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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예비 사회적기업 대상 해외연수 개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전자가 예비 사회적 기업 대표들에게 외국의 경영 혁신사례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LG전자(066570)는 30일 “친환경분야의 예비 사회적 기업 대표와 학계, 정부 관계자 등 20여명에게 내달 1~5일까지 태국 방콕, 치앙마이 지역에서 친환경영 혁신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태국을 연수지역으로 선정한 것은 정부주도로 사회적 기업을 적극 육성하는 곳이기 때문. 이번 연수기간 동안 태국의 친환경경영 혁신사례 학습, 사업 아이템 발굴, 네트워크 강화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우선 바이오매스 발전소(열분해한 식물이나 미생물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를 운영하는 신재생 에너지 회사 ‘수프림’ 을 방문해 경영 방법을 배운다. 또 친환경 테마의 식당을 연 국내 예비 사회적기업 ㈜오요리아시아의 사업장을 방문, 해외 사업 운영 방안을 벤치마킹한다. 이외에도 태국의 대표적 사회적 기업 지원 기관인 ‘체인지퓨전 (Change Fusion)’을 탐방할 예정이다.연수에 참석한 예비 사회적기업 ㈜해남좋은농부 강윤구 대표는 “태국 현지에서 친환경분야의 혁신 노하우를 직접 배워 향후 사업 방향을 다각도로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남상건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은 “예비 사회적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지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20억원을 투자해 예비 사회적 기업을 27곳을 발굴해 재정, 경영자 교육, 판로개척, 생산성 향상 등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관련기사 ◀☞LG전자, 풀 HD 지원 휴대용 LED 프로젝터 출시☞LG 스마트 TV, 국내최대 해외 드라마 VOD 서비스 개시☞LG전자, 스마트폰 위상 제고 기대..'매수'-동부
2013.09.30 I 박철근 기자
  • 경남 하구역에 645종 생물 서식..'수달'이 핵심종 역할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하구역에서 멸종위기종인 ‘수달’ 등 645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경남 사천의 가화천, 곤양천, 사천강 등 3개 하구역에서 시행한 ‘제1차 하구역 생태계 정밀조사’ 결과 총 645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분류군별로 식물 235종, 조류 51종, 포유류 6종, 어류 38종, 양서·파충류 18종, 담수 무척추동물 67종, 기수 무척추동물 47종, 식물플랑크톤 113종, 동물플랑크톤 70종이 확인됐다. 이중 국제적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은 조사 지역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하구역 생태계의 균형과 종 다양성을 유지시키는 핵심종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조사지역에서는 갈대, 고마리 등 습지식물과 갯메꽃, 나문재 등 염생식물이 공존하고 있고, 잉어, 피라미 등 1차 담수어와 뱀장어, 은어 등 2차 담수어가 함께 출현했다. 아울러 하구역의 대표종인 기수갈고둥, 붉은발말똥게 등이 고루 관찰되는 등 내륙 생태계에서 해양 생태계로 전환되는 역동적인 생물상을 나타냈다.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제1차 하구역 생태계 정밀조사를 마치면 이를 토대로 보전가치가 높은 생태계 우수 하구역을 선별해 생태계 변화를 관찰하고, 보전·관리를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며 “선별된 생태계 우수 하구역은 면밀한 조사와 자료 분석을 통해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하구역의 보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04년~2013년 제1차 하구역 생태계 정밀조사계획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전국 총 27개의 하구역 중 경남 사천의 3개 하구역을 대상으로 지형·유역환경, 식생 등 총 11개 분야에 걸쳐 시행했다. 제2차 하구역 생태계 정밀조사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2013.09.30 I 유재희 기자
토마토 줄기에 감자 뿌리 식물 '톰테이토', 英서 첫 시판 '세계적 쾌거'
  • 토마토 줄기에 감자 뿌리 식물 '톰테이토', 英서 첫 시판 '세계적 쾌거'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토마토와 감자가 줄기와 뿌리에서 함께 열리는 개량식물 ‘톰테이토’가 영국에서 처음으로 시판됐다.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원예업체 톰슨앤드모건이 최근 흰 감자와 방울토마토를 동시에 수확할 수 있는 개량식물 ‘톰테이토’의 상용화에 성공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톰테이토 한 뿌리의 가격은 14.99파운드(약 2만6000원)로 대형 화분이나 땅에 심어 감자와 500여 송이 이상의 방울토마토를 수확할 수 있다. ▶ 톰테이토 실제 모습 보러가기▲ 토마토(위)와 감자를 함께 수확할 수 있는 톰테이토가 영국에서 시판돼 화제다.개량식물은 어떤 식물의 우월한 특성을 다른 식물에 유전적으로 개량하는 것이다. 개량의 방법으로는 접붙이기, 교배, 육종, 배양 등이 있으며 개량시 형질이 우수한 식물이나 떨어지는 식물 모두 대상이 된다.예를 들어 우리나라 고유 자생화인 패랭이꽃을 개량한 카네이션, 생산성이 높은 벼품종 통일벼 등을 들 수 있다. 통일벼의 경우 다른 품종들보다 30%정도 생산성이 높으며 병해충에도 강해 꾸준히 각광을 받고 있다.통일벼의 재배 면적은 1976년에 전체의 44%로 늘어났고 이에 따라 평년보다 21.8% 증가한 521.5만톤의 쌀을 생산해낸 바 있다. 통일벼는 우리나라가 쌀 자급자족을 할 수 있는 국가가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을만큼 효자품종으로 꼽힌다.▶ 관련기사 ◀☞ 美 언론, 매일 먹으면 좋은 음식 6가지 소개...호두-토마토-시금치 등☞ 토마토도시락, '옛날 왕돈까스' 출시...매주 창업설명회도 진행☞ 스페인 '토마토 축제', 올해부터 유료..경제 위기 탓☞ [골든브릿지 사태]④"유상감자, 먹튀 아닌 주주 보답"☞ [골든브릿지 사태]⑤"유상감자, 기업 성장에 독"☞ [골든브릿지 사태]②'감자'에 목메는 이유
2013.09.27 I 박종민 기자
  • [여의도 TOPIC] 한미약품(128940)
  • [이데일리TV 안정은 PD] 오전 시장 집중 분석! 매일 오전 8시 30분, 시장을 이기는 성공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이기는 투자전략 2부> ‘여의도 TOPIC’에서는 매일 오전 증권사 신규 추천주를 소개하고, 객장 전문가의 당일 장 투자 관심 종목을 공개합니다.오늘은 김현태 한국투자증권 관악지점 대리와 함께 시장 투자 유망 종목을 알아봅니다.▶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 *신한금융투자: 서흥캅셀(008490): 9월 이후 하드캡슐 가동률 상승으로 증설 효과 본격화, 식물성 캡슐 수출 확대로 실적 개선 전망: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은 F&P 부문 매출 확대 모멘텀*신한금융투자: 대현(016090): ‘모조에스핀’과 ‘듀엘’ 중심 매출 고성장 및 수익성 개선 전망: 브랜드에 대한 중국인 선호도 증가 및 안정적 임대수익*우리투자증권: 금호석유(011780): 유럽 신차용 타이어 수요와 미국 교체용 타이어 수요가 최근 성장세로 전환: 경기지표(PMI,ISM) 회복세 보이며 합성고무가격 반등세 : 합성고무 사이클 회복 국면으로 높은 이익 레버리지 효과▶ 오늘장 TOPIC: 한미약품(128940)김현태 한국투자증권 관악지점 대리-매출규모 기준 국내 5위 업체: 개량신약 개발에 특화된 능력-중국에 자회사 ‘북경한미’ 설립: 중국 제약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미국 제네릭 전문기업 암닐사와 ‘에소메졸’에 대한 미국內 판매계약-기존 ‘넥시움’에 비해 높은 안정성 및 가격 경쟁력 확보-지난달 7일 美 FDA 최종시판 허가 획득-올해 말부터 북미시장 본격적 매출 발생 전망-‘에소메졸’ 판매로 내년 2,000억원 이상 해외 매출 기대-자회사 북경한미의 고성장세 주목-중국 제약시장 규모 확대 영향: 연간 30%의 빠른 성장세-북경한미는 이미 대규모 생산시설 및 R&D 센터, 영업조직 확보-중소형주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종 긍정적-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에소메졸’에 의한 외형성장 및 실적 개선 전망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win/☞ <이기는 투자전략>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http://www.facebook.com/EdailyInvestment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누르시고 새로운 소식을 손쉽게 받아보세요.☞이 코너는 27일 오전 8시 30분 이데일리TV‘이기는 투자전략 2부’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2013.09.27 I 안정은 기자
세계 최대 하이브리드車 생산 '日도요타 공장을 가다'
  • [르포]세계 최대 하이브리드車 생산 '日도요타 공장을 가다'
  • [아이치현 도요타시(일본)=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일본열도 중부의 아이치현 도요타시(市)에는 반경 20km 이내에 도요타자동차의 4개 공장이 있다. 이 가운데 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츠츠미공장은 전 세계 하이브리드자동차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도요타자동차의 미래 친환경차 생산의 핵심기지다.지난 25일(현지시간) 일본 츄부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2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도요타시에 위치한 츠츠미공장은 ‘선택받은 공장을 목표로(Plant of choice)’라는 슬로건이 말해주듯 외관부터 여느 자동차공장과는 다른 모습이었다.츠츠미공장은 자연 에너지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줄이기 차원에서 올 3월부터 태양광 발전을 도입했다. 공장 지붕에는 1만6000여장의 태양광패널이 설치돼 정격출력 약 2000kw의 전력을 생산, 공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는 조립공정에서 60%의 전력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일본 도요타자동차 츠츠미공장 전경. 지붕에는 1만6000여장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 제공공장 벽면은 노란색의 광촉매 도료를 사용했는데 자외선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포플러나무 2300그루의 공기청정 효과를 낸다. 매일 공장에서 나오는 5000t의 물은 정화를 통해 강으로 방류하고 있으며, 공장 내부에 연못을 만들어 잉어를 키울 수 있을 정도의 수질을 자랑한다.사사키 츠츠미공장 공무부장은 “1년에 두 번 지역주민과 갖는 간담회에서 환경에 대해 논의한다”면서 “공장 주변이 어둡다는 지적이 있어 최근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했고, 기존의 콘크리트 공장 담벼락도 식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츠츠미공장이 일본내 도요타 공장에서도 남다른 것은 하이브리드차 주력 생산공장으로서 ‘친환경차는 친환경 공장에서 만든다’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1970년 설립된 츠츠미공장은 프리우스, 캠리, 프레미오 아리온, 사이온 등 중형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7년 10월 누적 생산 1500만대를 달성한 도요타의 주력 생산기지다. 츠츠미공장은 5500여명의 근로자가 두 개 라인에서 혼류 방식으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1라인은 66초당 자동차 한대, 하루 800대의 차량을 생산하는데 하이브리드차의 생산비율이 81%를 차지하고 있다. 2라인은 89초당 자동차 한대, 하루 640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차의 생산비율은 96%에 달한다.도요타자동차 츠츠미공장에서 로봇들의 도장공정 작업 모습. 도요타자동차 제공공장 안내자를 쫓아 처음 들어선 차체 용접공정에서는 로봇들이 일사분란하게 한창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용접작업에 투입된 로봇은 1500대로 자동화율은 97%다. 중앙 모니터에 표시된 파란색등은 ‘작업 중’을 표시하고, 노랑색등은 ‘로봇고장’, 빨간색은 ‘작업지연’을 의미한다고 한다. 용접공정을 지난 차체는 도장공정에 들어가기 앞서 숙련된 작업자들의 바디공정을 통과해야 한다. 장갑을 낀 작업자들은 차체를 일일이 만지며 차체에 요철이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었다. 작업공장의 조명도 1500~2000럭스(lux)로 다른 공정에 비해 3배 가량 밝다.엔진과 부품 조립은 작업자가 부담이 없도록 도요타 특유의 ‘저스트 인 타임’(just in time)의 생산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높은 품질과 짧은 납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할 부품만을 납품받아 불필요한 부품제고가 없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사사키 부장은 “작업자가 품질은 각 공정에서 만들어내고, 불량품을 다음 공정에 보내지 않는다는 의식을 갖고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작업자의 머리 위에는 히모스위치라는 흰색 끝이 있는데 작업자가 이를 당기면 작업 표시보드에 작업중 문제가 발생했다는 노란색 표시등이 들어오도록 돼 있다. 이때 생산라인은 멈추지 않고 작업자와 관리자가 문제해결 대응에 나서게 된다. 츠츠미공장에서 출고되는 완성차는 1500여개 검사항목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도요타자동차 츠츠미공장의 조립공정 모습. 도요타자동차 제공츠츠미공장은 앞으로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첨단 친환경 생산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츠츠미공장의 주력 친환경차로 꼽히는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전세계 누적 판매대수가 300만대를 돌파했다.도요타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신차와 모델변경을 포함해 총 18종의 하이브리드차를 새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츠츠미공장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나까이 히사시 도요타 기술홍보부장은 “도요타의 일본내 공장에서는 최소 생산규모를 유지하면서 해외 현지공장은 판매량에 맞춘 생산체제가 가동될 것”이라며 “츠츠미공장은 홈 닥터로서 해외공장을 지원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자동차 츠츠미공장에서 생산된 하이브리드자동차 프리우스의 출고 전 최종 검사모습. 도요타자동차 제공
2013.09.26 I 이진철 기자
 흙 가꾸기는 행복농업의 첫걸음
  • [기고] 흙 가꾸기는 행복농업의 첫걸음
  • 우리 농업은 기본 틀을 바꿔 전통적인 먹는 농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는 농업, 관광농업, 생명농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과거 먹거리만 생산하던 농경사회와 산업사회에서 IT와 BT의 융합, 국민공감형 R&D 투자확대, Golden seed 프로젝트 사업 등 과학기술이 접목된 한 단계 격상된 농업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럼에도 농업에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안정적 식량 생산이다. 먹을거리는 문명발달과 상관없이 인간 행복의 가장 근원에 속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현재 국내외 여건은 안정적 식량 생산이라는 목표 달성에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5위의 곡물 수입국이며, 식량 자급률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게다가 고품질, 안전성이 확보된 농산물의 생산은 21세기 농업에 맡겨진 시대적 요구이다. 더불어 온실가스 감축과 같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국제적, 환경적 요구에 농업분야만 예외가 될 수는 없다. 한마디로 삼중고에 처해 있다.지난 2월 출범한 미국 오바마 2기 정부는 1기 때와는 달리 강력한 저탄소 정책을 추진할 것을 선언하였다. 이는 세계적인 온실가스 저감의 실질적인 활성화를 의미하는 반면,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 국가에서는 탄소세와 같은 다양한 압박이 주어질 것을 의미한다. 이런 맥락에서 새 정부의 140대 국정과제 속에 ‘안정적 식량수급 체계’와 ‘온실 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이 들어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 없다.‘토양 비옥도’ 증진은 안정적 식량생산과 온실가스 감축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가장 근원적인 방법이다. 식물에게 양분을 골고루 잘 공급할 수 있는 토양이 비옥한 토양이다. 건전한 토양관리가 이루어진 비옥한 토양은 작물을 건강하게 자라게 하여 수확량을 높여주며, 건강한 작물은 화학비료와 화학농약 등의 사용감소 즉, 화석연료 사용의 감소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진다. 더욱이 토양은 대기보다 2배 이상의 탄소 저장할 수 있으며, 유기물이 많은 비옥한 토양은 일반적인 토양에 비해 더 많은 탄소와 질소를 안정적으로 보유할 수 있다. 비옥한 토양은 그야말로 보물 창고이다.보물창고를 만드는 방법은 토양의 기능을 식물이 가장 잘 살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즉 화학적, 물리적 및 생물학적으로 건강한 토양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경운 방법의 개선, 피복재배의 활용, 퇴비시용, 돌려짓기의 도입, 녹비작물 이용 등의 다양한 관리가 활용되고 있다.그 핵심 중의 하나가 유기물의 관리이다. 유기물은 토양입단의 안정성 촉진, 보수성 향상 등의 물리적 특성, 토양의 양이온 흡착능력을 향상, 토양의 pH 완충능력 향상, 미량원소의 식물 이용효율 증진 등의 화학적 특성 그리고 토양 내 생물체의 종류 다양화 등 생물학적 특성에 직간접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친다. 논밭에서 주작물의 재배 전후 녹비작물의 재배는 토양비옥도 증진을 위한 좋은 방법의 한 가지 예이다. 불행히도 토양 비옥도는 특정한 한 가지 방법을 적용했다고 해서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기후, 토양, 작물 등의 다양한 점을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점이 있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정부 차원의 연구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민간에서 감당하기에는 인적, 물적 자원 등 그 여건이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토양비옥도 증진 연구는 가능한 많은 전문가들 그룹의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되어야 소기의 목적을 거둘 수 있다.농업부문에서 토양비옥도 증진은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통한 안정적 식량 확보는 물론, 궁극적으로는 새 정부의 국정목표인 국민행복구현에도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 비옥한 토양 관리를 통한 탄소와 질소 저장 능력 향상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국제적 흐름에 부응하는 농업정책이다. 따라서 기본에 충실한 토양 비옥도관리는 행복한 국민, 행복한 사회 및 국제사회에서 성숙한 국가의 역할 담당이라는 새 정부의 창조경제에 부합하는 농업정책임에 틀림없다.(강항원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장)
2013.09.26 I 문영재 기자
  • 황우여 "여야, 국회선진화법 계승발전에 힘써야"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여야는 국회선진화법을 계승발전하는데 힘써야한다”며, 당내에서 거론되는 국회선진화법 개정 움직임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혔다..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회의에서 “국회선진화법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없지 않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선진화법은 선진국회의 꿈과 여야의 원숙한 의회민주주의 성취능력에 대한 신뢰를 터잡아서 탄생한 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황 대표는 “선진화법 이후에 국회에서는 몸싸움이 사라졌다”며 “선진화법은 품위를 되찾고, 혁명적 변화를 가져온 새정치의 상징적인 법”이라고도 했다.그러면서 “합의를 이뤄내는 지혜와 열정이 없이는 의회민주주의가 꽃필 수 없다”며 “양당은 인내와 상호존중의 마음으로 성급한 속단이나 지나친 공격성 발언을 삼가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관련기사 ◀☞ 남경필 "국회선진화법 흔들려서는 안 된다"☞ 다시 도마 위 오른 국회선진화법☞ 새누리, 野 비상국회 맞서 국회선진화법 개정 시사☞ 최경환 "민주당, 국회선진화법 악용하지 말라"☞ 국회선진화法 갈등.. "식물국회냐 동물국회냐"
2013.09.25 I 박수익 기자
사라진 명태의 수수께끼 "너희가 생선을 아느냐…"
  • 사라진 명태의 수수께끼 "너희가 생선을 아느냐…"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때는 조선 후기. 초도순시를 위해 명천구를 방문한 함경도 관찰사가 밥상에 오른 생선을 맛있게 먹고 이름을 물었다. 음식을 내온 어부가 당혹해 하더니 “이름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관찰사가 뜬금없이 어부의 성을 묻는 게 아닌가. 그러곤 이내 물고기에게 이름을 ‘하사’했다. 명천군의 ‘명’(明), 어부의 성 ‘태’(太). ‘명태’를 작명한 관찰사는 이유원(1814~1888)이다. 그 유래는 ‘임하필기’(林下筆記)에 담아뒀다. 하나만 더 보자. 이번엔 ‘굴비’다. 고려 인종 때 이자겸은 왕이 되려는 야심을 품고 난을 일으켰다. 결과는 실패. 그 즉시 지금의 영광인 정주로 쫓겨갔다. 조기가 많이 잡히던 지역이었다. 어느 날 소금에 간해 말린 조기를 맛보고 감탄한 이자겸은 임금에게 조기를 진상하기로 한다. 그런데 그냥 조기만 보냈을까. 아니다. 마른 조기에 ‘굴비’(屈非)란 글자를 심어 보낸 것이다. ‘굽히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 영광의 말린 조기가 ‘굴비’란 이름을 얻는 순간이다. ‘자산어보’(1814)를 기억해 준다면 책에 대한 설명이 좀 쉽다. 조선 후기 문신 정약전(1758~1816)이 유배 중 완성한 대단한 업적. ‘자산어보’는 현재 흑산도라 칭하는 자산 근해의 물고기 행태를 낱낱이 들여다본 어류학서다. 수산식물까지 포함해 155종에 대한 이름과 분포, 행태와 습성을 상세히 기록했다. 덕분에 지금껏 물고기 좀 안다는 사람 여럿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책은 200년이 지난 ‘자산어보’의 현대판쯤으로 보면 된다. 30여년간 물고기연구에 심취해온 어류학자 황선도 박사가 일 년 열두 달에 맞춰 물고기 16종에 대한 흥미로운 정리들을 풀어놨다. 1월 명태, 5월 멸치, 7월 복어, 9월 갈치와 전어, 10월 고등어, 11월 홍어 식이다. 생태와 유래는 물론 경제성과 과학성, 인문학적 정보까지 충실히 챙겼다. ▲물고기의 경제학 “그 많던 명태는 다 어디로 갔나” 명태가 우리에게 가장 흔한 생선이던 때가 있었다. 1970년대 중반 5만톤 정도가 잡혔다. 1980년대에는 15만톤까지 늘어났다. 그러던 것이 1990년대에 들어서 급감하더니 기어이 1만톤, 2000년대엔 1000톤, 급기야 2008년에 ‘0’으로 어획량이 보고되기에 이른다. 저자에 따르면 이유는 이렇다. 최근 시장서 유통되는 명태는 대부분 북태평양 러시아 수역에서 입어료를 주고 조업하는 국적선과 러시아 합작선에서 잡은 것이다. 2000년대 어획량이 급감한 건 말 그대로 이들의 어황이 부진했던 탓이다. 러시아 수역 상황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것도 당연했다. 2008~2009년 국내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한 명태가격은 폭등했다. 다행히 2010년 12만톤 수급이 숨통을 틔웠다. 그런데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방사성 물질에 의한 수산물의 안전성 논란으로 소비는 급격히 위축됐다. 이번엔 가격이 심각히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저자는 명태의 숙명을 핑계 삼아 우리 연근해 수산자원 회복의 절실함을 에두른다. ▲물고기의 과학 “양식한 복어에는 독이 없다” 복어가 독을 품는 것이 먹이 탓인가 아니면 자체 합성 때문인가. 최근 연구는 복어의 독성이 개체와 서식지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이른다. 먹이로 인한 독이란 추측이 우세해진 거다. 이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도 있다. 실험실서 부화해 양식한 복어엔 독이 거의 없다. 흔히 하대하는 ‘멸치대가리’엔 사실 대단한 비밀이 있다. 멸치 귓속의 이석(耳石)이 그것이다. 칼슘과 단백질로 이뤄진 그 물질을 쪼개봤더니 나이테 같은 무늬가 있더란 거다.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는 물론이고 하루에 얼만큼 자라는지까지 마치 블랙박스처럼 선명하게 기록된 ‘장치’였다. 고등어의 푸른 등에도 과학이 있다. 당장 DHA부터 떠올리는 인간들에겐 미안하지만 고등어 입장에선 생존이 걸린 위장술이다. 한마디로 수면 위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연막’인 셈이다. 배가 은백색인 이유 역시 같다. 적만 다를 뿐. 물 밑 포식자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다. ▲물고기에 대한 편견 “음란한 홍어? 고독한 순정마초” 홍어에 대한 편견은 뿌리 깊다. ‘음란하다’가 그것이다. 암놈을 잡으면 대부분 수놈이 따라 올라오기 때문인데 사실 발단은 ‘자산어보’에서 비롯됐다. 정약전이 “암컷은 먹이 때문에 죽고 수컷은 색을 밝히다 죽는 셈”이란 점잖은 훈계까지 붙인 터.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홍어는 “철저한 일부일처주의자”다. 죽어가는 암놈을 움켜잡는 수놈의 집착을 음란보단 ‘순정마초’로 이해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판 ‘자산어보’의 지향은 허물어져가는 바다생태계를 바라보는 안타까운 시선 끝에 멈춘다. 뭉쳐야 살던 멸치가 이젠 뭉치면 죽게 된 사연, 황복과 뱀장어가 하굿둑에 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사정이 모두 인간 포식자의 욕심에서 비롯되지 않았느냐는 거다. ‘어장 관리’는 결국 물고기가 아닌 인간에 대한 관리를 이르는 또 다른 말이었다.
2013.09.25 I 오현주 기자
  • 다시 도마 위 오른 국회선진화법
  • [이데일리 정다슬 이도형 기자] 개정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회로 복귀한 민주당이 국회법(일명 국회선진화법)을 무기로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강도를 높이자 새누리당이 법 개정을 거론하면서 맞불을 놓고 있기 때문이다.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3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선진화법을 통해 국정 발목잡기가 이어진다면 매서운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법의 수명도 오래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도 “다수결의 원칙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는 국회가 의회민주주의를 할 수 있겠느냐”며 “국회선진화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당 내외적으로 깊은 고민이 있다”고 말해 개정 가능성도 시사했다.민주당이 24시간 비상국회를 선언하며 정기국회에서 대여 압박에 나설 뜻을 밝히자, 국회법 개정 카드로 이를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야당 때문에 국회가 안 돌아간다는 새누리당의 ‘보여주기식’ 여론공세에 지나지 않는다”며 “정작 중요한 것은 협상과 양보의 가능성을 사라지게 한 박근혜식 밀어부치기인데 달은 못 보고 손가락만 보는 셈”이라고 비판했다.국회법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정부조직법 개정안 여야간 이견으로 공회전을 거듭하자 새누리당내에서 국회법 개정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법 개정이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다. 국회법 개정 역시 국회법에 따라야하는 딜레마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여야 합의가 있지 않은 이상, 새누리당 독자적인 법개정은 불가능하다. 민주당은 당장 “국회선전화법은 새누리당의 작년 총선 공약이었고, 새누리당의 발의로 야당의 협조를 구해서 통과된 법”이라며 “상황과 입 맛에 따라 입장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에 새누리당은 국회선진화법이 다수결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판단, 헌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 이미 내부적으로는 위헌법률에 대한 법리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만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여야 이견이 있는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때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이상의 찬성을 명시한 조항은 ‘과반 출석, 과반 찬성’을 본회의 의결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는 헌법 제49조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최경환 "민주당, 국회선진화법 악용하지 말라"☞ 국회선진화法 갈등.. "식물국회냐 동물국회냐"
2013.09.24 I 정다슬 기자
새누리, 野 비상국회 맞서 국회선진화법 개정 시사
  • 새누리, 野 비상국회 맞서 국회선진화법 개정 시사
  • [서울=뉴시스] 최경환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가 잇따라 국회선진화법의 문제점을 부각하며 개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회로 돌아온 민주당이 국회선진화법을 무기로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강도를 높이자 개정을 거론하면서 맞불을 놓은 것이다.최경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국회선진화법과 관련해 “(민주당이) 국회선진화법을 통해 국정 발목잡기가 이어진다면 매서운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법의 수명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소수의 의견은 존중돼야 하지만 소수에 의해 국정이 좌우되고 소수의 입맛에 맞는 결정이 내려지면 소수의 폭거가 될 것”이라며 “헌법이 보장하는 다수결의 원칙을 훼손하고 국민의 뜻도 거스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최 원내대표는 또 “야당이 국회선진화법을 대여(對與) 협박도구로 사용해 상임위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에 대비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야당이 그렇게 나온다면 국민을 상대로 여론전을 해 발목잡기를 반드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도 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국회선진화법은 선진화된 정치문화 속에서 꽃 피울 수 있는 것임을 거대야당인 민주당을 통해 절감하게 된다”며 “민주당의 행태가 투쟁적이고 후진적이어서 그 피해를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는 우려가 팽배하다”고 주장했다.그는 그러면서 “자칫 국회가 선진화되기는커녕 식물화에서 더 나아가 무생화되는 걱정이 기우에 그칠 수 있도록 거대야당의 이성적 판단을 부탁드린다”며 “민주당이 후진적 행태를 고집하면서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다면 더이상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국회선진화법이 통과될 때부터 우려가 계속 제기됐지만 현실화되고 있다”며 “애칭으로 지어진 선진화법이 실체가 드러나면서 후진화법이 됐다”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다수결의 원칙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는 국회가 의회민주주의를 할 수 있겠느냐”며 “국회선진화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당 내외적으로 깊은 고민이 있다”고 말해 개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 관련기사 ◀☞ 최경환 "민주당, 국회선진화법 악용하지 말라"
2013.09.24 I 이도형 기자
 ‘추분 지나면 우렛소리 멈추고 벌레 숨는다’
  • [날씨&속담] ‘추분 지나면 우렛소리 멈추고 벌레 숨는다’
  • ▲ 추분 이후 밤이 점점 길어지면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다.오늘(23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절기, 추분(秋分)이다. 백로(白露)와 한로(寒露) 사이에 있는 24절기 중 하나로 대개 음력 8월에 든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추분인 오늘, 서울의 해뜨는 시각은 오전 6시 20분 33초, 해지는 시각은 오후 6시 28분 38초로 낮의 길이는 12시간 8분 4초가 되겠다. 실제 남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서울 기준)은 글피(26일·목)로 낮의 길이는 12시간 54초가 예상된다.추분을 기해서 낮의 길이는 점점 짧아지고 밤의 길이는 점점 길어진다. 농사력(계절·절기 및 동식물의 상태에 따라 한 해 동안의 기후 변화와 농가행사(農家行事)를 기술한 달력)에서는 추수기에 해당하며 백곡이 풍성한 때이다. 또한 이 시기가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기 때문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실감케 한다.옛 문헌에서는 이 시기의 징후를 ▷우렛소리가 비로소 그치게 된다 ▷동면할 벌레가 흙으로 창을 막는다 ▷땅 위의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 등으로 표현했다. 추분의 대표적인 속담으로는 ‘추분이 지나면 우렛소리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가 있다. 추분 절기가 지나면 천둥소리도 없어지고 벌레들은 월동할 곳을 찾아 이동한다는 뜻이다. 특히 이 속담은 앞서 설명한 추분의 3가지 대표적 징후 중 앞의 두 가지를 포함한 표현이기도 하다. 추분부터 밤이 길어지면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어 천둥이 그치는 기상 변화가 오고 이에 따라 벌레들은 둥지의 입구를 막아 추위를 예방한다.추분, 춘분처럼 낮·밤 길이 같지만 기온은 약 10℃ 높아추분과 춘분은 모두 밤낮의 길이가 같은 시기다. 하지만 기온을 비교해보면 추분이 일반적으로 약 10℃ 정도 높은데 이는 여름의 더위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추분을 즈음해서 농촌에서는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들이고 목화를 따고 고추도 따서 말리며 그 밖에도 잡다한 가을걷이를 한다. 호박고지, 박고지, 깻잎, 고구마순도 이맘때 거두고 산채를 말려 묵나물을 준비한다.<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3.09.23 I e뉴스팀 기자
  • 최경환 "민주당, 국회선진화법 악용하지 말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3일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더 강화키로 한데 대해 “민주당이 국회선진화법을 악용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회선진화법은 여야 합의를 거치지 않은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기 위해서는 의원 재적 5분의3 이상의 찬성을 얻도록 한 내용을 골자로 한 것이다.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상임위에서 60% 이상 찬성이 있어야만 하는 국회선진화법이 그 의미를 상실하지 않으려면 상식적인 정치가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최 원내대표는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해 제1야당의 협력없이는 법안처리 등 무엇하나 할 수 없는 게 서글픈 현실”이라면서 “(민주당이) 그간 보여준 후진적인 정치로는 국회를 식물국회로 만들고 국회선진화법의 취지도 무색하게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노숙투쟁 중인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광장에서 견뎌야 하는 찬바람보다 국민들이 견뎌야 하는 서민경제 찬바람이 더 걱정”이라면서 “민주당은 조속한 국회복귀라는 책임있는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회 본연의 활동인 예산처리 등을 명분없는 장외투쟁과 연계시키려 한다면 민심의 역풍에 부딪힐 것”면서 “야당이 원내외 병행투쟁을 강화하겠다는데 이는 추석 때 확인된 민심에 역행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朴대통령, 민주당에 경고.."장외투쟁 고집하면 국민적 저항"(상보)☞ 靑 "국민 무시한 장외투쟁이야말로 민주주의 위기"☞ 朴대통령, 민주당에 경고.."장외투쟁 고집하면 국민적 저항"☞ 문재인, 장외투쟁 28일만에 ‘천막’ 찾은 이유는…
2013.09.23 I 김정남 기자
  • 테라젠이텍스, 세계 최초 ‘호랑이 게놈 지도’ 공개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게놈분석 전문기업 테라젠이텍스(066700)는 에버랜드와 게놈연구재단 (GRF), 서울대 등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의 호랑이 표준게놈 지도를 완성해 과학저널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에 지난 18일 자로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에 분석된 호랑이는 ‘한국(시베리아)호랑이’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급 동물로 보존되고 있는 대표적 야생동물이다. 사람과 비슷한 수의 28억쌍의 염기로 이뤄져 있다. 테라젠이텍스는 호랑이 게놈 분석 노하우를 이용한 첨단 고급 게놈을 상품화할 예정이다. 호랑이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사자와 눈표범의 게놈도 동시에 분석돼 호랑이와 대형 고양이 연구에 획기적인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테라젠이텍스 측은 “이번 호랑이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범과 동물인 호랑이의 표준이 만들어져 향후 범과 동물 게놈 보존과 연구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차세대 미래 게놈 분석 사업의 교두보가 달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테라젠이텍스는 지난 2009년 게놈사업부를 신설하고, 최대 용량의 첨단 차세대 DNA 해독 장비인 Hiseq2000을 한국 최초로 도입했다. 게놈 분석 종합 솔류션 상품인 ‘토탈오믹스’를 출시해 파격적인 차세대 서열 해독 가격으로 인간과 동물, 식물, 미생물의 게놈을 매우 이른 시간에 분석을 해주고 있다.
2013.09.23 I 김기훈 기자
샘표 수출용 장 제품 ‘펜타워즈 2013’ 수상
  • 샘표 수출용 장 제품 ‘펜타워즈 2013’ 수상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샘표식품(007540)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W호텔에서 열린 ‘펜타워즈 2013’에서 수출용 장(醬) 제품 4종이 국제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인 펜타워즈(Pentawards)에서 ‘실버 어워드(Silver Award)’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펜타워즈에서 수상한 샘표의 수출용 장 제품들.샘표의 수출용 장 제품은 주원료가 콩이라는 점에 착안해 자연이 주는 건강함을 디자인 콘셉트로 정했다. 또한 외국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한국 장의 우수성과 맛을 알리기 위해 디자인에 친근감과 신뢰감을 강조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펜타워즈는 세계에서 유일한 국제 패키지 디자인 마케팅 공모전이다. 디자인이 주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찾아내어 마케팅 전략과의 연계성과 브랜드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이번 수상으로 샘표의 수출용 장 제품은 세계적인 아트 전문 출판사인 타셴(TASCHEN)에서 2014년에 발행하는 기념북에 등재된다. 또한 1만 3000여개 언론과 홈페이지에 수상소식이 게재될 예정이어서 전 세계에 샘표 장 제품들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진은선 샘표 디자인팀장은 “한국의 장이 콩을 자연 발효시켜 만든 건강한 식물성 제품이라는 점을 전체적인 디자인 콘셉트로 접근했다”며 “외국 소비자들이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생소한 장을 제품의 이미지만으로 맛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2013.09.23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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