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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58건

"철저한 가맹관리…명품서비스 만든다"
  • [이 사람의 영업비밀]"철저한 가맹관리…명품서비스 만든다"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2000년대 초반 대학가는 신개념 주점 프랜차이즈들로 즐비했다. 다양한 안주와 매장에서 직접 만든 칵테일 주류는 젊은 대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재용 에프앤디파트너 대표이사 (사진=에프앤디파트너 제공)그 중에서도 에프앤디파트너의 유재용 대표가 운영하는 ‘와라와라’는 주점 프랜차이즈 열풍을 주도했다. 2002년 론칭한 와라와라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성장하며 현재 1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동안 다른 주점 프랜차이즈들이 소리 소문 없이 자취를 감춘 것과는 대조적이다. 와라와라를 10년 넘게 이끌어 온 유 대표의 영업비밀을 살펴봤다.◇철저한 가맹점 관리…와라와라 14년의 원동력에프앤디파트너는 외식업계에서도 가맹점 관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애프앤디파트너의 간판 브랜드인 와라와라에도 이런 기업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와라와라 가맹점주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으로 일정한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유재용 대표는 “와라와라 가맹점주가 되는 과정은 다른 프랜차이즈와 달리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라며 “가맹점주가 되려면 ‘무릎 꿇고 앉아서 주문받고 대화할 수 있습니까?’, ‘12시간씩 서서 일할 수 있는 체력이 되십니까?’ 등 쉽게 답하기 어려운 10개 항목 이상의 까다로운 인터뷰와 5주간의 교육과정 그리고 매장 운영 리허설을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유 대표는 이어 “이런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는 것은 전적으로 점주들과 고객을 위해서다”라며 “주점 프랜차이즈를 운영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에 시작하기 전부터 예비 점주님들에게 철저한 교육을 하는 것이 실패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가맹점을 오픈한 이후에도 매장 운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도입했다. 가맹 초기 기초 교육부터 오픈 전 리허설, 오픈 후 상시교육까지 3단계의 교육 체계를 갖췄다. 그리고 매장 운영에 문제가 생기면 매장관리팀을 본사에서 투입한다.유 대표는 “이 같은 가맹점 관리 시스템을 통해 무릎담요, 등받이쿠션, 머리끈 제공, 고구마스틱 무한 리필 등 고객 배려 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었다”며 “고객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새로운 생각들이 14년 동안 와라와라를 이끌어준 원동력”이라고 말했다.◇구체적인 타깃층 없으면 ‘명품 서비스’도 없다타깃층을 구체화해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 역시 에프앤디파트너의 강점이다. 와라와라 역시 론칭 전부터 20대 후반 여성을 주요 타깃층으로 정하고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였다.유 대표는 “20대 후반 여성 고객이 와라와라의 구체적인 타깃층”이라며 “여성 고객을 위해 머리끈과 무릎담요를 제공하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생(生)과즙이 들어간 소주 칵테일 등을 선보였는데 이런 특화된 마케팅이 여성 고객에게 적중했다”고 말했다.최근 에프앤디파트너가 새롭게 선보인 ‘군선생’과 ‘군반장’ 등도 주요 타깃층을 설정하고 이에 걸맞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다이어트와 건강식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을 겨냥해 만든 군선생은 숯불생선구이에 특화된 주점이며 퇴근 후 간단하게 한잔 즐기길 원하는 직장인들의 요구를 반영한 군반장은 꼬치구이 전문점으로 운영되고 있다.유 대표는 “최근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실내포차와 무한리필 매장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단순히 가격경쟁력 만을 내세운 브랜드는 결코 오래 지속 될 수가 없다”며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와라와라 예술의전당점 전경(사진=에프앤디파트너 제공)
2016.06.24 I 김태현 기자
미식 유목민 위한 이색 외식 프랜차이즈 인기
  • 미식 유목민 위한 이색 외식 프랜차이즈 인기
  • (사진=미스터시래기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최근 요리 및 맛집 탐방 프로그램의 인기로 미식 유목민이 주목받고 있다. 미식 유목민(gastro-nomad)이란 소비자들이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맛에서 발견하고 맛을 찾아 유랑하는 현상을 말한다.외식업계에서는 이처럼 음식 맛에 비중을 두는 미식유목민이 새로운 트렌드 세터로 부상하자 이들을 겨냥, 맛은 기본이고 독창적이고 새로운 메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미스터시래기’는 한국의 전통 식재료인 시래기와 곤드레를 창의적인 레시피로 해석한 한식밥상으로 맛에 민감한 미식유목민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미스터시래기는 ‘익숙한 것을 새롭게 만든다’라는 콘셉트로 부수적인 식재료로만 알려진 시래기와 곤드레를 주식재료로 다양한 메뉴에 트렌디 하게 접목, 최근 다양한 연령대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다.주 메뉴는 시래기와 불고기를 일본 스키야키 스타일로 즐기는 ‘시래기 불고기전골’과 특제소스에 재워 놓은 소고기를 직화로 구워 곤드레, 파채와 함께 볶아 먹는 ‘곤드레 양념불고기’다외식기업 디딤이 운영하는 ‘애플삼겹살’은 사과향이 듬뿍 밴 삼겹살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미식 유목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기존 삼겹살전문점과 달리 사과즙에 숙성시킨 고기를 숯불 초벌구이와 사과나무 훈연 과정을 거쳐 색다른 삼겹살 맛을 느낄 수 있다.애플삼겹살의 주메뉴는 삼겹살과 목살, 항정살로 얇은 사과 슬라이스에 고기와 마늘, 쌈장, 채소 등을 얹어 싸먹으면 된다. 이 과정에서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가 사라지고 사과의 상큼함이 배어 쫄깃한 삼겹살을 맛볼 수 있다.이색적인 매장 인테리어와 시설, 향수를 자극하는 분위기와 맛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포차 브랜드도 있다.종합 외식기업 가업FC가 운영하는 포차 브랜드, ‘포차어게인’은 1970~1980년대 비 오는 날 빗소리를 들으며 편안하게 즐기던 길거리 포장마차의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실제 포장마차처럼 꾸며진 테이블 위의 처마에서는 가느다란 물줄기가 흘러내려 비 오는 날 야외 포장마차에서 소박한 안주에 술잔을 기울이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2016.06.12 I 김태현 기자
경주에서 즐기는 봄, 각종 행사, 유적지, 맛집 등 즐길거리 다양
  • 경주에서 즐기는 봄, 각종 행사, 유적지, 맛집 등 즐길거리 다양
  • [온라인부]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는 봄을 맞이하여 세계피리축제, 전통혼례체험행사, 봉황대 뮤직스퀘어 등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경주는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등 신라의 찬란한 문화유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수학여행지나 가족여행지로 으뜸인 곳이지만 그 중 총면적 851만5천234㎡에 호텔과 콘도 등을 갖추고 있는 보문관광단지는 경주의 역사, 문화 관광자원과 더불어 또 다른 관광자원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보문관광단지는 보문호를 끼고 관광단지 한 바퀴를 돌아 볼 수 있는 8km의 보문 호반길이 조성돼 있어 경주를 찾아온 관광객들의 필수 여행코스로 꼽히고 있다.많은 관광객을 품고 있는 장소인 만큼 주변에는 경주의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즐비하고 있는 가운데 불국사와 보문관광단지 주변에 자리잡고 있는 ‘유수정쌈밥’은 석쇠불고기쌈밥, 소불고기쌈밥, 영양불고기돌솥밥 등 다양하고 건강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경주 맛집이다. 메인메뉴 중 하나인 석쇠불고기쌈밥은 은은한 숯 향을 풍기는 담백한 석쇠불고기와각종 콩, 밤, 은행, 인삼 등이 첨가된 영양만점 영양돌솥밥이 손님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주메뉴와 함께 제공되는 10가지 이상의 반찬과 집된장으로 끓여낸 구수한 된장찌개, 노릇하게 잘 구워진 생선구이, 신선한 쌈은 손님들의 든든한 한끼 식사를 책임진다.    업체 관계자는 “반백년이 넘은 가정집을 개조해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와 함께 경주다운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며 “7080콘셉의 LP판, 음반표지를 이용한 독특한 인테리어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미엄 다이닝 경복궁 블랙&삿뽀로 블랙, 5월 여의도 IFC에 오픈
  • 프리미엄 다이닝 경복궁 블랙&삿뽀로 블랙, 5월 여의도 IFC에 오픈
  • [온라인부] 여의도에 정통성 있는 한식과 일식을 내세운 프리미엄 다이닝이 오픈한다. 외식기업 엔타스는 5월 중 여의도 IFC몰에 기존 매장보다 메뉴와 분위기가 업그레이드 된 ‘경복궁 블랙’과 ‘삿뽀로 블랙"을 신규 오픈한다고 밝혔다.‘경복궁 블랙"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숯불갈비 코스요리를 제안한 코리안 그릴 다이닝 ‘경복궁’의 프리미엄 브랜드이다. 메인 그릴구이를 강화시킨 "모던 한식"을 선보일 예정으로, 신선한 재료를 이용한 색다른 메뉴를 준비하여 고객들을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우의 경우 최고 등급(1++)을 재료로 사용하고, 또 방문고객을 환영하는 의미를 담은 웰컴푸드를 제공한다. ‘삿뽀로 블랙" 역시 기존 삿뽀로 브랜드에 전문성과 세련미를 더해 꾸밀 예정이다. 에도마에 전통 스시대가 김영수 셰프를 스카우트하고, 스시 라이브카운터를 설치해 셰프가 즉석에서 신선한 스시를 만드는 모습을 공개한다. 또 명품 쌀로 유명한 "고시히카리 쌀"과 천연식초인 "아카식초" 등의 최상의 재료만을 고집하여 일본 정통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다. 이번에 오픈하는 ‘경복궁 블랙’, ‘삿뽀로 "블랙"은 각각 108석, 128석으로 총 236석 규모이다. 전 좌석은 룸으로 구성, 각종 모임을 할 수 있어 여의도 접대장소로 적합하다. 전체적으로 모던한 컨셉의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각 나라의 고유한 미를 살려 특별하면서도 차별화된 매력을 전한다. 경복궁은 한국의 전통미, 삿뽀로는 일본 특유의 섬세함이 곳곳에 가미되어 조화를 이룬다.엔타스 관계자는 “비즈니스 모임, 상견례 등이 많은 여의도의 특성상 기존 주요 고객층인 가족단위 고객을 유지하면서 여의도 상권 및 호텔 입점에 따른 해외 관광객, 바이어, 비즈니스 고객까지 사로잡을만한 요소들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여의도 한식당, 여의도 일식당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타스는 경복궁(숯불갈비코스요리), 삿뽀로(정통일식코스요리), 고구려(구이명가), 경복궁불고기 등 총 15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100여 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공항, 항만, 시내 면세점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알려진다.
⑤이원일 셰프 "無에서 有 창조 캠핑요리 놀라움의 연속"
  • [렛츠 고 캠핑]⑤이원일 셰프 "無에서 有 창조 캠핑요리 놀라움의 연속"
  • 23일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제 2회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이원일 셰프가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태현 기자]“조리 환경이 100% 갖춰지지 않은 캠핑장에서도 한계를 뛰어넘는 놀라운 요리가 많았습니다. 참가자들의 임기응변을 보고 저 역시 배우고 가요”23일 경기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린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이원일 셰프는 이번 축제가 놀라움의 연속이라고 말했다.럭셔리 캠핑요리 부문의 심사를 담당한 이원일 셰프는 “윤여찬 씨가 캠핑 요리로 선보인 스페인 요리 빠에야의 경우 고급 향신료인 샤프란이 필요하다”며 “캠핑장에서는 좀처럼 구하기 어려운 재료인데 샤프란 대신 대체 향신료를 사용해 빠에야 맛을 멋지게 재현했다”고 극찬했다.그는 “조리기구도 제대로 없는 캠핑장에서 대충 만들어서 때울 수도 있을 텐데 참가자들 모두 정성 들여 요리를 만들어 먹는 모습을 보고 신기했다”며 “가족끼리 오순도순 함께 요리를 만들어 먹는 걸 보며 나도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23일 제 2회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에서 이원일 셰프가 요리명 ‘참 가관이네’로 럭셔리 캠핑요리 부문 1등을 차지한 윤서희 양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원일 셰프는 럭셔리 캠핑요리 부문 대상을 차지한 윤서희 양의 ‘참 가관이네~’에 대해서도 “11살짜리 아이의 아이디어와 작명 센스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진짜 요리사와 같은 역량을 보였다”며 “비트를 넣은 분홍색 크림소스는 정말 잘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캠핑요리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지만 이 셰프는 캠핑 경험이 거의 없는 초짜다. 이 셰프는 “캠핑을 자주 다니진 않는다. 주로 친구들이 캠핑 갈 때 따라가는 편”이라며 “친구들한테 얹혀가다 보니 요리는 내가 죄다 만든다. 친구들이 맛있게 먹을 걸 생각하면 열심히 만들게 된다”고 말했다.이 셰프는 캠핑요리 팁으로 후추나 커리 등 여러 종류의 향신료를 챙길 것을 제안했다. 그는 “지퍼백에 고기나 야채 등 집에서 미리 준비해온 재료를 넣고 여기에 여러 향신료를 넣어 흔들어만 주면 요리가 한결 쉬워진다”고 말했다.이 셰프가 제안한 캠핑요리는 가리비 구이다. 가리비는 주로 손질돼 판매되는 만큼 별다른 준비없이 캠핑장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 여기에 각종 향신료와 함께 레몬, 꿀, 버터를 올려서 숯불 위에 구우면 레스토랑에서 먹는 일품요리 못지않은 요리가 탄생한다.이 셰프는 “심사위원이기 때문에 많은 음식을 먹어야 했는데 어느 하나 못 먹겠다고 말할 음식이 없을 만큼 다 맛있었다”며 “앞으로는 캠핑장에 젓가락 하나만 들고 가도 걱정 없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 셰프의 요리 지론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자’다. 이 셰프는 ‘사랑’을 기반으로 캠핑 요리의 기본인 ‘간편함’과 그 중에서도 튀는 ‘독창성’을 중점적으로 심사해 이날 수상자를 가렸다.▶ 관련기사 ◀☞ [렛츠 고 캠핑]①'캠핑과 요리' 대세의 만남..가족과의 힐링은 '덤'☞ [렛츠 고 캠핑]②진화하는 캠핑요리..'야매부터 럭셔리까지'☞ [렛츠 고 캠핑]③최연소 챔피언 "지난 1년간 캠핑만 40번 다녔죠"☞ [렛츠 고 캠핑]④가족끼리도 경쟁.."1년을 기다렸지 말입니다"☞ [포토]캠핑장에서 만드는 색다른 피자
2016.04.24 I 김태현 기자
이마트 "생선도 전자레인지에 데워 드세요"
  • 이마트 "생선도 전자레인지에 데워 드세요"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이마트(139480)가 전자레인지로 데워 바로 먹을수 있는 간편 생선구이 8종을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가격은 1팩당 2580원부터 2980원이다.이번에 선보이는 전자레인지용 간편생선은 대중 생선인 고등어, 꽁치, 가자미, 임연수어로 만들었다. 숯불에 조리한 생선구이 4종과 카레, 데리야끼 등 양념을 더한 양념 생선구이 4종으로 오는4월 전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이마트는 1~2인 가구 증가로 간편가정식(HMR) 소비가 늘어나는 점에 착안해 조리과정이 번거로운 음식인 생선구이를 간편가정식 형태로 개발했다. 이상훈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수산물은 신선식품 중에서도 손질과 조리과정의 번거로움과 특유의 비린내 탓에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많음 품목”이라며 “간편생선을 시작으로 칼과 도마는 물론 가스렌지 없이도 다양한 수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신석식품의 상품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마트가 작년 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별도의 조리가 필요없는 간편가정식(HMR)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하며 신선식품(2.5%)의 2배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신선식품 전반에도 반영돼 냉동 손질생선의 경우 지난해만 16.9% 매출이 상승해 같은 기간 수산전체 매출 신장률(1%)을 크게 앞섰다.▶ 관련기사 ◀☞[포토]"와인잔이야? 맥주잔이야?"☞이마트, 美프레드앤프렌즈 생활용품 수입..'차별화 MD 강화'☞이마트, 소셜커머스와 가격경쟁 일단 성공적-대신
2016.03.23 I 임현영 기자
10돌 맞은 삼겹살 브랜드 구이가
  • [이 사람의 영업비밀]10돌 맞은 삼겹살 브랜드 구이가
  • 배승찬 가업에프씨 대표 (사진=가업에프씨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최근 삼겹살 프랜차이즈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배승찬 가업에프씨 대표가 이끄는 ‘구이가’는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가업에프씨 창립 초기 상표권 분쟁 등 내홍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가맹점 중심의 경영전략과 젊은 소비자를 공략한 마케팅으로 지금의 구이가를 있게 만들었다. 이제 국내를 넘어 중국 등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는 배승찬 대표만의 영업 비밀을 한번 파헤쳐보자.◇가맹점주 부담 덜어주는 ‘원팩 시스템’배승찬 가업에프씨 대표는 구이가를 창업하기 전 고깃집 프랜차이즈 ‘돈데이’ 창원지원팀장으로 약 280여 개 매장을 오픈했다. 그의 경험은 구이가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구이가는 철저히 가맹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 시스템과 주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가맹점이 운영을 위해 들여야 하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한편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것.배승찬 대표는 아예 유통 단계부터 가맹점주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완제품을 진공 포장해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본사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육가공센터에서 직접 가공한 완제품을 진공 포장해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해 가맹점에 직배송하는 시스템이다.배 대표는 “본사에서 직접 가공한 완제품을 원팩 포장 시스템으로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다”며 “이는 곧 타사와의 가격경쟁력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가맹점주 입장에서는 포장만 뜯어 바로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보니 인건비와 고기 손질에 필요한 육절기 같은 설비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8평 남짓했던 육가공 공장은 현재는 180평 규모로 10배 정도 늘어나 전국 각지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배승찬 대표는 “유통 시스템과 주방 시스템 개선으로 인건비와 필요 설비가 매장에서 줄어든 만큼 테이블 수를 늘려 매출을 높이고 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무엇보다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프랜차이즈 역할”이라고 말했다.◇젊은 세대 공략할 무기 ‘다용도 조리기구’구이가를 가면 구이가만의 독특한 테이블을 확인할 수 있다. 구이가에는 불판이 하나 있는 일반 고깃집과 달리 숯불 로스터와 가스 로스터가 한 테이블에 갖춰져 있다. 얼핏 보면 반찬 놓을 자리도 부족해 보이고 불편할 수 있겠지만,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한 곳에서 다양한 요리를 먹고자 하는 젊은 세대들의 선호를 반영한 것이다. 배승찬 대표는 “숯불 로스터와 가스 로스터를 한 테이블에 갖추면 고기와 찌개를 동시에 조리해 먹을 수 있다”면서 “다용도 조리기구는 구이가에서만 볼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실제로 구이가 부메뉴인 ‘프라이김치찌개’는 고기와 세트로 시켜먹는 소비자들이 많다. 얼큰한 김치찌개와 숙취에 좋은 계란후라이를 찾는 사람이 많다.젊은 세대를 잡기 위한 배 대표의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페이스북 등 SNS을 통해 소통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브랜드 히스토리를 담은 웹툰까지 공개해 인기를 끌고 있다.배승찬 대표는 “소비자와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일방적인 정보 전달을 넘어 소비자와 직접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댓글 이벤트 등을 통해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배 대표의 목표는 이제 해외 시장 진출이다. 지난해 중국 합작 파트너사와 꼐약을 체결했고 올 상반기 중국 광저우와 상하이에 구이가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2016.03.18 I 김태현 기자
'싸고 푸짐하고'…오랜만에 가족 외식 어때요
  • [실속 명절 보내기 꿀팁]'싸고 푸짐하고'…오랜만에 가족 외식 어때요
  • (사진=강강술래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예년보다 긴 설 연휴에 주부들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길어진 선 연휴만큼 친지와 식사하는 일은 늘어난다. 설 연휴 6일 동안 삼시세끼만 챙겨도 18끼다.식사를 챙기는데 들어가는 돈과 시간이 만만치 않다. 길어진 설 연휴 보다 푸짐하고 싸게 친지들과 즐거운 식사 자리를 만들 방법은 없을까. 설 연휴에 맞춰 외식업계의 다양한 행사를 이용하는 건 어떨까. 설 연휴 기간을 겨냥해 외식업체들이 마련한 할인 행사와 무료 증정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집에서 먹는 것보다 싸게 편하게 먹을 수 있다.계절밥상 여의도 IFC점 외관(사진=CJ푸드빌 제공)CJ푸드빌이 운영한는 제일제면소, 차이나팩토리, 비비고, 계절밥상 등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설 연휴를 맞아 일제히 특별메뉴 제공과 할인쿠폰 증정을 진행한다.설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까지 제일제면소, 차이나팩토리, 비비고 중 한 곳을 방문한 소비자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제일제면소는 차돌박이 우동 1인, 비비고는 비비고라이스 또는 비빔밥 1인, 차이나팩토리는 1인 3선을 50%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이다. 한식 패밀리레스토랑 계절밥상은 2월 8일 설날 당일 방문 고객에게 설 명절 특별식으로 떡만둣국을 제공한다.한식 브랜드 올반은 설 연휴 기간인 6~10일 ‘설 연휴, 우리 가족 3대가 뭉치면 어르신 한 분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족 3대(代)가 함께 방문하면 부모 세대 한 명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한다. 한 팀당 1명이며 4명 이상 방문해야 가능하다.씨푸드 레스토랑 보노보노도 설 연휴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3~4월 재방문 시 평일 저녁과 주말에 사용 가능한 2만원 할인권을 한 팀당 1장씩 선착순으로 제공한다.숯불구이 한식전문점 강강술래는 6일부터 9일까지 친지나 연인, 친구 등과 알뜰하게 외식을 즐길 수 있는 파격 이벤트를 진행한다. 역삼점과 서초점은 매장에서 구이메뉴를 시키면 주문한 인분 수만큼 한우양념불고기를 무료로 포장 증정한다.또 여의도점에서는 설 연휴 기간 왕양념갈비·한우모듬구이·한우광양불고기를 2인분 주문하는 소비자에게 해당 메뉴 고기 1인분을 추가로 증정할 예정이다.어린 아이 때문에 밖에 나가는 게 부담스럽다면 음식을 주문 배달하는 것도 방법이다. 피자 전문점 파파존스는 오는 10일까지 G마켓 단독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사진=KFC 제공)이번 할인 이벤트에서는 파파존스의 베스트메뉴인 ‘오리지널 수퍼 파파스(라지)+콜라1.25ℓ’, ‘오리지널 아이리쉬 포테이토(라지)+콜라1.25ℓ’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e-쿠폰을 구매할 수 있다. 1만개 한정 판매라 서두르는 게 좋다.KFC는 설을 맞이해 ‘복드림’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복드림 이벤트로 선보이는 ‘복드림 팩’은 징거버거, 치킨불고기버거, 핫윙 4조각, 비스켓, 코울슬로, 콜라 2개로 구성됐다. 가격은 1만원이다. 또한 속은 촉촉하고 겉은 매콤, 바삭한 맛이 특징인 핫크리스피 치킨 9조각이 담겨있는 ‘복드림 한 통’은 1만3500원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2016.02.06 I 김태현 기자
재일교포의 애환이 담긴 ‘호르몬 야키’
  • [먼나라 이웃나라]재일교포의 애환이 담긴 ‘호르몬 야키’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언젠가부터 인가 주변에 양·대창 전문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이어트 때문에 칼로리를 걱정하는 여성들도 양·대창의 매력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한국에서 양·대창 전문점이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건 1990년 후반이다. 1990년대 일본식 양·대창 구이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한국에서도 양·대창 전문점이 속속 생겼다.그렇다면 일본에서는 양·대창 구이 이른바 ‘호르몬 야키’가 등장한 건 언제부터일까.호르몬 야키의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은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폐전 직후 재일한국인들이 일본인이 버린 곱창이나 대창 등 돼지와 소의 부속물을 주워다가 숯불에 구워먹기 시작했다는 주장이다.호르몬 야키이 때문에 호르몬 야키의 이름도 ‘호루모노’(ほる物·버리는 물건)와 ‘야키’(やき·굽다)의 합성어라는 설명이다. 어떻게 보면 당시 재일한국인들의 애환이 담긴 음식이라 할 수 있다.처음 호르몬 야키가 등장했을 당시 일본인들에게 호르몬 야키는 멸시의 대상이었다. 자기들이 먹지 않는 부속물을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양념으로 범벅된 조리법이 익숙하지 않았던 것.게다가 호르몬 야키를 먹었던 당시 재일한국인들은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버림받은 존재로 일본인들에게는 문제만 일으키는 골칫덩이로 분류했다. 먹고 살기 위해 사회 밑바닥에서 발버둥쳤던 그들의 생존법이 일본인들에게는 달갑지 않게 여겨졌던 것이다.그러다 보니 호르몬 야키를 먹어보려고 나서는 일본인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이랬던 호르몬 야키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건 1960~1970년대 경제 호황기를 거치면서부터다. 호경기를 타고 사업에 뛰어들었던 재일한국인들이 성장하면서 호르몬 야키도 자연스럽게 일본인들 사이에 녹아들어가기 시작했다.거기에 대형 프랜차이즈화까지 이뤄지면서 호르몬 야키는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기름진 음식에 길들여진 당시 일본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2016.01.30 I 김태현 기자
로가닉, 설맞이 선물세트 출시…"지역 특산물로 구성"
  • 로가닉, 설맞이 선물세트 출시…"지역 특산물로 구성"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종합식품기업 로가닉은 설을 앞두고 참먹거리명절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출시한 명절선물세트는 로가닉이 운영하는 해초바다요리 ‘해우리’와 숯불구이 전문점 ‘숭례문’ 등 인기 메뉴와 각 지역 특산물로 구성됐다.로가닉이 이번에 선보인 ‘노레이 고등어 선물세트’는 알래스카 지역에서 잡힌 프리미엄 고등어를 사용했다. 가격대별로 실속세트(2만9900원)에서 VIP세트(8만9000원)까지 총 4종이다.(사진=로가닉 제공)해우리와 숭례문 인기 메뉴인 보리굴비 정식은 ‘로가닉 명품 보리굴비 세트’도 출시했다. 전남 영광의 굴비덕장에서 자연 건조한 보리굴비로 구성된 보리굴비 세트 가격은 13만원이다.지역 특산물로 구성된 선물세트도 풍성하다. 사과로 유명한 포천 특산품 ‘껍질째 먹는 아삭아삭 참 사과세트’(5만9000원)와 ‘로가닉 감홍사과’(8만9000원)를 선보인다.국내산 벌꿀에 자연송이를 절인 ‘강원도 산꿀 자연송이’(9만9000원)와 한정 세트로 판매하는 ‘명품 한우 등심 세트’(30만원)도 출시했다.올 설에 새롭게 추가되는 선물세트로는 무방부제, 무색소, 무향신료의 천연 재료로 만든 ‘손구이김과김자반 세트’(3만원), 우리 전통의발효법으로 담근 자연발효 식초 ‘항아 마시는 사과, 솔잎, 현미초 3종 세트’(6만3000원) 등이 있다. 로가닉의설 선물세트는 로가닉 온라인 매장인 ‘홈팜스 홈페이지’(http://www.homefarms.co.kr)와 직영매장인 해우리 10개 매장과 숭례문 1개 매장에서 다음 달 1일까지 판매한다.
2016.01.18 I 김태현 기자
  • 최대 연 34.9% 금리 P2P 투자상품 나온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건실한 상점에 필요한 자금을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모금하는 지역상점 전문 P2P 플랫폼 펀다(대표이사 박성준)가 전국14개의 매장을 운영중인 유명 숯불구이 브랜드 화동갈비 (대표이사 류경선)와 손잡고 내년 초 정식 런칭 하는 신규 브랜드 ‘화동옥’의 창업자금을 모집한다.이번 상품은 투자한 금액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매월 상환 받는 P2P 투자상품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화동옥 직영 1호점의 월별 매출에 연동해 추가금리를 받기 때문에 최대 연 34.9%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식당 매출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연 5%의 금리는 받게 되며, 작년 기준 합산 소득액이 7억원에 달하는 외식업체 대표가 연대보증을 선다.펀다의 박성준 대표는 “최근에는 자금력은 있지만 브랜드의 가치를 투자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하는 외식업체들의 대출 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화동갈비가 바로 그 좋은 예인데, 투자자 분들은 성공 가능성 높은 상점에 투자해 매출이 늘어날수록 높은 금리를 손에 쥘 수 있으며 대출자 분들은 자신의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장 POS단말기에 설치되는 펀다 고유의 Agent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매장에서 발생하는 매출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펀다만의 강점이다”고 밝혔다.이번 추가금리 투자상품은 12월 14일 월요일 정오부터 펀다 홈페이지(www.funda.kr)에서 투자할 수 있으며 금액은 1인당 최소 10만원부터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총 모집 금액 1억원 중 12월 초 2016년 재테크 박람회에서 모집 완료된 4천만원을 제한 나머지 6천만원에 대해서 선착순 판매된다.
2015.12.11 I 김현아 기자
 '설국치악'…사람도 풍경도 예술이 되다
  • [여행] '설국치악'…사람도 풍경도 예술이 되다
  •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에 둥지를 튼 ‘뮤지엄 산’ 입구가 폭설을 맞아 설국으로 변했다. 뮤지엄 산은 치유와 명상의 공간을 제공하는 미술관이다. 일본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콘셉트로 건물뿐 아니라 뮤지엄 부지 전체를 설계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눈이 내린다. 빌딩 숲 사이로 흩날리던 눈발이 굵어졌다. 마음이 잠시 싱숭생숭했지만 높다란 빌딩과 자동차 틈새에 끼여 낭만은 이내 사라져버린다. 도심의 메마른 겨울 풍경이 시작됐다. 아쉬움에 발길을 강원 원주시로 향했다. 제대로 오롯한 초겨울을 느끼고 싶어서다. 원주는 여행목적지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고장이다. 치악산과 간헌유원지가 그나마 알려졌을까. 하지만 원주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거나 미처 개발업자의 손을 타지 않은 여행지가 즐비하다. 안도 다다오와 제임스 터렐의 손길을 거친 ‘뮤지엄 산’이 그렇고, 통일신라시대 말기에 지어졌다가 자취만 남은 폐사지들이 그렇다. 치악산으로 가면 ‘악산 중의 악산’이란 명성과 달리 걷기 좋은 숲길도 있다. 눈길 돌리는 대로 날 것 그대로의 싱싱함을 맛볼 수 있다. ◇자연 품은 미술관에서 엿본 존재의 진실강원 원주시 지정면 월송리 오크밸리리조트. 이곳에 치유와 명상을 콘셉트로 한 미술관이 있다. 서울 남산과 비슷한 높이인 해발 275m 산중에 자리한 ‘뮤지엄 산’이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무려 40여년간 수집한 자신의 소장품 4000여점을 내놓아 2013년 5월 문을 열었다. 당시에는 ‘한솔뮤지엄’으로 개관했고 그해 12월 뮤지엄 산으로 이름을 바꿨다. 산(SAN)은 공간(Space)과 예술(Art), 자연(Nature)의 조화로운 공존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만든 조어다. 뮤지엄 산이 유명해진 건 일본의 현대 최고의 건축가 일본 안도 다다오와 빛의 작가로 유명한 미국의 설치미술가 제임스 터렐의 작품을 한데 볼 수 있어서다. 안도의 건축철학과 특징은 건물 곳곳에서 잘 드러난다. 안도의 예술성은 둥그런 돌담을 따라 느릿하게 들어선 목적지를 보일 듯 말듯 숨겼다. 관람객의 시선과 동선까지 계산해 빠져들게 한 진정한 밀당의 고수다. 고요한 물의 정원이라는 뜻의 ‘워터가든’에 폭설이 내려 ‘스노우가든’으로 변한 보습. 붉은색 구조물은 알렉산더 리버만의 설치작품 아치웨이다.건물 밖 조경도 안도에게는 작품이다. 안내센터에서 나와 마당을 지나면 자작나무 숲길. 아낙네 살결보다 하얀 자작나무가 좁게 도열하듯 서 있다. 살짝 휘어지게 낸 이 자작나무길은 멀리서 보면 아주 길게 이어진 듯하다. 담장처럼 ‘보일 듯 말 듯’의 효과인 셈이다. 본관 뮤지엄은 자작나무 숲길 너머에 있다. 페이퍼갤러리와 청조갤러리로 꾸몄다. 각 전시관은 미로처럼 이어졌다. 선과 선, 면과 면의 조합이 절묘하다. 좁은 건물을 효과적으로 구분해 최대로 넓게 보이게 했다. 미로 같은 본관 건물을 나서면 야외 산책길이다. 이곳에도 작품은 이어진다. ‘두 벤치 위의 연인’ ‘스톤 가든’ 등의 조각품이 그것. 이 길 끝이 제임스 터렐관이다. 제임스 터렐의 작품만을 위해 안도가 설계했다. 건물 전체가 터렐의 작품인 셈. 빛의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마법 같은 공간을 경험하게 해준다. 우리가 평소 눈으로 보는 것이 얼마나 부실한지를 알려주는 사유의 공간이다. 제임스 터렐관에는 4개의 대표작이 있다. 어둠 속에서 빛으로 환영을 경험하는 작품이 ‘웨지워크’, 수시로 변하는 하늘의 색깔을 보며 어느 것이 진짜 하늘인지 헷갈려 눈을 의심케 하는 ‘스카이스페이스’, 공간감 짙은 인간 지각의 부실함을 깨우치는 ‘간츠펠트’, 계단을 올라서야 알게 되는 진실에 아찔한 전율을 느끼는 ‘호라이즌’ 등이다. 빛으로 공간의 개념을 바꾼 터렐의 마술에 빠져든다. 팍팍한 일상을 벗어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라는 터렐의 최면술처럼 말이다. 강원 원주시의 대표적인 미술관인 ‘뮤지엄 산’에 조성한 자작나무숲 산책길. 자작나무가 폭설을 뒤집어쓰고 더욱 하얗게 변했다.◇눈 쌓인 숲길 품은 ‘악산’원주의 대표 명소는 치악산이다. 흔히 치악산은 설악산·월악산과 함께 3대 악산으로 불린다. 비록 ‘악’자의 한자가 다르기는 하나 바위가 많고 산이 험하다는 점은 같다. 이토록 험한 치악산을 찾은 이유는 눈 쌓인 멋진 숲길이 있어서다. 숲길은 구룡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구룡사, 세렴폭포로 이어지는 3㎞의 짧은 산길이다. 숲길 여행의 시작은 황장금표(黃腸禁標)부터다. 황장금표는 국립공원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왼편 경사면의 숲에 살짝 숨어 있다. 표를 끊고 걸음을 서두르다 보면 자칫 놓치기 쉽다. 황장금표는 민간의 벌채를 금한다는 뜻. 치악산은 조선시대 왕실에서 쓸 황장목을 길러내는 산이었다. 치악산을 예로부터 황장봉산으로 부른 이유다. 전국 60여곳에도 황장금표가 있었다. 이곳 구룡사 쪽으로 접어드는 길의 황장금표도 그중 하나다. 황장금표 앞에 서서 주위를 둘러보면 주변에 솟아있는 붉은색 껍질의 금강소나무가 새삼스럽다. 황장금표가 들어설 당시만은 못하겠지만 이 길에는 소나무가 하늘을 가려 지붕을 만든 숲길이 군데군데 이어진다. 치악산 황장목의 아름다움은 구룡교 건너 구룡사의 일주문 격인 원통문에 이르러 절정을 이룬다. 이쪽의 소나무 숲에는 저마다 다른 크기의 금강송이 한데 어울려 서 있다. 그만그만한 나무가 줄지어 빼곡히 들어선 조림지의 숲과는 격이 다르다. 조림한 숲에선 규모에 처음 입이 벌어지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금세 지루해지게 마련. 하지만 치악산의 금강송숲에 들면 되레 처음에는 무덤덤하다가 저마다 크기가 다른 나무를 찬찬히 바라볼수록 탄성이 터져 나온다. 치악산 등산로원통문의 숲길을 들어서 부도탑을 지나면 구룡사다. 원래는 절터의 연못에 9마리 청룡이 살았다고 해서 처음에는 아홉 구(九)자를 써 구룡사(九龍寺)였다는데, 이후 쇠락한 사찰의 번성을 위해 절 입구 거북바위의 혈을 끊고 다시 이으면서 거북 구(龜)자를 쓴 구룡사(龜龍寺)로 이름이 바뀌었단다. 절집 앞에는 수령 200년을 넘긴 잘 생긴 은행나무가 부챗살처럼 가지를 뻗고 있다. 구룡사를 지나서 몇 걸음이면 구룡폭포의 물소리를 만난다. 숲길을 걷는 내내 발목을 잡았던 물소리가 이곳에 이르면 더 청아한 소리를 낸다. 크지는 않되 부드럽게 떨어지는 폭포 아래는 쪽빛의 물이 그득하다. 여기서부터 세렴폭포까지는 약 2㎞ 거리다. 세렴폭포까지 이어진 길도 완만하다. 하지만 눈이 제법 내리면 미끄러운 길이 된다. 1970년대에 인위적으로 만든 전나무숲길, 아담한 식물원을 지나 좁은 산길을 따라 30여분 오르면 세렴폭포에 다다른다. 마음까지 씻어준다는 의미란다. 그래서일까. 눈으로만 본다면 가느다란 물줄기지만 눈을 감고 차분히 바라보면 환상적인 폭포 물줄기가 정말 마음까지 씻어주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치악산 구룡폭포◇여행메모△가는길=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신갈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탄다. 문막IC에서 원주방면으로 나와 능촌교차로에서 오크밸리 방면으로 좌회전해서 가면 뮤지엄 산이다. 치악산 구룡탐방지원센터로 가려면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새말나들목으로 나와 구룡사 이정표를 따라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묵을곳=뮤지엄 산은 오크밸리리조트(1588-7676) 내에 자리하고 있다. 콘도형과 호텔형이 있어 원하는 곳에 묵으면 된다. 원주 시내에는 원주역사박물관 옆 호텔 인터불고 원주(033-769-8114 )를 추천한다. 원주 시내 유일한 특급호텔이다. △먹을곳=원주의 숨은 맛집 중 하나인 일산동 ‘시래기순대국’(033-731-8430)은 시래기와 들깨로 국물을 낸 시래기순대국(7000원)과 선지해장국(5000원)이 일품이다. 구수하면서도 얼큰한 맛이 해장국으로 제격이다. 원주 중앙시장 내에 자리한 샘밭(033-742-2173)은 푸짐한 한우숯불구이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한우모둠 1인분이 2만 5000원이다. 일산동에 있는 산정집(033-742-8556)은 한우를 얇게 썰어 미나리와 쪽파 등을 함께 말아 만든 손말이구이(1인분 2만원)가 유명하다. 치악산 구룡사치악산 세렴폭포치악산 등산로치악산 등산로강원도 원주 산정집의 ‘손말이구이’원주 중앙시장 내 자리한 샘밭의 한우숯불갈비
2015.12.11 I 강경록 기자
슈틸리케 감독 "올해 쌓은 자신감, 내년 큰 힘 될 것"
  • 슈틸리케 감독 "올해 쌓은 자신감, 내년 큰 힘 될 것"
  • 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리 슈틸리케(61·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6년 청사진을 미리 밝혔다. 키워드는 ‘자신감’이다.슈틸리케 감독은 8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5 송년 기자단 간담회’에서 “내년에는 강팀을 상대해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올해 쌓은 자신감을 바탕을 가지고 분명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2015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아시안컵 준우승, 동아시안컵 우승 등의 성과를 거뒀다. 2015년 20번의 A매치에서 16승3무1패(44골·4실점)를 기록했다. 1년에 16승을 챙긴 것은 1980년 이후 35년 만이었다.특히 슈틸리케호는 20경기에서 단 4골만 허용했다. 경기당 평균 0.2 실점.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가맹국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낮은 실점률이었다. 약팀들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는‘평가절하’도 있었지만 분명 성적만 놓고 보면 의미있는 결과였다.슈틸리케 감독도 성적에 대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너무 좋았던 한 해였다”며 “ 내가 기대했던 성과를 거뒀다. 정말 좋았던 점은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하려는 자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운동장 안은 물론 밖에서도 좋은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이어 “내년도 올해와 같은 모습, 같은 철학, 같은 정신력으로 가야 한다”며 “볼 점유율 등 공격적 축구는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 상대가 강팀이라고 포기하거나 바꾸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렇다고 수비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만의 수비 철학을 확실히 가지고 있다. 그는 단지 골문을 지키는 수비가 있고, 볼 소유권을 가지고 오는 수비가 있다. 대표팀은 후자를 추구하고 있다. 올해 대표팀의 강한 수비는 내년에도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과정과 뒷얘기도 털어놓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용수 기술위원장, 전한진 국제팀장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두 사람이 처음부터 ‘당신만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여러 지도자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하더라“라고 언급했다.이어 ”면접을 보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이나 본선 8강 이상 같은 성적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았다“며 ”어떤 사람과 호흡을 맞출까 고민했는데 두 분이 좋은 인상을 줬다.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한국 생활에 대한 얘기도 소개했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음식 적응이 어려웠다고 솔직히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음식이 맞지 않아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특별히 준비한 음식을 먹었다. 하지만 처음 일주일만 그렇게 먹었고 지금은 다른 선수와 같이 한국 음식을 잘 먹는다“고 말했다.한국 음식 가운데 특히 숯불구이를 즐긴다는 슈틸리케 감독은 ”고기집은 한국 어디를 가더라도 맛있다. 특히 한우가 정말 맛있다. 메뉴 보다는 무엇과 곁들여 먹는게 중요하다. 역시 와인이나 맥주와 함께 먹는게 제격이다“며 활짝 웃었다.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올해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으로 휴가를 떠난 뒤 내년 초에 복귀할 예정이다.
2015.12.08 I 이석무 기자
 동해바다 겨울별미 '양미리와 도루묵'
  • [e주말] 동해바다 겨울별미 '양미리와 도루묵'
  • 알이 꽉 찬 도루묵찌개. 도루묵은 12월이 제철이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동해바다에 반가운 초겨울 손님이 찾아왔다. 알배기 도루묵과 양미리가 주인공이다. 노릇노릇 고소한 도루묵구이, 얼큰한 도루묵찌개, 술안주로 일품인 양미리구이, 짭짤한 밑반찬 양미리조림까지 지금 강원도 동해안 일대 횟집과 식당 어디나 양미리와 도루묵이 지천이다. 날이 더 추워지면 곰치, 도치, 장치 등 못난이 삼형제에게 주인공 자리를 내줘야 하니 서두르자. ◇ 겨울이 제철 ‘양미리·도루묵’ 요즘 속초항 양미리 부두는 하루 종일 활기가 넘친다. 이른 아침 양미리 잡이 어선이 부두로 들어와 그물을 부려놓으면 동네 아주머니들이 능숙한 솜씨로 그물코에 박힌 양미리를 일일이 떼어낸다. 한쪽의 포장마차에서는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고, 부지런한 여행객은 일찌감치 간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양미리와 도루묵을 굽기 시작했다. 둘이서 만 원이면 금방 잡아온 양미리 13~15마리와 도루묵 서너 마리를 배부르게 먹는다. 저렴하게 구입도 가능하다. 양미리가 30~40마리에 만 원, 알배기 도루묵은 15~20마리에 만 5천 원~2만 원 선이다. 도루묵은 인근 대포항 등에서 이곳으로 온다. 서해안에서 봄에 잡아 액젓을 담그는 까나리를 동해안에서는 양미리라 부른다. 알을 낳으러 연안으로 몰려오는 초겨울에 그물로 잡는다. 칼슘과 철분, 단백질이 매우 풍부하며, 생으로 구워 먹거나 꾸덕꾸덕하게 말려 간장에 조려 먹는다. 도루묵도 양미리처럼 차가운 물에 서식한다. 동해를 비롯해 캄차카 반도, 사할린, 알래스카 등 북태평양 해역에 주로 분포하고, 양미리와 비슷한 시기에 산란을 위해 떼를 지어 동해에 나타난다. 우리나라 최북단 항구인 대진항부터 거진, 아야진, 양양, 속초, 주문진에 이르기까지 동해안의 크고 작은 항구가 일제히 분주해지는 때가 바로 이때다. 도루묵의 본래 이름은 ‘목어’ 또는 ‘묵어’다. 목(묵)어가 도루묵이 된 데는 재미난 사연이 있다. 조선 선조가 피란길에 목(묵)어라는 생선을 먹어 보고는 하도 맛이 좋아 ‘은어’라는 이름을 하사했는데, 전쟁이 끝난 뒤 한양으로 돌아와 다시 맛본 은어 맛이 전과 다르자 밥상을 물리며 “은어 대신 도로 목(묵)이라 하라”고 해서 도루묵이 됐다는 것이다. ‘아무 소득이 없는 헛된 일이나 헛수고’를 속되게 이르는 말, ‘말짱 도루묵’은 이렇게 해서 생겨난 관용구로 알려져 있다. 도루묵은 지느러미와 꼬리 정도만 떼어낸 후 끓이거나 굽거나 조려 먹는다. 고춧가루, 마늘, 파 등 갖은 양념에 얼큰하게 끓인 도루묵찌개 한 냄비면 밥 한 그릇이 뚝딱이다. 톡톡 터지는 도루묵 알은 표면이 진득한 점액질이라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노릇하게 구운 도루묵구이는 뜨거울 때 먹어야 제 맛이다. 젓가락으로 발라내지 말고 과감하게 손으로 들고 후륵후륵 먹는 것이 요령이다. 고소한 살이 입안에서 살살 녹고 탱탱한 알은 쫀득하게 씹힌다. 팬에 무를 깔고 도루묵을 올린 후 양파, 마늘, 대파, 양념장을 넣고 조리면 애주가들에게 최고의 안줏감인 도루묵조림이 된다. 강원도 속초의 속초항 아침 풍경◇볼거리 많은 속초 여행길초겨울 별미를 찾아 나선 속초 여행길에는 볼거리도 많다. 속초항과 가까운 동명항은 매일 아침 잡아온 활어를 경매로 구입해 판매하는 활어유통센터가 있어 자연산 활어회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1층에서 횟감을 구입하고 2층 식당으로 올라가 먹는다. 속초 8경 중 하나인 속초등대전망대를 비롯해 영금정, 해돋이정자가 동명항 근처에 있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테디베어팜을 추천한다. 오징어 배를 탄 테디, 빙벽 등반하는 테디, 스키 타는 테디 등 앙증맞고 귀여운 곰 인형이 가득해 아이들이 좋아한다. 어른 키보다 큰 곰 인형을 직접 만져보고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설악산 자락이 병풍처럼 펼쳐진 정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테디도 만나보자.우리나라 등반 역사와 기록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산악박물관도 흥미롭다.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 고산체험실과 암벽체험실, 산악교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 근대 등반의 역사와 한국 산악사를 빛낸 위대한 산악인 50여 명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3층 상설전시실이 특히 인기다. 옥상에 올라가면 시원하게 트인 설악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652년(진덕여왕 6)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신흥사(창건 당시는 향성사)는 가람을 둘러싼 웅장한 설악산 경관이 빼어나다. 청초호수공원에 조성된 해상 정자 ‘청초정’은 포토존으로 사랑 받는다. 청초호 전경과 속초 시내 야경을 볼 수 있어 언제 찾아도 좋다. 일몰 후 야간조명이 들어오면 더욱 아름답다. 속초관광수산시장도 빼놓으면 서운하다. 싱싱한 수산물과 젓갈, 명물 닭강정, 씨앗호떡, 수수부꾸미,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튀김과 전 등 속초 별미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맛 기행 명소로 인기가 높다. ◇여행메모△여행코스= (당일) 속초항→동명항→영금정→속초등대전망대→속초관광수산시장→청초정, (1박2일)첫째 날 / 속초항→동명항→영금정→속초등대전망대→속초관광수산시장→청초정/둘째 날 / 신흥사→테디페어팜→국립산악박물관△가는길= 춘천동홍천고속도로 동홍천 IC→속초?인제 방면→44번 국도→인제터널→한계터널→용대터널→미시령터널→동명동 사거리에서 시청, 법원, 검찰청 방면 우회전→속초항△잠잘곳 = 메모리즈 모텔(영금정로6길, 033-636-9415, http://memoriesmotel.kr (굿스테이), 호텔 아마란스(온천로, 033-535-5252, www.hotelamaranth.com (굿스테이)), 산과 바다 대포항(동해대로, 033-635-6644 (베니키아)), 더 클래스 300 호텔(동해대로, 033-630-0900, www.theclass300.com) △먹을곳= 사돈집( 물곰탕·도루묵찌개, 영랑해안1길, 033-633-0915), 옛골(도루묵조림·도루묵구이, 청초호반로, 033-631-5010), 옥미식당(곰칫국·두루묵찌개, 중앙부두길, 033-635-8052), 동명항생선숯불구이(모둠생선숯불구이·도루묵조림, 번영로129길, 033-632-3376)△볼거리= 아바이마을, 설악산, 척산온천 ▶ 관련기사 ◀☞ [여행] 섬, 예술과 썸타다…제주 문화기행☞ 기차 타고 문화유산 여행 떠나요☞ "중국, 동남아 여행시 불합리한 일정 없앤다"☞ [여행+] 역사의 뒤안길서 찾은 보물'방짜수저'☞ [여행] 멀리 가기엔 너무 가까운 단풍
2015.11.29 I 강경록 기자
소자본창업 계획한다면? "참숯불닭발 불떡볶이"서 해답 찾는다
  • 소자본창업 계획한다면? "참숯불닭발 불떡볶이"서 해답 찾는다
  • [온라인부] ㈜다윈에프앤피의 ‘참숯불닭발 불떡볶이’가 소자본창업을 계획하는 떡볶이 프랜차이즈 예비 창업주들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프랜차이즈 가맹을 신청한 선착순 20호점에 한해 교육비와 가맹비를 면제해주는 가맹점 모집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 떡볶이와 닭발을 전문으로 하는 참숯불닭발 불떡볶이(www.불떡.com)는 최고의 재료만을 엄선, 중독적인 매운 맛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뛰어난 맛을 바탕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메뉴 구성을 내세우며 떡볶이 창업, 불닭발 창업자들의 성공을 보장한다. 또한 메뉴 구성이 다채롭다. 불떡볶이, 불오뎅, 불닭볶음탕, 불세트 A/B, 먹방풀세트, 참숯불닭발, 국물닭발, 참숯오돌뼈, 참숯야채볶음닭발, 참숯불똥집 등을 분식 및 안주류를 제공해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을 사로잡는다. 이외에 다양한 토핑과 사이드 메뉴를 제공, 가맹점주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참숯불닭발 불떡볶이"의 강점 중 하나는 다른 프랜차이즈들과는 달리 차별화된 인테리어로 카페형 분위기와 스몰비어 분위기를 조화시켰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학생부터 중년층까지 고객의 연령대가 다양하다. 메뉴 또한 치킨, 각종 튀김, 탕, 볶음, 구이 등의 술안주 메뉴도 구비하고 있으며, 칵테일맥주, 칵테일 소주, 눈꽃빙수 등 스몰비어의 특징이 녹아있는 주류 및 안주를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예비 창업자들에게 있어 가장 큰 메리트는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타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달리 인테리어 및 별도 공사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진행할 수 있으며 주방집기/주방설비/의자&8226;탁자 등의 자유로운 구매가 가능하다. ㈜다윈에프앤피 관계자는 “중독성 강한 매운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는 엽기떡볶이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떡볶이 창업이 가능한 참숯불닭발 불떡볶이가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많은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떡볶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좋은 식재료와 최고의 맛과 철저한 가맹점 관리, 지속적인 메뉴 개발 등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다윈애프앤피는 떡볶이와 닭발을 전문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다. ‘다윈’은 가맹본부와 가맹점 모두 함께 성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진화론자인 다윈처럼 늘 진화하고 발전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시장변화에 주목하고 벤치마킹을 통해 경쟁력 메뉴를 창출하라!
  • [송흥규의 창업 칼럼] 시장변화에 주목하고 벤치마킹을 통해 경쟁력 메뉴를 창출하라!
  • [이데일리 창업] 외식업계가 저성장과 고임금이라는 끝이 보이지 않는 침체에 빠져들고 있는 와중에 대기업의 한식뷔페 확대는 복마을 연상케 한다. 최근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발표한 ‘대기업 한식뷔페 출점에 따른 외식업 영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경기지역에서 한식뷔페가 개장한 이후 주변 5㎞ 이내 음식점 45.2%의 매출이 줄었고, 이들의 매출 감소율은 평균 15.7%에 달한다. 거리상으로 보면 한식뷔페로부터 1㎞ 이내 음식점의 52.2%, 1∼5㎞ 이내 음식점이 39.3% 매출이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한식뷔페와 고객층이 겹치는 한식당이 51.4%로 가장 컸는데, 중복되지 않는 일식(43.1%), 서양식(39.4%), 중식(35.2%) 등도 타격이 적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본 음식점의 24.7%는 폐업 및 업종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2013년 3개였던 대기업 한식뷔페는 금년 8월까지 82개로 CJ푸드빌의 ‘계절밥상 28곳’, 이랜드파크의 ‘자연별곡 43개’, 신세계푸드의 ‘올반 11개’ 등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풍동에 위치한 애니골에 신세계푸드의 올반이 개업을 앞두고 있기에 이곳에 위치한 외식업소들은 필자에게 읍소하고 있다. 이미 계절밥상과 자연별곡이 금년에 휩쓸고 간 지역이라 더욱 심각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외식시장은 수 개의 잡식성 공룡들(외식대기업)이 전국에 터를 잡고 힘없는 자영업자들을 먹이 삼아 커가는 양상들로 보인다. 이들 공룡들은 오랫동안 대다수의 소상인들에게 식재료를 납품한 공급자였으나 이제는 공급과 수요자를 자칭하며 제상으로 군림하는 모습을 서슴지 않는 모습이다. 시장에서의 경쟁논리로 본다면 자유 경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하지만 공정하지 못한 경쟁을 하고 있기에 이들 공룡기업들을 보는 시각은 곱지는 않다. 금번 11월 칼럼에서는 이들 공룡기업들을 폄하하기 위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도 시작하는 시점은 작은 소상인으로 출발하였고 전체적인 외식시장에서 보면, 나름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한 바도 적지 않다. 필자의 이야기는 이러한 불황이나 외부 환경에도 끄떡없이 호황을 이어가는 강소상인 대박집의 사례다. 이들은 소상공인 외식업소들에게 적지 않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들 업소들은 저마다 확실한 메뉴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흔히들 생각하는 스타 세프가 요리하는 어려운 조리법을 연출하는 맛집도 아니며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노하우를 소유한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어느 누구나 구입이 가능한 재료들로 실천할 수 있는 조리법이고 조금만 더 연구하면 소비자가 감동할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할 수 있다. 소비자는 특급호텔에서의 서비스 체험에서 만족할 수는 있어도 감동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어떻게 보면 소비자는 기대하지 않는 작은 업소에서 느끼는 만족이 고객감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더욱 많다. 이들 업소는 외식기업의 마케터가 인의적인 편법을 동원하지 않아도 저절로 확산되는 사례를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 엠브레인(www.embrain.com)치 금년 초 전국 20∼59세 성인 1000명 대상으로 한국인 소비성향 조사한 결과가 있는데, 최근 외식산업의 트랜드를 전망할 수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소비자가 물건을 고를 때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가격(48,7%), 품질(40.4%), 디자인(6.9%), 브랜드(3.5%), 사후서비스(0.5%) 순으로 조사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의미 있는 결과는 “남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사기 위해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소비성향”이다. 이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싼가격 고품질”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소비성향은 외식업계에서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강남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 뷔페 더가든키친은 특급호텔 뷔페레스토랑 중 최고의 매출을 매년 이어가고 있다. 평일 점심 48,000원, 저녁 55,000원으로 일반소비자가에게는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신라호텔을 포함한 5성급 호텔과 비교하면 절반가격이다. 150여 가지의 뷔페와 야외 바베큐 1plate를 제공받을 수 있는데, 1 plate구성메뉴는 전복, 한우 1++ 채끝등심, 랍스터, 대하, 파인애플 등이 담아 제공받는다. 강남의 소비자도 저가격 고품질의 메뉴에는 브랜드 인지도가 다소 낮더라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성남의 단대오거리 철뚝집은 냉동삼겹 7,000원으로 일 5백만원 이상 매출을 오랜 시간 이어오고 있다. 광명시 광명시장 내 광명홍두깨 칼국수집은 잔치국수 1,500원, 칼제비 3,000원, 손칼국수 3,000원, 손수제비 3,000원 이라는 믿을 수 없는 가격을 지금까지 제공하고 있다. 행주산성 원조국수집은 2인 같은 잔치국수와 비빔국수가 4,000원이다. 이곳은 대중교통이 불편하여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어떻게 보면 기름 값이 더 든다. 서울 광흥창역 1번 출구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옛맛서울불고기 갈비탕은 오전 9시부터 선착순이다. 11시 30분에 가도 먹을 수 없다. 이미 한정된 120-30인분의 음식이 모두 팔리기 때문이다. 가격은 7,000원인데, 고기량은 다른 음식점의 2인분 보다 많다. 저녁에 판매하는 불고기는 1인분 300g, 15,000원이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대기 번호표를 받아야 한다. 이곳에서 서비스를 기대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다. 망원동의 자가제면하는 즉석우동·돈가스집은 즉석우동이 5,000원이다. 한 블로거가 올린 글은 식사시간이 6.25 동란 만큼이나 북새통이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 패스트푸드업계에서도 1,000원짜리 메뉴와, 2,900원 햄버거 등이 지속적으로 특정시간에 출시되고 있으며, KFC의 커넬샌더스 코스 메뉴는 징거버거, 핫크리스피치킨, 후렌치후라이, 콜라, 쁘띠첼 등 5가지 5,000원으로 구성되었는데, 판매 기간 5일 동안 100만개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최초 1,500호 점포를 2015년 3월에 돌파한 이디야커피 아메리카노는 2800원으로 스타벅스 3600원보다 800원 저렴하면서 전체적으로 소비자의 부담을 줄였다. 필자와의 만남을 요청하는 분들이 스타벅스에서 만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필자는 주변에 이디야커피가 있으니 그곳에서 뵙기를 청한다. 대체로 매우 만족하신다. 최근 백주부의 빽다방도 무섭게 음료시장에서 확대되는 현상과 함께 파리바케트 커피전문점 카페 아다지오가 이디야 커피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장 진입한 것을 보면, 오늘날 소비자의 눈은 과거와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 한마디로 맛으로만 승부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현실일 것이고, 가격만 저렴하면 판매되는 것은 아니다. 이제는 싸고 품질이 우수해야 소비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혹자는 최근 소비 트랜드를 ‘HEALing’이라고 표현하다. 여기서 H는 Half price(반값), E는 Easy(간편 상품), All together(함께 즐김), L은 Local food(지역식품)를 의미하는데, 요즘과 같은 저성장 시대에 고품질의 메뉴를 저렴하게 외식하려는 소비현상이 상당기간 동안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이와 같은 시대에 어떻게 신메뉴 개발의 방향성을 잡아야 할까! 아마도 필자는 이 이야기로 독자 여러분에게 지속적인 이야기를 전해줄까 한다. 그럼 이 이야기를 시작함으로써 앞으로는 신메뉴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한다. 성공한 외식기업가를 꾸준히 연구해온 칼럼니스트들은 그동안 상대적 가치를 매우 경쟁우위로 여겨왔다. 그러니까 이 집보다는 저 집이, 그리고 다음에는 저 집보다는 이 집과 비교하면서 늘 상대적인 가치를 이어왔다. 좀 더 쉬운 이야기로 표현하자면 삼겹살을 후라이팬에 구워먹어도 맛이 있는데, 직화구이와 비교해보니 직화구이가 맛이 좋았고, 직화구이도 참숯으로 구워먹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맛이라는 것이다. 또한 고기의 두께도 얇은 고기보다는 육즙이 있는 스테이크 삼겹살이, 심지어는 숙성된 삼겹살이 맛이 좋더라는 것이다. 이 사실만 보면 분명히 시대의 트랜드에 맞춰 변화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또한 새로운 트랜드에 밀릴 수 없는 현실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러면 지금까지 수십년을 대박집으로 이어온 그 집들은 큰 변화 없이 어떻게 이어왔나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바로 음식에 SOUL(영혼)이 있었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이들 외식기업은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개선해왔고 그 전통을 이어왔기에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스토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는 변화와 혁신에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 “기업은 개선·개발 그리고 혁신, 이 3가지를 동시에 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전주 남부식 콩나물국밥 프랜차이즈 현대옥의 오상현 대표는 1979년 개업한 양옥련 여사에 의해 운영되어 집을 2009년에 인수하여 요리비법을 전수받아 현대인의 입맛에 맛을 표준화하였다. 2011년에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전국 17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다. 2015년 6월 현대옥은 전주 본점의 주차장에 ‘현대옥 카페’를 오픈하여 업소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원두커피를 매우 저렴한 1,000원에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게다가 전주의 대표 길거리 음식인 문꼬치와 딸기모찌 등도 판매하고, 카페 인테리어에 컵모형의 조형미와 컬러풀한 벽화(트릭아트) 등으로 꾸며 재미와 예술성을 선사하고 있다. 필자는 이것을 보고 졸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필자가 이곳을 보면서 앞으로 외식기업은 더 많은 가치를 소비자에게 선사해야지만 된다고 확신했다. 지난 10월 24일 한국조리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월간식당 박형희 대표의 국내외식산업의 최근 동향과 지속 성장전략 주제발표에서 그는 앞으로의 외식기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er)전략을 구사해야 된다고 주장하였다. “더 좋은 맛”, “더 좋은 서비스”, “더 좋은 가치”, “더 좋은 시설과 분위기”, “더 좋은 가격” 제안하였다. 그리고 외식업소의 경쟁력으로 원가우위(1차), 품질우위(2차), 혁신우위(3차), 시간우위(4차), 정신우위(5차) 등을 경쟁력의 5요소로 제안하였다. 최근 강강술래 늘봄점을 비롯한 업계의 많은 리딩 업소들이 이와 같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동안 적지 않는 대박집과 맛집을 음식의 장르별로 찾아다니다 보니 공통점을 찾았다. 특히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성공한 업소들의 메뉴를 보면서 그 메뉴가 어디에서 가져왔는지까지 보인다. 음식의 조리법이나 플레이팅하는 기법, 서비스 연출법 등은 모두 유사업종에서 착안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대체로 성공한 신메뉴들은 조물주가 인간을 창조한 것처럼 어렵고 힘든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업소들을 꾸준히 다니다가 우연히 발견된 것을 알 수 있다. 맛기행이나 여행길에서 찾는 경우도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 중에 하나이다. 아마도 그 음식을 단순 모방했으면 그렇게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식생활문화연구가 김영복 이사장은 지난 10월 31일 한국외식경영학회에서 “외식산업 메뉴개발의 정석” 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향토성 있는 메뉴에 영혼을 담으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필자도 그의 이야기에 같은 공감을 갖는다. 우리나라의 음식문화 중 특징하나가 향토음식의 발달이다. 이에 관한 연구를 보면 현대적으로 개발되지 못한 음식이 의외로 많다. 특히 지역 향토성이 있으면 지역에 계신 독자라면 적극 활용해보기 바란다. 지역은 관광산업과 연계할 수 있고, 특히 지자체에서 적극 홍보해주기에 신메뉴 개발의 빛을 보기 쉽다. 또한 지역 농수축산물을 이용할 수 있어서 메뉴에 영혼을 담을 수 있기에 막강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 잭 웰치(전 GE의 CEO)의 성공전략 이라는 말을 인용하면, 생존 등식에는 유효기간이 없다. “가치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고객을 잃지 않는 최선의 방법은 고객에게 더 많은 것을 더 낮은 가격에 제공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강구하는 것이다.” 신메뉴 개발이 없는 업체는 마치 단벌 신사와 같은 사람, 1년 내내 화장하지 않고 다니는 여성과 같다. 너무 자주 바뀌는 것도 주체성이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조금은 변화를 주는 것이 더욱 좋다. 개업 초 소비자는 신규 오픈한 음식점에 대해 관심이 고조된다. 하지만 한번 경험한 음식을 자주 방문하게 하는 경우는 드물며, 설사 좋게 인식되었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소구력은 처음과 같지는 않다. 그래서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사업주는 적절하게 신메뉴를 개발하여 홍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무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한 품목만 취급하는 전문점은 지역을 벗어나서 찾아오는 손님 때문에 기존의 맛에 충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장안대학교 외식산업학과 교수 / song9570@jangan.ac.kr 맛집경영칼럼니스트
2015.11.09 I 창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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