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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대법 판결, '노란봉투법'과 취지 부합…尹 거부권 행사 말라"
  • 노동계 "대법 판결, '노란봉투법'과 취지 부합…尹 거부권 행사 말라"
  • [이데일리 이영민 수습기자] 지난 15일 대법원이 현대차가 노조원들을 상대로 제기했던 2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일부를 파기환송한 데 대해 노동계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노조법 2·3조 개정안(일명 노란봉투법)의 국회 통과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민주노총 금속노조와 시민단체 ‘손잡고’가 19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지난 15일 대법원 판결을 환영하는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 이영민 수습기자)민주노총 금속노조와 노동 관련 시민단체 ‘손잡고’는 19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5일 이뤄진 대법원의 판결에 환영한다”며 “노조법 2·3조의 빠른 통과를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5일 현대차가 금속노조 현대차지회 소속 조합원 4명에 대해 2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던 원심을 깨고 부산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쌍용차가 냈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같은 이유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조합원 4명은 앞서 2010년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당시 울산공장 일부 라인을 점거했고, 사측은 이들로 인해 공정이 중단돼 손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개별 조합원에 대한 책임 제한 정도는 노조 내 지위와 역할, 쟁의행위 참여 정도, 손해 발생에 대한 기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해당 판결의 당사자로 10년째 소송을 겪고 있는 엄길정 현대차지부 정규직 해고자는 “정규직·비정규직 여부와 관계 없이 여전히 많은 노동자가 (사측의)손해배상 소송으로 심적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엄씨는 “사측은 생산 라인을 1~2분만 세워도 수억원에 달하는 책임을 묻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이 ‘노란봉투법’의 취지와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노란봉투법에는 ‘법원은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경우 귀책 사유와 기여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책임 범위를 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장석우 금속노조 법률원 변호사는 “대법원 역시 노조와 조합원 개인의 책임을 달리 보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이번 판결에선 고려 요소 중 하나로서 ‘현실적인 임금 수준’이 거론돼 개인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거액을 배상하게 되는 가능성이 향후에도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대법원도 노란봉투법의 취지와 유사한 판결을 내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 판결은 국회가 그동안 노조법 2·3조 개정에 대해 직무를 유기하고,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공언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권력분립의 원리에 따라 대법원 판결을 최대한 존중하고 거부권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번 판결이 노란봉투법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노동부는 전날 “현행 민법에 따르면 손해배상 책임은 다수의 노조 조합원이 공동으로 연대해서 져야 한다”며 “해당 판결이 노란봉투법의 근거라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2023.06.19 I 이영민 기자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M&A 전문가 등 4명 구속심사
  •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M&A 전문가 등 4명 구속심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기차 업체 에디슨모터스의 주가 조작에 가담한 인수합병(M&A) 전문가 등 4명이 19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다. 이들은 허위공시 혐의 인정 여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된 일당 이모씨 등이 19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남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김지숙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이모씨 등 4명은 에디슨모터스 관계사의 주가 조작과 관련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를 받는다. 일당 중 1명인 박모씨는 오는 20일 같은 혐의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 24분쯤 법원에 출석한 이모씨 등은 마스크와 손 등으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이들은 “쌍용차 인수 과정에서 허위공시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주가 조작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느냐”, “강영권 전 에디슨모터스 회장과 어떤 사이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일당은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003620))를 인수한다며, 그 과정에서 호재를 부각하는 허위 공시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에디슨EV는 이들의 자금 조달 창구로 이용됐고, 당시 대주주들은 주가가 정점일 때 지분을 대부분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이들은 약 10개월 만에 1621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에디슨모터스는 인수대금 잔금을 내지 못해 쌍용차 인수에 실패했다.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지난 13일 이씨 등 일당 총 5명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씨 등이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강 전 회장 등에게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검찰은 강 전 회장과 에디슨모터스 임원진 등을 지난해 3월 기소했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강 전 회장 등을 포함, 현재까지 총 10명의 사건 관련자들이 남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2023.06.19 I 권효중 기자
"노조 더 과격해질 것…글로벌 경쟁시대에 기업 부담 가중"
  • "노조 더 과격해질 것…글로벌 경쟁시대에 기업 부담 가중"
  • [이데일리 김응열 하지나 손의연 김성진 기자] 현대차와 쌍용차 노조의 불법파업의 손해배상 책임을 축소하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재계와 전문가들은 상호 균형 있는 노사관계를 구축하기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활동에서 운신의 폭이 넓어진 노조가 투쟁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 부담이 가중됐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이라도 신중한 검토를 거쳐 산업계에 미칠 파장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울산 현대자동차 수출선적부두◇“불법파업 손해배상 청구 명분 줄었다”15일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노조의 불법활동에 따른 피해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는 점에서 보면 이번 대법원 판결은 아쉬운 면이 크다”며 “기업에 손해를 끼치면서 시위하는 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전문경영인학회장)도 “이번 대법원 판결이 노조 측 주장을 반영한 것”이라며 “기업 입장으로선 불법파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손해배상을 요구할 명분이 줄었다”고 분석했다.이날 대법원은 현대차와 쌍용차 사측이 노조의 불법파업을 대상으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에서 사측 승소 취지의 원심판결을 깼다. 쌍용차 사건의 경우 대법원은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쌍용차에 지급해야 할 손해배상 액수를 줄여야 한다고 봤다. 원심은 금속노조가 쌍용차에 33억1140만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으나 대법원은 쌍용차가 파업 복귀자에 지급한 18억8200만원은 파업과 인과관계가 있는 손해로 보기 어렵다며 배상금 산정에서 제외하라고 판결했다.이에 관해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사규 등을 들여다봐야 하겠지만 애초에 노조가 파업을 하지 않았다면 사측이 파업 복귀자들에게 19억원 가까운 금액을 지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판결로 기업이 불법파업에 기반해 발생한 비용을 회복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란 설명이다.금속노조 관계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대차 판결, 노란봉투법 입법화한 것”현대차 판결에 관해서는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인 노조법 개정안이 이미 입법화돼 효과를 발휘하게 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법원은 불법파업에 참여한 노조 개별 조합원의 역할과 손해 발생 기여도 등에 따라 책임을 달리 물어야 한다고 판결했다.최 명예교수는 “불법행위란 사람이 하는 것인데 노조원 개개인의 책임에 제한을 두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해 공포되기도 전에 사법부가 판결로 노조법 개정안을 입법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들로 기업하기 더 어려운 환경이 됐다”고 덧붙였다.노조의 불법행위에 따른 피해를 기업이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게 됐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법원 판결이 파업을 부추기지는 않을지 걱정이 크다”며 “노동자들이 개별적으로 어떤 손해를 회사에 입혔는지 일일이 찾아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재계 관계자도 “이번 대법원 판결로 노란봉투법의 효과가 벌써부터 사실상 효력을 갖게 됐다”고 우려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대한석유협회, 한국철강협회, 대한건설협회 등 국내 주요 30개 업종별 단체들이 지난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조합법 개정’을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노조 리스크 가중…“노란봉투법 재검토해야”경영계는 이번 판결로 노동조합의 투쟁 수위가 높아지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노조 리스크’라는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글로벌 기업과의 미래 먹거리 경쟁을 위한 투자와 초격차 기술 확보 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대법원의 판결은 사실상 불법파업에 대한 책임을 경감시켜 산업현장의 불법행위를 조장하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황용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노동정책본부장도 “민법에서는 공동불법행위에 대해 참가자 전원에게 연대책임을 부과하고 있는데 이번 대법원 판결은 민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산업현장에서 유사한 불법행위들이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전문가들은 대법원 판결에 더해 노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노조 리스크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 조합원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하는 유사 판결이 잇달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홍기용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노조 활동이 거센 측면이 있다”며 “노조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는 아직 시기상조인 만큼 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과 국민 및 정치권 공감도를 고려해 입법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6.15 I 김응열 기자
현대차·쌍용차 노조 손 들어주자…與 “사법부 사망” vs 野 “노란봉투법 실현”
  • 현대차·쌍용차 노조 손 들어주자…與 “사법부 사망” vs 野 “노란봉투법 실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5일 대법원이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의 파업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지회의 파업에 대해 노동조합 측의 손을 들어주자 여야가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번 판결은 사실상 야당에서 강행을 예고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비슷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판결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정부·여당이 더 이상 노란봉투법을 반대할 명분이 사라졌다며 조속한 입법 필요성을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김명수 체제의 대법원이 불법 파업을 조장하는 법에 힘을 보탰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이 이날 2009년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의 파업과 2010년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지회의 파업에 대한 회사 측의 손해배상청구를 각각 파기환송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대법원은 쌍용차지부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중 파업복귀자에게 지급한 18억 8200만 원을 회사의 손해액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의 경우, 개별 조합원 대한 손해배상액은 손해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다시 판단하기로 했다. 또 쟁의 기간의 고정비가 손배청구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이에 국회에서 노랑봉투법 처리를 주장하는 민주당과 정의당은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판결은 대법원이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진 사용자 측의 ‘묻지마 손해배상청구’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며 “노동조합법의 특수성에 따라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에서 부진정 연대책임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번 판결이 노랑봉투법과 취지가 동일한 사안이라며 조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노란봉투법을 반대할 명분은 사실상 사라졌다”며 “이제라도 해당 법에 대한 부당한 비방을 중단하고, 법안 통과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역시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입법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대법원 판결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합법파업 보장법이나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법의 취지가 이 판결만으로 온전하게 실현되는 것인지 그 취지로 갈음되는지 법리적으로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판결로 관련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입법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별도의 입법 필요성이 있으면 계획대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울산 현대자동차 수출선적부두야당은 법원 판결에 즉각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오늘은 대한민국 사법부가 사망한 날, 사법부 역사상 씻을 수 없는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김명수 대법원이 이제는 법을 해석·적용하는 사법부 본연의 기능을 망각하고 법을 창설하는 입법부 기능까지 자처하고 나섰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번 판결은 사실상 노란봉투법에 담고자 하는 내용을 법원이 먼저 나서 인정한 셈”이라며 “민법에 ‘타인에 손해를 가하면 연대해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슬그머니 지워버리고, 판례를 도둑질하듯 변경해 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노란봉투법에 명분을 주기 위해 사법부가 기꺼이 ‘정치의 시녀’가 되기로 작정한 것”이라며 “역사는 오늘 ‘사법부를 정치에 팔아넘긴 대법관들’의 이름을 영원히 기록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 판결은 민주당이 국회 환노위 소위에서 강행 처리한 법이기에 더욱 신중한 논의가 필요함에도 대법원은 노란봉투법에 힘을 실어주는 편향적인 판결을 내렸다”며 “공정하고 중립적이어야 할 법원이 편향적인 판결을 내리고, 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면죄부적 판결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2023.06.15 I 김기덕 기자
대법 "금속노조, '쌍용차 옥쇄파업' 배상금 일부 감액…재판 다시"
  • 대법 "금속노조, '쌍용차 옥쇄파업' 배상금 일부 감액…재판 다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쌍용자동차가 ‘옥쇄파업’으로 손해를 봤다며 노동조합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대법원이 노조의 파업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배상액 일부를 다시 판단하라고 결론 냈다. 당시 쌍용차 측이 파업복귀자들에게 지급한 18억여원은 파업과 상당인과관계가 없어 손해로 포함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다.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방인권 기자)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5일 쌍용차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을 상대로 낸 100억대 손해배상 소송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원심판결 중 피고 패소 부분을 파기환송했다.경영난을 겪던 쌍용차는 2009년 회생절차에 돌입하고 정리해고 계획안을 마련했다. 반발한 노조는 평택시 쌍용차 본사 공장을 점거하며 77일간 장기 ‘옥쇄파업’을 벌였다.쌍용차는 노조의 불법 점거 농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는 등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노조를 상대로 1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1심은 “목적 및 수단에 있어 정당성을 갖추지 못한 쟁의행위로 위법하다. 파업에 폭력적인 방법으로 가담한 피고들의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된다”며 금속노조가 회사 측에 33억여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2심도 1심과 판단이 같았다.2심 재판부는 “쌍용차는 불법파업 기간에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하는 등 손해를 입었다. 원심과 같이 노조원들의 책임을 쌍용차가 입은 손해액의 60%로 제한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대법원 심리 과정상 쟁점은 당시 파업이 정당한 쟁의 행위였는지 여부, 손해액 산정 방식이었다.대법원은 옥쇄파업이 정당성의 한계를 벗어났으므로 노조 측이 쌍용차의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본 원심 판단에는 잘못이 없다고 봤다.쌍용차의 손해는 ‘파업 기간 생산한 자동차를 판매해 얻을 수 있었던 영업이익’과 ‘같은 기간 자동차 생산을 못 했음에도 지출한 고정비’를 합한 가액 상당액이라고 판단한 부분도 수긍했다. 다만 2009년 12월 쌍용차 측이 파업복귀자들에게 지급한 18억 8200만원까지 쌍용차의 손해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파업과 상당인과관계가 있는 손해가 아니기 때문에 법원이 해당 금액을 손해로 포함한 것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앞서 2심은 이 금액이 파업으로 쌍용차가 지출한 고정급여 성격의 돈이므로 손해액에서 제외할 수 없다고 봤다.반면 대법원은 “쌍용차는 옥쇄파업 이후 임의적ㆍ은혜적으로 경영상 판단에 따라 금액을 지급한 것에 불과하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며 “노조 측이 파업 당시 쌍용차가 이를 지출하게 될 것임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이로써 해당 부분에 대한 손해배상액 산정은 원심법원인 서울고법에서 재판단을 받게 됐다.
2023.06.15 I 김윤정 기자
6월 둘째 주 전국 3341가구 분양 예정…서울 등 7개 단지
  • 6월 둘째 주 전국 3341가구 분양 예정…서울 등 7개 단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 시장이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 중인 가운데 이번달 둘째 주 전국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3300여 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전국 7개 단지 총 3341가구(일반분양 297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가재울아이파크(오피스텔)’, 경기 평택시 장당동 ‘지제역반도체밸리제일풍경채’, 충남 아산시 배방읍 ‘힐스테이트자이아산센텀’ 등에서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289-54번지 일원에 짓는 주상복합 단지인 ‘DMC 가재울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7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84㎡ 총 283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4~56㎡ 77실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지난 8일 1순위 청약 접수해 특별공급을 제외한 52가구 모집에 총 4672건이 접수되며 평균 89.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주 공급 물량은 오피스텔이다.현대건설, GS건설은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2-A11블록에서 ‘힐스테이트자이아산센텀’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87가구 규모다. 1호선 탕정역을 비롯해 KTX·SRT 천안아산역이 가깝다. 역 주변의 대형쇼핑몰을 비롯해 인접한 불당지구 내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신설 예정인 아산애현초(가칭), 아산세교중(가칭), 이순신고교 등이 도보권이다.제일건설은 경기 평택시 장당동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하는 ‘지제역반도체밸리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전용면적 84 · 103㎡ 총 1152가구의 중대형 아파트로 조성된다. SRT·1호선 평택지제역이 인접해 있고 송탄IC, 동부고속화도로(예정), 평택제천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도보권 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비롯해 송탄일반산업단지, 쌍용자동차 등이 가깝다.한편, 차주에 모델하우스 오픈을 확정한 단지는 없다.
2023.06.11 I 이윤화 기자
작년 일자리王 현대차그룹 따라잡는 ‘KG그룹’
  • 작년 일자리王 현대차그룹 따라잡는 ‘KG그룹’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 숫자가 늘었으나 고용 창출 효과는 더 줄었다는 분석이 8일 나왔다.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날 ‘82개 그룹 대상 2021년~2022년 고용 변동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지정한 대기업집단은 82곳이며 이들 그룹 내 국내 계열사는 3076곳이다. 해당 기업의 직원 숫자는 2021년 171만9410명에서 지난해 176만2391명으로 2.5%에 해당하는 4만2981명 증가했다. 지난해 대기업집단은 전년 대비 늘었으나 고용 창출 효과는 그 전보다 다소 줄었다. 2021년 기준 76개 그룹이 2020년보다 늘린 일자리 숫자는 6만3740개이며 증가율은 3.9%다. 한국CXO연구소는 대기업의 고용 창출 속도가 다소 느려졌다고 봤다.조사 대상 82개 그룹 중 최근 1년 새 직원 수가 증가한 그룹은 52곳이었다. 22곳은 감소했고 8곳은 올해 대기업집단에 신규 편입됐거나 직원 수 변동이 없었다.고용을 늘린 52개 그룹 중 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현대차그룹으로 조사됐다. 현대차 그룹의 직원 숫자는 지난 2021년 17만4952명이었으나 작년 18만8891명으로 1년 새 직원 수가 1만3939명 늘었다. 최근 1년 새 고용이 1만명 이상 늘어난 그룹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했다.이밖에 △삼성 7148명(2021년 26만6854명→2022년 27만4002명) △SK 7061명(11만7438명→12만4499명) △CJ 5416명(5만2931명→5만8347명) 순으로 고용 창출 효과가 컸다. 반면 쿠팡은 최근 1년 새 2만명 넘는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7만2763명이던 직원 수는 지난해 5만2551명으로 2만212명 감소했다. 고용 감소율은 27.8%로 3명 중 1명이 회사를 떠난 셈이다. 이외 △LG(2016명↓) △효성(1959명↓) △GS(1345명↓) △세아(1268명↓) 그룹 등도 지난해 전년 대비 1000명 넘게 일자리가 줄었다. 고용 증가율로는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를 품은 KG그룹이 66.4%로 1위를 차지했다. KG그룹의 경우 2021년 그룹 전체 고용 인원이 6706명이었는데 1년 새 4450명 늘었다. 또 KG그룹의 직원 수는 작년 기준 1만1156명으로 처음으로 고용 1만명 시대를 열었다. 그룹별 고용 순위에서도 2021년 45위에서 작년 30위로 15계단 전진했다. 여러 언론 계열사를 둔 중앙 그룹은 2021년 3943명에서 작년 6085명으로 1년 새 직원이 53.2% 증가했다. 이외에 △두나무 45.2%(533명→774명) △한국타이어 34.1%(9438명→1만 2659명) 순으로 조사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장기적으로 국내 고용을 크게 늘리려면 30명~100명 사이 직원 수를 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올해는 경기 여건이 좋지 않아 IT와 유통 그룹의 고용 여건이 지난해보다 나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6.08 I 김응열 기자
‘수출 덕에’ 국내 완성차, 5월에만 총 68만대 팔아
  • ‘수출 덕에’ 국내 완성차, 5월에만 총 68만대 팔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달 68만대가 넘는 차량을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하는 등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는 5월 한달 간 총 68만2820대를 내수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한 수준이다.지난해 하반기까지 이어지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상당 부분 해소된 가운데 자동차 판매 성수기인 2분기를 맞아 밀린 수요를 공급이 따라잡기 시작한 결과로 풀이된다.현대자동차는 5월 국내 6만8680대, 해외 28만51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4만919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7.8% 증가한 수준이다.국내 시장 판매량을 살펴보면 세단은 신형 그랜저가 1만158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아반떼가 6599대, 쏘나타 2630대, 아이오닉 6 1117대 순이었다.기아는 5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5만275대, 해외 21만7772대 등 지난해보다 14.4% 증가한 26만8593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달 카니발이 6695대 판매되며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기록됐다.올해 35년 만에 쌍용자동차에서 이름을 바꾼 KG모빌리티는 지난해 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의 실적 견인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합산 9860대를 팔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1% 증가했다.GM한국사업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에 힘입어 5월 한달간 총 4만1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54.9% 늘어난 수준으로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유지했다.특히 내수는 475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2768대) 보다 71.9% 늘었고, 수출은 전년 동월 보다 172.7% 늘어난 3만5261대를 판매했다.수출 물류난을 겪었던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컨테이너선을 이용한 수출 대안을 찾으면서 판매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5월 한달간 전년 동월 대비 76.4% 증가한 1만5154대를 판매했다. 이중 수출 물량은 1만337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5.1% 증가했다.르노코리아차는 지난달 초부터 ‘수출 효자 차종’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의 물량 10% 가량을 컨테이너 한 대당 3대씩 싣는 방식으로 수출해 물류난의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23.06.01 I 박민 기자
이해충돌 논란에 '미래차 특별법' 발목 잡히나
  • 이해충돌 논란에 '미래차 특별법' 발목 잡히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로의 전환을 정부가 지원하는 특별법 심의가 지난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연기됐다. 특별법안을 발의한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해충돌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29일 국회 속기록을 보면 산자중기위는 지난 24일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를 열고 △자동차 부품산업의 미래차 전환 및 생태계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안(한무경 의원 대표 발의) △미래자동차산업 전환촉진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미래자동차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강병원 민주당 의원) △미래자동차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양향자 무소속 의원) 등 이른바 ‘미래차 특별법’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미래차 특별법은 미래차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미래차 시장에 뛰어들려는 자동차 부품 업체에 금융·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리쇼어링)도 촉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과 관련해 지난 2월 말 공청회를 실시했으며 지난 4월 소위에서 한 차례 논의됐다. 이날 소위에서 심사가 진행되기 직전, 양이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미래차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한 의원이 디젠·효림HF·효림산업·효림정공 등 자동차 부품 관련 업체 주식을 백지신탁한 것을 문제 삼았다. 한 의원은 1998년 쌍용차(현 KG모빌리티) 부품사업부를 인수해 남편과 함께 효림산업을 창업한 여성 기업가로 정계 입문하면서 300억원 상당의 이들 주식을 백지신탁했다. 양이 의원은 “주식을 매매한 것이 아니라 백지신탁을 한 것이어서 소유는 한 것으로 이해하고, 아무리 독립생계여도 직계존속인 장남도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며 “자동차산업에 대한 이해관계가 있는 분이 자동차부품 산업에 대한 법안을 발의하고 그 법안을 해당 상임위 그리고 법안소위에서 논의하는 것이 맞는가, 이 건을 회피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주식을 백지신탁하면 그 주식은 법적으로 제 주식이 아니다”며 “이 법안은 자동차부품 산업의 미래차 전환을 돕는 것이지, 저희 효림그룹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 상임위에 온 것도 이미 국회에서 이해충돌이 있느냐를 심사 받았다”고 반박했다. 김회재 민주당 의원도 ‘한창 국회의원의 입법 관련해 이해 충돌이 문제가 되고 있어서 고민을 한 다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발언하자 한 의원은 결국 “법률적으로 자료를 갖고 와서 이 소위에서 설명해드리도록 하고, 이 법률안은 다음 번에 논의하자”고 제안하면서 심의가 미뤄졌다. 양이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해당 법이 통과되면 자동차 부품 업체인 효림산업에 좋은 일이어서 주식이 오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무경 의원실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보유 주식을 백지신탁했고, 현재 국회법상 직접적 이해관계자가 아니기 때문에 발의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검토했다”며 “관련 주식은 모두 거래가 거의 없는 비상장 주식이어서 법 통과 시에도 가격이 오르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2023.05.29 I 경계영 기자
거친 산길도, 고속주행도 ‘엄지척’..픽업트럭 자존심 ‘렉스턴’
  • 거친 산길도, 고속주행도 ‘엄지척’..픽업트럭 자존심 ‘렉스턴’[시승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가히 ‘코리안 픽업트럭’의 자존심이라고 부를 만한 차량이었다. 비탈지고 울퉁불퉁한 산길도 4륜구동 특유의 강한 힘으로 거침없이 올라갔고, 평편한 도로에서는 흡사 세단과 같은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사했다. 이 상태라면 산이든, 계곡이든, 바다든 어디든지 훌쩍 떠나 달려보고 싶은 ‘일상 탈출’ 욕구가 저절로 들었다. 특히 운전 내내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정도의 육중한 크기임에도 가속 페달과 핸들링이 생각보다 가벼워 픽업트럭을 운전하고 있는 게 맞나 싶을 정도였다. 이 모든 게 KG모빌리티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의 운전대를 처음 잡아보면서 느꼈던 감정들이었다. 특히 이러한 퍼포먼스를 갖췄음에도 차량가격이 3000만원대 중반이라는 점은 또 한번의 감탄 지점이었다.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차량이 비탈진 산길을 지나고 있다.(사진=KG 모빌리티)◇대한민국 정통 리얼 픽업트럭‘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은 올해 35년 만에 쌍용차라는 이름을 떼고 새출발에 나선 KG모빌리티가 이달 초 출시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픽업트럭인 기존의 ‘렉스턴 스포츠&칸’에서 정통 오프로더와 레저 느낌을 강화해 상품성을 개선한 하이엔드 모델이다. 특히 사명 변경 이후 토레스의 라인업 확장 모델인 ‘토레스 TX’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인 신차다. 과거 쌍용차 시절 얻었던 ‘SUV·픽업트럭 명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픽업트럭 상품성 개선모델을 들고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KG 모빌리티는 이번에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과 함께 대형 SUV 모델 ‘렉스턴 뉴 아레나’ 부분변경 모델도 동반 출시하면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미디어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아 ‘DMZ Extreme Trail-CAMP’ 주제하에 강원도 춘천과 화천, 양구 일대 온·오프로드를 누비는 시승코스를 마련해 오프로드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시승의 꽃’인 오프로드는 강원도 화천 평화의 댐에서 인근 산 중턱에 자리한 옛 전두환 전망대 터까지 이르는 왕복 16km구간이었다. 이 길은 평소 일반인에게는 진입이 통제된 길이다.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차량이 비탈진 산길을 지나고 있다.(사진=KG 모빌리티)이날 오프로드 시승에는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과 렉스턴 뉴 아레나가 모두 동원됐다. 두 차량에는 모두 18인치의 AT타이어를 커스터마이징으로 장착했다. AT 타이어는 험로를 포함해 모든 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한 전천후 타이어로 불린다. 주로 오프로드 타이어로 활용되는 탓에 타이어의 골격이 매우 튼튼하고, 높은 하중을 견딜 수 있다. 다만 온로드(일반도로) 주행시 순정타이어에 비해 노면의 노이즈(소음)가 올라오고 주행 질감이 다소 거친 면이 있지만 오히려 오프로드 차량이라는 맛을 안겨줬다.렉스턴 스포츠&칸 쿨멘과 렉스턴 뉴 아레나 모두 평소에는 2륜 구동 상태로 주행하다가 필요 시 운전자의 스위치 조작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고속 4륜구동(4H), 저속 4륜구동(4L)의 구동시스템을 갖췄다. 이날 비탈진 산길과 내리막길에서 4L은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차량을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밀어주는 압도적인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눈길이나 빗길 등의 도로 환경에서 사용하는 ‘4H’는 직접 써보지 못했지만 성능은 짐작케 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구동방식 변경이 즉각적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몇 초 간의 시간이 걸리는 점이었다.KG 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사진=KG 모빌리티)무엇보다 오프로드 차량의 백미(白眉)는 땅이 움푹 패인 험로에서 한쪽 바퀴가 빠졌을 때 탈출이 얼마나 수월한지다. 렉스턴은 한 쪽 바퀴가 지면에서 떨어지며 들렸을 때 해당 바퀴는 순간 잠그고 접지력이 살아 있는 다른 바퀴에 힘을 몰아주는 차동기어잠금장치(LD·Locking Differential) 기능을 탑재해 험로 주행에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진흙길이나 웅덩이, 빙판길 들에서 한쪽 바퀴가 헛바퀴를 돌며 빠져 나오지 못했던 경험이 있던 운전자라면 충분히 끌릴만한 매력 포인트다.‘렉스턴 뉴 아레나’ 차량이 비탈진 산길을 지나고 있다.(사진=KG 모빌리티)◇넉넉한 적재공간과 안정성에 ‘가심비’ 픽업트럭의 또 다른 매력은 각종 짐을 고민없이 실을 수 있는 넓은 적재공간이다. 테일게이트(차량의 뒷문)를 열었을 때 성인 남성 한명이 누울 수 있을 정도의 넓은 공간은 어디든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동반자로서 손색 없는 차량이었다. 렉스턴 스포츠 쿨멘은 적재량이 400kg에 달하고 상위 트림인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은 파워 리프 서스펜션 적용시 적재용량이 최대 700kg까지 가능하다. 차량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 지점이다. 첫 인상이 ‘간결하다’, ‘깔끔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평적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해 운전자에게 개방감과 넓은 시야각을 제공했다.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기본적인 주행데이터는 물론 내비게이션 경로와 AVN 콘텐츠까지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보여줌으로써 각종 정보의 시인성을 높였다. 동시에 운전석 전면의 각종 스위치들은 인체공학적이고 직관적으로 배열해 조작의 편의성까지 증대시켰다. KG 모빌리티의 ‘렉스턴 뉴 아레나’.(사진=KG 모빌리티)여기에 안정성도 빼놓지 않는 부분이다.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은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6에어백과 렉스턴 뉴 아레나 수준의 최첨단 주행안전 보조(ADAS) 시스템 딥컨트롤(Deep Control)을 비롯해 다양한 첨단 안전기술을 적용했다. 충돌 위험을 감지해 경고는 물론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제어하여 충돌을 방지하는 ‘긴급제동 보조(AEB)’, 차로 변경 시 충돌위험을 경고하고 사고 발생 시 차선을 유지해 2차 사고를 방지하는 ‘후측방경고(BSW)’, 하차 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탑승객 안전하차경고(SEW)도 더해 안전성을 제공한다. 뛰어난 성능과 우수한 디자인에도 차량 가격이 비싸면 ‘남의 차’에 불과할것이다. 하지만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은 3000만원대 중반 가격으로 가심비(가격 대시 심리적 만족도)까지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량은 화물 적재용량, 즉 ‘데크’ 스펙에 따라 나뉘는데 적재량 400kg의 렉스턴 스포츠 쿨멘은 △프레스티지 3478만원 △노블레스 3831만원이다. 적재용량 최대 700kg인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은 △프레스티지 3709만원 △노블레스 4046만원이다. 이밖에 렉스턴 뉴 아레나는 △프리미엄 3979만원 △노블레스 4553만원 △더 블랙 5173만원으로 책정됐다.‘렉스턴 뉴 아레나’ 차량이 비탈진 산길을 지나고 있다.(사진=KG 모빌리티)
2023.05.14 I 박민 기자
KG 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인수 조건부 투자계약
  • KG 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인수 조건부 투자계약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KG 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에디슨모터스는 KG 모빌리티의 전신인 쌍용자동차 인수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전기버스 제조사로 지난 1월부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이번 투자 계약은 스토킹 호스(Stalking-horse) 방식의 제한적 경쟁 입찰에 의한 조건부 투자 계약이다. 인수의향자 또는 입찰자가 없거나 KG모빌리티의 인수내용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는 경우에는 KG모빌리티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기로 하는 조건부 투자계약이다. 창원지방법원은 에디슨모터스 회생사건에서 진행되는 인가전 인수합병(M&A)와 관련해 향후 공개입찰 절차를 진행한다. 앞서 KG 모빌리티는 지난 3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위한 투자희망자 의향서(LOI)를 접수했다. 이후 지난달 14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했고, 같은달 21일 조건부 투자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KG 모빌리티는 지난달 26일 창원지법으로부터 에디슨모터스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KG 모빌리티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기술 역량과 성장 노하우, 회생절차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체질 변화 경험 등을 활용해 에디슨모터스를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KG 모빌리티는 지난 3월 KD(현지 조립형 반제품·Knock Down)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협력을 하기로 한 FUTA(푸타) 그룹이 자동차 판매업과 함께 여객운수업을 운영하고 있고, 향후 베트남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전기버스를 늘릴 계획을 갖고 있어 추후 KG 모빌리티와 동남아시아 버스 사업 등 글로벌 시장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서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KG 모빌리티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디슨모터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인수 후 영업망 회복 등을 바탕으로 판매 증대와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그리고 수출시장 확대를 통한 판매 물량 증대로 에디슨모터스를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2 I 손의연 기자
"폭우도 막지 못한 캠핑 열정"…자라섬 일대 '찢었다'
  • "폭우도 막지 못한 캠핑 열정"…자라섬 일대 '찢었다'[렛츠고 캠핑]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낮 최고기온 15도, 일일 누적 강수량 12mm. 4월 29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오토캠핑장 일대는 아침부터 폭우가 쏟아지는 등 최악의 기상 조건이었지만 뜨거운 캠핑의 열기까지 잠재울 수 없었다.‘캠핑족의 성지’, 제7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이 1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제7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이 29일 오후 경기 가평군 자라섬 캠핑장에서 열린 가운데 이원일 셰프와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4월 29~30일 이데일리와 이데일리M이 경기 가평군 자라섬에서 개최한 ‘제7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에는 총 100개팀이 모여, 갈고 닦은 캠핑요리 실력을 뽐내며 자웅을 겨뤘다.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지난해보다 본선 참가팀을 25개 늘려 100개팀을 선발했다. 실내·외 마스크 의무착용 지침 해제 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모인 참가자들은 형형색색 다양한 요리로 자라섬 오토캠핑장을 빽빽하게 채웠다.◇폭우 쏟아졌지만…행사 시작 시간 비 그쳐 ‘환호’하지만 29일 새벽부터 가평군 일대에 내린 폭우로 캠핑장 일대에는 긴장이 감돌았다. 참가자들은 비가 쏟아지는 하늘을 쳐다보며 “제발 비가 그쳐야 할 텐데”라고 걱정했다. 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3시,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해가 차츰 뜨기 시작했다. 날이 개자 “하늘이 도왔다”는 감탄이 곳곳에서 나왔다. 우여곡절 끝에 행사장 정비를 거쳐 3시 50분이 돼서야 축제가 본격 시작됐다.이데일리가 2015년부터 매해 4월 개최하는 캠핑요리축제는 캠핑족 사이에서 ‘소문난 잔치’로 통한다. 가족과 친구, 연인이 탁 트인 야외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정을 나누는 행사로 사랑받아왔다. 캠핑하는 재미와 요리하는 즐거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국내 대표 캠핑 행사로 발돋움했다. 텐트 공간 대여비 이상의 환영선물과 푸짐한 경품 때문에 ‘참가만 하면 본전을 뽑는다’는 입소문이 파다하다. 그만큼 수상 기회가 많고 경품 당첨 확률도 높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회가 열리지 못한 2020~2021년 2년 동안 4월이 되면 이데일리에 “올해는 못 여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친 이유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제7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이 29일 오후 경기 가평군 자라섬 캠핑장에서 열리고 있다.최향숙(56)씨는 “아침부터 비가 많이 왔지만 개의치 않고 인천 송도에서 8시에 출발했다”며 “작년에 신청했는데 떨어졌어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최씨는 “올해는 당첨 발표 때가 됐는데 연락이 안 와 이데일리에 직접 연락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이날 경연에 총 100개팀이 공식 참가했다. 5개 부문에서 총 15개팀이 입상하고 이중 각각 1등이 뽑혔다. 참가 부문은 △돈(豚) 기브업! 누구나 할 수 있는 한돈 캠핑 요리 △방송 출연한 음식, 나도 할 수 있다!! TV 속 음식 재연 요리 △내가 제일 싸다! 최저가 가성비 요리 △한 끼 든든하게 채우는 금쪽같은 한식 요리 △고기요리 부럽지가 않아~ 자랑하고 싶은 비주얼 갑 비건 요리 등이었다.심사위원장으로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던 이원일 셰프가 6년째 나섰다. 이 셰프는 경연장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소통하며 요리를 맛봤고, 시상식에서는 전문 예능인 못지 않은 입담으로 좌중을 이끌었다.양헌구·장세라(36)씨 부부는 “지난해 대회에서 3등을 차지한 직장 동료의 추천을 받아 올해 대회에 참석하게 됐다”며 “함께 1박2일 캠핑을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부는 “준비는 많이 못했지만 추억도 쌓을 겸 참가에 의의를 두고 있다”면서 “아내가 임신 중이지만 이 대회를 위해서 용인에서 3시간 걸려 왔다. 아이 태명은 찰떡이”라고 웃었다.본 경연에서는 부문별 3팀씩, 총 15개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입선하지 못한 나머지 팀들도 △베스트 드레서상 △가족 스마일상 △제일 예쁜 밥상 △요리사는 폼생폼상 △장비는 따놓은 당상 등 특별상을 가져갔다.◇KG모빌리티 캠핑카 대거 전시 ‘눈길’[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제7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이 29일 오후 경기 가평군 자라섬 캠핑장에서 열린 가운데 KG모빌리티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차량을 둘러 보고 있다.한편 KG그룹의 새로운 식구가 된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의 캠핑카도 행사장 한 켠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토레스TX’, ‘토레스 캠프’, ‘렉스턴 스포츠 칸 베렛’ 등 다양한 캠핑 설비를 갖춘 자동차들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흥겨운 축제는 밤까지 이어졌다. 마술사 한기용씨가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마술 공연을 펼쳐 어린이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보이그룹 N.CUS(엔쿠스) 소속으로 ‘보이스 트롯’에 출연해 유명해진 가수 서석진이 귀가 확 트이는 가창력의 노래로 깊어가는 캠핑의 밤을 적셨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제7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이 29일 오후 경기 가평군 자라섬 캠핑장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마술쇼를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아이들도 축제를 한껏 즐겼다. 부모님들이 요리를 하는 동안 아이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스탬프 찍기 삼매경에 빠졌다. ‘대회’, ‘삐에로 풍선아트’ 등을 수행할 때마다 스탬프를 받아 푸짐한 경품을 타 갔다.2일차인 30일에도 축제는 이어졌다. ‘모닝 요가’, ‘숨은 토끼 찾기’, ‘자라섬 이화원 해설 투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최세환(42)씨는 “올해 인터넷 검색으로 우연히 알게 돼서 처음 참가했다”며 “축제를 즐겁게 꾸며주셔서 감사하고 오늘 맛있게 먹고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제7회 캠핑요리축제 취재팀 - 소비자생활부 정병묵·김영환·남궁민관·윤정훈·김경은·백주아 기자
2023.04.30 I 정병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근로시간 유연화, 결국 생산성에 달렸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근로시간 유연화, 결국 생산성에 달렸다-한미, 나토식 핵협의체 창설…강화된 확장 억제-중대재해처벌법 첫 실형 한국제강 대표 법정구속-메디트 잭팟 UCK파트너스 대상-전세사기피해법, 신속 처리하되 포퓰리즘 선 그어야-급등하는 연체율, 한국도 금융불안 안전지대 아니다△종합-2.5배 빚투 CFD로 주식 매집 후 처분…폭락 8개 종목 시총 7조 증발-50년 갈등 국립공원 사찰 입장료 없어진다△위기의 반도체-“2분기부터 판매 회복, 감산 효과도” vs “수요 회복 멀어, 美中리스크 여전”-IT수요 둔화 찬바람…부팜사도 덮쳤다 삼성전기·LG이도텍 영업익 60%대 감소△종합-“산재사고 빈발에도 안전조치 다 안해” 법원 철퇴…경영계 “매우 가혹”-KDI “금리 1%p 오르면 20대 연소비 30만원 가량 줄여”-서울대·고려대·한양대 등 21곳 현재 고2 대입 정시에 학폭 반영-삼성·SK 등 지난해 실적악화에도 R&D투자 8.4조 늘려 △尹대통령 국빈 방미-한국형 핵우산 워싱턴 선언…전술핵배치 없는 확장억제 극대화-15억 달러 추가요…尹 세일즈 잭팟 행진-두산에너빌·뉴스케일, SMR 공동 진출 롯데케미칼·CF, 청정 암모니아 협력△제1회 노동개혁 고용정책 심포지엄-“장시간 노동 조장해 건강권 위협” vs “근로시간 경직이 경제 위기 불러”-“노동 유연화, 노사가 주도하고 학계서 뒷받침해야”-“노조가 앞장서 전세계 기업에 노사협력 보장해야”△정치-‘쌍특검·간호법’ 평행성…드리우는 전운-꼼수탈당 민형배, 민주당 복당 이상민 “오물 뒤집어쓴 느낌”-586과 상관없이 누구든 시대정신 못 맞추면 생존불가-드론작전사령부 입법 예고…임무·병력·자산 깜깜이 비판-여야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해야”△경제·금융-은행권 가계·기업 대출 심사 2분기에도 덜 깐깐해진다-자동차 고의사고 유발 보험사기 혐의자 109명 적발-지난 코로나로 못 쓴 항공마일리지 연장 없어-노동진 수협회장 “유통구조 개선해 어업인 소득 높일 것”△Global-클라우드 성장에…MS·구글, 예상밖 호실적-‘허위정보 유통하면 과징금 폭탄’ EU, 메타 등 빅테크에 선전포고-美 소비자들 가격 올려도 지갑 열었다-BYD, 중국서 폭스바겐 제쳤다-中, 노동절 연휴 맞아 여행 예약 10배↑…소비회복 시험대△산업-신의 한수된 10년 전 미국行 LG엔솔, IRA 수혜 타고 질주-포스코퓨처엠 30조 잭팟 LG엔솔에 양극재 공급-쌍용자동차 품은 KG그룹 에디슨모터스 인수 추진-제값 받기 전략 통했다…1분기 역대급 이윤 남긴 기아△ICT-20GB당 월 200원만 더…20대는 데이터 2배로-IT 대기업 대부분 자산순위 뒷걸음-韓 협동로봇 품질에 집중할 때…함께 성장해 나갔으면-“정부 업무 시스템 클라우드 보안등급 中으로 바꿔나갈 것”△제약·바비오-“탈모완화 화장품 내달 첫선…5년내 1억명 사용 목표”-네오이뮨텍 ‘ARS치료제’ 美 납품 길 열리나-“엑스코프리, 2025년 매출 1조 돌파”-애드바이오텍 3공장 건설…나노바디로 전문 바이오기업 도약△Auto&Life-오!감 찌릿…조각상이 움직인다-타봤어요 포르쉐718 박스터·카이엔△2023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PEF부문-경제 불확실성 속 위기 관리 탁월…“메디트 잘 팔고 잘 샀다”-스카이 레이크 혹한기에도 블라인드 펀드 1.1조 유치 -글랜우드크레딧 성장산업 딜 발굴해 시장서 입지 다져-IMM PE 비상장 에어퍼스트 ESG 리포트로 신뢰 -BNW인베·2차전지 반도체 높은 회수 성과 눈길△증권-실적도 전망도 빵빵…현대차·기아 거침없이 달린다-“행동주의 순기능 기대 주주보호 강화 필요 상법 개정안 처리 시급”-경기우려속 주가조작 의혹도 국내외 악재에 숨죽이는 증시-실적 개선 방패 든 보험주-내수 위축 구멍뚫인 음식료주△문화-“정신과 전문의 경험 살려, 악보의 내면 꿰ㅤㄷㅜㅀ어봅니다”-아무리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다…전장 밖 전쟁 이야기-레알 대신 ‘짜장’으로 우리말 사랑꾼 ‘울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삼성, ESS경영 통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 학고”-“삼성전자, RE100 가입 늦은건 실현 가능성 신중히 따졌기 때문”△피플-세명대 강의 만족 못하면 등록금 전액 돌려주겠다-하나금융, 예비부부에 하나그랜드홀 예씩장 무료 대관 지원-플루티스트 박예람, 벨기에 라 모네 왕립심포니 수석 단원 입단-“대한민국 대표 우주항공기업 한화…응원해주세요”-카카오엔터 글로벌 담당 임원, 빌보드 음악시장 리더에 선정△오피니언-물가-자산 불균형이 낳은 재앙-우물 안 투자 벗어나야 하는 이유-오픈과 멀어진 오픈AI△전국-비철금속 6.6만t 비축…원자재 국내 공급망 1번지-인구 100만 도시 특례시 청사 면적 광역시 60%-인천교육청, 반쪽짜리 엉터리 교육사 서적 27년간 방치△사회-“국민연금 손실 나도 아무도 책임 안 져…기금 분할해 경쟁 유도해야”-“양심의 가책 없이 보험금 청구, 죄 무겁다”…계곡살인 이은해 2심도 무기징역-檢 “할 말 있으면 서면으로” 송영길 선제출석 카드 무산-‘전세사기 당한 게 바보’ 시선에 또 상처…피해자, 심리치료 급하다-국가핵심기술 유출시 ‘징역 7년’ 檢, 기술유출범죄자는 구속수사
2023.04.26 I 정두리 기자
KG그룹, 쌍용차 이어 에디슨모터스 인수 추진
  • KG그룹, 쌍용차 이어 에디슨모터스 인수 추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KG 모빌리티(옛 쌍용차)가 한 때 전신인 쌍용차 인수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전기버스 제조사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경기도 평택 KG모빌리티 본사 전경.KG모빌리티(옛 쌍용차)는 26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에디슨모터스의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후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KG 모빌리티는 지난 3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위한 투자희망자 의향서(LOI)를 접수한 데 이어 이달 14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지난 21일 조건부 투자인수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계약 관련해 향후 내부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되면 에디슨모터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KG 모빌리티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기술 역량과 성장 노하우, 회생절차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체질 변화 경험 등을 활용해 에디슨모터스를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KG 모빌리티 측은 인수 배경에 대해 “최근 실사를 통해 에디슨모터스가 국산화율 85% 이상의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자체적인 기술경쟁력뿐만 아니라 영업망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 제고 방안 모색을 통해 충분히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KG 모빌리티는 지난 3월 KD(현지 조립형 반제품·Knock Down)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협력을 하기로 한 FUTA(푸타) 그룹이 자동차 판매업과 함께 여객운수업을 운영하고 있고, 향후 베트남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전기버스를 늘릴 계획을 갖고 있어 추후 KG 모빌리티와 동남아시아 버스 사업 등 글로벌 시장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KG 모빌리티는 지난 2021년에 글로벌 전기차 선도기업인 BYD사와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 개발 계약 및 배터리 팩 자체 생산을 위한 기술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개발된 배터리는 올 하반기에 출시될 토레스 EVX에 장착된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KG 모빌리티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디슨모터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인수 후 영업망 회복 등을 바탕으로 판매 증대와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그리고 수출시장 확대를 통한 판매 물량 증대로 에디슨모터스를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6 I 박민 기자
대기업 진입한 에코프로…자산 5위에 오른 포스코
  • 대기업 진입한 에코프로…자산 5위에 오른 포스코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가 포스코에 밀려 자산 기준 재계 6위로 내려앉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선두에 올라선 에코프로(086520)와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은 올해 처음으로 대기업 반열에 올랐다. 대규모 온라인 유통플랫폼 쿠팡은 자산 총액 기준 ‘10조원 클럽’에 들어섰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포스코 톱5 안착, KG도 55위로 ‘급등’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내달 1일 자로 지정되는 자산 5조원 이상(작년 말 기준)의 공시집단은 82개로 작년보다 6개 늘었다. LG에서 분리된 LX를 비롯해 에코프로, 고려HC,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 등 8곳이 신규 지정되고, 현대해상화재보험, 일진 등 2곳은 지정 제외됐다. 이들 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3076개로 처음으로 3000개를 돌파했다.자산 상위 5대 그룹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순이었다. 2010년부터 5위를 지켰던 롯데는 포스코에 밀려 6위가 됐다. 다만 공정위 관계자는 “포스코는 물적 분할 이후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포스코 주식 가치 약 30조원이 자산으로 추가 산정돼 자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명목상으로 자산이 늘었지만, 포스코의 실질 자산이 크게 변화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82개 공시집단 중 자산이 10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집단)은 작년(47곳)보다 1곳 증가한 48곳으로 집계됐다. 소속회사 수는 같은 기간 61개 증가한 2169개다. 신규지정 집단으로는 엘엑스, 장금상선, 쿠팡이며 지정 제외된 집단은 교보생명보험, 두나무다. 2차전지 소재 등을 생산하는 에코프로는 유상증자와 총차입 증가 자산총액이 늘어나면서 공시집단에 지정됐고, 쿠팡은 거래규모와 매출증가, 물류센터 투자, 신규자회사 설립 등으로 자산이 증가하면서 상출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수수료 수익과 고객예치금이 감소하면서 이번에 상출집단에서 제외됐다. 대형 기업결합(M&A)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도 공시집단 지정에 영향을 줬다. KG는 쌍용자동차 등을 인수하면서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71위에서 55위로 대폭 상승했다.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된 SM엔터테인먼트도 상출집단 규제를 적용받게 됐다.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하이브는 자산이 4조8천억원으로 기준에 약간 못 미쳐 공시집단 지정을 피했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사진=공정위)◇외국인 동일인 지정, 통상마찰 해소 관건DL(옛 대림)은 동일인(총수)가 이준용 명예회장에서 그의 아들인 이해욱 회장으로 변경됐다. 쿠팡의 동일인은 쿠팡㈜으로, 총수 없는 기업 지위를 유지했다. 공정위는 미국 국적의 김범석 쿠팡 의장을 총수로 지정하는 문제는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한국계 외국인이 지배하는 기업집단 등장과 외국국적(이중국적 포함)의 동일인 2세 등이 다수 존재하는 것이 확인된 만큼 외국인 동일인 지정기준 마련은 필요하다”며 “다만 통상마찰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날 동일인 일가의 국적 현황을 공개했는데, OCI 총수인 이우현 부회장이 미국인으로 파악됐다. 이외에 배우자가 외국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7곳, 동일인 2세가 외국국적 또는 이중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16곳(31명)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동일인 판단 및 확인 절차에 관한 지침을 만들 방침이다. 한편 작년 말 개정된 공정거래법 시행령으로 연속 지정된 총수 있는 64개 집단 친족 수는 6555명에서 3325명으로 약 49.3% 감소했다. 총수 친족 범위가 혈족 6촌·인척 4촌에서 혈족 4촌·인척 3촌으로 조정됐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자산총액 10조원이 아닌 명목 국내총생산액(GDP)의 0.5% 이상인 집단이 상출집단으로 지정된다. 작년 GDP는 2072조원이고 확정치는 오는 6월 발표될 예정이다.
2023.04.26 I 강신우 기자
편의점 CU 첫 대기업 지정…쿠팡은 ‘자산 10조’ 클럽
  • 편의점 CU 첫 대기업 지정…쿠팡은 ‘자산 10조’ 클럽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이 올해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총액 5조원 이상)으로 지정됐다. 또한 대규모 온라인 유통플랫폼 쿠팡은 자산총액이 10조원을 넘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공시집단)으로 지정되면 기업집단 현황과 대규모 내부거래, 주식 소유현황 등을 공시해야 하며 총수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받는다. 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집단)은 공시집단이 받는 규제에 더해 상호출자와 순환출자 금지 등의 규제가 추가된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사진=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82개 집단(소속회사 3076개)이 이번에 공시집단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76개, 2886개) 대비 각각 6개, 190개 증가했다. 공정위는 매년 5월1일까지 공시집단을 지정한다.공시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집단은 8개로 엘엑스,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이며 지정 제외된 집단(2개)은 현대해상화재보험과 일진이다. BGF는 편의점 사업 관련 영업이익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자산이 증가해 이번에 처음으로 공시집단으로 지정됐다. 상출집단은 작년(47)보다 1개 증가한 48개로 집계됐다. 소속회사 수는 같은 기간 61개 증가한 2169개다. 신규지정 집단으로는 엘엑스, 장금상선, 쿠팡이며 지정 제외된 집단은 교보생명보험, 두나무다. 쿠팡은 거래규모와 매출증가, 물류센터 투자, 신규자회사 설립 등으로 자산이 증가해 기존 공시집단에서 상출집단으로 넘어왔다.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수수료 수익과 고객예치금이 감소하면서 기존 상출집단에서 빠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2차전지와 전기차 부품 등 신산업분야로의 진출에 따른 기업집단의 성장으로 공시집단의 수가 증가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시장 성장, 해운운임 상승 등에 따라 해운과 온라인유통 업종 주력 집단들의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상승으로 금융자산의 평가금액이 줄고 가상자산 시장이 위축하면서 보험과 가상자산 업종 주력 집단들의 자산총액은 기준 순위가 내려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업집단 간 대형 기업결합(M&A)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도 공시집단 지정에 영향을 줬다. 롯데가 일진의 일진머티리얼즈㈜ 등 8개사를 인수하면서 기존 공시집단인 일진(2조8000억원)은 지정 제외됐고 KG가 쌍용자동차㈜ 및 그 자회사를 인수하면서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크게 상향(71위→55위)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한진-금호아시아나, 한화-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이 마무리되면 금호아시아나, 대우조선해양은 지정에서 제외될 예정이다.카카오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해 계열회사 수 및 자산총액이 크게 증가(25개, 1조8000억원)했다. 하이브는 2021년 이후 사업규모가 급격히 확대됐지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인수를 지난 3월 포기하면서 자산총액이 5조원에 미달(4조8100억원)해 공시집단으로 지정되지는 않았다.한편 작년 말 개정된 공정거래법 시행령으로 연속 지정된 총수 있는 64개 집단 친족 수는 약 49.3%(6555명→3325명) 감소했고 14개 공시집단 소속 총 40개사가 임원독립경영 인정 요건을 충족하는 사외이사 지배회사로서 신규로 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또한 내년부터는 자산총액 10조원이 아닌 명목 국내총생산액(GDP)의 0.5% 이상인 집단이 상출집단으로 지정된다. 작년 GDP는 2072조원이고 확정치는 오는 6월 발표될 예정이다.
2023.04.25 I 강신우 기자
쌍용정보통신, 광주 ‘AI 통합지원 서비스플랫폼’ 오픈
  • 쌍용정보통신, 광주 ‘AI 통합지원 서비스플랫폼’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광주 인공지능(AI) 집적단지 내 데이터센터, 실증, 창업, 인재양성 분야의 모든 서비스와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통합지원 서비스 플랫폼’이 문을 열었다.아이티센(124500) 자회사인 쌍용정보통신(010280)(대표 신장호)은 지난 19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대강당에서 김준하 단장을 비롯해 광주광역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통합지원 서비스 플랫폼’ 오픈식을 진행했다. 플랫폼 개발은 쌍용정보통신 컨소시엄이 맡았다.새롭게 오픈한 ‘AI 통합지원 서비스 플랫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추진하는 AI 집적단지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AI 데이터를 확보해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사용자 지원포털 ▲실증 지원포털 ▲데이터유통 포털 ▲데이터 안심구역 등으로 구성되며, AI 기업의 제품 개발부터 데이터 상품 판매 활동을 지원한다.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등 실증 3대 영역 데이터와 AI 집적단지 조성사업 관련 모든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국내 주요 데이터 포털과의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사용자 지원 포털’은 창업, 인재양성, 실증 등 AI 집적단지 내 모든 서비스의 사용자 지원 서비스 포털로 통합회원가입, 사업단의 다양한 공모 사업 신청 및 과제 관리, AI 인력 양성 교육 등 사업관리 및 인력양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증 지원포털’은 연구개발센터(R&D) 및 실증 테스트 지원을 위한 포털로, 데이터센터와 연동해 실증 인프라 사용자를 돕는다. 자동차, 헬스케어, 에너지 등 3개 분야 77종 장비 확인 및 온라인 사용 신청으로 편리하게 장비를 이용할 수 있다.‘데이터유통 포털’은 실증 테스트를 위해 유입되는 데이터뿐만 아니라 저장된 데이터의 활용 및 확산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기업은 판매회원시스템을 통해 보유한 데이터를 등록하고, 포털을 통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데이터 안심구역’은 데이터유통 포털에서 개방하기 어려운 민감 데이터 등을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인정보, 민감 데이터 등을 데이터 안심구역에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AI 기업들에게는 AI 학습용 데이터셋 구축 및 제공과 AI 개발 및 분석도구 지원, AI 제품 개발 및 사업화 지원, AI 기술검증 및 현장 적용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다양한 AI 기업 지원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 등 시스템을 통한 효율적 통합관리와 통합 데이터 검색 및 공유 채널 확보, 플랫폼 간 연계된 데이터 안심구역 이용도 가능하다.‘AI 통합지원 서비스 플랫폼’은 통합회원 가입 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오픈식에서 “AI 통합지원 서비스 플랫폼은 AI 기업들의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필요한 도구와 환경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광주 AI 융합 생태계 확산과 AI 기업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3.04.20 I 김현아 기자
“쌍차 사태, 文정부 때 해결했어야…경찰청, 소송 말고 사과하라”
  • “쌍차 사태, 文정부 때 해결했어야…경찰청, 소송 말고 사과하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대법원 판결은 끝났다. 경찰청은 소송을 즉각 중단하라.” “국가폭력 가해자 국가폭력 피해자에게 사과하라.”쌍용자동차 국가폭력·국가 손해배상 소송 당사자 일동 및 시민단체 등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폭력 가해자인 경찰청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피해회복 약속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사진=황병서 기자)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경찰청을 상대로 국가손해배상 소송을 중단하고 피해회복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쌍용자동차 국가폭력·국가 손해배상 소송 당사자 일동 및 시민단체 등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폭력 가해자인 경찰청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피해회복 약속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지난해 11월 30일 대법원 판결을 통해 2009년 쌍용자동차 노동자의 정리해고 반대 파업에 대한 경찰 진압과정의 위법함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법원은 헬기 등 대테러장비를 투입한 것에 대해 ‘과잉진압’임을 명시하고, 당시 노동자들의 대응에 대해 ‘정당방위’임을 인정했다”며 “그러나 소 제기자인 경찰청은 4개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대법원 판결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또 경찰청이 2018년 인권침해 진상조사 결과가 나온 후 경찰청장이 사과를 했지만, 소송에 대해서는 ‘대법원 판결을 지켜보겠다’는 모순된 입장을 고수해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경찰청이 대법원 판결을 고집한 결과, 노동자들은 ‘국가폭력 피해’를 사과받고도 4년을 더 법정에 피고로 서야 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노동자들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단 성토도 이어졌다. 이들은 “국가폭력 트라우마의 치유 기회조차 빼앗긴 채 억울한 재판을 장기간 감내해야 했던 노동자들은 중증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피해 진단을 받고 치료 중에 있다”며 “2명의 사망진단서를 포함해 26장의 진단서를 경찰청에도 제출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얼마 전 파기환송심이 서울고등법원에 배당됐다는 걸 전해 들은 소송 당사자들은 13년을 견디고도 끝나지 않은 장기소송에 대한 두려움과 피로도, 무기력함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고 전했다.복직자 중 한 명인 조문경 조합원은 이날 “지난해 대법원 판결 당시 마음이 얼마나 떨리고 불안했는지, 이겼다고 했을 때 몇 번을 되물었다”며 “그렇지만 파기환송심의가 남아 있다고 들었을 때는 나락을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법원이 (노조의 행위에 대해) 정당방위라고 했는데 다시 재판을 지켜보려 하는 게 고통”이라며 “저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후배들이 무력감을 호소하고 있는데, 경찰청은 최소 양심이 있다면 소송을 취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박래군 손잡고 상임대표(국가손배 대응모임)는 “문재인 정부 당시 깔끔하게 해결했으면 이 자리까지 오지 않았을 텐데 분노가 치솟는다”며 “당시 경찰청을 상대로 인권침해 조사를 하는 등 계기가 있었는데 놓치고 말았다”고 문재인정부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경찰이 있어서는 안 될 자리 항상 있고, 해야 할 일을 항상 제대로 안 하면서 고통만 가중해 왔다”며 “이제 피해자들의 고통을 해결할 기회가 온 만큼 경찰청이 소송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소송 중단 및 대화 촉구 등의 내용을 담은 면담 요청서를 제출했다.
2023.04.17 I 황병서 기자
KG 모빌리티, 특장 법인 KG S&C 설립..이달부터 사업 개시
  • KG 모빌리티, 특장 법인 KG S&C 설립..이달부터 사업 개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KG 모빌리티가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성장 발전을 위한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별도의 특장 법인인 KG S&C를 설립해 이달부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뉴 렉스턴 스포츠 칸 오버랜등 (사진=쌍용차)KG S&C는 KG 모빌리티가 100% 출자한 자회사다. 주요 사업은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용품과 특수목적의 특장차 개발 및 판매 그리고 엔지니어링(Engineering) 서비스 등이다.KG S&C는 1차적으로 전동 사이드 스텝(Side Step),과 데크탑(Deck-Top) 등 용품 개발과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 이후 신규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개발하고, 수출 시장도 확대할 계획이다.KG S&C는 향후 KG 모빌리티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기본으로 개조를 통해 특장차를 개발해 판매하는 특장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KG 모빌리티 구매 고객 경우 최소 1개 이상의 커스터마이징 용품을 장착하는 비율이 2020년 50%대에서 현재는 90% 정도에 이를 정도로 커스터마이징 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KG 모빌리티는 특장법인 출범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경쟁력 있는 용품과 특장차 등 제품 개발이 가능해진 만큼 KG 모빌리티 구매 고객의 수요에 맞게 최적화된 상품들을 개발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자동차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삶의 일부분이 되며 자동차의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외관을 꾸미는 등 튜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향후 이와 관련한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튜닝은 목적에 따라 엔진과 동력전달장치 등 자동차 성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튠업 튜닝(Tune up), 외관 디자인 도색과 휠.타이어 교환 등 개인의 취향에 맞게 차량을 꾸미는 드레스업 튜닝(Dress up), 적재함, 특수장치 부착, 캠핑카 등 빌드업 튜닝(Build up) 등이 있다.정부 차원에서도 튜닝산업을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의 일환으로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어 국내 튜닝 시장은 2020년 5조 9000억 규모에서 2030년에는 10조 5000억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KG 모빌리티는 특장 사업과 함께 인증 중고차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인증 중고차 사업은 5년·10만km 이내의 KG 모빌리티(쌍용차) 브랜드 차량을 매입해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쳐 품질을 인증한 중고차를 판매하는 사업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판매와 정비 조직 및 체제 등 사업준비를 완료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KG 모빌리티는 “특장 법인 출범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이 가능한 만큼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며 “또한, 자동차의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외관을 꾸미는 등 튜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이와 관련한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17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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