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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P, 내년 PC 시장 회복 기대…‘비중확대’ - 모건스탠리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모건스탠리는 HP(HPQ)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31달러에서 35달러로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낮 12시 기준 HP의 주가는 전일대비 0.77% 오른 30.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배런즈에 따르면 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PC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 대비 주식이 현저히 저평가되었다”면서 향후 자본 반환 및 운영 효율성이 재가속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는 HP의 주가가 올해 부진한 상승을 보였던 이유는 PC 수요가 약했으며, 글로벌 출하량이 8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프린터 사업도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러한 모든 요인은 이미 지나간 것이거나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내년에 PC 시장이 성장하게 될 전망이며 이는 사업 확장 및 잉여현금흐름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금이 HP에 대한 모멘텀을 바라보고 건설적으로 행동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배런즈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HP, 델, 레노버 등 PC 제조업체들은 2024년에 인텔, AMD, 퀄컴 등이 새로운 프로세서를 활용하여 생성형AI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는 PC를 출하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3.12.13 I 장예진 기자
尹, 암스테르담 도착…영공서 네덜란드 전투기 호위비행(종합)
  • 尹, 암스테르담 도착…영공서 네덜란드 전투기 호위비행(종합)
  • [암스테르담=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3박 5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차량에 탑승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착륙했다. 공군 1호기가 착륙전 네덜란드 영공에 진입하자 네덜란드 측 전투기가 양옆을 호위 비행했다.윤 대통령 부부가 내리자 네덜란드 측 의장대가 도열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오렌지색 넥타이에 짙은 남색 정장 차림이었고, 김 여사는 검은 치마 정장에 회색 자켓 차림이었다.공항에는 허 브루머라르 국왕 부관참모 겸 경호대장, 휴고 드 용어 내무부 장관, 페이터르 반 데르 플리트 주한대사, 도미니크 퀼링-바커 외교부 의전장, 에릭 페르발 국왕 부비서실장, 한스 페인하위젠 왕실 시종무관, 요세핀 마리아 반 카르네베크-타이선 왕비 지원관, 레온틴 반 덴 베르흐 국왕 전속부관 등이 영접에 나섰다.우리 측에서는 최형찬 주네덜란드 대사 부부와 윤원 한인회장이 나왔다.우리나라 대통령이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것은 1961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현지 동포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다음날인 12일부터는 공식 환영식과 전쟁 기념비 헌화, 국왕 내외와의 친교 오찬 및 국빈 만찬 등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ASML 본사를 찾는다.윤 대통령은 13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회담과 업무 오찬에서도 반도체 관련 협력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아울러 같은 날 116년 전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헤이그 ‘리더잘’(기사의 전당)도 방문한다.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공군 1호기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공군기의 호위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2.12 I 박태진 기자
'최고 포수' 양의지, 통산 9번째 골든글러브...LG·NC, 3명 수상자 배출
  • '최고 포수' 양의지, 통산 9번째 골든글러브...LG·NC, 3명 수상자 배출
  •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야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상을 수상한 양의지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고 포수’ 양의지(36·두산베어스)가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글러브 통산 최다 수상을 눈앞에 뒀다.양의지는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로 발표됐다.양의지는 올 시즌 타율 .305, 17홈런, 68타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자랑했다. KBO가 올해 신설한 수비상 포수 부문 수상자로 뽑히기도 했다.양의지는 이번 포함해 통산 9번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이 중 8번은 포수로서, 1번은 지명타자로서 수상했다. 9차례 수상은 10차례 수상한 이승엽 두산베어스 감독에 이어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단독 2위 기록이다.또한 포수로서 8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김동수(7회) 현 서울고 감독을 제치고 포수 부문 최다 수상 신기록도 세웠다.아울러 만 36세 6개월 6일의 양의지는 포수 최고령 수상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만 36세 3개월 22일의 나이로 2021시즌 골든글러브를 받은 강민호(삼성라이온즈)가 가지고 있었다.양의지는 “내년 시즌엔 이승엽 감독님이 더 많이 환호할 수 있도록 더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LG트윈스는 가장 많은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1루수 오스틴 딘, 유격수 오지환, 외야수 홍창기가 수상 영예를 안았다.올해 KBO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오스틴 딘은 총 유효표 291표 중 271표(득표율 93.1%)를 받아 최다 득표 기록도 세웠다. 그는 올해 139경기에서 타율 .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하면서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에 마침표를 찍었다‘한국시리즈 MVP’ 오지환도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유격수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을 이뤘다. 오지환은 유효표 291표 중 154표(52.9%), 최대 경쟁자였던 KIA타이거즈 박찬호(120표)를 근소하게 제쳤다. 오지환은 “내년에도 통합 우승을 차지해 왕조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득점(109점), 출루율(.444) 2관왕을 차지한 홍창기는 2021년에 이어 2년 만에 황금 장갑을 받았다.올해 가을야구에서 돌풍을 일으킨 NC다이노스 역시 투수 부문 에릭 페디, 외야수 부문 박건우, 지명타자 부문 손아섭 등 3명이 상을 받으면서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KBO리그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투수 3관왕’ 페디는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하면서 최고의 투수임을 다시 증명했다. 올해 KBO리그를 정복한 페디는 내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활약할 예정이다.베테랑 외야수 박건우는 프로 데뷔 14년 만에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그는 “이 상을 받기까지 오래 걸렸다”라며 “제 남은 야구 인생은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을 위해 하겠다”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전했다. 6년 만에 ‘20대 홈런왕’에 등극한 타점, 홈런 2관왕 노시환(한화이글스)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생애 첫 수상이다.노시환은 “첫 골든글러브를 받게 돼 행복하다”며 “올해 최정 선배님을 넘기 위해 달린 덕분에 이 상을 탈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밖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주장을 맡은 김혜성(키움히어로즈)은 2년 연속 2루수 부문에서 수상했다. 김혜성은 2023 페어플레이상도 받아 트로피 두 개를 품에 안았다. 삼성라이온즈 간판타자 구자욱도 외야수 부문에서 2년 연속 상을 받았다.골든글러브 투표는 KBO리그 취재기자, 사진기자,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여했고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각 부문 수상자는 골든글러브와 함께 500만원 상당의 ZETT 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2023.12.11 I 이석무 기자
'득표율 93.1%'오스틴 딘, LG 첫 외국인 GG...김혜성, 세 번째 수상
  • '득표율 93.1%'오스틴 딘, LG 첫 외국인 GG...김혜성, 세 번째 수상
  • LG트윈스 오스틴 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의 ‘외국인타자 잔혹사’를 끊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오스틴 딘이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오스틴 딘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수상자로 발표됐다.오스틴 딘은 총 유효표 291표 중 271표(득표율 93.1%)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박병호(12표·KT위즈)와 양석환(8표·두산베어스)을 가볍게 따돌렸다.올해 KBO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오스틴은 139경기에 출전, 타율 .313 23홈런 95타점 87득점 OPS .893의 성적을 냈다. 홈런·타점·장타율 3위, 안타 4위, 득점 6위, 타율 9위 등 대부분 타격 지표에서 고르게 활약했다.외국인선수가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에릭 테임즈(2015·2016년. 전 NC다이노스) 이후 2번째다.아울러 LG 소속 외국인선수가 골든글러브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래 지난해까지 외국인선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적이 없었다.2루수 부문은 키움히어로즈 간판타자 김혜성(24)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김혜성은 이번이 세 번째 수상이다. 2021년에는 유격수로서, 2022년과 올해는 2루수로서 이 상을 받았다.김혜성은 올 시즌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335 7홈런 57타점 104득점 25도루 OPS .842의 커리어하이 성적을 냈다. 득점과 최다 안타 부문 2위를 차지했고 6년 연속 20도루 이상도 달성했다. 타자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6.19로 노시환(한화이글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골든글러브 주인공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에 따라 가려진다.골든글러브는 투수, 포수, 지명타자를 비롯해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까지 총 10개 부문 주인공을 선정한다. 수상자는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상징하는 ‘황금 장갑’ 조형물과 함께 500만원 상당의 ZETT 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는다.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야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상을 받은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2.11 I 이석무 기자
'최고 포수' 양의지, 통산 9번째 골든글러브...투수 부문은 MVP 페디
  • '최고 포수' 양의지, 통산 9번째 골든글러브...투수 부문은 MVP 페디
  • 두산베어스 양의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고 포수’ 양의지(36·두산베어스)가 개인 통산 9번째이자, 포수로는 8번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양의지는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로 발표됐다.양의지는 올 시즌 타율 .305, 17홈런, 68타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자랑했다. KBO가 올해 신설한 수비상 포수 부문 수상자로 뽑히기도 했다.양의지는 이번 포함해 통산 9번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이 중 8번은 포수로서, 1번은 지명타자로서 수상했다. 9차례 수상은 10차례 수상한 이승엽 두산베어스 감독에 이어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단독 2위 기록이다.또한 포수로서 8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양의지는 김동수(7회) 현 서울고 감독을 제치고 포수 부문 최다 수상 신기록도 세웠다.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NC다이노스 에릭 페디(30)에게 돌아갔다.페디는 올 시즌 주무기인 스위퍼를 앞세워 KBO리그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을 석권하면서 역대 4번째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에 올랐다.또한 페디는 KBO리그 역대 5번째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 시즌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 달성했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올해 KBO 시상식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로 MVP에 등극했다.골든글러브 주인공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에 따라 가려진다.골든글러브는 투수, 포수, 지명타자를 비롯해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까지 총 10개 부문 주인공을 선정한다. 수상자는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상징하는 ‘황금 장갑’ 조형물과 함께 500만원 상당의 ZETT 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는다.에릭 페디. 사진=연합뉴스
2023.12.11 I 이석무 기자
현대차·기아, 내년 아이오닉7, EV3·4 줄줄이 출시..‘수요 둔화에도 GO’
  • 현대차·기아, 내년 아이오닉7, EV3·4 줄줄이 출시..‘수요 둔화에도 GO’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내년에 아이오닉7과 캐스퍼 일렉트릭, EV3, EV4 등 전기차 신모델을 줄줄이 쏟아낼 예정이다. 올 들어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며 전년보다 성장폭이 주춤하고 있지만 경차부터 중소형, 대형까지 다양한 신차를 출시해 흥행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기차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00만~3000만원대로 살 수 있는 중저가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해 수요자를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기아 미국 판매법인 판매사업 부사장 에릭 왓슨이 지난달 미국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LA오토쇼’에서 콘셉트카 EV3와 EV4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기아)◇경형·중소형 라인업 강화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할 예정이다. 캐스퍼를 위탁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기존 내연기관 생산라인을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바꾸는 작업이 한창이다. 내년 상반기에 시험 생산을 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가격대는 보조금 적용시 2000만원 중후반대가 예상된다. 또한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현대차의 아이오닉 세 번째 모델인 전기 SUV ‘아이오닉7’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7은 아이오닉5·아이오닉6에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현대차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로, 3열 시트를 배치한 대형 전기 SUV이다. 아이오닉7의 디자인과 상품 콘셉트는 지난 2021년 미국 LA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세븐’을 통해 예고한 바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7 생산을 위해 오는 12월 31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충남 아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를 진행한다.현대차가 2021년 11월 미국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세븐’(사진=현대차).기아도 내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중소형 신차를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2분기 말에 소형 전기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EV3’를 출시하고, 4분기 말에 준중형급 세단형 전기차 ‘EV4’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2023 LA 오토쇼’에서도 EV3 콘셉트와 EV4 콘셉트를 공개해 신차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EV3의 경우 보조금 혜택 시 300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2025년에는 중국 내에서 지난달 선보인 준중형 전기 SUV ‘EV5’도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 차량은 개발 단계부터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전략 모델로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찻값을 낮춘 게 특징이다. LFP 배터리는 국내 전기차에 주로 탑재하는 삼원계(NCA·NCM)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은 30% 정도 싸다. 중국 내 EV5 엔트리 트림(최저사양)은 14만9800위안(약 2700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아 중소형 전기 CUV 콘셉트카 EV3. (사진=기아)기아 중소형 세단 전기차 EV4 콘셉트카. (사진=기아)앞서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10월 개최한 ‘2023 기아 EV 데이’에서 “기아는 다양한 가격대의 EV 풀 라인업을 제공해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킬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2026년 EV 100만대·비중 25%, 2030년 160만대·37%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기아가 올해 최초로 국내에서 LFP 배터리를 탑재한 출시한 레이 EV는 사전 계약 3개월 만에 누적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받고 있다. 기아 EV 가격은 2735만~2955만원으로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서울 기준 647만원) 적용시 2000만원 초중반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9월 말 출시 이후 10월에 1300대, 11월 1387대가 팔렸다. 현대차의 대표 전기차 아이오닉5가 올해 월평균 1400여대가 팔린 것을 비교하면 초반부터 상당한 인기를 받은 셈이다.◇중저가 가격 경쟁력 갖춘 모델 확대업계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도입기를 지나 대중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성장세가 정점을 찍고 둔화하는 ‘피크아웃(peak out)’에 맞닥뜨렸지만 중저가 전기차나 SUV 등 특정모델을 찾는 개별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올해 들어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미국과 신흥국 등에서는 수요가 견조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10월 누적 기준 42만7039대를 기록, 지난해 연간 판매량(37만1802대)를 앞선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 상황에서 업체 간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전기차 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다”며 “차량 가격은 낮추면서도 주행 가능 거리를 늘리기 위한 기술 개발이 당분간 전기차 시장의 핵심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맞는 상품성과 가격을 고려해 시장 니즈를 충족할 상품을 개발하고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아 전기차 브랜드 EV 라인업. (사진=기아)
2023.12.10 I 박민 기자
클룩, 2억 달러 규모 시리즈 E+ 투자 유치 성공
  • 클룩, 2억 달러 규모 시리즈 E+ 투자 유치 성공
  • (왼쪽부터) 에릭 녹 파 COO, 에단 린 CEO, 버니 시옹‘ CTO (사진=클룩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클룩(Klook)이 2억1000만 달러(한화 약 27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글로벌 투자사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 주도하에 BPEA EQT, 한국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골든 비전 캐피탈과 동남아시아의 기업형 벤처캐피탈 크룽스리 피노베이트, 카시콘뱅크 금융그룹, SMIC SG 홀딩스 등이 참여했다. 씨티은행과 JP모건, HSBC은행 등 은행권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해 클룩의 사업 성장을 지원한다.코로나19 이후 여행시장의 회복 초기 단계지만 클룩은 올해 2019년 대비 3배 성장했으며 연간 총 거래액은 이미 30억 달러(한화 약 4조원)를 돌파했다. 특히 클룩은 올해 초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에단 린 클룩 CEO 겸 공동 창업자는 “팬데믹 기간 동안 여행 상품의 디지털화와 렌터카, 야외 액티비티 등 여행 상품 확장에 전력을 다하며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클룩은 현재 예약의 80% 이상이 모바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앱을 우선시하는 전략으로 고객 유치와 유지를 이끈 것이 주효했다. 2023년 신규 고객 유입 수는 2019년의 두 배 이상이며, 재이용 고객이 전체 예약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에단 린은 “올해 클룩은 직원 1인당 매출이 3배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하며 지속가능한 확장의 새로운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여행 회복 초기 단계에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소비와 디지털 적응력이 증가했고, ‘2024 파리 올림픽’, ‘2025 오사카 월드 엑스포’ 등 대형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아시아에서의 여행 산업 전망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클룩은 이번 투자금을 성장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영역 강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먼저 상품 강화 측면에서 액티비티 결합 상품 ‘클룩 시티 패스’를 확대해 여행객의 편의와 비용 절감을 돕는다. 둘째로, 클룩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소셜 및 디지털 마케팅을 확장, 양질의 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AI를 활용한 혁신을 추진한다. 최근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을 발표한 클룩은 생성형 AI를 플랫폼 전반에 통합하고 자동 번역, 콘텐츠 생성, 고객 서비스 챗봇을 지원할 예정이다.에릭 녹 파 클룩 COO 겸 공동 창업자는 “우리의 목표는 여행객들이 다양한 액티비티와 폭넓은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플랫폼인 클룩 앱을 이용해 전 세계를 손쉽게 탐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2023.12.07 I 김명상 기자
람 vs 셰플러,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후보
  • 람 vs 셰플러,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후보
  • 존 람(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후보 5명이 발표됐다.PGA 투어는 5일(한국시간) “존 람(스페인)과 스코티 셰플러(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윈덤 클라크(미국) 등 5명이 ‘올해의 선수상’을 다툴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수상자로 가장 유력한 후보는 마스터스 챔피언 람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셰플러다.람은 올해 4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제패한 걸 포함해 2022~23시즌 초반 1월부터 4월까지 4승을 쓸어담았다. 2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4번, 준우승 2번 등 톱10에 10차례 이름을 올렸다.올 시즌 2승을 기록한 셰플러는 3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공식적인 우승은 없지만(최근 우승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비공식 대회), 23개 대회에서 톱10을 무려 17번 기록했다. 아울러 평균 타수 68.63타를 기록, 6시즌 동안 이 부문 1위에 오른 타이거 우즈에 이어 역대 7번째로 뛰어난 평균타수를 적어냈다.람과 셰플러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들의 아성에 도전하는 호블란도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호블란은 올해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 등 3승을 기록했고, 생애 처음으로 페덱스컵 챔피언에도 올랐다.매킬로이와 클라크는 각각 2번 정상에 올랐다. 그중 클라크는 메이저 대회 US오픈을 제패하며 처음으로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신인상 경쟁은 올해 프로로 전향한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35세 늦깎이 신예 에릭 콜(미국)이 펼친다. 오베리는 대학 랭킹 1위에 올라 PGA 투어가 시드를 부여한 첫 번째 선수였다. 9월 초 유럽 DP 월드투어에서 우승했고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도 처음 출전했다. 지난달에는 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RSM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콜은 올 시즌 PGA 투어에서 준우승만 2번을 기록했다.한편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 수상자는 내년 1월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발표된다. 선수들은 오는 16일까지 투표할 수 있다.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2023.12.05 I 주미희 기자
美 PCE 발표 앞둔 비트코인…3만7000달러대서 횡보
  • 美 PCE 발표 앞둔 비트코인…3만7000달러대서 횡보
  • 비트코인 일주일 가격 추이(사진=코인마켓캡)[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횡보 중이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08% 상승한 3만7861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02% 감소한 2029달러에, 리플은 1.63% 감소한 0.6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은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윌러 이사의 발언 이후 상승했다.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자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되서다. 28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윌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2%대로 가는 방향이 이어지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낮다면 기준금리도 높게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비둘기파적인 메시지를 던졌다.이에 비트코인은 한 때 주요 가격 저항선인 3만8000달러에 근접했다. 그러나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3만7000달러대에서 ‘숨고르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PCE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주요 지표다. 시장에서는 10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3.1% 상승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는 3.5% 상승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2021년 중반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예상치에 부합하기만 한다면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또한 가격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현물 ETF 승인 예상 시점은 내년 1월 10일”이라며 “승인 가능성은 90%라고 분석했다.
2023.11.30 I 김가은 기자
"사이버트럭은 테슬라에 악몽" 혹평에도 주가 4.5%↑
  • "사이버트럭은 테슬라에 악몽" 혹평에도 주가 4.5%↑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테슬라가 픽업트럭 신모델 ‘사이버 트럭’을 처음으로 고객에게 인도한다. 그러나 테슬라가 차체 소재로는 독특한 스테인리스 스틸을 채택한 탓에 여전히 생산 관련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호손 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사이버트럭 시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AFP)테슬라는 오는 30일(현지시간) 사이버트럭을 첫 고객에게 인도하는 출시 행사를 연다. 이날 사이버트럭의 가격과 주행거리 등 자세한 사양도 공개할 예정이다. 사이버트럭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간밤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51% 오른 246.72달러(약 31만7900원)를 기록했다.사이버트럭 출시를 앞두고 외신에선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날 ‘일론 머스크의 사이버트럭은 테슬라에 이미 악몽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머스크가 공언한 시기보다 사이버트럭 출시가 2년 이상 늦춰진 원인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꼽았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내구성이 강한데다 별도의 도색을 할 필요도 없다.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이 방탄 성능을 갖출 것이라고 자부해 왔으며, 스테인리스 스틸을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힐 만큼 소재에 대한 애착이 컸다. 하지만 스테인리스 스틸은 용접이 어려워 차체 모양을 구현하기 어려운데다 무거워서 자동차나 트럭의 소재로는 좀처럼 쓰이지 않는다. 화학 및 가공 처리가 스테인리스 스틸 색상을 변하게 할 수 있어서 차 외관 전체를 고른 색상으로 유지하는 것도 까다로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나치게 단단해 구부리거나 펴기 어려워 외관이 찌그러질 경우 수리하는 게 쉽지 않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차량을 수리해본 경험이 있는 정비소가 턱없이 부족한 것 역시 문제다.테슬라는 애초 2021년 사이버트럭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생산의 어려움 때문에 2년 이상 미뤄졌다. 머스크는 지난달 사이버트럭 생산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우리는 사이버트럭으로 제 무덤을 팠다”고 말했다. 라스 모라비 테슬라 엔지니어링 담당 이사는 “완전하고 견고한 스테인리스 스틸을 만드는 데 엄청나게 어려운 과학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기존 차량과 다른 혁신적인 콘셉트에 매달린 것이 문제라는 비판도 나온다. 자동차 디자인 컨설팅 회사 더 카랩의 에릭 노블 회장은 블룸버그에 “사이버트럭의 명백한 문제는 콘셉트 그 자체”라며 “시장은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재와 엉뚱한 짐칸 구성, 이상한 차체 지붕 라인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은 총알을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비용이 많이 든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이버트럭은 수차례 출시가 지연됐고 생산에 드는 비용이 계획보다 초과됐다”고 지적했다.
2023.11.29 I 김겨레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 UFC 5연승 및 랭킹 진입 도전...박현성 데뷔전
  • '아이언 터틀' 박준용, UFC 5연승 및 랭킹 진입 도전...박현성 데뷔전
  • UFC 5연승과 랭킹 진입을 눈앞에 둔 ‘아이언 터틀’ 박준용. 사진=UFC로드 투 UFC 시즌1 우승 이후 드디어 UFC 데뷔전을 치르는 박현성.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32)이 한국 최초 UFC 5연승과 미들급(83.9kg) 랭킹 진입에 도전한다.UFC는 “박준용이 다음 달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에서 브라질리언 주짓수(BJJ) 블랙벨트 안드레 무니즈(33·브라질)와 격돌한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역사를 만들 시간이다.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면 ‘스턴건’ 김동현(42)의 4연승을 넘어 한국 최초 5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한국 최초 미들급 톱15 랭킹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무니즈는 지난 10월까지 14위였다. 박준용의 랭킹 진입 자격을 검증할 수 있는 적당한 상대다.현지 도박사들은 7대3 정도로 박준용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박준용이 레슬링 명문 코리안탑팀(KTT)에서 갈고 닦은 그래플링 능력과 간결한 복싱을 기반으로 무니즈를 압도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다.무니즈는 주짓수 고수다. ‘자카레’ 호나우두 수자, 에릭 앤더스, 유라이어 홀 등 이름난 강자를 이긴 경험이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테이크다운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박준용이 그라운드로만 끌려가지 않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최근 분위기도 안좋다. 무니즈는 브렌던 앨런(27·미국)과 폴 크레이그(36·스코틀랜드)에게 2연속 피니시 패배를 당하며 랭킹에서 밀려났다.박준용은 경기를 2주나 앞둔 지난 27일 비행기를 타고 경기 장소인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났다. 미리 시차 적응을 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박준용의 통산 전적은 17승 5패(UFC 7승 2패)다. ‘Road to UFC’ 시즌 1 플라이급(56.7kg) 우승자 박현성(28)도 이번 대회를 통해 UFC에 본격 데뷔한다. 상대는 섀넌 로스(34·호주)다.박현성은 지난 2월 아시아 최고의 유망주들이 모여 UFC 계약을 놓고 경쟁하는 Road to UFC 시즌 1 결승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인 최승국(26)을 꺾고 우승했다. 현재 8전 전승을 기록 중인 박현성은 그 중 7경기가 피니시 승리일 정도로 특급 유망주다. 하지만 이번 데뷔전을 앞두고는 ‘일단 UFC에서 살아남는 게 목표’라며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고 있다.상대선수인 로스는 UFC 2연패를 기록 중이다. 현지에선 박현성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UFC 파이터 가운데 쉬운 상대가 아무도 없다. Road to UFC 시즌 1 라이트급(70.3kg) 우승자 안슐 주블리는 지난 10월 UFC 데뷔전에서 3연패 중인 마이크 브리든에게 역전 KO패를 당했다.박준용과 박현성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의 메인 이벤트에선 밴텀급(61.2kg) 7위 송야동(25·중국)과 14위 크리스 구티에레스(32·미국)가 맞붙는다. 코메인이벤트에선 라이트헤비급(93kg) 8위 앤서니 스미스(35·미국)와 11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3·미국)가 대결한다.
2023.11.28 I 이석무 기자
'MVP' 페디, 빅리그 복귀 의사 표명..."가족과 생활 최우선"
  • 'MVP' 페디, 빅리그 복귀 의사 표명..."가족과 생활 최우선"
  • 2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NC 투수 페디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2023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에 빛나는 NC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가 미국 무대 복귀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페디는 27일 서울시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에 등극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111표 중 102표(득표율 91.9%)를 득표해 5표에 그친 ‘홈런·타점 2관왕’ 노시환(한화이글스)을 압도적으로 제쳤다.NC다이노스의 가을야구가 끝난 뒤 지난 8일 미국으로 출국한 페디는 이날 시상식을 위해 전날 오후에 다시 한국에 입국하는 열의를 보였다. 시상식을 마치고 28일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간다.페디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한 시즌 20승-200탈삼진을 이룬 5번째 투수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팬들의 관심은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페디가 내년에도 한국 무대에서 뛸 것인가에 쏠린다. NC에 오기 직전 2021년과 2022년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풀타임 선발로 활약했던 페디는 일찌감치 빅리그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다.페디는 일단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NC와 (재계약에 관해)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NC는 정말 대단한 팀”이라고 말했다.다만 페디는 “가족과 생활을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NC는 항상 내 마음속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해 MLB 복귀 의자를 숨기지 않았다.페디는 내년 시즌 행보와는 별개로 KBO리그와 NC 구단, 동료들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그는 “KBO리그에 처음 왔을 때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처음엔 이방인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팀 동료들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아울러“2023년은 내 야구 인생에서 최고의 한해였다”라며 “앞으로도 올해 같은 대단한 시즌은 없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한국 생활 적응을 도운 동료를 일일이 거론하면서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김시훈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부터 큰 도움을 줬는데 특히 영어를 배우려고 노력을 많이 하더라”며 “밥을 함께 먹으면서 제일 친한 친구가 됐다”고 했다.토종 선발 신민혁에 대해선 “이번 포스트시즌에 신민혁이 없었다면 (팀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페디는 이날 신인상을 받은 문동주(한화이글스)에 대한 덕담도 전했다. 시상식 무대 위에서 문동주와 함께 선 페디는 “문동주와 기념 촬영을 할 때 내가 들고 있는 (MVP) 트로피를 다음에 꼭 받으라고 이야기 해줬다”며 “문동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더라. 참 뜻깊은 하루다”고 말했다.
2023.11.27 I 이석무 기자
'투수 3관왕' 페디, 눈물의 MVP 수상...신인상은 '파이어볼러' 문동주
  • '투수 3관왕' 페디, 눈물의 MVP 수상...신인상은 '파이어볼러' 문동주
  • 2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한화 투수 문동주(왼쪽)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NC 투수 페디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3관왕)을 달성한 에릭 페디(30·NC다이노스)가 2023 프로야구 별 중의 왕별로 우뚝 섰다.페디는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페디는 총 111표 중 102표(득표율 91.9%)를 얻어 2위 노시환(한화이글스·6표)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외국인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페디가 역대 8번째다.앞서 1998년 타이론 우즈(당시 OB베어스)가 첫 외국인 MVP에 등극한 뒤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2015년 에릭 테임즈(NC), 2016년 더스틴 니퍼트(두산), 2019년 조쉬 린드블럼(두산),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 등이 MVP 영예를 안았다. NC 구단은 2015년 테임즈 이후 8년 만에 MVP를 배출했다.페디는 이날 시상식의 최고 주인공이었다. 앞서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리상, 수비상에 이어 MVP까지 무려 트로피를 5개나 휩쓸었다.페디는 올해 한국 무대에 오자마자 KBO리그를 완전히 평정했다. 총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209개) 부문을 석권하며 투수 3관왕을 달성했다. 투수 부문 트리플크라운은 선동열(1986·1989·1990·19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페디까지 단 4명만 이룬 대기록이다.아울러 페디는 한 시즌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했다.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이자 외국인 투수로는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대기록을 세웠다.이렇게 엄청난 활약을 펼쳤던 페디지만 가을야구에선 마음고생을 심하게 겪어야 했다. 페디는 정규시즌 막판 타구에 팔뚝을 맞으면서 부상을 당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1선발로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NC는 연승을 이어가며 돌풍을 펼쳤지만 정작 페디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페디는 긴 기다림을 깨고 지난달 30일 KT위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페디의 역투에도 NC는 2승을 먼저 따낸 뒤 내리 3연패를 당해 가을야구를 접어야 했다. 플레이오프 5차전 패배 후 페디는 뜨거운 눈물을 쏟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진한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친 페디는 곧바로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 메이저리그 복귀가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한국과 그의 인연은 끝을 맺는 듯 보였다.하지만 페디는 다시 한국땅을 밟았다. 이날 열린 KBO 시상식을 위해서였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직접 시상식에 참석하는 의욕을 보였고 이날 MVP 수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페디는 MVP 트로피를 받은 뒤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NC 동료들은 내게 형제와도 같다”며 “올해 2월 스프링캠프에서 NC에 처음 합류했을 때는 두려움이 많았지만 동료들 덕에 잘 넘겼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눈물을 흘린 장면이 화두에 오르자 페디는 “또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팔뚝 통증 탓에) 포스트시즌에서 NC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래서 눈물이 나왔다”고 떠올렸다.이날 아버지와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페디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이 트로피는 아버지의 것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한 다시 눈물을 흘렸다. 또한 “창원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창원 팬들은 내가 가는 곳마다 응원을 보내줬다”며 “그들은 특별한 팬들이다”고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생애 딱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160km 파이어볼러’ 문동주(20·한화이글스)에게 돌아갔다.문동주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111표 가운데 76.6%인 85표를 휩쓸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윤영철(19·KIA타이거즈)은 15표를 받았다.2022년에 입단한 문동주는 지난해 1군에서 28⅔이닝만 투구해 ‘신인왕 후보 자격’을 지켰다. 입단 5년 차 이하, 누적 기록으로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으면 신인 자격을 유지한다. 문동주는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월 12일에는 구속 160.1km를 찍어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160㎞를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문동주는 빙그레 시절 포함 1987년 이정훈, 2001년 김태균, 2006년 류현진에 이어 한화가 배출한 4번째 신인왕으로 기록됐다.문동주는 “트로피가 무거운데, 이 무게를 잘 견뎌야 할 것 같다”며 “한화 선수가 신인상을 받은 건 류현진 선배 이후 17년 만인데, 이 영광을 (한화) 팬들께 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11.27 I 이석무 기자
"웨인 루니가 돌아왔다"...19살 가르나초 오버헤드킥에 EPL 열광
  • "웨인 루니가 돌아왔다"...19살 가르나초 오버헤드킥에 EPL 열광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9살 공격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AP PHOTO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성공시킨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웨인 루니가 돌아왔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젊은 공격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19)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뜨겁게 달궜다.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3~24 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정규리그 3연승을 거둔 맨유는 8승 5패 승점 24를 기록, 순위를 6위로 끌어올렸다. 최근 3연패에 빠진 토트넘(승점 26)을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이날 경기 결과보다 더 화제가 된 것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19살 신예 공격수 가르나초의 골 장면이었다. 가르나초는 0-0으로 맞선 전반 3분 역대급 ‘원더골’을 성공시켰다.가르나초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디오구 달롯이 크로스를 올리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뒤로 몸을 날려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다.가르나초의 발에 정확히 맞은 공은 골문 오른쪽 위쪽 구석을 절묘하게 뚫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인 조던 픽포드도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가르나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가르나초의 골이 터지자 맨유 팬들은 ‘루니가 부활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맨유의 레전드 공격수인 루니는 2011년 2월 12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오버헤드킥을 성공시켜 2-1 승리를 이끌었다.이 골은 맨유 역사상 가장 멋진 골로 지금까지 남아있다. 심지어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 조차 “올드 트래포드에서 본 가장 위대한 골”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을 정도다. 가르나초의 오버헤드킥 골은 당시 루니의 득점과 거의 닮은 꼴이다.경기가 끝난 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맨유의 윙어 가르나초가 이미 올 시즌 ‘최고의 골’ 자리를 맡아놨다”고 평가했다.전 맨유 주장이었던 게리 네빌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것은 마법 같은 골이다”며 “지금까지 봤던 득점 중에 최고이며 이번 시즌 계속해서 그 골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감탄을 연발했다.또한 “가르나초가 자신의 축구경력에서 이 같은 골을 다시 넣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정말 환상적이고 월드 클래스급 득점”이라고 극찬을 쏟아냈다.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도 BBC와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곳이었고 월드클래스 골이었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미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아울러 “가르나초가 루니나 호날두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면 매 시즌 EPL에서 20~25골을 넣어야 한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고 더 많은 시련을 극복해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는 잠재력이 있다”고 응원했다.맨유 주장 브루누 페르난데스는 “‘훌륭하다’라는 것 밖에 설명할 말이 없다”며 “그 골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니었다. 특별한 소년의 특별한 골이 나왔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환상골을 터뜨린 가르나초도 경기가 끝난 뒤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BBC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믿어지지 않는다”며 “어떻게 골이 들어갔는지 보지 못했는데 관중들의 환호성을 듣고‘오 마이 갓’(Oh my God)을 외쳤다”고 소감을 밝혔다.가르나초의 선제골로 자신감을 끌어올린 맨유는 에버턴의 계속된 반격을 막아내고 후반 11분 마커스 래시퍼드의 페널티킥 추가 골과 후반 20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쐐기골로 3골 차 대승을 일궈냈다.
2023.11.27 I 이석무 기자
'투수 3관왕' 페디 v '타격 2관왕' 노시환, 2023 KBO 최고의 별은?
  • '투수 3관왕' 페디 v '타격 2관왕' 노시환, 2023 KBO 최고의 별은?
  • NC다이노스 에릭 페디. 사진=뉴시스한화이글스 노시환.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에릭 페디(30·NC다이노스)가 이변 없이 MVP 트로피도 거머쥘까. 홈런·타점 2관왕을 차지한 노시환(23·한화이글스)이 대반전의 드라마를 쓸까.2023 KBO 시상식이 27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선 2023 KBO 정규시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와 신인상 주인공이 발표된다. MVP와 신인상 수상자는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와 각 지역 언론 담당 기자를 대상으로 정규시즌 종료 후 실시한 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최대 관심사는 최고의 상인 MVP 결과다. MVP 후보에는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와 한국야구기자회에서 선정한 선수 가운데 16명이 올랐다, 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이름은 에릭 페디와 노시환.페디의 2023 시즌은 찬란함 그 자체였다. 총 30경기에 등판한 페디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 자책점, 탈삼진(209개) 부문을 석권하며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은 해태 선동열(1986·1989~1991년), 한화 류현진(2006년), KIA 윤석민(2011년)에 이어 페디까지 단 4명만 이룬 대기록이다.한 시즌 20승에 200 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만, 외국인 투수로는 KBO 역사상 최초다. 장명부, 최동원, 김시진, 선동열 등 한국 프로야구를 빛낸 대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성적에 수상 여부보다 얼마나 많은 표를 얻었을지에 더 관심이 쏠리기도 한다.페디가 MVP를 받으면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8번째 수상자가 된다. 1998년 타이론 우즈(당시 OB베어스)가 첫 외국인 MVP에 등극한 뒤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2015년 에릭 테임즈(NC), 2016년 더스틴 니퍼트(두산), 2019년 조쉬 린드블럼(두산),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 등이 뒤를 이었다. NC는 2015년 테임즈 이후 8년 만에 MVP를 배출하게 된다.플레이오프(PO) 종료 후 미국으로 돌아갔던 페디는 시상식 참석을 위해 26일 입국했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는 시즌을 마치면 고국으로 곧바로 돌아가 시상식은 대리수상이 관행처럼 여겨졌다. 페디처럼 시상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다시 찾는 건 이례적이다. 그만큼 그가 MVP 수상을 확신하고 있다는 의미다.한화의 ‘젊은 거포’ 노시환은 올 시즌 홈런왕(31개), 타점왕(101개)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다른 시즌 같았으면 충분히 MVP 자격이 있는 성적표다. 하지만 페디가 워낙 압도적인 성적을 낸 탓에 수상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일부에선 오랜만에 탄생한 토종 거포인 노시환이 페디와 예상 밖의 치열한 MVP 타이틀 경쟁을 벌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야구팬과 전문가들은 적어도 노시환이라는 쟁쟁한 경쟁자 덕분에 페디의 만장일치 득표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 KBO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 수상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박철순(OB)이 유일하다. 지난해 이정후가 40년 만에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MVP를 노렸지만, 이탈표 3표가 나오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신인상은 2파전 양상이다. 한화이글스의 ‘파이어 볼러’ 문동주(20)와 KIA타이거즈의 차세대 좌완 에이스 윤영철(19)이 유력 후보다.지난해 프로 데뷔했지만 투구 이닝 미달로 올해 신인 자격을 유지한 문동주는 총 23경기에 나서 118⅔이닝을 책임지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올렸다.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지면서 팀 내 최다승 2위, 최다이닝 2위를 기록했다.문동주가 신인상을 받으면 한화 구단은 2006년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된다. 한화(빙그레 포함) 선수가 신인상을 받은 건 1987년 이정훈부터 2001년 김태균에 이어 류현진까지 단 세 번뿐이다.윤영철도 문동주 못지않다. 올 시즌 그는 25경기에서 122⅔이닝,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윤영철 역시 규정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팀 내 최다승 공동 3위, 최다이닝 3위에 올랐다.KIA는 지난 2021년 신인상을 배출했다. 당시 이의리는 1985년 이순철 이후 무려 36년 만에 KIA(해태 포함) 출신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만약 윤영철의 신인상을 수상하면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주인공이 된다.객관적인 성적은 평균 자책점에서 우위를 보인 문동주가 근소하게 앞선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1.31)과 피안타율(.249)도 문동주가 윤영철(1.40, .263)보다 좋다. 다만 문동주는 지난해 데뷔한 중고 신인, 윤영철은 올해 데뷔한 순수 신인이라는 점이 다르다.
2023.11.27 I 이석무 기자
KAIST,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전해질 소재 개발
  • KAIST,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전해질 소재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KAIST 연구진이 국제공동연구로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전해질 신소재를 개발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강택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에릭 왁스만 미국 메릴랜드대 교수 연구팀과 기존 소재 대비 전도성이 140배 높은 산소 이온 전도성 고체전해질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이강택 KAIST 교수, 에릭 왁스만 메릴랜드대 교수, 유형민 KAIST 박사과정생, 정인철 박사, 장승수 박사과정생.(사진=KAIST)이번에 개발한 신소재는 비스무트 산화물 기반으로 400도에서 기존 지르코니아 소재의 700도에 해당하는 높은 전도성을 보였다. 중저온(600도) 영역대에서 140배 이상 높은 이온전도도 나타냈다.기존 비스무트 산화물 산소 이온 전도체 소재는 중저온 영역대에서 상전이로 인해 이온전도도가 급격하게 감소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산소 이온 전도체 신소재는 도핑을 통해 중저온 영역대에서도 1000시간 이상 높은 이온전도도를 유지했다.연구팀은 또 원자단위 시뮬레이션 계산화학을 통해 도핑된 원소가 산소 이온 전도체 신소재의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는 원리도 알아냈다.그 결과, 신소재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에 적용해 학계에 보고된 소자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전력 생산 능력을 보였다. 고체산화물 전해전지에도 적용해 기존 대비 2배 우수한 단위면적당 그린 수소 생산 능력을 보였다.이강택 교수는 “산소 이온 전도체 신소재는 중저온 영역대에서도 안정적으로 높은 전도도를 유지해 세라믹 소자의 높은 작동온도를 낮추는데 활용할 수 있다”며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에너지·환경 소자 상용화에 이번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벤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지난 달 17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3.11.22 I 강민구 기자
오픈AI '올트먼 퇴출' 사태…"경쟁업체들엔 기회될 수도"
  • 오픈AI '올트먼 퇴출' 사태…"경쟁업체들엔 기회될 수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오픈AI가 샘 올트먼 창업자를 해임하면서 초래된 혼란이 경쟁업체들에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업계를 주도할 수 있었던 데에는 올트먼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그가 부재할 경우 오픈AI가 선두 자리를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 (사진=AFP)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현지시간) “오픈AI에 불어닥친 격변으로 생성형 AI 분야의 리더십이 갑작스럽게 흔들리고 있다. 올트먼 오픈AI 창업자를 중심으로 업계에 새로운 동맹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며 새로운 선두 쟁탈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시장에선 구글, 아마존 등 기존 경쟁업체들은 물론 오픈AI에 투자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오픈AI의 기술을 확보하거나 자사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오픈AI 이사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올트먼이 이사회와의 의사소통에 있어 일관되게 솔직하지 않다”며 불신임을 이유로 그를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어떻게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AI 상품에 대한 개발 속도와 안전성 등을 두고 올트먼과 이사회 간 갈등이 불거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이자 수석 과학자인 일리아 수츠케버가 올트먼 해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퇴출은 오픈AI의 주요 주주인 MS 역시 이사회 발표 30분 전까지 해당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이 오픈AI의 LLM 기술 개발을 주도해왔기 때문에 그가 없으면 오픈AI가 업계 선두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트먼의 부재는 오픈AI의 외부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울러 올트먼이 새 AI 벤처 설립을 추진할 경우 오픈AI의 또다른 공동창립자인 그레그 브록먼을 비롯한 수많은 고급 인력들이 그를 따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올트먼 해임 직후 브록먼도 회사를 그만뒀다. 또 맥쿼리의 프레드 해브메이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메모에서 “올트먼은 소프트웨어와 AI 시장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며 “오픈AI의 분열 상황에 따라 다른 직원들이 그를 따를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는 오픈AI에 복귀할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 등 주요 주주들이 올트먼의 복귀를 모색하고 있으며, 올트먼이 이날 오픈AI 사무실로 돌아와 복귀 협상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올트먼이 오픈AI 복귀에 성공하면 수츠케버에 대한 경질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복귀가 무산될 경우 생성형 AI 업계는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지난주 IBM이 생성형 AI 스타트업에 5억달러 투자를 결정하는 등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픈AI를 이끌었던 올트만의 이탈은 업계 주도권 다툼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벤처캐피털 매드로나의 매트 맥퀼레인 파트너는 오픈AI의 경쟁사들에는 이번 사태가 새로운 창구 마련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폭스비즈니스채널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올트먼이 퇴출 직후 브록먼과 신규 벤처 창업을 계획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올트먼이 해임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다수의 저명한 실리콘밸리 인사들이 올트먼과 브록먼에게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에 소수 지분을 보유한 벤처캐피털 세콰이어의 알프레드 린 파트너는 올트먼과 브록먼이 신규 스타트업을 설립할 경우 관심이 있음을 강력 시사했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는 엑스를 통해 “올트먼은 무에서 900억달러 가치의 회사를 구축한 인물”이라고 추켜세우며 “그가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지 기다려보라”고 기대했다.
2023.11.20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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