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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220건

  • 가구업계 "반갑다 결혼시즌"..이벤트 ´풍성´
  • [edaily 이진철기자] 가구업계가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아 신제품 출시와 이벤트 행사를 통해 치열한 판매경쟁에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 에넥스, 보루네오, 파로마 등 가구업체들은 가을 결혼성수기를 맞아 잇따라 혼수용 신제품을 선보이고 각종 할인혜택과 판촉행사로 예비 신혼부부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샘(009240)은 웰빙에 대한 욕구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것을 반영해 피니싱 포일, UV도장 등의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적용한 붙박이장 신상품을 출시했다. ◇한샘 웰빙가구 출시.. 에넥스 혼수용 가구시장 첫 진출 한샘은 `바이오 노체·화이트 오크` 제품의 경우 PVC 대체소재로 유럽에서 고안돼 현재 유럽과 일본에서 각광 받고 있는 피니싱 포일을 적용,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배출이 매우 적다고 말했다. 또 `글로시 화이트`(사진왼쪽 위)는 UV 도장기법을 적용, 휘발성 유기 화합물의 방출이 극소량이며, 자외선을 통해 건조시키기 때문에 도어 표면의 냄새를 제거, 유해물질을 멸균시키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미니멀 브라운`은 부드러운 브라운 컬러로 기존의 습식 무늬목에 비해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적은 건식무늬목 도장제품. 은나노 도료로 마감 처리했다. 한샘은 이번 친환경 붙박이장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월17일까지 행사품목 구입시 광촉매 시공(5평 이내) 또는 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을 제공하고, 5명을 추첨해 온 집안에 광촉매 시공을 해주는 이벤트를 실시중이다. 에넥스(011090)는 이번 가을 처음으로 혼례용 가구 4종을 선보이고 혼수가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에넥스는 신제품인 `로즈마리`(사진오른쪽 위)의 경우 침대프레임의 코너 라운드 처리로 안정감을 살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장의 손잡이와 침대 다리를 실버로 컬러를 통일해 신혼 감각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라벤다`는 부드럽고 고급스런 내츄럴 무늬결을 적용했고 `세이지`는 침대와 화장대는 웬지 컬러, 장은 화이트 도어로 코디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민트`는 내추럴 오크 워시 무늬결의 은은하고 화사한 컬러로 신선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에넥스는 신혼부부에게 가장 중요한 수납장을 차별화시키기 위해 기존 장롱과 함께 여기에 붙박이장의 장점을 적용한 `키큰장롱`을 선보여 수납공간을 더욱 넓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납장을 고를 때 고객의 취향에 맞게 장롱, 키큰장롱에서 고를 수 있고 30만~40만원의 가격차이를 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에넥스는 혼례가구 첫 출시 기념으로 신혼부부들에게 가전기기를 증정하고 기획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루네오 4가지 침실세트 선봬.. 파로마 드라마 ´파리의 연인´ 마케팅 BIF보루네오(004740)도 올 가을 신제품으로 `이오레 워시`와 `이오레 화이트&메이플` 시리즈 등 다양한 컨셉의 4가지 침실세트를 출시해 예비 신혼부부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보루네오는 "`이오레 워시`(사진왼쪽 아래) 시리즈가 요즘 유행하고 있는 엔틱 스타일과 함께 은은하면서도 화사한 분위기를 살려주는 침실세트"라며 "내부 수납공간이 기본형과 표준형, 고급형으로 나누어 있어 수납공간 및 비용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오레` 모든 시리즈의 옷장은 기본적으로 신랑을 위한 남자장과 신부가 사용할 여자장, 이불장과 기본적인 수납공간 등 효율적으로 공간이 나뉘어 있다고 덧붙였다. 보루네오는 가을 결혼시즌 이벤트로 오는 10월31일까지 5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중 선착순 250명에게는 고급 스툴을 선물로 증정하고 100만원 이상을 구입하면 락앤락 세트 또는 무선주전자를 선물로 준다. 또 2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SK상품권 10만원권 또는 바텔 무선전화기, 350만원 이상 구매시에는 SK상품권 20만원권 또는 쿠쿠 압력밥솥을 선물로 증정한다. 파로마TDS 역시 가을 신제품으로 메이저, 오스틴, 체리퀸 등의 혼례가구 시리즈를 출시했다. 메이저 시리즈(사진오른쪽 아래)는 밝은 오크와 월넛의 색상 대비의 심플한 디자인에 하부 대형서랍이 부착된 하단 서랍형태의 장으로 수납 효율성이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오스틴 시리즈는 체리 무늬목을 사용한 앤틱 스타일의 장으로 도어의 손잡이와 도어의 입체감 있는 문양들을 통해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체리퀸 시리즈는 4단 서랍장이 상부의 3면을 높여 화장품 등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침대의 헤드부분은 자연스런 기울기로 편안함을 제공토록 했다. 파로마TDS는 가을 신제품 출시 이벤트로 10월13일까지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등장했던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 식사권, CGV영화관 관람권, 폴라로이드 카메라, 핑크돼지 저금통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인기상품 특가 판매와 함께 250만원 이상 구입시 삼성 압력밥솥 증정, 메이저 침실세트 구입시 삼성 전자레인지 증정 행사도 동시에 실시하고 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윤달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가구업계 전체가 어려움이 많았다"며 "업체들이 결혼특수 시즌인 가을을 맞아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해 그간의 판매부진 만회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2004.09.08 I 이진철 기자
  • 신세계, 예비부부 대상 경품행사
  • [edaily 조진형기자] 신세계 백화점은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본점과 강남점, 영등포점 등 3개 점포에서 `신세계 노블레스 웨빙 경품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세계(004170)는 올해 9~12월 사이에 결혼할 계획이 있는 예비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들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웨딩드레스와 신혼여행 등 결혼 준비를 할 수 있는 행운을 제공할 예정이다. 예비 신혼부부들은 신세계 본점과 강남점, 영등포점에서 구매에 상관없이 응모권을 작성, 경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태국 후아힌 럭셔리 허니문 여행(1명), 200만원 상당의 명품 웨딩드레스 2벌 맞춤대여(1명), 최고급 웨딩카 장식(50명), 신부마사지(30명) 등 총 87명의 당첨자에게 다양한 행운이 돌아간다. 또한 경품 참가자 전원에게는 유명 웨딩업체의 드레스 1벌 추가서비스, 신랑 예복 1벌 추가서비스, 신부가족 사진 무료 촬영, 신부화장 20% 할인, 유명 한복 25~30% 할인 쿠폰집도 함께 제공 받게된다. 신세계백화점 마케팅실 정병권 부장은 "이번 행사는 올 가을 결혼 예정인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기획됐다"며 "경품을 통해 기억에 남을 만한 최고 수준의 행운과 함께 다양한 웨딩쿠폰을 제공, 알뜰한 결혼준비의 기회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2004.07.21 I 조진형 기자
  • 문희상 실장, 장녀 결혼..변호사 사위 맞아
  • [edaily 김진석기자]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이 1일 낮 서울 롯데호텔에서 큰딸 수현씨(32)의 결혼식을 가졌다. 결혼 상대는 송평수 변호사(38). 이날 결혼식에는 50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으나, 현직 장차관이나 국회의원들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재계에서도 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장 등 몇몇 이외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문 실장이 불필요한 오해를 살 것을 우려해 친지들이 참석하는 가족행사로 치르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청첩장도 돌리지 않았다. 다만 청와대에서 한 솥밥을 먹고 있는 박봉흠 정책실장, 유인태 정무수석, 문재인 민정수석, 이병완 홍보수석, 윤태영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말 교체된 김희상 전 국방보좌관, 김태유 전 정보과학기술보좌관 등도 축하했다. 문 실장측에선 축의금을 사절했고, 측하화환도 받지 않으려고 했으나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낸 화환만 받았다. 이날 오전에 도착한 몇몇 화환들은 정중하게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방명록도 준비하지 않았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신랑인 송 변호사의 대학 은사인 김세균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가 맡았다. 송 변호사는 경남 사천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한 뒤 최근 사법연수원을 마쳤으며 법률회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 실장의 장녀 수현 씨는 그동안 방송작가로 일해왔다.
2004.02.01 I 김진석 기자
  • (edaily리포트)뭘 하고 놀지?
  • [edaily 양미영기자] 요즘 은행원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주5일 근무제의 시행으로 일에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은행원들에게 매주 황금같은 연휴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한켠에서는 이틀간의 여유를 어떻게 즐길까 고민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은행권을 출입하는 양미영 기자가 내일(6일)부터 주5일제에 따른 첫 연휴에 들어가는 은행가의 모습을 전합니다. A은행의 B대리는 토요일 아침 일찍 떠나게 될 여행에 들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바다를 보고 올 생각이었답니다.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딸도 일주일 전부터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불청객인 태풍이 찾아와서 다음 주로 여행을 늦췄지만 그리 아쉽지는 않다는 반응입니다. 평소 토요일에도 오후 3~4시까지 은행을 지키고 있었던 그는 주5일제가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늦게 퇴근하면서 받은 아내의 눈총은 이제 사랑의 눈빛으로 바뀌었다는 소리까지 할 정도니까요. 정말 꿈이 현실이 된 셈이죠. B은행의 과장도 즐겁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에 못했던 공부를 실컷 해볼 작심이라는데 우선은 한달간은 아무 것도 안하고 그냥 즐기겠다고 합니다. 여유가 무엇인 지 느껴보겠다나요. 그리고 무슨 공부할 지는 한달동안 고민해 보겠답니다. 정말 행복한 고민인 셈이죠. 그런데 웬일인 지 C과장은 이런 여유가 탐탁치 않아 보였습니다. 앞으로 주말마다 가족들한테 시달릴 걸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는 얘깁니다. 노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주말마다 뭘 할까 생각하면 막막하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막상 멍석을 깔아주니까 평소에 제대로 놀아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푸념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노는 게 익숙치 않은 근로문화에서는 일면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 여하튼 은행원들은 무엇부터 할 것인가에서 어떻게 주말을 떼울까라는 생각까지 모두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은행원들은 꿈처럼 다가온 주5일제가 생각보다 쉽게 왔다고 말하지만 첫 테이프를 끊기에는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프랑스에서 주 40시간 근로제가 도입된 건 1936년의 일입니다. 독일은 지난 67년에 주5일제가 도입됐다고 합니다. 선진국들과 단순비교하는 게 옳으냐는 비판도 있겠지만 이웃 나라 일본이 지난 87년 법정노동시간을 주당 48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였습니다. 아직 법 개정이 힘에 부치는 한국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OECD국가 중에서 최장의 노동시간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도 잊지 마십시오. 어느 은행원의 배우자는 결혼하기 전만 해도 은행원이 세상에서 제일 편한 직업이구나 싶었답니다. 9시반에 영업을 시작해서 4시반에 끝나니 그것 만큼 편한 직업이 없겠다는 생각이었죠. 그야말로 장모님한테는 일등 신랑감이었는데 결혼하고 나자 상황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매일같이 늦게 들어오는 사위가 눈에 고와 보일 리 없었죠. 그러나 이제 당분간 주5일제 덕택으로 은행원들의 주가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아직은 금융권에 국한돼 있지만 은행권을 필두로 시작된 주5일근무제의 연쇄 파급효과는 막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계에서는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되겠지만 한국의 일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촉매가 된다는 점에서는 더 큰 의미를 갖습니다. 일부에서는 은행들의 주5일제로 고객들이 겪게 될 불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당분간 모든 언론이 바쁘게 쫓아다닐 `먹이감`이기도 하죠. 그러나 적어도 은행원들은 `열심히 달려와 보니 아무 것도 남는 게 없더라`는 말을 잊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나를 버리고 둘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셈이죠.
2002.07.05 I 양미영 기자
  • (edaily리포트) “합병은 미친 짓이다(?)”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기업들의 합병은 남녀간의 결혼에 비유될 정도로 많은 준비와 사후관리가 필요한 작업입니다. 힘들여 노력한게 많은 만큼 얻는 것도 크겠지만 반대로 “차라리 그냥 있었더라면”하고 후회할 수도 있겠죠. 합병 당시 화려한 조명을 받았던 거대 미디어 기업 AOL-타임워너와 비벤디 유니버셜도 역시 지금 고민이 한참인가 봅니다. 국제팀의 공동락 기자가 "세기의 사건”으로까지 불렸던 이 합병들이 현재 어떤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지난 2000년 전세계 미디어산업은 엄청난 지각변동을 겪었습니다. 새로운 밀레니엄의 시작이라는 들뜬 기대 속에서 인터넷의 보급으로 과거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전혀 다른 미디어의 영역이 탄생했고 새로운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미디어 기업들은 이합과 집산을 통해 자신들의 생존전략을 다시 재편해 나갔습니다. 신문과 방송에서는 연일 미디어 기업간의 짝짓기를 소개하는 기사, 사진과 함께 향후 업계의 판도 변화에 대한 예측과 분석을 마치 전시 브리핑처럼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항상 끝에는 초대형 미디어 공룡의 탄생으로 인간이 조만간 미디어에 의해 지배될 수도 있다는 우려섞인 지적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난 지금 인간이 미디어에 의해 지배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는 과연 이 공룡(?)들이 제대로 밥벌이라도 해서 생존을 계속할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으로 180도 방향을 선회해 버렸습니다. 일부에서는 경기침체로 미디어 기업의 가장 큰 수입원인 광고시장이 침체의 늪을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지적하기도 하고 수익성이 애초부터 보장되지 않은 불안한 동거였다는 혹평을 내놓기도 합니다. 물론 다 근거가 있는 분석이지만 저는 합병이라고 하는 특수한 상황 역시 두 거대 미디어 기업들을 부진하게 만든 원인 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간단한 몇가지 사례를 들어 두 미디어 공룡의 합병후유증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 한번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AOL-타임워너,직원들의 신뢰감 상실 2000년 11월. 미국의 온-오프라인을 통합하는 거대한 미디어 기업 AOL-타임워너가 탄생했습니다. AOL-타임워너의 탄생은 그 출발부터 숱한 화제를 뿌렸습니다. 인터넷과 컨텐츠의 조화에서 부터 발빠른 호사가들은 신경제와 구경제의 만남이라는 최고의 미사여구를 쏟아부으며 두 기업의 합병을 축하했습니다. 정말 시작 만큼은 심히 장대했었죠. 그러나 불과 30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지금. 그 당시 화려했던 미사여구는 우려와 불안으로 변해 앞날을 내다 볼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회사의 주가는 연일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며 각종 신기록을 양산해내는 불명예스런 기록의 제조기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지난 3월 AOL-타임워너 경영진들은 직원들이 굳이 회사의 이메일 계정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경쟁사의 메일 계정을 사용해도 좋다고 밝혔습니다. 얼핏 들으시면 한 회사에서 같은 메일 계정을 사용하지 않으면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 배경은 그리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두 회사가 통합하면서 당시 경영진들은 경비 절감과 함께 두 회사 통합의 상징적인 의미로 AOL계정으로의 메일 통합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사전 준비작업의 미흡으로 새로 통합된 회사 메일계정은 하루도 조용하고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당연히 업무의 효율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직원들 사이에서는 “합병이 없었다면…”하는 볼멘소리들이 여기 저기 터져 나왔습니다. 결국 거듭된 항의로 다른 메일 계정의 사용이 승인되긴 했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AOL메일=사고뭉치”라는 인식과 “직원들의 메일계정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회사”라는 불만이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비벤디 유니버셜,국경은 넘어도 문화는.. 프랑스 최대의 미디어 기업인 비벤디의 유니버셜스튜디오의 모기업인 시그램의 음악 및 영화사업 인수도 역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은 사건 중에 사건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비벤디 역시 AOL-타임워너과 마찬가지로 상황이 별반 다르지는 않습니다. 합병한 이후 주가가 60%가량 폭락하고 부채도 천문학적인 숫자로 불어난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죠. 비벤디의 문제는 서로 다른 기업들이 합쳤다는 문제점 이외에도 국경을 달리하면서 오는 문화적인 갈등과 충격이 합병 후유증으로 확장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자국에서 만들어진 영화나 음악을 더욱 선호할수 밖에 없는 미디어 산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프랑스와 캐나다라는 대서양을 넘어선 비벤디의 합병은 마케팅이나 경영면에서도 당연히 파괴력이나 효율성이 다른 경쟁사에 뒤질수 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세계 최고의 문화대국이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프랑스 국민들의 정서를 생각한다면 이 문제의 심각성은 앞으로도 절대 간과할 수 없어 보입니다. 합병은 과연 미친짓인가? 흔히 기업간의 인수합병을 결혼에 비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서로 다른 환경에서 형성된 두 가지 기업 문화가 하나로 융합된다는 것이 쉽지않다는 점을 빗댄 표현일 겁니다. 그러나 기업의 인수합병은 결혼에서의 신랑과 신부처럼 서로의 이해와 인내를 기다릴 여유가 없습니다. 수익이라는 옥동자가 탄생하지 않는다면 신랑도 신부도 존재의 이유를 상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기업들의 인수합병은 그 준비만큼 결과를 얻기도 힘든가 봅니다. 결혼만큼 합병도 과연 미친짓일까요?
2002.05.13 I 공동락 기자
  • 엔씨소프트, `리니지` 정기 이벤트 새단장
  • [edaily 권소현기자] 엔씨소프트(36570)는 이달부터 리니지 게임 마스터(GM)가 게임에 직접 참여해 고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시작하는 등 리니지의 게임 속 이벤트를 새단장했다고 4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5월 게임 모니터링과 별도로 투명운영을 취지로 리니지 GM 운영시스템이 도입했다. 이후 게임 속에서 모습을 감추었던 리니지 운영자는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10달여만에 고정 이벤트 진행자로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 이번 리니지GM 이벤트는 게임 내 결혼식 주례를 비롯, 전투 대전과 가면무도회등 총 7가지 주제를 가지고 각 서버(월드) 마다 월 1회 정기적으로 진행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GM이벤트 오픈을 기념해 오는 21일 대구에서 실제 결혼할 예정인 리니지 커플의 사이버 결혼식을 주최하고 예식준비부터 촬영을 비롯한 사회, 주례까지 모든 진행을 지원하게 된다. 6일 오후 7시 데포로쥬 서버 콜롯세움에서 개최되는 사이버 결혼식에는 장내 혼잡을 대비해 각 리니지 성의 군주와 혈맹원, 10개 혈맹의 혈맹원 등 신랑, 신부측으로 부터 사전에 초청을 받은 120~130여명의 하객만이 참석할 수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들 예비부부에게 결혼 축하선물로 특별히 제작된 리니지 커플링 아이템을 증정, 서로 예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02.04.04 I 권소현 기자
  • (화제)하나 김승유행장, 고객자녀 결혼식 주례
  • [edaily] 김승유 하나은행장이 오는 9일 은행 고객의 자녀 결혼식 주례를 맡기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6월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사랑의 네트워크"라는 우수고객 자녀 맞선 이벤트를 개최했는 데 이 행사에서 만난 커플이 9일 첫번째로 결혼식을 올린다. 이번 결혼식의 주인공은 매봉지점 고객의 아들인 최모(31)씨와 잠원역 지점 고객의 딸인 김모(29)씨로, 이번 첫번째 결실을 기념하기 위해 평소에 주례를 사절해 온 김승유 행장도 이번 만큼은 흔쾌히 주례를 맡기로 했다. 또 하나은행 대고객 서비스부문 협력회사들도 리무진 서비스, 국민관광상품권, 미술작품 및 잡지 정기구독권 등 다양한 축하선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은행 김희철 PB지원팀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고객 자녀의 결혼 그 자체보다는 생활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이라는 의미가 더 중요하다"며 "프라이빗뱅킹 서비스가 종합자산관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라이프 케어(Life Care)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프라이빗뱅킹이 고객의 생활속의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발전해 결혼 이외에도 여행 유학 건강 문화 교양 등 모든 분야에서 고객의 동반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이전에도 사내 통신망을 이용해 고객의 자녀를 신랑감, 신부감으로 소개하고 서로 연결시켜 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고객들의 적극적인 요구에 따라 공개적인 맞선행사를 추진, 지난해 6월과 11월 2회에 걸쳐 "사랑의 네트워크행사"라는 우수고객 자녀 맞선행사를 실시했다. 한편 이같은 공개 맞선행사를 통해 현재 여러쌍의 커플이 결혼을 준비하고 있을 정도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하나은행은 이 행사를 정례화할 계획이며 오는 5월쯤 또 한번의 맞선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2002.03.07 I 문병언 기자
  • (화제)오리온전기 과장의 세번째 결혼식.."국경넘은 사랑"
  • [edaily] 세번의 결혼식. 남자와 여자가 정식 부부로 인정받기 위해 세 번을 결혼했다. 오리온전기에 근무하는 박익훈 과장(36세)과 베트남 여인 뷔티밍후에가 그 주인공. 박익훈 과장과 그의 신부 뷔티밍후에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에서 세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이 결혼식은 3년간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는 아주 각별한 사랑의 결실이기도 하지만, 한 여자와 한 남자가 세 번 결혼해 마침내 정식 부부가 되는 특별한 결혼식이기도 했다. 오리온전기의 베트남 공장인 OHPT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던 박익훈 과장이 뷔티밍후에양을 만난 것은 지난 99년초. 뷔티밍후에양은 오리온전기 현지공장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고 박익훈과장은 신입사원 채용 담당이었다. 사랑을 키워오던 두사람은 그러나 6개월 만인 99년 7월 박 과장이 본사로 귀임하면서 끊어질 위기에 처했다. 이때 두 사람을 연결해 준 것은 국제전화였다. 국제전화비만 한 달에 50여만원. 박 과장은 전화비를 마련하기 위해 좋아하던 술마저 끊어버렸다. 1년여 동안 국경을 넘어 사랑을 이어온 두 사람, 마침내 결혼을 약속하지만 연애기간보다 결혼 준비기간이 더 걸렸다. 베트남과 한국 두 나라 정부에 결혼을 허가받기까지 1년. 양가 부모님을 설득하는데 1년…. 그러다가 마침내 지난 9월13일 신부 고향에서 첫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베트남 관습에 따라 치러진 이 결혼식에서 두 사람은 하객 300여명에게 일일이 술을 대접하며 부부로 인정받았고, 신부 친지와 신랑 하객들을 위해 OHPT가 소재한 베트남 하노이에서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림으로써 친지·동료들로부터 부부로서 인정받았다. 그리고 지난 20일 서울에서 세 번째 결혼식을 올리면서 마침내 두 나라의 친지가 모두 인정하는 정식 부부가 될 수 있었다. 신부 뷔밍티후에 양은 무역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베트남 대외무역대학을 졸업한 후, OHPT와 JAICA(일본업체) 베트남 지사 등에서 근무했으며 영어는 물론 일본어에도 능통한 재원이다. 오리온전기 관계자는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 오리온전기 베트남 현지공장을 매개로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오래오래 사랑을 키워나가는 부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1.09.25 I 이의철 기자
  • "파워콤망 활용 제고위해 동기식 참여"-서사현사장(상보)
  • [edaily] 파워콤 서사현 사장은 20일 "LG텔레콤(32640)으로부터 동기식 IMT-2000 사업참여를 요구받았다"며 "파워콤 망 활용도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동기식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LG텔레콤은 현재 파워콤의 매출액 중 7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1대 고객"이라며 "향후 IMT-2000서비스 등에서의 망에 대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정보통신부가 동기식 IMT-2000사업에 대한 선정계획을 공고하면 한국전력(15760)과 협의해 동기식 사업참여 여부와 참여 지분 규모를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사장은 동기식 컨소시엄의 참여 지분 규모에 대해 "지난해 SK-IMT에 4.9%를 출자하는 대신 SK텔레콤으로부터 IMT-2000 서비스에서 파워콤 망을 최대한 활용토록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하고 "동기식 컨소시엄의 참여 지분규모는 LG텔레콤으로부터 IMT-2000서비스에 활용될 신규 망수요의 70%를 보장받을 수 있는 범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사장은 이와 함께 최근 하나로통신(33630)이 추진하고 있는 파워콤 민영화 참여계획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뜻을 피력했다. 서사장은 "파워콤은 현재 총 11만Km 규모의 기간망과 가입자망을 보유하고 있는데 비해 하나로통신은 이의 1/10 정도인 1만1000Km를 확보하고 있고, 파워콤과 하나로통신의 통신망은 대부분 중복돼 있어 두 회사를 통합하더라도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운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사장은 "파워콤 민영화는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계획의 1차 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중요 현안이고, 더우기 파워콤 민영화 주체는 한국전력이어서 특정업체의 입찰 참가 자격에 대해서는 언급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서사장은 그러나 "딸(파워콤)을 시집보내는 아버지(한전)가 설마 부실한 신랑감을 골라 주겠냐"며 시너지효과가 크지 않은 업체와의 통합은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서사장은 이어 "해외투자가들이 기간통신사업자에게만 망을 임대해줄 수 있도록 한 파워콤의 현재 역무 조건이 유지되는 한 파워콤의 투자가치는 없다고 했다"며 "파워콤의 기업가치 제고 및 이를 통한 유리한 조건의 외자 유치를 위해서 현재 파워콤에 부과된 임대역무를 전기통신사업자로 바꾸고, 나아가 소매업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우선 조치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1.07.20 I 이경탑 기자
  • 유니텔, 온-오프라인 통합 웨딩서비스 "메리안" 오픈
  • [edaily] 유니텔(http://corp.unitel.co.kr)이 온-오프라인 통합 웨딩서비스 "메리안"(www.marrian.co.kr)을 오픈하고 웨딩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유니텔은 웨드넷-마로니에 웨딩클럽과 함께 토털 웨딩상품을 제공하는 동숭동 메리안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다양한 웨딩정보 제공을 위한 사이트를 운영하게 된다. 유니텔은 온라인을 통해 ▲예비 신랑신부를 위한 다양한 웨딩상품 등 결혼정보 제공 ▲둘만의 사랑과 추억이 담긴 홈페이지 제작 ▲인터넷 결혼예식 생중계 서비스 ▲회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및 정보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삼성동 아셈빌딩 8층에 오픈한 메리안 고객센터와 동숭동 직영매장을 통해 ▲메리안 직영매장과 제휴사 상품들에 대한 무료 컨설팅 ▲전문 결혼 도우미들의 결혼준비 상담 등 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리안 직영매장은 27일 대학로 동숭동 학전 블루(소극장) 1,2층에 새로 오픈하며 웨딩드레스, 사진, 폐백, 혼수, 예물에 이르는 토털쇼핑을 즐길 수 있다. 유니텔은 메리안 가입회원을 대상으로 "혼수품 공동구매" 및 "청첩장 만들어 주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올 가을시즌 결혼을 준비하는 회원에게는 "전문디자이너의 웨딩드레스 저가 구입"과 "부동산 컨설팅" 등의 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유니텔은 향후 일대일 100% 맞춤서비스 제공을 위해 금융, 주택, 재테크, 뷰티 등 다양한 상품 개발을 위한 관련 업체와의 공동 마케팅 진행과 전문 웨딩 매니저 교육 및 웨딩드레스 교육에 이르는 웨딩 아카데미 운영도 추진할 방침이다. 회원 가입신청 및 자세한 서비스 내용은 매리안 홈페이지(www.marria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1.06.27 I 김윤경 기자
  • 미 대선, 부시 후보 음주 전력 영향없어
  • 미국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5일 CNN/USA투데이는 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 부시 후보가 고어 후보를 5%포인트 리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선거 막판에 핫 이슈로 떠오른 공화당 부시 후보의 76년 음주운전 체포 사실이 지지 후보 판세에 변화를 일으키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역대 선거에서 선거전 일주일동안에도 유권자들의 마음은 변했으며 투표 당일 무너진 후보도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2일에서 4일까지 실시된 것으로, 투표의지를 갖고 있는 유권자의 48%가 공화당의 부시 후보를 택했으며 민주당 고어 후보를 지지한 후보는 43% 였다. 녹색당의 네이더 후보가 4%, 개혁당의 뷰캐넌 후보가 1%의 지지를 얻었다. 4%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표 참조) 부시의 음주운전 체포 전력에 대해 조사대상의 9% 만이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적어졌다고 답했을 뿐 77% 는 그같은 전력이 대통령으로서의 임무 수행 능력과 무관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부시 후보의 리드가 유지되고 있으나 역대 대선에서 근소한 차로 뒤쫓았던 후보가 투표 하루 이틀을 남기고 지지 판세를 역전시킨 경우도 많이 있었다며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오리무중이라고 분석했다. ABC뉴스 워싱턴포스트등이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부시 후보는 고어 후보를 최고 4% 포인트(ABC뉴스) 최소 2% 포인트(워싱턴포스트,CBS뉴스, 로이터/MSNBC)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선거전문가들은 막판에 지지 판세가 흔들리는 것은 "유권자들이 결혼을 앞둔 신랑 신부와 같아 결혼식이 임박할 수록 "잘 결혼하는 것인가"하는 의문을 품게 되는 것과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 후보 지지율(11.2-4) 지지율(10.30-11.4) -------------------------------------------- 부시 48% 47% 고어 43% 43% 네이더 4% 4% 뷰캐넌 1% 1% 미정 4% 5% -------------------------------------------- * 기간 평균 지지율, 허용오차 +/- 2% 포인트
2000.11.06 I 박재림 기자
  • (초점) 美 인터넷 광고, 대부분 광고 기본원칙 무시
  • 미국의 마케팅 리서치 및 컨설팅 회사인 로퍼 스타치 월드와이드는 31일 "닷컴 광고에 뭐가 잘못됐는가"라는 분기 리포트를 통해 닷컴 기업들의 광고가 기본 원칙을 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타치의 선임 부사장인 필 소여는 "많은 인터넷 광고 대행사들이 기본에 주목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리서치를 해봤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아니다. 그냥 짧은 시간에 많이 많이 생산해내고 있을 뿐이다"라고 답변하고는 한다고 말했다. 원칙조차 세우지 않고 인터넷 광고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타치는 인터넷 광고의 주목도에 따라 ▲광고를 본 적이 있다고 답변하는 광고에 노출된 사람(noted) ▲기업의 이름을 기억하는 광고의 연관성을 느끼는 사람(associated) ▲실제로 최소한 카피의 절반 이상을 읽는 광고를 읽는 사람(read most) 등의 3가지 범주로 구분했다. 그리고는 각각에 평균점으로 100을 부여했다. 이렇게 해서 조사해본 결과, 효과적인 광고는 대부분이 하나의 선명한 그림을 가진 단순한 광고였다고 스타치는 밝혔다. 그리고 9개 단어가 넘지 않는 헤드라인에 명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광고가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엘콤닷컴은 29개 단어로 이뤄진 헤드라인을 갖고 있었는데 점수는 평균에 못미치는 71~79였다고 지적했다. 머스터드 색깔이 나는 황색 배경에 흑백의 남자가 열차를 통과하는 그림으로 이뤄진 DLJ의 광고도 50~89밖에 못받았다고 말했다. GTE 슈퍼페이지는 독자들로 하여금 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여하도록 만드는 은유법을 사용했다며 72~83점을 줬다. 가장 나쁜 인터넷 광고는 영국식 연미복을 입은 신사 그림에 "너무 단순해서 신랑의 들러리조차도 알아차릴 수 있다"는 카피를 내건 델라&제임스 광고였다. 이 광고는 38~69점을 받았는데, 스타치는 그 이유로 미국인들에게 영국식 결혼이 감흥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장난감 판매 사이트인 e토이스는 모두 100점 이상을 받았는데, "언제나 당신의 아이를 위한 완벽한 책을 찾아라"는 카피가 소비자에게 어필했다고 밝혔다. 스타치는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지"하는 광고의 황금률을 따랐다고 말했다. 또 바이잇나우닷컴의 경우는 3번째 범주에서 138점을 받았는데,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을 빨리 쇼핑하세요"라는 카피가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보다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데 필요한 팩트를 제공합니다"라는 카피를 내건 유디사이드닷컴은 111~120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2000.11.01 I 김홍기 기자
  • 아이러브웨딩, 18일부터 유료 사이트 전환
  • 예비 신랑신부를 대상으로 1:1 맞춤 웨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딩 전문 포탈 사이트 아이러브웨딩(www.ilovewedding.com)이 오는 18일부터 유료 사이트로 전환한다. 가입비는 30만원으로, 회원은 결혼이 결정된 예비 커플만을 대상으로 연간 1만명으로 한정하며, 가입일로부터 최장 12개월동안 전담 웨딩 매니저가 1:1로 결혼준비 전과정을 매니지먼트 하게 된다. 유료회원은 웨딩 매니저의 관리 아래 혼수준비, 신혼자금 대출 및 신혼집 구하기, 웨딩 드레스 디자인부터 웨딩숍 정보, 결혼 예절, 신혼의 성 상담 등의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각종 맞춤기사를 이메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아이러브웨딩은 또 가맹점을 이용하게 될 경우 특별 할인혜택을 주고 동시에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금액의 일부를 회원에게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를 실시, 이에따라 회원들은 적게는 30만원부터 1백만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아이러브웨딩 김진유 대표는 "웨딩 사이트 회원들이야말로 결혼을 앞두고 쓸 돈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므로 웨딩 사이트는 확실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어 유료 전문 사이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료 회원은 서비스에 불만이 있을 경우 가입비를 환불받을 수 있으며, 일반 회원들도 일부 컨텐츠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러브웨딩은 또 현재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추진, 주로 현금거래로 이루어지는 혼수용품 구매를 카드로 전환할 수 있게 해 회원들의 결혼자금 목돈마련에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2000.09.13 I 김윤경 기자
  • 신세대 예비부부, 내 결혼은 내가 결정-아이러브웨딩닷컴
  • 결혼정보 포탈 사이트 아이러브웨딩(www.ilovewedding.com)이 결혼날짜를 잡아놓고 있는 전국의 남녀 404 커플을 대상으로 "신세대 예비부부들의 결혼문화"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신세대 예비 부부들은 부모님 등의 도움 없이 자신이 직접 배우자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결혼하게 된 만남의 경로"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95.8%에 달하는 387 커플이 자신이 직접 배우자를 선택했으며, 맞선에 의해 배우자를 만난 사람은 4.2%인 17 커플에 지나지 않았다. "배우자의 혼전관계를 알았을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항목에 대해서는 "모른 척 하거나 문제시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74.7%에 달했다. 또 "배우자와의 연령차"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신랑이 3~5살 연상인 커플이 141 커플(34.9%)로 가장 많았고, 1~2살 연상이 110 커플(27.2%), 동갑이 102 커플(25.2%)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신부가 1~2살 연상인 경우는 23 커플, 3~5살 연상이 10 커플, 신부가 7살 이상 연상이라는 커플도 2 커플이나 되는 등, 전체의 8.4%인 34 커플이 신부가 연상인 것으로 나타나, 연상의 신부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여줬다. "결혼에 지출하는 비용"은 전세자금을 포함, 커플당 1억원 이상이 63 커플(15.6%)로 가장 많았으며, 5천만원대(12.1%), 7천만원대(10.4%), 8천만원대(9%)의 순이었다. "꼭 장만 하고 싶은 혼수품목"은 대형 냉장고(71커플)와 벽걸이형 대형 텔레비전(57커플)등이 압도적이었고, 식기세척기(34커플)나, 전기압력밥솥(14커플), 에어컨(7커플), 김치 냉장고(11커플), 정수기 등을 혼수품으로 구입하고 싶다는 응답도 많았다. "혼수쇼핑"은 "친정엄마와 한다"는 응답자가 243 커플(60.1%)로 가장 많았으며, "당사자가 같이 한다"는 응답도 30.2%에 해당하는 122커플로 나타나 결혼준비에 있어서도 당사자들의 의견이 전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세태를 나타냈다. 한편 "가고 싶은 신혼여행지"는 유럽, 호주,싱가포르 순으로 답했으나, 시간, 비용 등을 감안해 실제 신혼여행지로 선택한 것은 제주도, 싱가포르, 태국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의 47.6%에 해당하는 192 커플이 맞벌이를 원했으며, 그 이유로는 "함께 벌어서 빨리 자리를 잡고 싶다"고 답했다.
2000.09.03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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