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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세종병원-강화병원, '심혈관질환자 전원 및 치료에 관한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심장전문 부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최근 해인의료재단 강화병원(병원장 장성호)과 ‘심혈관질환자 전원 및 치료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협약식에는 부천세종병원 흉부외과 손봉연 과장, 대외협력실 송명수 실장, 강화병원 장성호 원장, 신현준 과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참석했다.양 측은 협약에 따라 각종 의학 정보 교류는 물론 의료기술 자문 및 연수를 진행하며, 특히 진료협력 분야를 중점적으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각 분야에서 진단 및 치료, 재활을 위해 진료의뢰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국내외 환자에 대하여 상호 환자를 의뢰하고, 의뢰환자에 대한 진단 및 치료가 완료된 후 그 결과를 통보하는 등 후속 조치는 서로 협력하게 된다. 협약을 기점으로 긴급하게 치료가 필요한 심혈관질환자의 신속한 전원은 물론 심장내과 및 흉부외과 외래 연계 치료가 가능해져 지역 의료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New heart, new start” 라는 기치 아래 앞으로 긴밀하게 협력하며 공동의 발전을 모색할 예정이다.강화병원 장성호 원장은 “부천세종병원과 보다 효율적, 효과적으로 지역민들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을 찾다가 보다 유기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협약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41년 간 강화군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져 온 의료기관으로서, 이번 부천세종병원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민들의 심혈관질환 의료서비스 향상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부천세종병원 흉부외과 손봉연 과장은 “인천 강화군 심장혈관질환자의 일반 외래 진료는 물론, 응급 심장혈관질환 환자 발생 시, 부천세종병원 핫라인을 통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전원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응급 환자 신속치료시스템 정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여 협력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부천세종병원과 강화병원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화병원 신현준 과장, 부천세종병원 흉부외과 손봉연 과장, 강화병원 장성호 원장, 부천세종병원 송명수 대외협력실장
- 신용정보원, 첫 ‘금융데이터 컨퍼런스’ 오는 22일 개최
- (이미지=신용정보원)[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한국신용정보원이 제1회 ‘금융데이터 컨퍼런스 2021’을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국제회의장)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금융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통한 우리 금융산업의 미래 발전방향을 논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주제는 “연결과 융합의 데이터 시대를 선도하는 우리 금융의 미래”이다. 앞서 신정원은 지난해 5월 금융산업 내에 빅데이터 연구 및 활용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학계, 업계의 최고 전문가 25명으로 금융 데이터 포럼을 출범시킨 바 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을 비롯해 금융권 CEO(최고경영자) 및 유관기관 대표, 핀테크, 빅테크 전문가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신정원 측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지난 1년 6개월간의 주요 성과물을 공유하기 위해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개막행사, 금융데이터산업 유공자 시상, 기조강연, 세션별 주제 강연의 순서로 진행된다. 신현준 신정원장 개회사에 이어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 고승범 금융위원장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금융데이터산업의 혁신과 제도안착에 기여한 금융업권 및 관련 종사자에 대한 시상이 준비돼 있다. 아울러 기조강연으로는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이 ‘포스트 팬데믹 혁신국가 리더십’을 주제로 발표한다. 세션은 데이터 비즈니스, 데이터 기술 및 분석, 데이터 정책 및 제도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돼 있으며, 9개 주제 강연이 열린다. 세션1에서는 데이터 비즈니스 시대, 금융사의 대응전략과 마이데이터 도입에 따른 신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한다. 세션2에서는 AI(인공지능)기술을 사용한 금융데이터 분석 트렌드의 변화와 데이터 분석의 비즈니스 적용 사례를 제시한다. 세션3에서는 디지털 시대 본격화에 따른 정보주체 중심의 정보보호와 데이터 활용의 균형점을 모색하는 자리다. 신정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컨퍼런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 후 참여가 가능하다”면서 “사전 등록자에게는 행사정보 및 관련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세대 통합 웹예능 '오늘부터 일촌', 오는 15일 첫 방송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소상공인방송정보원이 기획하고 ㈜고래상어가 제작 대행하는 세대 통합 웹예능 ‘오늘부터 일촌’의 첫 방송이 오는 15일 공개된다.‘오늘부터 일촌’ 포스터 (사진제공=소상공인방송정보원)‘오늘부터 일촌’은 신현준, 김종민을 주축으로 위아이, 우주소녀, 한보름, EXID 혜린, 이명훈 등의 게스트가 방문하여 함께 일촌이 되는 관찰형 예능이다.세대가 통합하여 일촌이 되어가는 관찰 예능에 더해 소상공인의 제품으로 이뤄진 시골집에서 1박 2일을 보내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소상공인의 제품 홍보를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이번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한 신현준, 김종민씨는 “소상공인 제품만으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며 “아이디어가 좋고 품질이 좋은 제품이 다양해서 좋았다”고 밝혔다.11월 15일 첫 방송을 시작해 매주 월요일, 수요일 업로드 되는 오늘부터 일촌은 유튜브 채널 ‘가치삽시다TV’에서 시청할 수 있다.한편,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 유통센터가 지원한다.
- '장군의 아들' '서편제' 제작자 故이태원 대표 영면에
- 고 이태원 태흥영화 전 대표(사진=배우 한지일)[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장군의 아들’ ‘서편제’ 등을 제작한 이태원 태흥영화 전 대표가 영면에 들었다.고 이태원 대표의 발인이 26일 오전 유족과 영화인 동료들의 애도 속에 엄수됐다. 고인은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치료를 해오다 지난 2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고인이 제작한 작품에 출연한 영화계 인사들이 찾아 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고인과 영화의 동반자였던 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을 비롯해 안성기, 최민식, 박상민, 신현준, 오정해, 조승우 등이 조문했다.1938년 평양 출신인 고인은 1959년 제작한 ‘유정천리’로 영화와 인연을 맺은 뒤 부침을 겪다가 1984년 태흥영화를 설립, ‘무릎과 무릎 사이’, ‘뽕’, ‘기쁜 우리 젊은 날’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1989년부터 ‘아제아제 바라아제’, ‘장군의 아들’, ‘서편제’ 등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거물 제작자로 위상을 굳혔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취화선’, ‘하류인생’, ‘춘향뎐’ 등 임권택 감독의 작품을 꾸준히 제작했다.‘아제아제 바라아제’는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영화 최초 서울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한 ‘서편제’는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 ‘화엄경’은 베를린국제영화제 알프레드바우어상을, ‘춘향뎐’은 한국영화 최초 칸국제영화제 경쟁에 진출했다. 또한 ‘취화선’은 한국영화 최초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고인은 한국영화의 부흥을 이끈 데 대한 공로로 1993년 옥관문화훈장과 2003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이외에도 1988년 영평상 특별제작자상, 1994년 대종상 영화발전공로상, 2003년 백상예술대상 특별상, 2002년 춘사나운규영화예술제 공로상, 2014년 영화제작가협회 공로상을 수상했다.
- 근복 재활공학연구소 의지·보조기 4종, '굿디자인어워드' 우수디자인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강순희) 재활공학연구소(소장 이석민)는 2021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전자제어식 무릎관절장치(K-leg), 4축공압식 무릎의지(Multi-Flex Knee), 작업자용 요추근력보조로봇(Spinex), 웨어러블 보행보조로봇(PGO: Power Gait Orthosis) 등 4개 상품이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굿디자인(GD)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여 1985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으로, 산업디자인진흥법에 따라 제품 기능, 외관, 재료, 경제성, 환경 친화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며 디자인의 우수성이 인정되는 제품에 ‘굿디자인(GD)’ 정부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로서, 의지/보조기 제품이 우수 디자인 상품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재활공학연구소는 산재장애인의 일상생활 회복과 직업 복귀를 돕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연구 기관으로 1994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절단장애인을 위한 의지, 마비장애인을 위한 보조기 그리고 휠체어 등의 각종 재활보조기기들을 연구개발하고 있다.재활공학연구소의 디자인 개발 연구진(권칠용·신현준·이종원·박진국·홍범기·전경진·한지영)은 “이번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개발 노력과 ’산재장애인에게 의지/보조기 등의 재활보조기기는 더 이상 숨겨야 할 기계 장치가 아닌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는 내 몸의 일부로 인식 되어야한다‘는 연구 철학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앞으로 산재장애인들의 자존감 회복과 그들의 정서적인 요인까지 케어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과 감성공학 기반의 재활보조기기 개발‘을 위해 보다 더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디자인 어워드에서의 수상은 공인된 기관으로부터 의지/보조기 분야 재활보조기구의 디자인 품질과 상품적 가치에 대한 우수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산재장애인의 사회복귀를 촉진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적인 재활보조기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이자 갚은 사람만 바보냐"…200만 신용사면, 형평성 논란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200만명이나 되는 대출 연체자들의 신용 사면은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고, 형평성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으로 금융당국이 대출 연체자 200만 여명에 대한 신용사면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 업계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지난달 12일 금융권이 대통령의 요청으로 ‘대출액 2000만원 미만 연체자들이 연말까지 원금을 상환시 연체 기록을 삭제’ 해주기로 한 상황에서 정부가 추가 주문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말 종료되는 코로나19 금융지원 프로그램 세 번째 연장이 유력시 되면서, 금융업계는 “정부가 내년 선거를 앞두고 신용사면, 대출연장 등 여론을 만들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연체자 200여만 명이 빠짐없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신용사면을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사진=연합뉴스)◇신정원, 이달 2일 이력정보 제한 의결 절차 진행대통령은 연이은 지시에 금융당국은 신용 사면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용정보원은 이달 2일 신용정보집중관리위원회를 열고 200만 여명의 연체자 이력정보를 금융사간 공유하지 못하게 제한하는 의사결정 의결절차를 밟았다. 신용정보원 관계자는 “지난 8월 금융업계와의 (연체금 상환시 기록 삭제) 자율규제 협약을 근거로 정보활용 공유를 제힌하는 근거를 마련했다”면서 “10월 12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달 12일 전 금융업권 협회와 중앙회, 한국신용정보원, 신용정보사 등 20개 기관은 코로나 피해계층의 신용회복 지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상자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지난 8월 31일까지 2000만원 이하를 연체한 뒤 올해 12월 31일까지 전액 상환한 개인과 개인사업자다. 금융권은 이들에 대해 대상 연체이력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에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 7월 20일 참모회의에서 “코로나로 인한 채무 연체자의 신용회복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조치였다.신용정보원은 개인 대출자를 기준으로 약 230만명의 장·단기 연체 이력정보 공유·활용이 제한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200만명의 신용점수(나이스기준)가 평균 34점 상승할 것으로 봤다.(맨 아랫줄 왼쪽부터) 지난달 21일 임승보 한국대부금융협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김근수 신용정보협회장이 코로나19 신용회복지원을 위한 금융권 공동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신용정보원)◇코로나19대출 연장 가능성까지…업계 ‘부글부글’반면 금융권 일각에서는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빚을 갚아온 이들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힘든 상황에서도 빚을 성실하게 갚은 이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면서 “재난지원금 소득 하위 88% 기준 이슈에서도 나타났듯이 형평성 문제는 제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리스크 관리에서도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은행 관계자는 “연체가 발생한 저신용자와 고위험군 DB(데이터베이스)를 삭제하고 카드 발급과 현금 서비스 등을 해주라는 것인데, 이는 금융권이 리스크를 떠안는 구조”라며 “은행들 부실비율이 올라가게 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왜 신용평가 위험 모델을 두었겠느냐”면서 “이 모델을 무력화하면 또 다른 부실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달 종료 예정인 코로나19 대출의 연장 가능성도 커지면서 업계 불만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이렇게 코로나19 대출을 미루다가 나중에 이자를 탕감하라고 나올 지도 모른다”면서 “이 경우 다른 사람들의 대출 이자에 부담이 스며들어 모두가 부실해지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밀린 이자만이라도 갚게 해 상환능력이 어느 수준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전문]'대한민국예술원법' 개정을 요구하는 문인 성명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한민국예술원은 예술창작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가를 우대·지원하고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을 행함으로써 예술발전에 이바지하게 한다는 의도로 지난 1954년 설립되었다. 문학·미술·음악·연극,영화,무용 등 총 4개 분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 91명의 회원이 소속되어 있다. 한 해 지원되는 국가 예산은 32억원이 넘으며, 이 예산의 대부분은 회원 개개인에게 매달 180만원씩 지급되는 정액수당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대한민국예술원이 지금과 같은 제도로 운영되는 것에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다음과 같이 ‘대한민국예술원법’의 개정을 요구한다.1. 대한민국예술원법 제5조 (회원의 선출)의 개정을 요구한다.- 현재 대한민국예술원의 신입회원이 되려면 본인이 입회원서를 내거나 기관이나 단체가 추천한 자를 기존 회원이 심의, 전체 회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말은 제 아무리 예술적 공헌이 뛰어나다고 해도 기존 회원들의 승인을 얻지 못하면 입회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예술적 공헌보다도 기존 회원들과의 ‘친교’가 회원 선출의 더 중요한 잣대가 되어 온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회원 대다수가 특정 학교, 특정 장르 출신이라는 오명도 쌓고 있다. 이를 전면 개정해서 기존 회원들만의 의결이 아닌, 별도로 구성된 외부 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심의를 거칠 것을 요구한다. 2. 대한민국예술원법 제6조 (회원의 임기 등) 또한 개정해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의 임기는 ‘평생’이다. 원래 연임제였던 것이 2019년 11월 법 개정을 통해 ‘평생’으로 바뀌었다. 우리는 그 어떤 공적 자리의 임기가 ‘평생’ 동안 보장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이것은 전근대적인 ‘신분제’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회원의 임기를 ‘4년 단임제’로 바꿀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3. 대한민국예술원법 제7조 (회원의 대우)는 우리시대 예술의 위상과 역할에 맞게 개정되어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은 매달 180만 원씩 정액수당을 지급받고 있다. 정액수당 외에도 각종 창작지원금도 지급되고 있다. 회원 중 대다수는 정년퇴직한 교수로 이미 국가 예산이 상당 부분 포함된 연금 혜택자들이다. 이런 예술계 상위 1% 회원들에게 또다시 국가 재정으로 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이중지원이며 분배정의에 어긋난 특혜이다. 예술원 회원들의 명예는 수당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무보수 명예직으로 전환하여 예술의 독립성을 더 강화할 것을 요구한다. 예술은 늘 ‘종결 없는 생성’을 추구한다. 해체하고 끊임없이 재구축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은 비로소 예술의 이름을 얻는다. 우리는 쉼 없이 변화하는 예술원을 원한다. 이것은 ‘세대’와 ‘공정’의 문제가 아닌 ‘상식’의 문제이다. 국가의 문화예술 예산 방향성은 언제나 새로운 것, 신인 쪽으로 집중돼야 한다. 그래야 정책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대한민국예술원’의 진정한 개혁과 ‘대한민국예술원법’의 전면적인 개정을 요구한다.소설 (총 273명)강나윤 강대호 강동수 강화길 강희영 고광률 고은규 고은주 고하경 구병모 권상혁 권여선 권오단 권정현 권현옥 김강 김경 김경란 김기창 김나경 김나은 김나정 김남일 김다경 김도연 김동하 김미월 김민경 김민효 김병운 김서령 김선민 김설아 김성은 김소연 김순정 김승미 김애란 김유담 김의경 김이설 김이정 김이환 김인철 김재영 김정란 김정진 김종호 김주욱 김지원 김한숙 김해솔 김현주 김현진 김혜나 김혜원 김호연 김휘 김희선 김희진 나푸름 노은지 도수영 도재경 라유경 류원 명지현 문경민 문미순 문지혁 문진영 문혜정 민병훈 박경희 박문구 박민정 박사랑 박상영 박선우 박솔뫼 박이수 박인 박일우 박일재현 박정윤 박종규 박지음 박향 박형서 박희주 반수연 변영희 배길남 배상열 배이유 백가흠 샤무아 서성옥 서영주 서용좌 성민선 성보경 성은영 성지혜 손현주 손홍규 송경아 송미성 송지은 신상진 신승철 신종석 신호철 심너울 심봉순 심아진 심이슬 심현서 안보윤 안이희옥 안정희 안준원 안지숙 양난영 양선형 양정규 양진 양태석 염승숙 예소연 오선호 오정연 오현종 우다영 원종우 위단비 위수정 유경숙 유시연 윤성희 윤영 윤재룡 은미희 이가현 이갑수 이경 이경희 이기호 이만교 이만영 이무성 이미란 이미상 이병렬 이병순 이삼교 이상균 이상실 이상우 이서아 이서영 이선영 이선웅 이수경 이수안 이순원 이승은 이시도 이시백 이시은 이신조 이연초 이영미 이용석 이은선 이장욱 이재경 이재은 이정은 이정임 이주란 이지 이진리 이채형 이춘길 이태형 이현석 이현수 이현신 이후경 이희종 임경선 임국영 임리연 임성순 임수정 임자경 임현 장글바우 장류진 장은진 장정희 전민식 전삼혜 전성태 정경숙 정광모 정병근 정보라 정소현 정아은 정여랑 정영선 정영수 정인 정지아 정지향 정진리 정진새 정진영 정태언 정현석 조선희 조수경 조승미 조영주 조우리 조유리 조재영 조진연 조진주 주수자 지은 진보경 차영민 천운영 천희란 최광 최민초 최성각 최수경 최시은 최영선 최예은 최용탁 최유안 최은미 최은영 최정화 최정희 최지송 최지연 최진영 최형아 하명희 하아무 하창수 한숙현 한의연 한지혜 한차현 함정임 해도연 해이수 허희정 헤이나 현윤수 홍명진 황규석 황시운 황정은 황지운 황충상 시 (총 310명)강경아 강대선 강덕환 강봉덕 강상돈 강성은 강회진 고경자 고명재 고주희 공정배 구경리 국중홍 권기만 권누리 권선희 권혁소 김건영 김경선 김경후 김광명 김규중 김근 김나림다 김남규 김도수 김령 김명기 김명수 김미령 김민정 김민지 김별 김상혁 김석영 김선오 김성신 김성철 김소연 김소현 김수상 김숙희 김시온 김신숙 김영교 김영란 김영삼 김완 김윤선 김윤현 김은경 김은령 김은선 김은아 김은옥 김은우 김이강 김이하 김자현 김재룡 김정원 김주대 김중일 김지영 김지혜 김진희 김차성 김창균 김태일 김태형 김행숙 김현서 김형미 김화정 나해철 나혜정 나희덕 남길순 남영희 노혜경 류경 류재만 문계봉 문숙 문정영 민구 민우 박경희 박구경 박덕선 박동민 박래흥 박민규 박민서 박상봉 박상수 박선영 박성우 박소영 박수자 박순원 박시영 박시하 박연준 박완호 박원희 박유진 박은영 박은정 박일만 박일환 박재연 박정선 박정애 박정원 박정호 박진형 박희주 배수연 백남이 백신종 백애송 백은선 변윤제 서승현 서요나 서윤후 서춘희 서현진 서효인 석민재 선안영 성영희 성윤석 손다예 손병걸 손세실리아 손음 손준호 손채은 송계숙 송승언 송승환 송정원 시랑 신미나 신철규 신해욱 신현수 심우기 안정원 양문규 양안다 양은정 양현주 여국현 염창권 오석화 오성인 오은 오은경 오의찬 옥빈 우대식 유계영 유순예 유승영 유승현 유진목 유현아 유희경 육근상 육호수 윤경덕 윤선중 윤은성 윤제림 윤진화 이경림 이경재 이계섭 이근화 이기성 이나임 이동우 이명재 이명희 이문복 이문숙 이문희 이범근 이병국 이병일 이부자 이사동 이산하 이상번 이상범 이서영 이선애 이설빈 이설야 이성미 이소암 이소호 이송희 이순 이승하 이시영 이언빈 이연희 이영숙 이용호 이우영 이원 이원석 이은옥 이응인 이재연 이재훈 이정록 이정모 이정연 이정훈 이종민 이진명 이창윤 이철경 이필 이해존 이혜미 이호균 이회시 임순빈 임영석 임영자 임유영 임의진 임재원 임주아 임지은 장석원 장우원 장은숙 장혜경 전결 전방욱 전비담 전선용 전숙 전해윤 전호석 전홍준 정고요 정병근 정소슬 정완희 정용기 정우영 정원도 정재호 정지담 정태화 정혜숙 조금숙 조길성 조병준 조성문 조세핀 조시현 조영란 조영욱 조찬연 조한일 조해주 조현정 조혜정 조희진 주영국 지연 차도하 차원선 차행득 채상우 천세진 최분임 최아영 최양숙 최원 최은수 최은숙 최재훈 최정진 최지원 최지인 최현우 추프랑카 한승태 한영희 함기석 함파도 허갑순 허림 허유미 현택훈 혜조스님 황규관 황인찬 황종권 희음어린이청소년문학 (총 77명)고승현 고현경 길상효 길지연 김경미 김경은 김국희 김근혜 김류 김명선 김선정 김선주 김숙 김연희 김영순 김유진 김정옥 김중미 김하늘 김하은 김한아 김해우 김혜연 노수미 류미원 문부일 박연수 박지숙 백미숙 백혜영 성주희 성현정 손홍기 신현수 심진규 안수자 안점옥 양인자 양정숙 오늘 유다정 유영소 윤소희 윤우주 윤해연 윤혜숙 은소홀 은이결 이라야 이봉직 이상화 이예숙 이유리 이은미 이정은 이창숙 이태훈 이퐁 이현주 이화영 임근희 임성규 임순옥 임정진 정미영 정세언 정순란 정이립 정인순 조오복 진윤호 진형민 최경선 최영란 최은영 최은희 한정영 에세이 (총 23명)김잠출 김한울 남궁인 남동균 노지양 민경희 박시윤 박종숙 오지은 윤은주 윤이나 이길보라 이문자 이재성 이주연 이지상 장남수 정용수 정지음 천현우 최지은 하지수 황숙자평론 (총 50명)강지희 강희철 고명철 김동현 김태선 남승원 노태훈 류보선 박명순 박수연 박인성 박진 백지은 서희원 성상민 성현아 손남훈 신샛별 신형철 심진경 안지영 양경언 오길영 오창은 오혜진 우아름 이도흠 이동순 이소 이승한 이여로 이융희 이지용 임관수 임지훈 장은정 전병준 전영규 전혜진 정영훈 정홍수 조재룡 조형래 천정환 한수영 한영인 허윤 황정산 황호덕 홍기돈희곡 (총 11명)강한나 김옥미 김종성 박희도 원아영 이해경 임유진 전혜린 조현주 진주 허선혜미술·음악·연극·영화 등 예술인·시민 (총 329명)강귀웅 강규수 강민수(미술) 강민우(출판) 강보름(연극) 강서현(미술) 강성원(미술) 강영임 강윤경(연극) 강윤정(게임,웹툰) 강윤지(전시,공연기획) 강지이(영화) 강현우(연극) 고소희 고연옥(연극) 고은기(영화) 고일권(웹툰,만화) 고철환 공민희 공상아(연극) 곽건우 구자창(작곡,작사가) 구태은(출판) 구형준(영화비평) 권명환(영화) 권칠인(영화) 권혁(시각예술) 권혜정 권희수(미술) 금수민(전통예술) 길정석(연극) 김경란(출판) 김경린 김경혜 김규민(영화) 김규종(영화평론) 김꽃비(영화) 김나연 김남훈(시각미술) 김다정(피아노) 김동국(연극) 김명화(영화) 김미아(연극) 김민경(연극) 김상철(문화정책) 김새싹(미술) 김선우 김성기 김성신(출판평론) 김성진(음악) 김성태(영화) 김성희 김성희(만화가) 김세환(연극) 김소연(영화비평) 김수정(영화) 김신일(음악) 김연재(연극) 김영순 김영표(연극) 김우용 김유진(디자인) 김윤미 김은정(미술) 김은정(연극) 김은혜 김인걸 김일권 김일안(음악,다큐) 김재민이(시각) 김정기(영화) 김정화(미술) 김제필 김종군(대중음악) 김종민(영화) 김주영(미술) 김주옥(미술) 김준영(작곡가) 김지현(영화) 김진웅(예술분야) 김찬영 김창엽 김채영(작곡) 김크도(연극) 김태연(미술) 김태일(영화) 김태형(연극) 김하랑 김현수(영화) 김형옥(영화) 김혜경(음악) 김혜림 김효승 김희라(미술) 김희철(다큐멘터리) 나재원(시나리오) 나희경(연극) 남메아리(음악) 낭희섭(독립영화) 노수은(무용) 문경돈(게임원화) 문경선 문규민(배우) 문정원(시각) 문지현(웹툰) 민혜성(영화) 박경선(번역) 박경옥 박다솔(공연평론) 박미경 박불똥(미술) 박성하 박소현 박소희 박영균 박재준 박종성(음악) 박지연(미술) 박진아 박채림 박초아 박해윤 박현정(연극) 박형진(시각) 배윤범(연극) 배혜정(미술) 백건영(연극) 백소현(미술) 백수혜(시각예술) 백지원 변웅필 서정식(배우) 서종인 석대범(다원예술) 성지수(다원예술) 소현숙 손건 손민지 손용석 손재범 손재익 손정미 손정아(미술이론) 손호철 송근원 송민수 송윤희(시나리오작가) 송혜경 신상문(사진) 신승헌 신현준(광주독립영화협회) 신형배(조각) 심지연 심현호 안기덕(조각) 안덕희(출판) 안병진 안지민(미술) 양기환(제작,정책) 양승욱(미술) 양양(연극) 양재준(공연예술) 양현 양혜령 엄정은 에버그린(영화) 여찬휴(만화) 염문경(연극,영화) 오선아(연극) 오정환 오창민(영화) 오철민(사진) 오혜림(미술) 옥정호(미술) 우상현 원대연(음악) 원동민(시각예술) 유민정 유아연 유연주(연극) 유진정(웹툰,사진) 유현정 윤소린(시각) 윤완식 윤우홍(미술) 윤찬호(연극) 윤치성 윤태균(시각) 이강유(음악) 이공희(영화) 이광은(시각예술) 이당금(연극) 이대희 이도경 이도준 이동수(시사만화) 이동윤(시나리오) 이동훈(조소) 이민영 이민영(연극) 이민휘(음악) 이병기(영화) 이병선 이상구(연극) 이상우(영화) 이상혁 이석준(영화촬영감독) 이수현(방송작가) 이유정 이윤희 이은아(다원) 이은정(시각예술) 이은주 이은지(영화) 이인록 이임순 이재(사진) 이재민(만화평론) 이재은(미술) 이재현(록음악) 이정국(영화) 이정엽 이정인(미술) 이정진(영화) 이종미 이종민(연기) 이지용(디자인) 이진용 이채린 이하 이하송(영화) 이해동(연극) 이향래(음악) 이현주(미술) 이현지 이혜림(배우) 이휘(음악) 임규철(도예) 임성훈(만화) 임옥상(미술) 임윤경(미술) 임재범 임정서(다원) 임종대 임춘성(문화연구) 임태준(음악) 임해광 임형묵 장용성 장정금 장하은(영화) 장혜수(회화,일러스트) 전규연(연극) 전대한(대중음악비평) 전상은(체육) 전솔아(미술) 전영관 전영진(시각예술) 전예진(순수미술,전시기획) 전윤희 전정미(독립출판만화) 전지(만화) 전찬일(영화) 정계임(전통예술) 정근영(음악) 정기완(uxui디자인) 정보아(시각) 정윤희(시각) 정재호(미술) 정지현(미술) 정혜란(서양화) 정혜선(영화) 조규춘 조명희 조미나(영화) 조병희(시각예술) 조상현(게임) 조재홍(영화 시나리오) 조한비(디자인) 조현수 좌성한(영화) 주형준 지원진(미술) 지혜림(미술) 진효정 차무진 차준우 채수욱(연극) 채현기 최미선(국악) 최부득(건축) 최선혜 최선화 최수인 최순식(영화) 최애진 최영재 최용욱(음악) 최정규(시각) 최챈주(도자) 최힘찬(미술) 추종오 치명타(시각) 펑크파마(현대미술) 피경지(시각예술) 한결(영화) 한다희 한대희 한소율(시나리오) 한승범 한연희 한진(미술) 한효재(만화) 한희준 함연주(시각) 함하늘(배우) 허수영 허웅 허윤희(미술) 현남(미술) 홍미선 홍예원(연극) 홍정표(미술) 홍지현(음악) 홍태림(미술) 홍태화 황덕근 황동하(미술) Jade Ahn(페인팅)
- 2000만원 이하 연체자 230만명 신용사면
- (맨 아랫줄 왼쪽부터) 임승보 한국대부금융협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김근수 신용정보협회장[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해 1월 이후 발생한 2000만원 이하 소액 연체를 전부 상환한 경우 신용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개인과 개인사업자의 소액 연체 정보는 상환을 전제로 공유나 활용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금융투자협회, 신용정보협회, 대부금융협회 등 금융업권 협회와 중앙회, 신용정보원 및 6개 신용정보회사(금융권)는 이같은 ‘코로나19 관련 신용회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자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2000만원 이하를 연체한 뒤 올해 12월 31일까지 전액 상환한 개인과 개인 사업자다. 금융권은 이들에 대해 대상 연체이력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에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권은 개인 대출자를 기준으로 약 230만명의 장·단기연체 이력정보 공유·활용이 제한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약 200만명의 신용점수(NICE 기준)가 평균 34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점수 상승을 바탕으로 대환대출 등을 통해 저금리 대출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12만명은 추가로 카드발급 기준 최저신용점수(NICE 680점)를 충족하고 13만명은 추가로 은행업권 신규 대출자 평균 신용점수(NICE 866점)를 넘게 돼 은행 대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금융권은 관련 전산 인프라 변경·적용을 거쳐 오는 10월초부터 연체 이력 정보 공유 및 활용을 제한할 예정이다. 이번 신용사면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관련 시스템이 구축되는 오는 10월 이후부터 신용평가사 등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원래 금융기관에서 빌린 빚을 3개월 이상 연체하면 연체기록이 공유돼 신용점수가 하락하고 대출과 카드이용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 금융권은 하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을 감안해 연체 정보의 공유 및 활용을 제한키로 했다.이번 대책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서민 신용회복 지원방안을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코로나19 어려움으로 연체가 발생했으나 성실하게 상환한 분들에 대해 신용회복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금융당국에 주문했다. 한편 금융권 일각에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빚을 갚아온 이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빚을 전액 상환한 이들이기 때문에 도덕적 해이 우려는 없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재난지원금 소득하위 88% 기준 이슈에서도 나타났듯이 형평성 문제는 제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대출 성실상환 채무자, 연체기록 삭제한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대출을 연체했다가 갚은 성실 상환자들을 대상으로 ‘신용 사면’이 추진된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 등 경기 상황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연체기록이 사실상 남지 않도록 해 신용등급 하락 등을 막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김근익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 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 회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김근수 신용정보협회 회장, 신현준 신용정보원 원장, 안창국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과 신용회복지원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금융위원회)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5개 금융 업권별 협회장(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개인 신용회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은 위원장은 간담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작년에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만기연장을 했는데 200조원 가까이 됐다”면서 “그분들은 혜택을 사실 본 것인데, 개인 채무자는 만기연장을 안 해줬기 때문에 연체가 발생했다. 그분들은 차별을 받은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라는 것이 흔하게 발생하는 일이 아니라서 (성실상환자에 대해) 코로나19 대출과 관련 있는 부분만 활용을 안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코로나19도 없고, 연체 기록도 없었다는 식으로 하면 좋지 않겠느냐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이 방안의 골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불가피하게 금융기관 대출을 연체했다가 갚은 사람들의 ‘연체 이력’을 금융기관끼리 공유하지 않는 것이다. 현재는 빚을 모두 갚더라도 과거 연체 기록은 일정 기간 금융기관들에 공유된다. 이는 개인 신용 평점에 영향을 주며, 해당 차주는 향후 대출 신청 과정에서 금리가 오르거나 한도가 축소되는 등의 패널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코로나19 기간 중 발생한 개인·개인사업자의 소액연체가 전액 상환된 경우 해당 연체 이력의 금융권 공유 및 CB(신용평가)사 신용평가에 활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전 금융권 지원대상 선정, 신용평가 및 여신심사관리 시 연체 이력 공유, 활용 제한 등의 방안이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김근익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 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 회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김근수 신용정보협회 회장, 신현준 신용정보원 원장, 안창국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과 신용회복지원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금융위원회)이 같은 ‘신용사면’과 비슷한 개념으로 정부는 지난 2013년 5월 21일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해 신용불량자가 된 236만명 중 연대보증으로 채무를 진 사람 등을 선별해 사후 구제해주기도 했다. 당시 금융위는 1997년부터 2001년까지 기업도산으로 인해 부담하게 된 연대보증채무로 인해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곤란을 겪고 있는 분들의 재기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은행연합회는 ‘법원의 결정에 따른 채무불이행 정보’ 및 어음부도 ‘기업의 관련인 정보’를 일괄 삭제 조치하기로 했다.금융위 관계자는 “이 같은 조치에 따른 신용평가 및 여신심사 결과 등이 금융회사의 경영실태평가, 담당직원의 내부 성과평가 등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면책조치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권은 이달 12일 합동으로 대상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 김태현 금융위 전 사무처장, 예보 차기 사장 유력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예금보험공사(예보) 차기 사장에 김태현 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예보 차기 사장 인선을 위한 공모 접수 마감일 당일 그가 퇴임했기 때문이다.김태현 금융위 사무처장 (사진=금융위)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위성백 사장의 뒤를 이을 차기 사장을 선정하기 위한 공개모집 접수를 이날 오후 4시에 종료한다. 앞서 예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23일 사장 모집 공고를 냈다. 임추위는 이날 오후 4시 접수를 마감한 후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3~5배의 후보군을 금융위원회에 제정할 예정이다. 이후 금융위원장이 최종 후보를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이 예보 사장을 임명한다. 예보 사장 임기는 3년이다. 예보 사장은 기획재정부 차관,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부총재와 함께 금융위 당연직 위원이 된다. 연봉은 지난해 말 기준 기본금 2억1000억만원, 성과금 포함 2억9400만원이다.차기 예보 사장 공모 접수 마감일 당일 김 전 사무처장이 금융위를 떠나면서 그가 예보 사장에 유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금까지 예보 사장은 금융위나 기획재정부 고위 관료 출신이 맡아왔다. 김 전 사무처장은 기자 전화를 받지 않은 채 “좀 지나면 연락드리겠다”는 문자만 보내왔다. 김 전 사무처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5회로 공직의 길로 들어섰다.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등 금융위 요직을 두루 거쳐 2019년 7월부터 사무처장을 맡아왔다.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금융위 1급은 1년에서 1년 반 정도 하는 게 보통”이라며 “김 전 사무처장은 상대적으로 오래 한 경우”라고 말했다. 김 전 사무청장은 2019년 1월 상임위원에서 사무처장으로 이동했다. 상임위원부터 따지면 2년 6개월 정도 금융위 1급을 한 셈이다.실제 행시 35회 출신 동기 중에는 이미 공직을 떠나 주택금융공사(최준우 사장), 한국증권금융(윤창호 사장) 한국신용정보원(신현준 원장)으로 이동한 이들도 있다.금융위 이세훈 신임 사무처장(왼쪽)과 권대영 신임 금융정책국장(사진=금융위)금융위는 김 전 사무처장 후임 고위급 인사도 단행했다. 신임 사무처장에는 이세훈 금융정책국장을, 신임 금융정책국장에는 권대영 금융산업국장을 임명했다. 이세훈 신임 사무처장은 1970년생으로 행정고시 36회 출신이다.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 법학석사, 코네티컷대 경영학 석사를 획득했다. 그는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금융위 산업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금융그룹감독혁신단장, 구조개선정책관 등을 거쳤다. 권대영 신임 금융정책국장은 1968년생으로 행정고시 38회 출신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금융위에서 자산운용과장, 중소금융과장, 은행과장, 금융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금융혁신기획단장도 지냈다.금융위는 또 권대영 국장의 후임 등 국장급 인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임 금융산업국장 자리에는 행시 39회의 이동이 점쳐진다. 이형주 금융혁신기획단장이나 이윤수 자본시장정책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