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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문의 영광' 윤현민 "김수미 선생님께 연기의 방향·진심 배워"[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윤현민이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서 함께 호흡한 대선배 김수미로부터 연기를 향한 진심을 다시 한 번 배우고 되새긴 경험을 전했다. 윤현민은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개봉을 기념해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는 잘 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 분)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 분)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 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2000년대 초반부터 배우 김수미와 탁재훈, 정준하를 주축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다. 신현준과 정준호, 김정은 등이 출연해 당대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추억과 영광을 되새기기 위해 돌아온 리부트 작품이다. 2012년 ‘가문의 귀환’ 이후 11년 만에 돌아온 신작이다. 오리지널 캐스트인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와 함께 시리즈의 새로운 얼굴로 유라와 윤현민이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가문의 영광’의 스테디셀링 포인트라 할 수 있는 김수미표 욕, 코미디 연기의 대부분은 김수미가 즉석에서 직접 준비해온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김수미가 대본 리딩을 할 때 순간의 감정을 살려 실어낸 애드리브를 정태원 감독이 현장에서 대본을 고쳐가며 반영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윤현민은 “지금까지 연기하며 되게 놀랐던 지점”이라며 “리딩 때 그렇게 하시는 경우를 진짜 처음 뵀다. 사실은 제가 그날 리딩이 끝난 후 회식 때 선생님께 ‘선생님 덕에 연기관이 달라졌다’고도 말씀드렸다”고 감상을 털어놨다. 그는 “저도 선배님처럼 드라마가 됐든 영화가 됐든 대본리딩 때 베스트의 상태로 모든 것을 준비해가겠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렇게 받아들여줘서 고맙다 말씀하셨다”며 “선생님께선 ‘나는 연기하는 게 너무 즐겁다. 첫 리딩날이 소풍가기 전날처럼 설레 잠을 못 잤다’고 하시더라. 그 부분이 저에겐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많이 배웠고 앞으로 제가 배우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회상했다. 지난해 부친상이라는 개인적인 슬픔을 겪으며 달라진 연기관도 고백했다. 윤현민은 “작년 기준으로 조금 제 인생관이 바뀌었다”며 “아버지가 떠나시기 전까지 약 2년간 일을 못했다. 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보내려 했다. 그 과정에서 한 아들이나 남자로서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내적으로 성숙해질 시간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전에는 작품을 하나 놓고 그 다음 작품은 장르물을 할까, 로코물을 해야 할까 이런 식으로 좀 다양한 장르를 고려해 극을 선택했다면 지금은 최대한 많이, 관객들에게 혹은 시청자들에게 나의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깨지더라도 많이 하자, 어떤 연기를 하면 호평을 받을 수도 있고 깨질 수도 있겠지만 그 경험 역시 제게 살이 될 테니까요.”윤현민은 “그렇게 경험치가 쌓이다보면, 마흔 살을 넘어섰을 때 제가 꿈꿔온 모습 앞에 한 발짝 가까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쉬지 않고 일하며 뭐가 됐든 보여주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진심을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 하나를 끝내보고 나니 관객분들의 티켓값이 아깝지 않게 연기해야겠다는 중압감도 들고, 사람으로서 한 단계 성숙한 기분이 든다”며 “과거엔 배우로서 개인의 욕심만 있엇는데 이번 작품 덕분에 좀 더 주변의 스태프, 제작사들과 다 함께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폭넓은 시야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첫 스크린 주연 신고식을 마친 윤현민은 오는 10월 18일 호러 장르의 옴니버스식 영화 ‘괴담만찬’으로 또 한 번 관객들을 만난다. 짧은 출연이지만, 이 작품 역시 손꼽아 개봉을 기다려온 애정어린 영화라고. 윤현민은 “제가 참여한 시간적 분량은 10분 정도인데 그 영화를 정말 좋아했다”며 “제안이 오면 무조건 해야지 생각으로 참여했다. 그간 왜 개봉이 안 될까 기다렸는데 때마침 10월에 연달아 선보일 수 있어 겹경사란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지금으로선 최대한 저라는 사람을 많이 보여드리는 게 목표예요. 다양한 작품, 플랫폼을 오가며 가리지 않고 연기해 언젠가는 연기력 좋은 배우로 받아들여지길 바라죠. 요즘은 30대 초반 때를 떠올리면 ‘내가 왜 이리 거울을 많이 봤지’ 이불킥을 하게 돼요. 지금의 저는 그런 것들이 이제 눈에도 안 들어와요. 배우니까 배우답게 연기만 잘하고 싶어요.”한편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지난 21일 개봉해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가문의 영광' 윤현민 "캐스팅 1위 아니어도 주인은 나…행복했다"[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윤현민이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로 첫 스크린 주연의 꿈을 이룬 소감과 함께 데뷔 이후 영화를 향해 간직한 지고지순한 진심을 밝혔다. 윤현민은 특히 제작보고회 당시 ‘캐스팅 1순위가 아니었다’는 정태원 감독의 언급에 쿨한 대인배적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윤현민은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개봉을 기념해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는 잘 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 분)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 분)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 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2000년대 초반부터 배우 김수미와 탁재훈, 정준하를 주축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다. 신현준과 정준호, 김정은 등이 출연해 당대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추억과 영광을 되새기기 위해 돌아온 리부트 작품이다. 2012년 ‘가문의 귀환’ 이후 11년 만에 돌아온 신작이다. 오리지널 캐스트인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와 함께 시리즈의 새로운 얼굴로 유라와 윤현민이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윤현민은 2010년 뮤지컬 ‘김종욱찾기’로 데뷔해 드라마 ‘연애의 발견’, ‘내 딸, 금사월’, ‘뷰티풀 마인드’, ‘터널’, ‘마녀의 법정’, ‘나 홀로 그대’, ‘보라! 데보라’ 등 안방극장에서 인기작들의 주연으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스크린 작품에서 주연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현민은 “영화를 향한 반응을 떠나 저에겐 그 현장이 굉장히 특별했다. 많이 웃고 행복했던 현장”이라며 “인터뷰 전까지 부산, 대구 등 무대인사를 하고 왔다. 친구들을 초대했더니 많이들 좋아해주더라. 워낙 많은 사랑을 받은 시리즈이고 예전의 감성과 임팩트가 센 작품이라 그런 것 같다.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도 젊은 관객들도 많이 웃고 잘 봐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문의 영광’이 데뷔 13년간 간절히 영화 출연을 꿈꿔왔던 자신의 한을 풀어준 은인같은 작품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윤현민은 “처음 연기자가 되기로 생각했을 때부터 영화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사실은 이러다 영화를 영영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수많은 영화 오디션을 떨어지며 드라마를 택했고, 드라마를 통해 인지도를 쌓다 보면 언젠가 날 영화에서도 찾아주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를 했었다”며 “데뷔하고 수년의 시간이 흐르니 영화를 못할까봐 두려워지더라. 그러던 중 어렵게 만난 작품이기에 스크린 주연의 부담보단 행복감이 훨씬 컸다. 드디어 영화판에 내가 발을 들이는구나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처음부터 윤현민이 캐스팅 1순위는 아니었다. 이는 정태원 감독이 제작보고회 당시 “윤현민이 사실 ‘박대서’ 역의 캐스팅 1순위는 아니었다. 수많은 배우들에게 대본을 돌리며 많은 거절을 받았다”는 솔직한 돌직구 어록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윤현민은 이에 대해 “감독님이 우스갯소리로 라이트한 분위기에서 해주신 인터뷰였지만, 행사 이후 주변 배우들에게 많은 연락을 받았다. ‘기분 안 나쁘냐’, ‘괜찮냐’며 걱정을 하더라”면서도, “정말 솔직하게 저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왜냐하면 영화를 진짜 사랑하기 때문이다. 꼭 하고 싶었고, 그 마음이 어느 정도였냐면 갈망이 정말 정말 컸다”고 솔직한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랬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내가 1안이 아니었어도 어쨌든 그 과정들을 거쳐 이 영화의 주인이 된 건 나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기쁜 일이란 생각이었다. 오히려 설ㅤ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윤현민과 유라(오른쪽)가 5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제작보고회에서 두 사람이 1순위 캐스팅이 아니였다는 정태원 감독(왼쪽) 말에 웃음보를 터트리고 있다. (사진=뉴스1)당시 발언으로 사람들이 정태원 감독의 스타일을 오해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는 걱정도 덧붙였다. 윤현민은 “정태원 감독님은 현장에서 사람을 엄청 기분좋게 만들어주시는 매력이 있다. 배우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동동 띄워주시는 화법을 가지셨다”며 “현장도 진짜 재밌었다. 장면을 끝내면 모니터 뒤에서 엄청 큰 소리로 박수 쳐주시고 격려하며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감독님이 그 일로 오해를 안 받으셨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스크린 주연 경험을 통해 새롭게 느꼈던 ‘주인의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현민은 “야구를 관두고 공연을 먼저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영화에 대한 갈망이 컸다. 공연을 하면서도 계속 영화사 앞을 기웃댔던 기억이다. 지금도 자기 전 꼭 영화 한 편씩 보고 잘 정도로 영화를 좋아한다”며 “영화란 기회가 잡히지 않으니 더 하고 싶고, 날 안 찾아주니 더 갈망하게 되더라. 이번 작품으로 영화에 도전해보니 더더욱 ‘아 정말 하기 잘했구나’란 생각이 든다. 전보다 훨씬 더 주인의식이 들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자면 의상부터 그렇다. 드라마에서도 가끔 내가 실제 입는 옷을 준비해 입는 경우가 있지만, 흔치 않다. 이번 영화에서 등장한 의상들은 전부 제 실제 옷들이다. 극 중 제가 사각빤스를 입고 등장하는 장면도 제가 직접 준비한 거였다. 그렇게 속옷과 소품 등 사소한 것부터 직접 인터넷으로 구매하며 고민하는 그 과정, 준비하고 있는 제 모습 자체가 너무 행복했다”고 떠올렸다. 드라마에 비해 장면에 대해 감독과 의견을 교환할 시간적 여유가 많다는 점도 영화의 장점이라 꼽았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7월 크랭크인해 타이트한 촬영 스케줄을 거쳐 지난 21일 개봉했다. 윤현민은 “이미 드라마로 빡빡한 촬영 일정에 단련돼있던 터라 그렇게 시간에 쫓긴 기억은 없다”며 “장소 헌팅, 배우들의 동선 등 세팅이 이미 다 정확히 완료돼있었기에 배우들이 그 상황 안에 들어가기만 하면 됐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제가 드라마 촬영하며 그렇게 운 기억이 없는데 이번 현장은 유독 정도 들고, 추억도 많았다. 마지막 컷이 끝나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작품을 향한 애틋한 애정을 전했다. 할 수만 있다면 더 촬영을 이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그는 “영화 끝나고 감독님께 ‘쉬지 않고 2년은 더 촬영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짧은 기간 초집중을 하며 몰입했던 현장이기에 더욱 팀워크도 단단했다”고 전했다. 영화 시사 및 개봉 후 이어지는 호불호 섞인 반응과 혹평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윤현민은 “저 역시 기사를 많이 찾아봤고, 사람인지라 속은 쓰리다”면서도, “그런 의견도 저는 존중한다. 그럼에도 이런 장르의 영화들도 끊임없이 제작돼야 더욱 더 관객분들이 극장을 선택하실 수 있는 폭이 넓어지진 않을까 싶다”는 묵직한 진심을 내보였다. 이어 “좋은 현장을 만나 너무나 만족했기 때문에 또 한 번 이 팀과 함께 하고 싶다”며 “감독님을 엄청 꼬시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지난 21일 개봉해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 ‘빵카로드2’ 황제성 "내게 무관심한 이 사회가 싫다" 서운함 폭발
- 사진=SBS 미디어넷[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황제성이 ‘빵카로드 시즌2’에서 출연진들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서운함을 토로했다.7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SBS FiL, 라이프타임 ‘빵카로드 시즌2’(빵카로드2)에서 빵 MC 신현준, 황제성, 박진이는 신사동 빵지순례에 나선다.방송에 앞서 진행된 촬영에서 세 사람은 신사동에 위치한 골프장 콘셉트의 크림번 맛집을 찾았다. 빵 픽업을 기다리는 동안 스크린 골프를 쳐보기로 한 세 사람은 얼굴에 수염을 그리는 벌칙을 걸고 골프 내기에 나섰다.스크린 골프에서 비거리 마지막 수가 가장 낮은 황제성이 꼴찌가 됐고, 박진이와 신현준이 직접 벌칙 수염을 그렸다. 이대로 끝내기 아쉬웠던 황제성은 “한판 더 하자”고 제안했고, 퍼팅으로 2라운드를 이어갔다. 아슬아슬한 경기 끝에 황제성이 또 한번 꼴찌로 안경 그림 벌칙까지 받았다.이후 신현준과 황제성에게 “빵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찾아오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영동전통시장으로 향한 신현준과 황제성은 한 가게에 들렀고, 신현준은 상인에게 “저 친구 안경과 수염이 잘 어울리냐?”고 물었다.상인은 전혀 이상함을 느끼지 못한 채 “잘 어울린다”고 답했고, 황제성은 “전혀 이상하지 않냐? 이렇게 다니는 사람이 많냐?”고 다시 한번 물었고, 상인은 “아니, (황제성은)특별하니까”라고 답해 황제성을 당황하게 만들었다.빵 미식회를 위해 빵 MC들과 빵랑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신입 빵랑자 데이영과 인사를 나누던 중 신현준은 “데이영이 황제성에게 얼굴이 왜 저런지 묻지도 않고 자연스럽다”며 “사람들이 묻지도 않는다”고 말했고, 황제성은 급격히 서운해진 모습으로 “(나에게)무관심한 이 사회가 싫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빵카로드 시즌2’는 ‘빵’을 찾아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는 본격 빵 투어 프로그램. 빵 마니아라면 한 번은 꼭 먹어보고 싶은 전국의 이색 빵, 오랜 시간 사랑받은 빵, 요즘 뜨는 빵을 소개한다. 신사동의 트렌디한 빵집을 소개할 ‘빵카로드2’는 오늘(7일) 오후 8시 SBS FiL과 라이프타임에서 동시 방송되며 같은 날 오후 9시 SBS M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열흘간 대장정 돌입
- 27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개막식이 열린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 관객들이 가득 차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독립·예술영화 축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전주국제영화제(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는 27일 오후 7시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개막식 직전 진행된 레드카펫에는 배우 박해일, 이수혁, 신현준, 옥자연, 이동휘, 야누팜 등 국내외 영화인 170여 명이 등장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영화 ‘스타워즈’ 캐릭터인 다스베이더, 츄바카 등도 레드카펫에 속속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막식은 배우 진구와 공승연의 사회로 진행됐다. 진구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가 올해의 슬로건”이라며 “전주국제영화제의 색깔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 같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개막을 선언한 뒤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아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변혁의 선을 넘어가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전주에서 함께 멋지고 즐거운 추억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의 영화 ‘토리와 로키타’가 개막작으로 상영됐다.27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영화 ‘당신으로부터’의 감독과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42개국 247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월드 프리미어 66편, 인터내셔설 프리미어 7편, 아시아 프리미어 60편, 코리안 프리미어 50편, 온라인 상영작 38편(동의한 한국 단편만 진행)이다. 개·폐막식 티켓은 이미 매진됐다. 27일 기준 온라인 예매율도 82%가 넘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흥행 청신호를 켰다.영화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은 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형제의 ‘토리와 로키타’(벨기에)다. 다르덴 형제는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토리와 로키타’는 벨기에를 배경으로 한 소외된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다르덴 형제는 개막식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유명한 거장이 많아 한국을 영화로만 알았다”며 “영화로만 알던 한국을 직접 우리 눈으로 알아보고 싶었다”고 첫 내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폐막작은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한국)다. 김애란 작가의 동명 단편 소설을 영화화했다. 배우 박하선, 전석호, 김남희, 문우진 등이 출연한다.‘국제경쟁’ 부문에서는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를 연출한 감독의 작품 중에서 아시아 최초로 상영되는 작품을 대상으로 예심을 거쳐 선정된 총 10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올해는 다큐멘터리가 강세를 보였던 예년과 달리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는 극영화들과 독특한 영상미를 지닌 실험적인 작품들이 선정됐다.27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토리와 로키타’ 기자회견에서 장 피에르 다르덴 감독(왼쪽 네 번째)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경쟁’ 부문에 출품된 작품은 총 111편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퀴어, SF적 상상력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각기 다른 색채의 영화들이 대거 출품됐다.‘한국단편경쟁’ 부문에 출품된 25편은 주제부터 작업 방식까지 팬데믹의 영향 아래 놓인 작품이 대거 선정됐다. 가정과 사회 안팎의 돌봄을 고민하는 영화가 대세를 이뤘고, 영화에 관한 영화들도 다수 선정돼 눈길을 끈다.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전라감영과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등 전주 관광지 곳곳에서 야외 상영이 이어진다. 내달 4일에는 스타워즈 데이를 기념해 영화 ‘스타워즈’와 관련한 캐릭터 전시와 거리 행진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내달 6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시골경찰' 오는 4월 컴백… '시골경찰 리턴즈' 예고편 공개
- 사진=MBC에브리원[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MBC에브리원 대표 예능 프로그램 ‘시골경찰’이 ‘시골경찰 리턴즈’로 돌아온다.지난 16일 MBC에브리원 공식 유튜브에는 ‘시골경찰 리턴즈’를 예고하는 티저 영상이 업로드 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시골경찰’ 첫 시즌에서 활약했던 이주승, 최민용부터 넘치는 인간미를 보여준 이청아, 시골경찰의 기둥 신현준, 도시경찰 속 형사 포스 장혁과 에이스 천정명, 바다경찰의 늠름한 김수로까지 역대 경찰 시리즈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화려한 출연진들의 모습이 담겼다.경찰 시리즈는 MBC에브리원의 대표 예능 시리즈다. 지난 2017년 연예인들이 직접 경찰서 관할 내 치안센터의 순경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담으며 출발한 ‘시골경찰’은 대본 없는 청정 리얼리티 예능을 표방하며 야심 찬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단순한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순경으로 마을 곳곳을 다니며 범죄 예방과 민원 해결을 위해 애썼다.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서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믿음직한 시골경찰로 성장하는 출연진의 진정성 있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따뜻함을 선사했다. 이에 ‘시골경찰’은 높은 화제성과 더불어 힐링 예능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했고 시청자들의 뜨거운 요청에 힘입어 시즌4까지 이어졌다.또한 ‘시골경찰’의 인기는 바다경찰, 도시경찰이라는 다양한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바다경찰’은 연예인들이 해양경찰이 되어 해상경비, 해난구조 등 바다를 지키기 위해 수행하는 각종 특수한 활동상을 담아냈고, ‘도시경찰’은 출연진이 직접 지능범죄수사팀으로 근무하며 도심 속 도시경찰의 삶과 애환을 보여줬다. 특히, ‘도시경찰’은 ‘도시경찰:KCSI’로 확대되어 사건 현장 안팎을 뛰어다니며 증거를 수사하는 과학수사요원들의 리얼한 모습까지 고스란히 전했다.이처럼, 우리 민생과 가장 맞닿아있는 경찰 공무원으로서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보여줬던 경찰 시리즈가 ‘시골경찰 리턴즈’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 케미 폭발하는 예능 스타 4인방과 함께다. 제작진은 이들이 푸근하고 정겨운 시골 마을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며 진정한 시골경찰로 성장하는 모습을 예고했다. 믿고 보는 예능인 조합이 시골경찰이 되어 어떤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지, 이들의 변신기가 기다려진다.한편, MBC에브리원 ‘시골경찰 리턴즈’는 오는 4월 첫 방송 예정이다.
- 수면무호흡, 비접촉 방식으로 간편하게 진단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면무호흡을 비접촉 방식으로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팀(박도양 교수·안준영 연구원, 아주대 미디어학과 신현준 교수·양명현 연구원)은 수면호흡장애를 갖고 있는 50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와 동시에 가스 이미징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비접촉으로 호흡 기류를 촬영해 두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진단 정확도(AUC, 곡선하면적)가 기존 수면다원검사의 여러 검사 중 호흡 센서를 적외선 영상으로 대체해 분석할 경우 99.1%였으며, 적외선 영상 1개만으로 분석할 경우 87.2%였다. 즉 호흡 센서를 적외선 영상 촬영으로 대체하더라도 기존 검사의 정확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적외선 영상 촬영만으로도 수면무호흡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사람이 호흡할 때 공기를 체내로 받아들이고 이를 대사한 다음 체외로 배출할 때 이산화탄소(C02)가 대기 중에 있는 C02에 비해 100배 증가한 4%인 원리를 이용해 C02의 고유 파장대를 촬영하는 ‘가스 이미징 적외선 카메라’로 호흡 기류를 촬영했다.또 이렇게 촬영한 호흡 기류 영상은 연구팀이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자동 안면 인식과 화질 개선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프로그램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검사 대상자의 호흡 여부, 호흡을 할 때 호흡량의 정량화, 즉 정상 호흡량인지 적은 호흡량인지 등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비접촉식으로 호흡 기류를 촬영 및 정량화하는 적외선 가스 영상 시스템을 국내 및 미국에 특허 등록했다.현재 수면무호흡, 코골이 등과 같은 수면호흡장애를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진단법은 수면다원검사이나, 이는 병원 검사실을 방문해 몸에 다양한 센서를 붙이고 하룻밤 자면서 뇌파, 근전도 등 다양한 측정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이에 최근 수면상태를 간편하게 확인하는 스마트폰 앱(Application)이나 웨어러블 디바이스(손목에 차는 시계 형태)가 많이 나와 있지만, 이는 코골이 소리와 뒤척이는 잡음을 구별하지 못하거나 실제로 건강에 나쁜 수면 무호흡은 소리가 없어 정상 호흡으로 진단되는 제한이 있었다.김현준 교수는 “환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수면호흡장애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이번 연구를 통해 비접촉 방식으로 비교적 우수하게 수면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수면무호흡의 진단뿐 아니라 원격으로 노인이나 환자 및 영유아를 모니터링하거나 호흡기질환의 스크리닝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이번 논문은 Scientific Reports 2022년 12월호에 ‘Non contact diagnosis of sleep breathing disorders using infrared optical gas imaging: a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적외선 광학 가스 영상을 이용한 수면 호흡 장애의 비접촉 진단: 전향적 관찰 연구)’란 제목으로 게재됐다.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전략과제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건의료개발기술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좌)와 이를 비접촉식 적외선 가스영상시스템에 적용한 호흡 기류 이미지(우).
- 제74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조국 수호·강군 건설 결의 다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군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독립을 보전하고, 국토를 방위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나아가 국제평화의 유지에 이바지함을 그 사명으로 한다.”10월 1일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는 참여한 전 국군 장병들이 이같은 ‘국군의 사명’을 외치며 막을 내렸다. 6년만에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은 조국을 반드시 수호하겠다는 의지와 강군 건설의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이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강력한 대응 능력과 의지를 과시하고, 국방혁신 4.0을 통해 미래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다.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군 장병들이 열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행사 시작에 맞춰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주요직위자들이 6·25전쟁 참전용사인 해병대 1기 출신 이봉식 옹과 명품 자주포 K-9을 개발한 고(故) 김동수 대령의 아들이자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는 김상만 박사와 함께 입장했다. 이외에도 전·후방 각지에서 현행작전태세를 유지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 온 유공 장병과 미래 국군의 주역인 생도들도 함께 행사장에 들어섰다. 기념행사는 ‘국군의 생일’을 국민과 함께 축하하는 공연에 이어 국군통수권자의 국가수호 의지를 천명하는 기념사, 국군의 위용을 선보이는 시범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국군의 강인한 기상과 화합을 표현하는 전통악 공연을 시작으로 선조들의 높은 기상과 위용을 계승한 전통의장대 시범, 모터사이클(MC) 퍼레이드가 펼쳐졌다.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제1공수특전여단 및 태권도 시범단이 특공무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공연 도중 빈센트 브룩스(Vincent K. Brooks) 전 한미연합사령관을 비롯한 사회 저명인사와 유명 연예인, 일반 시민 등이 국민을 대표해 국군 장병들에게 축하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국기에 대한 경례 시에는 창군 원로인 고 백선엽 장군과 손원일 제독, 최용덕 장군, 신현준 장군의 생전 목소리를 인공지능 기술로 복원해 낭독했다.손식 육군 소장을 제병 지휘관으로 하는 열병에는 국군 통합군악대, 통합의장대, 통합기수단, 통합특수부대, 통합미래제대, 각 군 사관생도, 지상 전시전력이 참가했다. 통합특수부대는 각 군의 최정예 특수부대 요원들로 이뤄졌으며, 통합미래제대는 국방혁신 4.0에 따라 인공지능 기반 첨단과학기술 강군의 상징성을 갖춘 선도부대들로 구성됐다. 여기에 우리 군의 주요 무기체계들이 함께 했다. 이어 국군의 위용을 선보이는 시범과 공중전력 축하비행이 펼쳐졌다. 먼저 육·해·공군 및 해병대와 미군 장병으로 구성된 50명의 특수부대 장병들이 연합·합동 고공강하를 선보였다. 전술강하로부터 시작해 고난도의 기술을 이어갔다. 지난 세계군인강하대회 우승자인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여군 김성미 상사 등 5명의 강하가 눈길을 끌었다.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공군 전투기 편대가 기동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공중전력 축하비행에서는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주요 항공 전력이 참가해 수평비행과 전투기동을 선보였다. 특히 영국 리아트 에어쇼에서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수상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비행을 했다.이어 육·해·공군 및 해병대 특수부대로 이뤄진 합동 특공무술팀이 실전적인 전투기술을 선보였다. 연막 속에서 비장한 함성과 함께 등장한 시범병력들은 제74주년 국군의 날의 의미를 담은 74개의 품새를 비롯해 맨손과 대검을 활용한 상황별 실전겨루기 기술을 뽐냈다.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K-9 자주포가 전시돼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