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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ETF 승인 전망…널뛰는 비트코인
  • 오락가락 ETF 승인 전망…널뛰는 비트코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4만4000달러를 돌파했다. 전날 10%에 가까운 하락폭을 기록한 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를 놓고 엇갈린 전망이 나올 때마다 등락을 반복하는 중이다. SEC가 심사 중인 비트코인 ETF 중 마감 기한이 가장 빠른 아크21셰어즈에 대한 결과가 나오는 오는 10일까지 변동성이 큰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2% 오른 4만426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7% 상승한 227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6900억 달러로 3% 증가했다.최근 비트코인 가격 추이(이미지=코인마켓캡)가상자산 시장은 전날 급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다시 우세해지면서다. 시장은 빠르면 현지시각 5일 SEC가 신청서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4일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SEC가 신청서에 대한 최종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예비 발행사들은 곧 최종 신청서 업데이트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거의 ‘완료’에 가까워졌지만 내가 아는 한 아직 공식 승인은 없었다”고 상황을 전했다.미국 IT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의 재클린 멜리넥 기자도 같은날 엑스를 통해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으로부터 SEC가 복수의 신청에 대해 승인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제출한 자산운용사들이 거래소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도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뉴욕거래소 ARCA는 그레이스케일의 상품을, 시카고옵션겨래소는(CBOE) 반에이크와 아크21셰어즈의 상품을 승인했다. 거래소의 승인은 SEC 심사 시 필요한 서류 작업이라 그 자체로 SEC의 승인을 의미하진 않지만 긍정적인 신호로 읽히고 있다. 폭스비즈니스는 지난 3일 소식통을 인용해 “아직 최종 승인이 내려지진 않았지만, 이르면 금요일(5일)부터 발행사에게 승인 통지를 시작하고 다음주부터 거래가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SEC가 발행사 및 주요 관계자들과 계속 회의를 하고 있는 만큼 ETF 애널리스트들은 10일 또는 그 이전에 승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확신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날만 해도 1월 내 ETF 승인이 어렵다는 비관론이 확산했다. 매트릭스포트가 지난 3일 “SEC가 이달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을 모두 반려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하면서다. 보고서에는 가상자산에 대해 강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개리 겐슬러 SEC 의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지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민주당이 SEC의 투표 권한을 장악하고 있다는 정치적인 상황도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월에는 어떤 상품도 승인을 받지 못할 것이고, 최종 승인은 2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SEC가 이달 2일이나 3일에 신청업체에 승인을 통지할 것이라고 한 로이터의 예상이 빗나가면서 시장은 더욱 동요했다. ETF 승인 기대감에 4만5000달러까지 오른 비트코인 가격은 3일 오후 9시경 4만800달러까지 주저앉았다. 단 몇시간 내 10%가까이 폭락한 것이다.변동성이 큰 장세는 10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SEC는 접수된 ETF 신청에 대해 최대 240일 이내에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현재 12개가 넘는 신청서 중 최종 심사 마감일이 가장 빠른 것이 10일로 예정된 아크21셰어즈의 상품이다.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년 1월 대비 현재 160%가까이 상승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면 개인은 물론 그동안 비트코인 투자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던 기관도 쉽게 투자가 가능해진다. 이에 시장은 비트코인 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4.01.05 I 임유경 기자
노시환 "작년 내 점수는 80점, 가을야구로 20점 채울래요"
  • [신년인터뷰]노시환 "작년 내 점수는 80점, 가을야구로 20점 채울래요"
  • 한화이글스 노시환. 사진=한화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작년 제 점수는 80점을 주고 싶어요. 나머지 20점은 가을야구로 채우고 싶습니다”2023년은 노시환(24·한화이글스)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프로 데뷔 후 유망주 딱지를 완전히 떼고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거포로 우뚝 섰다.지난해 노시환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298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홈런, 타점 2관왕을 차지했고 골든글러브(3루수 부문)도 수상했다.투수 3관왕을 달성한 에릭 페디(전 NC다이노스)가 아니었다면 당연히 정규시즌 MVP를 받아도 손색없는 성적이었다. 스스로 “트로피를 몇 개 받았는지 세보진 않았는데 시상식은 많이 다닌 것 같다”고 할 정도로 2023년은 노시환의 해였다.점수로 따지면 100점 만점에 120점을 줘도 부족함이 없다. 정작 본인은 스스로에 대한 평가에 인색했다. 그가 자신에게 매긴 점수는 80점이었다.노시환은 이데일리와 신년 인터뷰에서 “잘한 시즌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타율 3할에 미치지 못한 것도 그렇고 아직 더 보여주지 못한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내 목표는 매년 더 성장하는 것이다”며 “남은 잠재력을 다 터뜨린다면 그때는 100점이 채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노시환은 2023년이 의미있는 이유는 또 있다. 국가대표 4번타자로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준우승을 견인했다. 야구팬들은 한국야구를 이끌 새로운 ‘국제용 4번타자’ 등장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노시환은 “어린 선수들이 출전한 대회에 나간 것이라 진짜 국가대표 4번타자가 됐다는 생각은 안한다”며 “저보다 대단한 선배들이 함께 국가대표로 나간다면 4번타자는 어려울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그러면서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나가서 뛴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 새삼 깨달았다”며 “그전부터 너무 꿈꿔왔던 일인데 직접 경험하니 자부심과 책임감이 더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푸른 용이 승천한다는 2024년 갑진년은 바로 노시환의 해다. 2000년생 용띠인 노시환은 여의주를 물고 더 높은 곳으로 승천하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현재 고향인 부산에서 모교와 훈련센터를 오가면서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노시환은 “지금은 웨이트트레이닝 등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기술적인 부분을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노시환의 2024년 가장 큰 목표는 ‘가을야구’다. 2019년 프로에 데뷔한 노시환은 아직 한 번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 객관적인 팀 전력이 열세다보니 가을야구는 늘 남의 얘기였다.2024년은 다르다. 최근 몇 년간 리빌딩을 착실히 진행한 한화는 벌써 올 시즌 5강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채은성에 이어 올해 안치홍을 영입하는 등 구단도 전력보강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노시환은 “매년 하위권에 머물다 보니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올해는 스스로도 기대가 많이 되고 꼭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더불어 “지난해 채은성 선배님이 온 뒤 확실히 더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며 “안치홍 선배님까지 가세하면 든든함이 더 커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노시환에게 2024년 목표를 물었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는 솔직히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작년도 개인적인 목표 없이 그냥 장타를 많이 치고 싶다는 생각만 갖고 시작했다”며 “내가 홈런왕이 될 줄도 몰랐고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욕심을 버리니 잘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올해도 팀과 함께 가을야구에 나간다는 목표만으로 시즌을 준비할 것이다”며 “팬들과 함께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4.01.05 I 이석무 기자
셰플러, 2회 연속 PGA투어 ‘올해의 선수’…LIV골프 이적 람 제쳤다
  • 셰플러, 2회 연속 PGA투어 ‘올해의 선수’…LIV골프 이적 람 제쳤다
  • 스코티 셰플러(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마스터스 챔피언 존 람(30·스페인)을 제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다만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된 이번 수상에서 람이 리브(LIV) 골프로 이적한 것에 대한 페널티가 적용된 게 아닌지 의문도 나온다.PGA 투어는 4일(한국시간) “셰플러가 2회 연속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셰플러가 2006~07년 타이거 우즈 이후 17년 만에 첫 연속 수상자가 됐다”고 전했다. 앞서 우즈는 1997년과 1999~2003년 5회 연속, 2005~2007년 3회 연속, 2009년, 2013년 등 총 11회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셰플러는 2022~23시즌 PGA 투어 역사상 7번째로 낮은 평균 타수인 68.63타를 기록했다. 셰플러보다 낮은 6번의 평균 타수를 기록한 건 모두 타이거 우즈였다. 또 지난 시즌 23개 대회에 출전해 6번을 제외하고 모두 톱10에 올랐다. 2022년 1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8개 대회 연속 12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극강의 꾸준함을 과시했다.셰플러는 “동료들의 투표로 받는 상인 만큼 매우 특별하다. 또 2년 연속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집에 갖고 갈 수 있어 정말 특별하다”면서 “내가 작년에 보인 일관성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람과 비교해 부족했던 건 우승 수였다.셰플러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피닉스오픈에서 2승을 기록했다. 반면 람은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제패를 포함해 4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PGA 투어는 선수들의 투표가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고 밝혔다. 람은 지난달 8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로 합류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 때문에 표심이 셰플러 쪽으로 많이 기울었다는 분석도 나온다.아울러 투어는 셰플러가 3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선수 후보였던 람,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윈덤 클라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셰플러는 “동료들이 올해 나의 일관성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며 “1년 중 별로였다고 생각한 경기는 한 두 차례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외에는 정말 탄탄한 골프를 했다. PGA 투어에서 한 시즌 내내 일관적인 골프를 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접전을 벌인 신인상 부문에서는 에릭 콜(미국)이 강력한 경쟁자였던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를 제치고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콜의 어머니인 로라 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탄지 50년 만에 아들인 콜이 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콜은 지난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진출한 유일한 신인이었다. 35세인 콜은 2004년 토드 해밀턴 이후 가장 나이가 많은 올해의 신인이 됐다.콜은 2022~23시즌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에 7차례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 마스터스 출전권도 따냈다.오베리는 지난해 6월이 돼서야 프로로 전향해 시기적으로 불리함을 겪었다. 지난해 11월 RSM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PGA 투어에 11번 출전했을 뿐이었다. 콜은 지난 시즌 동안 37번 경기를 뛴 것에 대해 보상 받았다.에릭 콜(사진=AP/뉴시스)
2024.01.04 I 주미희 기자
디즈니 100주년 '위시' 돌비 포스터 공개…과거와 현대 잇는 기술력
  • 디즈니 100주년 '위시' 돌비 포스터 공개…과거와 현대 잇는 기술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감독 크리스 벅)가 오직 이번 작품을 위해 구현된 특별한 기술들에 담긴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와 함께 작품의 환상적 비주얼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돌비 포스터를 2일 공개해 기대감을 높인다.2024년 극장가를 완벽하게 사로잡을 영화 ‘위시’에는 전 세계가 100년간 사랑해온 디즈니의 모든 기술력을 총동원해 완성시킨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 담겨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디즈니의 기술 전문가들과 아티스트들은 이번 ‘위시’를 위해 손으로 직접 그린듯한 2D 그림과 디즈니의 혁신적인 CG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드로잉 시스템인 ‘민더’ 기술을 활용해 작품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위시’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수채화적 비주얼을 구현하며 그 어떤 작품에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느낌의 작품을 탄생시킨 것으로 알려져 흥미를 높인다. ‘겨울왕국’ 시리즈에 이어 ‘위시’의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참여한 마이클 지아이모는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디즈니의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비롯해 ‘피노키오’,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 디즈니 표 레전드 클래식 작품에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며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인 ‘위시’에 동화책 스타일과 수채화적 기법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위시’의 캐릭터와 배경은 모두 수채화 스타일을 띄고 있고, 매우 독특하다”라고 설명했다.여기에 디즈니의 모든 제작진들이 자신한 최고의 삽화 기술이 풍성함에 힘을 더했다. 영화 속에 그림책 특유의 종이 질감이 느껴지도록 표현한 시각 효과 기술인 ‘스페이스 텍스처링’은 오직 ‘위시’를 위해 디즈니가 완성시킨 새로운 기술로서 ‘위시’를 마치 움직이는 동화책처럼 구현해내 놀라움을 더할 예정이다. 시각 효과 감독 카일 오더매트는 “우리가 이번 영화를 위해 개발한 혁신 기술이다. 영화가 정말로 삽화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자신했고 배경 제작을 담당한 에릭 프로반 역시 “우리가 이 기술을 해냈을 때 엄청난 칭찬을 받은 기분이었다”라며 디즈니의 기술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위시’의 돌비 포스터에는 디즈니가 최고의 기술력으로 완성시킨 환상적인 비주얼은 물론 마치 동화책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색감과 ‘로사스 왕국’의 황홀한 전경, 그리고 작품을 완성시킨 다채로운 매력의 주인공 ‘아샤’, ‘매그니피코 왕’, ‘발렌티노’, ‘별’의 모습을 한눈에 엿볼 수 있어 기대감을 더한다. 소원 구슬을 손에 쥔 채 묘한 표정으로 웃고 있는 ‘매그니피코 왕’의 비밀은 무엇일지, 그의 어두운 이면에 맞설 ‘아샤’와 귀여운 친구들의 여정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특히 돌비 시네마 포맷은 ‘위시’의 아름다운 비주얼과 환상적인 OST를 더욱 생동감넘치게 즐길 수 있는 포맷으로 좋은 좌석 선점을 위한 치열한 티켓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압도적 기술력으로 구현해낸 비주얼을 통해 디즈니의 100주년을 아름답게 완성시킨 작품 ‘위시’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당찬 소녀 ‘아샤’가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별’과 함께 절대적 힘을 가진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면서,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소원과 용기가 얼마나 놀라운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2024년 1월 3일 극장 개봉을 앞둔 ‘위시’는 2D 뿐만 아니라 3D, 돌비시네마, 4DX, MX 4D 등 다양한 포맷을 통해 오직 극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시네마틱 경험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2024.01.02 I 김보영 기자
‘통일 불가·핵 강조’ 김정은 주목한 외신..남북관계 변화하나
  • ‘통일 불가·핵 강조’ 김정은 주목한 외신..남북관계 변화하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과 북한의 통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언급한 것에 주요 외신이 일제히 주목했다.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무력 증강을 선언한 데 대해서는 내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열린 노동당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2일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투쟁 방향에 대한 강령적인 결론을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30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9차 전원회의 결과에 대해 “김 위원장이 북한은 한국과의 화해나 통일을 더는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며 사실상 북한이 새로운 통일 정책을 세웠다는 분석을 내놨다.CNN은 김 위원장이 “(대한민국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로 여기는 것은 더 이상 우리가 범하지 말아야 할 착오”라고 언급한 점을 상세히 전했다.이어 대한민국과 북한이 언젠가 통일하겠다는 목표를 지난 1953년 한국전쟁 휴전 이후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배경을 설명하며 김 위원장의 발언이 이를 부정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CNN은 북한 전문가로 알려진 후추핑 동아시아국제관계(EAIR) 코커스 선임 연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 위원장의 발언이)한반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한국 정부가 화해의 손길을 내밀더라도 북한은 격하게 거부할 것”이라는 전망도 보도했다.그는 “미국과 한국, 일본은 현재로선 김 위원장의 전략적 대외활동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영국 BBC 역시 관련 내용을 전하며 “수년간 어떠한 진전이나 노력도 이뤄지지 않아 통일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희박하긴 했으나 김 위원장이 그런 발언을 하면서 공식적인 정책 전환을 선언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짚었다.AP통신은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전해진 김 위원장의 ‘핵무력 증강 노선’에 집중했다. 김 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3기를 추가 발사하고 핵무기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전한 데 주목한 것이다.AP는 “그(김 위원장)가 11월 미국 차기 대선을 앞두고 일련의 무기 시험을 더욱 강화할 것임을 시사한다”며 “핵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해) 백악관에 돌아올 경우 제재 완화를 위한 미국과의 고위험 정상외교를 재차 시도할 여지가 생긴다고 보고 있다는 게 관측통들의 진단”이라고 설명했다.AP는 레이프 에릭 이슬리 이화여대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 정부는 이런 도발로 (미국) 다음 행정부에서 어떤 것을 받아낼 수 있을지 알기 위해 미국 대선까지 기다릴 여지가 있다”는 해석도 보도했다.
2023.12.31 I 이다원 기자
KBO리그 출신 ML 선발 듀오 탄생?...플렉센, 페디와 한솥밥
  • KBO리그 출신 ML 선발 듀오 탄생?...플렉센, 페디와 한솥밥
  • KBO리그 출신의 크리스 플렉센(사진)이 에릭 페디와 함께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크리스 플렉센(29)이 KBO리그 MVP 출신 에릭 페디(30)와 한 솥밥을 먹는다.MLB닷컴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플렉센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1년 보장 연봉 175만 달러(약 23억원)에 성과 보너스 100만달러(약 13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플렉센은 KBO리그에서 ‘코리안드림’을 이룬 대표적인 선수다. MLB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플렉센은 2020년 두산에 입단한 뒤 큰 성공을 거뒀다. 정규시즌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뒤 포스트시즌에서 엄청난 구위를 뽐내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플렉센은 한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빅리그 컴백에 성공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은 뒤 2021년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2022년도 8승 9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73으로 나쁘지 않았다.2년 간의 성공적인 활약 덕분에 2023년 연봉은 800만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플렉센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6월 말 시애틀에서 방출 대기 조처를 당한 뒤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다.이어 메츠에서도 7월 초 방출된 플렌센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세 팀에서 뛰면서 시즌 성적 2승 8패 평균자책점 6.86에 그쳤다.플렉센은 공교롭게도 역시 KBO리그에서 성공신화를 쓴 페디와함께 선발 경쟁을 펼치게 됐다. 화이트삭스는 앞서 이달 초 페디와 2년 1500만달러(약 194억원) 조건에 계약을 맺은 바 있다.페디는 올해 NC다이노스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 KBO리그 MVP 및 투수 3관왕에 등극했다. 다만 페디가 입단과 동시에 선발투수 자리를 보장받은 반면 플렉센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야 한다.화이트삭스는 현 시점을 기준으로 딜런 시즈-마이클 코펙-에릭 페디-마이클 소로카-투키 투상의 선발 로테이션을 갖췄다. 하지만 1선발 시즈가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높아 선발투수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플렉센은 재러드 슈스터 등과 함께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선발 경쟁에서 이긴다면 페디와 플렉센, 두 KBO리그 출신이 한 팀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하는 모습도 볼 수 있게 된다.
2023.12.30 I 이석무 기자
김주형 1위, 임성재 3위, 김시우 11위..P컵 핵심으로 우뚝
  • 김주형 1위, 임성재 3위, 김시우 11위..P컵 핵심으로 우뚝
  • 김주형(오른쪽)과 김시우가 PGA 투어 취히리 클래식 경기 도중 함께 그린의 경사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주형 1위, 임성재 3위, 김시우 11위.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코리안 브라더스 3인방이 2024년 프레지던츠컵에서 주축 선수로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이 대결하는 국가대항전이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내년 9월 26일부터 나흘 동안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역대 전적에선 12승 1무 1패로 미국팀의 압도적인 우세다.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인터내셔널팀에서 한국은 호주와 함께 전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2022년 대회 때도 김주형, 김시우, 임성재가 나서 맹활약했다.대표 선발은 내년 8월 26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하는 프레지던츠컵 순위로 6명을 뽑고 나머지 6명은 단장 추천을 받아 참가할 수 있다.김주형과 임성재는 자력 출전권 확보가 유력하다. 현재 프레지던츠컵 순위에서 각 1위와 3위에 올라 있다.PGA투어닷컴은 새 시즌 개막에 앞서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의 전력을 분석하며 김주형에 대해 “2022년 윈덤 챔피언십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해 타이거 우즈 이후 처음으로 21세 이전에 투어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라며 “그는 2022년 프레지던츠컵 데뷔전에서 인터내셔널팀의 도화선이 됐다. 그의 에너지와 아이언 플레이는 앞으로 몇 년 동안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프레지던츠컵 통산 5승 3패 2무를 기록 중인 임성재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높게 평가했다. PGA투어닷컴은 “그는 티샷 그리고 일관된 볼 스트라이크를 앞세운 ‘버디 머신’으로 팀 플레이에 매우 중요하다”라며 “그가 두 차례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해 5승3패2무의 성적을 기록한 이유이며, 포볼 경기에선 3승1무를 합작했다”라고 내년 프레지던츠컵에서의 맹활약을 기대했다.2022년 대회 때 단장 추천을 받아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했던 김시우는 현재 순위 11위로 자력 출전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남은 기간 순위를 끌어올리면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고, 순위에 들지 못하더라도 지난 대회처럼 단장 추천을 받아 승선이 기대된다.27일 기준 인터내셔널팀은 김주형, 임성재와 함께 제이슨 데이(2위), 라이언 폭스(4위), 이민우(5위), 코리 코너스(6위)가 자력 출전권 확보 순위에 자리했다. 다음으로는 에밀리아노 그리요, 캠 데이비스, 마쓰야마 히데키, 애덤 스콧, 김시우 순이다. 11명의 후보 중 호주가 4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한국이 3명으로 많다. 캐나다,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일본 캐나다가 각 1명씩이다.이에 맞서는 미국은 스코티 셰플러, 맥스 호마, 윈덤 클락, 콜린 모리카와, 에릭 콜, 패트릭 캔틀레이의 자력 출전이 유력하고. 그 뒤로 잰더 쇼플리, 루카스 글로버, 리키 파울러, 브라이언 하먼, 샘 번스 순이다.임성재. (사진=AFPBBNews)
2023.12.27 I 주영로 기자
미군 기지 공격 당하자…바이든, 이라크 보복 명령
  • 미군 기지 공격 당하자…바이든, 이라크 보복 명령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를 향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라크에서 이란과 연계된 무장 세력의 일방적인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부상을 입자 보복 공격에 나섰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군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이날 이라크를 공습했으며, 친(親)이란 민병대인 카타이브 헤즈볼라 다수를 사살하고 이들 단체가 사용하는 여러 시설을 파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에릭 쿠릴라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은 이라크와 시리아 연합군에 대한 공격에 직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세력에 책임을 묻고, 그들의 공격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우리 군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중동 전역에 파장을 일으켜 이라크와 시리아 기지의 미군을 표적으로 삼은 이 같은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아르빌의 한 기지는 전날 새벽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미군의 이 기지는 반복적으로 표적이 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지난 10월 26일 이 기지에 대해 드론 공격이 이어졌는데 미군의 방공망을 뚫었지만, 폭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은 뒤, 책임자에 대한 대응 옵션을 준비하라고 국방부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애드리엔 왓슨 NSC 대변인은 “대통령은 위험에 처한 미군을 보호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우선 순위는 없다”며 “미국은 이러한 공격이 계속되면 우리가 선택한 시점과 방식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 국방부는 중상을 입은 군인의 신원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거나 공격으로 입은 부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또 드론이 어떻게 방공망을 뚫고 들어왔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밝히지 않았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성명에서 “부상을 당한 용감한 미국인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미국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의 부활을 막기 위해 이라크에 2500명, 시리아에 900명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다만 로이터는 미군이 보복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이라크와 시리아에 파병된 미군에 가해지는 공격을 억제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짚었다.미군은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시작된 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최소 100회 이상 공격을 받았으며, 주로 로켓과 드론이 혼합된 공격을 받았다. 이달 초에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 건물이 박격포 공격을 받았다.
2023.12.26 I 이소현 기자
한국화웨이 "언제든 제4이통에 28㎓ 통신장비 제공 가능"(종합)
  • 한국화웨이 "언제든 제4이통에 28㎓ 통신장비 제공 가능"(종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국화웨이가 제4이동통신이 선정되고 5세대(5G) 28㎓ 장비 시장이 열리면 화웨이도 참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발리안 왕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지난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서 “국내 이통사가 요청할 경우 28㎓ 통신 장비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화웨이는 28㎓ 대역에서 기지국과 단말을 서로 연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각각의 장비도 이미 완비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와 시장이 화웨이의 참여를 원한다면 우리는 언제든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시장 참여 의지도 드러냈다.발리안 왕 한국화웨이 CEO가 지난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행사에서 올해 주요 비즈니스 성과와 내년 전략방향을 공유하고 있다.(사진=한국화웨이)정부는 통신 시장 경쟁 촉진 및 가계 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28㎓ 주파수 대역을 할당하고 제4이동통신 출범을 추진 중이다. 지난 19일 마감한 28㎓ 주파수 대역 할당 접수에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컨소시엄 이 신청서를 제출했다.화웨이는 자사 장비의 가격 경쟁력도 내세웠다. 에릭 두 한국화웨이 대외협력 및 홍보 총괄은 “한국 기업이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28㎓ 장비와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5G 설비에 대해선 기술적으로 더 발달돼 있을 뿐 아니라 가격 대비 성능도 좋다”고 강조했다. 타사 대비 화웨이 5G 장비가 약 30%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G 네트워크, 글로벌 P3테스트 1위 성과한국화웨이는 2023년 주요 비즈니스 성과와 2024년 전략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이날 미디어 행사를 마련했다. 왕 CEO는 올해 한국화웨이의 대표 성과 중 하나로 LG유플러스에 지원하는 5G 네트워크가 글로벌 P3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꼽았다. 그는 “화웨이의 5G 네트워크는 최초로 초당 1Gb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를 돌파했다”며 “이는 한국 화웨이의 영광 뿐 아니라 모든 한국 기업 공동의 노력이 라고 행각한다”고 했다.통신 이외에 엔터프라이즈, 에너지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고 했다. 왕 CEO는 “화웨이는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위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캠퍼스 네트워크, 미드-레인지 및 하이엔드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광전송 네트워크 등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화웨이는 고품질의 신뢰성 높은 제품과 전문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제조, 금융, 교육, 미디어 산업 분야에서 한국 고객과 파트너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또 “태양광 인버터, 데이터 센터 에너지, 주요 전력 공급 및 배포, 전기 자동차 충전 네트워크 등의 영역에서 한국화웨이는 고객에게 친환경적이고 간소화되며, 스마트하고 안전한 저탄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화웨이 디지털 파워 부문은 국내 고객을 위해 67억2000만 kWh에 달하는 친환경 전력을 생산했으며, 이는 412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올해 클라우드 사업 기반을 다진 것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화웨이 클라우드는 170여개국에 진출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화웨이는 올해 한국 내 클라우드 사업부를 신설했다. 향후 클라우드 팀은 정보기술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중점을 두고, 한국어 클라우드를 사업차원 뿐 아니라 더 깊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업의 경쟁력을 전면적으로 향상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내년 계획에 대해서는 “AI, 5G,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화웨이가 보유한 세계적인 연구개발(R&D) 성과를 국내 ICT 산업에 도입하고, 더욱 안전하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한국의 디지털화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ICT 인재 1000명 양성을 목표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왕 CEO는 이날 화웨이를 향한 사이버보안 관련 우려의 시선을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화웨이의 사이버 보안 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며 “화웨이는 언제나 사이버 보안을 비즈니스 성과보다 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고객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화웨이는 최신 사이버 보안 기술을 적용하는 등 사이버 보안 기준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12.21 I 임유경 기자
'구관이 명관, 아니면 日경험' 외국인선수 영입 뚜렷한 트렌드
  • '구관이 명관, 아니면 日경험' 외국인선수 영입 뚜렷한 트렌드
  • LG트윈스 새 외국인투수 디트릭 엔스. 사진=AFPBBNewsKT위즈로 다시 돌아오는 ‘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KT위즈삼성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어디 좋은 외국인선수 없나요”프로야구 KBO리그 10개 구단의 외국인선수 구성이 한창이다. 외국인선수는 각 팀당 3명씩 총 30명이다. 그 가운데 18일 기준 총 19명이 확정됐다. 그중 12명은 재계약 선수다. 새 얼굴은 7명뿐이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LG트윈스는 일찌감치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다. 우승 주역인 투수 케이시 켈리(150만달러)와 타자 오스틴 딘(130만달러)을 붙잡았고 새 투수로 좌완 디트릭 엔스(100만달러)를 데려왔다.준우승팀 KT위즈는 아예 3명 모두 ‘구관’으로 채웠다. ‘원투펀치’ 윌리엄 쿠에바스(150만달러)와 웨스 벤자민(140만달러)는 KT에 남는다. 여기에 2020년 KBO리그 MVP를 차지한 뒤 일본프로야구로 건너간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90만달러)를 다시 데려왔다.정규시즌 3위팀 SSG랜더스도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100만달러), 외야수 기에르모 에레디아(150만달러)와 내년에 함께 하기로 했다. 아울러 새 외국인투수로 우완 로버트 더거(90만달러)를 선택했다.감독과 단장을 모두 바꾼 롯데자이언츠도 발 빠르게 외국인선수를 확정했다. 활약이 좋았던 투수 애런 윌커슨(95만달러)과 찰리 반즈(135만달러)는 붙잡았다. 외국인타자로 MLB에서 잔뼈가 굵은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95만달러)를 새로 보강했다.올해 탈꼴찌에 성공한 한화는 ‘11승 투수’ 펠릭스 페냐(100만달러)와 재계약을 빠르게 마쳤고 장타력이 좋은 외야수 요나단 페라자(100만달러)를 데려왔다.최하위에 그친 키움히어로즈는 올 시즌 대체선수로 한국에 온 뒤 반전 활약을 펼친 로니 도슨(60만달러)과 재계약을 맺었다.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80만달러)도 새로 영입했다. 한화와 키움은 3명 중 2명만 보강한 상태다.그밖에 KIA타이거즈는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120만달러)와 3년째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NC다이노스는 ‘KBO리그 MVP’ 에릭 페디가 빅리그로 떠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니엘 카스티노(85만달러)를 찾았다.삼성라이온즈도 기량이 내리막길로 접어든 호세 피렐라를 대신해 새 외국인타자로 데이비드 맥키논(100만달러)을 선택했다. 반면 두산베어스는 아직 한 명의 외국인 선수와도 계약을 발표하지 못한 상태다.올 시즌 KBO리그 구단들은 가능하면 기존에 검증된 외국인선수와 재계약하는 것을 선호한다. 새로운 선수가 온다고 해서 한국 무대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이너리그 연봉이 최근 70만달러까지 올라가면서 머나먼 한국행을 원하는 선수도 줄어들었다. 한국 무대에서 통할 만한 선수들은 한국행보다 빅리그 기회를 노리는 것을 선택한다.또한 메이저리그 구단도 선수층이 얇아지다 보니 좋은 선수가 한국으로 가도록 놔두질 않는다. 오히려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크 터크먼(시카고 컵스),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마이애미 말린스)에 올해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까지 한국에서 성공한 선수를 다시 데려가려는 움직임이 강하다.새로운 외국인선수의 경우 일본프로야구 경험이 유리하게 작용한다. 같은 아시아리그엔 한국에서 그만큼 잘 적응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LG가 새로 뽑은 엔스는 2022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로 이적해 2년 동안 뛰었다. 삼성의 새 외국인타자 맥키논도 올해 일본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활약하며 15홈런을 기록했다.한 구단 스카우트는 “한국 프로야구 외국인선수 연봉 상한선은 몇 년째 그대로인 상태에서 굳이 좋은 선수들이 한국에 오려고 하지 않는다”며 “실력 있는 선수를 발견해도 더 큰 연봉을 제시하는 일본 구단에 빼앗기기 일쑤다”고 털어놓았다.또 다른 관계자는 “리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좋은 외국인선수를 데려오기 위해선 몸값 상한선을 현실화해야 한다”며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도 검토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2023.12.19 I 이석무 기자
'백사장2' 이장우, 백종원 없는데 위기…최대 매출 도전
  • '백사장2' 이장우, 백종원 없는데 위기…최대 매출 도전
  • (사진=tvN ‘장사천재 백사장2’)[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장사천재 백사장2’ 이장우가 전례 없는 위기를 맞았다.이장우는 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2’(이하 ‘백사장2’)에서 백종원, 소녀시대 유리, 효연, 존박, 이규형, 파브리, 더보이즈 에릭과 함께 스페인 해안 도시 산 세바스티안에서 장사를 이어갔다.이날 방송에서는 바스크 지역 모든 젊은이들이 쏟아져 나와 거대 상권이 열리는 목요일 밤의 축제 ‘핀초 포테(Pintxo Pote)’가 소개됐다. 꼬레아노(한식 주점) ‘반주’의 직원들 또한 ‘핀초 포테’의 열기에 뛰어들어 최대 매출에 도전했다.‘반주’ 1호점의 점장 이장우는 닭강정을 요리하는 도중에도 홀에 나와 김밥 속재료의 양을 틈틈이 확인해 바로 보충하는 등 가게의 전반적인 상황을 살피는데 힘썼다. 닭강정을 조리하는 기름 냄새가 두통을 유발했지만 이장우는 1000명의 손님을 받겠다는 목표만을 생각하며 이겨 냈고, 무려 5시간 동안 주방에서 닭강정을 튀기는 고군분투를 펼쳤다.(사진=tvN ‘장사천재 백사장2’)백종원의 부재로 생긴 1호점의 공백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사람 역시 점장 이장우였다. 언뜻 보기에는 순조로워 보이는 가게의 풍경을 가만히 살펴 보던 이장우는 점차 표정이 어두워졌고, 이내 이규형을 바에 투입해 효연을 돕도록 지시했다. 핀초의 양이 넉넉한 반면 술 주문 받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탓에 회전율이 낮은 것을 알아차린 이장우의 재빠른 상황 판단 능력이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쉴 틈 없이 음식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몰려와 핀초가 모자라는 사태가 일어났고, 이장우는 백종원의 충고를 떠올리며 주문 지연 전략으로 음식이 동나는 속도를 늦추는 등 수습에 나섰다. 이후 백종원과 ‘반주’ 2호점 직원들이 지원군으로 도착하자 이장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어 백종원은 첫 위기를 겪은 ‘반주’ 1호점 직원들에게 따끔한 조언을 건넸다. 점장 이장우는 변명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장우는 “그래도 잘했다, 이 정도면”이라는 백종원의 칭찬에도 제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닭강정을 튀겼다.그는 “(1호점 장사를 잘 마무리하고)‘보란 듯이 저 잘 배웠습니다. 잘 합니다’라고 하고 싶었는데, 제 자신에게 화가 났다”며 반성했다. 이렇듯 늘 장사에 진심으로 임하고, 점장으로서 한 단계 성장한 이장우의 진솔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는 앞으로의 장사 여정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백사장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2023.12.18 I 최희재 기자
겨울 노래 역주행 돌풍에… 뮤직카우 거래량 '정주행'
  • 겨울 노래 역주행 돌풍에… 뮤직카우 거래량 '정주행'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첫눈, 머스트 해브 러브,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기온이 떨어질수록 겨울 노래에 대한 음악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그룹 엑소의 겨울 시즌송 ‘첫눈’이 음악 플랫폼 멜론 톱100 차트에서 8위를 차지하고 발매 10년 만에 최고 순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날이 추워지면서 ‘첫눈’을 비롯해 수많은 겨울 노래들이 차트 역주행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는 가운데, 음악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에서도 겨울 관련 노래들의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뮤직카우가 계절에 따른 겨울 노래 관심도를 비교한 결과 6~8월에 비해 9~11월의 거래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곡은 가인이 2015년 리메이크해 발매한 캐럴 스타일의 노래 ‘머스트 해브 러브’(Feat.에릭남)다. 거래 규모가 직전 3개월 대비 1533.03%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93.22% 증가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겨울마다 차트에 단골로 진입하는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Feat.천둥 Of MBLAQ)도 거래 규모가 246.53% 증가하고, 검색량이 111.5% 늘어나며 인기를 증명했다.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의 대표 겨울 노래인 ‘커플’(94.21%)과 애프터스쿨, 브라운아이드걸스, 케이윌 등이 함께 부른 ‘눈 내리는 마을’(52.67%)도 거래 규모가 증가했다.뮤직카우는 “연말이 가까워올수록 꾸준히 사랑받던 겨울 명곡들이 재조명 받는 가운데, 즐겨 듣는 노래를 특별한 굿즈로 소장하거나 투자하려는 고객도 늘고 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겨울 노래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께 사랑 받는 좋은 곡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문화금융 시장의 성장과 더 좋은 창작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3.12.15 I 윤기백 기자
'항공모함' 방향타 돌리는 파월..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 '항공모함' 방향타 돌리는 파월..다우지수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통화정책의 방향타를 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긴축 사이클을 사실상 종료하고 기준금리 인하 논의에 착수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적절한 시점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며 “분명히 오늘 회의에서 논의한 주제이고 언제부터 긴축 강도를 낮추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가시화(come into view)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과 전쟁 승리를 선언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밝히긴 했지만, 사실상 긴축 사이클이 끝났음을 시사했다.연준은 내년 최종금리(중간값) 예상치를 기존 5.1%에서 4.6%로 낮춰 잡으며 최소 세 차례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예상보다 조기 금리 인하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0% 상승한 3만7090.24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치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7% 오른 4707.09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38% 상승한 1만4733.98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금리는 급락 중이다. 오후 4시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무려 28.8bp(1bp=0.01%포인트) 급락한 4.443%를 나타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8bp 내린 4.026%, 30년물 국채금리는 12.3bp 하락한 4.181%를 기록 중이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파월 “금리 사이클 정점..금리인하 시기 논의”연준은 12일~13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하면서 지난 9월 이후 세 차례 연속 동결 카드를 꺼냈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한국 기준금리(3.50%)와 차이는 200bp로 유지됐다.금리 동결은 이미 상수였다. 시장은 연준이 긴축사이클 종료를 선언할지, 내년 금리 인하를 몇 차례 할지에 집중했다.파월은 화답했다. 파월은 우선 “연준 정책이 제약적인 영역(restrictive territory)에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기존에는 연준의 긴축이 물가를 끌어내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지 확신이 없다고 했지만, 이날 발언은 긴축이 충분한 수준에 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리가 사이클의 정점 또는 그 부근에 왔다”며 “FOMC 참가자들은 금리를 너무 오랫동안 유지할 위험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 둔화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를 보고 있다. 이는 분명히 논의 주제다”고 했다. 긴축 사이클이 사실상 끝났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연준 점도표이는 성명서에서도 드러난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에서 “위원회는 향후 인플레이션을 2%로 회복하는 데 적절할 수 있는 어떤(any) 추가적인 정책 강화 정도를 결정할 때 통화정책의 누적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상황 등을 고려한다”고 밝혔는데, 기존과 달리 ‘어떤’(any)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이와 관련 파월은 “‘어떤’ 단어를 추가한 것은 FOMC가 금리 사이클의 정점 또는 그 부근에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연준은 경기 둔화가 시작된 점도 언급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 성장이 3분기에 강한 속도에서 둔화됐음(slowed from its strong pace)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둔화됐다는 표현은 연준이 긴축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최근 물가 둔화세에 대해서도 파월 의장은 “주거를 제외한 서비스인플레이션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 물가 둔화 진전을 환영한다. 진전을 보이고 있는 점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한 것은 물가 급등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물론 파월은 “필요하다면 추가로 긴축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 아직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승리를 했다고 선언하지 않았다. 시기상조다”며 여지를 남기긴 했지만, 전반적인 발언은 긴축이 끝났다는 데 방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볼빈 웰스매니지먼트 그룹의 지나 볼빈 사장은 “연준이 오늘 처음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 시장에 선물을 안겨줬다”며 “연준이 시장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타 랠리는 계속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스튜어드 파트너스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자산관리 총괄 이사인 에릭 베일리는 “투자자들은 금리 사이클이 끝났다는 확신을 가지면서 주식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내년에 금리가 더 낮아질 것이고 주식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고 평가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내년 최종금리 전망치 5.1→4.6%…“최소 세차례 인하”실제 연준 인사들이 예상하는 금리 전망을 표시한 점도표를 보면 지난 9월에 비해 금리 인하 속도 전망은 빨라졌다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FOMC 참가자들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연준은 내년 최종금리(중간값) 수준은 4.6%로 제시했다. 3개월 전 예측(5.1%)에서 내려 잡았다. 내년에 최소 세 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기존 두 번 가량 내릴 수 있는 전망에서 보다 눈높이를 낮춘 셈이다.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6명은 내년 기준금리 수준을 4.5~4.75%로 예상했다. 5명은 4.75~5.0%이었고, 4명은 4.24~4.5%였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1명은 3.75~4.0%였다. 가장 높은 전망치는 5.25~5.5%로 2명이었고, 나머지 1명은 5.0~5.25%를 전망했다.연준은 내년 근원 인플레이션 예상치도 소폭 하향 조정했다. 내년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상승률 예상치를 석 달 전인 9월 2.5%에서 2.4%로 소폭 낮췄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전망치는 2.6%에서 0.2%포인트 낮춘 2.4%로 잡았다. 근원물가는 기조적 물가 추세를 볼 수 있어 연준이 중시하는 수치다.올해 PCE 상승률도 3.3%에서 2.8%로 대폭 낮췄고, 근원 PCE상승률 전망치 역시 3.7%에서 3.2%으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1.5%에서 1.4%로 낮췄다. 내년 실업률 전망치는 4.1%로 9월과 마찬가지로 유지했다.전반적으로 인플레가 보다 빠르게 완화되고 있고,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본 것이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른바 ‘연착륙 시나리오’가 강화된 셈이다. 파월 의장은 “지금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있다고 생각할 근거는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연준 경기전망◇국제유가 반등·달러약세…달러·엔 143엔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기술주들이 대체로 모두 올랐다. 테슬라(0.96%), 애플(1.67%), 엔비디아(0.90%), 아마존(0.92%), 메타(0.16%) 등이 상승했다. 구글(0.04%), 마이크로소프트(0.0%)는 보합을 나타냈다.국제 유가는 모처럼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6센트(1.25%) 오른 배럴당 69.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원유재고가 2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25만8000배럴 줄어든 4억477만3000배럴로 집계됐다. 월가에서는 12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연준이 인하 논의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오후 4시40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9% 급락한 102.93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나 하락한 142.98엔에서 거래되고 있다.FOMC 결과가 반영되지 못한 유럽증시는 대체로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06%,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6%, 독일 DAX 지수는 0.15%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8% 상승한 보합이었다.
2023.12.14 I 김상윤 기자
  • 오페라, 시장규모 성장세 ‘매수’ - 골드만삭스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골드만삭스는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과 생성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이 오페라(OPRA)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13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에릭 셰리단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오페라에 대해 매수 의견과 16.50달러의 목표가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셰리단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가는 향후 12개월간 주가가 약 51% 상승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데스크톱 및 모바일 웹브라우저와 통합 콘텐츠 기능을 만드는 오페라의 주가는 이날 오전 거래에서 9.61% 상승한 11.98달러를 기록했다. 오페라의 주가는 올해초 기준으로는 86% 이상 급등했다. CNBC는 이같은 상승세는 오페라의 수익성 개선과 제품 혁신, 그리고 지난 6월 주당 40센트로 반기 배당을 시작한다는 발표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셰리단 애널리스트는 향후 오페라가 다음 세 가지 요소를 통해 힘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제품 및 서비스의 카테고리에 포함된 전체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세에 있다는 점이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2026년까지 오페라의 시장규모가 약 66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두번째로 고정된 비용을 기반으로 마케팅 비용을 균형있게 조정하기 때문에 향후 몇 년간 꾸준한 마진 확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오페라는 2028년까지 10% 이상의 연평균 매출 상승률을 달성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아리아와 같은 AI 발전을 중심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페라는 지난 4월 AI를 탑재한 브라우저 ‘오페라 원’을 발표했다. 오페라 원은 브라우저 내 AI 챗봇 아리아가 제공된다.
2023.12.14 I 정지나 기자
페디 떠나보낸 NC, 새 외국인투수로 좌완 카스타노 영입
  • 페디 떠나보낸 NC, 새 외국인투수로 좌완 카스타노 영입
  • NC다이노스 새 외국인투수 다니엘 카스타노. 사진=NC다이노스다니엘 카스타노.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가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한 ‘투수 3관왕’ 에릭 페디를 대신할 새 외국인투수를 선택했다.NC는 13일 2024 시즌 새 외국인투수로 다니엘 카스타노(29·등록명 카스타노) 선수와 계약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3만달러, 연봉 52만달러, 옵션 20만달러 등 총액 85만 달러다.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출신인 카스타노는 190cm 104kg 신체조건을 갖춘 좌완 투수다. 구단 측은 “148~152km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카스타노는 2016년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돼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동안 24경기(17선발)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의 성적을 남겼다.임선남 NC 단장은 “카스타노는 구단이 오랜 시간 관찰한 선수로서 강력한 직구 구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좌완 선수다”면서 “구단 선발진의 깊이를 더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카스타노는 “NC다이노스 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스럽고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며 “KBO에서 선수 생활을 경험한 친구들을 통해 창원 팬 분들이 야구장에서 엄청난 환호성과 진심으로 응원해 준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다가오는 2024시즌 목표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투구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다이노스의 우승이다”면서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 더욱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카스타노는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2023.12.1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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