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39건

 '통닭'부터 '냉면까지'…대구 원조를 맛보다
  • [여행] '통닭'부터 '냉면까지'…대구 원조를 맛보다
  • 대구 3대 통닭집 중 으끔으로 꼽히는 ‘뉴욕통닭’. 하루 80마리만 한정판매한다.[대구=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대구는 치킨의 성지로 불린다. 국내 대부분의 치킨 체인점은 대구와 그 인근 지방에서 출발했을 정도다. 교촌치킨, 처갓집양념통닭, 호식이두마리치민, 페리카나, 땅땅치킨 등 모두가 여기에서 시작했다. 대구 사람들의 닭사랑은 유별나다. 그 인연은 1900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 3대 시장이었던 서문시장에는 닭 파는 곳이 전체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 한국전쟁 이후, 수성구 황금동 일대에는 양계농장과 부화장, 도계장이 들어서면서 닭 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대구와 구미, 포항 등지에 소비 인구가 많아서다. 1970년대에는 칠성시장에 계육가공회사가 생기면서 그 주변으로 닭내장 볶음집이 생겼다. 이어 수성못 주변에는 닭발집이, 동구 평화시장에는 닭똥집(닭모래주머니) 골목이 들어섰다. 현재도 닭똥집 골목은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 3대 통닭집 중 으뜸으로 꼽히는 뉴욕통닭의 ‘프라이드 치킨’◇대구 최고의 ‘통닭’을 맛보다치킨의 성지답게 대구에는 ‘3대 통닭집’으로 불리는 가게들이 있다. 취향에 따라 좀 다르겠지만 보통 뉴욕통닭, 원주통닭, 진주통닭 등을 이야기한다. 그중에서도 최고 치킨 맛집으로 꼽히는 곳은 동성로의 ‘뉴욕통닭’이다. 40년 가까이 한결같은 맛으로 대구사람은 물론 외지인들에게 인기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최근에는 TV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전국 최고 양념 통닭집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한결같은 맛으로 대구사람에게도 인기가 높다. 하루 딱 80마리만 한정 판매한다. 예약하지 않으면 좀처럼 맛보기가 힘들다. 뉴욕통닭을 한 번도 못 먹어 본 사람은 있을지언정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마니아의 말처럼, 어쩌다 맛을 보면 그 맛을 잊지 못한다. 대표 메뉴는 가마솥에서 막 튀겨낸 투박한 프라이드 치킨과 두툼한 튀김옷을 입은 양념통닭. 프라이드 치킨은 바삭한 튀김옷과 육즙 가득한 살코기의 담백함과 고소함이, 양념통닭은 마치 강정을 씹는 듯 고소하고 달콤하다.백종원이 전국 최고의 양념통닭이라 극찬한 뉴욕통닭의 ‘양념통닭’남문시장의 진주통닭도 대대로 인기를 끌고 있는 45년 전통의 통닭집이다. 옛날 방식 그대로 기름이 팔팔 끓는 가마솥에 닭 한 마리를 통째로 튀겨낸다. 이른바 ‘제삿닭’이다. 튀김옷은 바삭하고 고기는 촉촉하고 육즙은 흥건하다. 염지(소금 밑간)를 거의 하지 않은 생닭을 쓴다. 건건한 양념으로 닭고기 고유의 고소한 맛을 품고 있다. 양념치킨 역시 끈적이지 않고 살짝 매콤한 맛을 내는 정도다. 한마디로 양념이 닭 고유의 맛을 해치지 않는다. 이 집의 별미 중 하나는 ‘찜’이다. 다른 통닭집보다 수북이 쌓인 당면이 인상적이다.대구 3대 통닭 중 하나인 진주식당의 ‘프라이드 치킨’대구는 치맥의 본향이다. 2014년부터 매년 여름 ‘치맥축제’가 대구에서 열리고 있다. ‘치맥’은 치킨과 맥주를 합친 말이다. 지난해 7월 열린 치맥 페스티벌에는 전 세계에서 무려 100만 명의 관람객이 축제를 즐겼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치맥 페스티벌 개최 소식을 전한 이들이 ‘치킨 메카’로 몰려들면서다. 올해는 7월 18~22일 두류공원 일대와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이월드, 서부시장 모미가미거리 등지에서 열린다. 사골과 사태살, 풍기인삼을 넣어 구수하고 향긋한 부산안면옥 평양냉면◇ 대구라 더 인기있는 평양냉면대구에는 의외로 냉면 전문집이 많다. 그중 중구 국채보상로 125번 길에 있는 ‘부산안면옥’은 반세기가 넘도록 이북식 원조 냉면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1905년 평양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1953년 부산을 거쳐 1969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무려 50년간 대구에서 자리를 지키며 4대째 내려오고 있다. 냉면을 먹기 전 구수한 온육수 한 주전자를 제공한다. 사골과 사태살, 풍기인삼을 넣어 구수하고 향긋하다. 냉면은 말갛고 투명한 서울식 평양냉면보다 육수의 색이 훨씬 진하다. 육수에 간장을 써서 간을 맞추는 이북식 평양냉면이다. 여기에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육수를 내 육향이 강한 편이다. 매년 4월 1일 영업을 시작해 추석 연휴 전까지 약 6개월만 영업한다.숙성 과정을 거친 고기로 육수를 내는 대동면옥 ‘평양냉면’부산안면옥과 멀지 많은 곳에 ‘대동면옥’이 있다. 부산안면옥·강산면옥과 함께 대구의 ‘3대 냉면’ 집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정확한 위치는 국채보상로102길 5-9. 부산안면옥이 이북식 평양냉면이라면, 대동면옥은 서울식 평양냉면에 가깝다. 인적 드문 골목길 안쪽에 자리한 이 가게는 평일 낮에도 많은 이들이 찾아올 정도로 이미 대구에서는 맛집으로 통하고 있다. 이 같은 유명세는 바로 특별한 방법으로 만드는 냉면 육수 때문이다. 보통 생고기를 삶아 육수를 내는 냉면집들과 달리 이곳은 숙성 과정을 거친 고기로 육수를 낸다. 도토리묵과 깻잎 순, 건도라지를 이용해 죽을 만들어 고기를 숙성해주면 특유의 잡냄새는 사라지고 담백함과 풍미가 극대화된다는 것이 이곳 주인장의 설명이다.평양식 재료와 조리방식을 지금껏 고수하고 있는 대동강 식당의 ‘평양냉면’대구시청 인근의 봉덕로에 자리한 ‘대동강식당’도 대구에서 이름난 냉면집 중 하나다. 이북에서 피란을 온 할머니가 1965년 2월에 개업한 이래 평양식 재료와 조리방식을 지금껏 고수하고 있다. 대를 이어 벌써 반세기를 넘는 시간 동안 그 맛을 유지하고 있어 유독 단골이 많다. 조미료 없이 사골뼈, 사태 등을 넣고 푹 곤 육수에 직접 담근 동치미 국물로만 간을 맞추다 보니 육수의 맛이 오묘하면서 중독성 있다.똘똘이식당의 무침회를 맛있게 먹는 방법 중 하나는 상추와 납작만두에 무침회를 싸 먹는 것이다.◇여행메모△잠잘곳= 대구서 가장 핫한 숙박업소는 게스트하우스인 ‘더 스타일’(053-214-6116)이다. 중구 서성로에 있다. 보유하고 있는 침대 수만 56개로 대구 도심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그렇다 보니 단체 배낭여행객이 선호한다. 자작나무로 만든 침대는 벙커 형식으로 돼 있고, 커튼과 LED 등도 있어 사생활 보호도 가능하다. 건물 1층은 카페와 놀이 공간으로 꾸몄다. 외국인 게스트하우스 스태프가 함께 대구여행을 즐기는 프로그램도 있다. 최근에는 한옥 게스트하우스인 ‘더 한옥&스파’도 오픈해 운영 중이다. 2인실 5만원, 4인실 3만원, 도미토리 2만 5000원. 서성로14길 26번지(서내동).△먹을곳= 중구 동산동에 있는 성주 숯불갈비 식당(053-255-6851), 소생갈비 전문점이다. 갈비살에 붙은 살코기를 떼어내 숯불에 구워 더 맛있는 갈비를 즐길 수 있다. 이 집의 또 다른 매력은 된장찌개다. 구수한 맛은 덜하지만 4000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하면 먹을 만하다. 여기에 소면을 추가해 매운 청양고추와 한소끔 끓여내면 더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서구 내당 3동의 무침회 골목에는 이름난 무침회 식당이 여럿 있다. 그중 똘똘이 식당(053-566-5738)은 삶은 오징어와 우렁이, 무채, 미나리를 넣고 특제 양념과 버무려 옛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납작만두와 함께 먹으면 매운맛을 중화시켜주고 고소한 맛은 배가 된다.성주숯불갈비식당 ‘생갈비숯불구이’
2018.07.06 I 강경록 기자
"올 여름 건강은 올반에서"…신세계푸드 '올반', 신메뉴 40종 출시
  • "올 여름 건강은 올반에서"…신세계푸드 '올반', 신메뉴 40종 출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한국식 캐쥬얼 다이닝 뷔페 ‘올반’이 여름철을 맞아 건강식으로 구성한 신메뉴 40종을 선보였다. 주요 건강식으로는 바닷장어에 깐풍소스를 곁들인 ‘원기회복 깐풍장어’, 대구 가마살과 각종 나물을 매콤하게 양념한 ‘매콤 대구 가마살 시래기찜’, 원기 회복 보양식의 대명사인 ‘우리 인삼 닭죽’ 등이다. 전국 유명 건강식도 엄선해 별미로 구성했다. 매콤달콤한 쫄면에 쫄깃한 문어를 곁들인 서울식 ‘매콤 문어 쫄면’, 닭고기 순살을 데리야끼 소스로 버무린 속초식 ‘닭강정’, 속풀이에 좋은 담백한 맛의 부산식 ‘아구지리탕’, 국내산 돈갈비를 매콤한 고추장으로 버무린 대구식 ‘우리 돼지 매운 갈비찜’도 맛볼 수 있다. 특별 메뉴로는 한식 요리연구가 박종숙씨가 해파리와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은이버섯을 상큼한 소스로 버무린 ‘해파리 은이버섯 냉채’, 구수한 된장에 여름철 가장 맛있다는 근대와 소고기를 넣어 끓인 ‘근대 애호박 소고기탕’을 선보였다. 올반에서는 여름 신메뉴 출시와 함께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1인 무료 식사권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100% 당첨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올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신세계푸드의 올반은 서울 센트럴시티, 부산 센텀시티, 대구 신세계백화점 등 14곳에서 운영 중이다. 가격은 평일 점심(성인 기준) 1만4900원, 평일 저녁과 주말에는 2만3900원이다.
2018.07.05 I 이성기 기자
 파르나스호텔, 2018 한국서비스대상 2년 연속 수상外
  • [호텔in] 파르나스호텔, 2018 한국서비스대상 2년 연속 수상外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호텔 전문 기업인 파르나스호텔㈜(대표 권붕주)는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18 한국서비스대상’ 호텔 부문 종합대상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고 밝혔다. 파르나스호텔㈜는 현재 삼성동에 위치한 5성 호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파르나스 호텔 제공]‘한국서비스대상’은 미국 국가품질상인 ‘말콤볼드리지상(Malcolm Baldridge National Quality Award)’의 심사기준을 한국 서비스산업에 적용해 2000년부터 시작된 서비스 포상제도다. 최고경영자(CEO) 리더십에서 회사의 경영시스템 및 성과에 이르기까지 경영 전반 요소들이 고객 지향인 동시에 체계적이고 표준화돼 있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파르나스호텔㈜는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늘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객의 피드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현장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또한 파르나스호텔㈜가 운영계약을 맺고 있는 IHG (InterContinental Hotels Group)는 전 세계 10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5천 개 이상의 호텔과 75만여 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호텔기업으로, 철저한 서비스 표준 이행 및 관리와 고객 경험을 우선시하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품격 있는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국내 호텔 업계에서는 최초로 2012년부터 <로컬푸드 프로젝트>라는 캠페인 아래, 안동 민속 한우, 문경 약돌돼지, 무항생제 닭고기 등 전 호텔에서 사용하는 주요 식재료에 대해 생산자와 직접 구매를 통해 사용하고 있다. 또한 해산물은 매일 새벽 호텔 셰프가 온라인으로 경매에 참여, 가장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호텔로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미식 경험에는 위생적인 관리 시스템이 바탕이 되고 있다. 2014년부터 국내 호텔 최초로 ISO22000 인증을 획득, 유지 중이며 위생 이슈 제로화를 목표로 직원의 질병방지, 작업으로 인한 건강장애 등의 예방과 고객의 위생 안전 담보를 위한 최고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권붕주 파르나스호텔㈜ 대표는 “한국서비스대상 2년 연속 1위의 성과는 호텔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고객만족이라는 목표의식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이뤄낸 협업의 결과물이기에 더욱 뜻 깊다”며 “오늘의 성과를 또 다른 도약의 계기로 삼아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으로 고객의 변화와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SUMMER HEALTHY’ 실시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의 오크 레스토랑은 7~8월 여름 한정 보양식 메뉴와 여름철 별미가 추가된 안티파스티 뷔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호텔 제공]한 여름 맞이 특별한 보양식 메뉴인 ‘SUMMER HEALTHY’ 프로모션은 얼큰 갈비탕(우보탕), 소고기 보양탕, 제육볶음과 콩국수, 누룽지 삼계탕, 이태리 오소보코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우보탕은 파와 양파 등으로 기름을 낸 양념장에 12시간 이상 끓인 사골 육수를 사용해 얼큰하며, 갈비대, 양지, 고사리등과 대파로 감칠맛을 더한 여름철 대표 영양탕이다. 누룽지 삼계탕은 참쌀, 대추, 은행, 인삼과 직접 누른 누룽지로 중계의 배를 채워 닭 육수에 바지락 조개육수를 함께 섞어 끓여내 담백하고 시원한 육수가 일품이다. 서리태콩을 불려 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삶아 갈아 푸른빛이 도는 육수를 만들고, 예산에서 공수한 예산 국수면을 사용해 만든 콩국수는 한돈 돼지 앞다리 살을 특제 양념소스에 볶아낸 제육볶음을 같이 곁들일 수 있게 했다.또한, 우소보코는 송아지 뒷다리 정강이 부위를 와인을 이용해 푹 고아낸 찜요리로, 장시간 서서히 조리해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한다. 여기에 샤프란 리조또를 곁들여 영양 밸런스를 맞췄으며, 이탈리안 정통 허브소스 그레몰라타는 땅콩과 브로콜리, 레몬제스트, 파슬리를 넣어 향긋하고 고소해 한 여름 입맛을 돋운다.아울러 오크레스토랑의 스테디셀러로, 메인 메뉴와 세미 뷔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안티파스티’ 프로모션을 여름 한정으로 선보인다. 기존의 메인 메뉴에 여름철 보양식 메뉴를 추가로 마련했다.안심스테이크, 꽃등심 스테이크, 채끝등심 스테이크, 연어 스테이크, 갈비살 구이, 안심과 바닷가재, 푸아그라 안심스테이크, 양갈비구이, 랍스터 로제 페투치니, 토마오 해산물 링귀니,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마르게리따 피자 등 메인 메뉴에 이달 16일부터 8월 19일 기간 한정 메뉴인 송아지 정강이 찜, 삼계탕, 소고기 보양탕, 제육볶음과 콩국수, 얼큰 갈비탕 등이 추가된다.
2018.07.04 I 정선화 기자
풀잎채 여름 신메뉴 ‘보양대첩’ 출시
  • 풀잎채 여름 신메뉴 ‘보양대첩’ 출시
  • (자료=풀잎채)[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프리미엄 한식뷔페 풀잎채가 여름을 맞아 여름 신메뉴 15종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풀잎채 여름 신메뉴의 개발 컨셉은 ‘보양대첩’이다. 풀잎채 마케팅팀 팀장은 “시즌 특색을 살려 원기 회복에 좋은 식재료들을 중심으로 한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건강 특식으로 준비했다”며 “풍성하게 준비한 여름 보양식으로 특별한 여름을 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풀잎채 여름 신메뉴는 대표적인 보양 식재료인 닭을 중심으로 마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부제도 ‘너마늘 위한 닭’이라 이름 붙였다. 닭요리는 특별히 보양특선 4코스로 준비했다. 닭 반마리에 야콘, 인삼, 대추, 한약재 등을 넣고 푹 고아낸 ‘야콘반계탕’, 즉석에서 볶은 춘천식 닭갈비에 갖은 야채와 마늘 토핑을 듬뿍 올려낸 ‘춘천닭갈비 그맛’, 닭갈비 양념에 매콤하게 볶아 즐기는 ‘닭갈비볶음밥’, 마무리 별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여름보양 삼계죽’ 등이 풀잎채가 추천하는 보양특선 4코스다. 최근 남북 화해 무드를 타고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도 있다. 풀잎채 시그니처 메뉴였던 함흥수제냉면을 대신할 옥류관 스타일의 평양냉면이다. 순도 높은 메밀면에 육향 가득한 육수가 어우러져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평양냉면 애호가들도 특별히 애정할 맛이다. 바다의 보양 식재료 전복을 이용한 ‘전복내장 주먹밥’은 DIY로 풀어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전복내장밥을 동글동글 빚고 김가루에 버무린 후 ‘명란소스’에 찍어 먹으면 별미다. 더위로 지친 입맛을 새콤상큼 살려줄 다양한 ‘맛캉스 메뉴’들도 눈에 띈다. 오징어 다리를 새콤하게 무친 ‘매콤오다리초무침’, 지중해식 토마토소스로 끓여낸 ‘바다향기가득 토마토파스타’, 여덟가지 싱싱 야채를 버무린 ‘가든콥샐러드’, 열대과일을 요거트로 버무린 ‘상큼요거 과일샐러드’ 등 여름의 입맛과 활력을 되찾아줄 색색깔의 컬러 푸드들이 풍성하다. 이밖에도 인스타그램의 핫한 디저트 ‘대구명물꿀떡’, 새콤달콤 아이스티 ‘깔라만시블랙티’, 유지방 함량이 높아 부드러운 ‘허쉬 아이스크림’ 등 고급 디저트 카페에서 즐길 수 있는 후식도 여럿이다. 풀잎채 여름 신메뉴는 6월 20일 전매장 동시 출시된다. 자세한 신메뉴 출시 매장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8.06.20 I 강신우 기자
무더위에 어울리는 시원한 국수 열전
  • [e주말 뭐먹지]무더위에 어울리는 시원한 국수 열전
  • (사진=GS리테일)[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날이 더워지면서 입맛이 없어지면 생각나는 메뉴가 있다. 매콤달콤새콤 맛의 연속콤보를 자랑하는 국수가 그 주인공이다. 비빔면으로 먹으면 사라진 입맛을 다시 끌어올려주고 시원한 국물과 먹으면 단전에서 시원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조리 방법이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지만 좀 더 간편하게 먹고 싶다면 편의점을 방문해보는 것도 방법이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는 ‘유어스열무김치말이국수’를 판매 중이다. 상큼한 김치육수에 채썬 오이, 열무김치를 면과 함께 말아 즐길 수 있다. 지난 해 출시돼 큰 호응을 얻었던 상품에 열무김치를 더해 맛과 아삭한 식감을 더했다.GS25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오뚜기 ‘수연소면’을 사용해 면 전용 공장에서 기계화 설비를 통해 삶아 유통 과정에서 면의 식감이 저하되는 문제를 해결했다.오뚜기 수연소면은 전통 제면 기술 그대로 8번 숙성시켜 수타방식으로 만들어 면발의 탄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GS25는 면 전용 공장에서 기계화 설비를 통해 수연소면을 정확한 타이밍으로 삶아냄에 따라 갓 삶은 국수의 식감을 살려냈다.GS25는 이번 김치말이 국수를 시작으로 하절기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별미 면요리 상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BGF리테일(282330) CU에서는 전자레인지 등 별도 조리 과정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는 ‘매콤달콤육쌈비빔면’이 마련돼 있다.돼지고기를 매콤달콤한 비빔면에 싸먹는 여름 대표 별미로, 생면과 상추, 돼지고기 앞다리살 등으로 구성됐돼 있어 매콤달콤한 비빔면과 노릇노릇하게 구운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함께 즐길 수 있다.CU 역시 냉라면, 냉우동 등 여름 별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방침이다.‘CU 새콤달콤 냉라멘’은 쫄깃하고 탄탄한 일본 라멘 면발에 새콤달콤한 소스를 부어 자작하게 즐기는 비빔면 스타일의 냉라멘이다.토핑으로는 고소한 달걀지단과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 햄, 아삭아삭한 씹는 맛을 더해줄 당근채와 오이채를 담아 알록달록한 색감까지 갖췄다.면과 토핑을 분리한 2층 구조의 용기를 사용해 서로 맛을 해지지 않도록 했으며, 별도 포장된 육수만 부으면 렌지업이나 가열이 필요 없이 즉시 즐길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유통가에는 날씨가 고객의 입맛을 바꾼다라는 애기가 있다”며 “무더위에 지친 고객의 입맛을 다시 살려낼 시원한 여름 간편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6.16 I 함지현 기자
 꽃과 바다, 그리고 별헤는 제주
  • [제주의 6월②] 꽃과 바다, 그리고 별헤는 제주
  • 자구리 공원 ‘작가의 산책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의 6월은 변덕스럽다. 바로 한여름으로 접어들 듯 기온이 오르다가도, 우박이 떨어지거나 폭우가 쏟아지기도 하는 곳이 바로 제주다. 이 변덕스러운 제주에서 날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것도 있다. 내리는 비와 함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감성 여행이다. 제주관광공사는 ‘꽃과 바다, 그리고 별 헤는 제주’를 주제로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자구리 공원 ‘작가의 산책길’, 소라의 성예부터 수많은 예술가는 인간이 구현할 수 없는 자연의 미학을 통해 영감을 얻었다. 서귀포 앞 자구리해안은 화가 이중섭에게 그러한 곳이었다. 깊고 푸른 바다 위의 예술품, 섶섬과 문섬을 배경으로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은 그의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자구리 공원은 이중섭을 기억하며, 그의 영향을 받은 예술가들의 작품들로 꾸며졌다. 이곳은 이중섭미술관에서 시작해 소암기념관까지 이어지는 ‘작가의 산책길’ 코스와 연결된다. 해안절벽 위의 건물을 시민 북카페로 단장한 ‘소라의 성’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잠시 숨 고르며 차 한 잔 마실 수 있다. 공원 옆 소남머리에 서서 주상절리가 유려하게 펼쳐진 해안가를 두 눈에 담으면 가슴이 탁 트이며 온 세상이 예술로 다가온다.제주의 수국길◇ 여름이 오는 소리 ‘제주의 수국길’여름이 다가오면 제주 곳곳에서 꽃망울 틔우는 소리가 소곤소곤 들린다. 작은 꽃잎이 모여 풍성한 자태를 완성하는 수국은 초여름 특유의 청초함을 닮았다. 이름에 걸맞게 물을 좋아하는 수국은 빗방울을 머금었을 때 오묘한 분위기를 뽐내, 초여름 내리는 비는 수국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인다. 수국은 토양 성분에 따라 색색의 꽃을 피운다. 특히 제주에는 바다를 닮은 푸른 수국이 유명하다. 키를 훌쩍 넘는 푸른 수국이 유명한 위미리 수국길은 수국에 파묻혀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다. 끝없는 수국길이 이어지는 안덕면 사무소 앞길은 꽃길 따라 산책하기를 추천한다. 색색의 수국이 아름다운 안성리 수국길 등 6월 제주는 곳곳이 수국으로 물든다. 휴애리와 카멜리아힐에서도 수국과 함께 제주에 여름이 당도했음을 알린다. 수국을 따라 걷다 보면 비 오는 제주마저도 흠뻑 사랑하게 될지도.닭머르 해안길◇ 노을빛 붉은 바다의 위로 ‘닭머르 해안길’현실에 지친 사람들을 다독여 치유하는 특별한 힘이 노을에 담겨있기 때문일까. 해안 절경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바다는 붉은 노을에 물들어 위로의 눈빛을 보낸다. 고생했다고, 잘하고 있다고. 올레길 18코스에 있는 닭머르 해안길은 유달리 붉은 제주의 저녁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뷰포인트 중 하나다. 닭이 흙을 파헤치고 그 안에 들어앉은 것처럼 보인다 하여 ‘닭머르’라고 이름 붙여진 이 해안길은 전망대까지 나무데크로 이어져 있어 산책하기 편하다. 닭머르 해안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남생이못 습지생태관찰원도 들러볼 만한데, 신촌리 주민들의 손길로 잘 정비되어 있어 아이들의 생태학습장으로도 포토스팟으로도 인기 있다. 하루의 끝에 닭머르 해안가에 서서 붉은 노을이 뿜어내는 따스한 빛을 온몸으로 저장해두자. 제주 노을의 붉은 온기는 내일을 살아갈 건강한 에너지가 되어 줄 것이다.구억 마을 ‘놀멍 빚으명’◇제주의 숨결을 빚다 ‘놀멍 빚으멍’ 제주 옹기는 들숨과 날숨을 내뱉으며 살아 숨 쉰다. 일반 옹기와 달리 유액을 입히지 않아 단단히 굳어진 흙의 미세한 틈 사이로 제주의 숨결이 드나드는 것이다. 대지의 기운을 머금은 옹기토는 장인의 땀방울을 더한 후, 1200도로 달아오른 불을 만나 제주 옹기로 탄생한다. 250년 전부터 옹기를 생산해 온 구억 마을의 옹기체험학교 ‘놀멍 빚으멍’에서는 제주 전통옹기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체험할 수 있으며 체험비용은 개인 20,000원으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완성한 옹기는 한 달 정도 기다리면 집으로 배달된다. 시원하게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촉촉하고 부드러운 흙의 감촉을 손끝으로 느껴보자. 손길 닿는 대로 나만의 멋이 드는 제주 옹기 체험은 사전 예약이 꼭 필요하다.별미 중의 별미 ‘성게국’◇성게의 변신은 무죄 ‘성게요리’아직 여름 바다를 즐기기에는 이른 시기. 그 아쉬움을 바다향 가득한 음식으로서 달래보는 건 어떨까. 6월 초부터 7월까지 제주는 성게가 제철이다. 6월이면 제주 바다 연안에서는 이색 장관이 펼쳐진다. 성게 채취를 위해 해녀뿐만 아니라 집안의 일손을 보탤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바닷가로 나와 해녀가 채취해온 성게 작업을 함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주 인심은 성게국에서 난다는 속담이 전해질 만큼 제주 성게국은 별미 중의 별미다. 성게는 바다의 호르몬이라는 별칭답게 풍부한 영양소는 물론, 제주 앞바다의 풍미를 가득 품고 있다. 애월읍에 위치한 ‘로드129’에서는 성게알이 듬뿍 들어간 성게크림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 서광리 ‘서광춘희’의 성게라면은 해산물을 베이스로 끓인 시원한 국물과 생면발 맛이 일품이다. 성게의 새로운 변신이 궁금하다면 제주 미식기행을 떠나보자.
2018.06.09 I 강경록 기자
 생명을 잉태한 청정 갯벌 '무안갯벌'
  • [습지여행 ③] 생명을 잉태한 청정 갯벌 '무안갯벌'
  • 간조때의 무안갯벌과 어선갯벌체험장 나무데크갯벌체험장 나무데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무안갯벌은 넓고 비옥하다. 간조 때 갯벌은 깊은 주름을 만들고, 갈라진 골은 삶의 공간과 맞닿아 있다. 갯벌 너머 포구와 바다가 아득하게 시야를 채운다. 황토를 머금은 갯벌은 언뜻언뜻 붉은빛이다. 침식된 황토와 사구의 영향으로 형성된 무안갯벌은 우리나라 바다 습지의 상징적 공간이다. 2001년 ‘습지보호지역 1호’에 이름을 올렸고,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1732호)와 갯벌도립공원 1호로도 지정됐다.무안 읍내에서 해제반도를 따라 국도24호선을 달리면 바다는 자맥질하며 오랜 시간 동행이 된다. 무안갯벌의 대표 지역은 해제반도가 서해를 품에 안은 함평만(함해만) 일대다. 함평만의 340여 ㎢에 달하는 갯벌은 칠산바다와 만나며 품 넓은 존재감을 드러낸다.갯벌 수조와 게구멍 숭숭 뚫린 갯벌◇갯벌 생태계의 보고 ‘무안갯벌’무안갯벌은 갯벌 생태계의 보고다. 황토를 머금은 기름진 공간은 갯벌 생명체의 보금자리이자 물새의 서식처다. 흰발농게와 말뚝망둥어 등 저서생물 240여 종, 칠면초와 갯잔디 등 염생식물 40여 종, 혹부리오리와 알락꼬리마도요 등 철새 50여 종이 갯벌에 기대어 살아간다. 한쪽 발이 크고 커다란 흰발농게는 멸종 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되었다. 멸종 위기종이 서식한다는 것은 무안갯벌의 청정함을 대변한다. 여름이 시작되면 무안갯벌은 칠면초로 군데군데 뒤덮이며 검고 붉은 향연을 펼친다.무안갯벌의 중심인 해제면에는 무안황토갯벌랜드가 자리한다. 갯벌을 학습하고 체험하는 무안생태갯벌센터의 새로운 이름이다. 갯벌랜드 내 생태갯벌과학관은 다양한 체험으로 갯벌 여행을 안내한다. 갯벌생태관과 갯벌수조 등에서는 무안갯벌의 생성 원리를 살펴보고,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도 관찰할 수 있다. 모형 갯벌에 손을 넣어 만져보는 촉각 체험, 갯벌 생물과 사진 찍는 낙지 모형 등이 단연 인기다.생태갯벌과학관 체험공간생태갯벌과학관은 갯벌 1㎡의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는 게 주요 슬로건이다. 주중 2회(10:00, 13:00), 주말과 휴일 4회(10:00, 11:00, 14:00, 15:00) 갯벌해설사의 친절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2층 갯벌전망대에 올라서면 함평만 일대가 한눈에 펼쳐진다. 농게, 낙지 인형 등 갯벌 생물을 직접 만들고 색칠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알차다.과학관을 벗어나면 천혜의 갯벌과 마주할 시간이다. 무안갯벌 위로 이어진 탐방로와 산책로에 동식물 모형과 설명이 곁들여져 아기자기하게 걷는 재미가 있다. 곳곳에 마련된 벤치는 갯벌의 적막함과 소통하는 고요한 공간이다. 데크에서 내려다보면 구멍 사이로 갯벌 생물이 빠르게 움직인다.갯벌체험장 가는길무안갯벌에서는 갯벌을 보호하기 위해 바다에 함부로 들어설 수 없다. 갯벌 체험이 가능한 공간은 중앙 낙지 동상 뒤쪽에 마련된 갯벌체험학습장이다. 갯벌체험학습장은 하루 두 차례 간조 때 ‘모세의 기적’처럼 길이 열려 민낯을 드러낸다. 체험학습장에 발을 디디면 발가락 사이, 코앞에서 분주하게 살아가는 도둑게, 망둥이 등을 만날 수 있다. 체험 후 세족장과 샤워장 이용이 가능하며, 산책로에서 낙지와 망둥이 모형 등을 찾아보는 시간도 흥미롭다.무안황토갯벌랜드에는 다양한 시설을 조성 중이다. 지난해에는 분재테마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해제면은 국내 최대 분재 생산지로, 분재테마전시관에 고 문형열 씨가 기증한 분재 1000여 점을 전시한다. 황토와 황토 대리석 등을 이용한 황토이글루, 갯벌캐러밴 등 숙박 시설도 갖췄다. 식당과 카페 같은 편의 시설이 마련됐으며, 황토찜질방은 올가을 오픈할 예정이다.갯벌탐방로에서 멀리 시선을 옮기면 칠산바다다. 칠산바다를 바라보며 봉긋 솟은 포구가 도리포다. 무안갯벌은 도리포 앞까지 아득하게 펼쳐진다. 국도77호선 뒤편으로 무안황토갯벌랜드에서 도리포까지 갯벌과 나란히 달리는 길은 드라이브하기 좋다.완공 앞둔 도리포 칠산대교◇도리포·홀통해변 등 무안의 볼거리해제면 끝자락의 도리포는 서해에서 일몰과 일출을 함께 볼 수 있는 명소다. 최근에는 도리포와 영광군 염산면을 잇는 칠산대교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다리가 연결되면 무안갯벌에 이르는 길이 40분 가량 빨라진다. 도리포의 새로운 상징인 갯벌낙지등대는 칠산대교와 칠산바다를 바라보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섰다. 도리포 앞바다는 고려 상감청자 600여 점이 인양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도리포에서 남쪽으로 향하면 홀통해변을 만난다. 소나무 숲과 모래 해변, 갯벌이 어우러진 한적한 여름 휴식 공간이다. 홀통의 갯벌은 출입 제한이 없어 자유롭다. 낙지 잡는 주민의 일상이 오후 햇살처럼 흩어진다.무안갯벌에서 시작된 생태 여행은 무안 용월리 백로와 왜가리 번식지(천연기념물 211호)에서 완성된다. 국내 최대 규모로, 덩치 큰 새 수백 마리의 날갯짓이 경이롭다. 청룡산 앞자락과 마을 저수지에 둥지 튼 백로와 왜가리는 온종일 울음소리로 존재감을 뽐낸다.여행의 마무리는 몽탄면에 자리한 무안식영정(전남문화재자료 237호)이다. 한호 임연 선생이 17세기 중반에 세운 식영정은 영산강 유역의 대표 정자다. 영산강을 내려다보는 언덕에 들어섰으며, 예부터 풍광에 취해 시인 묵객이 즐겨 찾았다. 식영정 앞으로 영산강 줄기 따라 시심(詩心)을 자극하는 나무 데크 산책로를 조성했다.홀통 해변 갯벌◇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무안황토갯벌랜드→도리포→무안 용월리 백로와 왜가리 번식지△1박 2일 여행 코스= 무안황토갯벌랜드→도리포→홀통해변→숙박→무안 용월리 백로와 왜가리 번식지→무안식영정→회산백련지→무안낙지골목△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함평 JC→무안광주고속도로→북무안 IC→현경면→국도24호선→무안황토갯벌랜드△주변 볼거리= 회산백련지, 초의선사탄생지, 밀리터리테마파크, 조금나루유원지태안의 여름 별미 박속낙지탕
2018.05.26 I 강경록 기자
 사구를 지키는 습지의 힘 ‘태안 두웅습지’
  • [습지여행 ②] 사구를 지키는 습지의 힘 ‘태안 두웅습지’
  • 아담한 규모지만 신두리해안사구를 지키는 두웅습지모래가 해풍에 날려 쌓인 신두리해안사구천리포수목원의 중심인 큰연못정원 풍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남 태안의 두웅습지는 국내에서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곳 가운데 강화 매화마름군락지 다음으로 규모가 작다. 전체 면적 6만 5000㎡(약 2만 평) 가운데 물에 잠긴 부분은 훨씬 좁아서 초등학교 운동장만 하다. 데크와 흙길로 된 습지 산책로를 한 바퀴 도는 데 15분이면 충분하다.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곳’이라는 정보에 순천만이나 우포늪 같은 곳을 기대했다가는 실망하기 십상이다.습지해설을 들으며 데크 산책로를 걷는다◇신두리해안사구를 지켜주는 ‘두웅습지’두웅습지는 ‘사구 배후습지’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구 지대 뒤에는 평지나 산지가 있고, 사구 지대와 산지 경계부에는 담수가 고이는 배후습지가 형성된다. 두웅습지는 신두리해안사구의 배후습지라는 지형적인 의미와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2001년 태안신두리해안사구와 함께 천연기념물 431호로 지정했고, 2002년에는 환경부와 해상수산부에서 습지보호지역과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2007년에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겉모습만 보고 실망해서 돌아가지 말고 안내소 문을 두드려보자.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설사가 상주한다. 30~60분 동안 두웅습지의 형성 과정과 의미, 습지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에 대해 들려준다.두웅습지의 마스코트인 금개구리는 멸종위기 2급의 보호종이다두웅습지는 자그마한 규모에 비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멸종 위기 야생생물 금개구리다. 배 쪽이 황금처럼 누런빛을 띠는 금개구리는 참개구리보다 약간 작고, 밝은 녹색 등에는 줄무늬가 2개 있다. 개체 수가 적고 잘 움직이지 않아 찾기 힘들다.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번식기라서 울음소리를 듣거나 모습을 관찰할 확률이 높다. 습지 내 초록색 울타리를 친 곳이 금개구리 서식지다.멸종 위기 야생생물 표범장지뱀과 맹꽁이도 두웅습지에 있다. 이밖에 유혈목이와 도롱뇽 같은 양서·파충류, 노랑부리백로와 왜가리, 알락꼬리마도요, 쇠기러기, 종다리, 흰물떼새 등 조류도 이곳을 둥지 삼아 살아간다. 시간대와 계절에 따라 관찰할 수 있는 생명체가 다른데, 개미귀신은 아무 때나 쉽게 보인다. 명주잠자리 애벌레로, 모래에 깔때기 모양 함정을 만들고 거기 빠진 개미나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다. 솔숲 아래 모래땅에 개미지옥이 많다. 두웅습지 해설 중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가장 인기 있는 부분이 개미귀신을 보여줄 때라고.두웅습지에서 많이 보이는 쉽사리습지에서 살아가는 식물도 특색 있다. 자주 눈에 띄는 갈대나 억새, 부들, 해당화 외에 쉽싸리, 매자기, 부처꽃, 이삭사초, 창포, 애기마름, 참통발 등 설명을 듣고 보면 하나같이 소중한 습지식물이다. 두웅습지는 바닥이 신두리해안사구의 지하수와 연결돼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 덕분에 이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동식물에게 안정적인 생태 환경을 제공한다. 두웅습지가 오염되거나 파괴되면 신두리해안사구까지 영향이 미친다. 신두리해안사구를 지금 모습 그대로 지켜주는 게 두웅습지인 셈이다.두웅습지에서 신두리해안사구 주차장까지 차로 3분, 걸어서 20분 걸린다. 사구 안내도에 두웅습지가 표시되었고, 신두리사구센터 전시 중에 두웅습지가 한 코너를 장식한다. 습지 모형에 금개구리와 맹꽁이가 귀여운 얼굴로 맞이하고, 금개구리 울음소리도 나온다. 신두리사구센터는 신두리해안사구를 보호하고 방문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시설로, 사구를 둘러보기 전에 전시물을 관람하는 게 좋다.사구 탐방할 때 모래언덕과 순비기언덕까지 가는 A코스(1.2km, 30분 소요)를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구의 속살을 두루 살피기 좋은 B코스(모래언덕-초종용군락지-고라니동산-엽낭게달랑게-순비기언덕, 2km, 1시간 소요)를 추천한다. 시간이 넉넉하면 곰솔생태숲, 작은별똥재, 해당화동산이 더해진 C코스(4km, 2시간 소요)도 좋다. 6월에는 해당화가 만발해 매혹적인 향기를 풍기고, 통보리사초와 갯그령, 갯방풍 등 사구식물의 왕성한 생명력이 느껴진다.큰연못 주위로 아이리스가 피어나는 천리포수목원◇천리포 수목원 등태안의 볼거리들국제수목학회가 아시아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에 선정한 천리포수목원은 1년 내내 꽃이 피고 진다. 6월에는 작약과 수국, 아이리스가 주인공이다. 큰 연못 주변에 아이리스가 만발하고, 큰 연못과 작은 연못 사잇길에 수국이 탐스럽다. 민병갈기념관 뒤로 난 숲길을 넘어가면 작약원이 나타난다. 작약원 옆 희귀·멸종 위기 식물 전시원에는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이자 공룡시대 나무인 울레미소나무가 있다. 해변 쪽에 설치된 데크 산책로, 수련이 가득한 습지원, 설립자의 뜻을 이어 해마다 손 모내기를 하는 논, 동화처럼 꾸민 어린이정원 등 곳곳이 보물처럼 아름답다. 수목원에 마련된 숙소에서 묵으며 수목원을 나만의 정원처럼 누리는 가든스테이도 인기다.백사장 길이 약 2km, 너비 100m에 이르는 만리포해수욕장은 서해안을 대표하는 해변이다. 경사가 완만하고 물이 깊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 좋다. 유명세만큼 식당과 숙소가 즐비하다. 파도가 좋은 날이면 서핑을 하는 이도 종종 볼 수 있다. 서핑의 천국 캘리포니아를 본떠 ‘만리포니아’라고 불린다.백제시대 때 조각된 태안마애삼존불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국보 307호)은 백제 시대 것으로, 우리나라 초기 마애불 형태를 보여준다. 가운데 본존불이 있고 좌우에 협시를 두는 일반적인 삼존불 배치와 달리, 중앙에 키 작은 관음보살을 두고 왼쪽에 석가여래, 오른쪽에 약사여래를 새긴 점이 특이하다. 바위를 깎아 감실을 만들고, 그 안에 불상을 새겨 아늑한 느낌이다.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에서 고개를 돌리면 ‘태을동천(太乙洞天)’이라 새긴 큰 바위가 보이고, 10분 더 걸으면 태안1경 백화산 정상이다. 해발 284m로 야트막하지만 주변에서 가장 높아 시야가 탁 트인다. 군사시설로 54년간 묶였다가 지난 2017년 일반에 개방했다. 날씨가 좋을 때면 태안 읍내는 물론, 만리포와 안면도 쪽 바다까지 보인다.여행의 대미는 풍성한 해산물을 자랑하는 태안의 여름 밥상으로 장식한다. ‘갯벌의 산삼’으로 불리는 낙지를 박과 함께 끓인 박속낙지탕을 맛보자.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리고 기운을 돋우기에 제격이다.태안1경으로 꼽히는 백화산◇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두웅습지, 태안신두리해안사구→만리포해수욕장→천리포수목원△1박 2일 여행 코스=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백화산 전망대→두웅습지, 태안신두리해안사구→모항항→숙박→천리포수목원→만리포해수욕장△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IC→운암로→운산교차로에서 서산 방면 우회전→서해로→두야교차로에서 이원 방면 우회전→태흥로→무내교차로에서 이원 방면 좌회전→원이로→옥파로→닷개삼거리에서 신두리 방면 왼쪽→신두로→신두1길→두웅로→두웅습지△주변 볼거리= 구름포해변, 모항항, 학암포해변, 어은돌항, 파도리해변, 갈음이해변, 안흥성, 몽산포해변, 네이처월드, 안면해수욕장, 안면도자연휴양림 등 태안의 여름 별미 박속낙지탕
2018.05.26 I 강경록 기자
미니스톱 소프트 얼음딸기 外
  • [e주의 신제품]미니스톱 소프트 얼음딸기 外
  • (사진=미니스톱)[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번주 편의점 업계는 다양한 신제품으로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섰다. 더운 여름을 겨냥한 시원한 신제품이 눈에 띄었으며 건강 디저트와 장난감과 결합한 이색 상품도 소개됐다.편의점 미니스톱은 소프트크림을 활용한 과일디저트 ‘소프트 얼음딸기’를 출시했다.소프트 얼음딸기는 달콤한 소프트크림 밀크를 새콤달콤한 딸기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디저트 메뉴다. 소프트 얼음딸기는 신선한 딸기를 슬라이스한 후 급속냉동 처리하여 맛과 식감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소프트 얼음딸기는 딸기 슬라이스 위에 유기농 목장의 원유를 함유한 소프트크림 밀크를 얹어 풍부하고 진한 소프트크림과 딸기의 새콤달콤함이 어우러진 소프트 얼음딸기만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미니스톱의 소프트 얼음딸기는 딸기 슬라이스 위에 소프트크림이 얹어져 있는 형태로 고객의 기호에 따라 그대로 떠서 먹을 수도 있고 고루 섞어서 딸기 과육이 씹히는 얼음빙수 형태로도 즐길 수도 있다. 가격은 2500원이다.(사진=CU)CU는 토이캔디(캔디와 장난감이 결합된 상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코우코우 마우스 캔디(4종/각 2000원)를 이달 17일 단독으로 선보였다. 코우코우 마우스 캔디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다양한 캐릭터의 입모양을 본떠 만든 마우스 피스 형태의 캔디다. 림웍스의 인기 캐릭터인 슈렉, 쿵푸팬더 포, 장화신은 고양이 푸스, 마다가스카의 펭귄 스키퍼 총 4가지로 디자인 되었으며 캔디는 모두 딸기맛이다.이와 함께 CU는 여름 별미인 ‘매콤달콤육쌈비빔면(3900원)’을 선보였다. 매콤달콤육쌈비빔면은 육즙 가득 돼지고기를 매콤달콤한 비빔면에 싸먹는 여름 대표 별미로 생면과 상추, 돼지고기 앞다리살 등으로 구성됐다.(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건강 디저트 라인을 강화했다. 이번 주에 ‘쑥 인절미(1500원)’와 ‘수제오믈렛녹차(2000원)’를 출시한 것. 쑥 인절미는 국내산 찹쌀떡을 사용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쑥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상품이다. 또한 콩가루를 듬뿍 토핑하여 고소한 콩가루의 맛과 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으며 남녀노소 영양 간식으로 제격이다.수제오믈렛녹차는 100% 국내산 우리밀을 사용해 손수 만든 건강 디저트로 부드러운 팬케익 빵 위에 녹차크림과 녹차 크런키가 토핑돼 입안 가득 진한 녹차향을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2018.05.19 I 송주오 기자
①당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초록 숲, 포천 국립수목원
  • [가족과 봄을 걷다]①당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초록 숲, 포천 국립수목원
  • 국립수목원의 핫플레이스, 전나무숲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5월에 가장 빛나는 숲이 있다.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국립수목원이다. 500년 넘게 지켜온 초록 숲이 단박에 마음을 사로잡고, 이름도 정겨운 들꽃이 눈을 떼지 못할 만큼 고혹적이다. 피톤치드 가득한 전나무 숲을 걷고, 식물과 꽃 6000여 종이 피어나는 전문 식물원까지 돌아보면 묵직하던 몸과 마음이 5월의 꽃바람처럼 나긋나긋해진다.5월에 아름다운 관상수원 철쭉길(사진=국립수목원)◇550년간 지켜온 보물 같은 숲1987년 봄에 개원한 국립수목원의 옛 이름은 광릉수목원이다. 1468년 세조의 능림(陵林)으로 지정된 후 550년 동안 생태적으로 잘 보존된 광릉숲은 전 세계 온대 북부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온대 활엽수 극상림을 이룬다. 광릉숲 전체 면적 2420ha에서 1119.5ha가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국립수목원이다. 특히 광릉숲은 희귀 생물이 많이 살며, 크낙새와 하늘다람쥐, 장수하늘소 등 천연기념물 20여 종이 서식하는 보물 같은 곳이다. 국립수목원은 일반인에게 힐링의 장소지만, 다양한 국가적 기능을 갖춘 연구 기관이기도 하다. 국립수목원이 있는 광릉숲은 다양한 식물(944분류군)이 살아, 우리나라에서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생물 종이 서식하는 곳이다. 장수하늘소를 비롯한 산림 곤충(3977분류군), 까막딱따구리와 오색딱따구리 등 조류 180종이 산다. 그 외에 버섯(696종), 포유류(21종), 양서·파충류(22종), 어류(22종) 등 6100여 분류군의 다양한 생물이 있다. 2010년에는 생물 다양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국립수목원 전나무숲길(사진=포천시청)◇최고의 삼림욕은 ‘전나무 숲’ 국립수목원의 핫 플레이스는 남쪽 끝에 있는 전나무 숲이다. 1927년 월정사에서 전나무 씨앗을 가져다 키운 묘목이 까마득한 높이로 자랐다. 숲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피톤치드의 달고 시원한 공기는 보너스다.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계절은 하절기. 오전 10시부터 정오 사이에 전나무 숲을 걸으면 최고의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수목원 정문에서 어린이정원을 거쳐 왼쪽으로 난 오솔길을 지나면 숲생태관찰로와 아름다운 육림호로 이어진다. 관람객이 즐겨 찾는 숲생태관찰로는 두 사람이 나란히 걸을 만한 데크가 구불구불하다. 운이 좋으면 그림 같은 들꽃 군락과 마주칠 수 있다. 바람과 나뭇잎이 전하는 감미로운 공기에 취해 느릿느릿 걷다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숲길이다. 육림호 곁에는 산책하다 잠시 쉬기 좋은 숲 속 카페가 있다. 1989년에 지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통나무집이 숲 속의 쉼터에 잘 어울린다. 향이 좋은 원두커피와 직접 담근 자몽차, 레몬차가 맛있다. 고즈넉한 호수를 바라보며 데크에 앉아 차를 마시는 시간이 여유롭다. 비 오는 날에 운치 있게 커피를 마시러 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인기다.수목원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가다 보면 덩굴식물원, 수생식물원을 지나 피라미드 모양으로 된 난대식물온실을 만난다. 유리온실에는 남해안이나 남쪽 섬에 자생하는 식물이 있어 사철 푸르다. 상록활엽수인 팔손이와 돈나무, 유자나무, 외국 수종인 커피나무와 병솔꽃나무가 있다. 그 외에 벌레잡이식물 네펜테스, 자란, 새우란 등 320종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국립수목원 정문 방문객센터 풍경(사진=국립수목원)◇우리나라 숲의 모든 것 ‘산림박물관’수목원 내 산림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숲과 식물, 들꽃에 대한 자료를 영상과 전시물로 만나는 곳이다. 우리나라 산림과 임업의 역사, 현황, 미래를 설명하는 각종 임업 사료와 유물, 목제품 등 1만 1,300점이 전시된다. 영상 시스템을 통해 계절에 따라 변하는 숲을 감상하고, 국내외 목재 표본도 관찰할 수 있어 자연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에 적당하다.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다양한 희귀 식물을 보유한 희귀·특산식물보존원, 꽃이 예쁜 나무를 모아놓은 화목원, 수생식물원, 관목원, 습지식물원, 난대식물온실 등 22개 전문 전시원을 갖췄다. 희귀·특산식물보존원은 우리나라에 자라는 희귀 식물과 특산 식물 400여 종을 모아놓은 곳이다. 한라산, 울릉도, 백두산, 석회암 지대 등 식물에 맞는 서식 환경을 재현하여 한라투구꽃, 설앵초, 동강할미꽃 등이 자란다. 국립수목원은 가족과 함께 가기 좋은 숲이다.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순부터 세월을 견뎌온 믿음직한 고목까지 사이좋게 모여 사는 가족을 닮았다. 매주 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5일간 개방하고, 숲을 보호하기 위해 예약제로 운영한다.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예약할 수 있다. 평일 하루 5,000명, 토요일은 3,000명이 입장 가능하다. 처음 방문할 때 예약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여유롭게 숲을 산책하고 나면 예약의 미덕에 공감한다. 국립수목원을 더 많이 알고 싶다면 숲해설센터를 이용하자. 여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에 출발하며,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국립수목원의 어린이정원(사진=국립수목원)◇한과문화박물관 등 주변 볼거리도 많아 한가원은 한과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한과문화박물관이다. 우리 전통 과자인 유과, 약과, 다식 등을 살펴보고 체험과 견학을 할 수 있다. 온 가족이 좋아하는 한과 만들기 체험은 자연 발효한 유과떡을 튀기고 조청을 묻혀 모양을 내며 전통 먹거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이다. 체험 중에 만든 한과는 가져갈 수 있는데, 식은 다음에 먹으면 바삭해서 더 별미다. 포천아트밸리는 버려진 채석장이 복합 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가장 아름다운 곳은 천주호다. 화강암 채석으로 생긴 웅덩이에 지하수와 빗물이 유입되어 만들어진 호수인데, 바닥에 가라앉은 화강토가 반사되어 신비로운 에메랄드빛을 띤다. 그 외에 전시장과 공연장, 조각공원, 천문과학관 등 다양한 문화 공간이 있다. 국립수목원 인근에 자리한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은 아프리카의 문화와 예술을 체험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케냐, 탄자니아,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30여 개국, 150여 부족에게서 수집한 유물과 민예품, 예술 작품 등 3,000여 점을 전시한다. 대형 전시실 3개, 야외 전시장, 공연장, 체험 학습장, 산책로 등을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연못 주변에 캠핑카와 캐러밴이 있고, 인디언 텐트 30여 동이 설치되어 야외 숙박 체험도 가능하다. 이동갈비는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음식이다. 일반 갈비보다 폭이 좁은 3cm 갈비를 가격 대비 푸짐하게 먹는 게 원조 이동갈비다. 트렌드가 바뀌면서 갈비 사이즈도 변했다. 이동갈비촌 초입에 있는 ‘갈비1987’은 세련된 외관만큼 맛과 서비스가 독보적이다. 뼈를 붙이지 않은 갈빗살 그대로 11cm 폭에 스테이크처럼 두툼한 갈비를 참숯에 직접 구워준다. 파스타샐러드와 모닝빵 덕분에 갈비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물속의 생태계를 살펴볼 수 있는 수생식물원(사진=포천시청)◇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국립수목원→아프리카예술박물관→포천아트밸리→한가원 △1박 2일 여행 코스= 광릉→국립수목원→아프리카예술박물관→숙박→포천아트밸리→한가원→산정호수△가는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퇴계원 IC→퇴계원·구리 방면→국도47호선 임송 IC→의정부·별내 방면→광릉·봉선사 방면→국립수목원△주변 볼거리= 허브아일랜드, 평강식물원, 산사원, 산정호수, 백운계곡, 서운동산 삭막했던 채석장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아트밸리 인공협곡(사진=포천시청)
2018.04.28 I 강경록 기자
유통업계, 빨라진 여름 마케팅…빙수·기능성웨어 등 신제품 봇물
  • 유통업계, 빨라진 여름 마케팅…빙수·기능성웨어 등 신제품 봇물
  • [이데일리 이성기 성세희 기자]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穀雨)가 지나면서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에 돌입했다. 식음료 업체들은 빙수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고, 의류 업체들은 벌써부터 기능성 의류를 선보이며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왼쪽부터 공차코리아 실크 빙수, 파리바게뜨 꽃빙수, 나뚜루팝 구름 빙수. (사진=각 사)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는 26일 지난해 누적 판매량 베스트 제품이었던 ‘실크 망고 빙수’, ‘실크 팥 빙수’를 리뉴얼 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봄여름 시즌 한정 신제품으로, 망고 음료 신제품 3종에 이어 실크 망고 빙수까지 ‘여름 망고 라인업’을 완성했다.제빵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는 1인용 빙수 제품 ‘컵빙’(CUPBING)에 이어 최근 이색 신제품 ‘꽃빙수’를 출시했다. 딸기·망고 등 두 가지 과일로 만든 얼음을 조화시켜 꽃잎처럼 화려한 색상과 모양을 갖춘 게 특징이다. 또 얼음을 페이스트리처럼 층층이 쌓고 신선한 딸기를 고명으로 올린 까닭에 다양한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맛에 보는 재미를 더하거나 다른 인기 제품과 콜래보레이션 한 메뉴도 눈길을 끈다. 디저트 카페 설빙은 시리얼 브랜드 켈로그의 인기 제품 중 하나인 첵스초코를 활용한 빙수 메뉴 ‘첵스초코설빙’을 새롭게 선보였다. 첵스초코 특유의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을 그대로 활용, 기존의 초코빙수에 비해 달지 않은 게 특징이다. 티라미수 비주얼을 연상시키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까지 겹겹이 올려 푸짐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팝은 아이스 디저트 ‘구름 빙수’ 3종을 출시했다. 구름 빙수는 빙수 용기에 드라이아이스를 활용해 빙수의 온도를 유지하고 마치 구름 위에서 빙수를 즐기는 듯한 효과로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식품업체들도 여름 제철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대상 종가집은 여름철 대표 별미 김치인 ‘종가집 오이소박이’를 출시하고 할인 판매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론칭해 운영 중인 ‘제철 밥상’ 시즌 기획 제품 성장세에 새롭게 출시한 여름 제철 별미 김치다. 종가집은 ‘제철 밥상’ 시리즈로 지난해 3~5월에 봄철 ‘쪽파김치’를, 9~11월에 가을철 ‘갓김치’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때이른 초여름 날씨에 아웃도어 업계에서도 ‘쿨 테크’(Cool-Tech) 마케팅에 돌입했다. 일찍이 여름 의류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가 일제히 냉감 기능성 의류 출시에 나선 것. 특히 아웃도어 업계는 물론 패션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여름 경쟁에 매출 확보를 위해 기술력 업그레이드는 물론 상품 다각화로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해마다 여름이 길어지면서 더욱 시원한 패션을 찾는 소비자 수요를 적극 반영, 냉감 기술력을 하의나 신발 등으로 대폭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기능성 긴팔 티셔트 ‘아이스 롱티’.(사진=아이더)아이더는 올해 반팔보다 더 시원한 기능성 긴팔 티셔츠인 ‘아이스 롱티’를 새롭게 선보였다. 또 냉감 소재를 적용한 아이스 데님 팬츠와 워킹화도 출시하는 등 ‘아이스티(ICE-T) 시리즈’의 상품 다각화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천연 성분과 자연 친화적 소재를 접목하는 등 이색적인 소재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전략도 눈에 띈다.블랙야크가 출시한 ‘야크 아이스’ 시리즈는 자일리톨(Xylitol)과 에리스리톨(Erythritol) 같은 당 알코올을 이용한 용해 가공법으로 물이 녹으면서 흡열 반응을 일으켜 피부 접촉 시에 시원함을 생성하는 원리를 적용했다. 빈폴아웃도어는 여름 대표 상품인 ‘쿨한’ 티셔츠를 업그레이드 했다. 한지의 소재를 적용해 청량감이 우수하고 유해 세균 발생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더 관계자는 “해마다 여름 더위가 길고 강력해짐에 따라 기능성 냉감 의류에 대한 문의와 구매가 벌써부터 높은 편”이라며 “천연 소재를 적용하거나 냉감 시리즈의 상품군을 늘리는 등 브랜드마다 경쟁력을 높여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2018.04.27 I 이성기 기자
아워홈, 특화 식재상품·HMR 최신상품 등 300여종 한자리에
  • 아워홈, 특화 식재상품·HMR 최신상품 등 300여종 한자리에
  •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내 아워홈 홍보 부스를 방문한 바이어가 제품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아워홈)[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8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2018)’에 참가한다. 올해로 5년 연속 참여하는 아워홈은 킨텍스 제1전시장에 홍보 부스를 마련, 어린이 전용 식재 및 브랜드 맞춤 식자재 등 차별화 한 상품군부터 국·탕·찌개류, 별미요리, 디저트 등 가정간편식(HMR)신제품까지 약 300여종의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우선 다양한 식자재와 가정간편식을 간단하게 시식하며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라이브키친’(Live Kitchen)을 별도로 마련해 방문 고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행사 나흘간 청담동 인기 레스토랑 ‘만지오네’의 정익상 셰프가 아워홈의 식재료 상품을 활용해 레스토랑 시그니처 메뉴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부스 방문객들에게 대접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식재 전시부스에서는 외식 매장의 맛과 품질을 항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브랜드 전용 맞춤 식자재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아워홈의 전문 연구원이 제품을 직접 연구·개발한 맞춤 식재와 급식·외식 업장의 운영 효율성과 맛 품질 표준화를 돕는 기업 간 거래(B2B) 대표 브랜드 ‘행복한맛남’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어린이 전문 식재 브랜드 ‘아워키즈’(ourkids) 상품도 전시된다. 만 3세부터 7세까지 미취학 유·아동들을 위해 마련된 아워키즈는 100% 국내산 원료를 사용해 아워홈의 체계적이고 엄격한 관리기준과 절차를 통해 식품 안전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는 ‘자연이 보낸 선물, 아워키즈와 떠나는 봄맞이 피크닉’ 콘셉트로 영양 공급을 강화해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입맛을 제공하는 40여 종의 가공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식품 전시부스는 대표 가정간편식 50여 종으로 구성했다. 냉장 가정간편식 출시 10주년을 맞이해 론칭한 국·탕·찌개 HMR 브랜드 ‘국물취향’ 제품들을 비롯해, 저장 및 휴대가 간편한 용기형 상온 HMR 신제품, 여름철 간편 별미요리로 손꼽히는 ‘김치말이 국수’ 3종, 낮은 칼로리로 다이어터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미인면’ 4종 등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아워홈 관계자는 “국내외 식품산업의 메가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참가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차별화 한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6회째를 맞은 ‘2018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은 코트라(KOTRA) 주최로, 전세계 50개국의 1500여 개 식품 관련업체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 전문 전시회다.
2018.04.26 I 이성기 기자
음료 말은 밥, 초코파이 쉐이크…'발상 전환' 레시피 마케팅 활발
  • 음료 말은 밥, 초코파이 쉐이크…'발상 전환' 레시피 마케팅 활발
  •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매일유업 ‘소화가 잘되는 우유’, 삼양식품 ‘쌈장라면’, 오리온 ‘포카칩 크레이지 불닭맛’.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사진=각 사)[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이색 레시피 마케팅이 한창이다. 음료·우유·과자 등 기성 제품을 색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제시함으로써 젊은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출시 제품 응용법을 공유하거나 인기 있는 레시피를 제품화 하는 등 날로 다양해지는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하이트진로음료는 최근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를 출시하며 블랙보리를 특별하게 즐기는 이색 조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자사 SNS를 통해 검정보리의 진하고 깔끔한 맛이 한식과 궁합을 이뤄 밥을 말아먹을 수 있는 음료인 점을 부각시켰다. 선조들이 즐기던 ‘수반(水飯)·물만밥’을 재해석한 레시피로, 입맛이 없을 때 블랙보리에 밥을 말아먹으면 고소한 별미를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블랙보리를 소주와 1:1 비율로 섞어 마시는 ‘블랙이슬’ 레시피도 공개해 호응을 얻고 있다. 매일유업은 락토프리 우유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알리기 위해 푸드를 접목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올리브TV ‘오늘 뭐먹지? 딜리버리’ 방송으로 치킨 로제 파스타 외 대만식 우유튀김, 우유 콩국수 등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활용한 이색 요리 레시피를 소개했다. 앞서 농심 ‘신라면’과 손잡고 선보인 ‘소잘 우유라면’ 영상과 ‘신라면 소잘 투움바 파스타’ 레시피는 SNS에 후기가 꾸준히 오를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트렌드에 민감한 제과업계에서도 만들어 먹는 재미를 곁들인 레시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오리온은 SNS와 블로그를 통해 과자를 다양하게 즐기는 재미있는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여름 한정판으로 출시한 ‘포카칩 크레이지 불닭맛’은 야채, 치즈를 더해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피자처럼 즐길 수 있다고 소개돼 맥주 안주로 인기를 얻었다. 과자를 시원하게 즐기는 방법을 제시한 ‘아이스 레시피’ 동영상은 페이스북 게시 20일 만에 약 7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초코파이를 시원한 음료로 탄생시킨 ‘초코파이 쉐이크’와 알록달록한 색과 귀여운 모양의 젤리밥에 탄산수를 부어 얼린 ‘젤리밥바’, 까메오를 토핑으로 곁들인 ‘까메오 빙수’, 촉촉한 초코칩에 아이스크림을 올린 ‘초코칩 샌드’ 등 간단하지만 색다른 식감과 맛을 즐길 수 있는 여름 간식 레시피를 소개했다. 소비자들이 직접 만든 레시피가 실제 상품 출시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삼양식품은 최근 소비자 레시피에서 착안해 제품화 한 ‘쌈장라면’을 출시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라면에 쌈장 반 숟가락을 넣으면 진한 국물 맛을 낼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쌈장라면 레시피’가 유행처럼 번졌다. 이런 취향을 반영해 삼양식품은 쌈장과 라면스프의 최적의 배합비를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고, 분말스프에 쌈장분말을 7% 정도 넣은 쌈장라면을 개발했다.
2018.03.13 I 이성기 기자
 오미자·유자차…우리 재료로 만든 먹거리 어때?
  • [e주말 뭐먹지] 오미자·유자차…우리 재료로 만든 먹거리 어때?
  • 스타벅스 문경 오미자 피지오(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신토불이(身土不二). 몸과 태어난 땅은 하나라는 뜻으로, 우리 몸에는 우리땅에서 난 음식이 잘 맞는다는 의미로 쓰인다. 요즘은 좀처럼 쓰지 않는 단어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우리 농산물의 품질이 높아지고 농가와의 상생이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가 주목받고 있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벅스 코리아에서는 문경 오미자 피지오, 광양 황매실 피지오, 공주 보늬밤 라떼, 제주 꿀 땅콩 라떼 등 18종의 로컬 특산물 음료를 판매했다. 이 음료들은 약 365만잔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문경 오미자 피지오는 대표적인 지역 특산물 음료로 2016년 이후 2년 연속 출시 하며 약 3개월간의 한정된 기간 동안 95만잔이 판매됐다. 작년에는 첫 해보다 67% 늘어난 61톤의 문경 오미자를 수매해 농가에 안정된 판로와 수익을 제공하고 국산 농산물의 상품 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성과로 연결됐다. 또한, 고객 조사를 통한 빅 데이터를 분석해 제주도 식자재와 지역 특성에서 키워드를 뽑아내 ‘제주 한라봉 그린 티 셔벗’, ‘제주 여름 레모네이드 등의 음료를 작년에 출시한 바 있으며 제주 지역 매장에서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 다음으로 인기 있는 음료로 호응을 받았다.음료 뿐만이 아니다. 스타벅스에서는 친환경 경기미를 사용한 라이스 칩을 비롯해 배, 사과, 옥수수, 고구마, 감자 등 우리 농산물을 사용해 라이스 바, 우리나라 옥고감, 한 입에 쏙 고구마, 우리 미 감자팝, 리얼 후르츠 배, 리얼 후르츠 사과, 별미 견과, 별미 과일 등 20종 이상의 상품을 출시하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탐앤탐스에서도 고흥 농협에서 생산한 우리 유자를 재료로 한 유자차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단위 농협과 제휴해 생산하는 우리 농산물 메뉴의 한 종류로 과육을 듬뿍 넣어 달콤쌉싸름한 맛과 부드러운 향이 일품이다. 아울러 경상북도 상주의 홍시를 급속 동결시킨 아이스 홍시로 ‘홍시 스무디’와 ‘아이스 홍시(주스)’도 제공하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제주 농가 상생 협력을 위해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한라봉 스파클링 에이드’를 판매하고 있다. 친환경 제주 한라봉에 향긋한 로즈마리향이 깃들여진 음료다. 또한 제주 특산물인 유채꽃 및 한라봉, 녹차를 활용해 시즌 제품을 선보였으며, 여름 시즌에는 제주 녹차와 팥, 견과류를 함께 곁들여 녹차 본연의 맛을 살린 ‘제주 녹차 빙수’와 제주 청귤을 활용한 모히또 에이드를 내놓기도 했다. 가을을 맞아서는 제주도 우도에서 재배된 땅콩을 활용해 우유를 곁들여 고소하면서도 깊고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시즌 제품 ‘리얼우도 피넛라떼’도 출시했다.업계 관계자는 “국산 원재료를 활용해 한국적 특색을 살린 제품을 소개하고 우리 농가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지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2.03 I 함지현 기자
 '뜨거운 겨울 동화속으로' 雪來는 춘천여행
  • [여행] '뜨거운 겨울 동화속으로' 雪來는 춘천여행
  •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매서운 동장군이 드디어 싸늘한 본색을 드러냈다. 선뜻 집 밖에 나서기가 어려울 정도다. 그렇다고 마냥 움추러들 수만은 없다. 차라리 용감하게 뛰쳐나가는 게 낫다. 추위에 맞설 수 있는 이즈음 여행테마가 괜찮다. 스키와 스노보드가 대표적이다. 미끄러지듯 설원을 가로지르며 즐기다 보면 어느새 추위에 엉켰던 몸이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얼음벽을 오르며 겨울을 이겨내는 방법도 있다. 새하얀 얼음으로 도배한, 깎아지를 듯한 빙벽을 한걸음 한걸음 딛고 정상에 오른다. 이만한 묘미가 따로 없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강원 춘천이다. 겨울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설원을 가로지르는 스키어◇겨울레포츠의 꽃 스키 & 스노보드겨울레포츠의 꽃은 역시 스키와 스노보드다. 추위에 맞서 건강한 겨울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춘천에는 스키장이 딱 한군데 있다.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철을 타고 갈 수 있는, 세계에서도 보기 힘든 ‘접근성’이다. 용산역에서 준고속열차인 ITX 청춘열차를 타면 스키장 바로 앞 백양리역에서 내릴 수 있다. 자가용을 이용한다고 해도 서울에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스키장이 운영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에만 20개 노선에 110개의 정류장에 정차한다. 스키장에 도착했다면 각자 실력에 맞게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다.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은 실력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슬로프를 구비하고 있다. 총 8개의 슬로프가 초·중·고급자용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 중 초·중급자용은 7개 면이다. 강원 산악지형의 계곡과 능선을 연결한 형태로 급경사와 완경사가 골고루 섞여 다이내믹한 활강이 가능한 것이 여기만의 강점이다. 가장 인기 있는 슬로프는 중급자용인 ‘페가수스’다. 완경사와 급경사의 완벽한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약 840m 정상까지 리프트로 올라가서 삼악산 방면으로 내려오는데, 처음에는 북한강과 수려한 산등선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로 완만하다. 하지만 500m 지점을 지나면서부터는 급경사로 이어진다. 초반부에서는 카빙스키 기술 중 롱턴을 연습하기 좋고, 하단 급경사 구간에서는 숏턴과 미들턴을 연습하기에 좋다. 초보자라도 스키장을 즐길 수 있다. 국내 스키장 대부분은 초보자를 위한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엘리시안 강촌 역시 리프트·장비임대·중식·셔틀버스·보험가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수준별로 프로그램을 세분화한 것도 이곳의 강점인데, 올 시즌 가장 큰 변화는 초보자 슬로프에 무빙워크를 새로 놓은 것이다. 스키장은 초보자들이 편리하게 스키를 배우고 즐길 수 있게 한 세심한 배려라고 소개한다. 여기에 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을 위한 썰매 슬로프도 갖추고 있다. 높이 50미터의 구곡폭포 빙벽을 오르고 있는 클라이머◇높이 50m에 이르는 거대한 빙벽 ‘구곡폭포’남산면 강촌리에 자리한 구곡폭포는 한겨울 장관을 연출한다. 한여름 시원스럽게 쏟아 붓던 물줄기가 동장군의 위세에 거대한 빙폭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아홉 굽이를 돌고 돌아 흘러내린다 해서 붙여진 구곡폭포는 겨울에도 내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국내서 손꼽히는 빙벽등반 명소로 주말이면 빙벽등반을 위해 몰려든 클라이머로 폭포 주위는 발 디딜 틈이 없다. 구곡폭포는 강촌역에서 3㎞쯤 들어가야 만날 수 있다. 걸어서도 1시간 남짓 거리라 부담스럽지 않다. 자가용이나 시내버스를 이용한다면 구곡유원지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거나 하차해야 한다. 이곳 매표소부터 구곡폭포까지는 약 1㎞, 걸어서 20분 거리다. 폭포까지 가는 길에는 ‘끼·꾀·깡’ 등 9개 단어를 테마로 한 이정표가 있어 재미를 더한다. 길섶으로 늘어선 돌탑을 지나 깊은 계곡으로 들어서면 시베리아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폭포가 장엄한 기둥을 만날 수 있다다. 구곡폭포다. 높이만 무려 50m에 이르는 거대한 폭포다. 사실 구곡폭포는 인공폭포와 다름없다. 겨울에는 폭포수의 계류가 거의 없어서다. 자연적인 빙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래서 춘천시가 직접 물을 끌어와 인공빙벽을 만든다. 비록 인공빙벽이지만 하늘벽 바위를 거느린 자태는 여전히 웅장하고 멋스럽다. 암벽을 뒤덮은 얼음기둥은 그늘진 암벽에 걸려 있어 한번 추위가 몰아치면 이듬해 봄까지 녹는 법이 없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새로 내려오는 계곡수와 끌어온 물이 얼어붙어 빙벽은 더욱 두툼해진다. 영하 20도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춘천의 남이섬을 찾은 관람객들이 겨울을 만끽하고 있다.◇겨울낭만 명소 ‘남이섬’겨울 춘천의 낭만에 ‘남이섬’이 빠질 수 없다. 강촌에서 서울 방향으로 10여㎞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들머리는 남이섬 선착장이다. 여기서 여객선 ‘탐나라호’가 매일 아침 엄청난 굉음과 함께 단단한 얼음을 깨부수며 북한강 상류를 둥둥 오간다. 마치 남극바다를 오가는 쇄빙선을 탄 것 듯한 기분이다. 배를 타고 5분여를 달리면 얼음왕국으로 변한 남이섬에 닿는다. 사실 가평에서 배를 타지만 섬 자체는 춘천시에 속한다. 둘레 6㎞, 14만평 넓이로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섬을 이뤘다. 누구든 수도권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면 경춘선 기찻길과 함께 남이섬에서의 추억 한 자락씩은 묻어뒀으리라. 5분여 여객선을 타고 남이섬에 도착하면 처음 시선을 끄는 것은 산타 복장을 한 인어공주 동상이다. 떠나간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듯 인어공주는 추운 기색 하나 없이 서 있다. 그 뒤로 북한강물을 얼려 만든 거대한 얼음빙벽이 장관을 이룬다. 남이섬은 유독 겨울과 인연이 깊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됐지만 흥행에 성공한 영화·드라마는 대부분 겨울을 배경으로해서다. 영화 ‘겨울나그네’와 드라마 ‘겨울연가’가 대표적이다. 섬 곳곳에서 눈사람을 찾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피워 놓은 모닥불 주위에 눈사람이 버젓이 앉아 사람들과 함께 불을 쬐기도 하고, 썰매장 옆에서 가만히 방문객에게 어깨를 빌려주기도 한다. 제이드가든 겨울 야경◇여행메모△가는 길=강촌으로 가는 길은 경춘선 ITX 청춘열차나 전철을 이용하면 편하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경춘고속도로 강촌IC를 빠져나와 403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먹을 곳=강촌이나 춘천으로 여행을 간다면 닭갈비와 막국수는 필수 먹거리다. 대표적으로 후평동 1.5닭갈비(033-253-8635), 온의동 유림닭갈비(033-253-5489), 신북읍 유포리막국수(033-242-5168), 시골막국수(033-242-6833), 샘밭막국수(033-242-1702), 단우물막국수(033-242-1345) 등이다. 따뜻한 국물이 그립다면 강촌의 발래골식당(033-261-4865)을 추천한다. 쏘가리매운탕 등 민물매운탕으로 유명하다. 다슬기 해장국은 별미다. △가볼만한 곳=아름답고 이색적인 겨울밤의 수목원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제이드가든이 있다. 일반 수목원의 화려한 조명과는 다르게 영롱하고 수수한 느낌의 간접조명으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려 동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해진 후 방문객센터 건물 외벽을 비추는 미디어파사드는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발래골식당의 쏘가리매운탕발래골식당의 다슬기해장국
2018.01.19 I 강경록 기자
 별미와 겨울바다가 있어 더 낭만적인 '태안'
  • [여행] 별미와 겨울바다가 있어 더 낭만적인 '태안'
  • 충남 태안군 안면읍 광지길에 자리한 꽃지해변은 5km에 이르는 백사장과 할배바위, 할매바위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준다. 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광 중 으뜸으로 꼽힌다.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어여쁜 이름을 얻었다.[태안=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 여정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게 ‘미식(美食)여행’이다. 미식여행은 별미에 대한 기대와 여정 속에 낭만이 함께 있어 즐겁다. 특히 겨울 바다로 떠나는 별미여행은 낙조와 만나 운치와 포만감이라는 일석이조의 여정을 담보해준다. 천지를 온통 붉게 물들이고 낙조의 황홀경 속에 연말 분위기를 억누르고 침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또한 매력이다. 충남 태안은 겨울철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사철 해산물이 풍부해 이곳만의 독특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다. 여기에 만리포, 꽃지해변 등 국내 최고의 낙조 명소도 즐비하다. 장엄하고 신비로운 대자연의 신비를 온 가족이 함께 지켜본다면 이 또한 근사한 겨울날의 추억이다. 태안의 겨울철 대표적인 별미 중 하나는 ‘못생긴 생선’으로 유명한 물메기다. 주로 찜이나 탕으로 먹는다◇대접 못 받는 진미 ‘물메기’물메기는 태안의 대표적인 겨울철 별미다. 주로 찜이나 탕으로 요리해서 먹는다. 탕은 시원 구수한 국물 맛 때문에 속풀이 해장국으로도 통한다. 물메기의 진면모가 알려진 것은 최근이다. 예전에는 어부들이 생선 취급도 안했을 정도로 천대받았다. 못생겼다는 이유에서다. 오죽하면 그물에 걸린 물메기를 ‘재수없다’며 다시 바다에 던지기까지 했다. 이때 물에 첨벙하는 소리가 난다고 해 ‘물텀벙’이라는 별칭도 얻었다.사실 물메기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이 있다. 알고 보면 영향학적으로 뛰어난 생선이다. 칼슘·철분·비타민B 등이 풍부하다. 숙취해소에 탁월하다. 또 저칼로리 고단백 식재료라 겨울철 영양보충이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없다. 우리나라 최초 어류학서인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맛이 순하고 술병에 좋다’고 평가하고 있다. 11월부터 2월까지 주로 잡힌다. 충남 태안과 보령, 전북 부안, 경남 통영과 거제 등이 주요 산지다. 꼼치, 물텀벙이, 물퉁뱅이, 물잠뱅이 등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제각각인 이유다. 충남 태안의 대표적인 겨울철 별미인 물메기 맑은탕. 물메기 산지인 태안에서는 별다른 채소 없이 갓잢은 물메기로 맑은탕을 주로 끓여 먹는다.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못생겼지만 맛은 ‘예술’이다. ‘동지 전후에 잡은 물메기는 겨울 대구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시원한 국물 맛에 주로 탕으로 즐긴다. 태안에서는 주로 맑은 탕으로 조리한다. 산지라 싱싱해서다. 갓 잡은 물메기만으로 담백한 맛을 낼 수 있어서다. 간과 맛을 내는 데도 조선간장이나 소금이 전부다. 물메기탕을 끓일 때 주의 할 게 하나 있다. 물을 끓인 후 토막 낸 생선을 넣고 한소끔 끓여내야 한다는 점이다. 살이 너무 부드러워 자칫 풀어질 수 있어서다.태안 굴은 어리굴젓에 적합하다. 조차가 큰 서해안의 굴은 물이 빠지면 입을 꼭 닫고 몇시간을 굶으며 다음 물때를 기다린다. 그래서 알갱이는 작지만 육질이 쫄깃하고 식감이 좋다. 특히 잔털 같은게 7,8겹이 있어 그만큼 고춧가루 등의 양념이 골구루 잘 밴다.◇바다가 빚은 최고의 보양식 ‘굴’충남 태안 안면도에 자리잡은 딴뚝식당의 영양굴밥12월을 기점으로 미식가들은 천수만으로 몰린다. 이 일대는 서해안 최대의 굴 산지이다. 충남 태안 안면도, 보령, 서산 간월도, 홍성 남당리 등 4개의 시, 군이 타원으로 맞닿아 있다. 천수만 굴은 미식가들 사이에서 밀물과 썰물이 빚어낸 맛의 결정체로 통한다. 보통 만조때 물을 빨아들여 영양분을 섭취하고, 간조때 햇볕을 쬐면 성장은 늦어도 맛은 깊게 밴다. 보통 10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채취하는데 한겨울 추위가 더할수록 제 맛을 낸다. 그래서 지금부터가 딱 제철이다. 굴은 미네랄 덩어리다. 에너지원인 글리코겐이 많아 부드럽고, 각종 비타민·철분·아연·구리도 풍부하다. 철분 함량이 소고기의 두배나 된다. 아연은 남성 정자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구리는 빈혈에 좋다. 특히 추울수록 맛있고 영양분도 많다. 겨울 글리코겐 함량이 여름에 비해 10배 이상 많다. 여성들은 피부가 뽀얗게 된다. 고기잡이 집 딸은 얼굴이 까맣지만, 굴 잡이 딸 얼굴은 하얗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충북 태안의 굴은 보통 만조때 물을 빨아들여 영양분을 섭취하고, 간조때 햇볕을 쬐면 성장은 늦어도 맛은 깊게 밴는 것이 특징이다. 어리굴젓을 주로 해먹으나 굴밥이나 굴물회 등으로도 먹는다태안 굴은 어리굴젓에 적합하다. 조차가 큰 서해안의 굴은 물이 빠지면 입을 꼭 닫고 몇 시간을 굶으며 다음 물때를 기다린다. 알갱이는 작지만 육질이 쫄깃하고 식감이 좋다. 돋은 잔털 같은게 7,8겹이 있어 그만큼 고춧가루 등의 양념이 골고루 잘 밴다. 굴은 몸이 오돌오돌하고 통통하며, 유백색이고 광택이 있는게 좋다. 손으로 살짝 눌러 탄력이 있어야 한다. 짠맛이 남아있어야 하고, 살 가장자리의 검은 테두리가 뚜렷한 것이 좋다. 태안 어리굴젓은 맛이 고소하고 얼얼하다. 그래서 어리굴젓이다. 굴 구이로도 많이 먹는다. 살이 오른 석화(굴)을 석쇠에 통째로 올려 굽는다. 예전에 뱃사람들이 허기를 달래기 위해 배위 화로에서 구워먹던 것이 유래가 됐다는 설이다. 달궈진 석쇠 위에서 구워 먹는 석화구이는 입 안 가득 향긋한 바다향이 퍼지는 게 일품이다. 이외에도 담백한 생굴이나 매콤한 물회나 무침회로도 즐겨 먹는다.찬바람이 불면 생각난다는 ‘간재미회무침’. 태안에서는 간재미를 무침으로 많이 먹는다. 껍질을 벗겨 뼈째 썬 뒤 갖은 야채와 양념을 넣어 만든다. 쫄깃쫄깃한 살과 물렁뼈를 씹는 맛이 일품이다.◇동장군도 군침 흘리는 ‘간재미’간재미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 그리워지는 음식이다. 홍어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머리모양이 둥글다. 주로 날로 무쳐 먹고, 찜이나 탕을 해 먹기도 한다. 홍어와 같은 홍어 목의 어종이다. 하지만 몸집이 솥뚜껑만한 흑산 홍어(참홍어) 보다는 작은 심해성 어종이다. 보통 자망으로 잡는다. 기다란 사각형의 그물인데 바다에 일(一)자로 펼쳐놓으면 물고기들이 그물코에 걸리게 되어 있다. 그래서 ‘걸그물’이라고도 부른다. 태안 사람들은 ‘갱개미’로 부른다. 간재미는 사철 잡는다. 보통 이른 봄부터 6월까지 많이 잡는다. 이 시기에 산란을 위해 살을 찌우기 때문이다. 산란 후에는 비쩍 말라 맛이 없다. 암놈이 수놈보다 부드럽고 찰기가 더 있다. 암놈은 꼬리가 한 가닥 곱게 뻗어 있고 수놈은 그 꼬리 양옆으로 제법 기다란 생식기를 달고 있어 쉽게 구별을 할 수가 있다. 찬바람이 불면 생각난다는 ‘간재미회무침’. 태안에서는 간재미를 무침으로 많이 먹는다. 껍질을 벗겨 뼈째 썬 뒤 갖은 야채와 양념을 넣어 만든다. 쫄깃쫄깃한 살과 물렁뼈를 씹는 맛이 일품이다.태안에서는 무침으로 즐겨 먹는다. 껍질을 벗겨 뼈째 썬 뒤 갖은 야채와 양념을 넣어 만든다. 오이, 미나리, 참나물, 배, 무채 등 신선한 야채가 들어간다. 양념은 고춧가루, 고추장에 식초, 설탕, 물엿, 마늘, 생강을 버무려 만든다. 맛은 매콤·새콤·달콤하다. 삭히지 않고 산 것을 곧바로 손질해 만들어 맛이 신선하다. 애주가에게는 바닷가에 앉아 소주를 곁들여 쫄깃쫄깃한 살과 물렁뼈를 씹는 맛이 일품이다.간재미 역시 홍어만큼이나 체내 요소 성분이 많다. 요소는 바다 밑바닥에 사는 홍어나 가오리가 삼투압을 조절하는데 필요한 성분이다. 특히 이 요소가 발효를 돕는 한편, 그 과정에서 톡 쏘고 쿰쿰한 암모니아 냄새로 바뀌어 특유의 맛을 내는 데에도 한몫을 한다. 태안에서 간자미가 가장 많이 출하되는 곳은 안면도 백사장항이다. 근흥면 안흥항과 채석포와 안면도 백사장항 등 항과 포구가 있는 태안반도에서 전문식당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태안의 대표적인 별미인 박속밀국낙지탕. 원북면 소재지에 있는 원풍식당이 원조집으로 알려져 있다. 박으로 맛을 낸 국물에 낙지를 살짝 익혀 먹고 수제비나 칼국수를 넣어 걸쭉하게 먹는다.◇여행메모△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IC에서 나와 서산, 태안 방면으로 향하다 태안 읍내로 들어설 수 있다. △잠잘곳= 안면도 일대에는 펜션이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중에서도 전망이 좋은 곳은 고남리 가경주마을 언덕 위에 들어선 갤러리나 페블비치, 로뎀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리조트나 호텔들도 있다.△먹을곳= 태안 서부재래시장이나 안면도 수산시장에서 제철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식당 중에서는 간장게장과 우럭젓국, 어리굴젓으로 이름난 바다꽃게장집(041-674-5197), 게국지, 간자미회무침, 물텀벙이탕으로 유명한 명화수산(041-674-4511), 박속밀국낙지탕 원조로 알려진 원풍식당(041-672-5057) 등 미식의 천국이다. 학이 노닐던 바위가 있는 곳이라 하여 이름 붙은 학암포해수욕장의 일몰도 아름답다. 넓은 해변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석양을 더욱 신비롭게 한다.
2017.12.15 I 강경록 기자
쌀쌀한 날씨에 장사는 '후끈'...'겨울잡이' 나선 유통업계
  • 쌀쌀한 날씨에 장사는 '후끈'...'겨울잡이' 나선 유통업계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대학생 박예린(24) 씨에게 10월은 소비의 계절이다. 추석 때 받은 용돈에 지갑도 살이 쪘지만, 선선해진 날씨 탓에 사야 할 용품이 늘어나서다. 이번 주만 해도 피부가 트는 탓에 여름철에는 쓰지 않던 보습 화장품을 구매했고, 다가오는 주말에는 아웃렛에 들려 두꺼운 코트를 구매할 생각이다.차가워진 날씨에 유통업계 장사는 훈풍이 불고 있다.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의 평균 최저기온(서울지역 기준)이 11.0도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늦더위가 예년보다 빠르게 물러가면서 각종 동절기 패션·의류부터 보온제품, 따뜻한 호빵과 가정간편식(HMR) 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이커머스의 동절기 관련 매출도 껑충 뛰었다. 추석 연휴 이후(10월10일~23일) G마켓의 냉온수매트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71% 늘었다. 욕실난방기 판매는 477% 급증했으며, 온풍기와 전기장판 판매도 각각 33%, 14% 신장했다. 의류판매량도 뛰었다. 남성의류의 경우 점퍼와 패딩판매가 전년보다 94% 늘었으며, 여성 보드·스키 액세서리 판매도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11번가는 패딩 및 다운점퍼 판매가 전년대비 42% 증가했으며, 전기매트와 전기장판 판매량은 각각 14%, 15% 신장했다. 티몬은 점퍼와 패딩 판매가 전년보다 408% 급증했으며 바람을 막는 문풍지 판매는 114%, 난방텐트 매출은 16% 신장했다. 휴대성이 좋은 핫팩과 물주머니 판매량도 전년 동기보다 24% 늘었다.GS25 Cafe25 (사진=GS25) 편의점에서는 각종 보습제품과 따뜻한 먹거리가 인기다. 추석 연휴 이후 GS25의 따뜻한 원두커피(카페25)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28.7% 급증했다. 이외 △보습 마스크팩 44.4% △즉석국 36.7% △호빵 36.4% △립케어 29.4% △보습로션 26.4% 판매가 늘었다. 이외 환절기 탓에 감기약과 꿀물 판매량도 각각 24.6%, 22.1% 신장했다. CU는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즉석에서 따뜻하게 내려 마시는 원두커피 매출과 군고구마 매출이 전월 동기대비 각각 23%, 138% 급증했다. 세븐일레븐은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물에 타 마시는 원컵 매출이 전월 대비 5.5% 증가했으며, 대표적 온장고 음료인 두유도 3.8% 상승했다. 또한 겨울철 별미 간식인 군고구마 역시 83.0% 증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떨어진 기온에 스타킹을 찾는 여성 고객이 늘면서 매출이 9.1% 상승했으며, 기온이 떨어지고 건조해지면 많이 찾는 립케어 매출은 24.9%로 크게 증가했다.신세계백화점은 최근 한 달 간(9월1일~10월15일) 고가의 프리미엄 패딩 판매가 작년보다 39% 가량 더 늘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해외잡화담당 상무는 “해마다 프리미엄 패딩에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작년보다 추위가 빨리 찾아온 만큼 다양한 제품을 발 빠르게 선점해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동계 매출에 탄력을 붙이기 위한 각종 프로모션 열기도 뜨겁다. G마켓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데상트 슈퍼브랜드딜’을 진행하고, 롱패딩 등 가을·겨울(F/W) 신상품 및 베스트셀러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데상트 구스 롱 벤치 다운자켓’(37만9050원)을 온라인 단독 판매하며 스위스 레플리카 시리즈 중 ‘후드 다운점퍼’는 40만6050원에, ‘모노크롬 롱 다운자켓’은 53만905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프리덤데이 패딩 팝업스토어 (사진=현대백화점)백화점은 팝업스토어를 열고 각종 프리미엄 동계 의류를 선뵌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달 26일부터 ‘캐나다 구스’ 팝업 스토어를 열어 잠재 고객들을 빠르게 끌어 모으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고객들의 문의가 많아 입고 물량도 작년보다 3~4배 더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24일부터 무역센터점 6층에서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프리덤 데이’ 팝업스토어를 연다. 편의점업계는 ‘호빵 장사’가 한창이다. 세븐일레븐은 ‘포켓몬 캐릭터 호빵’ 시리즈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포켓몬 캐릭터 호빵은 지난해 출시한 ‘피카츄 호빵’을 포함해 ‘잠만보 호빵’, ‘몬스터볼 호빵’ 등 총 3종이며, 45만개 한정 판매한다. CU는 지난 12일부터 ‘백종원 찐빵’ 4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GS25는 캐릭터 미니언즈를 앞세운 호빵과 양념치킨호빵, 고기만두호빵, 새우만두호빵을 판매한다.
2017.10.24 I 박성의 기자
 청춘이 모이니 젊어지고 유쾌해졌다
  • [추석N①] 청춘이 모이니 젊어지고 유쾌해졌다
  • 충북 충주 성서동 ‘젊음의 거리’ 풍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북 충주 원도심인 성내·충인동과 성서동 일대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기 위해 꿈틀거린다. 그 신호탄으로 9월 8일 관아골에 청년몰 ‘청춘대로’가 문을 열었다. 관아골 일대는 충청감영과 충주시문화회관, 충주예총회관 등이 있어 역사와 문화, 예술의 중심지이자 상가가 많은 상권 중심지였다. 하지만 신시가지를 개발하면서 관아골 일대를 포함한 원도심 상권이 쇠퇴하고, 빈 점포가 늘기 시작했다. 최근 충주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 재생 움직임이 이는 가운데, 관아골의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춘몰 ‘청춘대로’를 개관했다. 청춘대로에는 카페, 수제 맥주, 맞춤 한복, 아로마테라피, 기능성 수제 소시지, 3D 프린터 체험 공방, 이벤트 기획 등 청년 상인 점포 20여 개가 입점했다.저녁이면 ‘젊음의 거리’ 주변 충주천 일대에 조명이 불을 밝힌다 ◇관아골의 오래된 건물에 들어선 ‘청춘대로’청춘대로 관아카페에서는 콜롬비아인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려준다청년대로의 카페는 여느 카페와 사뭇 다르다. 1층에 위치한 ‘관아카페’는 글로벌 카페를 지향한다. 충주에 터전을 잡은 콜롬비아인 다니엘 마야 마드리드가 콜롬비아 수프리모 원두로 커피를 내린다. 2층에 있는 ‘역사 카페 툰즈’의 주인장은 사람들이 역사에 재미있게 접근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카페를 창업했다. 이곳에는 자체 제작한 역사 보드게임과 역사 체험 프로그램, 다양한 역사책이 있다. 카페 벽면에는 독립운동가들이 소개된다. QR 코드를 찍으면 각 독립운동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음료 컵 홀더에 이달의 독립운동가 이름이 표기되고, 장영실과 이순신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앞으로 단군할아버지, 세종대왕, 삼국시대 샌드위치도 선보일 예정이다.청춘대로는 저녁에 낮과 다른 즐거움이 있다. 오후 5~6시 이후 야외에 먹거리 점포가 문을 연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맥주 한잔 마시기 좋은 분위기다. 수제 맥주 전문 ‘아바나웍스’, 기능성 수제 소시지 전문 ‘썬앤두’, 큐브 스테이크 전문 ‘화판’, 닭 요리 전문 ‘제이펍’ 등이 나온다. 기능성 수제 소시지는 아토피로 고생하던 청년이 본인도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개발했다. 지역 농산물로 만드는 웰빙 소시지다.현재 청춘대로 건물 옆에는 공터가 있다. 이곳에 충주의 지역성을 살린 수제 맥주와 애플사이다를 선보일 양조장과 브루 펍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여름이면 청춘대로의 수제 맥주와 수제 소시지를 또 다른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을 듯하다.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인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원도심이 간직한 오랜 기억청춘대로를 떠나기 전, 바로 건너편에 보이는 문화재도 놓치지 말자. 1933년 건립된 조선식산은행인데 최근까지 상가 건물로 사용됐다. 지난 5월 등록문화재 683호(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로 지정되면서 현재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이다. 복원한 뒤에는 근대 문화 전시관이나 시립 미술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청춘대로와 인접한 관아갤러리 옆 골목에는 도시 재생 청년가게 1호점 ‘제이플래닛’이 있다. 인형 작가 두 명이 인형을 만들고 판매하고 교육하는 공방이다. 청년가게는 성내동과 성서동 일대 빈 점포를 중심으로 속속 들어선다. 제이플래닛 작가들은 오랫동안 버려진 폐가를 인수, 원형을 유지한 채 감각적인 공방으로 바꿨다. 청년창업플랫폼 운영자들이 진행하는 관아골 프리덤충주 원도심에서 청년가게를 열고자 하는 사람들은 청년 창업 플랫폼에서 도움 받을 수 있다. 관아공원 앞 성내동우체국 부지에 플랫폼이 조성된다. 10월 말경 플랫폼이 개관하면 게스트하우스, 카페, 로컬여행지원센터, 문화예술오픈공작소 등을 운영한다. 플랫폼 운영자들은 개관에 앞서 워밍업 겸 홍보 프로젝트 ‘관아골 프리덤’을 진행한다. 9월 중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관아공원 앞 예총 마당에서, 10월에는 성내동우체국 부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녁 무렵에는 성서동 젊음의 거리를 지나 충주천까지 걸어보자. 원도심 대표 번화가인 젊음의 거리는 보행 환경 개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보행 환경 개선 사업은 침체된 구도심 재생과 지역 상권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으며, 2015년부터 시작해 올 11월경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주천은 생태 하천 복원 사업을 통해 복개 구조물인 주차장 시설을 걷어내고 정비했다. 하천을 따라 산책로와 조명 시설을 갖춰 저녁때 느긋하게 걷기 좋다. 충주 전통시장 풍경◇먹거리·볼거리·살거리 풍부한 재래시장관아골 일대를 돌아본 뒤 인근에 위치한 충주 전통시장을 방문하자. 무학시장, 자유시장, 풍물시장이 모여 있어 구경거리가 풍성하다. 자유시장과 무학시장 사이에 위치한 순대·만두골목이 유명하다. 그 주변으로도 순대와 만두를 파는 가게가 많다. 쫄깃한 피가 매력적인 감자만두가 별미다.시장에서 충주천을 따라 지현동주민센터로 가면 인근에 ‘사과나무 이야기길’이 있다. 지현동이 충주에서 사과나무를 처음 재배한 곳이라는 스토리를 담아 골목골목을 갤러리처럼 꾸몄다. 여러 가지 테마에 따라 벽화와 조형물이 설치되어 사진 찍기 좋다.가족이 함께 방문하기 좋은 충주세계무술공원아이들과 함께라면 충주세계무술공원을 추천한다. 드넓은 잔디밭과 놀이터, 나무숲놀이터, 돌미로원 등 다양한 놀이 시설을 갖췄다. 충주세계무술박물관에서 아이들과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라바랜드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라바 캐릭터로 꾸민 각종 놀이 시설이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실내 키즈 카페와 카페테리아, 캐릭터 숍 등 시설을 겸비해 유아 동반 가족 여행지로 인기 만점이다. 지현동 사과나무 이야기길◇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충주 전통시장(자유시장·무학시장·풍물시장)→관아골→지현동 사과나무 이야기길→충주천 산책로△1박 2일 여행 코스= 충주 전통시장(자유시장·무학시장·풍물시장)→관아골→지현동 사과나무 이야기길→충주천 산책로→숙박→ 충주세계무술공원(라바랜드)→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충주고구려비전시관△가는길=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 IC→북충주교차로에서 충주·중앙탑 방면→봉계사거리에서 좌회전→천변로→예성사거리에서 우회전→예성로→중앙로→관아골 청년몰 청춘대로△먹을곳= 은혜불고기(043-844-4840)는 옛날삼겹살이, 유선분식(043-847-2003)에서는 쫄면과 김밥, 대우분식(043-854-6848)에서는 감자만두가, 관아골(043-843-1340)에서는 삼계탕과 갈치정식이 이 지역에서 제법 잘 알려진 음식이다.△주변 볼거리=세계술문화박물관 리쿼리움, 충주조정체험아카데미, 수안보온천, 목계나루, 비내섬, 앙성탄산온천, 문성자연휴양림 등
2017.10.03 I 강경록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