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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원전 영토 넓히는 한수원…루마니아 원전 기자재 시장 공략
  • 동유럽 원전 영토 넓히는 한수원…루마니아 원전 기자재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동유럽 원전시장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차세대 한국형 원자로를 내세워 신규 상업 원전건설에 나서는 한편 정비에서 해체에 이르기까지 ‘원전 전주기 산업’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국내에서 신규 원전사업을 더는 할 수 없게 되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고육지책’이라는 평가도 받지만 체코와 우크라이나, 폴란드, 헝가리 등은 원전을 ‘온실가스 무(無)배출 전원’으로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어 한수원도 새 사업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전경(사진=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4일 국내 원전기업인 일진전기와 협업해 참여한 700만유로(약 100억원) 규모의 ‘체르나보다원전 기동용 변압기 공급’ 국제공개경쟁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한수원이 원전 대형 기자재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업에서 한수원은 사업관리과 품질관리를 담당하고 기자재 설계와 제작은 일진전기가 맡을 예정이다.원자력발전소 전력시스템에 사용하는 주요설비인 기동용 변압기는 높은 수준의 관리가 필요해 부속 품목의 주기적인 교체 등 앞으로 지속적인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수주로 한수원은 유럽 가동원전 O&M(운영·정비)사업 주요 공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루마니아 삼중수소 제거설비와 방폐물저장고 건설,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1호기 계속운전 설비개선과 신규원전 사업 등 후속 대형사업 수주기반을 확보했다.한수원은 주력산업인 중·대형 상업 원전 건설뿐 아니라 운영과 정비·해체에 이르는 ‘원전 전주기 산업’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체르나보다 1, 2호기가 상업운전 중이며 1호기 계속운전을 위한 대형 설비개선 사업을 차례로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들 원전에서 운영정비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노내핵계측 기자재 공급사업과 방폐물저장고 타당성평가 용역사업, 무정전전원계통 전압안정기 공급사업을 수주하는 등 루마니아에서 연이어 사업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한수원은 현재 루마니아 이외에도 체코와 불가리아, 폴란드, 우크라이나에서 신규원전 수주를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성과는 한수원과 국내 원전기업의 상생을 통해 국내 원전기술 수출 판로를 확대한 사례로 평가한다”며 “수십 년간 운영정비 경험을 활용해 가동 원전의 엔지니어링과 설비개선 분야 해외시장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국제입찰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여러 동유럽 국가가 원자력 발전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어 새 원전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주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체코, 헝가리 등에서 원전을 온실가스 무배출 전원으로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며 “많은 동유럽 국가가 원전을 운영하고 있어 노후원전의 시설 개선과 신규원전 건설 수요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1.08.04 I 문승관 기자
'듀랜트 28득점' 미국 드림팀, 스페인 꺾고 4강 진출
  • [도쿄올림픽]'듀랜트 28득점' 미국 드림팀, 스페인 꺾고 4강 진출
  •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케빈 듀랜트가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드림팀’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스페인을 누르고 4강에 안착했다.그렉 포포비치 감독(샌안토니아 스퍼스)이 이끄는 미국은 3일 일본 사이타바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농구 8강전에서 스페인을 95-81로 눌렀다.이로써 미국은 4강에 진출, 호주 대 아르헨티나의 8강전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남자농구 4강은 미국 외에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가 이끄는 슬로베니아가 8강에서 독일을 이기고 가장 먼저 4강에 오른 바 있다.미국은 올림픽 남자농구에서 무려 15차례나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미국프로농구 NBA 선수들로 구성된 ‘드림팀’이 올림픽에 나선 이후에는 거의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16 리우 대회까지 7번의 올림픽에서 6차례나 금메달을 독식했다. 유일하게 금메달을 놓친 대회는 2004년 아테네 대회로 당시 4강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이번 미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에 덜미를 잡히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6 리우 대회까지 올림픽에서 이어온 25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막 이전에 치른 두 평가전에서 두 차례나 패배를 당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것이 올림픽까지 이어지는 듯했다.하지만 미국은 이후 이란(120-66), 체코(119-84)를 잇따라 이기면서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어 8강에서 강호 스페인까지 14점 차로 크게 이기면서 무난히 4강에 올랐다.미국은 베테랑 가드 리키 루비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앞세운 스페인의 반격에 말려 2쿼터를 43-43 동점으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 잭 라빈(시카고 불스) 등의 3점포와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의 골밑 슛이 이어지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3쿼터를 69-63으로 앞선 채 마무리한 미국은 4쿼터에 즈루 할러데이(밀워키 벅스), 대미안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까지 득점에 가담하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려 승부를 갈랐다.미국 대표팀 에이스인 듀랜트가 3점슛 4방 포함, 팀 내 최다인 29점을 책임졌고 테이턴(13점, 3점슛 3개), 할러데이(12점 5리바운드), 릴라드(11점 4리바운드), 라빈(10점) 등도 제 몫을 했다. 이날 미국은 리바운드에서 32-42로 크게 뒤졌지만 3점슛을 13개나 성공시켜 스페인의 수비를 무너뜨렸다.스페인은 루비오가 38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사방에서 터지는 미국의 외곽슛을 막는데 역부족이었다.
2021.08.03 I 이석무 기자
유진로봇, 자율주행 물류로봇 ‘고카트250’ 출시
  • 유진로봇, 자율주행 물류로봇 ‘고카트250’ 출시
  • 유진로봇 자율주행물류로봇 ‘GoCart250’ 이미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대표 박성주)이 적재하중 250kg의 자율주행 물류로봇 ‘GoCart(고카트)250’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유진로봇은 전세계 3개사에 불과한 물류로봇의 국제표준 ‘ISO 13482’ 보유 업체다. GoCart의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초 선보인 ‘GoCart180’(적재하중 180kg)에 이어 GoCart250 모델까지 라인업을 넓혔다.GoCart250은 다양한 작업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출시 이전부터 해외시장에서의 선주문 및 설치 협의가 진행됐다.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일부 국가에는 병원, 물류업체 등으로 수주 계약이 성사돼 납품을 앞뒀다. 유진로봇은 GoCart가 물류로봇의 유럽수출에 반드시 필요한 ‘ISO 13482’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자율주행 물류로봇의 유럽 수출로는 ‘GoCart250’이 첫 사례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자율주행 물류로봇 ‘GoCart250’출시로 물류작업 및 산업현장에서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자율주행 솔루션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유진로봇은 더욱 완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여러 소프트웨어와 컴포넌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데모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유진로봇은 국내외 250여개의 특허 등록 및 출원 현황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1년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물류 및 서비스로봇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자율주행 AI 로봇 기반 스마트공항 및 물류 서비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1.07.30 I 이대호 기자
종주국 한국 태권도, 사상 첫 노골드, 그 이유는?
  • [도쿄올림픽]종주국 한국 태권도, 사상 첫 노골드, 그 이유는?
  • 27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67㎏ 초과급 결승 한국 이다빈-세르비아 만디치. 승리한 상대에게 웃으며 인사한 이다빈이 아쉬운 표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태권도 종주국 한국이 ‘노골드’로 도쿄올림픽 일정을 마쳤다.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27일 막을 내린 도쿄올림픽 태권도 종목에 남녀 6명의 선수를 출전시켰지만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이날 열린 여자 64kg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이 대회 마지막 날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에게 7-10으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앞서 열린 남자 80kg초과급에 출전한 인교돈(한국가스공사)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슬로베니아)를 5-4로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4일에는 남자 58kg급 장준(한국체대)가 동메달을 차지했다.반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걸었던 남자 68kg급 이대훈(대전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여자 48kg급 심재영(춘천시청)과 여자 57kg급 이아름(고양시청)더 각각 8강과 16강에서 탈락해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2000년 시드니 대회 이래 한국이 금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포함, 출전 전 종목 메달을 따냈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결과다.한국이 이처럼 부진했던 이유는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국제대회에 거의 참가하지 못했다. 진천선수촌에서 꾸준히 훈련을 했지만 실전 감각 부족은 어쩔 수 없었다. 경기 후반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점수를 내주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반면 유럽 선수들은 꾸준히 대회에 출전한 덕분에 실전 경험을 계속 쌓을 수 있었다. 그 결과 남녀 금메달 8개 가운데 5개를 유럽 선수들이 가져갔다. 러시아가 2개를 차지했고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가 1개씩 획득했다. 나머지 3개는 우즈베키스탄, 태국, 미국에게 돌아갔다.태권도 세계화로 한국이 무조건 금메달을 따기 어려운 현실도 그대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5일 “태권도가 올림픽 ‘메달 소외국’들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보도했다. 태권도가 전 세계에 보급되면서 스포츠 환경이 좋지 않은 나라에서도 뛰어난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다.남자 68kg급 금메달 주인공은 우즈베키스탄의 울루그벡 라시토프였다. 우즈베키스탄이 배출한 첫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였다. 태국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는 여자 49kg급 금메달을 차지했다. 역시 태국에 사상 첫 태권도 금메달을 선물했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차동민 SBS 해설위원은 “전 세계 태권도 수준이 평준화됐고 다른 나라의 추격이 빠르다”며 “우리 태권도가 더 노력하고 준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7.27 I 이석무 기자
림프종 이겨낸 인교돈, 태권도 80kg 초과급 동메달
  • [도쿄올림픽]림프종 이겨낸 인교돈, 태권도 80kg 초과급 동메달
  • 한국 태권도 중량급 간판스타 인교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림프종을 이겨낸 한국 태권도 중량급 간판스타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수확했다.인교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마지막 날 남자 80㎏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슬로베니아)를 5-4로 눌렀다.이로써 인교돈은 한국 선수단에 태권도에서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번째 메달은 -58kg급 장준이 수확한 동메달이었다.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의 데얀 게오르기예프스키에게 패해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인교돈은 트라이코비치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라운드 28초를 남기고 발차기로 상대 머리를 공격해 먼저 3점을 뽑았다. 이어 2라운드에서는 트라이코비치의 감점으로 인교돈에게 1점이 추가됐다.2라운드 종료 시점까지 4-0으로 앞선 인교돈은 3라운드에 감점을 내준 데 이어 몸통 주먹 공격을 내줘 2점을 실점했다. 하지만 상대 감점으로 다시 1점을 추가한 인교돈은 남은 시간 공격과 감점으로 2점을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 동메달을 결정지었다.인교돈은 29살에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대기만성의 주인공이다. 현재 남자 80㎏초과급 세계랭킹 2위의 강자다. 22살이었던 2014년 림프종 진단을 받았지만 이를 이겨내고 돌아온 의지의 사나이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따며 재기에 성공한 뒤 줄곧 국내 중량급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2021.07.27 I 이석무 기자
안바울, 유도 남자 66㎏급 준결승 진출
  • [도쿄올림픽]안바울, 유도 남자 66㎏급 준결승 진출
  • 25일 도쿄 지요다구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 8강전에 출전한 한국 안바울이 에이드리언 곰복(슬로네비아)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유도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이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6㎏급 8강에서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안바울은 25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6㎏급 8강 에이드리언 곰복(슬로베니아)과 경기에서 골든스코어(연장전) 승부 끝에 반칙승을 거뒀다. 준결승에 안착한 안바울은 이제 금메달까지 단 2승을 남겨뒀다. 안바울은 결승 진출을 놓고 바자 마그벨라슈빌리(조지아)와 격돌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승에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던 안바울은 이번 올림픽 4강에 안착하며 금메달을 획득할 기회를 잡았다. 안바울은 경기 내내 주특기인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에이드리언을 몰아붙였다. 경기 시작 30여 초 만에 첫 번째 업어치기를 노렸는데 넘어가진 않았다. 안바울은 그라운드 기술로 누르기를 시도했다. 이때 에이드리언은 일부러 매트 밖으로 나가 지도(반칙) 한 개를 받았다. 안바울은 계속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안바울은 공격했고, 에이드리언은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에이드리언은 2분 22초에 두 번째 지도를 받았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양상은 비슷했다. 안바울은 연장전 2분께 업어치기를 시도했고, 에이드리언이 3번째 지도를 받아 안바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2021.07.25 I 임정우 기자
한국 유도, 첫 날 金사냥 실패...김원진 8강서 한판패
  • [도쿄올림픽]한국 유도, 첫 날 金사냥 실패...김원진 8강서 한판패
  • 한국 유도 60kg 이하급에 출전한 김원진. 사진=연합뉴스한국 유도 48kg 이하급에 출전한 국가대표 강유정.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유도가 도쿄올림픽 첫날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남자 유도 60kg 이하급 기대주였던 김원진은 24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옐도스 스메도프에게 절반 2개를 내줘 한판패했다.16강전에서 브라질의 에릭 타카바타케를 한판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한 김원진은 8강에서 스메도프의 벽을 넘지 못했다.경기 시작 46초 만에 지도를 하나씩 주고받은 김원진은 1분 53초가 지나 시점에서 모두 걸기를 허용해 절반을 내줬다. 이어 경기 시작 2분 30초 경 안뒤축후리기로 또다시 절반을 내줘 끝내 한판패를 당했다.김원진은 패자부활전으로 내려가 루쿠미 츠키비미아니(조지아)와 맞붙는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획득할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여자 48kg 이하급에 출전한 강유정(순천시청)은 계체 통과를 위해 머리카락까지 하얗게 미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32강에서 허무하게 패했다.강유정은 스탄가르 마루사(슬로베니아)와 32강전에서 경기 시작 27초 만에 배대뒤치기로 절반을 얻었지만 이후 세로누르기 한판을 내줘 탈락의 쓴맛을 봤다.강유정은 전날 공식 계체를 앞두고 몸무게가 빠지지 않자 조금이라도 체중을 줄이기 위해 머리를 삭발하는 결단을 내렸지만 끝내 좋은 결실을 얻지 못했다.
2021.07.24 I 이석무 기자
 오사카 나오미, CNN 선정 주목할 선수 1위
  • [도쿄올림픽] 오사카 나오미, CNN 선정 주목할 선수 1위
  • 오사카 나오미.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 테니스 강자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가장 주목할 스타로 꼽혔다. 미국 CNN은 16일 도쿄올림픽에서 관심을 가질 선수 25명을 소개하고 오사카 나오미의 이름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CNN은 “테니스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에서 정신적 건강 문제로 기권해 화제가 된 테니스 최고 스타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메이저 대회에서 4승을 거뒀고, 이번 올림픽에서 개최국에 금메달을 안기기 위해 도전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영의 케이티 러데키, 케일럽 드레슬(이상 미국), 육상의 노아 라일스, 앨리슨 펠릭스(이상 미국) 등이 25명에 포함됐다. 또 이번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의 나지 휴스턴(미국)과 스카이 브라운(영국), 서핑의 스테파니 길모어(호주), 스포츠 클라이밍의 얀아 간브렛(슬로베니아) 등도 주목할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단체 구기 종목에서는 농구에서 케빈 듀랜트와 다이애나 토러시, 수 버드(이상 미국), 메건 러피노(축구·미국), 다나카 마사히로(야구·일본), 주팅(배구·중국)이 뽑혔다.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스타들의 대회 불참이 잇따르고 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을 비롯해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미국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미국),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이 나오지 않는다.
2021.07.16 I 주영로 기자
불참 러시 속 도쿄행 비행기 타는 비싼 몸들
  • [도쿄올림픽 D-8]불참 러시 속 도쿄행 비행기 타는 비싼 몸들
  •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여자 테니스 오사카 나오미. 사진=AP PHOTO미국프로농구 NBA에서 456억원의 연봉을 받는 케빈 듀랜트.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13일 막을 올리는 2020 도쿄올림픽은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하면서 개막 전부터 맥이 빠진 분위기다.남자 테니스 세계 3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역시 무릎 부상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 여자 테니스에선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불참을 결정했다. 윌리엄스는 오래전부터 코로나19 위험 속에서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 중인 스타들도 상당수 불참을 알렸다. NBA에서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대표팀 합류를 거부했다. 당초 올림픽에 나설 예정이었던 제임스 하든(브루클린 네츠)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그래도 이번 올림픽에서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슈퍼스타들은 농구에 몰려 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 나가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 12명의 평균 연봉은 2469만2178달러에 이른다. 한국 돈으로 약 281억원이나 된다.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가 4010만8950달러(약 456억)로 가장 많고, 크리스 미들턴(밀워키 벅스)이 3305만1724달러(약 380억원)로 그 다음이다. 12명 가운데 가장 낮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로 511만5492달러(약 59억원)다.슬로베니아 대표팀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NBA 최고 스타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의 지난 시즌 연봉은 804만9360달러(약 93억원)에 이른다. 그의 실력이나 명성에 비하면 저렴한 액수지만 두 시즌 뒤 FA 자격을 얻으면 몸값이 하늘을 찌를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미국 대표팀을 제외하고 몸값이 가장 높은 농구 선수는 프랑스 대표팀의 장신센터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다. 고베어의 이번 시즌 연봉은 2677만5281달러(약 308억원)에 달한다. 소속팀 유타와 최고 조건으로 재계약한 고베어는 다음 시즌부터 연 400억원이 넘는 엄청난 연봉을 받게 된다.농구 이외 종목에서 비싼 몸값의 대표적인 선수는 여자 테니스 오사카 나오미(일본)를 꼽을 수 있다. 현재 세계랭킹 3위인 오사카는 지난 1년간 벌어들인 수입이 무려 6000만달러(약 69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상금으로 번 돈은 500만달러 정도고 나머지 5500만달러는 각종 기업과의 후원 계약으로 받는 돈이다. 후원기업의 상당수는 닛산, 시세이도, 전일본항공. 요넥스, WOWOW 등 일본 기업이다.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혼혈 선수인 오사카는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알리는 얼굴로 활약하고 있다.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도 큰 돈을 버는 슈퍼스타로 빠지지 않는다. 포브스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지난 1년간 벌어들인 총 수입이 3450만달러(약 397억원)에 달한다. 프로 테니스 선수로 벌어들인 총 상금만 1억4800만달러(약 1700억원)나 된다. 다만 조코비치는 여전히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답하지 않고 있어 이번 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21.07.15 I 이석무 기자
슬로베니아관광청, 여행사용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선보여
  • 슬로베니아관광청, 여행사용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선보여
  • 슬로베니아 여행사용 교육 플랫폼 화면(사진=슬로베니아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슬로베니아관광청이 해외 여행사 직원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슬로베니아를 여행하는 나만의 방식’(My Way of Escaping to Slovenia)을 지난 12일 선보였다.지난 1년간 준비와 시험 운행을 거쳐 선보인 이번 플랫폼은 재미있고 편리한 방식으로 슬로베니아를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며 독특한 여행지로 알리기 위해 개발했다. 특히 비대면의 시기에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더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플랫폼을 게임 형식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시간과 장소에 제한없이 접속해 온라인 및 동영상 자료와 슬로베니아 가상 방문을 통해 슬로베니아 주요 관광지, 숨겨진 코너, 연중 가능한 활동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교육 플랫폼인만큼 평가 테스트도 빠질 수 없는 항목이다. 질문에 올바르게 답변하면 점수를 얻게 되며, 모든 과정을 이수한 참가자에게는 ‘슬로베니아 공인 전문가’라는 공식 직함이 부여된다. 인증서를 취득한 사람에게는 슬로베니아를 여행할 때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슬로베니아관광청 관계자는 “이 플랫폼은 단순히 슬로베니아에 대한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에 참가한 사람들이 자신들이 교육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개성적인 슬로베니아 여행 일정을 설계하고 나아가 고객에게 판매하거나 가이드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품이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2021.07.14 I 강경록 기자
'돈치치 트리플더블' 슬로베니아, 사상 첫 올림픽 男농구 본선행
  • '돈치치 트리플더블' 슬로베니아, 사상 첫 올림픽 男농구 본선행
  • 슬로베니아의 루카 돈치치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가 이끄는 슬로베니아가 사상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슬로베니아는 5일 오전(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 결승전에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돈치치의 원맨쇼에 힘입어 리투아니아를 96-85로 제압했다.슬로베니아가 올림픽 본선에 나서는 것은 1991년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해 이듬해 열린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참가한 이후 처음이다.반면, 구소련 독립 이후 바르셀로나 올림픽 동메달을 시작으로 7회 연속 올림픽 8강 안에 들었던 리투아니아는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쓴맛을 봤다.이날 경기는 NBA에서 활약하는 유럽 최고 선수들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슬로베니아는 돈치치가 팀을 이끌고 있고 리투아니아는 요나스 발란슈나스(멤피스 그리즐리스), 도만타스 사보니스(인디애나 페이서스)가 활약했다.결과는 돈치치의 승리였다. 돈치치는 이날 31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면서 조국 슬로베니아를 올림픽 본선으로 이끌었다.돈치치는 이번 최종예선 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5분 5초를 뛰면서 평균 21.3점 8.0리바운드 1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돈치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MVP는 신경 쓰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이곳에서 승리했고,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굉장하다”고 기뻐했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우리는 지금보다 더 뛰어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탈리아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세르비아를 102-95로 꺾고 도쿄행을 결정지었다. 탈리아는 은메달을 딴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17년 만에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독일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 열린 최종예선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75-64로 누르고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코트에 나서게 됐다.이로써 도쿄올림픽 남자농구는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미국, 스페인, 슬로베니아, 나이지리아, 이탈리아, 이란, 독일, 프랑스, 체코, 호주, 아르헨티나 등 12개국이 참가하게 됐다.
2021.07.05 I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농구, 리투아니아에 39점 차 대패...올림픽 진출 무산
  • 한국 남자농구, 리투아니아에 39점 차 대패...올림픽 진출 무산
  •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라건아가 리투아니아 가판스타 도만타스 사보니스를 수비하고 있다. 사진=FIB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세계적인 강호 리투아니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희망도 완전히 사라졌다.조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A조 2차전에서 홈팀 리투아니아에 57-96으로 크게 졌다. 전날 베네수엘라에 80-94로 패한 한국은 2패를 기록, A조 최하위가 되면서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이 완전히 무산됐다.한국 남자농구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마지막으로 올림픽 본선에 나간 이후 25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도전했지만 세계의 벽은 너무 높았다. 1차전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 1승을 목표로 했지만 14점 차 패배를 당한데 이어 리투아니아에게는 39점 차로 대패했다.리투아니아는 요나스 발란슈나스(멤피스), 도만타스 사보니스(인디애나) 등 NBA 올스타급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팀. 게다가 이번 대회에선 홈 코트 이점까지 안고 있었다.그래도 한국은 1쿼터 후반까지는 접전을 이어갔다. 라건아가 1쿼터 득점을 거의 혼자 책임지다시피 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 종료 3분여 전까지 12-17로 비슷하게 따라갔다.하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한국은 리투아니아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사보니스에게 잇따라 득점을 허용한 한국은 16-28, 12점 차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는 그래도 수비가 살아나면서 나름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전반전이 끝났을때 스코아는 34-49. 1쿼터에 비해 3점 밖에 더 벌어지지 않았다.하지만 3쿼터들어 한국은 급격히 무너졌다. 3쿼터 들어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한국은 3쿼터에 9점밖에 넣지 못했다. 반면 실점은 27점이나 내줬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43-76, 33점 차이가 벌어지면서 승부가 기울었다.한국은 2019년에는 인천에서 열린 리투아니아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러 57-86, 39점 차로 완패한 바 있다. 이번에도 똑같은 39점 차 패배를 당했다.그래도 한국 농구의 기대주 이현중이 분전한 것은 희망적이었다. 미국 대학농구에서 활약 중인 이현중은 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얻었다. 라건아도 리투아니아 장신 선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서 26점 8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라건아와 이현중을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리투아니아는 발란슈나스가 15점 13리바운드, 사보니스는 9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팀 평균 신장이 200㎝인 리투아니아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한국(평균 신장 196㎝)을 53-26으로 압도했다.이로써 이번 대회 4강은 A조 1위 리투아니아와 B조 2위 폴란드(FIBA 랭킹 13위), B조 1위 슬로베니아(16위)와 A조 2위 베네수엘라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4강과 결승을 거쳐 우승한 한 팀만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한편,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일 귀국한 뒤 코로나19 관련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이후 8월 17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을 대비해 7월 말 또는 8월 초에 재소집될 예정이다.
2021.07.02 I 이석무 기자
이대성 "올림픽 최종예선, 수준 높은 농구 몸으로 느낄 기회"
  • 이대성 "올림픽 최종예선, 수준 높은 농구 몸으로 느낄 기회"
  •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주장 이대성. 사진=대한농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주장 이대성(고양오리온)이 “올림픽 최종예선이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대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최종예선이 열리는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9년 농구 월드컵을 경험한 게 내 농구 인생에 정말 많은 영향을 줬다”면서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이 높은 수준의 농구를 직접 몸으로 느낄 기회”라고 말했다.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25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1승이라도 거두는 것이 쉽지 않다. 세계랭킹 30위인 한국은 리투아니아(8위), 베네수엘라(20위)와 A조에 편성돼 풀리그를 치른다.2위 안에 들면 폴란드, 슬로베니아, 앙골라가 속한 B조의 상위 두 팀과 4강 토너먼트를 펼치게 된다. 여기서 우승을 차지해야 올림픽 본선 티켓을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4강 진출을 커녕 조별리그에서 1승이라고 거두기 쉽지 않은게 냉정한 현실이다.이대성은 “새롭게 감독님이 오시면서 한국 대표팀은 새로운 챕터를 맞이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실패를 할 수 있겠지만 좌절이 있어야 한국 농구가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다음은 이대성의 일문일답.-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기대감, 소감을 부탁한다.△두 경기는 나와 우리 선수들에게 도전이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 도전자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 주장으로서 (라)건아와 (이)승현이 등과 같이 새롭게 시작한 대표팀을 잘 이끌어 가려고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2019년 농구 월드컵을 뛰었을 때 높은 레벨의 경기를 경험할 수 있었다. 물론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너무 좋겠지만 이 경기들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이 한국 농구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 2019년 월드컵을 다녀온 이후 그때 경험이 나의 농구 인생에 정말 많은 영향을 줬다. 우리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이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 더 많은 것을 배워 갈 수 있도록 후회없이 뛸 생각이다.-아시아컵 예선을 필리핀에서 하고 왔는데 그 경기가 도움이 됐나.△대표팀 소집 때부터 올림픽 최종예선이 가장 큰 목표였다. 코로나19라는 특수성 때문에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아시아컵 예선 결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 올림픽 최종예선 경기가 우리에게 가장 큰 목표이기 때문에 과정이라고 생각했고,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버블로 진행되는 대회기간 동안 함께 선수들과 지내는 경험이 어떤가.△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더 가까워지는 시간은 맞는 것 같은데 좀 답답한 마음도 있다. 팀으로서 생활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예전보다 연습 하는데 있어서 성과나 이런 부분이 효율적인 것 같다.-리투아니아와 경기를 할 때 도전이 많을 것 같은데.△저 같은 경우 2019년 리투아니아와 경기를 하고 나서 많이 배웠고, 느꼈고, 언젠가 다시 한 번 더 경기할 기회를 기다렸다. 그리고 2년 만에 기회가 왔다. 그동안 유튜브로 리투아니아의 경기를 대부분 다 봤고 세계 최고 수준이라 생각한다. 2019년 리투아니아와 경기가 개인적으로 농구관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경기였는데 2019년보다 나아진 한국 농구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이런 레벨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며 배운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만일 올림픽에 진출한다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1992년 마지막 올림픽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출전 할 수 있다면 나와 우리나라에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마지막으로 지금까지의 과정을 돌아본다면.△새롭게 감독님이 오시면서 한국 대표팀은 새로운 챕터를 맞이했다. 시작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의 어려운 과정은 필연적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실패를 할 수 있겠지만 좌절이 있어야 한국 농구가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지나온 과정에서 아시안컵 예선 결과가 무척 아쉽지만 필리핀 선수들의 능력은 충분히 생각 이상으로 좋았다. 국제대회는 더 많은 에너지와 신체조건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의 중국, 이란, 필리핀과 같은 팀들 모두 다 한 끝 차이일 것이다. 이제는 똑같이 어떤 팀이나 시련을 겪게 될 것이다. 시행착오를 잘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가 우리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찾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할 것이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아시아컵 예선전은 첫 연습 경기 삼아 나간 것이다,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다가올 것이다. 최대한 더 나아지는 대표팀을 만들기 위해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2021.06.29 I 이석무 기자
조상현 男농구대표팀 감독 "베네수엘라 상대 승리가 목표"
  • 조상현 男농구대표팀 감독 "베네수엘라 상대 승리가 목표"
  • 조상현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농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조상현 감독은 강팀들과의 대결을 통해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하기를 바랐다.조상현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최종예선이 열리는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세계적인 농구가 어떤 것인지를 느끼고 한 단계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25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1승이라도 거두는 것이 쉽지 않다. 세계랭킹 30위인 한국은 리투아니아(8위), 베네수엘라(20위)와 A조에 편성돼 풀리그를 치른다.2위 안에 들면 폴란드, 슬로베니아, 앙골라가 속한 B조의 상위 두 팀과 4강 토너먼트를 펼치게 된다. 여기서 우승을 차지해야 올림픽 본선 티켓을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4강 진출을 커녕 조별리그에서 1승이라고 거두기 쉽지 않은게 냉정한 현실이다.조상현 감독은 “두 팀 모두 상대하기 어려운 게 분명하지만, 도전해야 한다”면서 “힘든 상황이지만 리바운드, 수비 집중력 등 중요한 것들을 잊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조상현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다가오는 올림픽 최종예선전 경기와 팀의 전반적인 상황, 기대감 또는 소감은.△저 또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물론 베네수엘라와 리투아니아가 어려운 상대이긴 하지만 기본적인 것부터 준비를 잘할 생각이고, 이런 대회를 통해 우리 젊은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힘든 상황이겠지만 중요한 것들(리바운드, 수비 소홀과 같은 부분)을 잊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좋은 결과라는 것은 어떤 것을 말하는가.△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이곳에 온 목표다. 물론 두 팀 모두 상대하기 힘든 것은 분명하지만 도전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그렇다면 리투아니아전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쉽지 않은 상황이다. 양홍석 무릎, 김낙현 발목, 강상재 허리, 문성곤 발목 등 잔부상자들이 많아 감독으로서 속상한 부분이다. 이 대회를 하면서 나도 도전이고, 선수들도 대회를 통해서 세계적인 농구가 어떤 것인지를 느끼고 한 단계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아시아컵 예선전이 팀에 도움이 됐나.△솔직히 힘든 상황이자 일정이었다. 대표팀 소집 이후 연습 경기도 하지 못했고 소집 기간도 짧았다. 아시안컵 예선전을 치르면서 사실 올림픽 최종예선전이 목표였기 때문에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최종예선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잘 준비해서 한국 농구팬들게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사실 대표팀 감독으로 처음 선임돼 아시안컵 예선전을 치르면서 시행착오도 있었다. 잘못된 부분을 조금씩 수정하면서 예선전이 아닌 본선에서 단단한 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현재 대표팀의 목표다. 물론 재임기간 동안 대표팀이 한 단계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 나 혼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 스태프와 같이 노력해 나갈 것이다. 당장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대표팀이 발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적이 나면 팬들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베네수엘라, 리투아니아전에 앞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솔직히 감독인 나보다 버블로 진행되기 때문에 선수들이 힘들 것이다. 그런 부분을 잘 이겨낸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특별한 준비보다 기본을 찾은 농구로 임할 생각이다. 상대에 대한 분석도 꾸준히 해온 만큼 좋은 경기를 해보려고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스피드와 파워가 좋은 선수들이 많고 월드컵에서의 경기를 볼 때면 평균 공격 리바운드가 12~15개 이상을 기록했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리바운드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수비는 여러 선수들에게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겠지만 압박을 해서 상대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도록 하게 할 생각이다. 공격에서는 (라)건아 중심의 포스트 업도 중요하지만, 어느 선수가 볼을 오래 갖고 있지 않도록 해서 파생된 공격을 할 것이다. 서서 하는 농구보다는 많은 움직임을 통해 외곽 공격이 살아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 전성현, 이현중을 같이 기용하거나 이대성, 문성곤을 동시에 기용해 상대 주요 선수를 봉쇄하는 것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2019년 리투아니아와 경기를 치른적이 있다. 어떤 점이 달라졌나.△그때도 지금도 리투아니아는 좋은 팀이다. 특히 높이가 좋은 팀인데 나뿐만 아니라 한국 농구는 리투아니아에게 도전하는 입장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나도 선수들도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경기가 되었으면 한다.-현재 세 팀 중 리투아니아가 가장 강한 팀인데, 베네수엘라와의 경기가 중요하다.△물론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하지만 첫 경기를 잘 끊어 주느냐에 따라 나머지 경기 역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선수들과 잘 이야기를 해서 첫 경기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것이다.-라건아 선수가 팀 내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라건아 선수를 중심으로 경기 플랜, 젊은 선수와 융합을 어떻게 만들었나.△팀을 소집하고 얼마 되지 않았지만, (라)건아를 중심으로 팀을 만들었다기보다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는 팀을 만들어 가려 하고 있다. 선수 전원이 열심히 뛰고 궂은 일을 하게 된다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대회를 통해서 젊은 선수들이 도전하고 발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021.06.29 I 이석무 기자
권순우, 바이킹 인터내셔널서 행운의 16강 진출
  • 권순우, 바이킹 인터내셔널서 행운의 16강 진출
  • 권순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권순우(77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이킹 인터내셔널(총상금 54만7265유로) 단식 16강에 진출하는 행운을 얻었다. 권순우는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리는 이 대회 예선에 출전했으나 19일 예선 1회전에서 앨러스테어 그레이(1041위·영국)에게 1-2(6-4 2-6 3-6)로 패하며 탈락했다. 본선 출전이 좌절된 권순우는 그러나 본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이 줄줄이 기권한 덕에 러키 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올랐다. 테니스에서 러키 루저는 예선에서 패해 탈락했지만 본선 대진표에 기권자 등으로 인한 빈자리가 생겨 본선에 뛰게 된 선수를 뜻한다. 러키 루저는 대개 예선 최종전에서 패한 선수 중에 차례가 돌아가기 마련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본선 선수 가운데 5명이나 기권해 예선 1회전 탈락자인 권순우에게까지 본선 기회가 왔다. 또 권순우는 4번 시드였던 니콜로스 바실라시빌리(28위·조지아)가 빠진 자리로 들어가면서 본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는 행운까지 얻었다. 권순우는 1회전을 치르고 올라온 마르톤 푸초비치(49위·헝가리)와 8강 진출을 격돌한다. 푸초비치는 1회전에서 알랴즈 베데네(64위·슬로베니아)를 2시간 43분 접전 끝에 2-1(7-6<7-3> 3-6 7-6<7-3>)로 제압했다. 권순우와 푸초비치의 16강전은 한국 시간으로 24일 0시 전후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06.23 I 임정우 기자
“유럽여행 예약하세요” GS샵, 패키지 상품 49만9000원에 판매
  • “유럽여행 예약하세요” GS샵, 패키지 상품 49만9000원에 판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GS샵은 방역우수국가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유럽여행 패키지 상품을 선뵌다.크로아티아(사진=GS샵)GS샵은 20일 오후 5시15분부터 종합여행사 인터파크투어의 △‘스페인 일주’(6박7일), △‘스위스 이탈리아’(7박8일)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6박7일) 패키지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 발생 직전 TV 예능프로그램 등에 소개되어 인기가 높았던 여행지, 또는 물가가 비싸 합리적인 가격대로 가기 힘들었던 여행지들을 엄선했다. 전 일정에는 항공권을 제외한 숙박, 관광, 식사(특식 포함)가 포함되어 있다. 판매가는 모두 49만 9000원으로 동일하며, 환율이 인상되어도 추가요금은 없다. 다른 패키지 여행과는 달리 전 일정 4성급 호텔(스위스 1박 제외)에서 숙박한다는 차별점이 있다. 최대 1억원 여행자보험도 포함돼 있다.우선 1인당 예약금 20만원만 결제하면 되며, 차액은 출발일 지정 후 지불하면 된다. 패키지 여행은 양국 간 자가격리가 해제(외교뷰 공지)된 후 1년 안에 갈 수 있다.GS샵은 생방송 중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한 풍성한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생방송 중 고객 4명을 추첨해 해당 여행을 무료로 보내준다. 또 다른 추첨 고객 4명에게는 신세계상품권 50만원씩 총 200만원을 준다.GS샵 전우정 MD는 “최근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 중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핫한 여행지를 우선적으로 엄선해 소개한다”며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만큼 GS샵의 합리적인 여행 패키지로 미리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6.20 I 윤정훈 기자
 ‘여행심리 폭발’, 해외여행 예약 5배 늘었다
  • [단독] ‘여행심리 폭발’, 해외여행 예약 5배 늘었다
  • 참좋은여행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로 막혀있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여행수요도 덩달아 폭발하고 있다. 국내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정부가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방역우수국가에 대한 단체여행 허용(트래블버블) 등 해외여행 인센티브를 강화하면서다. 여기에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일부 국가(도시)에서 한국인에 대한 자각겨리 면제 허용 방침을 밝히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에 국내 여행사들도 재빠르게 해외여행 상품을 내놓는 등 해외여행 마케팅도 더욱 열을 내고 있다.◇참좋은여행, 해외여행 예약자 5배 급증14일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지난 9일 정부가 트래블버블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발표가 나오자마자 해외여행 상품 예약자가 5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상필 참좋은여행 홍보부장은 “정부의 트래블버블 추진 발표 이전까지 국내외 포함 하루에 40~50여명 정도 예약자가 있었지만, 지난주 목요일(10일)은 322명, 금요일(11일)에만 192명으로 폭증했다”면서 “해외여행 예약자만 놓고 보면, 유럽여행을 중심으로 하루에 150여명 정도가 예약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참좋은여행이 지난 10일 내놓은 프랑스 패키지 상품은 지금까지 9명이 예약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이 상품은 7월 12·19·26일, 8월 2·9·16일 등 매주 월요일 출발 확정했다. 지난 9일 정부가 트래블버블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발표가 나오자마자 출발일(7월 12일)을 확정했다. 이 상품은 파리와 파리 근교(옹플뢰르·도빌·몽생미셀 등)를 여행하는 7일 일정으로, 가격은 1인당 242만원이다. 왕복 항공료와 호텔 숙박, 관광지 입장료, 여행자 보험까지 포함돼 있다. 여행 최소 출발인원은 2명이다.현재 유럽 국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 여행목적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입국 조건은 나라별로 조금씩 다른데 그리스와 프랑스, 스페인의 경우 한국인은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자가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다. 이들 외에도 체코, 스위스, 오스트리아, 터키,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몰타, 슬로베니아, 독일 등의 국가는 백신접종 또는 음성확인서를 소지한 한국인에 대해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고 있다. 이상필 부장은 “유럽에서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접종률 20%만 넘으면 국경을 열고 있는데, 이같은 흐름은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인터파크투어, 얼린여행 상설관◇추석 연휴 등 올 4분기 해외여행 수요 폭발 할 듯다른 여행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하나투어 등 국내 대표 패키지 여행사들은 올해 4분기를 조준하고 있다. 가시적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시기를 가을 이후가 될 것이라는 게 이들 여행사들의 예상이다.인터파크투어는 오는 가을에는 전세기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양승호 인터파크투어 여행사업부 상무는 “무엇보다 고객 안전인 최우선인 만큼, 모든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 여행 재개 준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라면서 “트래블버블 추진과 맞물려 백신여행 상품도 출시하는 등 변화된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인터파크투어 홈페이지에는 ‘얼린여행’ 상설관도 만들었다. 여기에는 해외여행 상품 판매와 함께 전세계 여행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얼린여행은 최초 구매가로 이용 가능한 가격 동결 해외여행상품.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간 이용 가능한 상품 위주로 구성했다. 일정 기간 내에 환불·취소·양도가 가능한 조건으로 고객들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게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전 세계 해외여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하고 있다.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여행 상품도 출시했다. ‘스위스/동유럽 5국 8일’ , ‘독일+체코 2국 8일’, ‘동유럽/발칸 5국 10일’, ‘서유럽 4국 10일’ 등의 상품을 최대 출발 7일 전까지 무료 취소 가능한 조건으로 판매한다. 소규모 인원으로 떠날 수 있는 ‘스위스 일주 8일’, ‘영국+프랑스 7일’, ‘서유럽 4국12일’, ‘발칸/동유럽 12일’ 상품도 준비했다.하나투어도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전세기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최근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에 따라 항공사와 여행사 모두 고무적인 분위기”라면서 “항공사는 정기편 재개 계획을 하나둘 밝히기 시작했고, 여행사는 항공사와 협의해 항공 좌석 확보 등 관련 지역 여행상품 준비에 바쁜 상황이다”고 전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는 비슷한 처지에서 출시한 상품들로 마케팅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또다시 가격 경쟁으로 치닫지 않고 장기적으로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고 말했다.
2021.06.14 I 강경록 기자
파블류첸코바vs크레이치코바,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 맞대결
  • 파블류첸코바vs크레이치코바,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 맞대결
  • 라시아의 아나스타새 파블류첸코바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4강전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손키스를 날리고 있다. 사진=AP PHOTO체코의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32위·러시아)와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33위·체코)가 올해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3436만7215 유로·약 470억원원)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파블류첸코바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타마라 지단세크(85위·슬로베니아)를 세트스코어 2-0(7-5 6-3)으로 눌렀다.이어 열린 4강전 두 번째 경기에선 크레이치코바가 마리아 사카리(18위·그리스)를 3시간 18분 혈투 끝에 세트스코어 2-1(7-5 4-6 9-7)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두 선수 모두 처음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다. 올해 30살인 파블류첸코바는 메이저 대회에 52번째 도전 끝에 메이저 대회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는 첫 결승 진출까지 걸린 최다 대회 출전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5년 US오픈 결승에 올랐던 로베르타 빈치(이탈리아)의 44회다.반면 26살의 크레이치코바는 메이저 대회 5번째 출전 만에 첫 단식 결승 기회를 잡았다. 크레이치코비는 2018년과 2020년 프랑스오픈, 2020년과 2021년 호주오픈 본선에 출전한 바 있다. 아직 윔블던과 US오픈에서는 본선에 나간 경험이 없다.파블류첸코바와 크레이치코바는 이번에 처음 맞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가 세계랭킹은 비슷하지만 경력은 파블류첸코바가 훨씬 앞선다. 파블류첸코바는 2006년 호주오픈과 US오픈 주니어 여자 단식 우승자로 주니어 세계 랭킹 1위까지 오른 경험이 있다..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우승 횟수 역시 파블류첸코바는 12번이나 되는 반면 크레이치코바는 1번에 불과하다. 개인 최고 랭킹도 파블류첸코바가 2011년 13위까지 오른 적이 있는 반면 크레이치코바는 지금 위치한 33위가 최고 랭킹이다.파블류첸코바는 러시아 선수로는 2015년 호주오픈 준우승 마리아 샤라포바 이후 약 6년 만에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반면 크레이치코바는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체코)와 함께 여자 복식 4강에도 진출했다. 2000년 마리 피에르스(프랑스) 이후 21년 만에 이 대회 여자 단·복식 동시 석권 기록에 도전한다.한편, 크레이치코바는 이날 준결승에서 주심의 오심으로 결승 진출이 무산될 뻔한 위기를 겪었다.크레이치코바는 게임스코어 8-7로 앞선 가운데 사카리의 서브 게임에서 30-40로 앞섰다. 한 포인트만 더 따내면 크레이치코바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랠리 상황에서 사카리의 포핸드는 라인 근처에 떨어졌다. 선심은 ‘아웃’을 외쳤다. 크레이치코바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주심은 코트 아래로 내려와 공 자국을 확인하더니 선심의 판정을 뒤집고 ‘인’을 선언했다.결국 이 플레이는 무효가 되고, 다시 30-40 상황에서 사카리의 서브로 경기가 재개됐다. 하지만 TV 중계 화면으로 확인 결과 공은 아웃으로 판명됐다. 명백한 주심의 오심이었다.다행히 크레이치코바가 승리를 거두면서 오심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자칫 이 오심으로 인해 승패가 뒤집혔더라면 논란은 크게 확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은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공의 인아웃 여부를 가릴 때 ‘호크 아이’라고 불리는 전자 판독을 사용하지 않는다.그래서 판정이 애매한 경우 주심이 직접 코트로 내려와 공이 흙 바닥에 찍힌 자국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하지만 공 자국이라는 것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보니 오심이 종종 나오기 때문에 프랑스오픈도 전자 판독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021.06.1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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