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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판, 하늘·땅·바다가 온통 ‘놀이 천국’
  • [경향닷컴 제공] 햇살이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5월, 직장인은 여름 휴가를 계획하기 시작한다. 20·30대는 연인 혹은 친구와 신나는 여행을, 40·50대는 가족과 편안한 여행을 꿈꾼다. 이들의 욕심을 모두 충족시키는 땅이 바로 사이판이다. 사이판은 우리에게 휴양지로 익숙하다. 115.39㎢의 자그마한 섬이지만 산호초가 만든 천연 방파제가 둘러싸고 있어 1년 내내 잔잔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따뜻한 햇살을 즐길 수 있는 사이판은 머무는 것만으로도 휴식을 준다. 신혼여행지라는 편견에 휴가지 목록에서 사이판을 제외한다면 큰 실수다. 마나가하섬에서 즐기는 유유자적한 스노클링이나 목요일마다 열리는 가라판의 시끌벅적한 야시장은 놓쳐선 안 된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4시간 거리인 사이판은 액티비티의 천국이기도 하다. 자연 보호 정책으로 날 것 그대로 보존된 바다, 하늘과 땅에서 신나게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바다 사이판에서 꼭 가야 할 곳은 마나가하섬. 사이판의 진주로 불리는 이곳을 보지 않았다면 사이판을 가지 않은 것과 다름없다. 푸른 하늘,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 떠 있는 마나가하섬은 산책로를 따라 10분이면 한바퀴 돌 수 있다. 섬 앞쪽은 개나리색 파라솔과 라이프 가드 초소로 발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뒤쪽은 바다에 누운 나무가 기묘한 풍경을 만든다. 마나가하섬에 갔다면 스노클링은 꼭 즐겨야 한다. 가시거리가 30m나 될 정도로 물이 맑고 조금만 들어가도 각종 산호와 물고기떼를 볼 수 있다. 물 위를 유유히 떠다니며 산호 사이에 숨은 물고기를 찾다 보면 나도 물고기가 된 기분이다. 잔잔한 바다와 일렁이는 파도가 공존하는 마나가하섬은 다이빙도 즐기기 좋다. 매혹적인 푸른색 물빛을 봤다면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일 것이다. 사이판의 대표적인 다이빙 포인트는 그로토다. 물 속에 3개의 터널이 있고 그 터널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은 바다를 매혹적인 푸른빛으로 물들이며 장관을 연출한다. 백사장에서 바로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오브잔 비치는 다이빙 초보자를 위한 장소이고, 깎아지른 비경을 즐길 수 있는 만세절벽이나 라오라오 비치도 다이빙 마니아들에게 인기다. 다이빙은 무섭고 스노클링으로는 부족하다면 공기가 주입되는 헬멧을 쓰고 바닷속을 걸어 다니는 시워커나 노란 잠수함 딥 스타를 타고 바닷속을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늘 마나가하섬 위의 하늘은 알록달록한 낙하산이 수놓고 있다. 낙하산에 몸을 싣고 에메랄드빛 바다 위 섬을 바라 볼 수 있는 패러세일링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즐길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보트에 매달려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을 만끽할 수 있다. 갑자기 속도를 늦춰 물에 빠뜨리기도 하니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 헬리콥터를 타고 아름다운 산호초로 둘러싸인 섬의 풍경을 둘러 볼 수 있는 헬기투어도 각광받고 있다. 신나게 놀았다면 해가 지기 전에 서둘러 사이판으로 돌아와야 한다. 하늘과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석양을 즐겨야 하기 때문이다. 마나가하섬에서 돌아오는 항구와 선셋크루즈가 출발하는 항구는 같다. 배는 해가 지기 전 오후 5시30분에 출발한다. 배가 항구를 출발하면 선실 내 사이키 조명이 돌아가고, 스태프들은 기타를 치며 능숙한 한국어로 ‘만남’,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운다. 노래를 싫어하는 사람도 절로 따라 부르게 된다. 선상 디너파티는 하늘이 깜깜해지는 오후 7시까지 이어진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맥주캔을 들고 갑판 위로 올라가 예쁜 바다빛과 석양을 즐겨도 좋다. 소다류와 맥주는 무한대로 제공된다. 땅 사이판의 바다를 즐겼다면 이번에는 자연을 느껴야 한다. 녹음이 짙은 마피산과 아름다운 해안선이 이어지는 북부의 깎아지른 절벽과 깊고 푸른 바다의 비경은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바다 새들의 낙원인 버드 아일랜드는 해질 무렵이면 보금자리를 찾아 돌아오는 새들로 장관을 연출한다. 버드 아일랜드 앞쪽의 바다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와 닿는다.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메가트론이 묻혔다 살아나는 곳이기도 하다. 사이판의 중부는 순수한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해발 474m의 타포차우산이 우뚝 서 있다. 사륜 오토바이 ATV를 타고 비포장길과 정글을 신나게 달려 타포차우산 정상까지 올라가 보자. ATV는 운전을 못해도 탈 수 있지만 바닥이 울퉁불퉁해 지나치게 속도를 내면 차가 뒤집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헬멧, 무릎 보호대, 팔꿈치 보호대는 필수다. ATV를 타고 산 정상에 오르면 가라판과 마나가하섬, 동부 해변과 남부의 수수페 호수까지 섬의 구석구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섬 전체가 폭격을 당할 때 무사했던 성당 산타 루데스도 빠뜨려선 안 된다. 울퉁불퉁한 산길과 울창한 나무를 뚫고 가면 나오는 제프리스 비치는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로 친근한 곳이다. 최재성이 뱀을 잡아먹는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하지만 사이판은 화산섬이라 실제로 뱀은 살 수 없다고 한다. 제프리스 비치에서 고릴라, 악어, 초가집을 닮은 기암괴석을 보며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느낄 수 있다.
지상낙원 필리핀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누려보자!!
  • 지상낙원 필리핀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누려보자!!
  • ▲ 세부&nbsp;[이데일리 편집부]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히는 필리핀의 아름다운 섬 보라카이와 세부에서 늦은 여름휴가를 즐겨보자. 이미 최고의 휴양지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세부는 아름다운 해변과 맑고 투명한 바다, 해양스포츠나 어메이징 쇼, 호핑투어 등을 통해 휴식과 액티비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편안한 휴식과 즐길 거리를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인 곳. 특히, 환상적인 자연경관이 만들어내는 야경이 장관을 이루어 연인들이 선호하는 곳이기도 하다. 야자수 그늘 아래서 즐기는 편안한 휴식이 조금 지루해졌다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적지들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오랜 시간 미국과 스페인의 식민지로 압박을 받아왔던 필리핀 주민들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유적지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야경은 세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 보라카이 해변, 보라카이 모래성영화 `로맨틱 아일랜드`의 배경이 되며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보라카이는 새하얀 산호 해변과 푸른 바다, 야자수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천상의 섬으로 손꼽힌다. 세계 3대 비치로 손꼽히는 보라카이의 모래사장은 잔잔한 산호 알갱이로 만들어져 마치 비단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드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가 보이는 야자수 그늘에 누워 휴식을 취해도 좋고 아름다운 바다에서 스노클링과 수영을 즐기는 것도 좋겠다. 내일여행이 준비한 이벤트를 이용하면 필리핀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증길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필리핀 항공을 이용하면 보라카이, 세부, 보홀 무료 왕복 픽업 서비스는 물론, 보라카이 2박 숙박 시 1박을 무료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필리핀 항공을 이용하는 마닐라 금까기 예약자는 `The Spa` 바디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하며, 세부 프리미엄 서비스 예약자에 한해서는 프리미엄 서비스 요금 20%를 지원해 준다. 여기에 필리핀 상세 지도와 관광 가이드북, 호텔 길라잡이, 면세점 할인쿠폰까지 아낌없이 제공한다. 상품가 47만 2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는 필리핀 금까기 이벤트는 내일여행 홈페이지에서 보다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nbsp; 문의전화는 02-6262-5004.▶ 관련기사 ◀☞이번 주말! 지하철 타고 떠나볼까?☞맛보고! 즐기고! 함께하는 `2010 춘천 닭갈비·막국수 축제`☞이민호와 함께하는 바나나 기차여행 `와인인삼트레인`
2010.08.19 I 편집부 기자
제주 해녀와 함께하는 김녕요트투어
  • 제주 해녀와 함께하는 김녕요트투어
  • &nbsp;[이데일리 편집부] 에메랄드 바다 빛으로 유명한 제주 김녕의 해녀와 함께 스노클링을 체험하는 이색 관광 코스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녕요트투어`는 관광객들이 직접 김녕마을 해녀들과 함께 스노클링을 하면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생동감 있는 과정을 경험하고 채취한 해산물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이색 관광 상품을 내놓았다. 최근 종영된 SBS `나쁜 남자`의 촬영지로 큰 인기를 얻은 김녕은 `김녕요트투어`로 마을 주민과의 김녕요트와의 윈윈(win-win) 전략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김광경 김녕요트 대표는 “본격적인 여름철은 관광업체에는 성수기이지만, 해녀들에게는 8월 말까지 소라 등의 금채 기간이어서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 비수기나 다름없다.”며 “마을 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해녀들에게 정기적인 소득을 줄 수 있고, 관광객들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한경호 김녕어촌계장은 “해녀들의 수입이 거의 없는 여름철에 마을 해녀들이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과 함께 함으로써, 수익도 얻고,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 다시 찾고 싶은 김녕으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녕요트투어의 보나502호에 탑승한 관광객들은 `가족들과 요트체험뿐만 아니라 해녀들의 작업과정을 생생히 지켜보고, 직접 잡은 문어, 성게 등 해산물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맛볼 수 있어 아이들 교육에도 매우 좋았다`는 반응이다. 김녕요트투어의 해녀와 함께하는 스노클링 체험 투어는 매년 7~8월 진행되며, 하루 1회 오후 1시부터 90분간 진행된다. 스노클링 체험 투어는 에메랄드빛 김녕 앞바다에서의 요트 체험은 물론 스노클링 장비를 비롯하여 와인과 자연산 회, 다과 및 음료를 제공한다. 가격은 성인 9만 8000원, 청소년과 소인은 6만 5000원이다. 더욱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 및 예약은 김녕요트투어 홈페이지(www.gnytour.com)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전화는 064-725-0225. ▶ 관련기사 ◀☞한강에서 무료로 요트를 타보자☞여름방학, 한강에서 야생탐험 해볼까?☞2010 괴산고추축제, 나도 임꺽정 되어볼까?
2010.08.16 I 편집부 기자
(투어팁)좀 더 특별한 새해맞이를 원한다면‥
  • (투어팁)좀 더 특별한 새해맞이를 원한다면‥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새해맞이를 해외에서 한다면,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 자유투어(www.jautour.com)는 홍콩과 코타키나발루, 일본을 추천했다. 화려한 홍콩의 밤거리에서 맞는 새해 홍콩은 겨울이면 더욱 더 화려함을 자랑한다. 오는 1월 3일까지 홍콩 겨울축제가 열리는데, 이 기간 동안에는 홍콩의 랜드 마크인 고층빌딩의 아름다운 조명과 함께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멋진 거리와 쇼핑몰에서의 따뜻하고도 로맨틱한 홍콩을 즐길 수 있다. 또 빅토리아 하버에서는 새해 카운트다운과 환상적인 불꽃 쇼 등이 열려 홍콩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자유투어의 `홍콩 4일` 상품은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매일 출발하며, 상품가격은 62만9000원부터다. 왕복 항공료와 관광지 입장료, 해양공원 수족관과 케이블카, 픽트램 편도 이용권, 전 일정 식사(자유일정 시 석식 별도), 유류할증료와 텍스가 포함돼 있으며 가이드+기사팁과 개인경비는 별도다. 석양이 아름다운 곳, 코타키나발루 지는 해를 바라보며 조용히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다면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로 떠나보는 것도 좋다. 코타키나발루의 석양은 세계 3대 석양으로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으로 한적한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새해를 맞이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nbsp;자유투어는 `코타키나발루 5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코타키나발루의 시내관광을 포함해 산호섬 투어, 해양 스포츠 체험 등의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포함사항으로는 왕복항공료와 전일정 식사(자유 일정시 중식 불포함), 스노클링과 BBQ 해산물 특식, 씨푸드와 야시장관광이 포함된 나이트 투어, 웰컴선물 등이다. 유류할증료와 기사 및 가이드 팁, 매너팁을 포함한 기타 개인경비는 불포함 사항이다.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 매주 수,목요일에 출발하며, 상품가격은 84만9000원부터다. 온천으로 2009년의 묵은 피로를 풀고 맞이하는 2010년 한 해 동안 지치고 무거워진 몸의 피로를 풀고 가벼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면 따뜻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보자. 자유투어는 `온천`하면 떠오르는 대표 나라 `일본 북해도 핵심일주 4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nbsp;이 상품은 노보리베츠 지옥계곡에서의 온천욕과 러브레터의 주 무대인 오타루, 눈꽃축제로 유명한 삿포로, 한 겨울에도 얼지 않는 도야호수 관광 등의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또 북해도 특산물인 게요리가 특식으로 제공된다. 포함사항으로는 왕복항공료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각종 텍스, 여행자 보험 등이며, 가이드 및 기사 팁은&nbsp;별도다.&nbsp; 대한항공을 이용해 매주 수, 목, 토요일에 출발하며, 상품가격은 74만9000원부터다.&nbsp;▲홍콩 야경
2009.12.07 I 권소현 기자
  • (VOD)바다에서 잃어버린 휴대폰, 37km 흘러 주인 품에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바닷물 속에서 잃어버린 휴대폰이 해류를 따라 흐르다가 주인의 품으로 돌아 온 만화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떻게 휴대폰이 바다여행을 하고도 아무런 이상 없이 주인품으로 돌아 올 수 있었는지 휴대폰의 주인 찾아 3만리. 함께 보시죠. &nbsp;&nbsp;&nbsp;&nbsp;&nbsp; 타이완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잃어버린 휴대폰이 주인한테 돌아왔습니다. 나흘 동안 파도를 따라 37Km를 흘러갔는데도 휴대폰은 멀쩡했습니다. &nbsp;(인터뷰) 유 신레 /휴대폰 분실자 휴대폰을 잃어버렸죠. 니후안콴 씨가 되찾아줬어요. 다이빙도 여기서 배울 겁니다. 휴대폰을 찾아준 사람은 공원 구조대원인 니후안콴 씨. 니후안콴 씨는 지난 달 27일 섬의 북동쪽 끝에 있는 롱동베이 공원에서 방수통에 담긴 휴대폰을 발견됐습니다. 니후안콴 씨는 휴대폰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일단 배터리를 충전해서 전화번호부 목록을 검색한 뒤 휴대폰 주인의 부인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주인은 포기했던 휴대폰을 멀쩡하게 찾게 돼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 유 신레 /휴대폰 분실자 미안할 따름이에요. 휴대폰 주인이 아리따운 긴 머리 여성이었으면 린후안콴 씨가 더 좋아했을 텐데 말이죠. 바닷물 속에서 4일 동안의 시련을 겪은 뒤 주인에게 돌아온 휴대폰.만화 같은 이야기에 휴대폰을 발견한 사람도, 주인도 행복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월드리포틉니다.
2009.08.06 I 김수미 기자
상암 DMC빌딩에 국내 최대 아쿠아월드 생긴다
  • 상암 DMC빌딩에 국내 최대 아쿠아월드 생긴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상암동 DMC 랜드마크 빌딩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족관(아쿠아리움) 시설이 들어선다. ▲ 상암동 DMC 랜드마크 빌딩 조감도서울시는 1일 오세훈 시장이 미국 LA에 소재한 아쿠아리움 전문기업인 미국 ATM(Acrylic Tank Manufacturing)사와 DMC 랜드마크빌딩 아쿠아리움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DMC 랜드마크 빌딩 내에 들어설 아쿠아리움은 약 1만㎡의 면적에 약 8000~1만㎥(톤)급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국내의 코엑스아쿠아리움, 부산아쿠아리움, 63씨월드를 합친 수조용량보다 큰 규모다. 이를 위해 ATM은 향후 5년간 약 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ATM사는 두바이 팜 아일랜드에 위치한 Dubai Atlantis Hotel Aquarium과 미국의 시애틀 아쿠아리움 Underwater dome등을 시공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건설되는 DMC 랜드마크 아쿠아리움은 방문객이 직접 스노클링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아울러 세계 최대 규모의 상어 전용 수족관도 조성된다. 이 사업과 관련해 국내 업체로는 중앙디자인(030030)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DMC 랜드마크 빌딩은 총 3만7280㎡ 부지에 건립되는 높이 640m, 지상 133층의 초고층 빌딩으로 올 9월 착공해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nbsp;▲ ATM사가 시공한 두바이 수족관 모습▶ 관련기사 ◀☞중앙디자인, 32억 규모 인테리어 공사 수주☞중앙디자인, 최대주주 보유주식 137만주 증가
2009.07.01 I 윤진섭 기자
연화봉에 오르니 바다가 숨쉰다, 용이 들썩인다
  • 연화봉에 오르니 바다가 숨쉰다, 용이 들썩인다
  • [조선일보 제공]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경남 통영시 욕지면 연화도로 출발하는 '욕지고속카훼리' 입구에서 표 받던 아저씨는 등산화며 스틱에 잔뜩 껴입은 등산복을 보고 "필요 없을 겁니다"라고 씩 웃었다. 산 좀 탔다고 하는 이들은 연화도 연화봉(해발 212m) 산행을 '등산' 축에 잘 끼워주지 않는다. 가벼운 캐주얼 차림만 갖추고도 4시간 남짓이면 충분히 오르내릴 수 있는 나지막하고 편한 연화봉은 산꾼보다는 불교 성지로 더 이름을 날린다. 연화여객선터미널에 내려 '십리골길'을 따라 연화사로 향했다. 평평한 길을 걷자 연화사가 곧 모습을 드러냈다. 휘 둘러보기만 한다면 10분이면 족할, 아담한 사찰이다. 연화사 담 옆에 뚫린 길로 나가 본격 산행을 시작했다. 잘 닦은 오르막 임도(林道)가 길을 안내한다. '내 발소리'만 들으며 천천히 오르막을 걷길 또다시 10여분, '쏴아' 하는 파도소리와 함께 왼편에 바다가 주르륵 시원하게 펼쳐졌다. 파도 가운데 점점이 떠 있는 연화도 주변의 작은 섬들은 스노클링 중인 공룡 등짝처럼, 들썩거리며 숨 쉬는 듯 생생해 보였다. '보덕암' 이정표를 따라 흙길로 들어서자 울창한 숲이 바다를 잠시 가로막는다. 연화봉으로 향하는 막바지 오르막을 천천히 오르자 연화봉 경관의 절정이라고 부를 만한, 섬 반대쪽의 초승달 같은 곡선이 모습을 드러내 탄성이 터져 나왔다. 연화봉에서 손에 잡힐 듯 내려다보이는 섬의 동남쪽 끝은 공식 명칭 '용머리'와 걸맞지 않게 구부러진 모양이 공룡 꼬리를 연상케 했다. 진초록 구릉이 바다에서 솟구치듯 장쾌하게 굽어지다 바위들이 점점 작아지면서 주저주저 말줄임표를 찍듯 바다로 숨어드는 모양새다. 연화봉에서 땀을 식히자니 '용머리' 끝엔 무엇이 있을까, 능선을 따라 걸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정상서 용머리 쪽으로 난, 한 사람 간신히 지나갈 정도의 잘 정돈된 좁은 오솔길을 왕복하는 데는 한 시간 남짓 걸린다. 같은 길로 돌아올 땐 어쩔 수 없이 손해 보는 기분이 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가던' 길에 전혀 못 본 풍경이 '오던' 길에 눈에 띄었다. 백 개 가까이 바다 옆 능선에 줄지어 있는 나지막한 무덤들이었다. '이렇게 많아서야 누구 묘지인 줄 어떻게 찾나'라고 생각하며 비석도 없이 쑥으로 뒤덮인 붕분 사이를 뛰듯이 걸어 내려왔다. 돌보는 이 없어도, 이런 언덕에 묻힌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통영시 서호동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오전 6시50분·9시·11시, 오후 1시·3시(주말에는 오후 5시 추가) 배가 출발한다. 연화도에서 들어오는 배는 오전 8시30분·11시30분, 오후 1시20분·3시30분·4시50분(주말에는 오후 6시20분 추가). 편도 8300원. 문의 욕지해운 (055)641-6181 연화도 여객터미널에서 내려 '십리골길'을 따라가다 첫 번째 큰 갈림길에서 '연화사' '보덕암' 방향인 오른쪽으로 가면 연화사다. 연화사를 지나 '오층석탑'까지 간 다음 연화봉에 오른다. 연화사에서 용머리까지 왕복하면 약 3시간. ▶ 관련기사 ◀☞바다는 산을 붙잡고… 산은 사람을 껴안고☞이 섬에 발 디디면 그대로 드라마가 된다☞거기, 600년 한양이 있었네
발리…리조트 안에는 없는게 없었다
  • 발리…리조트 안에는 없는게 없었다
  • [조선일보 제공] 겨울에서 봄을 생략하고 맞는 여름은 충격적이다. 한겨울 열대 지역으로의 여행은 언제나 이렇게 유쾌한 쇼크로 시작된다. 인도네시아 발리(Bali) 덴파사르 공항에 내리는 순간도 그랬다. 열대의 습한 공기를 훅 들이마시면 계절이 여름으로 못박힌 '신들의 나라'에 왔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널리 알려졌듯 클럽메드 리조트 여행은 다른 동남아 여행 상품과 양상이 좀 다르다. 이곳저곳 관광지를 돌아다니거나 한식당을 찾아다닐 일도 없고, 부담스러운 가오리 지갑과 라텍스 침대 매트리스를 보러 쇼핑에 동원되는 일도 물론 없다. 그저 리조트를 즐기면 된다. 120억원짜리 레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19일 오픈한 클럽메드 발리. 객실(393개)은 산뜻하게 바뀌었고, 메인 뷔페 레스토랑인 '아궁'은 냉방 시설을 갖춰 쾌적해졌다.&nbsp;▲ 클럽메드 발리. /클럽메드 제공 클럽메드는 상대적으로 비싼 대신 '숨은 비용'이 거의 없다. 레스토랑을 비롯한 대부분의 리조트 시설은 이용료를 따로 받지 않는다. 메인 레스토랑에는 한·중·일식은 물론이고 인도네시아 현지식과 유럽식 음식이 두루 갖춰져 있다. 스페셜 레스토랑인 '바투르' 이용도 무료다. 수상 스포츠 센터에서 스노클링·카약을 배우거나 골프나 테니스를 하는 것도 모두 공짜다. 매일 밤 새로운 쇼가 벌어지는 공연을 놓치면 손해다. 아이가 있다면, 2~17세까지 아이들을 연령별로 나눠 돌봐주는 서비스가 다양하다(연령대에 따라 무료 혹은 하루 3만원). 저녁 시간에 바에 혼자 앉아 있다면 거의 틀림없이 G.O의 방문을 받게 된다. 손님이 혼자 있도록 '방치'하지 않는 것은 이곳의 관례다. 물론 방해받고 싶지 않다면 간단히 물리칠 수도 있다. 매우 고독해지거나 누군가와 어울려 정신없이 놀거나, 선택은 여행자의 몫이다. ≫여행정보_ 리셉션 데스크를 제외하면 시계가 없다. 시간에 신경 쓰지 말고 휴가를 즐기라는 뜻이다. 헷갈리고 싶지 않다면 시계를 가져가는 편이 좋다. 식당과 바에서는 매일 '드레스 코드'가 바뀐다. 하루는 블랙, 하루는 화이트, 하루는 플라워 식. 강제는 아니지만 온통 흰옷을 입은 사람들 틈에서 검정 옷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뻘쭘'하다. 코드와 비슷한 옷만 갖추면 된다. 여행문의 클럽메드 발리는 3박5일 성인 기준 129만원(4~11세는 108만원, 2~3세는 81만원)인 스마트 패키지를 2월에, 성인 2명이 함께 갈 때 240만원인 '1+1 패키지'(세 번째 사람은 115만원, 24개월 미만은 20만원)를 내놓았다. 클럽메드 코리아 인터넷 홈페이지(www.clubmed.co.kr) 참조. 예약전화 (02)3452-0123으로 상담하는 쪽이 편하다. ▶ 관련기사 ◀☞거문도가 하얗게 바뀌면 봄이 온거지…☞봄이 오지 않아 봄 찾으러 떠납니다☞동화같은 안식… 드라마 속 그 마을
매력 넘치는 이곳… 둘만의 추억 담는다
  • 매력 넘치는 이곳… 둘만의 추억 담는다
  • [조선일보 제공] 허니문은 평생토록 남는 아름다운 추억이다. 신혼 여행지를 선택할 때도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두 사람만의 추억을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일본에서만 만날 수 있는 휴식,전통 료칸 허니문 일본은 가까운 게 장점이다. 규슈 지방은 특히 전통 온천과 유럽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하우스텐보스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일본 전통 숙박업소인 료칸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일본의 예절, 음식, 휴식의 의미를 음미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신혼부부들에게 주목 받고 있는 곳이다. 료칸숙박 하우스텐보스/다카사고 온천허니문은 일본의 유명한 온천 중에서도 3대 미용 온천 중 하나인 우레시노 온천가의 료칸에서 휴식을, 유럽형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에서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규슈 최대의 도시 후쿠오카에서 쇼핑 및 유명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다. ■ 새롭게 뜨고 있는 중국의 하이난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하이난 섬은 최근들어 새로운 허니문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통 인기 허니문 지역이 항공을 경유해야 하거나 오랜 비행시간으로 도착하기도 전에 녹초가 되어버리는 반면, 하이난은 직항편으로 4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어 허니무너들에게 인기. 하이난 인기의 또 다른 비결은 다양한 리조트다. 휴양형 허니문을 만끽하고 싶다면 리츠칼튼, 쉐라톤 등이 즐비한 아롱만 리조트를,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다운타운이 들어서있는 대동해의 인타임 리조트를, 가격을 따지는 실속파 허니무너에게는 삼아만 리조트를 추천한다. ▲ 1 팔라우. 2 일본 료칸. 3 발리. 4 하이난. 5 하와이. /하나투어 제공■ 세련미·자연미 어우러진 미국의 하와이 지상 최후의 낙원으로 일컬어지는 하와이는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자랑이다. 허니무너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오아후 섬으로 '호놀룰루와 와이키키 비치'로 유명한 곳이다. 하와이 하면 떠오르는 쇼핑과 서핑, 휴식의 온갖 이상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시키고 있는 매력적인 섬이다. 반면 조용하고 한적한 휴양지 느낌의 마우이 섬은 한마디로 요즘 대세로 떠오르는 허니문 목적지이다. 전문가들은 오아후 섬의 세련미와 마우이 섬의 자연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오아후 2박+마우이 2박이 포함된 허니문 상품을 추천한다. ■ 가장 아름다운 바다 팔라우 남태평양 한 가운데 위치한 '팔라우'는 여러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100% 순수의 푸른 열대우림과 천혜의 바다가 펼쳐져 있는 곳이다. 전세기가 취항하면서 허니무너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징은 여유로운 일정으로 즐기는 락아일랜드로, 바다로의 체험과 편안한 휴식을 즐기기에 충분한 고급형 리조트에서 실속형 리조트까지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락아일랜드 코스는 '스노클링' 하나만으로도 스쿠버다이빙으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호와 열대어를 충분히 볼 수 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위치한 '팔라우 퍼시픽 리조트(P.P.R)'는 비치를 보유하고 있는 빌라형 리조트로 고급스러운 휴식을 즐기기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 다양한 풀빌라로 가득한 발리 '풀빌라'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신혼여행지로서의 최적의 조건을 갖춘 발리. '신들에게 바치는 제물'이라는 어원을 가진 발리는 한적하고 평화로운 휴양과 동시에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최고의 허니문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고급 풀빌라들이 많이 생겨나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시내 중심이면서 서핑으로 유명한 꾸따, 아름다운 비치를 가진 누사두아, 다양한 형태의 풀빌라들이 밀집해 있는 스미냑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평생에 한번뿐인 영화 같은 허니문으로 기억될 것이다. ▶ 관련기사 ◀☞설악산 · 내장산 등 전국으로 단풍열차여행 떠나요☞도쿄디즈니, 환상의 25년☞''까칠 강마에''도 반한 어린 왕자 마을
박은혜의 '결혼했어요' 스토리..."요리? 솜씨는 별로, 담기는 잘해요"
  • 박은혜의 '결혼했어요' 스토리..."요리? 솜씨는 별로, 담기는 잘해요"
  • ▲ 박은혜[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신혼여행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거북이를 봤어요. 거북이를 보면 행운이 온다던데 저희 결혼을 축복해준 것 같아요.” 배우 박은혜는 신혼 재미에 푹 빠져있는 듯했다. 박은혜는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마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코너 ‘우리 결혼했어요’를 연상케 할 정도로 신혼여행, 신혼생활 이야기를 쉴 새 없이 쏟아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4월27일 결혼했으니 이제 결혼 2개월째, 더구나 그동안 출연했던 MBC 드라마 ‘이산’ 촬영이 얼마 전 끝나 본격적인 신혼생활을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박은혜의 ‘우리 결혼했어요’ 스토리를 살짝 들여다봤다. &nbsp; ▲ 박은혜◇ 몰디브에서 만난 거북이 신혼여행지가 몰디브였는데 스노클링을 하던 중 1m 정도 되는 크기의 거북이가 바닷속으로 헤엄쳐 가는 모습을 봤다. 몰디브 사람들이 ‘행운의 징조’라며 축하를 해줬다. 당시 모르고 옷 주머니에 1달러 지폐 몇장을 넣어놓고 있었는데 ‘행운의 돈’이라는 생각이 들어 잘 말려서 지갑에 넣고 다닌다. ◇ 요리, 열심히 해보려는데 솜씨는 좀… 오빠(남편)는 내가 어떤 요리를 해줘도 감동을 받는다. 내내 고맙다고 하면서 식사를 하고 식사를 마친 뒤에도 ‘너무 잘 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내 요리솜씨는 아직 미숙한 편이다. 열심히 만들지만 맛이 없을 때도 있다. 한번은 시어머니와 오빠를 위해 계란찜을 했는데 맛있다고 하셨다. 하지만 내가 먹어보니 너무 싱겁게 돼서 드시지 마시라고 한 적도 있다. 경기도 용인 세트에서 ‘이산’을 촬영할 때 인근에서 상추 모종을 팔기에 사다가 집 베란다에 심어놓고 직접 재배해서 뜯어먹는다. 엄마, 아빠가 하셨던 걸 따라한 것인데 오빠가 오랫동안 혼자 생활했기 때문에 그런 음식을 못먹었을 것 같아 했다. 오빠도 좋아하고 상추에 물을 줄 때와 뜯을 때 소리가 너무 상쾌해 나도 좋다. &nbsp; ▲ 박은혜◇ 가사 도우미보다는 내가 직접 시어머니가 가끔 가사 도우미를 두라고 하시는데 지금은 드라마 촬영도 없고 신혼인 만큼 아내 역할에 충실하고 싶어 1주일에 2번 청소를 도움 받는 것 외에는 내가 직접 한다. 지금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아예 못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그래도 손위 시누이가 끓여먹으라며 누룽지를 만들어주시고 시어머니도 ‘결혼 전에는 엄마가 챙겨줬는데 결혼한 뒤 못먹어서 힘들어하면 어떡하느냐’며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 ◇ '대장금' 출신인데 뭔가 잘 하는 건 있죠 MBC 드라마 ‘대장금’에서 수라간 궁녀 역을 맡았었다. 실제 요리솜씨는 별로인데 극중에서도 그랬다. 하지만 ‘대장금’에 출연한 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있다. 시어머니에게 그릇에 음식을 담는 것은 잘한다고 칭찬을 듣는다. 아울러 조금 배우면 요리도 잘하겠다고 하신다. (사진=한대욱 기자)▶ 관련기사 ◀☞'새댁' 박은혜, "결혼하니 연기가 편안해졌대요"...결혼 후 연기 호평☞[포토]엄지원, 박은혜의 부케 받고 행복한 웃음☞'4월의 신부' 박은혜, 300명 하객 축하 속 27일 웨딩마치☞'결혼' 박은혜 "우리 신랑은요, 이산과 달리 저만 사랑해요"(일문일답)☞[포토]박은혜, '웨딩드레스 포인트는 바로 이 '하트'에요~'
2008.06.28 I 김은구 기자
모세의 바다 ''홍해'' 그리고 람세스… 끝없는 이야기, 이집트
  • 모세의 바다 ''홍해'' 그리고 람세스… 끝없는 이야기, 이집트
  • [조선일보 제공] ■이집트의 첫 인상, 혼돈과 소음 속 카이로 카이로를 처음 방문한 사람이라면 탄성보다는 한숨이 먼저 나온다. 국제공항은 낡았고 사람들은 무섭고 거칠게 보인다. 버스는 사이드미러도 없이 끼어드는 차들 사이를 경적을 짧게 짧게 울리며 거침없이 달린다. 사람들은 태연한 표정으로 횡단보도가 없는 길을 매끄럽게 건넌다. 그리고 라디오에선 국민 가수 아무르 디아브가 애타게 '하비비(사랑)'를 외치는 현대적인 아랍 노래가 끊임없이 흘러 나온다. 혼돈과 소음 속에서 크리스티앙 자크의 '람세스'가 살았던 곳이 아닌 지금, 여기의 이집트가 제 모습을 드러낸다. 한낮에는 섭씨 4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사람들은 밤이 돼서야 거리로 나온다. 강변에는 데이트를 하러 나온 가난한 연인들과 별 볼일 없이 어슬렁거리는 젊은 남자들로 가득하다. 시내에는 물건을 사거나 식사를 하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달콤한 과일과 주스를 파는 길거리 가게에 들러 용기 내어 마실 것을 주문해 본다. 아랍어로 쓰여진 메뉴는 그저 아름다운 장식으로만 보이고 가격은 모두 아랍 숫자로 쓰여져 있다. 우리가 쓰는 숫자를 아라비아 숫자라고 하지만 실제 아랍 숫자와는 무척 다르다.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만다. 그제서야 비로소 '나 정말 카이로에 왔구나'란 실감이 든다. ▲ 1 피라미드 레이저 쇼. / 2 샤름 엘 셰이크 리조트.(밥장 제공)&nbsp;■시장에는 좋은 친구들이 넘쳐난다 사람 사는 모습도 보고 쇼핑도 할 겸 시장으로 향한다. 은세공 장식품, 맛과 향을 더해주는 이국적인 향신료, 꽃과 식물에서 추출한 갖가지 오일, 그리고 이집트 신들의 모양을 본 딴 기념품들로 넘쳐난다. '앙크' 목걸이를 사려고 상품에 들렀다. '앙크'란 윗부분이 타원으로 된 십자가 모양의 고대 이집트 글자다. '영원한 생명'을 뜻해서 목걸이, 반지 등 장식으로 인기가 좋다. 상점 주인은 반갑게 맞으며 뜨거운 커피에 설탕을 바닥에 깔릴 만큼 듬뿍 넣어준다. 은으로 된 팬던트는 무게를 달아 파는데 가격은 제각각이다. 그래서 'how much?'(얼마에요)라고 묻기보다는 'my price is ○○○'(내 가격은 ○○○인데요)라고, 내가 줄 수 있는 금액을 말하는 게 훨씬 낫다고 한다. 가격은 어디까지나 주인과 손님 사이 흥정으로 정해진다. 가격이 맞으면 손을 뻗어 상대방 손바닥을 치면서 힘차게 악수한다. 그리고 'good friend'(좋은 친구)라고 외치면 흥정은 마무리된다. 이런 거래에 익숙치 못한 관광객들을 위해서 정찰제로 파는 가게들이 더러 있지만 찾기가 쉽지 않다. 전설 속 아라비아 상인의 후예들과 흥미진진한 거래를 아무데서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자. &nbsp;■나일강에서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나일 크루즈를 이용하려면 먼저 룩소르까지 가야 한다. 카이로에서 룩소르까지는 비행기로 약 한 시간 걸린다. 나일 크루즈는 룩소르에서 아스완까지 운행된다. 한 척의 크루즈에는 보통 150~200개의 객실이 준비되어 있고 식당과 바, 각종 선외활동을 즐길 수 있게 꾸며진 갑판이 마련되어 있다. 객실에는 창문이 베란다처럼 되어 있어 방 안에서도 언제든지 나일강을 볼 수 있다. 뜨거운 낮 시간을 피해 주로 오전에 주변 신전을 관람한다. 오후에는 객실에서 밀린 잠을 자거나, 갑판에서 일광욕을 하거나 아니면 시원한 바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해질 무렵에는 모두 갑판 위로 올라와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는 석양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거나 커피를 홀짝거린다. 하지만 나일 크루즈의 백미는 다른 곳에 있다. 깊은 밤 찰랑거리는 물소리에 깨어나면 크루즈는 조용히 어딘가로 가고 있다. 창문을 열고 손에 닿을 듯 가까운 나일강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덧 새벽 달빛이 비춘다. 아무리 정보를 검색하고 다큐멘터리를 보았더라도 알 수 없는, 오직 그곳에 가본 여행자만이 느낄 수 있는 섬세한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이다. ■모세의 바다 홍해의 보석, 샤름 엘 셰이크 샤름 엘 셰이크(Sharm El Sheikh)에 가기 전까지 내게 홍해는 '현재형'이라기보다 '과거형'이었다. '출애굽기'의 주인공인 모세가 갈라놓은 이야기 속의 바다였다. 샤름 엘 셰이크는 시나이 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휴양 도시로 카이로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중동 최대의 휴양 도시다. 최근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이 휴가를 보낸 곳으로도 알려졌다. 이곳의 백미는 단연 다이빙이다. 다이빙이 익숙하지 않다면 잠수정을 타는 것도 좋다. 수족관에서나 볼 수 있던 형형색색의 산호와 수많은 열대어를 즐길 수 있다. 리조트 앞 해변에 나가 간단한 스노클링 장비만 갖춰도 어렵지 않게 산호를 만나게 된다. ■신은 다음 세대 위해 무언가 남겨 놓았다 노란 사막 위에 예리한 모서리를 빛내며 우뚝 솟아 있는 피라미드는 그 자체가 하나의 꿈이다. 동화책으로 읽고 교과서에서 배우고 다큐멘터리로 수없이 봐 왔지만 이집트는 여전히 거대한 이야기로 남아 있다. 이집트 여행은 내게 어릴 적부터 꿈과 상상을 키워주고, 인류에게는 문명이라는 거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던 꿈의 공장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었다. 아직까지도 새로운 유적이 발굴된다는 이집트는 가이드의 말처럼 다음 세대를 위해 깜짝 놀랄만한 것을 사막 아래 남겨둔 곳이 아닌가 싶다.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 한 이집트는 인류의 꿈 속에서, 그리고 콘크리트와 전기로 둘러싸인 현재의 문명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있다.
일년 내내 화창한 코타키나발루
  • 일년 내내 화창한 코타키나발루
  • [조선일보 제공] '에이비 로드(AB-ROAD)' 정명효 편집장은 '6월의 여행지'로 제주도를 추천했다. "아직 무더위나 태풍이 오기 직전인 6월의 제주도는 발갛게 무르익기 직전의 사과처럼 풋풋하고 달콤한 매력으로 넘친다"는 것이 그의 추천 이유다.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싱글 여성이라면 한라산에 올라 드라마 속 '삼순이'처럼 새로운 날들을 다짐하고 내려오는 것도 좋겠다. 신제주 근방에 있는 노천 목욕탕에서 몸을 녹이고 서귀포에서 해물짬뽕을 먹고 오는 '센스'를 잊지 말 것. 여행사 롯데관광과 로그인투어, 세중투어 몰은 모두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를 권했다. "다른 동남아 지역들은 6월에 우기이지만, 코타키나발루는 연중 화창한 날씨를 자랑한다"는 것이 로그인투어 홍보팀 최지선씨의 설명이다. 에메랄드 빛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면 좋다. 긴 뗏목을 타고 캘리베이 해변을 따라가면서, 꽃게잡이나 이구아나 먹이주기 같은 체험을 해볼 수 있는 '맹글로브 투어'가 독특하다. 롯데관광은 3박5일 일정으로 100만원 대 패키지 상품을, 로그인투어는 90만원 대에 5일 자유여행 상품을 준비해 놓았다. 놓치면 아까운 세계 축제! ▲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태국 그랜드 세일 6월 중순~8월 중순 관광객에 친절한 나라 태국은 6월부터 두 달간 '태국 그랜드 세일'을 펼친다. 워낙 물가가 싼데 10~80% 할인까지 더해지니 '가벼운 지갑'을 가지고 가서 '무거운 쇼핑 백'을 들고 올 수 있겠다. 세일 기간에는 백화점 외에 호텔, 음식점에서도 할인 혜택을 많이 준다. www.visitthailand.or.kr ▶ 관련기사 ◀☞어린이날, 거제도 가족여행… 어버이날, 중국 효도여행☞들꽃 만발 스위스… 튤립 한창 네덜란드☞추위에 지친 몸… 일본 온천으로 쉬러가자
시간도 잊게 해 주는 ‘세이셸’이란 천국
  • 시간도 잊게 해 주는 ‘세이셸’이란 천국
  • ▲ 오랜 세월 파도를 맞아 독특한 모양을 가진 라디그 섬의 화강암 바위.세이셸관광청 제공&nbsp;[조선일보 제공] 인도양의 숨겨진 천국, 지상 최후의 낙원, 평생 꼭 한 번 가봐야 할 세계 50대 명소 중 한 곳….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 한가운데 흩어진 115개 섬으로 이뤄진 섬나라 세이셸(Seychelles)에 따라 붙는 수식어다.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이런 찬사가 쏟아질까? 수도 빅토리아가 자리 잡은 마에(Mahe), 제2의 섬 프랄린(Praslin), 네번째 섬 라디그(La Digue)를 둘러봤다.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그리고 자유 라디그섬의 주요 교통 수단인 자전거와 우마차, 원주민 크레올(Creole)의 느릿한 몸짓은 ‘빨리 빨리’ 습성에 젖은 외지인에게 시간을 잊는 법을 알려준다. 라디그에는 소형 자동차가 10대 밖에 없다. 세이셸에선 타인과 부대끼며 지내지 않아도 된다. 전체 인구 8만 명 중 90%가 모여 사는 마에섬만 벗어나면 바다든 산이든 나만의 공간이 된다. 끝이 안 보이는 백사장과 에메랄드 빛 바다. 인간의 때가 묻지 않은 자연과 하나 되기 위해 수영복까지 벗어 던져도 눈총 받을 일이 없다. 세이셸에는 반얀트리, 마이아 등 1박 요금이 300만원이 넘는 리조트, 호텔이 수두룩하다. 투숙객이 묵는 빌라는 철저히 독립된 공간으로 운영된다. 섬 하나를 통째로 쓰는 리조트도 15개나 된다. 지난해 세이셸을 찾은 관광객은 약 65만명.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러시아 등 유럽인이 대부분이다. 한국인은 47명이었다. 산이 있어 더 좋은 바다 스노클링, 다이빙, 낚시, 요트는 세이셸에서는 기본 옵션. 보트를 타고 프랄린, 라디그 해변의 화강암 바위를 구경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그보다 더 흥미로운 일은 산호섬에서는 보기 드문 울창한 숲을 산책하는 일이다. 프랄린섬의 국립공원 ‘5월의 계곡(발레 드 매·Vall?e De Mai)’에서는 3~4시간 산림욕이 가능하다. 세이셸에 하나뿐인 18홀짜리 르무리아 골프장은 13번홀부터 18홀까지가 산악코스여서 인도양을 향해 티샷을 할 수 있다. 관광객이 적은 비수기에는 라운딩 중 와인을 마시거나 골프장 옆 바다로 뛰어 들 수도 있다. 해발 928m의 산이 있는 마에섬에서는 9개의 트레킹 코스를 따라 등산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세이셸의 기온은 24~31도, 습도가 높은 편이고 12~1월에 비가 많이 내린다. 6~9월이 상대적으로 건조하고 기온도 29도 정도로 낮아 여행 최적기다. 세이셸은 어떤 나라? 프랑스와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1976년 독립했다. 인구 8만명(2005년). 크레올(프랑스계 백인과 흑인 혼혈)이 대부분이다. 영어와 불어, 크레올어를 사용한다. 수도 빅토리아는 가장 큰 마에(Mahe)섬에 있다. ●가는 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또는 카타르 도하를 경유하면 19~20시간, 싱가포르를 경유하면 14시간 걸린다. 두바이~세이셸 구간은 에미레이트항공이 주 4회, 도하~세이셸 구간은 카타르항공이 주 3회, 싱가포르~세이셸 구간은 세이셸항공이 주 1회 운항한다. 세이셸관광청 한국사무소 업무를 맡고 있는 여행춘추(02-6399-6927, www.seychellestour.co.kr)에서 항공·숙박·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모리셔스, 도도새가 사라진 자리엔 사탕수수꽃이 넘실
  • 모리셔스, 도도새가 사라진 자리엔 사탕수수꽃이 넘실
  • ▲ 모리시스 해변의 빈 해먹이 달콤한 휴식을 꿈꾸는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한국일보 제공] 16세기 말 네덜란드인이 거주하기 전까지 모리셔스의 주인은 도도(dodo)였다. 네덜란드말로 ‘어리석다’라는 뜻의 이름이 붙여진 새, 도도. 인류에 의해 멸종된 최초의 종이란 슬픈 이름표를 달고 있는 동물이다. 네덜란드 선원이 이 섬에 왔을 때 25kg에 달하는 뚱뚱한 새는 날지도 못했고, 처음 보는 사람을 무서워 피하지도 않았다. 오랜 항해에 지친 선원들에겐 횡재였다. 선원은 큰 어려움 없이 도도를 사냥했고 마구 잡아먹었다. 그리고 150여년 만에 섬에서는 단 한 마리의 도도새도 발견되지 않았다. 먹을 것은 넘치고, 육식동물은 없는 외딴 섬은 도도에겐 파라다이스였다. 하지만 그 때문에 몸집은 마냥 부풀었고, 날개는 퇴화했다. 결국 외부에 대한 긴장이 사라지면서 인간이라는 뜻하지 않은 적을 만나 멸종을 맞고 말았다. 도도새는 공생관계에 있던 카바리아(Cavaria)란 나무와 함께 생태계 파괴의 최초의 희생자란 상징이 됐다. 도도새는 카바리아 나무의 열매를 먹으며 자랐고, 나무는 도도새의 배설물을 통해 씨를 퍼뜨렸다. 도도새가 사라진 모리셔스에선 카바리아 나무도 함께 사라졌다. 모리셔스의 SSR국제공항에 내려 수도 포트루이스로 가는 길. 카바리아 나무숲 대신 드넓은 사탕수수밭을 가로질러 가야 한다. 광활한 평원에 넘실대는 사탕수수 꽃무리들이 1시간 여 드라이브 내내 멈추지않는 장관을 연출한다. 포트루이스에는 300여년 식민지였던 모리셔스의 역사가 지금까지 혼재돼 남아있다. 이슬람 모스크와 힌두사원이 나란히 있고 중국식 탑과 교회가 함께 늘어서있는 곳. 이슬람, 힌두, 중국, 크리올 등의 각기 다른 문화가 뒤섞여 있는 공간이다. 포트루이스에 있는 코단워터프론트. 풍경만큼이나 부드러운 미소를 지닌 모리셔스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 포트루이스에 있는 코단워터프론트. 풍경만큼이나 부드러운 미소를 지닌 모리셔스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센트럴마켓에서 다양한 과일과 채소가 빚어내는 색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고, 코단워터프론트에선 현대적인 상점과 레스토랑에서 쇼핑의 즐거움과 다양한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사탕수수의 나라답게 길거리 곳곳에서 사탕수수를 직접 짠 ‘사탕수수 주스’ 판매대를 만난다. ‘생으로 먹는 설탕물’의 맛은 조금 밍밍하다. 코단워터프론트 앞 ‘블루 페니 뮤지엄’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다는 우표가 전시돼 있다. ‘Post Paid’ 대신 ‘Post Office’가 잘못 찍힌 이 우표의 값어치는 지금 200만~300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포트루이스 북쪽 20km 지점의 트루오비슈(Trou aux Biches)는 다양한 해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완만히 굽어진 하얀 백사장엔 모리셔스의 태양을 온몸에 충전하려는 이들로 가득하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긴다.▲ 섬을 가득 메우고 있는 사탕수수밭.그 중 눈에 띄는 것은 바닷속 걷기. 우주복 같은 헬멧을 쓰고 허리에는 납덩어리 벨트를 매고는 물속에 들어가 바닷속을 걸어다니는 프로그램. 물속으로 떠나는 우주여행의 느낌이다. &nbsp;머리 위에 올려진 헬멧엔 공기 호스가 연결돼 편안히 숨을 쉬면서 물속의 세상을 구경한다. 가이드가 뿌린 빵가루 때문에 몰려드는 물고기 떼에 파묻히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트루오비슈에서 좀더 북쪽의 그랑베(Grand Baie)에서도 바닷속 걷기를 즐길 수 있다. 섬의 가장 북쪽 끝 모퉁이는 카프말뢰뢰(Cap Malheureux). ‘불행의 곶’이란 뜻이다. 이곳 바위에 부딪쳐 침몰한 수많은 배들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1810년 영국군은 이곳을 통해 섬에 상륙, 프랑스군을 물리쳤다. 이름과 달리 앞바다의 섬이 바라다 보이는 이곳에서의 전망은 한없이 평화롭다. 포트루이스, 트루어비슈, 그랑베와 이 카프말뢰뢰는 아름다운 모리셔스의 석양을 감상하는 최고의 포인트이기도 하다. 섬의 동쪽, 투르도두스(Trou d’Eau Douce)와 벨르마르(Belle Mare)도 고급 리조트가 빼곡하게 들어선 아름다운 해변이다. 르투스록(Le Touessrok), 벨르마르플라주(Belle Mare Plage) 등 아프리카와 동남아의 풍이 적절히 섞인 세계 최고급 리조트들은 품격 높은 시설과 서비스로 손님들을 황홀케 한다. 르투스록 리조트 앞의 섬 일로세르(&Icirc;le aux Cerfs)는 리조트 소유이지만 일반인에게도 개방된 휴양지다. 모리셔스에서도 더욱 눈부신 태양빛이 비추고 새하얀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그리 깊지 않은 바다에서는 스노클링, 패러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섬의 남동쪽 SSR국제공항 인근의 마헤부르(Mahebourg)는 모리셔스 사람들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곳. 이곳 인근의 바다도 투르도두스에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마헤부르 남단의 르프레스킬(Le Preskil)은 조금 저렴한 리조트. 울긋 불긋한 크리올 스타일로 조금은 키치해 보이지만 아늑한 숙소와 아름다운 해변, 전망은 기대 이상이다.
  • 능률교육, 초·중학생 필리핀·국내 영어캠프 개최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능률교육(053290)은 올 여름 필리핀과 국내에서 `초·중학생 대상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영어캠프는 초·중학생 대상 `능률 몬테소리 해외캠프`와 초등학생 대상 `How Fun 국내캠프`로 나눠 운영된다.필리핀 최대 영어교육기관인 몬테소리 스쿨과 필리핀에서 공동 진행하는 `능률 몬테소리 해외캠프`는 총 150명을 모집하며 7월 21일부터 8월 10일까지 3주에 걸쳐 진행한다. &nbsp;1대1 맞춤형 수업으로 원어민 강사들이 쓰기, 읽기, 말하기, 듣기 영역별 능력을 골고루 가르친다. 무용, 미술을 비롯해 승마, 골프, 스노클링 등의 야외활동과 필리핀 현지 문화체험, 필리핀 몬테소리 학교 학생들과 교류하는 버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커리큘럼이 준비되어 있다.`How Fun 국내캠프`는 1차와 2차에 걸쳐 125명씩 25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1차 캠프는 7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2차 캠프는 8월 5일부터 8월 18일까지 각각 고려대학교 서창 캠퍼스에서 진행한다. 미국과 캐나다 출신의 TESOL 전문 원어민 강사들이 능률교육이 자체 개발한 주니어 전문 교재로 쓰기, 말하기, 문법에 중점을 둔 수업을 진행한다. 원어민 강사와&nbsp;함께하는 댄스, 요가, 요리, 종이공작 등의 `클럽활동`과 상황별 미션을 수행하며 회화 능력을 습득하는 `Mission 체험학습` 등이 준비되어 있다. 필리핀에서 진행하는 `능률 몬테소리 해외캠프` 참가비는 199만원(항공료 별도), 국내에서 진행하는 `How Fun 국내캠프` 참가비는 153만원이다. 전화(1577-0527)나 홈페이지(www.howfuncamp.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5월 31일까지 조기신청시 5%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참가신청은 다음달 22일까지 마감한다.
2007.05.14 I 양이랑 기자
발리, 신들의 섬에서 예술에 취하다
  • 발리, 신들의 섬에서 예술에 취하다
  • [조선일보 제공] 여행에 무관심한 사람이라도 한번 쯤은 발리라는 여행지에 관심을 갖게 될 때가 있다. 신혼 여행을 준비하면서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신혼여행지 중 단연 한 손 안에 꼽을 만큼 인기가 높은 곳이 바로 발리이다. 신혼여행지로써 발리의 인기는 고급 호텔과 풀 빌라의 발달로 둘만의 오붓한 휴식이 가능하고,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 국제적인 휴양 관광지의 명성에 걸맞게 인도네시아 전통 요리 외에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것 또한 발리의 매력 중 하나다. 발리의 무궁무진한 매력은 신혼부부 뿐만 아니라 일상에 지친 미혼 직장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때문에 트렌드 전문가 페이스팝콘이 얘기한 '작은 사치(Small Indulgences)'를 만끽하려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발리는 최적의 휴가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짧은 낮잠처럼 달고 깊은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섬 발리. 짙은 여운을 남겨 올 수 있는 발리 추천 일정을 <인사이드 발리(도서출판 엘 까미노)>의 저자 강은영씨가 소개한다. ▒ 발리 일일 추천 일정 ▒ 고급 호텔, 풀 빌라, 마사지, 해양 스포츠. 흔히 발리를 얘기할 때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그러나 조금만 더 들여다 보면 2만여 개의 힌두 사원을 가진 신들의 섬이 바로 발리임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여행자가 남부 누사두아, 브노아 부근에 숙소를 정하여 휴식을 즐기지만, 하루 정도는 왕궁과 사원 그리고 발리 회화의 중추인 예술의 마을 우붓 지역을 여행해 보자. 09:00 우붓 남쪽의 야생 원숭이 집단 서식지인 몽키 포레스트 방문. 200여 마리의 원숭이가 살고 있는 곳으로 오전에 방문하면 활발히 움직이는 원숭이를 볼 수 있다. 09:30 몽키 포레스트에서 우붓 왕궁까지 잘란 몽키 포레스트를 따라 걸으며, 길가의 카페, 레스토랑, 각종 샵 등을 구경. 쇼핑을 원한다면 잘란 하노만까지 걸어보자. 11:30 우붓 왕궁 관람 및 점심 식사. 16세기에 지어진 우붓 왕조의 왕궁으로 현재도 왕의 후손이 살고 있다. 왕궁 관람 후에는 이부오까의 바비굴링으로 점심식사. 어린 돼지 뱃속에 각종 양념을 넣어 바삭해질 정도로 구운 통 돼지 바비큐 오리 바비굴링은 발리의 대표적 음식. 왕궁 맞은편 이부오까의 바비굴링은 현지인에게도 인기가 높다. (바비굴링 스페셜 15,000 루피아. 100루피=약11원) 13:30 우붓 시장. 이른 아침에는 현지인들의 생활터전이지만, 오후가 되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재래시장의 성격이 강해진다. 그래도 재래시장을 둘러보는 재미만큼은 쏠쏠. 맘에 드는 물건을 찾으면 터프하게 깎아보자! 14:30 차량으로 네까 미술관으로 이동 후 다양한 회화 관람. 개인 소장가인 네까의 방대한 회화 컬렉션을 통해 발리 회화의 역사와 흐름을 알 수 있다.(입장료 20,000 루피아) 16:00 볼 것 많은 네까 미술관 관람 후 지친 몸을 마사지로 달래주기! 발 마사지 체인 켄코에서 1시간 코스의 발 마사지(75,000 루피아) 또는 주변의 스파에서 1시간 코스의 발리니즈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60,000~80,000 루피아) 18:00 짐바란 시푸드로 저녁 식사. 택시로 짐바란 해변까지 이동 후 해산물 요리를 맛보자. 이곳이 인기 있는 이유는 해변에서 해산물을 먹으며 멋진 석양을 볼 수 있기 때문. 식당마다 가격이나 서비스는 대동소이. 새우, 게, 조개, 생선 등을 무게를 달아 판매한다. 20:00 나이트 라이프를 원한다면 꾸따 지역으로 가보자. 전세계적인 체인점 하드락 카페에서 라이브 연주를 감상하거나 아파치 레게 바에서 밥 말리의 음악과 함께 발리의 밤을 즐길 수 있다. * 숙소가 우붓 인근이라면 마사지 후 인근의 레스토랑에서 로맨틱 디너를 즐기고 전통 공연 관람 또는 재즈카페에서 나이트 라이프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도 있다.&nbsp;▲ 발리 우붓시장▒ 추천! 재래시장 ▒ 우붓 재래시장: 가능 하다면 이른 아침에 우붓 시장을 방문해 보자. 생활용품, 야채, 과일 등을 거래하는 발리 현지인의 생활 속 시장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시간만큼은 관광객 대상이 아닌 현지인들만의 공간으로 로컬 시장의 정취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다. 오후부터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기념품 거리로 변하지만, 이때도 잘만 고르면 센스 있는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흥정은 필수로 처음 부르는 가격의 3분의 1 이하가 적정가일 듯. ▒ 기타 여행 팁 ▒ - 발리의 교통 발리 이곳 저곳을 하루에 구경하고 싶다면 기사 딸린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보통 하루에 35$~50$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가이드가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가이드를 고용해야 한다. 숙소 외에 한 두 곳 정도만 다녀오려고 한다면 미터 택시를 이용하자. 발리 남부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으며, 하늘색과 청색 차체의 블루버드 택시와 발리 택시가 평판이 좋다. 흰색 택시는 바가지를 씌우는 것으로 악명이 높으므로 주의하자. - 서핑과 요트 세일링 거친 발리의 바다는 전세계의 서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꾸따 지역의 호텔 내에는 2시간 내외의 초보자 코스가 있으므로 모험을 원한다면 도전해 보자. (하드락 호텔 내 Bali Learn to Surf co. 2시간 30분 초보코스 39$) 멋진 돛을 가진 요트를 타고 세일링을 하며 스노클링 등 해양스포츠와 선상 디너를 즐기고 싶다면 브노아 항에서 출발하는 요트 세일링을 이용할 수 있다. 낮에 하는 프로그램은 80$ 내외, 선상 디너 프로그램은 40~60$ 정도. ▒ 발리 자유 여행상품 ▒ 발리 전문 여행사 “클럽 발리” 에서는 호텔과 항공을 결합한 발리 에어텔 상품을 판매 중이다. 꾸따 지역 중심부에 위치한 아디다르마 리조트를 이용하는 3박5일 상품이 419,000원(항공 Tax 및 비자발급비용 불포함). 가족 단위로 풀 빌라를 이용하는 3박5일 일정의 가족여행상품은 성인 1,140,000원, 어린이 860,000원(발리 입국 비자비용 10$ 불포함). 그 외 전세계 젊은이들과 어울려 여행하는 컨티키 발리 여행, 24시간 술, 식사, 음료를 무제한 제공하는 올 인클루시브 여행 등 다양한 테마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문의: 클럽발리 02-745-8282 www.clubbali.co.kr ※ 자료제공 : 트래블위즈 www.travelwiz.co.kr ※ 도움말, 사진 : 인사이드 발리(도서출판 엘 까미노) 저자 강영은
  • KAL, 말련 코타키나발루·태국 파타야 정기편 취항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대한항공이 최근 인기 휴양지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와 동남아의 대표적 휴양지 태국 파타야에 정기 직항노선을 개설한다.대한항공(003490)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이달 29일부터 주 4회 정기 항공편을 운항한다. 149석 규모의 B737-800기종이 투입되는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의 출발편은 오후 6시40분 인천을 출발해 오후 11시 코타키나발루에 도착하고, 복편은 오전 12시20분 코타키나발루를 출발, 오전 6시30분 인천에 도착한다.또 태국 파타야로는 오는 31일부터 주 3회 정기 항공노선을 개설한다. 149석 규모의 B737-800기종이 투입되는 인천~파타야 노선의 출발편은 오후 8시5분 인천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0시5분 파타야에 도착하고, 복편은 오전 1시 20분 파타야를 출발, 오전 8시35분 인천에 도착한다.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 사바 주의 대표적인 섬으로 가장 현대적인 항구 도시다. 다양한 희귀 동식물 군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말레이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공식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남지나해의 아름다운 해변 이외에도 해발 4095m의 동남아 최고봉 키나발루산과 27홀의 넓은 골프장, 1년 내내 쾌적한 온도가 지속되는 천혜의 기후 조건으로 세계 부호들과 유럽인 등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즐겨 찾는다.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4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파타야는 `아시아 휴양지의 여왕`이라고 불릴 만큼 국제적인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다. 아름다운 모래사장, 청정하고 따뜻한 바닷물로 인해 연중 내내 수상스키, 스노클링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동계 스케줄 개편을 통해 오는 11월중 네팔 카트만두에 정기노선을 개설하고 기존 푸껫, 발리, 싱가포르, 호놀룰루, 파리, 블라디보스톡 등의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또 그 동안 운휴 중이던 인천~크라이스트처치 노선을 재개하며, 호주 멜버른에 전세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2006.10.30 I 양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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