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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국적주의 시대에 韓 IT수출 선봉장 네이버
  • 데이터 국적주의 시대에 韓 IT수출 선봉장 네이버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작년 라인에서 발생한 51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일본 정부는 라인과 네이버 사이의 시스템 분리를 지시하고, 라인야후의 지분 구조 변경까지 요구하고 있죠.이러한 요구는 라인이 일본 인구의 대다수인 약 9600만 명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이기 때문입니다. 자국민이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의 데이터는 자국이 보유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네이버는 라인을 만들고 키웠지만, 사건 이후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시스템 분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라인의 보안운영센터 업무를 일본 기업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라인은 앞으로 네이버클라우드 대신 구글클라우드를 쓰게 된다고 하죠.하지만,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지분 매각까지 요구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로 여겨집니다. 이런 기준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이 일본 국민을 대상으로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올거나이즈는 일본의 3대 메가뱅크 중 하나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에 상담원 도우미 AI 챗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일본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거나이즈가 일본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이 회사는 한국 회사일까요? 아니면 일본 회사일까요?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자본 지배력을 좀 줄일 것을 요구하는 행정 지도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라인을 통해 일본의 지방자치단체가 주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라인은 일본 공무원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전용 메신저가 아닙니다. 한국의 공무원 전용 메신저인 ‘바로톡’과는 다르죠. 일본의 1400여 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라인 공식계정을 운영하고 있다곤 하지만, 일본 후생노동성 등은 이 사건 이전부터 전자정부 서비스에서 ‘라인’의 의존성을 줄이기 위해 전화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그런데 이 같은 일본 정부의 움직임은 ‘데이터 국적주의’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데이터 통신 인프라에 대한 민감함이 부각되고 있지요.인공지능(AI)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국 중심의 데이터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각국은 마치 통신처럼 데이터 통신 인프라인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보안 규제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있지요.이러한 ‘데이터 국적주의’가 만연한 상황에서 국내 최고 소프트웨어(SW) 기업인 네이버의 움직임은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 정부로부터는 압박을 받는 상황이지만,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를 선봉장으로 국내 IT 기업들이 동남아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서 현지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입니다.라인 메신저가 1위인 태국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원격 진료 업체인 라이프시맨틱스가 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디지털 트윈 수출에 성공한 네이버의 뒤를 이어 AI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이 최근 NPU 수출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만난 리벨리온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사람을 만나 소프트웨어는 네이버, 하드웨어는 리벨리온이라고 외쳤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IT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은 AI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더 많이, 더 자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AWS 같은 글로벌 회사의 클라우드 위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수출이 가속화될 수도 있지만, 데이터 국적주의가 이슈화될수록 IT 수출에서 우리 플랫폼과 인프라가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정부가 국내 플랫폼 회사를 지금보다 각별하게 지원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이유죠. 온라인플랫폼법 같은 韓 IT 기업의 뒷다리를 잡는 법안보다는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데이터 국적주의를 뚫고 앞으로 나가는 대한민국 플랫폼 기업들을 응원해야 할 때입니다.
2024.05.06 I 김현아 기자
중기부 선정 中企에 외교부 자금 지원…“글로벌 진출 협력”
  • 중기부 선정 中企에 외교부 자금 지원…“글로벌 진출 협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외교부가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력을 구체화한다. 중기부의 대표 창업 지원 사업인 ‘팁스’와 외교부의 글로벌 진출 지원 대표 사업인 ‘CTS’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오영주(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월 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외교부는 오는 9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1에서 팁스-CTS 연계사업 설명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달 1일 양 부처 간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조치다. 팁스는 민간 운영사(투자사)가 혁신 창업기업을 선별 후 추천하면 중기부가 기술개발(R&D) 및 창업사업화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체계다. 현재까지 팁스에 참여한 2700여개 스타트업은 총 13조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CTS는 창업자의 혁신적 아이디어 및 기술을 공적개발원조(ODA)에 적용해 개발협력 난제를 해결하는 외교부의 지원사업이다. 이번 연계사업은 팁스 성공졸업기업 및 CES 혁신상 수상기업 중 개도국 진출을 희망하는 우수기업에 외교부의 CTS를 통해 현지실증 및 사업화자금을 지원하는 구조다. 올해 시범사업 추진 후 내년부터 CTS 내 신규트랙을 신설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중기부와 외교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양 부처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국경 없는 디지털 경제 시대와 제한된 내수시장 등을 고려할 때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팁스-CTS 연계사업 및 글로벌 팁스 사업을 통해 팁스 기업을 포함한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부처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팁스-CTS 연계사업 설명회에 이어 ‘글로벌 팁스’ 사업 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팁스는 해외 투자자(VC)로부터 기술력·시장성 등을 검증받고 일정규모(20만달러) 이상 투자받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최대 6억원(3년간)의 해외 진출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세한 사항은 K스타트업 누리집에서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5.06 I 김경은 기자
주 35시간제 도입했더니…연평균 215% 성장 ‘쑥쑥’
  • 주 35시간제 도입했더니…연평균 215% 성장 ‘쑥쑥’[복지좋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창업 후 연평균성장률(CAGR)이 215%에 달하는 회사가 있다. 창업 4년차 스타트업 ‘스토어링크’가 그 주인공이다. 스타트업들이 창업 초기 흔히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지나는 것과 달리 이 회사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비결은 ‘몰입’을 지원하는 기업문화 덕분이다. 스토어링크 사무실 전경. (사진=스토어링크)스토어링크는 직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주 35시간 근무제를 운영 중이다. 법정 근로시간(주 40시간, 최대 주 52시간) 대비 하루에 1시간씩 적게 일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단축했다. 출퇴근 시간의 제약도 없애 개인별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근무하도록 했다. 스토어링크 피플팀 관계자는 “구성원은 동료이면서도 회사의 비전과 미션을 보고 시간과 열정, 노력을 투자해 준 고마운 고객”이라며 “가장 가까이에 있는 고객인 팀원들에게 몰입을 통한 성장 기회라는 가치를 제공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도 스토어링크의 복지 제도는 직원들이 몰입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계 동향과 지식,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인 ‘스터디링크’를 운영하며 온라인 강의나 책 구매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학습을 토대로 스스로의 성장에 성취를 느끼는 구성원들이 많다”며 “외부 강사 초빙, 팀 학습, 세미나 참여 등 교육 지원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스토어링크는 신규 입사자의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사진은 입사 시 제공하는 ‘웰컴 키트’. (사진=스토어링크)신규 입사자의 몰입을 돕기 위한 온보딩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했다.새롭게 합류한 직원들이 이른 시일 내에 조직에 적응하고 ‘링커’(스토어링크 구성원 애칭)로 발돋움하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 △링커벨(사내 멘토) 배정 △CEO 드라이브(최고경영자와 대화) △1대1 면담 등을 운영 중이다. 이처럼 구성원들의 몰입과 성장을 지원한 결과는 매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스토어링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면서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정용은 스토어링크 대표는 “구성원들의 몰입은 변화무쌍한 환경에도 빠르게 적응하고 매 순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며 “단기간 내 임직원들이 역량을 발전시키면서 스토어링크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직원의 성장이 곧 회사의 번영이란 일념을 토대로 구성원들이 자율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함양하고 효율적으로 문제해결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제도 지원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스토어링크는 이커머스 최적화 솔루션 기업으로 쿠팡, 네이버, 아마존 등 국내·외 이커머스 데이터를 일 평균 2억건 이상 수집·분석해 이커머스 입점 기업들의 마케팅을 돕는다. 이커머스 입점 시 운영 전략부터 프로모션, 고객 관리 등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운영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사는 오뚜기, SPC삼립 등 대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1만 3500여곳에 달한다.
2024.05.06 I 김경은 기자
KT, 어린이날 맞아 '마음을 담은 클래식'에 임직원 가족 초청
  • KT, 어린이날 맞아 '마음을 담은 클래식'에 임직원 가족 초청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는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4일 예술의전당에서 임직원 가족 650여 명을 대상으로 ‘마음을 담은 클래식 콘서트’ 관람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마음을 담은 클래식 콘서트는 2021년부터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시행한 문화 나눔 사업으로 클래식 음악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돼 평일 오전에 진행하는 마티네 콘서트이다. KT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토요일 오전으로 콘서트 시간을 변경하고 평일 콘서트 관람이 어려웠던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임직원을 초청했다.KT 임직원 가족이 마음을 담음 클래식 콘서트에 참여한 모습(사진=KT)이번 콘서트에서 KT는 참석한 임직원 자녀에게 버블 막대 등 깜짝 선물과 함께 동화극의 주인공으로 분장한 배우들과의 포토타임도 마련했다.KT는 문화 나눔 실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2009년부터 15년 동안 300회 이상 진행한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은 고객에게 고품격 클래식 연주를 선보여왔으며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예술의전당에서 시행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도 34회 동안 4만여 명의 관객에게 격조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KT는 2014년부터 마음을 담은 클래식에 문화생활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을 초청해 공연 관람을 지원하고, 예술의 전당과 함께 별도의 공간을 제공해 시각장애인들이 공연 관람을 마친 후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등 문화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KT는 스타트업 ‘브라비’에 소속된 청년예술가들과 함께 수도권과 전국 각 지역 본부로 찾아가는 ‘런치 콘서트’를 시행하고 있다.오태성 KT ESG경영추진단 단장은 “15년 동안 진행해 온 KT의 문화 나눔 활동이 대한민국 문화 예술 후원 활동에 작은 빛과 소금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임직원 가족과 고객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KT만의 진정성을 담은 행복한 기업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5 I 임유경 기자
무한도전 '인간 vs 콤바인'의 추억
  • 무한도전 '인간 vs 콤바인'의 추억[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유튜브로 옛날 드라마나 예능을 보는 취미가 생겼다. 최근에 짧은 클립으로 MBC 무한도전을 보던 중 필자를 매료시킨 특집이 있었다. 바로 ‘모내기, 벼농사’ 특집이다. 시골 출신이기도 하고 필자가 속한 분야가 농업 관련 산업이다 보니 해당 콘텐츠를 보며 격세지감을 몸소 느꼈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콤바인 간 벼농사 베기 대결이 필자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다.MBC 무한도전 벼농사 특집 장면(사진=MBC 유튜브 ‘무한도전’ 캡처)어린 시절 봄철만 되면 동네 사람이 모여 서로의 논에 모내기 작업을 같이 하거나 삼삼오오 모여 두레(농촌에서 농사일을 공동으로 하기 위해 향촌 주민이 마을·부락 단위로 둔 공동 노동 조직)를 형성해 서로의 밭농사를 도와주던 시절이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의 기억 한 켠으로 자리잡아서다.그 이유는 농기계를 조작할 수 있는 작업자 1인만 있으면 330㎡(100평) 혹은 3300㎡(1000평) 규모의 논, 밭도 혼자서 경작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논농사의 기계화율은 99%, 밭농사는 60% 이상으로 농촌에 보급된 농기계는 과거 노동집약적 농촌 현장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 농촌 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농업을 주 소득원으로 하는 농업 연령대도 65세 이상 비율이 56%에 달해 농업의 기계화, 자동화는 이제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다.이를 증명하듯 글로벌 농기계 1위 기업 존 디어는 지난해 CES 2023에서 사람 없이 기계 스스로 완전히 자율작업이 가능한 트랙터를 선보였다. 올해는 이를 더욱 확장해 트랙터, 파종기, 제초제 살포기 등 농업 전 분야에 완전 자율시스템을 오는 2030년까지 구축한다고 밝혔다. 사람 없이 농업을 짓는 시대의 도래는 한편으로 필자에게 어린 시절 향수가 사라지는 것 같아 쓸쓸함도 없지 않다. 다만, 시대 변화에 따라 농업도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이 더 강할 뿐이다. 대동 자율작업 농기계 시연회 트랙터 시연 (사진=대동)존 디어를 필두로 많은 글로벌 농기계 제조업체들이 사람의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자율작업이 가능한 농기계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의 대표적인 농기계 제조업체 구보타도 최근 CES 2024에 참가해 무인 완전 자율작업이 가능한 미래형 콘셉트 트랙터를 공개했다. 작업자의 스마트폰과 농기계를 연결해 날씨·위성정보·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작업자에게 최적의 농업적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앞서 구보타는 과일 수확용 드론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이스라엘 스타트업 테벨 에로로보틱스 테크놀로지스에 투자해 가속화되는 농업 인구 고령화에도 대비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우리나라의 농기계 제조업체들도 정부에서 제시한 자율작업 3단계에 해당하는 기술력을 선보이며 ‘농업의 스마트화’를 이끌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시한 국내 자율주행 농기계 기술 수준은 크게 4단계로 ‘0단계 원격제어, 1단계 자동조향, 2단계 자율주행, 3단계 자율작업, 4단계 무인 자율작업’으로 구분된다.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기계 1위 제조업체 대동(000490)은 업계 최초로 자율작업이 가능한 콤바인, 트랙터, 이앙기를 출시했다. 대동의 주요 경쟁사인 TYM(002900), LS(006260)엠트론도 자율작업이 가능한 농기계를 출시하거나 자율작업이 가능한 농기계 제조 사업계획을 발표해 우리나라 농업 생산력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동공업 이앙기 직진자율주행 (사진=대동)나아가 코로나 이후 전 산업군에서 주목받는 로봇,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의 파란은 농업에도 적용되고 있다. 이 중 완전 자율작업이 가능한 무인 트랙터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7억 1500만 달러에서 오는 2025년 64억 9100만으로 55.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람이 없이 직접 기계를 조작하지 않아도 대규모로 논농사나 밭농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특히, 대동은 논 농사 스마트화를 넘어 밭농사 기계화를 위한 스마트 로봇사업도 병행 중이다. 대동이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로봇 사업은 터미네이터와 같이 사람과 비슷한 휴머노이드가 아닌 우리들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서빙로봇 혹은 맥주를 따르거나 기계가 스스로 튀김을 튀기는 협동 로봇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대동 자율작업 농기계 시연회 콤바인 시연 (사진=대동)이를 위해 대동은 3단계 자율작업이 가능한 농기계가 수집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농업 환경을 인지하고 분석해 기계가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스마트 농기계를 오는 2026년 출시 예정이다. 대동의 주요 경쟁사인 LS엠트론도 최근 장애물 감지 기능을 갖춘 자율작업 트랙터를 출시하고 트랙터와 사람 간 농작업 정확도를 비교하는 ‘사람 대 기계’의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목을 끌었다. 다른 경쟁사인 TYM도 지난해 5월 트랙터와 이앙기 자율주행 1, 2단계 국가형식검사를 통과하고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농기계 출시를 위해 TYMICT(R&D센터)에서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존디어, 구보타와 같이 스마트폰으로 농기계를 원격으로 조작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다만, 필자의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더이상 돌아올 수 없는 추억으로 바뀌는 데 그 쓸쓸함은 어쩔 수 없다.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이미지=김정훈 기자)
2024.05.05 I 노희준 기자
국내산 새우가 UAE서 ‘펄떡’…AD수산, 허브71 투자받아
  • 국내산 새우가 UAE서 ‘펄떡’…AD수산, 허브71 투자받아[오일 Drive]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허허벌판 사막에서 싱싱한 국내산 새우가 양식돼 중동 곳곳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진출한 데이터 기반 스마트 새우 양식 기업 에이디(AD)수산의 이야기다. 회사는 최근 UAE 정부 산하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척박한 사막 환경에서도 새우가 양식될 수 있도록 바다 생태계를 재현하는 자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이로써 중동 주요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에이디수산의 스마트 새우 양식장 조감도. (사진=에이디수산)4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디수산이 UAE 허브(Hub)71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돼 활동을 시작했다.허브71은 UAE 아부다비 정부 산하의 스타트업 허브로 매년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스타트업을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260곳 이상의 글로벌 스타트업이 15억달러(약 2조원)를 조달했을 뿐더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중동과 글로벌 시장 곳곳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갔다.정부, 글로벌 대기업, 기관투자자 등 민관이 합동해 스타트업을 키우는 만큼 지원도 상당하다. 허브71이 투자금과 사무실을 제공할 뿐 아니라 글로벌 대기업이 기술 협력을 지원하고, 인큐베이터나 액셀러레이터들이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 운영의 전반을 돕는다. 그만큼 경쟁률도 치열하다. 올해 경쟁률은 무려 60대 1로 전 세계 스타트업 1480곳이 지원해 25곳이 최종 선발됐다. 에이디수산이 이번에 허브71에서 선정된 프로그램은 ‘허브71 플러스 기후테크’다. 기후테크를 통해 탈탄소화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을 선정해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허브71이 파트너십을 맺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지멘스 에너지 등과의 협업이나 기후테크 전문 벤처캐피털(VC), 투자자를 통한 후속투자도 도움받을 수 있다.에이디수산은 이미 중동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기업이다. 앞서 회사는 사우디 정부와 2022년 스마트 아쿠아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사우디에 스마트 새우 양식장을 건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우디 현지 파트너사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수산물 중 하나인 새우를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생산해내는 에이디수산의 기술력에 허브71이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UAE와 사우디를 아우르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뿐 아니라 세계 곳곳으로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라는 점도 투자 유치와 프로그램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에이디수산은 스마트 양식장 수조에 자정 기능을 갖춘 바다 생태계를 재현한 자체 기술을 개발했다. 화학물질이나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을뿐더러, 물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사막 같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새우 양식이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 아쿠아팜 관리 운영 플랫폼인 AD 아이즈가 수집한 데이터로 수조를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수질과 새우의 성장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이두현 에이디수산 대표는 “사우디에 이어 두 번째로 UAE에 진출했는데, 이를 계기로 중동 지역에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허브71의 지원을 발판 삼아 벨기에와 프랑스 법인을 활용해 유럽으로 또는 미국까지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4.05.04 I 박소영 기자
전자계약부터 테이블오더까지…업계 1위에 후속투자 쏠렸다
  • [VC’s Pick]전자계약부터 테이블오더까지…업계 1위에 후속투자 쏠렸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번 주(4월 29일~5월 3일)에는 AI 인력관리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전자계약과 테이블오더 등 업계 1위에 빛나는 스타트업들에 대한 후속 투자가 속속 이뤄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1위 전자계약 ‘모두싸인’전자계약 솔루션 기업 모두싸인은 SBVA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기업은행, DSC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77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모두싸인은 서명과 계약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별도 프로그램 구축 및 설치 없이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이메일, 카카오톡, 인터넷 주소(URL)로 계약 체결이 가능하며 △대량전송·링크서명 △워크스페이스 △외부문서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투자사들은 모두싸인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모두싸인은 이달 기준 27만개 기업·기관 회원을 확보했다. 글로벌 전자계약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발맞춰 간편 전자계약 뿐 아니라 계약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CLM 영역으로 프로덕트를 확장하고, AI를 활용한 리걸테크 기업으로 혁신을 이뤄 낼 것이란 기대다. ◇ 국내 1위 테이블오더 ‘티오더’테이블오더 기업 티오더가 노앤파트너스, 유진투자증권, 산업은행, 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신주 및 구주를 포함해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1차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리즈B 1차 투자 유치를 통해 티오더는 30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지난 2019년 설립된 티오더는 현재 국내 테이블오더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자다. 티오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약 5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77% 증가했다. 지난해 캐나다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투자사들은 티오더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외 외식업계 뿐 아니라 호텔 시장에 진출하며 다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을 높이 봤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구독관리 ‘제로원리퍼블릭’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독관리 서비스 스코디를 개발한 제로원리퍼블릭은 매쉬업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제로원리퍼블릭의 스코디는 SMP(SaaS Management Platform)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SaaS를 한 곳에 모아 관리·분석하는 SaaS 구독 관리 서비스다. 간단한 계정 연동만으로 SaaS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해 기업 및 팀에서 구독 중인 SaaS와 서비스별 지출 비용 현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월별 지출 그래프를 시각화해 SaaS별 비용 증감 추이와 원인을 자동으로 분석해 알려주며 이상 결제 및 결제 알림도 제공한다.매쉬업벤처스는 제로원리퍼블릭의 성장성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다. 현재 스코디는 서비스 출시 3개월 만에 150개의 기업에서 이용 중이며, 2700여 개의 SaaS와 연동 가능하다.여기에 기업들의 활발한 SaaS 도입으로 관련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제로원리퍼블릭이 관련 수요를 빠르게 잡고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 또한 높이 평가했다. 제로원리퍼블릭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산업군 및 기업 규모에 따른 SaaS 패턴을 분석해 팀의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는 SaaS 추천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24.05.04 I 김연지 기자
항공기 엔진 기반 STO 나온다…기지개 켜는 토큰증권 시장
  • [마켓인]항공기 엔진 기반 STO 나온다…기지개 켜는 토큰증권 시장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국내 최초로 항공기 엔진 기반 신탁수익증권이 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되면서 토큰증권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 업계는 다시 활기를 찾는 분위기다. 이외에도 국내외에서 웹툰, 영화, 음원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한 토큰증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 갤럭시아머니트리, 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갤럭시아머니트리는 국내 최초로 추진한 항공금융 기반 신탁수익증권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신규 지정됐다, 이번 샌드박스 지정은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토큰 연계 상품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첫 사례다. ‘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은 항공기 엔진 실물을 신탁해 신탁수익증권을 전자등록 방식으로 발행한 후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유통하는 구조다. 컨소시엄 총괄 및 항공금융 신탁수익증권 발행 플랫폼 개발은 갤럭시아머니트리가 맡고 있다. 앞서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지난해 9월 신한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브이엠아이씨(VMIC), 시리움(Cirium)과 함께 항공금융 기반 신탁수익증권 발행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은 평균 100억원 수준의 항공기 엔진을 신탁수익증권으로 발행해 발행 수수료를 수취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신한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유통 플랫폼 개발, 운용 및 신탁 계좌 관리 등을 지원한다. 국내 항공 자산 관리사 브이엠아이씨는 항공기 엔진에 대한 서비스 및 자산관리를 지원하고, 항공 데이터 분석기업 시리움은 항공기 엔진의 자산가치 평가와 항공 데이터 등을 제공한다.◇ 태국서 ‘K-에셋’ STO 가능성 제시한 바이셀스탠다드토큰증권(STO) 기반 디지털자산 운용 플랫폼 피스(PIECE) 운영사 바이셀스탠다드는 글로벌 최대 핀테크 행사에서 K-에셋을 통한 STO 산업의 성장을 제시했다.장재훈 바이셀스탠다드 금융부분 대표는 지난 30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머니 20/20 아시아’에서 한국 최초 공식 연설자로 초청받아 연설을 진행했다. 또 해외 주요 금융사들과 투자·협업 등 파트너십을 논의했다.이날 장 대표는 부동산·예술작품 등 특정 현물에 머무르고 있는 STO 기초자산의 범주를 △지적재산권 △수익의 흐름 △개인 신용 등 무형자산으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STO를 활용해 기업의 프로젝트와 지분은 물론, 웹툰·영화·음반 등 콘텐츠 비즈니스에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또 각국 장관급 인사와 핀테크 협회장들이 참석하는 프라이빗 네트워킹 파티에 초대받아 현지 STO 상품 발행 및 유통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인도네시아·대만·캄보디아·말레이시아 등 주요 국가 담당자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열매컴퍼니, 써밋플레이와 STO 사업 맞손미술품 조각투자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는 미발매음원 지식재산권(IP) 콘텐츠 기업 써밋플레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STO 사업 진출을 위해 양사는 글로벌 디지털 음원시장을 기반으로 한 STO 사업을 함께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아트앤가이드 운영사 열매컴퍼니는 다양한 산업의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조각투자 계획을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엔 미술품 외에 새로운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한 조각투자 상품을 계획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열매컴퍼니는 원자재, 한우, 보이차 등 미술품 이외의 자산을 확보해 상품 구조를 구상하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써밋플레이는 지난 2021년 9월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미발매 음원을 경매 시스템을 통해 거래하는 음원 거래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주로 정식 발매되지 않은 무명 작곡가들의 곡들이 거래된다.오태현 써밋플레이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써밋플레이가 구상하고 있는 다양한 컨텐츠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며 “양질의 IP와 제휴 매장을 확보해 음악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아티스트를 위한 저작권 수익 정산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3 I 김연서 기자
전 세계 최초 ‘치아 자라는 약’ 개발 성공...가격은?
  • 전 세계 최초 ‘치아 자라는 약’ 개발 성공...가격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일본 연구진이 전 세계 최초로 치아가 자라는 약을 개발 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9월 실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사진=게티 이미지)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기타노 병원과 바이오 스타트업 토레젬 바이오파마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천적으로 치아가 적게 나는 선천성 무치증 환자의 치아를 자라게 하는 약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또 2030년 출시를 목표로 올해 9월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선천성 무치증 환자는 치아의 수가 일반인들보다 6개 이상 적은 증상을 보인다. 이로 인해 식사가 어렵거나 턱 발달에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동안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으며, 어른이 돼 의치나 임플란트를 넣을 수밖에 없었다.약의 원리는 치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단백질 ‘USAG-1’의 작용에 주목해 이 기능을 억제하는 효과를 지닌 약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된 약은 쥐나 개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치아를 자라게 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에 올해 9월부터 일반 성인과 무치증 환자들에게 약을 주사해 안전성을 시험할 예정이며, 이르면 2030년까지 실용화하겠다는 구상이다.이 약의 가격은 150만엔(약 1335만원) 정도다. 토레젬 바이오파마 대표이사인 타카하시 카츠 박사는 “임플란트와 틀니에 이은 제3의 선택지를 만들고 싶다”며 “선천성 무치증 환자들을 위해 건강보험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충치 등으로 치아를 잃은 사람에게도 기술을 응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5.03 I 홍수현 기자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 CI (사진=이노스페이스)이노스페이스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33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는 3만6400~4만56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484억~606억원(공모가 밴드 하단 및 상단 기준)을 조달한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3~4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노스페이스는 2017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로켓 독자 기술 기반의 우주발사체 스타트업이다. 대표 발사체인 ‘한빛(HANBIT)’을 활용해 전 세계 고객의 위성을 우주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사업화한다. 이노스페이스의 핵심 경쟁력은 지난해 3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적용한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발사 성공을 통해 입증한 기술력이다. 그 결과 상업 발사 서비스가 가능한 엔진을 보유하면서 로켓 발사 운용 역량을 갖춘 발사체 체계종합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이는 전체 구성원의 50% 이상을 항공우주, 기계, 전기전자 분야 등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해 로켓 엔진 및 발사체 개발에 전념한 결과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핵심 연구진이 연구실을 중심으로 20여년간 축적해 온 하이브리드 로켓 기반 기술의 전문성과 회사 설립 이후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창출한 성과이기도 하다는 게 이노스페이스의 설명이다. 발사 서비스 사업영역에서 이노스페이스는 전 세계 우주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강화한 결과, 최근 국내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최초로 이탈리아, 브라질 등지의 해외 위성사, 대학교 등 총 4곳과 ‘한빛’ 우주발사체를 이용한 다중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국내 방위산업체 LIG넥스원과 ‘우주·국방 분야 상호협력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방위사업 분야 기술 강화 및 공동 사업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사항을 본격 논의하는 등 사업영역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이노스페이스는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다중 발사 운용을 위한 양산 기반 확충과 발사체 경량화·재사용성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해외시장 판로 확보, 우수인력 유치 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인공위성을 활용한 기술·사업화가 활발해지면서 동시에 위성 발사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고, 위성이 소형·경량화되면서 소형위성 여러 대를 한꺼번에 군집방식으로 쏘아 올리는 등 전 세계 우주 시장 성장이 가속하고 있다”며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으로 첫 코스닥 상장을 예고한 만큼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내를 대표하는 우주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위성 발사 서비스 분야에서 차별화된 로켓 기술 및 고객 서비스로 새로운 표준을 여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노스페이스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은 고체로켓과 액체로켓의 특장점을 융합한 것이 특징으로, 추진제로 고체연료와 액체 산화제를 사용한다. 액체로켓 대비 구조가 단순해 제조 비용이 낮고, 제조시간이 짧아 고객 중심의 ‘저비용’ 신속 발사 서비스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안전성’을 갖춘 고성능 파라핀 기반의 고체연료는 기존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과도 차별화된 핵심 기술이다. 폭발 위험성이 없어 위험 대비를 위한 안전설비 구축 및 관리 측면에서 비용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특허 기술인 금속 3D프린팅 기반의 전기모터식 산화제 공급 펌프를 세계 최초로 발사체에 적용해 구조 단순화와 우수한 추력 제어 성능을 확보했다.
2024.05.03 I 박순엽 기자
변혁의 핵심인 AI, 투자로는 어떻게 접근해야할까
  • [사고]변혁의 핵심인 AI, 투자로는 어떻게 접근해야할까
  • 지난 2022년 오픈AI가 초거대 AI인 챗GPT를 출시하면서 시작된 AI 열풍은 갈수록 강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AI는 이전에도 기술 혁신의 중심에 있었지만 챗GPT 출시를 계기로 티핑포인트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높습니다. AI의 등장은 과거 인터넷이 등장하고 스마트폰이 선보였을 때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런 사건들의 파급력이 컸던 이유는 우리의 일상을 바꿔놨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산업이 생겨났고 일자리가 창출됐습니다. 투자 측면에서 보면 돈을 벌 기회가 생긴 겁니다. 오는 9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에서 개최되는 글로벌대체투자(GAIC) 2024에서는 AI가 만들어낼 변화, 그 과정에서 투자기회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를 집중 논의합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일찌감치 AI에 투자해온 리처드 장 스트랫마인즈 대표가 1세션 강연자로 나서 실리콘밸리의 투자 트렌드, 그리고 AI 투자전략을 공유합니다. 장 대표는 챗GPT 출시 4년 앞선 시점에 스트랫마인드를 설립했습니다. AI 중에서도 기반 기술에 다양한 기술을 융합하고 사용자 경험(UX)을 높인 ‘응용 AI’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AI 스타트업 중에서도 초기 단계에 있는 곳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AI 시장에서 초기 기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으로 성장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바이오와 제약도 AI와 접목해 디지털헬스케어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헬스케어 분야 집중 투자하고 있는 하이라이트캐피탈의 류 리난 부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1세션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섭니다. 하이라이트캐피탈은 2014년에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투자사로 주로 제약과 바이오 업체에 전문적으로 투자해왔습니다. 38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고 그간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 상당수가 기업공개에 성공했습니다. 중국 위택개발(CDO) 1위인 야오밍바이오를 비롯해 우시 앱테크, 파마론, 마인드레이, 쓰모얼 등이 대표적으로 홍콩·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한 투자사입니다. 이들 포트폴리오사는 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인 데카콘으로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세션에서 AI 기술과 함께 헬스케어 산업이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투자 기회는 어떤 곳에 있을지를 공유합니다. 세션 2에서는 ‘여전한 고금리 시대, 황금기를 맞은 사모대출’에 대해 논의합니다. 연기금 CIO들과 국내 사모펀드에서 사모대출을 맡고 있는 전문가들이 먼저 현재 국내외 사모대출 시장 현황과 투자 환경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고, 이어 영국 사모펀드인 콜러캐피털의 전준상 전무가 발표를 합니다. 콜러캐피탈은 세컨더리 시장에서는 글로벌 최대 투자자 중 한 곳으로 이번 GAIC에서는 사모대출을 이용한 세컨더리 딜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는 오후에 진행되는 3번째 세션 주제인 ‘PE와 세컨더리 : 포트폴리오 재구성’과도 맞닿아있습니다. 이 세션에서는 미국 사모펀드인 리틀존앤코의 브라이언 램지 대표가 북미 미들마켓 PE와 딜 환경을 소개합니다. 이어 구조조정혁신 전문가인 김태훈 화인자산운용 PE 부문 대표가 국내 구조조정 시장 현황을 설명합니다. 전세계 자본시장을 주무르고 있는 오일머니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합니다.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500글로벌의 신은혜 투자전략매니저가 투자한 기업들의 중동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터득한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이어 삼일PwC에서 중동전담팀에서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중동 진출과 투자유치에 대한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이회림 파트너가 중동 시장 현황을 설명합니다. 마지막 세션은 새로운 자산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입니다. 투자대상으로서의 지식재산권(IP)의 가능성과 국내 IP 산업의 현황에 대해 이태우 알케믹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유한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상무가 연달아 발표합니다. 이후 패널토론에서 IP뿐 아니라 대체투자 영역에서 새롭게 눈여겨볼 만한 자산에 대한 패널토론을 이어갑니다. 각 세션마다 주제발표 이후 패널 토론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20여명의 연기금 및 공제회 최고운용책임자(CIO)와 금융투자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현장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연기금 최고운용책임자(CIO)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 투자 아이디어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GAIC 참가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합니다. ●일시 : 5월 9일 오전 9시30분~오후 5시10분●장소 : 서울 중구 더플라자 그랜드볼룸●홈페이지 : gaic.edaily.co.kr●문의 : GAIC 사무국(02-3772-0337, gaic@edaily.co.kr)
2024.05.03 I 권소현 기자
애플, 최악의 실적 면했다…역대급 자사주 매입 (영상)
  • 애플, 최악의 실적 면했다…역대급 자사주 매입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연준이 FOMC 회의에서 덜 매파적이었던 만큼 안도 랠리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수석 전략가는 “연준이 우려했던 것보다 덜 매파적이었기 때문에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며 “결론은 금리 인하가 계속 지연되고 있지만, 탈선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173.18, 2.3%, 6.0%*) 글로벌 IT 기업 애플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급등했다. 다소 아쉬운 실적을 공개했지만,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깜짝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을 달랜 효과다. 이날 애플은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 감소한 907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903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아이폰 매출은 1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우려가 컸던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EPS)도 1.53달러로 예상치 1.5달러를 상회했다. 애플은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낮은 한자릿수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플러스 성장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 것. 여기에 1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또 분기 주당 배당금을 전분기 0.24달러에서 0.25달러로 인상했다.이날 AI 관련 소식도 전했다. 팀 쿡 CEO는 “생성 AI 분야에서의 기회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한다”며 “우리는 상당한 투자를 진행 중으로 조만간 매우 흥미로운 내용을 고객들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바나(CVNA, 116.50, 33.8%)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운영 기업 카바나 주가가 34% 폭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정상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카바나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31억달러로 예상치 27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EPS는 월가에서 -0.64달러를 예상한 것과 달리 0.23달러 이익을 올렸다. 메가급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어니 가르시아 CEO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시 성장세를 되찾았다”며 2분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월가에선 목표가 상향이 이어졌다. JP모건은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0달러에서 130달러로 두 배 가까이 높였다. JP모건 분석가는 “2년간 대대적인 구조조정 노력의 결실”이라며 “마진 확장 전환 등 정상화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리비안(RIVN, 9.83, 6.7%)미국의 전기차(픽업트럭) 스타트업 리비안 주가가 7%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리비안이 일리노이주로부터 8억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받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리비안은 일리노이주 공장 확장 건과 관련해 8억2700만달러의 지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당초 R2(저가형·대중화 모델) 플랫폼 생산 공장을 조지아주(50억달러 투자)에 새로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철회하고 R1 생산 공장인 일리노이주 공장을 확장해 사용키로 했다. 이에 대해 일리노이주가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 리비아는 이 지원금을 공장 확장은 물론 공공 인프라 개선과 직원 교육 등을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월가에선 일리노이주 공장 활용으로 비용 부담 및 추가 자본조달 부담을 낮췄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03 I 유재희 기자
유한킴벌리, 스타트업 발굴한다
  • 유한킴벌리, 스타트업 발굴한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한킴벌리가 오는 13일까지 사회 및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주요 모집 대상은 △기존 물질을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 솔루션 △지구환경을 개선 및 복원하는 솔루션 △그 외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달성을 위한 창의적인 사회환경 솔루션을 가진 창업 7년 미만의 스타트업이다. 참가 제안서는 13일 오후 3시까지 접수 가능하다. 유한킴벌리 그린임팩트 프로젝트는 펀드운용사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와 더좋은세상(사단법인 피피엘)이 함께 한다. 선정 기업은 그린임팩트 기금 투자의 우선 논의 대상이 된다. 유한킴벌리 생활혁신연구소를 비롯한 임직원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를 통해 협업 기회를 탐색하고, MYSC의 네트워크를 통해 자원 연계 및 임팩트 모니터링 혜택이 주어진다. 기금을 투자한 대상 기업이 사회환경적으로 유의미한 임팩트를 확산하고 성장하며 회수된 수익은 투자 재원으로 재투입된다.유한킴벌리는 지난 3년 간 지구환경 이슈에 대응하고,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총 10개사에 투자해왔다. 차세대 비발화성ㆍ친환경 수계 배터리 셀을 제조하는 코스모스랩, 친환경 소재의 패키지 제품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베이션, 토종씨앗으로 만든 씨드볼로 생태교란식물을 퇴치하는 인베랩 등의 스타트업에 투자한 바 있다. 이번 2호 기금에는 건강과 웰빙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도 발굴 예정이다.
2024.05.03 I 노희준 기자
토모큐브, 구완성 CSO 영입...사업개발 역량 강화
  • 토모큐브, 구완성 CSO 영입...사업개발 역량 강화
  • 구완성 토모큐브 신임 CSO.(사진=토모큐브)[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전문 기업 토모큐브는 BD(사업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구완성 CSO(최고전략책임자)를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신임 구완성 CSO는 제약바이오 전문 애널리스트에서 스타트업으로 자리를 옮긴 1호 사례로 많이 알려져 있다. 서울대 약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동아쏘시오홀딩스 연구기획팀,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를 거쳐 지니너스와 유빅스테라퓨틱스의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한 바이오벤처 산업의 주요 인재다.특히 토모큐브는 구완성 CSO를 재무 분야가 아닌 사업개발 분야의 사령탑으로 점찍었다. 이는 전공지식과 리서치 능력 외에도 10여년간 애널리스트 및 주요 직위를 역임하면서 구완성 CSO가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보여준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구 CSO는 합류와 동시에 사업개발 뿐만 아니라 목전에 놓인 토모큐브의 IPO(기업공개) 준비를 위해서도 지원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측된다.토모큐브 관계자는 “구완성 CSO의 영입을 통해 BD와 IPO를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 며 “그 중에서도 구완성 CSO가 유전체 분석과 진단 분야에서 구축한 네트워크가 장기적으로 토모큐브의 신사업 발굴에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토모큐브는 2015년 카이스트 박용근 교수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출신 홍기현 대표가 공동창업한 3차원 홀로그래피 원천기술 연구개발 기업이다. 2017년 최초로 상용화된 ‘홀로토모그래피 현미경’은 세포의 변형을 초래할 수 있는 전처리 과정이 없이도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살아있는 세포와 오가노이드의 3D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기에 유리한 연구용 장비이다.한편 토모큐브는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첫 상장 시도를 하고 있으며, 작년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2024.05.03 I 송영두 기자
벤처업계 “국회가 혁신 발목 잡나…‘로톡법’ 처리해야”
  • 벤처업계 “국회가 혁신 발목 잡나…‘로톡법’ 처리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혁신벤처업계가 일명 ‘로톡법’으로 불리는 변호사법 개정안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로톡의 운영사 로앤컴퍼니 모습. (사진=연합뉴스)혁신벤처단체협의회는 3일 성명을 내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변호사법 개정안을 21대 국회 회기 종료 전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변호사법 개정안은 변호사 단체에 부여된 비대한 권한을 조정해 법률 분야에서도 혁신 스타트업을 활성화하고 국민들의 사법 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협의회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무려 1만 6000여건에 달한다. 특히 각 상임위 심사를 거친 뒤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법안만 해도 1600여건 수준”이라며 “이는 역대 최다 규모로 ‘식물 국회’라는 비판을 받았던 지난 20대 국회를 상회하는 수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중에서는 여야 이견이 크지 않아 신속히 통과시켜 벤처기업과 혁신 스타트업들의 활로를 찾아줄 수 있는 법안도 다수 포함돼 있다”며 “법사위가 우리나라 혁신성장의 내일을 위해 통 큰 결단을 해야 할 때다. 법사위는 법조인의 이익이 아닌 전체 국민과 법률소비자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협의회는 “전 세계 리걸테크 기업 수는 8532곳, 투자규모는 142억달러에 달하며 최근 3~4년간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그러나 국내에선 로앤컴퍼니가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된 것이 최초이자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로앤컴퍼니는 ‘K리걸테크’ 수출 1호 기업으로서 일본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나 리걸테크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며 “그간 규제의 벽에 막혀 선진국은 뛰어가고 있을 때 우리는 기어가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협의회는 변호사법 개정안에 대해 “최근 여야 의원들이 공동으로 중지를 모아 법안 통과를 촉구한 만큼 더 이상 법사위에서 변호사법 개정안을 잡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로톡이 ‘제2의 타다’가 돼선 안 된다는 점도 언급했다. 협의회는 “21대 국회는 ‘타다 사태’에 대한 반성문을 쓰며 출범했다”며 “그러나 국민 전체의 편익을 대변하는 대신 특정 직역의 눈치만 보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결국 혁신은 지연되고 타다 사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국회 임기 만료로 혁신 법안들이 다수 자동 폐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21대 국회 회기가 종료되기 전에 벤처·스타트업 경제와 직결되는 변호사법 개정안 등 규제혁신 법안들은 반드시 처리가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국회가 혁신 발목을 잡는 타다 사태의 오명을 벗고 신산업 활성화를 선도하는 마중물로서 국민과 혁신벤처 업계에게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에는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벤처 관련 9개 단체가 참여했다.
2024.05.03 I 김경은 기자
구덩이만 팠는데…아프리카 사막이 초원 된 놀라운 변화
  • 구덩이만 팠는데…아프리카 사막이 초원 된 놀라운 변화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한 국제 비영리단체가 ‘구덩이’를 파는 단순한 방식으로 사막화가 진행되던 아프리카의 초원을 되살리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저스트디짓 페이스북)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스타트업인 ‘저스트디깃(justdiggit)’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프리카 케냐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구 미소(EarthSmiles)’ 프로젝트를 소개했다.지구 온난화와 목축업 등으로 황폐화된 케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반달 모양의 구덩이를 파는 것으로 단 몇년 만에 해당 지역의 초원이 되살아나는 모습이 담겼다.(사진=저스트디짓 홈페이지)이 구덩이는 길이 2.5m, 너비 5m의 반원 형태로, 한쪽에 흙을 쌓은 제방 형태로 이뤄져 있다. 사막화가 진행된 지역에서는 비가 내려도 땅에 물을 머금게 하는 초목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 물이 쓸려 내려가지만, ‘지구 미소’라 불리는 구덩이를 파 두면 물이 그대로 흐르지 않고 토양 속에 갇히게 된다. 구덩이를 파기 위해 필요한 것은 ‘삽’ 뿐이다.저스트디깃은 탄자니아와 케냐 등에 거주하는 마사이족과 협력해 사막화가 심각한 지역에 구덩이를 파고 풀 씨앗을 뿌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스트디깃 홈페이지에 따르면, 마사이족은 케냐에서만 15만 48개의 구덩이를 파고 1077헥타르(ha)의 초원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케냐, 모로코, 탄자니아 등지에서 복원한 초원은 40만 헥타르(ha)가 넘는다. 킬리만자로산 아래 일부 케냐 지역은 ‘구글 어스’ 위성 사진을 통해 수백여 개의 구덩이를 확인할 수 있다.저스트디깃은 네덜란드 활동가 데니스 카르페스와 피터 웨스터벨드가 지난 2010년 창립한 비정부기구(NGO)다. 저스트디깃은 “이번 10년은 기후 변화와의 전쟁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는 수백만 명의 농부,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향후 10년 동안 아프리카 풍경을 다시 녹색으로 만드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10년 안에 지구를 식히려면 모두가 변화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저스트디짓 홈페이지)
2024.05.03 I 김혜선 기자
외국서 유니콘 나오는데…규제 못 넘는 韓 공유경제
  • 외국서 유니콘 나오는데…규제 못 넘는 韓 공유경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형 공유경제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규제개선이 절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공유경제 초창기에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규제에 발목이 잡혀 뒤안길로 사라진 업체들이 많다는 점에서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연내 ‘내국인 도시민박 제도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외국인을 대상으로만 허용했던 공유숙박을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다는 내용이다.(그래픽= 김일환 기자)현행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농어촌 지역 또는 한옥을 제외한 도심 공유숙소는 외국인만 손님으로 받을 수 있고 내국인은 이용할 수 없다. 정부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실증특례로 내국인 대상 공유숙박을 일부 허용해 왔다. 문제는 영업일수가 1년에 180일로 제한되며 집주인이 실거주해야 하는 조건부다. 에어비앤비 등 해외 공유숙박 업체들은 내국인을 대상으로 공공연하게 영업을 해왔고 이에 대한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문체부는 이번 제도화를 통해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를 없앨 계획이지만 △연간 영업일수 제한(180일) △집주인 실거주 의무 등 업계가 폐지를 요구한 내용은 빠져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국내 공유숙박 업체 위홈의 조산구 대표는 “국내 사업자들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허가를 받아 사업하고 있는데 실증특례를 받지도 않은 에어비앤비가 시장의 99%를 장악하고 있다”며 “에어비앤비 숙소 대부분은 미등록 숙소라 내국인이 이용하지만 국내 공유숙박업체들은 실증특례 혜택마저 취소될까봐 미등록 숙소를 받지도 못하는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공유숙박뿐 아니라 공유경제 사업모델은 기본적으로 전에 없던 신사업이라는 점에서 각종 규제에 가로막혀 좌절되기 일쑤다. 대표적인 사례가 ‘타다’ 사태다. 공유승차 플랫폼 타다는 공유경제의 혁신 사례로 꼽혔지만 돌연 위법 논란이 불거지면서 2019년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4년간의 법정 다툼 끝에 지난해 불법 혐의를 벗었지만 그사이 국회에서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이 제정되면서 이미 사업 재개는 어려워졌다. 미국(우버·리프트), 중국(디디콰이디), 동남아(그랩), 유럽(블라블라카), 라킨아메리카(캐비파이) 등 전 세계적으로 공유승차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국내 시장은 멈춰선 상태다.(사진=위홈)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타다금지법 여파로 마카롱택시, 벅시 등과 같은 공유승차 서비스 스타트업들이 시장에서 사라졌다”며 “해외 기업들은 자율주행 기술 등에 적극 투자해 새로운 미래 기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더 이상의 사업 확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공유 PM(개인형 이동장치)도 각종 규제에 부딪혀온 업종으로 손꼽힌다. 전동 킥보드의 면허와 헬멧 착용 의무화, 사설업체의 킥보드 견인 등 사업 확대와 함께 도로교통법 규제가 강화됐다. 세계 1위 업체인 ‘라임’과 독일계 ‘윈드’, 싱가포르계 ‘뉴런모빌리티’ 등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배경이다.전문가들은 네거티브 규제 도입을 통해 공유경제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규석 한국경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인도의 공유숙박 ‘OYO 룸스’, 공유승차 ‘올라’ 등은 글로벌 100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국내에선 사업 제한이 있다”며 “정부가 규제샌드박스와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도입해왔지만 여전히 신기술·신사업 분야에 규제가 적용되고 있어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5.03 I 김경은 기자
차이나머니 유치 앞둔 에이블리, 기업가치 2조원 인정받을까
  • [마켓인]차이나머니 유치 앞둔 에이블리, 기업가치 2조원 인정받을까
  • (사진=알리바바그룹)[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국내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지분 투자 유치를 앞두고 원하는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에이블리는 2조원대 기업가치를 원하고 있으나 알리바바는 9000원대를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알리바바그룹 첫 국내 이커머스 투자 사례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 중이다. 알리바바 그룹이 국내 이커머스 기업에 직접 지분 투자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첫 번째 사례다. 에이블리는 현재 시리즈C 투자 라운드로 글로벌 투자기업 퍼미라와 캐나다 온타리오교원연기금(OTPP),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등과 2000억원 규모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는 중국 자본을 들여온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지만 에이블리가 원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지도 관건으로 꼽힌다. 그간 시장에서 에이블리의 기업가치는 1조원대로 통용돼 왔다. 지난 2022년 초 투자 유치 당시 약 9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이후 지난해 추진한 시리즈C 라운드 투자 유치에서 1조원이 거론돼 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블리는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2조원대 기업가치를 주장하고 나섰다. 최근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하고,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도 성공한 만큼 몸값을 올려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매출 25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1785억원)에 비해 45.38% 증가했다. 이는 에이블리의 역대 최대 매출치로, 영업이익도 33억원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지난 2022년도 에이블리는 74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당기순이익으로 봐도 전년도에 79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반면 지난해 5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자본잠식 이어져 2조원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역대급 실적에도 에이블리의 기업가치 2조원을 두고 ‘고평가 논란’이 발생하는 건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잠식은 재무제표 상 자본의 총계가 자본금보다 작은 상태를 말하는데, 자본잠식률이 100%에 달하면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본다. 지난해 말 기준 에이블리의 부채총계는 1672억원으로 자산총계(1129억원)보다 많아 자본총계가 -543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에이블리는 3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로, 투자 받은 자본금을 계속해서 까먹고 있다. 에이블리는 그간 지속적으로 외부 투자를 유치하면서 자본잠식 상황을 극복하려고 노력해왔다. 지난해 초에는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자산운용으로부터 ‘벤처 대출’ 형태로 5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자금난을 해소했다. 다만 완전자본잠식 상태의 기업이라도 추후 지속적으로 큰 이익을 내면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부실하다고 판단하긴 이르다.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 초기에 대부분 손실이 발생하고, 회수까지 ‘J자 커브’를 그린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에이블리는 글로벌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에이블리는 최근 운영하고 있던 일본 패션 플랫폼 ‘아무드’의 뷰티 카테고리를 론칭하는 등 카테고리를 넓히고 있으며 ‘에이블리 파트너스’ 솔루션을 도입해 해외 판로 개척 지원에도 나선다. 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투자업계에서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생기면서 중국 자본이라는 부담을 안고도 투자를 유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 알리, 테무 등 중국 커머스가 진출하면서 위기감이 커진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2024.05.03 I 송재민 기자
MS, 말레이시아 AI·클라우드에 3조원대 투자
  • MS, 말레이시아 AI·클라우드에 3조원대 투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투자하며 인공지능(AI) 분야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앞으로 4년간 22억 달러(약 3조3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2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AI 데이 행사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연설하고 있다.(사진=AFP)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AI 개발자 행사에서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력해 국가적 AI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나델라 CEO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를 말레이시아 전국의 모든 기업, 소프트웨어 개발자 및 스타트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MS는 말레이시아 정보기술(IT) 보안 역량 강화, 말레이시아 개발자 커뮤니티 성장 지원 등의 투자를 약속했다.MS는 AI 인프라 정비와 인재 육성을 통해 말레이시아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신 장비는 클라우드 서비스 및 AI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MS는 쿠알라룸푸르 주변에 데이터센터를 열 준비를 하고 있으며 나델라 CEO는 “올해 말에 문을 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기술 부문에서 말레이시아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중국과 인도가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업계의 최대 격전지인 가운데 최근 이러한 거대 시장에 집중하던 미 기업 총수들이 중국의 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자 상대적으로 소홀히 여겼던 동남아 지역 공략에 나서고 있다.동남아 각국을 순방 중인 나델라 CEO는 앞서 방문한 인도네시아에서는 클라우드·AI 서비스 17억 달러(약 2조3400억원) 투자, 태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각각 약속했다.또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은 물론 필리핀과 베트남 등 동남아 5개국 250만명에 대해 AI 관련 훈련을 제공하기로 했다.MS는 지난달에는 일본에 29억 달러(약 4조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AI 기업 G42에 15억 달러(약 2조7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2024.05.02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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