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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미역초 비빔면·와사비 진짜쫄면 선봬
  • 오뚜기, 미역초 비빔면·와사비 진짜쫄면 선봬
  • 미역초 비빔면·와사비 진짜쫄면 (사진=오뚜기)[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뚜기가 여름철 별미 라면 신제품 ‘미역초 비빔면’과 ‘와사비 진짜쫄면’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뚜기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쇠고기미역국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두 번째 미역라면 개발에 들어갔고, 이번 신제품 2종을 개발했다. 미역초비빔면은 두께감이 있는 미역으로 식감을 향상시키고 넓은 미역을 매콤한 면발에 싸먹을 수 있는 새로운 여름라면이다. 오뚜기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제품으로 더욱 특별한 제품이다. 쌀가루와 미역국농축액을 첨가한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에 큼지막한 미역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태양초 고추장과 식초, 레몬, 참기름을 적용하여 여름철 입맛을 돋아준다. 알싸한 와사비의 색다른 매운맛이 특징인 와사비 진짜쫄면은 진짜쫄면의 후속작으로,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매콤한 쫄면에 와사비를 첨가해 먹는 트렌드에서 착안하여 만들어진 제품이다. 쫄깃하고 탄력 있는 쫄면 면발에 태양초 고추장이 들어간 매콤새콤한 진짜쫄면의 비법양념장과 톡 쏘는 매운맛의 알싸한 와사비가 색다른 매운맛을 선사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계절면 시장이 더욱 확대되며 다양한 종류의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오뚜기는 여름철라면 신제품 출시와 함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 프로모션 활동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04.15 I 이윤화 기자
 봄볕에 반짝이는 푸른 봄…동백숲따라 문향에 빠지다
  • [여행] 봄볕에 반짝이는 푸른 봄…동백숲따라 문향에 빠지다
  • 전남 장흥 용산면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인 동백나무 자생지인 천관산 동백숲. 봄 볕에 활짝 핀 동백꽃과 동백기름을 바른 듯 반짝이는 동백숲이 초록기운을 내뿜고 있다.[장흥=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장흥은 문학의 고장이다. 전국에서 처음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될 만큼 문학인의 발자취가 진하다. ‘장흥에서 글 자랑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등단한 작가만 100명이 넘는다. 그만큼 빼어난 문장가가 많이 나오는 고장이 장흥이다. 이 가운데 장흥을 대표하는 문인으로 소설가 이청준과 한승원을 꼽는다. 이청준은 영화 ‘서편제’, ‘밀양’ ‘천년학’을, 한승원은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를 썼다. 두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면 장흥 남부 지역을 가로질러 여행할 수 있다. 가장 남쪽에 위치한 회진면은 두 사람의 발자취가 깊은 곳이다. 한적한 고갯길과 오붓한 숲길, 시원한 바닷길이 펼쳐지는 곳이다. 두 작가의 작품 속 배경이 고스란히 녹아든 길을 찾아간다.전남 장흥 용산면 묵촌마을의 동백림은 지금 절정에 달해 가지도 바닥도 온통 붉은 물결이다. 이 동백림은 마을의 액운을 막고자 조성한 인공림으로 수령 250~300년 이상된 140여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전국 최대 동백 군락지 ‘천관산동백숲’장흥읍에서 23번 국도를 따라 회진면으로 가는 길. 차로 30여 분 내려가면 용산면 묵촌마을이 있다. 이곳을 찾은 이유는 동백 숲 때문. 마을의 액운을 막고자 조성한 인공림으로 수령 250~300년 된 동백나무 140여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이 동백숲은 지금 절정에 달해 가지도 바닥도 온통 붉은 물결이다. 여기에 주변은 온통 보리밭이어서 붉은 꽃잎이 한층 돋보인다. 이 마을은 동학농민운동을 주도한 이방언(1838~1895)의 고향이자, 송기숙의 대하소설 ‘녹두장군’의 무대로 알려져 있다.전남 장흥 용산면 묵촌마을의 동백림은 지금 절정에 달해 가지도 바닥도 온통 붉은 물결이다. 이 동백림은 마을의 액운을 막고자 조성한 인공림으로 수령 250~300년 이상된 140여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관산읍에서 천관산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오르면 골짜기를 뒤덮은 짙푸른 동백 숲도 만날 수 있다. 이곳이 국내 최대 동백 숲인 ‘천관산 동백숲’이다. 얼핏 보면 초록빛 호수에 들어온 듯하다. 지난 2007년, 열명의 인원이 열 달 동안 매달려 3만그루까지 세다 ‘그만하면 됐다’는 통보를 받고서야 작업을 그쳤다고 할 정도로 동백나무가 빼곡해서다. 과거에는 이보다 훨씬 규모가 컸다고 한다. 이곳 사람들은 대대로 동백나무로 숯을 만들었다. 지금도 드넓은 동백 숲에는 7개의 숯가마 터가 남아있을 정도다. 마을 주민들이 땅에 발을 딛지 않고 무협영화처럼 동백나무 가지를 밟고 걸어 다녔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다. 지금 남아있는 동백나무의 수령은 대부분 60~80년에 불과하다고 하니 당시 얼마나 많은 동백나무가 잘려나갔을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국내 최대 규모인 동백나무 자생지인 천관산 동백나무 숲이 봄 햇살에 동백오일을 바른듯 반짝이고 있다.천관산동백숲에 편의시설이라곤 2개의 전망대와 일부 구간에 목재 산책로를 설치해 놓은 것이 전부다. 산책로라고 하지만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아 원시의 산을 걷는 것과 비슷한 기분이다. 땅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둑한 숲으로 들어가면 아직 떨어진 꽃도 매달린 꽃도 많지 않다. 4월은 돼야 더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 3만 그루 동백 숲이 내뿜는 초록 기운은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햇살에 반짝이는 동백 잎이 기름을 발라 놓은 것처럼 눈이 부시다.한승원 문학 헌정비◇소설 속 배경이 된 마을 포구한승원의 흔적과 가장 처음 마주하는 곳은 넓바우포구. 한 작가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원래 덕도라는 섬이 있던 자리로, 40여년 전 관덕방조제가 생기면서 육지가 됐다. 이곳에서의 삶은 그에게 문학적 영감의 원천이 됐다. 단편소설 ‘목선’의 배경도 넓바우포구다. 마을 주민이 세운 ‘해산한승원문학현장비’가 득량만을 바라보고 서 있다.한승원 생가로 가는 길에 ‘앞메잔등’을 만난다. 마을 앞산 고개를 뜻한다. ‘앞산’을 의미하는 앞메와 ‘고개’를 뜻하는 잔등이 더해진 말이다. 중편 ‘폐촌’에서 겨울에 김을 가득 담은 구럭을 짊어진 사람들이 헐떡거리며 넘은 고개로 나온다. 고개를 넘어 신상 버스 정류장 건너편 신상마을로 들어서면 곧 한승원 생가가 나온다. 어느 시골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고, 한승원 생가도 전형적인 농가다. 그런데도 특별해 보이는 것은 남해 특유의 구성진 언어가 살아 있는 그의 소설이 이곳에서 태동해서다.장흥 회진면 한재공원에 핀 할미꽃. 한재공원 정상 주변은 할미꽃 군락지로, 전국 최대 규모다.생가에서 나와 한재공원으로 가려면 한재를 올라야 한다. 한재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큰재산과 한재산 사이에 놓인 고개다. 산 동쪽의 신상리·신덕리·대리 사람들이 회진으로 장 보러 가고, 산 서쪽의 덕산리 아이들이 대리에 있는 학교(현 명덕초등학교)에 다닐 때 이 고개를 넘었다. 단편 ‘앞산도 첩첩하고’, 장편 ‘동학제’, ‘그 바다 끓며 넘치며’에 한재를 넘는 애달픈 사연이 나온다. 길은 완만하게 이어지다가 한 굽이 크게 돌면 한재 정상이다. 신상마을과 앞메잔등, 그 너머로 득량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재공원은 한재 정상 주변 10만㎡에 이르는 할미꽃 군락지다. 단일 규모로 전국 최대다. 해마다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자줏빛 꽃망울을 틔운다.득량만 끄트머리에서 바닷물이 천관산 자락으로 파고드는 작은 포구인 회령포에 있는 회령진성한재공원에서 덕산마을 입구까지는 내리막이다. 이 마을을 지나 덕산삼거리에서 다리를 건너면 회진읍내가 지척이다. 읍내를 지나면 한승원문학길 종점인 회령포다. 회령포는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병선 12척을 인수해 출정한 곳이자, 명량해전 출정지다. 회령진성(전남문화재자료 144호)은 회진리 마을 뒷산에 있다. 조선 성종 때 축조한 수군진으로, 이순신 장군이 병선 12척을 이곳에서 수리했다고 한다. 현재 남은 성벽은 616m로, 동벽은 벼랑 위에 쌓았다고 하나 모두 없어지고 동문 터만 남았다. 회령진성 정상에서 너른 들판과 그 너머 천관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람결에 실려오는 바다 내음에서 이순신 장군의 굳은 결심이 묻어나는 듯하다.천년학 촬영장◇이청준의 소설 속 길을 따라가다이청준의 흔적은 회령포에서 회진면 진목리까지 이어진다. 한적하고 평탄한 도로가 나그네와 함께한다. 길은 점점 바다와 가까워지면서 푸른 바다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노력도와 다도해가 보이는 아름다운 길이다. 바다 풍경에 취해 걷다 보면 선학동 마을이다. 임권택 감독이 100번째 영화 ‘천년학’ 촬영지로 유명하다. ‘천년학’의 원작은 이청준의 단편 ‘선학동 나그네’로, 소리꾼 유봉 밑에서 자란 동호와 송화의 아픈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선학동은 소설의 실제 무대로 원래 이름은 산저마을인데, 영화 ‘천년학’ 이후 선학동으로 바뀌었다.선학동을 부르는 이름 가운데 하나가 유채마을이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마을 주변에 유채가 많다. 영화로 유명세를 탄 뒤 마을 사람들이 유채와 메밀을 심었다고 한다. 그래서 봄이면 노란 물결이 넘실대고, 가을에는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진다.전형적인 시골 농가 풍경의 마을에 있는 이청준 생가.이청준 생가가 있는 진목마을 입구는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고갯마루다. 마을은 전형적인 시골의 농가 풍경. 생가 내부는 단편 ‘여름의 추상’, ‘잃어버린 절’ 등의 작품 일부와 신문에 기고한 칼럼, 영화 ‘천년학’의 주연배우와 임권택 감독, 이청준의 사진이 있다.작가의 묘소가 자리한 이청준문학자리에서 여정은 끝난다. 진목마을에서 나와 내리막길로 가면 반듯반듯한 논이 이어진다. 그 너머로 바다와 섬이 보이는 곳, 바로 갯나들이다. 1970년대 간척 사업 전만 해도 이곳은 갯내 물씬 풍기는 바다였다. 바다를 메워 거대한 논이 된 지금, 황량한 농로를 따라 이청준문학자리로 이어진다. 작가는 세상을 떠난 뒤 갯나들에 잠들었고, 사람들은 그의 묘소 앞에 이청준문학자리를 만들었다. 묘소 앞으로 넓은 바닥 돌에 작품 속 배경을 직접 그린 문학지도와 작가의 초상, 그리고 ‘해변 아리랑’의 한 대목이 새겨진 직사각형 돌기둥, 작가의 호 ‘미백(未白)’을 새긴 바위가 있다.이청준 묘지와 그의 부인 가묘◇여행메모△가는길=남해고속도로 장흥IC에서 나와 장흥IC교차로 장흥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장흥대로다. 여기서 2km 직진해 장흥교를 건너 칠거리에서 11시 방향으로 800m 더 들어간다. 신람리외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관산 방면 국도 23호선으로 들어서 장흥대로를 따라가다 정남진 방면으로 좌회전해 직전한다.△먹거리= 장흥 삼합은 장흥 9미 중 으뜸으로 꼽는 장흥 별미다. 장흥에서 키운 한우와 표고버섯, 득량만에서 채취한 키조개를 구워 함께 먹는다. 장흥 으뜸 요리로 정남진토요시장에 한우거리를 조성했다.장흥 정남진 만나 숯불갈비의 장흥삼합
2019.03.29 I 강경록 기자
 산림욕·해풍욕·온천욕…‘삼욕’의 고장에 가다
  • [여행] 산림욕·해풍욕·온천욕…‘삼욕’의 고장에 가다
  • 덕구계곡 최고의 절경이라 할 수 있는 20~30m 높이의 용소폭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북 울진을 흔히 ‘삼욕’(三浴)의 고장이라 한다. 산과 바다, ‘산림욕’은 물론 ‘해수욕’, ‘온천욕’까지 모두 즐길 수 있어서다. 울진 여행에서 이 삼욕을 해보지 않았다면 여행을 잘못했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얼어붙은 겨울 계곡 위를 거닐며 주위 기암절벽의 위용을 느끼고, 온천에 몸을 푹 담근다면 겨울 여행의 색다른 멋을 안겨준다. 여기에 먹거리의 향연도 펼쳐진다. 울진 겨울여행이 즐거운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먹거리 덕분이다. 이맘때 울진에는 싱싱한 해산물이 지천에 널렸다. ‘식욕’에 불을 지피는 ‘붉은대게’가 제철이다. 색다른 ‘삼욕’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이번 주말 울진으로 떠나보자. 덕구계곡의 선녀탕덕구계곡 최고의 절경이라 할 수 있는 20~30m 높이의 용소폭포◇넉넉한 여백의 미를 맘껏 누리는 ‘산림욕’울진의 겨울을 제대로 즐기려면 겨울 산행은 필수다. 넉넉한 여백의 미를 맘껏 누릴 수 있어서다. 겨울산은 화려한 옷과 액세서리를 벗겨 낸 굴곡 있는 산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다. 여기에 삶이 주는 억압과 허식에서 벗어난 듯 해방감 또한 겨울 산행의 색다른 묘미다.온천지구에서 계곡으로 진입한 후 대형 파이프를 따라가면 원탕까지 이어진다. 이 파이프는 원탕에서 나온 온천수를 온천지구까지 실어나르는 관이다. 원탕까지 거리가 상당하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경관이 수려해 산책 삼아 가볍게 길을 나설 수 있다. 트레킹은 콘도 건물 아래 계곡을 가로질러 놓은 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줄기가 매끈하고 붉은 적송이 즐비한 계곡으로는 맑은 계수가 쉼 없이 흐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시작으로 계곡을 건널 때마다 호주 시드니 하버 브리지, 프랑스 노르망디교, 스페인 알라미요교, 경주 불국사의 청운교·백운교 등 축소 제작한 전 세계의 유명한 다리를 건너는 것도 흥미롭다. 다리마다 특징과 유래를 알려주는 안내판도 있다.겨울산행의 묘미 품은 덕구계곡특히 1.5㎞ 지점에 있는 용소폭포와 주변의 기암이 펼치는 풍경은 압도적이다. 수백년간 용이 되기를 기원한 이무기가 산신의 도움으로 이곳에서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한다. 폭포 위쪽 계곡을 가로지르는 크네이크교(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일품이다. 탐방로에서는 뿌리가 다른 나무가 한 나무처럼 붙어버린 ‘연리지’를 볼 수 있다. 한 효자가 샘물로 중병을 앓던 어머니를 낫게 했다는 효자샘도 있다. 수분 보충이 필요한 적절한 시점에서 맛보는 샘물은 무척 달고 시원하게 느껴졌다.마지막 다리인 장제이교(중국 구이저우성)를 건너면 마침내 희뿌연 김이 피어오르는 원탕이 나타난다. 원탕 입구에 있는 어른 키 높이의 석탑에서는 끊임없이 물이 솟아오른다. 원탕의 물은 바가지로 받아 마실 수 있다. 물은 따뜻할 뿐 아무런 냄새나 맛이 나지 않는다. 바로 옆에는 족욕탕을 조성해 놓았다. 족욕탕에 발을 담가본다. 이내 따스한 기운이 퍼지면서 1시간여의 트레킹으로 피로해진 다리가 깃털을 단 듯 가벼워졌다.◇뜨끈한 온천욕에 몸 담그니 신선이 따로 없네.덕구계곡 상류에 자리한 원탕. 국내에서 유일한 온천용출수다.덕구온천은 스파월드, 대온천장, 프라이빗 스파룸으로 구성돼 있다. 방문객은 대온천장만 이용하거나 스파월드와 대온천장을 함께 이용할 수도 있다. 프라이빗 스파룸은 일명 ‘가족룸’으로 별도 공간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장소이다.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후 계단을 오르면 커다란 풀 2개와 어린이용 슬라이드가 있는 스파월드가 나타난다. 스파월드는 후끈한 기운이 가득하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나 젊은 층이 많아서인지 여름철 해변이나 물놀이장에서 볼 수 있는 래시가드를 입은 이들이 많다. 물론 실내 시설이어서 수영모나 모자 착용은 필수다.스파월드 실내에는 ‘테라쿠아’와 ‘액션스파’가 있다. 테라쿠아는 기포와 물의 흐름을 이용해 발부터 머리까지 온몸을 마사지하는 것으로 근육통과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션스파는 더 강력한 수류로 몸을 마사지하는 것을 말한다.안내판에 적힌 순서에 따라 테라쿠아와 액션스파를 체험했다. 강력하게 분사된 물이 몸 구석구석을 파고든다. 시원하면서도 간지럽고, 때론 바늘로 찌르듯 아프기도 하다. 30분 정도 테라쿠아와 액션스파를 체험하고 나니 몸 여기저기 뭉친 곳이 한결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실내에는 사우나와 황토찜질방도 있다.덕구온천스파월드 노천탕노천에는 수직으로 떨어져 내라는 물줄기로 마사지를 하는 물안마폭포탕, 300년 이상 된 원목이 은은한 향기를 전하는 원목온탕, 딸기와 레몬을 이용한 딸기탕과 레몬탕, 온천욕 후 쉴 수 있는 야외 선탠장이 있다. 찬바람이 뼛속까지 스며들 때 뜨거운 노천온천에 몸을 담그고 차가운 바깥 공기에 얼굴을 내맡기면 어느새 기분까지 상쾌해진다.스파월드에서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대온천장이다. 42.4도 덕구온천의 온천수를 제대로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일반 목욕탕과 모습은 비슷하지만 규모가 엄청나다. 일반 온수탕부터 바가지탕, 냉탕을 갖추고 있고, 사우나와 찜질침상도 있다. 뜨거운 물에서 온천욕을 하고 나면 온몸이 무장해제되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다.가마솥에 찐 붉은대게◇임금님도 코를 박고 먹은 ‘붉은대게’울진의 겨울 대표 별미인 ‘붉은대게’산림욕과 온천욕 후에는 ‘식욕’이 왕성해진다. 서둘러 울진의 가장 아랫동네인 ‘후포’로 운전대를 잡는다. 후포는 휘라포(徽羅浦)에서 유래했다. 비단처럼 아름다운 포구라는 뜻이다. 사실 후포는 국내 최대 대게잡이 포구로 더 유명하다. 그래서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대게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른 새벽 후포항 공판장은 항구로 들어온 어선들이 대게와 홍게를 쏟아낸다. 지금부터 봄까지가 후포항이 가장 바쁜 시기다. 수산물을 사러 몰려든 상인들과 관광객들로 늘 북적거려서다. 손님을 끄는 횟집 촌 아주머니의 시원스러운 목소리도 늦겨울 후포항의 또 다른 매력이다.대게 등껍질 비빔밥울진대게는 다른 지역의 대게와 달리 속살이 쫄깃쫄깃하고 담백해서 일찍부터 임금님 수라상까지 올랐다고 한다. 임금은 대게의 맛에 반해 코와 입에 대게 부스러기가 묻은 줄도 모르고 정신없었다고 한다. 맛있게 먹는 것은 좋으나 용안(龍顔)이 추해지는지도 모를 정도로 탐식하게 만드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았던지 한동안 대게는 진상물품에서 제외했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다.울진대게의 맛의 비밀은 바닷속에 있다.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 떨어진 왕돌초라 불리는 거대한 암초는 대게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그 넓이만 무려 동서 21㎞, 남북 53㎞에 달한다.대게는 찜을 해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뜨거운 대게를 잡고 다리 가운데를 가위로 살짝 흠집 내 쭉 잡아당기면 쫄깃한 속살이 그대로 드러난다. 입안에 넣으면 씹을 새도 없이 그대로 빨려 들어간다. 쫀득하면서도 고소하고 뒷맛까지 개운하다. 밥도둑이라는 별명이 붙는 대부분 음식은 맵고 짜지만 울진대게는 고소한 살코기 맛과 향기만으로도 앉은자리에서 세 끼 양을 먹어치우게 한다울진의 겨울철 별미인 ‘붉은대게’◇여행메모△가는 길=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풍기나들목을 나와 36번 국도를 타고 영주와 봉화를 거치면 울진 서면이 나온다. 여기서 불영계곡을 지나면 후포항이 가깝다. 영동고속도로 강릉에서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해 7번 국도를 타면 후포읍까지 바로 갈 수 있다. 상주~영덕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먹을 곳= 붉은대게는 후포리의 왕돌회수산이나 죽변리의 후계 울진 대게 센터를 추천한다.
2019.02.08 I 강경록 기자
아워홈 “인천공항 이용객이 가장 사랑하는 메뉴는 한식”
  • 아워홈 “인천공항 이용객이 가장 사랑하는 메뉴는 한식”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아워홈 한식미담길 전경(사진=아워홈)[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찾는 방문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메뉴는 돌솥비빔밥, 육개장, 순두부찌개 등 한식이 주를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들은 불고기비빔밥을 가장 많이 찾았다.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운영하는 자사 외식사업장 개장 1주년을 맞아 연간 이용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24일 발표했다.아워홈에 따르면 제2여객터미널 내에서 운영하는 외식사업장(아워홈 푸디움·한식미담길·별미분식)을 찾은 누적 고객 수는 약 3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8000여 명이 찾은 것으로, 연간 가장 많은 고객이 찾은 시즌은 여름휴가가 몰리는 8월, 7월 순으로 평월 대비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 연휴 등이 있는 12월이 두 번째로 많은 고객들이 몰렸다. 공항 이용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는 한식이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외식사업장 전체 메뉴 중 판매량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메뉴 모두 한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돌솥 불고기 화반과 소고기 육개장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북창동순두부, 불고기비빔밥, 한옥집 김치찜 정식이 뒤를 이어 상위권에 올랐다. 일반 푸드코트와는 달리 출국을 앞두고 있거나, 갓 귀국한 고객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인천공항 푸드홀에서 한식을 찾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아워홈 측은 분석했다. 외국인 방문객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아워홈 외식사업장 전체 방문객 중 40%가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불고기 비빔밥, 불고기 화반, 김치찌개 순으로 한국 정통 대표 음식이 외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아워홈 관계자는 “수년간 인천공항 컨세션 사업을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메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어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한식의 매력을 알리는 한식 전도사 역할과 함께 인천공항을 찾은 고객들이 든든한 한 끼와 함께 여행을 시작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1.24 I 이윤화 기자
 '꽁꽁' 언 얼음 위, 짜릿한 손맛…'겨울'을 낚다
  • [여행] '꽁꽁' 언 얼음 위, 짜릿한 손맛…'겨울'을 낚다
  • 평창송어축제장에서 얼음낚시 중인 어린이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송어는 민물에서 부화해 바다로 나가 자란다. 그리고 다시 민물로 돌아와 산란한다. 여기에 송어는 냉수성 어종이다. 수온이 낮을수록 좋다. 바다와 통하고, 수온이 찬 곳이 제격이다. 이런 이유로 강원도 평창은 송어가 우리 땅에서 터를 잡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평창은 대관령을 품은 고장이다. 영동과 영서를 잇는 대관령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다설지역이다. 전체 면적의 60% 이상이 해발 700m가 넘는 고지대다. 산이 높으니 계곡 역시 깊다. 오대산 자락의 산악지대 뿐 아니라 평창 남부의 평창강과 동강 등을 품었다. 한여름에도 발을 오래 담그지 못할 정도로 계곡물이 차다. 여기에 오물 하나 없는 맑아 송어 맛이 깨끗하다. 송어 하면 평창을 떠올리게 된 이유다.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고 있는 평창송어축제.◇국내 최초로 송어양식장이 들어서다평창송어축제장 얼음낚시터에서 송어를 낚아올린 강태공 겨울철이면 강원도 평창은 송어 축제로 분주하다. 축제장에만 매년 50만명 정도의 인파가 몰린다. 올해는 KTX 동해안선 개통으로 역대 최대 방문객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작은 중소도시 인구가 오대천 얼음 위에서 겨울을 낚는 셈이다.축제는 오대천에서 열리고 있지만, 평창 송어는 대부분 동강 자락에서 키운다. 1964년 우리나라 최초로 송어양식장이 들어선 곳이다. 양어장에는 차갑고 맑은 평창 계곡물로 송어를 키운다. 이 물에서 송어는 기름지고, 차진 육질을 채워간다. 사실 평창 양식 송어는 토종이 아니다. 수입산이다. 정확한 학명은 ‘무지개송어’.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알래스카·러시아 등이다. 송어류 중에 환경 적응력이 가장 뛰어난 종이 바로 무지개송어다. 맛도 좋아 일찍부터 양식이 이루어졌다. 이 때문에 전 세계에 크게 퍼져 있다. 무지개송어라 불리는 이유는 성어가 되면 붉은색으로 옆줄이 생기는데, 비스듬히 보면 무지갯빛이 보여 얻은 이름이다. 어류학자인 정석조 씨가 미국에서 이 무지개송어 양식 현장을 보고, 강원도에서 해볼 만한 양식 어종이라 여겨 수정된 알을 가져온 것이 평창 송어의 시작이다.이 땅에도 토종 송어가 있었다. ‘세종실록’은 송어를 ‘함경도 지방의 토산물’로 소개하고 있고, ‘난호어목지’에는 ‘연어와 비슷하나 더 맛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또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는 ‘함경도 바다에서 태어나 오뉴월이면 떼를 지어 강줄기를 타고 산골 시내 석벽에 올라가 소나무에 몸을 비벼 떨어진다’며 ‘몸에서 소나무 향이 난다고 송어’라고 했다. 그러나 토종 송어는 매우 귀하다. 어류학자도 보기 어려울 정도다. 토종 송어가 거의 없어지면서, 무지개송어가 토종 송어의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무지개송어의 장점은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중 가장 맛있는 철은 겨울에서 봄까지. 이때가 살이 단단하고 고소한 맛이 강하다. 또 만 1년 된 무지개송어가 가장 맛있다. 이를 ‘햇송어’라 한다. 봄을 넘기고 2년째 접어들면서 암수 성징이 나타난 무지개송어는 ‘묵은송어’라고 한다. 이 ‘묵은송어’는 맛이 덜해 낚시터 등에 ‘레저용’으로 내보낸다. 양어장에서는 1년짜리 햇송어를 겨울 외 계절에도 확보하기 위해 가을과 봄에 수정란을 확보하기도 하는데, 제철 겨울 수정란을 ‘동란’, 봄의 것을 ‘춘란’, 가을것을 ‘추란’이라 한다. 그리니 같은 1년짜리 ‘햇송어’라 하더라도 동란의 무지개송어가 가장 맛있다. 평창에서 한겨울에 ‘송어 축제’를 여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평창송어축제장에서 얼음낚시로 송어를 잡고 있는 어린이◇ 요령만 알면 나도 ‘낚시왕’평창송어축제장 얼음낚시터에는 무지개송어를 직접 낚아올릴 수 있다.평창송어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얼음낚시다. 축제장 중심부에 뚫린 수천개의 얼음 구멍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조사가 축제장에서 쓰는 건 견지낚싯대다. 축제장 주변에서 낚싯줄과 인조 미끼(루어)까지 포함해 4000~5000원에 살 수 있다.낚시 요령은 간단하다. 우선 낚싯대에 묶인 루어를 얼음 구멍 속으로 풀어 넣는다. 루어가 바닥에 닿는 걸 눈으로 확인한 뒤, 루어를 바닥에서 30~40㎝ 높이까지 들어 올린다. 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이 지점이 송어가 유영하는 수심층이다. 이 높이에서 고패질을 시작한다. 송어를 유혹하는 핵심 동작이다. 때론 격하게, 때론 부드럽게 루어를 움직여 살아 있는 미끼처럼 보이도록 하는 게 관건이다. 축제 관계자는 중심부보다 가장자리 쪽의 조과가 좋다고 귀띔했다. 무엇보다 송어 방류 시점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주최 측에서는 하루 서너 차례 축제장에 송어를 방류한다. 사람이 몰리는 주말에는 1~2회 더 방류한다. 이때를 놓쳐선 안 된다. 또 하나의 고려사항은 ‘시간대’다. 송어 등 냉수성 어종들은 오전 일찍과 저물녘에 식욕이 왕성하다. 따라서 오전 일찍 또는 오후 늦게 공략해야 손맛을 볼 확률이 높아진다. 송어는 수온이 7~13℃에서 자란다. 따라서 날씨가 따뜻한 날 더 잘 잡힌다. 오전 10~11시대, 오후 3~5시 사이에 입질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선자령 정상에서 바라본 일몰과 풍력 발전기온종일 낚시만 해서는 지치기 십상이다. 게다가 빈작을 거둔 관광객의 경우 짜증이 날 법도 하다. 이럴 때는 주변 관광지에 관심을 둘러보자. 송어 축제장에는 다양한 놀이공간을 조성해 두었다. 썰매, 봅슬레이, 스케이트 등 얼음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는 모두 있다.양떼목장은 대관령 옛길의 옛 대관령 휴게소, 그 뒤편에 펼쳐진 산등성이에 자리하고 있다. 겨울에는 눈으로 하얗게 뒤덮은 색다른 풍경이 무척 이국적이다. 단, 대관령 날씨는 변덕스러우니 미리 날씨를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송천 일원에는 평창의 또 다른 겨울 대표 축제인 ‘대관령 눈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물을 본뜬 초대형 눈 조각과 캐릭터 눈 조각 전시, 눈사람 공원 등 겨울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알몸마라톤대회, 컬러풀 눈동산 포토존, 구이터, 바비큐 푸드 등 즐길 거리도 많다.평창송어양식장의 송어회◇여행메모△가는길= 서울~강릉 간 고속열차(KTX) 동해선 개통으로 가는 길이 편해졌다. 평창에는 평창역과 진부역이 있는데, 평창송어축제장으로 간다면 진부역에서 내려야 한다.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중부고속도로나 경부고속도로에서 영동고속도로 갈아타고 강릉 방면으로 향하다 진부나들목에서 빠져나가면 축제장까지 3분 거리다.△잠잘곳= 최근 평창에 숙박 시설들이 대거 들어섰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이다. 최신 시설을 갖춘 리조트와 호텔이 경쟁적으로 들어서면서 다양한 가격대로 여행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대관령면에도 ‘호텔 더 마루’나 ‘라마다 평창 호텔&스위트’ 등 선택의 폭이 넓다. 용평리조트와 알펜시아리조트 등도 인근에 있다.△먹을곳= 먹거리촌에서 싱싱한 송어회와 화로구이를 즉석에서 요리해 맛볼 수 있다. 또 전문식당가에서는 송어 피자, 송어 토띠아, 송어 탕수육 등 다양한 퓨전 송어 요리들도 즐길 수 있다. 용평면 무지개송어횟집은 평창에서도 숨은 맛집이다. 각종 채소와 참기름, 초장에 콩가루와 들깻가루 등을 송어회와 섞어 비벼 먹는다. 송어튀김도 별미다. 이외에도 평창에는 송어 전문점이 꽤 많다. 평창읍 평강송어횟집, 방림송어횟집, 미탄면 강원수산, 방림면 광천송어횟집 등이 유명하다. 선자령 정상에 있는 풍력발전기. 드넓은 초지 위에 들어선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2019.01.18 I 강경록 기자
 인천에서 즐기는 겨울 가족여행 '베스트5'
  • [여행팁] 인천에서 즐기는 겨울 가족여행 '베스트5'
  • 인천 서구 사계절 썰매장의 눈광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인천관광공사는 아이들의 겨울방학 기간을 맞아 ‘아이와 가기 좋은 인천 여행지 5곳’을 테마별로 추천했다. 겨울 하면 빠질 수 없는 눈썰매장, 빙어축제, 실내놀이공원, 역사문화체험, 온천 등이다.◇다 함께 즐기는 ‘인천 썰매장’= 인천 곳곳에서 눈썰매장이 개장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인천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문학경기장 내 동문광장에 있는 썰매장 ‘인천 스노우 파크’는 120m의 눈썰매와 전통얼음썰매, 눈놀이동산 등 눈을 활용한 활동뿐만 아니라, 무료 블록놀이 체험, 의상체험, 디스코팡팡, 미니바이킹 등 놀이기구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어린아이들을 위한 70m 소형 유아 슬로프와 빙어낚시 체험, 잡은 빙어를 바로 요리할 수 있는 푸드코트까지 준비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여름에는 물썰매, 겨울에는 스릴 넘치는 눈썰매를 즐길 수 있는 서구 사계절썰매장은 저렴한 요금으로 125m 길이의 눈썰매와 눈광장을 즐길 수 있다. 또, 유로번지, 범퍼카, 인형뽑기, 두더지 게임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시설과 타고난 썰매를 자동으로 올려주는 자동화 시설로 고객 편의를 높였다.밸런스파크의 스포츠빌리지◇추워도 걱정 ‘끝’, 실내 놀이공간= 인천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친환경 시민친화시설인 ‘송도스포츠파크’는 생활폐기물 소각처리시설에서 발생한 소각열로 운영해, 저렴한 가격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착한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농구, 축구, 배구, 골프 등 야외 스포츠는 물론, 수영장, 잠수풀, 헬스장, 스쿼시장, 인공암벽 등 다양한 실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인천국제성모병원에서 운영하는 의료 복합 문화공간 ‘MTP 몰’ 내 위치한 ‘밸런스파크’는 약 3500㎡의 공간에 2만5000여 그루의 녹색공간을 조성, 에너지 절약과 맑고 깨끗한 산소를 제공하는 자연 에코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상현실과 3D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 빌리지부터 체조, 율동, 명랑운동회 등 참여형 공연을 통해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밸런스 스터디움, 체력진단 테스트를 바탕으로 놀이를 통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컬 빌리지 등 다양한 테마공간으로 이루어져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얻을 수 있다. 인천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컨벤션 센터인 송도컨벤시아에서도 ‘상상체험키즈월드 실내썰매장’ 행사를 진행한다.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3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추워서 밖에서 뛰어놀기 힘든 어린이들을 위해 튜브를 이용한 초대형 실내썰매장, 철인3종 에어바운스, 범퍼카, 집라인, VR 체험, 암벽등반, 볼풀장, 꼬마기차, 회전그네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강화 소창체험관 내부◇놀면서 배우는 역사문화 ‘강화 소창체험관’과 ‘조양방직’= 강화도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역사문화의 보고이다. 하지만, 강화가 국내 섬유산업을 주도하며, 1960년대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2018 올해의 관광도시 강화’를 맞아 근대유산인 ‘소창산업’을 재조명하는 사업이 진행되었고 올해 ‘강화 소창체험관’과 ‘조양방직’이 문을 열었다. ‘강화 소창체험관’은 과거 평화직물 공장을 체험관으로 개조한 건물로, 방문객들이 직접 소창 만들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또한, 소창이 만들어지는 방법과 예전 방직공장에서 쓰이던 물품들을 전시하여 역사적으로도 의미를 더했다. 드라마 ‘스위치’의 배경이 되어 한류스타가 앉았던 명당에서 인증사진을 찍는 한류 팬들도 많다.조양방직 공장을 고친 카페 ‘신문리 미술관’조양방직 공장을 고친 카페 ‘신문리 미술관’도 이미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난 핫한 장소이다. 조양방직은 1933년 국내 자본으로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방직공장으로, 1500명이 넘는 직공들이 소창을 생산하던 곳이다.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직조공장의 작업 라인은 이제 서로 마주보면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빈티지 샵을 운영하고 있는 카페 대표가 직접 꾸민 내부에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소품들이 조양방직이라는 공간에서 하나의 고풍스러운 감성을 뿜어낸다.강화송어빙어축제◇이한치한, 손맛 즐기는 ‘강화도 송어빙어축제’= 내달 24일까지 열리는 ‘강화도 송어빙어축제’도 강추위에 많은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고려산 진달래축제로 유명한 고려산 계곡에 있는 신선저수지와 왕방마을 인산저수지에서 열린다.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산책로, 얼음썰매 등 여러 즐길 거리와 이벤트는 물론, 낚시 체험과 더불어 송어회, 송어구이, 송어튀김, 빙어튀김 등 겨울철 별미 먹거리 역시 풍성하다.석모도 미네랄온천◇자연과 함께하는 ‘석모도 미네랄 온천’= 2017년 1월에 오픈한 ‘석모도 미네랄 온천’은 인위적인 소독이나 정화작용 없이 100% 천연 온천수 원수만 사용하여 관절염, 근육통, 아토피 피부염, 건선, 소화 기능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지난해 2월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소개되면서 명성을 얻기도 한 ‘석모도 미네랄 온천’은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에 실내탕과 노천탕 15개, 야외 족욕탕 등 다양한 시설로 고르는 재미가 있다. 야외 노천탕에서 넓은 하늘과 서해의 석양을 바라보며 따뜻한 온천욕에 쌓였던 피로를 날려보자.파라다이스시티 스파 씨메르◇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호텔 스파’= 인천을 대표하는 호텔들도 겨울을 맞아 다양한 스파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의 2단계 시설로 지난해 9월 오픈한 스파 ‘씨메르’는 야외에서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이색적인 풍경과 함께 인피니티 풀과 스파를 즐길 수 있다. 내부에서는 세 개의 벽면을 가득 채운 LED에서 다양한 힐링 영상이 흘러나오는 ‘버츄얼 스파‘와 독립된 공간에서 휴식을 즐기는 ‘동굴 스파’, 4층 높이의 슬라이드에서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아쿠아 루프 & 토네이도 슬라이드’ 등 휴식과 액티비티를 함께 즐길 수 있다.2014년 국내 최초 디자인호텔스 회원사로 선정된 ‘네스트 호텔’은 사계절 날씨에 맞게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인피니티 스파 수영장 ’스트란트‘를 운영하고 있다. 서해의 일출, 일몰 명소로도 유명한 네스트호텔은 키즈풀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2019.01.12 I 강경록 기자
겨울에 우동 국물과 함께 즐기는 '팔도 비빔면'
  • 겨울에 우동 국물과 함께 즐기는 '팔도 비빔면'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겨울을 맞아 ‘팔도비빔면 윈터에디션’(사진)을 선보였다. 지난 3월 출시한 ‘봄꽃 비빔면’에 이은 두 번째 시즌 한정 제품이다. 봄과 겨울철 시장 공략을 강화해 ‘비빔면’을 연중 즐기는 별미면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비빔면 윈터에디션은 기존 비빔면에 우동 국물 스프를 별첨한 것이 특징이다. 총 500만개 분말 스프를 추가로 제작해 봉지 당 1개씩 담았다. 국물 스프는 가쓰오부시로 맛을 내 감칠맛을 살렸다. 종이컵 1개 분량의 뜨거운 물에 넣어 비빔면과 함께 먹으면 된다. 제품 출시를 기념해 패키지도 변경했다. 특유의 파란색 바탕에 눈 덮인 풍경을 형상화 해 포근함을 더했다. 겨울 한정판 제품 출시에 힘입어 국내 계절면 중 처음으로 연간 1억개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팔도는 한정판 제품과 더불어 다양한 형태로 브랜드를 확장하며 경쟁력을 높여 왔다.지난해 9월에는 비빔면 액상 스프만 따로 제품화 한 ‘팔도 만능비빔장’을 선보였다. 1회용 소포장 제품으로 휴대가 간편하다. 해외여행 등이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70만개 이상 팔리며 야외활동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비빔밥으로도 변신했다.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먹을 수 있는 냉동밥 제품이다. 팔도비빔밥 산채나물·팔도비빔밥 진짜짜장 2종으로 35년 액상 소스 기술력을 담은 ‘만능비빔장’과 ‘진짜짜장’ 소스를 각각에 별첨했다. 팔도 관계자는 “1984년 출시한 팔도비빔면은 차갑게 먹는 라면 시장을 처음 개척한 원조 비빔라면”이라며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색다른 한정판 제품 출시를 통해 사계절 별미면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18.12.13 I 이성기 기자
 막국수에 관한 모든 것,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 [맛있는 박물관②] 막국수에 관한 모든 것,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 국수틀을 빠져나온 메밀국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이 왔다. 추운 날씨를 무릅쓰고 여행할 만한 곳 없을까, 온 가족이 즐거운 곳이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분께 추천하고 싶은 곳이 춘천이다. 막국수와 닭갈비를 먹고 옛 간이역과 분위기 좋은 카페를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번에는 막국수를 테마로 여행을 떠나보자. 춘천은 한국을 대표하는 면 요리 가운데 하나인 막국수의 고장이다. 여행객이 춘천의 별미로 꼽는 막국수는 오래전부터 주민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었다. 메밀을 많이 재배한 강원도에서 메밀 요리가 발달했는데, 막국수는 만들기 쉽고 먹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에 별미이자 겨울을 나는 음식이었다.막국수에 관한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는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막국수 테마 박물관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춘천에서 태어난 김유정의 소설에도 막국수를 만들어 먹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단편소설 〈산골 나그네〉에는 “금시로 날을 받아서 대례를 치렀다. 한편에서는 국수를 누른다. 잔치 보러 온 아낙네들은 국수 그릇을 얼른 받아서 후룩후룩 들이마시며 색시 잘났다고 추었다”는 구절이 있다. 〈솟〉에도 “저 건너 산 밑 국수집에는 아직도 마당의 불이 환하다. 아마 노름꾼들이 모여들어 국수를 눌러 먹고 있는 모양이다”라는 대목이 나온다. 여기 등장하는 ‘눌러 먹는 국수’가 막국수다. 밀가루로 만든 국수는 반죽을 치대 점성이 높은 면을 뽑지만, 글루텐 성분이 거의 없는 메밀은 뜨거운 물을 넣어 치댄 반죽을 국수틀에 넣고 눌러서 면을 뺀다. 이 면에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부어 먹는 것이 막국수다. 막국수의 ‘막’은 ‘지금, 바로, 마구’라는 뜻이다.막국수를 테마로 한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은 건물부터 막국수를 뽑는 국수틀과 가마솥을 본떠 지었다. 박물관 1층은 전시관으로 꾸며, 춘천 막국수의 유래와 메밀 재배법, 막국수 조리 과정 등을 보여준다. 선조들이 국수를 만들 때 쓰던 디딜방아와 맷돌 등 각종 도구도 전시한다.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막국수에 대한 오해문화해설사가 들려주는 막국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우리가 그동안 잘못 안 사실을 깨닫는다. “사람들은 막국수를 여름 음식으로 생각하지만, 원래 겨울 음식입니다. 메밀은 가을에 수확하는데다 반죽을 직접 눌러서 만들다 보니, 농한기에 만들어 먹었죠.” 음식 칼럼니스트이자 셰프 박찬일 씨도 《노포의 장사법》에 막국수가 겨울 음식이라고 설명한다. “메밀은 대개 여름에 씨를 뿌려 늦가을에 거둔다. 그래서 자연스레 겨울이 제철이 된다. 대부분의 곡물이 그렇지만 메밀은 열에 아주 약하다. 겨울에 보관된 상태여야 제대로 맛을 낸다. 냉장고가 보급되면서 늦가을에 수확한 메밀을 1년 내내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지만, 과거에는 언감생심이었다.”그렇다면 춘천 막국수는 언제부터 유래했을까. 해설사는 여러 가지 배경이 있다고 설명한다. “춘천은 조선 시대부터 양구, 화천, 인제 등지에서 재배한 메밀을 한양으로 보내기 전에 모으는 곳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제분소가 많았는데, 제분소 주변에서 메밀가루를 반죽해 눌러 먹던 것이 춘천 막국수가 됐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 역시 한 가지 설일 뿐입니다.” 1960년대 화전 정리법이 시행되면서 화전민이 동네로 내려와 먹고살기 위해 막국수 집을 열었고, 1970년대 후반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마이카족’과 춘천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막국수가 대표적인 향토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도 있다.박물관 2층은 체험장이다. 관람객이 직접 메밀가루를 반죽하고, 국수틀을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면을 뽑는다. 이 면으로 즉석에서 막국수를 만들어 먹는데, 웬만한 식당 못지않은 맛에 깜짝 놀란다.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월요일과 명절 연휴는 휴관한다. 관람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이다(체험비 별도).옛 김유정역◇볼거리 많은 춘천여행자, 이제 박물관에서 나와 춘천 여행을 해보자. 김유정은 춘천을 대표하는 작가다. 짧은 생애를 살다 갔지만, 한국문학사에 깊고 진한 발자국을 남겼다. 그의 고향이자 여러 작품의 배경이 된 신동면 증리(실레마을)에 김유정문학촌이 조성됐다. 생가와 전시관, 연못, 동상 등이 있는데 천천히 돌아보기 좋다.문학촌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김유정역이 나온다. 원래 이름은 신남역인데, 김유정문학촌이 만들어지면서 김유정역으로 바꿨다. 김유정역 바로 옆에는 옛 기차역이 있다. 옛날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역이라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으니 꼭 들러보시길.저녁 무렵에는 소양강스카이워크로 발길을 돌리자. 스카이워크는 높은 곳에 투명한 바닥 구조물을 설치해 물 위나 하늘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시설이다. 특히 저물녘에 노을 지는 풍광이 좋다. 소양강 스카이워크 이용료(2,000원)는 같은 금액의 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애니메이션박물관은 아이들이 한번 들어가면 나오려고 하지 않는 곳이다. 디즈니의 〈인어공주〉 〈라이온 킹〉을 비롯해 〈마리 이야기〉 〈모노노케 히메〉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포스터와 주인공의 캐릭터 모형이 있다. 한국관, 북한관, 일본관, 유럽관, 미국관 등 나라별 전시관을 마련해 대표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작품을 전시한다.빵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 춘천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대원당’으로, 1968년에 문을 열었다. 옛날에 먹던 맛이니 엄마 아빠에겐 추억이고, 아이에겐 다소 낯선 경험일 수도 있다. 달콤한 잼을 바른 맘모스빵과 부드러운 크림이 듬뿍 든 버터크림빵이 가장 인기다.소양강 스카이워크
2018.11.24 I 강경록 기자
 푸른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귀향
  • [가을의 맛②] 푸른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귀향
  • 가을이 깊어지면 남대천 갈대숲에 은빛물결이 출렁인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누구에게나 고향은 그리움이다. 수확의 계절, 시월이 오면 그리움도 들녘의 이삭처럼 무르익는다. 거친 파도를 헤치고 세찬 물살을 거슬러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회귀본능은 어떤 그리움보다 뜨겁다. 남대천 갈대숲이 은빛으로 출렁이고 어머니의 강으로 돌아온 연어가 산란을 시작하면, 남대천 일대는 단풍과 양양연어축제로 붉게 달아오른다. 이 가을, 핫 플레이스는 양양이다.양양8경에서 1경으로 꼽히는 남대천은 양양 남쪽을 흐르는 청정수역이다. 오대산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흘러드는 남대천은 영동 지역 하천 중에 가장 맑고 길어, 무성한 갈대숲에서 백로가 쉬는 풍광을 만나는 곳이다. 봄에는 황어, 여름에는 은어, 가을에는 연어 떼가 돌아오는 풍요로운 강이다. 지리적으로 바다와 강의 경계선에 있는 남대천은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연어 70% 이상이 강을 거슬러 오르는 대표적인 연어 회귀 하천이기도 하다.남대천으로 회귀하는 연어 떼회귀성 어류인 연어는 남대천에서 태어나 동해를 거쳐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알래스카의 바다로 가서 3~5년간 성장한 뒤 남대천으로 돌아온다. 남대천 갈대가 은빛 물결을 이루면, 바다에서 강으로 물살을 거슬러 오르며 천신만고 끝에 돌아온 연어가 남대천에 산란한 뒤 생을 마감한다. 연어는 산란기가 다가오면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고, 암컷과 수컷 모두 혼인색을 띠며, 먹이를 먹지 않는다. 짝짓기를 마친 연어는 강에서 죽고, 그 강에서 부화한 새끼가 이듬해 바다로 긴 여정을 떠난다.양양연어축제는 설악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양양 시내 남대천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에 가장 인기 있는 연어 맨손 잡기 체험은 10월 16일까지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비는 3만 원(초등학생 이하 2만 5000원, 5000원 상품권 지급)이고, 체험은 평일 2회(오후 2·3시), 토요일 5회(오전 11·12시, 오후 2·3·4시), 일요일 5회(오전 10·11·12시, 오후 2·3시) 진행한다. 1인당 연어 한 마리로 제한하고, 장갑을 제공한다. 축제 당일 현장 접수는 체험 한 시간 전에 시작한다.남대천 연어축제 소원등달기인터넷 예매가 일찌감치 매진되는 연어 맨손 잡기 외에도 연어 탁본 뜨기, 연어열차 생태 견학, 연어 소원 등 달기 등 흥미로운 체험 거리가 많다. 남대천 하구 코스모스 공원에서는 버스킹이 수시로 진행되어 흥겨움을 더한다. 맛 체험 행사장에서는 양양의 토속 별미와 담백한 연어 음식을 맛볼 수 있다.연어가 어떻게 그 먼 바다까지 갔다가 모천으로 돌아오는지 궁금하다면, 남대천 하류 손양면 송현리에 있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를 찾아보자. 내수면생명자원센터에 마련된 연어생태체험관은 연어에 관한 모든 정보를 만나는 곳이다. 연어의 부화와 성장 과정, 연어 회귀도 등을 통해 신비로운 연어의 일생을 살펴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연어포, 연어통조림, 연어뻥튀기 등 연어로 만든 가공식품과 연어 껍질을 활용한 지갑, 연어 정소와 정액을 활용한 바이오 제품 등 다양한 전시품이 흥미롭다. 양양연어축제 기간에는 남대천 축제장에서 내수면생명자원센터까지 왕복하는 연어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입구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1968년부터 동해안의 주요 회귀 어종인 연어의 자원량 증강을 위해 연어 생산, 방류 등 수산 종자 자원 관리 사업을 해왔다. 올해도 남대천에 지역 어업인, 학생들과 함께 어린 연어 640만 마리를 방류했다. 어린 연어는 지난해 가을에 돌아온 어미 연어에게서 알을 받아 부화한 뒤 5개월간 5cm 크기로 키운 것이다. 방류된 연어는 북태평양으로 이동해서 다 자라면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온다.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연어가 돌아오는 10월부터 어린 연어가 방류되는 3월까지 가족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 해마다 가을이면 어미 연어 맞이, 봄에는 어린 연어 보내기 생태 체험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생태 체험 행사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며, 체험비는 무료다.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야외에 있는 선사시대의 움집 모형손양면 오산리에 위치한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은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유물을 전시한 곳이다. 양양 오산리 유적(사적 394호)에서 출토된 덧무늬토기와 점토제 인면상, 돌톱, 이음낚시 등 교과서에 나오는 선사시대 유물이 많다. 토기 제작과 어로, 수렵, 채집 등 선사시대 주요 생활상을 디오라마로 제작하여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쉽다. 야외에는 신석기인이 살던 쌍호를 배경으로 움집, 체험장, 탐방로 등이 마련되어 역사 공부와 생태 학습은 물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좋다.송이밸리자연휴양림은 백두대간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험장, 구탄봉 탐방 코스, 송이홍보관, 숲속의집 등 청정 자연을 만끽하는 산림 복합 문화 공간이다. 최근 송이밸리자연휴양림에 레포밸리(하늘나르기, 숲속기차)가 완공되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다. 하늘나르기는 울창한 숲 속에서 푸른 동해를 조망하며 580m를 쏜살같이 날아가는 짚라인이다. 숲속기차(모노레일)를 타고 숲 향기를 만끽하며 덜컹덜컹 오르는 시간도 여유롭다. 가족 여행객의 사랑을 받는 목재문화체험장은 나무와 숲, 목재 문화를 배우고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다람쥐가 먹고 버린 열매와 솔방울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드는 물고기는 온기가 느껴질 만큼 정겹다.서퍼들의 성지로 떠오른 죽도해변죽도해수욕장은 올여름 젊은이들에게 서핑의 메카로 주목받았다. 수심이 깊지 않고 파도가 일정한 편이라 서핑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호평 속에 양양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서핑 숍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카페 거리를 걷다 보면, 외국의 휴양지를 방문한 듯 자유로운 분위기가 신선하다. 양양8경 중 6경으로 꼽히는 죽도정에 올라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파도가 깎아놓은 기암괴석을 지나 해안 절경이 한눈에 보이는 죽도전망대까지 짧은 트레킹 코스도 아름답다.양양의 대표적인 토속 음식은 뚜거리탕이다. 청정 하천인 남대천에서 잡은 토종 자연산 뚜거리에 제철 채소를 듬뿍 넣고 곰삭은 막장과 고추장을 풀어 얼큰하게 끓인다.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아 민물고기를 못 먹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세월에 빛바랜 간판과 외관은 허름해도, 20년을 지켜온 ‘강촌식당’의 인심은 변함없이 넉넉하다. 주인장이 직접 잡은 뚜거리와 정성껏 키운 텃밭 채소로 푸짐하게 차린 시골 밥상에서 고향의 맛을 만난다.양양의 대표적인 토속음식인 뚜거리탕과 은어튀김◇여행메모△1박 2일 여행 코스= 남대천생태관찰로→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송이밸리자연휴양림→숙박→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죽도해수욕장△가는길= 서울양양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양양IC교차로 양양·속초 방면→구교교차로→북단교차로 낙산대교 방면 좌회전→남대천 △먹을곳= 뚜거리탕·은어튀김은 ‘강촌식당’, 막국수는 ‘범바우막국수’, 함흥비빔냉면은 ‘단양면옥’, 송이영양돌솥밥은 ‘송이골’이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 낙산사, 휴휴암, 미천골자연휴양림, 하조대죽도전망대에서 바라본 죽도해변
2018.10.14 I 강경록 기자
 선홍빛 속살의 유혹, 연어의 변신은 무죄
  • [추석맛기행②] 선홍빛 속살의 유혹, 연어의 변신은 무죄
  • 가을이 깊어지면 남대천 갈대숲에 은빛물결이 출렁인다(사진=양양군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누구에게나 고향은 그리움이다. 수확의 계절, 시월이 오면 그리움도 들녘의 이삭처럼 무르익는다. 거친 파도를 헤치고 세찬 물살을 거슬러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회귀본능은 어떤 그리움보다 뜨겁다. 남대천 갈대숲이 은빛으로 출렁이고 어머니의 강으로 돌아온 연어가 산란을 시작하면, 남대천 일대는 단풍과 양양연어축제로 붉게 달아오른다. 이 가을, 핫 플레이스는 양양이다.양양8경에서 1경으로 꼽히는 남대천은 양양 남쪽을 흐르는 청정수역이다. 오대산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흘러드는 남대천은 영동 지역 하천 중에 가장 맑고 길어, 무성한 갈대숲에서 백로가 쉬는 풍광을 만나는 곳이다. 봄에는 황어, 여름에는 은어, 가을에는 연어 떼가 돌아오는 풍요로운 강이다. 지리적으로 바다와 강의 경계선에 있는 남대천은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연어 70% 이상이 강을 거슬러 오르는 대표적인 연어 회귀 하천이기도 하다.남대천으로 회귀하는 연어 떼(사진=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회귀성 어류인 연어는 남대천에서 태어나 동해를 거쳐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알래스카의 바다로 가서 3~5년간 성장한 뒤 남대천으로 돌아온다. 남대천 갈대가 은빛 물결을 이루면, 바다에서 강으로 물살을 거슬러 오르며 천신만고 끝에 돌아온 연어가 남대천에 산란한 뒤 생을 마감한다. 연어는 산란기가 다가오면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고, 암컷과 수컷 모두 혼인색을 띠며, 먹이를 먹지 않는다. 짝짓기를 마친 연어는 강에서 죽고, 그 강에서 부화한 새끼가 이듬해 바다로 긴 여정을 떠난다.양양연어축제는 설악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양양 시내 남대천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에 가장 인기 있는 연어 맨손 잡기 체험은 10월 16일까지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비는 3만 원(초등학생 이하 2만 5000원, 5000원 상품권 지급)이고, 체험은 평일 2회(오후 2·3시), 토요일 5회(오전 11·12시, 오후 2·3·4시), 일요일 5회(오전 10·11·12시, 오후 2·3시) 진행한다. 1인당 연어 한 마리로 제한하고, 장갑을 제공한다. 축제 당일 현장 접수는 체험 한 시간 전에 시작한다.맨손잡이 연어잡기 체험(사진=양양군청)인터넷 예매가 일찌감치 매진되는 연어 맨손 잡기 외에도 연어 탁본 뜨기, 연어열차 생태 견학, 연어 소원 등 달기 등 흥미로운 체험 거리가 많다. 남대천 하구 코스모스 공원에서는 버스킹이 수시로 진행되어 흥겨움을 더한다. 맛 체험 행사장에서는 양양의 토속 별미와 담백한 연어 음식을 맛볼 수 있다.연어가 어떻게 그 먼 바다까지 갔다가 모천으로 돌아오는지 궁금하다면, 남대천 하류 손양면 송현리에 있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를 찾아보자. 내수면생명자원센터에 마련된 연어생태체험관은 연어에 관한 모든 정보를 만나는 곳이다. 연어의 부화와 성장 과정, 연어 회귀도 등을 통해 신비로운 연어의 일생을 살펴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연어포, 연어통조림, 연어뻥튀기 등 연어로 만든 가공식품과 연어 껍질을 활용한 지갑, 연어 정소와 정액을 활용한 바이오 제품 등 다양한 전시품이 흥미롭다. 양양연어축제 기간에는 남대천 축제장에서 내수면생명자원센터까지 왕복하는 연어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연어축제 행사장(사진=양양군청)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1968년부터 동해안의 주요 회귀 어종인 연어의 자원량 증강을 위해 연어 생산, 방류 등 수산 종자 자원 관리 사업을 해왔다. 올해도 남대천에 지역 어업인, 학생들과 함께 어린 연어 640만 마리를 방류했다. 어린 연어는 지난해 가을에 돌아온 어미 연어에게서 알을 받아 부화한 뒤 5개월간 5cm 크기로 키운 것이다. 방류된 연어는 북태평양으로 이동해서 다 자라면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온다.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연어가 돌아오는 10월부터 어린 연어가 방류되는 3월까지 가족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 해마다 가을이면 어미 연어 맞이, 봄에는 어린 연어 보내기 생태 체험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생태 체험 행사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며, 체험비는 무료다.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야외에 있는 선사시대의 움집 모형손양면 오산리에 위치한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은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유물을 전시한 곳이다. 양양 오산리 유적(사적 394호)에서 출토된 덧무늬토기와 점토제 인면상, 돌톱, 이음낚시 등 교과서에 나오는 선사시대 유물이 많다. 토기 제작과 어로, 수렵, 채집 등 선사시대 주요 생활상을 디오라마로 제작하여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쉽다. 야외에는 신석기인이 살던 쌍호를 배경으로 움집, 체험장, 탐방로 등이 마련되어 역사 공부와 생태 학습은 물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좋다.송이밸리 자연휴양림, 목재체험장의 목재문화체험송이밸리자연휴양림은 백두대간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험장, 구탄봉 탐방 코스, 송이홍보관, 숲속의집 등 청정 자연을 만끽하는 산림 복합 문화 공간이다. 최근 송이밸리자연휴양림에 레포밸리(하늘나르기, 숲속기차)가 완공되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다. 하늘나르기는 울창한 숲 속에서 푸른 동해를 조망하며 580m를 쏜살같이 날아가는 짚라인이다. 숲속기차(모노레일)를 타고 숲 향기를 만끽하며 덜컹덜컹 오르는 시간도 여유롭다. 가족 여행객의 사랑을 받는 목재문화체험장은 나무와 숲, 목재 문화를 배우고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다람쥐가 먹고 버린 열매와 솔방울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드는 물고기는 온기가 느껴질 만큼 정겹다.서퍼들의 성지로 떠오른 죽도해변죽도해수욕장은 올여름 젊은이들에게 서핑의 메카로 주목받았다. 수심이 깊지 않고 파도가 일정한 편이라 서핑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호평 속에 양양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서핑 숍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카페 거리를 걷다 보면, 외국의 휴양지를 방문한 듯 자유로운 분위기가 신선하다. 양양8경 중 6경으로 꼽히는 죽도정에 올라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파도가 깎아놓은 기암괴석을 지나 해안 절경이 한눈에 보이는 죽도전망대까지 짧은 트레킹 코스도 아름답다.양양의 대표적인 토속음식인 뚜거리탕과 은어튀김양양의 대표적인 토속 음식은 뚜거리탕이다. 청정 하천인 남대천에서 잡은 토종 자연산 뚜거리에 제철 채소를 듬뿍 넣고 곰삭은 막장과 고추장을 풀어 얼큰하게 끓인다.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아 민물고기를 못 먹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세월에 빛바랜 간판과 외관은 허름해도, 20년을 지켜온 ‘강촌식당’의 인심은 변함없이 넉넉하다. 주인장이 직접 잡은 뚜거리와 정성껏 키운 텃밭 채소로 푸짐하게 차린 시골 밥상에서 고향의 맛을 만난다.◆여행코스= 남대천생태관찰로→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송이밸리자연휴양림→숙박→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죽도해수욕장◇여행메모△가는길= 서울양양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양양IC교차로 양양·속초 방면→구교교차로→북단교차로 낙산대교 방면 좌회전→남대천 △먹을곳= 뚜거리탕과 은어튀김은 양양읍의 강촌식당이, 막국수는 강해면의 범바우막국수, 함흥비빔냉면은 양양읍의 단양면옥, 송이영양돌솥밥은 손양면의 송이골이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낙산사, 휴휴암, 미천골자연휴양림, 하조대
2018.09.23 I 강경록 기자
홈플러스, 25일까지 ‘추석선물세트’ 본판매 개시
  • 홈플러스, 25일까지 ‘추석선물세트’ 본판매 개시
  • 모델들이 10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추석선물세트 본판매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홈플러스)[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홈플러스는 오는 25일까지 강서점, 영등포점, 대구점 등 전국 주요 점포 109개 점에서 추석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3일부터는 전국 모든 점포에서 본판매를 전개할 예정이다.홈플러스에 따르면 이기간 총 1900여 종의 추석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 중 대형마트 이용고객 니즈가 높은 5만원 이하 선물세트는 전체의 91% 수준인 1700여 종을 마련했다. 여기에 대형마트 중 홈플러스에서만 판매하는 ‘단독(Only) 세트’와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덜기 위한 ‘실속·가성비 세트’를 다양하게 마련했다.우선 올해는 신선 구색이 더욱 다양해졌다. 과일세트의 경우 올 여름 폭염 및 태풍 영향으로 산지시세가 20~30% 상승하면서 고객들의 선물세트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가성비를 높인 혼합세트를 다양하게 구성해 선보인다.대표상품으로 △국산농산물품질관리원의 품질 안전인증을 거친 ‘GAP 사과?배 혼합세트’ △사과 유명산지인 무주, 진안, 장수 등의 무진장에서 수확한 고랭지 홍로와 나주배를 엄선해 담아낸 ‘무진장 사과?나주 배 혼합세트’△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안성맞춤 배?충주 사과 혼합세트’등이 있다. 이 밖에도 △뉴질랜드 골드키위세트 △베트남 용과세트 등 국내산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수입과일 세트도 새롭게 마련해 과일세트 구색을 강화했다.정육세트는 안정된 가격에 선물세트를 공급하기 위해 사전비축물량을 통해 세트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국내산부터 수입산까지 구색을 다양화해 선택폭을 넓혔다.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 혼합 냉동세트 △농협안심한우 제수용 정육 냉동세트 △전통양념 소불고기 냉동세트 △호주산 LA식 꽃갈비 냉동세트 등이 마련됐다.홈플러스는 폭염, 태풍 등으로 가격이 오르고 크기가 작아진 과일 대신 상대적으로 물가상승 폭이 작은 굴비, 갈치, 전복 등 수산물 선물세트로 눈을 돌리는 고객들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지역 별미 수산물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완도 청정해역에서 키운 ‘실속 완도 통전복 세트’ △품질인증 제주옥돔세트·명품제주갈치 세트 △남해안 멸치 선물세트 △‘국내산 이력추적 참굴비세트 3호’ 등이 대표 제품이다.홈플러스는 산지어민과 사전기획을 통한 국내산 수산물세트를 다양하게 마련해 추석물가 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건강세트 차별화에도 주력했다.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는 지난해 홈플러스 추석선물세트 판매 당시 그로서리 카테고리 매출 1위를 달성할만큼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선물세트 중 하나다. 지난해 매출 또한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는 등 매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이에 올해는 지난해(42종)보다 단독판매 상수 수를 늘려 총 56종의 건강기능식품을 마련, 고객 수요를 이어나갈 방침이다.홈플러스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선물세트도 주목할 만하다. 온라인 단독판매세트(30 여 종)를 비롯해 지난해 추석보다 취급상품 수를 140여 종 이상 확대 마련했다. 참기름 세트, 참치 세트, 커피 세트 등 평소 온라인몰 고객 수요가 높은 매출 상위 상품들을 3만원 미만 합리적인 가격대 세트로 구성해 선보인다.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전략팀장은 “올해 추석선물세트는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구색을 강화한 농축수산물 신선세트와 그로서리 카테고리 매출 1위 건강기능식품세트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라며 “고객 니즈와 구매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세트에 다양한 할인혜택까지 더해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2018.09.10 I 함지현 기자
여름 더위에 지친 심신… 가을철 건강 보양식 줄줄이 선보여
  • [호텔in]여름 더위에 지친 심신… 가을철 건강 보양식 줄줄이 선보여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그랜드 하얏트 서울, 9월 ‘주중 럭키 딜’ 선보여[그랜드 하얏트 서울 제공]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9월 한 달간 주중에 호텔을 예약하는 고객을 위하여 그날의 객실 가격으로 다양한 혜택을 즐길 수 있는 ‘주중 럭키 딜(Weekdays Lucky Deal)’을 진행한다.이번 ‘위크데이즈 럭키 딜’ 프로모션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휴가를 미룬 사람들과 가을을 맞아 여유로운 휴식을 계획하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9월 한 달간 평일 투숙에 한해 진행하며 기본 객실 가격으로 테라스 조식 뷔페 2인, 수영장 및 24시간 체육관 무료 이용 혜택을 포함한다. 글로벌 하얏트 멤버십 회원이라면 해당 투숙에 대한 포인트 적립도 가능한다.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실내외 수영장은 가을 단풍으로 변해가는 남산의 정경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심신의 피로를 풀어줄 실내 온수 수영장과 야외 온수 자쿠지가 준비되어 있어 선선한 가을 공기와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으며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을 위해 어린이 전용 수영장도 갖추고 있다. 테라스에서는 미식의 계절인 가을에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풍성한 조식 뷔페 메뉴를 준비했다.테라스의 조식 뷔페는 40여 종 이상의 다채로운 메뉴를 뷔페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는 풀브렉퍼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갓 구워낸 팬 케이크와 와플, 토스트가 준비된 팬케이크 스테이션과 소시지, 베이컨, 죽 등 빈속을 든든하게 채워줄 메인 스테이션과 같이 섹션 별로 메뉴를 준비하여 다양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테라스의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가을 아침 전망은 상쾌한 아침 햇살과 함께 조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껏 여유를 더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위크데이즈 럭키 딜’은 이달 28일까지 진행된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가을 The 달달한 밤[반얀트리 서울_The 달달한 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가을 달빛 아래 시원한 서울의 야경이 펼쳐지는 문 바(Moon Bar)에서 이달 10일부터 와인 또는 위스키와 페어링 메뉴를 함께 제공하는 ‘The 달달한 밤’을 진행한다.‘The 달달한 밤’ 프로모션은 무화과와 아보카도 브루스케타, 그릴에 구운 양갈비와 새우, 로스트 치킨, 과일과 살라미, 치즈 등이 포함된 풍성한 푸드 플래터를 제공하며 주류는 와인 1병(스파클링, 화이트, 레드 와인 중 선택) 또는 글렌피딕 위스키 1병 (12년산 500 ml) 중 선택 가능하다.한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최고층에 위치한 문 바(Moon Bar)에서는 360도로 펼쳐진 서울의 야경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으며, 한 쪽으로는 남산 N서울 타워를 눈높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파크 하얏트 부산 리빙룸, 가을 디너 메뉴 출시와 함께 디너 디저트 뷔페 선보여[파크 하얏트 부산 제공]파크 하얏트 부산의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 리빙룸은 미식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가을 디너 메뉴 출시와 함께 런치에만 선보였던 다양한 테마의 디저트 뷔페를 저녁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디너 디저트 뷔페를 이달부터 선보인다.아름다운 야경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리빙룸은 가을철 최상의 식재료를 사용하여 가을 별미를 즐길 수 있는 가을 디너 메뉴 ‘데구스테이션’을 이달 10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구운 한우 쇠고기 안심 또는 노르웨이산 연어 콩피 등을 포함하여 4코스 또는 6코스로 마련했다. 또한 파크 하얏트 부산의 박민욱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 페어링으로 환상적인 마리아주를 즐길 수 있다.한편 디저트 코스를 대체하는 디너 디저트 뷔페를 통해 스타일리시하게 세팅된 달콤하고 상큼한 20여 종의 디저트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프리미엄 커피 혹은 티가 포함된다. 다양한 프랑스 문화를 컨셉으로 선보이는 디저트 뷔페는 9월에는 ‘어린 왕자’를, 10월에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테마로 진행 예정이다. 선선한 날씨에 달콤한 디저트로 가을밤의 낭만을 배가할 리빙룸의 디너 디저트 뷔페는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디너 세트 메뉴 이용 시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더 리버사이드 호텔, 가을 보양식으로 고객맞이 분주[더 리버사이드 호텔]잠원동에 위치한 더 리버사이드 호텔이 가을을 맞아 다양한 스페셜 보양메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뷔페 더 가든키친에서는 스페셜 테이블 서비스 메뉴를 제공, 9월 주중디너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그릴 치즈 하프 랍스터를 서브하여 제공된다.여심을 저격한 보양메뉴로 선보인 그릴 치즈 하프 랍스터는 2인당 1플레이트로 고객 입장과 동시에 조리하여 예약 인원에 맞게 제공되므로 1일전 사전예약은 필수다.일식코너에서는 9월 한달간 통참치 혼마구로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더 가든키친 뷔페에서는 육질이 곱고 맛이 매우 좋아 최고급 인기 어종의 참치를 일반적으로 고가의 비용으로 여러부위를 한번에 즐기기 부담스러웠던 고객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고급부위의 다양한 참치회를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중식당 따뚱에서는 가을 보양 메뉴로 금린어 찜이 새롭게 출시됐다. 기력을 보충하여 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중국황제의 보양식으로 사랑을 받았던 명품 보양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2018.09.04 I 정선화 기자
 작은 섬들의 환대…낯선 풍경의 설렘에 빠지다
  • [여행] 작은 섬들의 환대…낯선 풍경의 설렘에 빠지다
  • 경남 최남단 여차마을에서 홍포마을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풍경. 대병대도와 소병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거제=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던 8월 초. 무더위를 피해 찾아간 곳은 경남 거제다. 이전 여행이 어디를 꼭 가야 하는 ‘여행코스’에 집중했다면 이번 여행은 낯선 환경에서 얻는 ‘영감’과 재충전을 위한 ‘머뭄’이 더 큰 목적이었다. 여기에 가족과의 교감도 추가했다. 산더미 같은 일거리를 잠시 뒤로 미루고, 그동안 무심했던 가족에게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물론 장소가 그리 중요하진 않지만 ‘떠남’을 업으로 삼은 나에게는 ‘머뭄’이, ‘머뭄’이 일상인 가족에게는 ‘떠남’이 필요했다. 거제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들어선 소낭구펜션◇2000여평 정원 거닐며 마음의 안식 구하다곳곳에 야생화가 피어있는 소낭구펜션의 정원이번 여행에서 가장 고심한 부분은 숙소다. 단순히 잠자는 곳이 아닌 여행목적지다.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일운면의 ‘소낭구펜션’. 옥녀봉 맞은편 산 중턱, 거제대 정문 바로 아래 자리하고 있다. 소낭구펜션은 정원으로 유명하다. 주인 박정명 씨가 무려 18년 동안 분재 다듬 듯 가꾼 정원이 무려 2000여평에 달한다. 소낭구는 소나무의 경상도 사투리다. 이름처럼 정원에는 잘 생긴 소나무가 유난히 많다. 특이한 점은 정원 나들목마다 옆으로 길게 누운 소나무가 있다는 점이다.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이며 지나게끔 했다. 여기에 벽을 쌓듯 큰 돌을 쌓아 만든 폭포에서는 청아한 물소리와 새소리가 합주하고, 황토를 다지고 돌을 둘러 옛 기법대로 만든 연못에서는 연꽃 사이로 비단잉어 수십 마리가 헤엄쳐 다닌다. 오솔길에는 침목을 깔고 나무터널을 만들었다. 곳곳에 놓아둔 물확에서는 개구리들이 인기척에 놀라 펄쩍 뛰어오른다. 구사일생으로 이곳에 옮겨온 키 큰 팽나무 아래의 통나무 시소와 삐걱대는 나무그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한가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돌 틈에는 야생화가 철에 따라 피었다 지곤 한다. 앉고 싶은 곳에는 어김없이 나무의자가 있거나 원두막이 그늘을 만든다. 비온 뒤 소낭구펜션에서는 물방울 맺힌 풀잎들이 마치 수정처럼 아름다움을 빛내고 있다넉넉한 정원에 집들도 제대로 앉았다. 남향으로 금송정·육송정·해송정·풍양정·운양정·토양정·석양정·서마실·동마실·아랫마실 등 옛 정취 물씬 나는 한옥은 정갈하기 이를 데 없다. 사무실로 쓰는 너와집, 창고로 쓰는 굴피집, 관리원들이 사는 황토집·초가에 이르기까지 지붕 하나 이는 것에도 세심하게 배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창가에 앉아 바라보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멀리 호수처럼 잔잔한 지세포항의 전경이 펼쳐지고, 눈을 들면 옥녀봉이 아름다운 자태로 서 있다. 달 밝은 날 지세포 바다에 비친 달이 파도에 살랑거리는 풍경, 해무가 올라왔다 걷힐 때의 풍경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처마에 부딪친 바람은 방안으로 빨려들듯 밀려온다. 해풍에 나뭇잎 서걱대는 소리는 파도소리를 닮았다. 모래가 곱고 주변 풍경이 아름다운 구조라해수욕장◇고운 모래, 매끈한 몽돌 품은 해변 신선대전망대에서 바라본 신선대‘바다’도 거제를 찾은 이유다. 가족의 ‘위시리스트’ 중 하나가 해수욕이어서다. 거제에는 해수욕장만 16곳에 이른다. 그중 동부해안에는 이름난 네 곳이 있다. 두 곳은 모래 해변이고, 나머지 두 곳은 몽돌해변이다. 14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향하면 가장 먼저 ‘와현모래숲해변’을 만난다. 호리병 모양으로 쏙 들어간 해안에서도 가장 안쪽에 들어앉은 해변이다. 물이 맑고 바다가 잔잔한 게 특징이다. 백사장 길이는 500m 정도로 짧은 편. 폭은 100m 정도여서 고운 모래가 발에 밟히는 감촉을 오래도록 느낄 수 있다. ‘구조라해변’도 지척이다. 거제에서도 질 좋은 모래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이름이 난 곳이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청정 해수욕장 20선’에 선정한 곳이다. 동쪽으로 거제의 ‘풍경 전망대’인 망산과 서쪽으로 수정봉, 앞쪽으로는 안섬·윤돌섬 등이 어우러져 수려한 풍경을 펼쳐 낸다. 으뜸은 ‘해변’이다. 해변 길이가 1.2㎞, 폭 30m다. 모래는 비단같이 부드럽고 바다는 맑고 깨끗하다. 해변 옆에 바다로 툭 튀어나온 수정봉이 거센 물결을 막아줘 대체로 물결이 잔잔하고 수심은 완만하다. 여기에 수온도 적당해 좋은 해수욕장의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가장 적합한 해수욕장이다. 길을 남쪽으로 재촉하면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이 나온다. 국도변 요지에 자리해 한여름이면 제법 많은 피서객으로 북적이는 곳이다. 몽돌은 해안에 깔린 돌들이 오랫동안 파도에 씻기고 다듬어지면서 어디 하나 모난 데 없이 크기도 비슷하게 둥글둥글해진 돌이다. 어느 계절이든 안심하고 맨발로 다닐 수 있고 잘 밟고 다니면 지압에도 좋다. 학동 몽돌은 약 1.2㎞에 걸쳐 있다. 하얀 거품을 머금은 파도가 밀어닥치면 몽돌은 파도에 이리저리 밀리며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낸다. 14번 국도가 끝나는 지점인 다포삼거리에서 1018번 지방도로 갈아타면 여차몽돌해변이 나온다. 학동흑진주몽돌해변과 같은 몽돌 해변이다. 차이라면 조금 더 조용하고 해수욕보다 풍경 감상에 더 좋다는 점이다.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인 외도 풍경◇거제 앞바다 작은 섬에서 번잡함을 피하다여름 휴가철 거제는 피서객으로 북새통이다. 이런 번잡함을 피해 거제 앞바다에 총총히 박힌 섬으로 간다. 무려 70여개가 넘는 작은 섬이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다. 그중 여행자들을 싣고 가는 배로 당도할 수 있는 섬은 일부 섬에 불과하다. 섬 하나가 통째로 정원을 이룬 외도가 간판격이고, 늦봄의 동백으로 이름난 지심도, 최근에야 길이 놓인 내도 등을 꼽을 수 있다. 외도는 섬 전체를 이국적인 정원으로 꾸민 해상공원이다. 14만 8760㎡(약 4만 5000평)에 불과하다. 겉으로는 한 개의 섬 같지만, 실제로는 동도와 서도로 나뉜다. 이 중 서도는 공원으로, 동도는 자연상태 그대로의 동백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도의 정원은 어디든 나무랄 데 없다. 정원 구석구석과 해안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근사하다. 섬은 긴 시간의 노동과 정성으로 더 손댈 곳이 없는 모습이다. 구태여 흠을 잡자면 관광객을 가득 태운 유람선이 한꺼번에 몰려 바다 위에 정박할 정도로 번잡스럽다는 정도다. 또 타고 온 유람선으로 섬을 나가야 하는 원칙 때문에 2시간 안쪽만 머물 수 있다는 정도다. 외도와는 달리 한적한 분위기인 지심도지심도는 외도와는 정반대 분위기다. 거제 장승포항에서 남동쪽으로 5㎞ 남짓 떨어져 있다. 너비 500m, 길이 1.5㎞의 자그마한 섬이다. 동백나무와 함께 후박나무, 소나무 등 3종의 식물이 뒤섞여 자라는데 10그루 중 7그루가 동백이다. 섬 전체가 동백숲인 지심도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붉은 꽃이 후드득 떨어져 융단처럼 덮이는 늦봄 무렵이다. 그러나 여름날 짙은 동백 숲 터널도 이에 못지않다. 어둑한 동백 숲과 함께 일제강점기의 포대와 진지 등을 짚어가며 둘러보는 맛도 괜찮다. 거제도가 피서 인파로 북적이는 한여름에 찾는 이가 많지 않다는 점에도 점수를 줄 수 있다. 해질무렵 홍포전망대에서 바라본 대병대도와 소병대도◇여행메모△가는길=수도권에서 가자면 경부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을 지나 비룡분기점에서 대전∼통영고속도로로 갈아타고 통영까지 간다. 통영에서 14번 국도를 타고 신거제대교를 건너면 거제도다.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KTX로 이동한 뒤 차를 빌려 거제로 향하는 방법도 있다. 부산역에서 거제까지는 50분 남짓. 가덕도를 거쳐 거제시 장목면까지 잇는 거가대교를 타야 한다.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통영대전고속도로를 갈아탄다. 이어 통영을 지나 거제대로를 따라 약 15㎞를 내려간다.△먹을곳=장승포 ‘항만식당’은 해물뚝배기, 상동동 ‘백만석’은 멍게비빔밥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싱싱게장’도 알아주는 거제 맛집이다. 옥포의 ‘타이웨이’는 탄탄면과 탕수육, 고현터미널 근처의 미루차이나는 꽃게가 통으로 들어간 짬뽕이 유명하다. 소낭구펜션의 카페 ‘마실’에서는 주인장이 만든 독특한 ‘단호박식혜빙수’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 냉대추차와 냉유자차도 별미다.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거제 씨월드의 ‘벨루가’
2018.08.17 I 강경록 기자
체력 떨어지는 여름철, 챙겨야할 ‘곡물 음료’는?
  • 체력 떨어지는 여름철, 챙겨야할 ‘곡물 음료’는?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 몇 년간 ‘웰빙’이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라이프 스타일의 일부로 자리 잡으면서 건강과 맛을 두루 챙긴 곡물 음료 제품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로 인해 체력이 떨어지는 여름철에는 시원함과 더불어 풍부한 영양소까지 갖춘 음료 수요가 인기다. 최근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춰 소비자를 유혹하는 곡물 음료들을 모아 소개한다.(사진=일화)일화는 최근 국내 최초로 ‘흑현미’ 성분을 함유한 탄산음료 ‘미콜’을 출시했다. 미콜은 볶은 흑현미 추출액 베이스에 과일향으로 청량감을 더한 탄산음료로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안토시아닌과 비타민B군을 비롯한 철, 아연 등 무기염류가 포함되어 있어 건강한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유기농 보리 탄산음료로 36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맥콜의 뒤를 이어 또 다른 국가대표 곡물 탄산음료로 등극할 것으로 기대된다.(사진=푸르밀)푸르밀은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여름 대표 별미 미숫가루를 활용해 ‘꿀이 든 미숫가루 우유’를 선보였다. 간편하게 미숫가루를 즐길 수 있는 이 제품은, 신선한 원유를 70% 함유해 부드럽고 풍부한 우유 본연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꿀이 든 미숫가루 우유는 출시 2주만에 2개월 판매 물량으로 예상했던 5만개가 완판 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사진=일동후디스)일동후디스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폴리페놀을 함유해 슈퍼푸드로 떠오른 카카오닙스를 활용한 ‘카카오닙스차’를 리뉴얼 출시했다. 리뉴얼된 카카오닙스차는 기존 제품의 향과 풍미는 살리면서도 떫은맛을 줄였으며 푸른색 컬러의 패키지로 제품 디자인을 보완했다. 또 식이섬유, 칼슘, 마그네슘 등 각종 영양소를 더해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워터커버 제품으로 알려지며 여름철 수분 보충 음료로 떠올랐다.(사진=매일유업)매일유업은 지난해 슈퍼곡물과 우유의 영양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헤이! 미스터 브라운’ 2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주로 씨리얼 형태로 소비되던 슈퍼곡물을 음료 형태로 출시해 간편하게 섭취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귀리, 퀴노아, 렌틸콩 등의 슈퍼곡물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한 팩만 마셔도 충분한 영양 섭취와 포만감을 제공해 아침 대용으로 제격이다. 기존 제품들 대비 설탕량까지 줄여 매일 마시기에도 부담 없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나성훈 일화 기획팀장은 “땀 배출이 많은 여름에는 영양까지 갖춘 시원한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며, “일화에서 새롭게 선보인 미콜은 흑현미의 영양을 지키면서도 탄산의 톡 쏘는 맛을 느낄 수 있어 늦여름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08.15 I 강신우 기자
서울드래곤시티, 감각적인 색감과 다양한 게임테마로 지역 복합몰과 윈윈 外
  • [호텔in]서울드래곤시티, 감각적인 색감과 다양한 게임테마로 지역 복합몰과 윈윈 外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사상 초유의 폭염도 입추를 지나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여전히 뜨거운 열기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폭염으로 체온상승과 열대야로 인한 수면 부족은 일상 리듬을 깨 피로하게 한다.무더위를 피해 ‘휴가라도 떠나 볼까’ 생각해 보지만 이미 인기 있는 휴가지는 숙소도 교통편도 예약하기 어렵다. 게다가 돈과 시간을 들여 사람 많고 복잡한 피서지를 떠나려고 하니 휴가보다는 집에서 가만히 있고 싶은 마음뿐이다.더위에 지쳤지만 늦은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에어컨을 쐬며 도심 속에서 여유롭고 쾌적하게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올해 유난히 더 관심을 받고 있다.▲감각적인 색감과 개성 넘치는 게임 테마 객실에서의 ‘호캉스’로 에너지[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용산 제공]서울의 중심인 용산에 위치해 있어 어느 지역에서든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며 수영장을 비롯해 11개의 다양한 스타일의 레스토랑&바를 통해 휴식을즐길 수 있다.특히 서울드래곤시티의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용산은 기존의 이비스 호텔이나 다른 이코노미 호텔과는 차별화된 감각적인 분위기와 좀더 여유있는 객실크기가 장점이다.전 객실은 최상급 침대를 구비해 차원이 다른 편안함과 달콤한 휴식을 제공하고 7층 뷔페 레스토랑 ’인스타일‘에서는 40여종의 세련된 아시아 요리와 한식 별미 음식, 제철 과일을 이용한 각종 디저트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또한 용산역 및 용산아이파크몰과 연결되어 있어 다양한 전시를 포함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편리한 교통편으로 뛰어난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비치’]서울드래곤시티에서 휴양지의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다면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스카이킹덤(Sky Kingdom) 34층에 위치한 루프탑 풀&바 ’스카이비치‘도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 이비자의 클럽,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등을 모티프로 기획된 공간으로 프라이빗한 해변의 여유와 트렌디한 풀파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특히 이달 한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34층 루프탑 풀&바 ’스카이비치‘에서 ’서머 풀파티‘를 개최한다.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34층 스카이비치에서 풀파티로 진행되며 오후 11시부터는 31층 킹스 베케이션에서 애프터파티가 진행된다. 뮤직 디렉터 존 로젠탈도 이번 풀파티에 함께 디제잉을 할 예정이다.▲이색 체험으로 더위를 잊는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실외 활동이 어려운 요즘, 용산 아이파크몰을 방문한다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각종 이색 체험을 통해 더위를 잊을 수 있다.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무더위를 날려줄 스릴러 영화와 같은 스토리 기반의 이색 공포체험관 ’사일런트 D하우스‘를 운영한다. 이 곳은 미스터리가 가득한 유령의 집에서 단서를 찾아 문을 열고, 장애물을 통과해 탈출하는 등의 이색 체험 공간으로 구성돼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호러, 뷰티 메이크업 체험 ’D체인지‘와 다양한 캐릭터 및 코스프레 의상을 착용할 수 있는 ’D코스‘ 서비스도 제공해 이색 재미도 얻어갈 수 있다.최근 아이파크몰에 문을 연 ’VR ZONE‘ 역시 스릴 넘치는 다양한 VR 콘텐츠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장소로 알려지고 있다. VR과 시뮬레이터를 결합한 놀이기구 컨셉의 ’스케이스 델타‘와 좀비를 비해 폐허가 된 병원에서 탈출하는 ’헌티드 3‘ 등 룸게임과 아케이드를 포함해 총 30여종의 VR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및 색다른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커플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 안성 맞춤이다.▲문화 충전으로 리프레시하다, 복합문화공간 ‘사운즈 한남’레지던스, 리테일, 오피스가 모인 복합문화공간 ’사운즈 한남‘은 주택과 상업시설이 밀집된 지역에서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사운즈 한남은 스타 디자이너 조수용과 ’매거진B‘를 발행하는 JOH가 함께 만든 콘텐츠 공간으로약 600평 규모의 대지에 다섯개 건물에 상업공간, 문화공간, 주거공간, 오피스로 구성돼 있다.상업공간은 꽃집 ’브루니아 플라워‘, 레스토랑 ’세컨드키친‘, 카페 ’콰르텟‘, 안경점 ’오르오르‘, 한식당 ’일호식‘, 뷰티 브랜드 ’이솝‘ 등이 입점해 있으며, 문화공간에는 가나아트센터의 전시관인 ’가나아트 한남‘, 서점 ’스틸북스‘, 세계 3대 경매사인 ’필립스‘ 한국사무소 등이 자리 잡았다.특히 문화공간에서는 전시, 강연 및 다양한 이벤트들이 지속적으로 개최돼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문화행사를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있으며, 덕분에 패션 피플과 아티스트들뿐만 아니라 최근 일반인들의 발걸음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서울드래곤시티 홍보 담당자는 “몇 주 째 지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호캉스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으로 주말에는 높은 투숙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남은 여름, 편안하고 즐거운 도심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오아시스 ’우리 여름 만세‘ 풀 파티’개최[반얀트리 서울 제공]서울 남산에 위치한 도심 속 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Banyan Tree Club & Spa Seoul)은 지난 6월 22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매주 금, 토에 여름 밤 열기를 더해줄 다채로운 풀 파티를 진행하고 있다.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의 풀 파티는 매주 다양한 컨셉을 선보였으며, 여름 밤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화끈한 호텔 풀 파티의 대표적인 장소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이달 15일 연휴에 ’우리 여름 만세 풀 파티‘를 개최한다. 화려한 야경과 시원한 코랄 블루 빛을 자랑하는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에서 저녁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진행되며, DJ DOC와 래퍼 치타, 산이, 마이크로닷의 공연과 함께 DJ들의 화려한 디제잉과 걸그룹의 게스트 무대도 펼쳐질 예정이다.
2018.08.09 I 정선화 기자
유럽 그맛 그대로…상하농원, '납작 복숭아' 국내 단독 출시
  • 유럽 그맛 그대로…상하농원, '납작 복숭아' 국내 단독 출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매일유업 관계사인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 ‘상하농원’이 오는 16일 유럽에서만 맛볼 수 있던 ‘납작 복숭아’(사진)를 국내 단독 출시한다. 납작 복숭아는 복숭아를 위에서 꾹 눌러 납작해진 모양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정식 명칭은 ‘산복숭아’(Bergpfirsich)다. 유럽인들은 이 복숭아의 모양에서 착안해 ‘UFO 복숭아’ ‘도넛 복숭아’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일반 복숭아보다 훨씬 단 맛을 자랑하는 납작 복숭아는 수분 함량이 높아 베어 무는 즉시 터지는 과즙을 느낄 수 있으며, 과육이 매우 부드럽고 연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복숭아처럼 껍질을 벗겨 먹어도 되지만, 껍질이 얇고 부드러워 껍질째 먹어도 된다. 국내에서는 납작 복숭아를 재배하기 어려운 기후 조건이지만, 상하농원은 지역 농가와 함께 2년간 협력해 올 제철에 맞춰 출하할 수 있도록 했다. 납작 복숭아는 현재 유럽 현지에서 접한 소비자들을 통해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 유럽에 가면 꼭 맛봐야 할 음식으로 입소문이 나 인기를 끌고 있다. 상하농원은 납작 복숭아를 한정 수량으로 출시, 오는 13일까지 사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16일 일괄 배송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은 상하농원 온라인 파머스마켓에서 가능하며 4개입 기준(1㎏) 1만5000원이다. 상하농원 관계자는 “유럽의 여름철 별미인 납작 복숭아를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이기 위해 지역 농가와 협력해 제철에 맞춰 최상의 맛과 품질로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농상생과 지속가능한 먹거리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07 I 이성기 기자
“풋콩·포도·참나물로 무더위 활력 충전하세요”…농진청 8월의 식재료
  • “풋콩·포도·참나물로 무더위 활력 충전하세요”…농진청 8월의 식재료
  • 풋콩국수. (사진=농촌진흥청)[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농촌진흥청)이 31일 무더위 속 활력을 충전할 ‘8월의 식재료’로 풋콩과 포도, 참나물을 꼽고 다양한 조리법을 소개했다.농진청은 매달 이달의 식재료를 선정하고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홈페이지(생활문화-음식-이달의 음식 카테고리)에 조리법을 소개해오고 있다.풋콩은 콩의 어린 꼬투리로 주로 여름에 난다. 껍질을 까서 먹는 청태콩과 껍질째 먹는 껍질콩으로 구분한다. 비타민C가 많고 아미노산 중 메티오닌 함량이 많아 간·신장 손상을 막아준다. 비타민 외에 섬유소, 식물성 단백질도 많고 열량은 낮다.풋콩은 보통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데치거나 껍질째 기름에 볶아 먹는다. 간장이나 설탕으로 삶아 으깨어 무쳐 먹기도 한다. 농진청은 풋콩국수나 풋콩삼색밀전병, 껍질콩두부조림 등의 조리법을 소개했다.여름철 과일인 포도는 입맛을 찾고 원기를 회복하는 데 좋다. 포도당, 과당이 풍부하고 껍질의 폴리페놀, 폴라보노이드 성분은 항산화작용을 해 노화를 막고 면역력을 키워준다. 대부분은 그냥 먹지만 포도피자나 포도젤리, 포도에이드 같은 특별한 별미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참나물은 생으로 먹는 나물 중 맛과 향이 손꼽힌다. 베타카로틴 함량이 많아 눈 건강에 좋다. 또 칼륨 성분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칼슘, 인 같은 무기질은 산성 체질을 중화한다.생 잎을 쌈으로 먹거나 된장, 초고추장에 찍어 먹을 수 있다. 그대로 무치거나 삶은 후 숙채로 무쳐서도 먹는다. 여름엔 물김치를 담그는 것도 방법이다. 농진청은 참나물불고기비빔밥, 참나물도토리전, 참나물깨즙무침 조리법을 소개했다.김양숙 농진청 식생활영양과 연구사는 “시기적으론 곧 입추이지만 아직 더위가 한창”이라며 “풋콩과 포도, 참나물로 활력을 충전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참나물불고기비빕밥. (사진=농촌진흥청)
2018.07.31 I 김형욱 기자
경주 오감여행, 어디가 좋을까?
  • 경주 오감여행, 어디가 좋을까?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요즘 도심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무더운 더위도 더위지만, 대한민국 핫한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부터 고속도로 정체가 시작되었지만, 마음만큼은 행복해진다. 아직 휴가철 여행지를 선택하지 못했다면, 평소 가지 못했던 여행지를 선정해보자. 일정은 8월 중순 이후가 좋겠다. 휴가비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숙박비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준 성수기 요금이 적용되는 중순 이후는 돈도 아낄 수 있고, 펜션 내 시설을 좀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여름 방학기간 동안 가족 여행지로 손꼽히는 경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여행지를 소개해본다. 경주 펜션 중 인피니티 대형수영장으로 유명한 블루노트펜션, 오픈 초기부터 경주의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는 곳이다. 총 22m 길이의 수영장은 낮에도 좋지만, 화려한 조명이 밝혀지는 밤이 되면 탄성이 절로 난다. 풀장 옆 넓은 데크는 선배드와 테이블, 그네가 있다. 연일 4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에 수영장은 여름날의 보물 같은 존재가 된다. 카페에서 갓 내린 아이스커피의 맛 또한 잊을 수 없다. 카페내부에는 보드게임과 DVD도 갖춰져 모처럼 가족과 게임도 즐기고, 편안한 객실에서 영화를 보면서 가족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과 외관 조명은 모난 마음도 둥글둥글하게 만들어준다. 단독 테라스에서 시원한 전망과 함께 오붓하게 바비큐를 하며, 먹는 즐거움에 빠져본다. 객실 인테리어도 이 펜션만의 큰 장점이다. 아름다운 음악과 추억이 고스란히 스며든 빈티지 인테리어는 머무는 이들의 감성마저 살아나게 한다. 15개의 객실은 서로 다른 디자인과 소품으로 보는 즐거움과 머물려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준다. 복층형 객실은 가족들이 선호하는 객실이라 여름철에는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경주에 왔으니 경주 맛집 중 90년 전통, 4대가 운영하는 ‘함양집’을 방문해 보자. 1924년부터 지금까지 경주 맛집으로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곳의 별미는 한우물회다. 시원한 국물에 신선하고 담백한 육회, 소면을 잘 비벼서 한 입 먹게 되면, 물회의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까다로운 입맛까지 다 잡을 만큼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석쇠 불고기와 치즈 불고기 맛도 일품이다. 경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경주 수영장펜션 ‘블루노트펜션’, 경주맛집 ‘함양집’의 특별한 코스여행은 멋스러움과 전통의 맛, 모두를 느낄 수 있는 오감여행이 된다.
2018.07.27 I 심보배 기자
여름 여행지, 강화도와 석모도의 궁합은?
  • 여름 여행지, 강화도와 석모도의 궁합은?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연일 가마솥 찜통 속에 기온은 40도를 넘나들고 있다. 여름 휴가철도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여행지 선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장거리 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도 서울 근교 휴양시설이나 시원한 계곡, 물놀이 시설, 특별한 체험공간이 있는 곳으로 몰리는 지금, 이색체험 여행지로 떠 오르고 있는 강화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최근 강화 씨사이드 리조트는 7월 20일까지 루지 체험장을 가 개장 후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통영 루지체험장처럼 강화도 길상산 기슭에 특별한 여행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별다른 동력장치 없이 특수 제작된 카트를 타고, 땅의 경사와 중력만을 이용해 트랙을 내려오는 다양한 체험 레포츠시설이다. 방향 조정과 제동만으로 즐길 수 있는 무동력 바퀴 썰매의 매력, 어린이와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서해안 낙조를 편안하게 전망할 수 있는 시설로 탑승객 2,400명/h, 루지 썰매 1,200대/h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전 세계 최초의 유일한 시스템이다. 트랙 규모는 연장 1.8km/line 총 2라인으로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석모도의 조망권이 압권이다. 루지체험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야간 운행도 진행된다. 한여름밤의 무더위는 이곳 루지 체험장에서 시원한 바람과 짜릿한 즐거움으로 날려보자.강화 루지체험장과 인접한 곳에 노을이 내리는 아름다운 집이 있다. 석모도 여행의 특별한 코스로도 유명한 카페도 함께 운영하는 펜션이다. 아름다운 석모도 일몰여행지 명소로 다양한 TV,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대 단지 규모의 펜션동과 카페식당, 야외 바비큐장, 야생화단지, 바닷가 산책로가 있어, 한 곳에 머물며 여행할 수 있는 휴양형 펜션이다.무더운 여름, 주방에서 해방될 수 있는 여행, 대접받으면 여행하고 싶다면, 모둠 바비큐 구이로 맛있는 휴가를 보내도 좋겠다. 소고기 등심과 허브갈릭 야채구이, 왕새우, 조개 등 바다 맛과 신선한 야채와 유기농 효소소스로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편안하고 아늑한 카페는 바다전망, 추억이 샘솟는 공간이다. 편안한 입식구조와 좌식구조로 인원에 따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석모도에서 직접 생산한 고구마로 만든 고구마 라떼 맛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노을이 내리는 아름다운 석모도의 풍경을 감상하며, 정원 산책길에 조성된 조각품과 야생화 꽃도 감상할 수 있다. 여름방학 아이들과 강화도 가볼만한 곳, 루지체험장과 강화도 펜션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만들어보자. 그 외 주변에는 사륜오토바이 ATV 체험장과 석모도 미네랄 온천도 있어,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짜릿한 즐거움과 쉼이 있는 여행, 붉은 노을처럼 잔잔한 감동을 가슴에 담을 수 있는 석모도로 고고씽.
2018.07.26 I 심보배 기자
이마트, 초복 맞아 ‘별미’ 보양식 선보인다
  • 이마트, 초복 맞아 ‘별미’ 보양식 선보인다
  • 고사리 민어탕(사진=이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139480)는 초복(17일) 주간을 맞아 18일까지 ‘보양식의 모든것’ 행사를 열고 다양한 형태의 보양식재료를 개발해 판매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이마트에 따르면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여름 대표 ‘양반 보양식’ 민어다. 민어는 비교적 비싼 가격 때문에 회보다는 얇게 썰어 전을 부치거나, 탕을 끓여 양을 늘려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마트는 이런 소비자 식습관을 연구해 처음으로 부쳐먹을 수 있는 전감용 민어를 개발해 선보인다. 인도네시아 소싱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상품은 전감용 민어살(5980원·200g팩), 고사리 민어탕(9980원·530g팩), 탕·구이용 민어필렛(1·280원/100g) 등 3종이다.특히 ‘민어필렛’은 수산물을 이용한 스테이크 요리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반영해 기획했다.국내산(양식) 민어회도 1만5800원(250g·2인분)에 판매한다.가금류도 이번에 크게 변화했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찜·구이용 영양 오리, 토종닭 한입 구이, 치킨 스테이크 등이 주요 품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여름에는 생닭 물량을 10% 가량 줄이고 신규 보양식 비중을 늘렸다.주요 품목은 ‘쪄먹고 구워먹는 영양 한 오리’(1만9000원·1.8kg)다. 이 상품은 별도의 요리를 하지 않아도 밥솥이나 오븐을 통해 손쉽게 먹을 수 있다.‘우리땅 토종닭 한입구이용’(7480원·350g)과 ‘우리땅 토종닭 통구이용’(6990원·350g)도 주요 품목이다.닭은 구이를 할 경우 뼈에 붙은 살은 잘 익지 않는 반면, 겉은 쉽게 타버린다는 점에 착안해 수작업으로 뼈를 발라냈으며, 쫄깃한 식감이 일반 닭보다 뛰어난 토종닭을 굽기 좋은 최적의 상태로 염장한 것이 특징이다.토종닭 가슴살·다리살·넓적다리 스테이크(6800원·220g, 7980원·300g, 6800원·250g) 역시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상품이다. 닭을 삶거나 튀기던 천편일률적인 조리 문화에서 구이로 폭을 넓혔다.이 밖에 전자레인지로 10분 만에 데워 먹을 수 있는 ‘숯불 바베큐용 치킨’(1만1800원·700g), ‘순살누룽지 오리백숙’(1만2000원·800g), ‘순살 토종닭 칼국수’(1만1900원·702g) 등 레토르트 상품들도 주요 보양식 품목이다.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여름 보양식이 건강한 별미를 즐기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만큼 이번 초복을 계기로 아직까지는 생소한 민어전, 토종닭 구이, 영양오리 등이 대중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7.12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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