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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재일교포 출신 국가대표 유도선수 김지수 후원
  • 신한은행, 재일교포 출신 국가대표 유도선수 김지수 후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국가대표 유도선수 김지수(사진) 선수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김지수 선수는 재일교포 3세로 일본에서 태어났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 경북체육회에 입단해 재일교포 출신 여자 유도 선수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국가대표에 선발됐다.주니어시절부터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냈으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16강에 올랐다. 최근에는 손목 부상을 이겨내고 2024년 조지아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동메달, 튀르키예 안탈리아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의 가능성 또한 높이고 있다.김지수 선수는 “신한은행의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운동에 전념하고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묵묵하게 최선을 다해 정상을 향해 가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올해 파리 올림픽과 내년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신한은행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한편 신한은행은 2023년 7월 대한유도회와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하며 파리 올림픽 등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오고 있다.신한은행은 이번 김지수 선수 후원뿐만 아니라 재일교포 유도선수 자매 허미미, 허미오 선수와 개인 후원 계약도 맺은 바 있다. 언니 허미미 선수는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고 동생 허미오 선수는 청소년 국가대표선수로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24.05.08 I 정두리 기자
‘빚 못 갚습니다’…고금리에 은행 자영업자 대출 연체 1조 넘겨
  • ‘빚 못 갚습니다’…고금리에 은행 자영업자 대출 연체 1조 넘겨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5대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출 원리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1개월 이상 연체된 개인사업자(소호) 대출 총액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조3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말(9870억원)보다 37.4% 증가한 수치다.이 기간 개인 사업자 대출 총액은 314조6860억원에서 322조3690억원으로 2.4% 증가했으나, 평균 연체율은 0.31%에서 0.42%로 뛰며 연체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의 개인사업자 연체는 지난해 1분기 말 173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2640억원으로 52.6% 늘었다. 이에 따라 연체율도 0.20%에서 0.29%로 높아졌다. 신한은행은 연체액이 2150억원에서 2660억원으로 23.7% 늘었고, 연체율이 0.33%에서 0.40%로 상승했다. 하나은행 역시 연체와 연체율이 각각 2410억원에서 2770억원, 0.41%에서 0.47%로 모두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연체가 1650억원에서 2030억원으로 22.7% 증가했고, 연체율이 0.32%에서 0.40%로 높아졌다. NH농협은행 또한 연체가 1930억원에서 3460억원으로 79.3% 증가하고, 연체율이 0.36%에서 0.63%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은행권의 개인사업자 연체가 급증하는 것은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종료된 이후 대출 만기가 돌아오면서 상환 능력이 부족한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질수록 고금리를 버티지 못한 개인사업자들의 대출 원리금 연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은행 관계자는 “최근 거액 여신을 중심으로 연체가 빠르게 늘면서 전체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2024.05.08 I 최정훈 기자
미래운용,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순자산 3000억 돌파
  • 미래운용,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순자산 3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의 순자산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지난해 10월 상장한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의 순자산은 3110억원으로 집계됐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고배당주 대표주자인 은행주에 우량 보험주를 더해 고배당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국내 주요 은행주 중에서도 3년 연속 현금 배당을 한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로 구성됐다. KB·우리·하나·신한 등 유동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의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주와 고배당 보험주인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 총 10종목이다.최근 은행주는 탄탄한 1분기 실적 및 주주 환원 정책 등을 발표해 상승 흐름을 타면서 해당 ETF의 수익률도 고공 행진을 달리고 있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6.19%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주식형 고배당 ETF 중 가장 높은 수준이고,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수익률(2.98%)을 상회한다.또한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매월 동일한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분배형 ETF라는 점도 눈여겨볼 특징이라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국내 상장된 대부분 고배당 ETF의 분배금 지급 주기는 분기 혹은 연 단위이지만,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매월 61원의 일정한 분배금을 지급했기 때문이다. 올해 예상 연 분배율은 6.1%다. 투자자들은 매월 안정적인 현금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자산에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전했다.김병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매니저는 “정부가 주주 환원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주요 대형은행들이 분기 균등 배당정책 등을 발표하며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며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운용자산 규모나 수익률 모두 다른 고배당 ETF들을 압도하고 있어 주목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2024.05.08 I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 엇갈린 금리 인하 전망에 보합 마감…나스닥 0.1%↓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엇갈린 금리 인하 전망에 보합 마감…나스닥 0.1%↓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가 거의 변동 없이 보합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시기 및 횟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당분간 고금리를 유지하고, 금리 인상 배제할 수 없다는 발언에 뉴욕 증시가 상승 폭을 반납했다. 쿠팡이 중국계 이커머스 공세에 7분기 만에 순손실을 기록했다. 틱톡이 미국 워싱턴DC법안에 소장을 제출하며 미국내 사업권 강제매각법에 대한 소송을 공식 제기했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뉴욕증시 보합 마감…연준 위원 발언에 관망-카시카리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뉴욕 증시가 보합 마감.-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3만8884.26을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13% 상승한 5187.70으로 집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0% 빠진 1만6332.56에 거래를 마쳐.◇ 카시카리 총재 “당분간 고금리 유지…금리 인상 배제 못 해”-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7일(현지시간) 탄력적인 경제 성장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에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카시카리 총재는 7일(현지시간)밀컨연구소의 2024 글로벌 콘퍼런스 대담에서 “많은 소비자와 기업이 저금리에 부채가 묶여 있기 때문에 연준의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이번 사이클에서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전해.-그러면서 “현재의 3%대 인플레이션이 고착된다면 우리는 필요할 경우 금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이게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여.◇ 틱톡, ‘강제매각법’ 맞서 소송제기-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7일(현지시간) 미국내 사업권 강제매각법에 대한 소송을 공식 제기.-틱톡은 워싱턴 DC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며 “틱톡 금지는 명백한 위헌”이라며 “강제 매각은 상업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법적으로도 가능하지 않다”고 반발.-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틱톡 모회사인 중국기업 바이트댄스가 270일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한 바 있어.◇ 일론 머스크 “인간지능 99% 디지털 될 것…AI, 유익하게 구축해야”-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밀컨연구소 2024 글로벌 콘퍼런스의 대담에서 AI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그는 “거의 모든 지능은 디지털화될 것이고, 생물학적 지능의 비중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들어 1%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해-그러면서 “인공지능(AI)를 인간에게 유익한 방식으로 구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최대한 진실을 추구하는 AI를 만들고 싶고,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한편 머스크는 자신의 새로운 인공지능 회사 엑스에이아이(xAI)를 설립해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 쿠팡, 알리·테무공세에 7분기 만에 순손실-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000만달러(약 531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677만달러)보다 61% 감소했다고 밝혀.-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2022년 3분기의 사상 첫 분기 흑자 전환 이후 처음. 당기순손실은 2400만 달러를 기록해, 7분기 만에 적자전환.-중국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의 공격적인 공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 北 김기남 전 선전선동 비서 사망…김정은, 국가장의위원장 맡아-조선중앙통신이 8일 북한 체제 선전에 앞장섰던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선동 담당 비서가 사망했다고 보도.-통신은 “2022년 4월부터 노환과 다장기기능부전으로 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김기남 동지가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2024년 5월 7일 10시 애석하게도 94살을 일기로 서거했다”고 밝혀.-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장을 치르기로.◇ 5대 은행 자영업자 대출 연체 1조 돌파-고금리에 대출 원리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8일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1개월 이상 연체된 개인사업자(소호) 대출 총액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조35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이는 지난해 1분기 말(9870억원)보다 3690억원(37.4%) 급증한 수치.
2024.05.08 I 이용성 기자
한국금융지주, 1Q 깜짝실적에도…당분간 모멘텀 부족-신한
  • 한국금융지주, 1Q 깜짝실적에도…당분간 모멘텀 부족-신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071050)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지만 당분간 주가 상승 모멘텀은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7만7000원은 유지했다.8일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 시현했으나 당분간 주가 상승 모멘텀은 부족하며 거래대금 축소로 업종 매력 저하된 가운데 비교적 소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분명 아쉬운 요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전날 코스피 상장사 한국금융지주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8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9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681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14% 감소했다. 순이익은 3424억원으로 13.73% 늘었다.임 연구원은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3404억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의 예상치인 2913억원을 상회했다”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먼저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는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기업공개(IPO) 활황으로 업황이 회복됐다는 평가다. 투자은행(IB) 부분의 수익도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고 이자 손익도 자회사(저축은행, 증권)의 조달금리 축소 속에 전년 동기보다 65% 개선됐다.다만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축소에 WM 수수료가 전년 동기보다 4% 줄었고 트레이딩 역시 58% 감소했다는 평가다. 임 연구원은 “트레이딩 부분은 은행발 ELS 판매 축소로 인한 운용손익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투운용 자회사인 리얼에셋자산운용을 지주 연결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한국투자증권 연결기준 처분이익 306억원 발생했다. 이에 지주 손익에 영향은 없다고 임 연구원은 평가했다.임 연구원은 “조만간 발표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방안을 근거로 조정 시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이익의 질적인 측면이 향상되고 있어 추후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 해소 시 업종 내 선호도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5.08 I 김인경 기자
'금리 2%대 뚝' 찬밥된 예금…눈을 사로잡는 금융상품은
  • '금리 2%대 뚝' 찬밥된 예금…눈을 사로잡는 금융상품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고금리에 안전한 투자처로 인기를 끌었던 은행 예금이 두 달 새 줄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연 3.5%)보다 낮은 금리의 상품이 속출하면서 투자 수단으로 매력이 떨어져서다. 1년 만기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3~2%대로 내려앉은 상황인데 올해 물가상승 전망치가 2.5~2.6%인 점을 고려하면 실질금리가 1%가 채 안 된다. 여기에 이자에 대한 세금 15.6%까지 고려하면 정기예금 투자수익률은 더 떨어진다.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정기예금 잔액은 872조 8820억원을 기록해 올해 2월 886조 2501억원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개월 만에 13조 3681억원이 빠졌다. 반면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2개월새 2조 715억원 불어난 616조 3371억원을 기록했다. 단기로 돈을 불리기 편한 적금의 잔액은 청년희망적금 대규모 만기 도래의 영향으로 올 2~3월 크게 줄었다가, 4월 1조원가량 다시 늘면서 32조 4530억원을 기록했다.이처럼 월별 정기예금 잔액이 줄고 있는 것은 예금이자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 실제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정기예금(12개월·단리) 상품 36개 중에서 기본금리가 3.5%를 넘는 상품은 4개에 불과했다. 기본금리가 ‘2%대’인 상품은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KB국민은행의 Star정기예금 등 총 10개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런 가운데 ‘금리’가 아닌 다른 매력을 내세운 대안 상품이 금융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프로야구 팬들이나 어린이를 겨냥한 상품부터 ‘게이미피케이션(게임 요소)’을 적용한 적금도 속속 나왔다. 먼저 BNK부산은행이 지난 3월말 판매한 ‘BNK가을야구 정기적금’이 약 한 달 만에 조기 완판됐다. 초반 롯데자이언츠 팀의 부진에도 이 상품은 출시 보름 만에 한도(5000억원·1만계좌)의 80%를 채운 4000억원을 달성했다. 부산은행뿐 아니라 신한은행(2024 신한프로야구 적금), 광주은행(기아 우승기원 적금), DGB대구은행(특판홈런적금) 등도 올해 경쟁적으로 야구인 팬심을 겨냥한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4%대로 비교적 높지만, 응원 팀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가져갈 수 있는 특징이 있다.청소년·부모님 대상 특화 상품도 있다. KB국민은행의 ‘KB 영유스 적금(최고 3.65%)’, 신한은행의 ‘신한 MY주니어 적금(최고 4.0%)’, 우리은행의 ‘우리 아이행복 적금(최고 4.4%)’은 무료 보험 가입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토스뱅크는 ‘아이서비스 아이적금’에 최고 5.5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12세 이상 자녀는 ‘토스뱅크 체크카드’ 를 발급받을 수 있고 ‘집중 캐시백’을 통해 아이가 자주 사용하는 카페, 패스트푸드 등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전북은행은 최근 ‘JB슈퍼씨드 적금’ 우대금리(연 10%) 이벤트 기간을 오는 9월까지로 연장했다. 이 상품은 추첨형 우대금리 상품이다. 정상적으로 납부한 가입자에게 매월 1개의 씨드를 제공해 무작위로 제공된 씨드가 행운의 슈퍼 씨드면 우대금리 10%를 더해 최고 13.6%의 금리를 제공한다. ‘추첨방식’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고 재미를 주는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한 콘셉트다.
2024.05.08 I 유은실 기자
홍콩H지수 6500선 돌파…은행권, ELS 배상액 감소 '촉각'
  • 홍콩H지수 6500선 돌파…은행권, ELS 배상액 감소 '촉각'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홍콩H지수가 반등에 성공하고 상승 랠리를 지속하면서 이와 연계된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 폭도 줄어들 전망이다. 홍콩H지수가 6500선을 넘어선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7월 이후 만기 상품은 손실 없이 상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ELS 자율배상에 나선 은행권의 배상규모도 상당 규모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홍콩H지수는 6572.45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에 6500선을 돌파했다. 최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1월 22일(5001.95)과 비교하면 31.4% 상승했다. 홍콩H지수의 상승세가 이어져 7500선을 넘기면 투자자들은 손실을 피할 수 있다. 현 수준을 유지해도 손실규모가 줄어든다. 홍콩 ELS 주요 판매사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SC제일 등 6개 시중은행에 따르면 홍콩H지수가 6500선을 유지하면 5월 이후 손실액은 1조 11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월 예상손실액과 비교해 1조원 가량 줄어든 규모다.이는 ELS 상품의 특성 탓이다. ELS 상품은 기초로 삼는 주가지수에 등락에 따라 손익이 확정돼 상품 종류에 따라 지수가 가입 당시 지수의 65~70% 이상이 돼야 원금을 보전받는다. 이런 탓에 홍콩H지수가 상승하면 관련 ELS 상품 투자자의 손실이 감소하는 것이다. ELS 상품의 통상 만기 기간인 3년을 고려하면 2021년 당시 홍콩H지수 1만2000선을 기준으로 7500선이 원금을 보장받는 선이다.홍콩H지수가 반등하면서 은행권의 자율배상 규모도 감소할 전망이다. 6500선 기준 예상손실액을 기준으로 배상비율을 적용하면 최저(20%) 2229억원에서 최대(60%) 6686억원이다. 금융업계 안팎에서 예상하는 평균 배상률 40%를 적용하면 4457억원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홍콩H지수가 최근 계속 상승을 지속하면서 관련 ELS 상품의 손실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ELS 자율배상 규모도 이에 맞춰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홍콩ELS사태피해자모임 관계자들이 지난 4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펀드 피해를 야기한 금융기관과 임원, 전 금융위원장 등 180인 고발 및 전액배상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07 I 송주오 기자
더존비즈온, 제4이통 투자…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사 공개
  • 더존비즈온, 제4이통 투자…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사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그룹웨어 업체인 더존비즈온(012510)이 제4이동통신 스테이지엑스에 투자했다. 더존비즈온은 제4이통외에도 제4인터넷전문은행에도 도전하고 있다.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테이지엑스가 28기가헤르츠(㎓)주파수 할당 관련 필요 서류를 제출해 검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말, 28㎓ 주파수를 4301억 원에 경매로 낙찰받은 뒤 이날 올해치 주파수 할당대가인 430억 원(경매대가의 10%)을 지불하고 관련 서류를 낸 것이다. 스테이지엑스는 2025년에는 645억 원(15%), 2026년에는 860억 원(20%), 2027년에는 1075억 원(25%), 2028년에는 1290억 원(30%)을 내야 한다.서류 꼼꼼히 본다는 과기부다만,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1차 납부금(주파수 할당대가의 10%) 서류, 자본금 납입, 법인설립등기, 할당조건 이행각서 등에 대한 꼼꼼한 검토를 위해 예상과 달리 이날 주파수 할당 결정을 하진 않았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사업계획서 등 제출 서류의 적정성을 꼼꼼하게 검토하여 필요시 관련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자금 500억원 확보..더존비즈온, 야놀자 참여이날 스테이지엑스가 공개한 자본금은 500억 원대로,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일단 더존비즈온과 야놀자가 참여했다. 더존비즈온은 100억 원 정도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존비즈온의 유상증자 대금 납부는 내일(8일)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9월 호반건설이 보유한 전자신문 지분(74.38%)을 560억 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회사는 전체 자본금 확충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설비투자 및 혁신서비스 출시에 필요한 자금 2000억원의 시리즈A 투자유치도 내년도 서비스 런칭 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출범을 위한 모든 준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후속 자금 유치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 스테이지엑스 출범을 통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뿐 아니라, 국내 투자 활성화 및 고용을 창출해 기업의 순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대주주인 알뜰폰 스테이지파이브, 지분을 넣은 더존비즈온과 야놀자 외에도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 신한투자증권,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 카이스트 등이 협력한다. 다만, 이들 중 실제 지분을 투자한 회사로 확인된 곳은 스테이지파이브, 더존비즈온, 야놀자,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정도에 그쳤다.스테이지엑스 측은 “더존비즈온과는 혁신적인 기업 전용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관련 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고, 연세의료원과 카이스트는 28㎓ 기반 혁신서비스 실증사업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또 “위성인터넷 기술 분야 글로벌 선두업체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와 미래사업 파트너로 6G 시대를 함께 대비할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와는 28㎓ 대역을 지원하는 중저가 단말기를 공동으로 기획, 개발해 출시한다”고 부연했다.서상원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및 알뜰폰 스테이지파이브 대표. 사진=이데일리DB◇제4이통이 뭔데?스테이지엑스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를 잇는 제4 이동통신사로 불린다. 전기통신회선설비를 설치하고 기간통신역무를 제공한다.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알뜰폰과 다르다. 다만, 스테이지엑스는 전국에 통신망을 구축하는게 아니라, 28㎓ 주파수를 이용자가 많은 지하철 등 핫스팟 지역에 깔고 나머지 지역은 기존 통신사의 망을 빌려 쓴다. 이에 따라 수조 원을 투자한 기존 통신사보다 투자비가 적게 든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28㎓ 의무 설치 기준인 6000개 기지국 투자는 1827억원이면 충분하다. 이는 타 통신사 5G 투자 금액의 약 5.5% 수준”이라고 밝혔다.◇앞으로의 일정은?스테이지엑스에 대한 과기정통부 태도가 ‘적극 지원’에서 ‘신중함’으로 바뀌면서 28기가헤르츠(㎓)주파수 할당과 이후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심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기간통신사업은 2019년 6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이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었지만, 정부는 전기통신사업법 제6조 제2항에 의거해 조건부 등록을 할 수 있다. 해당 조항은 ‘과기정통부 장관이 기간통신사업 등록시 공정경쟁 촉진, 이용자 보호, 서비스 품질 개선, 정보통신자원의 효율적 활용 등에 필요한 조건을 붙일 수 있다’는 규정이다.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주파수 할당이 이뤄지면 기간통신사업 등록 심사를 하게 된다. 1달 내로 등록 조건을 붙이려 한다”고 말했다.
2024.05.07 I 김현아 기자
은행권, 홍콩ELS 자율배상 10%가 내부직원
  • 은행권, 홍콩ELS 자율배상 10%가 내부직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시중은행이 자율조정으로 배상금을 지급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고객의 10%는 내부 임직원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7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홍콩H지수 ELS 손실 배상금을 받은 고객은 지난달 26일 기준 50명으로 집계됐다.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 23명, 하나은행 13명, 국민은행 8명, 신한은행 6명 순이다. 농협은행은 이때까지 배상을 완료한 사례가 없다.신한은행은 배상 완료 고객 6명 중 3명이 임직원이고, 1명은 임직원 배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1명이 직원으로 확인됐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배상 고객 중 은행을 비롯한 금융지주 자회사 직원이나 그 직계 존비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시중은행의 홍콩 ELS 배상 고객 50명 중 10%인 5명이 내부 직원과 그 배우자로 집계됐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손실 보전이 시급한 고객이 아닌 배상 협상을 빠르게 마칠 수 있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여주기식 배상’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초 홍콩 H지수 ELS 배상 당시 합의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케이스를 대상으로 했으며, 최초 진행했던 배상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빠르면 이번주부터 시중은행 중 가장 신속하게 본격적인 배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실적에서 홍콩 ELS 관련 고객 보상비용으로 1조6650억원의 손실을 인식했다. 금융지주별 홍콩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규모는 KB금융 8620억원, 농협금융 3416억원, 신한금융 2740억원, 하나금융 1799억원, 우리금융 7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5대 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8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9740억원) 감소했다.금융감독원은 오는 13일 판매사를 대상으로 홍콩 ELS 불완전판매 대표사례 관련 분쟁조정위원회을 열 예정이다. 분조위 결과를 토대로 대표사례 결과를 대외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앞서 금감원은 기본 배상비율을 판매사의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부당권유 금지 등 판매원칙 위반 여부에 따라 20~40%로 정한 바 있다. 판매사와 투자자별 책임을 각각 반영할 시 20~60% 범위 내에서 배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4.05.07 I 정두리 기자
반등하는 저PBR주…SK스퀘어 5%대 강세
  • [특징주]반등하는 저PBR주…SK스퀘어 5%대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달 초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주춤했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관련주들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3분 SK스퀘어(402340)는 전거래일 대비 5.48% 오른 7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삼성생명(032830)은 4.77% 오른 8만7800원에 거래 중이다. LG(003550)는 7만9100원으로 2.59% 상승하고 있다. 이외에 메리츠금융지주(138040)(1.52%), SK(034730)(1.06%), 기업은행(024110)(1.24%), 우리금융지주(0.92%) 등도 오름세다. 지난 2일 정부와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한 이래로 저PBR 관련주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밸류업 정책이 자율성이 강조된 데다, 기업들의 참여 유인책인 세제 혜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 그러나 이날 다시 저가 매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다시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중장기 관점에서 정책 시행 정당성을 갖고 있다”며 “주주환원 제고 및 법안을 통한 지원 체계 마련은 세부 전략 중 하나일 뿐 목적 자체로 보기 어려워 프로그램 관련주 중장기 전망은 밝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2024.05.07 I 김응태 기자
코빗, SKT와 이더리움 럭키드로 이벤트…최대 500만원 상당
  • 코빗, SKT와 이더리움 럭키드로 이벤트…최대 500만원 상당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오는 10일까지 SK텔레콤 T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5월 ‘티데이(T Day)’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코빗이 SK텔레콤과 티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사진=코빗)SKT T멤버십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벤트 기간 T멤버십 앱 내 T Day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을 다운로드해 코빗 거래소 앱에 등록하면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다. 특히 코빗의 신규 가입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도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다.쿠폰 등록 고객 전원은 6000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즉시 받을 수 있다. 또한 최대 500만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지급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에도 자동으로 응모된다. 럭키드로우 당첨자 1등(1명)에게는 500만 원 상당 ETH, 2등(5명)에게는 100만 원 상당 ETH를 지급한다코빗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로그인, 고객확인제도(KYC)를 완료하고 고객 본인 명의의 신한은행 계좌를 연동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코빗 계정의 마케팅 수신 동의까지 모두 완료하면 모든 이벤트 응모가 완료된다.당첨 결과는 이달 22일 코빗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럭키드로우 당첨금도 이달 말 지급 예정이다.김일권 코빗 사업개발실장은 “코빗의 이번 T Day 이벤트는 홍콩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소식에 맞춰서 비트코인이 아닌 이더리움 럭키드로우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코빗은 SKT 관계사와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선보이면서 신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4.05.06 I 임유경 기자
홍콩 ELS 불완전판매, 30~60% 배상 전망
  • 홍콩 ELS 불완전판매, 30~60% 배상 전망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대표사례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가 이달 13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배상 비율이 30~60% 수준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홍콩ELS사태피해자모임 관계자들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펀드 피해를 야기한 금융기관과 임원, 전 금융위원장 등 180인 고발 및 전액배상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 13일 국민·신한·하나·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의 대표사례 각 1개씩에 대해 분조위를 열고 구체적인 투자자 배상 비율을 정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앞서 지난 3월 분쟁조정 기준안을 발표하면서 다양한 사례에 대해 배상비율을 안내했다.이번 분조위 결과를 통해 투자자가 은행이 해당 기간에 어떤 판매원칙을 위반했는지, 이에 따른 배상비율 수준은 어떻게 정해졌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은행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미리 송부받은 대표사례 등에 따르면 5대 은행의 기본배상 비율은 20∼30%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발표된 조정기준안에서 기본배상비율은 판매사의 적합성 원칙·설명의무·부당권유 금지 등 판매원칙 위반 여부에 따라 20∼40%로 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대표사례에는 40%까지 인정하는 경우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검사 결과 은행별로 모든 투자자에게 적용하는 적합성 원칙 또는 설명의무 위반 사항이 발견돼 20∼30%의 기본배상비율을 책정했다. 최종 배상비율은 분조위가 결정하지만 기본배상비율에 기존에 알려진 투자자별 가산·차감 요인을 더하면 각각의 대표사례에 대한 배상비율은 30∼60%대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투자자별 배상비율은 이론적으로 0%부터 100%까지 가능하지만 극단적인 사례보다는 조사된 민원 케이스 중 일반적으로 적용할 만한 사례들이 대표로 꼽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은 투자자가 실제 배상받는 비율이 20∼60%가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분조위 결과가 공개되면 은행권의 배상 작업도 더욱 신속하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은 공개된 분쟁조정 기준안에 따라 자율배상을 진행 중이지만, 배상비율을 놓고 견해 차이가 이어지고 있다.
2024.05.06 I 최정훈 기자
美연준 ‘금리인하 온도 차’ 확인…환율 1360원 지지력 관건
  • 美연준 ‘금리인하 온도 차’ 확인…환율 1360원 지지력 관건[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에는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지표 발표가 많지 않다. 경제 지표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 위원들이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과 결을 같이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지난주 환율은 일본 외환당국에서 두 차례로 추정되는 시장 개입으로 인해 엔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달러화도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160엔을 돌파했던 달러·엔 환율은 주 후반 151엔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FOMC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비둘기 발언을 내놓자 환율은 모처럼 만에 1360원대로 내려왔다. 달러인덱스도 106에서 104로 하락했다.◇美고용 둔화 속 연준 위원 발언 대기사진=AFP미국의 4월 고용 시장 둔화가 확인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FOMC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의 예상치 못한 약화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금리인하가 가능함을 언급했다.이번주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파월 의장과 비슷한 온도 차를 드러낼지가 관건이다. 지난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도 FOMC 위원들의 중론이 반영된 것인지 혹은 그의 견해만 드러낸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시장의 목소리가 있었다. 연준 인사들이 파월 의장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낸다면 환율은 다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현지시간 기준으로 6일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8일엔 필립 제퍼슨 연은 부의장과 리사 쿡 연준 이사가 연설에 나선다. 10일에 미셸 보먼 연은 이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미네소타경제클럽에서 발언이 예정돼 있다.현재까지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카시카리를 제외하면, 명시적으로 연내 1회 혹은 그 미만으로 하향 조정을 언급한 위원은 거의 없다. 반면 대다수의 연준 지도부들은 “여전히 점진적인 물가 둔화 추세가 유효하다고 판단하지만, 인하를 시작할 정도의 확신을 갖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파월 의장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는 6월 FOMC에서 점도표가 기존 3회 인하에서 2회 인하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사는 연준이 오는 9월 첫 인하를 시작으로 분기별 1회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며, 최종 인하 수준은 중립금리로 추정되는 3.0~3.5%가 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영란은행 회의·중국 수출입 주시사진=AFP이번주 미국 경제 지표 소강 기간인 만큼 다른 주요국의 지표와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는 9일에 열리는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성명서 문구 변화와 기준금리 인하 소수의견 확대 등을 통해 6월 금리 인하를 가늠해볼 수 있다. 영국도 유로존과 유사하게 물가 상승 요인 중 대부분이 원자재 가격 충격에 기인한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원자재 2차 파급 효과가 마무리되며 물가 안정폭이 확대됐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반등이 예상되지만, 전년대비 보합 수준에 그치는 등 부진한 내수가 물가 안정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9일에는 중국의 4월 수출입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4.5%, 수입은 2.0%로 예상한다. 4월 수출이 3월(-7.5%)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우선 3~4월 제조업 PMI의 수출 주문지수가 기준치인 50을 넘어서면서 대외수요가 점차 개선되는 징후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수출과 동행하는 경향이 높은 한국의 수출도 반도체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7.5%로 양호했다. 다만 3월 중국 수출의 부진은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 수입은 국제유가 하락과 내수의 부진으로 3월(2.0%)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이밖에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효과가 이어지며 엔화 약세 진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 시, 달러 매수세가 강해지며 엔화는 또 다시 약세가 심화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환율도 또 다시 1400원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300원 중후반대에서 점진적인 하락을 전망한다”며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 강세가 누그러지며 환율 역시 연동될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내다봤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고용 발표 이후 이번주는 지표 소강 국면이라 환율은 1360~1370원 레인지에서 움직일 듯 하다”고 전망했다.사진=NH투자증권
2024.05.06 I 이정윤 기자
'태영건설 사업장' 세운5구역, 다음달 대출만기 연장…시공사도 교체
  • '태영건설 사업장' 세운5구역, 다음달 대출만기 연장…시공사도 교체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5-1, 5-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장 관련 대출이 다음달 만기 연장된다. 이 사업장은 태영건설(009410)이 지분 투자하고 시공사도 맡고 있었지만, 다른 건설사로 바뀔 예정이다. 현대차증권 등 일부 채권자는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가결로 채권단 권리 행사(자금상환 요구)가 미뤄졌다. 다만 사업성이 양호한 만큼 원리금 회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신한투자증권, 전체 금융주관…다음달 연장될 듯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5-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관련 대출이 다음달 만기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대 ‘세운 5-1, 5-3 재정비촉진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세운 5-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은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원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는 세운5구역피에프브이(PFV)다.이지스자산운용, 태영건설은 작년 말 기준 세운5구역PFV 보통주 지분을 각각 16.46%, 16.20% 갖고 있다. 기존 시공사는 태영건설이었지만 교체될 예정이다. 현재 다수 건설사가 검토되고 있다.세운5구역PFV가 이 사업을 위해 받았던 대출금 2880억원은 지난달 18일(1700억원 대출) 및 오는 30일(1180억원 대출) 만기다. 신한투자증권이 전체 금융주관을 맡고 있어서 전체적인 대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우선 상환기일이 지난달 18일이었던 1700억원은 트랜치별 채권자 및 차입금이 △교보생명보험 500억원(금리 4.8%) △KB증권 500억원(금리 4.8%) △DGB캐피탈 100억원(금리 6.5%) △신한캐피탈 100억원(금리 6.5%) △특수목적회사(SPC) 세운공간제삼차 200억원(트랜치C, 금리 7.0%) △SPC 골든타이거제일차 300억원(트랜치D, 금리 4.5%)이다.종전에는 트랜치A 채권자로 세운공간제일차(1000억원, 금리 4.8%), 트랜치B 채권자로 세운공간제이차(200억원, , 금리 6.5%)가 있었지만 이들이 빌려준 자금은 상환됐다. (자료=감사보고서)대출채권의 담보 및 상환순위는 트랜치A, B, C, D 순이다. 또한 SPC들이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가 발행됐었다. 각 SPC별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는 △세운공간제삼차(신한투자증권) △골든타이거제일차(미래에셋증권)다. 이 중 트랜치D에 해당하는 300억원(채권자 골든타이거제일차)은 작년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태영건설 유효신용등급이 BBB/A3 이하로 하락했기 때문이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작년 말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태영건설 신용등급을 ‘A-(하향검토)’에서 ‘CCC(하향검토)’로 강등했다. 한국기업평가도 태영건설 신용등급을 ‘CCC(부정적 검토)’로 변경했다.트랜치D 300억원의 경우 이자는 정상적으로 납부되고 있으며, 연체이자는 상환 시점에 별도 정산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가결…교체할 시공사 검토또한 상환기일이 오는 30일인 1180억원은 트랜치별 채권자 및 차입금이 다음과 같다.△트랜치A 870억원(새마을금고중앙회, 금리 5.5%) △트랜치B 200억원(SPC 세운필드제일차 및 세운엑싯제일차, 금리 7.0%) △트랜치C 130억원(SPC 티아이세운, 금리 9.0%) △트랜치D 190억원(SPC 에이치세운제일차, 금리 7.0%) △젠파트너스 10억원(금리 7.0%)이다.이 SPC들이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로 유동화증권인 ABSTB가 발행됐다. 만기는 오는 30일이다. 각 SPC별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는 △세운필드제일차 및 세운엑싯제일차(신한투자증권) △티아이세운(한화투자증권) △에이치세운제일차(현대차증권)이다.각 SPC가 발행한 ABSTB에 대해 주관회사를 맡은 증권사들은 ‘대출채권 매입확약 또는 자금보충 약정’, 또는 ‘사모사채 인수확약’을 맺었다.이들 증권사는 △대출약정상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경우(대출원금이 만기일에 상환되지 않은 경우 포함) △SPC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한 경우에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금액 한도 내에서 부족자금을 보충하기로 약정했다.이 대출채권 중 트랜치D에 해당하는 에이치세운제일차 190억원도 ‘태영건설 신용등급 하락’으로 기한이익상실(EOD)이 됐다. 에이치세운제일차의 주관회사를 맡은 현대차증권은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이 가결됨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채권단 권리 행사(상환 요구)를 미뤄야 한다.(자료=감사보고서)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제3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 부의한 기업개선계획 안건들이 (채권단) 75%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태영건설이 제시한 기업개선계획의 가결 요건을 충족한 것이다.금융채권자협의회는 앞으로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처리방안을 이행하게 된다. 태영건설은 자본확충 방안이 이뤄진 후인 오는 8월경 감사법인(삼정회계법인)의 재감사를 받는다. 이로써 현대차증권 오는 30일 만기인 채권에 대한 권리 행사(상환 요구)가 유예됐다. 당초에는 EOD가 발생하면 채권단 권리를 바로 행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태영건설 측 기업개선계획 제출 전까지 권리 행사가 유예됐으며, 이번에 가결되면서 한 번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세운5-1·3구역은 사업성이 우수하다”며 “대출 리파이낸싱으로 원리금을 회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5 I 김성수 기자
‘금리 정점’에 무게…‘WOORI 한국부동산TOP3플러스’
  • [ETF언박싱]‘금리 정점’에 무게…‘WOORI 한국부동산TOP3플러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금리 정점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리 인하시 수혜가 기대되는 리츠(부동산투자신탁)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시장에 새로 나왔다. 우리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WOORI 한국부동산TOP3플러스’ ETF를 신규 상장했다. 해당 ETF는 국내 상장 리츠와 인프라 펀드에만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 신한알파리츠(293940), 맥쿼리인프라(088980) 등 상위 3개 종목을 각 20% 수준의 비중으로 집중 투자한다. 리츠는 투자자에게 모은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료, 매각차익 등을 정기적으로 배당하는 상품으로 리츠ETF는 이같은 리츠에 분산 투자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해당 ETF는 ‘DeepSearch 한국부동산TOP3플러스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해당 지수는 AI를 활용해 뉴스 트렌드와 시장 센티먼트 등을 분석해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분배금은 매월 말일에 지급하며, 투자금액 5000만원 한도 내 배당소득에 대해선 9.9%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2026년까지 공모리츠에 대한 분리과세 특례가 연장돼서다.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후퇴했지만, 현재 금리 수준이 정점에 이르렀단 평가에 힘이 실리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 기준금리 변동이 (금리)인상이 될 것 같지는 않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부동산 자산은 통상 금리 인하 시기에 가격이 상승한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츠는 상업용 부동산의 펀더멘털 대비 선행해 가격이 움직이는 만큼, 향후 금융시장 환경 변화의 가능성을 의사결정 변수로 함께 인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ETF의 총보수는 연 0.25%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05 I 원다연 기자
밸류업 실망에도…하루만에 반등한 금융주
  • 밸류업 실망에도…하루만에 반등한 금융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주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그래도 금융주의 주주환원 노력과 가격 매력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보다 1400원(1.94%) 오른 7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1.75% 오른 5만8000원을, 신한지주(055550)는 1.42% 오른 4만6450원을 각각 가리켰다.우리금융지주(316140) 역시 전 거래일보다 150원(1.07%) 오른 1만4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 이날 코스닥의 등락률(-0.26%)보다 양호한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이 외에도 한국투자증권의 모기업인 한국금융지주(071050)가 0.77% 상승했고,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0.51% 올랐다. 전날 급락세가 나타났지만 모두 반전에 성공한 모습이다. 금융주는 국내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주다. PBR이란 1주당 순자산 가치를 의미하는 지표인데, PBR 1 미만은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에 미치지 못하는 저평가 상태를 의미한다. 개별 종목마다 조금 다르지만 현재 국내 금융주의 PBR은 0.4~0.6배 수준이다. 이에 금융주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등락을 이어왔다. 하지만 전날 금융주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에 대한 실망으로 일제히 약세를 보인 바 있다. 당국은 기업가치를 제고하려는 기업이 연 1회 중장기계획과 재무지표 등을 담아 공시하는 내용을 공개했는데, 참여 여부부터 작성 내용까지 모두 기업 자율에 맡기는 등 강제성이 없어 투심을 자극하지 못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등 기업의 당근책이 나와야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일부 은행주의 경우 이미 배당수익률이 높아 이번 밸류업 가이드라인으로 주가가 뛰기엔 어려울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며 금융주의 주주환원 노력이 강화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모멘텀 소멸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주주환원율 상승 등 주주가치 제고로 국내 증시의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밸류업 프로그램이 일회성 정책이 아닌 긴 호흡을 가지고 중장기과제로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언급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주를 비롯해 자동차와 지주사 등은 전고점을 넘어서는 흐름이 가능할 전망으로 조정 시 매수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을 위한 2차 공동세미나’에서 패널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
2024.05.03 I 김인경 기자
신세계프라퍼티인베, 대체투자 전문가 정정욱 CIO 영입
  • [마켓인]신세계프라퍼티인베, 대체투자 전문가 정정욱 CIO 영입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국내 1세대 대체투자 전문가 정정욱 전 하나증권 실물금융본부장이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로 적을 옮겨 자산운용을 총괄한다. 투자운용본부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아 리츠 상품 공급 및 유망 딜 투자를 주도할 예정이다. 정정욱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정 전 본부장을 CIO로 정식 선임했다.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는 신세계프라퍼티가 100% 출자한 부동산 자산 관리(AMC)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2월 설립된 곳이다. 설립 이후 국내 대체투자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하며 운영 체계 정립 및 전문인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달 1일에는 국내 대체투자 및 리츠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서철수 전 NH농협리츠운용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이번에 CIO로 신규 선임된 정 본부장은 국내 대체투자시장 초기부터 잔뼈가 굵은 딜 전문가다. 지난 1999년 대우증권에서 투자업을 시작, 대체투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신한금융투자(현 신한증권)를 거쳐 지난 2019년부터 하나증권 실물투자금융본부를 총괄해왔다. 정 본부장이 대체투자시장 초기부터 주도적으로 발굴해 시장에 처음 내놓은 리츠·선박·자원펀드 등은 시장 성장에 크게 일조했다. 부동산에 치중됐던 국내 대체투자 시장 범주를 크게 확장하는 데 기여도가 크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부동산투자회사법(리츠법) 제정 이후 내놓은 공모리츠 ‘코크렙’ 시리즈를 비롯해 △동북아 선박펀드 1호 △석유공사 베트남 유전펀드 △맥쿼리인프라펀드 등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했던 상품이 여럿이다.대체투자 전문가를 확보한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는 모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의 우량자산 유동화 및 신사업 재투자에서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신세계프라퍼티의 핵심 자산인 스타필드를 기초로 하는 리츠를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이밖에 신세계프라퍼티 자산들을 기반으로 리츠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전망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를 포함해 리테일 시설은 물론 주거 및 오피스와 결합, 중소형빌딩, 시니어 하우징, 동서울 터미널 재건축, 화성국제테마파크 도시 건립 등 다양한 복합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05.03 I 지영의 기자
KB證 독주 체제서 본격화하는 IPO 주관 경쟁…승자는
  • [마켓인]KB證 독주 체제서 본격화하는 IPO 주관 경쟁…승자는
  • 여의도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4월 공모주 슈퍼위크를 지나면서 주식발행시장(ECM)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실적 1위에 오른 KB증권이 선두 유지를 위해 주관 업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 들어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던 미래에셋증권도 이달부터 상장 주관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IPO 주관 경쟁은 심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 KB증권, HD현대마린 이어 ‘4조’ 딜 케이뱅크 IPO 준비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케이뱅크 △진합 △탑런토탈솔루션의 연내 증시 입성을 위한 상장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드캡 규모의 소부장 강소기업, 2차전지·반도체 업체 및 IT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에 대해 상장 예심 청구를 준비 중이다. 현재 IPO 주관 실적 1위인 KB증권은 연말까지 현재 순위를 유지하겠단 의지가 상당하다. HD현대마린솔루션에 이어 케이뱅크까지 연이어 빅딜을 주관하면서 트랙레코드를 쌓아 올리겠단 전략이다. 케이뱅크는 기업가치가 4조원 수준으로 평가되는 대어인 만큼 KB증권은 유승창 ECM본부장을 필두로 과거 카카오뱅크의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던 실무진들을 모아 전담팀을 꾸리는 등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케이뱅크는 오는 6월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올해 코스피 시장의 빅딜들이 만족스러운 공모 결과를 내면서 케이뱅크 역시 시장 상황에 발맞춰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케이뱅크는 지난 2월 KB증권, NH투자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KB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은 진합은 지난 4월 17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기타 금속 가공제품 제조기업으로 자동차 부품(볼트류)을 주로 제조·판매하고 있다. 업력 36년 차 OLED·차량용 전자장비·디스플레이 제조사 탑런토탈솔루션도 상장주관 파트너로 KB증권을 택했다. LG그룹의 오랜 협력사이자 베트남, 폴란드,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생산 거점을 보유한 기업으로 탄탄한 내실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 단독 주관으로 시동 거는 미래에셋증권 1위 탈환하나미래에셋증권은 5월 이후 약 5000억원 규모의 IPO 주관 실적을 올리겠단 목표다. 연내 상장이 기대되는 곳은 △이노스페이스 △산일전기 △전진건설로봇 △비모뉴먼트 △LS이링크 등으로 LS이링크를 제외하곤 모두 단독 주관을 맡았다. 이노스페이스는 심사승인을 받았고, 산일전기와 전진건설로봇은 심사를 진행 중이다. 비모뉴먼트, LS이링크는 현재 예비심사청구를 준비 중이다.미래에셋증권이 단독으로 대표 상장 주관을 맡은 이노스페이스는 약 3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 발사체 기업으로는 첫 상장에 도전하는 이노스페이스는 기술특례 방식을 선택했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받으면서 올해 상반기 내 증권신고서 제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2017년 9월 설립한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독자 기술 기반 우주발사체 ‘한빛’으로 전 세계 고객의 위성을 우주궤도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코스피 시장 입성을 준비 중인 산일전기는 지난달 코스피 상장예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북미지역 변압기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최근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1000억원을 돌파한 매출은 1년만인 지난해 2000억원 대까지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산일전기의 코스피 상장을 단독으로 주관하면서 약 2000억원 규모의 공모 실적을 올리겠단 계획이다. 미래에셋이 단독 대표 상장 주관을 맡은 전진건설로봇도 지난달 코스피 신규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1999년 설립된 전진건설로봇은 콘크리트 펌프 건설기계 제조 및 판매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회사의 지분 89.5%는 모트렉스전진1호주식회사가 보유하고 있다.KB증권이 현재 1위 자리에 올랐지만 추후 IPO 주관 실적 순위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KB증권은 대형 딜 위주로 상장을 이어가고, 미래에셋증권은 단독 대표 주관 전략을 활용해 성과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4월 말 기준 IPO 주관 순위는 △1위 KB증권 △공동 2위 UBS증권, JP모건 △4위 신한투자증권 △5위 한국투자증권 △6위 하나증권 △7위 미래에셋증권 △8위 NH투자증권 △9위 삼성증권 △10위 DB금융투자 등이다.
2024.05.03 I 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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