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096건
- 예산 삭감·OTT 위주 아쉬움에도…거장 초청·알찬 구성 빛나[BIFF 결산]①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수장 없이 치러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별 사고 없이 열흘간 대장정을 무사히 마친다. 올해 영화제는 인사잡음 및 집행위원장 성폭행 의혹 등 여파로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비상체제로 열렸다.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집행위원장 대행)와 강승아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이 비상체제 속 컨트롤타워로 나서 지난 4일 개막부터 13일인 오늘 폐막까지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 수는 총 14만 2432명(좌석점유율 약 82%)이었다. 커뮤니티 비프 11만 92명, 동네방네 비프에 8228명이 찾았다. 게스트는 총 7772명이 방문했다. 영화제를 즐긴 관객들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올해 BIFF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소회를 물었다. 대체로는 예산삭감에도 불구하고 알찬 프로그램 구성과 거장 감독 및 스타들의 초청, 군더더기 없는 행사 진행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다는 응원섞인 호평을 보냈다. 그럼에도 수뇌부의 빈자리를 체감할 수밖에 없던 아쉬운 지점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예산 한계로 인해 상대적으로 신경을 못 쓴 듯한 길거리 홍보 및 분위기 조성, 부족한 부스들과 영화 화제작이 적어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홍보 축제를 보는 듯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지난 8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영화제 굿즈를 구매하러 굿즈샵 앞에 줄을 선 관객들의 모습.(사진=김보영 기자)◇적은 초청작수·한산한 부스…OTT 홍보 위주 아쉽올해 BIFF는 지난 4일 개막식 및 개막작인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상영을 시작으로 13일인 오늘 저녁 폐막식 및 폐막작 ‘영화의 황제’(감독 닝하오) 상영으로 막을 내린다. 올해는 61개국 총 269편(공식 초청작 209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의 상영작들이 관객을 만났다. 코로나19 이후 첫 오프라인으로 치러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영작 수가 71개국 총 354편(공식 초청작 243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111편)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90편 가까이 초청작 수가 줄었다. 이는 지난 5월 운영위원장 선임을 두고 발생한 인사갈등과 집행위원장 성폭행 의혹으로 인해 이사장과 집행위원장, 운영위원장 세 사람이 모두 자리에 물러나며 생긴 공백의 여파다. 여기에 세계적 이벤트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쏠린 주목도, 지자체의 예산삭감까지 한몫했다. 예년 예산이 평균 120억 원이었다면, 올해는 20억 가까이 삭감된 채 열렸다. 협찬확보에도 일부 어려움을 겪었기에 예년처럼 길거리 홍보나 부스 조성에 신경쓸 여력이 많지 않았다. 매년 협찬사의 홍보 공간 및 각종 체험 부스가 마련돼 인산인해를 이뤘던 두레라움 광장이 텅 비어있었고, 영화의전당 일대를 가득 메웠던 푸드 트럭들도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정상진 엣나인필름 대표는 “비상체제와 더불어 예산 삭감으로 인해 길거리 분위기 조성, 부스 조성 등의 부대적인 홍보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굿즈샵만큼은 영화제 기간 내내 길쭉이 줄을 서는 이용객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지난해에는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였던 배우 양조위의 관련 굿즈를 판매했다면, 올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테마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에디션은 경쟁률이 높아 금세 매진됐고, 스티커팩과 이벤트배지, 에코백, 휴대폰 케이스 등 BIFF 관련 굿즈들도 호응을 얻으며 불티나게 팔렸다.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 팀.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해외 영화 화제작들이 적고, 공개를 앞둔 OTT 신작 홍보에 치우친 분위기도 아쉬움으로 꼽혔다. 앞서 BIFF는 지난해부터 ‘온 스크린’ 부문을 신설해 OTT 작품들을 초청하기 시작했다. 올해 영화제에 초청된 OTT 작품은 디즈니+ ‘비질란테’, 웨이브 ‘거래’, 티빙 ‘러닝메이트’, ‘운수 오진 날’, ‘LTNS’, 넷플릭스 ‘독전2’와 ‘발레리나’ ‘진리에게’ 등 8편이나 됐다. 각 OTT에서 곧 공개할 작품들을 며칠, 혹은 한 달 더 일찍 소개해 화제를 띄워주는 자리같다는 비판을 받은 이유다. 국내 영화는 물론, 해외 화제작들까지 이미 곧 개봉을 앞둔 작품을 며칠 더 일찍 소개하는 시사회같은 행사로 비춰졌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작년에 이어 올해 부산을 찾은 회사원 지모(31·여) 씨는 “영화제를 찾는 이유는 국내에 개봉하지 않은 화제작들을 먼저 접하기 위해서인데 올해는 기대만큼 새롭거나 흥미로운 영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고 평했다. 또 “곧 개봉할 국내 영화나 OTT 신작 소개 세션이 더 많고, 부스 홍보나 화제성도 그쪽 중심으로 쏠린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도신 프로그래머는 이에 대해 “영화제 중반 이후부터 이벤트가 전년도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을 체감했다”며 “제 입장에서도 아쉽다. 게스트들 초청 비용도 들어가는데 그런 부분도 많이 삭감 돼서 제공을 많이 못해드리는 상황 속 영화제가 진행돼서 아쉽긴 하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개최 자체가 불투명했던 위기를 딛고 무탈히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만으로 큰 성과로 감사히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사진=연합뉴스)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사진=연합뉴스)◇신설 프로그램 호평·거장 대거 초청 칭찬도어려움 속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다는 호평도 적지 않다. 콘텐츠 시장을 관통하는 ‘이민자’들을 향한 관심을 반영해 신설한 ‘코리안 아메리칸: 코리안 디아스포라’ 특별전을 향한 반응도 뜨거웠다. 영화 ‘서치’의 한국계 배우 존 조,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배우 스티븐 연,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 감독 겸 배우 저스틴 전 등 현재 할리우드를 휩쓸고 있는 한국계 배우 및 감독 네 사람이 한 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도그맨’ 뤽 베송 감독부터 ‘키리에의 노래’ 이와이 슌지,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등 거장들의 초청 및 신작 상영회, GV도 티켓 매진을 부르며 화제성을 견인했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이사장은 “예산삭감의 이슈가 있었지만, 군더더기는 없고 내실은 알찬 영화제였다”며 “특히 아시아, 유럽의 주요 거장들을 대거 초청했다. 전반부에 뤽 베송과 이와이 슌지,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화제성을 이끌었고 후반부는 하마구치 류스케가 책임졌다. 어려움 속에서 사무국과 호스트의 노력이 특히 빛난 행사였다”고 칭찬했다. 현장에서 만난 회사원 남슬기(30) 씨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을 보고 싶어서 연차를 길게 냈다”며 “5일 가까이 머물며 15편의 영화를 볼 생각이다. 초청작은 줄어 아쉽지만 대체로 만족한다. 작년처럼 예매 사이트 오류 등의 불편과 현장 혼잡은 없었다. 자원봉사자도 전보다 많아져 체계가 잡힌 느낌”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은 이날 오후 5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홍경과 고민시 사회로 열린다. 이번 영화제 호스트를 맡은 송강호를 비롯한 배우, 감독 등 영화인들이 폐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한다. 이후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뉴 커런츠상, 지석상, 올해의 배우상 등을 포함한 각종 시상이 열린다.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폐막작인 닝하오 감독의 ‘영화의 황제’ 상영이 이어진다.
- "예술작가들과 지역민의 만남…대전 서구에 가볼까"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서구는 13~15일 3일간 서구청 앞 샘머리공원과 보라매공원 일원에서 ‘2023 대전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13일 오후 7시부터 샘머리공원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식전 주제공연, 개막 퍼포먼스, 불꽃쇼를 비롯해 인기가수 김태우, 거미, 에픽하이 등 풍성한 볼거리가 무대에 오른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아트마켓과 청년마켓, 프리마켓 등 140개 부스에서 예술작가들이 관람객과 소통하며 회화, 공예 등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도 가능하다. 올해는 특별전시관과 야외 작품전을 새롭게 기획하고, 서구 곳곳을 스케치로 담은 서구 보물찾기 전과 축제 포스터를 활용한 머그컵, 에코백을 이벤트 선물로 배부하는 등 굿즈 개발을 통해 아트를 소재로 한 킬러콘텐츠를 강화했다.또 보라매공원에 조성된 아트 빛 터널은 환영의 빛, 힐링의 빛, 추억의 빛, 신비의 빛, 환상의 빛을 테마로 미디어아트와 야외 예술작품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의 야경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3개의 공연무대를 마련해 힙합, 재즈, 락, 익스트림쇼, 길거리 공연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준비했으며, 메인무대를 샘머리공원에 마련해 많은 관람객이 공연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호응이 높은 외국인 K-POP 경연대회와 전 국민 대상 춤과 노래 등 재능을 발휘하는 서구 갓 탤런트를 추가해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보강했다. 서철모 구청장은 “대전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은 다양한 분야 예술가들이 참여해 축제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예술 중심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여느 축제와는 차별된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대표 축제라는 명성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2026년 매출 17조·영업익 1조 달성"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6가지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2026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한 팀으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롯데쇼핑(023530)은 2026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6대 핵심 전략을 통해 사업부별 시너지를 창출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대응해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달성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쇼핑은 19일 ‘롯데쇼핑 최고경영자(CEO) IR DAY’ 행사를 개최하고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CIO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롯데쇼핑의 중장기 실적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롯데쇼핑)6대 핵심 전략은 기존 사업부 혁신을 중심으로 한 △핵심상권 마켓리더십 재구축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 △e커머스 사업 최적화&오카도 추진 △부진 사업부 턴어라운드 △신규 성장 동력을 고려한 ‘동남아 비즈니스 확장 △리테일 테크 전문기업으로 전환이다.먼저 ‘핵심상권 마켓리더십 재구축’은 오프라인의 강점을 살려 고객의 체험을 극대화해 상권별 No.1 쇼핑 목적지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점포 중 본점, 잠실점, 수원점 등 핵심 상권에 위치한 8개의 주요 점포를 전략적으로 먼저 리뉴얼해 상권별 1등 점포로 키우고, 성장성과 수익성이 우수한 쇼핑몰 사업에 집중해 2026년 송도점 개점을 시작으로 광복, 대구 등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를 위한 전략도 박차를 가한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마트와 슈퍼의 통합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상품코드 통합을 시작으로 원가 절감 및 품질,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통합 소싱과 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상품과 가성비 높은 상품은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특별한 고객 경험 및 전문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통합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해, IT/물류 관련 비용까지 추가로 절감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e커머스는 롯데 유통의 강점을 살린 특화된 전문몰들을 통한 수익성 중심의 사업전략으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고객의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뷰티, 럭셔리, 패션, 키즈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한 버티컬 전문몰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상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체결한 오카도 솔루션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총 6개의 스마트 물류 자동화 센터 CFC를 구축할 예정이다. 첫 CFC는 부산에 건립되며,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오픈할 예정이다. 6개의 CFC가 정상 가동되는 시점에는 약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품코드 일원화, 매출원가 개선, 리드 프레시 등 그로서리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CFC 가동율을 높일 계획이다. 홈쇼핑, 하이마트 등 실적 개선이 필요한 사업부의 경우, 판매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관점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해 나간다. 우선, 하이마트는 온·오프라인 통합 홈 토탈 케어 서비스를 사업화해 ‘원스탑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고객이 선호하는 자체 브랜드(PB)와 글로벌 상품의 구성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점포 재정비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홈쇼핑은 벨리곰 사업 등 MZ고객들이 선호하는 신규 컨텐츠 및 커머스 방송을 확대해 나가고 비효율 상품군은 축소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으로 비즈니스를 혁신한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사진=롯데쇼핑)해외 사업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확장해 나간다. 롯데쇼핑은 지난 17년간 동남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오는 22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최대 프리미엄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이 결합된 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그랜드 오픈할 예정으로, 웨스트레이크를 포함 현재 롯데쇼핑은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백화점 3개점, 마트 66개점, 복합몰 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또 베트남 호치민 에코스마트시티에도 롯데의 역량을 집결한 대형 복합 단지를 개발 중에 있다.신동력 ‘리테일 테크 전문기업으로 전환’은 롯데만이 가지고 있는 국내 최대 수준의 4200만 고객 데이터를 자산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의 유통 사업 연계, 데이터 커머스 추진 등 기업 간 거래(B2B) 신사업을 통해 신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도 집중한다. 우선, ESG 추진전략인 2040 탄소중립 로드맵을 제시하고, 로드맵에 따라 2030 온실가스 배출량 2018년 대비 40% 감소, 2040 전 사업장 100% 재생에너지 전환, 2050 공급망 포함 전 과정 탄소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탄소중립을 실천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배당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시켜 배당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주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실적 목표 제시 및 주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는 수익성과 효율성 개선에 집중했다면 내년은 고객중심의 가치를 우리의 핵심 경영철학으로 삼고 ‘고객의 첫번째 쇼핑목적지’가 되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웹툰의 일곱 뱀파이어가 현실로…롯데월드, ‘다크 문’ 축제
- ‘다크 문 캐슬’ 맵핑쇼 (롯데월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깊어가는 가을,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에는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마치 웹툰이 오프라인 공간으로 뚫고 나온 듯한 모습의 ‘다크 문’이다.롯데월드는 지난 1일부터 신규 축제 ‘다크 문 위드 엔하이픈 인 롯데월드’를 선보이고 있다. ‘다크 문 위드 엔하이픈 인 롯데월드’는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 ‘엔하이픈’과 협업한 웹툰 ‘다크 문: 달의 제단’과 연결한 가을 축제다. 짧은 기간에도 롯데월드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첫 시즌 티저 게시글은 조회수 60만회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축제는 ‘다크 문: 달의 제단’으로부터 시작된다. 낮에는 ‘드셀리스 아카데미’의 평범한 학생이지만, 밤이면 인간을 해치는 하급 뱀파이어를 소탕하는 일곱 뱀파이어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웹툰 속 일곱 뱀파이어 소년은 어느 날 매직캐슬 위로 붉은 달 ‘블러드문’이 떠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매직아일랜드로 향해 ‘다크 문’의 세계를 연다는 내용이다.드셀리스 아카데미 기프트샵을 구경하는 손님들 (롯데월드 제공)색다른 콘텐츠와 접목되면서 매직아일랜드의 상징인 매직캐슬 3층은 ‘드셀리스 파티룸’으로 변신한다. 여기에서는 일곱 뱀파이어 소년의 능력을 알아볼 수 있으며, 웹툰 밖으로 튀어나온 캐릭터 등신대와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파티 분위기의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각 캐릭터 옆 QR코드를 스캔하면 캐릭터별 숏폼 영상을 볼 수도 있다. 매직캐슬 1층 ‘매직캐슬 트레져스’에는 팝업스토어 ‘드셀리스 아카데미 기프트샵’이 열린다. 드셀리스 에코백, 티켓홀더, 키링, 스티커, 노트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매직캐슬 외부에는 ‘다크 문 포토월’이 설치돼 웹툰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롯데월드를 배회하는 ‘훈남 뱀파이어’ (롯데월드 제공)‘다크 문’ 세계의 하이라이트는 일몰 이후 펼쳐진다. 우선 매직캐슬 뒤편에 띄운 대형 달 애드벌룬이 붉은빛을 내뿜는 ‘블러드문’으로 변한다. 매직캐슬의 외벽에는 웹툰 ‘다크 문: 달의 제단’ 영상이 투사되는 동시에 웹툰 OST인 엔하이픈의 ‘원 인 어 빌리언’, ‘크리미널 러브’가 재생돼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드셀리스 아카데미 교복을 입은 ‘훈남 뱀파이어’들도 매직 아일랜드를 배회한다.롯데월드는 이번 축제로 웹툰의 IP를 테마파크에 가져오며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동시에 새로운 놀이문화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해외에서 인기를 끈 웹툰을 K-관광 명소인 테마파크에 끌어와 콘텐츠의 영역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SNS에는 수많은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특히 엔하이픈의 팬들은 롯데월드 방문 인증을 위해 자발적으로 해시태그를 생성해 서로 후기를 공유하고 롯데월드를 함께 방문할 동행을 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즐기고 있다.‘드셀리스 파티룸’을 즐기는 손님들 (롯데월드 제공)이번처럼 서로 다른 브랜드 간의 IP를 활용하는 것은 각 브랜드의 IP 영역을 확장하고, 이색 콘텐츠를 통해 방문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롯데월드는 앞으로도 외부 콘텐츠 IP를 활용해 방문객에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롯데월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롯데월드는 가족형, 스릴형의 1·2세대 테마파크를 넘어 온오프라인 세계 통합에 앞장서는 3세대 테마파크로서 변화하는 고객 가치에 부응하고자 지속해서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자녀에 아낌없이 쏟는 '골드키즈' 대두...유통가, 키즈 고객 정조준
-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무더위가 물러나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이 왔다. 올 추석 연휴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최대 12일까지 쉴 수 있는 만큼 유통업계는 가족 단위 고객 사로잡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특히 아이에게 돈을 아끼지 않는 ‘골드키즈’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어린이 고객을 위한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에 기업들은 모래놀이, 물놀이, 그림놀이 등 이색 액티비티는 물론, 인기 캐릭터 및 브랜드 콘텐츠를 만끽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 조성에 나서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경주 코오롱호텔은 다채로운 키캉스 콘텐츠로 채운 ‘드림 키즈’ 공간을 새롭게 선보였다. 주방놀이, 모래놀이, 색칠놀이 등 총 세 가지 콘셉트로 마련했다. 주방놀이 공간에는 원목 주방 및 마트놀이 세트를 설치해 역할극을 할 수 있다. 모래놀이 공간에서는 부드러운 모래를 활용해 촉감놀이를, 색칠놀이 공간에서는 다양한 교안을 활용해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각 공간은 프론트에서 입장권 구매 후 이용 가능하다.레고랜드 호텔은 연령대 별 특화된 어린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유아를 위해 내달 초까지 0.6m 수심의 야외 수영장 ‘워터 플레이’를 운영한다. 키즈 그라운드에서는 동물 안경과 바람개비 만들기(5~7세), 에코백 색칠하기(5~13세), 등대 만들기(8~13세) 등의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으로는 레고 브릭을 활용한 다양한 조립법을 배울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워크숍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행복을 그리는 화가’로 불리는 스페인 ‘에바 알머슨’의 협업한 키즈 패키지를 출시했다. 에바 알머슨의 작품이 포함된 에코백, 파우치, 드로잉북, 시그니처 불독 인형을 제공한다. 객실 내에는 키즈 텐트가 세팅돼 있어 그림놀이 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하다.SAMG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2일 인기 어린이 캐릭터 ‘캐치! 티니핑’ 시즌 4를 공개하고 오프라인 공간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판교 파미어스몰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약 600평 규모의 ‘티니핑월드 판교’를 오픈한다. 해당 공간에는 미디어 체험 카페, 스토어와 문화놀이공간, 베이커리 카페, 코스튬 체험존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MLB키즈는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그린플레이 컬렉션’을 공개하고, 출시 기념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야구공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컬렉션을 살펴보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온 가족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팝업스토어는 내달 4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에서, 내달 1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에서 운영한다.업계 관계자는 “황금연휴가 있는 이번 가을 시즌 아이들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추석 선물세트 쓰레기가 고민?…“친환경으로 바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 식품 업계가 친환경 포장재 사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플라스틱 등 과대 포장재 처치를 곤란해 하는 소비자 수요에 부합하고 ESG(사회·환경·지배구조) 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서다. 단순히 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하는 것을 넘어 폐플라스틱 재활용, 친환경 종이재 등을 개발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롯데웰푸드가 플라스틱을 전면 없애고 종이, 친환경 콩기를 잉크 등을 사용한 ‘에코(ECO)선물세트’(왼쪽)와 대상이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로 완전히 대체해 만든 ‘올 페이퍼 패키지’를 적용한 선물세트.(사진=각 사 제공)◇플라스틱 없애고 종이 포장재 확대…잉크도 친환경으로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280360), 대상(001680), 동원F&B(049770), SPC삼립(005610), 사조대림(003960) 등 추석선물세트는 친환경 포장재 사용이 대폭 늘어났다.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배달에 쓰인 플라스틱 용기 처리 문제가 화두로 떠올라, 기업의 경영 활동에서도 환경을 중시하는 행태와 맞물리면서 식품 업계에서도 포장재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이다.신세계푸드가 최근 전국 20~4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2%는 명절 선물이 바뀌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포장이 더욱 간소화돼야 한다’는 답변이 24.8%로 과대 포장에 따른 자원낭비 및 환경문제를 지적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식품업계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명절 선물세트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제품 위치와 간격 축소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시작했고 선물세트를 담는 가방을 종이 재질로 바꿨다. 선물세트 트레이와 부직포, 뚜껑 등 자체 포장재에 플라스틱 대신 종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롯데웰푸드는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을 전면 없앤 캔햄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올 추석에도 ‘에코(ECO)선물세트’를 확대하면서 선물세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의 속포장재 및 외포장재까지 수성잉크를 사용하는 플렉소 인쇄 방식을 적용해 잉크 및 유기용제 사용량을 연간 약 100t 가량 줄일 계획이다.대상은 지난해 추석에 부직포 소재의 쇼핑백을 전량 종이로 대체한 것에 이어 올해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로 완전히 대체한 ‘올 페이퍼 패키지’ 포장재를 확대 적용했다. SPC삼립도 선물세트 케이스와 손잡이 끈에 100% 재생지로 만들어진 종이 포장재를 사용했다.동원F&B가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선보인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선물세트 ‘동원 프리미엄 8호’(왼쪽)와 SPC삼립이 100% 재생지로 만들어진 종이 포장재를 사용한 ‘그릭슈바인 선물세트’.(사진=각 사 제공)◇디자인 바꾸고, 폐플라스틱도 활용…“다양한 시도 지속”아예 선물세트 디자인 자체를 바꾸는 기업도 있다. 사조대림은 올 추석 선물세트를 서랍형태로 만들고 부직포는 친환경 종이로 대체하면서 총 91t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거뒀다.한발 더 나아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기업도 나왔다. 동원F&B는 식품기업 중 처음으로 올 추석 선물세트 트레이에 화학적으로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적용했다. 폐플라스틱을 열분해 후 추출한 재생원료인 ‘Cr-PP’로 만든 선물세트를 선보인 것이다. 이외에도 동원F&B는 ‘올페이퍼’, ‘레스 플라스틱’ 등의 친환경 선물세트를 선보이면서 지난 설 매출이 전년 추석 대비 15%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교촌에프앤비는 내년 3분기까지 충주에 공장을 건립하고 친환경 몰드 포장재를 생산키로 했다. 친환경 포장재 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것이다. 해당 포장재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종이 박스 대비 4~5% 가량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패키지를 찾는 소비자 수요가 확실히 많아지는 추세”라며 “업체들도 내부적으로 플라스틱 사용 절감 등에 대한 목표를 설정해서 친환경 경영 활동을 가속화하어 친환경 포장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사과부터 샤넬까지” G마켓·옥션, 한가위빅세일 진행…최대 70%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G마켓과 옥션은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16일 간 ‘한가위 빅세일’을 열고, 추석 선물세트부터 수입명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G마켓·옥션, 쇼핑대목 ‘한가위빅세일’ 오픈. (사진=G마켓)이번 행사는 지난해 행사 대비 13% 많은 역대 최다 인원인 2만6000여 셀러가 참여한다.할인쿠폰은 ‘무제한’ 지급한다.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15% 쿠폰’을 전 고객 대상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한다. 최대 5만원까지 할인되는 ‘20% 쿠폰’도 멤버십 회원은 매일 2장씩, 일반 회원은 1장씩 제공한다. 전체 행사 상품을 15% 이상 추가 할인가에 내놓는 셈이다. 7% 카드사 즉시할인 혜택도 선보인다. PLCC 스마일카드를 비롯해 4대 카드(삼성·KB국민·롯데·BC)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7만원까지 할인된다. 여기에 최대 24개월 무이자할부도 선보인다. 상품경쟁력도 역대급이다. 총 72개의 브랜드관(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CJ제일제당(097950) 농심(004370) LF(093050) 등)을 열고, 국내외 인기 브랜드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각 브랜드 전용 최대 25% 중복쿠폰도 제공해 더블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가성비 제품도 엄선해 특가 판매한다. 총 36개의 중소판매자샵을 마련하고 유아동용품, 생필품, 신선식품, 선물세트 등을 선보인다. 또 매일 저녁 8시 라이브방송을 열고, 단독 특가 및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을 선보인다. 고객과 소통기회를 늘리고자 지난 설날 행사 대비 편성 횟수를 33% 늘렸다. 일자별로 △11일 로보락 △12일 LG전자 △13일 에코백스 △14일 테팔 △15일 정관장 순으로 매일 방송을 이어간다. 알뜰족을 위해 ‘최저가 도전’ 상품도 매일 선보인다. 영업 전문 MD가 직접 가격을 맞춰 매일밤 자정, 인기 상품을 공개한다. 11일 대표 제품으로, G마켓은 △프리플로우 게이밍 컴퓨터(라이젠5 B6-4) △다이슨 에어랩 컴플리트 롱(리퍼브) 등을, 옥션은 △삼성 노트북 플러스2 △필립스 전기면도기 등을 선보인다. 이 외 22개의 쇼핑 테마관을 마련해 구매 목적과 관심사 별로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종합해 선보인다. △선물세트관 △마트장보기관 △먹거리관 △피코크관 △뷰티관 △디지털가전관 △리빙관 △백화점관 △유아동관 등이 있다. 어떤 쇼핑을 할지 고민이 된다면 ‘랭킹’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인기상품, 인기 검색어, 제일 잘 나가는 상품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이택천 G마켓 영업본부장은 “고물가 시대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드리고자 무제한 쿠폰, 카드사 할인 등 할인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며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비롯해 우수 중소셀러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 또한 강력한 만큼 명절 준비부터 나를 위한 쇼핑까지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