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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 나빠"vs"공급이 나빠"…기업은 "일단 지어야"
  • [株소설]"수요가 나빠"vs"공급이 나빠"…기업은 "일단 지어야"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유례없는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31년 만에 가장 높게 나왔고,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집계 사상 최고치로 25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코로나19의 연장, 가수요, 미중 갈등, 그린플레이션 등 수많은 원인이 있고 해당 요인들은 서로 간에 영향을 주고받으며 강화되고 물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막힌 도로가 뚫리면 도로 위를 달리는 차는 빨라지게 될 테지만, 너무 오래 막혀 있었고 막혔던 원인도 너무나도 많습니다. 급기야는 ‘차가 많았기 때문에 도로가 막혔다기보단, 도로가 너무 좁아서 막힌 것뿐이고 차량은 오히려 줄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말이 맞는다면 교통 체증이 풀린다고 해서 많은 차량이 도로 위를 쌩쌩 달리는 모습보단, 간혹가다 몇 개의 차만 텅 빈 도로를 지나가게 될 겁니다. 막힌 도로가 언제 뚫리는지 차량은 어느 정도 있는지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도로 확장 공사는 진행 중이거나 진행될 예정입니다. ◇ 내년 반도체, ‘공급 부족’에서 ‘공급 과잉’으로11일 연방준비위원회(FOMC) 회의 이후 하락하던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가 오를 것이란 점을 인정하면서도 ‘일시적(transitory)’일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면서 시장을 안심시켰단 평가가 나왔습니다. 1.6%대를 상회하던 금리는 9일 1.4% 초반대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러다 10일 금리는 하루 만에 10bp 이상 급등했습니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해 예상치인 5.8%를 상회했습니다. 같은 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3.5% 상승해 전망치 12.4%를 웃돌았습니다. 각각 31년 25년 만의 최대치라고 합니다. 정신을 차린 채권시장이 연준이 다시 기준금리를 급하고 강하게 올릴 가능성으로 옮겨 온 것입니다.다만 현재 나타나는 물가 상승은 공급망이 망가진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란 진단이 우세합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 정도 되면 공급 병목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정점을 확인할 수 있을 걸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운송차질 문제는 점차 완화되고 있다”며 “공급망 해결에 사활을 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 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연말 소비시즌에 팔 물건을 잘 확보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과 노동부족 문제가 해결되는데 시간이 필요해 미국 물가가 당장 떨어질 것 같진 않지만, 10월 중순 이후 천연가스 가격과 발틱운임지수(BDI)는 내려가고 있으며,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유가 상승세도 주춤하다”고 말했습니다.문제는 공급이 아니라 수요가 문제란 얘기가 나온단 점입니다. 공급 병목이 풀려 그동안 참아왔던 수요가 터지는 ‘펜트 업(Pent-up)’ 효과가 나타나면서 기업들의 이익과 경제 성장이 나타나야 하는데,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다면 도루묵입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진 공급에서 문제가 생겨 물가가 오르는 국면에 놓인 게 더 큰 것 같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 이후 보조금을 많이 주면서 이후 IT 내구재 소비가 크게 늘었다가, 그 수요가 이제 차츰 꺾이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주임교수는 “경기 전망이 다소 암울하게 나오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수요 위축 우려다”라며 “국내 재화 재고는 최근 들어 다시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각국 정부는 긴축 전환 중으로 가계 소비 여력은 더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거는 특히 반도체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디지타임즈 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의 두뇌에 해당하는 반도체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대한 중국 4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29.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분기엔 17.9% 늘었던 것과 대조됩니다. 디지타임즈는 “3분기는 성수기 수요가 많았고 퀄컴의 5세대(5G) AP 공급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4분기엔 관련 부품이 부족하고 5G 단말기 수요도 약화하며 AP 수급 구조의 불일치 등으로 30%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는 “우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내년 디램(DRAM) 출하는 전년 대비 1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디램 시장은 공급 부족(shortage) 상황에서 공급과잉(oversupply)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수요, 모른다’ 전략 구사 중하지만 뭔가 찜찜합니다. 수요가 별로 없었다면 공급 병목이 애초에 나타날 수 있었을까요? 처음보다 수요가 빠지고 있다면 병목 현상은 풀려야 하는 게 정상일 텐데, 반도체 리드타임(주문 이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스퀘하나 파이낸셜 그룹의 조사를 인용한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리드타임은 연초 14.1주에서 지난 10월 21.9주로 늘어났습니다. 재고와 가격 간의 상관관계는 더 희한합니다. 반도체 공급사와 반도체를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세트업체들의 재고는 매우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디램 가격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재고를 보면 수요는 충분한 것 같은데, 가격을 보면 그렇지가 않은 것입니다. 이같은 모순은 특히 반도체 산업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두 눈을 가린 상태에서 길을 가야 하는’ 기업들의 생존 전략과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수요가 많은지 적은지 판단하지 않고, ‘나는 이 상황을 모른다’란 걸 전제로 재고 플레이를 하고 있단 것입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디램이 들어가는 서버 얘기를 하자면, 서버 수요 자체가 약한 것인지 혹은 수요는 충분한데 디램이 부족해서 못 만들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 있으며, 반도체를 쓰는 자동차도 마찬가지다”며 “쇼티지라면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 안 되는데 디램 가격은 빠지는 중이고, 그렇다고 수요가 안 좋다고 하기엔 출하량과 재고는 바닥 수준으로 반도체 수급 상황은 4차원에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결론은 공급사-유통사-고객사가 모두 ‘수요가 많은지 적은지 모르겠다’는 전제하에 공급사와 고객사는 최대한 재고를 적게(수요 하락 시 재고를 쌓아 가격 하락을 방어) 가져가고, 유통사는 재고를 많이(품귀현상 지속에 대비) 가져가고 있는 게 현재 상황을 유발한 것으로 본다”며 “이 상태가 시사하는 바는 수요가 줄어도 가격이 덜 빠지고 수요가 조금이라도 생기면 가격이 오르는 식으로 변동성이 낮아졌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에너지 기업 필두로, 케펙스 증가 전 산업서 나타날 듯”기업들은 수요 부족보단 공급 부족을 더 걱정하는 것 같습니다. 쇼티지로 ‘멘붕’을 겪은 기업들은 과감히 자본적 지출(케펙스·Capex)을 늘릴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코로나19란 예상치 못한 대재앙은 첨단의 예측을 통해 그때그때 필요할 때 재고를 쌓는 방식의 전략(저스트인타임·Just In Time)을 변수에 대비하는 전략(저스트인케이스·Just In Case)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효율성만 좇다가 팔고 싶어도 부품이 없어 제품을 못 만드는 상황을 또 맞닥뜨리고 싶어하지 않는 것입니다. 작년에 노트북을 많이 사서 좀 덜 사는 문제는 기업들엔 문제도 아닌 셈입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경우 팬데믹을 통해 다른 지역에서 봉쇄조치가 일어나면 손 쓸 방법이 전혀 없다는 걸 알게 됐고, 운송 비용도 예상치 못하게 늘어나며 품질관리도 안 되는 걸 알게 됐다”며 “최근엔 기후변화까지 겹쳐 그동안 오프쇼어링과 아웃소싱을 통해 효익을 누렸지만, 이젠 이보단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반대의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 거시경제 환경은 별로 안 좋고 수요는 낮아질 수 있겠지만, 에너지 기업들을 필두로 케펙스 증가는 전 산업에 걸쳐 나타날 것 같다”며 “수요 걱정을 하기에는 이번 코로나에서 공급이 극단적으로 적은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이를 타계하려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트랜드는 최근 5년간 합병 등 구조조정을 거치며 공급을 최소화했고 그러면서 수요를 아슬아슬하게 맞춰나갔었는데, 이번 코로나를 통해 살짝만 수요가 올라도 다 마비가 되는 상황이 증명됐다”며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도 자급자족, 온쇼어링 등의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향후 수년간 1000억달러를 들여 공장을 늘릴 거란 TSMC는 최근 소니와 일본 구마모토현에 70억달러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차린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애리조나주에 120억달러를 들여 공장을 짓겠단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완공돼서 실제 생산능력(CAPA)이 늘어날 때까진 2년 이상이 걸려, 지금 당장의 사이클과는 동떨어진데다 미중 갈등 등 정치적 상황이 걸려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아무렴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수요를 계산하지 않았을까요. 최근 주식시장을 뒤덮고 있는 메타버스는 반도체 수요가 폭발할 수 있는 산업 변화로 지목됩니다. “수요가 충분하니 이렇게 짓는 것이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도 한 편에선 “저렇게 지으니 공급 과잉이 오겠지”란 얘기도 나옵니다. (사진=로이터)
2021.11.13 I 고준혁 기자
공급發 인플레 충격 현실화…더 팔아도 덜 남아
  • 공급發 인플레 충격 현실화…더 팔아도 덜 남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피크 우려에는 에너지 가격 급등과 이로 인한 공급병목 현상이 자리하고 있다. 중간재 수출 중심의 국내 기업 이익에 빠르고 강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만, 후방산업은 인플레이션 혜택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김정훈 기자)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200에 속한 기업에서 증권사 3곳 이상 실적 전망치가 있는 139개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7조6619억원이다.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포스코(005490), 포스코케미칼(003670), 네이버(035420)는 실제치를 반영했다. 이는 한 달 전 57조7346억원을 기록한 데 비해 0.13% 하향 조정된 것이다. 그전까지는 상향 조정 추세였다. 상장사들의 급격한 3분기 실적 전망치 하락과 서프라이즈 기대가 낮아진 것은 높아진 원가 부담으로 인한 마진율 하락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 병목 현상 등에 인해 인플레이션이 이익률에 부담이 되고 있단 것이다. 지난 11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014년 이후 7년 만에 배럴당 80달러선을 넘었다. 서스퀘하나 파이낸셜 그룹 데이터를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공급 리드 타임(주문부터 선적까지 걸리는 시간)은 지난해 말 13주에서 3분기 22주까지 상승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가스공급 문제, 중국의 석탄 문제와 전력 공급난, 그리고 이런 문제들이 만들어내는 공급 제한 등은 인플레 압력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한 139개 기업의 3분기 매출 전망치의 한 달 전 대비 변동률은 0.10% 증가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0.13% 감소한 것과는 대조된다. 물건을 많이 팔았으나 손에 쥔 돈은 더 줄었단 전망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3일 발표된 LG전자 실적엔 이 같은 면이 극적으로 드러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늘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6% 감소했다. GM 배터리 충당금 4800억원이란 일회성 비용 탓이기도 하나, 이를 제외해도 6.4% 증가로 매출 증가율에 못 미친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매출 성장률이 영업이익 성장률을 못 따라가고 있다”며 “물류 비용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주요 원인으로, 가전, TV, 태양광, 전장 등 전방위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후방산업기업들은 높아진 원자재 가격의 수혜를 보고 있다. 지난 13일 발표된 포스코는 매출 20조 6100억원, 영업이익 3조1100억원을 기록, 각각 컨센서스를 9.6%, 19.8% 상회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조강 생산을 줄이면서 철강 가격이 오른 데 대한 수혜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2021.10.22 I 고준혁 기자
자원개발 사업 나선 밀탑, 성공 여부에 업계 ‘주목’
  • 자원개발 사업 나선 밀탑, 성공 여부에 업계 ‘주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밀탑이 최근 반대매매로 인해 장내지분이 매도된 것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멜파스(096640)의 최대주주인 밀탑이 반대매매로 인해 장내지분이 매도된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5일 밀탑이 해외 자원 공급사업에 진출한다는 보도 이후 사업실체에 대한 의구심으로 시장의 투매를 불러 반대매매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대해 밀탑 관계자는 사업의 진정성이 의심받는 것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밀탑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산부인과 전문의 드니 무퀘게는 1999년부터 콩고민주공화국의 내전 중에 성폭행 당한 여성 약 5만명을 치료했을 뿐만 아니라 내전 종식을 위해 국제사회에 호소해 왔다. 2008년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특별인권상과 유엔 인권상, 2009년 올해의 아프리카인상, 2014년 유럽 최고 권위의 사하로프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6년에는서울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인물이다. 밀탑의 해외사업을 총괄하여 진행하고 있는 김근영 회장이 무퀘게와 친분을 나누며 지난 수년 간 커뮤니케이션 해오던 차에 무퀘게가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한국과 콩고민주공화국의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콩고민주공화국 정부의 코발트에 대해 한국의 밀탑을 수출파트너사로 선정하는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최근 중국과 관계를 단절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 위한 콩고민주공화국의 내부 사정도 복합적으로 연결돼 있다. 국내 대기업과 정부 차원의 도입협상 역시 성공하지 못한 상황에 작은 기업인 밀탑이 자원 공급계약에 성공하게 된 것에는 해당 배경이 있고 이르면 11월부터 구리와 코발트의 1차 도입이 진행돼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밀탑 관계자는 “10월 7일로 예정된 멜파스 주총과 유상증자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0.01 I 박정수 기자
'아수라장' 민혜연 "다이어트 위기는 남편 주진모"
  • '아수라장' 민혜연 "다이어트 위기는 남편 주진모"
  • ‘아수라장’(사진=SBS FiL)[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수위 없는 ‘마라맛 토크’로 화제를 몰고 있는 여자들의 은밀한 수다쇼, SBS FiL ‘아수라장’의 품절녀 4인이 여자들의 수다에서 빠질 수 없는 다이어트 비법을 털어놓으며 여름맞이 ‘살과의 전쟁’을 선언했다.지난 13일 방송된 ‘아수라장’에서는 다이어트로 무려 16kg을 감량하며 리즈 미모를 갱신하고 있는 게스트 서유리와 3MC 박지윤 정시아 민혜연이 ‘명품 핫바디 만들기 특집’을 주제로 모든 여성들의 평생 숙제인 다이어트 꿀팁들을 소개했다.살이 안 찌는 체질이었다는 정시아는 “출산 이후 먹는 대로 찌게 됐다”고 말해 엄마 시청자들을 공감하게 했다. 이어 그는 “정해놓은 몸무게가 있고, 그걸 넘으면 식단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고 관리법을 공유했다. 반면 박지윤의 관리법은 ‘가리기’였다. 박지윤은 “얼굴은 잘 안 찐다. 하지만 몸은 다 가린다”며 몸매를 드러내지 않는 의상을 자랑했다. 이에 정시아&민혜연은 “먹는 데 비해서 살이 안 찌는 체질인 것 같다. 너무 많이 먹는다”라고 직언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비만 전문의로 끊임없이 관리 중인 민혜연에게 서유리는 “의사 선생님도 다이어트할 때 위기가 있냐”고 궁금해했고, 민혜연은 “제 다이어트의 위기는 입금 전후가 확실한 남편이다. 일이 있으면 관리를 하고 일이 없으면 다 내려놓는 스타일이라, 나도 같이 내려놓아서 살이 찌게 된다”고 폭로했다.이어 각자 준비해 온 명품 핫바디를 위한 ‘아수라템’이 소개됐다. 다이어트는 의지가 중요하다는 민혜연은 “요즘은 홈트가 대세”라며 다이어트 의지를 굳건하게 하도록 도와줄 ‘비대면 온라인 PT’ 어플을 소개했다. 어플 사용에 앞서 체성분을 분석해주는 체중계를 소개한 민혜연은 “마이크도 달고 있으니까 제 정상적인 체중은 아니에요”라면서도 직접 체중계에 올라 53kg의 몸무게와 골격근량, 체지방량을 모두 시원하게 공개해 박지윤 정시아 서유리를 놀라게 했다. 이 어플은 사용자가 사진을 찍어 올리면 영양사가 직접 식단관리까지 해 주는 신박함을 자랑했다. 서유리는 “운동을 싫어하는데 이건 살짝살짝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박지윤이 “나이가 들수록 배만 나온다”고 말하자 민혜연은 “뱃살이 찐다는 건 내장지방이 쌓인다는 것이다. 내장지방은 염증을 만들어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박지윤은 속부터 건강해지는 이너뷰티템으로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까지 풍부한 ‘대마유’를 소개했다. 민혜연은 “대마유에는 퀘르세틴 성분이 풍부한데, 퀘르세틴은 지방을 분해하고 덜 쌓이게 도와준다. 그리고 소화 효소 기능을 억제하기도 해 잉여 에너지를 덜 만든다”고 설명했다. 서유리는 “좀 가져가도 돼요?”라며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한편, 식단관리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정시아는 “맛있게 먹으며 살을 빼고 싶은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며 ‘라이스페이퍼’를 아수라템으로 선정했다. 민혜연은 “라이스페이퍼는 칼로리도 낮고 당류가 0이다. 월남쌈으로 많이 먹어도 괜찮다”고 말했고, 이에 박지윤은 “그럼 월남쌈 100개 먹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러자 민혜연은 “코끼리도 채식”이라고 팩트폭격을 날려 박지윤의 정신을 혼미하게 했다.정시아는 두 번째 아수라템으로 두부를 소개했다. 너무 ‘흔한템’이 아니냐며 식상해하는 박지윤 정시아 서유리에게 정시아는 “스페셜한 요리 ‘에어프라이어 두부구이’에 실망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직접 쿡방에 나섰다. 자타공인 ‘살림꽝손’ 정시아의 요리에 모두 불안해했지만, 정시아는 “이건 그래도 간단해서 가끔 하는데 정말 맛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연 허니브레드 같은 비쥬얼로 완성된 두부구이의 ‘겉바속촉’ 식감에 박지윤 민혜연 서유리가 모두 반했고, 먹방을 이어갔다.마지막으로 다이어트 여신으로 돌아온 서유리의 아수라템은 ‘단백질 쉐이크’였다. 서유리는 “다이어트의 교과서 같은 답일 수 있지만, 단백질 쉐이크로 아침을 먹었다”며 맛과 영양에 편리함까지 갖춘 단백질 쉐이크를 추천했다. 민혜연은 “요즘은 필수 아미노산 중에서도 운동에너지 낼 때 도움되는 것, 근육을 낼 때 도움되는 것, 콜라겐이 들어간 것 등 내 몸에 도움되는 영양소를 골라 마실 수 있다”며 서유리의 아수라템 선택에 감탄했다. 이어 서유리는 두 번째 아수라템으로 ‘셀프 고주파 마사지기’를 선보였다. 서유리는 “살이 빠지면서 탄력을 잃는 게 걱정이 됐다. 피부과를 가는 것도 귀찮아서 쓰기 시작했는데 탄력이 좋아졌다”며 자랑했다. 서유리는 “그레이브스병 때문에 얼굴이 자주 부었다. 근데 고주파 마사지기로 홈케어를 꾸준히 하면서 그런 걱정이 없어졌다”며 사용 경험을 공유했고, 박지윤 정시아 민혜연도 탄력 넘치며 혈색이 도는 서유리의 피부에 감탄했다.베스트 아수라템으로는 박지윤의 ‘대마유’가 선정되었고, 박지윤은 “다이어트는 항상 실패했지만 베스트 아수라템에는 등극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아는 사람만 아는 고급 정보를 숨김없이 다 공개하는 ‘TV판 맘카페’, 은밀하고 비밀스런 토크쇼 ‘아수라장’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SBS FiL에서 방송된다.
2021.07.14 I 김가영 기자
체험 관광 패키지·캠핑카…CJ온스타일, 이색 여행 상품 확대
  • 체험 관광 패키지·캠핑카…CJ온스타일, 이색 여행 상품 확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CJ온스타일은 근거리 나들이를 위한 스쿠터부터 장거리 여행용 캠핑카 뿐 아니라, 서울 명소 체험 관광 패키지 등 관련 신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골든블루마리나 요트투어(사진=CJ온스타일)CJ온스타일에 따르면 최근 여행용 이동수단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일 저녁 11시 30분 CJ온스타일 프로그램 ‘힛더스타일’에서 방송한 ‘월든 오버랜드 캠핑카’에 목표 대비 10배 넘는 고객 상담신청이 몰렸다. 이 제품은 캠핑카 전문업체 월든 모빌이 르노마스터 버스 물량을 어렵게 확보해 월든만의 감성과 스타일로 개조한 최고급형 캠핑카다. 거실, 주방, 화장실까지 완비해 최대 4인 가족이 숲·바다 어디에서든 ‘캠캉스’를 즐길 수 있다. 추가 물량이 확보되면 TV·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로 판매할 계획이다. 모바일라이브 채널에서 8일 저녁 10시 방송한 ‘이디뚜뚜 전기 스쿠터’는 반려인에게 특히 호응도가 높다. 2인승이지만 반려동물이 탑승 가능한 다용도 수납 공간이 있어서다. 폴딩 기능으로 보관과 휴대가 간편하며 완충 시 최대 50㎞까지 이동 가능하다.CJ온스타일 모바일라이브 채널에서 체험 관광 패키지 상품도 판매한다. 먼저 9일 저녁 8시에 ‘서울관광재단 패키지’를 판매한다.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사의 호텔, 놀이동산, 레스토랑, 요트투어, 크루즈 상품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7만 5000원(주말 9만 9000원)에 반포 골든블루마리나의 프라이빗 요트투어 1시간 권을 구매 가능하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X N서울타워 패키지권’은 17만 4000원에 프리미어 객실 1박 숙박권·2인 조식 뷔페 및 웰컴 드링크·N서울타워전망대·2인 케이블카 이용권 및 식음료 20% 할인권을 모두 제공한다.오는 11일 저녁 10시에는 ‘홍대 메리어트 호텔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을 판매한다. 19만 9000원에 업그레이드 객실(에디션) 1박 및 한강 액티비티 2인 이용권(요트투어, 패들보트, 카약 중 택 1)에 퀘사디아 및 주류까지 제공한다. 홍대 거리에서 도보 10분 거리이며 명동, 경복궁 등 서울 주요 관광지도 차량으로 30분 거리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해외나 장거리 여행에 부담 느끼는 고객을 위해 자유롭고 독립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행 신상품을 준비했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에 도움이 되고 고객에게는 새로운 휴가 문화와 트렌드를 제시하는 상품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1.07.09 I 함지현 기자
현대차그룹 사회공헌 영상 美'퀘스타 어워즈'서 동상 수상
  • 현대차그룹 사회공헌 영상 美'퀘스타 어워즈'서 동상 수상
  • ‘보다 혁신적인 사회공헌을 위해’라는 제목의 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활동 영상의 한 장면[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사회공헌활동 영상이 ‘퀘스타 어워즈(QUESTAR Awards) 2021’의 ‘지속가능성/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현대차(005380)그룹은 ‘보다 혁신적인 사회공헌을 위해(For More Innovative Social Contribution)’라는 제목의 사회공헌활동 영상을 통해 국내 기업 중에선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3일 밝혔다.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머콤사 주관의 ‘퀘스타 어워즈’는 지난 30여년 간 영상분야(광고, DVD, PSA, TV 콘텐츠, 사내 비디오, VNR 및 웹 링크)에서 세계적인 전통과 권위를 인정받아왔으며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홍보영상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매년 약 200개 글로벌 기업에서 홍보영상을 출품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올해 ‘지속가능성/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 금상과 은상이 없는 동상을 수상하며 독창성과 메시지 전달능력, 디자인 등을 인정받았다.수상 영상에는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구현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사회공헌 노력이 담겼다.취약계층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돕고 청년들에게 창업과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선사하는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을 비롯해 저개발 국가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그린라이트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어린이 교통안전과 장애인, 노인 등 교통약자 지원을 위한 ‘로보카폴리 교통안전 캠페인’, ‘청소년 안전운전 교육’ 및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현대그린존 프로젝트’, ‘페트라 세계문화유산 보존 활동’ 등도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퀄리티 높은 사회공헌 활동 커뮤니케이션 제작을 통해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그룹의 노력을 알리는 한편 고객들이 현대차그룹을 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처음 제작한 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활동 영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퀘스타 어워즈 2021’까지 두번째 상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발간한 ‘사회공헌활동 백서 2019’를 통해 세계적인 규모의 홍보물 경연대회 두 곳에서도 총 4개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1.06.13 I 이승현 기자
MBK파트너스, 中 운송물류기업 `에이펙스 로지스틱스` 매각 완료
  • [마켓인]MBK파트너스, 中 운송물류기업 `에이펙스 로지스틱스` 매각 완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글로벌 운송 물류 기업 퀴네앤드나겔 그룹(퀴네앤드나겔)의 중국 국제 운송 물류 기업 ‘에이펙스 로지스틱스(에이펙스)’ 인수가 마무리됐다. 총 거래 규모는 약 1조 6000억원대로 알려졌다.에이펙스의 대주주였던 MBK파트너스는 “각국 정부 기관들의 기업결합심사 승인 등 모든 조건이 완료됨에 따라, 퀘네앤드나겔에 대한 에이펙스 매각이 지난주 최종적으로 끝났다”고 21일 밝혔다.MBK파트너스는 2015·2017·2018년 세 차례에 걸쳐 에이펙스에 총 19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번에 보유 지분 약 62%를 모두 매각함에 따라 8000억원 이상을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니 멀티플은 4.5배이며, 투자 기간을 감안한 내부수익률(IRR)도 37%에 이른다.MBK파트너스는 에이펙스에 투자한 6년 간 ‘애드온’(add-on)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쳤으며, 신규 비즈니스 거점 확보에 집중했다. 화물 운송 물류 및 솔루션 등 5개 기업을 인수해, 에이펙스와의 시너지 및 매출 증대 효과를 일으켰으며, 동남아시아 및 미국과 유럽에 8개 이상의 지사를 새로 설립해, 영역 확장에 나섰다.에이펙스는 현재 1900명 이상의 인력들이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 41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1만여 기업의 항공 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중국~미국 항공 화물 노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유럽 노선 역시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약 2조 5000억원, 연간 매출 총이익은 약 3720억원이었으며, 올해 1분기 매출도 약 7000억원, 1분기 매출 총이익은 약 1400억원을 기록했다. 에이펙스 거래 규모는 올해 아시아에서 진행된 인수합병(M&A) 중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손꼽힌다.MBK파트너스는 중국 현지의 트랙 레코드를 바탕으로 올해 투자 및 회수 기회를 더욱 늘릴 전망이다. MBK파트너스는 에이펙스 매각 이전, 올 3월 중국 점유율 1위 렌트카 회사 ‘선저우주처’(神州租車·CAR Inc)를 인수했다.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지난 3월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과 최근 열린 포브스 아시아 최고경영자(CEO) 웨비나 등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회복은 중국을 필두로 이뤄질 것”이라며 “사모투자 시장으로서 중국의 중요성과 매력도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05.21 I 양희동 기자
아빠 된 매킬로이, 약속의 땅서 PGA 투어 통산 19승
  • 아빠 된 매킬로이, 약속의 땅서 PGA 투어 통산 19승
  •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아내 에리카, 딸 포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킨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아내 에리카와 딸 포피를 발견하자 환하게 웃었다. 아빠가 된 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가족과 함께 감격을 나눴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81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단독 2위 아브라함 앤서(멕시코)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우승 인터뷰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기까지 정말 쉽지 않았다. 에리카와 포피를 생각하며 경기에 집중했다”며 “어머니 날에 우승을 차지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2019년 11월 마지막 우승 이후 정말 많은 게 바뀌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슬럼프에서 탈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2019년 11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PGA 투어 통산 승수를 19승으로 늘렸다. 우승 상금으로는 145만8000달러(약16억 5000만원)를 받았고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하며 페덱스컵 랭킹 17위가 됐다. 남자골프 세계랭킹도 껑충 뛰어올랐다. 그는 지난주 15위에서 8계단 상승한 7위에 이름을 올렸다.매킬로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찬란한 미래를 예고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PGA 투어가 중단된 뒤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는 부진을 거듭하며 지난 2일자 세계랭킹에서 15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약속의 땅’ 퀘일 할로 클럽에서 반전을 일궈냈다. 2010년 이 코스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매킬로이는 2015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퀘일 할로 골프클럽 회원인 매킬로이는 올해를 포함해 총 10번의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과 준우승 한번을 포함해 8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올해도 매킬로이는 까다로운 퀘일 할로 클럽을 완벽하게 정복했다. 그는 나흘간 버디 17개와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0타를 줄이며 부활을 알렸다. 매킬로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 중 하나인 퀘일 할로 클럽에서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게 됐다”며 “나흘간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단독 2위에는 9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앤서가 자리했고 키스 미첼과 개리 우들랜드(이상 미국)가 8언더파 276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경훈(30)은 5오버파 289타 공동 58위에 이름을 올렸고 최경주(51)는 8오버파 292타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로리 매킬로이(오른쪽)와 아내 에리카, 딸 포피. (사진=AFPBBNews)
2021.05.11 I 임정우 기자
매킬로이, 웰스파고 챔피언십 정상…통산 19승 달성
  • 매킬로이, 웰스파고 챔피언십 정상…통산 19승 달성
  • 로리 매킬로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81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단독 2위 아브라암 앤서(멕시코)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019년 11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PGA 투어 통산 승수를 19승으로 늘렸다. 우승 상금으로는 145만8000달러를 받았고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하며 페덱스컵 랭킹 17위가 됐다. 매킬로이는 이번 우승으로 퀘일 할로 골프클럽에서 또 하나의 좋은 기억을 만들었다. 2010년 이 코스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매킬로이는 2015년에 이어 올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퀘일 할로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 올해로 10번째 출전한 매킬로이는 세 차례 우승과 준우승 한번을 포함해 8번이나 톱10을 기록했다. 단독 2위에는 9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앤서가 자리했고 키스 미첼과 개리 우들랜드(이상 미국)가 8언더파 276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경훈(30)은 5오버파 289타 공동 58위에 이름을 올렸고 최경주(51)는 8오버파 292타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1.05.10 I 임정우 기자
이경훈, 웰스파고 챔피언십 3R 공동 38위…미첼 단독 선두
  • 이경훈, 웰스파고 챔피언십 3R 공동 38위…미첼 단독 선두
  • 이경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810만달러) 셋째 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이븐파 213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저스틴 토머스, J.T 포스턴(이상 미국) 등과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키스 미첼(미국)과는 9타 차다. 이번 대회 첫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에 올랐던 이경훈은 둘째 날 6타를 잃고 순위가 추락했다. 그러나 이경훈은 셋째 날 분위기를 바꿨다. 그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고 전날 공동 51위에서 38위로 순위가 13계단 상승했다.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81위에 자리한 이경훈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이 유일한 톱10이다. 공동 7위 그룹에 4타 뒤져 있는 이경훈은 이번 대회 마지막 날 올 시즌 두 번째 톱10에 도전한다. 단독 선두에는 9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미첼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개리 우들랜드(미국)가 자리했고 루키 리스트(미국)가 단독 4위에 포진했다. 최경주(51)는 4오버파 217타 공동 6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2021.05.09 I 임정우 기자
조응천 "윤석열, 능력 뛰어나지만 몽골기병 같다"
  • 조응천 "윤석열, 능력 뛰어나지만 몽골기병 같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검사 출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권의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몽골 기병 같다”고 비판했다. 조응천 의원은 또 대권주자로서 윤 총장에 대해 “능력은 뛰어나지만 대통령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곤란하다”고 평가했다.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조 의원은 지난 7일 MBM ‘백운기의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해 “조국 전 장관 수사에 들어가서 몽골 기병 행태가 나왔다”며 “몽골 기병은 보급 없이 빠른 말을 타고 가서 약탈하고 해결한다. 영토는 넓어지지만 황폐해진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윤석열 검사가 속한 수사팀도 굉장히 빠르지만 지나간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며 “수사의 달성을 위해서는 법치주의의 약화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점에 대해 나는 우려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대권주자로서 윤 전 총장에 대해 “능력도 뛰어나고 특수부에서 오랫동안 수사를 해서 실물 경제에는 굉장히 강하다”며 “결국 어떤 사람들과 일을 도모하느냐, 같이 있는 사람들을 보면 대충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대통령이 전지전능한 사람일 필요는 없다”며 “우리나라와 국민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충만해야 하고 한쪽으로 치우치면 곤란하다”고 언급했다.조 의원은 민주당이 4·7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이유로 “뉴욕타임스에도 나왔던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놓쳤던 것이 아니겠느냐”며 “말로는 공정과 정의를 외쳤는데 실제로 공정하고 정의로웠느냐에 대해 퀘스천 마크(물음표)를 붙일 수밖에 없는 일들이 계속 일어났다”고 밝혔다.
2021.05.08 I 신민준 기자
이경훈, 웰스파고 챔피언십 2R 공동 51위…매킬로이 공동 5위
  • 이경훈, 웰스파고 챔피언십 2R 공동 51위…매킬로이 공동 5위
  • 이경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810만달러) 둘째 날 공동 51위에 자리했다.이경훈은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오버파 77타를 쳤다.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51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10번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경훈은 15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채며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전반 마무리는 아쉬웠다. 그는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모두 보기를 적어내며 전반에 2타를 잃었다. 1번홀 보기로 후반을 나선 이경훈은 파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6번홀과 8번홀에 발목을 잡혔다. 그는 두 개 홀에서 모두 더블 보기를 적어내며 7오버파가 됐다. 9번홀에서는 이경훈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냈고 6오버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경훈이 이날 6타를 잃은 이유는 퍼트다. 그는 1라운드에서 퍼트로 줄인 타수 6.035타로 선전했지만 2라운드에서 -2.174타로 그린 위에서 타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가까스로 컷 통과에 성공한 이경훈은 남은 라운드에서 순위 끌어올리기에 도전한다. 최경주(51)는 중간합계 2오버파 144타를 적어내며 공동 64위에 자리했다. 최경주는 최근 3개 대회 컷 탈락이라는 좋지 않은 흐름을 끊고 이번 대회에서 컷 통과하게 됐다. 안병훈(30)과 임성재(22), 강성훈(34)은 컷 통과 기준인 2오버파 144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 노승열(30)은 기권했다. 공동 선두에는 6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맷 월리스(잉글랜드), 개리 우들랜드(미국), 패트릭 로저스(미국)가 이름을 올렸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언더파 138타 공동 5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021.05.08 I 임정우 기자
 파만해도 '땡큐'..공포의 '그린 마일'
  • [PGA 노트] 파만해도 '땡큐'..공포의 '그린 마일'
  • 윈덤 클락이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샷럿의 퀘일할로 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그린 마일’의 마지막인 18번홀 벙커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이 열리는 퀘일할로 클럽의 16~18번홀은 가장 까다로운 홀로 ‘그린 마일’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퀘일할로 클럽의 16~18번홀은 메이저 대회 코스를 제외하고 2003년 이후 선수들이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은 ‘공포의 홀’이다.그린 마일에서 기록한 평균 타수는 +0.904타로 거의 보기 플레이어 수준에 가깝다. 버디는 가뭄에 콩나듯 나온다. 보기를 당연하게 여겨도 될 정도다. 2003년 이 홀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겨우 13명 뿐이다. 660명은 오버파를 쳤다. 버디 확률은 1.9%인 반면, 보기 이상을 할 확률은 94.9%다. 이븐파를 기록한 선수는 겨우 22명(3.2%)에 불과했다.그린 마일의 16번홀은 506야드의 파4, 17번홀은 223야드의 파3, 18번홀은 494야드의 파4 홀이다. 전장이 길면서 벙커도 많고 코스 주변에 워터 해저드가 있다. 코스를 따라 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고 수시로 바람이 불어와 정확하게 치지 않으면 공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를 많이 한다.퀘일할로 클럽의 ‘그린 마일’처럼 PGA 투어에는 선수를 괴롭게 만드는 공포의 홀이 많이 있다.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아멘 코너’(11~13번홀), 이닉스브룩의 ‘스네이크 핏’(16~18번홀), 페블비치 ‘죽음의 절벽’(8~10번홀), PGA 내셔널의 ‘베어 트랩’(15~17번홀) , 콜로니얼 ‘공포의 말굽’(3~5번홀) 등이 악명을 떨치고 있다. 그린 마일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둔 선수는 비제이 싱이다. 역대 대회에서 총 62오버파를 쳤다. 다음은 루카스 글로버와 필 미켈슨이 47오버파를 기록하며 악몽을 경험했다. 까다로운 코스 탓에 나흘 내내 보기가 없는 경기를 하는 선수도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 2019년 4면, 2018년 3명뿐이었다. 2012년 5명이 역대 최고 기록이다. 그나마 그린 마일에서 매년 경기해온 덕분이 조금씩 성적이 나아지고 있다. 2005년 그린 마일의 평균 타수는 +1.127타이었다. 2010년 대회 땐 +1.009타로 낮아졌고, 2015년 0.850타까지 줄었다. 역대 가장 성적이 좋았던 해는 2019년으로 0.779타까지 떨어졌다. 7일 개막한 올해 대회에선 1라운드에서 66타를 친 키건 브래들리와 67타를 기록한 피터 말나티가 보기 프리 경기를 했다.
2021.05.08 I 주영로 기자
51세 미켈슨, 890일만에 선두..이경훈 2타 차 공동 2위
  • 51세 미켈슨, 890일만에 선두..이경훈 2타 차 공동 2위
  • 필 미켈슨,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필 미켈슨(51·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890일만에 선두로 나서며 통산 45번째 우승의 기대를 높였다. 미켈슨은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810만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쳐 이경훈(30)과 키건 브래들리(이상 5언더파 66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PGA 투어 통산 44승 거둔 미켈슨이 대회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건 2019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후 840일 만이다. 당시 대회에선 공동 2위를 했다. 1970년생인 미켈슨은 지난해 만 50세를 넘겨 시니어 무대인 챔피언스 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데뷔하자마자 2승을 거두며 챔피언스 투어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PGA 투어에선 2019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44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미켈슨은 세계랭킹 115위까지 떨어졌고, 올해는 13개 대회에 참가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이번이 PGA 투어 642번째 경기다. PGA 투어 최고령 우승은 1965년 그레이터 그린스보로 오픈에서 샘 스니드가 세운 52세 10개월이다.이경훈이 2타 뒤진 2위에 올라 PGA 투어 첫 승을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이경훈은 PGA 투어세 78번 출전해 아직 우승이 없다. 올해는 21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번 들었다. 임성재(23)는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0위, 최경주(51)는 공동 35위(1언더파 70타)에 올랐다.
2021.05.07 I 주영로 기자
5타 줄인 이경훈, 웰스파고 챔피언십 첫날 공동 2위…선두와 2타 차
  • 5타 줄인 이경훈, 웰스파고 챔피언십 첫날 공동 2위…선두와 2타 차
  • 이경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810만달러)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경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인 이경훈은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필 미켈슨(미국)과는 2타 차다. 3번홀 버디로 이날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한 이경훈은 6번홀과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3언더파를 만들었다. 후반에도 이경훈의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11번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낚아챈 이경훈은 14번홀과 15번홀에서도 각각 1타씩을 줄이며 6언더파를 완성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퀘일 할로 클럽에서 가장 까다롭게 플레이 되는 ‘그린 마일’ 16~18번홀도 무사히 넘겼다. 그는 16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나머지 2개 홀에서 모두 파를 잡아내며 5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리더보드 최상단은 7언더파 64타를 적어낸 미켈슨이 점령했다. 임성재(23)도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친 임성재는 코다히라 사토시(일본), 패트릭 로저스(미국) 등과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05.07 I 임정우 기자
PGA 투어 "슈퍼리그 골프 참가하면 즉각 퇴출" 강력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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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 미켈슨.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제이 모나한(미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가 이른바 ‘슈퍼리그 골프’(SLG)에 참가하는 선수는 영구 퇴출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모나한 커미셔너는 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 앞서 선수들과 미팅하고 “슈퍼 골프 리그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머스, 필 미켈슨 등 투어 최고의 선수들에게 3000만달러의 계약을 제안한 것을 알고 있다”며 “SLG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는 즉시 투어에서 퇴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루 전,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 등은 텔레그래프 스포츠의 보고서를 인용해 프리미어 골프리그로 알려진 슈퍼 골프 리그가 F1 스타일의 팀을 만들어 내년 9월부터 시작할 예정이고, 이미 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많은 선수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아 창설 예정인 SLG은 연간 18개 대회에 최소 상금 1000만달러를 내건 새로운 프로골프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2022년 9월 개막을 준비하며 PGA 투어 선수 영입을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의 돈을 제안했다. 경쟁을 의식해 집안 단속에 나선 모나한 커미셔너는 SLG에 참여하는 선수에게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동시에 올해 만들어진 ‘플레이어 임팩트 프로그램’을 통한 새로운 보너스 제도에 대해 설명했다.PGA 투어는 4000만달러(약 447억원)의 거액을 팬들의 인기를 척도로 선수들에게 나눠주는 ‘플레이어 임팩트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보너스 상금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처럼 성적으로 지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SNS 활동 중 팬들의 인기 순위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SGL의 제안을 받은 선수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지만, 필 미켈슨은 완강하게 반대하지는 않았다.미켈슨은 이날 프로암 뒤 “SLG 대표들과 접촉한 적이 있다”면서 “PGA 투어 중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흥미로운 일이다”라며 “다만 새로운 투어가 우리에게 재정적으로 큰 도움을 주고 스포츠 전체에 큰 이익을 줄 수 있겠으나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 한다”고 신중했다. SLG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저스틴 토머스(미국) 역시 “저는 개인적으로 세계 1위가 되고 싶고 더 많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면서 “PGA투어에서 이뤄온 업적과 역사를 물거품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돈을 많이 벌 수 있겠지만, 저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PGA 투어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기를 원한다”며 “지금의 자리에서 메이저 대회에서 더 많이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PGA 투어와 함께 양대 프로골프투어를 형성하고 있는 유러피언투어 역시 SLG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유러피언투어와 PGA 투어에 반대되는 그 어떤 골프투어도 인정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1.05.06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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