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0건

“터치결제 할게요!” 불티나게 팔리는 아이폰 결제 케이스
  • “터치결제 할게요!” 불티나게 팔리는 아이폰 결제 케이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신한카드가 선보인 아이폰 결제 케이스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 미도입된 애플페이를 대신해 아이폰 유저들의 터치 결제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카드 아이폰 월렛형 터치 결제 케이스.(사진=신한카드)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아이폰결제 케이스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2000여개의 사전판매에서 완판된데 이어 올해 4월 정식판매 한달여만에 1500여개 이상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파일럿 판매에서는 모두 완판이었다”며 “이후 터치결제 케이스에 대한 재출시 요청이 많아 정식 판매를 하게 됐으며, 지금도 수요가 꾸준한 상태”리고 말했다. 신한카드의 아이폰 터치결제 케이스는 지난해 9월 신한카드와 음파통신 기술을 보유한 신한 퓨처스랩 5기 ‘단솔플러스’와 협업 개발한 상품이다. 당시 아이폰 터치결제 플러스를 시범 운영하며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편의성과 기능을 강화해 출시했고,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올해 4월 정식 론칭했다.신한카드의 아이폰 결제 케이스는 실물카드 없이도 결제가 된다는 게 장점이다. 케이스와 아이폰 충전 단자(라이트닝 단자)를 연결하게 되면 실물카드가 없이도 핸드폰 터치를 통해 결제가 되는 것이다. 물론 신한페이판(PayFAN)을 열어 터치결제를 선택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기존 앱카드에서 나오는 바코드나 큐알코드를 오프라인 매장 직원이 따로 설정해 찍어야 하는 번거로움은 사라진 셈이다. 심(SIM)타입 전용 후불교통카드를 발급 받아 후불교통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의 경우 뒷면에 장착한 애플의 자기부착형식 전원 커넥터인 ‘맥세이프’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그동안 아이폰 유저들은 애플의 간편결제인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이 무산되면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의 터치결제는 이용할 수 없었다. 애플페이의 경우 삼성페이의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기술처럼 일반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에서 사용이 불가능하고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 단말기를 따로 사용해야 한다. 때문에 애플페이 도입을 위해서는 카드사들이 NFC 단말기 구축비용을 내야 하는 등의 부담이 존재했다. 이에 신한카드는 아이폰 유저들의 이같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전용 결제 케이스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실제 금융권에서는 국내 최초로 음파통신 기술을 활용한 신한카드의 아이폰 터치결제 케이스가 NFC 결제 방식의 애플페이 한계점을 극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아이폰 터치결제 서비스는 케이스형, 지갑형 두 가지로 판매되고 있다. 케이스형은 아이폰 11 및 12시리즈 전 기종에 대해, 월렛형은 아이폰 7/7Plus/Xs/Xr 및 아이폰 11, 12시리즈 전 기종과 호환 가능하다.
2021.08.28 I 전선형 기자
‘애플’유저도 넘어온다?…‘男心’마저 저격한 ‘갤Z플립3’
  • [써보니]‘애플’유저도 넘어온다?…‘男心’마저 저격한 ‘갤Z플립3’
  • ‘갤럭시Z 플립3’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강점이다. 커버 디스플레이에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배경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나 ‘애플빠’(애플 추종자)인데, 이번 ‘갤럭시Z 플립3’ 보고 삼성으로 넘어갈까 굉장히 고민 중이야.” 최근 만난 지인이 ‘갤럭시Z 플립3’를 언급하며 꺼낸 한 마디다. “20년 가까이 휴대폰 유통 사업을 했는데, ‘갤럭시Z플립3’만큼 문의가 많이 온 폰은 드물어요. 느낌이 좋습니다.” 서울 시내에서 판매점을 운영하는 지인 이야기다.삼성전자가 지난 12일 공개한 3세대 폴더블폰(접는 폰) ‘갤럭시Z 플립3’는 이처럼 애플 ‘아이폰’의 감성에 빠져들었던 소비자들의 마음마저 조금씩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상당한 선전이다. 20일 삼성전자로부터 대여받은 ‘갤럭시Z 플립3’를 사용해봤다. 첫 인상은 디자인 측면에서 상당히 세련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깔끔한 투톤 디자인으로 색감 자체가 소위 말해 ‘잘 뽑혔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이번에 대여한 ‘갤럭시Z 플립3’는 크림 색상으로 깔끔하면서도 촌스럽지 않은 느낌을 준다. ‘갤럭시Z 플립3’는 크림 색상과 함께 팬텀 블랙, 그린, 라벤더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데 색상 조합이 좋다는 평가가 많다. ‘갤럭시Z 플립3’는 접었을 때 가로와 세로 길이가 72.2mm, 86.4mm, 두께가 15.9~17.1mm 수준이다. 폰을 펼치면 세로 길이는 166.0mm까지 늘어난다. 전작(갤럭시Z 플립)과 비교하면 크기가 다소 줄긴 했지만 크게 체감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처음 폴더블폰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접었을 때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여서 만족스러웠다. 외관상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1.9형의 커버 디스플레이였다. 전작대비 4배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가장 편리한 건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위로 스와이프하면 ‘삼성페이’가 실행된다는 점이다. 전작에선 폰을 열어야 결제가 가능했지만 이번엔 ‘접은 채’로 모든 게 가능하다. 실제 이 부분은 많은 IT커뮤니티,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갤럭시Z 플립3’의 최고 장점 중 하나로 손꼽는 기능이다. 폴더블폰 특성상 분할로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사진=김정유 기자)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최대 8줄까지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어 폰을 펼치지 않은 채 간단한 작업이 가능했다. 기본적인 녹음, 날씨, 음악, 타이머, 일정 등 위젯도 사용 가능하다. 커버 디스플레이 자체도 꾸밀 수 있다. 예쁜 카페에서 찍은 사진을 커버 배경으로 설정해봤다. 순식간의 나만의 플립3가 만들어진 느낌이다. 커버 디스플레이를 향한 촬영도 더 간편해졌다. 폰을 접은 상태에서 전원버튼을 2번 누르자 ‘퀵샷’ 기능으로 편리하게 셀피(셀카)를 찍을 수 있었다. ‘갤럭시Z 플립3’은 펼쳤을 때 1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각각 1200만 화소의 광각, 초광각 렌즈를 탑재한 후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접히는 특성상 다양한 각도로 폰을 펼쳐서 찍을 수 있는 ‘플렉스 모드’도 지원한다. 더 이상 ‘셀카봉’이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셀피에 대해선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였다. 다만 충전을 하거나 일부 사진을 찍을 때 기존에 쓰던 ‘갤럭시 노트10’보다 발열이 심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갤럭시Z 플립3’은 전체적으로 눈이 즐거운 폴더블폰이었다. 유광과 무광을 적절히 조화시키며 과감한 색감을 채용한 삼성전자의 전략은 비단 여성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남심(男心)도 사로잡을 만했다. 현재 사전 예약 중인 ‘갤럭시Z’ 시리즈 중에서도 ‘갤럭시Z 플립3’는 단연 인기다. 휴대폰 유통사이트 엠엔프라이스에 따르면 사전예약자 6696명 중 57%(1위)가 ‘갤럭시Z 플립3’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5만원대인 ‘갤럭시Z 플립3’을 통해 삼성전자가 이젠 기능만이 아닌, 감성까지 사로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갤럭시Z 플립3’은 접었을때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 그리고 트렌디한 색감으로 사전 예약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1.08.19 I 김정유 기자
‘화상회의·광고 업계 초긴장’ 애플 생태계 판올림 의미는?
  • ‘화상회의·광고 업계 초긴장’ 애플 생태계 판올림 의미는?
  • 애플이 새 운영체제 iOS15에서 페이스타임 외부 생태계 공개를 추진한다. (사진=애플)[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애플이 7일(미국 현지시각)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개막했다. 맥북 등 대중이 기다린 새 하드웨어 발표는 없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는 아쉬운 평가도 있지만, 애플 생태계 주축인 기기 운영체제(OS)의 전반적인 판올림(버전업)을 가볍게 볼 순 없다. 이날 애플은 △아이오에스(iOS) 15 △아이패드(iPad)OS 15 △맥OS 몬터레이 △워치OS 8을 발표했다. 가을부터 새 OS를 일반이 쓸수 있도록 공개한다. 발표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페이스타임의 외부 생태계 공개 △더욱 강화한 개인정보 보호 △‘애플 월렛’ 지원 확대를 꼽을 수 있다.◇꽁꽁 싸맸던 페이스타임, 초청하면 누구나 통화애플은 iOS15에서 애플 기기 간 화상통화 솔루션인 ‘페이스타임’을 외부 OS에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서 링크를 생성하고 메시지나 캘린더, 메일 등으로 공유하면 안드로이드와 윈도OS 기기 이용자가 웹브라우저로 통화에 참여할 수 있다. 영국 가디언은 “줌, 구글미트, 마이크로소프트 팀은 애플과의 새로운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페이스타임 화상회의엔 애플 카메라 기술력도 녹아들었다. 인물사진 모드가 페이스타임으로 들어왔다. 피사체 주변 배경 흐림이 적용된다. 공간 음향 기술도 적용돼 단순히 소리 전달이 아닌 사용자 위치에서 목소리가 나오는 것처럼 처리한다.WWDC에 공개한 셰어플레이(SharePlay)도 페이스타임과 찰떡궁합이다. 페이스타임 도중에 애플 뮤직을 듣거나 TV프로그램을 동기화해 구성원들과 함께 시청할 수 있다. 현재 디즈니플러스, ESPN플러스, HBO맥스 등 여러 업체가 셰어플레이에 참여했다.◇‘개인정보 기기 밖으로 못나가’ 사생활 보호 더욱 강화얼마 전 애플이 iOS 14.5부터 앱추적투명성(ATT) 정책을 도입했다. 이용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개인정보 수집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용자가 정보 접근을 불응했다고 개발사가 앱 사용을 막는다면 앱스토어 제외 조치도 불사할 만큼, 애플의 의지는 강력하다. 애플이 ATT 정책 도입을 예고하자 페이스북이 공개 반발한 바 있다.iOS 15 등 최신 운영체제에선 애플의 사생활 보호 기조가 더욱 강력해졌다. 단적인 사례가 ‘이메일 가리기’와 ‘익명의 IP 주소 배정’ 등이다. 아이클라우드에선 사용자의 지역까지만 위치가 나타나게 했다. 새 OS에선 지난 7일간 정보 접근 승인이 얼마나 자주 있었는지 보고서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보고서를 본 뒤 정보 공유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기기 자체에서 연산하고 결과를 보여주는 ‘온디바이스 인텔리전스’ 기술도 같은 맥락이다. 내밀한 정보가 오갈 수 있는 음성비서 시리(Siri)의 보다 많은 기능을 기기 내에서 처리한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시리를 통해 앱 실행, 타이머 및 알람 설정, 설정 변경 또는 음악 제어 등과 같은 요청이 가능하다. 서버 개입 없이 끝단의 단말기에서 종단 간 암호화를 적용한다.한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 기업은 애플 발표에 대해 “iOS 개인정보 보호는 가장 민감한 사안 중 하나”라며 “대응을 고심하는 중”이라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애플 월렛에 디지털 신분증의 저장과 활용이 가능해진다. (사진=애플)◇‘애플 월렛’ 보폭 넓힌다‘애플 월렛(지갑)’ 지원도 강화했다. 말 그대로 만능 지갑의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미 BMW를 필두로 애플 월렛에 디지털 자동차 키 기능은 적용했다. 이번엔 초광대역 기술을 활용해 주머니와 가방에 아이폰을 그대로 두고도 차량 잠금 해제와 시동이 가능해지도록 개선을 꾀한다. 애플 월렛의 디지털 키 저장을 지원할 경우 집이나 사무실, 호텔방 등의 잠금 해제도 가능하다. 올 연말 애플 월렛 미국 참여 주의 아이폰 이용자들은 운전면허증과 주 신분증(ID)을 월렛에 추가할 수 있다. 첫 활용 장소로는 교통안전청(TSA)과 공항 검색대에서 쓸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월렛 내 신분증은 암호화돼 애플 페이의 하드웨어 보안 기술인 시큐어 엘레멘트에 저장된다.
2021.06.08 I 이대호 기자
롯데멤버스, 엘포인트 앱 전면 개편
  • 롯데멤버스, 엘포인트 앱 전면 개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멤버스는 통합 멤버십 서비스 엘포인트(L.POINT)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전면 개편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롯데멤버스)롯데멤버스에 따르면 리뉴얼 앱은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엘포인트 앱을 업데이트하거나 다운로드(신규 이용자)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달 31일까지는 시범운영 기간으로, 실제 트래픽에 맞춰 추가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할 계획이다. 새로운 엘포인트 앱은 △혜택 △쇼핑 △엘페이 △포인트 △금융 5개 탭으로 구성했다. 엘페이(L.PAY) 간편결제 기능을 탑재해 이제 별도 가입 없이 4000만 엘포인트 회원 모두가 엘페이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결제 기능을 자주 사용할 경우 앱 메인 화면을 엘페이 탭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개편 앱의 또 다른 특징은 이용자가 각종 기능이나 알림 등의 사용 여부, 페이지 노출 순서, 위치 등을 자신의 사용 목적이나 습관에 맞게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결제수단 관리 페이지에서는 카드, 직불계좌 등 결제수단 등록·삭제는 물론, 결제수단 노출 순서를 변경하거나 카드별 별칭을 정할 수 있다. 엘박스, 물마시기, 만보걷기 등도 미션별 알림 설정으로 매일 놓치지 않고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반대로 알림을 모두 끄거나 무음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각종 할인이나 무료 포인트, 보너스 리워드 등을 받을 수 있는 혜택 채널도 대폭 확대됐다. 엘페이 결제 시마다 자동 생성되는 ‘엘포켓’, 충전 결제 시 최대 3% 추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플러스적립’, 특정 주제에 대한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을 댓글로 달면 포인트가 적립되는 ‘스토리’ 페이지 등이 신규 생성됐다. 특히, 엘포켓의 경우 1~30만 엘포인트가 랜덤 지급되어 엘페이를 쓸 때마다 실시간으로 혜택을 체감할 수 있게 설계됐다. 시범운영 기간인 이달 11일부터 31일까지는 고액 당첨 확률이 더 높다.포인트 탭의 ‘바로적립’ 메뉴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구독·좋아요 하거나 이벤트, 무료체험 등에 참여하거나 금융상품 가입 상담 또는 견적 산출을 받으면 공짜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제휴사 이벤트들을 유형별로 모아 보여준다. 개인화 정보를 제공하는 ‘My’ 페이지에서는 최근 자주 사용한 메뉴들로 더 빠르게 들어갈 수 있다. 이용?결제내역, 소득공제, 전자영수증, 내 주변 추천쿠폰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ATM 출금, 교통카드, 자판기, 잔돈 자동적립 등 각종 생활 편의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보안 시스템도 강화했다. 기존 2단계 인증에 △로그인 알림 △해외 로그인 차단 △추가 인증수단 설정 △안전회원 설정 등 4중 보안 기능이 더해졌다. 추가 보안 기능 역시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켜고 끌 수 있다.전형식 롯데멤버스 대표는 “이용자들이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혜택 체감까지 더욱 커질 수 있도록 고객 관점에서 다시 고민했다”며 “청소년부터 장년층까지 엘포인트 회원들이 더욱 쉽게 쓸 수 있는 플랫폼으로 꾸준히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멤버스는 이번 모바일 앱 개편에 맞춰 엘포인트·엘페이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를 재정립하고 자체 브랜드 캐릭터 ‘엘피 프렌즈(LPPY Friends)’를 새롭게 개발해 선보였다.
2021.04.12 I 함지현 기자
수수료 인하 압박에 새먹거리 확장하는 카드사
  • 수수료 인하 압박에 새먹거리 확장하는 카드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카드사들이 자동차 금융, 사무 기자재 리스 등 사업다각화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정부의 결제 수수료 인하 압력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해선 ‘새 먹거리 찾기’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19일 여신전문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이달초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을 시작했다. 자동차 할부금융은 현대기아차를 등에 업은 현대카드 계열 현대캐피탈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이다.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은 일찌감치 이 시장에 진입해 현대캐피탈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나카드는 자동차 할부 대출 시장이 연체율이 낮고 수익이 안정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KB캐피탈의 ‘KB차차차’처럼 중고차 거래 플랫폼이나 차량 렌트·리스 등의 부가 사업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다.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카드사와 캐피탈사를 합한 자동차 할부 금융 자산 규모는 지난해 9월말 기준 29조9359억6500만원으로 1년 사이 13.16%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신사업으로 ‘프로세스 대행’과 ‘사무용 기자재 리스’ 사업을 낙점했다. 프로세스 대행은 신용·체크카드 인프라를 대행해주는 사업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게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다. 카드결제망이 없는 카카오뱅크는 KB국민카드의 망을 대여해 체크카드 사업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B국민카드가 카카오뱅크로부터 매해 수백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얻고 있다”면서 “최근 2~3년 동안 KB국민카드의 실적 버팀목이 됐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올해 리스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부터 고가의 애플 컴퓨터를 대여해주는 사업을 하는데 개인 사무용 기자재 리스 시장까지 넘본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데이터 거래와 관련된 신사업 추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주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2200만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개인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지난 15일 사업전략회의에서 “디지털 취급액을 작년보다 약 10조원 많은 40조원으로 설정하고 디지털 페이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금융당국과 카드사는 올해 결제 수수료율을 결정하는 협상에 나선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영업 경기 하강으로 카드사들은 수수료 인하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업계는 연매출 8억원 이하 소상공인들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수수료율이라면서 추가 수수료율 인하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자료 : 금감원 금융정보시스템
2021.01.20 I 김유성 기자
"동전 모아 1000억원 펀드…경쟁자는 '복잡한 투자문화'죠"
  • "동전 모아 1000억원 펀드…경쟁자는 '복잡한 투자문화'죠"
  • [이데일리 김윤지 유준하 기자] “출범한지 1년이 채 안됐는데 지난해 연말 기준 320만 계좌가 개설됐고 110만 펀드 계좌가 활성화됐다. 의미 있는 성과다. 일상과 투자를 연결해 누구나 일상에서 소액으로 꾸준히 투자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당초 목표였는데, 어느 정도 기반을 닦았다.”내달 출범 1주년을 맞이하는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사진)는 지난 시간을 이처럼 되새겼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035720)의 손자회사로, 2018년 바로투자증권의 지분 60%를 인수해 지난해 2월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사진=카카오페이증권 제공)시작부터 코로나19라는 변수가 터졌다. 온라인 증권 전문가인 김 대표도 한때는 겁이 났다. 하지만 주요국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쏟아지면서 ‘동학개미 운동’으로 번졌다.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카카오페이증권이 첫 서비스로 내놓은 안정 추구형 펀드들도 소위 ‘대박’을 터트렸다. ◇ “동전 모아 펀드 1000억원, 차별화된 접근이 유효”대표적인 예가 ‘키움똑똑한4차산업혁명ETF분할매수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이다. 성장 가능성 높은 4차산업혁명 관련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으로, 공모 펀드 부진에도 온라인 리테일 판매로만 지난달 설정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은 6.76%로, 동일한 유형의 북미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5.37%를 넘어선다. 김 대표는 기존 증권사와 다른 접근법이 성공 비결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전통적인 계좌 신설 지원금이나 수수료 인하 경쟁에서 벗어났다. ‘동전 모으기’, ‘미니금고’ 등 색다른 서비스를 제시했다. 현재 가입 가능한 상품이 펀드 5종으로, 상품을 고르고 골라 단순화했다. 지점이 없는 만큼 직관적인 화면을 통해 펀드 가입 절차도 최대한 간결하게 구축했다.‘국민 플랫폼’ 카카오톡이 기반인 카카오페이증권의 투자자라면 초보자가 많을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실제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 약 60%가 펀드에 가입해본 적이 없었다. 때문에 간접 투자. 그중에서 EMP(ETF managed portfolio·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ETF에 투자하는 패시브형 상품), 채권혼합 등 안정 추구형 펀드에서 출발했다. 김 대표는 “이런 점이 VIP 자산가들을 마케팅 대상으로 삼는 기존 금융회사와 카카오페이증권의 차별점”이라고 짚었다.한편으론 금융과 IT의 결합을 늘 고민해온 김 대표의 이력과도 맞닿아 있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증권(현 미래에셋대우)에서 국내 최초 온라인 증권사인 E*미래에셋증권의 설립을 주도한 창립 멤버였다. 미래에셋증권 온라인사업팀장, 온라인비즈니스본부장을 역임하면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카이로스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엠스톡을 2013년 업계 최초 개발해 개시했다. ◇ “소수점 거래, 소액 꾸준한 투자 위해 꼭 필요”올해 하반기에는 국내외 주식거래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품 다각화라는 로드맵과도 일치한다. 마침 뜨거운 직접 투자 열기도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해 말 코스콤과 원장관리시스템 개발 계약을 맺고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개발에 한창이다. 펀드와 마찬가지로 주식거래에서도 ‘일상과의 연결’ ‘소액으로 꾸준히’라는 가치를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서비스가 소수점 주식 거래다.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를 사고 싶다면 현재는 최소 1주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소수점 주식 거래가 가능해지면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해외 주식은 이를 제공하는 증권사가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 주식은 아직 활성화 논의 중인 단계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앞장서겠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이 제공하는 주식거래의 가장 큰 차이점은 플랫폼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존 증권사의 MTS는 HTS의 화면을 간략화한 수준이라면 카카오페이증권은 투자자 눈높이에 맞춰 색다른 사용자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힌트를 줬다. 카카오페이와 ‘강결합(strong coupling)’을 통해 별도 앱 설치 없이 주식 거래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카카오페이증권 제공)◇ “경쟁 상대는 복잡한 기존 투자 문화”일각에선 계좌 수 대비 투자금 규모는 적은 편이라고 지적한다. 펀드의 경우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현재 카카오페이증권의 판매잔고는 1조9561억원으로 증권사 전체 비중 대비 1%가 되지 않는다. 김 대표는 스노우볼 효과를 기대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동전 모으기 신청자의 80%, 알 모으기 신청자의 50%가 다른 방식으로 투자를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시간이 거듭될수록 투자자들의 성숙해지면 규모가 더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맞춰 점진적으로 테마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는 것이 큰 그림이었다. 그는 “확실한 것은 시중 모든 펀드를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우리가 추구하는 콘셉트와 방향성이 일치하는 상품을 엄선하겠다는 점”이라고 힘줬다. 펀드, 주식거래에 이어 내년에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꿈꾸고 있다. 개발자가 전 직원의 40%를 차지하는 등 다른 증권사 대비 시스템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렇다 보니 아직까진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3~4년을 투자의 단계로 봤다. 다음달 역시 핀테크 회사에 뿌리를 둔 토스증권이 영업을 개시한다. NAVER(035420)도 금융 서비스에 나서는 등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쟁 상대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어렵고 복잡한 기존 투자 문화’라고 답했다. 연령대를 불문하고 3500만명의 카카오페이 사용자가 타깃층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은 소액을 투자하는 20대 ‘주린이’(주식+어린이)이더라도 꾸준한 투자 습관이 잡힌다면 언젠가 자산가가 됐을 때 카카오페이증권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면서 “애플이나 테슬라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듯 카카오페이증권이 투자 문화에 있어 게임 체인저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김대홍 대표는…?△1967년 출생 △1990년 단국대 무역학과 학사 △1992년 동원증권 e-biz팀 입사 △1999년 E*미래에셋증권 설립준비위원 △2000년 미래에셋증권 온라인사업팀장 △2019년 카카오페이증권 TF 총괄 부사장 △2020년~현재 카카오페이증권 대표이사
2021.01.19 I 김윤지 기자
친환경 소재 카드에 '나만의 문구' 각인 해보자
  • [꿀팁!금융]친환경 소재 카드에 '나만의 문구' 각인 해보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주 카드 업계에서는 친환경 소비 특화 카드가 새롭게 출시됐다. 장기 회원 대상으로 친환경 소재로 만든 카드 플레이트에 원하는 문구를 각인해주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모두 환경 보호에 동참하자는 취지다. 이밖에 인기 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 카드도 출시했으며, 이달 27일 유튜브 생중계로 열리는 ‘블랙핑크 온라인 콘서트’ 맞이 결제 이벤트도 진행한다. 캐피탈 업계에서는 이달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기아자동차 할부 구매 시 최저 연 1% 이자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국민카드, 친환경 ‘KB국민 EVO 티타늄 카드’..장기 회원 ‘나만의 문구’ 각인 서비스도KB국민카드는 일상 생활 속에서 카드 이용을 통해 친환경 소비에 동참하고 환경 단체에 기부도 가능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특화 상품 ‘KB국민 EVO 티타늄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최근 차세대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는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소 이용금액의 50%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또 친환경 식품 전문 브랜드(올가홀푸드·바이올가·초록마을 등), SSG닷컴, 쿠팡 등 친환경 포장 배송 쇼핑몰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이용 금액의 5%를 포인트로 쌓아준다. 적립한 포인트는 최대 10%까지 사전에 설정한 기부율에 따라 ‘기부포인트’를 적립하면, KB국민카드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추가 적립해 환경 전문 공익재단 ‘환경재단’에 기부할 수 있다. 카드 플레이트 자재도 ‘나무 시트’와 제작 과정에서 기존 플라스틱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은 바이오 플라스틱 ‘에코젠 시트’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고 ‘항균 필름’도 사용했다.한편 KB국민카드는 환경 보호에 동참하자 하는 취지로 친환경 소재로 만든 카드 플레이트에 원하는 문구를 각인할 수 있는 ‘장기거래고객 우대 서비스’도 실시하고 나섰다. 국민카드와 거래 기간 연속 10년 이상 장기거래 회원이 대상 카드를 발급 신청하면, 친환경 카드 플레이트에 인생 격언 등 원하는 문구를 각인할 수 있는 ‘레터링(Lettering)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 플레이트 전면에 해당 회원의 거래 기간 표시와 함께 한글 12자 또는 영문 24자 이내로 원하는 문구가 레이저로 각인된다. 현재 서비스 신청은 △KB국민 이지링 티타늄 카드 △KB국민 탄탄대로 온리유 티타늄 카드 △KB국민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 카드 △KB국민 가온 비즈 티타늄 카드 △KB국민 골든라이프 티타늄 카드 등 총 5종의 상품에 대해 가능하다.◇하나카드, 사업자용 ‘모두의 기업’ 법인카드하나카드는 ‘모두의 기업 에디션(Edition)1’ 카드를 출시했다. 사업자의 편리한 카드 결제 생활을 위해 새롭게 출시한 법인 카드다. 기존 카드가 가지고 있던 무거운 이미지와 달리, 유광 재질의 플레이트와 파스텔톤 색 적용을 통해 산뜻한 느낌으로 제작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전월 실적 조건이나 포인트의 적립 한도 제한없이 사용액의 0.2% 기본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카드 출시를 기념해 내년 6월 말까지 기본 적립 포인트에 0.2%를 추가로 적립해 0.4%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두배로 포인트’ 행사도 진행한다. 이밖에 호텔 발렛(월 3회), 공항 발렛(월 3회), 공항 라운지(연 2회)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편 하나카드는 법인카드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법인 카드 온라인 추가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 추가 신청 시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거나 서류를 준비하는 번거로움 없이 하나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또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사용자 등록을 하면 하나카드 종합 결제 플랫폼 ‘하나원큐페이’를 통해 실물 카드 없이 모바일 터치만으로 모든 온·오프라인 가맹점 사용도 가능하다.◇우리카드, ‘네이버페이 체크’ 웹툰 에디션우리카드는 업계 최초로 네이버 웹툰 캐릭터를 디자인에 적용한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 웹툰 에디션을 출시했다. 인기 네이버 웹툰 ‘독립일기’와 ‘호랑이형님’과 콜라보를 통해 △독립일기 2종(자까·바보개) △호랑이형님 2종(무케·산군) 등 총 4종의 디자인을 추가했다. 해당 에디션을 발급받는 선착순 2만명을 위해 웹툰 캐릭터가 그려진 우편 봉투 및 스티커 세트, 작가 친필 사인이 포함된 카드 매뉴얼 등 스페셜 패키지도 준비했다. 플레이트 양면은 항균 99.9% 효과가 있는 필름을 적용했다. 이달 말까지 해당 카드를 발급하면 연회비 100%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한다.상품 서비스는 기존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와 동일하다. 국내·외 이용금액의 각각 1%, 최대 1만 포인트씩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어 매월 최대 2만 포인트까지 적립된다. 해외이용수수료도 면제하며,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이면 ‘더라운지멤버스’ 앱을 통해 월 1회 및 연간 2회 한도로 전 세계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새마을금고, 언택트 집중 체크카드 ‘꿀 카드’MG새마을금고는 온라인 정기결제 및 언택트 결제 할인 캐시백, 해외이용수수료 전액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한 곳에 모은 체크카드 ‘꿀카드’를 출시했다. 꿀카드는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최대 2900원 할인 △OTT서비스(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2000원 할인 △음원 스트리밍 1000원 할인 △언택트 결제(간편결제·쇼핑·배달앱) 1000원 할인 △해외이용수수료 전액 면제 등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이상 시 월 최대 1만5900원 할인 캐시백도 제공한다. 전월 이용실적 조건 없이 해외가맹점수수료와 현금인출수수료를 면제해준다.◇삼성카드, SSG닷컴 이용 경품 이벤트삼성카드는 SSG닷컴과 함께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12월 한 달 간 SSG닷컴에서 이벤트에 참여하고 삼성카드로 SSG닷컴 누적 이용 금액을 충족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2명에게 ‘테슬라 모델3’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와 ‘공차 블랙밀크티 펄’ 모바일 쿠폰을 각 1000개씩 총 2000명에게 제공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모든 회원에게 신세계몰 해피바이러스 전용 5000원 쿠폰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SSG닷컴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 참여하기’를 눌러 이벤트에 참여한 다음, 이벤트 기간 동안 삼성카드로 SSG닷컴에서 이용한 누적 금액이 40만원 이상이면 1회, 80만원 이상이면 2회, 120만원 이상이면 4회 자동 응모된다. 삼성카드는 지난 10월 SSG닷컴과 함께 SSG닷컴 및 생활 편의 영역에서 최대 5% SSG머니 적립 등 혜택을 제공하는 ‘SSG닷컴 삼성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비씨카드, ‘블랙핑크 온라인 콘서트’ 결제 이벤트비씨(BC)카드는 이달 27일 오후 2시 유튜브를 통해 열리는 블랙핑크 온라인 콘서트 ‘YG PALM STAGE - 2020 BLACKPINK: THE SHOW’ 맞이 이용권 결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3일부터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예매 가능한 콘서트 이용권은 △3만6000원 △4만8000원 2종류다. 기본적으로 두 종류 모두 27일 블랙핑크 콘서트 라이브와 재방송을 감상할 수 있다. 4만8000원 이용권은 비하인드 콘텐츠를 추가로 감상할 수 있다. BC카드는 이번 블랙핑크 온라인 콘서트에 국내 금융사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BC카드로 결제 시 다양한 경품 혜택을 제공한다. 이용권 예매 전 구글 계정 내 ‘결제 및 구독’에서 BC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등록하고,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이용권을 결제하면 된다. 이후 BC카드 간편결제앱 ‘페이북’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마이태그에 응모하면 완료된다. 응모자는 추첨을 통해 △블랙핑크 THE ALBUM 사인 CD 및 아디다스 프리미엄 패딩(20명) △3000원 캐시백(5000명 선착순)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신한카드, 전 회원 ‘언택트 방탈출 게임’ 이벤트신한카드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12월 한 달 간 ‘방탈출’을 컨셉으로 한 ‘언택트(Untact) 방탈출 게임’ 이벤트를 진행한다. 방탈출 게임처럼 미션을 완료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총 6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각 단계별 미션은 신한카드의 온라인 및 2030세대 특화 상품과 관련돼 있다. 온라인 특화 상품으로는 모바일 단독상품 ‘예이(YaY)’, 디지털 월납 혜택 집중 ‘딥원스(Deep Once)’, 온라인 간편 결제 할인 ‘딥온(Deep On)’ 등이 있다. 2030 세대를 겨냥한 ‘디데이(D-day)’, ‘욜로아이(YOLO ⓘ)’, ‘욜로 테이스티(YOLO Tasty)’ 상품이 미션을 수행하는데 중요한 ‘꿀팁’으로 활용된다. 이번 이벤트는 코로나 시대 직장인의 ‘평일’이라는 테마로 스토리를 구성했다. 이후 ‘주말’ 스토리를 담은 시즌 두 번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미션을 모두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호텔 식사권, 다이슨 에어랩, 에어팟 프로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롯데카드, 용돈카드 ‘티니패스 카드’ SNS 이벤트롯데카드는 티니패스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SNS에 티니패스 카드와 함께하는 순간을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20일까지 티니패스 카드 연관 15초 이상의 영상 제작물 또는 사진 2장 이상을 네 가지 필수 해시태그(롯데티니패스카드, 용돈카드, 청소년카드, 티니패스뽐내기)와 함께 본인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네이버카페, 네이버블로그)에 게시한 후 캡쳐해 티니패스 공식 이메일로 전송하면 참가 신청이 완료된다. 당첨자에게는 신형 LG그램 15인치, 애플 아이패드 8세대, 에어팟 프로 등 경품을 증정한다. 또 같은 기간 롯데카드 ‘스쿨뱅킹 자동납부 서비스’ 이용 회원이 티니패스 카드를 발급하면 발급비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티니패스 카드는 교통카드 기능과 자녀의 용돈관리 기능을 결합한 신개념 용돈카드다. 실시간 또는 월 정기 충전을 통해 원하는 만큼의 용돈을 충전해주는 ‘선불카드’로, 창구 방문이나 관련 서류 제출 없이 롯데카드앱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후불 교통카드로 선택하면, 자녀가 사용한 교통비가 부모의 신용카드로 연결된다. 이 카드로 자녀가 일반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도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내역에 합산할 수 있다.◇현대캐피탈, 기아車 ‘1·2·3할부’ 프로그램현대캐피탈은 이달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시기를 맞아 기아자동차 구매 대상 프로모션 ‘1·2·3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6개월 1%, 48개월 2%, 60개월 3% 등 계약 기간에 따른 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차의 인기 차종인 △모닝 △K3 △니로HEV △스포티지 △K5 △K7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프리미엄 차종인 △K9 △스팅어 △모하비를 대상으로도 이달 한 달 간 현대캐피탈의 36개월 할부를 이용해 구매 시 최저 1.0% 초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차 신형 K5 차종에 대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12월 한 달 간 신형 K5 출고자 중 현대캐피탈 자동차할부 300만원 이상 이용자에게 애플워치6 또는 갤럭시워치3를 증정한다.
2020.12.05 I 김범준 기자
'블프'로 득템 기회, 카드 잘쓰면 할인 쏟아져요
  • [꿀팁!금융]'블프'로 득템 기회, 카드 잘쓰면 할인 쏟아져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주 카드 업계에서는 이달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쇼핑 할인행사 ‘블랙프라이데이(블프)’를 앞두고 즉시할인과 캐시백, 무이자 할부, 무료 배송비 등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가 나왔다. 국가 지원 바우처를 한장으로 통합 사용할 수 있는 카드, 결제 후 백원 단위 자투리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 해외 주식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카드 신상품도 출시했다.◇하나카드, ‘블랙프라이데이 딜즈’ 이벤트하나카드는는 11월 블랙프라이데이 및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최대 쇼핑 시즌을 겨냥해 모든 혜택을 총 망라한 ‘하나카드 블랙프라이데이 딜즈(Black Friday Deals)’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이달 말일까지 애플 아이폰, 삼성 갤럭시 인기 자급제 휴대폰 카테고리에서 1만원 이상 SK페이(Pay)로 구매 시 최대 30만원까지 15% 할인해준다. 또 G마켓에서 이달 27일 슈퍼프라이데이 행사로 2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7000원까지 15% 할인쿠폰 혜택을 제공한다. 위메프에서는 15일까지 베이비위크 3~15% 할인(최대 10만원), 16~22일 패션뷰티위크 5~15% 할인(최대 5만원), 23~30일 마트위크 5~15% 할인(최대 10만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달 말일까지 전자제품 종합쇼핑몰 하이마트와 전자랜드에서 캐시백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하나카드 자체 전용 쇼핑몰에서는 드롱기·해피콜 등 유명 브랜드 전자제품 구매 시 청구할인 및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하나카드 해외 직구 전문 플랫폼 ‘해외직구라운지’를 통해 이달 말일까지 아마존에서 50달러 이상 구매 시 5달러, 100달러 이상 구매 시 10달러 캐시백을 제공한다. 여기에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으로 이달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150달러 이상 구매하면 15%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3~28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프로모션코드(ALIHANA5) 적용을 통해 30달러 이상 구매 시 5달러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달 말일까지 아이허브에서는 100달러 이상 구매 시 최대 10달러 캐시백을, 하나비자(VISA)카드로 45달러 이상 구매 시 프로모션코드(IHERBVISA45) 적용을 통해 12%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유럽명품 직구몰 ‘파페치’에서는 12월 말일까지 18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및 배송비 무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삼성카드, 국가 바우처 통합 ‘국민행복 삼성카드 V2’삼성카드는 임신·출산·육아 등 국가 지원 바우처를 통합 이용할 수 있는 ‘국민행복 삼성카드 V2’ 2종(신용·체크카드)을 출시했다. 신용카드 ‘국민행복 삼성카드 V2’는 쇼핑, 보육, 생활요금 업종에서 7% 결제일 할인을 통합 월 최대 4만원까지 제공한다. 해외 직구 등을 포함한 해외 결제 시 1.5% 결제일 할인을 전월 이용금액에 관계 없이 월 최대 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국민행복 삼성체크카드 V2’는 대상 업종에서 2%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캐시백 혜택 대상점은 신용카드와 동일하며 월 최대 6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국민행복 삼성카드 V2 2종의 어린이집 보육료, 유치원 학비 관련 정부지원금 이용은 내년 상반기부터 가능하다. 신용·체크카드 2종 모두 연회비가 없다.◇신한카드, 포인트로 해외 투자 ‘더모아 카드’신한카드는 소비와 투자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투자 특화 신용카드 ‘신한카드 더모아(The More)’를 출시했다. 더모아 카드는 신한카드와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가 협업해 만든 신한금융그룹 복합 상품이다. 소액결제를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2030세대를 위해 결제 건당 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적립해 주는 ‘짠테크’ 적립 구조를 담았다. 예를 들어 가맹점에서 5900원을 결제할 경우, 1000원 단위 미만인 900원을 투자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특히 2030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특별적립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1000원 미만 금액이 더블(2배) 적립해준다. 특별적립 가맹점은 △배달앱(배달의민족·요기요) △디지털 컨텐츠(넷플릭스·유튜브프리미엄·왓챠·멜론) △이동통신요금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해외 가맹점 △할부거래 등이다. 전월 카드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 건당 결제금액 5000원 이상일 경우 제공한다. 월 적립 한도 및 횟수 제한 없이 적립이 가능하다. 연간 결제 금액이 800만원 이상인 경우, 주식 배당금처럼 매년 1월에서 12월까지 적립한 연간 적립포인트의 10%가 최대 5만 포인트까지 추가 적립된다. 적립한 포인트는 매월 신한은행 달러예금 또는 신한금투 해외투자가능계좌에 재투자할 수 있다.◇비씨카드, 필요 혜택 구독 ‘마이셀렉트·비디지털’비씨(BC)카드는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혜택을 직접 선택해 구독할 수 있는 혜택 플랫폼 ‘마이셀렉트(My Select)’ 및 모바일 전용 카드 ‘비 디지털(Be Digital)’ 2종을 출시했다. BC카드 회원은 종합금융플랫폼 앱 ‘페이북’ 내 마이셀렉트 플랫폼을 통해 쇼핑, 외식·배송, 디지털, 여행·문화 등 8개 분야 가맹점 청구할인 혜택 중 원하는 혜택을 최대 2개까지 선택해 보유한 카드에 탑재할 수 있다. 선택한 혜택은 3개월마다 1900~3900원의 구독료만 지불하면 적용 받을 수 있다. ‘마이셀렉트’는 혜택을 탑재한 BC신용카드의 전월 실적(30만~120만원 이상, 구간별 할인한도 차등 적용)을 충족할 경우 카드 상품의 기존 혜택과 별도로 3개월 간 최대 9만원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비 디지털’ 카드는 실물 없이 페이북 앱을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신용카드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2030 소비자층을 타킷으로 해당 연령층의 신용카드 이용 성향을 고려해 ‘BD001’과 ‘BD720’ 등 2종으로 구성했다.◇삼성카드-하나은행, 연 최고 12% 적금하나은행와 삼성카드는 제휴를 통해 연 최고 12%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 일리 있는 적금’을 출시했다. 최근 6개월 간 삼성카드 이용실적이 없는 사람이 ‘삼성아멕스블루카드’로 매월 1만원 이상 사용하거나, 3개월 이상 누적 사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연 최고 12% 금리를 제공한다. 이 적금은 모바일전용 ‘하나원큐(1Q)’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월 납입액 10만원, 가입기간은 1년이다. 지난 9일부터 선착순 5만명을 대상으로 한시 판매한다. 출시 이벤트로 하나은행 모델 축구선수 손흥민의 한정판 이모티콘을 선착순 2000명에게 선물로 증정한다.◇롯데카드, ‘뉴 페이코 롯데카드’ 포인트 추가 적립롯데카드는 간편결제 전문기업 NHN페이코와 함께 ‘뉴 페이코(New PAYCO) 롯데카드’ 포인트 추가 적립 이벤트를 페이코(PAYCO) 앱을 통해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뉴 페이코 롯데카드를 페이코 앱에 첫 등록한 모든 회원에게 5000원 할인 쿠폰 2매를 증정한다. 또 지난 5월1일부터 이번 이벤트 응모 전까지 롯데 개인신용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회원이 이달 말까지 카드를 등록하고 누적 10만원 이상 이용하면 10만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이 기간 동안 페이코 이용 시 3%씩 최대 1만 포인트까지 추가로 적립해줘 월 최대 6%씩 11만 포인트까지 적립 받을 수 있다. 뉴 페이코 롯데카드는 페이코 이용 회원을 위해 특화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상품이다.◇현대카드, AI 챗봇 서비스 ‘현대카드 버디’현대카드는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현대카드 버디(Buddy)’를 강화해 새롭게 출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상담 키워드’ 기능 강화다. 현대카드는 상담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 상담이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는 지 시나리오 형태로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필요한 문의 사항들을 키워드 형태로 제공 받을 수 있게 했다. 새로운 현대카드 버디는 총 58개의 상담 키워드를 제공한다. 기존 11개에서 5배 늘어난 수치다. 개인 맞춤형 상담 기능도 갖췄다. 회원들의 금융 정보나 사용 이력 등을 파악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시한다. 예를 들어 카드 수령 등록을 하지 않은 회원이 챗봇에 접속하면 현대카드 버디가 먼저 수령 등록 절차를 안내한다. 또 ‘하이브리드 챗 상담원’ 기능을 도입하고 품질 검증 시스템도 구축했다. AI가 답변하기 힘든 사항을 상담원에게 문의할 수 있게 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우리카드, 디지털 채널 재구축 27개 기능 도입우리카드는 디지털 채널을 전면 재구축하고 주요 기능 27개를 도입했다. 우선 홈페이지, 모바일앱, 모바일웹 3개 채널을 전면 개편했다. 또 상품 가입, 이용 관리, 자산조회서비스 등 카드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디지털 채널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트와 디바이스(기기)에 관계 없이 동일한 싱글뷰(Single View)로 처리가 가능하도록 해 사용자들의 경험 만족도를 높였다. 이용자 로그인 시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도 제공한다. 카드 신청 시에는 신청정보 자동 채우기(Fill-in), 신청서 중간 저장, 신분증 촬영 기능 등을 도입해 간결하고 편리한 신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개별 카드마다 국내 가맹점 업종 제한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안전하고 계획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우리카드의 위비마켓, 위비멤버스 앱과는 통합 인증 기능을 적용한다. 별도 로그인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자동 로그인, STT(Speech to Text) 등 특화 기능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과 편리성을 개선했다.◇KB국민카드, ‘리브 메이트’ 이용자 이벤트KB국민카드는 ‘리브 메이트(Liiv Mate)’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달 22일까지 뮤지컬 캣츠 R석 예매 시 예매권 원 플러스 원(1+1) 이벤트를 진행한다. 예매권으로 티켓 구매 시 ‘KB 페이(KB Pay)’로 결제하면 포인트 1만점 적립 혜택도 누릴 수 있다. CU편의점과 교보문고에서 이달 한달 간 바코드 결제 시 포인트 적립과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리브 메이트는 개인별 소비 패턴에 맞는 혜택과 최적의 맞춤형 상품을 추천·조언하는 큐레이션 기능과 함께 은행 등 130여개의 금융기관 자산 정보 연동을 통해 실질적인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KB국민카드의 마이데이터(My Data) 서비스 플랫폼이다.
2020.11.14 I 김범준 기자
NHN페이코, `애플 앱스토어` 결제 이벤트…할인에 적립까지
  • NHN페이코, `애플 앱스토어` 결제 이벤트…할인에 적립까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NHN페이코는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페이코(PAYCO) 포인트`로 결제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NHN페이코는 오는 15일까지 애플 앱스토어에서 넷마블의 `A3:스틸얼라이브` 등 최신 인기게임을 포함한 모든 인앱 결제와 유료 앱 결제를 페이코 포인트로 하는 이용자에게 1만원 이상 결제시 3000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은 기간 내 최초 결제 1회에 한해 적용된다. 또 결제 이용자라면 누구나 이벤트 할인과 더불어 페이코 포인트 결제시 기본 제공되는 2% 적립도 받을 수 있다. 결제 금액의 2%가 횟수 제한 없이 페이코 포인트로 적립되며, 적립된 포인트는 다음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 결제는 애플ID 계정 설정에서 결제 옵션으로 페이코 포인트를 선택하고, 페이코 ID와 계정 연동을 마친뒤 사용할 수 있다.NHN페이코는 지난 2월 앱스토어와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등 국내 애플 유료 서비스에 페이코 포인트 결제 서비스를 적용한 후 애플 이용자에게 편리한 결제 경험과 실속있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달 초에는 `부족금액 자동충전` 기능을 적용, 페이코 포인트로 결제 시 포인트가 부족한 경우에도 자동 충전후 바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부족한 금액은 결제 시점에 페이코에 등록한 계좌에서 자동으로 충전돼 결제 전 미리 포인트를 충전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모바일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용자들이 부담없이 모바일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페이코가 제공하는 할인 및 적립 혜택을 활용해 많은 이용자들이 간편하고 똑똑한 소비 생활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NHN페이코는 쿠폰 공유 활동을 통해 발생한 구매 금액 일부를 이용자에게 돌려주는 `페이코(PAYCO) 쿠폰 공유 포인트`를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2020.06.05 I 이후섭 기자
리브라협회, 신임 CEO에 美재무차관 출신 스튜어트 레비 선임
  • 리브라협회, 신임 CEO에 美재무차관 출신 스튜어트 레비 선임
  • 리브라협회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낙점된 미국 재무부 차관 출신의 스튜어트 레비 HSBC 최고법률책임가(CL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를 추진하는 리브라 협회가 미국 재무부 차관 출신의 지급결제 규제 전문가 스튜어트 레비 HSBC 최고법률책임자(CLO)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각국 규제당국의 제동으로 부침을 겪고 있는 리브라 프로젝트가 다시 한 번 탄력을 받을 것인지 주목된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HSBC에서 CLO로 일하고 있는 레비 전 차관은 올해 여름 회사를 떠나 스위스에 위치한 리브라 협회 CEO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레비 전 차관은 “(디지털 화폐 통용을 위해서는) 표준을 설정하고, 규칙을 정하고, 사람들이 준수하고 따를 수 있는 일정 수준의 행동 지침이 마련돼야 한다. 리브라 협회에서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지급결제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대담한 경로를 제시할 수 있기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리브라 플랫폼을 기존 지급결제 시스템보다 더 안전하고 더 간편하고 더 저렴하게 만들 것”이라며 “개인과 기업이 돈을 보다 쉽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고, 금융 시스템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 줄 수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레비 전 차관은 조지 W. 부시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행정부에서 테러 및 금융정보부 차관으로 재직하며,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 방지 관련 정책을 주관했다.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HSBC에서 8년 동안 CLO로 일했다. 리브라 협회는 디지털 화폐인 리브라를 발행하기 위해 페이스북이 설립하고 민간 기업들이 독립 회원으로 참여해 구성된 비영리 단체로, 스위스 제네바에 기반을 두고 있다. 협회는 지난달 규제친화적으로 전면 수정된 리브라 백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프로젝트 출범 당시 금융안정성을 해치고 테러·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각국 규제당국 및 학계 우려를 반영한 조치다. 비자와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 등이 처음에 회원사로 가입했다가 발을 뺀 것도 각국 규제당국의 제동 때문이다. 하지만 개정된 백서가 발표된 이후 체크아웃닷컴이 회원사로 합류하며 리브라 프로젝트는 재차 탄력을 받고 있다. 체크아웃닷컴은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페이팔, 애플페이 등 각종 결제 수단과 전자지갑을 연결하는 지급결제 중계 서비스업체다. 협회는 현재 20개국 규제당국과 리브라 도입·승인 등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레비 전 차관이 향후 각국 규제당국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WSJ은 “규정 준수 등과 관련해 법률 지식이 풍부한 은행업계 저명 CLO를 고용한 것은 보다 유리한 방식으로 전 세계 정부와 디지털 통화 계획을 정비하려는 협회의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0.05.07 I 방성훈 기자
"5G시대 킬러콘텐츠" 벤처·스타트업, VR·AR 승부 건다
  • "5G시대 킬러콘텐츠" 벤처·스타트업, VR·AR 승부 건다
  • 웹에서 아키스케치를 활용해 가상 인테리어를 하는 모습. (사진=아키드로우)[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과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 VR·AR 기술력을 앞세운 벤처·스타트업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자칫 대기업이 주도할 수 있는 하이테크 분야에서 소규모 플레이어들이 각자의 아이디어를 발굴, 글로벌 박람회 등 국제 무대에서 자신들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이름을 알리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시대의 킬러 콘텐츠로도 꼽히는 VR·AR 분야에 대한 민관 투자도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향후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MWC 빛낸 국내 VR·AR 스타트업18일 업계에 따르면 IT건축 스타트업 아키드로우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에 참가, 북미는 물론 유럽의 인테리어 시장을 공략한 3D 입체 공간 스캐너를 처음 선보였다. 스마트폰과 연동된 스캐너로 실내를 직접 측정하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내부 평면도를 3D로 변환해 제공하는 VR 기술이다. 2014년 설립된 아키드로우는 셀프 인테리어를 원하는 DIY(Do It Yourself) 인테리어족들이 쉽고 편리하게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아키스케치’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자신이 꾸밀 실내 공간 크기와 형태를 설정하면 3D 공간으로 변환된 화면상에 가구를 놓고 벽면, 바닥 색상을 바꿀 수 있는 것. 이번 MWC에서 공개한 3D 스캐너는 기존 아키스케치와 시너지를 이룰 수 있는 실측 기기인 셈이다. 이주성 아키드로우 대표는 “한국보다 DIY 문화가 발달한 미국 등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아키드로우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스프링 캠프 등에 60억원 상당을 투자받았다.광학 솔루션 회사인 레티널은 AR글래스의 디스플레이부에 들어가는 렌즈의 광학계를 개발한다. 레티널은 이른바 ‘핀홀’(바늘구멍 원리)를 응용해 개인의 시력차나 초점거리와 무관하게 상을 뚜렷하게 보여주면서 부피는 대폭 줄인 AR 렌즈를 자체적으로 만들었다.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투자 개발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상용화된 제품이 없는 상황이었다. 레티널은 지난해 카카오와 네이버 등으로부터 40억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고,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을 추가 유치해 총 6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기록했다.올 1~2월에 열린 ‘CES 2019’(세계가전전시회)와 MWC에 연이어 참가했으며, 특히 최근 MWC에서는 8K급(7680×4320)규격의 AR 렌즈인 ‘핀 미러’를 공개하기도 했다. 두 장의 얇은 렌즈 사이에 작은 거울을 여러개 증착해 AR 이미지를 형성하는 렌즈로, 기존 AR 글래스와 비교해 부피가 작고 시야각이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김재혁 레티널 대표는 “독자적인 기술로 차별화된 화질을 구현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AR 스마트글래스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AR렌즈 ‘핀MR’. (사진=레티널)◇본격 5G 시대 킬러콘텐츠 투자 ‘활기’5G 이동통신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상용화가 된 시점에, 5G 킬러콘텐츠인 VR·AR 분야에 대한 민관 투자도 앞다퉈 이뤄지고 있다.지난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올 한해 총 1462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먼저 스포츠를 비롯한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서 VR·AR, 홀로그램 등 실감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에 303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중 200억원은 5G 기반의 핵심 콘텐츠를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5G 콘텐츠 선도 프로젝트’에 투입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VR·AR거점센터를 지난해 7곳에서 올해 10곳까지 늘린다. 과기부 관계자는 “2019년은 5G 상용화의 원년으로, VR·AR 분야 집중 투자를 통해 5G에 최적화된 국민체감형 디지털콘텐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다”고 말했다.이외에도 민간 투자에서는 카카오벤처스가 지난해 AR, 블록체인 등 새로운 산업분야로의 투자를 넓혔다. AR 영역으로는 레티널과 스페이셜에 신규 투자를 했다. 특히 카카오벤처스는 VR·AR 등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 투자를 중점으로 한 6호 투자조합 ‘KIF-카카오 우리은행 기술금융투자펀드’(760억원 규모)를 2017년부터 운영 중이다. 이는 카카오벤처스가 운영하는 2046억원 규모의 펀드조합 6개 중 가장 큰 규모다. LG전자 역시 지난달 미국 증강현실(AR) 스타트업 ‘모조비전(Mojo Vision)’에 투자를 결정했다. 모조비전이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로 조달한 5800만 달러(한화 656억원) 규모 투자에 애드벤테크캐피털, HP테크벤처스 등과 함께 참여한 것이다. 모조비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컴퓨팅’(인비저블 컴퓨팅)으로 새로운 AR 플랫폼을 만드는 인터페이스, 신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알려져있다
2019.04.19 I 권오석 기자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 애플 2019년 3월 이벤트
  • [닥터몰라의 IT이야기]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 애플 2019년 3월 이벤트
  • 애플이 3월 25일(현지시간) 진행한 키노트(Keynote) 행사는 해마다 이맘때쯤 각종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로 이어져왔다. 올해는 유독 콘텐츠를 강조하며 한계에 부딪힌 프리미엄(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모습이었다. 이데일리에 꾸준히 기고하는 IT벤치마크팀 닥터몰라 운영진이 이번 애플 키노트를 다녀온 뒤 현장에서 정리한 내용을 이번에 소개한다.<편집자 주>[IT벤치마크팀 닥터몰라] 지난 1월, 애플의 아이폰 매출이 전년대비 처음으로 감소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둔화는 이미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천하의 애플이라도 피할 수는 없었을 것이지만, 그냥 예상하는 것과 실제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은 큰 차이다.하지만 애플은 아이폰을 대신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견했으니, 바로 서비스다. 지난 회계 연도 2019년 1분기의 애플 서비스 매출은 109억 달러. 6년 전의 39억 6천 달러에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애플은 실제로 2020년에는 2016년의 서비스 매출의 두 배를 달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25일(현지시간)에 열린 이벤트는 애플이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을 시작한다는 신호탄이었다. 애플이 서비스만으로 이벤트를 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그만큼 흥미롭게 진행됐다고 생각한다.(정리는 이번에 발표된 서비스 중 한국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순으로 나열했다)◇게임: 애플 아케이드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업 모델은 소위 “현질 유도” 모델이다. 게임 앱 자체는 공짜지만, 안에서 파는 콘텐츠로 현질을 유도해 돈을 버는 방식. 게임의 중독성이 성패를 좌우하는 이 모델은 실제로 모바일이 기존의 콘솔 게임 시장을 훨씬 넘어서는 엄청난 규모로 커지는데 공헌을 했지만, 게임의 작품성이나 완성도에는 손해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특정 가격에 완성된 게임을 제공하는 일명 “현질이 없는 게임”들은 사실상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해야 할 판이었다.애플 아케이드의 존재 이유는 이 상황의 뒤집기다. 앱 내 구매가 없는 유료 게임들을 위한 이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월 사용료(역시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를 내면 이런 유료 게임들을 자유롭게 내려받아 플레이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뿐만 아니라 애플 TV와 맥에서까지 지원하고, 오프라인 플레이를 100% 보장한다. (산간지방에서까지 LTE가 터지는 한국이면 모르겠지만, 지하철 터널만 들어가도 신호가 안 터지는 곳에서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엄청난 메리트다)닥터몰라 제공애플이 아케이드로 제공하는 것은 정말로 “게임계의 넷플릭스”다. 사용자들은 아케이드에서 제공되는 유료 게임의 실제 가격 대신, 그저 “플레이” 버튼만 본다. 그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바로 앱 스토어에서 기기로 내려받는다. 영화를 사거나 빌리는 대신, 재생 버튼만 누르는 넷플릭스와 똑같다. 사용자들에게 “구매”라는 액션을 숨기면서 그 액션에서 유발될 수 있는 죄책감이나 망설임을 없애주는 것이다. 개발자들에게는 구독료를 통해 게임의 품질과 안정적인 수입을 동시에 유지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닥터몰라 제공애플은 가을에 론칭 시 총 100여 가지의 게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을까지 론칭을 기다리는 건 물론 여기에 제공될 게임들(모두 iOS 독점이라고)의 개발 진행상황도 있지만, iOS 앱 코드를 macOS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마지판”의 정식 버전이 가을에 나올 다음 macOS 버전에서 제공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TV 시리즈: 애플 TV+오늘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녀석은 단연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TV+다. 이미 애플은 아이튠즈 영화나 TV쇼 등의 온디맨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TV+는 애플이 직접 제작하는 독점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라는 이름이 암시하듯이, 기존의 TV 앱 경험에 애플이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얹는 방식이다.이날 이벤트에는 실제로 TV+ 자체 제작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제작자와 배우들이 나와서 자신의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1920년대부터 출간한 공상과학 이야기 잡지인 “어메이징 스토리(Amazing Stories)”의 TV 영상화를 발표했고, 제니퍼 애니스턴과 리즈 위더스푼, 그리고 스티브 카렐은 여성 앵커들이 남성 기득권을 상대로 고전 분투하는 “모닝 쇼”를 발표했다. 그 외에도 제이슨 모모아와 알프리 우다드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리즈 “See”와 “세서미 스트리트” 제작진의 스핀오프 퍼펫 쇼인 “Helpsters”, JJ 애이브럼스가 제작하는 로맨틱 코미디 “Little Voice”, 그리고 미드 “실리콘 밸리”로 유명한 쿠마일 난지아니가 제작하는 “Little America”가 발표됐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오프라 윈프리가 올라와 성폭행과 정신건강에 대한 두 개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그리고 유명한 북 클럽의 귀환을 발표했다.닥터몰라 제공오늘 발표된 시리즈는 현재 애플이 제작 중인 시리즈 목록의 극히 일부다. 일례로 오늘 선보이지 않은 시리즈 중엔 “캡틴 마블” 브리 라슨이 제작하고 있는 CIA 배경의 스파이 스릴러 시리즈가 있고,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누명을 쓴 아들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를 맡은 “Defending Jacob”이라는 범죄 드라마 시리즈도 있다. (에반스는 이날 이벤트에 참석한 모습이 잠시 라이브 스트림 영상에 비치기도 했다) 애플이 이벤트 도중에 보여준 현재 참여 중인 아티스트들의 목록은 말 그대로 물량공세, 혹은 융단폭격이라 할 수 있다. 이벤트를 직접 관람한 디에디트의 “에디터H” 하경화 기자는 “넷플릭스가 스타트업임을 보여줬다”라고 말할 정도였다.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애플 TV+가 애플 자체 제작 콘텐츠에 집중하는 모습은 의외라는 의견도 많다.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이미 존재하는 영화나 TV 시리즈의 판권을 구해 소비자들에게 메리트를 어필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하지만 후발주자인 애플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말이 된다. 특히 100개 이상의 국가에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판권 문제로 인해 발목이 잡히는 것은 골치 아픈 문제이기 때문이다. (넷플릭스가 2016년 한국 론칭 당시 오리지널 시리즈 외에는 볼 게 없다는 욕을 먹었던 시절을 생각해보자) 그래서 애플은 차라리 자체 제작 콘텐츠에 집중하면서 판권 구매의 시도에서 올 수 있는 많은 골칫거리를 없앴다. 어떻게 보면 100% 자체 제작 콘텐츠로 서비스를 충당하는 “돈이 매우 많이 드는 방법”을 선택한 것은 애플다운 결정이다. 물론 자체 제작 콘텐츠만 있는 만큼 가격을 경쟁적으로 책정할 것인가라는 의문점은 남아 있다. (애플은 이날 TV+의 구독료를 공개하지 않았다)애플 TV+는 iOS와 tvOS(5월), 그리고 macOS(가을)에 제공되는 TV 앱을 통해 가을부터 서비스된다. 애플은 이 외에도 HBO, Starz, CBS All Access 등의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 중 필요한 것만 가입해서 바로 볼 수 있는 애플 TV 채널 서비스도 공개했다. 새로운 TV 앱은 5월 중에 배포된다.◇금융: 애플 카드닥터몰라 제공애플이 신용 카드를 만든다. 고작 몇 달 전이었어도 이게 대체 무슨 소린가 싶었을 거다. 하지만 오늘 애플이 발표한 애플 카드는 일반적인 신용카드와는 좀 다르다.애플 카드는 아이폰과 애플 페이의 인프라를 활용한다. 아이폰의 지갑 앱을 열어 폰 안에서 가입하며, 애플 페이를 받는 곳이라면 전 세계 어디든 아이폰으로 결제가 된다. 애플 페이로 결제하면 2%의 캐시백을 받으며, 애플 내 결제(스토어 구매, 서비스 관련 지출)는 3% 캐시백을 준다. 이러한 캐시백은 “데일리 캐시”라 해서 애플 페이 캐시 체크카드에 매일 저금하며, 이러한 캐시백은 애플 페이로 사용하거나, 카드값을 내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지갑 앱에는 카드 소비 정보를 자세하고 보기 쉽게 표시한다. 머신 러닝과 지도 정보를 활용해 정확히 어디서 카드를 긁었는지를 알아낸다. 카드값을 낼 때도 최소한의 이자를 낼 수 있는 최소값을 내도록 설정할 수 있고, 나눠서 낼 수도 있다.애플답게 보안이나 개인 정보 보호에도 신경을 쓴다. 카드 정보는 무조건 아이폰 내부의 보안 칩에 저장되며, 애플 페이처럼 매번 결제할 때마다 카드의 보안 코드가 무작위로 생성된다. 애플 카드만을 위한 특수 인프라를 만들어 애플도 결제 내역을 전혀 볼 수 없으며, 애플 카드를 발급하는 은행인 골드만 삭스에서도 거래 내역을 제삼자에게 넘기지 않는다고 한다.닥터몰라 제공혹시나 애플 페이를 아직 지원하지 않는 곳을 위한 물리적 카드도 존재한다. 이 물리 카드는 티타늄으로 만들었으며, 카드번호나 보안 코드 등 어떠한 숫자도 없다. 어차피 아이폰에 다 있으니까.애플 카드는 여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고, 현재로서는 미국에서만 서비스한다. 한편, 애플은 올해 중으로 애플 페이 지원 국가를 40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고, 시카고, 포틀랜드, 뉴욕 등 미국 내 도시에 올해 내로 애플 페이를 이용한 대중교통 지불을 지원할 거라고 밝혔다.◇뉴스: 애플 뉴스+애플 뉴스가 나오기 훨씬 오래전, iOS에는 뉴스스탠드라는 것이 있었다. 앱 스토어에서 매달 구독을 통해 잡지를 제공하는 서비스였는데, iOS 7 즈음해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었다.닥터몰라 제공이번에 나오는 애플 뉴스+는 그 잡지 구독 포맷의 부활이다. 물론 차이점은 조금 있다. 애플 TV+가 기존 TV 앱의 확장 개념의 서비스라면, 뉴스+도 기존 애플 뉴스에서 잡지 구독 등의 확장이다. 애플 뉴스가 그렇듯이 잡지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에 맞는 레이아웃으로 만들어 읽을 수 있다. 300여 가지의 잡지와 월 스트리트 저널 등의 신문, 그리고 복스(Vox)와 같은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가 제공된다. 이런 잡지들은 오프라인으로 저장해 읽을 수도 있으며, 기기 내 인공지능이 독서 습관을 감지해 잡지를 추천하기 때문에 구독자 관련 정보가 애플이나 퍼블리셔에게 넘어가지 않는다.애플 뉴스+는 오늘 발표된 서비스 중 유일하게 바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과 캐나다 한정이지만) 월 $9.99 구독이며, 1개월 무료다.◇과연 충분한가?오늘 이벤트는 애플이 서비스 기업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첫걸음이었다. 하지만 첫걸음이니만큼 부족한 것,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것도 많다. 특히 애플 TV+는 여전히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고, 자체 제작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 나왔던 아티스트들의 이야기와 30초짜리 예고편이 전부다. 오프라 윈프리는 심지어 자신의 다큐멘터리의 제목도 안 정해진 채로 무대에 나왔다.하지만 단일 서비스뿐만 아니라 애플 서비스 전체의 스토리텔링에서도 구멍은 많다. 이 서비스들과 기존의 서비스들을 묶는 번들 요금제가 존재할 것인가? 이런 서비스들은 애플 기기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인가? (TV는 삼성, LG 등의 스마트 TV와 로쿠, 파이어 TV 등의 셋톱박스 탑재를 발표하긴 했다) 앱 스토어 하부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는 그렇다 치더라도, 애플 TV+나 뉴스+, 그리고 애플 뮤직을 제외한 기존 서비스들도 iOS 외에는 이용할 방법이 없어 보인다. 애플이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여태까지의 애플과는 매우 달라진 양상이다. 하지만 현재 애플의 서비스 접근 방식은 여전히 애플 기기 우선에서 벗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정말로 서비스를 활용한 성장을 하고 싶다면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닥터몰라 소개=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운영진이 하드웨어를 논하는 공간이다. 부품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폭 넓은 하드웨어를 벤치마크하는 팀이기도 하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미 알려진 성능의 재확인을 넘어 기존 리뷰보다 한층 더 깊게 나아가 일반적으로 검출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숨은 성능까지 예측가능한 수리모델을 개발하고 있다.필진으로 이대근 씨(KAIST 수리과학 전공)와 이진협 씨(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 및 컴퓨터공학 전공), 이주형 씨(백투더맥 리뷰 에디터/Shakr 필드 엔지니어) 등이 참여한다.
2019.03.30 I 이재운 기자
아이폰용 신용카드 만드는 애플…국내 출시 가능성은?
  • [글로벌pick]아이폰용 신용카드 만드는 애플…국내 출시 가능성은?
  • 사진=AFP[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애플이 신용카드 사업에 뛰어든다. 아이폰 판매 부진에 타개하기 위한 마케팅 전락의 일환이다.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골드만삭스와 함께 아이폰용 신용카드 시범서비스를 수 주 안에 시작할 계획이다. 테스트 기간을 거쳐 올 연말부터는 일반 소비자로 확대해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마스터카드 결제망을 이용한 제한적 서비스여서 국내에서는 접근이 쉽지 않다. 애플과 골드만삭스 제휴카드는 아이폰 사용자가 손쉽게 자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아이폰 소프트웨어와 연동한다. 신용카드는 애플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Apple Pay) 브랜드로 출시되며, 미국에서 비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마스터카드 결제 망을 이용한다. 카드 이용자들에게 구매액의 2%에 해당하는 ‘캐시백’ 혜택을 줄 예정이다. 또 아이폰의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통해 소비자가 스스로 소비 한도를 설정하고 초과 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을 비롯해 카드 사용명세 관리 등 각종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앞서 지난해 개인 재무관리 서비스 업체 클래러티 머니를 인수했다. 클래러티 머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혜택이 좋거나 수수료가 낮은 신용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두 기업의 신용카드 사업 제휴설은 작년 5월부터 흘러나왔으나, 실제 출시 예정 시기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이 본격적으로 금융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최근 판매 부진 영향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애플의 작년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1.8%나 급감했다. 이는 2016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부진이다. 아이폰은 4분기 세계 시장에서 66435만대가 팔려 15.9%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4분기 판매량과 점유율은 각각 7318만대와 17.9%다. 여기에 애플페이 서비스의 보폭을 넓히려는 뜻도 강하다. 애플은 지난 2014년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한 결제서비스 애플페이를 선보였으나,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지원 단말기 도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애플페이 서비스 자체도 제대로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국내에서는 아예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2019.02.23 I 김경민 기자
애플,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신용카드' 시장 진출
  • 애플,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신용카드' 시장 진출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애플이 골드만삭스와 손을 맞잡고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폰 판매 둔화로 새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애플과 소매금융 확대에 사활을 걸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물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두 회사는 사실상 아이폰용 신용카드를 수주 내에 출시한다. 일단 임직원들에게 발급, 시험 기간을 거친 뒤 올 연말께 일반에 발급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았다. 신용카드는 애플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Apple Pay) 브랜드로 출시되며, 미국에서 비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마스터카드 결제 망을 이용한다. 카드 이용자들에게 구매액의 2%에 해당하는 ‘캐시백’ 혜택을 준다. 또 아이폰의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통해 소비자가 스스로 소비 한도를 설정하고 초과시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을 비롯, 카드 사용명세 관리 등 각종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WSJ은 “두 회사가 기존의 핵심 비즈니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새로운 매출 창구를 모색하고 있다”며 “애플은 아이폰 이용자에게 더 편리하게 금융생활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 노력이고, 골드만삭스는 일반 소비자에게 더 접근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풀이했다.
2019.02.22 I 이준기 기자
애플 '아이폰 쇼크', 삼성-LG도 못 피한다 "새로운 동력 절실"
  • 애플 '아이폰 쇼크', 삼성-LG도 못 피한다 "새로운 동력 절실"
  • 사진=AFP[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애플이 ‘낮춘 목표치’를 간신히 달성했지만, 그간 애플의 성장을 주도해온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도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 여파를 피하지 못하는 상태다. 중국 브랜드가 약진하고는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 자체의 ‘둔화’ 현상을 해소할 게임체인저(Game Changer)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29일(현지시간)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 843억달러(약 94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밝힌 자체 전망치(가이던스) 840억달러를 소폭 상회한 결과다. 하지만 이 가이던스는 기존 대비 10% 가까이 낮춘 것이어서, 엄밀하게는 어닝 쇼크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한 519억8000만달러로 나타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프리미엄 시장 성장? 알고 보면 중국산 중가형 제품 선전애플이 애당초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가장 큰 이유가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매출 감소때문이었다.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분쟁으로 인한 불매운동 여파도 있었지만, 그보다 큰 문제는 고가형(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성장세의 둔화였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보다 18% 성장했지만, 여기서 설정한 프리미엄의 기준점은 400달러(약 44만6600원)이다. 선진 시장에서는 ‘중가’형으로 분류되는 제품도 포함된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애플이 지난해 차지한 점유율은 51%로 나타났고, 삼성전자(22%)와 화웨이(10%)가 뒤를 이었다. 애플은 800달러 이상 제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400~600달러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 원플러스가 1위를 기록했다. 과거에는 애플과 삼성전자 양강구도로 가던 시장에 중국 브랜드가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삼성전자와 LG전자도 오는 31일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증권가에서 예상하고 있다.삼성 스마트TV에서 애플 아이튠즈 무비&TV쇼 서비스를 실행한 화면 예시. 양사는 올 초 열린 CES2019에서 이 같은 협업 소식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제공◇제조사, 서비스 앞세우고 5G·폴더블로 분위기 반전 모색4분기가 전통적으로 ‘연말 성수기’로 호실적을 기록하던 시기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블랙프라이데이’로 대표되는 연말 소비집중 현상이 점차 사라지고, 제조사의 신제품 출시 효과도 예전만 못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등 신흥시장의 경우 아이폰이나 갤럭시 제품을 중고로 구매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며 “이런 현상이 반복될 수록 제조사 입장에서는 신규 수요 창출이 제한되는 ‘달갑지 못한 상황’을 맞게 된다”고 설명했다.결국 이런 정체를 만회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조사들은 콘텐츠나 애플리케이션 등 ‘킬러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서는 라이벌과도 제휴를 맺는다. 올 초 열린 CES 2019에서 애플이 삼성전자·LG전자 스마트TV에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 소식을 알린 것이 대표적이다.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애플은 아이폰 판매 부진을 애플페이·애플뮤직·아이클라우드 등 서비스 매출(109억달러,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로 만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삼성페이를 비롯해 암호화폐 전자지갑 탑재 등 부가 제공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제조사들은 여기에 5세대(5G) 지원, 폴더블(Foldable·접을 수 있는) 형태 등 다양한 신기술로 정체된 수요를 다시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앞으로 5G, 폴더블 제품을 비롯해 신흥 시장에서 (상대적으로)저렴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물론 당장 올해 시장이 살아날지는 미지수다. 한 통신사 대리점 관계자는 “5G 스마트폰이 200만원 이상이 된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판매가 얼마나 될 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선보인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그래픽.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2019.01.30 I 이재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집값 조정기 공시가 ‘과속 인상’…속타는 중산층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집값 조정기 공시가 ‘과속 인상’…속타는 중산층-정부고시만 줄여도 규제혁신 가능-新외감법 원년 ‘첫 단추 잘 꿰자’-文, 신년 기자회견은 ‘타운홀미팅’…사회자 없이 직접 진행-[사설]‘광화문 대통령’ 소통 취지는 살려나가야-[사설]공시지가 올려 ‘세금 폭탄’ 때리겠다는 발상△줌인&-“스펙 별 차이 없는데 가격은 두배…신산 아이폰 굳이 살 필요 있나요”-파월 “통화정책 인내심 가질 것”…美 긴축 중단 시사△공시가 ‘과속 인상’에 속타는 중산층-종로구 계동 단독주택 공시가 13.5억→18.9억…보유세 50% 오른다-“형평성 위해 불가피” vs “조세원칙 포기”-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껑충…“공시가격 급등 불보듯”△규제개혁이 혁신성장이다-“DJ 때처럼 대통령이 직접 주도…先허용 後규제 정착시켜야” 한목소리-갈등에 막힌 승차공유·원격의료, 정부 ‘조정자 역할’ 더 충실해야△위기의 韓게임산업-판매허가 틀어막고, 韓시장엔 자본 침투…‘게임굴기’ 中과 게임이 안된다-인기 장르 개발에만 치중…외면 당하는 韓게임-과도한 규제 업계 자정노력 미미…韓게임산업 발목 잡는 두 가지△제조업, 희망을 말한다-팰리세이드 20대 만드는 초고장력 강판 25분 만에 뚝딱-미래차용 ‘3세대 강판’ 개발…2년내 양산·공급-G2 무역전쟁, 내수부진…철강업계 新사업 발굴로 돌파구△新외감법 시대-뒤바뀐 갑을 관계…이젠 회계법인이 ‘리스크’ 따져 감사 기업 고른다-‘회계법인 빅4의 대응 전략△정치-‘靑 2기 개편’ 이르면 이번주 발표…親文인사 전면에 내세우나-정쟁으로 치닫는 ‘신재민 사태’-조성길 美 망명설…북·미 대화 암초될라-검경수사권 조정 ‘속도’…내일 소위에 쏠리는 눈△경제-정부 “최저임금 인상 상한선 설정”…노동계 “재계 입장만 반영한 개악”-고용 한파에…지난해 구직급여 사상 첫 6조 돌파-미세먼지 주의보 땐 마스크 지급, 경보 단계에선 작업 시간 줄여야△금융-카드사 통합 QR페이…“제로페이 경쟁자론 글쎄”-종합검사 칼 빼드는 금감원, 첫 타깃은-웰컴저축銀 자금세탁방지 종합평가 1위…비결은△산업&기업-서정진 “올해 자체 유통망 구축…완전한 바이오기업 만들고 떠날 것”-애플 쇼크 넘어라…韓부품사 ‘거래처 다변화’ 안간힘-쌍용차, 신차 3총사 앞세워 年판매 ‘마의 벽’ 16만대 넘는다-SKC, 광학용 케미컬 소재 사업 본격 진출△산업-5G·자율차·AI…韓기업, 지상 최대 가전쇼 ‘신스틸러’ 도전-해커 잡는 해커…모바일 보안 책임집니다-네이버 ‘자급제폰’ 유통 진출…갤S10 싸게 살 수 있을까△소비자생활-명품으로 ‘中心 저격’…롯데면세점 명동점 ‘4조 시대’ 개막-현대홈쇼핑, 친환경 캠패인 아이스팩 수거 규모 ‘2배로’-돌아온 ‘딸기뷔페’ 시즌…가격 또 올린 호텔들-이마트, 자율주행차로 근거리 당일 배송 ‘시동’△중소기업·바이오-초고화질 디텍터 앞세워…올해 中·日·유럽 수출에 기대-안전기능 강화한 키즈락 소파 출시-TV 속으로 간 의료기기…中企, PPL 강화-다산네트웍스 美 자회사, 獨 통신장비기업 인수 완료△증권&마켓-‘13대의 신차가 있소’…현대·기아차, 주가 반등 이어가나-어닝시즌 기대감 저조…미·중 무역협상에 시선집중-전기차 성장 등에 업고도 2차전지株 ‘빌빌’…왜△증권-롯데아울렛 담았다 낭패…‘펀드신화’ 구재상의 굴욕-삼성證 27일부터 영업정지 제재 풀려, 공무원연금 등 연기금 속속 거래재개-알쏭달쏭한 펀드 수수료·수익률 설명 대폭 쉬워진다-한달새 4000억원대 유통…中 기업 ABCP 투자심리 살아나나△문화-온라인경매로 ‘대중화·접근성’ 높이고…‘100억대 작가’ 추가 발굴하라-기해년 공연 상차림 ‘클래식 별들의 잔치’△스포츠-돌다리도 두드린다…슈뢰크 봉쇄령-LPGA 메이저 1승 > KLPGA 5승-임성재 “페덱스컵 70위, 신인왕…새해엔 두 토끼 사냥”-깃대 꽂은 채 퍼팅해도…페널티 지역 지면에 클럽 닿아도 OK△피플-해군 잠수함 첫 父子 승조원…“대한민국 바다 걱정 마세요”-황창규, 韓기업인 최초 다보스 IBC 초청받아-‘스타제조기’…하늘의 별이 되었다-오준 국제세이브더칠드런 이사-‘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 개최△오피니언-[목멱칼럼]‘투서공화국’의 이면-[데스크의눈]국민은행 노조의 무리수-[기자수첩]‘삼고무’는 전통인가 개인 저작물인가-[e갤러리]안지산 ‘컷아웃의 기억’△부동산-“3기 신도시 기다릴래”…검단 포함 인근지역 분양 비상-LH ‘다가구 사서 서민에 공급’, 오늘부터 매도 희망 주택 접수-위례 130대 1, 대구 84대 1…청약시장, 연초부터 ‘신바람’△사회-“당장 500원이 아쉬운데”…노량진 식당가 가격 인상에 배곯는 공시족-양승태, 대법원장 출신 첫 피의자-국정원 특활비, 뇌물로 첫 인정-제천 참사 재발 막는다더니…국립소방연구원 ‘반쪽 출범’ 위기-정신질환, 외면보다 공존으로…
2019.01.06 I 박기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무원 면책권 없이는 4차산업 규제 풀기 어렵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공무원 면책권 없이는 4차산업 규제 풀기 어렵다”-증시 침체에 대어 실종, 정부 정책도 우왕자왕…양만 늘어난 IPO 시장-대학 10곳 중 8곳 전임교원 확보율 미달-의견 모았다더니 각론은 제각각…선거제 개편 곳곳 지뢰밭-[사설]연동비례대표제로 의석 늘려선 안 된다-[사설]‘베트남의 영웅’ 박항서 리더십을 배워라△줌인-베트남 총리도 재벌도 벌떡 일어나게한 박항서 매직-18~19일 FOMC 정례회의 개최…내년도 금리인상 횟수 가늠할 美연준 ‘점도표’ 시선집중△재정 안정화 방안 빠진 국민연금 개편안-보험료율 13%로 올려도 2062년 고갈…미래세대에 책임 떠넘겨-기금 고갈 땐 ‘적자 보전’ 나랏빚 증가 우려는 외면△강사법 논란-시간강사 줄이기 나선 대학들…교육부 “대량해고 땐 재정지원 불이익”-대학 ‘2205억’ VS 교육부 ‘577억’-시간강사 감축 본격화에…대학원 진학자 감소 전망△속 빈 강정 IPO시장-시장 취청이는데 회계감리 세져…코스닥벤쳐펀드 수급 왜곡 ‘후유증’까지-‘문제 있나’ 낙인 찍힐까봐 싼값에도 상장철회 못해-코스닥벤처펀드 11개 모두 설정 후 수익률 마이너스△韓 경제활로 찾기…석학에게 듣는다-미래산업 산업정책, 누군가에겐 손해겠지만…“총대 메는 정부 보고 싶다”-안 교수의 세계경제 진단…신흥국 위기 가능성↑ 韓도 안전지대 아냐△정치-의원정수 확대, 국민 반대 거세…지역구선거제는 민주·한국당 싸움-한국당 현역 21명 당협위원장 물갈이…수용·불가 엇갈린 반응에 총선때 반전 노린다 분위기도 -文대통령, 경제 진용 준비…집권 3년차 고삐 죄기△경제-韓정부 신뢰도 OECD 평균 미달…소통·협치 시스템 바꿔야-현대경제연구원 “내년 韓성장률 2.5% 그칠 것…수출마저 타격”-통신사에 갑질 의혹 애플코리아, 혐의 인정땐 수백억대 과징금△금융-국책은행 車·조선업 대출 실적에 최대 배점…“금융 관치 부활” 논란-본점과 뚝 떨어진 우리銀 디지털그룹…왜?-정부 정책 발맞춰…기업銀 ‘중소 IP금융지원’ 확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불신 많은 감정평가, 기준 마련하고 심사 전담 독립기구 만들겠다-2년 전 감정평가업부 손 뗀 감정원, 여전히 유사감정평가 △산업&기업-“글로벌 영토 확장하라” 이재현 사즉생 특명-남북경협 키맨 전진배치…현정은 대북사업 强드라이브-아파트 옥상 태양광 뜨니…소형ESS 시장 “쨍쨍”-韓조선, 잠수함·호위함 수주 뱃고동-韓사물인터넷 기술 3건, 국제표준 채택△산업-페이코도 ‘모바일 종합금융 플랫폼 도약’…토스·카카오페이와 ‘3파전’-‘카메라 구멍만 빼고 모두 배경화면’ 삼성 이어 화웨이도 ‘피어싱폰’ -페이스북 또 보안사고…이용자 680만명 비공개 사진 노출△소비자생활-집 꾸미기 열풍…‘리빙숍’에 공들이는 백화점-홀리데이 뷰티·패션은 반짝△중소기업·바이오-서정진의 뚝심…14조원 美 시장 공략 ‘바이오시밀러 삼각편대’ 구축-“산단입주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도와드려요”-대웅제약 ‘부패방지경영 국제표준’ 인증 획득△증권&마켓-4만원 붕괴 삼성전자…실적 반등은 내년 2분기-경동나비엔·휠라코리아 “기다렸다 기습한파야”-글로벌 경기 둔화 조짐에…FOMC만 바라보는 눈△증권-올 주인 바뀐 상장사 3곳 중 1곳 ‘기대보다 우려’-내년부터 자산2조 이상 상장사 ‘내부회계관리’도 감사 받는다-‘알함브라’ 현빈 꿈꾸며 IB로 몰려드는 인재들-IPO 감리 강화 앞두고 금감원·공인회계사회 역할 논쟁 치열△문화&스포츠-“올 초까지 해체 고민” BTS 왕관의 무게-“나 좀 출연시켜줘”…한국영화 오디션 보는 해외스타들△스포츠-땡큐 박항세오…베트남서 휘날린 태극기-그린피 이어 카트피·캐드피까지…슬그머니 이용로 올리는 골프장-어드레스 때 턱 위치…임팩트 때까지 유지해야△사람&나눔-“팍팍한 살림이지만 어려운 이웃 도울 수 있어 기뻐”-전설의 드라이버, 현대차 선수로 뛴다-연탄목사 허기복의 호소 “연탄값 인상 그만”-법무부, 불법체류 ‘스리랑카 의인’에 영주권 부여△오피니언-누가 군인의 명예를 무너뜨리나-[기자수첩]국민 개편안 ‘금요일 기습발표’-[데스크칼럼]안전한 대한민국 꿈꾸며△사회-콘텐츠·영상편집까지…‘유튜버 필수 스킬’ 가르쳐드립니다. -경기 ‘전철7호선 연장’ 무산되나…의정부VS양주 노선안 두고 팽팽-사립유치원, 내년부터 ‘학기 중 폐원’ 못한다-法 “난민 아니어도 생명 위험하면…” 인도적 체류 첫 허가
2018.12.16 I 김성훈 기자
'BAT' 치켜세운 왕서방…2030년 美 넘어 'AI 제패' 야심
  • [中 AI 굴기]'BAT' 치켜세운 왕서방…2030년 美 넘어 'AI 제패' 야심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시가총액 5059억달러(24일 종가 기준)중국의 정보통신(IT) 기업의 한 축인 텐센트가 지난 20일 아시아 기업 중 최초로 시총 5000억달러(543조원)의 고지를 넘어섰다. 지금까지 시총 5000억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애플과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등 다섯 곳밖에 없었다. 그나마도 모두 미국 IT업체였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바뀌고 있다. 14억 중국인 중 10억에 육박하는 인구가 텐센트의 스마트폰 메신저 ‘위챗’을 쓴다. 위챗에서 제공하는 전자지갑 ‘위챗페이’는 이미 중국인 삶 곳곳에 스며들어 현금 없는 사회를 만들고 있다. 게임 ‘왕자영요(Honors of Kings)’는 중국 내 가입자 수가 2억명이 넘는다. 시총 5000억 달러를 넘겼으면서도 꺾이지 않는 텐센트의 기세에 바클레이스, 다이와캐피탈마켓 등 투자은행(IB)은 목표 주가를 끌어올리기에 바쁘다. ◇BAT, 中 산업 지형을 바꾸다텐센트는 마화텅 회장이 1998년 대학 동기 장즈둥과 창업한 회사다. 이들은 창업 초기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기 보다 기존 해외 메신저를 베끼는데 몰두했다. 텐센트는 1998년 이스라엘 기업의 컴퓨터 메신저 ICQ와 유사한 메신저 QQ를 출시했다. 하지만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란 말마따나, 이들은 중국식 시스템도 도입한다. 당시엔 중국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 MSN이 들어와 있었지만 단순히 메시지만 주고받는 MSN와 달리 QQ는 개인페이지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고 아바타 서비스 같은 부가서비스를 개발했다. 자신을 드러내길 좋아하는 중국 젊은이들에게 QQ메신저는 스며들었고 반년도 되지 않아 MSN을 제치고 중국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소프트웨어로 자리를 잡았다. 1999년 가입자가 100만을 넘어섰고 2000년엔 1000만을 돌파했다. 이어 2002년엔 1억명을 넘어섰다. 메신저가 인기를 끌자 마 회장은 온라인게임으로 눈을 돌린다. 회사 내부에선 다소 이르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1억명에 이르는 메신저 사용자를 이용하면 온라인 게임 시장도 선점할 수 있다는 게 마 회장의 판단이었다. 2000년 초반만 해도 세계 게임업체를 주름잡는 곳은 단연 한국. 하지만 한국 업체들의 눈에 신흥 IT 기업인 텐센트가 만족스러울 리 없었다. 텐센트 게임 담당자가 한국까지 와서 게임을 론칭하기 위해 구애를 펼치기까지 할 정도였다. 그렇게 텐센트는 국내 회사가 개발한 ‘던전앤파이터’와 ‘크로스파이어’ 등을 서비스할 권리를 따냈고 이들 게임은 중국시장에서 소위 대박을 치게 된다. 이어 최근엔 컴퓨터 외에도 모바일 게임으로 확장해 왕자영요라는 최대의 히트작까지 내놓게 된다. 여기에 스마트폰이 확대되며 전용 메신저인 위챗과 위챗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전자결제를 할 수 있는 위챗페이까지 출시했다. 위챗페이는 콜택시나 음식배달, 공과금 납부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사용자를 끌어들였고 결국 텐센트의 실적 역시 고공행진 하게 된다. 텐센트의 3분기 매출액은 652억1000만위안(1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1% 증가했고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67% 늘어난 180억4700만위안(2조9700억원)에 이르렀다. 실적 호재에 주가도 급등, 결국 시총 5000억달러를 넘기게 된 것이다. 텐센트 혼자 이런 분위기를 만든 것은 아니다.중국 IT 붐을 만든 데는 바이두와 알리바바를 빼놓을 수 없다. 바이두는 검색엔진과 지도 서비스로, 알리바바는 전자쇼핑몰인 ‘T몰’과 알리페이로 중국인의 삶을 바꿔놓았다. 지난 11월 11일 하루 동안 28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중국판 솔로데이 ‘광군제’가 미국 전통의 쇼핑행사 블랙프라이데이를 넘어서도록 한 것 역시 알리바바의 힘이다.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라는 이름으로 묶이는 이 기업들은 철강이나 건설 등 제조업 중심의 중국 산업 구조를 일순간 IT와 인터넷 산업으로 전환시켰다. 뿐만아니라 14억 중국인의 삶을 스마트폰과 인터넷 없이는 불가능하도록 만들었다. ◇M&A에 AI 등 미래투자에…美 넘어선 中 IT 꿈꾼다BAT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 육성 의지와 14억 인구라는 내수를 바탕으로 몸집을 불렸다. 그리고 자본을 축적하자마자 각종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실제로 텐센트가 3분기 초유의 실적을 거둔 것 역시 2015년 인수했던 전자책 출판사 ‘웨원그룹’이 9월 홍콩증시에 상장하며 상장 당일 두배 가까이 폭등하는 흥행을 거뒀기 때문이다. 텐센트는 국내 카카오에도 투자를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유통 지형을 열겠다며 ‘신유통’을 강조하는 알리바바는 오프라인 소매업체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월 백화점 체인 인타임리테일을 인수했고 6월엔 홍콩 롄화 슈퍼마켓 지분 18%를 사들였다. 이어 이달 자회사 타오바오를 통해 대형마트 체인 선아트 지분 36.16%를 취득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온·오프라인을 잇는 신유통이 미래 물류산업의 대안이라 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아시아 업체에만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다. 바이두는 최근 미국 신생기업인 컴퓨터 화면 기술업체 엑스퍼셉션과 음성기술인식업체 레이븐테크를 인수했다. 주력사업인 검색과 지도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술역량이 필수라는 판단이다. 최근 BAT는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정부가 2030년까지 미국을 제치고 AI분야 세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BAT를 AI분야 선도 기업으로 지정했기 때문. 중국 정부는 기업별로 과제까지 내놓았다. 지도 서비스에서 전세계적인 데이터를 구축한 바이두가 자율주행차를, 알리바바는 스마트 도시를 위한 플랫폼 ‘시티 브래인’ 개발을, 텐센트는 의료 및 헬스분야 플랫폼을 맡도록 했다. 바이두는 2018년까지 자율주행차가 중국 거리에서 운행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알리바바는 클라우드를 통해 항저우시에 인공지능과 딥러닝이 접목된 스마트 시티를 세우려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있다. 텐센트는 미국 시애틀에 AI 실험실을 개소하고 우수한 AI 전문가를 고용해 의료 서비스와 AI의 접목을 연구하고 있다. 글로벌 IB 골드만삭스는 “AI 분야에서 중요한 것은 인재, 데이터, 인프라, 컴퓨터 역량인데 중국은 인재와 데이터, 인프라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컴퓨터 역량을 좌우하는 반도체 부문에서 다소 해외에 밀리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만큼 컴퓨터 역량도 조만간 독자적인 힘을 갖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2017.11.27 I 김인경 기자
아이폰X: 미래를 미리 보는 대가
  • [닥터몰라의 IT이야기]아이폰X: 미래를 미리 보는 대가
  • 애플이 한국 시장에 ‘아이폰X’를 정식 출시했다. 이미 미국, 홍콩 등 해외에서 선보였지만, 본격적인 한국 상륙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이에 이데일리는 IT 제품에 대한 심층 리뷰를 진행하는 닥터몰라의 아이폰X 리뷰를 소개한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처음 적용했고,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도 갈리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구매에 참고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아이폰X[IT 벤치마크팀 닥터몰라] 아이폰 X 국내 출시가 다가왔다. 1차 출시국과 3주의 차이가 있는 것인데, 과거 아이폰들의 사례를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그 격차가 크지 않다. 코앞으로 다가온 아이폰 X 출시를 맞아,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에 참여하고 아이폰 X 출시 시점부터 아이폰 X을 미리 사용해본 닥터몰라가 아이폰 X이 지금까지의 아이폰과 어떻게 다른지 이모저모를 짚어보려 한다.이미지: 닥터몰라아이폰 X을 가장 먼저 보면, 매끈한 전면에 놀라게 된다. 이번에 출시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두 색상 모두 전면 유리는 검은색으로 마감되어 있어 유리판 하나만 놓여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또 글로시한 전면에 이어 측면의 밴드 역시 스테인리스 스틸로 구성되어 있으며, 후면 역시 유리로 이뤄져 스마트폰 전체가 글로시한 느낌으로 둘러싸여 있다.사진: 닥터몰라최초로 출시된 아이폰부터 아이폰 8 시리즈까지 모든 아이폰들은 상하좌우 대칭을 이루는 디스플레이와 윗쪽의 수화부, 아랫쪽의 홈 버튼이라는 일관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지켜왔다. 하지만 아이폰 X은 홈 버튼을 없애고, 화면을 기기의 곡면에 맞게 끝까지 확장시켰다. 전면 대비 화면 비율을 늘리는 트렌드를 따라간 것이다.사진: 닥터몰라/쿠도군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스마트폰들과 달리, 애플은 상단부의 센서를 최대한 가운데로 몰아놓고, 센서 하우징의 좌, 우 공간까지 디스플레이를 채워넣었다. 이 선택은 아이폰 X에게 ‘M자 탈모’ 라는 우스꽝스런 별명을 주기도 했지만, 이는 앞으로 아이폰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될 것이다.애플은 아이폰 X의 이런 디자인 때문에 몇 가지 선택을 강요당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OLED 디스플레이이다. 백라이트와 액정의 두 층으로 구성된 LCD 디스플레이와 달리 OLED 디스플레이는 빛의 삼원색인 파란색, 빨간색, 녹색 각각의 빛을 LED 소자들이 발광하는 방식으로 동작하므로 한 층으로 디스플레이를 구성할 수 있다. 일반적인 디스플레이에서 픽셀들을 조절하는 회로가 디스플레이의 상하좌우에 배치되게 되는데, 디스플레이의 베젤은 이런 부분을 가려주는 역할을 한다.사진: 애플하지만 OLED의 경우 디스플레이가 얇은 기판 한층으로 구성될 수 있기에 패널을 구부릴 수 있다. 이렇게 끝을 구부려 해당 부분에 조절 회로들을 밀어넣게 되면 베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실제로 아이폰 X의 OLED 디스플레이의 모서리 끝 부분들은 구부러져 있는데, 이것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왜곡은 해당 곡률을 감안한 안티 앨리어싱 기법을 통해 보상되기 때문에 실제로 느낄 수는 없었다. 다만 끝 부분이 휘어져 들어가면서 화면의 가장자리가 살짝 색감이 다르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물론 이런 점들을 감안하고도 아이폰 X의 OLED 디스플레이는 최고의 디스플레이라고 말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색 정확도를 보유한 디스플레이고, 광색역을 지원하는 데 더해 iOS는 거의 완벽한 컬러 매니지먼트로 이를 뒷받침해준다. 또, OLED로 넘어오면서 LCD에서 구현할 수 없는 깊은 블랙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아이폰 X은 HDR10과 돌비 비전 표준의 HDR 컨텐츠들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데, 넷플릭스에서 찾을 수 있는 HDR 영상들을 보고 있으면 OLED 디스플레이의 진가를 볼 수 있다.다만 OLED로의 전환은 몇 가지 피할 수 없는 문제를 가져왔는데, 가장 큰 문제는 다름아닌 ‘번인(Burn-in, 잔상)’ 현상이다. OLED의 소자 수명이 유한한 것은 당연하고 청색 소자가 녹색, 적색 소자에 비해 수명이 짧은 문제는 화면의 특정 영역만을 집중적으로 사용했을 경우 잔상과 같은 형태로 화면에 자국을 남긴다. 물론 최근에는 이런 형태의 번인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짧은 시간내에 발생하지는 않는다. 다만 화면 전체적으로 청색 소자가 내는 빛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색 틀어짐 등은 여전히 유효한 문제이다.이미지: 닥터몰라애플은 이를 최대한 지연시키기 위해 여러 소프트웨어적인 트릭을 사용했다. 대표적으로 아이폰 X은 지금까지의 아이폰과는 달리 기본 화면 잠금 시간이 30초로 설정되어 있다. 기본 화면 잠금시간을 짧게 설정하는 것은 배터리 성능과 디스플레이 번인 방지에 모두 영향을 준다. 다만 이 수치가 너무 짧게 설정되어 있으면,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데 이를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로 사용자가 기기를 주시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기능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했다.또, 아이폰 X의 새로운 디자인은, 디스플레이에 내장하지 않는 이상 전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넣을 공간을 없애버렸다. 애플은 지문 인식 센서를 후면으로 돌리는 대신에 전면에 TrueDepth 카메라 시스템을 구축하여 이를 이용한 Face ID(얼굴인식)로 생체 보안 방식을 대체했다.사진: 애플실제로 사용해본 Face ID는 정확했고, 빨랐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Face ID가 있다는 것을 아예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훌륭한 성능을 보인다. 다만 아이폰이 책상에 놓여있는 경우와 같이 얼굴과 아이폰 사이에 충분한 거리차이가 없는 경우에 잠금을 해제하는 것은 꽤 불편했다. 다만 사실 이런 문제는 지문인식 센서가 후면에 위치할 경우도 똑같이 발생하는 문제로 전면을 가득채우는 디스플레이의 트레이드 오프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애플에 따르면 임의의 사람이 자신의 얼굴로 내가 걸어둔 Face ID를 풀 확률은 1/1,000,000로 Touch ID(지문인식)의 1/50,000보다 훨씬 낮은 확률을 가지고 있다. 다만 애플은 Face ID가 얼굴 형태가 매우 유사한 쌍둥이나, 아직 얼굴의 특징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13세 미만의 아동 등에서는 1/1,000,000보다 훨씬 높은 확률로 잠금이 해제될 수 있으므로 이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애플 페이스아이디 기술문서).다만 이처럼 정교한 방식의 얼굴인식을 생체 인증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시도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도입 초기에 보안성에 대한 우려 등은 충분히 존재할 수 있으며, 실제로 이 때문에 사용자가 불편을 겪게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Touch ID와 Face ID는 생체 인증 API를 공유해, 앱을 수정하지 않더라도 Face ID를 사용할 수 있지만, 금융권 등과 같이 보안에 민감한 분야에서는 Face ID를 검증하기 전까지 의도적으로 아이폰 X에서 생체 인증 자체를 동작하지 않도록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애플이 Face ID를 애플 페이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토스, 카카오 뱅크 등의 금융 앱이 Face ID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국은 해결될 문제로 보인다.사진: 애플이 외에 TrueDepth 카메라 시스템을 이용한 애니모티콘이나, 전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인물 사진 모드는 물론 사용자의 얼굴로 잠금이 해제되었을 때만 알림 내용이 보이는 보안 설정 등이 기본으로 설정된 것들은 충분히 실감할 수 있는 변화들이다.사진: 닥터몰라거기에 홈 버튼을 포함하지 않는 디자인은 최초의 아이폰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UX의 큰 변화를 동반했다. 다만 이 변화는 생각보다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다. 아이폰 X을 최초에 설정할 때, 간략한 설명을 보여주고, 실제로 사용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쓸어올려 홈 화면으로 돌아가는 동작을 수행해야 한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이 동작이 홈 버튼을 누르는 것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쉽게 익숙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앱 스위처를 불러내는 게 꽤 어색한데 탭틱 피드백이 오는 타이밍까지 올린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사진: 애플다만 제어 센터를 불러내는 것은 상당히 불편하다. 아이폰 X은 제어 센터를 부르는 동작에 센서 하우징 우측 상단에서 아래로 끌어내리는 제스쳐를 사용한다. 아이폰 X의 경우 디스플레이의 세로 길이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서 제어센터를 부르기 위해서는 양손을 사용해야 한다. ’한 손 모드’라고 부르는 접근성 모드를 사용하면 한 손으로 동작을 수행할 수 있지만 접근성 모드가 익숙해지기 전에는 상당히 실패율이 높다.사진: 애플그 외에도 아이폰 X은 아이폰 8시리즈와 함께 현재 스마트폰에서 가장 강력한 AP인 A11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A11 바이오닉 칩은 독보적인 싱글코어 CPU 성능과 멀티코어 CPU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데 더해 그래픽 유닛의 성능 역시 스마트폰에 사용된 AP 중에서는 가장 강력하다. 또, 머신 러닝 연산에 특화된 뉴럴 엔진은 Face ID나 애니모티콘 등의 동작은 물론 사진, 영상 촬영 등은 물론이고 Core ML등을 사용한 앱들에서 더 효율적이고 강력한 머신러닝 처리를 가능하게 해 준다.아이폰 X의 카메라는 아이폰 8 시리즈의 카메라와 같은 센서들을 사용하고 있고, 메인 카메라의 경우 렌즈 시스템까지 동일하기 때문에 아이폰 8 시리즈와 동일한 카메라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망원 카메라의 경우 더 밝은 조리개의 렌즈를 가지고 있어 기존에 비해 더 많은 양의 빛을 받아들일 수 있고, OIS 역시 탑재되어 빛이 적은 환경에서 더 긴 노출시간을 확보함으로써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아이폰 X에서 찍는 줌 사진이나, 망원 카메라를 기반으로 하는 인물 사진 모드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올라갔다. 아이폰 8 시리즈의 카메라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이전의 아이폰 8 시리즈 리뷰를 참고하시길(링크).사진: 애플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아이폰 X은 현존하는 최고의 아이폰이며, 역대 그 어떤 아이폰보다도 더 큰 변화를 겪은 아이폰이라 할 수 있겠다. 늘 새 폰을 샀어도 새 폰을 산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말하던 아이폰 유저들도 아이폰 X을 사용하면 분명히 내가 새 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폰 X을 아이폰 8 시리즈와 함께 공개하며, 아이폰 X은 미래, 아이폰 8 시리즈는 현재로 정의했다. 그리고 애플은 미래를 미리 보는 비용을 꽤 비싸게 책정했다.미래를 보는 첫 번째 대가는 실질적인 비용 문제이다. 애플은 아이폰 X에 999달러, 아이폰 8 플러스에 799달러의 가격을 매기며 둘 사이에 확실한 가격 차이를 만들었다. 한국 출시가 기준으로는 아이폰 8 플러스가 1,130,000원, 아이폰 X이 1,420,000원으로 30만원에 가까운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아이폰 8 기본 모델의 가격인 990,000원과 비교해 보면 이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아이폰 X의 가격은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이라고 하는 1,000,000원을 훌쩍 넘는 가격일 뿐더러 시중에서 찾아볼 수 있는 스마트폰 중 가장 비싼 가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이미지: 닥터몰라두 번째 대가는 큰 변화에서 오는 문제들이다. 먼저, 아이폰 X의 바뀐 화면 비율과 형태를 아직 지원하지 않는 앱들이 많다. 애플이 직접 제작한 앱들을 제외하고 필자가 현재 사용중인 서드 파티 앱은 30개이다. 이 중 20개는 아이폰 X의 바뀐 화면 비율을 지원하고 있지만, 나머지 10개의 앱들은 화면 비율 지원이 완벽하지 않거나 아예 레이아웃의 위 아래가 잘려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OLED 디스플레이가 완벽한 검은색을 구현해 주기 때문에 위, 아래가 잘려서 나오는 앱들이라고 하더라도 아이폰 5 시절처럼 거슬리는 레터박스를 만들지는 않는다는 점 정도이다. 물론 이 문제는 한국에 아이폰 X이 출시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해결될 문제이긴 하지만 분명 몇몇 앱은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우리의 속을 썩일 것이다.그 외에도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새로 도입된 Face ID의 보안성에 관련된 논란으로 촉발되는 여러 문제들은 아이폰 X 사용자들에게 분명히 불편을 안겨줄 것이다. 또, 새로 바뀐 사용자 경험에 적응하는 어려움이나 신기술이 가지고 있는 불안정성(예를 들어 OLED의 번인이나 플리커링 등) 역시 큰 변화로부터 오는 분명한 비용이라고 할 수 있다.이런 대가들은 절대 무시할만큼 가볍지 않다. 하지만 이런 비용들을 모두 따져보고서라도 아이폰 X을 선택하려고 마음먹은 소비자라면 아이폰 X은 분명 큰 만족감을 가져다 줄 것이다. 실제로 아이폰 8 플러스와 아이폰 X을 모두 사용해본 경험에 비추어보면, 아이폰 8 플러스 역시 훌륭한 스마트폰이지만, 아이폰 X이 주는 새로운 경험은 아이폰 8 플러스가 주는 사용자 경험보다 더 신선했고, 만족스러웠다.만약 이런 비용들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은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분명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위에서 언급한 비용들은 대부분 사라지거나 훨씬 낮아질 것이다. 이런 비용들이 부담스럽지만 지금 반드시 아이폰을 구매하고 싶은 분들은 애플이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한 아이폰 8 시리즈가 있다. 혹은 더 저렴해진 아이폰 7 시리즈 역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다. 이런 분들은 닥터몰라와 백투더맥의 아이폰 8 구매 가이드를 확인해 보시길.필자는 이 글이 여러분들의 현명한 구매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이만 글을 맺겠다.
2017.11.25 I 이재운 기자
"아이폰9, 지문인식 빠지고 3D 안면인식 기술 넣는다"
  • "아이폰9, 지문인식 빠지고 3D 안면인식 기술 넣는다"
  •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애플이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8’(가칭)에 지문인식이 빠지고 안면인식 기술이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5일(현지시간) CNBC는 로드 홀 JP모간 애널리스트가 안면인식 3D 스캐너가 아이폰8에서 홈버튼을 뺄 것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애플이 올해 전면 유리를 도입할 경우 안면인식 3D 스캐너가 홈버튼을 대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홀은 생체인증방식의 안면인식 기술은 모바일결제서비스 ‘애플페이’에도 더욱 안전하고 만약 아이폰의 방수기능이 강화된다면 젖은 상태에서도 잘 작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업계 다른 전문가들은 애플이 아이폰에 3D 센서를 이용하는 증강현실 플랫폼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증강현실 기술이 들어갈 경우 옷치수를 재거나 3D 프린팅을 위한 스캐닝에 많이 사용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또 홀은 “안면인식 기술은 스마트폰당 10~15달러의 비용을 발생시킬 것”이라며 아이폰8이 더 비싸질 것이라는 업계의 의견에 동의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8 가격이 1000달러대로 책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향후 애플은 안면인식분야에서 구글의 ‘트러스티드 페이스’(trusted face) 등의 보안 잠금 설정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아이폰8 상상도.
2017.02.16 I 차예지 기자
1 2 3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