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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獨과 신재생에너지·수소·첨단기술·인프라 협력해야"
  • "韓, 獨과 신재생에너지·수소·첨단기술·인프라 협력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유럽연합(EU) 내 한국과 최대 교역국인 독일과 경제협력을 위해 재생에너지, 수소, 첨단기술,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자료=대한상의)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한국·독일 미래 유망산업 협력과제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독일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협력이 필요하며, 수소경제 인프라를 공동 구축하고 인공지능(AI), 항공우주, 배터리 등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디지털 공공서비스 분야 협력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구축 등 인프라 수주에 우리 기업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오는 2030년까지 전력 생산의 80%를 재생에너지원으로 조달하고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하는 독일 정책에 발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2년 현재 독일 전력공급의 46.3%가 재생에너지이며 전기 생산량 중 풍력이 21.7%로 가장 높다. 이어 갈탄 20.1%, 천연가스 13.8%, 석탄 11.2%, 태양광 10.5%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보고서는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3MW 해상풍력발전기를 개발한 바 있고 해상풍력 발전용량을 2030년까지 12GW까지 증가시킬 계획인 만큼 독일과 협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은 2030년까지 매년 10GW 규모의 육상풍력발전설비를 확보해 총 115GW의 육상풍력발전설비를 갖출 계획이다.또 독일과 그린 수소 확보 공동 노력, 수소기술 공동연구개발 협력 등 수소 공급망 협력과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독일은 2023년 ‘국가 수소 전략’을 개정 발표하는 등 수소경제 이행 관련 EU국가 중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30년까지 수소 발전량을 10GW로 확대할 예정이며 산업·운송·에너지 시스템에서 수소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인프라 구축에 연방 정부는 90억 유로를 투자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AI나 항공우주 산업 같은 미래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유망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산업혁명 4.0 개념을 가장 먼저 도입한 독일은 AI 육성 전략을 2018년 발표한 이래 제조업의 17.3%가 AI를 활용하고 있는 등 제어시스템, 로봇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협력을 늘려나갈 것을 제안했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EU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라 EU내 배터리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우리 제품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일부 국가에 대한 원자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리튬이온을 대체하는 새로운 배터리 공동개발(염화이온 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또 독일은 제조업의 디지털화에서 앞서는 반면 공공서비스 부문에서는 EU 평균에 못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독일이 범정부 차원의 디지털 전략으로 2025년까지 공공행정, 의료 등의 디지털화를 추진 중인 만큼 한국의 세계적인 전자정부 서비스와 상호보완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보고서 분석이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독일은 유럽 국가 중 우리의 최대 교역국으로 우리 기업은 자동차 등 제조업 중심에서 첨단기술·전자정보통신 분야로 진출을 늘리고 있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판매 중심에서 공급망 거점 구축을 위한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했다. 또 “독일의 재생에너지, 수소, 첨단기술, 인프라 정책에 발맞춰 한국과 독일이 새로운 140년(2023년 수교 140주년)을 함께하는 미래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2.14 I 최영지 기자
아시아나 화물사업 ‘새 주인’ 찾기 본격화…관건은
  • 아시아나 화물사업 ‘새 주인’ 찾기 본격화…관건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유럽 관문을 넘어선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의 ‘새 주인’ 찾기 절차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화물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는 상황에서 ‘알짜’로 꼽혀왔던 아시아나 화물사업의 인수 가격이 매각 성사의 최대 관건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13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사진=연합뉴스)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는 13일(현지시간)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 제출한 시정조치안을 이행해야 한다. 화물 부문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매각하는 조건이 걸려 있다.매각 주체인 대한항공은 올해 10월까지 화물사업 인수자를 선정하고 EU 검토 등 매각 직전 조치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인수자가 선정되면 EU 경쟁당국 승인을 거쳐 거래를 마치고 실질적인 화물사업 분리 매각에 나서게 된다.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은 연간 매출액 1조원이 넘는 알짜 사업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1354억원에 달한다. 보유한 화물기는 총 11대에 달한다. 국내외 화물 수송량도 연평균 75만톤(t) 안팎으로, 국적 항공사 중 두 번째로 많다. 이에 국내 LCC 중 한 곳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한다면 단번에 국내 항공화물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제주항공 화물기에서 물건을 하기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현재 물망에 오른 인수자로는 화물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과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꼽힌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으며, 최근에도 인수 관련 내용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매각 성사의 관건은 인수 가격이다. 업계가 추산하는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가격은 약 5000억~7000억원으로 적지 않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이 갖고 있던 1조원 규모의 부채와 관련 인력까지 함께 넘겨받아야 하는 문제도 있다.LCC들이 인수를 추진할 의향이 있다면 수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도 관심사다. 업계는 각 항공사가 사채를 발행하거나 차입금을 늘리는 등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략적 투자자(FI)와 컨소시엄을 꾸려 화물사업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또한 현재 인수 의향을 밝힌 LCC 중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공사가 사모펀드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는 점도 인수 적임자를 찾는데 변수로 꼽힌다. 대다수 사모펀드는 보유 회사의 가치를 높인 뒤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최대 목표인 만큼 확실한 사업성을 담보하기 전까지 신규 사업 진출에 소극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13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사진=연합뉴스)인수 이후 사업 운영 계획 역시 고려할만한 사안이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을 넘겨받을 경우 확보할 수 있는 화물 노선의 핵심은 미주·유럽 노선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아시아나 화물 노선별 매출 비중을 보면 미주가 49.2%, 유럽이 20%로 70%가량을 차지한다.현재 항공화물 사업을 벌이고 있는 LCC 대부분이 동남아시아·중국 노선에 집중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화물 노선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다. LCC업계 관계자는 “기재와 노선을 효율화해 운영하던 기존 화물 사업은 새롭게 장거리 노선과 대규모 영업 네트워크에 맞춰 한 단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화물사업의 핵심인 ‘화주 네트워크’를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기체와 인력, 노선을 넘겨받는다고 해도 기존 영업망까지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시 단번에 국내 항공화물 ‘2위’로 올라설 수 있어 매력적인 매물이지만 가격을 얼마에 책정하느냐에 따라 매각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며 “만약 낮은 수준으로 매각가가 결정될 경우 대한항공이 합병을 위해 화물사업을 헐값에 매각했다는 비판 나올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4 I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 'EU 합병 승인' 재료 소멸에 약세
  • [특징주]대한항공·아시아나 'EU 합병 승인' 재료 소멸에 약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등이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결합 심사가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문턱을 넘으면서 주가 상승의 재료가 소멸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7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48% 하락한 2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6.03% 하락한 1만3410원에 거래 중이다. 아시아나IDT(267850)는 10.08% 내림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하락한 배경에는 EU 경쟁당국이 기업결합 심사를 승인하면서 그간 상승을 이끌었떤 재료가 소멸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U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조건부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된 만큼 선반영됐던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EU의 이번 결정은 시정조치안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이다. 화물 부문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여객 부문에서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4개 중복 노선을 이관받아 실제 운항을 개시하는 것이 조건이다.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분리매각을 위한 입찰과 매수자 선정 등 매각 직전까지의 조치를 마치면 매수자 적격성 등 EU의 추가 판단을 받게 된다.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EU와 기업결합 사전 협의 절차를 개시했으며, 지난해 1월 정식 신고서를 제출했다. 14개국 중 13개국의 승인을 받았고, 최종 합병까지 미국의 승인만을 남겨놓게 됐다.
2024.02.14 I 이용성 기자
'EU 승인' 큰 산 넘은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여객노선 이관 과제로
  • 'EU 승인' 큰 산 넘은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여객노선 이관 과제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기업결합이 유럽 문턱까지 넘어선 가운데 유럽 경쟁당국이 유럽 4개 노선의 운수권 및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일부 이전 등을 조건으로 건 만큼 합병 마무리를 위한 노선 이관이 우선 과제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에 항공기와 인력을 지원해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 노선이 정상적으로 취항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EU 경쟁당국 조건부 승인…4개 노선 티웨이로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인 EU 집행위원회(EC)는 전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EC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 △유럽 4개 도시(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의 운수권 및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일부 이전 등 두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4개 노선을 국내 LCC에 이관하는 등 경쟁 제한 우려 해소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4개 노선의 운수권은 국토교통부에 반납해 국토부가 이를 재분배하고,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이전은 항공사 간 협의를 거쳐 진행된다.유럽 노선 대체 항공사로는 국적사인 티웨이항공이 낙점됐다.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이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천~파리, 인천~로마, 인천~바르셀로나, 인천~프랑크푸르트 4개 노선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티웨이항공은 올해 안에 유럽 4개 도시 여객 노선에 순차적으로 취항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공항에 발권, 승객 좌석 배정, 수하물 처리 등을 담당할 지상직 직원 채용 공고를 내는 등 유럽 취항에 본격 대비하고 있다. 취항할 국가에 순차적으로 지점을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지점장을 맡을 인사들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보유기로 운항 어려워…대한항공 항공기·인력 지원문제는 티웨이항공이 보유한 중대형 항공기로는 대한항공이 이관하는 서유럽 주요 노선까지 운항이 어렵다는 점이다. 티웨이항공이 보유한 A330-300은 최대 1만㎞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운항 시간으로는 10~11시간으로 현재 취항하고 있는 시드니와 크로아티아까지 날 수 있다. 다만 지금도 크로아티아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항로를 우회하면서 중간 급유를 위해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를 경유하고 있다. 운항시간이 동유럽보다 더 긴 파리, 바르셀로나 등 유럽 서부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보유한 항공으로 취항하기 어려워 대한항공의 지원이 필수다. 이에 대한항공은 항속거리가 더 긴 A330-200 5대를 임대할 방침이다. 또 A330-200 기재를 운항할 운항승무원 등 인력 100여명을 파견 형태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EC 승인 이후 남은 미국 법무부(DOJ)의 승인에서도 운수권 배분이 관건이다. DOJ가 경쟁제한 우려를 표한 미주 5개 여객노선(샌프란시스코·호놀룰루·뉴욕·LA·시애틀)에 대한 이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대체 항공사로는 에어프레미아가 유력하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뉴욕과 LA 노선에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오는 5월 17일부터 샌프란시스코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에어프레미아의 경우 현재 보유한 5대 기재로는 추가 운항이 어렵지만, 올해 새 항공기 2대를 도입해 추가 운항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인력 역시 자체적으로 조종사 37명을 채용했고, 추후 조종사 및 승무원 인력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현지 지점 개설, 노선 및 운임 인허가, 조업사 등 현지 인력 마련 등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럽 등 변수가 많은 노선을 안정적으로 운항하기 위해 충분한 기재와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당장은 대한항공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운항에 큰 문제는 없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체 운항을 위한 자구책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양사 합병에 따른 마일리지 운용 방식에도 급격한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더라도 향후 2년간은 아시아나항공을 별도 독립회사로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2년간의 통합 절차 기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소진을 최대한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소진하지 못한 고객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추후 협의를 거쳐 전환율을 결정할 방침이다.
2024.02.14 I 공지유 기자
금리 인하 늦춰지나…美CPI에 화들짝 놀란 뉴욕증시
  • [뉴스새벽배송]금리 인하 늦춰지나…美CPI에 화들짝 놀란 뉴욕증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대 초반 수준으로 둔화했다. 다만 주거비가 발목을 잡으면서 2%대로 떨어졌을 것이란 전문가 예상은 엇나갔다. 여파로 미국 증시는 일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 동결 기간을 길게 가져갈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나오면서다. 유럽연합은 3년여 만에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현재 미국의 승인만 남겨둔 상황이며 완료시 합계 매출 20조원 규모의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다음은 14일 개장전 주요뉴스다. 사진=연합뉴스△1월 미국 CPI, 3.1% 상승-미 노동부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4%) 대비 둔화했지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9%)는 웃돌아. -근원 CPI는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상대적으로 더 주시하는 지표.-1월 CPI 상승률 반등은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약화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뉴욕증시, 일제 하락…나스닥 1.8%↓-미국 1월 CPI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는 일제히 약세.-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63포인트(1.35%) 떨어진 3만8272.75로 거래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37%) 하락한 4953.1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6.95포인트(1.80%) 떨어진 1만5655.60으로 장 마감.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내려가고 있지 않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기도 미뤄질 가능성 커져△뉴욕유가, 중동 불확실성에 7일째 올라-뉴욕유가는 중동의 불확실성으로 오름세를 유지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 이기간 상승률 7.73%-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5센트(1.24%) 오른 배럴당 77.87달러에 거래 마쳐. -유가가 7일간 오른 것은 지난해 9월6일까지 9거래일 연속 오른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른 것이며 종가기준 올해 1월 26일 이후 최고치 경신△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미국만 남아-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 2021년 1월 EU와 기업결합 사전 협의 절차를 개시한지 3년여 만.-화물 부문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여객 부문에서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4개 중복 노선을 이관받아 실제 운항을 개시하는 조건.-EU의 결정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미국의 승인만 남아.-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결합하면 여객 부문 세계 15위 이내, 화물 부문 세계 10위 이내, 합계 매출 20조원대의 초대형 항공사 탄생 예상.△당정, ‘고금리 위기 극복’ 기업금융 지원 논의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금융계, 중소기업계 등과 함께 협의회를 열고 고금리 위기 속 기업금융 지원 방안 논의.-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 대책 등의 ‘고금리 위기 극복과 신산업 전환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을 살펴볼 예정.-국민의힘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태규 정책위수석부의장, 송석준 정책위부의장 등 참석, 정부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함께할 예정.-조용병 은행연합회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회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 이재광 중소기업중앙회부회장 등 참석.△이재명, 총선 앞두고 소상공인 지원 공약 발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내놓을 예정.-금리·경영 부담 완화와 내수 활성화 지원에 방점이 찍힌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이 대표를 비롯해 이개호 정책위의장, 민병덕·이동주 당 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 참석,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이 자리.
2024.02.14 I 이정현 기자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美만 남았다
  •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美만 남았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인 EU 경쟁위원회(EC)가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기업결합심사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로써 양사의 합병은 유럽 문턱을 넘어 미국 법무부(DOJ)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세계 10위권 초대형 항공사(메가캐리어) 도약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인천국제공항 계류장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사진=연합뉴스)대한항공은 EC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따라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에서 승인을 완료하게 됐다.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EU 경쟁당국과 사전협의 절차를 개시했으며, 2023년 1월 정식 신고서를 제출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시정조치를 논의한 후 같은 해 11월 2일 시정조치안을 제출했다. 이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취합 및 마켓 테스트 등을 거쳐 승인이 이뤄졌다.EU 경쟁당국은 양사 통합 시 화물사업 부문과 여객 4개 노선(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에 경쟁제한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경쟁환경 복원을 위한 시정조치는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부문의 분리 매각 △여객 4개 중복 노선에 대한 신규 항공사의 노선 진입 지원 등 크게 2가지로 이뤄진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 사업 부문 분리매각을 위한 입찰 및 매수자 선정 등 매각 직전까지의 조치들을 선행할 계획이다.. 선정된 매수인에 대한 EU 경쟁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실제 분리매각을 추진한다.아울러 유럽 여객노선의 신규 진입항공사로 지정된 티웨이항공(091810)이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천~파리, 인천~로마, 인천~바르셀로나, 인천~프랑크푸르트 4개 노선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도 최근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공항에 발권, 승객 좌석 배정, 수하물 처리 등을 담당할 지상직 직원 채용 공고를 내는 등 유럽 취항에 본격 대비하고 있다.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항공 인수 및 통합을 위해 지난 2021년 1월 14일 이후 총 14개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EU를 포함해 13개 경쟁당국은 결합을 승인하거나 심사·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해 미국 DOJ의 승인만을 남기고 있다.DOJ 역시 한국-미주 5개 여객노선(샌프란시스코·호놀룰루·뉴욕·LA·시애틀)에 대해 경쟁 제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미주 노선의 경우 중장거리 전문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에 이관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서는 미국에서도 상대적으로 순조로운 심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 역시 까다로울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앞서 현지 매체 보도를 통해 미국 법무부가 경쟁 제한을 이유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막기 위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중 미국의 승인을 받아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연내 화물사업을 매각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EU 경쟁당국의 승인을 기점으로 미국 경쟁당국과의 협의에 박차를 가해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3 I 공지유 기자
"사막서 재배한 딸기 드실 분"…중동 투자 쏠리는 '기후테크'
  • "사막서 재배한 딸기 드실 분"…중동 투자 쏠리는 '기후테크'[마켓인]
  • [아부다비(UAE)=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여름이면 섭씨 40도가 훌쩍 넘는 모래사막. 그 한가운데 지어진 농장에서 토마토와 딸기가 자란다. 시선을 바로 옆으로 옮기면 대규모로 조성된 인공 수조에서 싱싱한 연어와 새우가 펄떡인다. 중동 자본시장의 큰손으로 통하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KSA)가 투자한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기술로 재현된 풍경이다. 사막의 건조한 날씨와 석유 의존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 기후테크에 중동의 막대한 자금이 풀리고 있다. 특히 중동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사례도 포착되고 있어 국내 자본시장 관심이 고조된다.스카이 쿠어츠 퓨어 하베스 대표가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농작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퓨어 하베스트)◇ UAE 정부가 주목…4000억 유치한 ‘퓨어 하베스트’중동에서 ‘퓨어 하베스트(Pure Harvest)’라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모르면 간첩이란 소리를 듣는다. 스마트팜 온실에서 과일과 채소를 재배해 유통하는 퓨어 하베스트는 지난 2020년 아부다비투자진흥청의 혁신 프로그램에 참여, 환경제어식농업(CEA·작물 재배에 필요한 기온, 습도 등 조작하는 방식) 기술을 선보이며 UAE 정부로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UAE 정부는 해당 기술이 식량안보와 수자원 보존, 지속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기온이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사막 날씨에서도 스마트팜이 견딜 수 있다. 적절한 기후제어 시스템이 없으면 내부가 녹아내리는 탓에 건설과 기후기술 혁신에 중점을 두고 지었다. 세계 투자사들의 러브콜은 회사의 네임밸류를 한 단계 더 끌어 올렸다. 퓨어 하베스트 측에 따르면 회사는 세계 투자사로부터 2억8700만달러(약 3813억원)를 확보했다. 이는 스타트업이 중동에서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을 조달한 사례로 꼽힌다. 여기에는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유치한 자금도 포함돼 있다. IMM인베는 지난 2022년 퓨어 하베스트에 누적 7000만달러(약 930억원)를 투자했다. 이데일리가 UAE 수도 아부다비 현지에서 만난 스카이 쿠어츠 퓨어 하베스트 대표는 “중동의 혹독한 기후 탓에 현지에서 재배할 수 있는 농작물이 없어 80% 이상을 항공 운송으로 공급하는데, 이로 인해 과일이나 채소값이 다른 나라보다 2배, 심하면 4배까지 비싸다”며 “공급망을 개선하고 혁신 기술을 도입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 싶어 스마트팜을 짓게 됐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투자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비결에 대해 “사막에서 식량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기술을 활용해 중동 소비재 산업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회사는 최근 IMM인베의 포트폴리오사 중 하나인 국내 애그테크 스타트업 플랜티팜과 공동으로 UAE 알 아인 지역에 시설을 짓는 작업에 착수하기도 했다. 이곳에 플랜티팜이 보유한 수직농업 기술과 퓨어 하베스트의 온실 스마트팜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기 적합한 ‘육묘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곧 쿠웨이트에서도 같은 프로젝트의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사막에 연어와 새우 양식장…‘오션 하베스트·AD수산’농작물뿐 아니라 사막 한가운데에 수산물 양식장을 차린 사례도 있다.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210만달러(약 28억원) 규모의 초기 자금을 확보한 뒤, 1억8000만달러(약 2391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를 돌고 있는 ‘오션 하베스트(Ocean Harvest)’가 대표적이다. 오션 하베스트는 매년 소비되는 생선 22만톤 중 7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UAE에서 탄생한 연어 양식 업체다. 사막에 양식장을 차리고 대서양 연어를 기르는 기술을 보유했다. 재순환 양식 시스템(RAS)과 고급 폐수 처리(WWT) 시스템을 결합한 기술을 개발했다. 이데일리가 중동 현지 투자사로부터 입수한 오션 하베스트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조달 자금을 기반으로 5년 내에 UAE 북부 라스 알 카이마에서 10만㎡(약 3만250평) 규모의 RAS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자와드 자밀 오션 하베스트 대표는 “UAE 이후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국가로 진출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 일본,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까지도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이데일리에 귀띔했다.사우디 현지에서 활약 중인 국내 기업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친환경 새우 양식 기술을 보유한 ‘AD수산’이 주인공이다. 회사는 양식장 수조에 자정 기능을 갖춘 바다 생태계를 재현한 기술을 보유한다. 화학물질이나 항생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물 사용을 최소화한다. 수조 내 수질과 새우의 성장은 스마트 아쿠아팜 관리 운영 플랫폼 AD 아이즈(eyes)로 수집한 데이터로 모니터링한다. AD수산은 2022년 사우디 스마트 아쿠아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사우디에서 프로젝트를 완공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사우디 현지 파트너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국내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중동 국가들이 자본은 풍부하지만, 자국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을 직접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다 보니 관련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당분간 중동에서 기후테크에 대한 투자 열기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2.12 I 박소영 기자
하얼빈, 쿤밍 갈까…한국은 어때? 황금연휴 중국인들이 움직인다
  • 하얼빈, 쿤밍 갈까…한국은 어때? 황금연휴 중국인들이 움직인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일주일간의 춘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들의 대이동이 본격 시작한다. 이번 연휴 기간 중국인들의 이동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하얼빈이나 하이난 같은 국내 유명 휴양지뿐만 아니라 한국과 동남아 등 해외여행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에는 특색 있는 여행지들이 다양한 만큼 현지 인기 지역을 잘 봐두면 앞으로 여행할 때 참고가 될 수 있을 듯 하다.중국 윈남성 쿤밍 지역의 스톤 포레스트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중국 온라인 여행사 퉁청여행은 최근 내놓은 ‘2024년 춘절 여행 트렌드 예측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 여행 인기 상위 10개 지역을 발표했다.이번 춘제 연휴 기간 여행지의 주제는 ‘뜨겁거나 차갑거나’이다. 국토 면적이 넓은 중국은 지역마다 기후가 천지 차이다. 이에 긴 연휴를 이용해 평소에 가기 힘들었던 먼 지역을 여행하는 수요도 많은 편이다.퉁청여행에 따르면 올해 연휴에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하얼빈(哈爾濱)이다. 현재 하얼빈에서는 세계 최대 얼음 축제 중 하나인 빙등제가 열리고 있다. 하얼빈은 평소 영하 20도 이하로도 기온이 내려가는 대표적인 겨울 도시다. 이곳은 빙등제 뿐 아니라 러시아 문화가 담긴 건축물과 거리 등이 조성돼있어 내국인들이 이색적인 정취를 느끼기도 좋은 것이란 평가다.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빋등제 행사장 전경. (사진=AFP)남쪽 도시인 광저우(廣州), 쿤밍(昆明), 구이양(貴陽)은 각각 인기 순위 5~7위를 차지했다. 겨울철에도 상대적으로 따뜻한 날씨에서 관광을 즐기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각자 독자적인 여행 콘텐츠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도 있다.중국 중서부에 위치한 대도시 충칭(重慶)이 인기 여행지 2위에 올랐다. 충칭시와 인근 장강 주류에는 3개의 협곡이 있는데 이곳은 소설 ‘삼국지’ 배경이 된 장강삼협이라고도 불린다. 심국지의 유비가 세운 촉나라 수도였던 곳이자 자이언트 판다의 도시로 잘 알려진 청두(成都)는 4위를 차지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같은 대도시도 인기 여행 지역이다.이번 연휴 인기 여행 테마로는 ‘온천’이 꼽히기도 했다. 광둥(廣東), 푸젠(福建), 쓰촨(四川)이 가장 인기 있는 온천 여행지에 뽑혔다.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사람들도 많다. 중국 중앙통신TV(CCTV)에 따르면 중국 내 항공사들은 올해 춘절 연휴 전후 2500편 이상의 국제선 정기 항공편과 초과 전세 항공편을 추가했다.온라인 예약 플랫폼에서 이달 8~17일 사이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권 검색은 전년동기대비 7배 가량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넘었다. 항공편은 한국과 일본·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과 유럽 지역 등 다양하다.중국 만리장성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CCTV는 중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항공편 수가 2019년 70% 수준까지 회복됐으며 이중 프랑스·이탈리아·독일 등 노선은 더 증가했다고 전했다.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국가의 항공권 예약 순위는 10계단 이상 상승했다.관광객들이 늘어나자 중국 정부는 여행과 관련해 당부 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사회관관계망서비스(SNS)인 위챗의 공식 계정을 통해 “안전하고 합리적인 여행을 계획하고 화재 예방과 안전에 주의하며 고위험 관광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4.02.09 I 이명철 기자
회사채 찍는 대한항공…금리 웃음꽃 피울까
  • [마켓인]회사채 찍는 대한항공…금리 웃음꽃 피울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회사채 투자자들이 인식하는 신용등급이 기존 ‘BBB+’ 등급에서 ‘A-’ 등급으로 올라간 만큼 조달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대한항공 보잉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0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트렌치(만기)는 2·3·5년물로 구성됐으며, 총 25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오는 28일 발행 예정이다.대한항공은 주관사으로 KB·키움·삼성·NH·신한·미래에셋증권 6곳, 인수단으로 한국투자·유진·교보·DB·하이·IBK증권 6곳으로 총 12곳의 증권사를 총동원했다. 공모 희망 금리 밴드는 2·3년물의 경우 개별 민간 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로, 5년물의 경우 개별 민평 대비 -20~+20bp 수준으로 차별화했다.채권시장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 3년 이하 단기물이 높은 금리 수준으로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며 “대한항공도 만기별 기관들의 수요를 확인하는 등 우호적인 발행 전략 수립을 위한 막바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됐다. 2015년 12월 이후 8년 만의 A등급 복귀다. 대한항공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과도기임에도 불구하고 여객 사업 회복을 통해 우수한 실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신용등급 상향 조정 이후 지난해 11월 공모채를 찍어냈는데, 당시 시장에서는 BBB+등급으로 인식돼 수요예측과 발행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대한항공이 A- 등급을 달고 회사채 발행에 나서긴 했으나, 당시 시장에서 인식하는 수준은 기존의 BBB+ 등급이었다”면서 “기관의 수요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등급 상향 이벤트가 발생해 시차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번 회사채 발행에서 진정한 A-등급으로 조달 금리 수준을 평가받기 때문에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용등급이 올라간 만큼 회사채 발행 금리를 낮출 수 있고, 자본 조달도 한층 수월해진다. 특히 증권사, 자산운용사들은 주로 회사채 시장에서 A급 회사채를 주로 사들이기 때문에 리테일 자금보다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과정이 순항하고 있다는 점도 불확실성을 줄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은 오는 14일을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심사 마감일로 공지했다. 업계에서는 조건부 승인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문아영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인수 절차 완료 시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아시아나항공 연결 편입으로 재무안정성 지표의 저하가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양사 합산 부채비율은 350%, 차입금 의존도는 45% 수준으로 인수 이후 재무부담 상승폭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24.02.07 I 박미경 기자
‘우승 물거품’ 클린스만호 8일 귀국…손흥민·이강인·김민재 바로 소속팀으로
  • ‘우승 물거품’ 클린스만호 8일 귀국…손흥민·이강인·김민재 바로 소속팀으로[아시안컵]
  • 7일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한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돌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물거품이 된 축구 대표팀이 소속팀으로 복귀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한국은 1956년과 1960년 제1·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이래 한 번도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현지시간으로 6일 오후 8시께 경기가 끝난 가운데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 선수들은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7일 새벽 뜨는 항공편을 이용해 소속팀으로 복귀한다.클린스만 감독 등 코치진과 국내파 선수들로 이뤄진 본진은 도하에서 하루 묵은 뒤 8일 새벽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늦게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대표팀은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3·4차전이 열리는 3월 A매치 기간, 3월 18일에 다시 소집된다.
2024.02.07 I 주미희 기자
테슬라, 올해 배송량 193만대 전망 나와 (영상)
  • 테슬라, 올해 배송량 193만대 전망 나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 4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금리인하 신중론’을 강조한 게 조정 빌미로 작용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 연준은 올해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시장 예상보다 상당히 느리고 적게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2%까지 하락할 것이란 더 많은 증거를 확인할 것이며 대선 이벤트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 금리는 4.16%까지 올랐고, 금리 트레이더들이 3월 금리인하에 베팅하는 확률도 14.5%로 낮아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81.06, -3.7%)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4% 하락했다. 독일의 경제매체 핸델스블랫은 “소프트웨어 회사 SAP가 배송 지연 및 가격 변동으로 더 이상 테슬라에서 업무용 차량을 구매하지 않을것”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파이퍼샌들러의 한 분석가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종전 295달러에서 225달러로 대폭 낮췄다. 테슬라의 노후화된 제품 라인업으로 더 많은 가격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올해 차량 인도량이 전년대비 7% 성장한 193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보잉(BA, 206.63, -1.3%) 글로벌 항공기 제조 업체 보잉 주가가 1% 넘게 하락했다. 737 MAX 항공기의 일부 동체에서 부적절하게 뚫린 구멍이 발견돼 50대의 항공기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보잉에 동체 및 부품을 제공하는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즈(SPR, 26.71, -4.7%)의 주가는 5% 가까이 급락했다. 보잉 측은 “비행 안전과 관련된 문제는 아니다”며 “현재 운행중인 모든 737 항공기는 계속 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캐털란트(CTLT, 59.82, 9.7%)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캐털란트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비만 치료제 선두 기업 노보노디스크의 지배주주인 노보 홀딩스가 총 165억달러(주당 63.5달러)에 캐털란트를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16.5%의 프리미엄이 붙은 인수 가격이다. 노보 측은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위고비 등) 수요 충족을 위해 제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노보노디스크ADR(NVO, 118.26, 4.0%) 가격도 4%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맥도날드(MCD, 285.97, -3.7%)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운영 업체 맥도날드 주가가 4% 하락했다. 맥도날드는 이날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64억1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64억5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동일매장매출 성장률도 3.4%에 그쳐 예상치 4.7%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중동 지역 내전 여파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 맥도날드 이스라엘이 분쟁기간에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친팔레스타인 소비자 및 무슬림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95달러로 예상치 2.83달러를 웃돌았다. 회사 측은 “올해도 인플레이션 및 최저임금 상승 등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중동 지역의 내전이 장기화되고 있는 게 큰 어려움”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티로더(EL, 150.28, 12.1%) 글로벌 종합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 주가가 12%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다. 에스티로더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7% 감소한 42억8000만달러, 조정 EPS는 43% 급감한 0.88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 각각 41억9000만달러, 0.54달러를 크게 웃돈 규모다. 회사 측은 “아시아 지역의 면세점 매출 및 중국 프리미엄 뷰티 시장이 부진하면서 전년대비 성과가 미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두 자릿수 매출 성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에스티로더는 또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직원의 3~5%(최대 3150명)를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06 I 유재희 기자
대한항공, 삼성화재 추격 뿌리치고 역전승...선두 탈환 눈앞
  • 대한항공, 삼성화재 추격 뿌리치고 역전승...선두 탈환 눈앞
  • 대한항공 외국인공격수 무라드 칸이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누르고 선두 탈환을 눈앞에 뒀다.대한항공은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4-26 25-22 31-29 26-24)로 눌렀다.이로써 15승 11패 승점 47을 기록한 2위 대한항공은 1위 우리카드(16승 9패 승점 47)와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다승에서 밀려 2위를 지켰다.반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연패를 당한 삼성화재는 15승 11패 승점 40에 그쳤다. 아직 봄 배구에 나갈 수 있는 3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역시 승점 40인 4위 한국전력과 5위 OK금융그룹에 추월당할 위기에 몰렸다.1세트는 삼성화재가 먼저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24-24 동점에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공격과 아시아쿼터 선수 에디 자르가차(등록명 에디)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요스바니는 1세트에서만 10점을 혼자 책임졌다.하지만 대한항공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의 고공강타가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2세트를 25-22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최대 승부처는 3세트였다. 무려 6차례나 듀스를 이어간 끝에 대한항공이 31-29로 이겼다.대한항공은 29-29에서 삼성화재 김정호의 서브 범실로 균형을 깬 뒤 30-29에서 정지석이 터치아웃 득점을 올려 세트를 마무리했다.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4세트 역시 듀스 승부 끝에 26-24로 승리, 길었던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24-24에서 김규민의 속공과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연속 2점을 봅았다.대한항공은 무라드가 23점, 정한용이 13점, 정지석이 12점을 올리는 등 3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졌다. 특히 정지석은 고비마다 블로킹을 5개나 잡아내면서 팀에 큰 도움을 줬다.반면 삼성화재는 요스바니는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39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도움이 아쉬웠다.
2024.02.03 I 이석무 기자
‘통합 대한항공’ 출범 전제조건…아시아나 화물매각 속도 낼까
  • [마켓인]‘통합 대한항공’ 출범 전제조건…아시아나 화물매각 속도 낼까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통합 대한항공’ 출범이 속도를 내면서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기업결합 심사 승인 결정을 내린 가운데 유럽연합(EU)이 화물사업부 매각을 조건으로 승인을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최대주주로 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지분 가치에 정상화 비용까지 조(兆) 단위가 거론되고 있어 몸값 부담이 상당할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럽 경쟁당국(EC)은 오는 2월 14일 전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잠정 결론 내린다. 유럽은 ‘조건부 승인’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각과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슬롯(공항을 이착륙할 권리) 매각을 전제로 한 승인이다. 전날 일본 경쟁당국(JFTC)도 양 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이제 남은 국가는 사실상 미국 1곳으로 압축됐다. 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은 유럽의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양 사 합병 시 한국과 유럽 내 항공화물 업계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게 될 수 있다는 우려였다. 문제가 됐던 유럽 4개 도시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사업부 인수 후보만 구한다면 유럽의 조건부 승인 전제 조건은 채우게 되는 셈이다.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몸값은 5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으로 항공화물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만, 대한항공에 이어 국내 2위 화물사업부라는 점에서 기업가치는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인수 후 부채 상환 등 기업 정상화를 위한 자금을 고려하면 최대 2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출연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화물사업부 인수 후보로는 사모펀드가 보유 중인 LCC가 꼽힌다. 현재 이스타항공(VIG파트너스), 에어프레미아(JC파트너스), 에어인천(소시어스) 등이 사모펀드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VIG파트너스가 1조5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보유 중이어서 자금 여력이 가장 앞선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어프레미아 역시 지난해 화물시장 진출을 알리며 인수 참여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제주항공도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애경그룹을 최대주주로 둔 제주항공은 든든한 뒷배를 통해 자금 집행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실제 지주사 AK홀딩스는 코로나19로 제주항공이 어려움을 겪을 당시 3번에 걸친 유상증자로 2669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3분기말 기준 현금자산이 3543억원 수준으로 자체 보유 자금도 적지 않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구주 인수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엔 부담이 크다. 작년 3분기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총계는 12조650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2100%에 달한다. 사업 비중을 고려했을 때 화물사업부의 부채는 약 1조원대로 추산된다. 구조조정 기업을 인수하는 원매자들 입장에선 별도의 기업 정상화 자금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부담 탓에 전략적투자자(SI)와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앞서 2019년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왔을 당시 인수 후보로 꼽힌 한화, SK 등의 대기업군도 후보로 점쳐진다. 한화그룹의 경우 최근 방산사업을 강화하면서 항공·우주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만큼 항공 사업 확장을 위해 투자를 집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화물 운임 하락을 감안해도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한 사업부다. 코로나19 이전에도 매년 1조3000억~1조5000억원을 냈고,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1조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부채 등을 고려해도 인수 욕심을 낼 만한 곳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2024.02.02 I 허지은 기자
공군, 공수·의무후송 다국적 연합훈련 '코프 노스' 참가
  • 공군, 공수·의무후송 다국적 연합훈련 '코프 노스' 참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은 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진행되는 2024년 코프 노스(Cope North) 훈련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훈련에는 대한민국, 미국, 일본, 호주, 프랑스, 캐나다 총 6개국에서 F-2, F-15C, F-16C 등 전투기와 C-130, CN-235 등 수송기를 포함한 항공기 80여 대와 병력 3000여 명이 참가한다. 우리 공군은 제5공중기동비행단과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CN-235 수송기 2대와 조종사, 정비사, 의무요원 등 30여 명의 병력을 파견한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일 서울기지를 찾아 코프 노스 훈련에 참가하는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코프 노스 훈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공중 전력과 다국적군의 군사협력 강화를 위해 실시하는 공격 편대군 및 공중기동 연합훈련이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훈련에 참가해 온 우리 공군은 2018년부터 짝수 해에만 참가해왔다. 올해로 7번째 훈련 참가다.특히 이번 훈련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 간 합의 후 한미일 국방당국이 함께 수립한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에 포함돼 있다.대한민국 공군 훈련단은 이번 훈련 참가를 위해 지난 1월부터 국내와는 다른 임무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실시했다. 또 화물투하 절차를 숙달하고 최대 이·착륙 중량을 검증하는 등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해 왔다. 3일 공군 서울기지와 김해기지에서 각각 이륙하는 우리 훈련단은 미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5일 6개국의 전투기와 수송기들이 총동원되는 지상활주 훈련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에 참가한다. 이어 항공의무후송 훈련, 인원·화물공수 및 화물투하, 편대공중투하 훈련 등 다양한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일 서울기지를 찾아 코프 노스 훈련에 참가하는 CN-235 수송기와 훈련 참가 장병들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공군)공군은 코프 노스 훈련 내 항공의무 분야 훈련을 통해 국제사회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재난구호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다국적군과의 화물 및 인원공수훈련을 통해 연합 공수작전 수행 능력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군은 우리와 동일한 CN-235 수송기를 운용하고 있는 프랑스 공군과 연합 편대비행과 편대 공중투하훈련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공수작전 수행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양국 공군 간 군사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서울기지를 찾아 코프 노스 훈련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훈련 참가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총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최근 전쟁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원활한 병력·화물 공수를 통한 전시 작전 지원 능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낯선 환경에서 다양한 국가와의 연합훈련을 통해 우리 군의 공수 역량과 작전수행능력을 한층 신장시켜달라”고 당부했다.
2024.02.01 I 김관용 기자
인천공항, 중국인 방한·환승 여행객 유치 마케팅 추진
  • 인천공항, 중국인 방한·환승 여행객 유치 마케팅 추진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국 최대 연휴 춘절(중국 설·음력 1월1일)을 맞아 중국 방한·환승 여행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인천공항 중국인 여행객 유치 마케팅 홍보 사진.중국 노선은 동남아, 미주, 일본 등 인천공항 핵심 노선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유일한 노선이다. 수요 정상화 추진의 핵심지역인 만큼 공사는 인천공항 자체적인 유치 노력과 함께 항공사, 여행사와 협업한다. 춘절 마케팅을 시작으로 연내 중국 노선 100% 회복을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 싱가포르 리서치회사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가 최근 중국인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가고 싶은 나라’에 대한 조사 결과 싱가포르(17.5%), 유럽(14.3%)에 이어 한국(11.4%)이 3위를 차지했다. 공사는 수년간 비약적으로 상승한 한국의 문화 경쟁력과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감안해 올해 중국인 방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공사는 베이징 소재 중국사무소를 통해 확보한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마케팅 활동을 할 계획이다. 춘절 연휴기간에는 인천공항에서 대대적인 환대행사를 연다. 중국인 방한객을 대상으로 여객터미널 입국장 지역 대형 디지털 전광판에 중국어 환영 메시지를 표출한다. 환승객을 대상으로 여객터미널 내 환승객 전용 한국 문화체험 공간인 K컬쳐존에서 ‘설날’ 한글 쓰기 체험, 한복 체험, 복조리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벌인다. 또 상하이, 칭다오, 베이징, 광저우, 선양 등 5개 지역 주요 여행사 대상 춘절 격려행사를 대한항공과 공동 추진해 인천공항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인천 노선의 판매를 독려한다. 중국 점유율 1위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과 우리 국적사인 아시아나와 손잡고 한국 노선 항공권 가격 할인 등도 진행한다. 중국 최대 SNS인 위챗에서 운영하는 인천공항 공식계정에 숏폼 영상 등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MZ세대 중국인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중국 노선의 조속한 회복은 인천공항이 세계 3대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대중국 마케팅을 위해 올 초부터 중국사무소의 기능과 인력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 관광객의 적극적 유치를 통해 정부의 올해 목표인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2024.02.01 I 이종일 기자
설 연휴 너도나도 해외로…일본·동남아 등 예약률 ‘껑충’
  • 설 연휴 너도나도 해외로…일본·동남아 등 예약률 ‘껑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내달 9일부터 나흘간의 설 연휴를 맞아 주요 항공사들의 항공권 예약률도 평소보다 증가했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단기 노선을 위주 높은 예약률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는 일본 소도시 역시 기존보다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국제선 단기 노선이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003490)이나 아시아나항공(020560) 등 대형항공사(FSC)의 경우 영업상 이유로 노선별 예약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연휴 기간 예약률이 높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저비용항공사(LCC)도 일본·동남아 등 단기 노선을 위주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089590)은 인천발(發) 필리핀 보홀, 세부 예약률이 각각 90% 중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달랏과 대만 타이베이도 90% 초반대의 예약률을 보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연휴에는 휴양지 위주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일본 대도시인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도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제주항공의 인천발 삿포로 예약률은 이날 기준 80%대 후반대로 나타났다. 진에어(272450) 역시 일본 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베트남 나트랑 등 일본과 동남아 인기 노선을 위주로 80~90%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도 인천발 후쿠오카·오사카·나리타·삿포로 노선이 90%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휴에는 소도시 노선의 인기가 예년보다 높았다. 제주항공은 인천발 일본 소도시 마쓰야마 예약률이 90% 초반대였다. 에어서울도 일본 도토리 요나고, 다카마쓰 등 소도시 예약률이 평소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대도시의 경우 엔데믹 초기에 이미 다녀오신 분들이 많아 올해는 요나고, 다카마쓰 등 소도시가 지난해에 비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에어서울의 요나고선 탑승률은 지난해 12월 90%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한편 항공업계는 연휴를 맞아 국내선과 국제선 수요가 많은 노선 운항 횟수를 늘려 여객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8~12일 인천~타이베이 노선에 임시 항공편을 8회 운항한다. 필리핀 세부는 8·11일 2회, 일본 오사카·쇼나이는 다음달 9일과 12일에 4회 운항할 예정이다.대한항공은 지난 3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방콕 돈므앙 노선을 주 2회 한시 운항하고 있다. 또 일본 아오모리와 오이타 노선도 지난 20일부터 주 3회 운항을 재개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7일부터 16일까지 인천발 다낭, 사이판 운항을 기존 주 14회에서 21회로 증편한다.
2024.01.31 I 공지유 기자
日 문턱 넘은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EU·美만 남았다
  • 日 문턱 넘은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EU·美만 남았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일본 경쟁당국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기업결합 심사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은 유럽연합(EU)과 미국 승인이라는 문턱만 남기게 됐다.지난해 11월 2일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사진=연합뉴스)대한항공은 31일 일본 경쟁당국 공정취인위원회(JFTC)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미국과 EU를 제외한 12개국에서 승인을 완료하게 됐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JFTC에 설명자료를 제출하고 경제분석 및 시장조사를 진행해 같은 해 8월 신고서 초안을 제출했다. 일본 경쟁당국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272450), 에어부산(298690),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결합할 경우 한·일 노선에서 시장점유율이 증가해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노선들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일본 경쟁당국과 협의를 거쳐 결합할 항공사들의 운항이 겹쳤던 한·일 여객노선 12개 중 경쟁제한 우려가 없는 5개 노선을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서울 4개 노선(서울-오사카·삿포로·나고야·후쿠오카)과 부산 3개 노선(부산-오사카·삿포로·후쿠오카)에 국적 저비용 항공사를 비롯해 진입 항공사들이 요청할 경우 해당 구간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을 일부 양도하기로 했다.일본 경쟁당국은 한일 화물노선에 대해서도 경쟁제한 우려를 표명했으나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부문의 매각 결정에 따라 ‘일본발 한국행 일부 노선에 대한 화물공급 사용계약 체결(BSA)’ 외에는 별다른 시정조치를 요구하지 않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 동북아시아 허브 공항 지위를 두고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곳”이라며 “이번 일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결정이 다른 필수 신고국가의 승인보다도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일본 경쟁당국의 승인이 나면서 앞으로 최종 합병까지는 EU·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마지막 관문으로 두고 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EC)는 지난해 5월 “두 회사 합병시 유럽 노선에서 승객·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에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과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운수권 및 슬롯 일부 이전 등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할 시장조치안을 냈고 EC는 내달 14일 전까지 심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화물 부문 경쟁 제한 우려가 해소되는 만큼 EC가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미국의 경우 일본과 같이 한국과 ‘항공 자유화 협정’이 체결된 자유화 노선인 만큼 LCC를 비롯한 신규 경쟁 항공사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쉽다. 이에 일부 노선 슬롯을 이관하는 선에서 기업결합이 승인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법무부(DOJ)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는 미주노선 13개 중 5개 노선(샌프란시스코·호놀룰루·뉴욕·LA·시애틀)에 대한 독점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국적사 중 에어프레미아가 해당 노선을 이관받을 것으로 보인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일본 경쟁당국 승인을 기점으로 EU, 미국 경쟁당국과의 협의에 박차를 가해 조속한 시일 내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2024.01.31 I 공지유 기자
日 문턱 넘은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EU·美만 남았다(상보)
  • 日 문턱 넘은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EU·美만 남았다(상보)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일본 경쟁당국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기업결합 심사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 작업이 유럽연합(EU)와 미국 승인이라는 마지막 단계만 남기게 됐다.지난해 11월 2일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사진=연합뉴스)대한항공은 필수 신고국가인 일본 경쟁당국 공정취인위원회(JFTC)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12개국에서 승인을 완료하게 됐다.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1월 JFTC에 설명자료를 제출하고 경제분석 및 시장조사를 진행해 같은 해 8월 신고서 초안을 제출했다. 일본 경쟁당국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272450), 에어부산(298690),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결합할 경우 한-일 노선에서 시장점유율이 증가해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노선들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구했다.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일본 경쟁당국과 협의를 거쳐 결합할 항공사들의 운항이 겹쳤던 한-일 여객노선 12개 중 경쟁제한 우려가 없는 5개 노선을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서울 4개 노선(서울-오사카·삿포로·나고야·후쿠오카)과 부산 3개 노선(부산-오사카·삿포로·후쿠오카)에 국적 저비용 항공사를 비롯해 진입 항공사들이 요청할 경우 해당 구간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을 일부 양도하기로 했다.일본 경쟁당국은 한일 화물노선에 대해서도 경쟁제한 우려를 표명했으나,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부문의 매각 결정에 따라 ‘일본발 한국행 일부 노선에 대한 화물공급 사용계약 체결(BSA)’외에는 별다른 시정조치를 요구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부문의 매각은 남아 있는 모든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고,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 동북아 허브 공항 지위를 두고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곳”이라며 “이번 일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결정이 다른 필수 신고국가의 승인보다도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본의 승인이 남아 있는 미국과 EU의 승인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이번 일본 경쟁당국의 승인이 나면서 앞으로 EU와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마지막 문턱으로 두고 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EC)는 지난해 5월 “두 회사 합병시 유럽 노선에서 승객·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에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과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운수권 및 슬롯 일부 이전 등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할 ‘시장조치안’을 냈다. EC는 다음달 14일 전까지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화물 부문 경쟁 제한 우려가 해소되는 만큼 EC가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24.01.31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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