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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웃어 연극 ‘독’, 오는 29일 드림시어터서 개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내년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극단 웃어가 오는 29일 연극 ‘독’ (부제 : 너무 예쁜, 개같은)을 무대에 올린다. 극단 웃어의 자문위원인 강윤성 감독은 “김진욱 연출은 탁월한 재능으로 매번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를 완성시킨다”고 평하며, 이번 신작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작년 노작홍사용단막극제에서 작품대상과 희곡상을 동시 수상하고, 올해 출간한 첫 책이 아르코 우수도서로 선정되는 등 주목받는 신예 작가 최보윤이 쓴 ‘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숨쉬기 힘든 긴장감 있는 전개로 일상을 꿰뚫는 심리적 리얼리티가 무엇인지 보여준다.올해 들꽃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정애화와 대학로 실력파 배우 김곽경희가 모친 ‘정애’역에 캐스팅되었고, 아내 ‘혜영’ 역에 안혜경, 한은선, 장희재, 남편 ‘정호’ 역에 허동원, 손우혁, 신동원, ‘후배’역에 정선희, 정윤하가 캐스팅되어 일상을 뒤흔드는 강렬한 연기를 무대 위에서 펼칠 예정이다.연극 ‘독’은 오는 12월 29일부터 2023년 1월 21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상연한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카지노' 최민식 "25년 만에 드라마 출연, 긴 호흡 그리웠다"
-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배우 최민식이 14일 오전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디즈니+ ‘카지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최민식이 긴 호흡의 드라마가 그리웠다고 털어놨다.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는 디즈니+ ‘카지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 김주령, 손은서, 류현경, 강윤성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최민식은 25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긴 호흡이 그리웠다”고 말했다.이어 “항상 영화는 밀도는 있지만, 2시간이라는 부담이 있는 장르다. 항상 아쉬움이 있었다”며 “아주 여유있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고 표현하는 일을 해볼 수 있는, 그런 시리즈물이 그리웠다”고 설명했다.또한 자신이 연기한 차무식에 대해 “차무식은 평범한 사람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을 심하게 쫓다 보니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카지노라는 세계를 알게 된다. 거기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좌충우돌한다”고 표현했다.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강렬한 이야기. 12월 21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 총상금 1000만원…교보문고·롯데컬처웍스, 스포츠 테마공모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롯데컬처웍스(대표 최병환)와 교보문고(대표 안병현)는 ‘2022 교보문고X롯데컬처웍스 스포츠 테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두 기업이 지난해에 이어 공동주최로 여는 두 번째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의 메인 테마는 ‘스포츠’다. ‘스포츠X드라마’ 중심으로 △불법약물과 도박, 범죄와 관련한 ‘스포츠X범죄’ △스포츠의 한계에 도전하는 열정과 광기가 주제인 ‘스포츠X한계’ △스포츠 신화를 만들어내는 사람 이야기인 ‘스포츠X직업’이 제시된 키워드다.주최 측은 “스포츠 테마는 양질의 작품이 꾸준히 영화, 드라마, 웹툰화 되었던 만큼 이에 대한 원소스 멀티유스(OSMU) 사업자의 수요 역시 높아 많은 작가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기대했다.접수는 이날부터 내년 1월25일까지 교보문고 스토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각 주제와 테마 특징을 잘 살린 작품이라면 기성, 신인 여부 상관없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기본 응모 형식은 ‘소설’이지만, ‘트리트먼트’ 형식도 응모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높였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참가자는 모집요강 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로드 한 후, 기획안과 함께 온라인으로 원고를 제출하면 된다.작품 심사는 테마와의 적합성, 원고의 완성도, OSMU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판단하며 수상 작품 및 우수작에 대해서는 영상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다. 심사위원으로는 영화감독과 프로듀서 등이 참여해 2차 OSMU가 가능한 작품을 뽑는 데 주력한다. 수상작은 2023년 3월 발표한다. 총 2편을 선정하며, 상금은 각 500만 원을 지급한다.아울러 종이책과 e-Book으로의 출판 기회가 부여되며 롯데컬처웍스를 통해 영상화 개발을 위한 검토도 이뤄지는 등 2차 콘텐츠로의 가공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롯데컬처웍스는 롯데 크리에이티브 공모전을 비롯한 다양한 공모전을 통해 재능 있는 창작자를 지원하고 우수한 영상 지식재산권(IP)을 발굴하는 등 한국 콘텐츠 업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다양한 스포츠가 일상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예능 등 방송에서도 스포츠가 친숙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스포츠를 테마로 한 창작 영상에서도 다채로운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진행한 ‘SF테마 공모전’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근미래 SF’부터 메타버스 관련 소재를 활용한 ‘XR SF’, 인간과 인공지능을 다루는 ‘AI SF’ 등을 다뤘다. 수상작으로는 배인경 작가의 ‘제44은하계 환승 터미널 구멍가게’와 잠곤(필명) 작가의 ‘인공지능 보험 조사원, 로이드’가 선정됐으며 출판 및 영상화 검토를 활발하게 논의중에 있다.
- '12월은 영화의 달'…KT스카이라이프, 매주 수·금·토 혜택 제공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KT스카이라이프(053210)(대표이사 김철수)가 연말을 맞아 ‘12월은 스카이라이프와 함께’ VOD프로모션과 액션초이스 ‘FRESH WEEK’를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12월은 스카이라이프와 함께 프로모션은 매주 수, 금, 토요일마다 검증된 VOD 콘텐츠를 추가로 시청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다. 매주 수요일, ‘1+1 데이’에는 수요일 하루 1만원 이상의 신작 1편 구매 시 VOD쿠폰 1만 1000원을 100% 증정한다. 데시벨, 폴: 600미터, 자백, 리멤버 등 최신 화제작이 매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매주 금요일, ‘에디터가 쏜다’에는 금요일부터 차주 목요일까지 스카이라이프 에디터가 추천한 영화 구매 시 구매금액만큼 VOD 쿠폰을 100% 페이백한다. 16일에는 러스트 앤 본, 찰리 컨트리맨, 펀치 드렁크 러브, 이터널 선샤인, 화양연화 등 세심하게 선정된 명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매주 금요일마다 새로운 영화들로 업데이트된다.매주 토요일, ‘토마토데이’에는 토요일부터 차주 금요일까지 이주의 로튼토마토 프레시 영화 구매 시 구매 금액만큼 VOD 쿠폰을 100% 증정한다. 아메리칸 셰프,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늑대와 춤을, 윈터스 본 등 로튼토마토에서 전문가들이 긍정적 리뷰를 남긴 영화들이 준비되어 있고 라인업은 토요일마다 새롭게 변경된다.또 스카이라이프는 26일까지를 ‘FRESH WEEK’로 정하고 월 5500원(부가가치세 포함)에 액션영화를 광고없이 24시간 볼 수 있는 액션초이스(채널 215번)에서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60% 이상의 검증된 영화만 편성한다. 마피아 Inc, 빌어먹을 웰컴 투 헬, 나이스 가이즈,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워 블로우 등 영화전문가들이 높이 평가한 영화 등이 상영된다.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는 “12월에는 스카이라이프와 함께 행복한 연말이 되도록 검증된 VOD 콘텐츠와 이를 많이 즐기실 수 있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콘텐츠 편성과 더불어 로튼토마토 제휴 등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에픽게임즈 ‘메가그랜트’, 4년간 1800개 프로젝트 후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에픽게임즈는 디지털 창작 생태계를 지원하는 자사의 ‘에픽 메가그랜트’가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92개국, 총 18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후원했다고 14일 밝혔다.‘에픽 메가그랜트’는 게임 개발자, 엔터프라이즈 전문가,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제작자, 학생, 교육자 및 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한 혁신 프로젝트 및 오픈 소스 3D 그래픽 생태계에 기여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선정된 프로젝트에는 최소 5000달러(한화 약 640만원)에서 최대 50만 달러(한화 약 6억 4천만 원)까지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지식재산(IP) 소유권, 퍼블리싱, 자금 상환 등의 조건과 제약이 전혀 없다.또 메가그랜트는 개발 후원금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AMD, AWS, 인텔 등 에픽의 엄선된 파트너사들의 무료 하드웨어, AWS 액티베이트 크레디트, 마케팅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더불어 캡처링 리얼리티와 스케치팹의 무료 라이선스 및 프리미엄 계정과 같이 에픽 에코시스템 내 제품군을 무료로 이용하는 혜택이 추가되는 등 앞으로 더 많은 혜택들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인디 게임부터 스마트 메타휴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부동산 메타버스 등 게임, 영화, TV 및 라이브 이벤트, 건축 및 기타 산업, 교육 등 다양하게 선정됐다.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에픽게임즈는 누구나 고퀄리티의 리얼타임 3D 콘텐츠를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에픽 메가그랜트’를 통해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더 많은 국내 개발자분들이 지원하고 혜택을 받길 바란다”라고 말했다.한편, 국내에서도 올해 7개 작품이 에픽 메가그랜트로 선정됐다. 메가그랜트를 지원받게 된 국내 개발사로는 뉴코어 게임즈, 무모스튜디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어반울프게임즈, 오드원게임즈, 웨스트월드, 프로젝트 클라우드 게임즈 등이 있다.
- 이서진→주현영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김아중과 함께 유종의 미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이서진 서현우 곽선영 주현영의 살아남기는 끝나지 않았다.지난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연출 백승룡/극본 박소영, 이찬, 남인영/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 최종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5.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4.6%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최종회의 에피소드 주인공은 바로 배우 김아중이었다. 안하무인 재벌 2세 신주경(김채은)은 아빠가 아중이 출연하는 영화의 투자사 C&G 회장임을 이용, 천제인(곽선영) 팀장에게 그녀를 자신의 생일파티에 데려오라 요구했다. 무례했지만, “그 ‘셀럽 놀이’를 한 번 눈감아주면 얻는 게 더 많다”는 게 팩트였다. 하지만 제인은 그보다 더 중요한 ‘내 배우의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거절했다. 그 결과는 암담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단독 MC로 초청된 아중이 행사에 오르기까지 몇 시간도 채 남지 않은 긴박한 상황에 C&G를 통해 공수한 드레스를 입을 수 없게 된 것.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제인은 반짝이는 대안을 내놓았다. 바로 BTS도 입었다는 유명한 한복 디자이너의 작업실이 부산에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 것. 우여곡절 디자이너를 설득한 끝에 아름다운 한복을 공수했고, 아중은 한국의 미와 영화인의 자부심을 전 세계에 전파하며 성황리에 개막식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한 편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과 열정을 쏟는 모든 사람들, 그러한 노력을 당연하다 여기지 않고 더 노력하는 배우들, 그리고 그런 배우의 자긍심을 지켜내는 매니저의 끈끈한 관계성을 보여준 에피소드였다.영화제 개막식과 함께 메쏘드엔터의 매니저들의 인생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들 앞에 새로운 도전 혹은 또 다른 위기가 암시된 것. 가장 먼저 ‘능력자’ 매니저 제인은 미국 에이전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을 느낀 노상욱(이상현)과의 사랑의 결실도 찾아왔다. 앞으로 그녀가 씩씩하게 헤쳐가야 할 도전의 기회를 앞두고, 소현주(주현영)에게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업계를 제대로 파악한 현주가 아중의 멋진 한복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행사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현란한 운전 실력을 선보이는 등, 스스로 매니저의 자질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좋은 매니저가 되고 싶다는 꿈에 한 발 더 다가선 현주였다.가시밭길을 걷고 있던 마태오(이서진) 이사 역시 구해준(허성태) 대표로부터 메쏘드엔터 미국 지사의 대표 자리를 제안 받았다. 여기엔 제인의 미국행을 몰래 엿들은 해준이 그 에이전시를 인수, 그 자리에 태오를 앉히겠다는 속내가 숨겨져 있었다. 송은하(정혜영)는 남편의 후회 가득한 눈물을 보곤 마음을 돌리긴 했지만, 태오의 메신저를 보고 표정이 급격히 굳어져 또 다른 폭풍전야를 예고하기도 했다. 김중돈(서현우) 팀장은 자신이 저지른 거짓 소문의 부메랑을 맞았다. 고대하던 첫 작품을 엎은 장본인이 중돈이란 것을 알게 된 강희선(황세온)이 배신감에 차갑게 돌아선 것. 중돈은 사랑도 일도 놓치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메쏘드엔터 매니저들은 마지막까지 일과 사랑 때문에 울고 웃었다. 엔딩씬에서 그들이 바라보던 해운대 바다처럼, 앞으로도 이들의 하드코어 인생엔 끝없이 파도가 밀려올 테지만, 또다시 부딪히고, 버티고, 헤쳐가며 성장할 것이란 흐뭇한 기대가 차올랐다. 이로써 종영을 맞은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가 색다른 시도로 안방극장에 새롭게 선보인 드라마의 패러다임을 짚어봤다.◇이서진X곽선영X서현우X주현영, 17명의 에피소드 주인공들과 이뤄낸 콜라보‘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매회 스타 배우들을 등장시켜 이들을 서포트하는 메쏘드엔터 매니저들의 이야기를 유쾌와 감동의 완벽한 티키타카 안에 담아냈다. 그렇게 조여정, 진선규, 이희준, 김수미, 서효림, 수현, 박호산, 오나라, 김수로, 김호영, 김소현, 손준호, 김지훈, 김주령, 다니엘 헤니, 이순재, 김아중까지 총 17명의 에피소드 주인공들이 탄생, 12개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펼쳐냈다. 프랑스 원작을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 실정에 완벽히 현지화한 새로운 구성이었다. 그러면서도 태오, 제인, 중돈, 현주의 이야기까지 놓치지 않았다. 매회 에피소드 주인공들과 엮이며 사건사고를 해결하는 과정 속에는 매니저들의 하드코어 직장 라이프가, 자신 인생에 있어서 벌어진 아마추어 같은 시행착오들 속에는 한 인간으로서의 고민과 성장이 담겨 있었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 진심이었던 이서진, 곽선영, 서현우, 주현영 그리고 17명의 에피소드 주인공들이 이뤄낸 완벽한 콜라보였다.◇현지화한 작가&제작진의 노력 → 웃음과 공감 일타이피‘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가 가장 심혈에 기울인 부분은 현실적 공감이었다. 게다가 한국 정서와는 거리가 먼 원작을 현지화하는 것도 중요했다. 그래서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배우들과 매니저 등 관계자들을 열심히 인터뷰하고 업계를 더 자세히 조사하며 현실을 들여다봤고, 단순히 업계의 이면을 넘어 일도 사랑도 완벽하지 않은 ‘우리들’의 모습을 찾아낼 수 있었다. 별세계에 살고 있는 누군가의 인생도 들여다보면, 그 안엔 인간적 고민에 상처받고 갈등하고 또 그걸 극복하려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것에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하는 게 바로 제작진의 의도였다. 결론적으로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현실감과 현지화 이 모든 것을 손에 거머쥐었다. 박소영, 이찬, 남인영 작가는 원작의 재미와 매력의 선을 지키면서도, 이를 찰떡같이 한국적으로 풀어냈고, 실제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매니저들과 배우들이 지닌 고민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화려한 스타와 매니저가 아닌, 보통의 고민을 가진 한 인간으로서 그들에게 공감했다. 여기에 ‘SNL코리아’, ‘막돼먹은 영애씨’ 등을 통해 쌓아온 백승룡 감독의 트렌디한 감각과 흥이 화룡점정으로 더해지니 뭉클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까지 꽉 잡았다. 픽션과 리얼리티의 경쾌한 줄타기가 기분 좋게 생경한 경험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홀릭시킨 순간이었다.◇올 겨울, 미리 받은 12개의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물무엇보다 이 드라마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매 에피소드마다 따스한 감동을 품고 있었다는 점에 있다. 첫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백승룡 감독은 “17명의 에피소드 주인공과 메쏘드엔터 매니저들과 함께 12개의 마법 같은 동화를 만들었다”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 저마다의 고민과 꿈을 가지고 있던 에피소드 주인공들에게 마법 같은 판타지씬을 선물했다. 나이와 커리어의 상관관계로 피부과 시술까지 고민한 조여정은 그녀가 어떠한 모습이던 최고의 배우로 대해줄 따뜻한 매니저 중돈과 함께 드넓은 하늘을 누볐다. 자신의 이미지에서 비롯된 캐릭터보단 뜨거운 멜로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던 김수미는 그녀가 좋아하는 나팔꽃 형상이 수놓은 무대에서 멋있는 남자 배우와 뜨거운 춤을 췄다. 또한 ‘오징어 게임’으로 얻게 된 전 세계적인 인기에 대한 압박감과 부담감에 유리 다리에서 추락하는 꿈을 꾸던 김주령은 멋진 날개를 활짝 펴고 훨훨 날았다. 이 모든 판타지엔 “작품 속 모든 주인공에게 행복한 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는 백감독의 따뜻한 의도가 있었다는 전언이다.
- "창작자 추가보상권, 한국에만 없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
- 1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저작권법 상 감독 등 추가보상권 도입에 따른 영향 및 쟁점’ 토론회에서 발제자·토론자들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포켓몬빵을 만든 사람이 포켓몬빵이 많이 팔리자 포켓몬빵을 제작한 회사가 아닌 편의점 주에게 이익을 배분하자는 것입니다”김용희 동국대 교수는 1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저작권법 상 감독 등 추가보상권 도입에 따른 영향 및 쟁점’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등으로 조(兆) 단위 흥행 수익을 냈지만, 이익을 저작권자와 제대로 공유하지 않았다는 문제제기를 계기로 저작권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영상물 저작권자인 연출가나 각본가가 지적재산권(IP)을 양도했을 때도 콘텐츠를 최종 제공하는 방송사, 극장,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등 영상저작물최종이용자에 수익에 비례한 보상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법안을 낸 국민의힘 성일종·이용호 의원과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럽연합(EU)을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칠레, 아르헨티나 등은 유사한 제도가 있다고 밝혔다. 추가보상권을 보장하지 않은 미국 등에서도 단체간 협상으로 사실상 창작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법과 제도가 없는 우리나라가 후진적이란 지적이다.실상은 어떨까. 토론회에서는 추가보상권을 보장하고 있는 대다수 나라가 제작자와 창작자(저작권자)의 계약을 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사한 법안을 도입하고 있다고 지적된 프랑스, 독일, 미국 등 대부분 나라에서도 제작자와 저작권자의 부의 재분배 관점에서 논의되지 영상저작물최종이용자에게 보상을 청구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규호 중앙대학교 교수는 “스페인, 콜롬비아 등이 예외적으로 최종이용자에게도 보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지만, 그래서 거기 영화 산업이 경쟁력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다른 나라들이 보장하고 있는 ‘보상’이라는 개념이 ‘추가보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여기서 말하는 보상은 양도 대가를 포괄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독일의 경우 아예 양도계약이 존재하지 않고 이용허락 계약만 존재한다. 즉, 이미 양도계약을 체결하고 대가를 내는 한국의 경우와는 맞지 않다.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창작자 업계에서 원하는 실효적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여러 차례 제기됐다. 양도계약이나 이용허락에 대한 계약은 계약의 당사자가 준거법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OTT의 경우, 우리나라 감독·배우 등을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국가에서 작품을 만들면 된다. 반면 국산 OTT들은 꼼짝없이 강한 규제를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해당 개정안의 부작용이 영화·드라마뿐만 아니라 게임, 광고시장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 등이 문제삼고 있는 저작권법 100조 ‘영상저작물에 관한 특례’ 조항은 이들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윤선희 한양대 교수는 “산업적 효과를 제대로 생각하지 않은 채 만든 법안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비판했다. 미디어 시장이 해외 기업에 잠식당한 유럽 등의 입법 사례를 상대적으로 토종 서비스들이 선방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도 제기됐다.다만, 이날 토론회를 참석한 사업자 측 다수는 창작자에 대한 권리와 보상이 ‘정당하게’ 지급돼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이를 위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지도 밝혔다. 노동환 웨이브 정책협력팀장은 “2023년 국내 미디어 산업은 올해보다 더 추울 것 같다. 이 때 가장 큰 돌파구는 산업을 이끄는 이들의 상생”이라며 “이 법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역효과를 충분히 검토하고 어떻게 해소하며 국내 미디어산업이 함께 글로벌로 갈 수 있는 논의를 선행하자”고 제안했다.
- 진양철 그 자체…'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에 극찬 쏟아지는 이유
- 사진=이성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의 연기력이 매회 화제가 되고 있다JTBC에서 방영 중인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이성민은 서슬 퍼런 순양그룹의 창립자 진양철을 연기하고 있다. 1회 마지막에 등장한 그는 말 한 마디 없이 보는 이를 압도했고, 2회 첫 대사 “몇 개고?”로 이미 캐릭터와 완벽하게 동기화된 모습을 보였다.꼬장꼬장한 경상도 사투리와 구부정한 자세로 실제 본인을 완전히 지운 이성민은 통찰력이 돋보이는 날카로운 눈빛, 고집스러운 입매, 압도적인 아우라로 진양철 그 자체였다. 여기에 사랑하지만 눈에 차지 않는 자식들에 대한 양가감정과 전국 꼴찌인 자동차사업에 대한 애틋함으로 입체적인 양철의 서사를 완성시켰다.특히 2회 막내손주 도준(김강훈)을 추궁하는 장면과 자신의 병을 알고 제일 사랑하는 자식이 누군지 깨닫고 각성하는 장면에서 카메라를 잡아먹을 듯한 맹수 같은 눈빛과 벼락 같은 발성, 대사로 긴장감과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런 가 하면 지난 11회 마지막, 섬망 증상이 나타나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며 어린 아이처럼 돌변하며 또 다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예측을 뒤엎는 레전드 엔딩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 최고시청률 23.9%라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이런 이성민에 시청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이성민은 드라마 ‘파스타’, ‘골든 타임’, ‘더킹투하츠’, ‘미생’,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검사외전’, ‘보안관’, ‘공작’, ‘남산의 부장들’까지 수많은 작품에서 언제나 기대 이상의 연기를 해왔다. 20살부터 지금까지 켜켜이 쌓아 올린 연기내공은 그를 한계 없는 배우, 대체 없는 배우로 만들었다. “연기 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어서”라는 그의 말은 그저 겸손일 뿐.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다시 한 번 ‘왜 이성민이어야만 하는지’를 증명해 보이고 있는 그가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진다.이성민의 소름 끼치는 연기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매주 금토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영된다.
- 김아중, '연매살' 최종회 카메오 빛낸다…드레스 사건 전말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아중이 오늘(13일) 방송될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최종회의 대미를 장식할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연출 백승룡/극본 박소영, 이찬, 남인영/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이하 ‘연매살’)가 종영까지 단 한 회의 에피소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앞서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선 조여정, 진선규, 이희준, 김수미, 서효림, 수현, 박호산, 오나라, 김수로, 김호영, 김소현, 손준호, 김지훈, 김주령, 다니엘 헤니, 이순재 등 명품 배우들이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출격해 매회를 빈틈없이 꽉 채워왔다. 그 마지막을 수놓을 배우는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섭렵하며 아시아를 꽉 잡은 김아중이다.김아중은 극 중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의 MC로 나선다. 그것도 파트너 없이 단독 진행이다. 세계적인 영화인들과 수많은 관객이 주목하고 있는 이 행사에서는 애티튜드 못지 않게 의상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공개된 스틸컷을 보니 김아중은 고급스러우면서도 화려한 와인 컬러의 드레스를 선택한 듯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가 만든 이 의상은 제 주인을 만나 영화배우로서의 기품을 더해주고 있다. 매니저인 천제인(곽선영 분) 팀장 역시 자신의 배우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며 뿌듯해한다.그런데 이 훈훈한 분위기는 곧이어 산산조각 난다. 어렵게 준비한 드레스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아중은 허리춤을 붙잡으며 상황의 심각성을 가늠하고 있고, 드레스가 망가진 최악의 상황을 목도한 제인은 입을 틀어막을 정도로 온몸으로 당황스러움을 표현하고 있다. 레드 카펫에서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고, 행사가 끝나면 베스트와 워스트 드레서에도 오르내리는 배우들에게 치열한 드레스 경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최종회 예고 영상에서도 “어지간한 드레스는 다 빠졌을 것”이라며 장명애(심소영 분)가 경험에서 묻어난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최종회에서의 직장 라이프도 결코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언제나 묘수를 생각해냈던 제인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제작진은 “어느덧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가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그 대미를 김아중 배우의 ‘드레스 사건’ 에피소드가 장식할 것이다. 벌써부터 좌충우돌 고군분투가 예측되는 이 사건이 어떤 빅재미를 선사할지, 무엇보다 ‘매벤져스’ 마태오(이서진 분), 천제인, 김중돈(서현우 분), 소현주(주현영 분)는 자신들의 인생 문제에 대해 어떤 답을 찾을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최종회는 오늘(13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