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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X, 우수 컴플라이언스 회원에 삼성·대투證 선정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삼성증권과 대한투자증권을 내부통제와 불공정거래 예방활동이 뛰어난 `우수 컴플라이언스 회원`으로 선정, 시상했다고 30일 밝혔다.우수 컴플라이언스 회원 준법감시 문화를 정착시키고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선정하는 것으로, 증권·선물회사중 법규준수와 불공정거래 내부통제에 가장 모범적인 회사를 뽑는다.삼성증권은 정도영업과 윤리경영을 통한 준법경영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컴플라이언스 조직 및 인력을 잘 갖추고 있다는 점이 선정배경이 됐다. 특히 삼성증권의 우수한 불공정거래 모니터링시스템은 다른 회원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고, 삼성증권은 자발적으로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대한투자증권은 준법정신이 경영이념에 반영돼 경영자의 실천의지가 강하고, 다른 회원사에 비해 엄격한 모니터링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한번도 회원조치를 받지 않는 우수한 컴플라이언스 활동을 보였다.거래소는 또 증권·선물회사의 임직원중 공정거래질서 확립에 기여한 박성수 삼성증권 상무, 신동혁 BNP파리바증권 상무, 신현관 대한투자증권 본부장, 양준혁 교보증권 과장에 대해 표창했다. 한편, 우수 컴플라이언스 회원에 대해서는 1년간 감리대상에서 제외하고 회원조치시 한단계를 경감해준다. 공정거래질서 기여자에는 임직원 징계조치시 감경해준다.
- 선동렬, ''카리스마'' vs 김인식, ''믿음의 야구'' 충돌
- [노컷뉴스 제공] 삼성과 한화가 오는 21일 달구벌 대구에서 올시즌 한국 최고팀을 가리는 한국시리즈 패권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PO) 등 격전을 치른 한화보다는 약 20일 간 휴식과 함께 알뜰하게 대비해온 1위 삼성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4선승제의 단기전은 변수가 많아 단순 예측이 힘들다. 이번 시리즈는 김인식 한화 감독과 선동렬 삼성 감독의 사령탑 대결 및 삼성 오승환과 한화 구대성의 철벽 마무리 대결 등 관심거리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믿음의 야구' 김인식 감독 vs '카리스마' 선동렬 감독 이번 시리즈의 백미는 역시 김인식 한화 감독과 선동렬 삼성 감독의 사제 간 대결이다. 두 감독은 지난 1980년대 후반 해태 시절 코치와 선수로 만난 데 이어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감독과 투수코치로 한국의 4강 신화를 함께 일군 바 있다. '믿음의 야구'로 대표되는 김인식 감독은 KIA와 준PO, 현대와 PO를 거치면서 자신의 야구철학을 여실히 보였다. PO 2차전까지 포스트시즌 16타수 무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던 이도형을 끝까지 기용하면서 PO 3차전 승리를 얻었다. 김감독은 이도형에게 "조급해하지 말라"고 주문했고 이도형은 PO 3차전 4-4로 맞선 6회 결승포를 쳐내며 김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김감독은 또한 PO 1차전 선발로 나와 부진했던 문동환을 신뢰해 3, 4차전 중간계투로 기용하면서 승리의 원동력으로 만들었다. 선동렬 감독 하면 떠오르는 것이 강력한 '카리스마'다. 심정수 등 수십억 몸값의 스타선수라도 한국 프로야구사 불세출의 영웅 선감독의 거친 쓴소리를 피해갈 수 없었다. 물론 선감독의 강력한 '기'(氣)에 선수들이 눌린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어쨌든 선감독은 선수단을 완전히 장악해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김인식 감독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선감독의 '강력한' 카리스마의 충돌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선취점 전쟁'…삼성의 막강 KO 카드 vs 한화 '대성불패' 이번 시리즈는 선취점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팀 불펜진이 견고하기 때문이다. 김인식 감독은 지난 17일 한국시리즈 진출을 결정지은 뒤 "삼성과 경기는 5회 이전에 리드를 뺏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의 막강 불펜과 마무리 권오준과 오승환을 염두에 둔 말이었다. 두 선수가 일단 출격하면 점수를 뽑기가 어렵기 때문에 리드를 뺏기면 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김감독 말대로 삼성의 KO(권오준-오승환) 카드는 무시무시하다. '돌부처' 오승환은 그야말로 '언터처블' 수준. 오승환은 정규리그 경기 절반인 63경기 출전해 4승 3패 47세이브, 방어율 1.59를 기록했다. 팀 승리(73승)의 약 65%를 책임지며 아시아최다 세이브 신기록까지 세웠다. 권오준은 정규리그 절반이 넘는 67경기에 등판해 9승 1패 2세이브, 방어율 1.69를 기록했다. 특히 중간계투의 척도라 할 수 있는 홀드 부분에서는 32개로 이 부분 역대 최다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왼손 특급불펜 권혁까지 가세해 권오준과 함께 '쌍권총' 불펜까지 만들어진다. 한화도 마무리에서는 삼성에 뒤질 것이 없다. '대성불패' 구대성이 버티고 있기 때문. 구대성은 준PO 1승 1세이브를 책임진 데 이어 PO에서도 2, 3차전 연속 1점차 '살얼음판' 승리를 지켜냈다. PO 4차전에서도 비록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으나 4-0 으로 앞선 8회 1사 1루에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만 한화는 최영필 외에 믿을만한 중간계투가 없는 것이 불안요소. 그나마 최영필도 PO 2차전에서 2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PO 2, 3차전에서 중간에 투입돼 맹활약했던 선발 문동환이 전천후 출격할 수 있다는 점이 반갑다. ▲삼성 타선의 '기동력'과 '짜임새' vs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 삼성은 예전부터 거포군단으로 이름을 날렸왔다. 이만수, 김성래, 이승엽, 양준혁 등 한국프로야구사의 거포 계보를 잇는 홈런타자들이 즐비했다. 그러나 지난해 선동렬 감독이 '지키는 야구'를 표방하면서 홈런수가 줄었다. 반면 도루 등 작전이 늘었다. 올시즌 삼성은 팀 홈런수 73개로 8개 구단 중 5위에 그쳤다. 하지만 팀 도루 2위(121개)에 득점도 2위(538점)를 기록했다. 한방보다는 기동력을 바탕으로 한 짜임새 있는 공격을 했다는 뜻이다. 반면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올시즌 팀 홈런 1위(110개)다웠다. KIA와 준PO에서도 승리를 거둔 날이면 이범호가 어김없이 대포를 폭발시켰다. 현대와 PO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차전에서 김태균이 선제 2점포를 쳐냈고 3차전에서는 이도형이 결승포를 쏘아올렸다. 4차전에서는 다시 김태균이 선제 좌월 결승 3점포를 쳐냈다. 한방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단기전인 만큼 한화의 타선이 무섭다는 말이다. ▲삼성, 체력 우위 vs 한화, 분위기 상승세 삼성은 정규리그 1위의 프리미엄이 있다. 1위는 준PO와 PO를 치르지 않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체력을 충분히 비축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제가 도입된 지난 1989년 이후 15번의 한국시리즈(양대 리그제인 1999, 2000년 제외)에서 정규리그 1위 팀이 우승한 경우가 11번이나 된다. 그만큼 격전을 치르고 올라온 팀들을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선동렬 삼성 감독도 지난 17일 한화가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데 대해 "단기전이라 쉽게 예측할 없다"면서도 "다만 20여 일 가까이 재충전하면서 팀을 정비해 한화보다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화는 분위기가 무섭다. KIA를 준PO에서 2승 1패로 꺾은 데 이어 PO에서도 현대도 3승 1패로 주저앉혔다. 특히 현대에 1차전을 먼저 내줬지만 내리 3판을 따냈다. 송진우는 17일 경기 뒤 "팀이 격전을 치르면서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 해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4차전에서 끝내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3일간의 휴식을 갖는다는 점도 호재다. 김인식 감독은 17일 경기 뒤 "4차전에서 끝냈다. 이렇게 되면 체력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게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 2005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손민한·진갑용 등 수상
- [오마이뉴스 제공] 한 해의 프로야구를 마무리하는 축제의 장인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손민한(롯데)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는 등 총 10명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탄생했다.11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손민한은 삼성의 오승환을 큰 표차로 제치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비록 팀은 2005 시즌에 5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본인은 정규시즌 MVP에 이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횝쓸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삼성의 진갑용이 두산의 홍성흔을 젖히고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되었다. 진갑용은 삼성이 우승하던 2002년에 이어 두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1루수 부문에서는 올시즌 타율 3위, 타점 2위에 오르며 맹활약한 한화의 부동의 4번타자 김태균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01년에 신인왕에 오르며 강타자로 맹활약했지만 그동안은 이승엽이라는 너무나 높은 산이 있었다. 이승엽은 1997년부터 2003시즌까지 7년연속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양준혁이 차지하며 그 동안 1루수 부문은 삼성의 영역이었다. 때문에 김태균은 수상 소감에서 "이승엽 선수가 있을 때 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산의 안경현과 SK의 정경배의 접전이 벌어진 2루수 부문에서는 안경현이 정경배를 젖히고 2001, 2003년에 이어 생애 3번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안경현은 올시즌에 105경기에 밖에 출장하지 못했지만, 팀의 중심타자로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이며 영광을 안았다. 3루수 부문에서는 한화의 이범호가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이범호는 올시즌 26개의 홈런으로 홈런 부문 2위에 오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두산의 손시헌과 한화의 김민재 간의 2파전이 벌어진 유격수 부문에서는 손시헌이 김민재를 제치고 1위에 오르며 김태균, 이범호와 마찬가지로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14명의 선수가 3개의 골든글러브를 놓고 경쟁을 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에서는 타격 1위에 오른 LG의 이병규, 홈런 1위에 오른 현대의 서튼, 득점 공동 1위에 오른 한화의 데이비스가 나란히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이병규는 1997년 데뷔 이후 6번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로 탄생했다. 그리고 나머지 두 자리가 외국인 선수에게 돌아간 것이 흥미로운 점인데 2003년을 제외하고 1999년부터 6시즌 동안 한국무대에서 뛰었던 데이비스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서튼은 올해가 한국무대 첫 시즌이었지만 타격 전부문에서 맹활약하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수 있었다.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시즌 중반까지 타격 1위를 지키는 등 SK의 공격을 이끈 김재현이 삼성의 양준혁과 한화의 이도형을 여유로운 표 차이로 제치고 생애 세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며, 지명타자 부문으로는 처음으로 수상했다. 특히 김재현은 유효표 326표 중 266표를 얻어 최다득표의 영광까지 누리며 42인치 PDP TV까지 부상으로 받았다. 구단별로 수상자를 살펴보면 한화가 3명으로 가장 많으며, 두산이 2명, 삼성, SK, 롯데, LG, 현대가 1명씩 수상했으며 기아는 단 한 명도 수상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각 구단의 감독들과 안재욱, 이성진, 컬투, 장희진, 홍수아 등의 연예인이 골든글러브를 수여했으며, 쥬얼리, 김민교, 코요태 등의 가수가 축하공연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