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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드 NND "단독 콘서트 꿈… 한국대중음악상 목표"
- NNC(사진=타키엘 레코즈)[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오르고 싶습니다.”2인조 글로벌 밴드 NND가 활동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NND 영준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리엠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앨범 ‘원더, 아이’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많은 분이 저희 노래를 들어 주시고, 좋아해 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저희가 곡을 직접 쓰는 밴드다보니 꼭은 아니지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데인은 단독 콘서트에 대한 꿈을 내비쳤다. 데인은 “뮤지션 입장에선 당연하게도 단독 콘서트가 꿈 아닐까”며 “적어도 연말엔 단독 콘서트를 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독 콘서트를 한다는 건 곡 래퍼토리도 많고, 그만큼 저희를 좋아하는 분들이 생겼다는 것”이라며 “단독 콘서트를 목표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그러면서 데인은 “저희끼리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올해 연말엔 어느 위치에서 뭘 하고 있을까 상상하곤 한다”며 “목표를 꼭 이루고 싶고, 팀의 긍정적인 변화가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소망했다.NND(데인·영준)는 16일 전곡 작사·작곡한 데뷔앨범 ‘원더, 아이’(Wonder, I)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NND는 팝, 록을 기반으로 한 2인조 밴드다.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데인과 키보드를 담당하는 영준으로 구성됐다. 밴드명 NND는 ‘Night N Day’의 약자로 ‘밤에도 어울리고 낮에도 어울리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담았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처음’을 비롯해 ‘오버드라이브’, ‘나이트 오프’, ‘러브 이즈 어 미스’, ‘카인드 오브 러브’ 등 총 5곡이 담겼다.타이틀곡 ‘처음’은 자신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고난 끝에 찾아오는 벅차오름, 꿈, 희망 등을 노래한 곡이다. 90년대 레트로 사운드와 밴드 사운드에 베이스를 둬 기존의 모던한 팝 공식에 신선한 자극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 '핫데뷔' NND "데뷔 떨려… 언제 들어도 좋은 음악 추구"
- NND(사진=타키엘 레코즈)[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어느 시간대에 들어도 어울리는 음악을 만들어서 들려드리겠습니다.”2인조 글로벌 밴드 NND가 데뷔 소감과 함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NND 영준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리엠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앨범 ‘원더, 아이’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아직 데뷔한 게 어색하고 낯설다”고 운을 떼며 “저희 음악을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 데뷔할 수 있게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데인은 “앨범이 나오고 무대에 서니 긴장되고 떨린다”면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함을 잊지 않고, 좋은 음악 열심히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영준은 팀명에 대해 “나이트 앤 데이라는 뜻”이라며 “특정 시간이나 시간대, 언제 어디서나 어울리는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NND(데인·영준)는 16일 전곡 작사·작곡한 데뷔앨범 ‘원더, 아이’(Wonder, I)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NND는 팝, 록을 기반으로 한 2인조 밴드다.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데인과 키보드를 담당하는 영준으로 구성됐다. 밴드명 NND는 ‘Night N Day’의 약자로 ‘밤에도 어울리고 낮에도 어울리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처음’을 비롯해 ‘오버드라이브’, ‘나이트 오프’, ‘러브 이즈 어 미스’, ‘카인드 오브 러브’ 등 총 5곡이 담겼다.타이틀곡 ‘처음’은 자신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고난 끝에 찾아오는 벅차오름, 꿈, 희망 등을 노래한 곡이다. 90년대 레트로 사운드와 밴드 사운드에 베이스를 둬 기존의 모던한 팝 공식에 신선한 자극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 MZ 놀이터 '팝업스토어'… 덕질, 특별한 경험에 빠지다
- (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이런 자리는 팬들에게 귀하죠.”지난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5층 에픽 서울에서 진행된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의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20대 여성 팬 김씨는 이같이 말하며 설렘을 드러냈다. 김씨는 “플레이브는 버추얼 아이돌이다 보니 오프라인 행사로 아티스트를 만날 기회가 부족하다”며 “앨범을 구매하면 얻을 수 있는 홀로그램 포토홀 등을 체험하며 색다른 추억을 쌓고 싶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20대 여성팬 남씨는 “팝업스토어에서 여러 한정판 굿즈를 실물로 직접 보고 구매도 하고 싶다”면서 “오늘 ‘덕질’을 제대로 해볼 생각”이라고 밝히며 미소 지었다.이번 팝업스토어는 플레이브의 새 앨범 ‘아스테룸 : 134-1’ 발매에 맞춰 지난 1일 문을 열었다. 플레이브 소속사 블래스트는 앨범 타이틀곡 ‘웨이 포 러브’를 테마로 꾸민 팝업스토어에서 새 음반과 후드티, 달력, 키링, 포토카드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중이다. 운영 마지막 날인 오는 17일까지 사전 예약 방문객만 1만5000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문객 한 명당 1만3000원짜리 키링 하나씩만 구매해도 약 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셈이다.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 팝업스토어 전경(사진=김현식 기자)플레이브 팝업 스토어(사진=김현식 기자)◇아티스트·콘텐츠 깊이감 있게 경험팝업스토어는 새 앨범을 내는 K팝 아이돌 그룹들의 필수적인 프로모션 행사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최근 르세라핌, 엔시티 위시, 피원하모니 등 여러 그룹이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에이티즈는 공식 캐릭터 ‘애니티즈’ IP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기도 했다.중화권 멤버들이 속해 있는 (여자)아이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상하이, 항저우 등 중국 9개 도시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들은 향후 홍콩, 방콕, 시드니 등지에서도 차례로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팝업스토어는 전시 형태로 기획해 팀 세계관, 앨범 테마 등을 알리기에 적합한 행사다. 콘서트, 팬미팅 등과 달리 아티스트가 직접 등장하지 않는 이벤트임에도 수많은 팬과 소통하며 접점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버추얼 그룹 플레이브 팝업스토어 전경(사진=김현식 기자)새로운 팬층을 끌어모으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최근 서울 홍대 AK플라자에서 그룹 피원하모니의 팝업스토어를 연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방문객 중 약 30%가 팬이 아닌 일반 고객이었다”며 “피원하모니와 새 앨범을 보다 많은 분에게 알리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K팝 기획사 중에서는 하이브의 움직임이 특히 적극적이다. 하이브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 19개국 39개 도시에서 총 71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누적 방문객 수는 174만명이 넘는다.지난달 16일부터 이달 3일까지는 서울 성동구 금호동의 3층 규모 건물에서 르세라핌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팀 정체성 및 새 앨범에 담은 음악적 메시지를 AR(증강현실) 기술을 가미한 미디어아트 등으로 구현했고 의류 및 액세서리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하이브 관계자는 “팬들이 아티스트를 더욱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게 하고 팬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그룹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전경(사진=쏘스뮤직)◇MZ 취향저격…매출 증대 효과까지음반 및 한정판 굿즈 판매 등을 통한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 또한 K팝 기획사들이 팝업스토어를 선호하는 이유다. 앞서 제로베이스원은 지난해 더현대 서울에서 약 2주간 진행한 팝업스토어를 통해 약 13억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커머스 플랫폼과 협력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면 기획 및 운영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팬덤 기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케이타운포유는 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에 팝업스토어 운영을 위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케이타운포유 관계자는 “엔데믹 시대가 본격화한 뒤 오프라인 이벤트에 대한 K팝 팬들의 수요가 늘어난 분위기를 반영했다”면서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블랙핑크 지수, 트레저, 더보이즈 등과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150여 차례 운영했다”고 말했다.그룹 르세라핌 팝업스토어 외관(사진=쏘스뮤직)피원하모니 팝업스토어(사진=FNC엔터테인먼트)팝업스토어는 MZ세대에게 익숙한 문화이자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더현대 서울, 성수동 등 이른바 ‘핫플’(핫플레이스)로 꼽히는 곳에서 팝업스토어가 주로 열리는 이유다. K팝 아이돌그룹뿐만 아니라 웹툰, 애니메이션, 예능,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IP를 활용한 팝업스토어가 ‘핫플’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더현대 서울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 제품 구매 고객 중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달한다”면서 “팝업스토어가 과거 백화점 내 자투리 공간을 채우는 역할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들을 불러 모으는 앵커테넌트(상가나 쇼핑몰에 고객을 끌어모으는 핵심 점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팝업스토어가 K팝 팬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지 주목된다. 심재걸 대중문화평론가는 “실상을 들춰보면 신상 굿즈 쇼케이스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며 “진정성 있고 의미 있는 기획에 초점을 맞춰 만족도를 높인다면 좋은 마케팅 수단이자 세련된 팬덤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문화대상 이 작품]인류애 넘치는 열린 공동체의 힘
-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의 공연 장면(사진=㈜쇼노트 제공).[현수정 중앙대 연극학과 겸임교수 겸 공연평론가] ‘컴 프롬 어웨이’(아이린산코프, 데이비드 헤인 작곡·작사·극작)는 9.11테러를 조심스러우면서도 깊이 있게 다뤘다. 트라우마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브로드웨이 공연에서는 사실적인 배경을 쓰지 않았다. 이번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의 한국 초연(박소영 연출, 구소영 음악감독, 2023년 11월 28일~2024년 2월 18일)은 영상을 활용하면서도 구체적인 재현을 삼갔다. 9.11 테러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진정성을 느끼게 하면서도, 선악의 구도를 넘어서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2012년 캐나다에서 처음 개발되었고, 브로드웨이에서는 2017년 3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상연되어 토니상 연출상과 드라마데스크상 작품상·대본상·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현수정 중앙대 연극학과 겸임교수 겸 공연평론가무대 위에 펼쳐지는 것은 캐나다 뉴펀들랜드 지역에서 닷새간 형성된 새로운 공동체이다. 2001년 9월 11일, 뉴펀들랜드의 작은 마을인 갠더의 공항에 평소보다 세 배 많은 38대의 비행기가 착륙한다. 테러로 인해 미국의 영공이 폐쇄되었기 때문이다. 초유의 비상사태 속에서 마을 사람들은 숙식을 제공하기 위해 잠도 안 자고 움직인다. 이들은 인종·종교·언어·취향 등에 상관없이 모두를 환대한다. 인간이 아닌 동물들에게도 섬세하게 마음을 쓴다. 이 가운데서 승객들은 차츰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타인과의 유대관계를 회복하는 치유의 과정이기도 하다. 이 모든 것이 정교하게 구성된 넘버들로 전개되는데, 특히 ‘스크리치 인’에서의 “명예 뉴펀들랜드인 되기”라는 흥겨운 통과의례는 클라이맥스를 형성한다.한편, 이처럼 인류애로 충만한 뉴펀들랜드의 비상사태는 국제적인 비상사태와 대조된다. 간간이 보이는 이집트인 요리사 알리에 대한 경계는 언제든 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위태로움을 상기시킨다. 그 외에도 승객들은 집으로 가면서 상실감을 맞닥뜨린다. 비벌리는 비행기가 폭탄으로 사용되었다는 충격에 힘들어하며 ‘나와 나의 하늘’을 노래한다. 실존 인물인 그녀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첫 여성 기장이다. 소방관 아들의 소식이 없어서 노심초사하던 한나는 결국 부고를 듣는다. 다른 이들도 테러의 순간에 좋은 시간을 보내거나 인연을 만났다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 이후에 승객들은 뉴펀들랜드에서의 경험을 공공선의 실천으로 이어간다. 기부금과 선물을 꾸준히 보내고, 중요한 일이 있을 때면 뉴펀들랜드를 찾는다. 비벌리는 가족들과 은퇴 여행을, 중년 커플 다이앤과 닉은 신혼여행을 온다. 케빈은 매년 9월 11일에 회사 문을 닫고 직원들에게 백 달러씩 나누어 주며 낯선 이에게 친절을 베풀도록 한다. 이들에게 뉴펀들랜드의 선의를 기억하는 것은 또 다른 애도의 방식이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행동이다.‘월컴 투 더 락’의 가사에도 드러나듯 뉴펀들랜드는 “이곳과 저곳 사이”의 헤테로토피아(현재 실존하는 유토피아적 공간)이다. 그곳은 이념과 대립을 없애는 이질적인 공간이다. 그 상징성은 무대를 둘러싼 숲의 영상을 통해 더욱 강조되었다(오필영 비주얼 디렉터, 윤형도 영상디자인). 이러한 무대에서 남경주, 서현철, 최정원, 이정열, 고창석, 정영주, 장예원, 신영숙, 차지연 등 더블캐스트인 26명의 배우는 일인다역으로 쉴 새 없이 승객과 마을 사람 등을 오가는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었다. 이는 사회적 정체성에서 자유로운 열린 공동체를 떠올리게 하며, 관객에게도 연대감을 확장한다. 아울러 아이리쉬(아일랜드전통) 음악의 풍성한 색채는 무대와 객석의 따뜻한 공동체를 느끼게 했다.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의 공연 장면(사진=㈜쇼노트 제공).
- (영상)여러분, 이 그림에서 무엇이 보이시나요?...연극 '아트'
- 연극 '아트' 프레스콜이 27일 서울 종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열렸다. (사진=유튜브 아이컨택)[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연극 ‘아트’(ART) 프레스콜이 27일 서울 종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열렸습니다.아트는 약 2년 만에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작품인데요.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대표작으로 세 사람의 대화가 쉴 새 없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극입니다.등장인물은 오랜 친구인 세 사람, 세르주·마크·이반. 어느 날 세르주가 산 고가의 그림 한 점을 놓고 시작된 이견은 결국 세 사람이 오랫동안 켜켜이 묵혔던 감정을 터뜨리는 계기가 됩니다.주고받는 대화를 지켜보다 보니, 연기 합 잘 맞는 배우들을 골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 신구 조화가 괜찮습니다. 이전 아트 무대에 올랐던 경력직 배우들과 새로운 캐스트들의 합이요. ‘센치한 묵직함’ 최재웅, 아트에선 ‘천진한 표정이 장기’ 박정복, ‘집중시키는 힘과 에너지’ 박은석, ‘자연스러움’ 김지철 등 아트 경력직다운 면모가 돋보였습니다.가히 연기차력쇼를 뽐내는 배우도 있었는데요. 새로 합류한 배우 박호산입니다. 아트 마니아라면 애정할 수밖에 없는 이 장면, 유튜브 아이컨택 채널에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밖에도 배우 엄기준, 성훈, 진태화, 이필모, 김재범, 손유동, 이경욱, 김지철 등이 무대에 오릅니다. 공연은 5월 12일까지 이어집니다.여러분은 그림에서 무엇이 보이시나요? 보인다면 무엇이요? 보이고 말고가 중요한 걸까요? 그림이 수억의 가치를 지녔는가는요? 우리가 진정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답은 여러분이.[영상취재 김태완 김다영 최애숙]
- 서울 공연 마친 뮤지컬 '마리 퀴리', 광주·안동·김해 찾는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글로벌 K뮤지컬 ‘마리 퀴리’가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광주, 안동, 김해 등 지역 투어에 나선다.뮤지컬 ‘마리 퀴리’의 한 장면. (사진=라이브)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마리 퀴리’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들의 환호 속에서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주인공 마리 퀴리 역에 김소현·이정화·유리아 등이 새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마리 퀴리’로 약 3년 만에 무대로 복귀한 김소현은 왕비·공주·귀족 등 화려하고 우아한 캐릭터에서 벗어나 주체적이고 강인한 과학자 마리 퀴리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김소현은 “데뷔 후 처음으로 오랜 시간 무대를 떠나 있으면서 앞으로 다시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시기에 감사하게도 ‘마리 퀴리’를 만났다. 극 중 마리 퀴리가 과학을 왜 하는지 답을 찾아가는 것처럼, 이 작품을 통해 내가 뮤지컬을 하는 이유에 대해 깨닫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정화는 이번 ‘마리 퀴리’ 부산 공연부터 참여했다. 이정화는 “‘마리 퀴리’로 여성 원톱 뮤지컬이라는 흔치 않은 좋은 기회를 얻어 감사했다”라며 “이 작품을 처음 맡게 됐을 때 나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공연하는 동안 스스로 ‘괜찮다’;, ‘충분하다’는 위로를 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서편제’, ‘이프덴’, ‘멤피스’ 등 굵직한 작품에서 열연한 유리아도 ‘마리 퀴리’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유리아는 “지난 한 해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마리 퀴리를 연기하면서 많은 위로를 얻었다. 후회 없이 연기하고 노래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뮤지컬 ‘마리 퀴리’의 한 장면. (사진=라이브)안느 코발스키 역을 맡은 뮤지컬계 신성 강혜인, 효은, 최지혜도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초연과 재연에 모두 출연한 피에르 퀴리 역의 임별, 루벤 뒤퐁 역의 김찬호와 양승리 등이 작품에 힘을 실었다.이색 마케팅도 화제였다. ‘마리 퀴리’는 뮤지컬 최초로 ‘팝업 스토어의 성지’ 성수동에서 체험형 팝업 스토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부산과 대구 공연에선 이창환 부산대 물리학과 교수와 박병성 뮤지컬 평론가가 참여한 ‘과학 토크 콘서트’, 공연제작사 라이브의 강병원 대표가 강연자로 나선 ‘마스터 클래스’ 등을 진행했다. 차세대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후원금을 위한 ‘여성과학기술인 후원 티켓’도 출시했다.‘마리 퀴리’는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하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를 주인공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등 5관왕을 차지했으며, 2022년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 그랑프리인 ‘황금물뿌리개상’을 수상했다. 일본 도쿄, 오사카에서 라이선스 초연을 올렸고, 영국 런던에서 두 차례 쇼케이스를 갖고 웨스트엔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마리 퀴리’는 오는 3월 2~3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3월 16~17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5월에는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 ‘강원2024’ 오늘 폐막, 50만명 찾았다…유인촌 “모든 관계자 감사”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월 26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을 찾아 ‘로컬100 보러 로컬로! 로컬100, 강릉을 걷다’ 참가자들과 함께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2024)가 1일 오후 7시30분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14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강원2024’ 조직위와 강원도, 대회 운영 인력,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세계 청소년들의 스포츠축제인 ‘강원2024’는 19일부터 이날까지 강원도 강릉, 평창, 정선, 횡성 등 4개 시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린 동계청소년올림픽이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하 평창2018) 경기 시설을 활용해 강원도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이다. 전 세계 78개국에서 선수 1800명이 참가해 스포츠 정신을 키우고 우정을 나눴다.이번 ‘강원2024’는 성인 올림픽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점, 전 경기가 무료로 진행되는 만큼 예약 부도(이하 노쇼)가 높아 흥행은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대회 전 예상과는 달리 ‘대박’ 흥행 신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유인촌 장관은 “‘강원2024’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청소년들과 함께 교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을 것”이라며 “국민의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동안 대회의 성공을 위해 헌신해 준 자원봉사자와 운영 인력 등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1월 30일 강원 강릉시 올림픽파크 일원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 관람객으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사진=연합뉴스).문체부에 따르면 총 50만명이 ‘강원2024’에 참여했다. 피겨스케이팅이 시작된 지난달 1월 27, 28일에는 12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전통적인 인기 종목이었던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은 물론 아직 우리 국민들에게 낯선 아이스하키 종목도 연일 매진, 만원 관중을 기록해 동계 스포츠의 저변을 넓혔다는 분석이 나온다.아울러 이번 대회는 노로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등의 집단 감염이 일어나지 않아 국제 스포츠 대회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 시작 직전 노로바이러스 환자 3명이 발생했으나, 질병청과 식약처의 협조하에 모든 식자재를 전수 조사하고 감염병 의심환자에 대한 대응 지침을 배포하는 등 대회기간 중 철저한 방역태세로 집단 감염을 사전에 예방했다.지난달 20일엔 강원 지역 일대에 대설경보가 내려 대회 운영과 흥행에 적색등이 켜졌지만, 문체부와 조직위는 개최도시와 즉각적으로 업무를 공조하고 관중구역 제설을 위해 국방부에 제설인력 파견을 요청하는 등 조속하게 대응해 대회 초반의 악재를 극복했다. 문체부와 조직위, 강원도가 대회 이전부터 한팀이 되어 대회를 철저하게 준비한 점이 큰 힘이 됐다는 게 문체부 측의 설명이다.또한 ‘평창2018’ 당시에 사용했던 경기장을 비롯해 선수촌, 미디어센터 등 강원2024 관련 시설들은 최상의 경기환경을 제공해 참가 선수단과 국내외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차세대 스타 선수의 탄생도 알렸다. 주재희(쇼트트랙), 소재환(봅슬레이), 이채운(스노보드), 이윤승(스키), 김현겸(피겨스케이팅) 선수 등이 메달을 획득해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월31일 기준 금 5개, 은 6개, 동 4개 등 총 15개의 메달 획득했다.동계스포츠가 전 세계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지평’(New Horizon)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2018평창기념재단, 강원도와 함께 기후 특성상 겨울스포츠 육성이 어렵거나 동계스포츠 대회 참가가 힘든 나라의 청소년 선수들을 초청해 강원도에서 전지훈련을 지원했으며, 이 사업에 참여했던 9개 나라 선수 25명이 ‘강원2024’에 참가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9일 강원 강릉시 녹색도시체험센터 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메인 미디어 센터를 방문해 커피 봉사를 하는 지역 관계자를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각 국가의 동계스포츠 역사도 새롭게 써졌다. 봅슬레이 여자 1인승 경기에서 덴마크의 마야 보이그트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해 덴마크는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기록했다. 튀르키예의 보즈다그 무함마드 선수는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내 조국에 동계청소년올림픽 참가 이래 첫 메달을 안겼다.‘강원2024’ 성공의 주역은 자원봉사자이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과 전병극 제1차관, 장미란 제2차관은 ‘강원2024’ 현장을 찾아가 추운 날씨 속에서도 대회 운영과 관람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원2024’ 자원봉사자의 이탈률은 8%로 낮았다. 이는 문체부와 조직위가 자원봉사자 민원 대응 체계를 수립하고 전담 직원을 배치해 현장 소통에 힘쓴 결과다. 케이(K)-컬처와 스포츠를 결합한 스포츠축제이자 문화올림픽을 구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달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평창돔에서 동시에 열린 개막식은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레이저 아트’와 K팝, 춤 등을 결합한 화합의 무대로 연출해 호평 받았다. 대회 기간, 개최지 4개 시군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K컬처의 저력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했다. 가장 디지털화된 청소년올림픽으로도 불렸다. 디지털 선진국답게 세계 최초로 ‘디지털 성화대’를 선보였고, ‘메타버스 올림픽’도 구현했다. 문체부는 “‘강원2024’는 ‘평창2018’의 경기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올림픽 유산을 이었다”며 “앞으로도 강원도가 운영하고 있는 강릉 오발, 하키센터, 슬라이딩센터 3개 시설의 사후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올림픽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활용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1월 30일 강원 강릉시 아이스아레나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1월30일 강원 강릉시 아이스아레나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궁궐 미디어아트, 핵심 관광자원 되려면[이창근의 트래블&아트]
- 전 세계 한류 팬이 K-컬처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그 원천은 우리의 헤리티지입니다. 지역의 문화자원을 잘 가꾸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명소가 됩니다. 융합을 통해 지역을 매력적인 도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업이 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의 영향력에 주목해야 합니다. 국가유산과 관광산업, K-콘텐츠에 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예술경영학박사] 올해부터 궁궐에서 야간 미디어아트를 상시로 감상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최근 언론 발표에서 기존의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덕수궁 밤의 석조전과 함께 창경궁 야간탐방 프로그램을 신설해 궁궐 활용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콘텐츠로 창경궁에서 미디어아트 ‘물빛연화’가 펼쳐진다.‘2024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 정식으로 선보일 미디어아트 ‘물빛연화’는 첨단영상과 궁궐의 자연경관이 융합한 콘텐츠다. 창경궁 홍화문 정문에서부터 구간별 해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 궁중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가족 대상 야간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문화유산 활용 미디어아트는 문화재청이 2013년부터 서울의 ‘궁궐 특화프로그램 운영’ 사업의 하나로 이미 진행한 바 있다. 연간 상설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궁능유적본부는 지난해 개최된 ‘2023 봄·가을 궁중문화축전’ 기간 창경궁 후원 권역에서 올해부터 본격 운영할 미디어아트 중 ‘춘당의 시간-이어지고’ 작품을 미리 선보여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2016년 덕수궁 석조전(현 대한제국역사관) 외벽을 스크린으로 연출한 미디어파사드 모습.궁궐 미디어아트의 역사는 2013년 광화문 외벽과 담장을 스크린으로 연출하는 미디어 파사드로부터 시작됐다. 2014년까지 광화문을 프로젝션 맵핑의 캔버스로 활용해 진행하다가, 2015년부터 경복궁(흥례문)과 덕수궁(석조전)으로 장소를 변경해 고궁의 밤을 수놓았다. 사업이 확대된 2016년부터는 제2회 궁중문화축전 기간과 경복궁 광복절·개천절 특집, 덕수궁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상시 운영됐으나, 2016년을 끝으로 종료됐다.2016년 당시 덕수궁 석조전 미디어파사드는 분수대 앞에 객석을 설치해 시민들이 아트쇼를 쾌적하게 감상할 수 있는 야외극장으로 조성했는데, 연일 만석은 물론 주변까지 가득 메울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시민들에게 유산을 새롭게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문화재 가치 인식의 제고는 물론 유산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 방법의 표준을 세웠다. 궁궐 활용 사업과 함께 문화재청이 막 시작한 문화재 야행 공모사업에서 기획안을 준비하는 지자체의 벤치마킹 우수 사례로 전국 공무원들의 견학 코스가 되기도 했다.2023년 창경궁 후원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인 물빛연화 작품 중 ‘춘당의 시간, 이어지고’ 회복의 빛(대춘당지) 장면.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창경궁 미디어아트 사업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단계에 걸쳐 빛의 8경 연출을 위해 긴 호흡으로 구축됐다. 이연소 공학박사(유엘피 좋은빛디자인연구소 총감독)의 설계총괄로 여러 크리에이터와 미디어아티스트들이 궁궐의 장소성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창작, 수많은 현장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결실이다. 1단계 콘텐츠는 팀 스튜디오레논이 ‘홍화에서 춘당까지’를, 2단계는 팀 엘팩토리가 ‘춘당의 시간’을, 마지막 3단계는 팀 엔피가 제작에 참여했다. 이제 중요한 건 손님을 맞이할 준비다. 유산의 본질과 궁궐의 품격을 유지하며, 공간 특성과 경관적 환경을 최적화한 관람서비스를 구축해야 한다. 헤리티지 미디어아트는 일반 미디어아트와 달리 대상 유산의 고유한 가치와 특성, 장소성에 동시대성을 담은 예술작품으로 누리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궁극적으로는 한 편의 공연물로서 아트쇼, 비엔날레 같은 작품전, 낭만적 디지털 야행으로 구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만 대중의 공감을 압도적으로 얻어낼 수 있는 디지털 워킹 투어이자 신기술 융합콘텐츠가 될 수 있다.최근 20·30세대에게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인스타그램에서 핫플레이스로 등극하며 도시·지역 공간을 특별한 관광명소로 만들고 있다. 그 중심에 미디어아트가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고즈넉한 고궁의 밤을 디지털 산책으로 경험할 수 있는 궁궐 미디어아트는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필자 소개예술경영학박사(Ph.D.). ICT 칼럼니스트이자 Media-Art 디렉터로 헤리티지랩 소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정보원 이사,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사를 겸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좋은빛위원, 충남문화재단 이사, 세종특별자치시 경관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인천광역시 공공디자인위원, 천안시 도시계획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정회원(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
- '클래식 스타' 임윤찬, 명동 애플 스토어 찾은 이유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9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점 2층. 전자기기로 가득한 이곳이 스타인웨이 피아노가 놓여 있는 클래식 공연장으로 깜짝 변신했다. 이날 피아노의 주인공은 클래식 스타 임윤찬(20). 여느 때처럼 수줍은 모습으로 등장한 임윤찬은 피아노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른 뒤 연주를 시작했다.피아니스트 임윤찬이 29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점에서 열린 ‘애플 뮤직 클래시컬’ 기자간담회 겸 쇼케이스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애플)이날 임윤찬은 쇼팽의 작품을 선곡했다. 쇼팽 에튀드 중 ‘에올리언 하프’(작품번호 25-1), ‘흑건’(작품번호 10-5), ‘겨울바람’(작품번호 25-11)을 들려줬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시작한 임윤찬의 연주는 이내 열정적인 타건(打鍵)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곡에서 건반을 내려치는 임윤찬의 손길에선 한겨울의 매서운 바람이 느껴지는 듯했다.임윤찬이 애플 명동점을 찾은 이유는 지난 24일 한국에 정식 출시한 ‘애플 뮤직 클래시컬’(Apple Music Classical) 기자간담회를 겸한 쇼케이스를 위해서다. 임윤찬은 ‘애플 뮤직 클래시컬’의 한국 출시와 함께 선정한 협업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임윤찬은 피아니스트 손열음, 조성진, 작곡가·음악감독·연주가 정재일과 함께 ‘애플 뮤직 클래시컬’ 협력 아티스트로 참여한다. 이들은 직접 선곡한 플레이 리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선보인다.이날 간담회에서 임윤찬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사용한 애플 뮤직 덕분에 잘 몰랐던 새로운 음악, 숨겨진 명반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며 “애플 뮤직과 협업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수줍게 소감을 전했다.임윤찬이 애플 뮤직 클래시컬을 통해 공개한 플레이 리스트는 이그나츠 프리드만, 디누 리파티, 아트 테이텀 등 20세기 초에 활동한 피아니스트들의 음악을 담고 있다. 임윤찬은 “저에게 ‘이게 피아노 연주’라는 것, 그리고 ‘진정한 음악’을 알게 해준 음악들을 선곡했다”라며 “저에게 큰 충격과 희망을 준 음악을 다른 분들도 느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피아니스트 임윤찬이 29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점에서 열린 ‘애플 뮤직 클래시컬’ 기자간담회 겸 쇼케이스에서 피아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애플)애플 뮤직 클래시컬은 애플이 클래식 음악에 특화해 출시한 앱이다. 애플 뮤직 구독자들은 추가 비용 없이 기존 구독권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해외는 지난해 3월 먼저 출시됐으나, 한국은 보다 완벽한 번역 과정을 거쳐 지난 24일 일본, 중국과 함께 정식 출시했다.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통영국제음악제 등이 파트너 기관으로 선정돼 독점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애플 뮤직 클래시컬의 조나단 그루버 총괄은 “‘애플 뮤직 클래시컬’은 클래식 음악을 경험하기 위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제공한다”라며 “섬세하고 정확한 검색,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전문가 추천을 통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애플 뮤직 클래시컬은 ‘세계 최대의 클래식 데이터베이스’를 자랑한다. 2만여 명의 작곡가, 11만 5000여 개의 작품, 35만 개의 악장 등 500만 개 이상의 클래식 트랙을 제공한다. 애플이 애플 뮤직 클래시컬을 애플 뮤직과는 다른 별도의 앱으로 출시한 것은 이처럼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보다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루버 총괄은 “수년 간의 작업을 통해 클래식 데이터베이스를 ‘작곡가·음악형식·작품명·별칭·작품번호·시대·악기’ 등의 분류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애플 뮤직 이용자는 추가 결제 없이 애플 뮤직 클래시컬을 이용할 수 있다. 애플 뮤직과 마찬가지로 애플 뮤직 클래시컬도 무손실 음원으로 감상이 가능하다.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통해 공간 음향을 적용한 음원도 제공한다. 그루버 총괄은 “음악이 모든 방향에서 들려 공연장 최고 자리에서 듣는 것 같은 감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9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점에서 열린 ‘애플 뮤직 클래시컬’ 기자간담회 겸 쇼케이스에서 크리스토퍼 모저(왼쪽부터) 애플 인터내셔널 서비스 시니어 디렉터, 조너선 그루버 애플 뮤직 클래시컬 총괄, 피아니스트 임윤찬, 한수정 애플 코리아 서비스 컨트리 리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애플)
-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하도권·케이윌·김주택 등 출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3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의 캐스팅을 29일 공개했다.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캐스팅. (사진=쇼노트)‘그레이트 코멧’은 미국에서 주목 받는 작곡가 겸 극작가 데이브 말로이가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 대표작 ‘전쟁과 평화’를 기반으로 재창작한 이머시브(관객 참여형) 뮤지컬이다. 2012년 오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극장 전체를 러시아의 펍으로 변신시켜 주목을 받았다. 2016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고 토니상 2관왕,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4관왕, 외부 비평가상 2관왕을 달성했다.2024년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그레이트 코멧’은 2021년 초연 당시 팬데믹으로 축소했던 이머시브 요소를 강화한다. 배우들은 공연 중 관객 사이에 스며들어 호흡하고, 관객에게는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해 배우와 관객 사이의 상호작용을 확장할 예정이다.부유한 귀족이지만 사회에서 겉돌며 방황하는 피에르 역은 하도권, 케이윌, 김주택이 맡는다. 케이윌은 2021년 초연 당시 피에르 역으로 출연했다. 하도권은 8년 만의 뮤지컬 복귀이며, 김주택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데뷔한 뒤 두 번째 작품으로 ‘그레이트 코멧’을 결정했다.전쟁에 출전한 약혼자 안드레이를 그리워하는 여인 나타샤 역은 이지수, 유연정, 박수빈이 연기한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나타샤를 유혹하는 젊은 군인 아나톨 역에는 고은성, 정택운, 셔누가 캐스팅됐다. 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셔누는 이번이 뮤지컬 데뷔다.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캐스팅. (사진=쇼노트)나타샤의 사촌이자 친구인 소냐 역은 효은, 김수연이 맡는다. 피에르의 아내이자 아나톨의 누이이며 사교계의 여왕으로 불리는 엘렌 역은 전수미, 홍륜희가 함께한다. 나타샤의 대모이자 피에르의 오랜 친구인 마리야D 역에는 류수화, 주아가 이름을 올렸다.볼콘스키 공작의 딸이자 안드레이의 여동생 마리 역에는 앙상블부터 탄탄하게 실력을 쌓아온 윤지인이 캐스팅됐다. 아나톨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대범하고 호탕한 매력을 지닌 돌로코프 역은 최호중, 심건우가 연기한다. 삼두마차 마부 발라가 역은 유효진이 맡는다. 나타샤의 약혼자 안드레이 역과 안드레이와 마리의 아버지 볼콘스키 역에는 오석원이 합류한다.김동연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채현원 안무가,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그레이트 코멧’은 오는 3월 26일부터 6월 16일까지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오는 2월 2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멜론티켓, 쇼노트 홈페이지에서 오프닝 위크 티켓을 오픈한다.
- 오스템파마 “지난해 매출, 전년比 81% 신장 예상…유통망 확대 박차”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오스템파마의 지난해 결산 매출이 전년 대비 81%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첫 시작부터 유통망 확대 및 목표 매출 달성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오스템파마는 지난 27일 신세계라이브쇼핑에서 자사 ‘와픽 핸디 구강세정기’가 매진됐다고 29일 밝혔다. 오스템파마는 신세계 측과 협의를 통해 이민웅 스타 쇼호스트를 캐스팅하고, ‘이민웅의 베스트셀러 쇼, 웅니버스’ 특별 방송을 기획했다. 오스템파마는 지난 10일과 13일 방송에 이어, 27일 방송에서도 연이어 ‘3차 완판’을 기록한 것이다. 오는 2월에도 신세계라이브쇼핑 방송을 추가 편성할 예정이다.오스템파마의 구강세정기 ‘와픽’이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했다. (사진=오스템파마)오스템파마 관계자는 “‘와픽 핸디 구강 세정기’는 세밀한 치아 관리가 필요한 임플란트 및 교정 환자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전국 1000곳 이상 치과에서도 구입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오스템파마는 오프라인 영업망도 확대하고 있다. 오스템파마 덴탈케어 브랜드 뷰센(Vussen)은 이달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뷰티 편집숍 시코르 에 입점했다. 시코르 매장에서 오스템파마는 자사 뷰센 치약 5종(H, 15, 28, S, C)과 더블와이드 칫솔을 판매한다. 오스템파마는 스타필드 코엑스점, 홍대점, 올해 첫 개점하는 스타필드 수원점까지 포함해 현재 10개의 시코르 매장에 입점했다. 오는 2월에는 ‘신세계 강남점’,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점’에 추가 입점한다. 오스템파마는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과 더현대서울,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등 주요 거점 매장에 입점하기도 했다. 롯데하이마트 전국 200개 매장에서도 ‘와픽 콤보 구강세정기’, ‘휴대용 구강세정기’, ‘핸디 구강세정기’, ‘전동칫솔’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오스템파마 관계자는 “당사 구강건강연구소, 의약연구소가 글로벌 치과 기업 오스템임플란트의 치주과학연구소, 임플란트연구소, 교정연구소, 디자인연구소과 협업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템파마는 자사 제품을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다.
- 이봉련의 '햄릿' 돌아온다…국립극단, 2024년 라인업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이봉련이 주연을 맡았던 연극 ‘햄릿’이 4년 만에 정식으로 관객과 만난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희극 ‘스카팽’은 언제든 공연장 입·퇴장이 가능한 이색 공연으로 돌아온다.연극 ‘햄릿’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국립극단은 12편의 작품으로 꾸린 2024년 라인업을 25일 발표했다. 올해는 고전, 레퍼토리, 근현대극, 창작신작, 해외신작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로 라인업을 꾸렸다.2019년 초연 당시 주요 연극상을 휩쓸며 매 공연 매진을 기록한 ‘스카팽’(몰리에르 원작, 임도완 각색·연출)은 전 회차 ‘열린 객석’으로 4월 명동예술극장에 찾아온다. ‘열린 객석’은 통상적인 공연과 달리 관객이 공연 도중에도 자유롭게 입·퇴장이 가능하도록 객석을 열어 둔 공연이다.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보다 폭넓은 관객층이 열린 환경에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다.5월에는 극작가 차범석의 희곡 ‘활화산’이 명동예술극장에 오른다. 고(故) 이해랑 연출이 1974년 국립극단 제67회 정기공연으로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50년 만에 선보이는 ‘활화산’은 극단 그린피그 상임연출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로 활동 중인 연출가 윤한솔이 연출한다. 차범석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이기도 하다.7월에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선보여 관객과 제대로 만나지 못한 ‘햄릿’(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정진새 각색, 부새롬 윤색·연출)이 돌아온다. 2020년 제작 당시 배우 이봉련을 ‘햄릿’에 전격 캐스팅해 화제가 됐으나 팬데믹 여파로 온라인 극장을 통해서만 공개됐던 작품이다. 무대디자인과 의상 등 전체적인 비주얼 콘셉트를 변경해 새로운 미장센과 더 날카로운 시대성으로 관객에게 찾아간다.하반기에는 2020년 차범석희곡상 수상작인 ‘간과 강’(동이향 작, 이인수 연출), 해외 신작 ‘사일런트 스카이’(로렌 군더슨 작, 김민정 연출)을 명동예술극장에 선보인다. ‘간과 강’은 일상에 지치고 무감각해진 주인공 ‘L’이 의학적으로 판명되지 않은 자신의 통증과 대면한다는 내용으로 현대인의 인식을 지배하는 ‘공허’를 다룬다. ‘사일런트 스카이’는 여성은 투표조차 할 수 없었던 19세기 하버드 천문대 소속 천문학자 헨리에타 레빗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연극 ‘스카팽’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첫 작품은 4월에 선보이는 ‘천 개의 파랑’이다. 천선란 작가의 동명 SF소설을 원작으로 장한새 연출이 무대를 이끈다. 2023년 국립극단 작품개발사업 ‘창작공감: 연출’을 통해 7개월 간 ‘과학기술과 예술’이라는 주제 아래 리서치, 스터디, 특강, 자문과 워크숍 과정을 거쳐 완성한 작품이다. 각색은 연극 ‘왕서개 이야기’ ‘붉은 낙엽’의 김도영 작가가 맡았다.2023년 ‘창작공감: 연출’을 통해 개발한 또 하나의 작품인 극작가 겸 연출가 김연민의 신작(제목 미정)도 7월 관객과 만난다. 인구 감소로 폐쇄조치가 내려진 소멸 지역에 전기 공급 중단이 시작된다는 설정 아래 전기망으로 표현한 ‘소멸일기’를 소재로 하는 작품이다.8월에는 ‘창작공감: 작가’ 작품인 ‘은의 혀’(박지선 작, 윤혜숙 연출), ‘모든’(신효진 작, 김정 연출)을 선보인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준비 중인 ‘슈퍼 파워’(가제, 박근형·이미경 작, 윤혜진 연출)는 오는 5월에 만날 수 있다.이밖에도 국립극단은 ‘제11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 ‘제7회 중국희곡 낭독공연’을 한일연극교류협의회, 한중연극교류협회와 각각 공동으로 무대에 올린다. ‘스카팽’,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등의 지역 공연도 추진한다. 어린이청소년 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한 ‘우리동네 작은극장’, 36개월 이하 영유아 및 보호자 대상 쇼케이스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 등의 사업도 이어간다.국립극단 2024 시즌 라인업. (사진=국립극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