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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랜더스데이…신세계 온라인 계열사도 ‘총출동’ 이벤트
  • 4월 랜더스데이…신세계 온라인 계열사도 ‘총출동’ 이벤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의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인 ‘랜더스데이’를 맞아 온라인 계열사들이 다양한 행사를 연다.(사진=SSG닷컴)먼저 SSG닷컴은 행사 기간인 4월 1∼7일 단독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대표 상품은 제주맥주와 협업해 만든 무알코올 맥주 ‘SSG랜더스 제주누보’, 한강식품과 준비한 치킨 양념육, 자연산 손질 바닷장어 등이다.과일, 견과류 등의 간식을 담은 어메이징 박스도 출시한다. 견과류 6종을 담은 하루견과 넛츠박스 40개입은 1+1으로 판매한다. SSG랜더스 레플리카 유니폼과 최강몬스터즈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해외 럭셔리 단독 상품도 선보인다. 명품 시계 브랜드 파네라이의 라디오미르 컬렉션 라인을 다음 달 1일 국내 단독으로 론칭하고 몽클레르의 올해 봄·여름 시즌 바람막이·레인코트 신상품 40여종은 최대 18% 할인한다. 셀린느 선글라스도 특가에 구매할 수 있다.행사 기간 SSG닷컴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에 새로 가입하면 연회비를 반값으로 할인해준다. 1만원 할인 쿠폰을 포함한 2종의 웰컴 쿠폰도 제공한다. 조선호텔과 CGV, 배스킨라빈스 등 멤버십 브랜드 전용딜은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사진=G마켓)G마켓과 옥션은 8개 브랜드사와 손잡고 ‘랜더스 응원단’이라는 이름으로 대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랜더스 구단 스폰서 브랜드와 G마켓 우수 파트너십 브랜드로 구성된 특별 코너로 각 브랜드 전용 최대 23% 할인쿠폰을 제공한다.G마켓과 옥션도 국내외 인기 브랜드와 손잡고 행사 기간 내 최대 65% 할인가격의 특가딜 100여개를 선보인다. G마켓의 경우 중소셀러 등 2만여 판매자가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G마켓과 옥션은 각각 카테고리별로 돌아가며 하루 4개씩 총 56개의 ‘최저가 도전딜’ 상품도 선보인다. G마켓에서는 스타벅스 캠핑 상품 4종을 15% 할인 판매한다. 스타벅스 베이스볼 관련 상품 7종도 온라인 단독으로 판다.아울러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7% 쿠폰을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한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에 가입한 G마켓·옥션 회원은 20만원 이상 구매 시 조건 없이 3만원이 할인되는 고액 쿠폰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G마켓과 옥션을 통해 멤버십에 신규 가입한 고객엔 연회비 반환에 더해 스마일캐시 1만원을 제공하고 행사 카드 결제 시 스마일캐시 1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신규 고객 13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랜더스 선수 사인 굿즈도 경품으로 준다.패션 플랫폼 W컨셉은 자사 인기 브랜드를 활용한 캐주얼 야구 스타일링 화보 12종을 공개한다. 일자별로 열리는 ‘브랜드 팝업’ 행사에서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19개 브랜드가 참여해 인기 상품을 최대 70% 저렴하게 판매한다.(사진=W컨셉)
2024.03.31 I 김미영 기자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김포골드라인도 편리하게 이용하세요"
  •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김포골드라인도 편리하게 이용하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30일부터 김포시도 서울 무제한 대중교통 카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서울시와 김포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조속한 서비스 개시를 위해 시스템 개발 등 지속적인 논의를 추진해왔다. 약 4개월만에 빠르게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계절 특성 상 이동량이 높아지는 봄철에 맞춰 이용자의 편의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이용 구간은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10개역)이 해당한다. 서울 시계외 구간이지만 서비스 범위 확장에도 별도 가격 인상 없이 6만원대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1월 말 출시된 기존의 기후동행카드 6만5000원권(따릉이 포함), 6만2000원권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새롭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를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할 수 있다. 실물카드 구매를 원하는 경우 김포공항역 환승통로 내 편의점 및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을 방문하면 된다. 특히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지역 내 지하철, 심야버스를 포함한 서울시내·마을버스와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모두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다. 이용 편의성도 높다. 티머니 모바일 카드를 이용할 경우 태그 시 교통카드를 꺼낼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간편하게 태그하면 된다. 김포시민이 심야시간대에 서울에서 김포까지 귀가해야할 경우, 서울시의 올빼미버스 탑승 후 김포골드라인의 첫차를 탑승하면 저렴하게 심야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버스는 고양, 파주, 양주, 의정부 등 경기도 지역에도 경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수도권 교통 편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서울동행버스’를 투입해 김포 시민들의 출퇴근 이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김포시와 함께 기후동행카드 김포골드라인 확대를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편의 확장에 나서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는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구현하며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시민을 위해 선보이고 있는 정책인 만큼, 김포시민들의 적극적인 활용과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4.03.30 I 함지현 기자
한소희♥류준열 열애 2주째 논란→이윤진, 이범수 폭로ing
  • 한소희♥류준열 열애 2주째 논란→이윤진, 이범수 폭로ing [희비이슈]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소희, 류준열, 이범수, 이윤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3월의 마지막주는 축하할 일도 걱정스러운 일도 많았다. 이채민, 류다인이 커플이 됐고 김승현, 장정윤 부부가 임신 소식을 전했다. 또한 이혼 조정 중인 이범수를 향한 이윤진의 폭로, 또 한번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한소희의 저격성 글 등이 화제를 모았다.이채민(왼쪽) 류다인(사진=소속사, 이데일리DB)◇이채민♥류다인 열애 인정25일 이채민, 류다인 양측 소속사는 이데일리에 “동료로 지내다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채민, 류다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이채민은 자신의 겉옷을 벗어 류다인의 어깨에 두르는 등 데이트를 하는 듯한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쿨한 인정으로 공개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이들의 인연은 2023년 방영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부터다. 극 중 이채민은 이선재 역으로 류다인은 장단지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동료에서 연인으로 이어진 두 사람의 소식에 축하 반응이 이어졌다. 이채민은 넷플릭스 ‘하이라키’ 출연을 앞두고 있다. 류다인은 최근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에 출연했다.(사진=장정윤 SNS)◇김승현·장정윤 부부 임신김승현, 장정윤 작가 부부가 부모가 된다. 부부는 채널A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 시험관 시술 결과 임신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장 작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시험관을 하면서 아이가 어떻게 생기는지 비로소 자세히 알게 되었다”면서 “지인도 아닌 제 3자의 임신 소식이 난임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안다. 저는 겨우 세 번 했지만 더 많이 오래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실 거고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도 계실 거다”라고 난임부부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그러면서 “아이를 만나기로 했으니 모두 지치지 않길. 그리고 꼭 아기천사를 만나길. 간절함에 간절함을 더해 기도하겠다”며 응원을 전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캡처화면)◇황정음 “일은 일이고 이혼은 이혼”황정음이 남편 이영돈 씨와의 이혼 소송 중인 근황을 전했다. 그는 27일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개인적인 일로 배우들과 제작진에 피해가 가지 않을까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또 황정음은 “일은 일이고 개인적인 일은 개인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최근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도 출연해 “골프가 제일 싫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황정음의 남편은 골프선수 출신이다.앞서 황정음은 이영돈 씨와 이혼 조정 중임을 밝혔다. 그는 SNS를 통해 “바람 피우는 X인지 알고 만나냐” 등 이씨를 저격하는 듯한 게시물, 댓글 등을 올린 바 있다. 황정음은 지난 29일 첫 방송된 ‘7인의 부활’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윤진, 이범수 폭로 계속통역사 이윤진이 배우이자 남편인 이범수를 향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이윤진은 28일 SNS에 “상대방 측 변호사는 ‘내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기사를 내주면 생각해 보겠다’는 의뢰인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윤진은 14년간 보여지는 것과 달랐던 결혼생활을 설명, 이범수를 “바윗덩어리처럼 꿈적도 하지 않는 그”라고 표현한 바 있다.이윤진은 “나의 글은 팩트와 증거에 의한 사실”이라며 “이제 법정에서 ‘증거’로 조용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나이가 뒤에 숨어 찔끔찔끔 남 시켜서 허위사실 흘리지 말고 조용히 법정에서 해결하든지 아님 속시원히 나오든지, 일처리 야무지게 하고 그만 쪽팔리자”고 저격했다.이범수와 이윤진은 2010년 결혼했으나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범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이윤진 씨가 SNS에 게시하는 글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윤진씨가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사진=한소희 SNS)◇한소희, 환승연애 해명 또 해명한소희가 29일 오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열애 이슈를 2주째 이어가게 됐다. 그는 “이 사람 저 사람 다 만나보니 결국 너나 할 거 없이 얼굴값 꼴값하던 탓에 시간 낭비하기 십상이었고 나이는 더 이상 어리다고 할 수 없는 서른이 되어 삶의 방향을 찾아가던 중 이 사람을 만났다”며 류준열과의 열애를 다시 한번 인정했다.이어 자신을 둘러싼 환승연애 논란에 또다시 해명하며 “(혜리와 류준열은) 정확히 작년에 헤어진 것 맞다”고 못박았다. 또 류준열의 전 연인 혜리를 향해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한소희는 장문의 게시물을 올린 지 30분도 되지 않아 삭제했다. 류준열 측은 악성 댓글이나 게시물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이후 어떤 입장도 내고 있지 않다. 한소희는 이에 대해서도 “당사자 한 분이 입을 닫고 있음에 답답한 상태”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2024.03.30 I 최희재 기자
서울서 벌어진 '차량 납치극'…자산가 차에서 뛰어내려 구조
  • 서울서 벌어진 '차량 납치극'…자산가 차에서 뛰어내려 구조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서울 도심서 금품을 노리고 40대 자산가를 납치해 10시간가량을 차에 태워 끌고 다니며 수 시간 동안 감금 및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28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강도상해 혐의로 A(50대)씨 등 5명을 구속했다. 또 장물 매입 등 범행에 가담한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A씨 등은 지난 20일 오전 1시께 서울 송파구 한 거리에서 함께 술을 마신 자산가 B씨를 차에 태워 납치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과거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아 알게 된 자산가 B씨를 상대로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고 범행 당일 함께 술을 마셨다. A씨는 술자리를 마친 뒤 B씨에게 대리기사를 불러주겠다며 미리 기다리고 있던 공범들을 불러 함께 B씨 차에 탑승했다.이들은 B씨가 차에 타자 이내 강도로 돌변해 B씨의 손과 얼굴 등을 포박했으며, 서울 송파구에서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까지 약 10시간가량 끌고 다니며 현금 일부와 9천만 원 상당 시계를 빼앗았다.그러던 중 20일 오전 B씨는 양손의 결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차 문을 열고 도촌동 도로 위로 뛰어내려 행인들에게 112신고를 부탁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당시 B씨는 전치 10주가량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 일당의 동선을 추적해 사건 발생 당일 A씨의 일당 중 1명을 서울 소재 오피스텔에서 검거한 뒤 나머지 일당들을 차례로 붙잡았다.경찰 조사에서 주범 A씨는 자신의 사업이 어려워지자 자산가인 B씨의 재산을 빼앗을 목적으로 한 달여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나머지 일당들은 고액의 보수를 준다는 A씨의 말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 등을 이번 주 안에 검찰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3.29 I 채나연 기자
열애설 류준열, 봄 화보 공개…그가 착용한 시계는?
  • 열애설 류준열, 봄 화보 공개…그가 착용한 시계는?[누구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한소희에 이어 배우 류준열도 화보 콘텐츠가 공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그는 ‘시계’를 필수 아이템으로 꼽았던 만큼 그가 착용한 시계에도 관심이 쏠린다.배우 류준열의 맨 노블레스 4월호 커버를 장식했다(왼쪽). 블랑팡(오른쪽). (사진=씨제스 인스타그램, 블랑팡)류준열 소속사 씨제스 측은 4월 봄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27일 류준열의 연인인 한소희가 자신의 개인 계정에 봄 화보를 공개했다. 씨제스는 “눈빛 분위기 컨셉(콘셉트),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완벽한 류준열 그 자체”라며 시계 브랜드의 화보 두 장을 공개했다. 류준열이 착용한 시계는 블랑팡의 피프티 패덤즈 데이트&세컨즈(Fifty Fathoms Date and Seconds)다. 심해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딥블루 컬러의 다이얼이 인상적이다. 42.3mm 사이즈의 레드골드 케이스는 전통적인 피프티 패덤즈의 단방향 회전 베젤을 갖추고 있다. 100% 인하우스에서 제작한 베이스 칼리버 1315를 탑재하고 있으며 120시간 파워 리저브 가능하다. 자성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콘 헤어스프링 덕분에 내부 연철 케이스 없이도 자성으로부터 무브먼트를 보호해준다. 가격은 4918만원이다.블랑팡은 1735년 스위스 빌레레에서 시작한 블랑팡은 현존하는 시계 브랜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952년 프랑스 해군 잠수부대 소속 로베르 말 루비에르 대령은 잠수 임무에 사용할 방수성과 내구성이 우수한 시계가 필요했는데, 블랑팡의 CEO이자 아마추어 다이버였던 장 자크 피슈테르는 1년간의 연구 끝에 크라운을 이중 밀폐 처리한 피프티 패덤즈를 개발했다. 피프티 패덤즈는 곧 프랑스 잠수부대의 주요 장비로 자리 잡았고 시계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진정한 세계 최초의 다이버 시계’로 불린다.배우 류준열의 맨 노블레스 4월호 커버를 장식했다(왼쪽). 블랑팡(오른쪽). (사진=씨제스 인스타그램, 블랑팡)두 번째 사진에서 착용한 시계는 블랑팡 피프티패텀즈 라인의 ‘Fifty Fathoms Automatique’다. 단방향 사파이어 베젤을 가지고 있으며 다이얼은 블랙이다. 스트랩은 러버 소재이며 폴딩 클래스프다. 칼리버 1315를 탑재하고 있으며 120시간의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다. 자성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콘 헤어스프링을 갖췄다. 가격은 4918만원이다.
2024.03.29 I 신수정 기자
레이 달리오 "중국, 부채문제 해결 않으면 잃어버린 10년"
  • 레이 달리오 "중국, 부채문제 해결 않으면 잃어버린 10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가 중국이 ‘잃어버린 10년’을 맞이할 수 있다며 부채 문제 해결과 완화적 통화정책을 촉구했다.(사진=AFP)레이 달리오는 28일 자신의 링크드인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중국 지도부가 훌륭한 디레버리징을 통해 부채 구조조정을 해야 하면 그렇지 않으면 일본과 같은 ‘잃어러린 10년’을 겪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그는 부동산 등 자산 가격 하락, 고용·임금 감소 등을 언급하며 “많은 기업과 지방 정부가 부채·재정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오랫동안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미·중 갈등 상황에 관해서 달리오는 “국내외 기업과 투자자가 다각화나 중국을 떠나길 원하고 중국에 우호적인 이유 많으로 전 세계에서 차별을 받을 것을 우려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제적·문화적 충돌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것이 없으면 향후 10년 내에 파괴적인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달리오는 “부채가 많고 빈부 격차가 큰 상황에서 국내외적으로 큰 권력 다툼이 발생하거나 가뭄·홍수·전염병 등 자연의 파괴적 변화, 기술의 격변 등이 발생하면 ‘세기의 대폭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것이 현재 중국이 놓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세기의 대폭풍 같은 어려운 기간 동안 모든 나라에서 지도자들이 훨씬 더 독재적 정책을 취한다는 걸 보여준다”며 “얼마나 더 마르크스주의적·마오주의적으로 시계추가 돌아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그는 2022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기 집권을 계기로 중국 지도부가 개혁 지향적 세계주의자에서 충성파 공산주의·민족주의자들도 재편됐다고도 설명했다.
2024.03.28 I 박종화 기자
대성학력개발, 스타트업 갑질 논란…소송전 장기화
  • [마켓인]대성학력개발, 스타트업 갑질 논란…소송전 장기화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박소영 기자] 스터디카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교육회사들과 모의고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스터디카페 이용자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해온 A사. 해당 기업은 지난 2019년 공급계약을 맺은 B사와 계약을 이행해오다가 마지막 계약연도인 2022년 거래를 잠정 중단한다. B사가 모의고사 공급 단가를 돌연 1억원 이상을 올리고는 “이를 납부하지 않을 시 2억원의 위약벌을 물어야 한다”고 통보하면서다.해묵은 소송전을 진행 중인 작심 스터디카페 운영사 ‘아이엔지스토리’와 대성학원의 관계사이자 국내 1위 모의고사·고등 참고서 출판사인 ‘대성학력개발연구소’의 이야기다. 스터디카페로 교육 사업에 발을 들인 아이엔지스토리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TB네트워크, 알펜루트자산운용,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곳으로, 올해에만 식음료(F&B) 및 뷰티 기업을 줄줄이 인수하며 인수·합병(M&A) 시장 내 작은 거인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아이엔지스토리 항소…소송 장기화 국면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이엔지스토리는 최근 대성학력개발연구소를 상대로 항소심을 접수했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는 국내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고등교육 모의고사를 만드는 회사다.사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계를 약 5년 전인 2019년으로 되돌려볼 필요가 있다. 지난 2019년 7월 아이엔지스토리는 대성학력개발연구소와 ‘지류 모의고사 공급’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그로부터 최초 3년간 관련 거래를 이행했으나 마지막 계약연도인 2022년 대성 측이 모의고사 공급 단가를 돌연 약 42%(1억원 이상) 올리면서 갈등에 봉착했다. 수치로 따지면 매년 2억원의 매입금을 내던 아이엔지스토리가 3억원 이상을 납부하게 되는 꼴이다.연간 3만부 가량의 모의고사를 구매하던 아이엔지스토리는 이러한 돌발적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주문 물량을 늘리는 식의 추가 대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대성학력개발연구소에서는 약 42%의 상승안을 고집했고, 협의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양측 계약은 이행되지 않았다. 이에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측은 ‘공급자가 계약 이행에 착수하지 않아 해지의 사유가 발생할 경우 위약벌을 지급한다’는 계약서 내용에 따라 위약벌(손해와 상관없이 물어내는 일종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는 점을 들며 소송을 제기했다.아이엔지스토리 측은 법정에서 “모의고사 공급에 앞서 가격 협의를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모의고사 신청을 잠정 중단해야 했다”며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피력했으나 재판부는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사정만으로는 기존 계약의 불이행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아이엔지스토리는 이번 항소심을 통해 상식 밖의 가격 인상이 기존 계약의 불이행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피력한다는 계획이다.◇ “계약 악용 사례…일방적 통보 유감”법조계에선 대성학력개발연구소가 계약에 따라 조치를 취한 것이나, 일방적인 공급 단가 상향조정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또 공급 단가 상향 규모와 위약벌 규모 또한 기존 대비 과하다는 설명이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아이엔지스토리 측이 애초 ‘정가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점과 ‘계약 불이행 시 위약벌을 걸 수 있다’는 내용의 계약에 동의한 만큼, 법적으로 중한 문제가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면서도 “정가 변동의 근거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점과 그로 인해 스타트업이 계약을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을 이용했다는 점은 유감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아이엔지스토리 측은 이에 대해 “계약 자체가 어려운 대기업이었고, 계약 불이행 요소가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 봤다”며 “특히 대성 측에서 계약 협의 과정에서 단가를 크게 올릴 일은 없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여러 조항을 수용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단가를 42%나 올려버리는 것은 상상치 못한 일로, 불공정 거래의 형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위약벌을 청구할 줄은 몰랐다는 설명이다. 대성 측이 돌연 단가를 높인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손으로 만드는 지류에 대한 거부감이 커졌고, 모의고사 경쟁력도 동시 떨어졌다”며 “고객들이 지류 모의고사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실질적인 사용률이 줄어들었고, 매출이 줄자 이를 협력사를 통해 메우려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스타트업을 향한 갑질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한편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측은 모의고사 공급 단가 상향 근거 등에 대한 이데일리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2024.03.28 I 김연지 기자
“샤넬 지갑이 5만원?” 서울 한복판 동대문 짝퉁시장 가보니
  • “샤넬 지갑이 5만원?” 서울 한복판 동대문 짝퉁시장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샤넬(CHANEL) 장지갑은 7만원, 반지갑은 5만원. 현금만 가능해요.” 동대문 쇼핑센터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필수 코스로 들린다는 새빛시장. 매일 심야 시간(오후 9시~오전 3시)이 되면 노란 천막 100여 개가 환한 조명을 키고 영업을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각종 명품을 본떠 만든 ‘짝퉁’(가품)이 저렴하게 판매된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를 통한 짝퉁 유입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도 짝퉁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26일 자정 무렵에 열린 동대문 새빛시장. 노란 천막 아래에서 짝퉁 명품 가방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이유림 기자)◇모두가 잠든 뒤 펼쳐진 짝퉁 천국 ‘노란 천막’지난 26일 자정 무렵,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인근엔 어김없이 100여 개의 노란 천막이 빼곡히 들어섰다. 동대문 짝퉁시장으로 알려진 새빛시장의 문이 열린 것이다. 상인들은 그동안의 단속이 익숙한 듯 이를 피하기 위해 노란천막 바깥 도로에 꼬리물기 방식으로 차를 세우고 차량번호판을 수건과 러버콘(안전 고깔)으로 가린 채 영업을 하고 있었다. 판매되는 품목은 옷, 가방, 신발, 시계, 향수, 벨트 등 다양했다. 취급하는 브랜드는 에르메스, 샤넬, 구찌, 루이뷔통, 몽클레어, 발렌시아가, 펜디 등 소위 명품 브랜드부터 아디다스, 나이키, 언더아머 등 스포츠 브랜드 등 각양각색이었다. 가격대는 대체로 진품 가격의 10% 미만이 많았다. 예컨대 프라다그룹이 보유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 공식 웹사이트에서 420만원에 판매되는 가방과 유사한 모델은 이날 새빛시장에서 16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사람들은 짝퉁 제품을 보자마자 “진짜 똑같다”며 탄성을 내질렀다. 디자인은 물론, 가품 상자와 가품 보증서, 가품 더스트백도 함께 제공돼 육안으로는 진품인지 가품인지 구분하기가 힘들었다. 한 상인은 “퀄리티가 다르다”며 가품 가방 내부의 박음질 상태까지 직접 보여줬다. 짝퉁 제품은 실제 명품과 얼마나 비슷하냐에 따라 특S급, A급, 최하급 등으로 세분화되고 가격도 천차만별 달라진다. 또 다른 의류 판매 상인은 “스포츠 기능성이나 골프웨어가 인기”라며 “날씨가 좀 쌀쌀하면 두꺼운 외투가 잘 팔리는데 요 며칠 기온이 올라 아쉽다”고 말했다.26일 자정 무렵에 열린 동대문 새빛시장. 노란천막 외측 도로에 승합차가 꼬리물기 형태로 주차되어 있다.(사진=이유림 기자)◇지난 5년 짝퉁 적발만 2조원…“지식재산권 인식 개선 필요”짝퉁의 시장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최근 관세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식재산권 침해로 세관에 적발된 수입품 규모는 2조 902억원에 달하며 중국산이 1조 7658억원로 84.5%를 차지했다. 브랜드별로는 루이뷔통이 2464억원(11.8%)으로 가장 많았고 롤렉스 2137억원(10.2%), 샤넬 1135억원(5.4%)이 뒤를 이었다. 현행법상 위조 상품을 제작·판매하다 적발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처벌 수위는 낮고 관련 지자체 인력도 부족해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중구의 경우 단속 인원이 5명에 불과한데 동대문·남대문·명동 일대의 노점·상점을 전부 관할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주 2~3회씩 단속을 나가고, 특허청·서울시·중부경찰서 등과 합동 단속을 월 1회씩 진행하고 있지만 시간과 인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힐 때가 있다”며 “봐야 할 곳이 3만 군데가 넘는데 한두 달 단속을 건너뛰면 여기는 단속 안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짝퉁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와 지자체가 아무리 단속해도 계속 사겠다는 소비심리가 있는 한 근절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짝퉁’은 결국 지식재산권 침해인데 우리나라가 이에 대해 깊게 생각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누군가 피땀 흘려 노력한 결과물인데, 이러한 측면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캠페인이나 홍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관세청은 짝퉁이 지식재산권 침해뿐 아니라 소비자의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관세청이 지난해 단속을 통해 적발한 ‘짝퉁’ 제품을 성분 검사한 결과 귀걸이 등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카드뮴 등 발암물질이 검출되기도 했다. 납과 카드뮴은 중독 시 신장계, 소화계 등에서 질환을 유발해 인체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돼 있다.
2024.03.28 I 이유림 기자
  • [사설]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매의 눈으로 옥석 가려내야
  • 22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내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다음달 9일까지 13일 동안 펼쳐진다.지난 22일 마감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기준으로 전국 254개 지역구 699명과 정당별 비례대표 253명 등 총 952명의 후보가 오늘 밤 시계 바늘이 자정 눈금을 지나는 순간부터 문자메시지, 우편물, 현수막, 실내외 유세 등 법이 정한 방법을 동원해 득표 활동에 나선다.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면면과 공약을 비교해보고 투표할 후보를 정해야 한다. 행정부와 함께 국정의 양대 축을 이루는 국회를 국민이 새로 구성하는 민주주의 실행 과정이다.이번 총선은 역대 어느 총선 못지않게 유권자의 냉철한 판단이 중요한 선거다. 무엇보다 먼저 후보 가운데 범죄 전과자, 비리 연루자, 세금 체납자 등이 수두룩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지역구 후보 가운데 3분의 1인 230여 명,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4분의 1인 60여 명이 전과자다. 업무상 횡령과 음주운전을 비롯해 무려 11건의 전과를 가진 후보도 있다.그를 포함해 재범 이상 복수의 전과를 가진 후보가 100명이 넘는다. 그중에는 과거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국가보안법이나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인 경우도 일부 있는데 이에 대한 평가도 유권자 몫이다. 대학 입시, 부동산 개발 등과 관련된 비리 연루자도 다수가 후보로 등록했다. 최근 5년 내 세금 체납 기록이 있는 후보도 80여 명에 이른다.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시행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 제도도 유권자 표심에 혼란을 초래하는 요인이다. 양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더불어민주연합과 국민의미래라는 비례용 위성 정당을 급조해낸 데다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30여 개 정당이 비례 의석을 노리고 후보를 냈기 때문이다. 이런 비례용 정당들은 정체성이 모호한 경우가 많을 뿐더러 부동산 시장의 떴다방과 마찬가지여서 선거 후 대부분 사라질 것이 분명하다.선거판이 오염되고 혼탁할수록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이 더욱 절실해진다. 두 눈을 부릅뜨고 잘 살펴 결격 후보들을 철저히 걸러내고, 국민의 대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후보들만 여의도로 보내야 한다. 국리민복 증진에 매진하는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 책임은 결국 유권자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2024.03.27 I 박철근 기자
"'포워드 가이던스' 시계 확대 긍정"…서영경, 이창용에 힘 실어줬다
  • "'포워드 가이던스' 시계 확대 긍정"…서영경, 이창용에 힘 실어줬다[BOK잡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퇴임을 앞두고 이창용 한은 총재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금융중개지원대출’(금중대) 활용 등 대차대조표 정책 확장과 ‘포워드 가이던스’(정책방향 사전 예고) 강화 등 이 총재가 주도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던 정책 사안들에 대해 지지하는 의견을 내면서다. 해당 사안들은 금통위 내부에서도 이견이 강했던 이슈들이라 더욱 주목된다. 서 위원은 26일 서울 중구 한은 통합별관 컨퍼런스홀에서 ‘팬데믹 위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통화정책 경험과 과제’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다음달 2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금통위원으로서 소회를 밝히겠다는 취지다.◇ 금중대 등 대차대조표 확장 강화해야서 위원은 앞으로의 통화정책 과제로 ‘대차대조표 확장’(양적 완화) 정책을 제시했다. 서 위원은 “전통적으로 신흥시장국에선 선진국과 달리 기준금리가 제로 하한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차대조표 정책 활용이 높지 않았으나 이번 위기에서 한은은 대차대조표 자산과 부채 구성을 변화시켜 시장조성자, 최종대부자, 선별적 신용지원과 같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팬데믹 위기 때 공개시장조작 수단 중 하나인 환매조건부채권(RP)을 활용, 매입 규모 및 대상 기관을 확대했고 은행 자금조정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등 대출 제도 개편을 통해 ‘시장조성자’ 역할을 강화했고 ‘최종대부자’로서 한은법 80조를 동원해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SPV) 설립으로 사상 처음으로 영리기업에 직접 대출을 실시했다. 또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확장해 ‘선별적 신용지원’ 역할도 했다. 서 위원은 “한은의 대차대조표 정책에 대해 도덕적 해이를 조장한다거나 준재정활동의 영역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재정이 담당할 정책금융적 기능을 줄이고 무차별적 금리 정책의 부작용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활용할 경우 긍정적 효과가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 2월 이후 금중대 한도유보분이 은행 중소기업 대출 취급실적에 대해 2% 저리로 1년간 시행될 예정인데 이는 고금리 부작용을 보완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창용 한은 총재가 2월 초 ‘2024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만찬사에서 밝힌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제로금리 상황에서 금중대가 중앙은행의 정책 도구 중 하나가 될 수 있는지 근본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선진국처럼 양적완화(QE)가 어려운 상황에서 금중대가 중요한 정책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통위 내부에선 금중대에 대해 일부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조윤제 위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중대 정책에 명시적으로 반대했다. 조 위원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는 물가안정 도모를 위한 긴축적 통화정책 수행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감내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며 “금융시스템 전반으로의 리스크 확대 가능성이 극히 제한된 지금의 상황에서 통화정책 기조와 다른 신호를 줄 수 있는 금중대 확대 운용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이는 통화정책의 특성을 어떻게 볼 것인지와 연결된다. 금리는 무차별적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영향을 주는 성격이 있는데 이를 보완할 필요성이 있느냐, 없느냐의 관점에서 추가적으로 논쟁이 벌어질 수 있다. 예컨대 고금리 정책은 생산성이 떨어진 부문을 퇴출하는 효과가 있는데 이런 부분을 정책적으로 보완하다 보면 구조조정 기회가 박탈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포워드 가이던스 ‘시계 확장’에도 찬성이날 서 위원은 이창용식(式) 포워드 가이던스도 지지했다. 서 위원은 “한은이 2022년 10월부터 금통위원들의 향후 3개월 내 정책금리 전망분포를 제시함으로써 정량적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했다”며 “국제결제은행(BIS) 방법론을 원용해 지난 1년 6개월간 정책 경험을 평가한 결과 시장의 기준금리 3개월 경로에 대한 예측력과 반응도가 오랜 기간 포워드 가이던스를 실시해 온 주요 선진국과 비슷했다”고 밝혔다. 서 위원은 포워드 가이던스를 6개월, 1년 등으로 시계를 확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경제주체들의 기대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견’을 전제로 “6개월 내 금리 인하 어렵다, 상반기 내 금리 인하 어렵다”식으로 6개월 포워드 가이던스를 실시하고 있다. 포워드 가이던스의 시계 확장을 위해 하반기부턴 ‘분기 단위’로 성장률, 물가를 전망해 포워드 가이던스 시계 확장을 위한 사전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포워드 가이던스는 금통위원들간 이견이 있는 상태다. 5명의 외부 금통위원들이 미국의 지역 연방준비은행(FRB) 총재들처럼 각 지역에 맞는 경제전망을 별도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한은 데이터를 기초로 전망하기에 미국과 같은 ‘금리 점도표’가 나오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소규모 개방경제’라 주요 선진국 대비 환율 등 금융시장 변수에도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포워드 가이던스가 언제든 깨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 총재는 2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포워드 가이던스 시계 확장에 대해 금통위원들과 상의 중”이라며 “이것을 한다고 해도 내부적으로 테스트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연내에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 위원의 임기가 내달 끝나기 때문에 대차대조표 정책 확장, 포워드 가이던스의 시계 확장 등에 서 위원이 추가로 의견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 위원이 떠나더라도 이 총재가 하는 정책에 힘이 실릴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중대 한도유보분의 중소기업 지원에 명시적 반대 의견을 냈던 조윤제 위원도 서 위원과 똑같이 내달 20일 임기가 만료된다.
2024.03.26 I 하상렬 기자
'금리 인하' 길 닦고 가는 서영경 "금리 인하, 내수 회복에 긍정적"
  • '금리 인하' 길 닦고 가는 서영경 "금리 인하, 내수 회복에 긍정적"
  •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26일 서울 소공동 한은 별관 2층 다목적 컨퍼런스홀에서 ‘팬데믹 위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통화정책 경험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하상렬 기자] “금리 인하는 (통화정책을) 정상화시키는 것이다. 금리를 정상화하면 부채의 이자 상환 부담이 줄어들어 내수에 긍정적이다.”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26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처음이자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 위원은 이날 ‘팬데믹 위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통화정책 경험과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국내 소비가 작년 이후 예상보다 더딘 회복을 보이는 배경에는 고금리의 장기화에 따른 영향이 크다. 최근 내수의 금리 민감도가 과거보다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 “긴축적 상황, 금리 인하는 통화정책 정상화”서 위원은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덮쳤던 2020년 4월 금통위원으로 임명됐다. 서 위원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로 내리는데 동참했고 그 뒤로 주택 가격 급등·가계대출 급증이 나타나자 2021년 8월 금리 인상에 참여했다. 그 해 10월엔 한은 기준금리가 동결됐는데 2% 중반대 물가상승률에 대응하자는 이유로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로 인해 시장 일각에선 서 위원을 ‘매파(긴축 선호)’ 위원으로 분류하기로 한다. 서 위원은 조윤제 위원과 함께 내달 12일 마지막 금통위 회의에 참석한 후 20일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그러나 이날 서 위원의 메시지는 ‘비둘기적(완화 선호)’으로 평가된다. 서 위원은 금리 인하시 가장 큰 영향을 묻는 질문에 “가계부채 비율, 기업부채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변동금리 비중도 높고 실질금리까지 플러스 영역이라 긴축적인 상황”이라며 “빚 상환 부담이 소비를 약화시키고 있다. 금리가 정상화되면 내수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금리 인하에 대해선 “금리를 인하하는 것보다는 (통화정책을) 정상화시키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한은은 금리가 인하되더라도 소비 진작 효과가 크지 않다고 밝혀왔다. 2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은은 금리가 하락하면 가계가 소비 대신 대출을 늘리거나 디레버리징(빚 감축)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어 소비 진작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 위원은 금리가 인하될 경우 내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진단한 것이다. 서 위원은 1월 이창용 한은 총재가 ‘섣부른 금리 인하시 경기부양 효과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할 부작용이 크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서 위원은 “올 들어 금융기관 가계대출 증가율이 감소세이고 주택 가격 변동률이 높아졌지만 안정적인데다 주택가격 심리지수가 기준선인 100에 가까워 아주 높거나 낮지 않다”며 “현재로선 (금리 인하가) 주택 가격 상승을 자극할 우려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정상화 과정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주택 가격 상승, 가계대출 증가 등) 금융불균형을 자극하지 않지만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지면 그러한 리스크가 있어 기대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서 위원은 통화정책의 파급 시차가 짧아졌다며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 경제모형실 분석에 따르면 금리 변경 후 성장과 물가에 미치는 파급 시차가 약 10년 전에는 각각 5분기, 8분기였으나 최근엔 모두 4분기로 축소됐다. 한은이 작년 1월 금리를 3.5%로 인상한 이후 1년 넘게 금리를 동결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3.5% 금리가 성장, 물가에 충분히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다. 서 위원은 “환율 변동 용인, 금융심화,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 확대 등에 힘입어 금리 정책의 파급시차가 단축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민간부채 규모가 누증되고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 금리 인상으로 이자상환 부담이 갑자기 높아지는 부(-)의 소득 효과가 커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 위원은 금리 결정에 있어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환율 급변동보다는 대내 정책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주요 선진국과 우리나라는 각국의 경제 여건이 차별화될 경우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도 다소 차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경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환율의 신축적 변동을 통한 대외충격 흡수 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외환시장 구조 선진화, 외환수급 안정 등 미시 정책을 병행해 대외부문을 안정, 금리 정책이 대내 정책 목표에 집중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 위원은 “통화정책은 아직도 많은 난제를 안고 있다”며 “물가가 안정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공급충격 불확실성이 높고 민간부채 취약부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둘러싼 금융 상황도 안심할 수 없다”며 “물가, 가계부채 상승률이 낮아졌으나 높아진 레벨 효과로 인해 민간의 실질 구매력 약화, 내수 회복 지연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 포워드 가이던스 시계 넓히고 대차대조표 확장 필요서 위원은 이창용 총재가 주창해온 ‘조건부 포워드 가이던스’에 긍정적이었다. 2022년 10월부터 1년 반 동안 금통위원들이 생각하는 3개월 후 금리 수준을 정량적으로 제시하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시행했는데 금리스와프(IRS)에 내재된 기대 금리가 3개월 미래 금리를 얼마나 잘 예측하는지, 3개월 미래 금리가 시장 기대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더니 포워드 가이던스의 예측가능성과 신뢰성이 높게 나왔다.이 총재가 포워드 가이던스 시계를 3개월에서 6개월, 1년 등으로 확장하려는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 위원은 “시계가 길어지면 정확도가 낮아지겠지만 포워드 가이던스는 특정 전망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전망에 부합하지 않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전망 편차가 확대될 수 있지만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면 경제주체들의 기대 관리와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서 위원은 고금리일 때는 금융중개지원대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강화, RP대상 증권 확대 등 대차대조표 정책을 확장해 고금리 부작용을 줄여주고 금리를 내릴 때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DSR 예외대상 축소 등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를 통해 대출 수요 증가를 억제해 금리 인하 부작용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2024.03.26 I 최정희 기자
서영경 금통위원 "금리 인하는 내수회복에 도움"
  • 서영경 금통위원 "금리 인하는 내수회복에 도움"[일문일답]
  •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26일 서울 소공동 한은 별관 2층 다목적 컨퍼런스홀에서 ‘팬데믹 위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통화정책 경험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26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처음이자 마지막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소비가 작년 이후 예상보다 더딘 회복을 보이는 배경에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본다”며 “최근 내수의 금리 민감도가 과거보다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 위원은 내달 12일 마지막 금통위 회의에 참석한 후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내달 20일 퇴임한다. 서 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팬데믹 위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통화정책 경험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2020년 팬데믹 시기, 고인플레이션기 등에 통화정책을 어떻게 해왔고 앞으로 어떤 과제들이 남았는지에 대해 메시지를 던졌다. 이날 서 위원은 올해 금리를 인하하게 될 경우 가장 큰 효과에 대해 ”내수 회복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리 상승이 주택 가격 상승이나 가계대출 증가를 자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이창용 한은 총재가 주창하는 ‘포워드 가이던스’ 시계 확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음은 서영경 금통위원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2월 금통위 의사록 보면 한은측에선 금리 인하시 소비진작 효과가 크지 않다고 했다. 그런데 위원께서는 내수의 금리 민감도가 과거보다 커졌다고 하셨는데 금리 인하시 내수 회복에 가장 큰 영향이 있다고 보시는 건지요? 이창용 한은 총재가 1월 기자회견에서 섣부른 금리 인하시 부동산 가격 상승, 대출 증가 우려가 있다고 했는데 현 시점에선 이런 우려가 낮아졌다고 봐야 할까요?△ 금리 인하시 긍정과 부정적 효과가 있다. 가계부채 비율, 기업부채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변동금리 비중도 높아서 실질금리가 플러스 영역이라 긴축적 영역이다. 당연히 빚 상환 부담이 증가해 소비를 약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금리를 인하하기보다 (통화정책을) 정상화시킨다고 본다. 금리 정상화시 부채의 이자 상환 부담이 줄어들어 내수에 긍정적이다. 올해 금융기관 가계대출 증가율과 주택 가격 상승률을 보면 가계대출 증가율은 올 들어 마이너스이고 주택 가격 변동률도 높아졌지만 3월 들어 안정적이다. 결국은 주택 가격 상승 심리가 중요한데 심리지수가 100에 가까워 아주 높거나 낮지 않다. 현재로선 (금리 인하가) 주택 가격 상승을 자극할 우려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어 양방향을 보면서 금리를 결정해야 한다.-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가 효용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시계열을 확대해 6개월, 1년으로 확장된 포워드 가이던스는 어떻다고 보시나요?△ 포워드 가이던스를 오랫 동안 실시한 나라들을 보면 기간이 확대되면 정확도가 낮아지고 분포가 벌어진다. 다만 이창용 총재가 계속해서 얘기했듯이 포워드 가이던스는 어떤 전망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전망에 부합되지 않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전망 편차가 확대될 수 있지만 그런 것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진다면 시계를 확장하는 것이 경제주체들의 기대 관리와 의사결정에 도움이 된다.-1년 넘게 금리를 동결해왔고 그 사이에 구두 가이던스로 금통위원들이 생각하는 금리 수준에 대한 메시지가 평균 3.75%로 장기간 유지돼왔다. 사실 3.75%라는 메시지를 듣고 한은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고 시장도 그렇게 반응하지 않았다. 그런데 포워드 가이던스가 금리 예측 가능성을 어떻게 높였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 미국은 금리 점도표를 제시하는데 금리 점도표와 실제 금리 결정은 차이가 많다. 미래의 기준금리를 제시하는 것은 커미트먼트(commitment·약속)가 아니다. 과거엔 앞으로의 방향성, 기간 등에 대해 제시한 것이 없었는데 이제는 미래 기준금리를 제시할 수 있다. 또 3.5%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하보다는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 기대 관리에는 도움이 됐다고 본다. IRS의 미래 금리, 3개월 이후의 시장 기대를 비교한 것인데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이 차별화될 수 있다고 했는데 한은이 금리 결정에 있어 가장 주요하게 다룰 것은 무엇이라고 보나?△물가 패스가 중요하다. 내수 회복이 얼마나 빨리 되느냐도 봐야 한다. 올해 민간소비 전망이 1.6%이고 상반기는 1.1%인데 내수 회복이 얼마나 되느냐가 관심이다. 금리 정상화가 가계부채 증가, 주택가격 상승을 자극할 가능성을 균형 있게 보면서 가야 한다. - 우리나라 중립금리는 어떠할 것이라고 보나?△기후변화, 노동시장 구조 변화 등으로 인해 주요국의 중립금리가 상승해 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영향을 받을 것이지만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낮아질 요인이 있다. 상방, 하방 요인이 있다. 이 부분은 한은 조사국에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환율의 신축적 변동을 통한 대외충격 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경제적 충격이 생기거나 내외금리차가 확대됐을 때 급격한 환율 상승도 용인해야 한다는 것인가?△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 수준에서 용인하되 급격한 변동성에 대응하는 정책을 견지해왔다. 공통 요인에 의한 자연스러운 환율 변동인지, 기대 쏠림에 의한 과도한 변동인지에 대해선 그 때 그때 상황에 따라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실질금리가 플러스라서 금리 내려도 당장 금융불균형을 초래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금리가 하락할수록 금융안정에 미치는 비선형적 영향이 크다고 봤는데 금리의 마지노선은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 제 경험을 보면 2020년 기준금리를 연 0.5%로 사상 최저 금리로 인하했는데 최저 금리가 장기화되면 예상보다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주택 가격 상승이 빨랐다. 그때 제가 가진 생각은 이것이다. 어느 정도 균형 수준의 중립금리가 있는데 그 수준 밑으로 내려가면 과도하게 (금융불균형을) 자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정상화 과정이기에 초기에는 자극이 크지 않겠지만 지나치게 금리가 낮아지면 그러한 리스크가 있어 기대 관리가 중요하다. -대차대조표 확장이 금리 정책을 보완하는 용도라고 봤는데 미국 양적완화처럼 대차대조표 확대를 통한 장기 금리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이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 미국의 양적완화와는 차이가 있다. 미국은 제로금리까지 갔기 때문에 장기채권 매입을 통해서 장기 시장금리를 조절하는 정책을 했는데 우리나라는 단기 시장금리를 관리한다. 시장금리 관리 차원에서는 일맥상통하나 우리는 제로금리가 아니기 때문에 전체 유동성을 빨아들이면서 총량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미국의 장기 시장금리 관리는 무차별적으로 적용되나 우리나라는 신용경색, 유동성 경색이 나타난 부분으로 타깃했다. -4년간 금통위원하면서 본인이 매파였는지, 비둘기였는지 어떻게 평가하나? 여성 금통위원이 필요하다고 보나?△ 저는 비교적 균형적으로 했다고 생각한다. 어느 쪽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여성 금통위원은 필요하다고 본다. 여성 뿐 아니라 다양한 제고 측면에서 금통위원 구성의 다양성은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산업계에 몸 담았던 분이 오시면 균형 잡힌 시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여성 고위직이 늘어나야 한다. 한은의 경우 입행할 때는 여성 비중이 40% 정도인데 시간이 지난다고 여성 고위직 비중이 늘어나지 않는다. 지난 주 미국 출장을 갔는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여성 경제학자들을 만난 기회가 있었다. 심지어 연준에서도 여성이 40대가 되면 열정이 중요들어 남성과 열정 갭이 난다는 말을 하더라. 일과 가정을 양립하려다 보니 열정 자체가 약화된다고 할까. 미래의 롤모델 차원에서 여성 금통위원이 유지되고 확대됐으면 좋겠다.
2024.03.26 I 최정희 기자
“상장되면 수익금 500~1000%”…투자리딩방 일당 검거(종합)
  • “상장되면 수익금 500~1000%”…투자리딩방 일당 검거(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허위의 기업 상장 투자 정보를 미끼로 피해자 548명으로부터 175억원 상당을 가로챈 ‘투자 리딩방’ 범죄집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비상장 기업이 상장되면 500~1000%의 수익금이 생길 수 있다는 광고에 속은 것으로 드러났다. 액면가 500원 상당의 주식을 1만원으로 부풀려 판매했으며, 가장 크게 피해를 본 사람의 피해금은 3억3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책 등 45명 무더기 검거, 4명 구속26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김미애 금융범죄수사대 계장이 비상장주식 투자 권유 사기 범죄집단 검거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4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40대 남성 총책과 자금세탁책 등 4명은 구속됐다. 이들은 2023년 10월께부터 올해 3월까지 차례대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2021년 1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은 채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A회사의 비상장 주식이 수개월 내 상장될 예정이라고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548명에게 투자금 약 175억원을 속여 빼앗았다.김미애 서울청 금융범죄수사3계장은 “2022년 6월께부터 ‘비상장주식 투자사기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전국적으로 접수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수사대를 중요사건 집중 수사관서로 지정했다”며 “사건 419건을 병합 수사했고, 집중수사를 통해 범행 후 잠적한 불상의 피의자들을 차례대로 검거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총책 등을 검거하면서 주거지 등에서 현금과 명품시계 등 9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또 총책이 사설 금고 업체에 숨긴 현금 42억4000만원과 명품시계 등을 추가 압수했다. 범죄수익으로 취득한 고가의 수입 차량 리스 보증금 7200만원을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했다.◇ 비상장 주식회사 대표와 범행 공모26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김미애 금융범죄수사대 계장이 비상장주식 투자 권유 사기 범죄집단 검거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수사 결과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비상장주식 투자 사기를 목적으로 본사와 판매지사로 역할분담을 구분한 형태로 범죄집단을 조직했다. 본사는 총책과 자금 세탁책을, 판매지사는 지사장·실장·팀장·직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서로 가명을 쓰며 점조직으로 활동했으며 총책으로부터 수익 분배를 받는 것 외에는 연락을 주고받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바지사장 명의로 유령회사 B를 설립한 후,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기업 상장을 전문적으로 컨설팅하는 회사로 위장했다. 피의자들은 ‘고성능 전기모터 전문기업’을 표방하는 비상장 주식회사 A의 법인 대표와 범행 수익을 나누기로 공모했다. 투자자들에게 가짜 상장 청구심사 승인서 등 조작된 기업 정보를 제공하면서 마치 A회사가 곧 상장될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여 주식을 판매했다. 그러나 A회사는 상장 계획이나 가능성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사업을 운영한 사실조차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피의자들은 주요 경제지와 경제방송 등에 ‘고성능 전기모터 전문기업 A회사, 인도네시아 시장 본격 진출’, ‘A회사 북미 시장에 전기모터 5만 계약’ 등이 제목으로 사실과는 다른 기사형 광고를 게재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기사형 광고를 진실로 믿고 투자를 했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유인해 서민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뜯어내는 수법으로 서민 경제를 침해하고, 조직적 범행으로 자본시장 질서를 빠뜨리는 ‘리딩방 투자 사기’와 같은 금융범죄에 대해 집중수사를 통해 끝까지 추적 검거해 엄중한 처벌을 받게 해 민생경제 안정에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3.26 I 황병서 기자
"곧 상장 합니다"…비상장주식 투자리딩방 일당 무더기 검거
  • "곧 상장 합니다"…비상장주식 투자리딩방 일당 무더기 검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허위의 기업 상장 정보를 이용해 투자를 권유하는 수법으로 피해자 548명에게 투자금 약 175억원을 뜯어낸 ‘투자 리딩방’ 범죄집단이 검거됐다.◇ 총책 등 45명 무더기 검거, 4명 구속범죄 수익금 41억원(사진=서울경찰청)26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유령 컨설팅 회사를 설립하고 비상장주식 투자를 권유한 총책 등 4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4명은 구속됐다.이들은 2021년 1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은 채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A회사의 비상장 주식이 수개월 내 상장될 예정이라고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548명에게 투자금 약 175억원을 속여 빼앗았다.경찰 관계자는 “2022년 6월께부터 ‘비상장주식 투자사기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전국적으로 접수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수사대를 중요사건 집중 수사관서로 지정했다”며 “사건 419건을 병합 수사했고, 집중수사를 통해 범행 후 잠적한 불상의 피의자들을 차례대로 검거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총책 등을 검거하면서 주거지 등에서 현금과 명품시계 등 9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또 총책이 사설 금고 업체에 숨긴 현금 약 41억원과 명품시계 등을 추가 압수했다. 범죄수익으로 취득한 고가의 수입 차량 리스 보증금 7200만원을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했다.◇ 비상장 주식회사 대표와 범행 공모범죄 수익금 41억원을 관리하는 경찰 모습(사진=서울경찰청)수사 결과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비상장주식 투자 사기를 목적으로 본사와 판매지사로 역할분담을 구분한 형태로 범죄집단을 조직했다. 본사는 총책과 자금 세탁책을, 판매지사는 지사장·실장·팀장·직원으로 구성됐다. 바지사장 명의로 유령회사 B를 설립한 후,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기업 상장을 전문적으로 컨설팅하는 회사로 위장했다.피의자들은 ‘고성능 전기모터 전문기업’을 표방하는 비상장 주식회사 A의 법인 대표와 범행 수익을 나누기로 공모했다. 투자자들에게 가짜 상장 청구심사 승인서 등 조작된 기업 정보를 제공하면서 마치 A회사가 곧 상장될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여 주식을 판매했다. 그러나 A회사는 상장 계획이나 가능성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사업을 운영한 사실조차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피의자들은 주요 경제지와 경제방송 등에 ‘고성능 전기모터 전문기업 A회사, 인도네시아 시장 본격 진출’, ‘A회사 북미 시장에 전기모터 5만 계약’ 등이 제목으로 사실과는 다른 기사형 광고를 게재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기사형 광고를 진실로 믿고 투자를 했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유인해 서민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뜯어내는 수법으로 서민 경제를 침해하고, 조직적 범행으로 자본시장 질서를 빠뜨리는 ‘리딩방 투자 사기’와 같은 금융범죄에 대해 집중수사를 통해 끝까지 추적 검거해 엄중한 처벌을 받게 해 민생경제 안정에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4.03.26 I 황병서 기자
회전교차로 전국 2000개 ↑…"통행방법 준수해야"
  • 회전교차로 전국 2000개 ↑…"통행방법 준수해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도로교통공단은 매년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되고 있는 회전교차로를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통행방법을 25일 공유했다.회전교차로 통행방법 (사진=도로교통공단)회전교차로는 2010년 시범사업 이후 지난해까지 전국 2000개소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도로교통공단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회전교차로 통행방법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우선 회전교차로는 반드시 반시계 방향으로 통행해야 한다. 회전교차로 진입 전엔 서행하고 먼저 회전 중인 다른 차가 있다면 일시정지해 양보 후 진입해야 한다. 회전교차로 통행을 위해 손이나 방향지시등으로 신호를 하는 차가 있는 경우 뒤차 운전자는 신호를 한 차의 진행을 방해하면 안 된다.안전수칙을 준수할 경우 회전교차로는 일반 교차로보다 통과 속도가 낮아 사고건수와 심각한 교통사고(사망 또는 중상)를 줄일 수 있다. 또 신호가 없는 다른 형태의 교차로에 비해 운전자의 혼동을 최소화할 수 있고, 정지신호 대기에 따른 불필요한 배기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공단은 회전교차로 사고 감소를 위해 매년 약 15개소의 회전교차로 기본설계 및 정비개선안을 수립하고 약 400건 이상의 기술지원을 실시하여 회전교차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회전교차로는 양보와 배려를 바탕에 둔 안전하고 효율적인 선진국형 교차로로, 올바른 통행방법 인식이 확대될수록 더욱 높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손의연 기자
최강창민, '벤자민 버튼'으로 21년 만에 뮤지컬 데뷔
  • 최강창민, '벤자민 버튼'으로 21년 만에 뮤지컬 데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심창민)이 오는 5월 1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벤자민 버튼’으로 뮤지컬배우로 정식 데뷔한다.뮤지컬 ‘벤자민 버튼’ 캐스팅. 벤자민 버튼 역의 김재범(상단 왼쪽부터), 최강창민, 김성식, 블루 루 모니에 역의 김소향(하단 왼쪽부터), 박은미, 이아름솔. (사진=EMK뮤지컬컴퍼니)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최강창민을 비롯한 ‘벤자민 버튼’의 캐스팅을 25일 공개했다. ‘벤자민 버튼’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의 원작으로 유명한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 소설을 원안으로 하는 창작뮤지컬이다.작품은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나이가 들수록 점점 어려지는 벤자민 버튼의 일생을 통해 삶의 기쁨과 사랑, 상실의 슬픔, 시간과 세월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보편적인 인간의 인생을 조망한다. 최강창민은 주인공 벤자민 버튼 역을 맡는다. 2015년 SM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홀로그램 뮤지컬 ‘스쿨오즈’에 영상으로 출연한 바 있으나, 실제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제작사 측은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최강창민이 뮤지컬 ‘벤자민 버튼’을 통해 데뷔 21년 만에 뮤지컬 배우로 전격 데뷔한다”라며 “매력적인 보이스와 시원한 고음이 돋보이는 가창력으로 팬들의 귀를 사로잡은 최강창민이 뮤지컬 무대에서는 어떤 연기와 가창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고 전했다.최강창민과 함께 배우 김재범, 김성식이 벤자민 버튼 역에 캐스팅됐다. 김재범은 연극, 뮤지컬은 물론 최근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형사록’ 시리즈를 비롯해 tvN 드라마 ‘슈룹’, JTBC 드라마 ‘닥터슬럼프’에도 출연해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김성식은 2017년 뮤지컬 ‘레베카’, ‘닥터지바고’에서 앙상블로 활약했고,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3’에 출연해 그룹 레떼아모르로 3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재즈클럽 여가수 블루 루 모니에 역은 배우 김소향·박은미·이아름솔이 맡는다. 재즈클럽 마마의 운영자 마마 역에는 하은섬(김나윤)·김지선이 캐스팅됐다. 블루의 매니저 제리 역은 민재완·박광선이 연기한다. 열차의 역무원을 비롯해 다양한 보조 역할을 하는 스캇 역은 송창근·강은일이 연기한다. 모튼 역에는 구백산·이승현, 머틀 역에는 신채림·박국선이 캐스팅됐다.뮤지컬 ‘베르테르’, ‘서편제’ 등을 탄생시킨 극작가 겸 연출가 조광화를 비롯해 뮤지컬 ‘국경의 남쪽’의 작곡가 이나오, 뮤지컬 ‘레베카’, ‘엑스칼리버’의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 등이 참여한다. 오브제 아티스트 문수호가 인형(퍼펫)을 활용한 무대 연출을 선보인다.‘벤자민 버튼’은 오는 5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2024.03.25 I 장병호 기자
"거꾸로 가는 시간 무대화"...EMK 신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 5월 개막
  • "거꾸로 가는 시간 무대화"...EMK 신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 5월 개막
  • 뮤지컬 '벤자민버튼' 티저영상 장면. EMK뮤지컬컴퍼니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창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 티저영상이 나왔다.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24일 3월11일 서울 세종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신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의 원작 F.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을 원안으로 EMK가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이날 공개된 티저 영상은 드넓은 자연을 배경으로 기찻길을 나아가고 있는 기차 소리로 시작한다. 기찻길에 이어 다양한 시계 영상과 시계 돌아가는 소리, 시계 태엽 돌아가는 소리가 아름다운 음악이 덧입혀져 감성을 극대화한다.거꾸로 가는 시계가 뮤지컬 ‘벤자민 버튼’의 이야기를 단번에 이미지화한다. 또 남녀를 상징하는 모형의 그림자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영원한 것은 없고 시간은 어긋나기만 한다’, ‘그럼에도 그들 사이엔 사랑이 있다’라는 문구가 차례로 나온다.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뮤지컬 ‘베르테르’, ‘서편제’, ‘남자 충동’ 등을 연출한 조광화가 극작 및 연출을 맡았고, 이나오가 작곡에 참여한다.뮤지컬 ‘ 레베카’ , ‘ 엑스칼리버’ , ‘ 베르테르’ 등 30여년간 최정상 무대 디자이너로 활약한 정승호 디자이너의 마지막 뮤지컬 작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수호 작가는 ‘퍼펫’(인형극에 쓰이는 꼭두각시)을 차용한 디자인 구성에 나선다. 무대 연출과 인형 제작, 인형극까지 섭렵한 오브제 아티스트 문수호 작가가 나서 극 중 세월의 흐름과 흐름에 역행하는 특별한 벤자민 버튼의 인생을 퍼펫으로 표현한다.뮤지컬 벤자민 버튼은 오는 5월 11일 개막해 6월 30일까지 서울 세종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2024.03.24 I 이혜라 기자
9000억 시장 '통념'의 종식
  • 9000억 시장 '통념'의 종식 [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한샘 홈퍼니싱상품1부 수납1팀 허진선 팀장] 얼마 전 후배의 청첩장을 받았다. 축하와 함께 담소를 나누다 예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후배 부부는 예물로 컴퓨터와 카메라를 준비했다고 한다. 보통 예물이라 하면 남자는 시계, 여자는 목걸이와 귀걸이 등이 일반적이지 않은가. 의아해서 다시 물어봤더니 부부 모두 액세서리에는 큰 관심이 없어 각자 가지고 싶은 물건을 예물로 골랐다는 것이었다. 시대가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과 함께, 개인의 기호에 따라 예물을 준비하는 것이 굉장히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예물처럼 당연한 사회적 통념들도 점차 개인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가장 중요한 혼수 중 하나가 장롱이었다. 집 한편에 장롱을 두고 이불도 보관하고, 옷도 개 두었다. 예전에 혼수로 해 온 자개장을 아직까지 애지중지하는 분들도 많다. 그러나 최근 신혼부부들은 조금 더 개성적이다. 필요에 따라 장롱을 사용하거나, 침실에 붙박이장을 두거나, 드레스룸을 따로 만들어 두기도 한다.한샘 시그니처 붙박이장 (사진=한샘)‘붙박이’라는 단어처럼 모두 똑 같은 모습으로 그저 방 한 켠에 존재하기만 할 것 같은 붙박이장도 천편일률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개인화가 이루어지는 단계다.붙박이장, 드레스룸을 포함한 국내 수납 가구 시장의 규모는 약 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약 130만원에서 400만원 정도의 중가 수납 가구의 비중이 60%로 가장 크고, 130만원 이하의 저가 비중이 30%, 400만원 이상의 고가 비중이 10% 정도다. 시장에서는 한샘이 약 30%의 점유율을 지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다른 브랜드를 모두 합친 점유율은 10% 정도다. 나머지 60%는 ‘사제’라 불리는 중소형 가구 공장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점유율에서 알 수 있듯, 붙박이장 하면 떠오르는 모습을 완성한 것은 한샘이다. 한샘은 국내 최초로 ‘서라운딩 마감 기법’을 적용했다. 붙박이장을 설치한 후 천장과 좌우의 빈 틈을 목재로 막는 기법이다. 한샘은 이전설치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사를 할 때 붙박이장을 두고 가는 것이 아니라 가져갈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한샘은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수납물의 종류와 가족 구성원에 따라 ‘인텔리전트 수납 솔루션’을 제공한 것이다. 붙박이장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상담을 통해 붙박이장 내부에 파티션을 넣거나 서랍형 수납 박스를 두는 등 솔루션을 제안했다.한샘 시그니처 붙박이장 (사진=한샘)최근에는 3세대 수납 시스템 ‘시그니처’를 선보였다. 시그니처는 국내 최초의 2m 폭 와이드장을 선보이는 등 ‘완벽히 새로운 수납 경험’을 모토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수납을 돕는 제품이다. 통상적인 수납 가구의 개발 기간은 3~6개월 가량이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1년 3개월 가량의 개발 기간이 소요됐다.붙박이장은 외부에서 보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활용하는 공간인 내부 구성에 따라 활용도가 크게 달라진다. 시그니처 붙박이장은 내부 구성을 국내 최다인 94가지로 출시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 된 수납이 가능하도록 했다. 디자인 역시 크게 달라졌다. 미드 브라운(Mid-Brown, 짙은 갈색)과 브론즈(Bronze, 구리색)를 핵심 컬러로 선정했고 나무와 금속, 가죽 질감을 구현한 표면재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도어(Door)도 새로워졌다. 여닫이(Swing)와 미닫이(Sliding) 방식 외에도 문이 접히며 열리는 폴딩(Folding) 방식의 ‘인피니(Infini)’ 도어를 신규 출시했다.앞으로 붙박이장이, 그리고 수납 시스템이 또 어떻게 변해갈 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모든 집의 수납 가구가 같은 모습이 아닐 것이라는 것만은 확신한다. 더욱 더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합리적인 수납 가구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한샘 홈퍼니싱상품1부 수납1팀 허진선 팀장 (사진=문승용 기자)
2024.03.23 I 노희준 기자
美2024 예산안 하원 통과…공화당 강경파 하원의장 또 축출 압박
  • 美2024 예산안 하원 통과…공화당 강경파 하원의장 또 축출 압박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축출 압박에 직면했다. 2024 회계연도 예산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화당 강경파 의원이 이에 반발하며 해임결의안을 발의하면서다. 미국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사진=AFP)공화당 강경파 의원 중 한 명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조지아주)은 2024회계연도 본예산 중 아직 의회에서 처리되지 않은 쟁점 예산안의 하원 본회의 상정일인 22일(현지시간) 존슨 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지난해 9월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당시 하원의장을 해임된 이후 또 다시 해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미국 하원은 2024 회계연도 본예산에서 그간 여야간 이견으로 처리가 지연된 나머지 예산안도 통과시켰다. 이날 하원은 총 1조2000억달러(약 1600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찬성 286대 반대 134로 가결했다. 민주당은 185명이, 공화당은 101명이 찬성했다. 이 과정에서 강경파 의원들은 존슨 하원의장이 예산을 과감하게 축소하지 못했다고 반발에 나선 것이다.다만 그린 의원은 당장 해임안 표결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경고’에 가깝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는 “아직까지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투표가 2주안 혹은 한달안에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나는 시계가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새로운 하원의원을 뽑아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AP통신은 “하원이 2주간 휴회에 들어가기 때문에 존슨 의장에 대한 해임 표결이 임박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매카시 전 의장 축출 이후 혼란을 그대로 노출한 공화당 입장에서도 또 다시 같은 사태를 반복하는 것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매카시 전 의장 해임을 주도했던 게이츠 의원은 이번에는 해임결의 움직임에 반대하며, 이번에도 해임결의안이 통과되면 민주당 하원의장이 탄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2024.03.23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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