ‘인하의 집’이다. 생긴 지 50년이 다 돼간다. 지금의 삼치 거리 뒷골목에서 처음 문을 열었고 일반 가정집 방과 마당에서 손님을 받았다. 손님이 많을 때는 마당에 식탁이 될 만한 것으로 상을 만들었다. 그렇게 시작한 인하의 집은 30여 년 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인하의 집이라는 이름처럼 인하대 학생들이 주요 단골이었다. 처음부터 삼치구이가 대세를 이룬 건 아니었다. 손님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갖은 생선구이를 만들었는데 그 중 삼치구이가 인기를 얻었다. 그와 함께 해물파전이 많이 팔렸다. 삼치구이가 인기를 얻자 주변에 삼치구이 집이 한두 집 더 생겨나기 시작했다. 당연히 이 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났다. 손님들은 각자 자신의 기호에 맞는 집을 찾았고 곧바로 그 맛에 반해 단골이 되었다. 그러자 2002년 인천시 중구에서 음식특화 거리로 ‘삼치 거리’를 지정했다. 삼치골목 초창기 때부터 이 거리에는 막걸리가 많이 팔렸다. 다른 술도 팔지만, 사람들이 막걸리를 많이 찾기 때문이었다. 삼치구이에 막걸리는 이 거리의 세트 메뉴처럼 인식되었다. 삼치 자체도 맛이 있지만 굽는 방식에 따라, 삼치를 찍어 먹는 소스의 맛에 따라 삼치구이 맛이 다르게 느껴진다.△맛있는 팁= 생선 중에 영양가가 제일 높은 삼치를 직화구이로 바로 구워 기름기는 쏙 빠지고 담백한 살만 남아서 먹기에 아주 좋다. 또한, 삼치구이만 먹는 것이 아니라 오징어숙회나 달걀찜, 도토리묵, 홍합탕, 순두부, 김치찌개, 알탕, 불낙전골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용현동 물텀벙이거리◇용현동물텀벙이거리= 인천에서는 아귀를 물텀벙이라고 부른다. 예전에 인천의 어부들은 큰 머리에 배만 뿔룩하고 살이 없는 아귀를 그물에 걸리면 재수가 없다고 해서 다시 물에 ‘텀벙’소리 나게 던져 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물텀벙이다. 그래도 하역 노동자들이 모이는 용현동 포장마차에는 그런대로 인기가 있었다. 싼데다 시원한 국물 맛이 소주 한 잔 마시기에 그만이었다. 가난한 서민에게는 그만한 술국도 없었다. 값싼 술국에 불과했던 아귀탕은 어느새 별미음식으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용현동에 아귀탕과 아귀찜을 전문적으로 하는 음식점이 늘어나 지금은 인천의 명물 물텀벙이거리로 자리 잡았다. 아귀탕을 주문하면 아귀에 콩나물과 미나리가 가득한 냄비가 나온다. 다진 파와 마늘, 붉은 고춧가루 등 양념이 들어있다. 탕을 끓이면서 먼저 익힌 콩나물과 미나리를 소스에 묻혀 먹는다. 이어서 아귀를 먹을 차례다. 탄력 있는 물렁뼈와 부드러운 속살을 입에 넣으면 씹히는 맛이 독특하다. 매콤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떠먹다 보면 밥 한 그릇이 금방 빈다. 아귀찜은 깨끗이 다듬은 콩나물을 고추와 마늘양념에 비벼 아귀살과 함께 찜을 해내는데 톡 쏘면서 얼큰한 맛이 일품이다. 먹다 보면 콧등에 땀이 송송 맺힐 정도로 얼큰한 맛에 빠지게 된다.△맛있는 팁= 콧등에 땀이 송송 맺히도록 매콤한 맛이 그리울 때 용현동 물텀벙이거리를 찾으면 후회가 없다. 아귀요리는 콩나물과 미나리 등 푸짐한 채소에 고춧가루와 마늘 등 양념이 듬뿍 들어가야 제맛을 즐길 수 있다. 부평동해물탕거리◇부평동해물탕거리= 부평동 해물탕거리는 지금으로부터 약 40년 전에 생겼다. 초창기에는 달랑 세 집만이 모여 해물탕을 팔았지만 1970년대 후반을 지나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를 거치면서 새로운 해물탕집이 생겨났다. 이름은 해물탕거리지만 메뉴도 다양하다. 해물탕과 해물찜, 아귀탕과 아귀찜, 꽃게탕과 꽃게찜 등 관록 있는 해물 전통 메뉴는 기본적으로 다 갖추고 있다. 그리고 누룽지해물탕 등 시대에 맞는 새로운 메뉴도 개발되었다. 보통 찜이나 탕은 콩나물 등 채소가 반인데 해물탕거리에서는 해물이 더 많이 들어간다. 바지락, 소라, 조개류, 낙지, 굴, 홍합, 새우, 주꾸미, 꽃게 등 다양한 해물과 미나리, 콩나물의 향이 어우러지면서 맛이 시원하고 중후해진다. 연안부두·소래포구에서 공급되는 싱싱하고 다양한 해물 덕분이다. 그래서인지 1980년대에는 서울에서 이 거리까지 점심을 먹으러 오는 회사원들이 많았다. 이른바 “원정점심”이다. 해물탕 한 상으로 행복한 식사를 마치고 나서 부평전통시장을 들러 구경하고 부평지하상가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도 좋다.△맛있는 팁= 부평동 해물탕은 골라 먹는 맛이 쏠쏠하다. 산낙지, 꽃게, 새우, 주꾸미, 굴, 대합, 오징어 알 등 거의 10여 가지 이상의 해물들이 듬뿍 들어가기 때문이다. 여기에 콩나물, 미나리, 파, 버섯 등 채소도 가득하다.
2018.09.25 I 강경록 기자
 감자탕·파전·칼국수 등 맛의 천국 서울 골목
  • [추석! 어디서 먹지] 감자탕·파전·칼국수 등 맛의 천국 서울 골목
  • 오장동 함흥냉면 골목[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추석 연휴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명절을 계기로 오랜만에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도 보냈을 터. 그동안 보지 못한 친구나 친지들과의 즐겁게 지낼 차례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친지와 함께 모일 수 있는 곳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추천한다. 전국의 맛집 골목이다. 첫 번째로 추천할 곳은 서울이다. 서울에는 수많은 맛집 골목들이 있다. 그중에서 한국전쟁 때 북쪽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자신들의 마음을 달래고 삶을 영위하기 위해 1950년대 후반부터 족발을 팔아온 ‘장충동족발골목’과 ‘원조영동골뱅이’, ‘금호골뱅이’, ‘영락 골뱅이’ 등 1960년대 인기를 끌었던 ‘을지로 골뱅이골목’, 고향을 맛을 찾아 모이는 ‘오장동 함흥냉면거리’ 등도 있다. 이외에도 종로 5가 닭한마리골목, 생선구이골목, 신림동 순대타운도 서울에서 알려진 곳 먹자 골목 중 하나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그나마 덜 알려진 맛집 골목이다.성북동 누들가게 골목◇성북동누들거리=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한양도성의 북쪽 마을이라는 의미의 성북동(成北洞)은 예로부터 많은 작가가 창작활동을 하던 곳으로 유명하며, 다양한 관광자원과 함께 성곽 주변을 따라 역사성을 지닌 많은 음식점이 분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면(누들)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들을 따라가면 성북동의 역사가 한눈에 그려진다. 사골육수에 단순한 고명을 올려 정갈한 맛을 담아내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골집’으로 유명한 국시집을 비롯해 한식 위주의 국숫집 위주로 발달하였으나 역사문화지구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성북동을 찾는 많은 젊은 관광객과 함께 서양식 누들(파스타) 전문점, 베트남식 쌀국수 전문점도 많이 생겨나고 있으며, 또한 역사성을 지닌 중국 음식점도 있어 다양한 누들음식을 맛볼 수 있다. 마을이 박물관으로 불리는 성북동을 방문하면 역사·문화를 보는 것과 더불어 누들로드를 탐방하는 즐거움도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여행팁= 성북동 대부분의 누들음식점은 한양도성을 비롯한 문화재와 고택을 이웃하는 곳이다. 성북동 길을 따라 걷는 여행으로 출출해진 배를 누들음식으로 채우는 포만감은 큰 즐거움을 안겨준다.남대문칼국수골목◇남대문칼국수골목= 서울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장이 남대문시장이다. 오래전부터 내국인은 물론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언제 찾아가도 북적거리고 활력이 넘친다. 남대문시장 6번 출입구를 알리는 아치를 통과해 조금 가다 보면 왼쪽으로 칼국수골목이 나온다. 골목 양쪽으로 점포가 있고 가운데는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게 해놓았다. 남대문칼국수골목에서 파는 음식은 칼국수, 수제비, 잔치국수, 열무냉면, 찰밥, 보리비빔밥, 냉면 등이다. 점포마다 요리하는 좁은 공간과 긴 식탁이 있고 그 앞에는 의자가 있다. 좁은 골목으로 다니는 사람도 많고 앉아서 먹는 사람도 많다. 불편하게 앉아 먹는 음식이지만 시장 분위기 때문인지 음식은 더 맛있다. 인기메뉴는 칼국수로 굵은 면발에 구수한 육수 맛이 좋다. 하지만 칼국수를 시켰다고 칼국수만 먹는 게 아니다. 칼국수를 시키면 냉면이 맛보기로 나온다. 냉면을 시키면 칼국수가 맛보기로 나오고 보리비빔밥을 시키면 냉면이나 칼국수 맛도 보라고 주인아줌마가 또 챙겨 준다. 어떤 음식을 시켜도 또 다른 한 가지 음식 맛을 볼 수 있는 것이 남대문칼국수골목의 특징이다. 재래시장 먹자골목에서 통하는 정을 느끼게 해준다. 재래시장의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며 정감 있는 장바닥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여행팁= 남대문칼국수골목의 칼국수는 뭐니 뭐니 해도 쫄깃한 수타면이 매력이다. 여기다 시원하고 진한 육수가 더해져 맛의 깊이를 더해준다.응암동 감잣국거리◇응암동 감잣국 거리=응암동 감잣국 거리의 역사는 198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림시장 주변에 돼지 뼈를 푹 고아 육수를 만들고 그 육수에 돼지 등뼈와 감자와 우거지 등을 넣고 끓여 내는 감잣국이 등장했다. 감잣국이 맛있다는 소문이 나고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자 주변에 음식점들이 하나둘씩 늘었다. 1990년대는 응암동 감잣국 거리 최고의 번성 시기로 열 곳이 넘는 감잣국 집들이 옹기종기 붙어 있었다. 서울에서 감잣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응암동은 감잣국의 메카와도 같았다. 또한, 맛 경쟁도 치열해서 집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육수를 만들었고 감잣국에 들어가는 재료를 바꿔가며 맛 내기에 열중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응암동 감잣국 거리의 감잣국은 입소문을 타고 장안의 별미로 인정받게 되었다. 응암동 감잣국의 특징은 푸짐한 양과 집마다 특색 있게 만들어 내는 육수 맛이 색다르다는 점이다. 특히 등뼈에 붙은 고기맛은 일품이다. 등뼈에 붙은 고기를 다 먹으면 밥을 볶아서 먹을 수 있다. 식사로도 인기 만점이지만 진한 육수에 채소가 들어간 국물 때문에 술안주에도 잘 어울린다. 저녁에는 여기에 술 한 잔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다.△여행팁= 응암동 감잣국은 푸짐함 양과 진한 육수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진한 육수에 채소가 들어간 국물맛은 깊이가 있다. 국물에다 등뼈에 붙은 고기를 담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다 먹고 나서 밥을 볶아 먹는다.이태원세계음식거리◇이태원세계음식거리=이태원삼거리 한복판에 해밀턴호텔과 쇼핑센터가 있다. 그 쇼핑센터를 끼고 올라가면 화려하진 않지만 마치 일부러 감춰놓기라도 한 듯 중국, 인도, 중동,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벨기에, 불가리아, 브라질, 멕시코 등 세계 각국의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골목 안에 들어서면 마치 외국의 한 거리에 들어온 듯하다. 나란히 늘어선 레스토랑들은 제각기 개성이 다른 인테리어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골라 먹는 재미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다양한 세계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 안의 작은 용광로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음식문화가 그 중심에 있다. 각국을 대표하는 음식들을 일일이 열거하자면 셀 수 없이 많다. 브라질 정통 숯불바비큐 호시디오가 있다. 호디시오는 바비큐 그릴에 부위별로 구운 고기를 웨이터들이 들고 다니면서 손님들에게 서빙하는 음식이다. 태국을 대표하는 음식 파파야 샐러드도 만날 수 있다. 고소하고 담백하게 볶은 면과 새콤하고 매콤한 맛이 상큼하다. 유럽의 어느 작은 골목에 실제로 있을 법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는 고르곤졸라 피자와 마리게리타 피자 등을 주문할 수도 있다.△여행팁=이태원에는 너무 다양한 음식이 있어 무엇을 먹을까 하고 고민을 하게 된다. 중국, 인도, 중동,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벨기에, 불가리아, 브라질, 멕시코 등등 셀 수가 없을 정도다. 이태원에 가기 전에 어느 나라 무슨 음식을 먹을지 미리 정하고 나가는 것이 좋다.경희대 파전골목◇경희대파전골목= 경희대 앞에는 파전에 막걸리를 파는 집들이 몰려 있어 예전 대학가의 낭만을 되살려주고 있다. 지하철 1호선 회기역에서 1번 출구로 나와 경희대 방향으로 조금만 가다 보면 좁은 길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파전집 간판들이 보인다. 거리 자체가 사람 마음을 푸근하게 해준다. 파전집 안 분위기도 198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 1970~80년대 젊은이들의 추억이 가득한 곳에서 요즘 젊은이들 또한 예전에 그랬듯이 파전을 먹고 막걸리와 동동주를 마시고 고민하며 추억을 만들고 있다. 그들의 식탁에 놓인 안주는 예나 지금이나 파전이다. 해물이 들어간 해물파전은 2㎝ 정도 두께에 지름도 30㎝는 족히 돼 보인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것이 씹는 맛과 재료의 맛을 고스란히 살리고 있다. 이런 전 종류 말고도 도토리묵, 곱창볶음, 순대볶음, 닭볶음탕, 오징어볶음, 두부김치, 제육볶음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다. 하지만 파전골목 인기 음식은 단연 해물파전이다. 단일 메뉴 말고도 집마다 다양한 조합의 세트메뉴를 만들어 놓고 있다. 경희대파전골목에서 약 1.3㎞ 거리에는 홍릉수목원과 홍릉근린공원이 있어 파전을 맛있게 먹은 다음 둘러보는 것도 좋다. 홍릉수목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이다.△여행팁=파전은 기름에 지지는 음식이라 느끼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름을 걸러내면 아주 바삭하기 때문에 식감이 아주 좋다. 그래도 좀 느끼하다면 함께 나오는 깍두기나 양파 간장에 있는 양파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느끼한 걸 싫어하는 사람은 매콤한 고추전이 어울린다.
2018.09.25 I 강경록 기자
삶은 닭, 튀긴 닭, 구운 닭
  • [문정훈의 맛있는 혁신]삶은 닭, 튀긴 닭, 구운 닭
  • 짙은 육향과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전라도식 닭 숯불구이에는 오래 기른 비싼 토종닭을 쓰는 게 특징이다.(사진=장준우 작가 제공)[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푸드비즈니스랩 소장]우리나라에서 같은 식재료임에도 두 가지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있으니 바로 닭과 치킨이다. 삶는 것은 닭이고, 튀기는 것은 치킨이다. 이 표현에서 알 수 있듯, 우리 전통의 닭 요리에서는 주로 물로 삶는 방법을 썼으며, 기름에 튀기는 치킨은 1970년대 후반 미국에서 넘어왔다. 닭을 튀긴다고 하면 우리에겐 닭 강정이 있지 않느냐고 항변을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닭 강정을 비롯한 대한민국 ‘튀김’의 역사는 식용유가 국내에 보급된 1960년대 이후의 일이다. 기름으로 하는 요리로 이야기하자면, 우리는 주로 지졌고 딥 프라이(deep fry) 즉, 튀기는 건 꽤 최근에 받아들인 조리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프라이드치킨은 본디 미국 남부 지역에 노예로 팔려온 아프리카 후예들의 소울 푸드다. 백인 주인들은 그들의 노예가 큰 가축을 소유하는 것은 불허했지만, 허름한 숙소 마당에서 소소한 닭 정도를 기르는 것은 허용했고, 착취에 고통 받던 그들이 주말에 모여 그 닭을 기름에 푹 튀겨 먹었던 것이 바로 이 프라이드치킨의 기원이다. 이 프라이드치킨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한국식 튀김옷, 그리고 염지와 다양한 양념들과 결합되면서 원조를 능가하는, 실제 세계가 주목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만약 ‘치맥’(치킨과 맥주를 합쳐 부르는 말)도 한식이라 볼 수 있다면 요즘 한식 세계화의 선두에는 ‘치맥’이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한국식 치킨은 두 번 튀긴다는 것이 대단한 비밀의 레시피인 것처럼 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회자되고 있다.◇코니시 교배종, 부화 후 한달이면 치킨 요리 가능 우리가 프라이드치킨으로 쓰는 닭은 ‘코니시 교배종 (Cornish Cross)’이라 불리는 품종인데, 이 품종은 1930년대에 코니시 품종과 다른 품종들을 교배하여 만든 품종이다. 코니시 교배종의 가장 큰 특징은 빨리 자란다는 점이다. 즉, 생산성이 높다. 이 높은 생산성의 코니시 교배종은 현대 육종기술의 집약체로 주목 받으며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현재 전 세계의 산업화 된 양계농장에서는 모두 이 코니시 교배종의 아종을 주로 사육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식용 닭도 대략 85~90% 정도가 이 코니시 교배종이다.깃털색이 하얀데다 워낙에 빨리 자라는 특성 때문에 ‘팝콘 닭’이라는 별명을 가진 코니시 교배종은 부화 후 한 달쯤 되면 1.5kg의 크기로 자라고, 도축되어 프라이드치킨으로 요리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토종닭인 ‘한협’ 품종은 이 크기가 되려면 두 달 정도, 그리고 재래 닭 품종인 제주도 ‘구엄’ 품종은 무려 10개월을 키워야 저 정도 크기가 되니 경제성에 있어 코니시 교배종과는 경쟁이 안 된다. 코니시 교배종이 우리 식탁 위에 가장 자주 올라오는 이유, 우리가 저렴하게 치킨을 먹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그 높은 생산성에 있다.이 코니시 교배종은 빨리 자라는 대신 살을 구성하는 근섬유가 촘촘하지 않고 성기다는 특징이 있다. 성긴 근섬유는 베어 물었을 때 입안에서 닭 살점이 부드럽게 떨어져 나가게 하는데, 이를 부드러운 식감이라고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있고, 육질이 흐물흐물 거린다는 부정적인 표현을 쓰는 사람도 있다. 실제 코니시 교배종으로 백숙이나 삼계탕을 오랫동안 삶으면 살이 다 풀어져 버리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반면에 겉에 튀김옷을 입히고 빠르게 튀겨 냈을 때에는 ‘겉바속부’(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의 환상적인 조합을 만들어 낸다. 이 코니시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별다른 육향이 없다는 것이다. 향이 살짝 비릿하면서 맹맹하다. 이 품종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또한 한 달도 안 된 어린 닭을 도축하니 육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겠다. 반면에 석 달 정도 사육한 토종닭을 석쇠나 프라이팬에 구워서 먹어보면 확연하게 닭의 육향이 느껴진다. 토종닭을 구우면 가슴살 부위는 닭 육향이 살짝 도는 정도이지만, 움직임이 많은 다리 살 부위는 쇠고기, 돼지고기와 비견할 만한 아름다운 육향을 선사한다. 반면에 코니시 교배종은 육향이 없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짠 맛을 입히는 염지 작업을 하고 튀김옷을 입혀 튀겨서 먹어야 제 맛이다. 우리는 닭을 전통적으로 삶아 먹었고, 또 최근엔 많이들 튀겨 먹고 있지만, 실은 전남 지역에서는 타 지역에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독특한 닭 관련 식문화가 있다. 닭의 뼈를 발라내고 먹기 좋게, 하지만 부위별로 자른 후 아주 약하게 간을 해서, 혹은 소금만 살짝 뿌려서 이를 석쇠위에 올려 구워 먹는다. 이 전라도식 닭 숯불구이는 강원도식의 닭을 큼직하게 잘라서 센 양념과 함께 야채와 함께 볶듯이 굽는 닭갈비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음식이다. 정교하게 다듬은 닭을 후끈 달아 오른 숯의 복사열에 살짝 익혀 먹는 닭 숯불구이는 실로 별미이다. 두툼하고 쫄깃한 닭 껍질의 매력이 극대화 되는 방식이며, 닭의 부위별 맛과 식감의 차이를 제대로 즐기며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토종닭, 삶거나 구울 때가 맛있어 그런데 전라도에서는 이 닭 숯불구이를 할 때 저렴한 일반적인 닭, 즉 코니시 교배종을 쓰지 않고 반드시 오래 기른 비싼 토종닭을 쓴다. 그 이유를 닭 숯불구이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전남 광양의 J산장 사장님께 물어 봤더니, 오래 기른 토종닭의 짙은 육향과 흐물흐물 거리지 않고 단단한 살, 그리고 두텁고 쫄깃한 껍질의 식감 때문이라고 답했다. 실제 이 전라도 광양식 닭 숯불구이를 먹어 보면 닭의 놀라운 육향을 즐길 수 있다. 요즘 이 닭 숯불구이가 조금씩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서울 강남의 한 닭 숯불구이 전문점에 갔더니 일반적인 코니시 교배종으로 닭을 굽고 있었다. 역시 육향이 느껴지지 않았고, 식감은 물컹거렸으며, 코니시 특유의 얇은 껍질은 토종닭의 두껍고 쫄깃한 껍질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에는 맛 천재 전라도 친구들이 있지 않은가! 이 친구들이 먹는 방식으로 먹으면 무조건 맛있다. 그러니 구워 먹어보자. 토종닭은 뼈를 발라 숯불이나 프라이팬으로 구워 먹을 때가 맛있고, 코니시 교배종은 염지하고 옷 입혀서 튀겨서 치킨으로 먹을 때가 맛있다. 그러면 삶을 때는? 물론 토종닭이지.
2018.09.13 I 최은영 기자
구이부터 스테이크까지…생선의 무한변신
  • [e주말 뭐먹지]구이부터 스테이크까지…생선의 무한변신
  • (사진=이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구이부터 스테이크까지. 생선의 무한변신이 눈에 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스테이크용 검정 가자미와 연어 등을 판매하고 있다.우선 서구권에서도 프리미엄 흰살생선이라고 불리는 ‘검정 가자미(Greenland Halibut)’는 청정 지역인 그린랜드에서 소싱했다. 컷팅 작업을 통해 스테이크용으로 먹기 좋게 출시했다.‘그린랜드 헐리벗’이라고도 불리는 검정 가자미는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하나 이미 미국, 유럽 등 서구권에서는 대구, 연어와 함께 즐겨 먹는 고급 요리 재료다. 가자미는 씹는 감촉이 좋고, 타 생선에 비해 지방질이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많으며 비타민 및 칼슘, 무기질이 풍부하다. 특히 검정 가자미는 최대 몸길이가 1m를 넘고 몸무게가 45kg을 넘는 대형 생선으로, 생선은 클수록 맛있다는 명제가 나타내듯 일반 가자미에 비해 담백하고 맛이 좋다.이마트는 지난달 신세계푸드의 ‘레몬 시트러스 소스 연어 스테이크(170g, 팩, 냉동, 노르웨이산)도 내놨다.‘레몬 시트러스 소스 연어 스테이크’는 세계 2위 연어 전문 기업인 노르웨이의 ‘리로이’사와 공동개발한 상품으로, 전자레인지로 4분만 돌리면 연어 스테이크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마트는 향후 노르웨이 대구 스테이크를 추가로 출시하는 등, 수산 카테고리 판매 품목을 다각화할 계획이다.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는 손질이나 조리가 필요하지 않은 냉동반찬 ‘밥통령 연어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밥도둑 연어장은 가쓰오부시로 깊고 풍부한 맛을 낸 간장 소스에 양파, 고추 등을 함께 넣어 매콤한 맛을 더했다. 또 생와사비를 함께 동봉해 기호에 따라 얹어 먹거나 간장 소스에 풀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연어장은 덮밥, 샐러드, 초밥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생선’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조리법인 구이 역시 손쉽게 접할 수 있다.편의점 CU는 ‘참숯불 고등어구이’를 판매 중이다.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1분 렌지업으로 간편하게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도록 진공 포장한 상품으로, 안주와 반찬으로 모두 잘 어울린다.이 상품은 대서양 바다에서 자란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국내산 천일염을 3번 구워낸 죽염으로 염장했다. 참숯불로 오랜 시간 구워냈기 때문에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없고 은근하게 벤 숯불 향과 함께 촉촉하고 부드러운 속살을 맛볼 수 있다.GS25는 지난달 ‘유어스오모리김치고등어찜’을 선보였다.오모리김치고등어찜은 신선하고 엄선된 고등어에 1년 이상 숙성된 오모리김치와 무를 넣은 푸짐한 찜 요리다. 묵은지의 아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수십 번의 개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상품이다.김치를 썰지 않고 큼지막하게 넣어 식감과 모양을 그대로 살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인 상품으로 1~2인 고객의 식사 또는 혼술족의 안주로도 즐길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선을 주로 찜이나 지짐, 구이 등으로 요리했다”며 “최근 미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스테이크와 같이 다양한 맛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8.18 I 함지현 기자
신세계푸드, 캠핑용 가정간편식 인기 ‘고공행진’
  • 신세계푸드, 캠핑용 가정간편식 인기 ‘고공행진’
  • (사진=신세계푸드)[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휴가지에서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캠핑용 가정간편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8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GS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캠핑용 가정간편식 ‘순살 닭다리구이’가 지난 1일 5회차 방송까지 매회 6000세트 이상 판매되며 누적 판매량 3만3000 세트, 매출액으로는 2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홈쇼핑 채널을 비롯해 G마켓,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캠핑용 가정간편식 ‘올반 숯향 불고기’도 58만팩이 팔렸다. 특히 본격적인 캠핑과 바캉스 시즌인 6~7월 ‘올반 숯향 불고기’의 판매량은 월 10만 개를 넘어서며 월 평균 판매량의 2배를 넘어섰다.이 같은 캠핑용 가정간편식의 인기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휴가지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또한 최근 폭염으로 홈캉스(집+바캉스)를 즐기는 소비자들도 복잡한 과정 없이 집에서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제품의 구입을 선호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늦은 휴가를 떠나는 소비자들에게 간편히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이 꾸준한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맛뿐만 아니라 조리와 보관의 편의성까지 높인 캠핑용 가정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신세계푸드 순살 닭다리구이는 통 닭다리살을 오븐에 조리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기름을 뺀 치킨 스테이크의 맛이 특징으로 닭다리살 꼬치구이, 철판구이 등 캠핑용 바비큐 재료로 제격이다. 또 올반 숯향불고기는 신선한 호주청정우를 직화로 구운듯한 불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GS홈쇼핑, G마켓, 옥션, 위메프 등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순살 닭다리구이는(120g X 19팩) 5만9900원, 올반 숯향불고기(150g X 18팩)는 6만9900원이다.
2018.08.08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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