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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효과' RBC헤리티지로 몰린 스타들, 메이저 수준
  • '시그니처 효과' RBC헤리티지로 몰린 스타들, 메이저 수준[골프인앤아웃]
  • 스코티 셰플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RBC 헤리티지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시그니처 대회로 승격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급 선수들의 필수 참가 대회가 되면서 메이저 대회에 버금가는 화려한 출전 명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19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리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올해 대회엔 페덱스컵 랭킹 상위 10명 중 9명, 세계랭킹 톱10 중 8명, 톱50 중 43명이 참가했다. 또 PGA 투어 통산 24승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포함해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의 우승을 모두 합하면 234승에 달하고, 마스터스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역대 우승자도 7명이나 나왔다. 출전 명단만 보면 지난주 열린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다.올해로 56회를 맞이하는 RBC 헤리티지는 2022년까지는 총상금 800만달러로 큰 규모의 대회는 아니었다. 게다가 마스터스가 끝난 뒤 곧바로 열려 특급 선수들의 결장이 많았다. 2022년엔 매킬로이, 셰플러, 존 람(스페인), 잰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이 모두 빠졌다.시그니처 대회는 PGA 투어가 정한 특급 대회다. 총상금 2000만달러와 우승상금 360만~400만달러를 놓고 치러진다. 커진 상금도 있지만, 우승자가 받는 페덱스컵 포인트는 700점으로 일반대회보다 200점 많다.출전 자격은 지난 시즌 페덱스컵 랭킹과 이번 시즌 페덱스컵 랭킹을 기준으로 하는 넥스트10, 스윙5 등의 조건을 갖춘 선수만 나올 수 있다. 이번 대회엔 69명만 출전했다.루드빅 오베리(스웨덴)는 작년 페덱스컵 랭킹 50위에 들지 못해 우선 출전권을 받지 못했으나 이번 시즌 페덱스컵 4위를 기록하며 개막전으로 열린 더 센트리를 제외하고 4개 시그니처 대회에 모두 참가했다.신인 챈들러 필립스와 알레한드로 토스티 그리고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가넷과 에릭 반스는 스윙5 자격으로 올해 시그니처 대회에 처음 나왔다. 스윙5는 시그니처 대회 중간에 열리는 일반 대회 성적에 따라 출전권을 주는 제도다. RBC 헤리티지는 푸에르토리코 오픈, 발스파 챔피언십,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발레로 텍사스 오픈 4개 대회 성적이 반영됐다. 다음 시그니처 대회는 5월 9일부터 개막하는 웰스파고 챔피언십이다.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취리히 클래식, 더CJ컵 성적으로 스윙5 출전권 5명의 주인공을 가린다.
2024.04.20 I 주영로 기자
IOC 공식 파트너 삼성, 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서핑 다큐 공개
  • IOC 공식 파트너 삼성, 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서핑 다큐 공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올림픽 종목으로 선정된 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 서핑을 응원하는 다큐멘터리 3부작을 19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삼성전자가 스케이트보드, 브레이킹, 서핑을 응원하는 다큐멘터리 3부작을 순차 공개한다.(사진=삼성전자)이번 다큐멘터리 시리즈는지난 3월 스트리트 리그 스케이트보딩(SLS), 프로 브레이킹 투어(PBT), 월드서프리그(WSL) 등 각 종목 대표 리그와 협력 체결의 후속으로 기획됐다. 삼성전자의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캠페인 메시지인 ‘Open always wins(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각 스포츠의 독창적인 문화와 가치, 올림픽 종목이 되기까지의 여정, 개방성에 대한 스토리를 담았다.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다큐멘터리 1부 ‘콘크리트 드림(Concrete Dreams)’편은 80년대 길거리 문화로 시작해 무언의 규칙과 서로 간의 존중을 바탕으로 형성된 스케이트보드 커뮤니티와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여정을 역동적으로 보여준다.오는 25일 공개될 2부 ‘브레이킹 바운더리’편은 힙합 문화로부터 한 지역에서 시작된 브레이킹의 글로벌 확산 과정을 소개하고, 각자의 열정과 창의성을 응원하는 브레이킹 커뮤니티 문화를 소개한다.다음달 21일 공개 예정인 3부 ‘넥스트 웨이브’편은 예측할 수 없는 파도에 모든 것을 맡기는 서핑이 자연 환경과 사람의 조화를 바탕으로 대중적인 스포츠로 성장한 과정을 조명할 예정이다.이번 다큐멘터리에는 종목별 전설적인 선수들인 △숀 톰슨(남아프리카, 서핑) △에릭 코스톤(미국, 스케이드보드) △데이빗 쉬리브만(미국, 브레이킹)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는 팀 삼성 갤럭시 선수들인 △요한 디페이(프랑스, 서핑) △스카이 브라운(영국, 스케이트보드) △그레이스 써니 최(미국, 브레이킹) 등이 출연했다.최승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스케이트보드, 브레이킹, 서핑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기까지 각 커뮤니티의 문화를 발전시켜온 많은 사람들의 열정을 응원한다”며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각 종목과 선수들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열린 마음을 통한 혁신과 도전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다큐멘터리 3부작은 각 리그의 글로벌 이벤트에 맞춰 공개될 예정으로, 이달 20일 SLS 샌디에고 챔피언십 투어, 27일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프로 브레이킹 투어, 다음 달 22일 월드서프리그 타히티 프로에서 각각 상영될 예정이다.
2024.04.19 I 임유경 기자
'KBO리그 MVP' 에릭 페디, MLB 복귀 4번째 등판 만에 첫 승
  • 'KBO리그 MVP' 에릭 페디, MLB 복귀 4번째 등판 만에 첫 승
  •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 KBO리그를 정복한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금의환향’한 에릭 페디(31)가 4번째 등판 만에 힘겹게 빅리그 복귀 첫 승을 올렸다.페디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을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화이트삭스는 2-1 승리를 거뒀고 페디는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4번째 등판 만에 거둔 첫 승리다. 페디는 이번 시즌 4경기에 나와 20⅓이닝 동안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거의 이닝 당 1개 꼴인 19개나 잡았다.지난해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KBO리그에 진출한 페디는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단숨에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섰다. 다승과 탈삼진, 평균자책점까지 투수 3관왕을 차지했고 정규시즌 MVP 및 투수 골든글러브까지 휩쓸었다.한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페디는 올 시즌 빅리그에 복귀했다. 2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07억원) 조건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빅리그에서도 페디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4월 1일 첫 등판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4⅔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꾸준히 5이닝 이상 책임졌다. 4월 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4월 1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5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빅리그 복귀 후 최다인 5⅔이닝을 던지면서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귀중한 첫 승을 따냈다.그동안 방망이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던 페디는 이날도 타선이 5회까지 1점에 그쳐 승리투수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페디가 6회초 2사까지 잡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6회말 공격에서 1점을 더 뽑아줘 그나마 한 숨을 돌릴 수 있었다.화이트삭스는 2-0으로 앞선 7회초 1점을 내줬지만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리드를 지켜 페디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켰다. 페디의 호투에 힘입어 더블헤더 2차전을 잡은 화이트삭스는 5연패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강력한 리빌딩을 선언한 화이트삭스는 3승 15패 승률 0.167로 MLB 3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2024.04.18 I 이석무 기자
미래운용 글로벌X, 라이언 오코너 신임 대표 체제 출범
  • 미래운용 글로벌X, 라이언 오코너 신임 대표 체제 출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엑스(Global X)가 라이언 오코너(Ryan O’Connor)신임 대표 체제를 출범하고, ‘글로벌엑스 2.0시대’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라이언 오코너(Ryan O’Connor) 글로벌엑스 신임 대표이사.(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라이언 오코너는 지난 8일 글로벌엑스 신임 대표이사(CEO)로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골드만삭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 등 미국 ETF 시장에서 17년 이상 근무해 온 ETF 전문가로서 지난 2월 대표이사로 내정됐다.2008년 3월 설립된 글로벌엑스는 그동안 다양한 혁신 상품들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에서 혁신적 ETF의 선두주자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지난 11일 기준 총 운용자산(AUM) 65조원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라이언 오코너 체제가 출범하며 글로벌엑스는 미국 ETF 시장 진출 15년 만에 글로벌 톱티어 ETF 제공자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리더쉽 개편을 단행하며 재무 책임자인 에릭 올슨(Eric Olsen)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향후 글로벌엑스의 브랜드 가치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미국 ETF 시장에서 지난 15년간 우수한 트랙 레코드를 쌓아오며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한 글로벌엑스는 앞으로 전 세계 ETF 시장에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글로벌엑스 캐나다로 리브랜딩 예정인 캐나다 ETF 운용사 호라이즌스(Horizons ETFs)와의 다양한 협업도 준비 중이다. 라이언 오코너 CEO는 “글로벌 엑스는 성장과 혁신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임직원들과 함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혁신적인 신상품, 투자솔루션, 인사이트 등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4.17 I 이용성 기자
‘지독한 팬심’, “아스널이 호날두 영입 안 한 건 실수”
  • ‘지독한 팬심’, “아스널이 호날두 영입 안 한 건 실수”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사진=AFPBB NEWS빌라전에서 패한 아스널 선수단의 모습.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스널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팬으로 잘 알려진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이 아스널 패배에 격분했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5일(한국시간) “모건은 아스널이 호날두를 영입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한탄했다”라고 전했다.앞서 아스널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 0-2로 패했다. 리그 11경기 연속 무패(10승 1무) 행진을 마감한 아스널(승점 71) 맨체스터 시티(승점 73)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우승 경쟁에서도 한 발 밀리게 됐다.모건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또다시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질 위기에 놓인 아스널의 모습에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자 한 팬이 “너의 호날두에게 도움을 요청하라”라며 비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그러자 모건은 작심하고 호날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올 시즌 호날두가 아스널의 지원을 받았다면 25골 이상은 넣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호날두를 향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오히려 호날두를 영입하지 않은 점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 영입을 우선하지 않은 게 큰 실수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빌라전에서 패한 아스널 선수단의 모습. 사진=AFPBB NEWS미켈 아르테타 감독. 사진=AFPBB NEWS모건과 호날두는 막역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22년 12월 소속팀과 에릭 텐하흐 감독을 비판한 인터뷰도 모건과 함께했다. 결국 맨유는 시즌 중 호날두와의 결별을 택했고 이후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향했다.당시 모건은 맨유를 향해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를 내보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호날두를 지지 하기도 했다.한편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인 아스널은 쉽지 않은 일정과 마주한다. 오는 21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을 시작으로 첼시, 토트넘 홋스퍼, 본머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차례로 상대한다.
2024.04.16 I 허윤수 기자
크레오에스지, 에이즈 백신 美 FDA 임상 2상 시료 생산계약 체결
  • 크레오에스지, 에이즈 백신 美 FDA 임상 2상 시료 생산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크레오에스지(큐로컴(040350))는 자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사명변경 전 스마젠)가 에이즈 백신 ‘SAV001’의 미국 임상 2상 진행을 위해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Naobios(나오바이오스)’와 임상 시료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SAV001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전체 사독 에이즈 백신’으로 바이러스 전체를 항원으로 사용해 에이즈 예방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계약을 체결한 나오바이오스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생물공정 개발 및 임상시험용 백신 생산 전문기업이다. 생물안전 3등급(BSL3)의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에이즈와 같은 고위험성 바이러스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나오바이오스는 다양한 바이러스 및 세포기질을 다룰 수 있는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생물공정 분야에 특화돼 있다.나오바이오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이뮤노백스바이오가 개발 중인 에이즈 백신의 미국 임상 2상에 사용되는 백신 제조 프로세스를 총괄한다. 나오바이오스는 이뮤노백스바이오로부터 기존 생산공정에 대한 기술을 전달받은 후 간단한 추가 프로세스 개발 및 최적화 과정을 거쳐 c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를 충족하는 에이즈 백신 시료를 생산하게 된다.에릭 포레스티어 나오바이오스 연구책임자는 “이뮤노백스바이오가 개발 중인 세계 최초 에이즈 백신 SAV001 생산을 통해 에이즈 백신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며 “나오바이오스의 축적된 바이러스 및 백신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SAV001 임상 2상 시험 시료 생산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이뮤노백스바이오는 세계 최초의 에이즈 백신을 개발 중이다. 미국 임상 1상 완료 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C타입 미팅(Type C meeting)을 통해 임상 2상 시놉시스에 대한 동의를 얻었기 때문에 백신 생산 후 본격적인 임상 절차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회사 관계자는 “대량의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를 체외 생산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기술과 높은 안전성 요건을 충족한 생산시설이 요구되기 때문에 에이즈 백신 개발 과정에서 시료 생산이 병목현상으로 꼽힌다”며 “그간 생산시설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업체를 찾기 어려웠으나, BSL3 시설 및 임상용 시료 관련 차별화된 노하우를 보유한 나오바이오스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나가 세계 최초 에이즈 백신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미국 임상 1상 종료 후 에이즈 백신 대량 생산공정 개발 과정에서 이미 시험생산을 진행했기 때문에 빠르게 시료 생산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세계 최초의 에이즈 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4.16 I 이정현 기자
2024년 마스터스가 남긴 기록
  • 2024년 마스터스가 남긴 기록[생생 마스터스]
  • 18번홀을 가득메운 갤러리들이 타이거 우즈의 티샷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제88회 마스터스(총상금 2000만달러)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 등 89명이 참가해 나흘 동안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올해 대회는 뜨거웠던 우승 경쟁만큼이나 다양한 기록이 쏟아졌다. 새로 작성된 기록으로 2024년 대회를 돌아봤다.▶우즈, 24회 연속 컷통과 신기록우즈는 24회 연속 컷 통과로 최다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세웠다. 1995년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우즈는 올해 26번째 참가했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한 1996년 대회에서 유일하게 컷 탈락한 우즈는 프로가 된 이후엔 24번 출전해 모두 본선에 진출하면서 24회 연속 컷 통과라는 기록을 추가했다. 마스터스 통산 컷 통과는 25회다. 마스터스 역대 최다 컷 통과 기록은 잭 니클라우스가 세운 37회다. 이어 게리 플레이어 30회, 필 미켈슨 28회 순이다.▶7년 만에 최다 타수 컷오프2라운드까지 6오버파 150타를 적어낸 공동 50위까지 60명이 컷을 통과하면서 2017년(150타) 이후 가장 높은 타수 컷오프 기록이 나왔다. 마스터스 역사상 150타 이상에서 컷오프가 결정된 것은 이번이 20번째다. 역대 최다 타수 컷오프는 1982년 작성된 154타다. 컷 통과 인원이 60명을 기록한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마스터스의 컷오프 기준은 두 가지다. 선두와 10타 차 또는 공동 50위까지다.▶마스터스 새내기 19명..2020년 이후 최다올해 대회엔 총 89명이 출전했고 19명이 마스터스 무대를 처음 밟았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윈덤 클라크와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3년 만에 PGA 투어 아마추어 우승을 차지한 닉 던랩, 지난 시즌 신인왕 에릭 콜 등 마스터스 데뷔전을 치렀다. 첫 출전자 19명은 2020년 26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셰플러, 마스터스 통산 상금 3위 ‘껑충’마스터스에 5번 참가해 2승을 거둔 셰플러는 통산 상금 703만7325달러를 획득, 필 미켈슨(977만3317달러), 타이거 우즈(959만8236달러)에 이어 통산 상금 3위로 올라섰다. 우승상금이 급격하게 증가한 효과다. 마스터스 상금은 기념품 등을 판매한 매출과 중계권료 등 각종 수입에 따라 정해진다. 2021년 1150만달러에서 지난해 1800만달러, 올해는 2000만달러로 늘었다. 셰플러는 2022년 우승으로 270만달러를 받았다.
2024.04.15 I 주영로 기자
“일반 LLM은 5G 프라임 인식 못해”…SKT 텔코LLM 이유
  • “일반 LLM은 5G 프라임 인식 못해”…SKT 텔코LLM 이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일반적인 거대언어모델(LLM)은 ‘5G 프라임’ 같은 요금제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통신사나 통신 산업에 특화된 LLM이 필요하죠.”SK텔레콤 에릭 데이비스(Eric Davis) 부사장이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글로벌 AI 안전 컨퍼런스’ 에 연사로 참여해 SKT가 개발 중인 ‘텔코LLM’에 대해 설명했다.그는 “국가나 제품, 서비스 등을 튜닝하지 않으면 LLM이 제대로 답하기 어렵다”면서 “그래서 통신사 데이터와 도메인 지식을 학습해야 하고, 한국어에 특화된 학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데이비스 부사장은 “1년 반, 2년 정도 전에 SKT에 합류했다. 올해 조직 개편이 예정돼 현재 AI테크 콜라보레이션 팀을 이끌고 있다고 봐달라. 오픈AI, 구글 등과 협력하면서, 글로벌 추세에 맞춰 제품과 서비스를 최대한 빠르게 효율적으로 만들어 내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에릭 데이비스 SK텔레콤 부사장SKT ‘텔코 LLM’ 구조GPT-4+클로드3 활용그는 텔코LLM(위 그림 중 가운데)을 만들기 위한 기반 모델(LLM)은 오픈AI의 GPT4와 앤트로픽의 클로드3를 사용한다고 소개했다.데이비스 부사장은 텔코LLM을 만들기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은 GPT-4와 클로드3를 쓴다며, 클로드3의 기능을 칭찬했다.그는 “도메인 특화된 내용, 문화적인 내용을 포함한 텔코LLM을 만든다. 엔트로피의 클로드2는 안좋았는데 클로드3로 가면서 정말 좋아졌다. 써보길 추천드린다”고 했다.클로드3는 오픈AI의 라이벌이라 불리는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공개한 것으로, 오픈AI의 GPT-4를 능가한다는 게 앤트로픽의 주장이다. GPT-4, 제미나이처럼 글(text)뿐 아니라 이미지도 인식·이해할 수 있는 앤트로픽의 첫 번째 ‘멀티모달(multimodal, 다중모드) 모델이다.SKT LLM 상담 서비스 적용 내용상담사 보호를 위한 모델 학습신뢰성 있는 상담서비스를 위한 조치들생성 데이터와 피드백 데이터로 학습에릭 데이비스 부사장은 텔코LLM을 위해 통신사 내부 지침, 고객 피드백, 전문 용어 등을 학습시켜야 한다고 했다.그는 “범용 LLM만으로는 안 되고 이를테면 가족 수에 따라 어떤 할인 혜택을 줘야 하는 가 등의 정보를 학습시켜야 한다”면서 “이런 파인튜닝을 거쳤더니 GPT-4 기준으로 성능이 35% 좋아졌다”고 소개했다.이어 “저희는 오픈AI의 GPT-4와 엔트로픽 클로드3 두개의 LLM을 모두 사용하는 게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되고 태스크 처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면서 “텔코LLM을 개발한 지는 6,7 개월 정도 됐으며, 다음 달에 또 한 번 업데이트가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데이터셋부터 안전성 위해 관리데이비스 부사장은 SKT 고객 상담 센터에 도입한 사례도 공개했다.그는 “현재 상담 전화 한 건을 처리하는데 고객 상담 8분, 상담후 업무 5분 정도 걸리는데, 고객 상담 1건당 상담이 62%, 상담후 업무가 32% 정도 된다”면서 “욕설 등으로부터 상담사를 보호하기 위해 모델의 데이터 학습때부터 데이터셋을 조정하고 키워드 사전, 혐오 발화 관리 탐지, 프롬프팅 등에 신경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4.04.14 I 김현아 기자
이란에 경고장 날린 바이든…국제정세 공포감 확산
  • 이란에 경고장 날린 바이든…국제정세 공포감 확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예상되자 중동에 구축함을 긴급 배치했다. 양국 간 충돌이 임박한 상황에서 미국에 적극 개입하게 되면서 국제 정세에 불안감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13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의 보복 공격이 예상되는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해 중동에 구축함을 긴급 배치했다. 구축함 일부는 적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이지스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마이클 에릭 쿠릴라 미 중부사령관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갈란트 장관은 “우리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상과 공중에서 스스로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얼마나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내 예상은 조만간(sooner than later)”이라고 답했다. 또 이란에 보내는 메시지에 대해선 “하지 말라는 것(Don‘t)”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전날 이스라엘이 앞으로 48시간 내 자국 영토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을 예상하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란은 미국과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 중동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겨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2024.04.13 I 김기덕 기자
이란-이스라엘 공격임박설에…유가·금값 급등
  • 이란-이스라엘 공격임박설에…유가·금값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금값은 치솟고 있다.1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 건물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오후 2시30분 현재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7% 오른 배럴당 85.84달러를 기록 하고 있다. 장중 한 때 87.67달러까지 치솟았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90.62달러로 전날 종가보다 0.98% 상승했다. 장중 92.18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10월 말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중동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원유 공급 부족 우려에 유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틀 이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12~13일 자국 남부 또는 북부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 초 미국 정보기관 보고서도 이란이나 그 대리인이 이스라엘 자산에 대한 공격이 임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식통은 이제 그 공격이 이스라엘 국경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장군 등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가 사망하자 이스라엘에 보복을 공언해왔다. 다만 이란의 보복이 실제로 강행될지, 어떤 수위로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정부 직원과 가족들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스라엘 중부, 예루살렘, 브엘세바 이외의 지역으로 개인 여행을 하는 것을 제한했다. 중동 지역 군사작전을 책임지는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 마이클 에릭 쿠릴라(Michael Erik Kurilla) 장군도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밝혔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 남부 공군기지에서 연설을 통해 모든 공격에 직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네타냐후는 “누가 우리에게 해를 끼치면 우리도 그들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며 “우리는 방어적으로든 공격적으로든 이스라엘 국가의 모든 안보 요구를 충족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금값도 치솟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오전 한 때 2400달러벽을 돌파하며 전날보다 2448.80달러까지 치솟았다.
2024.04.13 I 김상윤 기자
 올해 새내기 출전 19명..숫자로 보는 마스터스
  • [생생 마스터스] 올해 새내기 출전 19명..숫자로 보는 마스터스
  • 타이거 우즈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 라운드 도중 공을 던지는 동작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메이저 중의 메이저’ 마스터스가 1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LIV 골프로 이적한 존 람(스페인)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번 대회의 또 다른 관심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6번째 마스터스 우승이다.그 밖에도 한국 선수 첫 우승,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우승 탈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등 볼거리가 많다. 숫자로 제88회 마스터스를 돌아봤다.▶1. 올해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선수는 19명이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윈덤 클라크와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3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을 차지한 닉 던랩, 대를 이어 마스터스 무대를 밟는 에릭 콜 등이 마스터스 새내기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4.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김주형과 임성재, 안병훈 그리고 김시우 등 4명이다. 지난해에도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이 참가해 2년 연속 한국 선수 4명이 마스터스 무대를 밟는다. ▶8. 김시우는 2017년 이후 올해까지 8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한국 선수 역대 최다 연속 출전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최경주가 12년 연속 마스터스 무대를 밟았다.▶11. 가장 깊은 벙커의 높이는 11피트(약 3.35m)다. 18번홀 페어웨이 왼쪽에 있는 벙커는 가장 낮은 지점에서 가장 높은 지점까지의 높이가 11피트에 달한다.▶26.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올해 26번째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프레드 커플스(미국·통산 23회)과 함께 최다 컷 통과 타이기록을 세운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하면 최다 컷 통과 신기록을 쓴다.▶59. 18번홀은 심한 오르막 경사의 홀이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오르막 경사로 이뤄졌고, 가장 낮은 곳에서 높은 곳의 차이는 59피트(약 17.98m)다. ▶88. 올해 마스터스는 88회째 열린다.▶89. 마스터스에 참가하는 선수는 총 89명이다. 8일 끝난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악샤이 바티아가 우승을 차지하며 막차로 오거스타행에 합류했다. ▶113. 10번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페어웨이 가장 낮은 지점까지의 높이는 113피트(약 34.44m)에 이르는 급경사다. ▶350. 3번홀의 전장은 350야드로 파4 홀 중에서 가장 짧다. 대부분의 선수는 드라이버 대신 우드나 하이브리드 또는 아이언으로 티샷한다. ▶520. 11번홀의 총길이는 520야드로 파4홀 중에서 전장이 가장 길다. 어지간한 선수는 티샷한 뒤 그린까지 200야드 이상 남긴다.▶3,240,000. 지난해 우승상금은 324만달러로 대회 사상 처음으로 300만달러를 넘겼다.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코스 전경. (사진=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2024.04.11 I 주영로 기자
중국, 美와 엇갈린 인플레 지표…"위안화 하방압력 가중"
  • 중국, 美와 엇갈린 인플레 지표…"위안화 하방압력 가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 위안화에 대한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고 있는 반면, 중국에선 디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고 있어서다. (사진=AFP)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미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6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달러당 7.0959위안)과 비교하면 0.0009위안, 0.01% 절하에 그친 것이다. 간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3.7%)를 웃돌아 전년 동월대비 3.8%를 기록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것을 감안하면 위안화을 지속 지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3월 CPI가 전년 동월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0.4%에 미치지 못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점화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대비 2.8% 하락해 18개월째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월(-2.5%)보다도 낙폭을 키워 수요 위축 우려를 더욱 키웠다. 이는 중국이 올해 약 5%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이 해외 수출에 의존하고, 현지 소비자들로부터는 많은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앞으로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해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것을 더 꺼릴 가능성도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에릭 주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정책이 더욱 우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디플레이션 압력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면서 “인민은행이 2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한 만큼, 현실화할 경우 세계 양대 경제대국 사이의 금리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위안화 약세에 대한 압박도 가중되고 있다. 이날도 기준환율이 CPI 발표 이전에 고시된 탓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받았다. 존스 랑 라살르의 대중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루스 팽은 “중국의 통화정책은 계속해서 느슨할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인하가 지연되면 인민은행은 위안화 방어가 필요한 경우에도 환율을 낮추는 데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1 I 방성훈 기자
‘김민재 결장’ 뮌헨, UCL 8강 1차전 아스널 원정서 무승부
  • ‘김민재 결장’ 뮌헨, UCL 8강 1차전 아스널 원정서 무승부
  • 해리 케인(뮌헨)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동점 골을 터뜨린 아스널의 트로사르.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민재가 벤치를 지킨 바이에른 뮌헨이 아스널과 승부를 내지 못했다.뮌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과 2-2로 비겼다.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오는 18일 뮌헨 홈에서 4강 진출 팀을 가린다.먼저 앞서간 건 건 아스널이었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0의 균형을 깼다. 벤 화이트가 밀어준 공을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절묘한 감아 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탄 아스널이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15분 화이트가 골키퍼와 맞섰으나 슈팅이 마누엘 노이어 정면을 향했다.큰 위기를 넘긴 뮌헨이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18분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공을 빼앗은 뒤 역습에 나섰다. 레온 고레츠카가 찔러준 공을 세르주 나브리가 넘어지며 마무리했다.뮌헨은 거침없이 역전까지 성공했다. 전반 32분 중앙선 바로 아래부터 드리블을 시작한 레로이 자네가 아스널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무려 4명을 제치며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고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가볍게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이후 팽팽하던 흐름 속에 후반 중반 아스널이 균형을 맞췄다. 중원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은 가브리엘 제주스가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린 뒤 공을 내줬다. 쇄도하던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뮌헨이 경기 막판 극적인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후반 44분 왼쪽 측면을 허문 뒤 넘어온 크로스를 킹슬리 코망이 발을 갖다 댔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나며 2차전으로 향하게 됐다.한편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김민재는 경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 조합으로 중앙 수비진을 구성했다. 김민재는 UCL에서 라치오와의 16강 2차전에 이어 이날까지 2경기 연속 결장했다. 리그에서는 지난 하이덴하임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3실점 패배를 막지 못했다.
2024.04.10 I 허윤수 기자
우즈, 첫날 데이·호마와 티샷..'빅3' 셰플러·매킬로이·쇼플리 '격돌'
  • 우즈, 첫날 데이·호마와 티샷..'빅3' 셰플러·매킬로이·쇼플리 '격돌'[마스터스 현장]
  •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이슨 데이(호주), 맥스 호마(미국)와 마스터스 첫날을 시작한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10일(한국시간) 1·2라운드 조편성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우즈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2시 24분부터 데이, 호마와 함께 1번홀에서 티샷한다.마스터스 통산 5승(1997·2001·2002·2005·2019년)을 거둔 우즈는 올해 26번째 출전한다. 본선에 진출하면 통산 24회 컷 통과로 게리 플레이어, 프레드 커플스를 뛰어 넘어 최다 컷통과 신기록을 작성한다. 또 2019년 이후 5년 만에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와 함께 마스터스 최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선다.2021년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그해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았고, 2022년 마스터스를 통해 필드로 복귀해 47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마스터스에 나온 우즈는 컷을 통과했으나 3라운드 경기 도중 족저근막염으로 기권했다. 대회 개막을 나흘 앞두고 코스에 나와 연습을 시작한 우즈는 사흘 연속 골프장에 나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몸을 풀고 9홀씩 코스를 돌며 개막을 준비했다.여러 매체와 베팅 업체 등에서 우승 후보 1·2순위로 꼽힌 스코티 셰플러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한국시간으로 11일 밤 11시 42분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다.셰플러는 지난 3월에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했고, 2주 전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에선 공동 2위를 기록한 등 올해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2022년 이후 2년 만에 그린재킷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존 람(스페인)은 11일 밤 11시 30분에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닉 던랩(미국)과 경기한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안병훈이 가장 먼저 티샷한다. 11일 밤 10시 24분에 루카스 글로버,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과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이어 김시우는 비제이 싱(피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12일 오전 0시 42분에 티샷하고, 임성재는 패트릭 리드, 커트 키타야마(이상 미국)과 오전 1시 48분에, 김주형은 지난해 디오픈 챔피언 브라이언 하먼, LIV골프에서 뛰는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과 오전 2시 36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제88회 마스터스는 한국시간으로 11일 밤 9시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에는 총 89명이 참가해 3인 1조로 경기하고, 가장 먼저 출발하는 에릭 반 루옌(남아공)과 제이크 냅(미국)만 2인 1조로 경기한다.스코티 셰플러. (사진=AFPBBNews)
2024.04.10 I 주영로 기자
‘득점 6위’ 손흥민이 EPL 최고 피니셔인 이유... “홀란보다 xG값 2배 적어”
  • ‘득점 6위’ 손흥민이 EPL 최고 피니셔인 이유... “홀란보다 xG값 2배 적어”
  • 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황희찬(울버햄프턴).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득점 부문 6위임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해결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유가 있다.영국 매체 ‘풋볼 365’는 9일(한국시간) 기대 득점(xG) 대비 더 많은 골을 넣고 있는 EPL 소속 선수 10명을 선정해 소개했다.손흥민은 기대 득점 대비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선수로 나타났다. 현재 손흥민은 리그에서 15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공동 4위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콜 팔머(첼시)와는 한 골 차고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는 4골 뒤져 있다.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의 기대 득점 값은 9.4골이다. 손흥민은 기대 득점보다 5.6골을 더 넣었다. 손흥민보다 기대 득점 대비 실제 득점수가 높은 선수는 없었다. 스스로 리그 최고 피니셔라는 걸 입증했다.엘링 홀란(맨시티). 사진=AFPBB NEWS‘풋볼 365’는 홀란의 기대 득점 값(21.86골)을 언급하며 손흥민의 두 배 이상이라고 말했다. 기대 득점에선 손흥민이 홀란에 두 배 이상 뒤처지지만 실제 득점수에선 4골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손흥민의 뒤를 재로드 보엔(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필 포덴(맨시티), 디오구 조타(리버풀), 크리스 우드(노팅엄 포레스트)가 이었다. 15골을 넣고 있는 보엔은 기대 득점 9.7골보다 5.3골을 더 기록했다. 포덴은 기대 득점 9.0골보다 5골이 많은 14골을 넣었다. 조타(9골)와 우드(12골)는 각각 기대 득점보다 4.6골, 4.1골을 더 기록했다.황희찬(울버햄프턴). 사진=AFPBB NEWS해당 순위에는 또 한 명의 반가운 이름이 있었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었다. 10골을 넣고 있는 황희찬의 기대 득점 값은 6.3골로 나타났다. 기대 득점보다 3.7골을 더 넣으며 6위에 자리했다.매체는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을 향해 ‘골 넣는 방법을 안다’라고 했다”라며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아주 그리워하고 있다”라고 빈자리를 언급했다.이외에도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팔머, 엘리야 아데바요(루턴 타운), 레온 베일리(애스턴 빌라) 등이 기대 득점 대비 실제 득점수가 높은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한편 리그 15골 외에도 9개의 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통산 3번째 10-10(10골-10도움)에도 도전한다.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도움 하나만 추가하면 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다시 10-10을 달성하게 된다.앞서 손흥민은 2019~20시즌 리그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무대에서 10-10을 달성했다. 이어 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10-10고지를 점령했다.10-10은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 능력도 받쳐줘야 하는 기록이기에 큰 가치를 지닌다. 올 시즌엔 올리 왓킨스(빌라)만이 18골 10도움으로 10-10을 달성했다.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1992년 출범한 EPL에서도 한 선수의 누적 10-10 달성은 쉽게 나오지 않는 기록이다. 현재 손흥민은 데니스 베르캄프(1997~98, 1998~99), 티에리 앙리(2002~03, 2004~05·이상 아스널), 크리스 서턴(1993~94 노리치 시티, 1994~95 블랙번) 등과 함께 두 차례 10-10을 경험했다.3차례 이상 10-10을 달성한 선수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3회, 에릭 칸토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랭크 램파드(첼시)가 4회다. 웨인 루니(맨유)는 총 5차례 10-10을 달성하며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4.04.09 I 허윤수 기자
'마스터스 키즈' 바티아, 마스터스 막차 합류..우즈는 코스 나와 몸풀기
  • '마스터스 키즈' 바티아, 마스터스 막차 합류..우즈는 코스 나와 몸풀기
  • 바티아 악샤이.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스터스 키즈’ 악샤이 바티아(미국)가 올해 마스터스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바티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920만달러) 최종일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데니 매카시(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서 이겨 우승했다.지난해 버뮤다 챔피언십에 이어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티아는 이날 우승으로 11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았다.22세의 바티아는 ‘마스터즈 키즈’다. 마스터스 개막에 앞서 열리는 주니어 이벤트 경기 ‘드라이브, 칩앤 퍼트’ 출신이다. 2014년 처음 열린 이 대회에 12세의 나이로 참가해 6위를 기록했다. 10년 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드라이버를 휘둘렀던 꼬마가 PGA 투어에서 우승해 마스터스 출전의 꿈을 이룬 것은 바티아가 처음이다.2019년 프로로 전향한 바티아는 2년 동안은 풀타임 출전권을 받지 못했고, 2022년 콘페리 투어를 거쳐 2022~2023시즌 PGA 투어에 입성했다. 루키 시즌 26경기에 참가해 1승과 5차례 톱10을 기록하며 페덱스 랭킹 102위를 기록했다.이번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 87위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지 못했던 바티아는 이날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 카테고리 17번(PGA 투어 우승자) 시드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다시 서게 됐다.우승 뒤 바티아는 “나의 가장 큰 목표는 메이저 대회에서 뛰는 것”이라며 “올해 그 목표를 이뤘다”라고 말했다. 바티아의 메이저 대회에 출전은 2021년 US오픈에 이어 두 번째다. 바티아의 막차 합류에 앞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나와 코스를 돌며 마스터스 준비를 시작했다. 오후 3시께 코스에 나온 우즈는 연습 그린에서 가볍게 몸을 푼 뒤 1번홀로 향했다. 티샷을 하지 않고 페어웨이로 걸어나간 우즈는 그린 주변에서 칩샷과 벙커샷 등을 하면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우즈가 공식 대회 경기장에 나와 몸을 푼 것은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마스터스 출전은 통산 26번째다. 우즈와 바티아의 합류로 올해 마스터스 출전선수는 89명으로 늘었다. 바티아를 비롯해 에릭 콜, 닉 던랩 등 20명은 마스터스에 처음 초대됐다. 한국 선수는 김주형과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 등 4명이 출전한다.
2024.04.08 I 주영로 기자
에이프로젠 “글로벌 최고 퍼퓨전 기술 등으로 경쟁력 확보”
  • 에이프로젠 “글로벌 최고 퍼퓨전 기술 등으로 경쟁력 확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에이프로젠(007460)은 자사 오송공장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퍼퓨전 기술과 cGMP 조건을 충족하는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해외시장 수혜가 기대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오송공장은 데이터 위변조와 누락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이터 자동 기록 시스템 등도 갖추고 있다. 에이프로젠 CI (사진=에이프로젠)과거 퍼퓨전 배양 방식으로 생산된 대표적인 바이오의약품은 존슨앤존슨의 레미케이드(Remicade), 화이자의 레팍토(Refacto), 바이엘의 코제네이트(Kogenate) 등이 있다. 그러나 당시 퍼퓨전 배양 방식의 핵심 과정인 세포는 배양기 내에 가두고 배양액만 외부로 추출하는 장비 중 상업적 적용이 가능한 것은 스핀필터(spin-filter)가 유일했다. 이 장비는 세포보다 작은 구멍이 뚫린 스테인리스 통 형태로 배양기 내부 중앙에 설치돼 가동되면서 배양액만 내보내는 장비다. 이는 50리터 또는 100리터 이하의 배양기에서만 효과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이에 따라 퍼퓨전 배양은 다수 장점에도 산업계에서는 그동안 널리 쓰이지 못했으나 2000년대 중반 미국 리파인 테크놀로지가 ATF(Alternative tangential-flow Filters) 시스템을 출시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그 후 리파인 테크놀로지를 인수한 레플리젠이 해당 장비의 필터구조 등을 개선했고 2010년대 중반부터 바이오제약 업계에서 퍼퓨전 배양 방식을 채택하는 기업이 빠르게 증가했다. 이 장비는 기존 스핀필터 대비 10배 이상의 성능으로 500리터 이상의 배양기로도 퍼퓨전 배양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퍼퓨전 방식을 채용한 바이오 의약품 개발이 급증하고 있다.에이프로젠은 리플리젠이 리파인 테크놀로지를 인수하기 전인 2000년대 중반에 대용량 퍼퓨전 배양의 핵심인 ATF 시스템을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했다. 약 17년에 걸친 퍼퓨전 배양 기술 개선과 기술 축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오송공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2000리터급 퍼퓨전 방식 배양기로 상업스케일 생산에 성공했으며 리터당 100그램 이상의 항체의약품 생산성을 실현한 cGMP 시설이다.또 에이프로젠 오송공장은 우수한 상업 스케일 생산뿐만 아니라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오송공장은 품질관리와 품질보증 인력만 120여명에 달하고 GMP 설비 관리 인력은 60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며 “배양, 정제, 완제 등의 생산 인력을 제외하고 품질시스템과 제조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인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국내 타 회사의 단일 바이오공장 전체 인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오송공장은 바이엘, 듀퐁,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사용 중인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Laboratory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인 스타림스(STARLIMS)를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시험장비, 측정장비, 생산장비 등 모든 장비가 컴퓨터와 연결돼 시험자와 작업자 등이 측정하거나 작업한 수치와 작업자 이름 시간 등 모든 데이터가 자동으로 저장되고 위변조 또는 누락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전산시스템이다. 최근 미국 FDA 등은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고 데이터 완결성(Data Integrity)를 보증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최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매체에 따르면 퍼퓨전 배양을 통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배양기 제조업체 사토리우스의 마켓 전략 책임자 프랑카 겁타 박사는 지난 2021년 미국 생물의약품 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더욱 많은 기업이 동물세포 배양에 퍼퓨전 방식을 채택하는 추세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글로벌 생물의약품 생산공정 CMO로 성장한 후지필름 미국법인 최고 사업책임자 에릭 베센 박사는 지난달 발표된 유러피안 파마슈티컬 리뷰를 통해 ‘퍼퓨전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때’라는 기고문을 게재하기도 했다.국내에서는 이미 LG화학이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를 퍼퓨전 방식으로 생산해서 일본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복수의 제품을 해당 방식으로 개발했거나 개발 중이라고 알려졌다. 해외에서는 중국 우시바이오 로직스, 아일랜드 알보텍, 영국 디오씬쓰 바이오테크놀로지 등이 최근에 500리터 또는 1000리터 배양기를 이용해 제품 개발을 완료했거나 개발하고 있다. 특히 우시바이오로직스는 퍼퓨전 생산 플랫폼인 우시업(WuxiUP)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관련 시설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이러한 추세에 따라 미국 생물보안법이 통과될 시 세계에서 유일하게 2000리터 배양기를 이용한 퍼퓨전 방식으로 리터당 100그램에 달하는 초고생산성의 상업스케일 생산 실현에 성공한 오송공장은 타사와는 차별화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품질시스템 컨설팅 비용으로만 5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국내에서는 드물게 스타림스 시스템으로 데이터 완결성 보증까지 확보하는 등 cGMP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자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르게 증가하는 퍼퓨전 생산 수요에 대응 가능한 최적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024.04.08 I 박순엽 기자
‘가문의 영광’ 35세 신인왕 에릭 콜, 아버지 이어 마스터스 출전
  • ‘가문의 영광’ 35세 신인왕 에릭 콜, 아버지 이어 마스터스 출전[생생 마스터스]
  • 지난해 35세의 나이로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에릭 콜은 올해 마스터스에 처음 참가한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대를 이은 마스터스 출전.’아버지에 이어 아들이 마스터스 무대에 선다. 주인공은 작년 35세의 나이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에릭 콜(미국)이다. 프로 데뷔 15년 차 에릭 콜(미국)은 1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제88회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다. 세계랭킹 50위 자격으로 난생처음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았다.콜은 마스터스에 출전으로 아버지에 이어 아들이 대를 이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서는 감격과 함께 이색 기록을 쓰게 됐다. 콜의 부모는 모두 골프선수 출신이다. 아버지 보비 콜은 1967년 18세의 나이로 마스터스에 참가했고, 1975년 대회에선 공동 15위를 기록하는 등 5차례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PGA 투어에선 1977년 뷰익오픈에서 우승했다.어머니 로라 보는 1971년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이자, 1972년 커티스컵 미국 대표로 활동했다. 1973년에는 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받았다. 콜은 늦깎이 성공을 이뤘다. 골프선수 부모를 둬 자질은 타고났으나 시련과 끝없이 싸웠다. 대학 선수 시절 그는 갑자기 체중이 줄어 병원에 갔다가 1형 당뇨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병마와 싸우면서도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지만, PGA 투어 무대에 오르기가 힘겨웠다.긴 무명 생활을 거친 콜은 지난해 35세의 나이로 PGA 투어 신인상을 받으며 서서히 두각을 보였다. 37개 대회에 출전해 혼다 클래식과 조조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해 동료선수 51%의 지지를 받아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마스터스는 한 번만 출전해도 영광이라고 할 만큼 출전권을 받는 게 어렵다. 콜 부자는 아버지에 아들이 마스터스 출전의 꿈을 이뤄 가문의 영광으로 남게 됐다.흔하지 않지만, 마스터스에선 부자가 함께 경기에 나선 적도 있다. 1982년 마스터스 챔피언 크레이그 스태들러와 아들 케빈은 2014년 마스터스 때 ‘아버지와 아들’ 출전이라는 이색 기록을 썼다. ◇에크로트, 던랩 등 마스터스 새내기..비예가스 9년 만에 출전올해 대회엔 눈길을 끄는 마스터스 새내기가 많다.오스틴 에크로트(미국)도 그 중 한 명이다. 지난 3월 코그니전트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마스터스 출전권을 획득했다.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0위다.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 닉 던랩(미국)은 프로 전향 3개월 만에 마스터스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아마추어 골프랭킹 1위 출신인 던랩은 지난해 US아마추어 챔피언십과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유일하게 USGA가 주관하는 아마추어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했다. 1월에는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1991년 필 미켈슨 이후 23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그 뒤 프로로 전향했다.일본의 신예 히사츠네 료(21)도 올해 처음으로 마스터스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DP월드투어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했고, 올해부터 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 활동하고 있다.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는 2015년 이후 9년 만에 다시 마스터스 무대를 밟는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출전한 뒤 2015년 5번째 마스터스에 참가했던 비예가스는 그 뒤 성적 부진으로 마스터스에 초청받지 못했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09년 공동 13위다. 비예가스는 작년 버뮤다 버터필드 챔피언십에서 9년 만에 우승했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안병훈이 2020년 이후 4년 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4차례 참가해 2017년 공동 33위가 유일한 컷 통과다. 올해 대회에서 두 번째 컷 통과와 함께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안병훈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사진=AFPBBnews)
2024.04.08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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