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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시대와 개인화된 맞춤 전략
  • 밀레니엄 시대와 개인화된 맞춤 전략[123]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변화 관리(變化管理, Change management)란 기업에 일어나는 산업혁명과 같은 중대한 변화를 기업 성과가 향상되는 방향으로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제조업은 점점 더 까다롭고 어려운 시장의 고객 맞춤과 개인화 요구에 직면해 있다. 다변화된 트렌드 속에서 소비자들의 섬세한 니즈(needs)에 더욱 민감하게 대응하는 일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각 개인을 타깃(target)으로 한 정교한 마케팅과 생산을 연계한 융합 전략과 함께 소비자 소통을 더욱 긴밀히 가져갈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다품종 소량으로 제조 대응하는 생산 배치와 빈번한 작업 변경이 과거와 다른 낭비와 제조원가 상승을 초래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시장의 특성에 의해서 “개인화된 맞춤” 제조 전략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소비 시장의 주 고객층으로 자리매김한 밀레니얼 세대가 ‘신념 소비’와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를 추구하기 때문에 소비자 개개인의 특성과 스토리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펼쳐야 한다. 그 밖에 제조 공급망(supply chain)도 급변하고 있으며 아웃소싱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제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변화관리의 수단으로써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야 한다. 이와 같은 “개인화된 맞춤”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제조 분야의 생산, 물류, 판매 영역을 실시간으로 통합시켜 상호작용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의 특성에 따른 데이터 관리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 이유는 데이터가 많을수록 인공지능(AI)를 접목하기 위한 학습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예측을 더 정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공지능을 적용하여 차별화된 기능을 만들려면 인공지능(AI)에 학습시키는 데이터의 품질관리가 중요하다. 제조 현장에서 특정한 작업을 위해서 데이터를 관련성 있게 모아놓은 것을 데이터 셋(data set)이라고 하며 여러 형식으로 된 자료를 포함한다. 데이터 파일, 또는 데이터 베이스라고도 부르며 컴퓨터가 처리, 분석할 수 있는 정보의 세트를 말한다. 인공지능의 기계 학습(ML)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제조 현장에서 축적해 온 생산공정의 다양한 변수와 클레임과의 상관관계를 인공지능(AI)에 학습시켜, 유사한 문제 발생 시 실효성이 높은 원인을 실시간 기반 피드백(real-time based feedback)에 의해 자동으로 찾아내어 품질관리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AI)은 “학술 논문”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인공지능만으로는 어떠한 기능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공지능(AI)를 다른 기능에 접목시켜 새로운 기능을 만들어내야 한다. 즉 인공지능(AI)을 다양한 제조 기능에 적용하여 과거와 다른 차원의 뉴 노멀(new normal) 기능을 ▲효율화(Efficiency) ▲개인화(Personalization) ▲추론(Inferencing) ▲탐구(Exploration) 관점에서 실현해야 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다른 기능과 접목하여 만들어 낸 포괄적인 기능은 “개인화된 맞춤”의 수준을 결정한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해 패턴을 찾고 사용자를 구분한다. 실제로 구인구직, 검색, 콘텐츠, 배달 대행 등 다양한 산업 군에서 업계 선도 기업들을 중심으로 “개인화된 맞춤”을 실현한 서비스들이 출현하고 있다.다른 한편, 경쟁을 위해 제조업체는 값비싼 장비의 생산성을 최적화하고, 낭비를 줄이고, 수율(yield)을 극대화하여, 제품과 서비스의 생명주기(life cycle) 단축 트렌드에 귀결된 민첩한 품질 안정화와 같은 제조 대응력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특히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 클라우드(cloud computing) 및 엣지(edge computing) 기술을 활용하여 현장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새로운 기능은 사후 대응적인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예지적인(predictive) 관점에서 장비, 프로세스, 그리고 공정품질관리는 사후 대책 마련보다는 사전 예방 관리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한마디로 비용 증가와 이익 감소를 운영 효율성(operation efficiency & operability)으로 극복해야 한다. 그 대표적인 수단 매체(手段媒體)가 린 생산(lean production) 기반 스마트 팩토리이다.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 구현은 자동화(automation)를 넘어서 자율화(autonomy) 된 공장, 지능형 제조이다. 즉 단순 생산 자동화를 넘어 자율 생산 시스템을 갖춘 공장을 말한다. 원부자재 주문에서 생산계획, 그리고 작업지시까지 MES와 ERP 시스템에 의해 관리되고, 공정 최적화(process optimization)와 예지(prediction), 이상 징후 감지(anomaly detection) 등은 데이터 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적용한 솔루션(solution)에 의해 통제되고 운용되는 CPS(Cyber Physical System) 기능이 내재화(內在化) 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에서 운용(運用) 되어야 다양한 시장과 고객의 변화 요구를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점점 더 개인화된 맞춤 주문에 의해서 제조 요구사항이 까다롭게 바뀌면, 제품에 대한 설계도면이 데이터에 의해 흘러 들어가 제조 공정이 자동 설계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은 데이터 관리 기술과 공정 기술(OT)이 융합되어 작업지시 및 시운전 등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운영 가용성(operability)을 지속시켜야 한다. 한마디로 자율 구성(Self-Organization)을 기반으로 부품과 공정별 특성에 맞게 모듈화가 실현되는 공장이 스마트 팩토리이다. 마치 레고 블록으로 여러 가지 형상의 작품이 만들어지듯, 생산할 물품에 최적화된 공정이 스스로 조립되어 생산하는 Plug, Play, & Produce(PNP)가 구현되는 공장이 바로 스마트 팩토리이다.스마트팩토리에서 로봇의 역할은 단순히 물리적인 노동력을 대체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각종 센서(sensor)로 장착(裝着) 된 로봇은 제조공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물리적 현상을 관찰하고, 조립, 가공, 품질검사 등 모든 제조 현장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축적된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최적화된 작업 프로그램으로 주어진 작업을 수행한다. 공정 내의 물류 로봇들은 최적화된 경로와 일정으로 생산에 필요한 부품과 최종 생산물들을 배송 창고에 적재하는 사내물류까지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제조 로봇들을 포함해 제조 현장 내부의 작업 프로그램들은 모두 공장을 통제하는 생산실행관리 솔루션(MES)의 통제를 받게 되며, 제조 로봇들이 감지한 데이터들은 모두 수집되어 MES로 전달되는 순환시스템의 구성요소가 될 것이다. 또한 제조 로봇은 자동 프로그래밍, 자율 판단, 지능화와 최적화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 이러한 스마트 팩토리에서의 핵심기술은 역시 데이터를 다루는 인공지능 기술과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CPS)과 같은 실시간 기반 피드백(real-time based feedback) 기술은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의 핵심 기술이다. 지금까지 애프터서비스(AS)처럼 제품 출시 후에 비즈니스 기회가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비즈니스적 기회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은 제품 출시 후에 대한 데이터를 일관적으로 얻어낼 수 있는 기술적 환경이 어려웠고, AS의 개념이나 환경적 이유로 폐기 과정에 대한 지원 정도로만 머물렀기 때문에 제조업에서는 부가적인 책임 또는 비용 유발 요인으로만 생각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일어날 수 있는 기회라는 인식 자체가 어려웠던 것이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기술들의 특성을 활용해 지능적인 데이터의 연결을 통한 사용자 데이터의 수집과 이를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이 가능하게 되면서 이러한 영역에서의 서비스 개발은 제품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사용자 데이터에 의해 구현되는 경험 서비스에 대한 연구와 방식에 대한 다방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제품 출시 후에 발생하는 데이터에 의한 경험 서비스의 개발, 사용자 경험 디자인(UX-Design)은 기본적으로 아래 표와 같은 단계의 과정을 거쳐 사용자의 경험 데이터가 다시 새로운 단계의 서비스로 구축된다. 그래서 데이터 관리는 변화관리의 출발선이다.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 기술은 데이터 관리 기술이다. 제조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물리적 현상이 센서 네트워크(sensor network)와 데이터 관리 기술에 의해 감지되고 연결되어 사물 인터넷에 의해 클라우드 서버로 집적된다. 클라우드 서버로 모여진 공정 데이터들은 데이터 관리와 인공지능 기술에 의해서 분석되고 학습되어 최적의 형태로 조건을 탐색하여, 다시 공정을 재조립하고, 최적화한다. 이를 위한 스마트 팩토리의 기본은 실시간 기반 피드백(real-time based feedback) 기능이다. 제조의 경쟁력은 시장과 고객의 “개인화된 맞춤”에 대응하는 역량에 의해서 결정된다. 더 나아가 “개인화된 맞춤”의 속성은 비용, 시간, 품질관리 등 과거와 다른 제조원가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이슈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공지능 기술을 다양한 제조 영역에 접목시켜 지속 가능한 누적 효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데이터 관리 기술과 실시간 기반 피드백(real-time based feedback) 기능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지능형 스마트팩토리의 이점에는 이벤트를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품질, 수율(yield)을 개선하고 가동 중지 시간을 줄이고 전반적인 장비 효율성, 즉 설비 종합효율(OEE, Overall Equipment Effectiveness))을 향상시킨다. 생산 실행을 미리 시뮬레이션하여 병목 현상을 찾아낼 수 있다. 지능형 제조는 공급망과 재고관리를 스마트화하여 사전 변화를 허용하여 포장 및 운송을 포함한 물류를 최적화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실현될 지능형 제조는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수익 흐름 및 자산의 수익화(收益化)를 찾아내는 스마트 제조가 실현될 것이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로봇과 인공지능,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따라서 산업 생태계는 이러한 혁명적 변화에 의해서 모두 재편되는 시기가 산업혁명이 전개되는 지금 이 순간이다. 원가 우위를 위한 제조원가 관리와 아날로그(analog)만을 내세우는 생산기술은 더 이상 우리 산업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아니다. 우리의 우수한 제조 인력 또한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로 무장한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과 로봇을 이길 수 없다. 또한 생산에서 판매 유통까지 모두 단일 네트워크로 묶이는 온라인 주문생산 방식으로 바뀔 것이다. 그러므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도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 물품 디자인뿐만 아니라 생산에도 참여하는 진정한 프로컨슈밍(proconsuming)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다.그렇다면, 인공지능(AI)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인공지능을 제품이나 서비스에 접목하여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기능(function)의 지능화를 실현시켜야 살아남을 수 있다. 즉 기업의 이익 창출로 직결되는 변화관리가 요구된다. 역설적으로 지능화된 기능이 부족한 제품과 서비스는 고객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게 되어 매출과 이익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은 지속적으로 데이터가 쌓이는 누적 효과를 조직 운영이나 프로세스 개선에 적용하여 과거와 다른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고전적인 변화관리 개념으로부터 탈피하여 상시적으로 데이터 기반 혁신 활동이 발현되는 조직 문화로 자리매김될 것이다. 즉 지속 가능한 효율성 향상을 위해 조직의 모든 절차에 내재화(內在化) 되어야 한다. 그리고 전사적인 변화 관리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역량이 조직의 민첩성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인공지능 자체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일반적으로 인간은 과거의 경험이나 지식을 학습한다. 그러나 컴퓨터는 소프트웨어(S/W) 설계자와 프로그래머가 작성한 코딩(coding)에 의해 명령에 반응하고 작동해왔다. 하지만 이제 빅데이터 관리 기술 발달로 컴퓨터도 인공지능(AI) 설계자의 알고리즘과 프로그램 명령어와 연계하여 인간처럼 스스로 과거의 경험을 학습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분석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딥 러닝을 통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특히 인간이 잘 수행하지 못하는 수많은 빅데이터를 거의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인간과 인공지능(AI)이 협업하여 과거와 다른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과거 기업 활동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지금은 다르다(differ)는 것이다. 그래서 기업 환경을 과거와 전혀 다른 뉴 노멀(new normal) 관점에서 직시해 보면, 부분적인 최적화 시대에서 전체 최적화 시대로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으며, 일시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보다는 지속 가능한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변화관리 체제를 새로운 산업혁명은 요구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산업별 플랫폼 경영이 요구되고 있다. 그래서 “구글처럼 개방하고 페이스북처럼 공유하라”라는 말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임마누엘 칸트의 “코페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 적 전환”처럼 지구가 태양 둘레를 도는 공전에 대한 개념이 아니라 자기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자전에 관한 개념, 즉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은 주변부로 물러남으로써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중심부로 들어가서 그곳으로부터 사물을 관찰하고 논의를 펼쳐갈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는 관점과 자연법칙은 자연 안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자연에 부과하는 것이라는 칸트의 형이상학적 전환은 이처럼 중심부로의 이행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강조하듯이 고객과 시장의 “개인화된 맞춤”을 제조 대응하기 위해서는 제조 현장의 변화관리를 플랫폼화해야 한다. 그것은 제조 현장의 자전(自轉)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2022.03.19 I 류성 기자
“내 소비성향은? 신한카드, ‘소BTI’ 만들었다
  • “내 소비성향은? 신한카드, ‘소BTI’ 만들었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신한카드가 ‘MBTI’를 응용해 자신이 미처 깨닫지 못한 소비 성향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들의 소비 특성을 구분한 ‘소BTI’(소비+MBTI) 서비스를 신한 플레이앱에서 개시한다고 17일 밝혔다.신한카드 소BTI는 MBTI의 체계를 활용해 소비유형을 장소, 방식, 우선순위, 가치기준 등 4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고, 이에 따른 8개 유형을 도출해냈다. 8개 유형은 △소비 장소에 따라 ‘외부·원거리 E(Extraversion)’, ‘집 근처 I(Introversion)’ △소비 방식에 따라 ‘오프라인·체험형 S(Sensing)’, ‘온라인 N(iNtuition)’ △소비 우선순위에 따라 ‘사고적·나를 위한 T(Thinking)’, ‘감정적·우리를 위한 F(Feeling)’ △소비 가치기준에 따라 ‘계획 J(Judging)’, ‘유행선호 P(Perceiving)’로 나뉜다.먼저 E형은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기며 여행, 캠핑, 항공업종 소비가 많고, I형은 집 주변에서 소비 대부분이 이루어지며 배달, 구독, 인테리어 업종에서 이뤄진다는 특성이 있다. S형은 백화점이나 마트, 전시회 등 직접 체험형 소비가 많고, N형은 디지털 친숙도 및 숙련도가 높고 온라인 소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T형은 독서, 운동, 학원, 미용 등 자신의 내외면 성장을 위한 소비가 많고, F형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기부나 전기차 등의 신념 있는 소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P형은 오늘의 나를 위해 호캉스나 맛집 등 유행을 따라가는 소비가 많은 반면, J형은 철저한 비교를 통해 가성비를 따지며 체크카드, 소액투자, 혜택이 많은 카드를 사용하는 성향을 보인다. MBTI의 8개 유형은 상호배타적 성격의 구분이지만, 신한카드 소BTI는 소비 성향에 따라 어떤 지표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며 상호배타적이지는 않다.예를 들어 E형의 성향이 높게 나타난 고객들이 배달이나 인테리어 업종에서 카드 사용액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신한카드는 유의미한 소비데이터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8개 유형을 조합해 16가지 성향으로 분류하고 각 성향의 특징을 담은 이름을 붙였다.예를 들어 활동 반경이 넓고(E), 체험형 오프라인 소비(S)를 하며 나를 가꾸는데 투자(T)하며 유행을 즐기는(P) 특성이 있는 ESTP의 경우 ‘모든 유행에 탑승하는 홍대병 힙스터’로 이름 붙였다. 홍대병 힙스터는 분석 대상 고객 중 10%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한 것은 물론, 20대가 32.6%, 30대가 31%를 차지해 MZ세대의 비중이 높다는 특징도 있다.신한카드는 출시 기념 이벤트로 ‘소BTI 신춘문예’를 3월 15일까지 진행한다. 소BTI 특성을 담은 주제어인 외식, 배달, 백화점, 온라인 쇼핑, 자기관리, 플렉스(FLEX) 등이나 소비 관련 자유주제로 짧은 글짓기를 하면 참가자 전원에게 100마이신한포인트를 증정한다. 심사를 거쳐 당선되면 Z플립3, 다이슨 에어랩, 비스포크 등의 경품도 받을 수 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소비 분석 서비스 제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 취향 비교를 위한 스코어를 개발해 그에 따라 고객 서비스를 달리하는 등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17 I 전선형 기자
정관장 동인비, 홍삼 피부 과학 '듀얼 안티에이징' 선보인다
  • 정관장 동인비, 홍삼 피부 과학 '듀얼 안티에이징' 선보인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정관장의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동인비’에서 현재의 노화와 미래의 노화까지 케어하는 새로운 피부 안티에이징 솔루션 ‘듀얼 안티에이징’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동인비 ‘프리 안티에이징’ 대표제품 자생 원액에센스. (사진=정관장)듀얼 안티에이징은 미래에 나타날 수 있는 피부 노화를 방어해 피부 본연의 장벽을 강화해주는 ‘프리(Pre) 안티에이징’과 피부에 나타나기 시작한 현재의 노화를 잠재우고 피부 탄력과 밀도를 채워주는 ‘인텐시브(Intensive) 안티에이징’이 더해진 새로운 안티에이징 솔루션이다. 안티에이징 단계를 이원화해 피부 상태와 고민에 따라 맞춤 선택이 가능하다는 차별점과 근본적으로 피부를 보호하고 건강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진화된 정관장 스킨케어 테크놀로지를 경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정관장은 우리 땅에서 6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이겨낸 6년근 홍삼 원료를 고집해 얻은 브랜드의 3대 시그니처 원료 △홍삼 한 뿌리에서 오직 한 방울만 얻을 수 있는 ‘홍삼오일’ △홍삼 증기를 응축시킨 독자적인 수분 베이스이자 피부 보습에 효과적인 ‘홍삼응축수’ △진한 생명력으로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홍삼진액’ 등을 바탕으로 동인비 피부 과학의 결정체 ‘레드진세닉(Redginsenic)™’을 선보였다. 레드진세닉은 시간의 힘으로 응축한 홍삼 에너지가 깃들어 있는 진보된 홍삼 테크놀로지로 밀도가 다른 아름다운 피부를 완성하는 것이 특징이다.▲정관장 스킨케어 테크놀로지의 완성 ‘동인비 듀얼 안티에이징’. (사진=정관장)동인비는 정관장 스킨케어 테크놀로지의 정수 레드진세닉을 통해 동인비만의 독자적 안티에이징 솔루션이자 피부에 노화의 징후가 나타나기 전부터 후까지 케어하는 듀얼 안티에이징 메커니즘을 발견했다. 이정훈 KGC인삼공사 화장품사업실장은 “동인비가 ‘듀얼 안티에이징’이라는 독보적인 메커니즘을 발견한 것은 30여 년간 한결같은 신념으로 홍삼 피부 과학을 연구해 온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동인비를 경험한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게 빛나는 ‘밀도피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현재와 미래의 피부 노화에 대한 총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홍삼 피부 기술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인비는 소비자들이 듀얼 안티에이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지난 7일 모델 한지민을 앞세운 새로운 광고를 공개했다. 이를 시작으로 ‘프리’와 ‘인텐시브’ 안티에이징 케어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샘플링 등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기초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선, 클렌징 등 진귀한 홍삼 에너지를 전하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춘 동인비는 전국 주요 백화점의 동인비 매장과 정관장 라운지, 온라인몰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2.02.16 I 백주아 기자
"제니·공효진도 찾는 하이엔드 헤어뷰티숍 일궈냈죠"
  • "제니·공효진도 찾는 하이엔드 헤어뷰티숍 일궈냈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헤어 디자이너가 되고 4년 만에 가장 유명한 뷰티숍이 모인 청담동에 꼼나나(COMMENANA)를 론칭했죠. 지금 생각하면 어쩜 그리 무모했나 싶어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젊은 패기로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박정은 꼼나나 도산점 대표원장. (사진=꼼나나)유명 연예인·모델과 패션 피플들의 성지로 주목받는 뷰티 브랜드 꼼나나의 박정은 원장을 14일 꼼나나 도산점에서 만났다. 꼼나나는 ‘소녀처럼’이란 의미의 불어로 순수하면서도 도발적이며 이기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다양한 색을 지닌 소녀의 감성으로 아름다움을 창출하는 헤어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다. 헤어와 메이크업은 물론 브랜딩·디자인·예술 등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 2016년 6월 청담동에 입성했다. 배우 공효진, 모델 장윤주, 블랙핑크 제니 등 수많은 연예인과 모델들이 거쳐간 공간으로 패션 피플들의 성지로 떠올랐다. ▲박정은 꼼나나 도산점 대표원장과 배우 공효진(왼쪽)과 모델 장윤주(오른쪽). (사진=꼼나나)박 원장은 꼼나나의 최대 강점으로 ‘브랜딩’을 꼽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020년 발표한 ‘미용실 현황 및 시장 여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미용실은 약 11만개로 한 집 건너 있는 편의점 점포 수(3만9962개)보다 2.8배 많다. 꼼나나는 ‘뷰티계의 하이엔드’를 지향하며 치열한 경쟁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부분 미용 쪽은 디자이너 개인이 유명한 곳이 많지만 꼼나나라는 단독 브랜드로 승부를 보고 있는 것이다. 박 원장은 “뷰티숍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은 5년을 기점으로 본다. 유행에 민감한 업계 특성상 새로운 브랜드가 생기면 기존 브랜드가 지루해지기 마련이나 사람들이 ‘꼼나나’라는 브랜드를 보고 디자이너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하이엔드 뷰티 문화를 지키는 동시에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경쟁력 있는 숍으로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이 뷰티 메카 청담동에 입성한 때는 스무살 초반의 이른 나이였다. 고등학교 때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뷰티로 진로를 정한 그는 10년간 업계에 몸담으며 헤어 디자이너가 된 후 4년 반 만인 32살에 청담동에 개인 숍을 오픈했다. 지금 나이었으면 망설였을 수도 있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무작정 도전을 했다.그는 “손으로 하는 걸 잘했는데 진로를 정했던 당시나 지금이나 헤어 디자이너에 대한 편견이 여전하지만 요즘은 자기만의 기술을 가진 게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직업과 미용 분야의 가치를 올리고 싶은 신념이 강했고 내 분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꼼나나 도산점(왼쪽)과 꼼나나 청담점 로레알 콜라보레이션 아트워크(오른쪽). (사진=꼼나나)꼼나나는 박 원장을 비롯한 박제희·설은 원장 등 3인 공동대표 체제 중심으로 ‘아름다움’을 연구하는 다양한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있다. 청담·도산점 두 공간 디자인에는 뉴욕대 예술대학(NYU Tisch) 동문 3인이 참여했다. 아르누보 시대 특징인 곡선·곡면의 유동적인 미가 강조된 공간은 고이지 않고 흐르는 여유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헤어·메이크업 예술가들의 손길이 묻어난 공간에서 머무는 시간 동안 다채로운 감성이 느껴졌다. 꼼나나는 K-뷰티 산업의 가치를 제고하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성장해왔다.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이 주도한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베트남·태국 등에 K-뷰티 관련 교육 과정을 운영했다. 이 외에도 광고, 화보, 살롱 워크, 세미나, 웨딩 등 다방면의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최근 꼼나나는 업계 큰 손으로 떠오른 MZ 세대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과거 청담동은 20대가 감히 접할 수 없는 문화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요즘은 젊은 세대의 소비문화가 달라지면서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박 원장은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것을 아끼지 않는 MZ 세대의 ‘자기애’를 충족하기 위해 이들의 개성을 한층 강화하고 표현할 수 있는 지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은 꼼나나 도산점 대표원장. (사진=꼼나나)올해 꼼나나가 보는 봄·여름(S/S) 헤어 트렌드의 핵심은 ‘백 투(Back to) 2000’이다. 코로나로 마스크가 일상화되면서 보이는 패션 욕구를 분출할 수 있는 곳이 헤어 인만큼 개성이 강조된 스타일이 인기다. 대표적으로 과거 일명 샤기컷으로 불리던 ‘슬릭 컷’이 있다. 머리카락에 층을 내 얼굴을 감싸면서도 시크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한다. 컬러도 다양해졌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처럼 와인빛이 감도는 선명한 레드가 다시 오고 있다. 블루 계열은 쨍한 블루보다는 빈티지 블루나 애쉬 블루 등 희석된 느낌이지만 화려한 컬러가 유행하고 있다. 박 원장은 “과감한 탈색 등이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조차 애쉬 브라운과 퍼플 브라운 등 하이라이트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추세로 시크릿 컬러라고 해서 머리 안에 컬러 탈색을 하거나 포인트를 주는 식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게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꼼나나의 뷰티 사업과 함께 자사 제품을 통한 유통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 대표가 제이에스엔랩 ‘콤마나인’과 개발한 홈살롱 헤어 케어 제품 ‘프로틴 클레이 클리닉 샴푸팩’은 지난해 GS홈쇼핑에서 첫 방송에서 130% 매출을 냈다. 유통 사업 강화를 통해 탄탄한 수익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박 원장은 “꼼나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올해 좋은 제품을 만들 계획”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봉사를 통해 미용으로 할 수 있는 가치를 높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22.02.15 I 백주아 기자
GS25, 농심 태경농산과 손잡고 비건 상품 확대한다
  • GS25, 농심 태경농산과 손잡고 비건 상품 확대한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GS25가 채식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비건(Vegan) 상품 라인업을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GS25가 태경농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비건 상품 공동 개발에 나섰다.(사진=GS25)GS25는 농심그룹 태경농산과 10일 비건 상품 공동 개발 및 신규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비건 상품 공동 개발 및 신규 시장 개척 △판매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 및 마케팅 활동 강화 △비건 관련 트렌드 및 정보 공유 등을 주요 골자로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날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에 위치한 태경농산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 BU장, 천영규 태경농산 대표이사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GS25는 환경보호·동물복지·건강관리 등 개인의 신념에 따라 상품을 구매하는 가치소비의 확산과 비건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에 발맞춰 사내 구성원들의 비건 전문성 향상 및 상품 라인업 확대를 위해 태경농산과 손을 잡았다.태경농산은 한국의 맛을 원천으로 상품개발 연구에 힘쓰는 농심그룹 계열사로, 현재 자체 브랜드 ‘오테이스트’, ‘본테이스트’와 식물성 대체육 및 비건 간편식품 브랜드인 ‘베지가든’을 운영하고 있다.양사는 먼저 GS25 상품기획자(MD)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비건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상품의 생산 공장 견학을 통해 구성원들의 비건 역량을 향상할 계획이다. 또 현재 20여종의 비건 상품들을 올해 30여종 이상 확대해 채식을 즐기는 고객들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다양한 비건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오 BU장은 “비건 라이프스타일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추세에 발맞춰 올해 GS25 구성원의 비건 전문성 강화 및 상품 라인업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비건의 확대는 기업의 ESG경영 실천과 더불어 고객들의 커져가는 가치소비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동성 확대에 관망세 짙어져…S&P·나스닥↓
  • [뉴욕증시]변동성 확대에 관망세 짙어져…S&P·나스닥↓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동반 상승세를 보이던 시장은 장 마감을 앞두고 점차 상승폭을 줄였으며, 나스닥이 먼저 약세로 돌아섰다. 기업들의 호실적에도 긴축과 고유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변동성이 커지자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사진= AFP)7일(이하 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9포인트(0.00%) 오른 3만5091.1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7% 내린 4483.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8% 떨어진 1만4015.67로 마감했다. 고용 지표 개선과 주요 기업 실적 호조가 장 초반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이번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긴축에 대한 압박 등을 반영하면서 시장은 약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통화정책 변화 전망과 기술주가 큰 폭으로 등락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약화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을 위주로 전반적인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엇갈리는 기업 실적도 시장 변동성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타이슨푸드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12% 이상 상승했고 의료기기 기업인 짐머 바이오메트는 실적 발표 후 9% 하락했다. 메타(옛 페이스북) 주가는 5% 이상 하락하며 실적 발표 이후 약세를 이어갔고, 넷플릭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홈트레이닝 업체 펠로톤의 주가는 아마존과 나이키 등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0% 이상 급등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전략가 타비스 맥코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투자 심리가 거의 매주 변화하고 있는데, 이는 투자 신념을 고수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다는 의미한다”고 짚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S&P 500 기업의 56%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76%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S&P 500 기업도 70개가 넘는다. 화이자, 우버, 월트디즈니, 코카콜라, 트위터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노동부가 4일 공개한 1월 고용 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서도 비(非)농업 일자리가 46만7000개 증가했다. 미국 경기 회복세가 견고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예상보다 강한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압박 가중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서두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점은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주 발표되는 1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7.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982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전달 CPI는 7.0%를 기록했다.
2022.02.08 I 장영은 기자
뉴트리나, 올해 퍼스트브랜드 펫푸드 부문 대상 수상
  • 뉴트리나, 올해 퍼스트브랜드 펫푸드 부문 대상 수상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자사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나가 2022년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펫푸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소비자가 직접 뽑는 브랜드 대상에서 펫푸드가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대상은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고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규모의 브랜드 시상식으로 평가된다.브랜드 기초조사와 전문가 평가 및 심의를 진행하여 브랜드 후보군을 선정하고 전국 온라인 및 모바일, 일대일 유선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브랜드 만족도를 평가한다. 이로써 한 해를 이끌어갈 기대되는 브랜드를 선정한다. 올해는 역대 최대 인원인 약 38만 여명의 소비자가 참여했다.뉴트리나는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세계적인 동물영양 전문 브랜드로 국내 시장 특성에 맞춘 ‘건강백서’, ‘뉴트리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카길의 원료구매, 품질관리, 연구개발 전문가들이 모여 영양 과학에 기반한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국내용 최적 배합의 사료를 만든다.‘건강백서’는 근본부터 다른 먹거리 백서라는 콘셉트로 한국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해 견종별, 기능별, 생애 주기별 다양한 반려견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뉴트리나’는 자연에서 온 균형 잡힌 영양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반려견 제품과 비스트로, 리얼오플러스 등의 반려묘 제품을 선보인다. 동물영양의 기본 가치인 영양을 중심으로 시기 별 트렌드를 반영해 카길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확고한 신념을 담아 20여 년간 소비자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황윤석 카길애그리퓨리나 부사장은 “펫푸드 브랜드 최초로 소비자가 직접 선정하는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150여 년간의 카길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ESG 가치에 적합한 새로운 그린 펫푸드의 기준을 제시하는 브랜드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카길애그리퓨리나는 1865년 설립된 글로벌 기업 카길의 한국법인으로 동물영양 전문성을 기반으로 건강백서, 뉴트리나, 원데이케어, 아나브러쉬 등의 다양한 펫푸드 제품을 국내에서 개발 및 생산, 판매하고 있다.
2022.01.13 I 전재욱 기자
글로벌 영토 확장 나선 K-푸드..'현지화' 총력
  • 글로벌 영토 확장 나선 K-푸드..'현지화' 총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식품업계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 식품의 기본 맛을 유지하면서도 국가별 소비자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 공급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K-푸드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의 고수김치와 양배추 김치. (사진=CJ제일제당)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대상·오리온 등 국내 식품 기업은 국가별 맞춤 현지화 제품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 1위 식품기업 CJ제일제당(097950)은 김치·K-소스류의 현지화에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 김치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는 ‘비비고 김치’는 매운 맛을 줄인 게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현지인 입맛을 고려해 향신 채소 고수를 넣은 ‘고수김치’, 종교적 신념으로 동물성 식재료를 먹지 않는 소비자를 위한 젓갈을 뺀 ‘베지테리언 김치’도 선보였다.미국 소스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지난해 9월 한국 전통 고추장을 재해석한 매운맛 소스 ‘갓추’를 내놨다. 한국 고추장의 정통성을 유지하되 미국인 식생활에 맞게 요리 위에 뿌리거나 디핑 소스처럼 찍어 먹을 수 있도록 액상 형태로 개발된 게 특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가별 소비자 조사를 통해 김치나 가공밥 등의 맵기를 파악하고 오븐이나 쿠킹 디바이스 보급률 등을 고려해 조리법을 달리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품 현지화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해외 사업 효율화를 위해 지난 4일 본사를 글로벌 헤드쿼터(HQ)와 한국식품사업 부문으로 각각 분리했다. 글로벌 HQ 산하 식품성장추진실은 만두·치킨·김·김치·K-소스·가공밥 등 6대 글로벌 전략제품(GSP) 대형화에 나선다. 대상이 지난달 14일 출시한 글로벌 장, 소스류 신제품. (사진=대상)대상(001680)은 지난달 14일 현지화에 초점을 둔 김치·장류 제품 총 14종을 출시했다. 미국·유럽 시장은 배추김치 외 양배추·케일·당근 등 현지인이 선호하는 채소를 활용한 김치 3종을 선보였다. 현지 입맛을 고려해 매운 맛을 낮춘 ‘마일드 김치’와 젓갈을 뺀 ‘비건 김치’도 있다. 이 외에 고추장, 쌈장은 서구식 식문화에 맞춰 용도와 제형을 변형했다. 떡볶이 양념, 부대찌개 양념, 순두부찌개 양념 등 고추장 베이스의 편의형 한식 소스도 미국, 캐나다, 러시아,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 중이다. 오리온(271560)은 국가별 특색에 맞는 초코파이 제품 공급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리온 법인 중 가장 많은 총 11종의 초코파이를 생산·판매 중인 러시아 법인은 지난해 처음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등 베리류를 잼으로 먹는 러시아 현지 입맛을 고려한 제품을 선보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올해 완공 예정인 러시아 신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초코파이 공급량은 연간 10억 개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요거트, 복숭아 초코파이 등이 현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었다. 초코파이의 베트남 전체 파이 시장점유율을 70%를 넘어섰다. 베트남 법인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9%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식감을 높인 찰초코파이와 화이트초콜릿을 도입한 화이트딸기 초코파이가 최근 인기다. 초코파이는 ‘2021년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C-BPI)’ 파이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러시아 한 마트 초코파이가 진열돼 있다. (사진=오리온)K-푸드에 대한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식품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식품 수출액은 44억2800만달러로 전년 연간 규모(42억7900만달러)를 넘어섰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간장·양념 베이스 한국식 치킨은 오히려 현지화하는 게 손해인만큼 품목별로 현지화 전략을 세분화하고 있는 게 요즘 글로벌 전략의 특징”이라며 “한류 콘텐츠 확산에 따라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현지 식문화를 감안한 제품 개발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2.01.09 I 백주아 기자
신발은 역시 '클래식'?…ABC마트 2021년 '베스트 슈즈'보니
  • 신발은 역시 '클래식'?…ABC마트 2021년 '베스트 슈즈'보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 한 해 ABC마트에서 가장 인기를 끈 ‘베스트 슈즈’에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 코어’가 선정됐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트렌드로는 밀리터리 감성을 담은 독일군 스니커즈 스타일이 꼽혔다.ABC마트가 선정한 2021년 가장 사랑받은 ‘베스트 슈즈’.(사진=ABC마트)국내 최대 멀티스토어 ABC마트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온·오프라인 신발 판매율을 집계한 결과 ‘베스트 슈즈’ 5위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소비자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베스트 슈즈 1위에는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 코어’가 올랐다. 매년 엄청난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큰 사랑을 받는 스니커즈로,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다. 2위와 3위는 모두 반스 제품으로 스테디셀러 ‘반스 올드스쿨’과 ‘반스 클래식 슬립온’이 각각 차지했다. 반스 올드스쿨은 매년 ABC마트 베스트 슈즈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상품이다. 반스 클래식 슬립온은 다양한 소재와 패턴이 적용된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뒤이어 4위와 5위에는 깔끔한 스타일과 편안한 착화감의 운동화 ‘기본템’이 이름을 올렸다. 레트로 패션 필수템으로 꼽히는 ‘나이키 에어 테일윈드 79’에 이어 푹신한 쿠션감을 자랑하는 ‘휠라 스플라인 스크립트’ 순으로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ABC마트는 지난해 가장 주목받았던 트렌드도 선정해 함께 발표했다. 가장 주목받았던 트렌드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밀리터리 감성을 담은 독일군 스니커즈 스타일이다. 레트로한 캐주얼룩을 연출해주는 ‘스테파노로시 번스’는 스타일과 활동성을 모두 잡아 패션피플 사이 인기 스니커즈로 등극했다. 이외 스트릿 패션 열풍에 따라 ‘컨버스 런 스타 하이크 옥스’,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반영한 ‘미닝아웃’ 트렌드에 따라 친환경 소재의 ‘반스 슬립온 에스에프’도 각광받았다.
"대한민국은 과학입니다"
  • [목멱칼럼]"대한민국은 과학입니다"
  •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과학(Science)’의 의미를 소비자에게 적절히 소구(訴求)하면서 성공적인 마케팅을 이끌어낸 카피가 있었다. “○○는 과학입니다.” 기업의 이미지는 물론 제품이 가져야 할 본질, 즉 품질과 신뢰성에도 ‘과학’이 주는 긍정적인 의미망을 확산시키면서 ‘고객 지향의 제품’이라는 확신까지 주었던 광고 사례였다.‘과학’의 사전적 정의는 ‘실험과 같이 검증된 방법으로 얻어 낸 자연계에 관한 체계적 지식체계’이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진실에 기초하여, 편견이나 왜곡 없이 검증되고 계측된 사실 그 자체를 과학이라 배웠다. 그래서 보편적으로 올바른 과학은 편향된 이념이나 선동에 휩쓸리지 않는다.그러나, 때로 과학을 앞세워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단체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자신의 신념을 고집하여 과학 본연의 순수한 의미를 왜곡하는 ‘탈진실(Post Truth)’ 사례도 있다. 왜곡된 과학은 과학 전반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갖게 하거나 나아가 사회를 혼란과 갈등으로 몰고 가는 위험을 수반한다.2008년 한미 FTA 체결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위를 촉발한 광우병 사태는 과학이란 무늬로 위장한 탈진실의 대표적 사건이다. ‘사드(TAHHD) 사태’ 또한 과학적 진실을 외면한 채 사회적 혼란을 부추겼던 사례다. 레이더가 내뿜는 전자파가 불임이나 암을 유발하여 그 일대가 ‘죽음의 땅’이 되고 성주 참외는 유해 전자파로 ‘사드 참외’가 될 것이란 괴담까지 퍼졌다. 아무리 정부가 해당 분야 전문가 입회하에 객관적 측정 결과가 법이 규정한 기준에 적합한 수준임을 밝혀도 반대진영의 비과학적 억지 논리에 휘둘렸던 사례였다. 월성원전 1호기의 삼중수소 유해성 논란 역시 비슷하다.그러나 역사적으로 과학과 기술의 진정성을 존중하고 진흥했던 시대는 언제나 융성하였고 백성의 삶이 편안하였다. 최근에 국가지정 보물로 지정된 해시계 ‘앙부일구(仰釜日晷)’는 세종 16년인 1434년 장영실, 이천, 이순지 등이 왕명에 따라 제작하여 궁궐과 관공서에 널리 보급되었고, 태양 그림자로 시와 날, 절기를 두루 파악할 수 있도록 하여 과학을 통해 백성을 향한 애민정신(愛民精神)으로까지 나아갔다.‘과학’이 중요한 이유는 학문 그 자체로서의 의미 외에도 과학적 사고방식에 기반한 합리적 공감능력, 즉 ‘사이언스 리터러시(Science Literacy)’ 역량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사이언스 리터러시’는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한 토론과 숙의의 과정에서 참과 거짓, 그리고 상식과 비상식을 구분하는데 필수적인 역량이다. 또한, 대한민국이 건국 세대, 산업화 세대 그리고 민주화 세대를 거쳐 새로운 ‘지식생산 세대’로 가기 위한 독창적 아젠다, 즉 ‘근거기반 정책(Evidence Based Policy)’을 수립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사회적 자본이다.지난 29일, 한해를 마감하며 전해온 뜻깊은 과학기술 소식 하나가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밝히고 있다. 제주에서 국내 최초로 청년 과학도가 창업한 기업이 대학과 손잡고 쏘아 올린 ‘민간과학로켓’이 그것이다. 비록 강풍으로 인한 기상 여건으로 본격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국민에게 희망과 자부심을 주는 작은 울림이 되었다. 더욱이 올 8월에 우리가 만든 우주탐사선 발사에 성공하면 우주탐험을 향한 여정의 첫발을 내디딘다.이제는 국민 개개인의 소득, 또는 삶의 질과 같은 가치를 넘어, 공공성과 투명성, 개방성, 상호 신뢰와도 같은 사회적자본을 바탕으로 더 높은 공공의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우리가 바라는 ‘열린 공정사회 선진국’은 경제 강국이 아닌 ‘과학 선진국’에 있다는 믿음이다. 이념과 진영을 초월한 ‘과학의 순수함’과 ‘과학적 리터러시’는 결국 ‘과학이 승리한다.(science will win)’는 사회적 공감대로서 더욱 중요성이 높다. 그런 면에서 새해 임인년(壬寅年)을 ‘지식생산 국가’의 원년(元年)으로 삼고, 첫 슬로건을 ‘대한민국은 과학입니다’로 하면 어떨까 제안하고 싶다. 대한민국은 과학과 합리에 바탕을 둔 미래로 다 함께 나아가야 한다.
2022.01.03 I 송길호 기자
페르노리카, '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 어워드' 민금채 대표 선정
  • 페르노리카, '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 어워드' 민금채 대표 선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부티크 싱글몰트 위스키 아벨라워가 진행하는 ‘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 어워드’의 수상자로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가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는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을 위해 식물성 고기 브랜드 언리미트를 개발,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아벨라워 크래프트맨십 어워드는 창립자 제임스 플레밍의 신념을 기반으로 품질에 대한 열정과 지속 가능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전문가들을 선정하는 어워드다. 민금채 대표는 ‘환경에 기여 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음식 사업을 하겠다’는 목표로 2018년 대체육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 시장에서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고기 브랜드 언리미트를 선보였다. 민 대표는 음식으로서 가장 중요한 본질인 맛을 놓치지 않으면서 고기와 같은 컬러감, 육즙, 텍스처 등을 구현해 내기 위해 오랜 시간 연구 개발에 투자했다. 사용해본 재료만 300여 가지에 달할 만큼 수많은 시행착오와 창의적인 테스트 과정들을 거쳐 현재는 약 90% 수준의 고기의 식감이나 조직감을 구현해 냈다는 설명이다. 언리미트는 파리바게뜨, 도미노피자, CU 등과 함께 언리미트 대체육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고 K-푸드의 비건화를 꿈꾸며 홍콩, 중국, 호주, 미국 등 수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식품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몽드셀렉션’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고 지속가능성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하는 ‘푸드테크 500’에도 선정된 바 있다. 민금채 대표가 개발한 식물성 고기는 지구 환경 보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 소고기 대신 식물성 고기 생산 시 물, 전기 사용량뿐 아니라 탄소 배출량이 적기 때문. 실제로 현재까지의 언리미트 대체육 생산 기준, 30년 된 소나무 약 140만 그루가 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같은 효과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는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위해 단순히 대체육 소비로 파생되는 효과에만 기대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언리미트는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기업 차원의 중장기 사회공헌활동인 ‘렛츠 제로 캠페인’을 선포했다. 이 캠페인은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지구인컴퍼니의 구체적인 계획을 담고 있으며 내년에 신설되는 공장에 국내 최초로 탄소 저감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 물과 전기 에너지 효율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친환경 패키지 사용, 물류 차량용 전기차 도입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지구인컴퍼니 매출의 일부를 언리미트 소나무 숲 조성에 활용할 계획이다.페르노리카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금채 대표의 사회와 환경을 위한 다양한 행보들이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선사하며 승승장구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1.12.29 I 백주아 기자
페트병 운동화 인기…'가치소비' 업고 자원 선순환 노려
  • 페트병 운동화 인기…'가치소비' 업고 자원 선순환 노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사회적 기업이 페라리 등 고급 완성차 브랜드의 폐차 가죽을 업사이클링(업그레이드+리사이클)해 만든 가방은 22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사전 예약만으로 조기 완판됐다. 폐플라스틱으로 원단을 만들어 생산한 친환경 운동화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은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를 타고 편의점 판매 시작 2주 만에 준비 수량의 70%가 소진되기도 했다.글로벌 고급 완성차 브랜드의 가죽 시트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컨티뉴의 친환경 프리미엄 제품 (왼쪽부터) 페라리, 재규어, 벤틀리 폐차 가죽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가방.(사진=SK이노베이션)소비에 신념을 담는 ‘가치소비’가 확산하며 재활용 제품에 대한 인식도 크게 바뀌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기업들도 패션 기업 등과 협업해 페트병 등으로 만든 의상이나 소품을 소개하고, 재활용 소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고 있다.특히 화학·석유 등 그간 친환경과 거리가 멀었던 기업들은 가치소비를 알리는 일에 적극 뛰어들며 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한편, 자원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폐플라스틱 등 재활용 소재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기업이 직접 선순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만드는 것이다.롯데케미칼은 자원 선순환 생태계의 플랫폼이 되고자 지난 2년간 ‘프로젝트 루프’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 플라스틱을 회수, 분해하는 업체와 원단 등 원료를 생산하는 업체, 이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 등을 모아 관련 제품을 출시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공개한 제품이 위에서 언급한 LAR의 제품, 일명 ‘신동빈 운동화’다.SK이노베이션 역시 친환경 사회적 기업을 후원하며 적극적으로 업사이클링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페라리 등 폐차 가죽으로 만든 가방을 완판한 사회적기업 모어댄은 SK이노베이션의 지원을 받고 있다. 모어댄의 제품은 방탄소년단(BTS) 등이 착용하며 ‘착한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제주공항 면세점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효성그룹은 폐페트병으로 만든 섬유 ‘리젠’을 앞세워 패션브랜드와 협업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기업의 근무복을 제작하는 협업도 진행했다. 특히 효성 그룹은 지자체와 협력해 해당 지역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으로 만든 섬유에 ‘리젠 서울’, ‘리젠 제주’ 등의 이름을 붙이며 관련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과는 사업장 내 폐페트병을 모아 근무복을 제작하기로 하며 자원 선순환을 강조했다.SK케미칼도 화성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페트병 등 재활용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지자체가 배달용기를 회수하는 사업을 진행하면, SK케미칼은 이를 재생페트로 가공해 생산 원료로 쓰거나 가방이나 의료 등을 제작하는 업체에 공급하는 방식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페트병 등 재활용 소재를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며 “기업이 직접 나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며 안정적인 확보처를 만드는 동시에 업사이클링 제품 등을 선보여 소비자의 참여 등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2021.12.24 I 함정선 기자
"정부는 무책임, 야당은 공격만"…소상공인 대책 발표 李, 전방위 비판
  • "정부는 무책임, 야당은 공격만"…소상공인 대책 발표 李, 전방위 비판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지금까지의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방안에 대해 “피해에 상응하는 보상에 한참 못 미치는, 오죽하면 쥐꼬리라는 얘기했겠냐”고 꼬집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야당에서 그동안 계속 퍼주기니 부채 비율이니 운운하며 공격했다. 정부와 저도 사실 위축된 측면이 없지 않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소상공인·자영업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한 ‘소상공인·자영업자 공약 발표’ 이후 ‘결국 후보와 민주당도 말만 하고 실제로 실행할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야당이 좀 진심으로 국민들의 당장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스스로 말한 50조원, 100조원 지원에 현실적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논의에 구체적으로 참여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저희는 계속 촉구하겠고,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야당의 협조를 구할 것”이라며 “선거는 3달도 채 남지 않았고 지금 상태로 협조가 어렵다면 반드시 선거에서 이겨서라도 국민 고통을 덜고 경제 회복을 시키고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궁극적인 손실로 귀착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에 △금융 지원 △현금 보상 △매출 지원 등 세 가지 방식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금융 지원에 대해선 “가장 편하고 무책임하고, 근본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부의 피해 업종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은 매우 적었고, 지원 내역도 돈을 빌려줘서 당장의 위기를 나중의 위기로 지연시킨 정도에 불과하다. 위기의 근본을 제거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금융 지원을 해온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재정 운영 원칙이 과거의 매몰 돼 오로지 공급 측면만 지원을 능사로 알고 수요 측면인 가계 지원에 소홀했다”며 “그게 결국 전세계 최고의 가계 부채 비율, 전세계 최저 수준의 공적 이전 소득 비율·국가 부채 비율을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소상공인 지원 방안 두 번째인 현금 보상에 대해선 “경제 효과는 별로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근본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매출 지원을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코로나19 피해 지원과 관련한 매출 지원으로 △부분 아닌 전부 △금융보다 재정지원 △사후가 아닌 사전 등을 손실보상의 원칙으로 밝히며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정부의 역할을 좀 늘려야 한다는 게 제 신념이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계속 현금 지원도 하고 금융지원도 하되 매출 지원도 하면서 동시에 국민들의 소득도 올려주기 위해 소비 대체하는 소비쿠폰 지급 등을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근데 야당이 그간에 계속 퍼주기니 부채 비율 운운하며 계속 공격했다. 저도 야당 공세나 포퓰리즘 공세에 위축된 면이 없지 않아 소심하게 25조원 정도 추가하면 안되냐고 했는데 그 조차도 퍼주기 논란이 벌어진 상태”라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후보도 50조원 지원 의제를 던졌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100조 지원을 말했다”며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당선된 다음에 하겠다, 그럼 당선되지 않으면 안 하겠다’고 들릴 수도 있다. 민주당이 당선되면 그 때 가서 반대하겠다는 취지로 사실 들린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몰상식한 주장했거나 비인도적인 내심을 품고 50조원, 100조원 얘기를 하진 않았을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2021.12.20 I 배진솔 기자
'3연발 가능' 한국형 전자충격기…"국민 안전 지킵니다"
  • '3연발 가능' 한국형 전자충격기…"국민 안전 지킵니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관이 치안 현장에서 가장 안전하게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최고의 테이저건(전자충격기)이 될 것입니다.”최근 발생한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등을 계기로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이 잇따르면서 대체 총기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때마침 경찰이 2015년부터 개발을 추진한 ‘한국형 전자충격기’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주목을 끈다. 경찰청이 국내 중소 IT 업체와 함께 만든 이 제품은 ‘단발’만 가능한 기존 제품과 달리 ‘3연발’까지 가능한 점이 특징으로, 내년부터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쓰일 전망이다.한국형 전자충격기 ‘R3’를 제조한 인포스테크놀러지의 김범진 대표는 20일 인터뷰에서 “경찰이 기존 장비로 범죄자를 제대로 제압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형 전자충격기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한국형 전차충격기 ‘R3’. (사진=인포스테크놀러지)◇6년 끝에 상용화 완료…더 멀리서 3연발 ‘R3’한국형 전자충격기 개발은 지난 2015년 경찰청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체결한 ‘안전사회 실현과 치안산업 육성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착수됐다. 현재 단발만 쏠 수 있는 미국산 테이저건을 대체하기 위한 대체품이다. 제품명 ‘R3’는 연사가 가능한 권총 종류인 ‘리볼버(Revolver)’와 3연발을 지칭한다.리볼버 방식의 ‘R3’는 여러개의 약실을 회전시켜 연발 사격이 가능하다. 유효사거리는 기존 테이저건(6m)보다 0.5m 더 길며, 크기는 작고 무게는 더 가볍다. 레이저 조준점은 2개로 늘렸고, 발사각은 4도로 조정해 명중률도 높였다.김 대표는 “한국형 전자충격기 개발 사업에 저희와 같은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참여 전에는 ‘우리의 기술로 개발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앞섰지만 완벽하게 새로운 제품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제품 상용화까지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제작 3년여 만인 2018년 ‘R3’의 초기 제품 개발은 마무리됐지만, 현장에서 사용하기에는 일부 안정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회의적인 시각도 나왔다. 실제 국정감사에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10월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한국형 전자충격기 성능 개선 전수검사에 나선 결과, 10대 중 9대 꼴로 불량이 발생했다. 가장 최근에 진행된 올해 7월 6차 검사에서도 100정 중 88정이 불량 판정을 받았다.김 대표는 ‘R3’의 불량률을 개선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매달려 보완작업을 거쳤고, 현재는 모든 부품의 최적화를 통해 완성형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위해성 장비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제품의 성능을 극대화 하는 안정성과 까다로운 검증 절차가 요구됐다”면서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수없이 보완 작업을 진행했고, 최종 시험 규격을 지난달에 통과했다. 기존에 발생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범진 인포스테크놀러지 대표가 1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형 전자충격기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인포스테크놀러지)◇“한국형 제압장치 이제는 필수…안전한 사회 일조”치안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물리력 사용을 강조하고 있는 경찰 입장에서는 전자충격기를 비롯한 한국형 제압장치 개발이 필수다. 특히 ‘R3’는 3연발·경량화·소형화 등 기존 외산장비보다 경쟁력이 확실하다는 게 경찰 내부 평가다. 김 대표는 “기존 외산 장비는 연발 기능이 있어도 제품에 휴대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국내에 적용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휴대의 문제점을 리볼버 타입으로 변경해 구현한 3연발 기능과 길어진 사거리는 현장에서 요구되는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자신했다.국산화에 따른 국고 절감도 기대된다. 경찰은 ‘R3’가 상용화된다면 테이저건 수입 비용 연 2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 대표는 “기존 외산 장비 기준으로 약 40~50% 정도의 비용 절감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유지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도 동등 수준으로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수도권 4개 시·도경찰청 지역경찰 100명을 대상으로 ‘R3’를 시범 운영한 뒤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제품 우수성이 검증되면 전국 일선 경찰서에 전량 보급도 기대된다. 김 대표는 “저희가 생각치 못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시범 운영 기간 6개월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경찰의 현장 대응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저희도 기술과 능력을 모두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인포스테크놀러지는 2009년 IT분야의 엔지니어들이 ‘소비자가 반드시 필요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창업한 회사다. 다양한 분야에서 휴대폰과 노트북 등을 개발했고, 현재는 무기 및 총포탄 제조업이 주분야다.
2021.12.20 I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 대한민국광고대상과 온라인광고대상 수상
  • 우리은행, 대한민국광고대상과 온라인광고대상 수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의 자회사 우리은행은 ‘2021대한민국 광고대상’ 프로모션 부문 금상과 ‘2021대한민국 온라인 광고대상’ 크리에이티브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2021대한민국 광고대상’은 올해 28회를 맞는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광고상으로 매년 약 2000여편의 엄선된 작품들이 출품된다. 우리은행은 온·오프라인 캠페인 대상 크리에이티브를 중점 평가하는 ‘프로모션부문’에서 ‘기억하_길’ 캠페인으로 금상을 수상했다.또한 이 작품은 ‘2021 대한민국 온라인광고대상’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온라인광고대상’은 한 해 동안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온라인 광고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는 3개 부문 총 129개 점 출품, 10개의 작품만이 선정됐다.‘기억하_길’ 캠페인은 72시간 만에 누적 참여자 73만명 돌파,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3만4000개를 기록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지난 7월 ‘대한민국 디지털 애드어워즈’를 시작으로 총 4개의 광고제에서 수상하게 됐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소비로 신념을 드러내는 MZ세대의 ‘미닝아웃’ 트렌드를 반영하고 고객의 자발적인 참여가 더해져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할 수 있는 의미있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14 I 노희준 기자
①맥도날드 '빅맥', 만인의 버거로 '빅 스마일'
  • [식품박물관]①맥도날드 '빅맥', 만인의 버거로 '빅 스마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노란색 알파벳 ‘M’을 보거나 ‘빠라~빠빠빠’ 징글 소리를 들으면 으레 ‘맥도날드’(McDonald’s)가 떠오른다. 오랜 시간 유지해 온 브랜드 아이덴티티 덕분이다. 또 맥도날드 하면 소비자들 머릿속에서 ‘빅맥’(Big Mac)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빅맥은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만인의 버거’로 꼽힌다.▲맥도날드 ‘빅맥 버거 세트’(왼쪽)와 ‘빅맥 베이컨 세트’ 메뉴.(사진=한국맥도날드)◇푸짐한 미국 샌드위치에서 글로벌 대표 버거로빅맥은 전 세계에서 매년 13억개씩 소비되는 맥도날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다. 이는 약 79억명의 세계 인구 6명 중 1명꼴(약 16%)로 1년에 한 번 이상 빅맥을 먹었다는 소리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연간 2000만개라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약 10년 동안 누적 1억개 이상 팔렸다. 이는 연간 평균 1000만개, 하루 평균 약 2만7000개, 1분당 약 20개가 판매된 꼴이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국내에서 1분당 약 40개의 빅맥이 팔려 나간 셈이다.이렇듯 빅맥이 전 세계인들에게 익숙한 먹거리 중 하나로 자리잡으면서 ‘빅맥 지수’도 전 세계적으로 오래전부터 널리 활용되고 있다. 빅맥 지수는 경제 각국에 진출한 미국 맥도날드 햄버거의 대표 메뉴 빅맥 판매 가격을 통해 각국 통화의 구매력과 환율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지수다. 지수가 클수록 해당 국가의 물가가 비싼 것으로 판단한다. 영국의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분기마다 한 번씩 발표하고 있다.빅맥의 탄생은 196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유니언타운(Uniontown)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해당 지역 한 맥도날드 가맹점주였던 짐 델리게티(Jim Delligatti)는 ‘누구나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버거가 없을까’를 고민했고 빅맥 버거를 만들었다.빅맥은 버거 중간에 빵을 추가해 총 3개의 빵과 패티 2장으로 구성한 ‘더블 버거 샌드위치’ 형태로 풍성함을 자아냈다. 여기에 양상추와 양파 등 채소로 아삭한 식감을 살리고 피클과 치즈로 감칠맛을 더했다. 빅맥은 성인이 한 개만 먹어도 포만감을 선사하면서 인기를 끌자 맥도날드 본사는 이듬해인 1968년 빅맥을 공식 메뉴로 채택했다. 이것이 오늘날 빅맥의 시초다.‘빅맥의 본고장’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빅맥에 관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돼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빅맥 조형물과 빅맥의 다양한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빅맥 박물관’이 대표적이다. 지난 1988년에는 ‘빅맥의 수도’라고 불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윈데일(Irwindale) 지역 주민 1인이 한 해 동안 소비하는 빅맥이 무려 337개에 달한다는 기록도 전한다.▲맥도날드 로고.올해로 55살을 맞은 빅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어떻게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을까. 그 비결은 소비자들이 처음 맥도날드에서 느꼈던 경험과 감동을 그대로 전하고자 하는 맥도날드의 신념에서 찾아볼 수 있다.빅맥은 1968년 첫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맛과 품질을 제공하고 있는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다. 현재까지 주기적이고 깐깐한 품질 점검을 거친다. 세월이 지나도 변함 없이 동일한 맛을 선사하기 때문에 전 세계 어느 맥도날드 매장을 가도 ‘믿고 먹는 맛’의 표준화된 빅맥을 만날 수 있다. 실제로 낯선 여행지에서 익숙한 맛의 음식이 그리워질 때 맥도날드를 찾아 빅맥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맥도날드는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서 철저한 품질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과 두터운 신뢰를 형성하고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다지겠다는 방침에서다. 빅맥을 포함한 맥도날드의 후렌치 후라이(프렌치 프라이), 맥너겟 등 주요 메뉴는 유럽과 홍콩 등지에 위치한 ‘글로벌 품질 센터’에 무작위로 재료를 샘플링해 전달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원재료들의 사이즈와 무게, 품질 등을 다방면으로 측정해 맥도날드만의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지 꾸준히 체크하고 있다.◇한국맥도날드, 고용창출·동반성장에 일조한국맥도날드는 대표 스테디셀러인 빅맥에 업그레이드된 맛과 품질을 적용하는 등 빅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3월 식재료와 조리 과정, 조리 기구 등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개선해 더 맛있는 메뉴를 제공하는 ‘베스트 버거’를 도입했다. 베스트 버거는 맥도날드의 글로벌 이니셔티브(initiative·주도권)로 한국맥도날드가 아시아 최초로 국내 도입해 그 의미가 더욱 깊다는 평가다.▲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3월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더 맛있는 ‘베스트 버거’ 메뉴와 ‘빅맥’(가운데) 모습.(사진=한국맥도날드)그중에서도 특히 빅맥은 베스트 버거의 변화된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메뉴로 꼽힌다. 빅맥에 들어가는 소고기 패티를 구울 때 양파를 함께 뿌려 맛과 풍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 소스를 50% 증량하고 분사 방식을 개선해 소스가 충분히 균등하게 배분되도록 하는 등 세밀한 부분까지 변화를 줘 맛의 디테일을 살렸다.실제로 한국맥도날드의 베스트 버거 도입 직후 한 달 동안 빅맥을 포함한 모든 버거 메뉴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는 1년 전보다 약 18% 늘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서 ‘맥도날드가 맛있어졌다’는 소비자들의 반응 역시 출시 열흘 전 대비 80배 늘어난 수준인 약 1만건을 기록한 바 있다.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오직 맥도날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메뉴인 빅맥은 특유의 맛과 매력으로 전 세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세대를 넘어 온 가족이 빅맥과 함께 행복한 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맛과 품질은 물론 다양한 고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맥도날드는 1988년 한국에 처음 진출했다. 지난 30여년간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플랫폼 ‘맥드라이브’(1992년), ‘24시간 영업’(2005), 아침 메뉴 ‘맥모닝’(2006), 배달 주문 서비스 ‘맥딜리버리’(2007), ‘베스트 버거’(2020) 등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국내 패스트푸드 퀵서비스레스토랑(QSR) 업계 리더로 자리매김해왔다.현재 약 1만50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며 한국 사회의 고용 창출에 일조하고 국내 협력업체를 늘려 가며 지역경제와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맥도날드의 새로운 실천 계획과 노력을 발표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경기 고양시 맥도날드 고양삼송DT(드라이브스루)점 모습. 이 매장은 태양열 조명을 활용하고 종이 메뉴판 대신 친환경 디지털 메뉴 보드를 도입한 맥도날드의 환경 친화적 플래그십 스토어다.(사진=한국맥도날드)
2021.12.10 I 김범준 기자
‘메타버스·NFT 대응에 구독패스 각광’ 인크로스 내년 전망
  • ‘메타버스·NFT 대응에 구독패스 각광’ 인크로스 내년 전망
  •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2022 트렌드 키워드 (자료=인크로스)[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SK그룹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216050)(대표 이재원)가 내년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와 전망을 분석한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리포트 2022’를 30일 발표했다. 회사는 내년 디지털 마케팅 업계에서 △3D 광고 △가치투자 마케팅 △구독패스 △취향 타깃팅 △디지털 ESG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할 것으로 분석했다.이재원 인크로스 대표는 “2022년에는 메타버스, NFT 등 신기술 기반의 마케팅 채널이 부상하고, 퍼스트 파티 데이터 중심의 관심사 타깃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함께 인크로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광고주의 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메타버스 세계의 실감나는 ‘3D 광고’최근 들어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메타버스(Metaverse)’가 부상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은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10대의 이용률이 높아 미래 성장성이 밝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NFT 및 가상화폐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현실과 밀접하게 연결된 가상경제 환경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마련될 전망이다.디지털 경제의 중심축이 메타버스로 이동함에 따라 가상현실 내에 입체적으로 삽입되는 ‘3D 광고’ 역시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CU가 최근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서 세계 최초의 메타버스 편의점을 오픈하고, 나이키가 지난 18일 로블록스(Roblox)와의 제휴를 통해 ‘나이키랜드’라는 가상세계를 선보인 것이 3D 광고의 대표적인 예시다. 이와 같이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려는 기업의 니즈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NFT·리셀로 돈 버는 MZ세대 공략하는 ‘가치투자 마케팅’2020년 이후 재테크 열기가 뜨거워지고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투자에 대한 패러다임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 투자 및 한정판 상품을 비싸게 되파는 ‘리셀(resell)’이 새로운 재테크 방식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플랫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NFT는 이론적으로 무한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파일에 저작권 및 소유권을 기록함으로써 자산 가치를 높인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이다. 현재 NFT는 문화예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는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와 협력해 NFT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향후 아티스트의 음반, 사진, 굿즈 상품을 NFT 형태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상품이나 서비스를 NFT와 연계해 브랜드 가치 상승을 노리는 마케팅 전략이 향후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MZ 세대 사이에서 ‘리셀테크’ 열풍이 불면서 패션 기업들은 응모에 당첨된 고객에게만 한정판 상품을 판매하는 ‘래플(raffle)’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래플은 제품의 브랜딩 효과와 가치 상승을 유발하고, 래플 이벤트를 진행한 앱의 트래픽을 증가시킨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홍보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협업 콘텐츠 전문 플랫폼 ‘디자인 유나이티드’를 론칭하고 매주 인기 브랜드의 한정판 제품을 래플 방식으로 판매한다. 한정판 제품 구매 및 리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래플 이벤트를 알려주는 푸시 알림도 추후 디지털 마케팅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비대면 소비 시대, 삶의 질 높이는 ‘구독패스’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라 급성장한 구독 시장이 포화 시대를 맞이함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권 하나로 누리는 통합형 구독 서비스, 이른바 ‘구독패스’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구독패스는 합리적인 비용과 편의성 측면에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SK텔레콤의 ‘우주패스’는 월 9900원에 아마존 해외 직구, 11번가 쇼핑 혜택, 구글 요금제로 이루어진 기본 구성에 제휴사 혜택까지 이용 가능한 구독패스 상품이다. 하나의 구독 상품에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한 구독패스는 플랫폼 이탈을 막는 록인효과(Lock-in effect)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배달, 쇼핑 등 제한된 영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존 플랫폼들도 여러 혜택이 포함된 구독 상품을 출시하며 구독 시장에 진출하는 추세다. 향후 구독패스는 OTT 등 콘텐츠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고객의 관심사 데이터를 확보하고, 성향에 따라 서비스 구성과 요금제를 차등 적용하는 맞춤형 상품으로 진화할 전망이다.◇서드파티 데이터 없어도 가능한 ‘취향 타깃팅’최근 구글이 크롬 쿠키 지원을 2년 내로 중단하고, 애플이 이용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광고 식별자(IDFA, Identifier for Advertisers) 수집을 제한한다고 밝힘에 따라 서드파티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타깃팅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AI 기반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서드파티 데이터 없이도 정교한 타깃팅이 가능할 전망이다.서드파티 데이터 없이 타깃팅 광고를 노출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콘텐츠 내용을 분석해 가장 연관성이 높은 광고를 노출시키는 ‘문맥 타깃팅’이다. 문맥 타깃팅은 자연어 처리 기술 기반의 타깃팅 기법으로 개인정보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이외에도 각 플랫폼 사업자들이 옵트인(Opt-in) 방식으로 고객에게 직접 맞춤 광고 수신 동의를 받으면 타깃팅 광고가 가능하다. 고객이 직접 제공한 퍼스트 파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사업자들은 고객의 취향에 맞는 정보를 우선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향후 기업들은 퍼스트 파티 데이터 확보에 주력하고, 옵트인 비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IT 기술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디지털 ESG’2025년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의 ESG 공시가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디지털 업계에서도 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ESG 경영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더해 디지털 전환이 시대적 요구로 부상하면서 ESG 경영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한편 소비 행위를 통해 개인의 신념이나 가치를 드러내는 ‘미닝아웃(Meaning out)’ 문화가 확산되면서 ESG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성장관리앱 ‘그로우’에 따르면 MZ세대 중 총 79%가 “나는 가치소비자”라고 답했고, 64.7%가 ESG 활동 중 “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신한카드에서는 카드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배출 지수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선순환 구조의 ESG 마케팅 플랫폼으로 확산될 계획이다. 이와 같이 소비자의 친환경 실천에 대한 보상 시스템 등 디지털 ESG와 연계한 마케팅 전략은 향후 기업들 사이에서 활발히 도입될 전망이다.
2021.11.30 I 이대호 기자
중기부, '2021 재도전의 날' 개최
  • 중기부, '2021 재도전의 날'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우리 사회 속에 실패를 용인하고 재도전을 응원하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2021 재도전의 날’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재도전 기념식(재창업 활성화 유공포상, 공모전 시상 등), 재도전 사례발표, 참여자 간 정책소통을 위한 네트워킹 등이 개최됐다.특히, 올해에는 지난 7월에 발표한 ‘중소기업 신사업 진출 및 재기촉진방안’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정책금융기관(지역신보, 중진공, 기보) 부실채권 소각 행사를 함께 개최해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부실채권 소각 현황을 점검했다.중기부는 소각행사를 통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사실상 효력이 소멸된 채권을 소각해 6만 6000명 이상의 중소기업인, 소상공인들이 채무의 굴레에서 벗어나 재기를 꿈꿀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2년에도 정책금융기관이 협력해 3000억원 이상의 소각을 차질없이 이행할 계획이다.재도전 사례발표에서는 재도전기업 부문 수기 공모전 수상자들이 직접 연사로 참여해 실패 후 재도전까지의 경험을 공유했다.대상(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한 웰니스(인조잔디 제조 외) 강태순 대표는 운영하던 광고기획사에 사업상 위기가 온 2004년 당시 아내가 강도 상해의 피해자가 되는 개인적 고통까지 찾아왔다. 병원에 옮겨진 아내의 상태는 칼에 찔린 상처만 12곳으로, 의사는 수술 후 깨어나는 게 힘들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강 대표가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아내 곁을 지키던 동안 회사 경영은 급속도로 부실해졌다. 이미 과중하게 쌓인 채무는 극복하기 힘든 상황으로 진행됐다. 아내는 가까스로 건강을 회복했으나 강 대표의 어려움은 끝나지 않았다.강 대표가 운영하던 기획사가 폐업해 모든 재산을 처분해야 했던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빚과 신용불량자라는 멍에가 생겼다. 강 대표는 생계를 위해 회사에 취직해 친환경 세라믹 충전재 제품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연구와 동시에 영업을 담당하며 전국을 누비던 강 대표의 가슴 한 켠에는 재도전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폐업 후 14년 만에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난 강 대표는 본인 명의의 통장과 카드를 붙들고 취직했던 회사에서 생긴 노하우를 바탕으로 곧바로 재도전을 준비했다. 향균·탈취 기능이 있는 인조잔디가 주력 아이템인 ‘웰니스’는 관련 특허만 15개로, 친환경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지속적인 매출 향상을 이뤄내고 있다.재도전에 성공한 강 대표가 말하는 신념은 ‘남이 하는 것은 하지 않기, 늘 새로운 것을 개발하기 그리고 부채를 만들지 않기’이다.총 6번의 폐업 이력이 있는 토미코리아(반려동물용품 제조) 김성진 대표는 사업 아이템도, 폐업 사유도 제각각이다.그 중에서 가장 뼈 아프면서 큰 교훈을 남긴 폐업은 차량용 방향제와 탈취제 제조 회사의 폐업이었다. 김 대표가 운영하던 차량용 방향제·탈취제 제조 회사는 2003년 1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으나 일본 OEM 제조만을 하다가 2006년 엔화 급락으로 원가 이하 수출이 지속돼 비용을 더이상 감당하지 못하고 폐업했다.김 대표는 불운하다고 할 수 있는 그때의 폐업 경험에서 거래처의 다변화와 수출·내수 비중 포트폴리오 등 어느 순간 닥칠지 모르는 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을 배웠다.김 대표는 과거 중국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해 활동하면서도 틈틈이 반려동물용품을 아이템으로 재창업을 준비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재창업자금 융자로 초기 자본을 만들고 온라인 판로 교육을 통해 직접 포털사이트의 스마트스토어를 열었다. 스마트스토어를 열고 일주일 만에 1만장 판매라는 성과를 올렸다.많은 사업경험에도 자만하지 않고 재창업 교육만 100시간 이상 이수했다는 김 대표는 재기 성공의 중요성으로 ‘지속적인 학습과 개발’을 강조했다.현재 토미코리아는 다시 수출 100만달러를 달성하는 그 날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로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실패는 우리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경험이지만,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기도 하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강한 회복 탄력성으로 다시 한 번 성공의 문을 열어갈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1.11.25 I 함지현 기자
비디오로 '강시' 보던 연상호, '지옥'으로 세계 1위(인터뷰)
  • [HOT 피플]비디오로 '강시' 보던 연상호, '지옥'으로 세계 1위(인터뷰)
  • 연상호 감독(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20세 즈음에 꿈을 꿨어요. 이유 없이 무서운 존재들에게 쫓기는 꿈이었죠. 내가 뭘 잘못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계속 도망은 가야겠고…. 깨어나서 그 기분을 갖고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자, 시나리오를 써보자 마음을 먹었죠.”공개 하루만에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세계 1위에 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 연출자 연상호(43) 감독이 설명한 이 작품의 모티브다. 연 감독은 21일 이데일리와 전화인터뷰에서 “꿈 속에서의 기분을 그냥 서술한다고 이야기가 되는 건 아니다”면서 “설정이 필요했는데 친구인 최규성 작가와 ‘지옥을 바탕으로 한번 만들어보자’고 했고 천사의 고지, 지옥의 사자 등이 등장하는 설정을 집어넣었다”고 ‘지옥’ 스토리의 완성 과정을 공개했다.지난 19일 오후 5시(한국시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지옥’은 연상호 감독이 2003년 만든 동명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모티브로 만든 웹툰이 원작이다.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이 각자의 신념을 지키려는 다양한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는다.21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소비량을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옥’은 24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이에 힘입어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세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바하마, 바레인, 벨기에, 홍콩, 인도네시아, 자메이카,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모리셔스, 멕시코, 모로코, 나이지리아, 필리핀, 폴란드, 카타르,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남아공, 한국, 태국, 트리니다드토바고, UAE, 베트남 등 지역은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아프리카까지 전세계를 망라한다. 공개 하루만에 이 부문 1위에 오른 한국 드라마는 ‘지옥’이 최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이 앞서 53일간 차지하고 있던 정상자리를 ‘지옥’이 넘겨받으면서 한국 드라마가 이 부문 1위 기록을 54일로 늘렸다는 점도 의미 깊다.연 감독은 “‘오징어 게임’ 이후 전세계적으로 한국 드라마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지옥’의 예고편에도 전세계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면서도 “‘지옥’이 첫날부터 1위에 오를 줄은 몰랐다. 놀랐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연 감독은 ‘지옥’의 1위 등극 요인에서도 ‘오징어 게임’의 인기 덕임을 강조했다. 이어 “삶과 죽움, 보편적 정의라는 주제가 한 나라, 한 지역에 국한되는 게 아닌, 여러 지역에서 호응을 이끌어낸 이유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지옥’의 원작 웹툰은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연상호 감독이 스토리 집필을 맡았다. 넷플릭스에서 드라마화가 결정된 이후 만화책으로 해외 10여개국에서 출판도 시작됐다. 일본에서 ‘짱구는 못말려’를 출판한 메이저 출판사 후타바사에서 출간하고 싶다는 연락이 먼저 와서 출판이 됐고 미국에서 역시 ‘헬보이’ ‘엄브렐러 아카데미’ 등을 출간한 유명 출판사 다크호스코믹스에서 출간을 결정했다. 웹툰은 네이버웹툰이 서비스되는 국가에서는 모두 서비스 되고 있다. 연상호 감독은 만화 작가로서도 글로벌 인지도를 쌓게 된 셈이다. 연상호 감독은 앞서 영화 ‘부산행’, ‘반도’로 한국형 좀비 영화를 선보여 세계적인 호평을 받기도 했다.그 작품들 속에서 중심이 되는 건 인간이다. 연 감독은 “연약한 인간, 고뇌하는 인간, 갈등하는 인간이 영화적으로 좋은 소재가 된다”며 “나도 보통사람이라 영웅적 인간보다는 그런 사람들에게 더 흥미를 갖는 것 간다. 그런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다.어린 시절 비디오가게의 추억도 연상호 감독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미쳤다. 극장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비디오 대여점에서 영상물을 많이 봤다며 “당시 인기가 있던 ‘강시’ 등 비디오 호러 장르를 좋아했는데 우주적 공포라든가 실체를 알 수 없는 미지의 절대적 존재를 다루는 ‘코믹스 호러’ 장르에 관심이 많은 것을 보면 그 영향인 것 같다”며 웃었다.연상호 감독은 넷플릭스와 작업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고 했다.연 감독은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인지도가 있는 배우들이 있여야 한다’든가 ‘이런 소재를 다뤄야 더 글로벌하다’는 얘기를 하지 않고 ‘이야기를 더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선택하라’고 하는 등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진할 수 있게 해줬다”며 “글로벌 론칭은 자신들이 책임진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한편 연상호 감독은 현재 넷플릭스와 영화 한편을 제작 중이다. 김현주, 강수연, 류경수가 출연하는 SF 영화 ‘정이’ 촬영에 한창이다.
2021.11.22 I 김은구 기자
연상호 감독X유아인 '지옥' 오늘(19일) 공개…관전포인트는?
  • 연상호 감독X유아인 '지옥' 오늘(19일) 공개…관전포인트는?
  • ‘지옥’ 포스터(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가 연상호 감독이 만들어온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정점을 보여줄 ‘지옥’의 공개에 앞서 시청자를 강렬한 이야기 속으로 이끌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연상호 감독, 최규석 작가가 선사하는 강렬한 이야기‘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그림을, ‘부산행’, ‘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스토리 집필을 맡아 화제를 모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웹툰 작업을 할 때부터 영상화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는 원작 웹툰에 이어 시리즈에서까지 함께하며 자신들이 창조한 세계를 더욱 견고히 했다. 유아인은 “작품에 대한 설명 몇 줄만으로도 끌림이 있는 작품이 있다. 대본을 보기도 전에 마음이 끌렸고, 대본을 보고는 미쳐버렸다”는 말로 ‘지옥’이 선보일 강렬한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토론토국제영화제, BFI 런던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공개되었던 ‘지옥’은 “자막을 읽고 있었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스토리에 몰입해있었다”(Get Your Comic On), “올해 한국 드라마는 디스토피아를 많이 선보였지만 ‘지옥’은 그 모든 것을 능가한다“(South China Morning Post) 등 외신의 극찬을 받으며 웰메이드 시리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연상호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정점혼란한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묵직한 질문을 던져왔던 연상호 감독이 ‘지옥’으로 자신이 쌓아 올린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정점을 보여준다. “단순히 소비되는 작품이 아니라 여러 가지 담론을 생산해내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는 연상호 감독은 먼 미래나 과거가 아닌 바로 지금, 이곳에 ‘지옥의 사자‘들을 소환해 인간의 이성과 합리성, 인간다움과 정의에 대한 직설적인 물음을 던진다. 살인인지, 천벌인지 알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신의 뜻이라 주장하는 사람들과 이를 의심하는 사람들, 통제할 수 없는 두려움 앞에 놓인 이들이 각자의 신념에 따라 맹렬히 충돌하며 현실 속 또 하나의 ‘지옥도’를 그려나가는 모습이 강렬한 충격을 선사한다. 여기에 지옥행을 고지하는 천사와 이를 집행하는 사자의 강렬한 비주얼과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지옥행 시연 등 지금껏 본 적 없는 색다른 볼거리가 더해져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 현실감 불어넣은 캐스팅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낸 배우들의 열연도 놓칠 수 없다. 지옥행 고지와 시연이 정의롭지 않은 인간을 향한 신의 경고라고 주장하는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 새진리회와 화살촉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진 세상을 지키기 위해 맞서는 민혜진 변호사와 진경훈 형사, 무너진 세상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려 애쓰는 배영재, 송소현 부부까지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이 각자의 신념을 지키려는 다양한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김도윤, 김신록, 류경수, 이레 등이 가세해 초자연적인 현상을 둘러싼 사람들의 절망과 공포, 탐욕과 광기를 보여주며 긴장감을 촘촘히 쌓아 올린다. “배우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던 ‘지옥’을 위해 드래곤볼을 모으듯 심혈을 기울여 캐스팅 조합을 완성한 연상호 감독, “당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완벽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감동을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는 것을 고민하는 게 전부였다”라며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이들의 연기 열전을 기대하게 한다.관전 포인트를 공개하며 정주행 욕구에 불을 지핀 ‘지옥’은 오늘 오후 5시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2021.11.19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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