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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올림픽]'듀랜트 28득점' 미국 드림팀, 스페인 꺾고 4강 진출
-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케빈 듀랜트가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드림팀’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스페인을 누르고 4강에 안착했다.그렉 포포비치 감독(샌안토니아 스퍼스)이 이끄는 미국은 3일 일본 사이타바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농구 8강전에서 스페인을 95-81로 눌렀다.이로써 미국은 4강에 진출, 호주 대 아르헨티나의 8강전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남자농구 4강은 미국 외에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가 이끄는 슬로베니아가 8강에서 독일을 이기고 가장 먼저 4강에 오른 바 있다.미국은 올림픽 남자농구에서 무려 15차례나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미국프로농구 NBA 선수들로 구성된 ‘드림팀’이 올림픽에 나선 이후에는 거의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16 리우 대회까지 7번의 올림픽에서 6차례나 금메달을 독식했다. 유일하게 금메달을 놓친 대회는 2004년 아테네 대회로 당시 4강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이번 미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에 덜미를 잡히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6 리우 대회까지 올림픽에서 이어온 25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막 이전에 치른 두 평가전에서 두 차례나 패배를 당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것이 올림픽까지 이어지는 듯했다.하지만 미국은 이후 이란(120-66), 체코(119-84)를 잇따라 이기면서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어 8강에서 강호 스페인까지 14점 차로 크게 이기면서 무난히 4강에 올랐다.미국은 베테랑 가드 리키 루비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앞세운 스페인의 반격에 말려 2쿼터를 43-43 동점으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 잭 라빈(시카고 불스) 등의 3점포와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의 골밑 슛이 이어지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3쿼터를 69-63으로 앞선 채 마무리한 미국은 4쿼터에 즈루 할러데이(밀워키 벅스), 대미안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까지 득점에 가담하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려 승부를 갈랐다.미국 대표팀 에이스인 듀랜트가 3점슛 4방 포함, 팀 내 최다인 29점을 책임졌고 테이턴(13점, 3점슛 3개), 할러데이(12점 5리바운드), 릴라드(11점 4리바운드), 라빈(10점) 등도 제 몫을 했다. 이날 미국은 리바운드에서 32-42로 크게 뒤졌지만 3점슛을 13개나 성공시켜 스페인의 수비를 무너뜨렸다.스페인은 루비오가 38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사방에서 터지는 미국의 외곽슛을 막는데 역부족이었다.
- [도쿄올림픽] 오사카 나오미, CNN 선정 주목할 선수 1위
- 오사카 나오미.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 테니스 강자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가장 주목할 스타로 꼽혔다. 미국 CNN은 16일 도쿄올림픽에서 관심을 가질 선수 25명을 소개하고 오사카 나오미의 이름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CNN은 “테니스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에서 정신적 건강 문제로 기권해 화제가 된 테니스 최고 스타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메이저 대회에서 4승을 거뒀고, 이번 올림픽에서 개최국에 금메달을 안기기 위해 도전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영의 케이티 러데키, 케일럽 드레슬(이상 미국), 육상의 노아 라일스, 앨리슨 펠릭스(이상 미국) 등이 25명에 포함됐다. 또 이번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의 나지 휴스턴(미국)과 스카이 브라운(영국), 서핑의 스테파니 길모어(호주), 스포츠 클라이밍의 얀아 간브렛(슬로베니아) 등도 주목할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단체 구기 종목에서는 농구에서 케빈 듀랜트와 다이애나 토러시, 수 버드(이상 미국), 메건 러피노(축구·미국), 다나카 마사히로(야구·일본), 주팅(배구·중국)이 뽑혔다.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스타들의 대회 불참이 잇따르고 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을 비롯해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미국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미국),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이 나오지 않는다.
- '돈치치 트리플더블' 슬로베니아, 사상 첫 올림픽 男농구 본선행
- 슬로베니아의 루카 돈치치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가 이끄는 슬로베니아가 사상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슬로베니아는 5일 오전(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 결승전에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돈치치의 원맨쇼에 힘입어 리투아니아를 96-85로 제압했다.슬로베니아가 올림픽 본선에 나서는 것은 1991년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해 이듬해 열린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참가한 이후 처음이다.반면, 구소련 독립 이후 바르셀로나 올림픽 동메달을 시작으로 7회 연속 올림픽 8강 안에 들었던 리투아니아는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쓴맛을 봤다.이날 경기는 NBA에서 활약하는 유럽 최고 선수들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슬로베니아는 돈치치가 팀을 이끌고 있고 리투아니아는 요나스 발란슈나스(멤피스 그리즐리스), 도만타스 사보니스(인디애나 페이서스)가 활약했다.결과는 돈치치의 승리였다. 돈치치는 이날 31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면서 조국 슬로베니아를 올림픽 본선으로 이끌었다.돈치치는 이번 최종예선 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5분 5초를 뛰면서 평균 21.3점 8.0리바운드 1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돈치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MVP는 신경 쓰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이곳에서 승리했고,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굉장하다”고 기뻐했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우리는 지금보다 더 뛰어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탈리아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세르비아를 102-95로 꺾고 도쿄행을 결정지었다. 탈리아는 은메달을 딴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17년 만에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독일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서 열린 최종예선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75-64로 누르고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코트에 나서게 됐다.이로써 도쿄올림픽 남자농구는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미국, 스페인, 슬로베니아, 나이지리아, 이탈리아, 이란, 독일, 프랑스, 체코, 호주, 아르헨티나 등 12개국이 참가하게 됐다.
- 이대성 "올림픽 최종예선, 수준 높은 농구 몸으로 느낄 기회"
-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주장 이대성. 사진=대한농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주장 이대성(고양오리온)이 “올림픽 최종예선이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대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최종예선이 열리는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9년 농구 월드컵을 경험한 게 내 농구 인생에 정말 많은 영향을 줬다”면서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이 높은 수준의 농구를 직접 몸으로 느낄 기회”라고 말했다.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25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1승이라도 거두는 것이 쉽지 않다. 세계랭킹 30위인 한국은 리투아니아(8위), 베네수엘라(20위)와 A조에 편성돼 풀리그를 치른다.2위 안에 들면 폴란드, 슬로베니아, 앙골라가 속한 B조의 상위 두 팀과 4강 토너먼트를 펼치게 된다. 여기서 우승을 차지해야 올림픽 본선 티켓을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4강 진출을 커녕 조별리그에서 1승이라고 거두기 쉽지 않은게 냉정한 현실이다.이대성은 “새롭게 감독님이 오시면서 한국 대표팀은 새로운 챕터를 맞이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실패를 할 수 있겠지만 좌절이 있어야 한국 농구가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다음은 이대성의 일문일답.-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기대감, 소감을 부탁한다.△두 경기는 나와 우리 선수들에게 도전이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 도전자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 주장으로서 (라)건아와 (이)승현이 등과 같이 새롭게 시작한 대표팀을 잘 이끌어 가려고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2019년 농구 월드컵을 뛰었을 때 높은 레벨의 경기를 경험할 수 있었다. 물론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너무 좋겠지만 이 경기들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이 한국 농구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 2019년 월드컵을 다녀온 이후 그때 경험이 나의 농구 인생에 정말 많은 영향을 줬다. 우리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이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 더 많은 것을 배워 갈 수 있도록 후회없이 뛸 생각이다.-아시아컵 예선을 필리핀에서 하고 왔는데 그 경기가 도움이 됐나.△대표팀 소집 때부터 올림픽 최종예선이 가장 큰 목표였다. 코로나19라는 특수성 때문에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아시아컵 예선 결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 올림픽 최종예선 경기가 우리에게 가장 큰 목표이기 때문에 과정이라고 생각했고,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버블로 진행되는 대회기간 동안 함께 선수들과 지내는 경험이 어떤가.△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더 가까워지는 시간은 맞는 것 같은데 좀 답답한 마음도 있다. 팀으로서 생활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예전보다 연습 하는데 있어서 성과나 이런 부분이 효율적인 것 같다.-리투아니아와 경기를 할 때 도전이 많을 것 같은데.△저 같은 경우 2019년 리투아니아와 경기를 하고 나서 많이 배웠고, 느꼈고, 언젠가 다시 한 번 더 경기할 기회를 기다렸다. 그리고 2년 만에 기회가 왔다. 그동안 유튜브로 리투아니아의 경기를 대부분 다 봤고 세계 최고 수준이라 생각한다. 2019년 리투아니아와 경기가 개인적으로 농구관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경기였는데 2019년보다 나아진 한국 농구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이런 레벨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며 배운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만일 올림픽에 진출한다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1992년 마지막 올림픽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출전 할 수 있다면 나와 우리나라에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마지막으로 지금까지의 과정을 돌아본다면.△새롭게 감독님이 오시면서 한국 대표팀은 새로운 챕터를 맞이했다. 시작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의 어려운 과정은 필연적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실패를 할 수 있겠지만 좌절이 있어야 한국 농구가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지나온 과정에서 아시안컵 예선 결과가 무척 아쉽지만 필리핀 선수들의 능력은 충분히 생각 이상으로 좋았다. 국제대회는 더 많은 에너지와 신체조건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의 중국, 이란, 필리핀과 같은 팀들 모두 다 한 끝 차이일 것이다. 이제는 똑같이 어떤 팀이나 시련을 겪게 될 것이다. 시행착오를 잘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가 우리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찾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할 것이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아시아컵 예선전은 첫 연습 경기 삼아 나간 것이다,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다가올 것이다. 최대한 더 나아지는 대표팀을 만들기 위해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 조상현 男농구대표팀 감독 "베네수엘라 상대 승리가 목표"
- 조상현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농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조상현 감독은 강팀들과의 대결을 통해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하기를 바랐다.조상현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최종예선이 열리는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세계적인 농구가 어떤 것인지를 느끼고 한 단계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25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1승이라도 거두는 것이 쉽지 않다. 세계랭킹 30위인 한국은 리투아니아(8위), 베네수엘라(20위)와 A조에 편성돼 풀리그를 치른다.2위 안에 들면 폴란드, 슬로베니아, 앙골라가 속한 B조의 상위 두 팀과 4강 토너먼트를 펼치게 된다. 여기서 우승을 차지해야 올림픽 본선 티켓을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4강 진출을 커녕 조별리그에서 1승이라고 거두기 쉽지 않은게 냉정한 현실이다.조상현 감독은 “두 팀 모두 상대하기 어려운 게 분명하지만, 도전해야 한다”면서 “힘든 상황이지만 리바운드, 수비 집중력 등 중요한 것들을 잊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조상현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다가오는 올림픽 최종예선전 경기와 팀의 전반적인 상황, 기대감 또는 소감은.△저 또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물론 베네수엘라와 리투아니아가 어려운 상대이긴 하지만 기본적인 것부터 준비를 잘할 생각이고, 이런 대회를 통해 우리 젊은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힘든 상황이겠지만 중요한 것들(리바운드, 수비 소홀과 같은 부분)을 잊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좋은 결과라는 것은 어떤 것을 말하는가.△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이곳에 온 목표다. 물론 두 팀 모두 상대하기 힘든 것은 분명하지만 도전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그렇다면 리투아니아전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쉽지 않은 상황이다. 양홍석 무릎, 김낙현 발목, 강상재 허리, 문성곤 발목 등 잔부상자들이 많아 감독으로서 속상한 부분이다. 이 대회를 하면서 나도 도전이고, 선수들도 대회를 통해서 세계적인 농구가 어떤 것인지를 느끼고 한 단계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아시아컵 예선전이 팀에 도움이 됐나.△솔직히 힘든 상황이자 일정이었다. 대표팀 소집 이후 연습 경기도 하지 못했고 소집 기간도 짧았다. 아시안컵 예선전을 치르면서 사실 올림픽 최종예선전이 목표였기 때문에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최종예선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잘 준비해서 한국 농구팬들게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사실 대표팀 감독으로 처음 선임돼 아시안컵 예선전을 치르면서 시행착오도 있었다. 잘못된 부분을 조금씩 수정하면서 예선전이 아닌 본선에서 단단한 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현재 대표팀의 목표다. 물론 재임기간 동안 대표팀이 한 단계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 나 혼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 스태프와 같이 노력해 나갈 것이다. 당장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대표팀이 발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적이 나면 팬들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베네수엘라, 리투아니아전에 앞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솔직히 감독인 나보다 버블로 진행되기 때문에 선수들이 힘들 것이다. 그런 부분을 잘 이겨낸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특별한 준비보다 기본을 찾은 농구로 임할 생각이다. 상대에 대한 분석도 꾸준히 해온 만큼 좋은 경기를 해보려고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스피드와 파워가 좋은 선수들이 많고 월드컵에서의 경기를 볼 때면 평균 공격 리바운드가 12~15개 이상을 기록했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리바운드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수비는 여러 선수들에게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겠지만 압박을 해서 상대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도록 하게 할 생각이다. 공격에서는 (라)건아 중심의 포스트 업도 중요하지만, 어느 선수가 볼을 오래 갖고 있지 않도록 해서 파생된 공격을 할 것이다. 서서 하는 농구보다는 많은 움직임을 통해 외곽 공격이 살아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 전성현, 이현중을 같이 기용하거나 이대성, 문성곤을 동시에 기용해 상대 주요 선수를 봉쇄하는 것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2019년 리투아니아와 경기를 치른적이 있다. 어떤 점이 달라졌나.△그때도 지금도 리투아니아는 좋은 팀이다. 특히 높이가 좋은 팀인데 나뿐만 아니라 한국 농구는 리투아니아에게 도전하는 입장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나도 선수들도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경기가 되었으면 한다.-현재 세 팀 중 리투아니아가 가장 강한 팀인데, 베네수엘라와의 경기가 중요하다.△물론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하지만 첫 경기를 잘 끊어 주느냐에 따라 나머지 경기 역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선수들과 잘 이야기를 해서 첫 경기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것이다.-라건아 선수가 팀 내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라건아 선수를 중심으로 경기 플랜, 젊은 선수와 융합을 어떻게 만들었나.△팀을 소집하고 얼마 되지 않았지만, (라)건아를 중심으로 팀을 만들었다기보다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는 팀을 만들어 가려 하고 있다. 선수 전원이 열심히 뛰고 궂은 일을 하게 된다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대회를 통해서 젊은 선수들이 도전하고 발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단독] ‘여행심리 폭발’, 해외여행 예약 5배 늘었다
- 참좋은여행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로 막혀있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여행수요도 덩달아 폭발하고 있다. 국내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정부가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방역우수국가에 대한 단체여행 허용(트래블버블) 등 해외여행 인센티브를 강화하면서다. 여기에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일부 국가(도시)에서 한국인에 대한 자각겨리 면제 허용 방침을 밝히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에 국내 여행사들도 재빠르게 해외여행 상품을 내놓는 등 해외여행 마케팅도 더욱 열을 내고 있다.◇참좋은여행, 해외여행 예약자 5배 급증14일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지난 9일 정부가 트래블버블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발표가 나오자마자 해외여행 상품 예약자가 5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상필 참좋은여행 홍보부장은 “정부의 트래블버블 추진 발표 이전까지 국내외 포함 하루에 40~50여명 정도 예약자가 있었지만, 지난주 목요일(10일)은 322명, 금요일(11일)에만 192명으로 폭증했다”면서 “해외여행 예약자만 놓고 보면, 유럽여행을 중심으로 하루에 150여명 정도가 예약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참좋은여행이 지난 10일 내놓은 프랑스 패키지 상품은 지금까지 9명이 예약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이 상품은 7월 12·19·26일, 8월 2·9·16일 등 매주 월요일 출발 확정했다. 지난 9일 정부가 트래블버블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발표가 나오자마자 출발일(7월 12일)을 확정했다. 이 상품은 파리와 파리 근교(옹플뢰르·도빌·몽생미셀 등)를 여행하는 7일 일정으로, 가격은 1인당 242만원이다. 왕복 항공료와 호텔 숙박, 관광지 입장료, 여행자 보험까지 포함돼 있다. 여행 최소 출발인원은 2명이다.현재 유럽 국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 여행목적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입국 조건은 나라별로 조금씩 다른데 그리스와 프랑스, 스페인의 경우 한국인은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자가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다. 이들 외에도 체코, 스위스, 오스트리아, 터키,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몰타, 슬로베니아, 독일 등의 국가는 백신접종 또는 음성확인서를 소지한 한국인에 대해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고 있다. 이상필 부장은 “유럽에서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접종률 20%만 넘으면 국경을 열고 있는데, 이같은 흐름은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인터파크투어, 얼린여행 상설관◇추석 연휴 등 올 4분기 해외여행 수요 폭발 할 듯다른 여행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하나투어 등 국내 대표 패키지 여행사들은 올해 4분기를 조준하고 있다. 가시적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시기를 가을 이후가 될 것이라는 게 이들 여행사들의 예상이다.인터파크투어는 오는 가을에는 전세기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양승호 인터파크투어 여행사업부 상무는 “무엇보다 고객 안전인 최우선인 만큼, 모든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 여행 재개 준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라면서 “트래블버블 추진과 맞물려 백신여행 상품도 출시하는 등 변화된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인터파크투어 홈페이지에는 ‘얼린여행’ 상설관도 만들었다. 여기에는 해외여행 상품 판매와 함께 전세계 여행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얼린여행은 최초 구매가로 이용 가능한 가격 동결 해외여행상품.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간 이용 가능한 상품 위주로 구성했다. 일정 기간 내에 환불·취소·양도가 가능한 조건으로 고객들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게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전 세계 해외여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하고 있다.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여행 상품도 출시했다. ‘스위스/동유럽 5국 8일’ , ‘독일+체코 2국 8일’, ‘동유럽/발칸 5국 10일’, ‘서유럽 4국 10일’ 등의 상품을 최대 출발 7일 전까지 무료 취소 가능한 조건으로 판매한다. 소규모 인원으로 떠날 수 있는 ‘스위스 일주 8일’, ‘영국+프랑스 7일’, ‘서유럽 4국12일’, ‘발칸/동유럽 12일’ 상품도 준비했다.하나투어도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전세기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최근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에 따라 항공사와 여행사 모두 고무적인 분위기”라면서 “항공사는 정기편 재개 계획을 하나둘 밝히기 시작했고, 여행사는 항공사와 협의해 항공 좌석 확보 등 관련 지역 여행상품 준비에 바쁜 상황이다”고 전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는 비슷한 처지에서 출시한 상품들로 마케팅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또다시 가격 경쟁으로 치닫지 않고 장기적으로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