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39건

`다이어트 도시락 열풍`…에브리밀, 건강 도시락 신제품 3종 추가 출시
  • `다이어트 도시락 열풍`…에브리밀, 건강 도시락 신제품 3종 추가 출시
  • (사진=에브리밀)[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본격적으로 기온이 올라가면서 여름 맞이 다이어트 계획을 실행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식단관리가 필수인데, 이에 음식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간편하게 식단을 관리할 수 있는 다이어트 도시락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난 4월,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가 지원하는 SBA 유통브랜드 인증사업 ‘하이서울 어워드’에 선정된 에브리밀의 다이어트 도시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이미 많은 다이어터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식품 마케팅 전문기업 (주)플렉스플레이코리아의 대표상품이다.기존의 탄두리 닭가슴살 현미밥, 브로콜리 야채현미밥, 별미7곡 현미우엉밥, 세가지 나물 영양밥 등 4종에 이어 6월에 3종을 추가 출시해 벌써부터 반응이 뜨거운 상황.에브리밀의 건강 다이어트 도시락은 칼로리는 낮추고 영양은 높인 건강 도시락으로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칼로리는 낮고 맛까지 있어 많은 다이어터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또한 40여 가지의 엄선된 재료들을 배합, 출시된 지 1개월만에 4만팩 이상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로부터 그 맛을 검증받은 바 있다. 더불어 다양한 메뉴 구성과 식재료 엄선으로 시각과 미각을 만족시키면서 건강한 다이어트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이러한 에브리밀 건강 다이어트 도시락은 다이어터뿐만 아니라 1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 혼밥족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3분30초간 전자렌지에 돌리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조리법과 함께 영양도 함께 챙길 수 있기 때문.에브리밀 관계자는 “몸매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은 물론 넘치는 영양으로 인해 가벼운 식단을 원하는 건강 다이어터들에게도 에브리밀 건강 다이어트 도시락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다양하고 건강한 메뉴로 구성된 에브리밀 건강 다이어트 도시락과 함께 고객들이 간편하고 즐겁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17.06.12 I 유수정 기자
백종원, 방송 최초로 "맛 없다"고 말하면서도 한 그릇 비운 메뉴는?
  • 백종원, 방송 최초로 "맛 없다"고 말하면서도 한 그릇 비운 메뉴는?
  •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백종원[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9일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는 오이지 국수부터 쫄면, 냉우동, 닭냉국수까지 여름 별미로 손꼽히는 ‘여름 냉국수’를 소개한다.백종원은 최근 녹화에서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오이지국수’ 맛집을 찾았다. 이 곳의 오이지국수는 오이지와 국물을 따로 담가 더욱 아삭하고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백종원은 국수 시식에 앞서 뜨거운 찐만두로 워밍업을 했고, 그 이후 오이지 국수 먹방에 돌입했다. 백종원은 살얼음이 가득 띄워진 오이지국수 국물을 들이켰고, 아삭한 오이지 식감에 빠져 ‘337박수’를 선보이며 백종원만의 ‘리듬 먹방’을 창조했다.이어 찾아간 곳은 따뜻한 우동이 아닌, 차가운 안동의 ‘냉우동’ 맛집. 백종원은 주방이 훤히 보임과 동시에 주문즉시 면 뽑는 소리가 들리자,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실시간 요리중계’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면 위로 채썬 단무지가 산더미처럼 쌓여 나오자 백종원은 “내가 노안이 왔나?”라며 냉우동과 단무지의 조화에 대해 당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냉우동 맛을 보자마자 헤어나올 수 없는 단무지의 매력에 놀람을 감추지 못했고, 더불어 탱탱한 면발에 홀린 듯 일어서서 온몸으로 면치기까지 시도했다.40년 가까이 쫄면으로 어르신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정읍의 ‘비빔쫄면’도 등장한다. 백종원은 이 맛집의 쫄면에 3번이나 당황했다. 먼저 비벼져 나오는 쫄면에 1차로 당황했고, 이어 0.8mm의 얇은 쫄면 면발에 2차 당황, 마지막으로 상상했던 쫄면의 맛이 아님에 3차 당황을 했는데, 백종원은 ”50년 쫄면 인생에 처음 보는 맛과 비주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이밖에도 백종원은 ‘닭냉국수’를 먹으러 포항에 들렀다. 하지만 ‘닭냉국수’를 처음 맛본 백종원은 방송 최초로 “맛 없습니다”라고 단번에 말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곧이어 “반성합니다”라며 사과했고, 또다시 “맛 없다”를 반복하며 한 그릇을 비워냈다. 제작진은 “백종원이 이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백종원의 예상할 수 없는 먹방 퍼레이드 9일 밤 11시 20분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06.08 I 박지혜 기자
크라운제과, 짜먹는 초코하임 '하임스프레드' 출시
  • 크라운제과, 짜먹는 초코하임 '하임스프레드' 출시
  • (사진=크라운제과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크라운제과(264900)는 간편하게 발라먹을 수 있는 스틱형 초콜릿 스프레드 ‘하임스프레드’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하임스프레드는 나이프로 덜어먹어야 했던 기존 스프레드와 달리 짜먹는 형태로 먹기 간편하다. 스틱 끝을 뜯어 크래커나 빵 위에 짜서 올리기만 하면 된다.개별 스틱 제품으로 낱개로 포장돼 보관도 편리하다. 손에 묻지 않아서 깔끔한 아이 간식으로도 제격. 커피믹스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해 때와 장소에 상관 없이 즐기기 좋다.하임스프레드는 쵸코하임에 들어가는 초콜릿으로 만들었다. 웨하스와 함께 먹을 때 잘 어울려 빵이나 크래커에 발라먹는 스프레드로도 걸맞다는 기획으로 탄생했다.지난 26년간 꾸준히 사랑 받아온 ‘쵸코하임’의 초콜릿으로 친숙한 맛을 살렸다. 또한 기존 초콜릿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더 진하고 부드러운 초콜릿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코코아 함유량을 더 높였다. 이는 수입산 스프레드보다도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하임스프레드는 쵸코하임처럼 여름철에는 얼려먹으면 색다른 별미다. 여기에 딸기, 바나나 등 과일에 하임스프레드를 발라 살짝 얼려먹으면 시원한 과일퐁듀 레시피로도 활용할 수 있다.
2017.06.08 I 김태현 기자
 서해바다와 시화호의 풍경을 담다
  • [주말드라이브①] 서해바다와 시화호의 풍경을 담다
  •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경기 안산의 시화방조제(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봄을 지나 여름을 맞이하는 6월. 맑은 하늘과 푸른 산이 어우러지는 풍경 속을 달린다.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바닷길도 좋고 구불구불 휘어지는 숲길도 매력적이다. 길마다 이야기가 담긴 별미가 기다리니 그야말로 눈도 호강 입도 호강이다. 그 길을 달리는 그대 또한 풍경이다.경기도 안산의 시화방조제길은 오이도와 대부도 사이를 잇는 길이다. 안산을 대표하는 드라이브 코스다. 길이 11.2km의 방조제 길을 달리는 동안 오른쪽에는 서해바다가 왼쪽에는 시화호의 풍경이 합쳐 근사한 파노라마를 만든다. 맑은 날에는 푸른 하늘에 마음까지 상쾌해지고 흐린 날에는 서해의 바람이 만드는 각양각색 구름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으니 날씨에 상관없이 언제라도 달리고 싶도록 충동질 한다. 막힘없이 뻗은 길이어서 시원하게 달려볼 수 있는 코스다. 도중에 옥구공원에서 쉬거나 시화호환경문화관을 천천히 둘러보려면 조금 더 여유 있게 계획을 세운다.시화방조제길은 자전거길로도 잘 알려져 있다. 수산물 시장으로 북적거리는 소래포구에서 산뜻한 옥구공원을 왕복하는 길이다. 소래포구에서 소래대교를 지나 우회전하면 바닷가로 멋진 산책로가 시작되면서 곧 월곶포구가 나온다. 포구를 돌아 나와 77번 국도로 들어서면 인도에 자전거 도로가 잘 나 있다. 이 지역은 간척지인데 아직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들판을 2km 정도 지나면 왼쪽으로 거대한 시화공단이 나타난다. 자전거 도로는 인도와 분리되어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는데, 월곶포구에서 4km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널찍한 잔디밭이 펼쳐진 옥구공원이 반긴다. 옥구공원을 지나 2.5km 가면 드디어 시화방조제 입구 사거리다. 시화방조제 위에는 왕복 4차로가 나 있고, 도로 양쪽에 차도와 분리된 자전거 도로가 널찍하게 펼쳐진다. 왕복해야 하므로 갈 때와 올 때 다른 길을 선택한다. 조력발전소를 지나 5km 더 가면 방조제가 끝나고 한쪽으로 시화호환경문화관이 보인다. 전망대에 오르면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장관이다.시화나래휴게소가 보이면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바다 가운데 위치한 휴게소 자체도 좋지만, 세계 최대 규모와 설비를 지닌 시화호조력발전소와 조력문화관도 둘러 볼 수 있다. 특히 높이 75m의 ‘달전망대’는 대부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이름처럼 달을 닮은 둥근 전망대는 시화방조제와 인근 서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특히 관람로 일부 구간을 유리바닥으로 만들어 고공에서 아래를 보며 걷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시화방조제는 대부도 방아머리와 이어지는데 이곳에는 대규모 음식타운이 형성되어 대부도 특산물 바지락과 다양한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를 선택할 수 있다.◇여행메모△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927 시화나래 조력문화관△이용시간= 달전망대 10시~22시△이용요금= 무료△먹거리: 대부도 방아머리 먹거리타운(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중앙로 97-9 (대부북동))
2017.06.03 I 강경록 기자
제일제면소, 더위 식혀줄 '메밀정찬' 2종 출시
  • 제일제면소, 더위 식혀줄 '메밀정찬' 2종 출시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CJ(001040)푸드빌이 운영하는 면 전문점 제일제면소가 여름을 맞아 ‘메밀정찬(正餐)’ 신 메뉴 2종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이는 신 메뉴는 셰프가 직접 개발한 ‘生메밀칼국수면’을 사용해 메밀면 특유의 담백함과 칼국수 면의 쫄깃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냉(冷) 메밀칼국수’는 살얼음을 동동 띄운 시원한 육수에 청양고추를 넣어 개운한 맛을 더했으며, ‘비빔 메밀칼국수’는 양파와 고기를 볶아 만든 특제양념에 짭조름한 장조림과 새콤한 무초절임, 메밀순을 올려 매콤하게 즐기는 메뉴다. 두 메뉴 모두 단품뿐만 아니라 메밀칼국수와 잘 어울리는 녹두전 또는 감자만두 등을 포함한 차림상 구성으로도 선보인다.제일제면소 관계자는 “예로부터 메밀은 차가운 성질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더위를 식히기 위해 먹는 대표적인 여름철 음식”이었다며 “제일제면소 메밀정찬으로 여름철 별미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메뉴는 제일제면소 12개 매장(인천공항입국점, 용산역사점, N서울타워점 등 제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제일제면소는 가정의 달 기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에서 제일제면소 새우튀김 무료 또는 어린이 메뉴 30% 할인 쿠폰을 내려 받으면 된다.
2017.05.02 I 최은영 기자
 고흥의 맛 '피굴'을 아십니까
  • [여행+] 고흥의 맛 '피굴'을 아십니까
  • 전남 고흥에서만 먹을 수 있는 향토음식인 ‘피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뽀얀 국물에 굴 알맹이들이 둥둥 떠 있다. 영락없는 굴국이다. 하지만 숟가락으로 한입 떠 먹으면 달라진다. 냉국처럼 시원하고 개운하다. 전남 고흥의 향토음식 ‘피굴’이다. 피굴은 껍질이 있는 굴국이라는 말. 굴을 껍데기째 삶아 찌꺼기를 가라앉히고 윗물만 따라내어 식힌 굴국물에 삶아낸 굴살을 넣는다. 이어 다진 실파와 김가루, 참기름, 깨소금을 고명으로 올린다. 원래 겨울부터 초봄에 주로 먹었다. 지금은 여기 사람들도 쉽게 맛보기 힘든 음식이다. 이 귀한 음식을 맛보려면 고흥 전통음식 전문 식당에 하루 전에야 부탁해야 가능하다. 국물을 식혀야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과역면의 ‘해주식당’이다. 원래 백반과 삼겹살을 전문으로 하는 평범한 식당이다. 하지만 한정식(4인 이상)을 미리 주문하면 고흥 고유의 다양한 해산물로 차려진 밥상을 받아볼 수 있다. 낙지를 팥과 함께 끓인 구수한 낙지팥죽도 이색적이다. 고흥 토박이 사장의 고흥산 식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가 녹아든 수준 높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고흥 녹동항 ‘참빛횟집’의 붕장어탕예부터 고흥에서 가장 부유한 곳은 소록도와 마주보고 있는 녹동항이다. 녹동항은 신항과 구항으로 나뉘는데 장어탕을 잘하는 식당이 제법 많다. 붕장어는 기름기가 뱀장어의 절반이고 살은 두툼하다. 구이로 먹어도 좋지만 남해안 사람들은 붕장어탕을 여름 보양식으로 많이 먹는다. 신항 앞 ‘참빛횟집’은 현지인들이 인정한 붕장어탕 맛집이다. 개운하면서도 얼큰한 국물과 우거지, 부드라운 붕장어는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아침식사든 해장이든 술안주 등 어떤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재료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조리법이 톱니바퀴처럼 ‘딱딱’ 맞아 돌아가는 훌륭한 밥상 노릇도 한다. 직접 담근 김치나 호박무침도 붕장어탕의 맛과 실력을 반감하지 않을 정도로 좋다.전남 고흥 봄철 보양식으로 인기있는 바지락국고흥의 봄철 보양식으로 바지락도 빼놓을 수 없다. 바지락은 조개의 종류로, 호미로 갯벌을 긁을 때 조개 부딪히는 소리가 ‘바지락 바지락’ 한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 고흥산은 특히 패각이 크고 조갯살이 충실하다. 봄철에 살이 가장 통통하게 오른다. 진달래꽃 필 무렵에 가장 맛이 좋다. 주로 맑은 탕으로 끓여 먹는다. 감칠맛이 풍부해 국물 음식에 더 없이 좋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바지락죽, 바지락전, 바지락꼬챙이 등 다양한 요리로도 활용한다. 고흥에서는 바자락젓갈이 별미다.오동통한 봄 주꾸미도 고흥의 봄철 밥상을 더 풍요롭게 한다. 주꾸미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탁월하다고 알려졌다. 또 주꾸미 먹물에 가득 들어 있는 타우린은 간에 좋고 시력 저하를 예방한다. 오징어나 문어보다는 작지만 연하고 쫄깃쫄깃하며 고소한 맛과 감칠맛이 일품으로 살아서 싱싱한 것은 회로 먹고, 고추장으로 양념해 구워먹거나, 끓는 물에 데쳐서 먹기도 한다. 이외에도 볶음, 전골, 철판구리로도 먹는다.고흥 전통음식 전문 식당인 과역면 해주식당에서는 4인 이상 주문하면 고흥 고유의 다양한 해산물을 한정식으로 맛볼 수 있다. 사진은 꼬막무침고흥 녹동항 참빛횟집의 장어구이고흥 전통음식 전문 식당인 과역면 해주식당에서는 4인 이상 주문하면 고흥 고유의 다양한 해산물을 한정식으로 맛볼 수 있다. 사진은 육회고흥 전통음식 전문 식당인 과역면 해주식당에서는 4인 이상 주문하면 고흥 고유의 다양한 해산물을 한정식으로 맛볼 수 있다.고흥 전통음식 전문 식당인 과역면 해주식당의 낙지팥죽. 4인 이상 주문하면 고흥 고유의 다양한 해산물을 한정식으로 맛볼 수 있다.고흥 전통음식 전문 식당인 과역면 해주식당에서는 4인 이상 주문하면 고흥 고유의 다양한 해산물을 한정식으로 맛볼 수 있다.
2017.03.10 I 강경록 기자
 탱글 대게살·후루룩 곰치국…봄맞는 울진 유혹
  • [여행] 탱글 대게살·후루룩 곰치국…봄맞는 울진 유혹
  • 대게 잡이 배가 들어오는 이른 아침 경북 울진 후포항 위판에서는 경매가 이루어진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도 떠날 채비하는 이맘때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경북 울진이다. 탱글탱글하게 살 오른 대게가 제철을 맞아서다. 사실 대게잡이는 초겨울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제 맛을 내는 시기는 늦겨울부터 이른 봄까지다. 봄빛에 바다색이 옅어지면 대게는 살이 더욱 오른다. 여기에 줄가자미·문어·꼼치·방어 등 지금이라야 맛볼 수 있는 먹거리가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울진에는 덕구온천·백암온천 등 오랜 역사를 이어온 온천도 두 곳이 있다. 금강송군락지와 구수곡자연휴양림 등 뛰어난 경관은 덤이다.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가는 길도 가까워졌다. 지난해 당진~영덕 간 고속도로도 생겼다. 상주~영덕 구간이 개통돼 씽씽 달리면 4시간 정도면 닿는다. 울진에서 대게요리는 ‘찜’과 ‘탕’이 대부분이다. 특히 찜에는 양념이 없다. 대게의 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바닷물로도 간이 맞기 때문이다.울진 붉은대게 탱글탱글한 다리살◇탱글탱글 게살 지존 ‘울진 대게’대게 앞에는 보통 ‘영덕’ 이 붙는다. 예전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 동해안의 대게가 영덕에 집산해 내륙으로 이송되면서부터다. 영덕 아래 포항, 그 위의 울진, 삼척, 동해, 양양, 속초, 고성 등지에서도 대게가 잡힌다. 이 중 대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곳이 울진이다. 울진 앞바다에 박힌 왕돌초라는 거대한 암초가 덕분이다. 여기가 바로 대게 서식지다. 울진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 떨어진 곳이다. 동서로 21㎞, 남북으로 54㎞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바다속의 작은 산인 셈이다. 이 근처에서 대게잡이가 주로 이뤄진다. 영덕의 배도, 울진의 배도 여기 와서 잡는다. 울진에서 대게요리는 ‘찜’과 ‘탕’이 대부분이다. 찜에는 양념이 없다. 대게의 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바닷물로도 간이 맞기 때문이다. 살을 발라 먹고 나서 몸통의 장에 밥을 비벼 먹는 것이 전부다. 이 단순한 요리로도 대게는 충분히 맛있다. 속풀이를 하고 싶다면 탕으로 먹는 것도 좋다. 얼큰하면서도 게살에서 흘러나온 달콤한 맛이 더해져 국물이 아주 부드럽다. 먹기 좋게 잘라놓은 다리에 젓가락을 넣어 살짝 밀면 게살이 쏙 빠진다. 대게 두 마리로 4인 가족이 넉넉히 먹을 양이 나온다. 단점이라면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것. 박달대게 한 마리가 10만원이 넘는다. 특히 올해는 어획량이 줄어든 반면 수요가 더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게잡이 배가 들어오는 죽변항과 후포항에서는 좀 싸게 살 수 있다. 보통 이른 아침에 배가 들어오면 경매는 9시부터 시작해 11시쯤 끝나는데 이 자리에서 대게를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대게를 고르는 법도 중요하다. 일단 크기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어부들은 대게의 배 부분을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배의 색깔이 짙을수록 살이 차고 단단하다. 또 배 부분을 손으로 눌렀을 때 무르고 물이 나오는 것은 선택하지 말아야 한단다. 씹을수록 고소한 줄가자미회(사진 왼쪽), 감칠맛이 뛰어난 방어회(중간),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강도다리회(오른쪽)◇씹을수록 고소한 ‘줄가자미’ 쫄깃쫄깃한 ‘문어찜’ 대게 말고도 울진에는 이 시기에 즐길 먹거리가 많다. 이시가리라고도 불리는 줄가자미는 지금이 제철이다. 사실 이시가리라는 물고기는 일본에 없다. 줄가자미를 일본 일부 지역의 방언으로 ‘이시가레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한국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이시가리’로 와전됐다. 줄가자미는 심해어류다. 수심 150~1000m에서 바닥이 진흙이나 모래인 곳에 서식한다. 몸은 원형에 가까운 달걀모양이며 옆으로 납작하다. 일반적으로 40㎝의 크기. 최대 55㎝까지 자란다. 큰 눈은 다른 가자미류와 마찬가지로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다. 등은 암자색을 띠며, 크고 작은 원추형 돌기가 빽빽이 나 있다. 배는 껍질이 얇고 회색을 띈다. 줄가자미는 1~2월이 제철이다. 회를 뜨면 약간 분홍빛이 감도는 하얀살이라 시각적으로도 구별할 수 있다. 회는 뼈째 썰어야 제맛이다. 3월이 지나면 뼈가 단단해져서 맛이 떨어진다. 탄력 있는 육질과 적당히 씹히는 뼈의 질감이 조화를 이룬다. 씹을수록 고소하다. 고소함을 더해주는 데는 된장이 어울린다. 연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문어숙회’울진의 또 다른 명물은 문어다. 커다란 민머리와 몸통, 여덟 개의 다리를 가진 우스꽝스러운 겉보기와 달리 ‘글의 생선’(文漁)이란 우아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경상도에서는 잔칫상에 빠지지 않는 귀한 몸이다. 설 명절에서 정월대보름으로 이어지는 요즘이 가장 맛있고 가장 저렴하다. 울진 문어를 제대로 맛보려면 구산항으로 가는 것이 좋다. 구산항은 아침마다 열리는 문어 위판으로 유명세를 타는 작은 항구다. 다른 항구와 마찬가지로 대게·오징어 등 철에 따라 잡는 물고기가 달라지지만 일년 내내 변하지 않는 것이 바로 문어다. 문어를 주로 잡는 곳은 항구에서 5~10분 거리의 연근해다. 울진 앞바다에는 일명 ‘짬’이라는 갯바위가 있어 문어가 많이 잡힌다. 주로 갯바위 틈이나 바위구멍에 산다. 육질이 연하고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해장국으로 최고로 치는 ‘곰치국’◇ 해장의 왕 ‘곰치국’ 감칠맛 최고 ‘방어회’곰치는 사실 동해안 전역에서 많이 잡히는 어종이다. ‘꼼치’가 표준어지만 곰치·물텀범·물곰 등 지역별로 부르는 이름이 제각각이다. 불과 30년 전만 해도 못생긴 물고기로 버림받았는데 이제는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귀한 몸이 됐다. 게다가 100% 자연산으로 최근 들어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산지에서도 비싼 편이다. 곰치는 역시 해장국이 최고다. 오죽하면 해장의 왕이라고 불릴까. 칼칼한 김치를 송송 썰어 넣고 곰치를 텀벙텀벙 잘라 끓여내면 뜨끈한 국물과 부드럽고 뽀얀 속살이 어우러져 쓰린 속을 살며시 어루만져 주는 기분이다. 곰치국은 원래 한겨울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조업에 나선 뱃사람에게 든든한 한 끼이자 속을 풀어주는 해장국이었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정약전은 한국 최초의 어류생태서 ‘자산어보’에서 ‘살이 아주 연하고 맛이 싱거우며 곧장 술병을 고친다’라고 썼다. 과연 해장의 왕이라 부를 만하다. 곰치는 너무 오래 익히면 살점이 부서지고 맛이 없어진다. 때문에 살짝 데친다는 기분으로 5분여 정도 호로록 끓여야 한다. 그래서 주문과 동시에 끓여낸다. 짧은 순간에 맛을 내는 게 관건이다. 보통 붉은대게를 잡는 배에서 부산물로 잡히는 어종이다. 게통발어선이 많은 울진에서 많이 잡히는 이유다. 붉은대게를 잡지 않는 7~8월이면 곰치도 만나기 어려워 여기 사람들은 여름방학에 들어간다는 우스갯소리도 한다. 죽변항 근처 우성식당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먹을 수 있다. 방어도 울진에서 맛볼 수 있는 겨울 별미다. 방어는 전갱이과에 속하는 해안성 회유어다. 몸통은 방추형이고 작고 둥근 비늘이 덮고 있다. 등쪽은 짙은 청색, 배쪽은 은백색이다. 주둥이 끝에서 꼬리자루 사이에 담황색 세로띠가 특징이다. 사실 방어는 몸집이 클수록 맛있다. 보통 2㎏ 내외를 소방어, 4㎏ 이하를 중방어, 5㎏ 이상이면 대방어로 부른다. 보통 회로 많이 먹는다. 감칠맛이 뛰어난 건 지방 함량이 많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한자로 ‘기름 방(肪)’자를 붙였겠는가. 기름이 오른 대방어는 참치 부럽지 않다. 부위별로도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갓잡아먹는 회보다 4시간쯤 지난 싱싱회나, 8시간이 지난 선어회로 먹는 것이 좋다. 갓 잡은 방어는 사후경직 때문에 감칠맛이 덜하다. 경북 울진 맛집 중 하나인 우성식당의 주인이 꼼치를 꺼내 들고 있다.△가는 길=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풍기IC나 영주IC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갈 수 있다.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동해IC에서 7번 국도를 따라갈 수 있다. △잠잘 곳=덕구계곡 초입에 덕구온천관광호텔(054-782-0677)이 있다. 구수곡 자연휴양림(054-783-2241)도 주말이면 방을 구하기 힘들 정도. 신선계곡 쪽에선 한화리조트 백암(054-787-7001)이 있다. 리조트 뒤편 온천학습관 마당에는 온천수가 솟는다. 마실 수도 있다. 무료 족탕 시설도 갖췄다. △즐길 거리=‘2017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후포항 왕돌초 광장·한마음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월송 큰 줄 당기기 등 전통민속놀이와 더불어 대게 플래시몹, 대게송, 대게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역 수산물을 판매하는 ‘방티 페스티벌’도 열린다. 울진의 맛있는 수산물을 회·찜·탕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있다. 이외에도 관광객 참여 체험놀이마당, 레크리에이션, 대게·붉은대게 직판, 관광객 특별경매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7번 국도변 울진해변
2017.02.10 I 강경록 기자
① 백선생도 찍고 갈 오아시스…휴게소맛집 총정리
  • [설연휴 어디로 갈까?]① 백선생도 찍고 갈 오아시스…휴게소맛집 총정리
  • 경부고속도로 금강(부산 방면)휴게소의 도리뱅뱅이정식(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번 설 연휴는 그다지 길지 않은 4일이다. 귀성·귀경길이 예년보다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루한 운전길에서는 휴게소는 ‘사막 위 오아시스’. 간단한 간식이나 식사로 허기를 달랠 수 있고 공연을 보거나 쇼핑을 즐기며 쉬어갈 수 있다. 그래도 휴게소를 제대로 즐기려면 ‘맛’을 제대로 알아야한다. 지역마다 특산물로 차려낸 밥상은 물론 다양한 군것질거리가 있다. 그래서 휴게소 대표 먹거리를 총정리했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도로공사 등이 추천했다. 경부고속도로 화성(서울 방면)휴게소의 별미 ‘돈가스’(사진=한국관광공사)◇경부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휴게소에는 국밥 종류가 인기다. 안성(서울 방면)휴게소의 안성맞춤국밥, 안성(부산 방면)휴게소의 안성국밥, 망향(부산 방면)휴게소의 버섯빠금된장찌개, 금강(부산 방면)휴게소의 도리뱅뱅이정식, 칠곡(부산 방면)휴게소의 찌그리된장찌개, 경주(부산 방면)휴게소의 순두부찌개, 언양(서울 방면)휴게소의 찌그리된장찌개정식, 기흥(부산 방면)휴게소의 향촌우동, 화성(서울 방면) 휴게소의 돈가스 등이다. ◇서해안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에는 아름다운 서해안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서산(서울 방면, 무안 방면)휴게소에서는 서산어리굴젓백반이, 대천(서울 방면)휴게소에서는 돌솥국밥이 별미다. 소금기 더해진 어리굴젓은 사계절 내내, 돌솥굴밥은 한여름을 제외하고 맛볼 수 있다. 냉동굴이 아닌 생굴로 요리해 굴밥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영동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별미로 첫 손에 꼽히는 건 횡성(강릉 방면)휴게소의 한우 더덕스테이크다.1만 원대에 한우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한우불고기백반도 많이 찾는다. 문막(강릉 방면)휴게소에서는 횡성한우국밥을, 여주(인천 방면)휴게소에서는 한우국밥을 맛볼 수 있다. 덕평(인천 방면)휴게소의 덕평소고기국밥도 인기다.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의 자율식당. 원하는 반찬을 선택해서 맛볼 수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 그 외 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의 안동(부산 방면)휴게소에서는 안동 별미인 안동간고등어, 남해고속도로 섬진강(부산 방면)휴게소에서는 청매실재첩비빕밥과 재첩국이 있다. 함안(부산 방면)휴게소의 의령소고기국밥과 진영(부산 방면)휴게소의 비건식당 채식라면은 오래된 인기 메뉴다. 또 대전통영고속도로의 함양(통영 방면)휴게소의 별미인 백연밥상도 길손들이 잊지 않고 찾는 메뉴다. 무안광주·광주대구고속도로에서는 지리산(대구 방면)휴게소의 춘향남원추어탕과 진영(부산 방면)휴게소의 우렁된장찌개정식이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는 충주(양평 방면)의 얼큰새빵이해물순두부가 인기다. △ 고속도로 휴게소 2016년 대표음식 2위(임실치즈 철판비빔밥)부터 9위(흑돼지 김치찌개) [자료=한국도로공사]◇고속도로 맛집 ‘톱10’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0곳의 휴게소 맛집을 선정했다. ‘2016년 이엑스 푸드(EX·FOOD)’다. 최우수 음식은 대전통영고속도로 인삼랜드(하남 방면) 휴게소의 ‘인삼갈비탕’. 이어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광양 방면)휴게소의 ‘임실치즈 철판비빔밥’과 경부고속도로 망향(부산 방면) 휴게소의 ‘명품 닭개장’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외에 화성(목포 방면)휴게소의 ‘양푼이비빔밥’, 서울만남의광장(부산 방면) 휴게소의 ‘말죽거리소고기국밥’, 횡성(서창 방면)휴게소의 ‘옛날한우국밥’, 지리산(담양 방면) 휴게소의 ‘춘양남원추어탕’, 평사(부산 방면)휴게소의 ‘애플수제등심돈가스’, 사천(순천 방면)휴게소 ‘새싹힐링비빔밥’, 산청(통영 방면)휴게소의 ‘흑돼지 김치찌개’ 등이다. 경부고속도로 기흥(부산 방면)휴게소의 향촌우동.(사진=한국관광공사)
2017.01.27 I 강경록 기자
'새우·해삼·버섯·전복' 가을 보양식 총출동
  • '새우·해삼·버섯·전복' 가을 보양식 총출동
  • 왕새우구이(사진 왼쪽부터), 전복추어탕, 해삼버섯볶음(사진=알펜시아리조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 입맛을 돋우는 특별한 메뉴가 공개됐다. 강원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가 완연한 가을을 맞아 선보이는 입맛 돋우는 가을 특선 메뉴다. 리조트 내 5성급 호텔인 인터컨티넨탈호텔의 몽블랑 레스토랑은 가을 철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해 줄 ‘해삼버섯볶음’과 ‘전복추어탕’을 냈다. 고단백 저칼로리 식재료인 해삼과 제철을 맞아 부드럽고 향이 진한 버섯이 가득 들어간 ‘해삼버섯볶음’은 쫄깃한 식감이 별미다. 또 ‘전복추어탕’은 소화가 잘되는 단백질로 이루어진 미꾸라지를 넣어 끓인 대표적 가을 보양식. 체력 보충을 돕는 전복이 함께 들어가 여름동안 지친 몸에 원기를 불어넣어준다. 금액은 각각 3만원과 2만 5000원이다.인터컨티넨탈호텔의 플레이버스 레스토랑에서는 상큼한 레몬 허브 소스를 곁들인 ‘왕새우구이와 레몬허브소스’를 내놨다. 가을 왕새우는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 등 영양소 함량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고 기운을 솟게 한다. 플레이버스의 색다른 보양 메뉴 ‘왕새우구이’의 금액은 3만 5000원이다. ▶ 관련기사 ◀☞ 한국인 10명 중 4명 "여행은 싸고 실속 있어야"☞ [여행팁] 세계에서 나홀로 여행가기 좋은 곳 'Best 5'☞ 5박 7일간 美 캘리포니아 공짜 여행☞ '특별한 단풍'에 빠지다…물건너 간 단풍여행☞ [여행] 섬강따라 가을이 '지글지글' 익어간다
2016.10.12 I 강경록 기자
쉐라톤 팔래스, 일식·중식 가을 프로모션 선보여
  • 쉐라톤 팔래스, 일식·중식 가을 프로모션 선보여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일식당 ‘다봉’과 중식당 ‘서궁’에서 가을 제철재료를 활용한 프로모션 메뉴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다봉에서는 10월까지 가을 별미 전어와 자연송이를 주재료로한 ‘산해진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런치 코스(이하 세금·봉사료 포함 15만원)는 △매콤새콤한 양념의 전어 무침 △모둠버섯튀김 △계절 초밥으로 구성했다. 다봉의 수석 셰프가 안면도산(産) 게로 직접 담근 간장게장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전어구이도 함께 제공된다.디너 코스(15만원)는 횡성 한우와 자연송이에 각종 채소를 넣고 육수를 부어 먹는 스끼야끼를 1인용 그릇에 제공한다. 자연송이와 완도산 전복을 올린 영양돌솥밥은 송이의 그윽한 향이 베어 나와 오감을 만족시킨다. 이와 함께 전어구이와 생선회, 초밥, 모둠버섯튀김, 모나카 등을 즐길 수 있다.서궁에서 11월10일까지 선보이는 ‘추향(秋香)’ 프로모션의 런치 코스(8만5000원)는 영덕대게죽생 스프와 검정콩을 넣은 특제소스로 양념한 가리비찜, 자연송이, 수제두부가 제공된다. 디너 코스(13만원)는 구운 흑마늘과 대하튀김, 완도산 전복찜, 자연송이와 소고기 볶음 등 여름철 지친 몸과 마음에 기운을 북돋을 수 있는 보양식 위주로 구성했다.▶ 관련기사 ◀☞ 쉐라톤 팔래스, 21일 예비 신랑신부 초청 웨딩페어☞ 쉐라톤 팔래스, 9월까지 일식·중식 프로모션 선보여
2016.09.23 I 김진우 기자
 가을 충주호, 농익은 '물색'에 빠지다
  • [여행] 가을 충주호, 농익은 '물색'에 빠지다
  • 남한강·계명산 등 절경을 배경으로 만든 충북 충주의 9코스 ‘풍경길’ 중 ‘종댕이길’에서 바라본 충주호. 초가을에 더없이 걷기 좋은 ‘풍경길의 총 길이는 91㎞에 달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햇살은 따스하고 공기는 선선하다. 초가을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숲길도 조용해졌다. ‘적막’이란 표현이 ‘딱’이다. 이 적막함을 즐기려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느림 속에 젖어들려는 것이다. 소란했던 여름과는 다른 고요한 가을숲은 단풍철까지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 이 적막함을 제대로 느끼려면 충북 충주를 찾는 게 좋다. 충주는 예로부터 한반도의 한복판이었다. 통일신라시대에 남한강변에 7층으로 우뚝 세운 중앙탑(칠층석탑)이 그 근거다. 이 때문에 삼국시대부터 교통의 요충지였다. 경상좌도에서는 죽령을, 경상우도에서는 조령을 넘어 충주로 향했다. 물길이나 육로로 한양(서울)까지 이동할 수 있어서다. 길 하나하나에 역사와 사연이 담긴 이유다. 그 길을 따라 산을 넘고 물을 건너다보면 여행자의 몫으로 빼어난 전망이 남는다. ◇ 적막한 초가을 호반길에 빠져들다 ·충주는 물의 도시다. 남한강이 흐르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넓은 충주호가 배후에 있다. 충주호는 한국 최대의 다목적댐이다. 호수 주변에는 월악산국립공원을 비롯해 금수산·옥순봉·구담봉 등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사시사철 변하는 모습이 푸른물과 대조를 이룬다. 풍광이 수려한 덕에 충주에 풍경길이 생긴 이유도 이 때문이다.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비경이 넘친다. 충주호·남한강·계명산 등 절경을 배경으로 만든 충북 충주의 9코스 ‘풍경길’ 중 ‘종댕이길’.풍경길은 9개 총 91㎞ 길이다. 충주호와 남한강, 계명산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만든 길이다. 초가을에 더없이 걷기 좋은 길이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꿈과 희망을 키우던 자택과 관아공원, 향교 등이 어우러진 ‘반기문 꿈자람길’(7.5㎞)과 김윤후 장군의 대몽항전의 흔적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대몽항쟁길’(4.1㎞), 한국 최초의 고갯길로 마의태자와 덕주공주의 애잔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하늘재길’(3.6㎞), 억새꽃이 군락을 이룬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비내섬을 볼 수 있는 ‘비내길’(21.5㎞), 전국 문화생태탐방로 10선에 선정된 역사유적지를 돌아보는 ‘중원문화길’(23㎞), 일상에서 벗어나 도심과 가까운 산길·과수원길·마을길을 따라 걷는 ‘사래실 가는 길’(13.7㎞),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들다고 붙은 충주-괴산-문경을 잇는 자연과 문화유산이 함께 어우러진 ‘새재 넘어 소조령길’(9.1㎞), 내륙의 바다 충주호와 심항산을 휘도는 오솔길인 ‘종댕이길’(7.5㎞), 풍광이 빼어난 충주댐 아래 강변을 따라 걷는 ‘강변길’(0.198㎞) 등이다. 9개 코스 모두 제각각 품은 이야기나 멋이 다르니 마음 가는 길을 골라 걸어도 좋다. 무학시장 옆에 위치한 ‘반선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생가를 복원했다.성내동 ‘관아공원’. 중앙공원이라고도 부른다. 조선시대 충주읍성 내 있던 충주목 관아터에 조성했다.관아공원 보호수인 500년된 단풍나무. 중앙공원이라고도 불리는 관아공원은 조선시대 충주읍성 내 있던 충주목 관아터에 조성했다.가장 먼저 개통한 코스는 ‘비내길’이다. 출발점은 양성온천광장. 이곳 주변에는 능암온천랜드를 비롯해 24시탄산온천, 중원온천, 호텔유엔스파 등이 모여 있다. 비내길의 가장 큰 장점은 양성온천광장으로 원점회귀가 가능해 트레킹의 마지막을 온천욕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앙성온천수는 피부를 매끄럽게 해줄 뿐 아니라 피로회복에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이름처럼 하늘로 이어진 듯한 하늘재길도 풍경길을 대표한다. 하늘재는 명승 49호다. 충주 미륵리와 경북 문경 관음리를 잇는 고갯길이다. 원래 계립령이라 불렸다. ‘삼국사기’와 ‘신라본기’에도 기록이 남을 만큼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하늘재는 조선시대 새재길이 닦이면서 점차 잊혔다. 당시 양반은 문경새재를, 서민들은 하늘재를 이용했다고 한다. ◇ 충주호반 따라 이어진 ‘종댕이길’풍경길 9코스 중 이맘때 걷기 좋은 길은 종댕이길이다. 충주호반에 반도처럼 삐쭉 튀어나와 야트막하게 서 있는 삼항산(383m)을 휘도는 길이다. 충주호를 시원하게 내려다보며 동시에 자연 그대로의 숲을 즐길 수 있다. 종댕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충주호 근처 상종·하종 마을사람들이 삼상한을 ‘종당산’ ‘종댕이산’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 종댕이길의 새로운 명소인 ‘구름다리’.종댕이길은 3코스로 나뉘어 있는데 거리를 다 합하면 21.5㎞에 달한다. 3코스 모두 걷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심항산과 호수를 휘도는 핵심코스(3.8㎞)만 걷는다면 1시간 반 정도면 가능하다. 산길이라기보다 산책코스에 가깝다. 길의 시작점은 주차장이 있는 마지막재부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오솔길진입로까지 도로가 나 있는 큰길을 따라 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초가을 충주시내를 벗어나 산길이나 마을길을 따라가다 보면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를 만날 수 있다.오솔길로 내려가면서 본격적인 숲이 시작된다. 숲은 생각보다 깊다. 인공적인 손질을 최대한 자제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렸다. 도로를 벗어나 얼마 걷지 않아도 깊은 숲으로 들어온 듯 포근한 느낌이다. 상수리나무·신갈나무 등 참나무류의 나무가 무성하게 가지를 위로 위로 뻗치고 있다. 다양한 잡목이 섞인 숲은 야생의 분위기를 풍긴다.발아래로는 폭신한 땅이 밟힌다. 평소에 딱딱한 아스팔트에 경직된 발과 관절이 부드러운 흙길을 만나 비로소 포근해진다. 나무가 무성한 오솔길로 호수를 향해 내려가면 작은 생태연못이 나온다. 올여름 지독한 가뭄에 바닥을 드러내 그다지 볼품은 없다. 하지만 생태연못을 지나 호반으로 접어들면 제대로 된 물이 펼쳐지는데 충주호다. 살랑살랑 부는 호수바람이 데워진 몸을 적당히 식힌다. 숲 속은 쾌적하다. 더구나 호수를 품고 있는 숲길이야 말할 것도 없다. 나른한 한낮 숲은 상쾌한 피톤치드를 뿜어내며 걷는 사람의 몸과 정신을 맑게 깨운다. 길 중간중간 쉼터와 조망대도 여럿이다. 가장 먼저 나오는 정자인 원터정을 시작으로 밍계정, 윗종댕이정 등 숲에 안겨 호수를 바라보는 2층의 정자는 쉬어가기에 좋다. 길은 대체로 평탄하다. 운동화를 신고도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숲 속 오솔길을 걸으며 영롱하게 반짝이는 호수를 바라보는 재미에 지루할 틈이 없다. ◇ 같은 듯 다른 충주의 맛 ‘순댓국·올갱이국’ 무학시장 대우분식의 ‘감자만두’.지역의 특색있는 시장구경은 여행의 또 다른 맛이다. 충주는 충주천을 따라 자유시장·무학시장·공설시장·충의시장·풍물시장이 한곳에 모여 있다. 하나의 거대시장 같지만 각기 다른 시장이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충주 전통시장의 최고 명소는 단연 순대만두골목. 자유시장에서 이어지는 무학시장과 공설시장 사이 골목에 자리한 순대만두골목은 충주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꼭 찾아가는 명소다. 순대와 만두를 파는 가게가 길 양 옆으로 늘어서 있다. 순대골목의 순댓국은 시래기를 넣은 국물맛이 일품. 팔팔 끓는 시래기국물을 뚝배기에 떠서 먹음직스럽게 썰어낸 따끈한 순대를 말아낸다. 시래기국물이라 더욱 담백하다. 지금은 시래기순댓국과 함께 감자만두가 충주의 순대만두골목을 대표하는 메뉴지만 골목이 생길 때만 해도 감자만두라는 건 없었다. 이곳에서 감자만두를 처음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것은 대우분식. 27년 전 자유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해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를 메인으로 팔다가 15년 전쯤부터 감자전분으로 만두피를 빚어 감자만두를 만들었다. 물론 ‘전통의’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도 여전히 인기다. 무학시장 왕순대만두는 여러 번 토렴해 순대국밥을 낸다.충주를 대표하는 음식은 ‘올갱이국’이다. 사실 올갱이국은 충북 음식이다. 올갱이라는 이름도 충청도 사투리. 표준어로는 다슬기다. 전라도에선 대사리, 강원도에선 꼴부리, 경상도에선 고디라고 부른단다. 그러나 음식으로서 다슬기를 이야기할 때 가장 친숙한 이름은 올갱이다. 예로부터 금강·남한강·괴강 등을 끼고 있는 옥천이나 영동·충주·단양·괴산 등 충청도 내 대부분 지역에서 올갱이를 쉽게 잡아 음식을 만들어 먹었기 때문이다. 보통 올갱이국은 된장을 넣고 끌인다. 쌉싸래하면서도 향기로운 올갱이 특유의 향이 입맛을 돋운다. 게다가 술꾼이라면 해장국으로 얼큰한 올갱이국 한그릇을 먹으면 후회하지 않을 듯. 공해가 없는 맑은 물에서만 자라는 올갱이는 간을 보호하고 숙취를 제거하는 데 효험이 있어 해장국으로 특히 인기가 높다. ◇여행메모올뱅이식당의 ‘올갱이국’.△가는길=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를 가는 방법이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선택했다면 신갈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를 갈아타고 다시 여주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올라 충주 IC에서 빠져나간다. 중부고속도로에서는 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타야 한다. △잠잘곳=수안보를 제외하면 충주 시내에서는 괜찮은 숙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 호텔 더 베이스(043-848-9900), 리버호텔(043-851-2235), 충주그랜드관광호텔(043-848-5554) 정도다. △먹을곳=올갱이국이나 올갱이무침이 먹고 싶다면 달천 옆에 자리한 ‘올뱅이식당’(043-851-2927)이 충주에서 꽤 유명하다. 충주 사람들은 ‘단월올갱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입구의 간판은 강변휴게소라고 적혀 있다. 순대만두골목의 시래기순댓국은 왕순대만두(043-847-5826)에서 충주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TV 예능프로그램인 ‘백종원의 3대천왕’이 소개해 유명해진 대우분식(043-854-6848)은 감자만두가 별미다. 관아공원 바로 옆에 있는 ‘복서울식당’(043-842-0135)이 시래기해장국으로 꽤 알려졌다. 올뱅이식당의 ‘올갱이무침’.무학시장 왕순대만두의 ‘순댓국밥’.관아공원 바로 옆에 있는 복서울식당의 ‘시래기해장국’.관아공원 바로 옆에 있는 복서울식당의 ‘시래기해장국’.무학시장 대우분식의 ‘감자만두’.무학시장 대우분식의 ‘김치만두’.종댕이길의 새로운 명소인 ‘구름다리’.초가을 충주시내를 벗어나 산길이나 마을길을 따라가다 보면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를 만날 수 있다.성내동 ‘관아공원’. 중앙공원이라고도 부른다. 조선시대 충주읍성 내 있던 충주목 관아터에 조성했다.성내동 ‘관아공원’. 중앙공원이라고도 부른다. 조선시대 충주읍성 내 있던 충주목 관아터에 조성했다.무학시장 내 순대골목.무학시장 내 순대골목.무학시장 옆에 위치한 ‘반선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생가를 복원했다.종댕이길의 새로운 명소인 ‘구름다리’.종댕이길 입구에서 바라본 충주호.남한강·계명산 등 절경을 배경으로 만든 충북 충주의 9코스 ‘풍경길’ 중 ‘종댕이길’에서 바라본 충주호.
2016.09.09 I 강경록 기자
 여름도 쉬어간 제주바다 "시원하다!"
  • [여행] 여름도 쉬어간 제주바다 "시원하다!"
  • 제주 서귀포 올레 7코스에서 바라본 황우지해안의 ‘선녀탕’. 검은 현무암이 요새처럼 둘러싸고 있고 화산석들이 근위병 같은 모습으로 파도를 막아내서 만들어낸 천연수영장이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찜통·불볕·가마솥…. 도무지 끝이 안 보이는 더위를 더 이상 표현할 방법이 없다. 그나마 반가운 소식은 더위가 정점을 찍었다는 것 정도. 갈수록 피서(避暑)철은 길어지고 있다. 국내서 대표적인 휴가지인 제주로 향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제주도 물론 예전 같지 않다. 서울만큼 복잡해진 도심, 비싼 물가로 되레 좋지 않은 기억을 안고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사람들은 제주로 떠난다. 시원한 계곡과 아름다운 해변, 해외 어느 곳 못지않은 편안한 리조트 등이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색적인 볼거리·놀거리가 무궁무진한 제주로 다시 나서보자. ◇선녀 내려와 피서 즐기던 곳… ‘황우지해안 선녀탕’더위를 피해왔지만 제주 역시 더운 것은 마찬가지.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제주는 전면이 바다라는 점이다. 해안을 따라 다양한 매력을 가진 해변이 있는 곳이 바로 제주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은밀하고 특이한 해안은 단연 서귀포의 황우지를 꼽을 수 있다. 정확하게는 황우지해안에 있는 선녀탕이다. 85계단에서 바라본 ‘황우지해안 선녀탕’. 검은 현무암이 마치 요새처럼 두르고 있다.꼭꼭 숨어 있어도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올레 7코스 시작점인 외돌개로 찾아가면 된다. 차량으로 이동할 땐 내비게이션에서 ‘외돌개 주차장’으로 검색해야 한다. 주차장에서 해안 쪽으로 내려가면 올레 7코스 시작점이다. 이 길을 따라 100여m 내려가면 황우지해안 전적비가 서 있는 바닷가 절벽에 닿는다. 여기서 85개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검은 현무암이 요새처럼 두른 해수욕장 같은 곳이 황우지다. 평소에도 수많은 관광객이 들락거리지만 눈에 쉬이 띄지 않는 이유가 바로 절벽 아래 자리해 있기 때문. 가까이 가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 제주 서귀포 올레 7코스에서 바라본 황우지해안의 ‘선녀탕’. 검은 현무암이 요새처럼 둘러싸고 있고 화산석들이 근위병 같은 모습으로 파도를 막아내서 만들어낸 천연수영장이다.일단 선녀탕에 내려서면 두 가지 모습에 놀란다. 바닥까지 보이는 바닷물, 섬을 축소해 놓은 것 같은 모습에서다. 제주 어느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모양의 현무암으로 둘러싸인 형상인 데다 화산석의 바위들이 물을 막아 만들어낸 인공수영장 같다. 선녀탕이란 이름처럼 신선이 피서를 즐기려고 만들어 놓은 듯하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스노클링이 가능하다는 것. 강원 삼척군의 장호항 바위처럼 화산석이 근위병 같은 모습으로 파도를 막고 있기에 가능하다. 수심이 깊은 곳에선 다이빙도 할 수 있다. 제주는 물론이고 전국 해안을 다 뒤져도 자연절벽에서 다이빙이 가능한 곳은 여기 말고는 없을 듯하다. 선녀탕 근처에는 볼거리도 많다. 전적비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미군 공격용 어뢰정을 숨겨놓은 진지동굴이 있다. 절벽 해안가에 자리해 직접 들어가 보기는 어렵지만 올레길 전망대에서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외돌개라는 큰 바위도 있다. 화산이 폭발하며 분출한 용암지대에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생긴 바위다. 서귀포 칠십리 해안가를 둘러싼 기암절벽 중 삼매봉 앞 바닷가에 약 20m 높이를 이룬 기둥바위다. 다른 이름은 ‘할망바위’. 여기에는 전설이 얽혀 있다. 바다에 고기잡이를 나간 할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리던 할머니가 바위가 됐다는 이야기. 장군석이라고도 불린다. 고려 말 최영 장군이 외돌개를 거대한 장수로 치장해 제주를 강ㄷ점했던 몽골 잔존세력인 ‘묵호의 난’을 토벌했다는 이야기다. ◇그래도 더우면 차라리 바닷속으로…‘제주바다목장’ 황우지해안이나 제주의 해변에서조차 더위를 식히지 못했다면 아예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제주의 물밑은 물위만큼 아름답다.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제주바다목장 다이브리조트’. 제주의 바다 밑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바다목장은 바다에 인공어초 등으로 물고기가 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어린 물고기를 방류하는 사업이다. 수산자원을 늘려 어민소득을 증대시키려는 목적도 있다. 해양수산부는 2006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전국에 17곳을 완공했다. 제주바다목장은 2년 전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부터 고산리 앞바다에 걸쳐 조성했다. 이곳 바닷속에는 돌고래상·돌하르방상 등 제주를 상징하는 100여점의 시설물을 설치한 ‘수중테마공원’이 있다.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여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23㎢의 해역에 걸쳐 있다. 28종의 어초와 돌돔·홍해삼·전복 등 10여종이 서식한다. 전문 다이버는 물론 일반인도 수중테마공원에서 아름다운 제주의 바닷속을 체험할 수 있다. 제주바다목장 바다속에 자리잡고 있는 모자상.다이빙 장비가 없어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강점 . 바로 프리다이빙이다. 수중에서 무호흡으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프리다이빙이라고 하는데 흔히 접하는 스노클링도 여기에 포함한다. 이왕 프리다이빙을 즐기려면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 게 좋다. 제주바다목장 다이브리조트에는 현 프리다이빙 국가대표(강성준)가 직접 운영하는 ‘더블케이 프리다이빙센터’가 있다. 하루 4시장 정도면 레벨 1 자격증을 이수할 수 있단다. 다만 절대 혼자서는 프리다이빙을 즐기지 말라는 것이다. 반드시 ‘버디’와 함께여야 한다. 강성준 대표는 “버디는 위급한 상황에 다이버를 구조하고 무호흡인 상대를 심적으로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강사는 교육을 진행하는 동안 버디의 역할로 수중에서 신체를 조절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수중 세계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고 조언했다. 제주바다목장 바다속에 자리잡고 있는 돌고래상.◇다 귀찮고 쉬고만 싶다면…‘리조트 라이프’서귀포 일대에는 해수욕을 즐길 만한 해변이 황우지해안 밖에 없다. 다만 중문까지 사정권에 넣으면 중문색달해변과 조른모살을 보탤 수 있다. 앞서 말했듯 황우지해안은 화산암 갯바위가 물을 가둬 만든 천연수영장이다. 그래서 행동파 휴가객에게 딱 맞다. 갯바위 절벽에서 다이빙을 하거나 물안경을 끼고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 황우지해안 일대는 수심이 깊어 아이들에게는 좀 위험한 편이다. 도로에서 황우지해안으로 내려가는 길옆에는 자그마한 카페가 있어 손님에 한해 간이시설에서 샤워를 할 수 있도록 해뒀다. 제주에서 가장 넓은 야외 수영장과 아이들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롯데호텔중문’서귀포나 중문 쪽에서 즐길거리라면 단연 ‘리조트 라이프’다. 중문 쪽에 늘어선 특급호텔들은 저마다 낭만적인 수영장을 갖고 있다. 그중 아이를 둔 부모나 나이 지긋한 어르신과 함께 온 가족 휴가객에게는 롯데호텔중문을 추천할 만하다. 롯데호텔중문은 휴양지의 콘셉트에 맞춰 ‘올인클루시브’형 호텔을 지향한다. 한곳에서 다 해결한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다른 특급호텔과 달리 객실 내 미니바의 가격이 편의점보다 약간 비싼 수준이다. 총지배인의 과감한 결정에 따른 것이라는데 “고객이 이용하지 않는 미니바는 없느니만 못하다”는 철학이란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수영장이다. 제주에서 가장 넓은 야외수영장과 아이들을 위한 시설을 갖췄다. 바위와 동굴, 시원하게 뻗은 야자수로 둘러싸여 남태평양의 해변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랑한다. 특히 어린이전용 ‘아쿠아 키즈 존’에는 대형 에어슬라이드, 캐릭터 기소 외에도 유아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유아전용 풀도 있다. 루프톱 테라스도 또 다른 즐길거리로 꼽힌다. 제주 최고의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해온 카페 2층에 최근 ‘루프톱 테라스’를 개장했다. 140여평 규모로 80여개의 선배드를 깔았다. 서머뮤지컬이 펼쳐지는 야외무대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아 매일 밤 마치 뮤지컬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여행메모△가는길=황우지해안으로 가려면 중문관광단지에서 1132번 국도를 따라가다 수모루에서 천지연폭포 쪽으로 우회전해 약 2㎞ 이동해 외돌개 주차장까지 간다. 제주바다목장은 황우지해안에서 1132번 국도를 따라 서쪽으로 향하면 산방산·수월봉을 지나 제주시 한경면 신창에서 우회전해서 들어가야 한다. 서귀포 중문동 중문향토 5일 시장 내 ‘마니마니물회’의 한치물회.△먹을곳=여름철 더위를 이겨내는 별미인 물회. 싱싱한 횟감에 새콤한 양념장과 제철 채소를 푸짐하게 올리고 시원한 얼음물을 가득 부으면 불볕더위도 두렵지 않다. 서귀포 중문동 중문향토 5일시장 내 ‘마니마니물회’(064-738-8958)는 이곳 사람들 사이에선 유명하지만 외지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맛집이다. 여름철에는 한치물회와 자리물회가 인기다. 가격은 1만~1만 2000원.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리에 ‘느영나영 감귤창고 카페’는 마을주민들이 재배한 감귤을 원재료로 댕유자차(5000원),감귤에이드(6000원) 등을 판매한다. 서귀포 중문동 중문향토 5일 시장 내 자리한 ‘마니마니물회’의 한치물회제주 서귀포 올레 7코스에서 관광객이 외돌개를 바라보며 카메라에 풍경을 담고 있다.올레 7코스에서 관광객이 외돌개를 바라보며 카메라에 풍경을 담고 있다.올레 7코스에서 바라본 황우지해안의 진지동굴올레 7코스에서 바라본 황우지해안의 진지동굴올레 7코스 중간 ‘서귀포 칠십리’ 기념비가 서 있는 해안 절벽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관광객.올레 7코스 중간 ‘서귀포 칠십리’ 기념비가 서 있는 해안 절벽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관광객.제주바다목장 바다속에 들어선 연인상제주바다목장 바다속에 들어선 피라미드상제주바다목장 바다속에 들어선 하트상제주 서귀포 올레 7코스에서 바라본 황우지해안의 ‘선녀탕’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제주에서 가장 넓은 야외 수영장과 아이들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롯데호텔중문’제주에서 가장 넓은 야외 수영장과 아이들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롯데호텔중문’
2016.08.19 I 강경록 기자
계절밥상, 제철 이색 농산물로 만든 별미 7종 출시
  • 계절밥상, 제철 이색 농산물로 만든 별미 7종 출시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한식 뷔페 계절밥상은 제철 우리 농산물 3종으로 차린 계절별미 7종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그동안 지속적으로 제철 재료를 활용해 신메뉴를 출시해온 계절밥상이 이번에 선보이는 우리 농산물은 울릉도 홍감자, 보은 쇠뿔가지, 제주 풋귤 3종이다.우선 울릉도 홍감자로는 ‘감자채소 버무리’와 ‘찐감자’를 선보인다. 홍감자는 울릉도에서 백년전부터 재배한 작물로 껍질이 붉고 속은 노란색이며 포슬포슬한 질감이 특징이다. 계절밥상은 울릉도에서 30년 이상 홍감자를 재배해온 한귀숙 농부에게 홍감자를 공급받는다.(사진=CJ푸드빌 제공)보은 쇠뿔가지로는 ‘올방개묵 가지무침’을 주말메뉴로 선보인다. 쇠뿔가지라는 이름은 소의 뿔을 닮은 모양에서 유래됐다. 짙은 검정 보라색을 띠며 과육이 단단해 쫄깃한 씹는 맛이 일품이다. 계절밥상은 8년째 쇠뿔가지를 재배하고 있는 귀농 부부에게 공급받는다.제주 풋귤로는 ‘제주 풋귤 오리 샐러드’, ‘제주 풋귤 파닭구이 타코’, ‘제주 풋귤 모히또 빙수’, ‘제주 풋귤 에이드’ 등 총 4종을 선보인다. 제주 풋귤은 아직 덜 여물어 껍질이 초록색인 노지감귤로 노랗게 잘 익은 귤보다 신맛이 강해 여름철 지친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계절밥상은 생소한 이색 농작물 풋귤을 친근하게 알리고자 19일 계절밥상 일산점에서 ‘풋귤청만들기’ 쿠킹클래스를 진행하며, 온라인 행사도 마련해 추첨을 통해 식사권, 제주도 여행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계절밥상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6.08.17 I 김태현 기자
 다찌·빼떼기죽·충무김밥…통영에 안갈 수 없는 이유
  • [여행] 다찌·빼떼기죽·충무김밥…통영에 안갈 수 없는 이유
  • 통영생선구이의 ‘생선구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통영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많지만 먹을거리도 유명하다. 통영의 맛 비결은 풍요다. 어느 도시보다 풍요로운 땅을 가진 덕이다. 계절 타는 서해나 동해와는 달리 남해에선 사시사철 해산물이 종합세트처럼 난다. 또 다른 맛 비결은 역사. 통영은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던 곳이었다. 조선 최대의 군사도시였던 셈이다. ‘통제영’은 통영을 비롯해 전라·경상·충청 등 3도의 수군 주둔지를 독자적으로 다스렸던 곳. 자연스럽게 이곳으로 전국 각지의 문물이 자유롭고 활발하게 들어왔다. 이 같이 풍부한 식재료와 여러 지방의 음식문화가 하나로 융합돼 만들어진 것이 통영의 음식문화다. 통영여행에서 음식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통영 다찌집인 ‘벅수실비’의 다찌한상.벅수실비 다찌 회◇통영의 특별한 애주문화가 만든 ‘다찌’“전복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 파래에 아개미에 호루기의 젓갈이 좋고/ 자다가도 바다로 가고 싶은 곳.” 시인 백석은 통영의 맛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의 말처럼 통영의 넉넉한 바다에는 해산물이 넘친다. 그 해산물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다찌집에서라면 가능하다. 다찌차림에는 바다가 통째 들어 있다. 먼저 갈치속젓·굴젓·멍게·생굴·개불·피조개·미더덕 등이 나오는데 특히 통영의 미더덕은 정말 더덕처럼 향긋하다. 다음으로 계절마다 달라지는 제철 생선회와 해산물을 차례로 내는데, 싱싱함과 맛깔스러움, 독특한 향 등 무엇하나 나무랄 데가 없다. 다찌라는 이름은 좀 생소하다. 사실 통영사람도 다찌의 어원을 잘 모른다. 일본 선술집을 뜻하는 다찌노미에서 왔을 것이라는 게 그나마 설득력이 있다. 다찌노미는 서서 마시는 일본의 전통선술집이다. 일제의 잔재가 여전히 남아 있는 대표적인 사례인 것이다. 다양한 해산물이 나는 곳이지만 원래 통영사람들은 술을 마실 때 안주를 많이 즐기는 편은 아니란다. 오히려 조금씩 골고루 먹는 것을 좋아했다는데. 굳이 이유를 찾자면 안주보다 술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애주문화가 바로 다찌인 것이다. 진주나 삼천포의 실비집이나 마산의 통술집과 비슷한 시스템이다. 그렇기에 다찌집은 그날그날 시장에 나온 음식재료에 따라 다른 메뉴를 내놓는다. 처음에는 술값만 받고 안주값은 안 받았단다. 대신 술값이 비싼 편이었다. 술값에 안주값을 포함한 셈이다. 예전에는 소주 한 병에 1만원 정도를 받았다는데 요즘은 1인당 3만원으로 바뀌었다. 소주는 3병과 맥주 5명 정도가 기본으로 나오고 이후 마시는 술에 대해선 추가비용을 내면 된다. 운영방침이 바뀐 건 다찌집이 이름나면서부터다. 관광객은 주로 술보다 안주를 맛보려고 다찌집을 찾기 때문에 기존 방식으로는 이익을 남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볼 때는 그리 비싸다고 할 수 없다. 물론 모든 다찌집이 찾는 이들의 기대를 채우는 건 아니다. 그렇기에 정보가 필수. 미리 알고 찾으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 엄마손충무김밥의 ‘충무김밥’통영 중앙시장 인근의 엄마손김밥의 ‘충무김밥’◇원조 논쟁 종결자 ‘충무김밥’ 통영에선 충무김밥을 빼놓을 수 없다. 통영의 충무김밥은 ‘호래기’(꼴뚜기)를 낸다. 다른 지역서 오징어나 무김치를 내는 것과는 다르다. 충무김밥을 즐기려면 중앙시장 인근으로 가면 된다. 여객선터미널 앞에서 동피랑 언덕으로 가는 길, 중앙시장 골목을 빠져나와 강구안 문화마당 앞 상가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밥집이 충무김밥집이다. 누구든 통영에선 한 번쯤은 원조 충무김밥을 먹고 싶어한다. 전국적인 명성 덕분에 지금은 어디를 가도 먹을 수 있는 흔한 음식이 됐지만 아무래도 충무김밥은 본 고장인 통영에서 먹어야 제맛이다. 충무김밥이 전국명성을 얻은 건 1981년 열린 ‘국풍 81’이란 관제행사 때였다. 통영항에서 김밥을 팔던 어두리 할머니가 서울 ‘국풍 81’ 현장에서 김밥을 만들어 팔았는데 한마디로 대박이 났다. 어 할머니는 일본서 살다 광복 후 고향 통영으로 돌아오면서 김밥장사를 했단다. 당시에는 대꼬챙이에 끼운 꼴뚜기와 무깍두기가 김밥의 반찬이었다. 꼴뚜기는 봄에 멸치젓갈에 양념을 해서 무치고 깍두기는 간을 했다가 하루 뒤 양념으로 버무려 담갔다고 하니 그것이 비법이 된 셈이다. 하지만 충무김밥의 원조는 어 할머니가 아니다. 엄밀히 따지면 당시 김밥을 팔던 이들 모두가 원조다. 본래 충무김밥이 생겨난 건 1930년대 부산과 여수 사이 여객선이 취항하면서다. 부산이든 여수든 어느 쪽에서 출발하더라도 중간 기항지인 통영에 도착하면 점심시간. 그때 여객선 승객들의 점심거리로 탄생한 것이 충무김밥이란다. 접안하지 못하고 떠있는 여객선으로 작은 전마선에 김밥을 실은 상인들이 노를 저어 당도한 여객선에 위에 올라 김밥을 팔았다. 김밥 속에 소를 넣고 말면 상하기 쉬운 까닭에 김밥과 반찬을 따로 만들어 팔게 된 것이 충무김밥의 기원이다. 유래야 어찌됐든 통영에서 먹는 충무김밥은 타지에서 먹는 것과는 맛의 깊이가 다르다. 잘 삭은 젓갈에 버무린 맛깔스러운 나박김치와 싱싱한 꼴뚜기나 오징어무침은 도저히 거부하기 어려운 유혹이다. 통영 빼떼기죽◇“추억을 먹는다”…‘빼떼기죽·오미사꿀빵·콩물’ 통영의 대표적인 먹거리 ‘오미사꿀빵’ 2호점 사장과 오미사꿀빵중앙시장에는 전통죽만 파는 죽집이 여러 곳이다. 맛스럽게 김을 내는 빼떼기죽·호박죽·팥죽·깨죽·팥칼국수 등이 시각과 후각을 자극한다. 그중 빼떼기죽은 통영사람들이 손꼽는 추억의 맛이다. 뻬떼기는 말린 고구마를 뜻하는 사투리. 여기에 팥·강낭콩·조·찹쌀 등을 함께 넣어 2시간 이상 걸쭉하게 끓여내면 뻬데기죽이 된다. 빼떼기죽은 가을을 지나 먹을 게 다 떨어진 때 쑤어 먹던 음식. 그러니 추억이 없을리가 없다. 여러 잡곡을 섞어 포만감을 키운 것 역시 배고픔의 시간이 길었음을 방증하는 것 아니겠나. 오미사꿀빵은 최근 ‘뜬’ 옛 통영의 대표 간식거리다. 갖가지 모양의 반죽에 단팥 소를 넣고 튀긴 뒤 물엿에 담갔다 깨에 둥글려 만든다. 이름은 꿀빵이지만 의외로 달지 않다. 항구 주변을 중심으로 꿀빵집이 많지만 기왕 원조집을 찾으려면 오미사(055-645-3230)로 가면 된다. 1960년대 통영 여고생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유명해진 집이다. 하루 정한 만큼만 팔고 재료가 떨어지면 오후 1시라도 문을 닫는다. 가게이통영 중앙시장의 우묵가사리 넣은 콩물름도 없다가 옆 세탁소의 이름(오미사)을 따서 부르던 게 원조 꿀빵집이 됐다. 여름철이면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콩물도 별미다. 통영을 비롯해 남도에선 흔한 음식으로, 콩물에 우뭇가사리를 넣으면 끝이다. 여름철에는 얼음 몇조각을 동동 띄우기도 한다. 한끼 식사대용으로도 좋고 더운 날 갈증 해소에도 그만이다. 칼로리는 낮고 영양은 많아 다이어트음식으로도 많이 찾는단다. ◇여행메모△가는길=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대전까지 간 다음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통영 방향)를 타고 북통영IC나 통영IC로 나와 곧장 도심으로 들어선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나 서울남부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4시간 15분 정도 걸린다. △잠잘곳=지난해 10월 문을 연 통영동원리조트(055-640-5000)는 미륵산 편백숲에서 한려수도를 조망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다. 대형 유람선을 형상화한 멋스러운 외관에 호텔(가족룸) 66실과 유스호스텔(유스룸) 37실로 하루 최대 456명이 숙박할 수 있다. △또다른 먹거리=생선구이가 먹고 싶다면 통영생선구이(055-646-6960)를 추천한다. 1인당 2만원이면 노릇하게 구워진 우럭·감성돔·가자미 등의 두툼한 살을 맛볼 수 있다. 멸치쌈밥(1만원)도 별미다. 밀물식당(055-643-2777)은 멍게비빔밥(1만원)이 유명하다. 싱싱한 멍게살과 김·깨에 공기밥과 간장을 넣어 비벼먹는다. 이집엔 갈치호박국(1만원)도 있다. 심가네 해물짬뽕(649-8219)은 해물짬뽕과 하얀짬뽕이 유명하다. 둘다 7900원. 2인 이상일 경우 생생해물 특짬뽕도 맛있다. 밀물식당 갈치호박국밀물식당 멸치무침밀물식당 멍게비빔밥심가네 해물짬뽕이 ‘하얀짬뽕’심가네 해물짬뽕의 ‘해물짬뽕’통영 오미사꿀빵통영 오미사꿀빵통영생선구이 ‘멸치무침’통영생선구이 ‘멸치조림’미륵산 정상 전경미륵산케이블카타고 오른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 앞바다.미륵산케이블카타고 오른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 앞바다.미륵산케이블카타고 오른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 앞바다.오미사꿀빵통영 다찌집인 벅수실비의 회
2016.08.11 I 강경록 기자
강릉 경포대, 신나는 물놀이 후 찾아간 맛집은?
  • 강릉 경포대, 신나는 물놀이 후 찾아간 맛집은?
  • [이데일리 e뉴스정시내 기자] 강원도 강릉시에 자리한 경포해변은 동해안 최대 해변으로 사계절과 관계없이 유명한 관광명소로 손꼽힌다. 특히, 6km에 이르는 백사장과 그 백사장을 둘러싸고 있는 해송림 덕에 여름철 최고의 인기 피서지로 손꼽힌다. 인근에 야영장 및 오토캠프장을 갖추고 있어 가족 및 단체 여행지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경포대, 오죽헌, 선교장, 허난설헌생가 등 많은 문화유적 또한 산재되어 있다. 여름해변축제 및 전통문예행사, 해변무용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는 경포대 여행의 또 다른 재미라는 평.물놀이 후에는 허기짐이 유독 빨리 찾아온다. 경포 해수욕장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겼다면 주변 맛집을 찾아 여독을 풀어보자. 강릉시 교동에 자리한 ‘솔올통나무닭갈비’는 경포대와 가깝고 음식의 맛과 비주얼이 훌륭해 경포대 맛집으로 불리고 있다. 강릉 원주대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어 원주대학교 학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강릉 닭갈비 맛집답게 닭갈비와 치즈닭갈비를 주메뉴로 삼고 있다. 특히 닭갈비를 볶은 후 반으로 나누어 중간에 치즈를 가득 뿌려주는 치즈닭갈비는 단골 손님들로부터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고 있으며, 쫄깃한 우동사리는 이곳만의 별미로 인정받고 있다. 닭갈비와 함께 편육, 막국수 등의 메뉴가 준비돼 있는데 각종행사나, 단체주문도 가능하다. 음료수는 셀프로 리필해서 먹을 수 있다.한편,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직원이 친절한 솔올통나무닭갈비는 경포해수욕장의 여독을 풀기 좋다.
2016.07.26 I 정시내 기자
 일탈! '삼복' 뚫고 달린다…한강변 국도드라이브
  • [여행] 일탈! '삼복' 뚫고 달린다…한강변 국도드라이브
  • 한국 내 작은 프랑스 마을을 표방하는 ‘쁘띠프랑스’. 경기 가평군 청평댐에서 시작한 75번 국도와 맞닿아 있으며 청평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호명산 자락에 자리잡았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테마로 한 붉은 지붕의 하얀색 건물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연일 폭염이다. 일탈을 감행하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다. 폭염만큼 뜨거운 도심의 쉼없는 경쟁도 일탈을 부추긴다. 이럴 때 꼭꼭 닫아걸었던 차창을 내리고 산과 강이 있는 아스팔트로 차를 몰아보자. 굳이 멀리 갈 필요도 없다. 한강변 국도만 나가도 힐링이 된다. 강변을 따라 이어진 길은 곡선과 직선이 얽혀 있어 운전하는 재미도 있고 볼거리도 많다. 본격적인 드라이브 코스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하나가 되는 두물머리부터다. 여기서부터 호수처럼 넉넉하고 거울처럼 맑은 강과 강변을 따라 이어진 숲은 여름풍경을 오롯이 담고 있다. 물론 길가에는 놀거리·볼거리가 수두룩하다. 호명산 정상의 호명호수나 프랑스풍 마을 쁘띠프랑스에 들러 여유 있게 산책을 즐겨도 좋다. 시간이 된다면 수상스키를 타며 일상의 시름을 털어내도 그만이다. 그걸로 부족하다면 이어진 길을 따라 강촌이나 양평으로 향해도 좋다. 호명산 정상의 호명호수.◇이국적이고 낭만적인 ‘쁘띠프랑스’경기 가평군의 청평댐에서 시작한 75번 국도는 홍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지난다. 강을 따라 이어진 길은 이국적인 마을 하나와 조우한다. ‘한국 안의 작은 프랑스 마을’을 표방하는 쁘띠프랑스다. 청평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호명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테마로 했다. 붉은 지붕의 하얀색 건물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최근에는 중국인관광객의 필수 방문지로 급부상했다. 이곳을 촬영지로 했던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서 큰 인기를 끌면서다. 현재 연 입장객은 무려 100만명. 그중 70% 정도가 외국인관광객이다. 양평 두물머리.쁘띠프랑스에는 동화 ‘어린왕자’와 연관한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3층 건물인 ‘생텍쥐페리기념관’에는 ‘어린왕자’를 쓴 작가의 일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사진과 패널을 전시했다. 그중 생텍쥐페리가 직접 그린 어린왕자 그림 영인본 6점도 있다. 설립자인 한홍섭 씨가 30여년 전부터 프랑스를 50여차례나 들락거리며 수집한 귀한 자료다. ‘쁘띠프랑스’ 전경.프랑스 주택전시관은 150년 전에 지어진 프랑스의 전원주택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한눈에 봐도 오래된 목재와 기와 등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소파·의자·침대·식탁·욕조도 19세기 프랑스에서 사용하던 것이다. 특히 방 한쪽에 전시한 고급의자는 18세기 프랑스귀족이 사용하던 것이란다. 이곳에서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유럽인형축제를 연다. 하이라이트는 ‘마리오네트 퍼레이드’다. 3.2m 높이의 자이언트 마리오네트를 따라 앙증맞은 버블카와 마리오네트 인형이 이동하고 아코디언 연주도 울려 퍼진다. 관객도 유럽의상을 빌려 입고 퍼레이드에 동참할 수 있다. 퍼레이드는 야외광장에서 벌어지는 마리오네트 인형의 댄스퍼포먼스로 마무리한다. 프랑스의 유명 인형축제인 ‘마리오네트 페스티벌’을 재현한 축제는 마치 유럽에 간 듯한 분위기를 낸다. 야외광장에서 주말 오후 2시에 진행하는 마리오네트 퍼레이드의 참가신청은 쁘띠프랑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선착순으로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쁘띠프랑스 기념엽서와 어린왕자 볼펜 등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쁘띠프랑스’에서 대표적인 볼거리로 꼽히는 ‘마리오네트 댄스퍼포먼스’퍼레이드 외에도 인형극 ‘피노키오’, 기뇰 손 인형극 ‘아기돼지 삼총사’, 오르골 시연·연주회, 거리의 악사 공연, 마술공연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유럽의상 체험이 대표적이다. 프랑스 알자스지방의 전통의상으로 갈아입은 뒤 기념사진을 찍거나 퍼레이드에 참가할 수 있다. 알자스 전통의상은 젊은 여성에게 특히 인기다. 하얀 블라우스 위에 조끼를 겹쳐 입고, 치마 위에 화려한 앞치마까지 두르면 동화 속 주인공이 따로 없다. 의상 대여소는 프랑스 전통주택 전시관 옆에 있다. 일명 ‘천송이 대기실’로 불리는 곳으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도 등장했다. 의상대여비 40분에 5000원, 1시간 1만원이다. ‘쁘띠프랑스’ 전경.◇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 ‘제이드가든’쁘띠프랑스에서 나와 남이섬 방향으로 운전대를 잡으면 왼쪽으로 아름드리나무가 우거진 호명산, 오른쪽으로는 유장하게 흐르는 북한강을 끼고 돈다. 언제 가도 싱그러운 곳이다. 가평역을 지나 46번 국도로 갈아타면 춘천 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제이드가든’이 자리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곳으로 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이 콘셉트다. 2011년 5월 개장했다. ‘제이드가든’의 산책로.제이드가든은 드라이가든·웨딩가든·이끼원·로도덴드론가든 등 모두 26개 분원으로 약 16만㎡(4만 8400평) 부지에 조성했다. 화훼·수목·건축양식·건물배치 등 전체적인 분위기가 유럽풍이다. 만병초류·단풍나무류·붓꽃류·블루베리 등 3000여종의 식물을 식재했다. 강렬한 원색보다는 수수하고 은은한 멋을 뽐내는 화훼류 위주로 꾸몄으며, 계곡의 우거진 산림 그대로의 멋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입구부터 유럽 냄새가 물씬 풍긴다. 토스카나양식의 방문객센터를 지나면 다양한 식물을 자유롭게 식재한 영국식 보더정원에 다다른다. 이어 아름다운 분수와 식물의 정형미가 살아 있는 이탈리안가든도 돋보인다. 최근 웨딩 촬영이나 결혼식 장소로도 각광받는 곳이다. 제이드가든이 자랑하는 분원은 로도덴드론가든이다. 제이드가든 중 가장 먼저 조성한 로도덴드론가든에는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만병초를 비롯해 200여종, 3000그루 이상의 다양한 만병초 품종이 가득하다. 각양각색의 양치식물·노루오줌류가 잘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국내 최초로 은행나무로 조성한 미로원, 어린이가 나무를 좀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나무놀이집, 아름다운 색채로 가득한 겨울정원, 아이리스와 호스타류로 가득한 아이리스원 등도 이색코스다. 제이드가든 정상에는 춘천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가든이 있다. 그 아래로 펼쳐진 야생화 언덕에는 다양한 구근류가 절경을 이룬다. 가평역을 지나 ‘춘천 가는 길’인 46번 국도를 따라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은 ‘제이드가든’ 속 이탈리안가든. 제이드가든은 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을 콘셉트로 화훼·수목·건축양식·건물배치 등을 유럽풍으로 꾸몄다.수목원을 둘러보려면 3개 코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 걸린다. 입장료는 어른 8500원, 중고생 6500원, 어린이 5500원.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기념품숍, 피크닉장 등의 편의시설도 있다. 연중무휴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제이드가든’ 속 수생식물원.◇천년의 전설 내려오는 ‘용문산관광지’강촌에서 방향을 잡으면 70번 국도를 따라 양평 쪽으로 향하면 된다. 서울에서 간다면 팔당대교를 건너서 양평방향으로 가다가 양평입구 교차로에서 홍천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이어 용문터널을 지나서 4㎞ 정도 가면 ‘용문산관광지’가 나온다. 용문산은 금강산에서 뻗어 내린 광주산맥이 다시 한번 힘차게 솟구쳐 빚은 양평의 진산. 경기도에서 화악산·명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본래 미지산이라 불렸는데, 조선을 개국하고 이태조가 등극하면서 용문산으로 바꿔 부르게 됐다. 용문산 일대에는 용문사, 용문사 은행나무, 용각암 등 볼거리가 많아 1971년 국민관광지로 지정했다. 연평균 100만명이 찾는 경기 대표 힐링형 관광명소로, 특히 등산로와 친환경농업박물관 등이 인기다. 천연잔디광장을 비롯해 시원한 물소리를 들려주는 벽천에는 계곡물이 흘러나와 물놀이하기에도 적당하다. 양평 용문터널서 4㎞ 떨어진 ‘용문산관광지’ 내 친환경농업박물관.용문산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역시 1000년 묵은 은행나무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세자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에 지팡이까지 버리자고 꽂아 놓은 것이 용문사의 은행나무라고 한다. 오랜 병화와 전란에도 불타지 않고 살아남았다고 해 천왕목(天王木)이라고도 불렸다. 조선 세종 때에는 정3품보다 더 높은 벼슬인 당상직첩(堂上職牒)을 하사받기도 했다. 나라의 변고가 있을 때 이 나무가 소리를 내 알렸으며, 조선의 고종이 세상을 떠났을 때 큰 가지 하나가 부러졌다고도 한다. 1000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높이 57m의 이 웅장한 은행나무는 오늘까지도 청청하게 살아 숨쉬며 계속 자라고 있다. ◇여행메모△잠잘곳=쁘띠프랑스에는 4인실부터 10인실까지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다. 가격은 8만원이다. 46번 국도를 타고 춘천·강촌에 이르면 엘리시안강촌리조트(033-260-2000)가 있다. 국내서 유일하게 전철을 타고 갈 수 있는 리조트다. 올여름에는 강촌의 휴가철 명소와 레저를 함께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는 객실패키지를 판매하는데 22일부터 내달 15일까지다. 가격은 14만원부터. △먹을곳=드라이브의 장점은 길이 있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것. 특히 북한강변 주변에는 맛집이 즐비하다. 그중 더위를 식혀줄 별미로는 시원한 막국수가 최고다. 여주 천서리촌의 ‘강계봉진막국수’(031-882-8300)는 얼마 전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한 TV 프로그램에서 소개해 유명해졌다. 강촌에는 검봉산칡국수(033-261-2986)가 유명하다. 갈분 등 웰빙 재료와 꾸밈없는 맛으로 수십년간 인기다. 엘리시안강촌리조트 내 한식당 우양정은 깔끔한 맛과 계절메뉴로 입소문을 탄 집. 함께내는 반찬도 정갈하고 어느 하나 손이 가지 않는 것이 없다. 리조트 식당은 비싸고 맛없다는 선입견을 깨기에 충분하다. 특히 참게메기매운탕(1인분 2만 2000원)이 별미다. 양평 두물머리.호명산 정상의 호명호수.‘쁘띠프랑스’ 전경.‘쁘띠프랑스’ 전경.‘쁘띠프랑스’ 전경.‘제이드가든’의 수목원 전경.‘제이드가든’의 수목원 전경.‘제이드가든’의 수목원 전경.‘제이드가든’의 수목원 전경.‘제이드가든’의 산책로.
2016.07.22 I 강경록 기자
쉐라톤 팔래스, 9월까지 일식·중식 프로모션 선보여
  • 쉐라톤 팔래스, 9월까지 일식·중식 프로모션 선보여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성공적인 리브랜딩을 기념해 9월까지 일식당 다봉과 중식당 서궁에서 스페셜 메뉴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1982년에 개관한 특1급 호텔 더팔래스호텔 서울은 이달 8일 스타우드 호텔·리조트 계열 쉐라톤 호텔로의 리브랜딩해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로 재탄생했다.다봉에서는 ‘이치고 이치에’ 테마로 코스를 선보인다. 평생에 단 한번의 만남이라는 뜻으로 리브랜딩 후 방문하는 고객들에 대한 극진한 대접을 의미한다.런치 코스는 △계절 해물 샐러드 △계절 사시미와 스시 △소고기와 야채튀김 △포항산 청어를 사용한 청어소바 △디저트가 포함됐다. 가격(이하 세금·봉사료 포함)은 7만 9200원이다. 디너 코스에는 제주산 최상급의 옥돔과 대합을 넣은 옥돔대합술찜, 완도산 전복을 삶아 데리야끼 소스로 졸인 전복데리야끼·아게다시도후, 저지방 고단백 생선 도미를 간장 소스에 졸인 도미조림과 대합국이 포함된다. 가격은 12만원이다.서궁은 ‘희래등(喜來登)’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희래등은 쉐라톤의 중국어 표기인 동시에 한자 기쁠 희(喜)자가 들어가 쉐라톤 리브랜딩을 통해 새 단장한 호텔을 축하하는 의미다. 경사를 축하하는 의미인 만큼 질 좋은 재료로 넉넉한 양을 선보이되 가격은 낮췄다.런치 코스는 해물 냉채와 불도장으로 시작한다. 불도장은 죽순·해삼·전복 등의 각종 재료와 명주를 넣고 오랫동안 끓여낸 중국 전통 보양식이다. 여기에 자연송이·소고기 볶음, 새우살과 돼지고기살을 뭉쳐 튀긴 금전하병으로 마무리한다. 가격은 7만 9200원이다. 디너에는 여름 별미 성게알 요리, 완도산 전복구이, 흑식초 소스로 감칠맛을 더한 메로찜이 포함됐다. 가격은 12만원이다.▶ 관련기사 ◀☞ 34년 역사 더팔래스, 쉐라톤 브랜드 달고 재도약 선언☞ 위조카드로 고급호텔비 '펑펑'…20대 외국인 커플 검거☞ 서울신라호텔, 다쿠아즈 아이스크림 출시☞ 분양형 호텔 '경주시티 라마다 호텔 더 테라스' 20일 분양☞ 롤링힐스 호텔, 가족과 함께 '서머 패키지' 출시
2016.07.20 I 김진우 기자
신일산업, 한낮 무더위 물리치는 `파워 빙수기` 선보여
  • 신일산업, 한낮 무더위 물리치는 `파워 빙수기` 선보여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종합가전 기업 신일산업은 가정에서도 쉽게 ‘홈메이드 빙수’를 즐길 수 있도록 전자동 ‘파워 빙수기(SIS-M40KS)’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신일산업의 ‘파워 빙수기’는 강력한 모터와 스테인리스 소재의 칼날을 채용해 단단한 얼음을 순식간에 갈아내며 입자가 고운 빙수용 얼음을 쉽게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간편동작 스위치를 채용, 빙수기 상단에 뚜껑만 닫고 돌려주기만 하면 자동으로 작동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이와 함께 빙수 전용 용기에 통얼음을 얼릴 필요 없이 냉동실에서 꺼낸 각얼음을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많은 양의 얼음을 거뜬하게 분쇄해 1회 사용 만으로도 넉넉한 양의 홈메이드 빙수는 물론 냉면이나 냉국 등 다양한 여름 별미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뚜껑은 투명한 아크릴 소재로, 얼음의 상태와 잔량 확인이 가능한 동시에 얼음이 사방으로 튀는 것을 방지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신일산업 ‘파워 빙수기’파워 빙수기는 제품에 과열방지 회로를 내장해 과열 및 과전류로 인한 오작동을 미연에 방지했으며, 뚜껑이 잠겨야 작동하는 안전센서를 장착해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신일산업의 ‘파워 빙수기’는 신일 온라인 스토어와 온라인 유명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2016.07.18 I 박지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