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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베트남 법인 개설 추진"..동아시아 시청자 노린다
  • "넷플릭스, 베트남 법인 개설 추진"..동아시아 시청자 노린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의 스트리밍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개설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고객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수년간 베트남 당국과 협상 끝에 베트남에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했고, 현재 리스크 평가를 완료했다고 전했다.소식통은 “지난해말 베트남에서 사무실 운영 보안과, 정치적 위험, 사용자 데이터 처리 등에 대한 평가를 마친 후 베트남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초기 단계”라고 로이터에 귀띔했다.베트남 법인은 올해말 오픈할 수 있지만, 규제로 인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한편, 플릭스는 예멘·요르단·리비아·이란 등의 중동 국가들과 케냐를 포함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시장,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불가리아 등 동유럽 국가들에서 구독료를 인하했다. 중남미의 니카라과·에콰도르·베네수엘라, 아시아 국가 중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 등도 구독료 인하 대상국이다.넷플릭스가 최근 구독료 인하를 시행한 곳은 저소득국가들로, 진입 장벽을 낮춰 신규 가입자 확대를 꾀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2023.02.24 I 김상윤 기자
"넷플릭스, 30여개국서 구독료 최대 50% 인하"…차별화 전략
  • "넷플릭스, 30여개국서 구독료 최대 50% 인하"…차별화 전략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넷플릭스가 최근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구독료를 최대 50% 인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예멘·요르단·리비아·이란 등의 중동 국가들과 케냐를 포함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시장,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불가리아 등 동유럽 국가들에서 구독료를 인하했다. 중남미의 니카라과·에콰도르·베네수엘라, 아시아 국가 중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 등도 구독료 인하 대상국이다. 이는 넷플릭스가 2021년부터 북미 지역과 서유럽, 한국 등에서 구독료를 인상하거나, 계정 공유를 단속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된다. UBS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애널리스트 존 호둘릭은 이번 가격 인하가 “넷플릭스의 기조뿐 아니라 광범위한 스트리밍 업계의 최근 추세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최근 구독료 인하를 시행한 곳은 저소득국가들로, 진입 장벽을 낮춰 신규 가입자 확대를 꾀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WSJ은 “넷플릭스의 가격 조정은 대형 스트리밍 기업들이 여전히 가입자 증가와 해외 수익 사이에서 최적의 조합을 고심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넷플릭스는 과거에도 치열한 경쟁환경에 처하거나 회원수를 빨리 늘리고자 할 때 가격을 낮춘 적이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특정 국가에서 요금제 가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일부 국가에서 구독료를 인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정확한 명단과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190여개 국가에 진출했다.
2023.02.24 I 장영은 기자
“대학이 신의 직장? 웃음밖에 안 나온다”
  • “대학이 신의 직장? 웃음밖에 안 나온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대학 교직원 입장에선 코웃음 나는 얘기다.” 올해로 대학 교직원 생활 7년 차에 접어든 이승환(가명·37)씨는 “10년 전만 해도 대학 교직원이라고 하면 신의 직장으로 불리 던 때가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경제가 고도 성장하던 시기에는 대학 교직원 채용 문턱이 높지 않았고 이때 들어온 세대들은 공무원에 준하는 고용 안정성에 공무원보다 높은 임금, 사학연금 등을 적용받으니 신의 직장이란 말이 나왔던 것”이라며 “현재의 교직원과는 아예 다른 직종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씨가 격세지감을 느끼는 이유는 올해로 15년째 이어지는 정부의 등록금 동결 정책 때문이다. 교육부는 2009년부터 등록금을 조금이라도 올리는 대학에는 국가장학금 2유형(올해 기준 3800억원) 지원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등록금 인상을 억제해왔다. 그 결과 2009년부터 2022년까지, 13년간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741만8000원에서 752만2300원 1.4%(10만5000원) 오르는 데 그쳤다. 등록금이 장기간 동결되자 대학들은 직원 신규 채용을 줄일 수밖에 없고, 직원들은 2~3개 업무를 떠안고 있다. 이 씨는 “서울권 주요 대학들의 교직원 초봉은 4000만원 내외 수준”이라며 “지방으로 가면 3000만원 초반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지난 14년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등록금 인상율은 마이너스 23.2%다. 이 씨는 등록금 동결정책이 시작된 2009년 당시만 해도 “대학도 정부도 동결정책이 이 정도로 길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금처럼 등록금을 묶어놓고 정부 지원은 제자리걸음인 상태에서 경쟁력을 높이라는 것은 불가능한 주문에 가깝다. 등록금 관련 정책을 지금처럼 유지하려거든 별도의 재원 마련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정부의 대학 등록금 동결정책이 올해로 15년째인데 2009년 시작할 때 이렇게 오래 갈 줄 알았나?△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정도로 길어지리라고는 대학도 정부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 본다. 실제로 2009년 등록금 동결정책이 시작된 이후에 직원 초봉 테이블을 인상한 대학이 꽤 많다. 등록금 동결정책이 몇 년 못 가 폐기되리란 기대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서울 주요 대학 교직원의 임금 수준도 동결을 거듭하면서 상당히 낮아졌다고 들었다. 서울 주요 대학 초봉이 연 3000만원대 후반~4000만원대 초반 정도라고 하는데. △대학마다 초봉 테이블이 크게 달라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서울권 주요 대학들의 초봉은 4000만원 내외 수준으로 알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큰 대학 중에서도 초봉이 4000만원 이하인 곳이 많다. 지방으로 가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3000만원 초반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장기간 등록금 동결이 지속되고 있는데 대학 교직원들이 임금 외 체감하는 환경 변화가 있다면.△일단 예산 규모가 크게 줄었다. 대학의 수입 구조는 매년 대동소이한 구조다. 들어오는 돈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오르고 있으니 예산 규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대학은 어디까지나 교육 기관이기에 학생들에게 투자하는 교육비는 물론 장학금과 같은 부분을 줄이기란 불가능하다. 결국 인건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 기존에 비해 직원 규모를 줄이거나 겸직으로 자리를 채우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늘었다. 이처럼 예산이 크게 줄다 보니 업무 태도도 소극적으로 바뀌는 느낌이다. 있는 것도 줄여야 하는 판국에 신규 사업을 벌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교육시설 투자 등을 건의하면 대학은 지레 겁부터 낼 정도다. -등록금 동결로 대학들이 신규 채용을 꺼리면서 대학 교직원 사이에선 ‘겸직’이 기본이란 말도 나오는데. △앞서 말했듯이 겸직이 예전에 비해 확 늘었다. 등록금 동결 이전에는 2~3명이 했을 일을 혼자 떠맡는 경우도 많다. -10년 전만 해도 대학 교직원이라고 하면 ‘신의 직장’으로 불리 던 때가 있지 않았나. △현직 교직원 입장에선 코웃음이 나는 얘기다. 특히 최근에 들어온 신입 직원들은 더더욱 동의할 수 없는 얘기일 것이다. 경제가 고도로 성장하던 시기에는 대학 교직원의 채용 문턱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 공무원이 인기가 없던 시절도 있지 않았나. 비교적 낮은 문턱을 넘어 들어온 세대들은 공무원에 준하는 고용 안정성에 공무원보다 높은 임금, 개편 이전의 사학연금 등을 적용받으니 ‘신의 직장’이란 소리가 나올만했다. 여기에 등록금 인상이 수시로 이뤄지면서 연봉도 큰 폭으로 올랐고 지금보다 인력도 많았으니 현재의 교직원과는 아예 다른 직종이라고 봐도 될 정도다. -‘대학 교직원=신의 직장’이란 말에 대해 동료 교직원들의 반응은 어떤가.△단언컨대 퇴직을 코앞에 둔 최고참급 직원들 이외에는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연봉만 놓고 보더라도 그렇다. 예전에는 퇴직을 목전에 둔 교직원들 연봉이 1억 원쯤 됐다고 치자. 등록금 동결 이후 연봉이 동결되거나 많아야 2~3% 오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제 정년까지 30여 년을 다니더라도 연봉 1억이 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물가가 오른 걸 감안하면 단순 금액이 줄어든 것을 넘어 실질 연봉까지 줄어든 것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에 앞서 말했듯 직원 규모가 줄어들면서 업무량이 크게 늘었다. 주요 부서는 야근을 해야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신의 직장이란 말이 나온 주요 요인이 낮은 업무강도, 적정 수준의 연봉이었는데 둘 다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이 여전히 높다는 지적도 있다.△우리나라의 대학 구조에 대한 몰이해에서 나온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10년 넘게 등록금을 동결했음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내에서 평균 등록금이 여전히 열 손가락 안에 든다며 높다고 주장하는 견해인데 이는 표면적인 자료만 들여다보면서 발생한 오해에 가깝다. OECD 국가 중에는 스웨덴·핀란드·에스토니아·슬로베니아처럼 사립대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나라들이 많고, 일부 국가는 사립대 등록금 자료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국공립대 위주의 대학 구조를 지닌 나라도 존재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사립대의 비중이 월등히 크다. 영국·미국·일본·캐나다 같은 비교적 사립대 비중이 높다는 나라들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등록금은 매우 낮다고 봐야 한다. 이런 구조적 부분을 무시하고 무작정 등록금 평균치만 놓고 비교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나 직원들은 등록금 동결로 대학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결국 대학의 경쟁력은 교수들로부터 나온다. 대학이 수행하는 역할의 양대 축인 교육과 연구의 주체가 모두 교수이기 때문이다. 등록금이 동결된다는 것은 곧 우수한 교수들을 영입할 수 없음을, 나아가 현재 재직 중인 우수한 교수들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복잡한 시설 투자, 교육체계 혁신 등의 담론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우수한 교수를 유치하지 못하는 대학의 경쟁력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정부가 고등교육법상 허용된 인상 상한선까지 등록금을 올려도 국가장학금 2유형 지원에서 불이익을 주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곧 유명무실해질 정책이다. 등록금 동결로 인한 대학들의 어려움이 수면 위로 올라온 2010년대 후반에는 계속 등록금 인상 상한선이 2%를 밑돌았다. 2019년 한 해만 2.25%로 2%를 돌파했을 뿐이다. 그러다 보니 대학들이 국가장학금 2유형 지원을 포기하고 등록금을 올린다는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밖에 없는 등록금 인상의 선두주자가 되고자 하는 대학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동아대의 등록금 인상 사례에서 알 수 있듯 국가장학금 2유형과 등록금 인상으로 인한 수입이 역전되면, 등록금 인상을 결정하는 대학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늘어난 등록금 수입으로 국가장학금 2유형 포기에 따라 학생들이 입을 손해만 메워주면 되기 때문이다. -대학 등록금과 관련해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학마다 등록금 수준이 다른 상황에서 전체 등록금을 일괄 동결한 것부터가 문제다. 등록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학들은 등록금 동결 정책 이후 큰 손해를 보고 있다. 등록금 전면 동결은 대학별 등록금을 일정 수준으로 수렴한 이후에나 시행했어야 했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별로 없는 나라이기에 우수한 인재를 얼마나 양성하느냐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 대학들 가운데 대다수는 사립대다. 대학의 경쟁력을 넘어 국가적 경쟁력 차원에서라도 고등교육에 대한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 지금처럼 등록금을 묶어놓고 정부 지원은 제자리걸음인 상태에서 경쟁력을 높이라는 것은 불가능한 주문에 가깝다. 조만간 줄어든 학령인구로 인해 대학들 가운데 상당수는 파국을 맞이하게 될 가능성이 크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발버둥 칠 여력조차 없다. 등록금 관련 정책을 지금처럼 유지하려거든 별도의 재원 마련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2023.02.17 I 신하영 기자
티앤엘, 슬로베니아 대마추출물 활용 기업과 '맞손'
  • 티앤엘, 슬로베니아 대마추출물 활용 기업과 '맞손'
  • 티앤엘과 슬로베니아 기업 파마햄프는 대마추출물 관련 제품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티앤엘)[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티앤엘(340570)은 슬로베니아 기업 파마햄프(PHARMAHEMP)와 칸나비노이드(Cannabinoid) 관련제품의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티앤엘은 의료용 소재 기술 분야에 탁월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상처치료제(Hydrocolloid, Foam, Alginate, Silicone, Hydrogel)와 정형외과용 고정재(Cast, Splint)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외산에 의존하던 하이드로콜로이드 제품은 티앤엘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 해외 여러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파마햄프는 대마 추출물인 칸나비노이드를 활용한 스킨케어 제품, 구강관리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7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칸나비노이드는 희귀·난치성 질환 등의 의약품에 사용되며 국내에서는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서 취급 승인을 얻은 후 제한적으로 공급되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목적은 티앤엘이 보유한 기술(패치, 상처치료제, 트러블케어 등)과 파마햄프가 보유한 기술(칸나비노이드)을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양사의 기술이 융합된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함이다.이를 위해 티앤엘은 빠른시일 내에 슬로베니아에 현지법인 및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의료용 대마 추출물 시장이 확산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티앤엘은 칸나비노이드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대마 추출물 성분의 의약품을 제조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아 제조가 허용된 해외에서 먼저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대마 추출물 성분 의약품이 ‘식약처, 식의약 규제혁신100대 과제’에 포함돼 내년까지 제조, 수입에 관한 규제가 완화될 전망이다.티앤엘 관계자는 “슬로베니아 현지 법인을 유럽시장 개척의 전지기지로 활용하여 신사업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인 상처치료제, 트러블케어 제품 등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2.08 I 나은경 기자
'203cm 최장신 공격수' 뮬리치, 수원삼성 유니폼 입는다
  • '203cm 최장신 공격수' 뮬리치, 수원삼성 유니폼 입는다
  • 수원삼성 유니폼을 입은 203cm 장신 공격수 패이살 뮬리치. 사진=수원삼성[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최장신 공격수 페이살 뮬리치(29·세르비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2023시즌 수원삼성 유니폼을 입고 빅버드에 입성한다.수원삼성은 7일 뮬리치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1년이며, 등번호는 44번을 달게 된다.지난 6일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후 계약서에 사인한 뮬리치는 세르비아 U-21대표를 거쳐 세르비아 1부 FK 노비파자르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2부와 벨기에 주필러리그, 이스라엘, 슬로베니아 리그를 거쳐 2021년부터 2년간 K리그1 성남FC에서 활약했다. 성남FC에선 총 69경기에 출전해 22골1어시스트를 기록했다.203㎝ 장신인 뮬리치는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힘과 제공권이 강점이다. 큰 키임에도 스피드가 뛰어나고 볼 다루는 기술이 좋은데다 정교한 킥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수원삼성 구단은 “뮬리치는 지난 시즌 전체 슈팅 1위, 포스트플레이 5위에 올랐고 페널티지역 외곽 지역 공격도 4위를 기록했다”면서 “포스트플레이를 통한 연계와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 플레이에서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뮬리치는 “이적이 확정된 후 오로지 수원삼성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생각 뿐이다. 우려를 기대로 바꿔보겠다”며 “수원에는 왼쪽엔 이기제, 오른쪽엔 아코스티가 있고 김보경이라는 걸출한 미드필더가 있다. 동료들과 함께 한다면 슈팅 뿐 아니라 내가 가진 강점을 더욱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뮬리치는 6일 제주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한 후 7일부터 정상훈련 스케줄을 소화했다.
2023.02.07 I 이석무 기자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 돌아온다…1년 6개월 만에 국내무대 복귀
  •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 돌아온다…1년 6개월 만에 국내무대 복귀
  • (사진=매니지먼트 GNS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이 약 2년만에 한국프로탁구리그 데뷔전으로 국내 무내에 복귀한다.신유빈(19·대한항공)은 오는 5일 경기 수원시의 경기대 광교체육관 탁구전용경기장(스튜디오T)에서 열리는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 코리아리그에서 포스코 인터내셔널팀과의 경기를 통해 프로탁구 데뷔전을 치른다.신유빈이 국내 무대에서 경기를 뛰는 건 약 1년 6개월만이다. 지난 2021년 9월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를 비롯해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피로골절 부상을 얻은 신유빈은 수술 후 기나긴 재활 훈련을 반복했다.그는 부상에서 복귀해 지난해 말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세계 랭킹을 19위까지 끌어올렸다. 또 최근에는 2023 더반 세계선수권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 이어 개인전까지 전 종목 출전권을 따내는 등 최고조에 오른 컨디션을 자랑했다.국내 무대 복귀를 앞둔 신유빈은 매니지먼트사 GNS를 통해“오랜만의 국내 복귀 무대라 긴장되지만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만날 수 있어 무척 설레고 기대된다. 그동안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만큼 좋은 경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2.03 I 주미희 기자
'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은메달...시즌 첫 시상대
  • '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은메달...시즌 첫 시상대
  • 한국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 사진=뉴사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추 보이’ 이상호(28·넥센타이어)가 2022~23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시리즈에서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상호는 26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블루마운틴에서 열린 2022~23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지난 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부문 남자부 챔피언에 올랐던 이상호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호가 월드컵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해 3월 독일 대회 동메달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 대회 전까지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해 12월 독일 개막전 9위였다.이상호는 이날 48명이 출전한 예선에서 1분 16초 94를 기록해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어 16강에서 잔 코시르(슬로베니아)를 0.42초 차로 제치고 8강에 올랐다.8강에선 알렉산더 파이어(오스트리아)를 불과 0.1초 차로 따돌린데 이어 4강에서도 오스카르 크비아트코프스키(폴란드)를 0.47초 차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 레이스에서는 완주에 실패해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상호는 강원도 사북 출신으로 초등학교 때 눈쌓인 고랭지 배추밭에서 처음 스노보드를 타면서 ‘배추 보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함께 출전한 김상겸(34·하이원)은 24위에 올랐다. 이상호와 김상겸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평행 대회전에 출전한다.
2023.01.27 I 이석무 기자
유럽 하늘길 늘린다…핀에어, 50여개 도시 운항 노선 확대
  • 유럽 하늘길 늘린다…핀에어, 50여개 도시 운항 노선 확대
  • 핀에어 A350 항공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유럽 대표 항공사 핀에어가 2023년 하계 운항 노선을 확대한다. 핀에어는 올해 1월 서울-헬싱키 노선 주 7일 증편에 이어 하계 운항 노선 확대로 환승 승객의 편의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핀에어는 2023년 하계 운항 노선이 시작되는 3월 27일부터 노르웨이 북부 항구 도시 ‘보되’(Bodø)와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Ljubljana) 신규 노선을 포함해 유럽 50여 개 도시에 취항한다고 26일 밝혔다. 보되는 북극권 여행의 시작점으로 잘 알려진 도시로, 해당 노선은 주 3회 일정이다. 한편 헬싱키-류블랴나 노선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운항을 재개한다.핀에어는 유럽 주요 노선을 증편해 환승 승객의 선택지도 넓힌다. 헬싱키-밀라노 노선은 기존 ‘말펜사 공항’(Malpensa Airport)에 더해 ‘리나테 공항’(Linate Airport)까지 도착지를 확대한다. 이 외에도 베를린, 코펜하겐 등 주요 유럽 도시와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스페인의 ‘알리칸테’(Alicante), 인기 여름 휴양지 그리스 ‘로도스 섬’(Rhodes) 등으로 항공편을 증편한다.핀에어 상용부문 수석 부사장 올레 올버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유럽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유럽 내 폭넓은 네트워크를 확보해 여행객은 물론, 비즈니스 출장 수요까지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핀에어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1.26 I 강경록 기자
시프린, 스키 월드컵 83승 달성..새로운 '여제' 등극
  • 시프린, 스키 월드컵 83승 달성..새로운 '여제' 등극
  • 미케일라 시프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케일라 시프린(28·미국)이 마침내 최다승 신기록을 수립하며 새로운 ‘스키 여제’로 등극했다. 시프린은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크론플라츠에서 열린 2022~2023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대회전(Giant salom) 경기에서 1차와 2차 시기 합계 2분 00초 61을 기록해 우승했다. 지난 8일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대회전에서 82승에 성공, 린지 본(미국)과 함께 알파인 여자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후 네 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던 시프린은 이날 우승으로 83승 고지에 올라서며 본의 기록을 뛰어넘고 새로운 스키 여제가 됐다. 시프린은 1차 시기에서 58초 7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2차 시기에서도 1분 1초 89로 결승선을 통과해 합계 2분 1초 06의 기록으로 2위 라라 구트 베라미(스위스)를 0.45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여자부 최다승 신기록을 수립한 시프린이 3승을 추가하면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가 세운 86승의 남자부 최다승 기록도 넘어선다. 시프린의 기량과 나이 등을 고려하면 사상 첫 100승 고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본은 33세에 82승을 달성했고, 스텐마르크는 33세에 86승 고지에 올랐다. 시프린의 나이는 아직 20대이고 세계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어 100승 달성을 바라볼 수 있다. 2013년 12월 월드컵에서 첫 승을 올린 시프린은 2018~2019시즌 17승으로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엔 9승을 거뒀고, 앞으로 7차례 경기에 더 나선다. 시프린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전에서 84승에 도전한다.미케일라 시프린이 24일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통산 83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스키 여제로 등극하자 동료들이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3.01.25 I 주영로 기자
태국이 사랑한 ‘검사 공주’ 중태..국민은 승려가 됐다
  • 태국이 사랑한 ‘검사 공주’ 중태..국민은 승려가 됐다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태국 왕실의 장녀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44) 공주가 지난해 12월 14일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자 일부 태국 국민들은 공주의 회복을 빌며 출가해 승려가 됐다. 태국에선 적극적인 소통과 소탈한 행보로 사랑을 받아온 공주의 건강회복을 염원하는 열기가 뜨겁다.태국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 공주가 2009년 9월 14일 제네바 유엔 사무소에서 열린 제12차 유엔(UN) 인권이사회 회의 개막일에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16일 현지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태국에서는 76개 지방에서 7813명이 ‘파(PA)’ 공주로 불리는 팟차라끼띠야파 공주의 쾌유를 빌기 위해 승려가 됐다.수티퐁 줄자란 내무부 사무차관은 “이렇게 많은 국민이 팟차라끼띠야파 공주의 빠른 회복을 비는 마음으로 승려가 된 건, 공주에 대한 국민의 사랑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공주의 건강 회복을 바라는 기도회도 종종 열리고 있다. 학교와 공공기관 등에 마련된 공주의 초상화 앞에 헌화를 하고 기도하는 방식이다. 불교 승려들은 매일 수도원에서 쾌유 기원 기도회를 진행하고, 태국 이슬람사무소·가톨릭 주교회의도 공주의 일상생활 복귀를 기도하고 있다.앞서 팟차라끼띠야파 공주는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6시 20분에 북동부 나콘라차시마주(州)에서 열리는 군견대회 참가를 위해 반려견을 훈련하던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그는 지역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다가 방콕 쭐라롱껀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태국 왕실은 팟차라끼띠야파 공주가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된 후 심장 염증으로 인한 심각한 부정맥으로 의식불명 상태라고 왕실 의사들이 결론을 내렸다.태국 왕실은 성명을 통해 “의료진은 공주의 심장·폐·신장 의료지원을 위해 약물과 의학 장비를 제공했다”며 “공주의 심장박동이 원활하지 않아서 약물치료를 통해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 공주가 2020년 11월 1일 왕궁에 도착해 차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한편 ‘파(PA)’ 공주로도 불리는 그는 1978년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국왕과 첫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딸이다. 미국 명문 코넬대를 졸업한 뒤 태국에서 검사로 임용돼 활동하며 ‘검사 프린세스’로도 불렸다.이후 유엔(UN)대사와 주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슬로바키아 태국 대사를 맡았다. 지난해 2월부터는 왕립 근위사령부로 소속을 옮겨 장군 지위를 부여받고 복무했다. 그는 농촌지역 빈곤층과 이재민 구호에 힘썼으며, 여성 수감자의 처우 개선에도 관심을 가졌다.태국 왕실은 2016년 국왕 즉위 이래 공식 후계자를 지정하지 않았다. 태국 왕실은 장자승계가 원칙이지만 1974년 헌법 개정을 통해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을 시 공주도 왕위를 계승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국민적 지지를 받는 파 공주가 태국 최초의 여왕이 될 거란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었다.그러나 공주가 갑작스럽게 쓰러지면서 왕위 승계는 불투명해졌다. 공주가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면 국왕과 세 번째 왕비 사이에서 태어난 디파콘 왕자(17)가 왕위를 잇게 된다. 다만 디파콘 왕자는 나이가 어리고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알려졌다.
2023.01.17 I 김화빈 기자
서커스 중 조련사 덮친 숫사자…"사자 이해된다" 달라진 반응들
  • [영상]서커스 중 조련사 덮친 숫사자…"사자 이해된다" 달라진 반응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러시아에서 열린 서커스 도중 사자가 조련사를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상을 본 이들은 조련사의 안전보다 스트레스를 받는 사자의 건강을 더 염려해 동물쇼에 대한 달라진 사회적 평가를 실감케 했다.사자가 덮치는 순간.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남부 소치의 서커스 극장에서 사자 여러 마리가 참여하는 쇼가 진행되던 중 사자 1마리가 남성 조련사의 등을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서커스는 조련사 부부 알렉세이 마카렌코와 올가 보리소바가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쇼로, 3마리의 사자가 출연한다.공개된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숫사자 1마리가 갑자기 남성 조련사의 등을 덮친다. 여성 조련사는 바닥에 채찍을 쳐 사자를 위협하고 스탭들은 비상절차에 따라 사자에 물대포를 쏴 공격을 중단시켰다. 사고 당시 영상.남성 조련사는 등에 상처를 입었지만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극장 측에 따르면 사고가 난 뒤에도 조련사들과 사자들은 2회차 공연을 이어갔다.사고 영상은 온라인 상으로 빠르게 퍼졌다. 트위터에 오른 영상에서는 조련사가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는 반응도 있었으나, 동물쇼에 대한 반감을 표시하는 이들이 더 많았다.“사자가 이해가 된다”거나, “불쌍한 사자”라는 식으로 서커스에 동원되는 사자의 동물권 문제를 거론하는 반응이 훨씬 많은 공감을 얻는 모습이었다. 전세계적으로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동물을 동원한 상업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진 최근의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실제로 유럽에서는 동물을 이용한 상업 공연이 아예 금지된 나라들이 많다. 영국, 오스트리아, 덴마크, 이탈리아 등 선진국은 물론 슬로베니아, 루마이나, 헝가리 등의 나라에서 서커스에 동물을 동원하는 것이 금지됐다.
2023.01.12 I 장영락 기자
“마이코플라스마 감염”…태국이 사랑한 ‘검사 공주’ 의식불명 원인
  • “마이코플라스마 감염”…태국이 사랑한 ‘검사 공주’ 의식불명 원인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의식불명 상태인 태국 왕실의 장녀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44) 공주가 지난달 심장 이상으로 쓰러진 가운데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로이터)8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왕실은 전날 오후 “팟차라끼띠야파 공주가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에 따른 심장 염증으로 심각한 부정맥이 발생해 의식을 잃은 것으로 의료진이 결론내렸다”고 밝혔다.이어 “공주는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이고 의료진이 지속해서 항생제 등 약물을 투여하고 있다”며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폐와 신장 기능을 도울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팟차라끼띠야파 공주의 건강 상태와 관련된 왕실의 발표는 이번이 세 번째로, 구체적인 원인은 이날 처음 공개됐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는 미생물로, 주로 폐렴,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국왕의 첫째 딸인 팟차라끼띠야파 공주는 지난달 14일 북동부 나콘라차시마주에서 열리는 육군 주최 군견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반려견과 훈련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그는 헬기를 통해 방콕 쭐라롱껀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현재까지 입원 중이다.파차라끼디야파 공주는 적극적인 소통으로 태국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미국 코넬대를 졸업한 뒤 태국에서 검사로 임용돼 ‘검사 공주’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후 유엔(UN) 대사와 주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슬로바키아 태국 대사를 맡았으며, 지난해 2월부터 왕립 근위사령부로 소속을 옮겨 장군 지위를 부여받고 복무했다. 또 농촌지역 빈곤층과 이재민 구호에 힘썼으며, 여성 수감자의 처우 개선에도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3.01.08 I 이재은 기자
삼성전자·포스코인터·포스코·BGF리테일, '이달의 상생볼' 선정
  • 삼성전자·포스코인터·포스코·BGF리테일, '이달의 상생볼'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1월 ‘이달의 상생볼’로 삼성전자(005930)·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포스코(005490)·BGF리테일(282330) 총 4개사의 상생협력 활동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C랩’ 프로그램을 운영해 외부 스타트업과 사내 벤처를 육성하고 있다.지난해 11월에는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스타트업 대표와 임직원, C랩 자문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메타버스, 웰니스, 친환경 등 미래 유망 분야의 시장을 선도하는 다양한 스타트업 기술이 공개됐다. C랩 프로그램을 통해 1년간 육성한 20개 스타트업들에게 졸업 기념패를 수여했다. 또, C랩에 선정된 기업들에는 1년간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지급하고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2012년부터 845개 스타트업을 지원한 결과 이 중 524개사가 1조 34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87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국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베트남 수출상담회는 코로나19 등으로 장기간 해외 수출이 위축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의 시장 경쟁력과 매칭 가능성 등을 고려해 중소기업 12개 사를 선발해 베트남 현지 바이어 31개 사와 81건의 미팅을 주선했다.미팅을 통해 9개 참여기업이 총 14건의 업무협약 및 샘플 계약 3건을 체결했다.포스코는 지난해 11월부터 한국무역협회와 해외 현지에 독자적인 물류 인프라 확보가 어려운 국내 수출기업이 유럽 슬로베니아 및 벨기에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화물 보관료 등 물류 관련 비용이 절감되며 통관 지체로 인한 낭비, 정보 탐색에 따른 인력 낭비를 최소화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또한, 포스코가 기 확보한 글로벌 물류 인프라와 현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기업은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BGF리테일은 ‘CU 점프 업(JUMP UP)’ 지원사업을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매출 부진의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을 위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했다.가맹점에 집기 추가, 인테리어 공사 등의 점포 리뉴얼과 점포 매출 활성화를 위한 폐기 지원, 반품 지원 등을 실시했다. 또, 매출 개선 효과가 우수했던 사례를 가맹점주에게 공유해 필요한 가맹점이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지원을 받은 613개 점포는 일평균 매출이 113% 증가했다.정기환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관은 “이달의 상생볼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기업의 상생협력 활동을 격려하고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해 중소·소상공인 현장의 동반성장 체감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이달의 상생볼은 매월 기업의 우수 상생협력 활동을 포상해 상생협력 활동을 격려하고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는 행사로,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됐다.이달의 상생볼로 최종 선정된 기업은 상생협력 활동을 포상하는 ‘상생볼’트로피를 받고, 동반성장 포상 시 가점 및 동반성장 우수사례집에 소개되는 등 혜택도 받는다.이달로 4회째인 지난해 11월 이달의 상생볼부터 참여 대상기업이 확대되고 선정기준이 강화되는 등 시상 내용이 개편됐다.우선, 참여기업을 기존 자발적 상생협력기업에 더해 중기부와 협약을 맺은 新동반성장 선도기업과 최근 2년간 동반성장 평가에서 ‘우수’ 이상 등급을 받은 174개 기업·기관으로 확대했다.다음으로 선정기준에 결격 사유를 신설해 최근 3개월 이내 동반성장에 반하는 행위로 행정처분을 받았거나 임직원 또는 법인이 집행유예 이상의 선고를 받은 기업은 선정대상에서 제외했다.이달의 상생볼에 참여를 희망하는 동반성장 우수기업들은 매월 10일까지 상생협력 실적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제출하면 중요도·난이도, 이행노력·성과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정성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2023.01.05 I 함지현 기자
크로아티아, 유로화 사용…유로존 20개국으로 늘어
  • 크로아티아, 유로화 사용…유로존 20개국으로 늘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크로아티아가 1일(현지시간)부로 자국 화폐였던 쿠나 내신 유로화를 공식 통화로 사용한다. 솅겐조약 가입국으로 편입된 이후 개방된 크로아티아 국경.(사진=AFP)로이터 등에 따르면 크로아티아의 유로화 사용은 2013년 EU에 가입한 지 10년, 2019년 유로존 가입을 신청한지 3년 만이다. 크로아티아의 합류로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국가는 20개국으로 늘어났다. 현재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도 유로존 합류를 추진중이다. 크로아티아는 환율 안정과 국제신용등급 제고를 위해 유로존 가입을 추진해 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유로화 사용은) 국경을 넘어 투자와 무역을 촉진한다”며 “일자리 창출을 돕고 거시 경제에 안정과 신뢰를 준다”고 말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통상 담당 수석부집행위원장은 유로화 도입으로 크로아티아 물가 상승률이 단기적으로 0.1~0.3%포인트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는 유로존 가입을 기념해 이날 자정 ATM에서 첫 유로화를 인출했다.크로아티아는 이날 27번째 솅겐조약 가입국으로도 편입됐다. 솅겐조약은 자유로운 인적·물적 교류를 위해 EU 회원국 간 국경 검문을 폐지하도록 한 조약이다. 크로아티아는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출신 난민이 유럽으로 유입하는 유로 경로로 꼽힌다. 난민이 크로아티아로 몰려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크로아티아에서 EU 지역으로 들어오는 길목으로 난민 유입 통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솅겐조약 편입이 늦어졌다. EU 내무이사회는 지난해 말에야 크로아티아가 솅겐조약 가입 요건을 갖췄다고 결론냈다.플레코비치 총리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솅겐조약 편입을 기념해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사이에 있던 국경 초소를 개방했다. 다만 항공 입국 심사는 3월 이후 면제될 예정이다.
2023.01.02 I 박종화 기자
'기적의 사나이' 돈치치, NBA 최초 60-20-10 대기록...역전승 견인
  • '기적의 사나이' 돈치치, NBA 최초 60-20-10 대기록...역전승 견인
  • 댈러스 매버릭스 가드 루카 돈치치가 극적인 승리를 이끈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말 힘들다. 맥주 한 잔 시원하게 마시고 싶다”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23·댈러스 매버릭스)가 ‘60-20-10’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뒤 내뱉은 소감이다.댈러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2~23 NBA 정규시즌 뉴욕 닉스와 홈경기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126-121로 승리했다.돈치치의 독무대였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돈치치는 이날 60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선수 3~4명의 성적을 합쳐도 나오기 힘든 수치를 돈치치 혼자 해냈다.일단 한 경기 60득점은 댈러스 구단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여기에 리바운드는 20개나 잡았다. 리그 최정상급 센터가 한 경기 20리바운드를 기록하는 경우는 간혹 있지만 가드와 스몰포워드를 오가는 돈치치가 20개가 넘는 리바운드를 잡는다는 것은 놀라움 그 자체다. 여기에 어시스트까지 10개를 기록했다. 마치 컴퓨터 게임에서나 나올법한 수치를 돈치치가 이날 해냈다.그전에 한 경기 50득점-20리바운드-10어시스트 스탯라인 기록한 선수는 전설적인 센터 윌트 체임벌린(2번)과 엘진 베일러(1번)가 있었다. 하지만 NBA 역사상 60(득점)-20(리바운드)-10(어시스트)는 돈치치가 최초다.아울러 60득점과 트리플더블을 동시에 달성한 경우는 2018년 1월 당시 휴스턴 로케츠 소속이었던 제임스 하든이 올랜도 매직과 경기에서 60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다.이날 돈치치는 31개 야투를 던져 21개를 성공시켰다. 3점슛은 2개 뿐이었지만 자유투는 22개를 던져 16개나 집어넣었다.사실 돈치치의 이같은 기록은 팀이 연장전으로 접어들었기에 가능했다. 댈러스는 4쿼터 종료 33초 전까지 뉴욕 닉스에 9점 차로 뒤졌다. 패색이 짙던 댈러스를 기적처럼 연장전으로 끌고간 주인공도 돈치치 였다. 112-115로 뒤진 상황에서 4쿼터 종료 4.2초 전 돈치치가 자유투 기회를 얻었다.돈치치는 자유투 1구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하지만 동점을 만들기 위해선 2점이 필요했다. 돈치치는 일부러 자유투 2구를 놓쳤다. 림을 맞고 튀어나온 공은 여러 선수 공을 손을 거쳐 돈치치에게 갔다. 돈치치는 공을 잡자마자 공중에서 그대로 슛을 던졌고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종료 1초를 남기고 극적으로 115-115 동점을 만든 댈러스는 힘겹게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한 돈치치는 연장전 5분 동안 자유투 등으로 7득점, 한 경기 60득점 고지를 정복하면서 댈러스의 승리를 이끌었다.이번 시즌 돈치치는 눈물겨운 하드캐리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 33.6점 8.7리바운드 8.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같은 돈치치의 분전에 힘입어 댈러스는 최근 4연승을 기록 중이다. 시즌 성적은 19승 16패 서부컨퍼런스 6위를 달리고 있다.
2022.12.28 I 이석무 기자
태국이 사랑한 ‘검사 공주’ 일주일째 의식불명… 왕위 계승 어쩌나
  • 태국이 사랑한 ‘검사 공주’ 일주일째 의식불명… 왕위 계승 어쩌나
  • 태국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 공주가 2009년 9월 14일 제네바 유엔 사무소에서 열린 제12차 유엔(UN) 인권이사회 회의 개막일에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태국 왕실의 장녀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44) 공주가 지난 14일 심장 이상으로 쓰러진 뒤로 일주일째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어 왕위 승계 구도가 안갯속에 빠졌다.20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공주는 지난 14일 오후 6시 20분께 나콘라차시마주에서 열린 육군 주최 군견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반려견과 훈련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공주는 즉시 헬기를 통해 방콕 쭐라롱껀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이후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공주의 사망설과 위독설이 나돌았고 태국 왕실은 성명을 통해 공주의 건강 상태가 “한층 안정적”이라며 “의료진은 공주의 심장·폐·신장 의료지원을 위해 약물과 의학 장비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 “공주의 심장박동이 원활하지 않아서 약물치료를 통해 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 공주가 2020년 11월 1일 왕궁에 도착해 차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적극적인 소통으로 태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공주였기에 태국 각지에선 공주의 건강 회복을 바라는 기도회가 열렸다. 학교와 공공기관 등에 마련된 공주의 초상화 앞에 헌화를 하고 기도하는 방식이다.종교인들도 일제히 공주의 쾌유를 기원했다. 불교 승려들은 매일 수도원에서 쾌유 기원 기도회를 진행 중이며, 태국 이슬람사무소·가톨릭 주교회의도 전날부터 공주의 일상생활 복귀를 기도하기 시작했다.‘파(PA)’ 공주로도 불리는 그는 1978년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국왕과 첫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딸이다. 미국 명문 코넬대를 졸업한 뒤 태국에서 검사로 임용돼 활동하며 ‘검사 프린세스’로도 불렸다. 이후 유엔(UN)대사와 주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슬로바키아 태국 대사를 맡았다. 지난해 2월부터는 왕립 근위사령부로 소속을 옮겨 장군 지위를 부여받고 복무했다. 이 밖에 농촌지역 빈곤층과 이재민 구호에 힘썼으며, 여성 수감자의 처우 개선에도 관심을 가졌다.태국 방콕 왕궁의 수다이사바랴 프라사드홀에서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가운데) 국왕과 수티다(오른쪽) 왕비 그리고 장녀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왼쪽) 공주가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공주의 소탈한 행보는 평소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여기에 더해 왕실은 2016년 국왕 즉위 이래 공식 후계자를 지정하지 않아 공주가 태국 최초의 여왕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 상황이었다. 태국 왕실은 장자승계가 원칙이지만 1974년 헌법 개정을 통해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을 경우 공주도 왕위를 계승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공주가 갑작스럽게 쓰러지면서 왕권 승계는 불투명해졌다. 공주가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면 국왕과 세 번째 왕비 사이에서 태어난 디파콘 왕자(17)가 왕위를 잇게 된다. 다만 디파콘 왕자는 나이가 어리고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알려졌다.
2022.12.21 I 송혜수 기자
실내마스크 해제 조치 초읽기…해외 사례는?
  • 실내마스크 해제 조치 초읽기…해외 사례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사진=이데일리DB)Q. 대전시와 충청남도가 자체적으로 실내마스크를 해제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정부도 이달 말 실내마스크 해제 방침을 결정짓고 발표할 계획입니다. 우리보다 앞서 실내마스크를 해제한 국가들도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A. 지방자치단체가 먼저 말을 꺼낸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를 놓고 정부가 계획보다 이르게 이를 검토하겠다는 방안을 꺼냈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해외 다른 국가들의 사례도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됩니다.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등 주요국 가운데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빼곤 이집트뿐입니다. 다른 국가들은 세부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실내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는 않습니다.이들 중 특히 미국·덴마크·슬로베니아·튀르키예·프랑스·헝가리·네덜란드 등은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아예 없는 국가들입니다. 의료시설 또는 사회복지시설, 대중교통 등에서도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주요 국가 코로나19 확진자 그래프(자료=coronaboard)지난 1년간 주요 국가 코로나19 확진자 그래프를 확인하면 실내마스크를 의무화하는 우리나라나 그렇지 않은 다른 국가들의 확진자 증가세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종교시설이나 공항, 슈퍼·마트, 스포츠경기장, 공공기관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대만은 보다 낮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이기도 합니다.물론 섣부른 판단으로 마스크 프리를 선언했다가 난처한 상황에 처한 국가들도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미국과 영국은 자국민의 절반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자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선언했습니다.그러나 결과적으로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마스크 착용을 다시 권고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면서 기존 코로나 백신을 무력화시켰기 때문입니다. 보다 면밀한 대비가 필요한 까닭입니다.국가별로 지침을 세분화하기도 합니다. 의료시설과 사회복지시설은 많은 국가가 여전히 실내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그리스, 독일, 싱가포르, 대만, 호주 등은 대중교통에서의 실내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기도 합니다.실내마스크 해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입니다. 실내마스크 해제가 곧 ‘마스크 착용이 의미 없다’는 해석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방역 경각심을 유지한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법적 의무에서 의학적 권고로 전환하자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의견입니다.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인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마스크 해제를 두고) 지자체 위주의 접근은 문제가 있다”라며 “마스크 착용 의무에는 복잡한 면이 있는데 지자체 위주의 접근은 지나치게 ‘쓰자와 벗자’로 양분되는 것으로 이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합니다.보다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예방접종과 치료제의 적극적인 처방으로 치명률, 특히 고위험층의 치명률이 많이 줄어든다면 그때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며 내년 1월 말을 해제 가능 시점으로 집었습니다.질병관리청은 오는 15일과 26일 2차례 방역 정책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한 논의도 집중적으로 이어질 계획입니다. 11월 25일 기준 해외 주요 국가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현황.(자료=질병관리청)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2.12.13 I 김영환 기자
韓 이집트만 실내 마스크?…의료기관 내에선 ‘유지’
  • 韓 이집트만 실내 마스크?…의료기관 내에선 ‘유지’
  • (그래픽=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에 대한 논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촉발시킨 것도 있지만, 7차 유행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 장기화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어난 탓이다. 그렇다면 해외 상황은 어떨까? 대부분이 실내 마스크 착용 규제가 해제됐지만, 의료기관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6일 질병관리청이 각국 공관과 보건부 홈페이지 등에서 확보한 ‘주요 국가별 마스크 착용 의무화 현황(10월20일 기준)’에 따르면 의무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19개국 중 필리핀과 이집트만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집트는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직후인 2020년 5월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후 별도의 조치가 없는 상태지만, 국민 대부분이 착용하지 않고 있고 관계 당국에서도 단속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은 지난 10월 28일부로 의료시설과 대중교통을 제외한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상태다. 사실상 실내 마스크 의무를 유지 중인 곳은 우리나라 외에는 없는 셈이다.높은 방역수준을 유지했던 대만도 모든 실내와 민간사업장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상태다. 하지만 의료시설과, 종교시설 대중교통, 교육기관 등에서의 착용 의무화는 유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와 그리스, 독일 등 12개국에서는 감염 취약계층이 모여 있는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유지 중이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18만1733명)을 기록했지만, 일찌감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 이탈리아에서는 의료시설과 대중교통에서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고 있다. 미국, 프랑스, 헝가리, 네덜란드, 덴마크, 슬로베니아, 튀르키예(터키), 아르헨티나, 남아공 등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이 아예 없다.중국은 이번 조사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마스크 착용보다 더 강도 높은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 중이다. 최근 ‘카타르 월드컵’ 중계방송을 통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수천명의 관중이 자유롭게 응원하는 모습이 중계된 이후 국민은 당국의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이른바 ‘백지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후 중국 관영 언론인 중앙(CC)TV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 장면 중 노 마스크 응원 모습 대신 ‘다른 화면’을 내보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시위가 잦아들지 않자 내년부터는 완화된 방역정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2022.12.07 I 이지현 기자
슬로베니아 대사관, 수교 30년만에 한국에 첫 설립
  • 슬로베니아 대사관, 수교 30년만에 한국에 첫 설립
  • 환영 연설중인 주한 슬로베니아 초대 대사 예르네이 뮐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슬로베니아 정부가 한국에 처음으로 대사관을 설립했다.주한 슬로베니아 초대 대사로 임명된 예르네이 뮐러 대사는 지난 25일 서울 이태원에 자리한 슬로베니아 대사관에서 에밀리야 스토이모노바 두 슬로베니아 디지털 장관과 대한민국 외무부 김효은 기후변화 대사, 정몽원 슬로베니아 명예 영사 및 주요 주한 유럽연합 국가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슬로베니아-대한민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리셉션을 개최하며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 공식 설립을 발표했다. 뮐러 대사는 환영 연설을 통해 “올해 슬로베니아와 대한민국이 수교 30년을 맞이했다”면서 “두 나라가 성취한 엄청난 발전을 보면 30년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간인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뮐러 대사는 “양국은 현대적이고 민주적인 국가라는 확고한 위치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슬로베니아와 한국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위한 핵심 가치인 다자주의, 인권 존중과 국제법을 존중하고 있다” 고 말했다.뮐러 대사는 또한 “슬로베니아와 한국은 공통점이 많다”면서 “우선, 국가 크기가 비슷하고,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는 물론 모든 분야에서 탁월함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성향도 같다”고 설명했다.슬로베인아 줄리안 알프스를 배경으로 한 블레드 호수와 섬두번째는 양국이 ‘녹색, 창의성, 스마트’ 정신을 추구한다고 했다. 그는 “두 나라 모두 미래 환경에서 우리가 어떤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며, 다음 세대에게 최고의 미래를 물려주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환경 없이는 사회와 인류는 물론 경제에 대한 밝은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그는 또 창의적으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슬로베니아는 전 세계에서 나무 바퀴를 최초로 발명한 국가이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만든 국가”라면서 “이처럼 슬로베니아와 한국은 기술의 진보가 더 나은 미래를 가져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슬로베니아와 한국은 미래에 대한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처음 설립된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은 앞으로 무역, 투자, 과학, 기술은 물론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확대하는 기회를 만들고 제공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슬로베니아는 베네치아와 빈, 부다페스트와 인접한 중부 유럽의 요충지로 유럽의 대표적인 녹색 국가다. 알프스와 지중해, 카르스트와 파노니안 평야 등 빼어난 자연환경과 문화유적이 풍부한 곳으로, 관광지로도 인기가 높다. 코로나 이전까지 매년 약 15만명의 한국인이 슬로베니아를 방문했다.
2022.12.05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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