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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 블록체인 연구센터, 대구 청년창업아카데미 1기 수료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 연구센터가 대구광역시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과 청년창업아카데미 프로그램 BIPS(Blockchain Incubating Program for Startup) 1기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BIPS 1기에서는 카드게임, 공간사업, 그리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된 3개의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토큰 생태계를 창업할 예정이다. 현재 투자유치에 나선 상황이다.BIPS 프로그램은 블록체인 이론 및 비즈니스 교육에 그치지 않고 5단계로 구성된 원스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이는 블록체인 이론 및 디지털 자산 교육, 블록체인 기반 창업 모델 탐구, 성공 가능성이 높은 창업 모델 선정, 실질적인 창업 및 성장 지원, 그리고 사업 활성화 모니터링 및 지원까지를 포함하고 있다.2024년 1기 모집은 12월 31일까지로 대구광역시 대구평생학습플랫폼(링크)에서 접수 중이며, BIPS 프로그램은 일회성이 아닌 년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청년들의 희망”이라며 “BIPS 프로그램이 대구광역시의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강조했다.정순천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원장은 “BIPS를 통해 대구광역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ABB 산업 성공을 통한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했다.
- '산타랠리'도 끝났나…"변동성 완화 속 모멘텀주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2600선 부근에서 올해 마지막 주간을 맞았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산타랠리’가 이미 찾아왔다고 보고 있으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당분간 이견이 지속할 전망이다. 국내 증시는 배당절차 개선과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등 굵직한 제도 변화가 맞물리면서, 연말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당분간 상승 여력은 크지 않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4’와 같은 글로벌 이벤트와 종목별 모멘텀을 고려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성탄절 이후 3거래일 개장…제도 변화에 변동성↓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12월 18~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40%(35.95포인트) 상승한 2599.5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주간 1.95%(16.31포인트) 상승한 854.62에 마감했다. 이번 주 증시는 이날(25일) 크리스마스와 오는 29일 휴장으로 3거래일만 개장한다. 매년 마지막 주 증시는 일반적으로 지수의 출렁임이 큰 편이지만, 올해에는 제도 변화가 맞물리면서 여느 때와는 다른 분위기도 예상되고 있다. 배당절차 개선과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등 제도 변화로 작년까지와 달리 변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이달에는 상장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 기준을 현행 종목당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오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으로, 개인 연말 양도세 회피 물량 출회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증시 자금 유입 요인보다는 연말 변동성을 줄이는 수준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또한 올해 말부터 결산배당과 관련해 주주총회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분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관 변경을 통해 주주총회 의결권 기준일(12월 말)과 배당 기준일(4월)을 다르게 정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과도기에 기업별 배당 기준일이 달라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배당 기준일 변경을 발표한 기업들의 연말연초 주가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이고, 이들 중 고배당주는 1분기에 완만하게 상승할 수 있다”며 “배당 기준일을 주총 이후로 변경한 기업은 연말 주가 급락 시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고, 배당 기준일 변경 기업의 배당락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2분기(4~5월) 신규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 역시 성탄절을 보내고 개장한다. 직전 거래일인 22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내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됐다.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참석자들이 전시회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새해 CES·헬스케어 이벤트 주목…종목 장세 지속증시가 내년 금리 인하 기대를 빠르게 선반영한 가운데 미국 기준금리 인하 횟수에 대해선 이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주요 글로벌 이벤트와 종목별 모멘텀에 맞춰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NH투자증권은 마지막 주 코스피 지수가 2530~265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오는 1월 전 세계 기업들의 신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CES 2024’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인공지능(AI), 우주기술, 암호화폐, 로봇, 5G, 스마트 시티 등 다채로운 기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와 SK(03473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등 주요 기업과 더불어 600여 곳의 중소기업·스타트업이 총출동한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가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도 1월8일 개최한다.신 연구위원은 “내년을 앞두고 CES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대비한 대응이 유효하다”며 “올 상반기 2차전지, 하반기 AI 반도체 주도주가 부각했는데, 내년에도 AI, 반도체와 더불어 자율주행, 로봇이 주도 테마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월까지 빠른 금리 하락으로 상승한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판단해, 밸류에이션 부담을 이겨낼 실적 확인이 필요하다”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4배이지만, 12개월 후행 PER은 16.2배로 간극이 커, 내년 실적 신뢰가 높아지기 전까지 제한적인 지수 흐름과 종목 장세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전했다.NH투자증권은 주간 주요 이벤트로 △26일 미국 10월 S&P·CS 주택가격지수, 10월 FHFA 주택가격지수, 12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27일 한국 12월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12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 △28일 한국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미국 11월 도매·소재 재고, 11월 미결주택판매 △29일 한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3분기 경상수지 등을 꼽았다.
- 알파벳, 광고영업 조직 개편한다…AI로 자동화 확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장중 내내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지만 장마감을 1~2시간 앞두고 하락세로 전환, 점차 낙폭을 키웠다. 단기급등 부담이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두달간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는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적어도 6월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역시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며 “언젠가 금리를 낮출 때가 오겠지만 당장 금리 인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와 11월 기존주택판매 지표는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78.69, -4.2%, 4.8%*)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4% 하락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이날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1분기(9~11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47억3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95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45억5000만달러, -1.01달러를 웃돌았다. 이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53억달러(중간값 기준)로 제시했다. 시장예상치는 49억7000만달러에 형성돼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CEO는 “강력한 실행력과 가격 정책으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2024회계연도 내내 비즈니스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기록적인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벳(GOOGL, 138.34, 1.2%) 인터넷 포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1% 넘게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이날 3만명 규모의 광고 영업 조직을 개편키로 했다고 밝혔다. AI 기반으로 광고 구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등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월가에서는 이에 대해 직원 구조조정 및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너럴 밀스(GIS, 64.33, -3.6%)치리오스, 요플렛, 하겐다즈 등 100여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포장식품 제조 기업 제너럴 밀스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실적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이날 제너럴 밀스가 공개한 2024회계연도 2분기(9~11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감소한 51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53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EPS는 13.6% 급증한 1.25달러로 예상치 1.16달러를 웃돌았다. 제너럴 밀스는 이어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당초 3~4%에서 -1~0%로 낮추고 조정 EPS 성장률 가이던스도 4~6%에서 4~5%로 상단을 하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판매량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 22.10, 0.6%) 암호화폐 채굴 기업 마라톤 디지털 주가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중 10%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점차 상승탄력이 둔화된 것. 이날 비트코인이 반등세를 기록하면서 코인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마라톤 디지털은 전날 비트코인 채굴 사이트 2곳을 총 1억7860만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을 전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회사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과 관련해 다양하고 탄력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회사로 전환하게 됐다”며 “코인당 (채굴)비용도 30%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2200억 가상화폐 사기’ QRC뱅크 대표, 징역 10년 확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2200억원에 달하는 가상화폐 다단계 투자 사기를 벌인 QRC뱅크 대표에게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사기,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QRC뱅크 대표 고모씨에게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13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함께 기소된 공동운영자 안모씨와 김모씨도 각각 징역 5년에 추징금 약 3억5000만원, 징역 2년 6개월에 추징금 5000만원이 확정됐다. 고씨 등은 2019~2020년 QR코드를 암호화해 법정화폐와 암호화폐가 통용되도록 하는 플랫폼을 사용, 송금·환전·결제가 자유로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투자자들을 속였다. 특히 투자자들에게 유명 거래소에 상장해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금융 핀테크 전문기업’이 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사업에 투자하면 원금 보장은 물론 투자금의 300%를 현금 또는 코인으로 지급하겠다”고 속여 5400여 명의 투자자로부터 약 2277억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한국지점권을 5000만원에 구매하면 1억원 상당의 코인을 지급하겠다”고 말하거나 “QRC뱅크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며 총 86억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피해자들은 주로 서민 계층이나 북한 이탈 주민, 중국동포 등이었으며,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돈을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지급하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사기를 이어갔다. 1심은 고씨에게 징역 10년, 안씨와 김씨에게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3년을 선고했다. QRC뱅크에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1심 재판부는 “다단계 방식으로 고율의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홍보해 단기간에 수천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편취한 돈의 합계가 2000억원을 상회한다”며 “피해자들은 어렵게 모은 돈을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입어 심각한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1심에서 추징은 명령하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인들이 실제로 취득한 이익이 얼마인지 확정하기 어렵고, 이를 특정했다고 볼 수도 없다”면서 “피해자들도 단기간에 고수익을 얻으려는 생각으로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무리한 투자를 함으로써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2심에서는 김씨의 경우 징역 2년6개월로 일부 감형됐고, 고씨와 안씨의 형은 유지됐다. 특히 고씨에게 130억원 등 추징금을 명령했다. 2심 재판부는 “상당 부분 기존의 투자금이나 직급 수당 등으로 다시 투자가 이루어져 누적 편취금액이 늘어난 경우도 있고, 피해자들 중 일부는 중간에 투자를 중단해 피해 일부를 회복한 경우도 있어 실제 피해액은 법률상 편취금액보다 적은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고 설명했다.다만 “피해자들이 자력으로 피고인들의 범죄수익을 발견하거나 피고인들이 보유한 강제집행 대상을 발견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피고인들에 의해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 변제가 완전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검사의 추징 주장은 일부 이유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을 수긍하며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사기죄의 고의, 피해자의 범위, 피해자 및 피해 금액 특정, 부패재산몰수법상 추징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 다시 성장주의 시간?… 네카오, FOMC 동앗줄 잡을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네카오(네이버+카카오)가 연말 뒷심을 내고 있다. 미국이 내년 초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하면서 성장주에 대한 재평가도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종목을 보는 증권가의 시선은 엇갈린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NAVER(035420)(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3000원(1.35%) 오른 2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9월 15일(22만9500원)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네이버는 전날에도 4.45% 상승한 바 있다.카카오 역시 이날 600원(1.10%) 오른 5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1일(5만4900원)에 이어 넉 달 반 만에 가장 높은 종가였다. 카카오 역시 전날 6%대 강세를 보이며 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이들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단연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효과 탓으로 보인다. 13일(현재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를 열고 3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뿐만 아니라 점도표와 성명문을 통해 금리인하에 대한 시그널도 내비쳤다.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성장주는 저금리 국면에서 상승세를 보인다. 성장주는 미래 수익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때문에, 금리가 높을수록 저평가되고 금리가 낮을수록 고평가된다. 게다가 미국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으며 광고 시장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주가 상승에 불을 당겼다.이미 눈치 빠른 외국인들은 최근 한 달(11월16~12월15일) 동안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2046억원, 1654억원씩 사들였다. FOMC 전부터 금리인하 가능성이 불거지자 성장주에 베팅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 역시 네이버와 카카오를 같은 기간 610억원, 1917억원씩 순매수했다.다만 시장의 전망은 엇갈린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 8월 공개한 ‘하이퍼클로바X’가 성장세를 이끌 것이란 판단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기업용 AI 솔루션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본격적으로 B2B 영역에서 수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자회사 트위치가 내년 2월 국내 사업을 철수하자, 자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앞둔 네이버가 이용자를 흡수해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네이버는 오는 19일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가칭)’을 베타 출시한다. 네이버가 트위치 스트리머를 영입하고 유저 트래픽을 확보하면 네이버 카페·블로그 등 자체 커뮤니티와 연계해 커머스(광고) 등 본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트위치의 주요 스트리머들이 이미 네이버 카페 등을 적극 이용하고 있어 트래픽 확보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네이버의 하반기 주가추이[출처:마켓포인트]반면 카카오는 사법리스크가 여전히 발목을 잡는다. 에스엠 인수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데, 만일 재판에서 벌금형 이상의 선고를 받으면 카카오뱅크의 대주주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인터넷전문은행법)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가 지분 10%를 초과 보유하려면 최근 5년간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공정거래법 등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지분율 27.17%)다. 카카오는 시세조종 혐의 외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합동수사단도 카카오에서 독립한 클레이튼재단의 암호화폐 발행 과정에서 횡령 등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가치 회복을 위해서는 거버넌스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실적이 카카오의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카카오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53% 증가한 2조2448억원, 영업이익은 49.94% 증가한 1504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광고 업황이 회복되지 않은 3분기에도 광고 성장을 이어갔는데 자체 광고 체력과 함께 연말 광고 업황 회복, 4분기 성수기 효과까지 더해지면 광고 실적 개선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293490)를 제외한 자회사들 역시 4분기 성수기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의 하반기 주가추이[출처:마켓포인트]
- 신성환 금통위원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 화폐로 보기 어렵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화폐들은 화폐라기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높고 결제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이유에서다.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사진 왼쪽)이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지털화폐: 변화하는 금융환경 탐색’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하상렬 기자)신 위원은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지털화폐: 변화하는 금융환경 탐색’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IMF가 공동 주최했다.이날 첫 번째 패널토론의 좌장(모더레이터)을 맡은 신 위원은 “자산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촉진되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디지털시대 변화에 발맞춰 적응하지 않는다면, 사적 디지털화폐가 발전하면서 금융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토론자로 참석한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들이 보편적인 통화로 자리를 잡지 못했는데, 이는 가격 변동성이 워낙 크고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디지털화폐의 미래는 여러 주체들이 참여하는 시스템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근간이 되고 그 위에 은행들이 디지털화폐를 발행하고 그 위에 사적발행이 올라가는 형태로 본다”고 설명했다.신 위원은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 혁신에 발맞춰가며 안정성을 어떻게 도모할 것인지, CBDC 같은 법정 화폐를 만들어야 하는지, 사적 디지털화폐와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토론에선 미국과 유럽 간 CBDC 도입에 대한 시각차가 드러났다. 데이비드 안돌파토 미 마이애미대 교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른 중앙은행에 비해 CBDC에 신중한 입장”이라며 “미국 같은 경우 민간 부문에서 상품과 용역을 전달하고, 시장의 실패가 있을 때에만 정부가 개입하는 정서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정보와 자금에 대한 정부 통제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이것이 옳던, 옳지 않던 정치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CBDC 도입에 긍정적이다. 프랭크 스메츠 ECB 자문위원은 “CBDC를 2년 동안 검토해서 범용 디지털유로를 발행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며 “유로지역은 단일 통화를 사용하고 있지만 은행제도와 지불제도는 파편화 돼 있다. 디지털유로가 사용되면 유로지역 전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소매 지불제도를 통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알렉산드라 실로 방글라데시 치타공대 교수는 “금융시장에서 디지털화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CBDC가 등장하게 되면 효율적으로 통화정책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고, 금융시장 안정성, 안전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동전의 양면처럼 사이버 공격으로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는 리스크도 있다”며 “뱅크런이 빨리지는 문제도 있다”고 부연했다.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아이티센(124500)은 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성장성 높은 토큰증권발행(STO)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사진=아이티센)아이티센을 중심으로 구성된 부산BDX컨소시엄은 100% 민간 법인 형태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를 설립한다. 다음 달 중으로 부산광역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운영을 준비할 예정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부산의 물류, 문화, 금융 기반을 활용해 다양한 자산을 디지털화하는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기존의 타 민간 거래소와 달리 가상화폐는 거래되지 않으며 귀금속, 원자재, 탄소배출권을 비롯해 실제 가치를 지닌 토큰증권 등 다양한 디지털자산이 거래된다. 디지털상품은 2024년, 토큰증권은 2025년, 가상자산은 2026년부터 각각 거래가 개시될 예정이다.아이티센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네트워크 인프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양자암호 기술은 물론 자회사인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실물 자산 디지털화 서비스 ‘센골드’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거래소의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가 규제 샌드박스 지정 등 행정적 지원을 비롯해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인 만큼 정책적 수혜 역시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박정재 아이티센 대표는 “웹 3.0 시대에 대비해 투자금융 관련 플랫폼 구축을 활발하게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자산거래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큰 성과를 달성하게 되었다”며 “STO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