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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박한 땅 혹독한 추위…더 깊어진 평창 맛
  • [여행] 척박한 땅 혹독한 추위…더 깊어진 평창 맛
  • 강원도 평창 장암산 활공장에서 높디높은 가을 하늘을 더 가까이에서 즐기려는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있다.강원도 평창의 평창강 둔치 일원에는 여름부터 핀 백일홍으로 울긋불긋 꽃대궐을 이뤘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맛은 자라는 곳의 기후를 따라간다. 비옥한 땅을 가진 전주, 사시사철 싱싱한 해산물이 나는 통영이 그렇다. 첩첩산중 척박한 땅을 가진 평창도 마찬가지다. 평창만의 맛이 있다. 사실 평창에서 잘 자라는 식물은 많지 않다. 그나마 메밀이 뿌리를 잘 내렸다. 건조한 땅에도 굳건하게 뿌리를 내렸을 뿐 아니라 병에도 잘 걸리지 않았다. 심고 수확하는 데는 3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평창의 맛을 말할 때 메밀이 빠지지 않는 이유다. 그렇다고 평창을 두고 메밀만 얘기하면 섭섭하다. 겨울철 일교차가 간 큰 기후는 황태를 말리기에 최적이, 해발 750m의 청정 고지대에는 품질 좋은 산나물이 널려 있다. 드넓은 초원에서는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으며 살을 찌운다. 자, 그러면 떠나볼까. 자연이 빚어낸 맛을 찾아 높디 높은 가을하늘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산골마을 평창으로. 산과 들이 빚은 평창의 맛. 척박한 평창의 땅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로 만든 메밀국수(위 사진), 청정 고지대에서 재해하는 산채나물(아래 왼쪽), 700m 이상의 초원에서 한우를 길러 맛좋기로 명성이 자자한 평창대관령한우(아래 오른쪽).◇산·들이 빚은 평창의 맛 ‘메밀·산채·한우’강원도 평창의 봉평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으로 9월 초순 경에는 이 일대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초가을 평창은 역시 메밀요리가 별미다. 특히 봉평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 소설에 등장하는 5일장인 봉평장은 메밀요리가 유명한데, 봉평 최고의 특산물인 메밀국수와 메밀묵 등을 장터 곳곳에서 맛볼 수 있다. 초가을 음식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메밀을 이용한 음식으로는 막국수와 전병·전·묵·샐러드·떡·칼국수·차 등이 있다. 메밀을 삶은 물은 빠져나온 영양분을 고스란히 살릴 수 있는 차나 국물요리로 이용한다. 곤드레·취나물·무청·얼레지 등 해발 750m의 청정 고지대 평창에서 재배하는 산채나물은 무기질·비타민, 특수성분인 필수아미노산과 필수지방산, 향 미량원소 등이 우수한 식품으로 평가한다. 또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인체의 기능을 균형 있게 유지해준다. 최근에는 약리효과도 밝혀져 건강식품으로도 인기를 누린다. 산채비빔밥·전·튀김·떡조림·무침 등 다양하게 요리해 즐길 수 있다. 일두백미(一頭百味). 한우 한 마리에선 100가지 맛이 난다는 말이 있을 만큼 한우는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식재료다. 평창은 해발 700m 이상의 초원에서 한우를 길러 예부터 쇠고기 맛이 좋기로 명성이 자자했다. 지난해 축산물품질평가원 출하성적 결과에서도 거세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전국 최고인 91.5%를 기록할 만큼 뛰어난 품질을 뽐낸다. 최근 들어서는 홍콩·마카오로 수출하는 등 한우의 위상을 외국에서도 드높이고 있다. 특히 부드러운 육질과 고기 자체가 지닌 풍미는 한우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고원지대에서 사육한 평창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해 일품이다. 맛도 일품이지만 농가와 협약을 맺은 품질관리가 믿을 만하다. 안정적으로 원육을 제공하고 전산화해 엄격하게 한우 개체를 관리한다. 혹독한 추위를 이겨낸 평창의 ‘송어·황태·오삼불고기’. 대관령을 넘어오는 동해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얼고 녹기를 스무 번 이상 반복하며 말린 황태로 만든 황태해중국, 추운 평창의 날씨를 견디게 하는 오삼불고기, 평창의 깨끗하고 차가운 물에서 키운 송어로 만든 송어회무침.◇혹독한 겨울을 견딘 ‘송어·황태·오삼불고기’ 구름이 내려 앉은 청옥산의 전경.청옥산 정상인 ‘육백마지기’는 화전민이 정착해 넓고 거친 땅을 개간한 곳으로 평지가 드문 강원도 최초의 고랭지 채소밭이다.송어도 평창을 대표하는 식재료다. 차갑고 깨끗한 1급 청정수에서만 자라서다. 육질이 쫄깃하고 담백한 저지방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평창은 한국 최초의 송어 양식장이 들어선 곳이다. 지하에서 솟은 깨끗하고 차가운 물은 단단하면서도 고소한 육질의 송어를 길러낸다. 겨울이 제철이라고 생각하지만 양식장에 따라 물의 온도를 늘 같게 유지한 곳은 사계절 내내 송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해마다 평창송어축제를 열 만큼 지역 토착 어종으로 대접받는다. 보통 회로 먹는 게 가장 맛있지만 튀김과 찜·조림으로도 먹을 수 있다. 황태를 말리는 덕장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황태는 겨울부터 봄까지 4개월 동안 명태를 말린 것으로 일년내내 먹을 수 있다. 얼어붙어서 더덕처럼 마른 북어라고 해 더덕북어라고도 한다. 겨울철에 명태를 일교차가 큰 덕장에 걸어 대관령을 넘어오는 동해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얼고 녹기를 스무 번 이상 반복해 말린다. 이렇게 말린 황태는 빛이 누렇고 살이 연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육질과 깊은 맛을 낸다. 황태국부터 황태찜, 구이 등 다채로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고 단백질이 풍부해 건강식으로도 그만이다. 숙취해소와 간장해독, 노폐물 제거 등의 효과가 있다. 고산지대의 추운 평창 날씨는 매운 고추장과 궁합이 잘 맞는다. 횡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오징어와 돼지고기(삼겹살), 고랭지 청정야채가 매운 고추장을 만나 오삼불고기가 탄생한 배경이다. 횡계에서 오삼불고기를 팔기 시작한 것은 40여년 전부터라고 한다. 횡계에는 저마다 원조라고 하는 오삼불고기 전문식당이 여럿 있는데 제각각 독특한 조리법과 맛을 낸다. 전통적인 조리법은 구멍이 송송 난 철판에 호일을 깔고 그 위에 양념으로 버무린 큼지막한 오징어와 삼겹살을 올려 요리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철판과 호일을 대신해 현대적인 장비를 사용하는 식당도 있다. 그렇지만 재료의 선정과 배합은 저마다 고유의 비법이 있어 어느 식당을 가더라도 독특한 풍미를 맛볼 수 있다. 평창강 둔치를 가득메운 백일홍◇평창강 물들인 울긋불긋 꽃대궐평창에서 백일홍을 제대로 즐기려면 평창강으로 가야 한다. 31번 국도를 따라 ‘메밀꽃 필 무렵’의 허생원 일행이 오갔던 대화면을 지나 평창읍으로 들어가야 한다. 9월 중순 평창강은 울긋불긋 꽃대궐이다. 봉평 평창강 둔치 일대 약 약 3만㎡에 백일홍이 가득하다. 무려 100만송이의 꽃바다가 바람에 불 때마다 꽃물결에 출렁인다. 백일홍은 멕시코 태생이다. 국화과로 한해살이풀이다. 이름처럼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100일 넘게 붉은 꽃을 피운다. 비슷한 시기에 붉은 꽃이 피는 배롱나무도 백일홍이라고 불리지만 둘은 전혀 다른 종이다. 곧게 뻗은 줄기 꼭대기에 소담스런 꽃이 피는 백일홍은 관상용으로 사랑받으면서 세계에 퍼졌다. 덕분에 품종도 다양해졌다. 꽃 종류마다 크기와 색깔, 꽃잎의 숫자가 다르다. 언뜻 붉게 보이는 백일홍 꽃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빨간색은 물론이거니와 주황색, 분홍색뿐 아니라 희거나 노란 꽃까지 알록달록하다. 야구공처럼 둥글게 핀 꽃이 있는가 하면, 원반처럼 납작하게 핀 꽃도 있다. 백일홍 꽃밭을 하루종일 걸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이유다. 좀더 재미있게 백일홍을 즐기려면 23일부터 열리는 ‘평창백일홍축제’를 놓쳐서는 안된다. 다음달 8일까지 ‘당신의 백일을 축하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백일홍 화관과 꽃반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청옥산 정상인 ‘육백마지기’는 화전민이 정착해 넓고 거친 땅을 개간한 곳으로 평지가 드문 강원도 최초의 고랭지 채소밭이다.◇여행메모△가는길=서울이나 수도권 방면에서 출발한다면 중부고속도로나 경부고속도로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강릉방면으로 향한다. △잠잘곳=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휘닉스 평창을 추천할 만하다. 알펜시아 리조트도 찾는 이가 많다. 봉평 외곽의 솔섬오토캠핑장은 캠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곳. 흥정계곡 주변에 펜션들이 늘어서 있다.
2017.09.15 I 강경록 기자
 두툼·푸짐·매콤·시원…지친 여름 속풀이 하러 창원으로 오세요
  • [여행] 두툼·푸짐·매콤·시원…지친 여름 속풀이 하러 창원으로 오세요
  • 쌍용복집의 복지리오동동 ‘아구할매집’의 ‘아구찜장어구이 거리에 자리한 신포장어의 ‘장어구이’[창원=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연일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기운을 낼만한 음식이 절실하다.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냉(冷) 음식과 뜨끈한 엶(熱) 식을 놓고 고민이다. 너무 찬 음식만 먹다 보면 배탈로 고생하기 일쑤. 몸의 기운을 따뜻하게 해주고 힘을 낼 수 있는 고단백의 보양식이 좋다. 삼계탕과 갯장어 요리가 대표적이다. 이 음식들은 늦여름 떨어진 입맛을 돋우고 놓친 건강도 챙겨준다. 삼계탕에 비해 갯장어는 쉽게 먹기 힘든 음식 재료다. 보통 전남 여수와 장흥, 경남 통영과 고성 등 남해안 지역에서 주로 여름철에만 잡혀서다. 경남 창원도 갯장어가 많이 나는 고장 중 하나다. 여기에 복어와 아귀 등 먹거리도 다양하다. 다양한 해산물과 함께 술 한 잔 곁들일 수도 있다. 마산합포구 오동동 일대는 이 모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전문 음식거리가 있는 전국 유일한 곳이다. 창원 앞바다에서 잡힌 싱싱한 갯장어들이 장어구이 골목 식당 곳곳에 제공된다.◇숯불에 장어 굽는 냄새가 가득한 ‘장어구이 골목’고단백 식품으로 유명한 갯장어가 제철이다. 장어는 종류별로 다른 이름이 붙어 있어 헷갈리기 십상이다. 갯장어가 ‘하모’, 붕장어가 ‘아나고’, 먹장어가 ‘꼼장어’, 뱀장어가 ‘민물장어’로도 불린다. 특히 생김새·맛에서 갯장어와 붕장어 구분은 쉽지 않다. 갯장어는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이 좋아 여름 보양식으로 많이 찾는 음식 재료 중 하나다. 잡기도 어렵다. 전갱이 살을 잘라 일일이 낚시 바늘에 꿰어야 잡을 수 있다. 몸값이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다. 차지고 달고 고소한 맛에 샤브샤브용으로도 인기가 많다. 물기를 빼고 회로도 먹기도 하지만 딱히 여름에 권하고 싶지는 않다. 창원에서 장어를 제대로 먹고 싶다면 남성동 수협 어판장 부근(구 마산어시장) 장어구이거리로 가야한다. 바다를 따라 20여 곳의 식당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사시사철 숯불에 장어 굽는 냄새와 연기로 가득한 곳이다. 두툼한 살을 길게 잘리 구워 먹으면 최상급 민물장어 못지않다. 집집마다 ‘며느리도 모르는’ 특제 양념으로 맛이 다른 것이 이곳 특징이다. 보통은 이런 양념을 장어에 바르고 굽는 과정을 두세 번 반복한다. 속살 깊이 양념 맛이 베게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운치 있는 마산항의 야경은 보너스. 장어국과 조개구이, 꼼장어 구이도 인기다. 오동동 통술거리 홍시통술의 한상차림◇술과 음식을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통술거리’창원에는 서민들이 출출할 때 술과 음식을 넉넉하게 거방지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통술집’이다. ‘통술’은 한마디로 싱싱하고 푸짐한 각종 음식들이 ‘한상 통째’로 나오는 술상이다. 처음 한상 차려진 음식이 가득한데도,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계속 음식이 줄을 이어 나온다. 통영의 ‘다찌집’, 진주나 삼천포의 ‘실비집’, 전주의 막걸리 골목과 엇비슷하다. 통술집은 1970년대 오동동과 합성동 뒷골목에서 생기기 시작했다. 어시장이 근처다 보니 싱싱한 해산물을 싸게 사들여, 푸짐하게 음식을 내놓았던 것이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통술집골목’이 두 곳에 걸쳐 있는데, 오동동 ‘통술집 골목’과 신마산 ‘통술거리’가 그것이다. 오동동 통술집은 원조격이라 아늑하고 정감 있는 목로집 풍경이다. 대신 신마산에 있는 통술집은 실내가 넓은 한정식집 같다. 상차림은 대부분이 해산물 위주다. 가지 수도 많아 일식집 수준이다. 일식집과 달리 상차림이나 음식 자체는 투박하고 토속적이다. 여느 가정집 잔칫상 같이 소박하지만 ‘상다리가 휘어지는 풍경’, 바로 그것이다. 음식은 한 가지씩 나오는데 계절마다 조금씩 다르다. 제철 식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맥주 3병이 기본으로 술상이 차려진다. 1인당 보통 4만원부터다. 이후부터는 술값만 지급하면 안주가 계속 나온다. 남성식당 복지리◇집집마다 조리법이 제각각인 ‘복요리 거리’오동동 일대 복요리 거리에는 20여개 복 전문 식당이 즐비하다. 저마다 고유한 맛을 선보이는데, 두주불사하는 미식가들을 위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 이 거리에 최초로 복국을 들여놓은 숙수(熟手)는 고(故) 박복련 할머니다. 친정어머니로부터 복을 다루는 법을 배워 해방 이후 유곽과 술집이 밀집한 오동동에 복전 전문 남성식당을 냈다. 독을 제거한 복으로 맑은 국을 끓여 술꾼들에게 아침 해장국으로 내놓았는데 숙취해소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또 비타민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좋다.이후 1970년대 이후 전국 각지에서 손님이 모여드는 명소가 됐다. 이때부터 주변 칼국수, 수제비 식당들이 복요리 식당으로 하나 둘 간판을 바꿔달았다. 현재 복요리 거리 식당들의 주 메뉴는 복국이다. 조리법은 대동소이하지만 복요리 거리의 복국 맛은 식당마다 제각각이다. 육수를 만드는 법과 사용하는 복어와 미나리, 콩나물이 집집마다 다르다. 그래도 육수에 복어·미나리·콩나물·파·마늘을 넣고 끓이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미나리는 줄기가 얇고 신선한 것만 골라 큼지막하게 썰어 넣는다. 알싸한 향취를 내는 미나리의 독특한 성분은 몸에 쌓인 술기운을 풀어주고 신진대사를 증진시킨다. 각 식당의 육수와 양념 제조법 역시 일급비밀로 취급한다. 각 식당 옥상 위에 장독대에서 숙성시키는 간장과 된장이 그 비밀의 시작이다. 식당 주인들은 종업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난 뒤 육수와 양념을 만든다고 한다. 딸이나 며느리에만 전해진다. 이 복요리 거리가 전국 최고의 복국 맛을 유지하는 비법이 다름 아닌 대를 잇는 비전의 손맛에 있는 셈이다.오동동 ‘아구할매집’의 아구불갈비◇말린 아귀로 찜 요리 만드는 ‘아귀찜 거리’아귀찜은 창원 별미로 꼽힌다. 오동동 일대에 40여 개의 아귀찜 식당이 모여 있다. 오동동에 아귀찜 식당이 생겨난 것은 1960년대.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오동동에는 뱃사람을 상대로 해장국과 장어구이를 팔던 혹부리 할머니가 있었다. 어느 날 어부들이 흉측하게 생긴 물고기를 들쳐 메고 와서는 버리기 아깝다며 요리를 해달라고 했다. 할머니는 재수 없다며 물고기를 버리라고 손사래를 쳤고, 어부들은 담벼락에 물고기를 던져놓고 가버렸다. 이렇게 버려진 물고기가 아귀다. 아귀는 차디찬 해풍에 얼고 볕에 녹기를 반복하면서 추운겨울을 보냈다. 이윽고 봄날, 혹부리 할머니는 명태말린 것과 비슷해진 아귀를 발견하고 된장·고춧가루·마늘 등 갖가지 양념을 넣고 끓여냈다. 처음에는 국물이 흥건한 생선국 모양이었다가 점점 국물을 자작하게 졸여내 지금의 아귀찜이 됐다. 아귀는 보통 한겨울인 12~2월 진해만과 전남 여수만 등 남해안과 서해안 일대에선 정치망이나 대구를 잡는 호망을 이용해 아귀를 잡는다. 창원에서는 달리 말린 아귀로 찜 요리를 만들어 내놓는데, 생아귀로 찜을 만드는 다른 지역과 맛이 확연히 다르다. 아귀는 찜 외에도 탕과 수육으로 상에 오른다. 탕은 해장국으로 좋고 수육은 술안주로 그만이다. 뼈를 제외하고는 껍질부터 내장, 아가미, 지느러미, 꼬리까지 버릴 것 없이 모두 사용되며 요즘에는 불고기, 불갈비 등으로도 요리한다.저도 콰이강의 다리◇여행메모△가는길= 수도권에서 가자면 경부고속도로를 타다가 김천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내서분기점까지 내려간다. 내서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 제1지선으로 갈아타고 서마산 나들목으로 나와 진해방면으로 좌회전해 어린교 오거리에서 다시 좌회전해서 2번 국도를 타면 된다.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창원중앙역이나 마산역에서 내려야 한다.△묵을곳= 한국관광공사의 호텔체인 베니키아 가맹점인 호텔 샤보이는 가족이 묵어도 좋을 만큼 깔끔하고 저렴하다. 7~10만원 선이다.△가볼 만한 곳= 창원시 진해구 명동 음지도 일대에 해양공원은 동서양의 역사와 문화, 해양력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햐양 교육의 살아 있는 체험학습장이다. 진해의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진해드림로드는 장복하늘마루길, 천자봉 해오름길, 백일아침고요산길, 소사생태길 등 네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에 위치한 저도는 섬의 모양이 돼지가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저도로 불린 곳. 저도 비치로드는 저도 연륙교와 구산면 일대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져 해안선을 따라 빼어난 경관을 보며 완만하게 걷는 하이킹 코스다. 진해드림로드 편백숲진해해양공원 쏠라타워
2017.08.25 I 강경록 기자
"금어기 끝났다"...불 붙는 유통家 '여름 생선대전’
  • "금어기 끝났다"...불 붙는 유통家 '여름 생선대전’
  • 이마트 민어회 (사진=이마트)[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한여름 ‘생선장사’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과거 식중독 위험 탓에 여름철 구매를 꺼리던 생선이, 배송·보관법의 발전에 힘입어 ‘싱싱함’을 유지할 수 있게 됐기 때문. 여기에 전어와 꽃게 등 ‘국민 생선’의 금어기(禁漁期)가 끝나면서 온·오프라인 쇼핑몰이 잇따라 신(新) 수산 제품과 제철 생선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여름철 별미로 주목받는 햇전어를 내놨다. 현재 전어는 자원 보호를 위해 5월1일부터 7월15일까지 금어기가 설정돼 있다. 금어기가 끝나고 8월 초중순에 잡아올린 전어를 ‘햇전어’라 하는데, 뼈가 연하고 살이 부드러워 소금을 뿌려 구워먹는 구이용은 물론 통째로 썰어먹는 횟감으로도 인기가 많다. 홈플러스는 고객들이 전어를 보다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등쪽에 칼집을 낸 ‘칼집 전어’를 선보인다. 등의 비늘도 긁어내 별도 손질이 필요 없는 형태로 판매한다. 칼집 전어는 전국 142개 점포에서 5마리 38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지난 9일부터 전국 이마트 점포에서 여름 전어를 1마리당 780원에 판매하고 있다.(사진=11번가)11번가는 오는 27일까지 주한 태국대사관과 함께 온라인에서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태국산 수산물을 정상가 대비 최대 29%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태국산 씨푸드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주한 태국대사관’이 엄선한 태국의 대표 수산물을 홈플러스의 ‘콜드체인 배송 서비스’를 통해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출고될 수 있도록 했다. 콜드체인 서비스는 온도에 민감한 제품 배송 시 짐 싣기부터 하차 단계까지 배송 상태와 품질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주는 서비스다. 11번가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수산물 열풍’에 불을 지핀다는 계획이다. 올해(1월 1일~8월10일) 11번가 수산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서세빈 SK플래닛 수산물 MD는 “그동안 취급이 어려웠던 상품을 대폭 보강하고 안정적인 공급과 배송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이커머스에서 수산물을 구매하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이마트에서 가장 바삐 움직이는 이들도 수산팀 바이어다. 지난 6월 우수 양식어가에서 들여온 도다리와 생우럭 등 국내산 양식 수산물 80톤을 확보해 기존 대비 최대 35%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이마트 수산 목장’ 행사를 연데 이어, 지난달에는 양식 민어회를 선보였다. 이마트가 여름 대목 상품으로 생선회를 판매하는 이유는 올 여름 생선회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한여름에 생선회를 먹지 않는다’는 통념과 달리 지난달(7월1일~30일) 이마트 생선회 매출은 3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32억원) 대비 15.6%가 늘었다. 구매 고객수는 26만명으로 전년 대비 2만명 증가했다.설봉석 이마트 수산팀 바이어는 “여름철 비선호 품목으로 여겨졌던 생선회가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어종과 상품들이 대폭 늘면서 휴가철 인기 상품으로 등극했다”며 “향후에도 다금바리, 철갑상어, 민어와 같은 고급 어종은 물론 물회나 해산물 비빔밥처럼 유명 관광지에서 입소문을 탄 트렌드 상품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8월 중순 이후에는 유통가의 ‘가을 꽃게’ 경쟁이 도래할 예정이다. 산란기를 맞은 꽃게를 보호하고자 하는 금어기(6월21일~8월20일)가 풀리기 때문이다. 올 1~6월 꽃게 어획량은 작년(182톤)보다 439톤 늘어난 621톤을 기록했다. 무려 241% 증가한 수치로, 늘어난 어획량에 따라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2017.08.15 I 박성의 기자
편의점 ‘조리면’시장 커진다…GS25 ‘자루소바’ 출시
  • 편의점 ‘조리면’시장 커진다…GS25 ‘자루소바’ 출시
  • (사진=GS리테일)[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도시락에 이어 편의점 면 시장이 커지고 있다.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 5월 면 전용 공장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자신있다면 스파게티 2종’ 이후 김치말이국수, 비빔면을 출시하면서 고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면 전용 공장이 설립된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GS25의 조리면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78.4%나 증가했다. 자신있다면 스파게티 2종이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후 하절기를 겨냥해 출시한 유어스김치말이국수가 역대 조리면 상품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두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김치말이국수의 성공에 힘입어 비빔면까지 출시해 판매하고 있는 GS25가 하절기용 조리면으로 유어스자루소바까지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자루소바는 메밀가루 함량이 89% 달하는 메밀면과 면풀이 소스(뭉쳐진 면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액상소스)와 면을 찍어 먹는 쯔유로 구성돼 있으며 사이드 메뉴로 튀김만두가 별도 용기에 담겨 있다.GS25는 우리나라 고객이 쫄깃한 면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툭툭 끊어지는 특성이 있는 메밀함량 89%의 진짜 메밀면을 사용했다. 고혈압을 예방하고, 혈관의 산화를 늦추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메밀면의 영양과 맛, 향, 식감까지 그대로 전하고 싶었던 GS25가 과감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맛을 제안한 것.또 일본 편의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식인 면풀이 소스를 곁들여 냉장 유통되면서 굳어 있던 면이 부드럽게 풀릴 수 있도록 했으며 감칠맛이 살아있는 시원한 쯔유로 자루소바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GS25는 무더운 여름철 별미로 즐길 수 있는 이번 자루소바와 함께 김치말이국수, 비빔면이 이번 하절기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편의점 조리면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가 최근 3개월 동안 5종류의 면 상품을 출시하는 등 조리면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것은 그동안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고품질 면 상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GS25는 앞으로 시즌에 맞는 다양한 조리면을 개발해 출시함으로써 편의점 조리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박종서 GS25 조리면MD는 “지난 5월 면 전용 공장 설립 이후 선보인 GS25 조리면 상품들에 대한 고객들의 큰 호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편의점 면 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면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8.07 I 강신우 기자
 '억겁세월 땅' '화산속살  물'…변산반도는 기억한다
  • [여행] '억겁세월 땅' '화산속살 물'…변산반도는 기억한다
  • 수만권의 책을 켜켜이 쌓아올린 듯한 형상. 한반도 서쪽해안 변산반도의 비경 ‘채석강’이다. 화강암과 편마암 위에 퇴적암이 성층을 이루며 절경의 해안절벽을 완성했다. 중국 당나라 이태백이 즐겨찾았다는 채석강에서 이름을 따왔다. 생김새가 닮았단다.[부안=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채석강으로 유명한 변산반도는 아름답고 경이로운 비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서쪽 해안의 전북 부안 땅에 변산면·하서면·상서면·진서면에 걸쳐 있다. 면적으로는 약 157㎢이다. 1971년 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88년 6월 11일 국립공원으로 승격했다. 내변산 지역엔 숱한 바위골짜기를 품은 수림 빼곡한 산봉우리가 솟았고, 외변산 해안으로는 아담하고 완만한 해수욕장들이 숨어 있다. 산과 해변 사이, 선인들 발자취 즐비한 마을에는 즐길 만한 체험거리도 차고 넘친다. 산과 바다가 만나 만들어 내는 풍경이 빼어나고 해서 ‘산해절승’으로 이름을 떨친 반도의 땅이 바로 변산이다. 수천만년 동안 겪어 온 자연의 역사가 살아 숨쉰다. 수만권의 책을 켜켜이 쌓아올린 듯한 형상. 한반도 서쪽해안 변산반도의 비경 ‘채석강’이다. 화강암과 편마암 위에 퇴적암이 성층을 이루며 절경의 해안절벽을 완성했다.◇땅이 기록한 일기를 엿보다 ‘격포해안’외변산을 대표하는 명승지는 격포일대다. 채석강과 적벽강이 제법 이름났다. 채석강은 독특한 해안 절벽 지형을 형성한 곳이다. 화강암과 편마암 위에 퇴적암이 성층을 이루며 책을 수만 권 쌓아놓은 듯 멋진 풍광을 만들었다. 중국 당나라 이태백이 즐겨 찾은 채석강과 유사하다고 ‘채석강’이라 이름 붙였으며, 적벽강과 함께 명승 13호로 등재됐다. 이곳을 중심으로 격포항 남쪽의 봉화봉 북쪽 해안절벽과 북쪽에 있는 죽막(적벽강) 해안까지가 해안절벽이다. 물이 들고 날 때를 기다려 바위에 올라서려는 사람들로 늘 번잡하다. 특히 해질 무렵의 채석강과 적벽강의 경치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기 그지없다. 마치 책을 켜켜이 쌓아올린 듯한 채석강 주상절리대의 해안절벽을 따라 관광객이 산책 중이다.이 아름다운 자연의 조화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그 비밀을 풀기 위해선 타임머신을 타고 공룡이 번식했던 중생기 백악기로 가야 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1억 년 전인 한반도 남동쪽, 그러니까 지금의 경상도 일대에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호수가 있었다. 남북으로 길이가 약 200㎞, 동서 방향으로는 너비 100㎞가 넘었을 것이라는 게 지질학자들의 의견이다. 이 호수 중앙에 또 커다란 호수가 있었다. 학자들은 이 호수를 ‘경상호수’라고 부른다. 이 호수 서쪽 가장자리에는 여러 개의 선장지가 발달했고, 이 선상지를 벗어난 강이 구불구불 호수로 흘러들어왔다. 강 주변의 넓은 평원에는 범람원이 많아 뻘밭과 습지가 많았다. 경상분지만큼 크지는 않지만 비슷한 모양의 작은 분지들이 서쪽, 지금의 전라도와 충청도에 10여개가 분포하고 있었다. 이 호수 중에는 마이산을 만든 진안분지, 공룡화석지로 유명한 해남분지,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자랑하는 격포분지 등이 있었다. 채석강와 맞닿은 서해바다. 한낮에도 아름답지만 해질 무렵의 경치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격포분지에도 자그마한 호수가 있었다. 남북으로 길이가 약 10㎞였다. 이 호수의 바깥쪽에서는 가끔 화산활동이 일어났고, 홍수가 나면 급한 산서면을 따라 커다란 자갈들이 밀려왔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호수 밑바닥에 가는 입자들이 천천히 쌓였지만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할 여름이면 커다란 자갈들이 빠르게 호수로 밀려 들어와 먼저 쌓여 있던 지층을 깎아내거나 변형시켰다. 이러한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격포해안이다. 이 땅의 겪어 온 과정을 그대로 기록한 이 땅의 일기인 셈이다. ◇숲을 가르는 청아한 물소리 ‘직소폭포’새만금과 채석강 등 해안지역이 외변산이라면 직소폭포와 월명암 등의 산악지역은 내변산으로 분류된다. 내변산은 여러 개의 작은 산이 어깨를 맞대며 변산의 울타리를 이루고 있는 곳. 그 안에 많은 폭포와 맑은 계곡이 숨쉬고 있다. 그 중 최상류 신선샘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직소폭포와 분옥담, 선녀탕 등의 절경을 이루며 흘러가는 봉래구곡은 여름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다. 30m 높이에서 토해내듯 물을 쏟아내는 ‘직소폭포’. 주상절리가 떨어져 나가면서 생긴 물이 흐르면서 만들어낸 장관이다. ‘변산의 울타리’라 할 내변산이 품은 명소다.그렇다면 내변산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이 일대는 백악기 부안화산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변산응회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께 약 400m의 변산응회암은 다양한 크기와 방향의 주상절리가 잘 발달하고 있는데, 이러한 주상절리는 화산에서 분출돼 지표에 두껍게 쌓인 뜨거운 화성쇄설물이 빠르게 식으면서 만들어졌다. 내변산은 매끄럽고 돌출된 산사면에 수직단면이 발달한 특징이 있는데, 이는 주상절리의 절리면을 따라 주상절리들이 떨어져나온 결과다. 특히 직소폭포는 주상절리들이 떨어져 나와서 만들어진 여러 암벽단애를 따라 물이 흘러 만들어진 부안 땅의 또 다른 기록이다. 직소폭포 아래에 만들어진 ‘선녀탕’. 내변산이 품은 또다른 명소다. 최상류 신선샘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직소폭포와 분옥담, 선녀탕 등의 절경을 두루 만들어냈다.내변산분소에서 직소폭포까지 2㎞ 남짓 물길을 따라가는 숲길은 변산반도 최고의 탐방로다. 볼거리가 많고 비교적 험하지 않아 온 가족이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다. 왕복 1시간30분~2시간. 신라 때 창건되고 조선 때 중창됐다가 한국전쟁으로 불탄 실상사(옛 변산 4대 사찰 중 하나) 터를 거쳐 제5곡 봉래곡을 지나기까지 약 1㎞는 널찍한 평지 숲길이다. 산중호수인 직소저수지(직소보) 전망대까지는 20분 정도 걸린다. 우람한 내변산의 암릉들과 잔잔한 물이 어우러지며 산상 호수를 이루고 있다. 봉래구곡의 물을 상수원으로 이용하기 위해 물막이(보)를 만들면서 형성된 인공호수다. 인근에 부안댐이 조성되면서 상수원으로서의 역할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기능성만 강조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직소보에서 직소폭포가지는 지척이다. 선녀탕을 거쳐 분옥담 위쪽에 설치한 전망대까지 이르는 길은 내내 울창한 숲속으로 오르내리는 나무계단길과 흙길이다. 내변산의 산중호수인 ‘직소저수지’(직소보). 봉래구곡의 물을 상수원으로 이용하기 위해 물막이(보)를 만들면서 형성된 인공호수다.숨이 턱에 찰 때쯤 목재데크로 만들어진 직소폭포 전망대와 만난다. 멀리 30m 가까운 수직단애에서 쏟아지는 직소폭포가 장관이다. 폭포에서 떨어진 물길은 암반을 따라 돌고 흘러 크고 작은 폭포와 투명한 소들을 이루는 분옥담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말 그대로 봉래구곡이다. 거센 물줄기가 펼쳐내는 역동적인 아름다움과 소와 담, 그리고 호수 등에 잠긴 잔잔한 풍경이 공존하는 곳이다. 직소폭포란 하나의 폭포를 이르는 말이 아니라, 그 물줄기기가 만들어낸 봉래구곡의 모든 풍경을 통칭한 말인 것이다. 전망대 위쪽에 직소폭포로 내려가는 길이 나 있다. 다소 험한 바윗길이다. 널찍한 소로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떨어지는 직소폭포의 위용을 바로 만날 수 있다. 물에 젖은 바위가 대단히 미끄러우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눈에 담아낸 내변산의 속살. 저 멀리 직소폭포에서 떨어진 물길이 암반을 따라 돌고 돌아 투명한 소를 여럿 모은 분옥담까지.◇여행정보△가는 길=수도권에서 서해안고속도로 타고 부안나들목에서 나가 부안읍 거쳐 변산반도로 간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천안논산고속도로~공주서천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를 갈아타고 부안나들목에서 나간다. △먹을 곳=포항 부근에 먹을 곳이 여럿 있다. 수협횟집의 명품물회가 제법 유명하다. ‘오죽’도 여름 별미로 많이 찾는다. 부안 앞바다에서 잡은 갑오징어의 먹물로 끓이는 죽인데, 담백한 맛에 영양 가득해 여름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이 지역에서 맛볼 수 있는 이색 음식의 반열에 올라 있다. △묵을 곳=격포에 대명리조트가 있고 모텔도 모여 있다. 하지만 변산반도의 펜션·모텔들은 여름 성수기 숙박료가 매우 비싸다. 부안읍내 모텔들을 이용하는 게 낫다. △해수욕장= 변산·고사포·격포·상록·모항해변 등 5개의 해수욕장이 변산반도에 있다. 대표 해변인 변산해수욕장 뿐만 아니라 5개 해수욕장 모두 여름 성수기에는 많이 붐빈다. 그중 모항해변은 작은 규모지만 부안군 직영 해변으로, 입장료·자릿세·주차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17.08.04 I 강경록 기자
 '더위야 썩 물렀거라' 먹고·보고·쉬는 진짜 피서(避暑)
  • [여행] '더위야 썩 물렀거라' 먹고·보고·쉬는 진짜 피서(避暑)
  • 전남 장흥의 약불산 자락에 있는 편백숲 우드랜드 풍욕장에서 관광객이 의자에 누워 산림욕을 즐기고 있다. 수령 50년이 넘는 편백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와 시원한 바람은 더위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진다.[장흥=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찜통 속이 이보다 더울까. 마치 찜통을 비웃기라도 하듯 푹푹 찐다. 이어진 장마 탓에 몸도, 마음도 노곤하다. 피서(避暑)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피서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시원한 바닷가나 계곡, 또는 산속으로 더위를 피하는 방법이 그 첫 번째고,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보약 같은 먹거리로 든든히 속을 채우는 방법이 그 다음이다. 전라도 장흥은 이 두 가지 모두 가능하다. 가는 곳마다 산이 병풍처럼 서 있고, 그 사이로 탐진강이 이곳저곳을 적시며 흐른다. 여기에 청정한 들판과 풍요한 바다, 그리고 산의 정기까지 듬뿍 담긴 먹거리까지 있으니 피서하기에 이만한 곳도 없다. ◇여행을 더 풍요롭게 하는 장흥의 여름 먹거리장흥은 드넓은 득량만에서 쏟아져 나오는 갯것과 청정한 들판, 그리고 산의 정기가 듬뿍 담긴 먹거리가 넘쳐나 더위에 달아났던 입맛이 언제 그랬냐는 듯 침샘을 자극하는 곳이다. 장흥에 왔다면 ‘물회’를 맛보지 않으면 안된다. 장흥물회는 조금 다르다. 일단 초장 대신 된장을 육수에 풀었다. 여기에 김치를 종종 썰어놓고 식초와 고춧가루를 뿌린 뒤 회를 말았다. 하지만 특유의 된장 냄새는 생각보다 덜하다. 오히려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줘 생선회 본연의 맛이 더 잘 드러난다. 횟감은 득량만에서 갓 잡은 농어나 돔 같은 생선이다. 주 양념이 된장인지라 속을 풀어주는데 좋고 소화에 좋다. 장흥에서 된장물회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제법 많다. ‘싱싱회마을’은 구수한 된장 맛이 일품이고 양도 넉넉하다. ‘우리횟집’은 장흥된장물회의 원조식당이다. 소박하고 정겨운 맛이 특징이다. ‘명희네음식점’은 생선 대신 한우를 각종 채소로 버무린 한우물회가 별미다. 싱싱회마을 ‘된장물회’장흥의 별미는 ‘삼합’이다. 방송에 알려지며 최근 유명세를 탄 음식이다. 장흥삼합을 이루는 세 가지 재료는 장흥의 대표 특산품인 한우와 키조개, 표고버섯이다. 맛있게 먹는 법도 따로 있다. 달군 불판에 한우 한 점을 올린다. 표고버섯은 수분을 머금어 탱탱한 것만 골라 불판에 올리고, 키조개는 육수에 담궈 둔다. 한우는 육즙이 배어 나올 때 뒤집어 살짝 익힌 뒤 깻잎에 익힌 고기와 표고, 키조개를 싸서 입속으로 넣는다. 부드러운 한우의 담백함과 표고의 은은한 풍미가 더해지고, 쫄깃함으로 무장한 키조개가 뒷맛을 잡아준다. 말 그대로 환상궁합이다. ‘만나숯불갈비’는 숯불을 이용하는 곳이다. 테이블 세팅에 따라 표고버섯과 키조개 가격도 다르다. 한우 또한 원하는 부위를 직접 고를 수 있다. 취향이나 주머니 사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만나숯불갈비 ‘장흥삼합’여름철 보양식인 갯장어도 장흥의 여름철 대표 먹거리다. 보통 회로도 많이 먹지만, 샤부샤부로 먹는 게 더 맛있다. 갯장어 샤부샤부는 일본요리인 ‘유비키’를 따라했다. 요리법은 약간 다르다. 끓는 물에 장어를 데치는 유비키와 달리 장어로 만든 육수에 부추·버섯 등 각종 채소를 넣고 끓인 다음 갯장어 살을 담가 살짝 익혀 먹는다. 머리와 뼈를 발라내고 5㎜ 간격으로 촘촘하게 칼집을 넣는 게 갯장어를 다듬는 요령이다. 끓는 육수에 살짝 데친 갯장어를 함박꽃 모양으로 동그랗게 말려 더 예쁘게 먹을 수 있어서다. 익힌 갯장어 살은 씹을 틈도 없이 허물어지면서 특유의 담백한 감칠맛이 입안에 퍼진다. 자색 양파나 상추, 묵은지에 싸 된장과 마늘을 곁들여 먹는 게 가장 맛있다.‘여다지회마을’에서는 장어뼈 끓인 물에 대추와 각종 한약재를 넣어 육수를 만든다. 낙지·전복을 추가하면 국물 맛이 더 깊어진다. 여다지회마을 ‘갯장어 샤부샤부’◇ 더위를 잊게 하는 장흥의 ‘산과 바다’든든하게 배를 채워 마음이 꽉꽉 차오르는데 장흥은 여기서 그만두지 말라고 한다. 더위를 싹 잊게 할 시원한 곳이 여기저기서 어서 오라 아우성이다. 일단 한 낮의 더위를 식히러 억불산 자락의 ‘우드랜드’로 향한다. ‘웰니스 관광 25선’에 뽑혀 전국적인 관광지가 됐다. 우드랜드에서도 꼭 체험해야할 프로그램은 ‘풍욕(風浴)장’이다. 수령 50년이 넘는 편백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알싸한 향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곳이다. 종잇장 같은 옷으로 갈아입고 풍욕장에 들면 세상과 단절이다. 곳곳에는 쉴수 있는 의자와 움막, 해먹 등이 있다. 울창한 나무 사이에 매달린 해먹에 몸을 뉘이면 세상 부러울 게 없을 정도다. 여기에 맞춤형 산림치유프로그램과 피톤치드를 마시며 자연에서 즐기는 숲속힐링음악회도 운영하고 있다. 사자산 정상에서 바라본 장흥의 산과 들사자산 정상에 오르면 시원한 풍광도 즐길 수 있다. 사자산 정상은 머리(570m)쪽이 아닌 엉덩이(667m)쪽이다. 두 지점과 능선 등 어디에서든 조망이 좋다. 첩첩이 깔린 산줄기 사이로 열린 득량만 앞바다 풍경도 그림같다. 사자의 어깨 뒤 능선 해발 535m의 탁 트인 지점에 봄~가을 패러글라이더들이 이륙에 나서는 활공장이 있다. 여기 활공장까지는 차로 쉽게 오를 수 있으니 더운 여름 힘들게 사자산을 오를 필요는 없다. 산 아래에는 돌담길이 아름다운 가산리가 있다. 고즈넉한 옛 정취를 간직한 마을이다. 조선시대 14명의 과거 급제를 배출한 마을이자, 가사문학의 효시로 일컬어지는 ‘관서별곡’을 지은 가봉 백광홍(1522~1556)이 태어난 곳이다. 마을에는 ‘과거 급제의 길’이 있다. 시험을 앞둔 이가 걸으며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이야기를 지닌 돌담길인데, 매우 아름다워 잠시 거닐어볼 만하다. 장흥을 마주 안은 득량만을 따라가는 바다 여행도 이어진다. 너른 해안과 고운 모래, 얇은 유리판을 깔아 놓은 듯 잔잔하고 완만한 바다가 넉넉하고 여유로운 풍경을 완성한 수문해수욕장과 여러 크고 작은 해변이 장흥 여행의 낭만을 더한다. 광화문 정남방의 한 지점에 세워진 전망대는 이곳이 땅의 남쪽 끝이 아닌 바다의 시작점임을 알려주듯 시원한 풍경을 선사한다. 해안에서 부교를 놓아 바다 위에 조성한 인공 낚시터인 정남진 해양낚시공원은 장흥의 바다를 만나는 재미있는 방법이다. 멀리 배를 타고 나가지 않아도 바다낚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고, 여기에 더해 바다 한가운데 둥실 떠 있는 이글루형 펜션에 머물면 은근한 짜릿함마저 맛볼 수 있다.해양낚시공원◇여행메모△가는길= 호남고속도로 타고 가다 장흥IC에서 나와 29번 국도로 가거나,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목포~광양간 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장흥IC에서 빠져나가야한다. KTX나 SRT를 이용한다면 광주나 나주에서 시외버스로 갈아타고 장흥까지 가야 한다. △볼거리=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짜릿한 정남진장흥물축제가 28일부터 8월 3일까지 7일간 탐진강 수변공원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열린다. 거리퍼레이드 ‘살수대첩’은 29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진행하고, 28일부터 매일 2시에는 탐진강변에서 지상 최대의 물싸움이 펼쳐진다. 더불어 29일부터 8월 3일까지 매일 오후 3시까지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가 열린다. 여기에 뗏목·수상자전거·수상세발자전거·워터볼·바나나보트 등 탐진강을 둥실 떠다니며 여름을 즐길 갖가지 탈거리도 즐비하다. 28일부터 30일까지 유명 디제이(DJ)와 함께하는 이디엠(EDM)& 풀파티와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리는 뮤직 토크쇼 ‘별밤 수다쟁이’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편백숲 우드랜드
2017.07.28 I 강경록 기자
홈플러스 '가을 별미 새우, 이제 한여름에 맛보세요'
  • 홈플러스 '가을 별미 새우, 이제 한여름에 맛보세요'
  • (사진=홈플러스)[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철 없는 새우’가 등장했다. 최근 몇 달간 새우 인기가 증가하자 홈플러스가 가을철 별미인 국산 생물새우를 한 달 일찍 시중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오는 26일까지 전국 142개 매장에서 국산 생물새우를 20마리 당 9990원에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새우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 단맛이 뛰어나 인기가 높은 국산 생물새우를 예년보다 일찍 마련했다. 실제 올해 1~6월 새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 신장했다.가을 제철 수산물인 국산 생물새우는 보통 8월 말~10월 중에만 판매된다. 그 외 기간에는 전량 수입산에 의존해 왔다. 홈플러스는 올해 국산 생물새우를 한여름에도 맛볼 수 있도록 마련,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 국내 유통업체 중 가장 먼저 국산 생물새우를 선보인다.홈플러스가 가을철 별미인 국산 생물새우를 일찍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국내 양식장과의 사전 물량 기획 덕분이다. 신안 양식장을 비롯 고창 일대까지 여러 대형 양식장과의 사전 계약을 통해 생물새우를 마련했다.원현지 홈플러스 수산팀 바이어는 “매년 증가하는 새우 인기에 발맞춰 국내 양식장과의 사전 물량 기획을 통해 국산 새우를 7월부터 맛볼 수 있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needs)에 부합하는 다양한 수산물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21 I 박성의 기자
빕스, 남국 분위기 물씬 '동남아 별미' 16종 출시
  • 빕스, 남국 분위기 물씬 '동남아 별미' 16종 출시
  • (사진=CJ푸드빌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동남아식 씨푸드와 누들, 열대과일 등을 활용한 여름한정 메뉴를 2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동남아 음식의 특징인 씨푸드와 누들을 대폭 늘리고 열대과일까지 풍성하게 활용했다. 가장 눈에 띄는 메뉴는 동남아식 씨푸드 메인 요리 2종이다. ‘시즐링 씨푸드 버켓’은 갈릭버터를 발라 구운 랍스터, 새우, 전복, 채소 등을 뜨거운 얌스톤 위에 올려먹는 요리다. ‘크리스피 쉬림프 버켓’은 튀긴 새우에 바삭한 토핑을 듬뿍 올려 씹는 맛이 톡특하다.메인 요리 외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샐러드바도 동남아 별미로 채웠다. 태국식 누들인 ‘똠얌 누들 & 피쉬볼 누들’, 베트남식 누들인 ‘분짜&분보싸오’부터 태국식 볶음밥인 ‘파인애플 카오팟’과 꼬치구이인 ‘사타이’ 등 다양하다.디저트존도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에서 즐겨먹는 ‘카야 토스트’부터 바나나, 코코넛, 망고 등 열대과일을 활용한 빙수와 푸딩을 준비했다.빕스는 시즌 한정메뉴 출시를 기념해 9월 중순까지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메뉴 촬영 사진과 함께 해시태그 ‘빕스동남아여행빕스타그램’을 올린 뒤 직원에게 보이면 에이드를 무료 제공한다.
2017.07.20 I 김태현 기자
 바다내음 나는 가까운 여행지 '3선'
  • [e주말] 바다내음 나는 가까운 여행지 '3선'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무더위의 계절 여름이 성큼 찾아왔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몸과 마음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여름휴가 시즌도 코앞이다. 아직까지 목적지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바다 내음 풍기는 가까운 여행지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가족이나 연인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여름휴양지를 추천한다. 경기도 대표 브랜드로 선정된 제부도와 오이도, 전곡항 3곳이다.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 제부도 전경. (사진=경기관광공사)◇신비한 바닷길로 떠나는 제부도 여행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곳, 경기도 화성 서신면 앞바다에 위치한 작은 섬인 제부도이다. 면적 1㎢에 해안선 길이도 12km에 불과해 여의도보다도 작은 섬이지만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손꼽힌다. 제부도를 즐기는 첫 번째 관람포인트는 역시 바닷길이다. 썰물 때면 4~5m깊이의 물이 빠지면서 바다 속에 잠겨 있던 2.3km의 시멘트 포장길이 모습을 드러낸다. 길 좌우에 펼쳐진 갯벌을 보며 이 길을 건너는 묘미가 압권이다. 미리 통행 가능시간을 체크하고 기상상황에 따라 30여분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니 여유를 두고 도착하는 것이 제대로 ‘모세의 기적’을 즐기는 요령이다. 섬은 북쪽 포구 주변의 작은 자갈밭과 서쪽 해안의 제부리 해수욕장을 제외하면 온통 갯벌로 둘러싸여 있다. 제부도해수욕장과 매바위, 제부도 선창, 조개좌판, 산책로도 둘러볼 만하다. 밀물과 썰물의 변화를 눈앞에서 살펴볼 수 있고 갯벌에서는 칠게와 조개도 잡을 수 있다. 무엇보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아 가족과 단체의 휴양코스 여행지로도 적당하다.오이도의 랜드마크인 빨강 등대(사진=경기관광공사)◇빨강 등대가 매력적인 오이도경기도 시흥에서 최남단에 위치한 오이도는 수도권 가까이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섬의 모양이 까마귀의 귀를 닮아 오이도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오이도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는 드라마 단골 촬영지이자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에 반드시 포함되는 ‘빨강 등대’이다. 특히 등대 뒤로 해질녘 붉게 타들어가는 수평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경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감동적이다. 서해안 최고의 낙조 전망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간조 시에는 갯벌의 살아 숨쉬는 생물을 관찰할 수 있고 만조 시에는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오이도 황새바윗길도 특색 있는 장소이다. 갯벌체험은 물론 시흥시의 유일한 무인도라고 할 수 있는 황새바위를 가장 가까위에서 볼 수 있는 바다 위 산책로이다. 출렁이는 다리를 따라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포구 인근 횟집에서는 사시사철 싱싱한 자연산 활어회와 조개구이를 먹을 수 있다. 또한 이곳은 선사시대 패총을 비롯한 과거 각 시기의 유적이 여러 차례 발굴된 중요 유적지이기도 하다. 특히 오이도는 전철 4호선 종착역(오이도역)과 영동고속도로 월곶 IC에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각박한 도심을 벗어나 활력소를 충전시켜 줄 주말 여행지로 추천한다.전곡항마리나 요트체험을 즐기고 있는 여행객의 모습. 사진=경기관광공사)◇파란 하늘과 하얀 요트 ‘전곡항마리나 요트체험’파란하늘과 대비되는 하얀 요트들이 빼곡하게 정박된 전곡항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화성시 서신면과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건설되면서 밀물과 썰물에 관계없이 늘 배가 드나들 수 있게 되면서 서해안 최대규모의 요트 접안시설인 마리나를 조성했다. 요트라고 다소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지만, 전곡항에서는 가족과 단체를 대상으로 요트를 저렴한 가격으로 탑승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인 이상이면 요트를 타고 넓은 바다로 나가 서해의 바다풍경을 즐기는 체험이 가능하다. 출항 전 안전교육과 함께 1시간 동안 요트를 체험하는 비용이 2만원 선이다. 탑승인원과 항해시간을 조율하여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투어도 가능하다. 휴가시즌에는 여름철 패키지도 운영할 계획이다. 요트를 타고 먼 바다로 항해하고 선상에서 바다낚시도 즐기며 마리나로 돌아온 후에는 펜션 숙소까지 제공하는 6~8인 대상의 여름특가 패키지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마리나 클럽하우스 주변에는 시원한 물회와 새콤한 회덮밥 등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식당과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수산물판매장도 위치해 있다.
2017.07.15 I 강경록 기자
이태원 ‘마라’, 화끈한 매운 맛으로 무더위 잡는다
  • 이태원 ‘마라’, 화끈한 매운 맛으로 무더위 잡는다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SBS ‘모닝와이드’에 소개된 이태원 맛집 ‘마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 3부 ‘오지형 탐험기-세계의 매운맛에 도전하다’ 편에서는 중국 사천요리 전문점 ‘마라’가 소개됐다. 벽면에는 유명인들의 사인으로 가득 차 있었다.이날 배우 오지형은 매운맛으로 유명한 중국 사천 지방 요리를 전문으로 요리하는 ‘마라’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중국식 샤부샤부 ‘훠궈’를 시식했다. 그는 여름철 잃었던 입맛까지 되살려 주는 알싸하면서도 얼얼한 매운맛이 일품이라고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마라’의 대표메뉴 ‘훠궈’는 여름철 입맛을 사로잡는 특별한 별미로 이색 매운맛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대에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마라’ 관계자는 “마라의 대표 메뉴인 ‘마라샹궈’와 ‘훠궈’는 매운맛을 단계별로 즐길 수 있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한다. 독특하고 색다른 매운맛으로 한번 먹고 나면 계속 생각나는 중독성이 있는 별미”라고 했다.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이태원 분위기 맛집으로 알려진 중국 사천요리 전문점 ‘마라’는 퓨전 레스토랑 느낌으로 연인들이 분위기를 낼 수 있는 2층 공간과 가족단위, 단체 회식을 할 수 있는 넓고 아늑한 분위기의 1층으로 나뉘어 있다.
2017.07.13 I 최성근 기자
'커플끼리, 가족들과'…식용견 논란에도 복날 보신탕집 문전성시
  • '커플끼리, 가족들과'…식용견 논란에도 복날 보신탕집 문전성시
  • 11일 오후 12시 10분쯤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200석 규모의 대형 보신탕 가게는 초복을 하루 앞두고 가게를 찾은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사진=김무연 기자)[이데일리 권오석 김무연 기자] “어르신들만 보신탕집 찾는 건 아닙니다. 저 같은 20대들도 종종 보이던 걸요?”방학을 맞은 대학생 김진명(27)씨는 오랜만에 만난 고등학교 동창과 함께 중구의 한 보신탕 집을 찾았다. 김씨는 “개고기 논쟁은 사실 매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서 이제는 지칠 정도”라며 “사회적인 합의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식용 개고기를 둘러싼 논쟁은 해묵은 갈등이다. 반려동물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가면서 보신탕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복날 보신탕집은 문전성시다. 개인의 기호일 뿐이라는 의견과, ◇ 초복 맞은 보신탕집 자리 없어 대기손님으로 장사진 직장인 한성태(37)씨는 회사 동료 세 명과 서울 양천구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한 보신탕 식당을 찾았다. 평소 보신탕을 즐겨 먹지는 않지만 ‘복날’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동료들과 의기투합했다. 한씨 일행 중에는 보신탕이 처음인 사람도 있었다. 한씨의 동료 천인호(35·회사원)씨는 “개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지만 접할 기회도 없었다”며 “기대 반 걱정 반이다”라며 웃었다.복날을 맞은 식당의 종업원들은 오전부터 점심 손님 맞이에 여념이 없었다. 직원들은 식당 테이블에 김치, 양파 등 각종 반찬을 놓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식당직원은 “지금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점심때에는 손이 따라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11시를 넘어서자 30도가 넘는 폭염에도 가게 앞은 보신탕을 먹기 위한 손님이 10명 가까이 줄지어 섰다. 간편한 등산복 차림의 동네 주민들이 대부분이지만 넥타이를 맨 직장인들도 눈에 띄었다. 배모(53)씨는 “서둘러 택시를 타고 왔는데, 벌써 줄을 서 있어 놀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정오가 되자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80석이 넘는 가게는 이미 꽉 들어찼다. 가게 안채와 지하 홀을 열고 앞마당에 천막까지 쳐 손님을 맞았지만 이마저도 부족했다. 종업원은 탕을 주문하는 손님들에게 “30분은 기다려야 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직원들이 홀로 식당을 찾은 손님들에게 합석을 부탁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생면부지인 다른 손님과 합석을 한 심학순(67·여)씨는 “오늘 같은 날 어쩔 수 없는 일 아니냐”며 “내가 날을 잘못 택했다”며 웃었다.포장손님도 줄을 이었다. 남성 직원은 영수증을 들고 “수육 2개, 탕 2개 시키신 분”이라며 포장 주문한 손님을 찾기 바빴다. 가게 앞은 포장 손님과 가게에서 먹으려는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포장을 하러 왔다는 채영훈(42)씨는 “포장을 하면 금방 받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벌써 15분 넘게 기다리고 있다”며 땀을 닦다 자신이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서둘러 받아갔다. 복날인 이날 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유명 보신탕집에는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11일 3층 건물에 200석 규모인 양천구의 또다른 보신탕 식당에는 영업시간보다 10분 앞선 오전 10시 50분부터 손님들이 줄이어 들이닥쳤다. 주로 중년 남성들이었다. 점심때가 되자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중구에 위치한 또다른 보신탕 식당은 11시부터 70대 남성 세 명이 반주를 곁들여 식사를 하고 있었다. 또 다른 중구의 한 식당 역시 10명의 손님들이 점심 시간 이전부터 보신탕을 즐겼다. 나머지 50여석은 이미 예약이 끝나 손심을 기다리고 있었다. 양천구 보신탕 식당 사장인 김모(67·여)씨는 “단골뿐만 아니라 개고기를 처음 접하러 오는 손님도 많다. 어린 아이부터 젊은 아가씨까지 다양하다. 가족 단위 손님도 많다. 애완견을 안고 식사하러 오는 손님들도 있어서 곤혹스러웠던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다른 중구 보신탕 식당 주인은 “복날에만 사람이 많은 게 아니다. 매일 바쁘다. 보통 보신탕을 나이 든 사람들이 즐겨 찾는 줄 아는데, 우리 가게에는 30대 직장인부터 70대~80대 어르신까지 다양하게 찾아온다”고 말했다.◇ “보신탕, 개인 취향일 뿐” Vs “야만적인 식습관일 뿐” 보신탕집을 찾는 사람들은 개고기를 먹는다는 이유로 야만인 취급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소고기나 돼지고기처럼 개인의 취향일 뿐이라는 것이다. 양천구 보신탕 식당에 포장 중이던 성모(55)씨는 “평소에 자주 먹는 편은 아니지만 복날이나 몸이 허할 땐 챙겨먹는 편이다”라면서도 “같이 사는 딸이 개를 좋아해서 개고기 먹지 말라고 해 몇 번 다투기도 했다”고 답했다.또 다른 손님인 회사원 정태성(30)씨는 “다만 개고기 먹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렵다. 워낭소리를 보고도 소고기를 먹거나 옥자를 보고도 돼지고기는 잘 먹는데, 굳이 개에게만 감정 이입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일행이던 중구 주민인 김광덕(73)씨는 “사시사철 내내 먹을 수 있어서 사철탕 아닌가. 여름뿐 아니라 평소에도 지인들과 보신탕집을 찾는다. 개고기 먹지 말라고 반대도 한다던데, 내 할머니 할아버지 때부터 먹어온 게 보신탕이다. 먹는 게 불법도 아니고 왜들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 다른 고기는 먹으면서 왜 하필 개고기 가지고만 그러느냐”고 반문했다. 보신탕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온 금융업 종사자 임모(32·여)씨는 “직장이 이 근처라 동료들과 같이 왔다. 여름철 별미로 먹는다. 개인의 취향 문제다”라고 말했다.20년째 보신탕을 즐겨 먹는다는 성남시 주민 홍도범(64)씨는 “우리 가족도 진돗개를 키우지만 개고기를 먹는 데는 딱히 거부감이 없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개고기에 무조건 반대 입장을 취하더라. 이해가 안 된다. 자신이 키우는 개를 사랑하는 것과 개고기를 즐기는 것은 별 개의 문제 아닌가? 왜 남의 기호까지 침해하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가축도 아닌 개를 식용으로 해야하는 이유를 납득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개고기는 유통과정이 불명확할 뿐 아니라 비위생적이고, 시대역행적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모(28, 학원강사)씨는 “개가 인간과 친하다는 감정적인 접근을 떠나 비위생적으로 도축되고 유통과정도 불명확한 고기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없다”며 “이번 복날에도 보신탕 대신 삼계탕을 먹었다. 대체제가 얼마든지 있는 데도 불구하고 굳이 개고기를 찾아 먹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사근동에 사는 박모(26?여) 역시 개고기를 먹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요즘은 반려견을 화장해 장례를 치러줄 정도로 동물들의 권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며 “그런 의미에서 개고기를 먹는 것은 시대 역행적인 행위”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7.07.12 I 권오석 기자
계절밥상, 한식 대표 발효장 '누룩장' 메뉴 출시
  • 계절밥상, 한식 대표 발효장 '누룩장' 메뉴 출시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한식뷔페 계절밥상은 ‘발효’ 철학을 담은 ‘누룩장(醬) 숙성’ 풍미구이 2종과 여름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을 포함, 총 32종의 여름 신메뉴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계절밥상은 ‘맛있게, 든든하게 더위를 잊다’라는 콘셉트 아래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에게 활력을 더해주는 다양한 고기 요리와 지역 특색 별미들을 제공한다.계절밥상에서 처음 선보인 ‘누룩장 숙성’ 풍미 돼지구이과 ‘누룩장 숙성’ 풍미 닭구이는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쌀 누룩에 정제염과 정제수를 넣어 발효시킨 ‘누룩장’으로 숙성시킨 후 매장에서 직접 구워냈다. 이처럼 누룩장을 사용한 조리법으로 더욱 깊은 풍미와 감칠 맛을 냈다.(사진=CJ푸드빌 제공)계절밥상은 한식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대표 재료로 ‘발효장’을 선정해 CJ제일제당의 발효명가 해찬들팀과 공동으로 우리 쌀, 토종 누룩으로 만든 ‘누룩장’ 연구개발(R&D)을 진행해왔다.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십 번의 시범 조리와 관능 검사를 거쳐 올해 초 염도는 낮으면서 감칠 맛과 풍미를 배가시켜주는 특제 ‘누룩장’을 개발했다. 이번 메뉴에 이를 활용했다.제철 재료를 활용한 여름 시즌 메뉴와 지역 특색을 살린 메뉴도 선보였다. 육즙 가득한 ‘소고기 섭산적’, 부드럽고 짭조름한 ‘소고기 가지냉채’, 제철 채소를 곁들인 ‘옥수수 오이 색동 채소무침’은 신선하고 담백한 맛으로 여름철 입맛을 살려준다.‘광주식 상추튀김’, ‘무안 울외 장아찌 국수’, ‘영광 찰보리 팬케이크’, ‘옥수수 빙수’ 등 지역 별미와 디저트도 풍성히 선보인다. 아울러 계절밥상은 오는 12일 초복부터 다음 달 11일 말복까지 이른바 ‘삼복’ 더위 기간 내 평일 저녁, 주말 방문 고객에게 ‘진품 삼계탕’을 특별 제공한다.
2017.07.10 I 김태현 기자
풀잎채, 생면 쌀국수 전문점 '랑포' 론칭
  • 풀잎채, 생면 쌀국수 전문점 '랑포' 론칭
  • (사진=풀잎채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한식뷔페 풀잎채는 생면 쌀국수 전문점 ‘랑포’를 론칭했다고 5일 밝혔다.랑포는 쌀국수 마을이라는 뜻이다. 이날 오픈하는 랑포 1호점은 서울 송파의 문정법조단지 내 대명벨리온 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한다. 문정법조단지는 대형 지식산업센터들을 중심으로 폭넓은 오피스 상권이 형성된 곳으로 오피스 여성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랑포는 최근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따라 건면 대신 생면 쌀국수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주문 즉시 면을 직접 뽑아내는 자가제면 생면 쌀국수로 목넘김이 아주 부드럽고 탱글탱글하다.또한 한국인 입맛에 맞춘 구수한 맛의 진한 육수가 일품이다. 양지살로 푹 고아낸 국물에 된장, 구운 대파, 양파 등 한국 고유의 양념으로 우려내 한식의 구수하고 담백한 국물맛을 살렸다.랑포의 대표 메뉴로는 양지쌀국수, 직화쌀국수, 냉쌀국수, 분짜 등이 있다. ‘직화쌀국수’는 한국의전통 불고기를 직화로 구워내어 숯불의 불향이 은은하게 우러나는 쌀국수다.랑포가 업계 첫선을 보이는 ‘냉쌀국수’는 살얼음 동동 띄운 육수에 베트남 특유의 향신채인 고수의 향이 퍼지는 여름의 계절 별미다. 이색 베트남 요리를 즐기시려면 ‘분짜’를 추천한다.한편, 랑포는 1호점 문정점 오픈 기념으로 7월 한 달간 오픈 이벤트를 가진다. 8000~9000원선인 쌀국수 전 메뉴를 7000원에 할인하는 행사로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2017.07.05 I 김태현 기자
비용은 국내, 느낌은 해외같은 '인천 영종도'
  • 비용은 국내, 느낌은 해외같은 '인천 영종도'
  • 인천 영종도 왕산해수욕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넉넉지 안은 여름휴가 예산, 그리고 짧은 휴가. 한정된 예산 내에서 만족스런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인천 영종도가 제격이다. 국내에서도 해외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특별한 여행지 중 하나다. 서울에서 1시간 이내에 방문할 수 있어 이동이 편리하고, 한 곳에서 휴식•레저•엔터테인먼트를 모두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원한 바다 바람을 쐴 수 있다.◇볼링, 당구, 플레이스테이션까지 한번에 ‘파라다이스시티 10PINS’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에 투숙한다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레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텐핀스(10PINS)에서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볼링장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전용 볼링시설을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볼링 체험을 할 수 있다. 신나게 볼링공을 굴리며 점수 대결을 한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시원한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어른들의 놀이 공간을 찾는다면 단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존’을 추천한다. 어른들도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이곳에서는 VR 가상 체험부터 최신식 소니의 게임시설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신나는 게임 한 판에 배가 출출해졌다면 라운지 파라다이스의 대표 메뉴 “점보 버거”를 추천한다. 네 명이 먹기에도 충분한 거대 사이즈 점보 버거는 치즈의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다. 두툼한 패티에서 흘러나오는 육즙 또한 특유의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사이드로 나오는 두꺼운 감자칩은 적당히 짭조름한 맛까지 더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를 즐기기에 제격이다.인천 영종도 왕산해수욕장◇힐링되는 명소 ‘왕산 해수욕장’복잡하고 사람이 많은 해수욕장은 더이상 그만! 평화로운 해안가에서 여유 가득한 풍경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인 왕산 해수욕장을 소개한다. 커플 및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힐링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왕산 해수욕장은 ‘용유팔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경치를 자랑한다. 왕산해수욕장은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보트를 비롯,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더욱이 썰물 때가 되면 감추었던 드넓은 갯벌이 펼쳐지며 아이들과 함께 갯벌 마사지와 조개, 소라줍기 등 다채로운 자연 체험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왕산해수욕장 근처 맛집으로 유명한 동해막국수에서는 메밀향 가득한 막국수의 시원함과 별미인 수육을 함께 맛볼 수 있어서 물놀이에 허기진 배를 달래는데 부족함이 없다.인천 영종도 미꼴체험장◇동심의 세계로 '미꼴체험장'맛있는 점심을 먹었다면, 소화를 식힐 겸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체험공간 미꼴체험장으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미꼴체험관은 동화 같이 꾸며진 장소에서 아이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풍성하게 선보이며, 최근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 체험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꼴체험장에는 도예가인 주인장의 손길로 다시 태어난 폐자재들이 깡통로봇, 고양이 같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정크아트들을 직접 감상하는 것을 통해 아이들 뿐 아니라 부모들도 정서적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다.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방문객들은 전화 예약을 통해 도예와 정크아트 제작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흙을 말아 올려가며 만드는 코일링 방식의 도기 체험은 어린아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음은 물론, 흙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인천 영종도 백운산◇영종도를 한눈에 '백운산 트레킹'바다만 둘러보고 가기엔 아쉬운 이들을 위한 색다른 힐링 코스가 있다. 바로 영종도의 중앙에 위치한 백운산 트레킹이다. 초록빛 자연 속에서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자연의 정취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코스로 강력 추천한다.백운산은 아침•저녁마다 산의정상부에 흰 구름이 자욱하게 서려 있다고 해서백운(白雲)이란지명을 갖게 됐다고 전해진다. 그만큼 영종도에서 진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해발 255m 정도로 그리 높지 않은데다 비교적 완만한 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백운산 트레킹을 하며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용궁사에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용궁사는 원효대사가 670 년에 건립했다고 전해지는 고찰로 흥선대원군의 친필 현판도 걸려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다. 용궁사 경내에는 천년의 세월을 안고서 있는 한 쌍의 느티나무도 있어 방문객들로 하여금 경건함마저 들게 한다.마지막으로 트레킹 끝에백운산 정상에 오르면 가슴이 확 트이는 전망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청명한 하늘과 은빛 바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인천국제공항이 보여 영종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인천 영종도 영종시사이드 레일바이크◇이젠 걷지말고 타면서 즐기자 '영종씨사이드 레일바이크'영종도의 아름다운 바다를 좀 더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영종도 씨사이드파크에 자리 잡은 레일바이크를 추천한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며 넓게 펼쳐진 푸르른 바다 옆으로 달리는 영종씨사이드 레일바이크는 커플 뿐 아니라 가족 단위 여행객들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무엇보다 왕복 5.6km의 선로를 타고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전 구간이 해안가를 끼고 있어서 타고 달리는 동안 월미도에서부터 인천대교까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또한 코스 중간에 폭포와 야외정원, 조형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어 탑승객들에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여름 성수기 시즌을 맞아 관광객들이 몰리는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야간 운행도 제공하고 있어서, 시원한 여름밤 영종도의 야간경관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인천 학생과학관◇에듀테인먼트를 경험하고 싶다면 '인천학생과학관'배우면서 즐긴다! 요즘 교육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영종도 인천학생과학관으로 떠나보자!인천학생과학관은 아이들이 교과서를 벗어나 과학적 현상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기초과학부터 자연사, 우주과학, 로봇, 그리고 미래 과학까지 다양한 테마를 직접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에게 어렵고 지겹게만 느껴지는 과학이 아니라 온몸으로 즐기는 과학을 선보이고, 자연스럽게 과학에 대한 흥미까지 얻어 갈 수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천체투영실이다. 반구형으로 천장에 설치된 커다란 돔 스크린을 통해 아름다운 천체를 관측할 수 공간으로, 이곳에서는 우주에 떠있는듯한 황홀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인천학생과학관은 방문하는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는 다양한 관들도 구비했다. 만 6세 이하 유아들을 위한 놀이동산 코너,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이 과학 놀이를 즐길 수 있는 1층 꿈돌이관, 10대 청소년들의 필수 코스인 3층 기초과학관 등으로 구분하여, 방문하는 누구나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루빅'◇칵테일 한잔으로 알찬 하루 마무리 알찬 하루를 마무리하기에는 파라다이스시티 내 현대식 엔터테인먼트 홀 루빅(RUBIK)만한 곳이 없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모던하면서도 트렌디한 분위기에서 파라다이스시티에서의 특별한 밤을 즐길 수 있다.라이브 공연과 함께 칵테일을 마시며 보낼 수 있어 여름 휴가의 마지막 밤을 더욱 화려하고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으로 장식한다. 국내 5성급 유명 호텔에서의 수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바텐더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텐더가 제공하는 칵테일은 그 맛이 일품이다. 특히, 대표메뉴 루빅티니(RUBIK-TINI)는 애플, 리치, 라임, 레스퍼베리, 크랜베리 등 다양한 과일을 사용하여 루빅만의 럭셔리 스타일로 재탄생한칵테일로, 쿨하고, 핫한 여름밤의 기억을 만들어 준다.
2017.07.03 I 강경록 기자
외식업계, 때이른 무더위에 냉메뉴·열메뉴 열전
  • 외식업계, 때이른 무더위에 냉메뉴·열메뉴 열전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전국에 폭염 경보가 발령되는 등 6월 초여름 날씨가 심상치 않다. 무더운 초여름 날시에 입맛을 잃기 쉽다. 외식업계는 여름 입맛을 되찾을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특히, 몸 속까지 시원해지는 차가운 메뉴는 물론 이열치열을 내세우며 선보이는 뜨겁고 매콤한 메뉴도 인기를 끌고 있다.착한새우튀김냉소바 (사진=스쿨푸드 제공)무더위에 지쳤다면, 살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면 요리로 달아오른 속과 입맛을 시원하게 풀어주자.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어 열을 달래 준다는 메밀 냉소바는 대표적인 여름철 별미다.종합외식기업 SF이노베이션의 캐주얼 한식 브랜드 ‘스쿨푸드’는 시원하고 새콤한 국물 맛이 일품인 ‘착한 새우튀김 냉소바’로 여름철 고객 공략에 나섰다. 착한 새우튀김 냉소바는 고소하고 쫄깃한 메밀 국수에 바삭 바삭한 새우 튀김이 올려져 있는 스쿨푸드의 여름철 대표 메뉴로,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특제 육수와 고소한 면발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한여름 무더위로 지친 입맛을 돋구는 데 제격이다. SPC삼립(005610)이 운영하는 우동 전문매장 ‘하이면 우동’은 겨울을 대표하는 메뉴인 ‘우동’에 얼음을 띄운 냉 우동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하이면 우동의 ‘냉우동’은 여름 한정으로 출시된 메뉴로, 시원한 가쓰오 육수에 쫄깃하고 탱탱한 우동면발이 돋보이는 메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면 전문점 제일제면소는 여름을 맞아 제일제면소의 生메밀칼국수면을 사용해 만든 ‘냉(冷) 메밀칼국수’와 ‘비빔 메밀칼국수’ 등 2종을 선보였다. 냉(冷) 메밀칼국수는 살얼음을 띄운 시원한 육수에 청양고추를 넣어 개운한 맛을 더했으며, ‘비빔 메밀칼국수’는 특제양념에 장조림과 무초절임, 메밀순을 올려 매콤하게 즐기는 메뉴다.땀을 쏙 빼는 매콤하고 뜨거운 음식으로 다스리라는 이열치열을 강조한 메뉴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매운맛 열풍이 이어지면서 무더위를 타파할 얼큰한 메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감성주점 브랜드 ‘김작가의 이중생활’가 출시한 신메뉴 ‘가지마라’ 는 매콤하고 얼얼한 맛으로 여름철 입맛에 활기를 더해줄 메뉴다. 가지마라는 사천 요리에 자주 쓰여 매콤하고 얼얼한 맛을 내는 주재료인 ‘마라소스’와 가지를 활용해 만든 중화풍의 볶음 요리다. 롯데리아의 유럽풍 홈메이드 브랜드 빌라드샬롯은 여름 신메뉴로 무더위에 맞선 ‘이열치열’ 콘셉트를 내세운 ‘스파이시 베이컨 피자’와 ‘스파이시 스테이크’를 선보였다. 스파이시 베이컨 피자는 매장에서 직접 반죽한 생도우에 매콤한 소스로 볶은 버섯과 베이컨 토핑을 곁들여 430도의 화덕에서 구워 피자 중앙에 샐러드를 추가한 메뉴이며, 스파이시 스테이크는 강한 매운 맛을 내는 청양고추와 대파로 만든 퓨레를 곁들인 스테이크 메뉴다. 지난 2015년 매운맛의 시초가 된 ‘굽네 볼케이노’를 출시해 화제가 된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은 기존 굽네 볼케이노보다 매운 맛을 2배 더 강한 ‘굽네 익스트림 볼케이노’를 출시했다.굽네 익스트림 볼케이노는 매운맛을 측정하는 표준 단위인 스코빌 지수가 기존의 굽네 볼케이노 보다 무려 2배나 높은 1만2288 지수로, 혀가 얼얼해지는 극강의 매운맛을 자랑한다.굽네 익스트림 볼케이노 (사진=굽네치킨 제공)
2017.07.01 I 김태현 기자
풀잎채 여름 신메뉴, `계ː탄날` 50종 출시.."모던 한식 수용"
  • 풀잎채 여름 신메뉴, `계ː탄날` 50종 출시.."모던 한식 수용"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프리미엄 한식뷔페 풀잎채(대표 정인기)가 여름을 맞아 7월 5일 여름 신메뉴 50종을 새롭게 출시한다.풀잎채가 대대적인 메뉴 개편을 단행하게 된 배경은 모던 한식의 트렌드를 대폭 수용한 데 있다. ‘풀과 잎이 가득한 집’이라는 풀잎채 본연의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서구화된 소비자 입맛에 최적화된 메뉴의 변화를 기한다는 것. 또한 밥과 반찬 일색의 매일 먹는 집밥에서 탈피해 근사한 일품요리로 즐기기에 손색 없는 ‘한식의 요리화’를 실현함으로써 고객들이 한식뷔페에서도 외식의 특별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풀잎채 여름 신메뉴의 개발 컨셉은 ‘계ː탄날’이다. 풀잎채 마케팅팀 팀장은 “시즌 특색을 살려 원기 회복에 좋은 식재료들을 중심으로 한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건강 특식으로 준비했다”며 “풀잎채가 특별히 준비한 여름 보양식으로 가족끼리 친구끼리 삼삼오오 맛있는 계모임을 즐겨보시라”고 말했다. 샐러드와 디저트는 ‘새싹시금치면샐러드’, ‘삼채콜라비버무리’, ‘아보카도감자샐러드’, ‘수박망고샐러드’ 등 색깔부터 알록달록 다채로울 뿐만 아니라 새싹, 삼채, 아보카도 등 여름의 활력을 되찾아주는 건강 식재료를 포인트로 적용했다.  ‘티라미수시루떡’, ‘토마토화채’, ‘냉호박죽’ 등 고급 디저트 카페에서 만날 수 있는 메뉴들도 눈에 띈다. ‘티라미수시루떡’은 보기엔 시루떡인데 먹어보면 티라미수인 이색 디저트. 특별한 맛을 찾아다니는 2030 미각 노마드족의 취향을 저격한 디저트로 커피와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따뜻하게만 즐겨온 호박죽을 차갑게 준비한 ‘냉호박죽’도 반전의 별미다. 식사 후 상큼한 입가심으로는 ‘토마토화채’가 더해진다.여름 보양 추천 메뉴로는 ‘새싹삼계칼국수’, ‘화덕통삼겹구이’, ‘화덕간장양념닭구이’ 등이 있다. ‘새싹삼계칼국수’는 한국의 전통 보양식인 삼계탕의 영양을 한 뚝배기에 담았다. 닭을 푹 고아낸 육수에 새싹과 시금치면을 넣은 보양식으로 삼복 더위를 이겨낼 원기 회복용으로 특별히 기획되었다. ‘화덕통삼겹구이’와 ‘화덕간장양념닭구이’는 화덕에서 구워 기름기가 적고 불향이 살아있는 직화 구이 요리로 캠핑 요리의 낭만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풀잎채는 계모임이라는 여름 신메뉴 컨셉에 맞게 ‘계 타러 가자’는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7월 5일부터 8월 10일까지 한 달 이상 진행된다. 풀잎채에서 식사 후 응모권을 작성해 응모하면 8월 17일 추첨을 통해 200만원 상당의 제주도 여행상품권(1명), 아너스 물걸레 청소기(5명), 풀잎채 1만원 상품권(50명) 등을 증정한다.풀잎채 여름 신메뉴는 7월 5일 전매장 출시될 예정이다. 이 중에서 롯데와 현대백화점, 아울렛 매장 등 25개 매장은 6월 29일부터 선출시된다. 자세한 신메뉴 출시 및 이벤트 매장 안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06.30 I 박지혜 기자
송학식품, 여름철 건강식 콩국수 등 3종 출시
  • 송학식품, 여름철 건강식 콩국수 등 3종 출시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64년 전통의 대를 잇는 송학식품이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수 있는 담백한 메밀국수, 시원한 칡냉면, 원기회복에 좋은 콩국수 등 여름철 대표 제품들을 본격 출시했다.‘송학메밀국수’는 고급 밀가루에 메밀가루(13.2%)를 넣어 반죽해 구수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 1Kg 용량으로 전문점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비빔메밀, 온메밀, 막국수 등 다양한 국수요리를 할 수 있다.‘송학 생메밀국수’는 가정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500g의 용량으로 2~3인분이다. 농축소스가 포함되어 있어 집에서 간편하게 시원한 여름 별미인 메밀국수를 즐길 수 있다. 여름철 대표음식인 ‘홈 시원한 칡냉면’은 건강에 좋은 칡이 함유되어 있어 칡 특유의 향과 쫄깃한 면발을 자랑한다. ‘송학콩국수’는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에 담백한 전통의 맛을 담은 제품이다. 콩가루의 구수한 맛을 자아내며 콩국수, 비빔국수, 잔치국수 등 기본 국수요리나 국수가 들어간 다양한 요리에 사용하기 좋다.송학식품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에 지친 사람들에게 생각나는 계절음식인 ‘송학메밀국수’ ‘칡냉면’ ‘송학콩국수’ 등은 멀리까지 식당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집에서 간편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며 “1인가구나 맞벌이 부부들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양을 조절할 수 있고 첨부된 레시피를 이용하면 여름철 별미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6.28 I 박지혜 기자
홍콩 오션파크 '서머 스플래시 2017' 내달 1일부터 개최
  • 홍콩 오션파크 '서머 스플래시 2017' 내달 1일부터 개최
  • 2017홍콩 오션파크는 7월 1일부터 8월 27일까지 '서머 스플래시 페스티벌' 을 개최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홍콩 오션파크가 개장 40주년을 기념해 여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홍콩 오션파크는 7월 1일부터 8월 27일까지 '서머 스플래시 2017'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홍콩 섬의 남쪽에 위치한 홍콩 오션파크는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오랜 전통을 가진 독특한 테마파크다. 이번 서머 스플래시는 홍콩 오션파크가 매년 개최하는 여름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세계적인 조각가 '레일 빌라판'과 홍콩 대표 장난감 브랜드 '엘티 덕'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샌드아트와 러버덕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무장했다.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먹을거리도 준비했다. 넵튠 레스토랑과 턱시도 레스토랑에서는 4코스 미드서머 브리즈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아쿠아 시티 베이커리와 푸드 키오스크에서는 더위를 잊게 해 줄 상큼한 엘티 덕 트리오 '레몬 마카롱'과 '엘티 덕 소다 버킷'을 판매한다. 호숫가 바베큐 페스트에서는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바비큐를 즐길 수 있고, 넵튠 레스토랑에서는 다양한 해산물 등 여름철 별미를 만나볼 수 있는 '서머 피에스타 세미 뷔페 디너'를 즐길 수 있다.마티아스 리 홍콩 오션파크 사장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방문객들이 시원한 홍콩의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해변에서도 보기 어려운 거대 모래조각 작품 및 러버덕과 함께하는 셀카도 많이 남기시면서, 오션파크와 함께 잊지 못할 여름 휴가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콩 오션파크의 총 면적은 약 28만 평에 이르며 방문객들은 약 80 개 이상의 놀이기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홍콩 오션파크 입장권은 홍콩 오션파크 공식 홈페이지 또는 여행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2017.06.23 I 강경록 기자
 콘래드 서울, 무제한 음료 즐기는 ‘새터데이 마켓’ 진행
  • [호텔in] 콘래드 서울, 무제한 음료 즐기는 ‘새터데이 마켓’ 진행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콘래드 서울]새터데이 마켓_무제한 음료 쿠폰콘래드 서울이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시원한 음료와 함께 풍성한 뷔페를 즐길 수 있도록 ‘무제한 음료 쿠폰’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쿠폰은 콘래드 서울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 팔로우 혹은 카카오톡 친구추가 시 전원 증정된다.쿠폰은 매주 토요일 저녁에 진행되는 콘래드 서울의 그랜드 뷔페, ‘새터데이 마켓(Saturday Market)’에서 오는 8월 26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생맥주, 하우스 와인, 스파클링 와인, 칵테일 등의 주류와 생과일 주스 등 뷔페의 메뉴와 어울리는 모든 음료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매주 토요일 저녁, 콘래드 서울의 2층에서는 활기찬 라이브 푸드 마켓 컨셉의 다채로운 즉석요리를 즐길 수 있는 식사와 즐길 거리를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다.그랜드 뷔페는 크게 한·중·일식이 포함된 아시안 스트리트, 이탈리안 등의 양식으로 구성된 웨스턴 스트리트, 그리고 디저트 섹션으로 나뉜다.신선한 제철 재료로 셰프들이 정성껏 준비한 여름 별미를 포함해 동·서양의 대표 음식 및 다채로운 즉석요리가 라이브 스테이션을 통해 풍성하게 차려진다.특히 수제 소시지, 통으로 구운 삼겹살 구이 등의 그릴 메뉴를 새롭게 추가하고, 뷔페의 인기 섹션인 디저트 섹션을 리뉴얼했다.디저트 섹션에는 초콜릿 퐁당, 홈메이드 젤라토 아이스크림, 각종 케이크 및 디저트류, 여름 제철 과일 등을 포함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저트로 꾸며진 키즈 디저트 섹션과 셰프가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레페, 수플레 등을 즐길 수 있다.프레시 주스 바에는 스무디, 모히또, 코코넛 음료, 주류 등 즉석에서 만들어지는 신선한 각종 음료가 준비된다.더불어 흥겨움을 더하는 라이브 밴드의 공연과 콘래드 베어와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즐길 수 있다.
2017.06.16 I 정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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