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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비트코인 더 샀다…11%↑(영상)
  •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비트코인 더 샀다…11%↑(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중요한 이벤트 부재 및 한산한 거래 속에서도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월가에서는 내년에도 증시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S&P500 지수의 8주 연속 랠리는 내년 강세장을 예고한다는 것. LPL파이낸셜의 아담 턴퀴스트 기술분석가는 “1950년 이후 S&P500이 8주 연속 랠리를 기록했을 때의 데이터 분석 결과 다음해에 평균 8.9% 상승했다”며 “장기간 랠리는 드물게 나타나지만 나타날 경우 강력한 강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61.44, 1.9%) 세계 최대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2%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이날 블룸버그 통신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SUV 차량인 ‘모델Y’의 개량 버전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영향이다. 보도에 따르면 개량한 모델Y는 내년 중반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개량 버전은 내부와 외부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670.71, 11.1%) e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가 11%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비트코인 1만4620개를 추가로 매수했다고 밝혔다. 평균 매입가격은 4만2110달러로 총 6억1570만달러 규모다.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18만9150개(평균 매입가 3만1168달러)로 알려졌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면서 추가 매수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 주가도 8%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코히러스 바이오사이언스(CHRS, 2.69, 23.4%)종양학 및 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제약사 코히러스 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23%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히러스는 ‘유데니카 온바디(체내주입기, OBI)’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유데니카는 코히러스가 보유한 항암제로 감염을 줄이기 위해 화학요법 다음날 투여되는 치료제다. 유데니타 온바디는 유데니카 체내 주입시 편리성과 안정성을 높인 주입기다. 업계에선 이번 FDA 승인으로 내년 1분기쯤 유데니카 온바디가 상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2.28 I 유재희 기자
동국대 블록체인 연구센터, 대구 청년창업아카데미 1기 수료식
  • 동국대 블록체인 연구센터, 대구 청년창업아카데미 1기 수료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 연구센터가 대구광역시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과 청년창업아카데미 프로그램 BIPS(Blockchain Incubating Program for Startup) 1기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BIPS 1기에서는 카드게임, 공간사업, 그리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된 3개의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토큰 생태계를 창업할 예정이다. 현재 투자유치에 나선 상황이다.BIPS 프로그램은 블록체인 이론 및 비즈니스 교육에 그치지 않고 5단계로 구성된 원스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이는 블록체인 이론 및 디지털 자산 교육, 블록체인 기반 창업 모델 탐구, 성공 가능성이 높은 창업 모델 선정, 실질적인 창업 및 성장 지원, 그리고 사업 활성화 모니터링 및 지원까지를 포함하고 있다.2024년 1기 모집은 12월 31일까지로 대구광역시 대구평생학습플랫폼(링크)에서 접수 중이며, BIPS 프로그램은 일회성이 아닌 년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청년들의 희망”이라며 “BIPS 프로그램이 대구광역시의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강조했다.정순천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원장은 “BIPS를 통해 대구광역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ABB 산업 성공을 통한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했다.
2023.12.27 I 김현아 기자
'산타랠리'도 끝났나…"변동성 완화 속 모멘텀주 주목"
  • '산타랠리'도 끝났나…"변동성 완화 속 모멘텀주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2600선 부근에서 올해 마지막 주간을 맞았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산타랠리’가 이미 찾아왔다고 보고 있으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당분간 이견이 지속할 전망이다. 국내 증시는 배당절차 개선과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등 굵직한 제도 변화가 맞물리면서, 연말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당분간 상승 여력은 크지 않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4’와 같은 글로벌 이벤트와 종목별 모멘텀을 고려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성탄절 이후 3거래일 개장…제도 변화에 변동성↓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12월 18~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40%(35.95포인트) 상승한 2599.5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주간 1.95%(16.31포인트) 상승한 854.62에 마감했다. 이번 주 증시는 이날(25일) 크리스마스와 오는 29일 휴장으로 3거래일만 개장한다. 매년 마지막 주 증시는 일반적으로 지수의 출렁임이 큰 편이지만, 올해에는 제도 변화가 맞물리면서 여느 때와는 다른 분위기도 예상되고 있다. 배당절차 개선과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등 제도 변화로 작년까지와 달리 변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이달에는 상장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 기준을 현행 종목당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오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으로, 개인 연말 양도세 회피 물량 출회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증시 자금 유입 요인보다는 연말 변동성을 줄이는 수준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또한 올해 말부터 결산배당과 관련해 주주총회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분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관 변경을 통해 주주총회 의결권 기준일(12월 말)과 배당 기준일(4월)을 다르게 정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과도기에 기업별 배당 기준일이 달라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배당 기준일 변경을 발표한 기업들의 연말연초 주가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이고, 이들 중 고배당주는 1분기에 완만하게 상승할 수 있다”며 “배당 기준일을 주총 이후로 변경한 기업은 연말 주가 급락 시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고, 배당 기준일 변경 기업의 배당락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2분기(4~5월) 신규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 역시 성탄절을 보내고 개장한다. 직전 거래일인 22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내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됐다.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참석자들이 전시회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새해 CES·헬스케어 이벤트 주목…종목 장세 지속증시가 내년 금리 인하 기대를 빠르게 선반영한 가운데 미국 기준금리 인하 횟수에 대해선 이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주요 글로벌 이벤트와 종목별 모멘텀에 맞춰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NH투자증권은 마지막 주 코스피 지수가 2530~265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오는 1월 전 세계 기업들의 신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CES 2024’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인공지능(AI), 우주기술, 암호화폐, 로봇, 5G, 스마트 시티 등 다채로운 기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와 SK(03473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 주요 기업과 더불어 600여 곳의 중소기업·스타트업이 총출동한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가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도 1월8일 개최한다.신 연구위원은 “내년을 앞두고 CES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대비한 대응이 유효하다”며 “올 상반기 2차전지, 하반기 AI 반도체 주도주가 부각했는데, 내년에도 AI, 반도체와 더불어 자율주행, 로봇이 주도 테마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월까지 빠른 금리 하락으로 상승한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판단해, 밸류에이션 부담을 이겨낼 실적 확인이 필요하다”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4배이지만, 12개월 후행 PER은 16.2배로 간극이 커, 내년 실적 신뢰가 높아지기 전까지 제한적인 지수 흐름과 종목 장세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전했다.NH투자증권은 주간 주요 이벤트로 △26일 미국 10월 S&P·CS 주택가격지수, 10월 FHFA 주택가격지수, 12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27일 한국 12월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12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 △28일 한국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미국 11월 도매·소재 재고, 11월 미결주택판매 △29일 한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3분기 경상수지 등을 꼽았다.
2023.12.25 I 이은정 기자
K아트 이끄는 작가들 심층조명…'최고운의 아트테크'
  • K아트 이끄는 작가들 심층조명…'최고운의 아트테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커뮤니케이션즈는 ‘최고운의 아트테크’를 론칭하고 유튜브 채널 ‘서커스 티비’를 통해 방송한다. ‘최고운의 아트테크’는 K-아트 시대를 이끌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와 가치, 예술 인생을 심층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한국 미술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했다.‘최고운의 아트테크’(사진=서울커뮤니케이션즈).최고운 덕성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GL캠퍼스 교수(KBS 스포츠예술과학원 총괄지도교수)의 큐레이션에 맞춰 작가들의 작품 의도와 세계관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드라마 ‘남자친구’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에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내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실험 정신을 가졌다고 평가받고 있는 잠산 작가를 비롯해 무의식의 상태에서 춤을 추듯 붓질하는 퍼포먼스로 유명한 ‘화획’ 시리즈의 임상빈 작가, 버려진 사물로 시대를 관찰하는 김동진, 다니엘 신, 감만지, 박윤경 등 총 12명의 작가를 만나볼 예정이다. 김윤경 작가는 “시간이나 계절에 따라 변하는 빛을 작품을 통해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박윤경 작가는 “작가가 직접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무척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AI에 대한 연구를 통한 협력으로 새로운 트렌드의 동시대 미술을 선사하고 있는 이규원 작가는 “암호화폐와 미술씬의 공통점을 이야기하는 ‘월렛’ 시리즈 이후 새로운 시리즈인 ‘AI 인물화에 대한 세 가지 연구’를 ‘최고운의 아트테크’ 통해 처음으로 발표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이야기했다.‘최고운의 아트테크’는 이외에도 다양한 작가와의 소통을 통해 K-아트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과 관심을 풀어낼 예정이다.‘최고운의 아트테크’(사진=서울커뮤니케이션즈).
2023.12.22 I 이윤정 기자
알파벳, 광고영업 조직 개편한다…AI로 자동화 확대(영상)
  • 알파벳, 광고영업 조직 개편한다…AI로 자동화 확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장중 내내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지만 장마감을 1~2시간 앞두고 하락세로 전환, 점차 낙폭을 키웠다. 단기급등 부담이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두달간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적어도 6월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역시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며 “언젠가 금리를 낮출 때가 오겠지만 당장 금리 인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와 11월 기존주택판매 지표는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78.69, -4.2%, 4.8%*)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4% 하락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이날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1분기(9~11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47억3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95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45억5000만달러, -1.01달러를 웃돌았다. 이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53억달러(중간값 기준)로 제시했다. 시장예상치는 49억7000만달러에 형성돼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CEO는 “강력한 실행력과 가격 정책으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2024회계연도 내내 비즈니스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기록적인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벳(GOOGL, 138.34, 1.2%) 인터넷 포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1% 넘게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이날 3만명 규모의 광고 영업 조직을 개편키로 했다고 밝혔다. AI 기반으로 광고 구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등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월가에서는 이에 대해 직원 구조조정 및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너럴 밀스(GIS, 64.33, -3.6%)치리오스, 요플렛, 하겐다즈 등 100여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포장식품 제조 기업 제너럴 밀스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실적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이날 제너럴 밀스가 공개한 2024회계연도 2분기(9~11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감소한 51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53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EPS는 13.6% 급증한 1.25달러로 예상치 1.16달러를 웃돌았다. 제너럴 밀스는 이어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당초 3~4%에서 -1~0%로 낮추고 조정 EPS 성장률 가이던스도 4~6%에서 4~5%로 상단을 하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판매량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 22.10, 0.6%) 암호화폐 채굴 기업 마라톤 디지털 주가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중 10%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점차 상승탄력이 둔화된 것. 이날 비트코인이 반등세를 기록하면서 코인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마라톤 디지털은 전날 비트코인 채굴 사이트 2곳을 총 1억7860만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을 전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회사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과 관련해 다양하고 탄력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회사로 전환하게 됐다”며 “코인당 (채굴)비용도 30%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2.21 I 유재희 기자
‘2200억 가상화폐 사기’ QRC뱅크 대표, 징역 10년 확정
  • ‘2200억 가상화폐 사기’ QRC뱅크 대표, 징역 10년 확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2200억원에 달하는 가상화폐 다단계 투자 사기를 벌인 QRC뱅크 대표에게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사기,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QRC뱅크 대표 고모씨에게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13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함께 기소된 공동운영자 안모씨와 김모씨도 각각 징역 5년에 추징금 약 3억5000만원, 징역 2년 6개월에 추징금 5000만원이 확정됐다. 고씨 등은 2019~2020년 QR코드를 암호화해 법정화폐와 암호화폐가 통용되도록 하는 플랫폼을 사용, 송금·환전·결제가 자유로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투자자들을 속였다. 특히 투자자들에게 유명 거래소에 상장해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금융 핀테크 전문기업’이 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사업에 투자하면 원금 보장은 물론 투자금의 300%를 현금 또는 코인으로 지급하겠다”고 속여 5400여 명의 투자자로부터 약 2277억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한국지점권을 5000만원에 구매하면 1억원 상당의 코인을 지급하겠다”고 말하거나 “QRC뱅크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며 총 86억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피해자들은 주로 서민 계층이나 북한 이탈 주민, 중국동포 등이었으며,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돈을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지급하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사기를 이어갔다. 1심은 고씨에게 징역 10년, 안씨와 김씨에게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3년을 선고했다. QRC뱅크에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1심 재판부는 “다단계 방식으로 고율의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홍보해 단기간에 수천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편취한 돈의 합계가 2000억원을 상회한다”며 “피해자들은 어렵게 모은 돈을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입어 심각한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1심에서 추징은 명령하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인들이 실제로 취득한 이익이 얼마인지 확정하기 어렵고, 이를 특정했다고 볼 수도 없다”면서 “피해자들도 단기간에 고수익을 얻으려는 생각으로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무리한 투자를 함으로써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2심에서는 김씨의 경우 징역 2년6개월로 일부 감형됐고, 고씨와 안씨의 형은 유지됐다. 특히 고씨에게 130억원 등 추징금을 명령했다. 2심 재판부는 “상당 부분 기존의 투자금이나 직급 수당 등으로 다시 투자가 이루어져 누적 편취금액이 늘어난 경우도 있고, 피해자들 중 일부는 중간에 투자를 중단해 피해 일부를 회복한 경우도 있어 실제 피해액은 법률상 편취금액보다 적은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고 설명했다.다만 “피해자들이 자력으로 피고인들의 범죄수익을 발견하거나 피고인들이 보유한 강제집행 대상을 발견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피고인들에 의해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 변제가 완전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검사의 추징 주장은 일부 이유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을 수긍하며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사기죄의 고의, 피해자의 범위, 피해자 및 피해 금액 특정, 부패재산몰수법상 추징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2023.12.19 I 박정수 기자
'강남 납치·살해' 발단 코인 대표에게 뇌물 받은 前 공무원 재판行
  • '강남 납치·살해' 발단 코인 대표에게 뇌물 받은 前 공무원 재판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강남 3인조 납치·살인 사건’의 계기였던 퓨리에버 코인 발행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전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이데일리 DB)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이정렬)은 퓨리에버 코인 발행업체 유니네트워크 대표 이모(59)씨와 초미세먼지 관련 협회 대표 A씨로부터 시가 719만원 상당의 ‘퓨리에버 코인’ 25만개를 수수한 전 서기관 박모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19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씨와 A씨에겐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됐다. 이씨는 2020년 11월 퓨리에버 코인을 발행 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상장했다. 이후 홍보를 신경 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코인을 관련 공무원들에게 건넸다. 이들로부터 코인을 받은 박씨는 전직 행정안전부 4급 서기관으로 미세먼지 관련 업무를 담당해왔다. 경찰은 지난 3월 강남에서 40대 여성의 납치·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퓨리에버 코인 관련 수사를 이어왔다. 3인조에게 살인 등을 지시했던 부부는 피해자 여성의 권유로 퓨리에버 코인을 샀고, 이후 가격이 폭락하며 손실을 입어 갈등을 겪은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후 경찰로부터 코인 관련 사건을 넘겨받은 중앙지검은 시세조종 관련 의혹 등을 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수단에 넘겼다. 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수단은 이씨와 시세조종업자 B(48)씨 등을 지난달 24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허위공시와 시세조종을 통해 피해자 6100명으로부터 약 210억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미세먼지 관련 투자를 진행한다는 퓨리에버 코인의 상용화가 어려웠지만, 시세조종을 통해 단기간에 가격을 끌어올린 후 팔아넘기는 식으로 조직적·계획적 범죄를 저질렀다.이씨가 이미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만큼, 검찰은 재차 뇌물공여 혐의를 추가했다. 이후 엄정한 대응을 시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가상자산을 이용한 시세조종 사기 범행, 거래소 상장 비리 범행 등은 물론, 가상자산 관련 사업과정에서 발생하는 공무원 부패범죄에 대하여도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9 I 권효중 기자
  • 캐시 우드 아크 ETF 호실적…'코인베이스' 선전 덕분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상화폐 랠리에 힘입어 경쟁사인 피델리티의 ETF를 제치고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배런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런스는 캐시 우드가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에 큰 투자를 한 반면 피델리티는 해당 종목을 외면한 것이 이같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모닝스타 다이렉트 및 인베스터스 비지니스 데일리 데이터에 따르면 자산 규모가 87억달러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올해 66% 상승하면서 다양한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피델리티의 블루칩 그로스 ETF는 올해 55% 상승해 2위를 차지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보유종목 중 코인베이스는 1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해들어 300% 이상 급등했다.아크 이노베이션에 속한 다른 종목들도 올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로쿠(ROKU)는 158%, 테슬라(TSLA)는 101%, 유아이패스(PATH)는 99% 상승을 기록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지난해에는 67%의 손실을 입어 중형 성장 ETF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반전에 성공했다. 피델리티 블루칩 그로스의 상위 보유 종목인 엔비디아, 메타, 우버 테크놀로지스도 올해 각각 231%, 179%, 150% 상승하며 좋은 성과를 냈다. 피델리티는 암호화폐 관련 종목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
2023.12.16 I 정지나 기자
다시 성장주의 시간?… 네카오, FOMC 동앗줄 잡을까
  • 다시 성장주의 시간?… 네카오, FOMC 동앗줄 잡을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네카오(네이버+카카오)가 연말 뒷심을 내고 있다. 미국이 내년 초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하면서 성장주에 대한 재평가도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종목을 보는 증권가의 시선은 엇갈린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NAVER(035420)(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3000원(1.35%) 오른 2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9월 15일(22만9500원)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네이버는 전날에도 4.45% 상승한 바 있다.카카오 역시 이날 600원(1.10%) 오른 5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1일(5만4900원)에 이어 넉 달 반 만에 가장 높은 종가였다. 카카오 역시 전날 6%대 강세를 보이며 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이들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단연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효과 탓으로 보인다. 13일(현재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를 열고 3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뿐만 아니라 점도표와 성명문을 통해 금리인하에 대한 시그널도 내비쳤다.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성장주는 저금리 국면에서 상승세를 보인다. 성장주는 미래 수익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때문에, 금리가 높을수록 저평가되고 금리가 낮을수록 고평가된다. 게다가 미국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으며 광고 시장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주가 상승에 불을 당겼다.이미 눈치 빠른 외국인들은 최근 한 달(11월16~12월15일) 동안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2046억원, 1654억원씩 사들였다. FOMC 전부터 금리인하 가능성이 불거지자 성장주에 베팅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 역시 네이버와 카카오를 같은 기간 610억원, 1917억원씩 순매수했다.다만 시장의 전망은 엇갈린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 8월 공개한 ‘하이퍼클로바X’가 성장세를 이끌 것이란 판단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기업용 AI 솔루션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본격적으로 B2B 영역에서 수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자회사 트위치가 내년 2월 국내 사업을 철수하자, 자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앞둔 네이버가 이용자를 흡수해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네이버는 오는 19일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가칭)’을 베타 출시한다. 네이버가 트위치 스트리머를 영입하고 유저 트래픽을 확보하면 네이버 카페·블로그 등 자체 커뮤니티와 연계해 커머스(광고) 등 본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트위치의 주요 스트리머들이 이미 네이버 카페 등을 적극 이용하고 있어 트래픽 확보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네이버의 하반기 주가추이[출처:마켓포인트]반면 카카오는 사법리스크가 여전히 발목을 잡는다. 에스엠 인수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데, 만일 재판에서 벌금형 이상의 선고를 받으면 카카오뱅크의 대주주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인터넷전문은행법)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가 지분 10%를 초과 보유하려면 최근 5년간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공정거래법 등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지분율 27.17%)다. 카카오는 시세조종 혐의 외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합동수사단도 카카오에서 독립한 클레이튼재단의 암호화폐 발행 과정에서 횡령 등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가치 회복을 위해서는 거버넌스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실적이 카카오의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카카오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53% 증가한 2조2448억원, 영업이익은 49.94% 증가한 1504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광고 업황이 회복되지 않은 3분기에도 광고 성장을 이어갔는데 자체 광고 체력과 함께 연말 광고 업황 회복, 4분기 성수기 효과까지 더해지면 광고 실적 개선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293490)를 제외한 자회사들 역시 4분기 성수기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의 하반기 주가추이[출처:마켓포인트]
2023.12.15 I 김인경 기자
美 금융당국 "AI, 금융시장 안정에 취약점 될 수 있어"
  • 美 금융당국 "AI, 금융시장 안정에 취약점 될 수 있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가 인공지능(AI)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하는 요소로 대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사진=게티이미지)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FSOC는 이날 공개한 연례 보고서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해칠 수 있는 위협점 중 하나로 AI를 명시했다. FSOC가 금융시장 안정 취약점으로 AI를 명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FSOC는 보고서에서 “AI는 혁신을 촉진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지만 금융 서비스에서 AI를 활용하려면 잠재적인 위험성을 관리하기 위해 신중한 도입과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AI가 점점 복잡해지면서 오류와 편견을 식별·수정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AI를 활용하는 금융 기관과 그 규제·감독기관의 경계가 필요하다”며 AI가 투자자나 금융사에 편향되고 부정확한 내용을 제공할 가능성을 예로 들었다. 이와 함께 컴플라이언스(준법) 감독 부실이나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보안 문제 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경고했다.미 금융당국이 AI의 위험성을 경고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FSOC 위원이기도 한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지난 10월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특정 AI 플랫폼에 대한 금융시장의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도 “AI가 시장에서 사람들을 속이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EC는 AI를 활용한 투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때 이해 충돌 방지 기능을 갖추도록 하는 규제 초안을 지난 7월 공개하는 등 관련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번 보고서에서 FSOC는 AI와 함께 기후 변화와 상업용 부동산 위기, 사이버 보안, 암호화폐 등을 금융시장을 위협할 수 있는 취약점으로 꼽았다.
2023.12.15 I 박종화 기자
신성환 금통위원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 화폐로 보기 어렵다"
  • 신성환 금통위원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 화폐로 보기 어렵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화폐들은 화폐라기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높고 결제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이유에서다.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사진 왼쪽)이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지털화폐: 변화하는 금융환경 탐색’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하상렬 기자)신 위원은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지털화폐: 변화하는 금융환경 탐색’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IMF가 공동 주최했다.이날 첫 번째 패널토론의 좌장(모더레이터)을 맡은 신 위원은 “자산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촉진되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디지털시대 변화에 발맞춰 적응하지 않는다면, 사적 디지털화폐가 발전하면서 금융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토론자로 참석한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들이 보편적인 통화로 자리를 잡지 못했는데, 이는 가격 변동성이 워낙 크고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디지털화폐의 미래는 여러 주체들이 참여하는 시스템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근간이 되고 그 위에 은행들이 디지털화폐를 발행하고 그 위에 사적발행이 올라가는 형태로 본다”고 설명했다.신 위원은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 혁신에 발맞춰가며 안정성을 어떻게 도모할 것인지, CBDC 같은 법정 화폐를 만들어야 하는지, 사적 디지털화폐와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토론에선 미국과 유럽 간 CBDC 도입에 대한 시각차가 드러났다. 데이비드 안돌파토 미 마이애미대 교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른 중앙은행에 비해 CBDC에 신중한 입장”이라며 “미국 같은 경우 민간 부문에서 상품과 용역을 전달하고, 시장의 실패가 있을 때에만 정부가 개입하는 정서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정보와 자금에 대한 정부 통제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이것이 옳던, 옳지 않던 정치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CBDC 도입에 긍정적이다. 프랭크 스메츠 ECB 자문위원은 “CBDC를 2년 동안 검토해서 범용 디지털유로를 발행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며 “유로지역은 단일 통화를 사용하고 있지만 은행제도와 지불제도는 파편화 돼 있다. 디지털유로가 사용되면 유로지역 전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소매 지불제도를 통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알렉산드라 실로 방글라데시 치타공대 교수는 “금융시장에서 디지털화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CBDC가 등장하게 되면 효율적으로 통화정책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고, 금융시장 안정성, 안전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동전의 양면처럼 사이버 공격으로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는 리스크도 있다”며 “뱅크런이 빨리지는 문제도 있다”고 부연했다.
2023.12.15 I 하상렬 기자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아이티센(124500)은 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성장성 높은 토큰증권발행(STO)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사진=아이티센)아이티센을 중심으로 구성된 부산BDX컨소시엄은 100% 민간 법인 형태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를 설립한다. 다음 달 중으로 부산광역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운영을 준비할 예정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부산의 물류, 문화, 금융 기반을 활용해 다양한 자산을 디지털화하는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기존의 타 민간 거래소와 달리 가상화폐는 거래되지 않으며 귀금속, 원자재, 탄소배출권을 비롯해 실제 가치를 지닌 토큰증권 등 다양한 디지털자산이 거래된다. 디지털상품은 2024년, 토큰증권은 2025년, 가상자산은 2026년부터 각각 거래가 개시될 예정이다.아이티센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네트워크 인프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양자암호 기술은 물론 자회사인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실물 자산 디지털화 서비스 ‘센골드’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거래소의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가 규제 샌드박스 지정 등 행정적 지원을 비롯해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인 만큼 정책적 수혜 역시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박정재 아이티센 대표는 “웹 3.0 시대에 대비해 투자금융 관련 플랫폼 구축을 활발하게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자산거래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큰 성과를 달성하게 되었다”며 “STO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15 I 이용성 기자
금융위, 가상자산 추가 규제 추진…IMF “안전벨트 필요”
  • 금융위, 가상자산 추가 규제 추진…IMF “안전벨트 필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 발행·유통 관련해 추가적인 규제를 추진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가상자산을 통해 거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며 적절한 규제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지털 화폐: 변화하는 금융환경 탐색’ 주제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을 위한 법률(가상자산법)이 내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가상자산의 발행·유통, 가상자산 사업자의 영업 행위와 시장 규제를 추가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맨오른쪽),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오른쪽에서 두번째) IMF 총재, 추경호(오른쪽 세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3 MOEF-BOK-FSC-IMF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앞서 국회는 지난 6월 본회의에서 가상자산법을 처리했다. 이후 금융위는 가상자산 제외 대상, 과징금 부과 절차, 부당 이득 산정 방식 등을 담은 시행령을 마련했다. 또한 금융위·금감원은 ‘가상자산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가상자산 관련 회계처리에 대한 감독지침 제정 △가산자산 거래에 주석공시를 의무화하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개정 내용이 골자다. 관련해 김 부위원장은 “2024년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전환의 큰 흐름에서 디지털자산의 제도권 규제가 본격화 되는 시점”이라며 “디지털 자산시장이 책임 있게 성장하고 이용자들이 충분히 보호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합리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상호 운용 가능하고, 접근 가능한 금융 시스템의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암호자산 발행자와 발행기관에 대한 적절한 규제와 규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리스크를 책임 있게 관리해야 된다”며 “시간이 없기 때문에 안전벨트를 채우고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IMF는 한국정부의 가상자산 규제가 시장 안정에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주목했다. 마리나 모레티 IMF 부국장은 이날 패널 토론회에서 “비트코인은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 많고 김치 프리미엄도 있다”면서 가상자산 규제 효과에 대해 질의했다. 전요섭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2017년 하반기 과열 당시 단속·처벌 강화로 김치프리미엄이 내려갔다”며 “시장 안정화 노력이 통했다”고 답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디지털 화폐가 혁신성과 불안정성을 동시에 가진 양날의 검”이라며 “디지털 화폐가 현재의 경제·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경제성장과 새로운 산업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2023.12.14 I 최훈길 기자
IMF 총재 "암호자산, 금융안정 해칠 수 있다…위험 피할 규제 필요"
  • IMF 총재 "암호자산, 금융안정 해칠 수 있다…위험 피할 규제 필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을 처음 방문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암호자산이 거시금융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자금 세탁 등 리스크를 방지하는 선에서 암호자산을 적절히 규제하고 잠재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지털화폐: 변화하는 금융환경 탐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IMF가 공동 개최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디지털 방식의 금융시스템이 효율적인 결제 등 장점이 있다면서도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국내 통화 대신 암호화폐 자산을 사용하는 것은 통화 정책의 전달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세금 징수가 불안정해지거나 집행이 어려워지는 등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저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의 목표는 암호화폐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규칙과 일부 기술을 활용한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접근성이 뛰어난 금융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올해 IMF가 글로벌 금융규제 협의체인 FSB(Financial Stability Board)와 함께 만든 암호자산 규제 관련 보고서에서 지침들을 제시했다. 해당 보고서는 △암호화폐 자산을 법정화폐나 공식 통화로 만들지 않을 것 △자금 세탁 방지 및 테러 자금 조달을 포함한 법률 기준을 세울 것 △명확한 세금 규칙 수립 △국제적으로 정책 협력을 할 것 등 내용이 포함됐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은 자금세탁방지법을 개정하고 암호자산에 대한 새로운 법률을 제정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FSB와 IMF는 이러한 모든 측면에서 회원국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평가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같은 규제가 혁신을 억누르는 것은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좋은 규칙은 혁신을 촉진하고 이끌 수 있다”며 최근 은행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거래 인프라를 모색하고 있다고 짚었다. 자산을 블록체인에 항목, 즉 ‘토큰’으로 설정하고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하는 것은 잠재적인 이익이 클 수 있단 판단이다. 그는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 당사자가 접근할 수 있고, 투명하고 위변조가 불가능하며, 결제가 빠르다”고 설명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선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산과 이를 거래하기 위한 계약 간 상호 운용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자금 세탁 방지 및 테러 자금 조달 방지와 같은 국제 표준을 준수하고 자본 흐름 관리와 같은 각국의 정책 우선순위와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2023.12.14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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